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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다큐목록/다큐목록_하-ABC

다큐목록_하-ABC

다큐목록

Catalog created on 2008-12-29 with Ant Movie Catalog.

Total: 288 편   
 
2980. 하늘다람쥐숲의 둥지전쟁
 
2981. 하늘아래 첫 집, 지리산 장터목산장

▶ 방송 : 2007년 10월 25일 (목) 밤 10시 20분, KBS 1TV


해발 1653m. 지리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장터목산장!
천하절경을 이루는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늘 장터처럼 붐비는 곳이다

저마다 사연을 안고 봉우리를 오르는 사람들.
그들은 어떤 꿈과 의지를 가지고 산에 오르는 것일까?

단풍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산을 찾는 사람들의 훈훈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자



■ 정상으로 가기위해 숨을 고르는 마지막 쉼터, 장터목산장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 1호로 지정된 지리산. 계절마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행지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불과 1,7km 아래 떨어진 장터목산장. 여러 갈래의 등산로가 뻗어있고 정상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어 지리산에서 등산객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 한 곳이다. ‘장터목’이란 지명은 옛날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장이 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는 지리산 종주를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천왕봉 일출과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위한 등산객들로 날마다 장터를 이룬다.



■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지리산에 오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지리산 산행을 꿈꾼다.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김형수씨. 그에게도 지리산은 평생 꼭 한번 오르고 싶었던 꿈의 산이다. 성한 사람도 힘들다는 지리산을 오르기 위해 한달을 넘게 연습 하고 산행을 시작, 출발 7시간 만에 그는 정상의 문턱인 장터목에 도착했다. 보통 사람들의 두 배가 넘는 시간이다. 허리가 부서질 듯한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오른 지리산. 이곳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천왕봉을 향해 다시 발길을 옮기는 그가 꿈에 그리던 지리산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지 그의 힘겨운 지리산 등정 길을 동행해본다.



■ 별과 함께 밤을 지새우는 비박 산행


두 아이와 함께 집채만 한 배낭을 멘 부부가 장터목에 들어선다. 올해 세 번째 지리산을 찾은 진아네 가족. 아홉 살 진아는 이번 지리산행이 무려 열 번째이다. 한번 오르기도 힘든 지리산을 아빠 등에 업혀 네 살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부부는 아이들과 다닐 때는 혹시나 산장에서 못 잘 것을 대비해 항상 비박(biwak, 텐트 없이 야영하는 것) 장비를 챙겨 다닌다. 해가 지자 산장 건물 밖 한편에 침낭을 깔고 비박 준비를 하는 가족. 따뜻한 산장을 포기한 그들의 지리산 하룻밤나기를 함께 한다.



■ 한국 산이 좋아, 양은 냄비 둘러멘 영국인 부부


11일 오후. 배낭에 노란 양은 냄비를 단 외국인 부부가 장터목산장에 도착했다. 뉴욕에서 온 레이 씨 부부.탐방로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주우면서 올라온 그들은 산이 좋아 이곳을 찾았다. 부부는 양은 냄비에 준비해 온 쌀로 밥을 해 먹고 다른 등산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산행을 즐긴다. 굳이 말이 통하지 않아도 나누는 인사 한마디에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곳. 이것이 산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 한 장의 사진에 담아내는 지리산


계절마다, 시간마다 수천만 가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리산은 사진 찍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15년 째 취미로 산 사진을 찍고 있는 박균철 씨. 60세를 넘긴 나이지만 30kg이 넘는 덩치만한 배낭을 메고 그 역시 매주 이곳을 찾는다. 시시각각 변하는 산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
“ 올라올 때마다 좋은 사진을 찍으면 올라오는 매력이 없어...”
산 사진을 찍는 것이 때로는 산장 취사장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하고 긴 시간을 하염없이 흘러 보내야 하는 미련한 짓임을 그는 안다. 하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자연의 모습 앞에 그는 또 다시 카메라를 들고 흘러간 인생을 돌아보듯 그저 묵묵히 산을 바라본다.



■ 산을 통해 인생을 이야기하는 두 자매


대피소 안, 쉬고 있는 등산객들 사이에 다정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매가 눈에 띈다. 서울에서 온 언니 김정자씨(64세)와 춘천에서 온 동생 김정희씨(59세). 산을 내려 갈 때는 그만 와야지 생각하다가도 열흘만 지나면 또 생각나서 다시 찾게 된다. 자매에게 지리산은 그 동안 못했던 속 얘기를 털어놓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 긴 능선을 따라 걷는 2박 3일 동안 자식들 얘기, 남편 얘기, 이미 떠나보낸 친정엄마 얘기까지 마음 속 담아놓았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느긋하게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아빠 등에 업혀 올라온 세 살배기 아이부터 60평생 처음으로 지리산을 오른 노부부까지 연령도 직업도 원하는 것도 모두 제각각인 사람들이 산장으로 모여든다. 올라왔다 바로 내려가는 여타의 산들과 달리 한번 오르면 긴 능선을 따라 며칠 씩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지리산. 붉은 단풍으로 일년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10월에 산이 좋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본다.
 
2982. 하늘에 수놓은 희망

20071108

부산 광안대표 불꽃축제
 
2983. 하늘에서 본 문명의 흔적들.
 
2984. 하늘에서 본 한반도 24시.


* 방송일시 : 2007. 1. 1 오전 8시20분(50분), KBS 1TV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시도된, ALL- HD 헬기 촬영 다큐멘터리!!!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띠 해’인 정해년을 맞아,
kbs가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HD 헬기 촬영만으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50분물)를 선보인다.
입춘이 두 번 들어 결혼하면 잘 산다고 해 결혼 붐을 일으켰던 2006년 쌍춘년에 이어 재물 복이 넘치는 대길의 해라는 2007년.
고유가, 고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에 시름 깊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대길의 해 2007년은, 바라는 희망과 이루고 싶은 소원이 여느 해보다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에 KBS는, 2007년 새해 아침 8시20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한반도의 하루를, 헬기에 장착된 HD 카메라로 촬영한 국내 최초 항공영상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내가 딛고 서있는 이 땅, 이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네 삶의 풍경은 과연 어떠할까.

HD 카메라의 뛰어난 화질로 생생하게 전달되는 금수강산의 비경,
그 굽이굽이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우리의 이웃들.
숨가쁘게 돌아가는 한반도의 24時를 하늘에서 감상하는 독특한 경험이 기대된다.



■ HD 고화질로 전하는 하늘에서 본 한반도의 비경! 절경!!!


하늘이 만들고, 땅이 만들고, 바다가 만든 한반도 금수강산. 백두대간을 따라 곧게 뻗은 태백산맥줄기와 그 옆에 나란히 흐르고 있는 금빛 동해의 물결이 연출하는 장관은 엄숙함을 자아낸다.

지리산 끝자락에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소박한 자태에선 푸근함이 느껴지고, 남해를 장식하고 있는 다도해의 절경은 드라마틱한 감동을 일으킨다. 여기에 철새 도래지 천수만에서 보는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의 모습까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이 땅의 아름다움에 새롭게 눈뜨는 계기를 제공한다.



■ 살아 뛰는 한반도, 그 속에 숨어있는 땀방울!!!


한반도를 움직이는 힘의 원동력... 바로 대한민국, 이 땅의 사람들이다. 바쁜 하루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출근현장의 모습들. 또 세계 3위 허브항인 부산에서의 컨테이너 선적작업, 자동차 수출현장과 수십, 수백 만 톤의 배를 만들어내는 조선소의 엔지니어들. 거친 파도를 헤치고, 배를 가득 채우고 돌아오는 뱃사람들, 늦은 수확에 추위도 잊은 농부들.

여기에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해경, 겨울 산행의 조난객을 구하기위한 산악구조대의 암벽훈련, 산간 오지 지역의 전기 공급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숨은 일꾼 등,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땀을 흘리는 사람들.

이들이 있어, 한반도, 대한민국은 오늘도 살아 뛴다.



■ 2007년 새해 아침의 새로운 경험!!!


호미곶 일출을 시작으로 깨어나는 한반도의 아침부터 지리산 농평 마을의 일몰까지... 하늘에서 바라본 한반도 곳곳의 모습들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초, HD항공영상 다큐멘터리 <하늘에서 본 한반도 24時>. 우리네 삶의 풍경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2985. 하늘의열림 땅의울림 북
제1부신화
 
2986. 하늘정원의 비밀.

방영일; 2006년 9월 20일 (수) 밤 10:00~11:00 방송 [환경스페셜 ]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점봉산 원시림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경이로운 세계를 인간의 시각이 아닌 곤충의 눈으로 바라본 KBS환경 스페셜 특집 HD 자연다큐멘터리!
곤충의 실제 크기보다 수십 배로 확대 촬영한 충격적인 영상. 들리지 않는 곤충의 실제 소리를 담아 최고 백 배까지 증폭한 생생 한 음향.
덩굴식물의 한 달간의 생장 과정을 20초로 표현한 저속촬영.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는 곤충들의 사냥과 비행의 경이로움을 포착한 초고속촬영.
너무 빨라 보이지 않는 찰나의 세계, 너무 느려 보이지 않는 영원의 세계,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에 감추어진 자연 생태의 비밀을 KBS가 축적한 특수촬영기법을 통해 포착했다.

놀랄만한 영상과 긴장된 이야기 구조, 곤충세계의 경이로움이 한 시간 내내 계속되는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하여 온 가족이 볼만한“가을의 선물”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기획의도


눈으로 보이는 세계가 자연의 전부는 아니다. 야생의 가장 극적 활동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진다. 또한 눈으로 포착하기에는 너무 느려 생태의 경이로움이 간과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의 온대 원시림으로,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점봉산 원시림과 정상부의 초원에서 살아가는 곤충들과 야생화의 생존을 위한 공존과 약육강식에 관한 이야기다.

너무 빨라 보이지 않는 찰나의 세계, 너무 느려 보이지 않는 영원의 세계,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를 초고속, 저속, 접사 등 특수촬영을 통해 포착함으로써 지구 북반구에서 가장 소중한 숲 중 하나인 점봉산에 감추어진 자연생태의 경이로움과 조화를 보여주고자 한다.



◈ 최후의 원시림, 점봉산 곤충들의 은밀한 사생활


“하트 모양의 집을 짓는 대왕팔랑나비 애벌레”, “최고의 건축가, 큰멋쟁이나비 애벌레”

크기가 3미리미터에 불과한 대왕팔랑나비 애벌레는 자신의 몸보다 두꺼운 황백 나무 잎을 잘라 하트모양의 집을 짓는다. 큰멋쟁이나비 애벌레는 자신의 몸에
서 실을 뿜어내 거북꼬리의 잎을 말아 원통형의 집을 짓는다. 곤충들의 이런 신비로운 행동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
동안 진화해온 곤충들은 독특한 생존법을 터득해왔다. 그러나 그 생존에 관한 비밀은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점봉산 원시림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비밀스런 삶과 약육강식을 세계를 담았다.



◈ 수십 배로 확대 촬영한 충격적인 영상


“애벌레의 이빨과 나비 날개의 솜털까지 보인다.”

곤충들의 생태는 놀랄 만큼 경이롭다. 그러나 사람의 눈으로 포착하기에는 너무 작아 그 경이로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곤충을 소재로 한 자연다큐멘터리도 영상 표현의 한계가 많았다.“하늘정원의 비밀”에서는 그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초접사 렌즈를 통해 작은 곤충의 행동을 인간의 눈이 아닌 곤충의 눈으로 포착했다.

꽃을 갉아먹는 애벌레 이빨이 괴물의 이빨처럼 크게 보이고, 나비 날개의 솜털 까지 보일 정도로 클로즈업한다. 크기가 1미리미터에 불과한 곤충들의 모습도 화면을 가득 채운다. 수십 배로 확대 촬영한 충격적이고 생생한 곤충의 생태가 흥미진지하게 시청자들한테 다가갈 것이다.



◈ 초고속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비행


“곤충의 제왕, 사마귀의 날개짓을 보셨나요?”

창공을 나는 하늘소의 날개짓, 번데기에서 우화한 나비들의 처녀비행. 야생의 가장 경이롭고 극적인 활동은 인간의 눈으로 포착할 수 없는 찰나에 이루어진다. 너무 빨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초고속 카메라로 포착했다. 곤충의 제왕으로 불리는 사마귀의 비행 모습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가수스가 하늘을 나는 것처럼 웅장하다.

물폭탄에 맞는 뿔개미 떼의 행렬, 물폭탄에 샤워하는 달팽이, 거위벌레가 떨어뜨린 도토리에 맞아 포자를 번식하는 버섯 등 초고속카메라가 포착한 영상들은 자연생태의 오묘함을 보여준다.



◈ 저속촬영으로 포착한 하늘정원 야생화들의 향연


점봉산 정상부에 있는 곰배령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 군락지이다. 이른 봄에서 한여름까지 곰배령 야생화들의 아름다운 개화장면을 저속카메라로 담았다.

그동안 TV 다큐멘터리에서 생장이 빠르고 개화기간이 짧은 봄꽃들은 저속촬영을 많이 해왔지만은 생장이 느린 여름꽃들은 저속촬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메꽃이 덩굴을 감고 올라가는 장면, 매발톱꽃의 발아 장면 등 여름 야생화들을 저속촬영으로 포착했다. 한 달 동안에 이루어 지는 식물의 생장과정을 20초로 표현한 저속촬영은 국내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 들리지 않는 곤충의 실제 소리를 담아 최고 1백 배까지 증폭한 생생한 음향.


“곤충의 비밀 중에 하나는 그들의 독특한 소리다.”

사슴벌레가 나무를 올라가는 소리, 하늘소가 날기 전에 내는 울음소리, 사마귀의 날개짓 소리 등 곤충들의 소리는 사람의 귀로는 잘 들리지 않는다. “하늘정원의 비밀”에서는 최고의 음향효과 전문가들이 점봉산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독특한 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한 달간의 작업을 통해 최고 1백배 까지 증폭된 곤충들의 소리는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매력이다.



◈ 북반구 최고의 온대 원시림, 점봉산


점봉산에 수많은 곤충들이 서식하는 이유는 울창한 숲이 있기 때문이다. 점봉산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만나는 지역으로 지구 북반구에서 가장 잘 보존된 온대 원시림이다. 기온변화가 심해 생존 조건이 척박한 이곳에 사는 생물들은 내성이 강한 한반도 생물을 특징을 잘 보여준다.

담당 연출자인 박복용 PD는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점봉산의 곤충들이지만 곤충들이 살 수 있는 숲의 가치와 그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고 말한다.
 
2987. 하루.

방영일; 20051023

HD Music Documentary.
 
2988. 하얀 연기의 재앙 2부작

흡연에 관한..
 
2989. 하얀황금 소금의 재발견
 
2990. 하와이 왕국 흥망사
 
2991. 하이에나.야생의 청소부.
 
2992. 하이테크 고대문명

고대의 거대기계
고대의 로봇 공학
이집트의 전쟁기술
황하문명의 전쟁기술
고대의 자동차와 비행기
고대의 거대선박
트로이 원정대
고대의 기계문명
동방의 기계문명
신의 기계
 
2993. 하이퍼스페이스 (hyperspace with samneil)

1.생명탄생
2.생존
3.제2의 지구를 찾아서
 
2994. 하인스어드 한국에는 없다.

방영일; 20060221 [PD수첩]

한국의 혼혈인들에 대한 실태 고발..
 
2995. 학교 잔혹사

방영일; 20081104 [PD 수첩]

학교내 폭력에 관한...
 
2996. 학교폭력 그후.끝나지 않은 전쟁.
 
2997. 학력위조의 늪에 빠진 사람들 - 어느 여교수의 고백

방영; 2007 [뉴스 추적]



“거짓말을 해 온 것은 가장 부끄러운 일이었고 항상 불안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속이 시원합니다”

국내 유명 사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여교수 K씨.
문화재단 이사장에 대형 아트홀 대표까지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인사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K교수가 졸업했다고 밝힌 명문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명단에서 그녀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K교수는 가짜 박사로 판명된 신정아 씨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달 갑자기 대학 측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취재진과 만난 K교수는 학위 문제가 불거질까봐 늘 불안했다고 털어 놓는데....



‘비인가 미국 국제대학교(AIU)’ 그 후


지난 4월 뉴스추적은 괌에 위치한 학위 공장,미국 국제 대학교(AIU)의 실체를 집중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뒤 경찰은 이 대학을 압수수색했고 수 십명의 학위 취득자들을 적발했다

또 학술진흥재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 대학 박사 학위자 41명 가운데 32명이 자진해서 박사학위 등록을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지방의 한 국립대에선 AIU 출신 교수가 지난 주 검찰에 기소되는 등 아직도 그 대학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데...



“징계시효가 지났습니다”
적발만 하고 징계는 할 수 없다?


지난해 검찰이 러시아 음악대학에 돈을 주고 가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을 적발했다는 보도가 우리사회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하지만 확인 결과 예상과는 달리 이들 교수들은 아직도 버젓이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가짜 박사를 뿌리 뽑아야 할 교육부가 오히려 각 대학교에 징계 시효 2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이들 교수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는데...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신정아 사태 이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학력위조의 실상을 조명해 보고 전무하다시피 한 정부의 외국학위 검증 시스템과 이를 해결할 근본적 대안은 없는지 집중 추적해 본다.
 
2998. 학벌사회 끝은 어디인가.

방영일;20070910 [쌈]
 
2999. 한 여성을 위한 사랑, 타지마할
 
3000. 한강 장항습지.
 
3001. 한계령 여름.

방영일; 2006.09.11[하나뿐인 지구]
 
3002.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맨
 
3003. 한국 농업, 희망찾기 5계명.

2006.11.08 KBS [수요기획]
 
3004. 한국 디자인을 말한다

■방송일자 : 2005년 6월 18일 토요일 저녁 8시 -9시



<주요내용>


디자인이 경쟁력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나라는 지난 10여 년 간 정부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자인에 많은 투자를 해왔고, 올 들어서도 삼성과 LG가 초일류 디자인을 선언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객관적인 한국 디자인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는 선진국의 80~85%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분야에 따라서 우리 디자인의 수준은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의 전자제품 관련 박람회에서는 한국 디자인이 각종 상을 받고 있는 반면에, 이탈리아의 가구박람회에는 단 한 업체도 제품을 전시하지 못하면서 '디자인 복제국'으로 악명이 높은 실정이다.
또 선진국 디자인이 교육과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비해 우리나라 디자인은 여전히 제품디자인이라는 좁은 분야에 한정돼 새로운 디자인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한국 디자인의 현실을 극복하고, 디자인 산업을 21세기 한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으로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과연 우리나라는 디자인 선진국이 될 역량을 갖추고 있을까? 취재진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 선진국의 디자인 산업 구조와 디자인의 신경향을 취재하고, 한국 디자인 산업의 구조적인 분석을 통해 이런 의문점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프로그램 특징>


과거 디자인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선진국의 새로운 디자인 제품과 경향을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디자인 산업의 구조적인 분석을 통해 디자인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컨설팅보고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 제품과 서비스가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사례를 통해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했다.
 
3005. 한국 애니메이션은 없는가 2부작 ( )

1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
2부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재와 미래
 
3006. 한국 재벌의 딜레마,세습.


방송일시; 2005년 9월 11일(일) 20:00~21:00 [KBS 스페셜]


“북한 핵실험도 한국 증시 저평가의 요소지만 이보다 더 큰 위협은 재벌의 불투명한 세습과 지배구조다.”
<팀 락스 / 맥쿼리증권 투자전략가>




:: 기 획 의 도 ::


최근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세습을 둘러싸고 자행한 부도덕한 사건들이 연일 밝혀지면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두산그룹의 형제들이 서로를 향해 총구를 들이댄 형제의 난과 삼성그룹의 공정거래법에 대한 위헌소송과 엑스파일일련의 사건들 이면에는 <재벌의 왜곡된 지배구조와 편법적 경영권 세습>이 자리잡고 있다.
KBS스페셜 <한국 재벌의 딜레마, 세습>은 한국의 재벌기업들의 왜곡된 지배구조와 편법적 세습이 가진 문제를 두산과 삼성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나아가 개개인부터 대외경쟁력에 이르기까지 재벌 세습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을 때 한국 사회에 가져올 파장을 진단해 본다.



:: 주 요 내 용 ::


세습 앞에 잘려나간 핏줄, 형제의 난


진정서 입수, 두산그룹 관계자 전격 인터뷰!
비리의 실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168개의 하청업체 이용 258억원 11%의 지분 확보!,
임직원 월급과 퇴직한 임원 명의 동원, 358억원 15%의 지분 확보!
편법적으로 확보된 총 26%의 우호지분은 세습을 위한 발판이었다.


지난 7월 20일 검찰에 한 장의 고발장이 접수된다. 함께 접수된 진정서에는 두산 그룹을 장악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이루어진 비리가 낱낱이 기술되어 있었다. 핏줄의 천륜마저도 져버린 두산 그룹의 세습 프로젝트는 과연 어떤 것이었나?

KBS스페셜에서는 진정서가 접수되기까지 세습을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취재했다. 또한 비리의 실상을 그룹 관계자와 하청업체를 통해 낱낱이 공개한다.



편법, 탈법에서 진일보, 법도 바꾼다.


삼성그룹을 움직이는 이건희 일가의 지분은 불과 0.84%
물고 물리는 순환출자구조를 이용한 지배력 장악과 세습
자산 90조의 초대형 금융기관 삼성생명
삼성 그룹을 지배하기 위한 의결권을 사수하라!


에버랜드를 통해 편법적으로 경영권을 세습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삼성이 이번에는 공정거래법 11조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했다.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을 30%에서 15%로 축소하는 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였다. 삼성은 소송의 이유로 외국 자본으로부터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고육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의결권이 축소될 경우 삼성생명의 최대 주주인 에버랜드, 그리고 에버랜드를 장악하고 있는 이재용의 지배력이 축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측이 의결권 사수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한다.

본 취재진은 순환출자구조를 이용한 이재용의 지배력 확보 과정, 세습을 위해 법마저 개정하려 하는 삼성의 불법 편법의 현장을 고발한다.



재벌을 둘러싼 비호세력들

“금산법 위반 10개사 중 제재 받지 않은 유일 기업 삼성생명 2천 7백억 분식회계에도 2년간 처벌받지 않은 두산“


삼성과 두산의 비리가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는가에 대해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2003년 7월 금감위의 승인 없이 아남반도체의 주식을 초과 취득한 동부화재의 경우 금감위는 매각명령과 함께 제재조치를 내렸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주식을 한도 초과해 보유한 삼성생명과 에버랜드의 주식을 금감위의 승인없이 한도초과하여 인수한 삼성카드에게는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시민단체들은 세습을 둘러싼 불법 탈법 행위가 거침없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옹호하는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일갈한다.


개인의 이익부터 국가경쟁력까지 뒤흔든다.

“불투명하고 무책임한 세습, 지배구조가 개선된다면
한국 주식가치는 23% 상승할 것이다.”
<멕켄지 보고서 / 2003년>


외국 기관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24%, 가치환산 150조 가량을 저평가하고 있다. 그 요인 중 하나가 불투명하고 무책임한 세습과 지배구조라고 말한다.
한국 증시의 저평가 이유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 있다. 국내 벤처 기업 1호 삼보가 지난 5월 18일 최종 부도처리된 것이다.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2세로 경영권이 승계 된 후 방만한 경영과 무리한 계열사 확장으로 결국 재정상태 악화로 도산했다.

국내총생산의 17%, 수출액 20%, 주식시장 시가총액 22%의 삼성

삼성이 삼보와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한국 경제에 어떤 파장을 불러 올 것인가? KBS스페셜에서는 삼보와 더불어 E-삼성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재벌 기업의 불투명하고 편법적 세습으로 발생되는 경제적 손실을 진단해 본다.나아가 국가 경제력 50%를 장악하고 있는 스웨덴의 가족기업 발렌베리의 사례를 통해
합리적인 경영권 승계와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
 
3007. 한국 중소기업, 왜 야반도주 하는가

2007년 12월 중순, 추적 60분 제작진은 공장을 도망쳐 나온 한국 중소기업 사장이 중국 옌타이 시내에 숨어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밀린 임금과 채무를 갚지 못해 도망쳤다는 박사장 수차례의 설득 끝에 추적 60분 제작진은 ‘숨어사는 박사장’을 만났습니다.



3개월 째 도피 중인 박사장


그는 한때는 100여 명의 노동자를 고용했던 꽤 규모 있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중국의 외자기업 투자유치가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 한국의 중소기업인 들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급격한 경제 환경 변화로 이제 중국은 중소기업인 들에게 위기의 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도 남을 수도 없게 된 위기의 한국 중소기업인 들은 위험한 선택을 하기에 이르는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사장들이 도망자가 돼버린 실태를 <추적 60분>이 추적합니다.



【주요 내용】


■ <밀착 취재> 도망간 한국 사장을 찾아라 !


▷ <추적 60분>, 야반도주한 사장을 만나다 !

취재진은 임금 결제 일을 하루 앞두고 도망간 사장이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칭다오 일대를 샅샅이 수소문한 제작진은 마침내 사채업자와 공안의 눈을 피해 공장을 도망쳐 나와 사우나에 몸을 숨긴 김사장을 찾아냈다. 한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행색의 김모씨는 제작진에게 어렵게 입을 열었다. 밀린 임금과 자재비, 무엇보다 며칠 후 1월 1일부터 신노동법이 발효되면 그간 하나도 들지 않았던 공인들 보험료까지 내야 한다. 돈도 여권도 없이 무작정 몸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던 김모씨의 도주, 그 위험한 행로를 추적 60분이 밀착 취재했다.


▷ ‘죽여도 속이 시원치 않다 !’ - 아수라장이 돼버린 공장

임금을 체불하고 사장이 도망가자 노동자들은 분노했다. 공장 곳곳에는 분노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중국어를 모르는 사장 대신 자재 값 결재와 회사운영을 도맡았던 중국인 장씨. 사장이 도망가자 평생 벌어도 못 갚을 빚이 그녀에게 남았다. 작업 반장 라씨, 그는 3달치 월급을 받지 못해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의 우유 값이 걱정이다. 지갑엔 한국 돈 4000원이 전부. 몇 달 째 자재를 대주고도 받지 못한 자재상. 이들 모두의 분노는 이미 한국 사장을 넘어 한국인에 대한 분노로 커지고 있다.



■ 한 중소기업 사장의 운명의 하루, 그 외로운 싸움


국내 유명 브랜드의 구두를 납품하는 이사장, 그는 오늘 운명의 날을 맞았다. 오늘 당장 한국 돈 600여 만 원을 갚지 못하면 자신의 구두공장을 건물주에게 넘겨야 한다. 야반도주. . . 유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왔다. 그러나 갈 때 가더라도 가족 같은 공인들과 공장을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진 않겠다 결심했다. 타던 차와 설비 등을 내놓아 직원들의 임금을 해결했다. 그리고 채권자와 바이어를 설득했다. 정당한 탈출구를 찾고 있는 그의 외로운 싸움을 함께 따라가 보고 이와 같이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도망가지 않고 철수하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봤다.



■ 한국인도 피해자


S피혁회사는 중국계 은행 2군데에만 한국 돈 130억 원에 해당하는 거액의 대출금을 유용하고 악의적으로 야반도주해버렸다. 이로 인해 칭다오 내 주요 은행들은 한국기업에 대한 대출 신용등급을 일괄 하락시켰다. 또한 전기카드를 선불로 사서 꼽아야 전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연쇄도산의 위기에 놓은 한국 기업과 그들을 감시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눈. 중국 노동자들의 불신과 감시의 눈은 남아있는 한국 중소기업 사장들의 목을 죄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해 11월 23일, 중국 현지 노동자들이 한국인 임직원 7명을 공장 안에 7일간 감금,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폐기계를 내다팔자 사장이 도망갈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도망간 사장들로 인해 남겨진 한국인들의 피해는 어디까지인가, <추적 60분>에서 추적해 보았다.



■ 피해 2008년 1월 1일 한국 중소기업에게 남은 선택은 무단철수뿐?


중국의 신노동법과 소득세법이 발효 되었다. 인건비와 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대외수출 흑자로 환률은 상승했다. 무엇보다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낸 중국 정부에게 사실상 임가공업 중심의 한국 중소기업은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유치 대상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현상으로 무단 철수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끝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더 많은 기업이 무단철수 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 중소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인 신노동법과 소득세법이 발효되고 수많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막다른 길목에 서있다. 과연 이들에게 비상구는 없는 것인가.
 
3008. 한국 출산 보고서.1.15의 충격

MBC '세계인구의 날' 특집 '한국 출산 보고서' 방송

입력 : 2005.07.07 18:40 09'


요즘 경북 안동의 종갓집 제사에는 후손들 가운데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경남 남해군에선 50~60대가 청년(靑年) 소리를 듣는다. 태어나는 아이들 자체가 줄다 보니, 산부인과 개업의들조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MBC는 UN ‘세계인구의 날’인 11일 밤 12시20분 ‘한국출산 보고서-1.15의 충격’을 방송한다. 한국 여성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동안 낳는 자녀 수)은 지난 2002년 1.17명에서 올해 1.15명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소속 국가 평균인 1.6명을 훨씬 밑도는 수치. 프로그램 제목 ‘1.15의 충격’이란 이를 지칭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48만1085명으로 통계청이 인구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35년 전까지만 해도 한 해 100만명이 태어났지만, 이제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2년을 고비로 가임(可妊) 여성의 숫자 자체가 줄어들어, 출산 기반 전체가 흔들리는 실정이다.

한국이 아이 낳기 힘든 나라가 된 것은 아이를 키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교육비는 ‘기러기 아빠’를 양산해내고 있다. 육아 시설의 서비스 수준도 낮은 편이어서 잊을 만하면 ‘부실 도시락’ 파문 등이 불거지며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불안케 하고 있다. 한창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할 젊은 신세대 부부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 경제구조가 급변하면서 맞벌이의 길을 선택하고 본의 아닌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의 길을 강요당하고 있다. ‘결혼은 선택’으로 보는 신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 이대로 늙어갈 것인가. ‘1.15의 충격’은 어두운 전망 속에서도 난관을 헤쳐 나가는 움직임을 함께 담아 보여준다. 산부인과 전문인력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어린이집과 20년 전부터 양성평등의 문화 속에 출산이 직장생활에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예를 통해, 사회 전체의 섬세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만이 출산율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정책임을 보여준다. [신동흔기자 dhshin@chosun.com ]
 
3009. 한국 현대농업 100년 미래를 위한 약속.
 
3010. 한국 휴대폰의 신화
 
3011. 한국,일본,그리고 한류열풍
 
3012. 한국100년.우리는 이렇게 살았다

닭울음에서 전자시계까지

사교춤의 두얼굴
염병에서 에이즈까지 1
염병에서 에이즈까지 2
유행어와 권력
자동차의 역사
장옷에서 배꼽티까지
 
3013. 한국경제 제 3의 길

1. 대한민국은 투기자본의 천국인가?
2.성장엔진인가 개혁의 대상인가?
3.노동개혁-한국의 해법은 없는가?
4.정부인가 시장인가?
 
3014. 한국경제,빚더미
 
3015. 한국과 미국
 
3016. 한국과 일본 거울속으로

일본의 한류열풍을 다룬 프로그램
 
3017. 한국독립운동사,도올이 본

■ 방송일 :2005년 8월 8일 ~ 19일, 월~금 밤 10시~11시



해방 60주년을 맞이하여 10부작 특집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제1부. 피아골의 들국화 (8월 8일 월요일 방송)
구한말 의병장 고광순과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의 피아골 이야기를 주테마로 하여 호남의병의 혈사를 다루었다.

제2부. 용담의 새벽 (8월 9일 화요일 방송)
최수운과 최해월, 전봉준의 이야기를 통해 동학이 우리민족의 현대적 자각을 일깨운 데 기여한 측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제3부. 두만강을 넘어서 (8월 10일 수요일 방송)
연해주 지역의 고려인마을들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안중근의 생애, 그리고 이토오 히로부미의 저격사건을 현장을 따라다니면서 극적으로 서술한다.

제4부. 청산이여 말하라!(8월 11일 목요일 방송)
홍범도의 일생(홍범도의 손녀 최초 인터뷰)과 최진동의 일생, 그리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실상을 현지의 전투상황을 그대로 따라다니며 서술한다.


제5부. 아무르의 열 세 발자국 (8월 12일 금요일 방송)
우리나라 최초의 공산주의자 킴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의 생애, 그리고 이동휘, 그리고 피눈물 나는 자유시 참변을 현장의 강변을 따라다니면서 서술한다.

제6부. 서간도 바람부는 임청각 (8월 15일 월요일 방송)
우당 이회영, 석주 이상룡 이 두 사람의 결단, 그리고 서간도의 신흥무관학교역사와 그 민족사적 의의, 그리고 우리나라 안동지역 보수유림의 혁신적 성향을 심층분석한다.

제7부. 십자령에 뿌린 의혈 (8월 16일 화요일 방송)
장개석과 모택동의 드라마, 그 속에 펼쳐지는 우리 조선의용대의 운명, 팽덕회와 등소평을 살려낸 조선의용대의 마전 십자령 전투, 그 전투의 영웅 윤세주와 진광화, 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대륙, 대만을 무대로 펼쳐진다.

제8부. 밀양 아리랑 (8월 17일 수요일 방송)
약산 김원봉, 박차정, 황상규, 심산 김창숙, 단재 신채호, 김산 장지락, 이런 사람들의 생애를 통해 의열단부터 조선의용군에 이르는 조선 젊은이들의 기나긴 의열투쟁이 전개된다.

제9부. 올기강은 흐른다 (8월 18일 목요일 방송)
동북에서 활약한 유격대의 실상, 그리고 김일성신화의 비신화화, 김일성이라는 역사적 실존의 역할과 한계가 명확하게 현지에 제시된다. 길림, 홍기하, 하바로프스크 등등의 모든 현장이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제10부. 황포의 눈물 (8월 19일 금요일 방송)
상해, 항주, 가흥,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루트를 따라 임시정부에 헌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예관 신규식이라는 선각자의 새로운 조명, 윤봉길, 백정기의 의거, 우당 이회영의 죽음, 김구의 피격, 광복군 창설의 이면 등 다양한 이면사가 펼쳐진다. 본 다큐멘터리는 도올 여정의 마지막 지점인 중경에서 막을 내리지만 그 이후의 모든 현대사 내용을 포괄하고 있다.




■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사



임정의 마지막 종착지는 중경이었다. 우리가 보통 상해임시정부라고 말하는데 임정의 중요한 활동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곳은 오히려 중경 임시정부다. 따라서 상해 임시정부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 반드시 대한민국임시정부라 해야 옳다. 김구는 중경 중구 오사야항 지금 다 찌그러져 가고 있는 이 침침한 방 속에서 백범일지를 썼다.

한국 독립운동사를 결말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굉장히 허망해진다. 역사는 결과만 가지고 보면 안 된다. 그것은 웃기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노력이 있었고 그들이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고 그 과정적 투쟁에서 보여준 우리 민족의 저력, 도덕적 의지, 불굴의 투지를 우리가 발굴해내야 한다.

나 같은 사람이 다니면서 뼈저린 역사를 발굴해서 이것을 후세에 전하고 앞으로 오는 어린 사람들이 무엇인가 국난이 닥칠 때마다 이 이상의 용기를 가지고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과 힘을 주자, 이것이 내가 이 대륙에서 그 엄청난 장정을 하면서 이렇게 피땀을 흘려가면서 알아낸 그 전부이다.”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를 썼다는 중경 중구 오사야항의 허름한 방을 배경으로 도올이 마지막 내레이션을 마쳤다. 10부작으로 구성된 EBS의 <도올이 본 독립운동사>는 지난 19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사를 다룬 ‘황포의 눈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올은 연출, 글 구성, 편집, 타이틀, 내레이션, 주제가 ‘강물은 흐르고’ 작사 등 1인 6역을 맡아 10부작 다큐멘터리를 완성했다. 도올은 이 작품을 위해 지난 6개월간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 두만강 압록강 일대, 북간도, 대만 등을 다니며 무려 400여개의 테이프에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담았다.

그는 국내는 물론 러시아, 중국 현지로 발품을 팔며, 남북 분단 상황으로 왜곡되고 감춰졌던 독립운동사를 발굴해 그 역사의 현장을 화면에 담았다. 그 속에서 도올은 자신의 느낀 바를 거침없이 격정적인 언변으로 토해내며 역사와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의미를 풀어나갔다.

구한말 의병장 고광순과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에 초점을 맞춰 호남 의병의 역사를 돌아본 ‘피아골의 들국화’(8일), 최수운 최해월 전봉준 등 인물로 동학의 역할을 살펴본 ‘용담의 새벽’(9일), 최초 공개되는 홍범도 손녀의 인터뷰가 담긴 ‘청산이여 말하라’(11일), 한국 최초의 공산주의자 킴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의 생애를 다룬 ‘아무르의 열 세 발자국’(12일), 김일성이라는 인물의 역사적 실존과 한계를 짚어본 ‘올기강은 흐른다’(18일),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임시정부의 흔적을 다룬 ‘황포의 눈물’(19일) 등 1시간 분량의 10편이 2주간 연속 방영됐다.

1인 미디어 형식으로 진행된 이 다큐멘터리는 긴 숏, 짧은 숏이 불규칙하게 이어졌다. 중간 중간 도올이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느낀 바를 시간의 제약없이 도올 특유의 강연형식으로 격정적으로 쏟아내기도 한다. 도올은 거리 강연을 펼치기도 하고 한국, 중국, 러시아 민중들과 어울려 춤도 추고 축제도 참여하고 그들의 옛노래를 듣기도 한다. 사색에 잠겨 홀로 걷기도 하고 울밑에 선 봉숭화를 붙들고 직접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안중근 의사의 흑백 사진 화면 위로 감옥을 방문한 안 의사 어머니의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떳떳히 가라’는 마지막 말이 명창의 목소리를 타고 흘러나오기도 한다. 목이 쉰듯 마지막 말을 전하는 명창의 독백이 마치 눈앞에 보이듯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자연 풍광과 유적의 모습 등도 현장감 있게 담았다. 유려한 서예, 창과 전통음악, 장대한 클래식 음악 또한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도올은 우리 민족은 한반도 반쪽에 찌그러져 있는 것이 아니라 경계선 없이 만주와 러시아· 중국 벌판을 넘나들며 격정적으로 독립 운동을 펼쳐왔다며 보다 큰 역사관을 가질 것을 역설했다.

또한 도올은 아직도 우리는 독립투쟁 중이라며 통일이야말로 제 몸뚱이로 온전히 서기 위해, 한반도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일이라고 격정적인 어조로 설득하고 있다.

마지막 ‘황포의 눈물’ 편에서는 특히 몽양 여운형 선생의 스케일이 큰 민족주의적 시각에 대해 깊은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3·1 운동을 설명하면서 도올은 “3·1운동은 종로 태화관에 모인 33인이 주도해서 일으킨 사건이 아니다. 주도적 힘은 민중의 각성 그 자체에서 나왔지만 이 거대한 국제적 이벤트를 조직한 사람은 바로 몽양 여운형이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구 선생과 비교하며 도올은 “여운형 선생은 완전 현대 교육을 받고 철학 영문학 서양역사를 제대로 공부한 20세기 지식인”으로 “그래서 폭이 넓고 스케일이 크고 민족주의적 색채가 확실한 사람”이라고 칭송했다.

그는 “3·1운동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은 여운형이라는 거시적인 안목을 가진 지식인에 의해 신한청년당이라는 조직이 국제적인 스케일을 가지고 조직적인 활동을 벌인 결과로 일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운형 선생이 만든 “신한청년당은 또 후에 상해 임시정부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편에서 또한 도올은 왜곡된 한국사와 그로 인해 왜곡된 현재의 모습을 지적하며 한국인이 얼마나 유구한 민족이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는지, 왜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발굴하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역설했다.

“나 도올이 보는 독립운동사는 새 역사를 위한 도전이며 도약이다. 우리 민족은 나라를 잃은 적이 없다. 단지 강도에게 일시 빼앗겼을 뿐이다. 길거리 지나가다 날 강도를 당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건에 어떻게 대처했는가 그것일 뿐이다.

우리 민족의 99.9%가 모두 열렬하게 항거했고 찬란하게 투쟁했으며 눈부시게 희망을 품었다.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사는 식민통치의 역사가 아니며 친일파의 배신과 굴절과 비겁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 자각해 나아가 역사며 신의와 지조와 용맹을 떨친 민중의 역사였다”

19일 마지막 방송이 끝나자 EBS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관련 사이트에는 감상평들이 쏟아졌다. E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방송을 요청하는 글과 전화가 쇄도했으며 미디어다음 네티즌 청원에도 당장 빠른 시일 내에 재방송을 해달라는 청원 글이 떴다.

아이디 ‘백범김구’는 20일 미디어다음 네티즌 청원란에 “왜놈과 친일파 매국노에 의해 조작된 조선한국의 역사! 학생들과 일반시민이 다시 공부할 수 있게 재방송을 부탁드립니다”고 청원 글을 올렸다.

아이디 ‘역사회복’은 “그동안 2가지 이유로 우리의 독립운동사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첫째는 해방 후에도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과 친일사관, 친일사학자들. 둘째는 전쟁과 분단 그리고 이로 인한 이념 대립. 이로 인해 왜곡되고 외면당했던 우리민족의 찬란한 독립운동의 역사가 도올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이디 ‘시청자’는 “도올이 제발 한일합방이니 을사보호조약이니 하는 X소리 좀 쓰지 말라고 한다”며 “이 용어는 일본놈들이 쓰는 용어인데 우리 국사 교과서에 버젓이 쓰이고 있었던 걸로 보아 아마도 친일파 XX들이 살아남아 역사책에도 그대로 쓰이고 있나 보다”고 새롭게 깨친 것을 쏟아내기도 했다.

아이디 ‘Mr.kim’는 “조선의 독립운동은 만주를 중심으로 한 항일운동이 전부인 것처럼 역사는 기술되고 교육은 가르쳐왔던 것이 아닌가?”라며 “러시아의 혁명을 위해 조선과 중국 만주등지에서 그 불모의 땅으로 모여들었던 우리의 선혈들에 의한 공산주의 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고 가르쳐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피아골’이라는 네티즌도 “임란 때부터 면면히 이어온 우리 민족의 올바른 저항정신을 통해 역사의 연속성을 밝히고 이런 저항정신은 지금도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지금 우리가 청산의 대상으로 삼고자하는 친일청산의 궁극적인 목표는 잃어버린 자아를 회복하여, 자기배반의 역사를 자기긍정의 역사로 새롭게 써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열망이며, 이런 열망들이 자기긍정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간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EBS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재방송 요청이 빗발치는 것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재방송 편성 프로그램 목록에 도올의 다큐가 선순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3018. 한국문화탐구 4부작

1. 한국인의 생명, 밥
2. 미생물의 신비, 된장
3.숨쉬는 음식, 김치
4.밥상위의 바다,젖갈
 
3019. 한국미술사

온라인 강좌
 
3020. 한국사회를 말한다 1년의 기록 2004
 
3021. 한국석유 보고서

◆ 방 송 일 시

제 1부 < 코리언 오일로드> 1월 16일 저녁 8시-9시 연출 : 구본국 기자
제 2 부 <누가 남은 광구를 차지할 것인가> 1월 23일 저녁 8시-9시 연출 : 한승복 기자



배럴당 50달러의 고유가 시대에 대한 경고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의 에너지 안보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세계 7위의 석유 소비 대국 한국은 필요한 석유의 97%를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주요한 에너지 수입 루트마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신년기획 2부작 <2005 한국 석유보고서> 1부에서는 TV방송 사상 최초로 페르시아만에서 울산항에 이르는 ‘코리언 오일로드’ 3만리를 동행 취재했다.
또 2부에서는 제2의 중동으로 일컬어지는 카스피해와 아마존 밀림 속에서 벌어지는 세계 열강들의 에너지 확보를 둘러싼 각축전을 생생하게 조명하고 아울러 다가오는 석유 위기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요 조건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점검해본다.



<1부 코리언 오일로드>



<제 2부 누가 남은 광구를 차지할 것인가>


충분한 석유 확보 없이는 자국의 경제 엔진이 멈출 수밖에 없는 현실... 지금 세계는 석유고갈의 우려 속에 전쟁을 방불케 하는 석유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석유의 바다'라는 카스피해는 물론이고, 지구 반대편 아마존 밀림에까지 석유에 대한 인류의 욕망은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제 배럴당 50달러의 고유가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석유수입 세계 4위, 석유소비 세계 7위의 한국은 과연 생존을 위해 지금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2005 한국 석유보고서> 제2부는 페루 아마존 밀림 속 석유 채굴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카스피해 연안국 카자흐스탄으로 달려간 한국 오일맨들의 숨은 땀방울,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석유에 대한 세계 열강들의 암투를 담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자급률은 3%.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만큼의 변변한 석유개발 회사조차 없는 실정이다. 유한한 자원, 석유를 놓고 벌어지는 무한 경쟁 속에 뒤늦게 뛰어든 한국이 선택할 길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제시한다.
 
3022. 한국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지정 한국세계문화유산

-해인사 장경판전
-석굴암과 불국사
-화성 성곽
-경주 역사 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종묘


<개요>


- 종묘(Jongmyo Shrine)


조선왕조 500년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
조선 시대의 건축 가운데 가장 장엄하고 절제된 건축물 중 하나인 종묘는 문화의 세기라 불리우는 21세기 서울의 도심 한복판, 높은 현대식 빌딩 숲 사이에서 고요히 살아 숨쉬고 있다. 세월의 무게를 뛰어 넘어 세계인의 문화 유산으로 거듭 태어나는 종묘와 그안에서 펼쳐지는 종묘제례의 문화적 가치와 시대정신을 만나보자.



- 창덕궁(Changdeokgung Palace Complex)


임금과 왕족이 거처하는 곳을 일컫는 궁! 창덕궁은 지난 97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이궁으로 창건되었으나, 정궁인 경복궁이 소실되어 복구될 때까지 300여년간 조선 왕조 역사의 무대가 된 창덕궁!
135,000여평에 펼쳐지는 장대한 창덕궁의 많은 부속 건물들과 후원은 한국적인 궁궐의 특징을 보여주는 동시에, 조선시대의 자연주의 조경 기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역사적, 정치사적, 건축사적, 그리고 조경의 측면에서도 더할나위 없이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창덕궁! 조선왕가의 험난했던 정치, 문화를 같이한 역사의 무대, 창덕궁을 감상해 보자!



- 해인사 장경판전(Haeinsa Janggyeong Panjeon)


팔만 사천 부처님 법문, 그 법을 목판에 새긴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이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전세계에 남아있는 이십 여 점의 대장경중에서 가장 으뜸으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팔만대장경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오천 이백 만 자에 달하는 대장경판의 글씨들은 마치 한사람이 쓴 것처럼 서체나 크기가 고르고, 또 틀린 글자나 빠진 글자가 없어서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팔만대장경 제작의 비밀과 700년이 넘게 대장경을 보존하고 있는 가야산 자락의 해인사, 그 깊고 영롱한 역사의 세계를 만나 본다.



-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


2000년 11월,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의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경주가 신라의 문화적 업적과 불교 및 세속건축의 발달을 보여주는 뛰어난 유적임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주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는 종합역사지구로서 유적의 특성에 따라 모두 5지구로 나뉜다.



-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Dolmen Sites)


2000년 11월,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의 고인돌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규명하는 세계 중요한 유적이며 유럽, 중국, 일본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 석굴암과 불국사(Seokguram Grotto and Bulguksa Temple)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중 가장 늦게 불교를 받아들인 신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치고 불국토 사상을 국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불국사를 창건했다.
왕실의 복락과 삼국통일 그리고 호국의 염원을 담아 창건된 불국사의 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인 서기 751년 시작됐다고 한다.



- 화성(Hwaseong Fortress)


화성! 18세기, 군사 건축물을 대표하는 것으로, 당시 유럽과 아시아 성곽의 특징을 통합한 구조를 보여주는 역사적 중요성을 띠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만리장성을 제외하고는 비교될만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 화성은 18세기 동양의 성곽을 대표하는 한국 전통 건축의 백미이며, 중국, 일본에 서는 볼 수 없는 평산성의 형태이다.
 
3023. 한국식 경영을 찾아라!_IMF 10년 특별기획.

방영일; 20 071015.[쌈]



1.기획의도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만 10년이 지났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특히 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이른바 미국식 경영을 도입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였고, 이런 글로벌 스탠다드는 지금까지도 우리 기업이 가야 할 올바른 방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주 시사기획 쌈은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우리 사회에 가져온 여러 가지 문제점을 분석하고, ‘한국식 경영’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경제·경영 분야 학자들과 기업인들의 ‘다른’ 목소리를 들어봤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기업들의 변화와 장기불황 이후 일본 기업들의 변화를 비교해 ‘미국식 스탠다드’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는지 살펴봤다.



2.프로그램 개요


1) 외환위기와 장기불황

외환위기 이후 우리기업들은 특히 정리해고 등 고용조정을 위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 장기불황 이후 일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지만 기업인들이 앞장서서 이런 분위기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1998년 ‘직원을 해고하는 경영자는 자신이 먼저 할복해야 한다’고 말한 토요타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 前회장의 사례를 살펴보고, 그 당시 왜 토요타 경영진이 이런 입장을 취했는지 알아본다.


2) 삼성과 캐논, 서로 다른 구조조정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면서 명예퇴진 신청 등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했고, 이런 삼성전자의 태도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기업들이 취한 구조조정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반면에 일본 캐논은 1995년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도 정리해고는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 캐논의 사례를 통해 고용조정 없이 어떻게 구조조정을 실시했는지 알아보고, 캐논이 고용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3) ‘사오정’과 ‘암묵지’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마흔다섯이면 정년이라는 ‘사오정’이라는 말이 유행했고,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없어졌다. 이런 고용불안과 함께 직장인들의 애사심이 사라지고 이공계 기피 등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일본은 나이가 들면 근로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암묵지’를 갖게 되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런 암묵지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이 든 근로자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시각을 알아본다.


4) 일본식 경영과 미국식 경영

장기불황 이후 일본에서도 미국식 경영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일본기업들은 종신고용을 바탕으로 한 일본식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미국식 경영이 일본 사회에 맞지 않고, 너무 단기적인 시각에서 경영을 본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본식 경영과 미국식 경영의 차이점을 알아본다.


5) 한국식 경영을 찾아라!

포스코는 외환위기 이후 여러 가지 선진국 제도를 도입해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한국 사람과 한국 실정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포스코웨이’라는 독자적인 기업경영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식 경영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살펴본다.
 
3024. 한국어를 찾는 사람들 ( )

1부 한국어가 경쟁력이다.
2부 한국어를 배운다. 나를 찾는다.
 
3025. 한국영화! 시대의 초상을 말하다.
 
3026. 한국영화의 경쟁력은_100분 토론
 
3027. 한국을 떠난 사람들

방영; 2006


‘한국을 떠난 사람들 - 그들이 말하는 대한민국’



<“신랑이 목숨 걸고 지킨 나란데, 안 사랑할 수 없잖아요.”>


2002년 월드컵의 함성에 묻힌 서해교전, 남편의 죽음. 대한민국 국민, 한 남자의 아내로 평범하게 살던 서해교전 전사자의 미망인 김종선 씨가 지난 해 4월 홀로 한국을 떠났다. 새벽 4시에 기상해 고된 식당일을 하는 그녀의 뉴욕 생활. 몸이 아파도 그녀를 돌봐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김종선 씨는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버스로 5시간 이상 가야하는 미국의 한 소도시. 김종선 씨가 남편 생각이 날 때마다 찾아가 위안을 얻는 곳이다. 조국도 기억해주지 않는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이름을 기억해 주는 이들이 이 머나먼 미국 땅에 있다는데….



<한국을 떠난 전 국가대표선수 ‘씨랜드 어머니’>


88 올림픽과 두 번의 아시안 게임에서 모두 3개의 메달을 따낸 전 필드하키국가대표선수 김순덕 씨. 그녀는 99년 ‘씨랜드화재사건’ 때 큰아들을 잃고, 정부의 대처에 실망한 나머지 모든 훈장과 표창을 반납하고 한국을 떠났다. 김순덕 씨가 반납한 두 개의 훈장과 한 개의 대통령 표창, 이들은 지금도 주인을 기다리며 잠들어 있는데…. 뉴질랜드에서도 여전히 한국 음식, 한국 물건을 고수하는 부부. 김순덕 씨는 태현이와,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막내 시현이가 한국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데…. ‘씨랜드 어머니’ 김순덕 씨 부부가 한국을 떠난 지 7년 만에, 그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에 대해 말한다.



<무책임한 조국에게 묻는다>


까만 머리, 까만 눈동자의 한국 사람을 너무나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스웨덴의 한 거리. 하지만 그들은 한국인이냐는 질문에는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한다. ‘한국인’이라는’ 대답대신 ‘한국에서 온 입양아’라는 대답을 고집하는 그들. 그들 중 상당수가 지금 혼란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현지인보다 높은 자살시도율, 범죄율, 각종 중독 치료율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스웨덴 입양인의 현주소다. 전세계를 떠도는 16만 명의 입양인들은 입양된 나라의 국민인가, 한국인인가? 아니면 영원히 이도저도 아닌 아웃사이더로 살아가야 하는가? 고기잡이배를 타고 돈 벌러 나간 남편, 아들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납북됐다는 말을 풍문으로 들을 뿐 정부는 ‘납북과 관련된 어떤 소식’도 가족들에게 전해주지 않았다. 납북자 수 480여 명. 오로지 남편과 아들을 한 번 만나고 죽는 게 납북자 가족들의 소원이지만, 정부의 입장은 소극적이기만 하다.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서 행복해요.”>


경제대국 일본에서 1988년까지 수도가 없어 우물을 사용하던 마을이 있다. 마을의 이름은 ‘우토로’. 일제강점기에 비행장 건설을 위해 동원된 조선인들과 후손들이 살고 있는 마지막 남은 조선인 집단촌이다. 1989년 이후 토지소유권분쟁으로 강제퇴거위기에 몰렸던 우토로 주민들. 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난 모금운동과 정부의 관심 속에,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떠난 사람들, 대한민국이 버린 사람들.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을 떠난 사람들 - 그들이 말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여러 이유로 한국을 떠난 사람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국가는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존재해야하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3028. 한국의 5일장

방영일; 20070925 SBS 추석특집다큐
 
3029. 한국의 노동조합 -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방영일; 2005.06.26
 
3030. 한국의 담

MBC 특선다큐멘터리-2006 신년특집
 
3031. 한국의 맛

막걸리
젖갈
돼지고기

묵은지
산사의 선식(Hard B)
 
3032. 한국의 맛.

방영일; 2006.10.07 MBC [추석특집]
 
3033. 한국의 보물 10부작


문화스페셜 [KBS]


1.갓을 쓴 부처님, 관봉석조여래좌상
2.보물이 된 굴뚝
3.사임당의 유산, 강릉 오죽헌
4,속세에 꽃 핀 극락, 부석사 무량수전
5.신라 최후의 목탑, 법주사 팔상전
6.왕도의 얼굴, 숭례문
7.인간 이순신의 비망록, 난중일기
8.조선 최초의 사립대학, 소수서원
9.조선의 자주화기, 총통
10.한국의 보물-창덕궁의 타임머신, 동궐도
 
3034. 한국의 비구니
 
3035. 한국의 산나물 2부작

1부. 봄 맛 봄 향기
2부. 신의 선물, 산의 축복
 
3036. 한국의 산지습원 1부.

숨쉬는 땅, 습원의 비밀
 
3037. 한국의 서원
 
3038. 한국의 소리

 
3039. 한국의 우주시대
 
3040. 한국의 자연 7부작

1.가을이 오는 소리
2.검은머리갈매기의 위험한 선택
3.날아라 큰새똥거미
4.바다 속 사냥꾼들
5.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섬, 제주
6.야생동물의 혹독한 겨울나기
7.철새들의 보금자리, 낙동강
 
3041. 한국의 정원 2부작

오래된 정원
한국의 전통정원
 
3042. 한국의 천재들.

SBS 스페셜 [메이드 인 코리아](2부) - 한국천재들



<21세기형 천재>


“앞으로 세상은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깨달아 발견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그런 21세기형 천재가 핵심입니다.”
이제 갓 고3인 학생회장 승우는 이 학교의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관리한다. 영수는 15살 최연소 조기졸업과 동시에 MIT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창현이는 콜롬비아대 1% 과학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었다. 과학캠프라는 색다른 입학 전형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부산 과학영재
학교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이 곳에서 미래의 천재들이 자라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천재들>



■ 프리즘 MP3, 가로본능 휴대전화를 디자인 한 이노디자인 "김영세 사장"


“MP3은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분야인데, 모든 심사위원들이 김영세의 디자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김영세의 디자인은 MP3를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할만 하다.” - 레드닷 어워드 관계자

서울에서 만난 그의 가방에 들어있는 것은 블랙박스 단 세 개.사각형 MP3의 기술을 구겨넣을 수 밖에 없었던 프리즘형 MP3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가로본능 휴대전화가 이 블랙박스에서 탄생했다.블랙박스의 주인은바로 김영세 사장이다. 일상속에서 백만 불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그의 손 끝에서, 세계가 변화한다.


■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천재감독으로 주목받는 "박찬욱 감독"


“거대한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영화계 언어를 사용하는데 매우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 이태리 방송국 기자

<올드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뒤 세계 60여개국에 한국영화를 수출,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감독 박찬욱. 많은 영화인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말하는 그의 성공 비결을 직접 확인 할 수 있었던 곳은, 어렵사리 공개한 그의 서재였다. 그가 수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 PET을 최초 개발하여 강력한 노벨상 후보로 떠오른 "조장희 박사"


“그의 연구 성과는 매우 중요한 것들이고, PET도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 스웨덴 박사

x-ray, CT, MRI 발명가가 모두 노벨상을 받은 지금, 인체의 분자구조까지 볼 수 있는 영상기기 PET을 최초로 개발해 강력한 노벨상 후보로 떠오른 조장희 박사.
가천의대 뇌과학 연구소 건설현장에서 만난 그는 평범한 70대 노인. 하지만 늘새로운 연구를 꿈꾸는 그의 행보는 비범하다. PET와 MRI를 병합하는 연구가 시작
될 이 곳에서,치매와 중풍, 파킨슨씨 병과 정신 분열증 등. 모든 뇌 질환을 조기치료할 수 있는 인류구원에의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 노벨상 수상자를 11명 배출한 벨 연구소의 "김종훈 소장"


“ 여기 벨 연구소를 통해서 굉장히 큰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내가 도와 줄 수 있다면 좀 더 빨리 자기가 원하는 꿈을 키울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습니다.“ - 김종훈

노벨상 수상자 11명 배출, 6000여명의 연구원들이 하루 평균 두 건이상 특허를 출원한다는 특허공장, 루슨트 테크놀로지스 벨 연구소의 소장으로 영입된 김종훈. 30년 전, 달동네에서 신문을 배달해야 했던 가난한 소년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까지. 그가 지금에 이른 신화는, 미래를 꿈꾸는 작은 천재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광복 이후 60년동안 한국은 연평균 7%라는 빠른 경제 성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박찬욱, 김영세, 조장희, 김종훈. 이것은 바로 이들 한국 천재들의 힘인 것이다. 이들이 이룬 것은 개인만의 것이 아닌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이고 희망이다
 
3043. 한국인의 두 얼굴

2005 추적 60분 신년 특집
 
3044. 한국인의 손, 바이오혁명을 이루다 .

방영일; 20050807 [SBS스페셜]



메이드 인 코리아 3부 - 한국인의 손
<한국인의 손, 불가능의 벽을 넘어 바이오 혁명을 이루다>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또 한 번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한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함으로써 난치병 치료에 한 발 다가섰기 때문. 생명공학계의 오랜 명제를 뒤집는데 성공한 비결을, 황교수는 한국인의 손 덕분으로 돌렸다. 가늘고 미끄러운 쇠젓가락으로 단련된 한국인의 손이 정교한 수 작업이 요구되는 인간복제의 장벽을 허물고 바이오 혁명을 이루는 열쇠가 됐다는 것이다.



<빠르고 정확하고 섬세하다! 세계가 놀라는 한국인의 손재주>


황우석 교수의 말은 빈 말이 아니다. 첨단과학이라는 인식과 달리 세포단위를 다루는 생명공학 연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 학생들이 진출한 해외 유수의 연구실마다 성공하기 힘든 실험성과가 나오고, 그 능력을 확인한 대학들은 한국 연구원들을 좀처럼 놓아주질 않는다. 그들이 한결같이 감탄하는 한국인의 손기술, 그 핵심은 세 가지다. '빠르고, 정확하며, 섬세하다.’그것은 비단 생명공학 분야에 종사하는 한국인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주판 놓기, 지폐 세기, 볼펜 돌리기…. 한국인이 일상에서 무심하게 하는 손동작을 외국인들은 묘기나 마술처럼 신기하게 여긴다.



<한국인의 손기술, 그 비밀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한국인의 손기술이 우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손의 크기가 작기 때문일까? 연습과 훈련의 결과일까? 손의 뼈와 관절의 움직임을 보는 X-RAY 투시, 근육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근전도 테스트, 장기간 젓가락 사용이 뇌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는 F-MRI 실험을 통해 한국인 손기술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본다.



<21세기 첨단산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인의 손기술>


한국인의 우수한 손기술은 우리에게 황금알을 낳게 하는 큰 무기이다. 최첨단 산업이지만 100%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항공우주산업, 실험용 쥐 한 마리가 억대를 호가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생명공학 분야, 최근 환자들이 선호하는 웰빙 수술인 복강경 수술까지…. 한국인의 손기술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크나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3045. 한국인의 질병보고서

1.당뇨병
2.간경화
3.뇌졸증
4.심근경색
 
3046. 한국인의.상징세계_물
 
3047. 한국전래동화_플래시

플래시로 만든 한국 전래 동화
 
3048. 한국전쟁 (한국전쟁)
 
3049. 한국전쟁 영상기록-인간과 전쟁
 
3050. 한국전쟁과 포로 3부작

방영일; 2004년 7월 18일~8월 1일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한국전쟁과 포로> 3부작


오는 27일이면 휴전협정이 조인된 지 51년, 휴전협상이 진행된 2년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투를 계속해야 하고, 살육을 그만두기 위해 살육을 계속해야 하는 역설의 시간이었다.
그 중에서 가장 지루하고 논쟁적이었던 ‘포로’ 문제, 하지만 그만큼 주목받지 못한 문제도 드물다. 국군포로의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후에도 이 문제는 제대로 천착되지 못했다.
남과 북을 위해서 총을 들었다가 포로가 된 사람들, 그들은 전쟁의 막바지에 포로가 아니라 전사로서, 다시 한번 남과 북을 위해 싸워야 했다. 휴전은 포로들의 인권을 위한다는 이유로 포로들의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전사상자를 내고서야 성취되었다. 전쟁은 인간을 어떻게 소외시켰으며, 이 땅의 전쟁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가? 전쟁포로, 그들은 이데올로기 전쟁에 동원된 도구가 아니었을까?

남과 북이, 유엔과 공산측이 다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이 전쟁에서 유일하게 패자였던, 그러면서도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포로들의 버려진 삶을 돌아보고, 무명의 전사들이었던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한국전쟁의 누락된 역사를 복원한다.



<제 1 부> 철조망 속의 지배자들


* 포로수용소의 초기 지배자는 조폭?


1950년 9월 15일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양산된 포로들이 50년 가을, 부산으로 통합, 수용되면서 포로들은 내부의 세력 싸움에 휩싸이게 된다.
포로들에게는 이데올로기보다는 배고픔, 추위, 질병 등 생존이 보다 더 절박한 문제였다. 한 막사 안에서 하루에도 몇 명씩 죽어나갔다. 포로출신인 현순호(현 숭실교회 목사)씨는 당시 부산 포로수용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이질과 영양실조로 매일같이 사람들이 죽어 나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죽음에 무감각해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벌거벗은 시체가 누워있습니다.
누군가가 그 옷을 벗겨서 챙긴 것이지요.”
집단 생활에서는 헤게모니 다툼이 일어나게 마련, 한 수용소 내에 5,000명 이상이 수용되었던 당시 부산 포로수용소. 포로수용소의 초기 지배자들은 누구였으며,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포로들을 지배했는가?
“하나의 국가였다.” “완장을 보면 산천초목이 울었다.” “지도자는 대통령이었다.”
당시 포로들의 증언에 따르면 포로 수용소의 초기 지배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 그리고 힘센 자들이었다. 힘센 권력자들은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을 포로 자치조직의 주요 요직에 포진시킴으로써 조직을 장악한다. ‘완장’들은 포로들에게 지급되는 보금품을 착취한다든가, 폭력으로 포로들을 위협함으로써 권위를 과시하는 조직폭력배적인 양상을 보였다.


* 친공 포로의 조직은 우익조직에 대한 방어적 조직이었다!


단순하고 원시적이었던 초기의 포로수용소 조직은 좌우로 나뉘고 대립하면서 폭력과 살육을 자행하게 된다. 수용소 내 조직이 이데올로기로 분열되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952년 거제도에 파견되었던 심리학 전문가들이 작성한 보고서(1968년 기밀해제, 'Mass Behavior in Battle and Captivity' 라는 제목으로 출간)는, 수용소 초기 우익이 주도했던 상황에서 친공조직은 우익조직에 대한 ‘방어적’으로 생겨났다고 지적한다.


* 반공청년단의 숨겨진 실질적 리더 안병섭(가명) 독점 취재! - “UN이 반공포로 조직 지원”


초기 포로수용소의 권력은 남한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수용소의 ‘정보기관’이라는 ‘감찰부’를 독차지, 국제연합 전범조사과의 일을 도우며 그들의 권력을 확장해 나간다.
취재진은 반공포로조직인 ‘대한반공청년단’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안병섭(가명)씨를 독점 취재, 초기 포로수용소에서 권력 획득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가, 어떻게 이데올로기화되어 갔는가, 그 비밀을 공개한다. 그는 취재진에게 6시간 동안 숨겨진 비화를 상세히 진술했지만, 공식 인터뷰는 완곡하게 거절하면서, 그 대신 ‘안’이라는 익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인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가 밝히는 UN 전범조사과와 우익 조직과의 암묵적 거래 관계! 당시 전범조사처 소속 증언자와, 안병섭씨의 증언을 통해 당시의 이야기를 생생히 듣는다.




<제 2 부> 철조망 속의 전쟁


* 오늘은 인공기, 내일은 태극기! 전복과 전복을 거듭하는 포로 수용소


친공포로와 반공포로로 나뉘어진 거제도 포로 수용소. 이들은 휴전회담에서 포로문제에 대해 양측대표들이 다툼을 벌일 때,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또한 판문점 천막 안의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철조망 안의 전쟁을 벌인다. 수용소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쿠데타’는 피비린내 나는 것이었다.
취재진이 독점 취재한 안병섭(가명)씨는 자신이 주도한 최초의 쿠데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83수용소를 뒤집어엎기로 했습니. 수용소를 장악한 핵심분자들은 48명, 그때까지 내가 획득한 동지는 150명이었습니다. 48명을 빈 텐트로 잡아와 묶어 놓고 저항하면 두들겨 패도록 했지요. 아침에 태극기를 올렸습니다.”

쿠데타를 통해 전복과 전복을 거듭하는 포로 수용소. 당시 포로들은 밤의 포로수용소는 아무도 통제할 수 없었으며, 시체는 땅에 파묻거나 ‘각을 떠’ 분뇨통에 넣어 버렸다고 증언했다.


* 포로수용소장 도드, 포로에게 포로되다


1952년 5월, 친공포로들이 수용소장 도드 준장을 납치하는 일이 벌어진다.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이 사건은 전 세계의 이목을 거제도로 집중시키며 유엔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유엔측의 자유송환을 무력화시키고 휴전협상을 북에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에서 실행된 것이었다.


* 이탈자를 막아라 - 예비 분류심사


1952년 2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는 포로송환에 대비해, 북으로 송환되기를 원하는 포로와, 남에 남기를 원하는 포로를 분류하기 위한 ‘분류 심사’가 실시된다. 친공포로들은, 강제송환을 주장하는 북한측의 지령에 따라 분류심사의 진행 자체를 방해했다. 반공포로 조직은 이탈자를 막기 위해 혈서를 쓰게 하고 ‘반공’, 혹은 ‘멸공’이라는 문신을 새기게 했다. 망설이는 사람은 송환을 희망하는 자로 낙인찍혀 테러를 당했다. 또 위장된 자체 예비 심사를 통해 북을 선택한 수십 명의 포로들을 폭행, 살해했다.


* 포로들을 위한 UN의 CI&E 프로그램은 포로들의 전향공작을 위한 것이었다!


1951년부터 시작된 UN의 CI&E(Civil Information & Education, 민간정보교육) 프로그램의 명분은 포로들의 사회 적응훈련의 성격을 가진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CI&E 프로그램은 ‘반공주의자’들을 양산해 내는 것이었다.
거제도 주민인 제익근씨의 증언에 따르면 “1952년 포로 분류 심사를 앞서 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했다. 민주주의의 장점을 홍보하는 영화가 많았다.”
제네바 협정을 무시하고 UN군 측이 포로들에게 전향공작을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그 동안 포로들에 대한 북한의 사상교육(Brain Washing)을 비난해 왔던 UN군의 전향공작의 실체를 밝힌다.



<제 3 부> 철조망의 안과 밖


* 전장에서 승리가 아니면 협상 테이블에서라도 승리를 얻어라!


1951년 7월에 시작된 휴전회담, UN측은 포로들의 인권을 강조하며 자유 송환을 주장, 공산군측은 제네바 협정에 따른 전원 송환을 주장하며 휴전회담은 지루한 공방을 계속했다.
양측의 대표들이 협상 테이블에서 설전을 벌이는 동안 전장에서는 수많은 군인들이 죽어 나간다. UN측이 포로 문제로 얻으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 51년 중반에 미 육군 심리전국에서는 군사적 승리가 불가능하다면 심리적으로 승리를 확보해야 하며, 포로문제에서 자원에 의한 송환원칙이 필요하다는 안을 합동참모본부에 제출했다.


* 김일성은 조속한 휴전을! 그러나 모택동은 '미국과의 체제경쟁에서 이기겠다!'


1952년 4월 김일성은 휴전협상에서 전쟁포로 문제를 두고 논쟁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였다. 김일성은 전장에서 죽어나가는 병사들의 수가 포로들의 수보다 더 많다며 모택동에게 조속한 정전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모택동은 이 문제는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포로들이 중국 대신 자유중국을 선택하는 것은 치욕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체제 경쟁이 되어버린 한국전쟁, 포로는 체제경쟁의 제물이었다.


*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이승만의 생색내기 쇼!


휴전협정 타결을 앞둔 1953년 6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반공포로들을 탈출시킴으로써 막바지 휴전회담에 심각한 타격을 주게 된다.
모택동은 이승만의 반공포로 석방에 대한 보복으로 석방된 포로들의 숫자만큼 한국군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림으로써, 중국군의 5차공세가 실행된다. 이 공격으로 금성 전투에서 국군은 1만 5천 명의 전사상자를 내며 치욕적인 패배를 안게 된다.
하지만 이승만은 반공포로 석방이라는 외교적 강수를 통해 미국을 압박함으로써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얻어냈고, 한미상호방위조약 덕분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었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1953년 6월 6일자 친서를 통해 아이젠하워는 이승만이 휴전회담에 협조만 한다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 무명의 전사들의 전쟁 그 이후…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조인이 되고, 양측은 서로가 승리자라며 선전한다. 전쟁이 끝난 후 휴전회담의 제물이었던 양측의 포로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승만의 정치적 쇼의 희생물이 된 탈출한 반공포로들은 대부분 전쟁이 휴전회담이 끝나기도 전에 국군에 편입되고, 휴전협정 조인 후 돌아온 국군포로들은 전장에서 포로가 되어 살아남은 죄로 또다시 남해 용초도로 보내진다. 용초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당시 교환되어 온 국군 포로들의 증언을 통해 용초도에서의 끔찍했던 사상검증 과정을 이야기한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50년이 지난 지금도 남과 북에는 억류된 채 잊혀진 포로들이 남아 있다. 국군포로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국군포로 출신의 탈북자들에 의해 미송환 억류 포로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여전히 남아 있는 미송환 포로 문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3051. 한국지성사 시대를 움직인 생각들
방영일 2005.10.26 ~

제1편 혼돈을 헤치다.
제2편 모색을 시작하다.
제3편 혁명을 꿈꾸다.
제4편 성찰의 시대에 서다.



왜 지성사(知性史) 인가?
학계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해방 이후 우리 지성사(知性史) 고찰
- 지성(知性)의 활동을 통해 본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


지성사(知性史)는 知性人의 활동을 역사 속에서 그려내는 것이다.
지성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모순을 개혁하고 변화, 발전시키는 것을 본질로 한다. 해방 이후 한국의 60년은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고, 이 변화의 본질은 ‘생각과 사고의 변화’에 있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TV는 물론 학계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해방 이후 우리의 지성사(知性史)를 고찰함으로써 시대를 변화시킨 한국의 주요 사상, 이론의 구조와 내용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파악해본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남성우 팀장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지성사를 정리함으로써, 현재, 그리고 미래에 우리의 사고가 어떠해야 하는지, 또한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성찰해보며, 이를 통해 역사가 주는 또 다른 의미있는 교훈을 생각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상실과 자아의 모색 -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로 여겨지는 해방 이후부터 4.19까지의 15년. 오랜 식민지 경험과 전쟁, 격화된 이데올로기 대립은 지성을 빈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진리와 생존의 기로 속에서 지성의 기틀을 새롭게 건설하기 시작한 지성인들의 노력을 살펴본다. 그리하여 4.19로 결실을 맺은, 긴 혼돈의 시간을 지나 잃어버린 자아를 찾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 우리 지성의 활동을 되돌아본다.



주체성과 민족 - 근대화와 민족주의


4.19로 시작된 60년대는 현대 한국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던 시기이다. 4.19는 자유, 민주에서 나아가 그동안 억압당했던 민족주의의 폭발이었다. 4.19와 5.16을 겪은 우리 지성인의 대응은 어떠했는가를 살펴본다. 또한, 근대화와 민주화 담론, 지금 우리가 딛고 선 기본틀을 형성한 60년대와 70년대. 우리 지성은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 우상에서 혁명으로, 변혁과 주체로서의 계급


유신과 독재에 대한 저항 세력이 전면적으로 표출된 80년 광주. 80년 광주를 계기로 지성인들은 소시민 운동에서 국가권력을 목표로 한 혁명으로 전환, 변혁의 주체로서의 민중에 대한 자각을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8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사회구성체 논쟁이란 과연 무엇이며, 이를 통해 계급, 혁명, 반미 등의 이슈가 전면에 부각되어 변혁이 논의되던 혁명의 시기, 우리 지성의 실천을 들여다본다.



혼돈 속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 한국 지성사(知性史) 60년의 성찰


아직 저물지 않은 혁명의 시대와 밀물처럼 몰려오는 문화의 시대가 혼란스럽게 공존했던 90년대. 최장집 교수가 말하는 한국 지성사의 과거, 현재,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또한, IMF위기와 함께 찾아온 한국 경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 한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대두된 지성인들의 다양한 담론들. 2002 월드컵을 계기로 촉발된 민족주의 의미와 한국 현대사에서의 자유민주주의의 궤적을 되돌아본다. 이를 통해 한국 지성사(知性史) 60년을 성찰해본다.
 
3052. 한국판 도그빌.

방영일; 20080129.SBS [긴급출동 SOS 24]
 
3053. 한그릇의 정취 해장국.
 
3054.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
 
3055. 한글, 달빛 위를 걷다.

방영일; 2006.10.07 MBC [한글날 특집다큐]
 
3056. 한글, 소리를 보이다.
 
3057. 한글의 힘
 
3058. 한니발

1. 로마를 증오한 사나이 한니발
2. 한니발의 최후
 
3059. 한라산 노루, 길을 잃다

방영일; 2005년 4월 6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215회]



한라산의 살아있는 전설, 노루
노루는 왜 한라산을 내려와, 제주 전역으로 이동하고 있나?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노루 집단서식지, 제주 한라산
한라산의 명물이었던 노루가 최근 제주시내 주택가와 도로에 출몰하고 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교통사고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노루는 왜 한라산을 떠나고 있나?

이번 주 환경스페셜에서는 생존을 위해 인간 곁으로 다가온 노루의 생태를 집중 조명하고
제주시가 추진 중인 '노루 생태관찰원 사업'의 타당성을 점검,
캐나다 로키지역을 찾아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 조건을 모색한다.



1. 한라산 노루가 지나치게 늘어났다?


한때 멸종위기에 놓였다가, 80년대 후반 적극적인 보호대책과 관리 덕분으로 되살아나, 이제는 한라산의 상징이 된 노루. 90년대 말부터는 제주 곳곳에서 발견될 정도로 그 수가 늘었다. 그런데 최근 노루로 인한 농작물 피해까지 나타나자, 노루가 지나치게 급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개체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노루는 정말 인간에게 피해가 될 만큼 늘어난 것인가?

한라산에 사는 노루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한라산 연구소 오장근 박사의 조사에 의하면,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 600미터 이상에서 서식하는 노루는 지난 2001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라산 이외의 지역에 서식하는 노루의 개체수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없었다!



2. 생존을 위해 인간 곁으로 내려온 노루


조릿대가 점령한 한라산


국내 식물 4천 여종 가운데 1800여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라산. 한때 노루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했었지만, 최근 대나무과의 초본식물 조릿대 한 종이 엄청난 번식력으로 한라산을 점령해가고 있다. 세계적인 구상나무 군락지는 물론이고, 노루의 최대 서식지였던 선작지왓도 조릿대가 침범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노루의 주 먹이인 털진달래와 누운 향나무 등의 야생초들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조릿대를 먹는 소와 말의 방목이 금지됐고, 지구온난화로 한라산 연평균 기온이 높아진 영향으로 추정된다. 더구나 지난 5년 동안 한라산의 적설량이 50센티미터를 웃돌면서, 서식 조건이 더욱 악화되면서, 노루들은 먹이를 찾아 한라산을 떠난 것이다.


목장, 공동묘지, 골프장에 사는 노루들


노루들은 푸른 풀이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간다. 중산간지대는 물론이고, 목장, 공동묘지, 골프장 등지에서 영역표시까지 해가며 터를 잡고 살고 있다. 그러나 노루들이 살수 있는 곳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봄철, 영역싸움에서 밀려난 노루들은 다시 풀을 찾아 이동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라산 노루들은 제주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3. 계속되는 노루들의 수난


유난히 폭설이 잦았던 지난 겨울, 탈진한 노루들을 노리는 밀렵꾼들을 추적했다. 밀렵꾼들은 꿩 사냥용 엽총과 올가미를 주로 사용한다. 중간산 오름 일대는 올가미 투성이고 엽총이 난사된 흔적도 찾을 수 있다. 제작진이 목초밭 한군데에서만 20여 개의 올가미를 찾아 제거했을 정도로 노루 밀렵은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희생되는 노루들은 겨울 한 철에만 최소 2∼300마리로 추정, 마리당 백 만원 정도의 가격에 보신용으로 거래된다.
그러나 밀렵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개발이다.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이 발효된 제주는 관광단지와 리조트, 도로가 마구잡이로 들어서, 노루들이 정착할 곳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제주시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노루가 200여 마리에 이를 정도다.


4.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동구역, 캐나다 록키산맥


캐나다 록키산맥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엘크나 산양 같은 야생동물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야생동물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데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엘크와 같은 야생동물을 야생상태에 그대로 살게 하면서도, 목에 표식을 달아 개체수와 상태를 관리한다. 또한 모든 고속도로변은 철망으로 막아놓았고, 흙과 잔디를 입힌 육교와 지하통로도 20여 개가 넘는다.
록키산맥 마을 주민들은 집 근처에 야생동물들이 배설물을 남기고 돌아가더라도 싫은 기색을 하지 않는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선 배설물 치우는 정도의 배려는 당연하다는 인식이다. 동물들의 야생성을 배려해, 30미터의 관찰 거리를 유지하는 등 인간과 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록키산맥 사람들의 세심한 노력을 살펴본다.


5. 노루 생태관찰원, 이대로 좋은가?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자, 제주시에서 마련한 대책은 노루 생태관찰원 조성. 농작물 피해도 줄이고, 노루를 관광자원화하겠다는 발상이다. 지난 99년부터 약 50억 원을 들여 추진해온 공사는 현재 마무리 상태다. 그러나 제작진이 찾은 생태관찰원은 높은 철장으로 둘러쌓인 사육 구조다. 노루의 먹이로 건초와 인공배합사료를 줄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노루는 연하고 푸른 잎만을 골라 먹는 초식동물이다. 인공사료를 먹으면 설사병 등의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10년 동안 사육된 노루도 사람을 보면 놀라 날뛰고, 탈출하려는 본능을 버리지 않을 정도로 야생성이 강하다. 이런 노루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어진 생태관찰원,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은 제주 전체에 서식하고 있는 노루가 몇 마리인지, 제주에 서식 가능한 노루가 얼마인지 조차도 조사가 안 된 상태다. 한라산 노루는 선사시대 이전부터 제주도에 정착한 토착종으로 세계 다른 종들과 뚜렷이 구분되는 한국 고유의 종이다. 80년대 멸종 위기를 넘기고, 2005년 지금 다시 위기에 몰려있는 한라산 노루.
노루와 인간이 함께 공생하기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재논의 해야 할 때다.
 
3060. 한류,돈과 향락으로 물들다
 
3061. 한류,명품이되다!.

SBS 스페셜 [메이드 인 코리아](4부) - 한류,명품이되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에 매료된 파란 눈의 유럽 아이들, 뉴욕 브로드웨이의 지축을 뒤흔든 우리 공연 ‘난타', 할리우드가 주목한 한국의 스필버그, 강제규 감독, 상해의 젊은이들이 꿈꾸는 가장 행복한 미래, 제2의 보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트랜드로 자리 잡은 한류! 무엇이 이 기적을 가능하게 했나?

매년 1000 억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한류 열풍의 대표 아이콘 보아! 그 성공신화의 주역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또 하나의 월드스타 프로젝트를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다. 중국 현지 캐스팅 후 3년 동안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던 예비 스타 ‘한경’이 바로 그 주인공!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경’의 트레이닝 과정을 최초로 공개하고, 반걸음 앞선 생각으로 한류 열풍을 선도한 이수만 프로듀서의 중국 진출 전략을 알아본다.

19개국 87개 도시, 총704회의 공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18개월의 장기 공연 기록, 한국인의 손에 의해 탄생한 공연물 ‘난타’의 경이로운 업적이다. 신명난 장단의 한국적 퍼포먼스를 넘어 세계인을 사로잡는 한국의 문화 메신저로 거듭나기까지, 그 특별한 성공 뒤에 숨은 이야기를 듣는다.

아침 7시, 프랑스 아이들은 TV 속 아기 펭귄 ‘뽀로로’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 42퍼센트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프랑스 공중파를 장악한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 대상 연령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한국적 색채를 배제한 글로벌 마케팅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이름으로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세계에 알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성공 비결을 엿본다.

1115만명의 관객 동원, 5000억원의 경제가치, 해외 153개국의 수출. 150억원의 제작비로 수많은 신기록을 기록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를 본 할리우드는 강제규 감독에게 천재라는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곧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현재 강제규 감독이 준비하는 차기작은 바로 미국 최대 에이전시와의 합작품. 세계 유명 영화제의 수상 경력 한 번 없이 할리우드에 선택된 강제규 감독, 세계가 그에게 주목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광복 60년 SBS 스페셜 [메이드 인 코리아] 4부 “한류 명품이 되다” 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들에게 문화 명품으로 다가서는 한류 열풍의 현장과 그 주역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성공 노하우와 한국 문화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본다.
 
3062. 한문화 6부작

한복 1부 2천년의 사랑
한복 2부 시대를 건너온 선물
한옥 1부 한국의 고향집
한옥 2부 오늘에 짓는 집
한식 기다림과 어울림의 맛
한지
 
3063. 한미 FTA - 4도시 이야기

◎ 방송일시 : 2008년 6월 29일 (일) 밤 8시, KBS 1TV



지난 2007년 5월 20일, 대한민국 정부는 한미 FTA협정문에 공식 서명을 했다. 남은 것은 대한민국 국회와 미국의회의 비준동의. 하지만 양국에서는 여전히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주는 것과 받는 것이 있다는 협상의 단순한 진실 앞에서 각국의, 각 지역 사람들은 입장이 갈라서 있다. 약한 산업은 내 주고, 우위에 있는 산업에서 더 많이 얻어낸다는 FTA. 우리가 잃을 것은 무엇이고 얻어야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과연 FTA를 통해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것인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1. 쇠락한 자동차도시 - 디트로이트


미국 자동차의 대표도시 디트로이트, 한 때는 부와 성공을 상징했던 이 도시는 쇠퇴해가고 있다.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클리닉에는 실직과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진퇴양난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수족을 잘라내는 것과 다름없다. 사람들은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일자리가 줄어들고, 국산도 줄어들 것이다.” - 새런존스(美,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의 노동자들은 한미 FTA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미 FTA는 경쟁에서 밀린 미국 자동차 산업을 더욱 쇠퇴시킬 것이라는 우려였다.
스페셜 팀이 디트로이트를 찾았을 때에도 GM의 4개의 공장들이 문을 닫았고, 공장노동자들은 파업과 데모를 하던 상태였다.



2. 기대하는 자동차 도시 - 울산


다른 지역보다 물가도 높고 소비도 활발한 한국의 디트로이트 울산. 울산의 대부분 사람들은 한미 FTA로 인한 자동차 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몇몇 노동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지금 저희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미국어도 미국 공장에 있어서 거기서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FTA가 체결 되어도 저희한테 이득이 되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 배동훈 (울산 현대자동차)

현대차의 대미 수출은 전체 수출 물량의 80%정도이며, 이 중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물량이 70%이다. 그러므로 FTA는 한국의 수출에는 큰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고 미국차의 수입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울산의 현대자동차 직원 권용탁씨. 그를 따라 내려간 고향 경주에는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스무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계신다. 아버지께서는 한미FTA로 인해 소 키우기가 어려워졌다고 걱정한다. 그 또한 살아남기 힘든 아버지의 사업을 자신이 해결해야하지만, 자동차산업의 이득이 그를 상쇄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3. 대통령의 만찬 - 몬타나 스테이크


몬타나는 미국의 대표적 쇠고기 생산지. 이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만찬으로 즐겼던 쇠고기도 몬타나의 것이었다.

“우리는 재협상 할 것이 없다. 미국의 고기는 안전하고 이미 협상된 내용이 양국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익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 빌 도널드(美, 몬타나)

자신 있게 쇠고기를 자랑하는 몬타나의 목축업계는 한미FTA로 인해 자신들이 먹지 않는 부위들을 수출할 수 있음에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몬타나의 일반 목축업자들이 300여 마리 규모의 목장에서 평균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4만 달러 정도. 가정과 비즈니스를 겨우 꾸릴 정도의 수입을 얻는 목장에서는 한미 FTA에 대한 기대나 관심을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몬타나 시민들은 FTA의 수혜자인가.



4. 농업도시 함평은 어디로..


함평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농촌이 들썩이고 있다. 여의도까지 몰려와 한미 쇠고기협상을 반대하는 그들은 한미 FTA는 한국 축산업을 죽이는 일이라 한다. 소 값은 떨어지고, 사료 값은 올라가는 상황 속에 70%의 축산농가가 도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 이것은 앞이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앞이, 넘으면 산이고, 넘으면 산이고.” - 민병천(축산농가)

소 팔아 자식교육 시키던 부모들도, 축산업의 대를 잇겠다고 준비하던 한 청년도, 앞이 보이지 않는 축산업 상황 속에 한숨짓고 있다. 함평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

어떤 보상대책이 있어야지, 이렇게 농민을 죽여 놓고, 나 한사람이 아니잖아요. 딸린 자식도 있고 부모도 있고, 농촌이 죽어버리면 애기들 앞길이 막히잖아요.” -강순덕(축산농가-함평)

한미 FTA 비준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4도시에서 만난 사람들. 그들이 기대하고 걱정한 한미 FTA, 그들에게 장밋빛 환상은 없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선택, 한미 FTA가 진정 바른 선택이 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3064. 한미 FTA를 말한다.

방영일 2007-09-29 [MBC스페셜]


2006년 2월 3일 협상 개시 선언!
2007년 4월 2일 협상타결!
2007년 6월 30일 추가협상 후 체결서명!
17개월간의 전력질주,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기획의도


숱한 논란 속에 한미FTA 협상은 타결되었고 지난 5월 25일 협정문이 공개되었다. 그 후 협정문을 둘러싼 양 측의 전혀 다른 해석과 공방으로 찬반논쟁은 가증되었다. 드디어 지난 9월 7일 정부는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본 프로그램은 17개월간의 협상 과정에서 벌어졌던 주요 쟁점과 의혹을 점검해보는 동시에 국회비준 절차만을 남기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과연 한미FTA가 무엇인지’ 최종점검해보고자 한다.



■ 사라진 음성, 최초로 공개하다!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는 한미FTA는 국정홍보처 광고 속 FTA이다. 신경제통상국으로의 도약이며 세계로 나아가는 문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한미FTA 홍보를 위해 정부가 들인 비용은 165억 원. 반면 한미FTA를 반대하는 광고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가? 작년 1월 영화인들과 농민들에 의해 제작되었던 반FTA광고 ‘고향에서 온 편지’는 왜 음성이 삭제된 채 방송되었던 것일까?



■ 협상 내용을 공개하라! -밀실협약 논란


협상 과정 중 국회 내, 특히 국회 한미FTA 특위 의원들에게조차 협상 내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논란이 제기되었다. 타결 이후 협정문은 비밀에 부쳐졌고 4월 20일이 되어서야 공개되었다. 하지만 관련 국회의원에게 오직 모니터로만 보여줬을 뿐이다. 그 시각, 미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미국 각 부문별 700여 명 자문단의 협정문 분석 보고서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다!



■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가장 취약하다?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없이는 한미FTA도 없다는 미국의 공식발언. 왜 우리가 광우병 논란에 쌓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가?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한 영국인 100%가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영국인의 37%만 MM형 유전자인 반면 한국인의 94%가 MM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산 쇠고기에 얽힌 논란을 살펴본다.



■ 독도는 우리 땅! 독도 바다는?


5월 25일 공개본과 6월 30일 최종 서명본을 분석한 결과 영토조항 내용이 변경된 것이 확인되었다. 영어 단어 ‘may’가 추가된 것. 이는 ‘독도 인근해역에 우리의 주권이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스스로 인정한 조약이다’라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정부는 왜 최종서명 전 영토조항의 문구를 변경한 것인지, 변경된 내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국제법 전문가의 해석을 통해 진단해보았다.



■ 투자자국가제소권(ISD)의 정체를 밝힌다!


한미FTA를 반대하는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독소조항이 바로 투자자국가제소권이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조항으로서 투자자국가제소권을 해석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은 국내 정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투자자국가제소권은 총 6단계. 그 중 한미FTA에 적용되는 투자자국가제소권은 가장 강력한 투자자 보호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는데...



■ 6% 성장론, 진실을 추적하다


정부는 경제 개방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소득이 증가하여 경제성장을 이루고 양극화가 해소될 것이라며 FTA를 홍보해 왔다. 11개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한 ‘한미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 이에 대해 제기된 뻥튀기 논란의 진실은 무엇인가? 대국민 사기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6% 경제성장, 34만개 일자리 창출’의 논란의 진위를 확인한다.



■ 한미FTA,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제대국으로 나아가는 번영의 기회이든, 미국의 종속국으로 가는 재앙이든 한미FTA는 우리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맞물려있다. 도전에 실패할 경우 잃게 될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준동의권을 가진 국회의원 299명의 입장을 확인해보았다. 당장의 비준, 차기 국회 이월론, 국정조사론, 국민투표론 등 FTA 해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알아본다! 한미FTA는 돌이킬 수 없는 조약이기에, 지금의 선택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3065. 한반도 대운하 국민과 통(通)하라

방영일 20080617 [쌈]



■ 기획의도


최근 한 달 동안 계속된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촛불집회에서 운하 반대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운하를 100%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되 국민의 뜻을 물어서 결정하겠다고 일관되게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정비를 통해 물길은 정부가 부대시설은 민관이 담당하는 사실상 민관 합작 사업으로 변질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뜻도 무시돼 왔다

시사기획 쌈은 일관성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운하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해보고 일찍부터 라인강을 정비하면서 물길로 사용해온 독일의 사례를 통해 백 여년이 지난 현재 어떤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지 정리해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수, 치수를 위한 물 관리는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되는지 올바른 합의 과정은 무엇인지 제시해 본다



■ 취재 내용


1. 번지는 촛불 이제는 대운하로?


미국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촛불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서울 도심을 메웠다. 시민들은 쇠고기 재협상 뿐 아니라 대운하 반대에 대한 목소리도 함께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쇠고기 재협상의 촛불이 대운하 촛불로 옮겨갈 수가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 정부는 무엇을 잘못했나?


물류에서 관광 그리고 내륙 개발,, 반대 여론이 거세질 때마다 대운하 추진 명분은 그에 맞춰 변해갔다 이 가운데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는 100% 민자사업이다, 국민의 돈은 하나도 안들어 간다 국민의 뜻을 따라 추진하겠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그렇지만 반대여론이 점차 높아졌고 급기야 정부는 물길 잇기는 뒤로 미루고 4대강 정비를 통한 물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이제 대운하 사업은 100% 민자 사업에서 민관 합작 사업이 됐다.
그런데 이마저도 국책연구원의 양심고백을 통해 대운하 사업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정부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말도 지키지 않았다


3.운하사업의 타당성은 민간 제안서에 달려있다?


정부는 민간 사업제안서가 들어오면 이를 바탕으로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컨소시엄에서는 사업 제안서를 만들고 정부에 제출 시점만 기다리고 있다. 과연 민간 업체들은 어떻게 운하 사업의 타당성을 보고 있을까?
학자들은 정부는 대운하 사업이 국운융성을 위한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중요한 사업을 결정하는데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민간 업체의 검토 결과를 보고서 판단 한다는 것은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4. 독일은 MD 운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지난 2006년 이명박 대통령은 유력 대선 후보 자격으로 독일 MD운하를 돌아보고 왔다. 이 대통령은 MD운하를 보고 한반도 대운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왔다.
그러나 현재 MD 운하는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국민의 세금이 지원되고 있다. MD 운하 주식 회사는 MD 운하 외에는 다른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MD 운하는 현재 독일 남부 도나우강에 더 큰 배가 다닐 수 있도록 갑문 건설 계획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MD 운하 주식회사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주 정부에 로비해 건설을 강행하려 한다며 MD 운하 주식회사를 비난하고 있다. 배가 더 많이 다니면 지역이 발전 할 수 있을 텐데 지역 주민들은 왜 갑문을 반대하는 것일까? 그들은 반대집회에서 한국의 대운하 추진 계획을 거론했다 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5. 독일 이수 치수의 교훈


독일은 1800년대 초 이수(利水)와 치수(治水) 차원에서 라인강 상류를 직선화 하면서 인공 운하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라인강은 독일 경제 부흥의 발판이 됐지만 라인강 상류지역은 하방침식 등의 피해를 중하류 지방은 상습적인 홍수 피해를 겪고 있다. 독일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라인강 상류 운하지역에 둑을 트고 자연화 공사를 통해 저류시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26년이 지나도록 사업은 제자리 걸음이다.이유는 땅을 빼앗기기 싫어하는 해당 지역사람들의 반발 때문이다.


6. 이수 치수, 4대강 정비계획 그리고 운하


대운하를 찬성하는 사람 가운데는 하천정비를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운하를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업용수로 쓰기도 힘들었던 울산 태화강의 사례를 보면 그렇지 많은 않다, 울산시는 지난 1995년부터 2천 500억원을 투입해 태화강으로 들어오는 모든 오수 하수를 차단하고 하천 바닥을 50센티 가량 파냈다. 효과는 놀라웠다 12년 만에 태화강은 2급수의 청정하천이 됐다 .
결국 정부의 강 정비계획은 물길까지 만들것인가 만들지 않을 것인가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간다. 우리는 물길을 포함한 강 정비계획이 필요한 것인가?


7. 대운하 논의 무엇이 필요 한가?


취재과정에서 만난 독일 전문가들은 독일의 운하를 최상의 모델로 삼으면 안된다고 경고 한다. 반드시 오랜 기간 연구와 검토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 한다. 환경 문제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인다.

시사기획 쌈 제작진은 지난 11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해 국민에 의견을 물었다. 한반도 대운하 계획은 과연 국민과 通하고 있을까?
 
3066. 한반도 어류대이동

- 방송 : 2006년 12월 2일 (토) 밤 8시 KBS 1TV



1편 멸치- 남해 (12월 2일)
2편 조기- 서해 (12월 9일)
3편 오징어- 남해 (12월 16일)



■ 기획의도


지금 한반도 바다엔 수백 년간 이어져온 바다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어류들이 오가던 우리의 바다.
그 시기에 맞추어 바닷물고기를 잡아왔던 동, 서, 남해의 어민들은 지금 혼란에 빠져있다.

명태의 경우처럼 어종이 사라지는 건 물론이고 남해와 서해, 동해 대표어종들의 산란과 서식지에도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파괴와 남획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변해가는 한반도 어류지도.

KBS 다큐팀은 지난 1년간 동,서,남해의 대표어종을 추적하여 한반도 바다의 어류 대이동 현장을 포착했다. 새롭게 밝혀지는 멸치와 조기, 오징어의 생태비밀과 회유경로, 그리고 이미 시작된 대변화! 한반도 바다의 변화를 그 속의 대표적인 어류를 통해 알아보고 그 변화가 생태계와 인간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짚어 본다.



■ 1편 멸치 - 남해



한국인이 소비하는 생선 가운데 최고의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는 멸치는 우리의 식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친숙한 어종이다. 한반도 바다에 고루 분포되어 있는 멸치는 특히 남해에서 주로 서식하며 남해의 대표어종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런 멸치가 남해 연안에서 사라지면서 다른 고기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인간의 간섭과 해양 환경의 변화가 초래한 멸치의 이동.멸치가 떠나는 바다에 희망은 없다. 해양자원이자 해양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멸치의 가치를 집중조명한다.



1. 예로부터 남해는 멸치의 금광으로 불렸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어종을 보유하고 있는 남해.이런 남해에서 최고의 어획량을 자랑하는 어종이 멸치다. 전국 멸치 어획량의 90%가
생산될 만큼 남해는 멸치의 산란장, 생육장으로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런 환경에 맞춰 남해에서는 원시어업인 죽방렴어업 부터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기선권현망 어업에이르기까지 일찍부터 다양한 멸치잡이법이 발달했고, 멸치어장도 고루 분포되어 있다. 바다의 풍요는 곧 멸치로 통할 정도로 멸치는 오랜 세월동안 남해의 대표어종 자리를 지켜왔다.



2. 멸치는 고기를 부르고 고기는 사람을 부른다


난류성 어종인 멸치는 겨우내 제주도 해역에서 월동하다 봄이 되면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힌다. 이어 5월에서 7월 사이 남해안 연안에서 산란한다. 수온과 염분이 적당한 연안에서, 풍부한 플랑크톤을 먹이 삼아 자라는 멸치는 양이 많은데다 크기가 작고 성장 속도가 빨라서 다른 어종의 훌륭한 먹잇감이 된다.
멸치는 플랑크톤과 육식성 어종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먹이사슬의 가장 중요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멸치가 있는 곳에는 멸치를 찾아온 다양한 고기가 있고, 그 고기가 다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사람이 소비하는 멸치의 양이 20%라면 해양 생물이 소비하는 양은 80%에 이를 만큼 멸치는 해양생태계에서 바다를 풍요롭게 하는 주역이다.



3. 남해안 내만에서 멸치가 사라지고 있다


남해안 토착 어종들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최근에도 멸치는 꾸준한 어획량을 기록하고있다. 그러나 첨단 장비의 발달로 멸치를 포획하는 기술이 다양해진 데다 새로운 어장을속속 개척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더 많은 어획량을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겨우 현상유지만 하는 데에는 속사정이 있다.
특정 바다에 그물을 고정해 고기를 잡는 정치망 어업의 경우 어획량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어업.

그런데 남해안 앵강만, 자란만에 밀집한 정치망에선 해마다 멸치의 양이 감소하고 있고멸치를 따라서 들어오던 고기도 몰라보게 줄고 있다. 멸치잡이의 최고 어장으로 통했던 사량도에서 시작된 연안선망어업의 경우 허가받은 어선의 3분1 정도가 근근히 조업을 하고 있다.연안의 오염과 무분별한 매립, 대규모 댐 건설이 멸치의 산란장과 서식장을 파괴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나 더, 한반도 연안의 수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도 남해 연안에서 멸치가 사라지는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 많던 멸치는 어디로 갔을까?



4. 멸치떼가 남해 연안을 떠나 동해와 서해로 이동하고 있다


남해안을 본거지로 멸치를 잡아온 기선권현망 어선을 따라간 곳은 동해안의 울산 부근.이곳에서 뜻밖에도 멸치떼가 발견됐다. 멸치를 따라 어민들도 동해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동해 울릉도 주변 해저에서 취재팀의 카메라에 포착된 멸치떼는 방어떼에 쫓기면서 건강한 먹이사슬을 유지하고 있었다.

월동을 위해 남해로 내려와야 하는 멸치떼가 겨울에도 동해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해에 비해 연안의 오염이 상대적으로 덜한 데다 멸치가 서식하기에 좋은 수온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동해뿐만 아니라 서해에서도 9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멸치 생산량이 늘고 있다. 90년대 초반에 비해 멸치의 어획량은 무려 20배 이상이나 늘어나 서해의 주 어종이었던 조기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5. 멸치의 대이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사이 포착된 멸치의 변화를 둘러싸고 학계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년생이 아니라 길게는 4년까지 생존하는 멸치도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멸치가 사라진 고기를 불러들일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고갈되는 어자원을 복원하기 위해 98년도부터 조성된 바다목장에서도 멸치는 바다의 생산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랑크톤을 따라온 멸치는 토착어종인 감성돔, 볼락, 우럭의 훌륭한 먹이가 된다. 멸치의 대이동은 멸치를 먹고 사는 다양한 어류의 이동과 또 그것을 따라가는 사람의 이동을 의미한다. 우리가 멸치의 대이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것이 전체 어류지도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2편 조기 - 서해



“황금 같은 내 조기야 어낭청 가래야
어디 갔다 이제 오나 어낭청 가래야
만경창파 너른 바다 어낭청 가래야
길이 멀어 인제 왔나 어낭청 가래야”
- ‘가래소리’ 中



법성포 구수산 철쭉이 바다를 물들이는 계절이면,서해 어민들은 조기 떼가 왔다는 신호로 알고 고기잡이에 나섰고 칠산 바다엔 ‘가래소리(어부들이 배에서 고기를 가래로 퍼내며 부르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2006년 봄. 동중국해에서 월동을 마친 참조기가 난류를 타고 이동을 시작했다.생명의 근원이 되는 ‘모해(母海)’를 찾아가는 참조기의 1천여 km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1. 서해 참조기 어장은 ‘씨가 말랐다’


2006년 3월, 동중국해 월동장에 그물을 내린 참조기잡이 어선 ‘진영호’. 마침내 노란 빛깔의 물고기가 그물을 따라 올라왔다. 황금빛 비늘을 반짝이는 노랑조기, 참조기다.

“요즘 나는 조기는 옛날에는 조기 축에도 들지 않고 젓감이라고 해서 소금에 절여서 젓으로 사용하고. 그런 정도의 조기가 요즘은 큰 조기가 안 나니까 그거라도 조기라고 해서 굴비로 가공하고 그렇죠.” - 참조기잡이 어민 김상중 씨 인터뷰 中

요즘 잡히는 참조기 평균길이는 16㎝, ‘한 살짜리’가 대부분이다. 알도 낳아보지도 못한 어린 고기들이 잡히는 셈이니, '씨가 말랐다'는 표현이 실감난다.참조기는 나이가 2살, 길이가 21㎝가 넘어야 성숙해 알을 낳는다. 5살, 30㎝가 넘는 완전히 자란 참조기는 연간 손에 꼽을 정도밖에 잡히지 않는다. 다 자란 5살짜리 어른 고기는 사라진 것일까, 숨은 것일까.



2. 국내산 참조기의 현실


현재 ‘국내산 참조기’의 대부분은 이렇게 잡힌 어린 조기들이다. 특히 굴비의 고장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 참조기가 사라지면서,대부분 먼바다에서 잡은 어린 조기로 굴비를 만드는 형편에 처했다. 최근 서남해에서 유례 없는 조기 풍어가 나타나고 있지만,전반적인 자원량 증가와 무관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수산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금은 옛날 한창 하는 그물 10~20배를 가지고 해요. 그물 넓이로 봐서 고기를 못 잡는 배지만 옛날에 작은 배 올라오는 것보다 더 잡고 있어요. 그물을 엄청 깔아놓으니까.” - 참조기잡이 어민 강환귀 씨 인터뷰 中

어획량이 줄면서 어민들은 더 큰배로 더 멀리까지 조업을 하게 되고, 어린 고기까지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니, 재생산 능력이 떨어져 어획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어업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잡히는 양과 종족 보존을 위한 번식량이 균형을 잃게 된 이유다.


3. 참조기 이동 루트를 찾아서


동중국해에서 겨울을 난 참조기는 개구리 울음소리 같은 독특한 소리를 내며 4월이면 영광 법성포 앞바다, 5월이면 연평도 앞바다로 몰려들었다.산란을 위해서다.

“옛날 같으면 영광 칠산 앞바다 연평도 어청도 부근으로 갈텐데... 지금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어요.” - 참조기잡이 어선 진영호 선장 김영옥 씨 인터뷰 中



제작진은 특수 수중 장비를 동원해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참조기의 이동 루트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조류가 세고, 탁도가 심하기로 유명한 서해에서
과연 수중 촬영이 가능할 것인가?
월동기의 참조기는 주로 수심 100m 깊은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야간에 수면 가까이 떠오른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심해의 어둠 속을 뚫고 수심 50m까지 내려간 무인카메라. 그러나, 포착된 것은 다름 아닌 해파리와 오징어류 뿐. 결국, 참조기는 찾을 수 없었다.

2006년 4월, 제작진은 어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참조기의 예상 산란처를 따라이동 루트 추적에 나섰다. “이 밑이 전부 펄이다. 조기가 낮에는 펄 속에서 막 울다가 밤에는 막 튄다.조기가 어찌나 튀는지 그물이 찢어져 버렸다니까.” - 조기잡이 어민 백순기 씨 인터뷰 中

수심 10~20m, 모래펄이 많은 법성포 앞바다는 참조기들이 알을 낳고 살기에 최적의 조건. 강에서 바다로 흘러나온 풍부한 부유물질은 참조기들이 좋은 먹이가 됐다.그러나, 이곳에서도 역시 참조기떼는 보이지 않았다.



4. 방송 최초, 참조기 산란 과정 포착


그렇다면, 살아있는 참조기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금만 상처를 입거나 물 밖에서 공기를 접하면 바로 죽어버리는 참조기.이렇게 까다로운 성질 때문에 참조기의 인공 종묘 생산은 번번히 실패를 거듭해왔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 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세계 최초로 조기 인공 양식에 성공’했다.제작진은 살아있는 참조기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육상 수조에 인공적인 환경을 마련하고, 참조기의 산란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

2006년 5월, 육상 수조 속 참조기들이 산란기에 접어들었다. 이 참조기는 처음 산란을 하는 2살 어린 조기들이다. 10년 이상 사는 다년생 참조기는 종족 보존을 위한 생존 전략으로어린 물고기가 산란을 하는 등 점점 성숙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산란 막바지에 이른 참조기 암컷이 몸을 부르르 떨며 산통을 겪는 동안, 수컷은 암컷 옆으로 따라 붙으며 알이 가득찬 배를 자극을 시켜준다. 마침내 암컷이 산란을 하자, 수컷은 곧바로 우유 빛깔의 액체를 내보내 새 생명들을 잉태시킨다.



5. 참조기의 이동 루트가 변하고 있다


떼를 지어 다니는 회유성 어종 참조기 이동 루트의 비밀은 바로 ‘수온’. 난류성 어종인 참조기는 수온이 올라가면 새로운 12도를 찾아 계속 북상한다.수온은 변온동물인 어류의 성장과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그런데, 영광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된 후, ‘바다가 변하기 시작’했다고 서해 어민들은 주장한다.

“10년 전부터 한 마리씩 비췄거든요. 한 5년전까지 잡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일절 안 나와요. 원전이 생기면서부터... 참조기가 대표적인 봄에 안 잡히는 어종이 돼버렸어요.” - 참조기잡이 어민 김영복 인터뷰 中

영광 원전에서 배출하는 따뜻한 물줄기로 인해 서해의 수온이 상승하자,이 일대 바다를 찾던 주요 어종들이 점점 섬 가까이 오지 않는 것. 영광 일대의 섬들을 감싸고 빠져나가는 서해의 수온 변화는 어종의 변화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서해 수온의 상승은 아열대성 해파리의 대량 출몰을 불러왔다. 조기는 물론이고 여타 고급 어종들이 대거 사라진 빈 바다를 해파리가 채우고 있다.

“서해의 수온은 0.9도로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온 변화는 어류 행동반경에 커다란 제한을 줍니다. 우리 체온이 36.5도에서 37.5도 올랐다 느끼는 거와 같습니다.” - 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박사 인터뷰 中

더 이상 나고 자란 서해 연안을 찾지 않는 참조기의 ‘경고’. 지금, 바다 생태계의 적신호에 귀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 3편 오징어 - 동해



동해가 수상하다. 우리나라 수산자원의 보고였던 동해가 수온증가와 함께 아열대 해양생물들로 뒤덮이는 듯 빠르게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의 주산물이었던 한대성 어류인 명태는 자취를 감추고 난대성 어류가 동해의 주요 수산자원이 되고 있다.그 대표적인 어류가 바로 오징어다. 단년생 회유어종인 오징어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너무나 적다. 수온변화와 해류 이동에 따라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오징어.
본 프로그램을 통해 동해의 마지막 어족자원이 되고 있는 오징어와 급변하고 있는 동해의 현주소가 밝혀지고,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대안이 제시된다.



[오징어, 어떤 어류인가?]


오징어는 세계 4백여종, 우리나라엔 14종이 서식하는 단년생 회유종이다. 동해남부와 일본오키나와 해역에서 산란해 춘, 추, 동계 등 3개군이 동해와 태평양을
오가며 성장을 한다. 산란장의 수온이 18도에서 23도일 때 어획량이 최고를 이루고 난류를 타고 북상을 한다. 무엇보다 오징어는 단년생인만큼 회복과 절멸 등 자원변동이극심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오징어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 오징어 산란조차 제대로 관찰된 적이 없다. 대부분 오징어 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일본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산란과 죽음, 회유에 이르기까지 알려지지 않은 오징어의 생태가 밝혀진다.



[동해가 수상하다!! 급변하는 동해]


최근 40년간 동해의 수온이 0.8도 상승했다. 미세한 변화라고 여겨질지 모르나 수중생태에 미치는 여파는 굉장하다. 이미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백미돔, 강당돔, 노랑가오리등 온.난대성 어종이 북상했고, 급한 백화현상 등으로 어종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명태 등 동해를 대표하던 어류들은 모습을 감춘지 오래다.
더욱이 용존산소량의 감소 등 동해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이대로 가다간 2급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는 동해. 2006년 이상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동해의 현주소가 밝혀진다.



[동해의 바로미터, 오징어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2006년 여름. 동해에 오징어철이 돌아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징어 선박이 부도에 몰릴 정도로 오징어가 동해를 찾지 않았다. 그 많던 오징어는 어디로 간 것일까?
뜻밖에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던 서해에서 풍어 소식이 전해졌다. 동해의 오징어 선박들이 일제히 서해로 몰리는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이와 같은 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단년생에 회유종인 오징어는 수온과 어류환경에 따라 급변한다. 실례로 수온이 낮았던 80년대엔 20만톤의 어획량이었던 것이 수온이 상승한 90년대 이후 40만톤 수준으로 늘어났다.어군 형성까지 해류와 수온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오징어를 보면 동해가 보인다.



[자연의 선물, 오징어]


난류가 급격하게 북상하면서 많은 어족자원들이 동해를 떠났다. 그러나 수온상승으로일본 오키나와 주변에 분포하던 오징어의 주산란지가 북상,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로 이동하고 있다. 그것은 곳 일본열도를 따라 회유하던 오징어들이 한반도 인근해상으로회유를 바꿀 수도 있다는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오징어 자원이늘어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징어 자원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확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아쉽게도 그렇지 못하다.



[동해의 마지막 자원, 오징어]


한류성 어종이 사라지면서 동해안 어민의 소득원이 되고 있는 어종은 오징어. 울릉도 어민소득의 80%, 동해안 전체 어민 소득의 30%를 오징어가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오징어는 1년생으로 자원의 소멸과 축적이 용이해 자원조사와 남획방지 등 철저한 관리가 절실한 어종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징어에 대한 우리의 연구실적은 전무한 상태. 오징어를 공유하고 있는 일본에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태라면 한국과 일본, 중국이 공유하고 있는 오징어에 대해 3개국이 수산자원 협상을 벌였을 때 일본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자명한 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할 실정이다.
또한 오징어 남획을 방지하기 위한 쿼터제 TAC제도를 도입하려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쉽지만은 않은 상태. 오징어를 연구조사 및 관리하고 있는 일본과 우리의 현주소를 비교하면서 오징어 자원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본다.
본 프로그램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 동해 수중의 놀랄만한 모습을 알리고, 우리가 모르고 있는 오징어의 실체, 동해의 마지막 자원으로 남은 오징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된다.
 
3067. 한반도 최후의 낙원 DMZ
방영일 ; 20080113
 
3068.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2부작

KBS 환경스페셜 특별기획

1.황금박쥐
2.고라니의 사랑

한반도의 호랑이, 늑대 등 중대형 포유류들이 점차 멸종 위기로 몰리는 가운데 특별히 한반도에 터를 잡고 살아남은 동물들이 있다.
우리가 바로 알고,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될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황금박쥐와 고라니..1년간의 제작 기간, 다양한 특수 촬영에 성공한 황금박쥐와 고라니의 신비한 생태의 비밀!!HD고화질 화면과 5.1채널의 고음질이 어우러진 고품격 자연다큐멘터리를 만난다.



<제1편> 미스터리 추적, 황금박쥐 2006년 3월 2일 KBS1TV 밤 10:00∼11:00


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멸종위기종 황금박쥐.
동면하는 모습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황금박쥐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0.4g의 초소형발신기와 헬기 등 각종 장비를 투입, 끈질긴 추적 끝에 황금박쥐 생태의 비밀을 밝혀냈다.
미스터리에 쌓여있던 황금박쥐의 신비한 생태를 통해 황금박쥐, 그 생존의 비밀을 규명한다.



기획의도


박쥐 중 유일하게 오렌지색을 띄고 있어 황금박쥐란 애칭을 가지고 있는 오렌지윗수염박쥐는 1960년대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황금박쥐"의 마스코트로 알려져 더욱 정감이 가는 동물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저어새, 황새, 사향노루, 표범, 반달곰) 중에서도 가장 빠른 시기에 우리 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인 황금박쥐는 인간에게 쫓기어 동굴, 그 중에서도 폐광 속에서 멸종 직전 단계까지 다다른 실정이다. 이에 제작진은 최첨단 장비를 사용하여 황금박쥐의 서식처를 추적하고 황금박쥐의 베일에 가려진 생태, 멸종의 원인, 암수 성비의 비밀 등 미스터리를 추적해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에 대한 보호책을 강구해 본다.


주요 내용


황금박쥐, 그 멸종의 비밀


전세계적으로 200여 마리밖에 존재하지 않는 멸종위기종 황금박쥐.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황금박쥐에 관한 갈증을 풀기 위해 제작팀은 집중취재에 들어갔다. 황금박쥐는 암수성비가 1:10에서 1:40으로 암컷의 비율이 적다고 학계에서는 보고된 바 있는데 이런 심한 성비의 불균형이 멸종을 앞당기는 것일까. 제작진은 가장 먼저 암수성비 재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황금박쥐는 동면하는 모습 이외에 전세계적으로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어 이들의 번식처는 학자들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한 번도 노출된 적이 없다. 목격자도 없고 전세계적으로 누구도 밝혀내지 못한 황금박쥐 번식 생태의 비밀.. 황금 박쥐의 번식처를 찾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 취재에 나선 제작진. 번식처를 찾는다면 황금박쥐 멸종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전남 함평은 세계 유일의 황금박쥐 집단 서식지


그동안 황금박쥐는 대만과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진이 대만에서 직접 확인한 바로는 대만의 황금박쥐는 우리와는 다른 종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아프카니스탄 중국 남부 등지에 일부 서식하지만 수년에 한 번씩 어쩌다 한 마리씩 발견되는 정도, 결국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황금박쥐 집단 서식처인 셈이다.


0.4g 초소형 발신기가 찾아내다. 세계 유일의 황금박쥐 번식처 발견


제작진은 황금박쥐 번식처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발신기를 부착하기로 했다. 무게가 15g인 황금박쥐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0.4g의 세계 최소형 전파 발신기를 주문 제작, 황금박쥐에 부착하는데 성공했다. 박쥐 디텍터, 헬기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미세한 신호를 감지한 제작팀. 발신기 추적 결과, 야행성인 황금박쥐가 대낮에 이동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베일에 싸여 있던 황금박쥐의 여름서식처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황금박쥐의 생태의 비밀을 생생한 HD고화질 화면으로 확인한다.


황금박쥐의 변신


한 폐가로부터 발신음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막상 확인된 것은 황금박쥐가 아닌 집박쥐, 그러나 촬영하던 제작진의 눈에 금속성 물질이 발견됐다. 바로 제작진이 부착한 발신기, 번식기의 황금박쥐가 털갈이를 해 색이 바뀐 것이다. 황금박쥐는 두 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직후였다. 박쥐는 보통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미 황금박쥐는 한 마리의 새끼를 떼어내고 나머지 한 마리의 새끼만을 데리고 사냥에 나선다. 몸이 무거운 황금박쥐는 솔부엉이의 표적이 되어 포식 당하고 만다. 집에 홀로 남겨진 새끼 박쥐는 결국 어미가 돌아오지 않자 죽고 만다.


박쥐, 새끼를 묻다


죽은 새끼 박쥐 곁을 지킨 것은 또 다른 황금박쥐, 그는 새끼의 죽음을 확인하고는 새끼를 묻어 준다. 박쥐가 새끼를 묻어준다는 사실은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박쥐 학자들조차 처음 접하는 일이다. 황금박쥐만이 새끼를 묻는지 아니면 모든 박쥐가 다 새끼를 묻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다.


최초공개! 초고속 카메라로 포착한 황금박쥐의 사냥장면


황금박쥐는 주로 인간에게 해로운 해충을 먹는다. 생태계 조절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인간에게 쫓기어 멸종 직전 단계에까지 다다른 실정이다. 제작진은 초음파를 사용하는 박쥐의 사냥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박쥐가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인식하는 과정과 초음파의 변화추이 등 그 신비한 사냥 현장을 생생히 확인한다.

최첨단 방송 장비 총동원
박쥐는 0.7초에 약 9회의 날개 짓을 하는 빠른 동물이다. 따라서 눈앞에서 정확

히 박쥐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는 없다. 박쥐의 비행과 사냥 포착을 위해 초당 2000 프레임 이상을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가 최초로 동원되었고, 야간 황금박쥐를 추적하기 위해 열 감지 카메라를 사용하고 양어장에서의 박쥐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스포츠 중계에서만 사용되던 수퍼슬로머 카메라가 동원되었다. 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박쥐의 경이로운 영상이 이들 특수 장비를 동해 생생히 재현된다.




<제2편> 고라니의 사랑 2006년 3월 3일 KBS1TV 밤 10:00∼11:00



1년에 걸친 고라니의 생태에 대한 밀착 촬영!!
고라니의 애절한 사랑과 시련을 역동적인 영상서사시로 만난다.
고라니는 한반도 생태계의 기초를 이루는 축으로서 한반도에만 대규모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
호랑이, 늑대, 여우 등 중대형 포유류가 멸종한 지금, 고라니는 한반도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HD 고화질 영상과 국내 자연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제작한 5.1채널의 스펙터클한 음향!!
KBS가 특별기획으로 야심차게 내놓는 고품격 자연다큐멘터리로 한 차원 높은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된다.



기획의도


전 세계에서 중국 양쯔강 일대와 한반도에서만 자연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고라니. 세계적으로 귀한 동물인 고라니는 우리나라에서도 초식동물로서 한반도의 기초생태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최근 호랑이, 표범, 늑대 등 먹이사슬 상위포식자의 감소는 곧 고라니의 개체수를 급격하게 늘리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이런 생태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고라니는 유해조수로 전락해 인간과 갈등을 빚고, 먹이를 찾아 나서다 도로에서 달리는 차에 치이기도 한다. 그러나 중대형의 육식포유류가 사라진 가운데, 고라니는 우리민족과 오랫동안 함께 해 온 고유종으로 한반도의 대표동물이다. 제작진은 특수조명을 장착한 개조차량으로 야행성인 고라니를 밀착 촬영해 고라니의 모든 것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았다. 고라니의 짝짓기에서 출산, 고라니 어미의 새끼에 대한 애절한 사랑, 독립 등 신비한 생태를 밝혀내고, 인간과 고라니가 공존하는 길은 없는지 모색해 본다.



주요내용


감동적인 영상서사시 : 고라니의 애절한 사랑과 모정!!


고라니가 치열한 싸움을 통해 짝을 얻고, 새끼를 낳아 키우며, 천적과 인간을 만나는 등 여러 시련을 거쳐 독립시키기까지의 기나긴 사랑의 여정을 HD 고화질 영상과 5.1 채널 음향으로 만난다.

고라니는 일부다처제 사회를 이루는데, 수컷들은 12월을 전후 해 짝을 얻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수컷의 성징은 송곳니... 겨울 설원에서 수컷이 경쟁자를 물리치고 사랑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고라니가 새끼를 낳는 시기는 밤꽃이 피기 시작하는 6월... 고라니는 보통 4마리 전후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 고라니가 살아남을 수 있는 중요한 비결은 어미의 끊임없는 보살핌과 사랑이다. 천적을 경계하며 하루 4~5차례의 수유를 하고, 배설을 돕기 위해 장 마사지를 해주는 어미의 지극 정성은 모정 그 자체다.
과거 고라니의 최고 포식자였던 늑대와 여우가 사라진 지금, 고라니 새끼의 가장 강력한 포식자로 부상한 너구리의 습격에 고라니 어미는 어떻게 대처할까. 고라니 어미의 새끼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초 공개 : 물과 함께 사는 고라니 Water Deer !!


고라니는 평지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초식동물이다. 그래서 물을 건너는 것은 고라니에게 일상적인 일이다. 먹이를 찾기 위해서, 이동을 하기 위해서 물을 건넌다. 고라니를 영명으로 water deer(물사슴)라 할 정도다. 제작진은 수중 카메라를 동원, 노련한 솜씨로

물살을 가르는 고라니의 수영하는 모습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고라니가 철원의 한 웅덩이에서 날마다 수영을 하면서 연잎을 따먹는 장면도 방송 최초로 포착했다. 인기척을 모른 채 한가로이 수영하며 만찬을 즐기고 있는 고라니... 그 우아한 자태를 생생한 화면으로 만난다.

고라니의 고난과 시련 : 채소밭 습격사건과 로드킬
고라니는 깊은 산 속에 사는 동물이 아니라 민가 주변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다. 민가 주변, 특히 논과 밭은 고라니의 먹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대신 인간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다.
곡식이 익어갈수록 고라니의 논과 배추밭 출입은 날로 심해지고 사람들은 총을 들고 고라니 퇴치에 나서는데.... 강원도 정선에서만 유해조수 퇴치 명목으로 지난여름 100여 마리의 고라니가 희생됐다. 또한 민가 주변에 거미줄처럼 난 도로는 고라니에게 치명적이다. 먹이를 찾기 위해서 밤마다 위험한 곡예를 하던 고라니는 차에 치여 죽고... 이렇게 로드킬당하는 고라니 숫자는 연간 수천 마리에 이른다.
과연 고라니와 인간의 공존의 길은 없는가?



끈질긴 생명력의 비밀을 밝혀내다!!


호랑이, 표범, 늑대, 여유 등 중대형 육식 포유류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중형포유류 고라니는 한반도에서 보편적으로 그리고 가장 많이 생존해 있는 동물이다. 고라니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전세계적으로 중국 양쯔강 일대와 한반도에만 살고 있다. 중국의 경우, 그 수가 줄어 1만여 마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연구는 되지 않았지만 10만 마리는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고라니야말로 한반도 야생생태계의 축을 이루고, 한반도를 대표하는동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고라니는 무엇이든지 잘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보통 한번에 2~4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최대 7마리까지 새끼를 낳았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고라니 새끼는 생후 6개월만 되어도 임신 가능하다. 고라니의 조기임신능력, 다산 능력, 탁월한 적응력 등은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한반도 야생에서 생존할 수 있는 비결이다.


자연다큐멘터리 최초, 영화 같은 5.1채널 음향!


HD 고화질영상에다 국내최초 시도되는 5.1채널의 스펙터클한 음향은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다. 고라니의 짝짓기 경쟁, 너구리의 고라니 새끼 공격, 로드킬, 독립한 새끼들의 강가 질주 등의 역동적인 영상은 5.1채널의 음향과 음악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한편의 동물 영화를 보는듯한 감동에 젖어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눈이 내리는 가운데 성장한 새끼들이 짝을 차지하기 위해 질주하는 엔딩장면은 본 작품의 백미다.
새로운 스타일의 고품격 자연다큐멘터리 '고라니의 사랑'은 한국적인 소재(고라 니는 한국 고유종)에다 국제적인 작품수준을 두루 갖춰 향후 해외 판매 및 페스티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화질 시대에 들어선 국내 자연다큐멘터리의 고음향화(5.1 음향)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5.1채널 음향 작업은 전적으로 KBS 자체 제작으로 이루어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제작과정 : '고라니의 사랑', 어떻게 제작되었는가?


특수장비를 동원, 고라니 밀착촬영


일반적인 자연다큐 제작에서는 텐트에 잠복해 야생동물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미학'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작업에서는 기다림 대신 제작진이 고라니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택했다. 왜냐하면 포유류인 고라니는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고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기다려서는 고라니 본래의 모습을 다 포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야행성인 고라니를 야간 촬영하기 위해 4륜구동 차량을 개조하고 특수조명을 장착해야했다.
사파리를 달리듯 카메라맨이 차의 지붕에 타고 고라니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자체 개발한 휴대용 조명을 비추고 촬영했다. 이를 통해 야생성인 고라니의 생태를 생동감 있고 선명한 화면에 담아낼 수 있었다.


제작 에피소드


"여기 차 빠졌어요!"
고라니가 주로 사는 곳은 평지를 중심으로 논이나 습지 근처다. 따라서 고라니 촬영을 위해서는 질퍽한 길도 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다 보면 아무리 4륜차라고 해도 바퀴가 빠지기 일쑤... 차가 빠진 횟수만도 10회를 넘는다. 한번은 견인하러온 차까지 빠져 하루를 공치는 일이 생기기도...


'PD는 운전기사다'


고라니 촬영을 위해서는 고라니에게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관건... 그래서 신동만 PD가 직접 운전했는데, 해질 무렵부터 동이 틀 때가지 하루 이동거리만도 200km, 하루 일과가 끝나면 모든 스탭이 파김치가 되었다.
처음에는 고라니에게 접근하자마자 빛과 소음 때문에 대부분 도망가서 허탕 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차츰 노하우가 쌓여 고라니 앞 1m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겨울철엔 차문을 열고 달리기 때문에 영하 10도의 추위는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넘는다. 그래서 모든 스탭이 몸이 얼어붙을 정도로 고생을 해야 했다.
민통선 인근에서 촬영하다가 밤에는 길을 잃어 수상한 사람으로 오인 받아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
 
3069. 한반도 탄생 30억의 비밀

1.공룡들의 천국
2.적도의 땅
 
3070.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 2부작

<제1부> ‘핵을 넘어서’
◎ 방송일시 : 2007년 1월 14일 (일) 밤 8시 KBS 1TV [KBS 스페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가능한가?
핵을 폐기한 우크라이나, 리비아의
핵폐기 협상과정을 전격 취재했다.


● 당시 핵 폐기 협상 당사자들 심층취재

-미셀 리스 [당시 미 국무부 정책실장]
-애쉬튼 카터 [당시 미 국방부 차관보]
-로버트 아인혼 [당시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
-레오나드 크라프추크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오니트 쿠치마 [당시 우크라이나 총리]
-아나톨리 즐렌코 [당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드미트리 [당시 우크라이나 외교위원장]


● 핵 폐기 이후, 오일 달러로 경기 호황을 맞은 리비아 현지취재!!



◎ 기획의도


2007년 1월. 북한이 핵 실험을 단행한지 100일,일각에서 추가 핵실험설이 전해지는 가운데 지금 한반도는 미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핵실험 직후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압박을 주도했던 미국은 북한 핵 폐기에 대해 리비아식 해법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2003년 한미 정상 회담에서 핵 폐기와 보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우크라이나식 해법을 제안했었다. KBS스페셜에서는 평화적으로 핵을 폐기한 우크라이나와 리비아를 현지취재하고 핵 폐기 협상에 참여한 미국 측 대표단을 만나 협상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 주요내용


1. 리비아에 부는 개방화의 물결


"리비아의 발전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경제 발전으로 석유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 석유로 인해 리비아 경제가 활성화되었고,
관광, 무역, 산업 서비스 등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분야로까지 확산 발전되었다." - 리비아 경제부 장관 인터뷰 중에서


2006년 12월, 취재진이 찾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는 활기가 넘쳤다. 경기 호조로 시내 곳곳에서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고 호텔과 거리 곳곳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량살상무기포기를 선언하고 서방에 문호를 연 리비아에는 개방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난 3년동안 연 8.5%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개방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리비아. 친 서방정책으로 전환한지 3년만의 변화다. 핵과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국제 사회의 제재조치가 풀리면서 한때 ‘불량국가’로 불렸던 리비아는 지금 ‘산유부국’으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2. ‘불량국가’ 리비아,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로 나오다.


2003년 12월 19일 리비아는 전격적으로 WMD(대량살상무기)포기를 선언했다. 이라크의 독재자인 후세인이 생포된 지 6일만이었다. 리비아가 WMD 포기의사를 미국에 처음 내비친 것 또한 이라크 침공 하루 전날이었다. 그래서 이는 미국이 이라크 침공에서 보여준 압도적 군사력의 결과로 보여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리비아의 WMD 포기를 이끌어 낸 것은 99년 팬암기 폭파 테러 용의자 인도 협상에서부터 시작 된 외교적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리비아 내에서는 미국이 WMD를 빌미로 정권 교체를 꾀할지 모른다는 의혹이, 그리고 미 행정부 내에서는 불량국가 리비아와의 협상에 대한 반발이 있었지만 양국은 경제제재해제와 WMD 포기를 주고받으며 수십 년간 지속된 적대 관계를 마침내 청산했다.



3. 독립과 함께 핵 문제에 봉착한 우크라이나.


사상 최악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우크라이나. 구 소비에트 연방 해체와 함께 핵무기가 배치되었던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네 공화국에게는 핵무기 처리가 남은 과제였다.
소련 붕괴 직후, 영토 안에 남겨진 핵미사일 176기와 핵탄두 1,800여 기로 러시아,미국에 이어 세계3위의 핵보유국이 된 우크라이나.
미국과 러시아는 핵 확산을 우려하며 핵무기를 이관해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크림 반도와 흑해를 둘러싼 러시아와의 영토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안보불안감은 팽배해 있었다. 또한, 독립이전에 무상으로 공급받던 석유와 가스 에너지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대 러시아 부채는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었다.



4. 우크라이나 핵 폐기, 어떻게 가능했나?


"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뢰라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다자간 국가 안보 보장입니다. 그리고 핵 폐기에 상응하는 경제적 보상도 이뤄져야 합니다." - 즐렌코 당시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인터뷰 중에서


불안한 안보와 경제 위기의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핵 폐기의 전제조건으로 핵 폐기 비용제공과 핵연료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이는 미국이 제시한 선 핵폐기, 후 보상 원칙과 팽팽히 맞서는 것이었다. 평행선을 달리던 협상은 93년 미 클린턴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비핵화를 전제로 한 경제지원의 제시로 실마리를 찾게 된다. 또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중국 5대 핵클럽이 함께 안전보장을 약속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안보위협 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협상은 핵 폐기와 경제적 보상이 함께 이루어지는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진행되었고, 96년 우크라이나는 최종 핵폐기에 도달하게 된다. 경제적 보상, 집단안전보장을 핵무기와 맞교환하는 방식의 우크라이나 모델은 핵폐기 협상의 훌륭한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5. 기로에 선 한반도, 평화적 핵 폐기의 길을 걸을 것인가?


북한은 현 상태에서 동결하고 폐기 절차를 만들어 갈 것인가 아니면 2차 핵실험 등을 통해 핵보유국의 길을 갈 것인가. 핵을 폐기한 리비아와 우크라이나 모델을 거울로 우리는 북한과 평화적 핵 협상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평화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관문이 2007년 지금 우리 앞에 놓여있다




<제2부> ‘핵 실험 100일, 기로에 선 한반도’
◎ 방송일시 : 2007년 1월 21일 (일) 밤 8시 KBS 1TV



▶ 북한의 2차 핵실험 설이 돌고 있다. 북한은 과연 2차 핵실험을 할 것인가? 그리고 실제 북한의 핵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 북한 핵실험 이후 평양을 방문, 북한 핵 과학자들을 만난 세계 최고의 북핵 전문 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 (미국의 초기 핵개발을 맡았던 로스 알라모스 국립 핵연구소 前 소장),
- 프랭크 본 히펠(프린스턴 대학)교수,
- 애쉬턴 카터(前 미 국방차관보), 죠셉 나이(前 미 국방 차관보)
- 찰스 프리처드(前 북핵 담당 대사) 등 심층 취재


▶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기술 검은 거래, 그 진상은?

- 페로즈 칸(파키스탄이 핵 개발을 했던 1990년대 파키스탄 군부의 핵개발 책임자이자 무샤라프 파키스탄 현 대통령의 오른팔인 예비역 중장),
- 후세인 하카니(파키스탄이 핵개발을 하던 시기, 부토 수상의 특별보좌역)
- 무샤히드 후사인(현 파키스탄 국회 외교위원장) 등 심층 취재



▶ 북한 핵, 폐기 가능한가?

- 한스블릭스(前 IAEA 사무총장, 94년 북핵사찰 단장)
- 미첼 리스(前 미 국무부 정책실장)
- 로버트 아인혼(前 미 국무부 군축 담당 차관보)
- 죠엘 위트(現 국제 전략연구센터 북한 전문가, 북한 15회 방문)
-브루스 버넷(랜드 연구소 한반도 군사력 전문가) 등 심층 취재
- 샐리그 해리슨(전 워싱턴 포스트 기자)



◎ 기획의도


2007년, 한반도가 북한의 핵 폐기와 보유라는 갈림길 위에 서 있다. 북한 핵이 현 상태에서 동결되고 폐기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인가?
추가 핵실험을 통해 북한의 핵능력이 증대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인가? KBS스페셜에서는 기로에 선 한반도 평화를 심층 취재했다.



◎ 주요내용



1. 북한의 실제 핵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우선 가장 확신할 수 있는 것은 플루토늄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들의 플루토늄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추측은 원자로에서 플루토늄이 약 40-50kg 생산되었고 그 만큼의 플루토늄이 재처리 되었다는 것입니다. 0-50kg으로는 핵무기를 약 6-8개 만들 수 있습니다." - 지그프리드 헤커 -

북한은 현재 가동 중인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만으로 매년 1개의 핵무기를 추가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의 재처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번 1차 핵실험의 폭발규모가 1킬로톤인 것에 대해서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 가능할 만큼 핵무기의 소형화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정확한 핵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추가 핵 실험설은 왜 끊이지 않고 제기되는가?



2. 북한과 파키스탄의 핵 기술 검은 거래, 그 진상은?


"A.Q. 칸 박사가 북한에 핵 기술을 넘겨준 것은 돈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북한의 핵 기술 수준이 뛰어났고 핵 과학자들의 연구 태도가 너무나 진지해서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 페로즈 칸 -


"파키스탄의 핵 기술과 북한의 노동 미사일 기술을 교환한 것은 파키스탄 군부였다" - 후세인 하카니 -


북한은 자국의 미사일 기술을 넘겨주고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원심 분리기 등 농축기술을 넘겨받았다.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인 A.Q. 칸 박사는 10여 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파키스탄과 북한 당국이 제z공하는 전용기를 이용했고 다수의 북한 핵 과학자들이 칸 연구소에서 일했다. 그리고 북한과 파키스탄의 검은 거래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3. 북한 핵, 폐기 가능한가?


"핵무기를 만든 과학자들과 북한을 실제적으로 이끌어가면서 국가 생존을 위해 핵을 선택한 전략 그룹들이 있다. 그들이 존재하는 한 북한 핵을 없었던 상태로 되돌리긴 어렵다" - 한국의 핵 공학자 1호 신성택 박사 -


취재팀이 만난 많은 핵 과학자들, 핵 정치학자들은 북한 핵 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북한의 핵 개발 동기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핵실험등으로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협상을 통해서 현 상태에서 북한 핵이 동결돼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다음 단계로 논의 될 수 있는 것이 미국의 對 한반도 전략의 전면 수정이다. 비무장과 긴장완화를 통해서 북한의 안보위협, 정권위협을 제거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북한의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길이다. 국제 사회와 교류의 폭을 넓히고 과도하게 군사화된 체제가 유연해질 때 항구적인 한반도 비핵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 핵 폐기를 위한 수순을 심층 취재했다.
 
3071. 한반도 평화의 조건

1.새로운 위협
2.정전 51년 평화협정은 불가능한가?
 
3072. 한반도생태기록,야성은살아있다.
 
3073. 한반도의 왜

제1부 倭는 한반도에 있었다.
제2부 倭, 바다를 건너다.
제3부 다시 서에서 동으로.


1부는 고대이래 오랜기간동안 한반도에 거주했던 왜인들의 실체를
2부는 정치지형의 변화로 백제와 신라에 밀려 일본으로 건너가는 왜인들을
3부는 큐슈에서 점차 동부로 세력을 확장해가는 왜인들을 다룬다.
 
3074. 한반도의 지붕,개마고원을 가다
 
3075. 한반도의 철새지도

방영일; 2005년 1월 5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신년기획, 한반도 철새 지도


2005 을유년(乙酉年) 철새들이 전하는 생명 메세지!
지난 6년 간 한국에 찾아온 겨울철새는 모두 262종, 601만8531마리!
한해 평균 100만 여 마리의 철새들이 한국에서 겨울을 나거나, 쉬어간다.

두루미, 흰꼬리수리, 황새, 개리 등
온갖 희귀 멸종위기 종이 머무는 한국 습지에 숨겨진 놀라운 진면목!
이번 주 환경스페셜에서는 철원에서 제주까지...
올 겨울 주요 철새 도래지를 직접 찾아가,
한국의 철새 지도를 HD고화질 영상을 통해 완성한다.



1. 다시 돌아온 재두루미와 개리


지난 2004년 12월, 가락지를 부착한 재두루미가 철원 평야에서 발견되었다. 2003년 7월 3A1, E93를 부착한 재두루미가 올 겨울엔 새끼까지 낳아 함께 데리고 온 것이다. 이번 촬영을 통해 재두루미의 생태루트가 재확인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락지를 단 새들이 작년과 똑같은 지점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에 5천 여 마리 남아있는 귀한 새, 재두루미. 1년이 지난 후에도 자기 영역을 기억하고, 그 질서를 지키는 재두루미의 신비한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2003년 4월, A32 가락지를 부착한 개리도 한강 하구에 다시 돌아왔다. 개리는 거위의 조상으로 한강하구와 러시아 우딜호수를 오가는 사실만 밝혀졌을 뿐, 정확한 이동경로가 알려않은 미지의 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1000여 마리의 개리 무리를 카메라에 포착했다.



2. HD 고화질 영상으로 담은 천수만의 황새


희귀조류의 왕국, 천수만은 황새를 통해 더욱 빛난다. 올 겨울 천수만을 찾은 황새는 모두 5마리. 한 때 한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황새는 1992년 이후 천수만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낙동강 하구는 대양을 오가는 철새들의 중요 관문일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아 철새들에게 최적의 월동지다. '백조의 호수'로 잘 알려진 큰고니 2천 여 마리도 해마다 낙동강 하구에서 겨울을 난다.

낮엔 낙동강 을숙도에서 사냥을 한 뒤, 밤엔 부산 오륙도에서 지내는 민물가마우지의 특이한 생태와 금강하구 유부도에서 펼쳐지는 3000여마리 검은머리물떼새의 군무, 그리고 흑두루미의 마지막 월동지 순천만에서 보내는 철새들의 겨울을 1140mm망원으로 HD 고화질 영상에 담았다.



3. 동아시아 철새의 최대 정거장, 한반도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마친 물떼새 등의 철새들은 한반도에서 고단한 날개를 접고 쉬어간다. 호주나 필리핀, 태국 등지까지 날아가기 위해선, 중간기착지에서 먹이를 섭취해 지방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년 목숨을 건 비행을 감행하는 철새들. 이들이 언제부터 한국을 찾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 현재 한반도는 한해 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갈 만큼 지리학적으로 중요한 곳인 동시에 풍부한 먹이를 품고 있는 쉼터다.



4. 철새들의 귀향은 계속되어야 한다.


국립환경연구원의 겨울철 조류 서식 실태 조사 결과, 한강 하구를 찾는 개리의 개체수가 감소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철새들이 한반도에서 머무는 일수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계속되는 개발로 철새들의 땅과 먹이는 이미 많이 줄어들었다. 매년 반복되는 철새 떼죽음 사건은 올해도 반복되고 있고, 김포 한강하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발계획 역시 철새 보호는 뒷전인 채로 진행되고 있다.
하루에 수 만 명이 몰리는 한 철 생태관광, 먹이주기 행사로는 철새 서식지를 보존하기엔 역부족이다. 수천km를 날아 지친 철새들은 생존을 위해 인간에게 쉽게 다가서지만, 섣부른 도움은 오히려 철새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중요한 건 각종 환경오염과 개발로부터 철새들의 땅과 습지를 보다 건강하게 지켜내는 일이다.
 
3076. 한방으로 세계중심에 선다.
 
3077. 한일축구 애증의 드라마80년

제1부.한국을잡아라
제2부.숙명의 라이벌
 
3078. 한일협약의진실_NHK
 
3079. 한일협정은 끝나지 않았다

방영; 2005 [PD수첩]
 
3080. 한중수교 15주년 공동제작다큐

1부.인연의 오랜 역사
2부 한류(韓流)와 한풍(漢風) 공존의 시대.
 
3081. 한중일 문화삼국지


▶기획의도


아시아의 중심에서 아시아를 본다 .세기를 뛰어넘는 한중일 문화비교탐사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26부작
전통과 현대.. 음식문화.. 그리고 풍속과 생활 같고 또 다른 동북아시아 대표 3국 한국-중국-일본의 현대판 新 삼국답사기 그 생생한 문화의 현장이 펼쳐집니다.



▶주요 에피소드


제1부. 최고의 밥상
제2부. 한 폭에 깃든 멋, 전통의상
제3부. 옛집의 숨결, 전통가옥
제4부. 한 잔의 미학, 차(茶)
제5부. 시장 24시
제6부. 사찰견문록
제7부. 누들 천국
제8부. 가면의 혼(魂)
제9부. 길거리 음식열전
제10부. 떡과 과자
제11부. 광대와 곡예
제12부. 술의 나라
제13부. 김치, 파오차이(泡菜), 츠케모노(漬物)
제14부. 무예본색
제15부. 영혼의 울림, 소리
제16부. 도자기
제17부. 종이의 재발견
제18부. 인형의 꿈
제19부. 유치원에 가다
제20부. 겨울 속으로
제21부. 이색 전통마을
제22부. 건강과 보양식
제23부. 화폭의 세계
제24부. 젊은 여자, 지애-뤼엔-마유미
제25부. 결혼식
제26부. 삼국통사 (三國通事), 한중일이 미래다
 
3082. 한중일 특별한날 특별한 음식

1. 결혼 그리고 출산
2. 생과 사의 첫 밥상
 
3083. 함주명,그는 어떻게 간첩이 되었나
 
3084. 항공모함.
 
3085. 항생제 오남용 우리의 식탁은 안전한가?
 
3086. 항생제.현대문명, 놀라운 이야기
 
3087. 항생제내성,슈퍼박테리아의 경고
 
3088. 항암약초를 찾아라
 
3089. 항해와 표류

1부 항해와 표류가 가져온 문화
2부 하멜표류를 통해서 본 朝.和.日의 국제관계
 
3090. 해독,몸의 복수.

방영일; 20080625.
 
3091. 해방둥이, 패전둥이 2부작
 
3092. 해신 장보고

2005 역사 스페샬 신년 특집

1.신라명신의 비밀
2.붉은 바다의 신화
3.청해진으 야망
4.대해를 넘어
5.에게해
 
3093. 해양의 생물들 (Ocean Drifters)
 
3094. 해저 금강
 
3095. 해저.박테리아는.우리의.선조였다.

방영일; 20080428
 
3096. 해저유전탐사.
 
3097. 해충:치명적인 해를 가져오는 작은 벌레들
 
3098. 해파리의 습격_위기의 바다
 
3099. 핵 실험 한 달, 북한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북한은 왜 핵 실험이라는 초강수를 쓴 이후에 육자회담에 복귀하는 걸까? 북한이 육자회담에 복귀하기까지 北.中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북한의 핵 실험과 유엔 안보리 제재 이후 KBS 스페셜 취재팀은 북.중관계를 주목해왔다.

유엔 제재라고 하지만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미국과 일본이 원하는 북한 정권 교체도 가능하고 육자회담 재개도 가능하다고 보았기때문이다. 두만강에서 압록강까지 1400KM에 이르는 북.중 국경 지대 르포를 통해서 핵 실험 한 달을 맞아 북.중간에는 어떤 변화가 있고, 북한은 왜 육자회담에 나오는지,회담의 전망은 어떠한지 등을 심층 취재했다.
 
3100. 핵무기 개발 첩보전


(1).핵전쟁의 위기
(2).소련에 핵기밀을 넘기다
(3).오펜하이머와 수소폭탄-
(4).이스라엘의 비밀-
(5).핵기술의 유출을 막아라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미국은 나치를 굴복시키기 위해 핵폭탄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유수 과학자들이 모이는데 그 중에는 영국 국적의 독일 출신 물리학자 클라우스 푹스도 끼어 있었다.
푹스는 플루토늄 폭탄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최고의 물리학자였다. 그러나 그가 소련의 스파이라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공산주의자였던 푹스는 핵폭탄 제조과정에 대한 기밀을 몰래 소련으로 보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소련은 세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핵 실험에 성공하게 됐다.

마치 첩보영화를 보는 듯한 핵 관련 다큐멘터리 . 2007년 BBC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독일 NDR이 합작해 제작한 '핵무기 개발 첩보전(Nuclear Secrets)'이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치열한 핵무기 개발 경쟁과 세계를 긴장시킨 핵 위기, 핵 과학자의 행각,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의 핵 개발 등 핵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역사적 사건들을 담고 있다.

2편은 스파이에 관한 이야기로 꾸며진다. 자신도 모르게 세계를 핵 위기로부터 구한 소련 최악의 반역자이자 서방국가 최고의 스파이 펜코프스키와 3개국에 핵폭탄에 대한 비밀을 뿌려 핵 확산 시대를 연 사상 최악의 스파이 푹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3편은 원자폭탄보다 더 강력한 '슈퍼 폭탄'인 수소폭탄 개발에 관한 이야기다. 수소폭탄 개발을 막으려던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의 고달팠던 인생 후반과 미·소 간의 수소폭탄 개발 경쟁이 펼쳐진다.

4편에서는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폭로한 모르데차이 바누누와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마지막 5편에서는 핵폭탄 설계도와 원심분리기 부품을 암시장 거래물품으로 만들어버린 파키스탄 핵폭탄의 아버지 압둘 카디르 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3101. 핵폭탄 (Nuclear Bomb)
 
3102. 햄 속에 숨겨진 비밀은? _식품첨가물 백화점

직화구이, 숯불구이 등 특성화된 온갖 종류의 햄들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그 빛깔과 무늬를 보고 석쇠에 구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실상은 어떨까? 취재결과, 햄 겉 표면의 화려한 색깔과 무늬는 ‘햄 착색필름’을 입혀 색깔과 모양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훈연과정을 없애 제조시간을 줄이고 중량을 늘여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것. 제조사는 햄 착색필름을 이용해 손쉬운 방법으로 스모크햄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훈연과정을 거치지 않았기에 햄 특유의 훈연한 듯한 풍취는 목초액을 주성분으로 한 스모크 오일을 이용한다. 문제는 물질이 탈 때 나오는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목초액이 탈 때 함께 배출될 위험이 있다는 것. 또한 햄은 많게는 20여 가지 이상의 첨가물이 쓰이는 첨가물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첨가물인 아질산나트륨 역시 독성물질의 하나지만 햄의 색을 붉게 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일부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화려한 색과 무늬로 소비자들의 식탁을 유혹하는 햄 속의 비밀, <소비자고발>에서 집중 취재했다.
 
3103. 햄버거 제국
 
3104. 햄버거 커넥션

[EBS 지식채널 e].28
 
3105. 행복

1. 행복10가지 실천법
2. 행복에 이르는 10개의 계단


<2부>『 행복에 이르는 10개의 계단 』


▣ 지구촌은 지금 행복 사냥 중


영국의 시트콤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우울한 마을. 바로 인구 12만명의 슬라우(Slough)다. 2005년 5월, 이 작은 도시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6명의 경제학자와 심리학자로 구성된 행복위원회가 투입되었고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석 달간의 행복 실천이 시작되었다. 행복위원회의 수장이었던 리차드 스티븐스 박사가 참가자들을 이끌고 처음으로 갔던 곳은 무덤. 사람들에게 ‘인생은 짧고, 우리는 즐기기 위해 살아있는 것’이라고 상기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화초 키우기’, ‘하루에 한 번 크게 웃기’, ‘남에게 친절 베풀기’ 등 10가지 항목을 실천하도록 했다. 그 결과 행복위원회 조차도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실험이 끝난 후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33%나 상승되었던 것.
1년이 지난 후, 제작진은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그들의 행복감은 유지되고 있었을까? 우울증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조앤. 직장 내 따돌림을 경험했던 그녀는 실험이 끝난 후, 자신의 경험을 살려 < Just Fight On >이라는 영국 유일의 왕따 예방대책 협회를 만들어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가정주부 생활에 회의를 느꼈던 마리아. 실험 참가 후 다시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행복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당시의 경험을 살려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었다. 정말 이렇게 사소한 행동 변화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가능할까?



▣ 서울, 실험의 대열에 서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장 대표적 주거 형태인 아파트. 그 중에서도 평균 평당매매가와 평균 평형에 속하는 아파트를 찾아보았다. 실험을 위해 선정된 곳은 서울 양평동과 갈현동 아파트 단지. 제작진은 행복도 설문 조사를 통해 행복도가 낮은 그룹을 선정, 행복 실천에 돌입해보았다. ‘매일 저녁 감사 일기 쓰기’, ‘신문을 보고 감사 뉴스 스크랩하기’ 대화를 하지 않던 이웃에게 말 걸기‘ 등 영국과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대규모 실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 한 것 중 10가지를 선별, 한국의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감사 일기를 쓰는 첫날,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 조차 힘들어했던 도전자들... 그들의 2개월에 걸친 실천 과정을 따라가 보았다.



▣ 행복의 기술, 사람과 어울려라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코헨 교수는 건강과 인간관계에 대한 실험을 했다. 4년여에 걸쳐 40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 실험은 지원자들을 2주간 호텔에 격리시킨 후 코에 감기 바이러스를 주입, 감기에 걸리는 비율과 증상을 조사한 것이다. 실험결과 인간관계가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7종류 이상인 사람들이 감기에 가장 적게 걸렸고 만나는 사람의 범위가 한정될수록 감기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양한 부류의 사람을 알고, 다양한 교류를 하는 사람일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가 더 잘된다는 것이다. 코헨 박사는 사회참여율이 높고, 많은 사람들과 상호관계를 맺을수록 긍정적인 감정이 많이 생겨나며 이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보다 감기 예방에 4~5배 정도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의 실험에 참가한 행복 도전자들도 보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해봤다. 그들은 이 낯선 시도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 행복의 기술, 나와 이웃에게 친절히 해라


1998년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재미있는 실험결과를 내놓았다. 이른바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 평생 봉사의 삶을 살았던 테레사 수녀의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체 내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물질인 IgA가 증가한다는 것. 결국 선행은 받는 사람 뿐 아니라 베푸는 자기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는 행위인 것이다.
제작진의 실험에 참여한 행복 도전자들은 ‘선행 베풀기’에 도전했다. 조경회사에 근무했던 김정진씨는 아파트 화단의 나무를 다듬기로 하고, 조은묵씨는 딸을 키운 경험을 살려 입양 전 아동보호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보았다. 스스로를 자기중심주의자라고 소개한 조은묵씨, 그녀는 과연 이 과정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었을까? 무언가를 만들기를 즐기는 권천오씨. 그는 손수 다과상을 만들어 동네 노인정으로 향했다. 작은 선행에 “구의원 아니냐”며 의아해하던 노인들. 노인정에는 금세 한바탕 술잔치가 벌어지고...



▣ 행복의 기술, 자신의 강점을 찾아라


미국의 스트레이스 헤이븐 고등학교. 이 학교는 3년 전부터 미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긍정심리학 프로그램을 적용한 교과과정을 실시했다. 제작진이 취재한 문학 시간에는 작품 속 주인공 및 학생들 자신의 강점 찾기 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강점 찾기는 미시간대학의 크리스 피터슨 교수에 의해 체계화된 것이다. 자신의 강점은 자부심을 높여줄 뿐 아니라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풀어나갈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한다.



▣ 변화 그리고 행복


두 달 여에 걸친 행복 실천... 참가자들은 큰 변화를 경험했다. 실직으로 고통을 받고 있던 권천오 이영자 부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김정진씨, 돈이 잘 벌리지 않아 불만이 많던 조은묵씨. 그들의 일기장과 그 동안 실천 내용들을 공개한다. 처음엔 어색하기만 했던 행동들... 과연 행복 실천안을 따른 후 그들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일상에서 감사할 일을 찾아 일기를 쓰고, 이웃에게 먼저 말을 건네고, 감사의 편지를 쓰고, 좋아하는 사람과 충분히 대화하고, 거울 보고 웃고.. ‘별 것 아닌’ 것들이 내 인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 그 작은 것들이 가진 위대한 힘을 우리의 이웃이 직접 밝혀낸다.
 
3106. 행복실험실-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

방송일시: 2008년 6월 8일 (밤 11시 20분)[SBS스페셜]



연봉 100만 달러를 버렸다! 철학박사 김치를 선택했다. 타잔 소녀, 농사를 배우다. 그들이 만드는 또 하나의 미래, 영국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

이 시대의 화두를 던지는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지향하는 SBS 스페셜에서 이번에는 시청자에게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오늘이 행복하십니까?’ 누구나 한 번 쯤은 날로 각박해지는 생활 속에서 던져본 질문일 것이다. 그래서 귀농을 하는 사람도 있는 가 하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찾아 나선 길, 취재팀은 영국 서남쪽에 자리한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에 도착한다. 이곳은 나병환자를 치유하는 영험한 샘물이 있어 16세기부터 치유의 땅으로 유명했다. 그런 토트네스는 산업혁명 당시 핵심도시로 변모했다. 그 과정을 거치며, 20세기부터는 자연주의 마을로 탈바꿈 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귀농자의 공동체가 아니며, 시골 마을도 아닌, 하나의 도시다. 이 도시의 형성은 어떻게 가능했으며, 그 토대가 되는 철학과 경제구조는 어떻게 구축 했는지, SBS스페셜에서 심층 취재했다. 유가 폭등, 쇠고기 수입 등으로 삶의 무게가 무거워진 요즘, 삶에 대해 행복에 대해 고민해 볼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기획의도]


당신은 오늘이 행복하십니까?

행복은 어느덧 현대인의 큰 숙제이자 갈망이 되었다. 어쩌면 삶이란 행복을 찾아 나선 긴 여행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 행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것을 찾아가는 행복실험실이 있다. 그곳은 영국 서남부에 위치한 토트네스라는 작은 도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토트네스는 18세기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로 산업혁명의 핵심도시였다. 모순이 가장 첨예한 곳에서 새로운 대안이 나오는 것일까? 그곳에 자연주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건, 1980년대. 당시는 영국의 최악의 경제 침체기였으며, 광우병 파동으로 영국사회에 삶의 방식에 대한 성찰이 시작된 때였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이곳엔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 정착하여 살고 있다. 그들은 잠 잘 시간도 모자랐던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이제 삶의 새로운 대안이 되는 자연주의 마을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과연 행복을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며, 이것이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SBS스페셜에서 모색해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연봉 100만 달러를 버리고 온 윌리엄 라냐 .
윌리엄 라냐는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잘 나가는 금융전문가였다. 그의 연봉은 100만 달러.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토트네스를 찾아온 건, 15년 전 삶에 대한 전면적인 고민을 하면서부터다. 과연 잠 잘 시간도 없는 삶이 행복한가? 그의 답은 ‘아니다’였다. 그렇다 고 무작정 귀농을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영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를 고민하고, 결국 ‘유기농 옷가게’를 만들었다. 그의 연봉은 예전에 20%밖에 되지 않지 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윌리엄. 그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김치를 담그는 철학박사님, 프랭크 쿡
슈마허 대학 뒤뜰에 야채를 키우는 철학 박사 프랭크 쿡.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철학을 전공한 철학자였다. 그가 토트네스를 선택한 것은 슈마허 대학에서 자연주의 도시형성의 철학적 기반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요즘 몰두하고 있는 것은 저장식품이다. 그래서 요즘 김치 담그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토트네스에서 자연주의 삶의 폭을 더 넓혀갈 예정이다.

이렇듯 토트네스에는 새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과연 무엇이 이들을 이끄는 것일까? 그들이 이곳에서 찾는 행복은 무엇일까?


* 장인들이 지역경제를 지탱한다

영국 서남쪽에 자리한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는 우리나라 광명시만한 규모의 소도시다. 이곳은 단순한 농사를 짓기 위한 귀농 도시가 아닌 자연주의 산업을 발전시켜 지역경제를 지탱시키고 있다. 이곳에서만 나오는 치즈, 300년 넘게 만들어지는 그린슈즈 등은 세계적인 지역 브랜드다. 자신이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역 은 많은 장인들을 키워왔으며, 그 장인들이 이 지역의 특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 토트네스의 장인들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인 것이다.


* 광우병과 토트네스

토트네스 타운을 벗어나면, 푸르른 초원이 펼쳐진다. 이곳 또한 토트네스를 있게 하는 커다란 토대다. 타운에서 19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한 리버포드 농장은 영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농장이다. 이곳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영국이 광우병 파동으로 들썩이고 있던 1980년대 초반이었다. 모두들 유기농은 미친 짓이라고 했지만, 리버포드 농장 주인은 광우병 파동을 목도하며, 유기농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이다. 결국 지금은 영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유기농 농장으로 자릴 잡았다. 이런 건강한 식재료를 가까운 거리에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토트네스라는 자연주의 마을이 가능해진 것이다.


* 토트네스, 자연주의 교육을 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행복한 자녀교육을 꿈꾸며 이곳을 찾아온다. 그 역할을 담당해주는 곳이 슈타이너 학교다. 아이들은 닭을 키우며 수업을 시작하여, 빵 굽는 일로 수업을 마친다. 4학년 전까지는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 철학이다. 어느새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대도시인 맨체스터에서 온 아남은 길을 가다가 풀을 뜯어 먹으며 맛있다고 취재팀에게 건넨다. 자연 속에 있는 아남, 어쩌면 그녀가 토트네스의 미래 인지도 모른다.


* 그들이 행복을 말하다!

4대째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말콤씨네. 아들을 도시로 보내려 했으나, 그는 이곳에 살겠다며, 부모와 함께 농장 일을 하고 있다. 아버지의 유산이라고는 투박한 손뿐이지만, 그는 그 길을 가겠다고 한다. 그것은 토트네스에서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알기 때문이 다. 이제 토트네스 사람들이 말한다. 당신은 행복하냐고... 행복을 만드는 또 하나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그들이 영국의 작은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로 우리를 초대한다.
 
3107.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2부작
 
3108. 행복한 이기주의자

방송; 2006년 11월 13일(월) 밤 11:00~11:50 [하나뿐인 지구]



인간은 동물과 많은 상호작용을 하며 생활해왔다. 육류나 그 밖의 부산물을 얻기 위해 이용되고, ‘애완동물’로서 즐거움을 주기 위한 수단을 뛰어넘어, 이제는 ‘반려동물’로서 정서적인 만족을 얻고 교감을 나누는 더욱 특별한 관계로 발전되었다. 인간과 동물이 서로의 권리를 지키고 이로움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존재로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가는 방법을 모색할 때이다.



◆ 동물, 인간에게 오다


전통적인 가족 형태에서 핵가족화, 개인화 되면서 외로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 공백을 메워줄 대상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들에게 동물은 애완이 아닌 가족의 의미로 전환하고 있다. 아이들은 동물수업에 대한 체험학습을 하고 동물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과 친화력이 생기고 동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또한 자녀들이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물해주려는 부모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어렸을 때 호기심으로 시작한 애완동물 사육은 애완동물 마니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애완동물에게 중독되다.


마니아들은 왜 애완동물에 빠져드는 걸까? 어려서부터 애완동물을 좋아했다는 문영식씨는 희귀애완동물 마니아이다. 집 안에 그 만의 작은 동물세계를 만들어 놓고 동물을 돌보는 그는 자신의 동물들이 친구 이상의 가치를 가진다고 말한다. 문대승씨는 어려서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동물을 키웠고 마니아가 되면서 샵을 운영하게 되었다. 취미로 키운 동물들이 그의 직업이 된 셈이다. 정현정씨와 늘 함께 하는 티컵강아지는 외로운 외국 생활에 큰 힘을 줄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그들은 하나 같이 자신이 애완동물에게 중독되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동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신’같은 존재이다.

“내가 밥 줄때 까지 동물들은 밥을 못 먹는거에요. 물도 못 마시고. 어떤 면에서는 신하고 똑같은 입장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최소한의 책임감은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문대승/ 희귀애완동물 마니아)



◆ 진정한 반려동물 문화가 형성되려면?


호기심에 동물을 구입했다가 싫증나서 버리거나 사육방법을 몰라 죽는 경우도 발생한다. 문대승씨는 동물들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고 그렇게 쌓은 노하우로 어린이 동물 체험 교육을 하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의 체험교육은 애완동물이 생겼을 때 서로 교감하면서 제대로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책임감이 생기면서 진정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 버려지는 애완동물들


동물구조협회에는 하루 평균 50마리, 한 달에 1000마리 이상씩 유기견이 들어온다. 새끼 때 작고 예뻐서 구매했다가 커지면서 관리를 못해 버려지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동물이 생기면서 먼저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유기견들은 병으로 죽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한 달 간의 보호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유기견 중 주인이 찾아가는 비율은 5-7%, 입양은 2-3%에 불과하다. 외국의 경우 반려동물등록제가 있어서 동물을 유기할 경우 처벌을 할 수 있는 규제가 있다. 대한민국 유기견들의 현 상황을 짚어본다.



◆ 유기견 행복을 찾다.


경북대학교 내의 하브랜드에서는 유기견을 치료견으로 훈련시켜 치료견이나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끔 새 삶을 열어주고 있다. ‘건’은 생후 40일만에 버려졌다가 발견돼 훈련을 거쳐 대안학교 아이들의 교육 반려견으로 맹활약 중이다. 소외된 동물과 인간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개들이 자기 수명을 다하고 태어나서 쓰일 목적대로 희망을 가지면서 자기 수명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일/ 삽살개육종연구소)
 
3109. 행성 (The Planet)

01 제 2의 지구를 찾아서
02 우주의 무법자
03 우주의 개척시대
 
3110. 행성들(태양계 오딧세이) 8부작 (The Planet)

01 Different World
02 Terra Firma
03 Giants
04 Moon
05 Star
06 Atmosphere
07 Life
08 Destiny


30년 전 인간이 최초로 달에 착륙한 이래로 인류는 거대한 목성의 방사성 가마솥 안으로 작은 로봇들을 보내고 토성의 고리를 따라 날아다녔다. 우주 탐사선 '파이어니어', '패스파인더', '매리너', '바이킹', '보이저' 호는 우리 태양계에서도 가장 먼 지역들을 정밀조사하고 이미지화해서 견본을 만들고 분석해왔다. 우주선의 유리 눈과 금속 팔을 통해 우리는 화성에도 가보고 금성의 용암층도 지나가 보고 빙산이 덮인 목성의 위성들 위로 날아보기도 했으며 태양계의 가장자리까지 항해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나는 동안 행성은 물론 별들까지 탐사를 하면서 인류는 또 다른 도약의 길로 접어들었다. 100억 년이라는 태양계의 역사를 밝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BBC가 99년 새롭게 선보였던 8부작 시리즈 'The Planets'. 조잡한 렌즈로 하늘을 확대해 보려는 초기의 소극적인 시도에서부터 10억 마일, 심지어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들까지의 항로를 개척해준 우주 탐사선에 이르기까지 모험과 발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달의 어두운 부분을 최초로 관찰해보고 토성의 고리 주위로 위험한 돌진을 감행하는 긴장감도 느껴보고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얼음 표면 밑에 있는 뜨거운 바다도 찾아간다.
컴퓨터 그래픽과 처음 공개되는 우주인에 관한 문서, 그리고 전 세계 과학자들의 증언을 독특한 형식으로 혼합해 우주탐사와 발견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100명이 넘는 천문학자와 기술자, 우주 비행사들의 자문을 구했고 특수 효과팀이 2년 동안 매일 같이 작업에 매달렸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발견의 역사를 말해주는 차원을 넘어서 태양계의 환상적인 경관을 보여주며 최근 우리 은하계에서 발견된 새로운 세계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제1부> 9가지 다른세상 Different Words


소련과 미국 과학자들이 계속해서 달 착륙에 실패하던 중 1959년 소련의 baikonour 우주센터 과학자들은 또 한번 달을 향해 우주선을 발사시켰다. 소형 비행선이 달을 향해 발사됐을 때 이것은 지구 궤도를 벗어나 우주로 발사된 최초의 우주선이 됐다. 하지만 '루나 1호'는 완벽한 궤도를 따르지 못했고 목적지에서 약 6.000km나 벗어나게 됐다. 결국 태양 주위를 도는 최초의 인공위성이 됐고 '루나'라는 이름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과학자들은 다시 '메치타' 혹은 '드림'으로 이름을 바꿨다.
두 세계대전 사이에 활약했던 로켓의 선구자 고다르, 콜로레프, 본 브라운은 몇 십 년 후 이들의 실험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하는지 그 당시엔 거의 상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메치타'는, 망원 렌즈를 통해 봐왔던 외부 세상들을 인간이 탐험하고 이해하기 시작하리란 걸 예고했다. 은으로 된 작은 비행선 '메치타'는 달은 놓쳤을지 모르지만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최초로 태양 주위를 도는 9개의 행성을 만나며 역사 속을 항해했다.
메치타가 만난 9개의 행성은 서로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이들이 같은 태양계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가 힘들었다. 소용돌이치는 기체 구인, 4개의 거대한 외행성에 비하면 물로 뒤덮인 지구와 바위로 이루어진 3개의 내행성은 작아 보였다. 그런데 이들은 왜 이렇게 서로 다른 것일까? 왜 4개의 내행성은 작고 바위로 이뤄졌고 4개의 외행성은 크고 기체로 이뤄진 것일까? 왜 지구의 중심은 니켈과 철로 이뤄졌는데 목성의 중심은 금속성 수소로 이뤄진 것일까? 왜 해왕성은 푸른색을 띠고 토성은 갈색을 띠는 것일까?
이런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은 태양계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초기 단계의 태양에서 5억 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파편 소용돌이가 태양계 가장자리에서 기체와 얼음 행성이 될 태아 행성들의 탄생을 의미했고 한편 태양과 좀 더 가까운 곳에서는 100여 개의 미소 행성체들이 돌 부스러기 사이에서 생성되고 있었다.
하지만 행성의 생성과정에 대한 이러한 명확한 이론은 최근 새롭게 제기된 태양계 표본들에 의해 도전을 받고 있다. 목성과 토성은 제 시간에 생성과정을 마치지 못했고 결국 뜨거워진 태양이 먼지와 가스를 날려버렸다. 게다가 해왕성과 천왕성은 아직 생기지도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이러한 행성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며 우주 탐사선이 아직 가보지 못한 유일한 행성인 명왕성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얼음과 돌로 이뤄진 이 작은 행성과 더 멀리 떨러져 있는 수 조개의 얼음 행성들을 만나보면 행성의 생성과정에 대한 좀 더 명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2부> 행성의 지질활동 Terra Firma


인간은 지구에서 화산의 전조와 지진의 공포 아래 살아왔다. 화성과 금성이 밤하늘에 떠다니는 모습을 보며 이들 행성에서도 지진과 화산이 일어나는지 궁금해했다. 화성과 금성에서도 마그마 바다 위로 산과 계곡, 대륙이 떠다니는 풍경이 연출될까? 이 다큐멘터리는 목성의 거대한 용암 평원에서부터 에베레스트 산도 작아 보이게 하는 화성의 화산들에 이르기까지 바위 행성들과 목성, 토성의 얼음 위성들 주위로 탐험을 떠난다.
화성 궤도를 향하고 있는 '매리너 9호'의 부스터 로켓에서 오렌지 빛이 뿜어져 나왔다. 카메라 렌즈 아래로,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화산과 알프스산맥을 집어삼킬 만큼 깊은 계곡들이 놓여있다. 화성 표면에 기포를 생기게 했던 화산폭발의 흔적도 보인다. 하지만 매리너 9호가 1972년에 찍었던 화성의 모습은 지질학상으로 그 어떤 생명의 흔적도 보여주지 않았다.
태양계의 또 다른 면에서는 '베네라 9호'의 렌즈가 황폐한 화산 풍경을 담은 사진을 지구로 보내며 석영유리로 된 두꺼운 순상지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비행선이 금성의 유독한 대기와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자 한 시간도 안돼 비행선이 보내온 이미지는 깨지고 점점 희미해졌다. 1975년 6월 8일, 러시아 지질학자들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표면을 최초로 목격하게 된다. 비행선이 이륙했던 지점은 부서진 용암 파편들로 덮여 있었다. 목성의 첫 번째 영상들이 구 소련 과학자들에게 도착한 지 10주 후, NASA 지질학자들은 '바이킹 1호'의 렌즈를 통해 화성 표면을 관찰했다. 화산 돌들이 사막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면 우리의 이웃 행성들은 예전에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것 같다.
보이저, 마리너, 바이킹, 마젤란, 브니에라 등 미국과 소련이 보낸 여러 우주 탐사선들이 이들 행성들로 날아가 각종 정보를 보내온 것을 행성지질학자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구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모두 지질활동이 정지된(영원히 정지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뜻밖에도, 도저히 지질활동이 있을 수 없는 곳으로 여겨졌던 목성의 위성 ?이오?가 맹렬한 화산활동을 벌리고 있는 것과, 해왕성의 위성 ?트리톤?에서 간헐천이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 판명되었다. 이것은 지금까지의 지질학의 관념을 뒤엎는 놀라운 발견이다. 지질학은 이제 우주시대를 맞이하여 우주적 차원에서 다시 쓰여지기 시작했다.
화성의 거대한 화산인 '올림푸스몬스 화산'의 차가운 경사면을 오르는 여행에서부터 '로'의 화산재 안으로 뛰어든 한 비행선의 가미가제 전법에 이르기까지 가장 흥미진진한 과학모험담을 보여주면서 이웃 행성들 중에서 가장 놀라운 전망을 지닌 곳으로 대탐험을 떠난다.



<제3부> 보이저의 머나먼 여행 Giants


천문학자의 접안렌즈 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던 대행성들은 몇 세기 동안 태양계의 가장자리를 떠다녔다. 하지만 1973년 12월 인류는 목성과 최초로 근접 조우를 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1610년 목성의 위성을 발견한 갈릴레오에서부터 거의 400년 후에 명왕성과 해왕성을 탐사했던 NASA 제트 추진 연구소에 이르기까지 대행성의 발견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행성들이 태양계 안에 항성 조각의 거대한 표면을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1965년 당시 박사과정에 있던 개리 플란드로(Gary Flandro)는 목성과 토성 탐사선의 발사 날짜를 찾고 있던 중 선배들이 놓친 뭔가를 발견했다. 1970년대 말 외부 태양계로 가는 색다른 통로가 갑자기 휙 열렸고 이로써 태양계 가장자리에 있는 행성들까지의 빠른 행로를 따라, 대행성들 간에 탐사선을 이동시키는 대담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이러한 궤동상의 변화는 175년마다 한번씩 반복된다. 하나의 비행선이 4개의 대행성을 모두 방문한 것은 인류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플란드로의 발견으로 1977년,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비행선이 발사됐다. 두 개의 보이저 호는 원래 토성 정도의 거리에 있는 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었지만 NASA 기술진들의 실력으로 이들의 임무를 10년 이상은 더 연장할 수 있었다. 45억 마일을 간 후 보이저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에 도달했다.
'우리가 다른 태양계를 탐험했더라면 신비함이 지금보다 더 크지는 않았을 것이다.' 보이저를 만든 한 과학자가 한 말이다. 위성들이 정렬해있는 목성은 불과 얼음으로 된 행성으로 이러한 사실은 행성의 기원을 아는 데 결정적인 열쇠를 제공한다. 토성은 수 조 개의 얼음 덩어리들이 회전하고 있다. 어떤 것은 먼지보다 작고 어떤 것은 대성당 크기 만하다. 칠흙 같이 까만 위성과 목탄 고리를 가진 천왕성은 점점 낡아가는 보이저 호 카메라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했다. 해왕성에서 4년 거리를 더 가더니 결국 이 작은 비행선은 전력이 1와트의 10억분의 1의 10억분의 1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해왕성의 위성인 '트리톤'에서 수소 간헐 온천이 굽이치며 진기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제4부> 달 탐사 경쟁 Moon


달보다 인간의 눈에 익숙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그만큼 이상한 것도 없을 것이다. 수성이나 금성, 화성 같은 태양계 행성들은 지구처럼 위성을 갖고 있다. 달은 광활한 우주의 동반자로서 우리의 밤과 달(month), 조류를 지배한다. 지구가 왜 이러한 달을 갖게 됐는지는 풀리지 않는 태양계 미스터리 중 하나이다. 달을 통해, 어떻게 냉전시대의 양 대국이 지구의 인공 위성을 그토록 간절히 바라게 됐는지, 그리고 과학자들이 세기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어떻게 정치적 시류를 타게 됐는지 알아본다.
달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20세기초, 태양계 행성의 수만큼이나 많은 이론들이 난무했다. 이웃 행성들은 관찰할 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목성의 달들은 왕관에 박힌 보석 같고 토성은 위성과 고리를 갖고 있으며 금성은 위성이 없었다. 떠돌던 행성을 지구가 끌어당겨서 달이 된 것일까? 아니면 수십 억 년 전에 액체의 지구에서 떨어져나간 덩어리가 달이 된 것일까? 예전에는 행성들이 고리로 둘러싸여 있다가 나중에 고리들이 하나, 혹은 둘, 아니면 열 두 개의 위성으로 합체된 것일까?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은 달이 운석과 부딪친 흔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달은 또한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내디딘 최초의 발걸음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20세기초만 하더라도 달 표면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학자들은, 달 표면의 먼지 깊이가 수 마일에 달할 것이며 그곳에서 식물이 자랄 것이란 가능성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다. 하지만 곧 우주로 발사될 최초의 로켓이 발사대 위에 놓이게 된다.
구 소련이 개를 스푸트니크에 태워 최초의 동물 우주여행에 성공하자 전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유리 가가린'이 작은 우주선을 타고 행성 주위를 돌다 당당하게 지구로 돌아오자 반갑게 맞아주었다. 곧이어 황량한 달 풍경을 담은 최초의 사진이 보내졌다. 그리고 '루나 9호'가 달 표면에 가라앉지 않고 착륙할 수 있다면 인간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우주과학 분야에선 구 소련이 미국보다 앞서갔다. 하지만 1969년 7월 16일, 한 미국인이 달에 첫 발을 내디디며 새로운 기념비를 세웠다.
'아폴로' 호가 달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혁명적 성과를 얻음으로써 정치적 싸움에서 구 소련을 이긴 미국은 우주과학에 전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폴로 미션의 갑작스런 종료로 수많은 의문들만 남겼다. 그러다 한 남자가, 달은 우주 충돌의 산물이라는 아주 기발한 생각을 해낸다. 25년이 지난 지금에야 우린 지구와 그 동반자를 바라보면서 과거의 열쇠를 찾으며 다시 달 위에 섰다.



<제5부>창조의 원동력, 태양 Star


어떤 인간도 태양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우주정거장 '스카이래브'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의 암흑 속에 떠있는, 눈부시게 빛나는 원반을 보게 된다. 천년 동안 인간들은 지구의 대기를 통해 별을 봐왔지만 '우주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태양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태양이란 무엇인지 새롭게 정의 내리게 했다. 이제 우리는 X레이나 자외선/가시광선, 열, 전파로 태양을 본다. 모든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 또한 발견했다. 마치 시계처럼 정확히 움직이는 거대한 엔진, 태양에 대해 최근에 발견된 비밀들을 밝혀보고 행성들이 어떻게 태양의 보이지 않는 힘-태양풍-에 대항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태양은 미친 듯이 계속 끓어오르고 있다. 불꽃 혀는 높이 치솟았다가 가스로 뒤덮인 표면에 곤두박질 친다. 태양물질로 이뤄진 거품이 우주에 분출되면 행성들을 쓸고 지나가면서 이리저리 뒤흔들어 놓는다. 이번 에피소드는 조지 헤일의 이야기와 태양이 어떻게 이런 성질을 갖게 됐는지 발견해 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태양은 하나의 별이다. 사람들이 하늘을 처음으로 쳐다봤던 바로 그 날부터 인간은 태양을 신이라 여기고 숭배했다. 과학은 이를 부정했지만, 태양이 우리 조상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은 인정했다. 태양은 태양계 전체 물질의 99,8%를 구성하며 나머지 행성들이 0.2%를 차지한다. 하지만 태양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내는 건 원자핵 융합 반응을 알게 된 20세기가 돼서야 가능했다. 컴퓨터가 발명되기 오래 전, 한스 베스는 태양을 정교한 발전소로 여겼다.
이번 에피소드는 생명과, 지구가 태양풍으로부터 그 생명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그리고 행성의 생명체가 태양의 상태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 인공위성이 발사된 이래, 인공위성이 가는 곳은 어디에나 이상한 물질의 흐름이 발견됐다. 그리고 매번 이러한 물질은 태양 쪽에서 나왔다. 이것이 바로 태양물질이다. 유진 파커가 예견했듯이 태양은 계속해서 증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태양풍은 태양의 외부대기를 형성하며 점차 행성들로 퍼져가고 있다. 이 태양풍은 어디서 멈출까?



<제6부> 대기의 수수께끼 Atmosphere


1971년 12월, 구 소련 과학자들은 시속 25,000km로 화성과 만날 채비를 했다. 마르스 2, 3호는 당시 가장 발전된 탐사선이었고 만약 일이 잘만 성사된다면 다른 행성에서 찍은 최초의 사진이 구 소련의 손에 넘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본 풍경은 황량함, 그 자체였다. 망원경으로 관찰된 결과들이 '크림 통제 센터'로 쏟아져 들어왔고 모두 화성에 부는 거대한 폭풍에 대해 언급했다. 화성은 양 극지방이 온통 두꺼운 먼지로 덮여있었다. 하지만 탐사선을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폭풍이 불든, 불지 않든, 탐사선은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성을 찍은 영광의 첫 사진은 흐릿해서 엉망진창이었다. 탐사선도 운명을 다했다. 인간과 화성 대기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태양계는 다양한 외계 기후를 보여준다. 금성은 황산비와 금속성 눈이 내리고 화성은 행성 폭 만한 먼지 폭풍이 인다. 천왕성은 비치볼 크기의 빗방울이 이슬비처럼 내리고 해왕성은 몇 분 간격으로 구름이 떴다 졌다 하면서 가장 파괴적인 바람을 일으킨다. 하지만 대기의 가장 거대한 도전은 목성에 부는 180,000kmph의 초강력 폭풍이다. 이 폭풍은 땅을 내려치지 않고 몇 천 킬로미터를 돌진한다.
우주탐사선을 만든 기술자들도 만나본다. 화성의 혹한과 금성의 초강력 회전풍이 어떻게 금속을 녹일 만큼 뜨거워지는지도 알아본다. 목성 하늘에 몰아치는 지구 크기 만한 붉은 폭풍과, 해왕성의 푸른 메탄 하늘을 지배하는 거대한 검은 점은 무엇일까? 이런 거대한 기체 덩어리들은 어떤 작용을 할까? 대행성의 거대 폭풍은 왜 그렇게 오래 지속될까?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대기의 기원에 대한 그 어떤 실마리도 갖고 있지 않는 것일까? 얼음위성인 타이탄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대기를 가질 수 없지만 지구의 가스맨틀보다 훨씬 더 압축된 오렌지색 가스로 덮여있다.



<제7부> 생명의 근원 Life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님을 인간이 깨달은 이래로, '우린 혼자인가?(생명체는 지구에만 존재하는가)'라는 의구심을 품어왔다. 생명의 씨는 태양계의 그 어떤 행성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없었던 것일까? 인간은 생명체를 확인하기 위해 마침내 1976년, 화성으로 우주탐사선을 보냈다. 결과는 완전한 'NO'였다. 하지만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생각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지구에서 생명의 다양성을 발견할수록 생명이란 얼마나 끈질긴 것인지 놀라게 된다. 또한 우주여행을 하면 할수록 생명체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장소가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게 된다. 우리는 이웃 행성들의 과거를 한 조각씩 맞추면서 예전에는 생명체가 넓은 지역에 퍼져 있다가 지금은 소멸한 게 아닐까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화성에서부터 토성과 목성의 위성에 이르기까지 생명체를 좇아가 본다.
1976년 7월 인간은 최초의 화성표면 사진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사진촬영은 원래 NASA가 바이킹 호에게 부여한 임무가 아니었다. 8일째 되는 날, 바이킹 호의 팔 하나가 표면에 내려와 붉은 토양 한 움큼을 움켜잡았다. 토양 샘플이 바이킹 호의 따뜻한 배 안에서 배양된 지 몇 시간 후, 놀라운 소식이 지구로 전달됐다. 토양에 영양제를 공급하자 가스가 뿜어져 나온 것이다. 외계의 생물을 찾으려는 첫 번째 시도는 성공한 것일까? 과학자들과 기자들은 숨을 죽였다.
결국 전세계를 뒤흔들어 놓았던 소식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태양에서 나온 극심한 자외선 빛이 화성 토양을 황량한 붉은 먼지로 만들고, 생명체가 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표백제만큼이나 부식성을 띠는 땅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바이킹 호에 걸었던 꿈은 무산됐고 우주는 황량한 곳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화성은 너무 춥거나 너무 뜨거웠고 곳곳에 생명 파괴적인 강한 광선이 있었다.
다시 지구로 돌아와서, 북극의 바위 속에서 'extremophile'-내한성(耐寒性)의 벌레-를 발견함으로써 화성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희망을 갖게 됐다. 유로파의 얼음조각이나 타이탄의 얼음 구름 속에는 생명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우주의 나이는 여전히 우리에게 지구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뭔가를 말해줄 수 있다. 두꺼운 유기성 대기를 갖고 있는, 토성의 얼음 위성 타이탄은 고유의 화석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제8부> 태양계의 운명 Destiny


우리의 별, 태양은 태양계를 창조했지만 '우주적 카니발리즘'이란 면에서 언젠가는 태양계를 파괴할 것이다. 하지만 탄생이란 길고 환상적인 과정인 만큼 태양계는 태양의 빛이 다시 꺼질 때까지 많은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이번 에피소드는, 화성과 타이탄이 따뜻해지고 수성과 금성이 녹기 시작하며, 대행성 주위의 기체들이 천천히 사라져 가는, 앞으로 40억 년 동안의 행성 진화과정을 탐구할 것이다. 태양계 안보다 밖에 더 많은 행성들이 있다. 만약 태양계 밖에 행성들이 존재한다면 생명체가 없으란 법이 있는가? NASA와 ESA는 생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새로운 행성의 대기를 관통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거대한 붉은 태양은 황량한 풍경 위로 하늘을 지배한다. 지금 수성에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30억년 후 지구의 모습이다. 태양은 거대한 적색 거성의 크기로 자라면서 행성과 위성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지구의 생명체는 점점 사라지고 화성은 얼음 부스러기가 녹으면서 황량한 표면 위로 다시 한번 물이 흐를 것이다. 태양의 열이 외행성에게 미치면 행성들 또한 따뜻해질 것이다. 그러면 기후 변화가 있을 것이고 유로파나 타이탄, 트리톤 같은 얼음 위성들이 천천히 녹으면서 생명체에 적합한 새로운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태양의 지배력이 점점 커져 수성, 금성, 지구까지 집어삼키면 생명체는 소멸하게 되고, 결국 태양은 백색 왜성의 단계에 접어들어 태양계에는 치명적인 냉기가 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은하에는 수십 억 개의 별들이 있다. 또 어떤 태양계가 존재할지 모른다. 1995년 미첼 메이어는 다른 별 주위를 도는 행성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다른 별을 도는 행성들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보다 많다. 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살아있는' 행성으로 보기엔 적합하지 않다. 다들 너무 크거나 너무 뜨거웠다. 하지만 외부 태양계에서 또 다른 '지구'를 찾는 건 10년이면 가능하다. 10년 후면 '생명체는 우리뿐인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제기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3111. 행성의 현주소 (State of the Planet)

BY 아텐보로우

01 위기는 있는가?
02 위기가 왜 생겼는가?
03 행성의 현 상태
 
3112. 행성폭풍 (Planet Storm)
 
3113. 허경영 신드롬의 함정/재벌들의 상속2

[시사집중] 허경영 신드롬의 함정


2007 대선이 끝난 지 한달 여, 대선 이후 오히려 더욱 주목받고 있는 대선 후보가 있다.바로 자신이 아이큐 430이라며 결혼 시 1억원 무상지원,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등의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던 경제공화당의 허경영 후보!
그는 대선 이후 인터넷에서부터‘허본좌’‘인터넷 대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그 이후 각종 매스컴에 하루가 멀다하고 출연하며 일명‘스타’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경제공화당 당사에서는 <허경영 신드롬>을 등에 업고 부적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데...과연 허경영, 그를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허경영! 그는 정치인인가? 치유의 능력을 가진 기인인가?


“나는 신령이 붙어있는 사람이다. 하늘의 일을 하러 와 있다.”
“나는 에이즈 환자를 눈빛으로 다 고쳐서, 세상을 평정해 줄 사람이다.”

각종 매스컴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병 치유 능력을 주장했던 허경영 후보. 그래서 [PD수첩]팀은 허경영 후보가 목요일마다 특강을 한다는 여의도 당사를 찾아
가 봤는데...



■돈을 들고 온 자에게 미래를 보장한다? 허경영의 공천 장사!


“당에 10억을 내라. 10억 내면 (국회의원) 빼지를 다는거다.”
“내가 경제공화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을 하다가 돈 낸 사람에게 넘겨 줄거다.”

허경영 후보가 병을 치유해준다는 소문과 각종 매스컴 보도를 접하고 그를 만나기 위해 당사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당직자들에게 상담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꺼내놓는 이야기는 바로 경제적 지원!
게다가 허경영 후보는 오는 4월 비례대표를 들먹이며 직접 공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신년기획] 2부. 편법의 대물림, 재벌들의 상속


지난 2005년 사망자 중 상속세 납부 대상은 총 1816명.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자는 기회균등의 원리에 따라 만들어진 상속증여세법. 과연 그 원칙이 잘 지켜져 왔을까?
시민단체 등의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식 편법 상속이 관련 법 강화로 제동에 걸리자, 다른 재벌 일가는 새로운 재산 물려주기 수법을 동원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이 ‘일감 몰아주기’. 이는 자식에게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주고, 그 회사에 다른 계열사들의 물량을 몰아 재산을 늘려주는 방식이었다. 납입자본금 50억 원으로 회사를 설립하여 3년 만에 1조가 넘는 이익을 남긴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정의선 부자. 유망사업을 영업양도하기 직전 40%의 지분을 취득해 이익을 얻었다는 효성의 조석래 회장과 세 아들. 특수 관계인들에게 유리한 조건의 거래를 지원하여 경제상 이익을 제공한 행위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조치를 받은 롯데. 그리고 저가에 주식을 매각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아들3형제에게 넘겨 경영권 승계 자금 마련 의혹을 받은 한화의 김승연 회장 등. 이처럼 지배주주가 회사의 이익을 가로채는 행위에 대해 국세청은 지난 3년간 ‘검토 중’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 재계는 상속세가 기업의 ‘경영권 안정’에 대한
위협이며, 나아가 국가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상속세율 인하 및 폐지를 외치고 있다. 이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미흡한 법 제도를 이용해 기업을 개인의 재산처럼 자식에게 물려주고 있는 재벌의 편법 상속 실태와 상속세를 둘러싼 논란, 이 집중 취재했다.
 
3114. 허리케인 사냥꾼.
 
3115.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남긴 교훈.
 
3116. 허리케인의 실체_잔인한 지구
 
3117. 허브..자연이 준 향기로운 선물

■ 방송 일시 : 2007년 11월 13일 (화) (KBS 1TV 22:00~22:45) [생노병사의 비밀]



고대부터 허브는 나쁜 병을 고치고,
아픈 기운을 물리친다고 하여
이집트와 그리스 왕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400종의 약초 치료법을 연구하였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아로마 요법에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허브의 다양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과거부터 인류에게 유용한 식물로 사용된 허브 -
자연이 준 선물, 허브 건강법을 알아본다.


▶허브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거의 모든 음식에 허브를 넣어 먹는 이탈리아 사람들.
허브가 빠진 음식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데…
음식 맛을 좋게 하는 것 외에 별다른 효능이 있을까?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강력한 발암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린아민을 억제하는데 허브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발암물질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허브, 과연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까?
대기오염과 각종 유해물질로 위협받고 있는 현대인...제작진은 공기정화식물로 잘 알려진 산세베리아와 대표적인 허브인 로즈마리의 공기정화 능력을 비교 테스트해 보았다.



과연 그 놀라운 결과는? 음이온을 만들고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향긋한 허브 에너지를 밝힌다!


▶허브, 바이러스를 죽이고 염증을 없앤다!


집안 가득 허브를 키우는 허브마니아, 왕혜금 씨(44)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았던 그녀가 5~6년 전부터는 감기 한 번 걸린 적 없다고 한다.왕혜금 씨(44)는 건강체질이 된 이유가 바로, 허브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실제로 허브에는 이런 효과가 있을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과 함께 허브의 항바이러스 능력 실험을 해보았다.감기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허브와 기존 독감약을 비교 분석해 본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김상현 씨(46)는 스스로 의사이자 환자이기도 하다.완치가 어려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20여 년간 앓고 있기 때문.그런데 그의 비염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특효약은 바로 허브 오일이라고 한다...달콤한 허브향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허브의 숨겨진 놀라운 능력이 공개된다!


▶뇌를 움직이는 허브 향의 비밀!


각기 다른 향을 풍기는 수많은 허브 -그런데 허브의 향마다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교감신경을 자극해 흥분, 활기를 느끼게 하며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는 향이 있는 반면,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진정효과를 주며 심장 박동수를 감소시키는 향도 있다.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면증 치료에 허브 아로마 요법이 쓰이기도 한다. 이처럼 정서, 심리적인 부분에 허브 향이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향에 따른 뇌파의 변화, 그 비밀은 무엇일까


▶ 잘 쓰면 약이 되고, 잘못 쓰면 독이 되는 허브 건강법!


1년 전,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은 방경순 씨 -위장 장애 때문에 약물에 민감한 방경순 씨가 택한 것은 아로마 요법이었다.계단을 똑바로 내려오기 어려운 정도로 심했던 무릎 통증 -수술처럼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서서히 통증은 줄어 들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처럼 아로마 요법이 들어맞은 것은 아니다. 고혈압이나 간질과 같은 특정 질환자나 영,유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구나 아로마 오일은 고농축액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용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야기한다.
 
3118. 허블망원경으로 본 우주 (Hubble's View Of The Universe.)
 
3119. 허스트캐슬 (Hearst.Castle)
 
3120. 헐리우드 스타 문 블러드굿 이야기

방영일; 20080521[수요기획]

한국계 혼혈배우 스타문 블러드굿의 헐리우드 이야기
 
3121. 헤르만 괴링,히틀러의 후계자
 
3122. 헤어져야만 살 수 있는 가족 - 생계형 이산가족

생계형 이산가족을 아십니까?


지난 7월 19일 발생해 총 19명의 사상자를 낸 잠실 고시원 화재사건. 화재의 희생자 중 사업실패 후 형편이 어려워져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생계형 기러기아빠 손 모씨의 사연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생계 때문에 아버지는 고시원에서, 엄마는 점포에 딸린 방에서, 자녀들은 시골 외가에서 떨어져 지내다 아버지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벌어 함께 기거할 방 한 칸 마련하려고 지금 헤어짐을 선택한 가족들. 이번 주 '박상원의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양극화의 그늘 - 생계형 이산가족 문제를 살펴본다.



헤어짐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족들


IMF, 구조조정, 명퇴, 카드대란, 신용불량자, 집값폭등, 비정규직, 양극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서민 경제에 폭풍처럼 몰아친 일련의 시련을 상징하는 단어들이다. 그리고 생계형 이산가족의 대부분은 이러한 폭풍을 피해 나가지 못한 그저 평범했던 서민들이었다. 대기업 중견 간부, 유명호텔 조리사, 화장품 도매상, 식품공장 사장 등 취재진이 만난 기러기 아빠들 중에는 IMF나 카드대란 이전에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던 중산층 가장들이 많았다. 한 순간의 경제적 몰락으로 집도 잃고, 가족도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들이 기댈 만한 곳은 없었다. 새롭게 찾아 나선 일자리도 비정규직이나 일용직, 노점, 행상에 국한된다. 언론에 소개되는 재기 성공신화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온 가족의 소득을 합쳐 봐도 생계비와 양육비, 이자 등을 겨우 감당할 뿐, 다시 빈곤의 늪에서 헤쳐 나오기란 쉽지 않다. 의지를 갖고 열심히 일해도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위 근로빈민층(working poor)에 대한 우리 사회의 지원은 너무도 빈약하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요즘 농촌지역 초등학교 전입생들의 상당수가 도시에서 몰락한 계층의 자녀들이다. 부모들은 이혼이나 생계형 별거로 농촌의 조부모에게 맡겨지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왕시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던 도사견에 물려 죽은 권모군도 같은 이유로 외조부모 댁에 보내져 방임되다 참변을 당했다. 가족해체의 가장 큰 피해자인 아이들은 이처럼 사고나 범죄, 방임 등에 노출될 확률이 훨씬 높지만 문제의 심각성 인식과 대책마련은 요원한 듯하다. 단순히 해체가정 그들 개인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안전망이 될 수 있는 공공주택정책과 보육정책에서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3123. 혀의축제,몸의축제

1.본능에 빠져들다- 단맛
2.자극에 중독되다-매운맛
 
3124. 혁신유림 세력과 항일무장독립투쟁(신흥무관학교)
 
3125. 현대인의 또다른 태양, 카페인.

방영일; 20060425 MBC [심야스페셜]
 
3126. 현대판 ‘화타’논란, 장병두 할아버지의 진실은?

방송일 : 2007년 5월 16일 수요일 저녁 11시 5분 [뉴스추적]



“제 딸은 할아버지의 약을 먹고 이렇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 약 때문에 이젠 간질 발작도 멈췄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지난 주 금요일(5월 11일) 전주지방법원 제2호 법정.
법정에 출두한 3명의 증인들이 확신에 찬 어조로 진술을 시작했다.

현직 대학교수와 교사, 공무원 등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수는 130여명.

이들은 한결같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올해 92살의 장병두 할아버지에 대한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말기 암 환자도 고칠 수 있는 현대판 화타?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위암이 장암과 복막암으로까지 전이돼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한 대학 교수.그러나 그는 장병두 할아버지의 약을 먹고 난 뒤
놀랍게도 통증이 사라졌고 지금은 왕성하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다.

생후 10개월 때부터 폐렴 후유증으로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하현이.산소통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병원으로부터 폐 이식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장병두 할아버지를 만나면서부터 변화가 생겨 이제는 뛰어다닐 정도로 호전됐다.

이처럼 장병두 할아버지의 약을 먹고 병을 고쳤다는 환자는 수 백명. 취재진이 만나 본 환자들은 한결같이 장씨를 하늘이 내려준 ‘신의’라고 믿고 있었다.

장병두 할아버지 단독 인터뷰
“중풍과 당뇨는 대부분 고칠 수 있어..”, 공개검증도 가능!

장병두 할아버지가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져진 병은 암 이외에도 당뇨와 간질, 백혈병, 중풍, 뇌출혈, 뇌경색, 베체트병, 백반증 등 수십여 가지.취재진은 할아버지를 어렵게 만나볼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약과 진료법과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평생을 통해 체득한 자신만의 비법은 자식에게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는 당뇨병 환자는 자신의 약으로 대부분 완치 가능하며 가능하다면 환자를 상대로 공개검증을 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공개검증을 위한 진료행위 역시 실정법상 의료법 위반 행위이다)



비 제도권 의료행위자들 처벌만이 능사인가..


현대의학에서 치료 불가능한 말기 암이나 불치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민중의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다반사. 외국의 경우
제도권 밖에 있는 민중 의술 가운데 효험이 있는 치료 방법은 국가가 나서서 치밀한 검증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도권으로 끌어 들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무수한 환자를 살려냈다 하더라도 무면허 의료행위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전통의술 등 유사 의료행위의 근거 규정을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의료계의 강한 반발로 관련 규정이 삭제됐다.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무면허 한의사 장병두 할아버지를 둘러싼 논란과 유사의료행위를 놓고 제도권과 비제도권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내 의료계의 현주소를 추적 보도한다.


 
3127. 현대판 난치병, 아토피 보고서
 
3128. 현대판 노예 - 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

방영일 : 2006-05-02 긴급출동 SOS 24(24회)



현대판 노예 - 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
sos 게시판에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가 접수되었다. 평생 노예처럼 살고 있다는 할아버지가 있다는데..!!!!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그 집 농사일을 다 하고 계시면서, 상습적인 폭행까지 당한다고 했다.
sos팀이 방문했을 당시 할아버지는 굽은 허리로 주인이란 남자의 지시에 따라 일을 하고 있었는데..! 주인이란 남자는 자신보다 한참이나 나이 많은 할아버지에게 시종일관 반말로 명령하며.. 자신은 손 하나 까닥하지 않은 채.. 할아버지를 종처럼 부리고 있었다..
월급 한 푼 주지 않으면서 아버지 때부터 2대째 할아버지를 부려오고 있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남자. 그러니까.. 할아버지는 무려 50년째!!! 주인집의 머슴으로 살아왔던 것!!

sos팀이 확인한 할아버지의 생활은 비참할 지경이었다. 다 쓰러져가는 폐가 같은 집에서 더러운 이불과 짐 더미 속에서 살고 있었고... 씻을 곳이 없어. 마을 길가 옆 하수도에서 밤마다 몸을 씻을 수 밖에 없다는데... 게다가.. 배고픔에 시달리다 못해 밤마다 거리를 헤매며 음식물 쓰레기까지 먹고 있었던 것!!!!!
한 사람의 인생을 비참하게 짓밟아온 주인 남자.. 그의 또 다른 착취가 밝혀졌으니.. 할아버지 몫의 생계주거비를 5년동안 횡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집의 입장은 오히려 자신들은 가족처럼 생각하며 할아버지를 잘 거두고 있다며 큰소리 치고 있었는데~

50년 학대 속에서 할아버지는 왜 도망가지 못했던 것인지.. 온 동네가 다 아는 노예로 살면서 왜 사람들은 쉬쉬~ 하며 이 사실을 숨기려고만 했었는지....
우선, 할아버지의 가족을 찾아 나선 sos팀.. 하지만 유일한 혈육이라고 알고 있던 할아버지 형님의 집을 찾아갔을 땐 불탄 잿더미....

과연.. 가족들의 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긴급출동 SOS 24:0> 의 도움으로 50년 노예같은 삶은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인지....!
 
3129. 현장기록 한반도 태풍

방영일; 20071024 [KBS 수요기획]
 
3130. 현충원의 친구들.

방영일; 2005.10.16 MBC [자연다큐멘터리]



국립현충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을 모시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년 6월 6일 현충일 단 하루만 기억되었다가 쉽게 잊혀지는 곳이기도 하다. 동쪽으로는 한강이 자리 잡고 있는 국립현충원의 총 면적은 43만여 평, 그 중 산림면적은 26만 3천여 평으로 이곳에는 박새, 오목눈이, 오색딱다구리, 물까치, 어치 등의 텃새와 꾀꼬리, 파랑새. 호랑지빠귀 등의 우리에게 친숙한 여름철새들이 각기 나름대로의 생존 방식대로 번식을 하며 순국 영령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국립현충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생태를 보여줌으로써, 국립현충원이 단순히 순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넘어, 도심 속의 살아 있는 자연 생태공원 임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생명의 아름다움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주요내용>


▶ 봄, 소리 없는 아우성 - 생명 탄생의 준비


겨울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눈이 내리고 3월이 되면, 현충원의 새들은 새끼를 번식할 준비를 위해 둥지를 만들기 바쁘다. 국립현충원 산중턱 나무구멍에 오색딱다구리가 둥지를 트는 것을 시작으로 이곳에 터를 잡은 각종 새들이 번식을 시작한다. 새들마다 둥지의 재료도 다르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풀의 줄기나 뿌리를 주재료로 둥지를 만드는 반면, 꾀꼬리는 간혹 폐비닐이나 휴지를 이용해 둥지를 마무리하기도 한다. 박새는 현충원에 있는 가로등 안에 둥지를 틀었다. 노랑할미새는 벼랑이나 암벽의 움푹 패인 곳에 둥지를 짓다가 경사 때문에 계속 미끄러지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 버들치와 도롱뇽의 喜悲 쌍곡선 그리고 앗! 꼬리치레 도룡뇽이 이곳에


계룡산부근의 높은 산과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는 국립대전현충원도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도롱뇽과 버들치. 도롱뇽들이 알을 산란해 놓으면 이 알들은 버들치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버들치 무리 중 비교적 큰 녀석이 먼저 도롱뇽의 알주머니를 터트리면 다른 버들치들이 모두 달려들어 사정없이 알을 먹어치운다! 이처럼 먹고 먹히는 관계 속에서도 운 좋은 도롱뇽 알들은 부화를 시작하여 올챙이처럼 생긴 도룡뇽 유생으로 탄생한다. 갓 태어난 도롱뇽 유생들은 물고기처럼 아가미를 갖고 있는데 어렸을 때는 아가미 호흡을 하다가 성장하면 허파 호흡을 한다. 5월이 되어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나뭇잎 위에 있던 애벌레들이 계곡 물 위로 떨어지게 되고, 이것들은 도롱뇽 유생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된다. 또한 물속에서 서식하는 새우나 동종의 작은 유생도 도롱뇽의 먹이가 된다.
일반적으로 몸이 검은 도롱뇽과 달리 얼룩무늬로 몸을 장식한 꼬리치레 도룡뇽도 발견되었다.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공사를 중단케 한 희귀한 꼬리치레도롱뇽! 좀처럼 보기 힘든 꼬리치레도롱뇽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다른 알들은 다 밀어내야 내가 산다! - 새끼 뻐꾸기의 생존 방식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숙주 새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탁란 번식을 한다. 국립현충원 장교묘역 한켠의 들국화화훼 단지 내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뻐꾸기가 탁란을 한 둥지를 발견했다.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새끼보다 하루 먼저 부화한 뻐꾸기 새끼가 아직 부화하지 않은 숙주새의 알을 하나씩 등에 업고 둥지 밖으로 떨어뜨린다! 둥지를 독점하기 위한 새끼 뻐꾸기의 본능인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부부는 부지런히 뻐꾸기 새끼에게 먹이를 잡아다 주고 품어준다.


▶ 나는 타고난 지렁이 사냥꾼! - 호랑지빠귀의 절묘한 자식 사랑


애국지사묘역 옆에 둥지를 튼 여름철새 호랑지빠귀! 호랑지빠귀는 암컷만이 알을 품고 수컷을 암컷에게 지렁이를 잡아다 먹이는 일을 한다. 수컷은 지렁이 사냥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렁이를 잡는데 뛰어난 솜씨를 자랑한다. 꼬리를 벌리고 춤을 추듯 몸을 움직이며 지렁이를 잡는다. 한입 가득 지렁이를 사냥했다가 다른 지렁이를 발견하면 잡아 놓은 지렁이를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또 다시 사냥을 한다. 그리고 새끼들이 먹기 좋게 작게 토막내 손질한 후 입 안 가득 지렁이를 물고 둥지로 날아가 새끼들에게 먹인다.
장마철이 되어 비가 억수같이 내려도 꼼짝하지 않고 알을 품어주는 붉은머리오목눈이, 가로등 안을 바쁘게 들락날락거리며 먹이를 갖다 먹이는 박새… 그 밖에 꾀꼬리, 오색딱다구리, 붉은배새매, 오목눈이 등의 자식 사랑도 엿볼 수 있다.


▶ 세상을 향해


새끼들이 점점 커 둥지를 떠날 때가 되었다. 호랑지빠귀 새끼들도 많이 자라 이제 제법 어미처럼 날개 짓을 한다.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이소를 하는 순간! 마지막 새끼 한 마리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떨어졌다. 깜짝 놀란 호랑지빠귀 부부는 새끼를 숲으로 데려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시도하고 우여곡절 끝에 숲으로 데려 온다. 지금은 갓 둥지를 떠난 상태라 날개 짓도 미숙하지만, 이들은 머잖아 현충원의 당당한 친구가 될 것이다.
 
3131. 혈세 495억, ‘노무현 타운’의 진실은?

<인터뷰> 선진규(노무현 대통령 귀향 준비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으로 갔다가 임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내려오는데에 대해서 대환영입니다.”
<인터뷰> 조용효(봉하마을 이장) : “노무현 궁이라든지, 오면 그게 아닌데… 너무 호화롭다고 쓰고.”
<인터뷰> 제경록(김해시의원) : “마치 대통령이 마지막 선물이라고 해서 하는 것처럼 이렇게 보도가 되는데, 저희로서는 용납할 수 없죠.”


<앵커 멘트>


이제 이틀 뒤면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돌아갑니다.그런데 앞서 보신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을 두고 이런 저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오늘은 봉하마을 보도의 진실, 정홍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질문 1>정기자,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게 꽤 오래된 거 같아요.
<답변 1>봉하마을에 대해 처음으로 문제가 제기된 것은 지난해 9월 주간조선의 보도에서부터 였습니다.이른바 ‘노무현 타운’이라는 말도 그 때 등장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측근과 친인척들이 대규모 땅을 사들였다는 보도였습니다.
지난해 9월, 주간조선은 ‘봉하마을 노무현타운 6배로 커졌다’는 기사를 커버 스토리로 보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취임 무렵부터 노 대통령 사저 주변 땅을 잇따라 사들여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 부부가 사저 옆 6개 필지를, 부산상고 동문 강모 씨가 노 대통령 생가 터 3개 필지를 각각 구입했습니다. 또 후원자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측근인 정모 씨가 사저 뒤쪽 산자락 2개 필지를 샀고 대통령 경호실이 3개 필지를 사들여 사저를 둘러싼 인근 14개 필지가 노 대통령 측근의 땅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노무현 타운’이 생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 집터까지 합하면 모두 1만 평의 노무현 타운이 생기는 것이다. 지방에서 소탈하게 사는 전직 대통령 모습을 떠올렸던 국민들은 1만 평이나 되는 노무현 타운이 등장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청와대 측은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녹취>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거기에 무슨 불법. 부정이 있나…노 대통령 개인 소유의 땅이 문제가 될 정도로 큰 땅이거나 비싼 것도 아니다. 각각의 땅의 매입동기가 불투명하거나 상식 범위에서 이해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청와대의 해명은 주간조선 다음 호에 한 페이지에 걸쳐 실렸습니다.청와대의 반론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7천 평 가까이 되는 사저 뒤편 임야의 주인인 정 모 씨는 대통령과 안면도 없는 사람으로, 귀향 발표 전에 투자 차원에서 구입한 것이었다.대통령 생가 터는 대통령의 고등학교 동창인 강모 씨가 생가 복원을 염두에 두고 구입한 것이고, 대통령 경호실 소유 토지는 경호대기동 신축을 위해 법에 따라 구입한 것으로 소유자들이 각기 다른 동기와 목적에 따라 취득한 것이라는 해명이었습니다.

애초에 매입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조선은 마치 큰 비리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했던 셈입니다.


<질문 2>정 기자, 그렇군요…근데 또 문제가 됐던게, 노 대통령이 살게될 집 문제 아니었습니까? 정기자도 현장에 가보셨죠?
<답변 2>네, 다녀왔습니다.

- 근데 어떻던가요, 그렇게 호화롭고 하던가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건물인데요. 호화 사저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 그럼 주로 언론이 문제 삼은 부분이 집의 규모 이런거였던거군요.

네. 언론들은 노 대통령의 사저 부지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대라며 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이 같은 비판은 사저 뒷산에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웰빙숲이 조성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더욱 확산됐습니다.

“사저 부지 역대 대통령 중 최대, DJ 동교동 집의 7배 넘어”

주간조선이 대통령 사저에 대해 보도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주간조선의 보도가 나가자 다른 언론들도 잇따라 전임 대통령들과 사저 규모를 비교한 기사를 실어 호화 사저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종부세를 빗대 사저 규모를 비판한 사설까지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을 겨냥해 부동산 보유를 억제한다며 세금폭탄을 퍼붓고 투기와 무관한 선량한 시민까지 싸잡아 몰아세우던 그가 전임자 사저의 몇 배나 되는 저택을 지어 퇴임에 대비할 줄은 짐작하지 못했다”

그러나 규모가 아니라 땅값을 확인해 본 결과 사정은 달랐습니다. 노 대통령 사저 규모의 1/5에 불과하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터의 개별공시지가는 15억 원으로, 노 대통령 사저 터 구입 가격 1억 9천만 원의 7배가 넘었습니다. 시가를 고려하지 않은 채 면적만으로 ‘호화판 사저’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대통령 사저를 둘러싼 논란은 사저 뒷편의 봉화산을 웰빙숲으로 개발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확산됐습니다.

‘봉하마을 대통령 숲에 나랏돈 30억’, ‘봉하마을에 노무현 정원 만드나’와 같은 제목으로 마치 웰빙숲 조성이 대통령 개인을 위한 특혜성 사업인 것처럼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기사를 보면 봉화산 웰빙숲 조성은 대통령이 귀향 결정을 하기도 전인 ‘2005년부터 김해시가 산림청에 요청한 사업’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봉화산 웰빙숲 같은 산림경영 모델숲으로 선정돼 예산이 지원된 곳은 지난 2005년부터 전국적으로 20곳이 넘습니다.더구나 산림청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사업을 1차 신청한 지자체는 모두 5곳으로, 이 가운데 이미 지원을 받은 담양과 사업비의 절반을 부담하지 못한 순창을 제외하고는 사업을 신청한 모든 지자체가 선정됐습니다.
결국 뒷산 개발은 김해시가 요청해 정상적으로 진행된 사업인데도 신문들은 마치 노대통령의 정원을 개발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보도한 셈입니다.


<질문 3>그러니까 이른바 웰빙 숲 개발 사업이라는 것이 대단한 특혜가 아니고 사실상 신청만 하면 다 되는 사업이었군요, 그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은 있었습니까?

<답변 3>물론 없었습니다.신문들은 봉하 마을을 둘러싼 정상적인 사업도 모두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특혜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을 뿐입니다.이런 언론의 보도 태도는 심지어 봉하마을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김해시의 각종 사업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수십억 원이라던 봉하마을 관련 예산이 눈덩이처럼 계속 커져서 나중에는 490억 원이 넘는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21일 김해시는 봉화산 일원 관광자원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복원을 포함해 봉하마을 일대 10개 사업에 시도 예산 7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지난해 3월, 이 사업을 처음으로 제안한 건 한나라당 소속 김해시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제경록(김해시의원/한나라당 소속) : “평일엔 대통령 생가 방문객들이 3백 명 정도, 일요일 공휴일엔 6백 명 정도 옵니다. 그분들이 오셔서 생가만 구경하다보니까 그냥 스쳐갑니다. 주위에 자원을 활용하면 묵어가는 관광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보고서가 나온 뒤 예산 규모에 대한 언론의 보도는 제각각이었습니다. 동아와 경향, 서울신문은 봉하마을에 모두 75억 원이 투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조선과 중앙, 문화일보는 봉하마을 단장에 16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며 다르게 보도했습니다.봉화산 웰빙숲 조성사업 예산 30억 원과 봉하마을로부터 1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화포천 생태환경 복원 사업비 60억 원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나 경상남도와 김해시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화포천 복원 사업 또한 노무현 대통령 귀향과 상관 없이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경상남도 환경정책과 관계자 : “(대통령 귀향과 관련이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람사르 총회 개최해서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인데, 생태관광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고 화포천도 들어 있는 사업입니다.”

당초 75억이라고 보도했던 동아일보도. 다음날 사설에서는 사업 규모를 165억 원으로 부풀리고 노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사저 주변에 측근들을 위한 연립주택까지 지어 노무현 노사모 타운이 조성되는 데 대해서도 여론이 부정적인데 마을 전체를 아예 노무현 성지로 만들 모양이다.”

그런데 같은 날 동아일보에는 액수가 다시 세 배 가까이 늘어난 또 다른 기사가 실렸습니다.김해시 진영시민문화센터 건립 예산 255억 원을 포함시켜 봉하마을 관련 예산이 모두 450억 원이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기사 가운데는 ‘김해시가 3년 전부터 건의한 문화시설이지만 대통령의 배려가 크게 작용했다고 현지에 소문났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실렸습니다.그러자 닷새 뒤 조선일보도 ‘봉하마을 일대에 세금 460억 쏟아붇는다’는 기사를 1면과 3면에 실었습니다.이 기사에는 진영공설운동장 개보수 예산 40억 원이 봉하마을 관련 예산으로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시민문화센터 건립 예정 터와 공설운동장은 봉하마을과 각각 3킬로미터와 4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게다가 사업의 성격상 노무현 대통령 귀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게 김해시 측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제경록(김해시의원/한나라당 소속) : “저희들은 최근 언론 보도를 접하면서 서운하죠. 좀 역차별 받은 경향도 있는데… 시의 중장기적 계획으로 추진해 온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마치 대통령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해서 하는 것처럼 이렇게 보도가 되는데 저희로서는 용납할 수 없죠.”

그러나 봉하마을 관련 예산 규모는 갈수록 커졌습니다. 지난 4일 동아일보 보도에서는 495억 원까지 부풀려졌습니다.법에 근거해 짓고 있는 대통령 경호.경비 시설 예산 35억 원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노무현 캐슬’이라는 제목의 문화일보 칼럼은 비판이라기보다는 악의적인 비난에 가까웠습니다.

“ 노무현의 눈과 발이 닿을 활동 공간이거나 마을 사람들에게 인심 한번 쓸거라면 모조리 찾아내 혈세를 발라놓고 있다. ‘대통령 노무현’으로 세상의 권세를 누릴만큼 누렸음에도 영영 채워지지는 않는 인간적 욕심의 경계없는 팽창성을 느낀다.”

결국 최초에 70억 원대 규모였던 사업에 나중에는 주변 지역의 모든 사업까지 덧붙여지면서 눈덩이처럼 부풀려 495억 원으로 커진 것입니다.


<질문 4>그러니까 처음에 75억원에서 시작해서 이 사업 저 사업 다붙이다 보니까 결국 495억원으로 그렇게 늘어난거군요.그러니까 김해시에서 하는 모든 개발 사업은 노무현과 관련 있다, 이렇게 보도된 것이군요.

<답변 4>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개인 돈이 들어간 사저와 경호동 신축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경상남도나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입니다.그 예산의 상당 부분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는데요.그런데 경남도지사와 김해시장은 모두 현재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아닙니까?때문에 봉하마을 일대 사업에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는 설득력이 떨어져 보입니다.

<질문 5>정기자, 그리고 언론들이 이 같은 비판적 보도를 하면서 봉하마을에 대한 자신들의 비판보도에 따라 감사에 들어갔다는 이런 보도도 있었어요.

<답변 5>네, 감사원이 ‘봉하마을에 대한 수백억 원의 예산 투입에 대해 감사에 들어갔다’, ‘새 정부도 특별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다’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하지만 이 같은 기사들은 모두 오보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지난달 30일 동아일보는 감사원이 봉하마을 주변 490억 예산 투입에 대해 감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감사가 동아일보 등의 언론 보도에 따라 예정에 없이 이뤄진 것이라는 자화자찬식 설명도 덧붙여졌습니다.같은 날 문화일보와 다음 날 조선일보도 동아일보의 보도를 그대로 받아 감사원 감사 소식을 전했습니다.그러나 감사원은 오보라면서 동아일보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김해시에 대한 감사는 전국 54개 시.군.구의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결산 감사의 일환으로, ‘봉하마을 주변 490억 예산 투입’은 감사 대상도 아니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감사원이 특감 사실을 부인한 닷새 뒤, 이번에는 새 정부가 봉하마을에 대해 특감을 검토하고 있다고 조선일보와 한국경제가 보도했습니다.
두 기사 모두 취재원은 이명박 당선자 측 관계자였습니다.

한국경제는 특히 ‘특감 실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인수위 측 입장을 취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내보냈습니다.이에 대해 인수위는 해당 기사는 사실과 다르고 인수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이른바 노무현 타운에 커다란 특혜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하다 보니 감사원 감사까지 끌어들이면서 오보를 한 셈입니다.하지만 해당 신문들은 정정보도를 하진 않았습니다.

<질문 6>정기자, 지적한대로 사실과 다른 보도가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그래도 어쨌든 최고 권력자 아닙니까?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닙니까?

<답변 6>네, 그렇습니다. 권력에 대한 비판은 언론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일 겁니다.하지만 그 비판은 신중하면서도 공정해야 할텐데요, 우리 언론이 과연 그런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지난 연말 한 신문에 국회 예산안 심의 관련 기사가 실렸습니다.당초 정부 예산안에 없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된 사업 가운데 특정 지역 관련 사업이 두 건이나 눈에 띕니다.포항-삼척 간 철도 사업에 3백억 원, 포항야구장 개.보수에 30억 원의 예산이 신설된 것입니다.포항은 이명박 당선자의 고향으로 국회가 예산안을 통과시킨 시점은 이명박 당선자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였습니다.그러나 김해시의 사업이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비난해 온 어느 언론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 예산안에 없던 330억 원짜리 포항지역 사업이 추가로 배정되었다, 이런거군요.만약에 포항이 아니라 김해나 봉하마을이었다면 언론들이 어떻게 보도했을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정기자 수고했습니다.
 
3132. 혈액형 2부작

제1부.혈액형의 수수께끼
제2부.혈액형이 모든것을 결정하는가
 
3133. 혈액형의 진실
 
3134. 혈연 인간의 사촌 영장류_영자막 (Cousins )

1부. 최초의 영장류, 2부. 원숭이, 3부. 유인원으로 총 3부작

'Cousins' is the most complete natural history investigation into the world of primates, our closest living relations - from the earliest beginnings to the great apes. By observing some of the world's most spectacular primates, we see the story of how they evolved into the most social and intelligent animals on earth, as well as discovering the roots of our own origins. Primate expert Charlotte Uhlenbroek is our adventurous guide and her closeness to the primates illuminates the series. We are often fascinated, sometimes repelled, by the idea of the similarities between ourselves and primates. But the light of what we now know about the complexities of their minds and societies, what really sets us apart?
 
3135. 혜경궁 홍씨 2부작
 
3136. 혜성, 우주의 무법자
 
3137. 혜성충돌 (An Astroid Impact)
 
3138. 호곡나루 사람들

▣ 방송 일시 : 2007년 1월 13일(토) 밤 8시 (KBS 1TV) [KBS스페셜]


< 기획의도 >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인구 100명 중 90여명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도시의 삶은 오직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일 뿐이다.

짙푸른 여름날이 지나고, 삶의 중년처럼 찾아온 가을 어느 날
경쟁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잊고 지내던 삶의 소중함을 찾아 길을 나선다.
그 흔한 다리도 없어, 줄 배를 타고 건넌 나루터에서도 좁은 오르막길을
30여분은 족히 걸어가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호곡마을.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어 기르는 호곡마을은
특별할 거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평범한 산골의 작은 마을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다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눈 시리게 빛깔 고운 가을날에서 첫 눈 내리는 날까지...
마을 주민과 촬영팀의 짧지만 특별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 때는 100여명이 넘게 살던 마을이었지만 현재는 5가구가 전부.
흐르는 세월 속에 마을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지만, 함께 생활하며
들여다본 호곡마을은 그 어느 곳보다 자유로웠다.
생존을 위한 경쟁이 아닌, 사람살이에 나누어야 할 情이 있기에
호곡은 고향이라는 이름을 간직한 채, 제 자리에 남아 있었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길...
옛날 옛적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곡마을에서 고향을, 사람을 만났다.



◆ 주요내용 ◆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딴 산골마을 사람들의 질퍽한 세월 이야기

- 부부 금실 좋기로 소문난 김영현 할아버지(88)와 성후남 할머니(74) 60여년을 말다툼 한번 없이 살아온 노부부는 얼마 전 막내아들 재경씨(39)가
장가를 가서 더 부러울 것이 없다. 마을의 유일한 젊은 청년으로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재경씨. 그의 아내 베트남 새색시 퉁아(28)씨는 남편과 시부모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따스한 배려에 외로움도 잊은 채, 여느 한국의 아내와 같은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 한시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서면댁 할머니(77)
17살에 시집와 살다 한 번 잘 살아보겠노라 20년 전 모진 마음먹고 서울로 올라갔던할머니. 하지만 고생을 하며 살아도 내 고향만한 것이 없어 다시 호곡에 내려왔다.사람이 살지 않아 쓰러진 집을 다시 세우고, 산기슭에 감나무를 키우며 분주하게 사는 서면댁 할머니. 할머니는 손에서 농사일을 놓을 생각이 좀처럼 없어 보이는데...

- 넉살좋고 쾌활한 괴목댁 할머니(72)
서면댁 할머니와는 동서지간인 괴목댁 할머니. 오래 전 남편을 잃은 할머니는 얼마 전 허물없이 지내던 마을 친구를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고 참 쓸쓸해 한다.
하지만 할머니 특유의 낙천적 성격으로 다시 호곡에서의 삶을 이어간다.

- 이웃집 언니 같은 맘씨 좋은 한동댁(55)
마을에서 베트남 새댁 퉁아씨 다음으로 가장 젊은 한동댁. 얼마 전 남편을 먼저 보냈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능숙한 솜씨로 농사지으며 살아간다.

- 언제나 유쾌한 오동댁 할머니(72)와 무뚝뚝한 김창현 할아버지(75)
마을 일이라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오동댁 할머니. 마을에서는 언제나 오동댁 할머니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무뚝뚝한 김 할아버지도 할머니 곁을 항시 떠나질 않는데...



2. HD 영상이 빚어낸 눈 시리도록 찬연한 고향의 자연


호곡마을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 속에는 언제나 자연이 있다. 그러기에 자연은 사람살이와 다름이 아니다. 햇살 한줌, 미묘한 바람의 변화에도 고향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평범하지만 이 세상 어느 풍경보다 정겨운 고향의 자연이 이제 우리에게 말을걸어 올 것이다.



3. 마음속에 지은 집, 고향을 만나다


어떤 과장도 어떤 꾸밈도 없이 바라본 산골 마을의 삶과 풍경.어느 새 눈에 익숙해진,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눈물겹도록 정겨운 호곡마을.우리들의 마음속에 지은 영원한 고향이다.
 
3139. 호모 사피엔스 4부작
 
3140. 호모 오일리쿠스 3부작


1부 붕괴의시작,피크오일.
2부 대한민국
3부 중독에서 깨어나다.



<1부> 붕괴의시작,피크오일.



2008년 배럴당140달러까지 치솟은 배경은 과연 무엇인가? 세계의 석학들은 석유 생산 의 정점을 뜻하는 피크 오일을 그 배경이라 말하고 있다.
문명 붕괴의 시작이라 예견되 는 피크 오일은 2008년, 이미 닥친 것일까? 미국, 영국, 아일랜드, 중국, 네팔은 물론, 한국 방송 최초로 촬영에 성공한 세계 제 2위의 쿠웨이트 버간 유전까지, 10개월간 6개국을 넘나드는 취재 끝에, 감춰진 피크 오일의 진실이 밝혀진다.

“석유는 마법의 액체이자 정말 놀라운 상품이다. 석유 한 방울은 지구상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많은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 석유는 전기, 냉방, 음식 등,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면, 즉 모든 것을 의미한다.” - 짐 발도프, 미국 피크 오일협회 회장

“값싼 석유의 시대는 끝났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 가이 커루소, 미국 에너지 정보국 국장



■ 기획 의도


인류의 번영을 가져왔던 석유. 그러나 머지않아 석유 생산의 정점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호모 오일리쿠스> 제1편 “붕괴의 시작, 피크오일”은 석유 생산 정점을 가리키는 피크오일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특히 1억 5천만 년 전의 쥐라기 시대를 3D 그래픽으로 재현, 석유 생성 과정을 알아보고 한반도엔 왜 석유가 없는지 과학적으로 알아본다.



■ 기적이 만들어낸 마법의 액체, 석유


세계 제 2위의 유전, 쿠웨이트의 버간 유전. 제작진이 아랍의 유전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한 원유는 짙은 검은 색이지만, 사람이 마실 수 있을 만큼 순수한 에너지였다. 석유의 바다라 불리는 아랍의 사막. 1억 5천만년 전의 이 곳은,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실제의 광대한 바다였는데... 공룡이 지배하던 주라기 시대의 뜨거운 대기는 어떻게 석유를 만들어냈을까. 많은 에너지원 중에서도 어디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액체원료이자, 원료라는 점에서 마법의 액체로 불리는 석유, 그 탄생의 비밀을 최첨단 3D영상으로 밝혀낸다.



■ 석유를 노예로 부리는 인류, 호모 오일리쿠스


석유 1배럴은 1.5ℓ 콜라병 100개에 해당한다. 이를 에너지로 환산하면, 12명의 노예가 1년 내내 쉬지 않고 일하는 것과 같다. 즉, 현대인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석유라는 노예를 부리는 호모 오일리쿠스인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 석유 소비량 215만배럴, 일주일치면 서울 상암월드컵 주경기장을 채울 수 있는 양의 석유를 소비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체 얼마만큼의 석유를 노예로 부리고 있는 것일까. 에너지원 뿐 아니라, 농업, 공업 등 모든 산업을 뒷받침하는 화학산업의 원료로 쓰이는 석유. 미국의 평범한 가정, 우리나라의 평범한 가정에서 이루어진 실험을 통해, 수입식품, 석유화학제품 등 생활 전 분야에 걸친 석유 중독의 정도를 알아본다.



■ 공포와 혼란의 전주곡 피크오일!


2000년대 시작된 고유가의 행진은 2008년 여름, 배럴당 150달러를 위협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100달러 안팎으로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언제 또 다시
유가가 급등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유가 급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투기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제작진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그 단초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 3년간 석유 생산량이 정체돼 있다는 것. 이를 두고, 이른바 석유생산의 정점을 일컫는 피크 오일론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고 있었다. 즉, 석유 생산이 더 이상 세계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정점이 지금 현재, 혹은 앞으로 5년 내에 닥친다는 것이다.



■ 피크 오일을 둘러싼 진실게임, 그리고 결정적 증거


피크 오일은 단순한 이론인가? 아니면 과학적 진실인가?
제작진은 미국 텍사스의 룰링 유전지대, 중국 최대의 다칭유전 등 세계의 주요 유전지대를 취재하는 한편,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만남을 통해 피크 오일의 가능성을 검증해보았다.
결과, 피크 오일을 둘러싼 낙관론과 비관론의 초점은 마지막 남은 세계 최대의 유전지대, 아랍으로 모아졌다. 첫 번째 관건은 아랍 산유국의 자체 산유량 통계를 믿을 수 있느냐는 것. 그리고 두 번째 관건은 최근 몇 년간 서방 세계 에너지 전문가들 사이에 격론을 불러 일으킨 세계 최대의 유전, 사우디 아라비아 가와르 유전의 노후화 여부였다.
대체 유전의 노후화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 노후화된 유전은 더이상 생산량의 증가를 가져올 수 없는 것일까? 끈질긴 취재 끝에 그 결정적 증거가 포착됐다




<2부> 대한민국



피크 오일은 한국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예측한 대한민국의 충격적인 미래 시나리오!
연기파 배우 조희봉, 아역 스타 정다빈 등,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본격 다큐드라마로 풀어낸다.


“피크 오일은 인류의 변화이며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거대한 변화이고, 세계대전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 - 캠벨 박사, 세계석유정점연구협회

“우리는 아수라장이 되는 과정에 있을지도 모른다. 아주 끔찍한 일일 것이다.” - 맷 시몬스, 미국 에너지 투자 은행 시몬스&컴퍼니 창업자



■ 기획 의도


피크 오일, 그 이후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현대 문명 전반에 충격적인 영향을 끼칠 피크 오일은 과연 우리나라,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연기파 배우 조희봉, 아역 스타 정다빈 등이 출연하고 첨단 컴퓨터 그래픽 효과가 돋보이는 다큐드라마, 호모 오일리쿠스 - 제 2편 대한민국, 2018년을 통해 그 대답을 알아본다.
이 미래 예측시나리오는 아래의 내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1)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피크 오일 시기 예측

피크 오일의 시기를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예측이 엇갈린다.
2008년 현재가 바로 피크 오일 시기라는 견해(세계 석유정점연구협회, 미국에너지전문투자은행 시몬스&컴퍼니의 창업자 맷 시몬스)도 있고, 2025년이나 그 후라는 견해(석유 메이저 회사 셸)도 있는 가운데, 국제석유기구(IEA)는 2010년~2020년 사이로 피크 오일 시기를 예측한다.
다큐드라마는 이 중, 국제석유기구의 예측 중간 시기인 2015년을 피크 오일 시기로 상정했다.

2) 세계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로 자문단 구성

세계적 석학들의 피크오일 이후 예측 보고서를 토대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LG경제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등 국내 유수의 전문가 집단과 공동으로, 연료, 수송, 주거환경, 산업, 식량, 농업, 의료시스템 등 사회전반의 미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제작했다.



■ 피크오일 3년 후, 유가 400달러 시대의 가족상


정부는 석유배급제를 실시하고, 거리에선 자동차가 자취를 감추며 자전거 택시가 등장하는 유가 배럴당 400달러 시대. 2018년의 대한민국에 사는 김철수 과장은 10년 전, 신도시에 이사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한 평범한 가장이다. 플라스틱을 만드는 화학회사에 다니는 김철수의 직장에선 대량해고가 계속되고, 고유가 여파로 운송비와 비료값이 폭등하면서 먹을거리의 부족이 대한민국 중산층의 일상적 상황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결핵에 걸린 딸의 병세는 갈수록 악화되는데… 2018년, 피크오일은 김철수의 가정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3부> 중독에서 깨어나다


문명의 기틀, 석유가 극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삶은 지속될 수 있을까?
미국 포틀랜드의 주정부와 시민들을 비롯한 전세계의 도시들은 이미 피크 오일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한 세기 넘게 지속된 전통적인 경제 패러다임을 버리고, 그들이 과감히 선택한 피크 오일 대비책은 과연 어떤 것일까?

“화석연료 시대 동안에는 운송비가 아주 저렴했기 때문에 공급체인을 길게 늘릴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세계화라고 부르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화석연료, 특히 운송연료 가격이 훨씬 인상되었다. 이는 우리나 경제활동을 다시 지역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리처드 하인버그, 포스트카본 연구소

“나는 석유가 우리에게 아주 훌륭한 일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값싼 석유, 풍부한 석유의 시대는 끝났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로버트 허쉬 박사



■ 기획 의도


우리는 지금 피크 오일에 대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각 분야 전문가들은 대대적인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도시 시스템을 새롭게 디자인하며,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휩쓴 세계화에 반한 지역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이런 변화는 과연 실현될 수 있는 것일까? 또 이런 변화는 얼마만큼의 가능성을 가져올까?
석유 중독에서 깨어나, 피크 오일을 대비하기 시작한 세계 곳곳의 도시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 세계 곳곳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


미국엔 최근 도시농부가 등장했다. 도시 속 단독주택의 텃밭에서 채소를 가꿔 인근 주민들에게 자전거로 배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카드 시스템을 개발한 회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산타바바라 시에선 잡초로 여겨졌던 식물을 대체석유로 개발하며, 버스 전체를 전기버스로 바꾸는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한편, 아일랜드에서는 식품장관까지 참석하는 트랜지션 타운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이들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바로, 피크 오일을 대비해야 한다는 것!



■ 변화의 시작, 허쉬 보고서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 그 바탕에는 미국 정부기관의 후원을 바탕으로 2005년 완성된 허쉬 보고서가 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 보고서는, 피크 오일 이후의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막대한 석유 사용량만큼,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예상되는 피크오일 그 후. 피크오일이 닥친다면, 이미 늦는다! 파국을 막기 위해 우리는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



■ 포틀랜드에서 발견한 희망


미국 서부의 주요 도시, 포틀랜드. 이 곳은 2006년 피크 오일을 대비한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했다. 허쉬보고서 나온 직후, 주 정부와 각 분야 전문가, 시민들로 구성된 피크 오일 태스크 포스팀을 만든 것. 이들은 2025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5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각 분야에서 변화를 시작했는데... 그들이 찾은 해법은 무엇일까.



■ 석유없는 도시를 디자인하라


1900년대 이후, 철도를 없애가며 고속도로를 만들었던 미국. 하지만 포틀랜드는 최근 도로를 다시 갈아엎고 철로를 만들고 있다. 전철, 스트릿카, 케이블 카등이 대중교통의 탈석유를 위해 총동원되는 상황. 도로 한가운데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생겨나며, 포틀랜드 시민들의 의식은 시간당 300달러를 버는 변호사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주정부 산하 지속가능개발국과 자원봉사 시민들이 일구어낸 것으로, 지속가능개발국은 기업의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컨설턴트 사업까지 시작하고 있는데... 석유가 필요하지 않은 도시의 교통과 경제 시스템은 과연 어떤 것일까.



■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현재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는 수입된 것이 많다. 포틀랜드 역시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포틀랜드에는 다시금 제철 채소와 지역 재래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공원 한켠, 버려진 공터 등도 주정부에 의해 지역농장으로 지정되며, 시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도시의 버려진 땅을 변신시키고 있다. 같은 바이오 에탄올이라도, 지역의 폐식료품에서 만들어진 포틀랜드 바이오 디젤을 선호하기 시작한 시민들. 탈석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포틀랜드 대책의 핵심은 바로 지역화다.



■ 시민들이 시작하는 변화


이미 전세계 3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트랜지션 타운 운동. 탈석유로 나아가기 위한 이 도시 혁신 운동의 시발점은 바로 아일랜드의 소도시, 킨제일의 직업학교 학생들이다. 2년 전, 피크 오일을 알게 된 킨제일 직업학교 학생들은 세계 석학들을 초청하고 자문을 받아 탈석유 도시를 디자인하기 시작했으며, 시의회에 건의해 트랜지션 타운 운동을 시 전체의 운동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만들었다.



■ 위기는 곧 기회다


올해 여름, 포틀랜드에서는 자전거 축제가 열렸다. 포틀랜드의 탈석유 운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은 석유 중독에서 벗어남으로써, 오히려 더 좋은 삶을 찾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고유가와 피크오일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탈석유운동의 흐름!
에너지 자급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하고, OECD 국가 중 1인당 석유 사용량 2위에 달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선택에 지금, 미래가 달려 있다
 
3141. 호주 원주민의 잃어버린 60년
 
3142. 호주와 북미의 육식포유류.
 
3143. 호촌리 제비마을의 봄

방영일; 20060515 [하나뿐인지구]
 
3144. 호치민 루트 2부작

1. 대지의 꽃
2. 풍요를 위한 도전




◈ 주요내용 ◈



< 제1편> 대지의 꽃


1. 베트남 전쟁 당시 세계의 외신을 장식했던 사진의 주인공들의 생생한 증언! “나는 왜 평범한 청년에서 호치민루트의 전사가 되었나?


‘호치민을 만나는 젊은 여전사, 따띠 끼네우’. ‘사이공 해방 후 어머니와 극적으로 상봉하는 레 반 특’. ‘사이공 해방 후 대통령궁 옥상에서 베트남해방전선(NLF)깃발을 흔드는 부이 꽝 턴’. 이들은 베트남전쟁 당시 세계의 외신 사진면을 장식했던 주인공들이다. 전쟁이 끝난 후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왔다. 꿈 많은 문학소녀였고 시골의 평범한 농민이었던 이들은 왜 호치민루트를 따라 전장으로 나갔는가? 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베트남 전쟁의 상흔과 해방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2. 소수민족의 보고, ‘사파’에서 ‘디엔비엔푸’까지


베트남 북부산악지대는 호치민 군대가 프랑스에 대항하여 봉기했던 곳이다. 자오족, 몬족 등 이곳에 살고 있던 소수민족들은 문명의 혜택은 가장 적게 입었지만 전쟁에는 가장 먼저 휩쓸려 들었다.
프랑스가 베트남 군대의 살을 갈아버릴 맷돌이라고 표현했던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은 굴욕적으로 항복했다. 호치민 군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험준한 산과 강을 건너 500KM가 넘는 전장까지 식량과 군수물자를 날랐던 소수민족의 도움 때문이었다.



3. 1만KM의 대장정. 쯔엉선 산맥을 따라‘호치민루트’의 격전지와 호치민루트를 개척했던 전사들을 만난다.


베트남의 등뼈, 쯔엉선 산맥의 정글과 산악지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호치민루트’는 베트남 전쟁의 최대 격전지다. B52의 융단폭격과 고엽제 살포로 초목이 사라져버린 캐산, 아르어이 계곡, 찰리 힐, 부온마투옷 등‘호치민루트’의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를 탐사하고 호치민루트를 개척했던 이름 없는 전사들을 만난다.
산중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산중에서 얻은 아들의 이름을 ‘쯔엉선’이라고 지었던 응웬 꽝 땀. 전쟁의 낭만에 이끌려 전장으로 밀려갔다 죽음을 일상으로 목격했던 17세 소녀, 레 밍 퀘. 이들에게 ‘호치민루트’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4. 고화질 HD 영상으로 만나는 베트남의 수려한 자연과 민속, 그리고 문화유산!


‘논 위의 하롱만’으로 불리며 영화 ‘인도차이나’의 무대가 됐던 아름다운 농촌마을, “땀꼭”. 쪽빛 강물과 정글, 석회암 동굴이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퐁냐”. 중부고원지대에서 코끼리와 함께 살고 있는 ‘에데족’. 베트남의 화려한 역사를 보여주는 후에의 고성과 왕릉. 이곳에도 전쟁이 휩쓸고 지나갔지만 참화는 피했다. 그러나 천 년 전 참파 왕국의 수도였던 미선 유적지는 미군의 폭격으로 파괴됐다. 미선 유적지는 가장 문명화된 국가에 의해 저질러진 가장 야만적인 전쟁의 한 단면이다.

HD 카메라와 특수촬영장비를 이용하여 베트남의 아름다운 비경과 문화유산을 카메라에 담았다.



5. 250KM에 이르는 영웅들의 지하세계, 구찌터널!


호치민 군대가 미군의 가공할만한 화력과 첨단무기에 대응한 방식은 인간의 의지와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식량과 탄약을 운반하는데 코끼리를 이용했고 지하동굴을 은신처로 삼아 전투를 수행했다. 꾸찌터널은 이러한 베트남인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20년에 걸쳐 작은 호미로 판 이 터널은 총 길이가 250KM에 이르렀고 미군이 내부구조를 파악할 수 없도록 3층 구조로 만들었다. 터널 안에는 병원과 주방, 무기 제조창까지 갖추었다. 미군이 폭탄 50만 톤을 쏟아 부었지만 꾸찌터널은 건재했다. 서방의 한 건축가는 꾸찌터널을 ‘인간의 의지가 만들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지하 건축물’이라고 표현했다.




<제2편> 풍요를 향한 도전



"사회주의란 빈곤층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부유해지고, 부유한 사람들은 더욱 부유해지는 것이다." -호치민-

오랜 식민 지배와 치열한 전쟁으로 기억되는 나라 베트남, 베트남에 평화가 찾아든지 30년, 베트남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1986년 '도이머이(개혁)' 정책의 도입은 베트남을 아시아의 가장 가능성 있는 시장의 하나로 바꾸어 놓았다. 세계 쌀 수출 2위국, 연간 경제 성장률 7%의 고속성장을 이뤄내며 또 하나의 중국이 될 것이라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KBS스페셜에서는 메콩델타에서 베트남 개혁개방의 상징인 남부 호치민시, 베트남전 최대 격전지였던 중부 도시들, 그리고 베트남 정치의 중심이자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을 보이고 있는 북부 하노이시 까지를 종단하며 경제적 변혁과 풍요를 향한 베트남인들의 열망과 노력을 기록했다. 도이머이 이후 변화된 개개인의 삶을 밀착 취재함으로써 개혁 개방이 가져온 베트남인들의 삶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카메라에 담았다.



1. 풍요를 향한 첫 관문 - 도이머이 이후 활력이 넘치는 메콩델타


거대한 물결이 9개의 지류로 갈라지며 베트남 남부를 적시는 메콩강. 최대의 곡창 지대를 형성한 델타. 도이머이 이후 메콩 델타 지역은 세계의 빵바구니로 거듭나 남부 최대의 농산물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취재진은 메콩텔타의 새벽을 여는 까이린 수상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독특한 삶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들어본다. 또한 그물처럼 펼쳐진 메콩강 수로를 이용,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베트남의 쌀 수출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다.



2. 현대와 과거의 기억이 공존하는 경제수도, 호치민


-베트남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인구 550만의 호치민시는 베트남 최대규모의 경제도시다. 호치민의 새벽은 오토바이의 굉음으로 시작된다. 공단으로 향하는 노동자들의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끝없는 행렬 속에서 베트남 경제발전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자액 31억 달러. 세계는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또 하나의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주목하고 있다.베트남의 발전 가능성은 무엇인지 사람들은 왜 베트남에 주목하는지 취재했다.


- 28살 동갑내기 여성들의 전혀다른 삶

호치민에 사는 타오와 응옥은 동갑내기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산다. 중학교 졸업의 학력으로는 변변한 직장을 구할 수 없어 타향에서 여공생활을 하는 타오. 그녀는 하루 12시간을 꼬박 일해 받은 월급 80만동(약 54,000원)을 쪼개 고향집에 송금한다. 돈을 모아 조그만 옷가게를 하며 아들과 함께 사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반면 응옥은 영문과를 졸업하고 전자회사에서 근무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신한 신세대 여성이다. 한달 수강료 120만동의 미용전문 학원의 강사로 활동하며 웨딩 메이크업 전문점을 경영할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 전쟁의 기억을 파는 재래시장, 가격을 묻지 않는 명품매장 고객들.

호치민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 벤탄 시장에서는 베트남 전쟁때 남겨진 유물들을 팔고 있다. 군복, 군모는 물론 미군의 인식표에서 베트남 군인들의 신분증까지 판매하고 있다. 그들은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쟁의 기억까지 팔고있는 것이다.
반면, 멀티플랙스 영화관과 명품매장이 즐비한 고급백화점, 다이아몬드 플라자의 고객들은 물건값을 묻지 않는다. 물건의 가격보다 품격과 이미지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극과 극을 달리는 개개인의 삶,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공간, 시장 경제를 유연하게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힘은 바로 도이머이로부터 시작되었다. KBS스페셜에서는 남부지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호치민주의로 대변되는 도이머이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3. 전쟁의 기억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중부지역


- 산업전사가 된 혁명전사의 딸

중부지역은 베트남전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이다. 전형적인 농업사회인 이곳엔 아직 치유되지 않은 전쟁의 상처와 기억이 곳곳에 남아있다. 취재진은 호치민의 한국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따오씨의 고향 방문길을 함께 했다.

호치민에서 기차로만 꼬박 23시간이 걸리는 중부 꽝빈 출신의 타오, 그녀에게도 전쟁의 상처는 아직 남아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쯔엉산 게릴라 전투에 참전하여 훈장까지 받은 혁명전사였다. 명예로움도 잠시, 그녀 아버지는 전쟁때 입은 부상 후유증이 재발하면서 8년간 병상에서만 생활하다 사망했다. 아버지의 병간호와 약값 때문에 교육의 기회마저 잃고 도시로 나가 공장에 다녀야만 하는 따오씨.

그러나 산업전사로 살아가는 그녀는 더 이상 불행하지 않다. 돈을 모아 조그만 옷가게를 열어 아들과 함께 살아갈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4. 개혁개방 18년, 하노이에 부는 새로운 바람

- 여유로운 삶을 위한 선택 - 부업.

껌씨는 퇴근 후 2번째 직장으로 출근한다 낮에는 전자공장 사원으로 밤에는 전자제품 수리공으로 일한다. 2가지 직업을 가진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많이 벌어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다. 가족의 미래를 위한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껌씨의 모습은 이제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의 모습이다.

인민이 잘살아야 나라가 잘산다는 이념, 가난한 자를 배부르게 하고 배부른 자를 더욱 배부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주의라는 호치민주의는 베트남만의 독특한 사회주의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 베트남에 불고 있는 교육열풍.

" 베트남 연간 1인당 국민소득 480불, 학원 수강료 월 80불"
" 우골탑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학부모 -

고등학교 한 반의 80%이상이 학원을 다니고 대학생들은 영어학원을 다닌다. 베트남 사람들은 교육비를 우선 떼어놓고 생활비를 쓸 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고등학생을 둔 한 가족과 하노이 사범대 여대생을 생활을 통해 베트남에 불고있는 교육열풍의 현 주소를 들여다 본다.



5. 전쟁과 도이머이가 남긴 것들 - 추억을 노래하는 알라딘 카페.


하노이의 알라딘 카페, 알라딘 카페의 타인 호아씨는 전장의 가수였다. 전쟁 영웅으로 받은 훈장은 전쟁 박물관에 전시가 되어 있다. 반면 그녀 남편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도 불구 출신 성분으로 반동분자로 낙인 찍혀 평생을 기술공으로 살아야 했다. 너무나 달랐던 서로의 삶, 남편은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9살의 나이에 아버지의 죽음을 겪어야 했던 딸, 판 휘엔 뜨씨.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음악도의 꿈을 접고 시인이 되었다. 이제 판 휘엔 뜨는 아버지의 기억과 과거 역사의 불행을 딛고 일어서는 조국 베트남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과 혁명, 개혁, 이 모든 것은 베트남 인민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겪은 한 가족사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베트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어본다.
 
3145. 호치민.

2006 신년기획 MBC 스페셜 <리더십>
 
3146. 호킹의 우주_영자막 (Stephen Hawking's Universe)

01 Seeing is Believing
02 Big Bang
03 Cosmic Alchemy
04 On the Dark Side
05 Black Holes and Beyond
06 An Answer to Everything
 
3147. 혼수 그 끝나지 않은 전쟁.
 
3148. 혼이 담긴 사무라이검
 
3149. 혼자 밥먹는 사람들.
 
3150. 혼테크의 그늘 혼수파혼

방영일자; 20070203.SBS [그것이 알고싶다]
 
3151. 홈쇼핑의 실체를 벗긴다.

방영일; 2008. 2. 15(금) KBS 1TV 밤 10:00-11:00



【주요내용】



◆ 홈쇼핑의 상술을 말한다


“전화버튼을 안 누르면 그날이 안 넘어갔어요. 사고 싶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홈쇼핑에서 많은 물건을 구입했던 주부가 털어놓은 이야기다. 그런데 실제로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구매욕을 참기 어려운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홈쇼핑 제품을 설명하는 쇼핑 호스트 멘트를 수사학적으로 분석하고, 심리검사와 뇌파검사를 통해 홈쇼핑 방송을 볼 때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변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쇼핑 호스트가 선보이는 제품 설명에 과장광고와 눈속임이 숨어있다는 제보를 받고 홈쇼핑과 동일한 실험을 전문가에게 의뢰해 그 결과를 공개한다.

현란한 쇼핑 호스트의 멘트에 속아 홈쇼핑에서 물건을 구입하다보면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한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키는 교묘한 상술. 그 실체를 고발한다.



◆ 홈쇼핑 상품의 질을 보장하라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없는 특성상 홈쇼핑을 이용할 때 가장 염려되는 것이 물건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냐는 것이다.취재진은 홈쇼핑에서 산 물건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를 토대로 전자제품, 의류 등의 품질을 검증 분석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정전기 내성검사에서는 접촉부위별로 A와 C 등급을 받았고, 온도스텝시험에서는 몇 가지 부품이 적정 온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부품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이 평균 권장시간인 10000시간에 못 미치는 4000-7000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제품 품질의 실체를 파헤친다.



◆ 홈쇼핑 유통구조를 파헤친다


따로 매장이 필요하지 않아 가격의 거품을 빼고, 유통단계에 들어가는 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는 홈쇼핑 업체들. 따라서 시중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팔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홈쇼핑에 물건을 납품하는 납품업체들은 홈쇼핑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우리에게 제보를 해왔다. 취재결과 판매대금의 30-50%까지 요구하는 홈쇼핑 측의 판매 수수료 때문에 실제 마진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 납품업체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홈쇼핑은 판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물건의 판매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 아닌 방송시간당 돈을 받는 방송시간정액제까지 활용 하고 있다고 하는데...

납품업체를 죽이는 홈쇼핑 유통구조의 불합리함을 고발한다.
 
3152. 홍수다스릴수없는가
 
3153. 화산_환태평양 화산대 (Ring.of.Fire)
 
3154. 화석에서 살려낸 공룡이야기
 
3155. 화성 대탐사- 외계생명체를 찾아서

방송일시: 2004년 7월 18일 KBS1 저녁 8시 [KBS 일요스페셜]



2004년 과학계 최대 이슈,
스피릿 오퍼튜너티의 화성 탐사!
드디어 찾아낸 생명체의 근원인
화성의 물 흔적!

화성 탐사 로버의 탐사과정
3D 애니메이션 가상스튜디오로 철저히 재현!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핵심멤버의 심도 있는 인터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채연석 원장의 진행!

1996년 생명체 논란을 일으켰던 ALH84001의 비밀을 밝히며
화성의 생명체 존재여부를 추적하는
화성 대탐사 - 외계 생명체를 찾아서!



◆ 기획의도


2004년 과학계의 최대 화제는 단연 스피릿, 오퍼튜너티 두 로버의 화성탐사다.
지난 1월 화성에 첫발을 내딛은 로버는 화성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지구 이외의 행성에 또다른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외계생명체의 존재는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
제작진은 화성의 표면을 재현한 3D 가상 스튜디오에서 탐사 로버의 궤적과 탐사 성과를 좇아가본다. 탐사 로버 발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핵심멤버인 화성탐사 총책임자 스티브 스콰이어 교수를 비롯 부책임자, 수석 연구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신비로운 우주 생명체에 대한 그들의 기대와 노력을 들어보기 했다.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원장이 3D 가상 스튜디오에서 전문적인 식견으로 MC를 맡아 쉽고, 재미있게 화성의 신비를 설명해준다.
조금씩 드러나는 화성의 실체!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인간, 생명의 기원, 우주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한다.



◆ 주요인터뷰


-스티브 스콰이어 / NASA 화성탐사 총책임자, 미국 코넬대 교수
-레이몬드 아비드슨 / NASA 화성탐사 부책임자, 미국 워싱턴대 교수
-데이비드 맥케이 / NASA 존슨우주센터 운석연구 팀장
-조이 크리스프 박사 / JPL(제트추진연구소) 화성탐사로버 프로젝트 과학자
-짐 라이스/ 우주지질학자, JPL 화성탐사 로버 과학팀
-스티븐 러프 지리학자 / 아리조나 주립대 지질학과
 
3156. 화성여행 Pbs Nova_영자막 (Pbs Nova-Welcome To Mars)
 
3157. 화성연쇄살인사건 마지막 공개수배.
방영일; 20060322.[추적 60분]
 
3158. 화성의 생명 (Life on Mars)
 
3159. 화성행차_한국인의 축제와 음식
 
3160. 화씨 9/11 (Fahrenheit 9/11)

제작연도; 2004


마이클 무어 (Michael Moore) 감독은 특유의 뛰어난 유머와 독특한 고집스러움으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한다. 전문가의 증언, 민감한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그의 외골수 적인 끈질긴 추적 등이 한데 뭉쳐, 이 영화는 오늘날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골치 아픈 문제들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마이클 무어는 911테러와 사우디의 연계성을 무시하고 곧바로 이라크 침공을 선택한 부시 대통령과 그의 측근에 대해 회의적인 렌즈를 들이댄다.

무어는 치열했던 2000년 대선부터 시작해서 실패한 텍사스 석유재벌에서 미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부시 대통령의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련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나서 무어는 대통령 일가와 측근의 가까운 친구들과 사우디 왕가와 빈 라덴 일가 사이의 개인적 우정과 사업적 연계성을 보여주며, 공개되어서는 안될 대통령의 판도라 상자 뚜껑을 열어 제친다. 무어는 이러한 연관성이 빈 라덴 일가가 911테러 직후 광범위한 FBI의 수색 과정 없이 사우디를 벗어 날수 있도록 허가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는가를 영화 내내 집요하게 파고 든다. 또한, 무어는 국가 방위의 이러한 허점과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애국법"이 제정되면서 끊임 없이 테러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한 나라와의 명확한 불일치에 대해 집중한다. 또 다른 미스터리는 미국 국경은 재정부족 때문에 위험천만하게도 허술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주된 이유는 부시 행정부가 지구반대편에 있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준비 하는데 엄청난 재원을 할당했기 때문이다.

일단 이라크에서 전쟁이 시작되자, 무어는 전쟁에 대한 극단적인 민감성과 전쟁이 야기한 문제에 대한 극단적인 둔감성을 대비하여 보여준다. 영화는 미국 본토에서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고통 받는 가족들의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라크 전선에 파견된 미군들이 직면하는 끔찍한 현실과 환멸감을 대비시킨다. 반면, 이런 끔찍한 현실 앞에서 부시 행정부는 전쟁 승리를 공포하며 참전 군인들의 보너스와 건강보험 공제 삭감을 제안한다. 대통령이 국가를 위한 장렬한 죽음의 영애를 말하는 동안 국군 모집원들은 미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의 고등학생들에게 입대를 종용하고 있다. 기업 경영진들이 이러한 비인간적 비극 앞에서도 '이라크 석유와 미국민의 피를 섞어 어떻게 하면 이윤을 창출할까' 와 경영에 필요한 자금 문제만을 고민하는 장면에서 관객의 분노는 증폭되어만 간다.

무어 감독은 현재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아이러니를 꿰뚫어 보면서 국회 의원들에게 자신들이 이미 사인한 법안들을 꼼꼼히 검토하도록 촉구하고, 그들의 자녀를 이라크에 보내라고 요구함으로써 정치권의 입에 발린 미사여구의 부조리를 여실히 폭로한다.
 
3161. 화염산과의 동거 2부작

방송 : 2006년 11월 18일 (토) 오후 8시 KBS 1TV

제 1 편 불의 고리 속에서
제 2 편 유황의 제단




◆기획의도◆

취재지역 :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머라삐’ 화산, ‘브로모’ 화산 , 필리핀 루손섬의 ‘마욘’ 화산

불의 고리(The 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두 나라의 국토 전역에는 각각 130개와 22개의 활화산이 뜨거운 입을 벌린 채 언제든 불을 뿜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 2006년 들어서는 두 나라 모두 화산 분화 조짐으로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장 위험한 화산으로 꼽히는 자바섬의 ‘머라삐’화산의 움직임이 2006년 4월 13일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해 6월 중순에 소규모로 분화가 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대규모 분화의 전조로 보고 화산지대 마을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 머라삐 화산은 1930년 분화로 1천 3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994년에는 60여 명이 그 뜨거운 유독 가스에 질식해 죽었다.
필리핀 루손섬의 ‘마욘’화산도 7월부터 대규모 분화를 예고하고 있다.필리핀 정부는 화산 주변 8km 이내에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리고 4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마욘 화산은 역사에 기록된 분화만 해도 47회,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갔고 주변 마을을 화산재로 뒤덮어버린 전력도 가지고 있다.

언제 분화할 지 모르는 화산 자락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따라가며 화산에 대해 그들이 가지는 외경심과 공포의 두 얼굴을 만나본다.



<제 1 편> 불의 고리 속에서



1. 화산, 길들여지지 않는 불


하루에도 몇 차례씩 원폭의 버섯구름 같은 열과 연기를 내뿜는 크고 작은 분화구, 주변의 나무들을 모두 잿빛으로 만들어 버리는 열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드는, 지독한 유황 냄새. 거대한 불덩어리를 간직한 화산은, 그렇게 온몸으로 인간을 거부하고 있었다.

인간의 역사는 불을 정복하면서 시작되었으나 끝내 길들이지 못한 하나의 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화산이다. 취재진이 만났던 인도네시아의 머라삐와 브로모, 그리고 필리핀의 마욘 화산은 모두 살아있는 불을 품고 있는 활화산이었다. 그 불덩이가 내쉬는 뜨겁고 거대한 숨결 앞에서 인간은 다시 태고의 미약한 존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2. 얀또, 화산 위의 포토그래퍼


머라삐 산을 찍는 사람에게는 사진 실력 뿐 아니라용기도 필요합니다. - 머라삐의 사진가 얀또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은 스스로의 살 길을 개척해나간다. 여기, 머라삐에서도 삶의 방식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얀또는 머라삐 화산을 찍고 그 사진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사진가다. 즉석카메라로 관광객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던 얀또는 매일 연기를 뿜어내는 머라피를 생생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위해 어렵지만 수동 카메라를 장만하게 되었다.
매일 다른 강도로 뿜어져 나오는 화산 연기를 예측하고, 위험 수위에 맞춰 화산에 접근할 수 있어야 머라삐의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얀또는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을 가장 현명한 방향으로 활용한 셈이다.



3. 화산이 휩쓸고 간 자리, 마르요또와 베로니카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마르요또는 1994년에 있었던 머라삐 분화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결혼식 하객들 가운데 집 안에 있던 스물 다섯 명이 죽었고, 그만 유일하게 살아남았지만, 용암 가스로 인해 흉측하게 녹아내린 몸을 갖게 되었다. 10년이 넘게 지났어도 화상을 입은 피부의 흉터는 날마다 고통스럽게 당기고,그 고통 만큼이나 강력한 마음 속의 트라우마도 여전히 마르요또를 괴롭히고 있다. 그런 그를 지켜주는 것은 아내 뿐이다.

필리핀 마욘 화산 경보 당시 피난 캠프에서 만난 베로니카 할머니도 마찬가지다. 1993년 분화한 화산으로 인해 남편도 잃고 자신의 팔도 뜨거운 용암 가스에 데었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화산 인근의 부요안 지역에서 자식들과 살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목격했던 불의 재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재난 이후에도 화산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또 무슨 이유일까.



4. 그들은 왜 화산에 살고 있을까.


머라삐 산이 폭발할 때는 사람들을 위협할 수 있지만 폭발하지 않을 때는 마치 친구와 같고, 우리의 삶을 보호해준다.보통 때 머라삐 산은 삶의 보호자와 같은 존재다. - 머라삐산 인근 주민 인터뷰

대한민국, 해마다 수해가 발생하는 상습 수몰 지역에도 사람들은 살고 있다. 이 땅에서 가장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 가장 낮은 지역에 살다, 그나마 가진 것을 잃는다.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그 반대다. 못 가진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돈벌이를 찾아, 화산 위로 올라간다. 화산이 터지면 목숨을 잃거나 평생의 상처를 얻을 수도 있지만 화산재의 광물질로 인해 비옥해진 토양이 수확량을 몇 배나 증대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화산 주변의 인구 밀도는 매우 높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왜 화산의 위험을 무릅 쓰는가”라고 물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목숨의 위협을 감수하고라도 화산의 수혜를 얻는 쪽을 택하는 것이다. 대대로 머라삐에서 삶을 이어온 사람들에게 머라삐는 누구도 구제해 주지 않는 그들의 가난한 삶을 지켜주는 단 하나의 신과 같은 존재다.




<제 2 편> 유황의 제단



불의 전설


수백 년 전, 마자파히트 왕국의 마지막 공주 로로 안탱과 그녀의 남편 조꼬 세거는 팽창하는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힌두 신앙을 지키기 위해 그들의 추종자들과 동쪽으로 이주했다. 이 한 쌍의 부부는 자신들이 이주해 온 화산 지역을 통치하고, 자신들의 이름을 따 그 지역을 탱거(Tennger)라 이름 지었다. 몇 년이 지나자 그들의 나라는 번영했으나, 왕좌를 이을 자식이 없었기에 국왕 부부는 행복할 수 없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그들은 화산 꼭대기에 올라가 신께 간절히 기도드렸고, 마침내 화산의신은 그들에게 아이를 줄 것을 약속했다. 단, 그들의 마지막 아이는 자신에게 제물로서 되돌려줄 것을 약속받고.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거래가 성립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로 안탱과 조꼬 세거 사이에는 많은 자식들이 생겼으나,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국왕 부부는 사랑하는 막내 아들 케수마를 제물로 바치지 않고 숨겨두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부부를 벌하기 위해 불의 신은 화염을 내뿜었고, 모든것을 알게 된 왕자 케수마는 왕국을 구하고자 스스로 분화구에 몸을 던졌다. 그리고 곧,케수마가 몸을 던진 분화구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이 지시했던 대로, 탱거족은 매년 까사다(탱거족 달력 12월)의 14일에는 케수마의 희생을 기억하며 신께 경배를 드리고 있다.



불을 숭배하는 사람들


인구의 95%가 무슬림인, 대표적 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 그 가운데 단 2%, 발리 섬과 탱거족의 브로모 주변 지역 만이 힌두교를 믿고 있다.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외부 지역과는 단절된, 고유의 문화를 지켜갈 수 있었던 탱거족.그들의 비밀스런 땅이 일 년에 단 한 번 외부인에 활짝 열리는 기간이 있으니,매년 10월에서 11월에 열리는 까사도 축제 기간이 바로 그때다.

이곳 사람들은 소망이 있을 때는 항상 브로모 산으로 향합니다.산 정상에서 제물을 공양하면서 굽어 살펴 달라고 기도하지요. - 탱거족 주민 인터뷰

강력한 이슬람 문화권 안에서도 힌두 신앙과 브로모 화산에 대한 경건한 믿음을 지켜왔던 탱거족- 거대한 입을 벌린 채 기다리고 있는 브로모 화산은, 그들에겐 희생을 치러 잠재워야 하는 공포의 대상인 동시에, 모든 열망을 기원하는 제단이다.



마지막 달, 보름달이 뜨는 밤


케수마 왕자에게 약속했던 마지막 달 보름달이 뜨는 밤-
사람들은 죽은 이들의 영면과 산 자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일 년간 준비해 두었던 곡식과 꽃, 살아있는 닭 따위의 제물을 들고 산으로, 산으로, 올라가고 마침내 보름달이 브로모의 분화구 정중앙에 위치하면, 힌두교의 사제가 진행하는 의식이 시작된다.
브로모야말로 ‘가장 성스러운 땅’이며, 이 성스러운 땅에서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응분의 보복이 있으리라는 사제의 말을 통해, 이 살아있는 불덩어리가 탱거족에게 얼마나 신령한 존재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창조와 파괴의 신, 브라마


다신교인 힌두교의 최고 신 가운데 하나인 브라마.
모든 생명체를 만들어낸 창조의 신인 동시에, 온몸의 구멍에서 불을 뿜어내 생명을 쓸어버리는 파괴의 신이다. 우주에 빈틈없이 들어찬 생명체들의 웅성거림을 견뎌낼 수 없는 힌두의 신은, 주기를 반복하며 생명체들을 쓸어버린다.
브라마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브로모는, 아직도 종종 암석을 토해내 관광객을 유황의 제물로 삼켜버리곤 한다. 그리하여 경배와 공포의 두 얼굴을 갖게 된 브로모. 그 불은, 완벽하게 신을 닮아 있었다.
 
3162. 화해의 조건 2부작

방영일; 2005년 6월23-24 MBC [한·일 수교 40주년 특집]


1. 소닌의 눈물
2. 백장미의 기억



최홍만의 K-1 데뷔전이 펼쳐졌던 지난 3월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최홍만이 일본 스모 출신 선수를 꺾는 모습을 보며 한 여성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인터넷을 통해 “최홍만 애인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돌았던 그녀는 22살 재일교포 3세 가수 소닌(본명 성선임)으로 밝혀졌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는 짧은 말로 자신의 정체성 혼란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던 그녀. 소닌은 자신의 고향인 일본 고치현에서 할머니의 고향인 경남 거창을 오가며 아직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여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23, 24일 이틀에 걸쳐 방영되는 MBC 한·일 수교 40주년 특집 ‘화해의 조건’(연출 배대윤·조헌모)은 소닌처럼 한국과 일본 양쪽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혼란을 겪고 있는 재일교포들의 모습을 통해 한·일 청구권협정의 모순과 과거사 청산에 대해 짚어본다.

제1편 ‘소닌이 흘린 눈물’에서는 거창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 헤매는 소닌과 구리광산 막장에 끌려가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구사일생으로 탈출해 살아남은 정운모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정신대 할머니들을 설득해 피해사례를 세상에 알리게 했던 일본인 다카하시 마코토씨도 만나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로 인해 상처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편 ‘백장미의 기억’은 한·일 간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모색하기 위해 독일의 과거 청산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 역사를 애써 ‘망각’하려는 일본과는 달리 ‘과거의 잘못을 그저 망각의 강에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며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하려는 독일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의 잘못을 망각하고 침묵하려는 전쟁 1·2세대에 저항했던 독일의 후세대들이 주류사회로 진입하면서 과거 청산의 진정성에 대한 요구가 점층적으로 확산됐던 상황을 취재했다. 이와 함께 전쟁 피해국인 폴란드와 프랑스 사람들이 독일 사람들과 국가 대 국가차원을 넘어 진정한 화해에 이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도 점검했다.

1편 연출을 맡은 배대윤 PD는 “역사가 할퀴고 간 아픈 상처와 한·일 간 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존재가 재일교포라 생각해 그들을 통해 한·일 관계를 보게 됐다”며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한·일 청구권협정 중 재일교포 지위에 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고 말했다.
 
3163. 환경스페셜 방송목록 1999~2006

KBS 환경스페셜 방송목록 [KBS]


315 송년특집, 8000km의 귀향 슴새의 사랑
314 20061220 주머니가 키운 생명 - 유대동물의 땅, 타즈매니아
313 20061213 야생동물병원 24시
312 20061206 심해탐험, 대왕오징어를 찾아서
311 20061129 개에 대한 오해와 진실
310 20061122 화학의 해 특별기획 독 2부작 제 2부 생명의 미래, 독종을 사수하라
309 20061115 화학의 해 특별기획 독 2부작 제1부 야생의 화학전쟁
308 20061108 위대한 생명의 땅, 갈라파고스
307 20061101 파로호, 야생은 살아있다
306 20061025 논, 생명을 지킨다
305 20061018 산의 날 특집, 다시 살아나는 숲
304 20061011 숲 속 사계, 곤충의 집
303 20060927 괭이갈매기, 치열한 삶의 진실
302 20060920 하늘정원의 비밀
301 20060913 파리떼, 마을을 습격하다
300 20060906 생명풍경, 바다숲이야기
299 20060830 황소개구리 사라졌는가
298 20060823 특집 지구환경대탐사 4부작 제4편 영혼의 땅, 사하라의 경고
297 20060816 특집 지구환경대탐사 4부작 제3편 신들의 거처, 클린 에베레스트
296 20060809 특집 지구환경대탐사 4부작, 제2편 - 적도 생명의 보고, 갈라파고스
295 20060802 특집 지구환경대탐사 4부작, 제1편 - 생명탐험, 북극
294 20060802 특집 4부작, 지구환경 대탐사
293 20060726 장항갯벌, 제2의 새만금이 되는가?
292 20060719 파나마 운하가 만든 야생 천국, 바로콜로라도
291 20060712 나비, 부활을 꿈꾸다
290 20060628 생명을 키우는 힘 - 부성(父性)
289 20060621 하늘다람쥐 숲의 둥지전쟁
288 20060614 생명풍경, 야생에서 살아남기
287 20060607 수달, 도시로 오다
286 20060524 킬러의 수난, 구렁이와 살무사
285 20060517 산불
284 20060419 도시의 불청객, 실내 미세해충
283 20060412 2006 그래도 밀렵은 계속된다
282 20060405 식목일 특집 숲, 도시를 치유하다
281 20060329 바다 생명의 탯줄, 모자반
280 20060322 1리터의 전쟁, 케냐는 목마르다
279 20060315 충격보고, 모피 동물의 죽음
278 20060308 하늘의 제왕 독수리, 추락하다
277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통합)
276 20060303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2편, 고라니의 사랑
275 20060302 한반도 최후의 생존자! 1편, 미스터리 추적, 황금박쥐
274 20060222 아시아 환경기획- 제2부 코끼리, 벼랑끝에 서다
273 20060215 아시아 환경기획- 제1부 오랑우탄, 밀림에서 울다
272 20060208 에너지 전쟁 - 동물의 겨울나기
271 20060201 야생의 모정 - 4가지 풍경
270 20060125 실태보고, 섬으로 간 동물들
269 20060118 사막의 곤충세계 2부작 제 2부 위대한 동맹
268 20060111 사막의 곤충세계 2부작, 제1부 생존의 기술
267 20051228 한반도 생태기록, 야성은 살아있다
266 20051221 벤젠, 도시를 공격하다
265 20051130 세계환경기획 2부작 제 2부 자연을 부르는 정원, 영국
264 20051123 사람을 부르는 숲 -코스타리카-
263 20051116 긴급보고 조류인플루엔자, 야생철새는 유죄인가
262 20051109 원시의 숲, 교래 곶자왈은 사라지는가
261 20051019 시프린스호 사고 10년, 지워지지 않은 상처
260 20051012 눈 먼 사냥꾼, 거미
259 20051005 청계천, 물길 열리다
258 20050928 야생의 번식 전략, 탁란(托卵)
257 20050921 길 위의 야생동물, 로드 킬
256 20050914 천성산 공동조사 200일간의 기록
255 20050831 삵, 산골마을에 내려오다
254 20050824 광복60주년 특별기획 2부작 - 독도 <제2부 해중산의 비밀>
253 20050817 광복60주년 특별기획 2부작 - 독도 <제1부 생명의 섬>
252 20050803 생물 대이동, 뜨거워지는 한반도
251 20050727 여름방학 특별기획 - 곤충 생존 대작전
250 20050720 철새의 땅, 을숙도 기로에 서다
249 20050713 실태보고, 지하수가 위험하다
248 20050706 바다고기의 집, 인공어초는 살아있는가?
247 20050629 산양, 부활을 꿈꾸다
246 20050622 마을로 온 고래


245 20050608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곰은 부활하는가?
244 20050525 비상! 재선충, 소나무가 사라진다
243 20050511 생태건축, 생명을 살린다
242 20050504 날지 않는 새, 도시비둘기
241 20050427 도시, 담을 허물다
240 20050413 식품첨가물의 경고
239 20050406 한라산 노루, 길을 잃다
238 20050309 교실은 숨쉬지 않는다
237 20050302 콘크리트, 생명을 위협하다
236 20050223 야생동물, 사냥꾼으로 살아가기
235 20050216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
234 20050202 아시아 환경리포트 - 신음하는 대륙, 중국
233 20050126 2005 백두대간을 가다!
232 20050119 환경스페셜특선[테마로 본 한국의 생태계 3부작] 제 3편 야생본능, 생존
231 20050112 태양의 도시
230 20050105 신년기획, 한반도 철새 지도
229 20041215 생명보고서, 실험실의 동물들
228 20041208 3년간의 기록, 저어새
227 20041201 심층보고, 도시의 시각공해
226 20041124 [200회 특집] 위기의 바다 3부작 제 3편 종의 침입, 밸러스트 워터
225 20041117 [200회 특집] 위기의 바다 3부작 -제2편 해파리의 습격
224 20041110 [200회 특집] 위기의 바다 3부작 제 1편 플라스틱 바다
223 20041027 현장보고 - 중금속 오염, 생명을 위협하다
222 20041020 제주 문섬의 보물, 산호
221 20041013 최초실태보고, 한국에는 수천마리 곰이 살고 있다
220 20041006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의 경고
219 20040929 추석특집 - 생명의 공간, 둠벙
218 20040922 하천, 콘크리트에 갇히다
217 20040915 녹색도시의 꿈, 가로수
216 20040908 직업병 보고서-일터, 인간을 공격하다
215 20040901 내리계곡엔 꼬리치레도롱뇽이 산다
214 20040804 환경스페셜 특선[테마로 본 한국의 생태계 3부작]제 2편 위대한 본능, 탄생
213 20040721 수달, 경호강에서 길을 잃다
212 20040630 빛의 또 다른 얼굴, 빛 공해
211 20040623 해안실태보고, 백사장이 사라진다
210 20040616 긴급생태보고 원흥이 방죽 두꺼비
209 20040609 생명의 조건, 산소 O2
208 20040602 야생 맹수, 멧돼지
207 20040519 [세계의 생태도시]제2부 시민의 힘. 녹색도시를 만들다 - 독일 프라이부르크 -
206 20040512 [세계의 생태도시]제1부 녹색혁명. 도시, 생명을 키우다 - 쿠바 아바나 -
205 20040505 [특집 자연다큐]서해의 마지막 제왕, 백령도 물범
204 20040428 [인간과동물2부작]제2부-공존의 조건, 버려진 애완동물
203 20040421 [인간과동물2부작]제1부-긴급구조, 위기의 야생동물
202 20040414 [테마로 본 한국의 생태계] 원초적 본능, 포식
201 20040331 갯녹음 확산, 바다숲이 사라진다.
200 20040324 호수에 갇힌 빙어, 바다를 꿈꾸다
199 20040317 겨울에도 푸른숲, 제주 곶자왈
198 20040305 멸종 제3부 - 생존을 위한 선택, 복원
197 20040304 멸종 제2부 - 잃어버린 전설, 여우
196 20040303 멸종 제1부 - 야생의 묵시록
195 특집 멸종 3부작
194 20040225 화양계곡, 봄 여름 가을 겨울
193 20040218 솔개
192 20040211 득량만 생태보고 잘피, 바다를 지키다
191 20040204 질병의 사각지대, 애완동물의 경고
190 20040114 바다의 남획, 물고기가 사라진다
189 20040107 [신년특집 3부작] 지구환경대기행 -제3편- 날 수 없는 새들의 안전지대, 아오테아로아
188 20040106 [신년특집 3부작] 지구환경대기행 -제2편- 적도 생물의 마지막 낙원, 순다열도
187 20040105 [신년특집 3부작] 지구환경대기행 -제1편- 화산의 땅, 생명을 품다. 캄차카
18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5 20031224 12월 24일, 31일은 특집 방송 관계로 쉽니다.
184 20031217 [송년특집]제인구달, 그녀가 본 침팬지와 인간
183 20031210 특별기획2부작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182 20031203 특별기획2부작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181 20031126 도시갯벌, 봉암의 작은 기적
180 이번주 방송은 특집관계로 쉽니다.
179 20031105 괭이갈매기 둥지 관찰, 그들만의 생존 법칙
178 20031022 22일, 29일은 특집 방송 관계로 쉽니다.
177 20031015 2005년 매립금지, 음식물쓰레기 갈 곳 없다!
176 20031008 충격보고, 모기의 습격
175 20031001 다시 쓰는 환경영향평가서
174 2003924 토종다시마, 동해안을 떠나다
173 2003917 검은머리갈매기의 방황
172 2003910 추석특집 노영심의 다큐콘서트
171 2003903 곤충이야기 2부작 제 2부 "뿔소똥구리"
170 2003827 곤충이야기 2부작 제 1부 "개미"
169 2003827 곤충이야기 2부작
168 2003820 제주 우도, 공존을 꿈꾸다
167 2003813 2부-출입통제구역! 한강하구역의 미래는?
166 2003806 1부-자유로, 철책너머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
165 2003806 특별기획2부작 한강철책선
164 2003730 강화갯벌, 안전지대로 남을 것인가?
163 2003723 바다, 시화호를 살리다
162 2003716 새만금, 바다는 흐르고 싶다
161 2003716 갯벌3부작
160 2003709 위기의 섬, 무인도
159 2003702 호음골 도랑엔 가재가 산다.
158 2003625 아무르 불가사리, 바다를 점령하다

154 2003528 생태보고, 갯바위
153 2003521 바다제비의 고향, 가거도
152 2003507 루이지애나 재선충, 한반도에 상륙하다!

150 2003423 보이지 않는 공해, 소음
149 2003416 2003밀렵보고서-"이유없는 죽음"
148 2003409 또 하나의 전쟁, 이산화탄소를 잡아라
147 2003402 식목일 기획 산이 사라진다
146 2003326 청계천, 어떻게 살릴것인가
145 2003319 도시철새, 머물 곳이 없다
144 2003305 KBS자연다큐멘터리 봉암사의 숲
143 2003226 지천참게, 바다를 꿈꾸다
142 2003219 충격보고 도시해충이 몰려온다
141 2003212 미생물의 힘
140 2003205 인공어초, 물고기 아파트인가 수중 쓰레기인가
139 2003129 설기획 뜸부기를 찾아서
138 2003101 KBS신년특집 HD자연다큐멘터리 우포늪
137 20021218 겨울무논, 새와 농부가 만나다
136 20021204 천수만 여름 보고서
"어미새는 둥지를 떠나지 않는다"
135 20021127 서울에는 북한산이 있다
134 20021120 대재앙의 예고, 폐광석댐
133 20021030 미시시피 붉은귀거북, 한강을 점령하다.
132 20021023 천년의 화산섬, 제주 비양도
131 20021009 황어의 죽음
130 2002925 100일간의 기록, 둔촌동 습지의 작은 세계
129 2002918 갈대의 땅, 순천만 습지
128 2002911 녹색의 비밀
127 2002904 바다의 분노 - 적조
126 2002828 도심의 야산, 맹산은 살아있다
125 2002821 섬진강, 바다의 역습을 말하다
124 2002807 전투비행단, 새들과의 전쟁
123 2002724 대포천의 기적
122 2002717 충격보고 동물원으로부터의 SOS
121 2002710 新생태보고 위기의 들고양이, 그 공존의 길
120 2002626 인삼종유석, 그 백만년의신비
119 2002619 최초보고, 송사리
118 2002327 잃어 버린 야성
117 2002320 "생명항으로 가는 길" 2편 해류는 흐르고 싶다
116 2002313 연속 "생명항으로 가는 길" 1편 항구는 숨쉬고 싶다
115 2002306 신춘기획 2부작 "생태기록 천수만 365일" -2편 겨울무논, 철새를..
114 2002206 신춘기획 2부작 "생태기록 천수만 365일" -1편 호사도요 백년만..
113 2002109 해안사구는 누구의 것인가
112 2002101 HD 다큐멘터리 "숲"
111 20011219 폐광촌 철암, 생명의 도시를 꿈꾸다
110 20011212 도전받는 생태낙원 DMZ
109 20011205 자전거가 꿈꾸는 세상
108 20011128 흙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107 20011121 생존의 비밀, 영소
106 20011107 삼간도는 바다를 꿈꾼다
105 20011031 충격보고 남산, 고라니의 실종
104 20011024 하늘동산의 녹색실험
103 20011017 용담댐 수몰현장 - 마지막 여름의 기록
102 20011003 100회 특집 공존실험 - 까치
101 2001926 동강댐 백지화 그후 1년- 어름치는 어디로갔나
100 2001919 한강제2부 양재천 돌아오다
99 2001905 한강제1부 생태보고, 2001미사리
98 2001829 여름새로 살아남기
97 2001822 한라산 최후의 신비, 선작지왓
96 2001808 금개구리의 비명
95 2001801 곤충의 사계절, 삶 그리고 죽음
94 2001725 야생동물에겐 비상구가 없다
93 2001718 숲 학교로 가다
92 2001711 바람, 도시에서 길을 잃다
91 2001704 감돌고기는 여울에 머문다
90 2001620 디지털로 여는 소리의 사계
89 2001606 숨쉬지 않는 땅, 문학산
88 2001523 닐 무어스가 본 한국습지
87 2001516 2001 물의 해 특별 기획 3부작 (3)워커튼의 교훈, 물의 위기는 ..
86 2001509 2001 물의 해 특별 기획 3부작 (2)아랫물(下水)이 맑아야 윗물(..
85 2001502 2001 물의 해 특별 기획 3부작 (1) 끝나지 않은 물전쟁 - 낙동강..
84 2001425 배, 바다에 빠지다 - 폐선박어초
83 2001404 '존 로빈스'가 꿈꾸는 새로운 미국
82 2001328 밀 렵 2
81 2001321 베를린은 녹색혁명중
80 2001314 보이지 않는 침입자, 미세먼지
79 2001307 바람의 들녘 -'겨울서산'
78 2001228 바람이 주는 선물
77 2001221 절은 산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76 2001207 철새의 땅
75 2001131 김교수의 수돗물전쟁 7년
74 2001124 설 특별기획-백록담의 사계
73 2001117 모래언덕의 비밀-해안사구, 그 최초보고서
72 2001110 [자연다큐] 서해5도(2)
71 2001109 [자연다큐] 서해5도(1)
70 20001227 [자연다큐] 낙동강
69 20001220 은어의 길, 왕피천
68 20001213 숨쉬는 땅 2부 [논, 자연으로 돌아가다]
67 20001129 숨쉬는 땅 1부 [땅심의 비밀, 지렁이]
66 20001122 유해조수라는 이름
65 20001108 아야 마을, 숲에서 찾은 유토피아
64 20001101 강의 해방-댐에 관한 최신보고서
63 20001025 시화호, 다시 살아나는가
62 20001011 갈사만이 살아있는 까닭
61 20001004 섬, 무너지다
60 2000927 호수로 온 바다-석호
59 2000920 수초가 사라진다
58 2000830 시드니올림픽 자연으로 돌아가다
57 2000823 생태보고, 백도
56 2000809 바다의 반란, 거제도 리포트
55 2000802 난지도 알을 품다
54 2000726 두꺼비로 살아남기
53 2000719 도시의 섬-버려진 땅의 생명들
52 2000712 녹색보고-팔당호
51 2000705 곤충의 사생활2-사랑
50 2000628 곤충의 사생활1-투쟁
49 2000531 흙이 죽어간다
48 2000524 새만금, 100일간의 기록
47 2000517 끝나지 않은 재앙, 핵 앞의 아이들
46 2000503 침묵의 증언, 산불이 남긴 것
45 2000426 또 다른 얼굴, 안개
44 2000419 포식자로 살아가기-맹금류의 겨울
43 2000412 생명이야기-운곡천의 겨울
42 2000405 개발의 뒷편-잃어버린 생명이야기
41 2000322 희망연습, 셋
40 2000315 30년의 휴식 지리산 장당골
39 2000308 물새들의 생명전선-해남보고서
38 2000223 밀 렵
37 2000216 아시아 기획 녹색을 꿈꾸다 - 3편 습지로부터의 SOS
36 2000209 아시아 기획 녹색을 꿈꾸다 - 2편 강의 분노
35 2000202 아시아 기획 녹색을 꿈꾸다 - 1편 선조들의 숲
34 2000126 어둠속의 두 얼굴,흰개미
33 2000119 산양, 살아나는가
32 2000112 밀레니엄 환경특집 녹색을 꿈꾸다 2 - 도시로 온 자연
31 2000111 밀레니엄 환경특집 녹색을 꿈꾸다 1 - 땅 한평의 약속
30 19991222 환경스페셜, 이렇게 만들어진다
29 19991215 들고양이의 역습
28 19991208 미스테리, 백로의 떼죽음
27 19991201 고성산불, 그 후
26 19991124 도시의 비둘기는 높이 날지 않는다
25 19991117 무재치늪은 기억하고 있다
24 19991110 한반도에 저어새가 있다
23 19991103 화석곤충 갈로와, 4억년 생존의 비밀
22 19991020 갯벌, 사람을 살리다
21 19991013 물고기,길을 잃다
20 19991006 지난여름,느티나무의기억
19 1999929 흥부마을 제비마을
18 1999922 추석특별기획 - 솔개
17 1999915 한반도 최후의 상록수림, 제주 선흘곶
16 1999908 하천 생태보고-갑천(甲川)의 두 얼굴
15 1999901 구름위의 꽃밭
14 1999825 생명탐험-모래
13 1999818 생명의 땅, 그린벨트
12 1999804 해양생태보고-바다산맥
11 1999728 숲으로 간 도시아이들
10 1999721 늑대, 사라졌는가
9 1999707 열목어, 돌아오다
8 1999630 東江 그 후
7 1999616 도요새1만Km 여로
6 1999609 환경호르몬의 습격
5 1999602 황조롱이가 여의도에 둥지를 튼 까닭은?
4 1999526 무지개의 힘
3 1999519 도시를 떠난 나비
2 1999512 해충과의 전쟁, 벌레가 희망이다
1 1999505 1999봄, 깨어남
 
3164. 환경오염의주범.생수

방영일; 20080404 [시사다큐멘타리]
 
3165. 환경의 역습_2004 SBS신년대기획

2004 SBS신년대기획

1편 -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
2편 - 우리는 왜 이 도시를 용서하는가
3편 - 미래를 위한 행복의 조건




<제1부>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

연출 :박정훈
방영일 : 2004. 01. 03
방영시간 : 60분이내


도시인은 95%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90%는 집이나 사무실 공간에서, 5%는 이동수단 안에서 지낸다. 그만큼 실내 공간의 환경문제는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실내 공기의 질은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사람이 하루 3-4kg의 음식을 섭취하는데 비해 공기는 20-25kg을 들여 마신다. 그런데 실내공기 안에는 석유화학 문명이 만들어낸 각종 화학제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보이지 않는 유독화학 물질들이 많이 있다.

그동안 우리는 잘사는 것의 상징으로 화려한 외관을 만드는데 열을 올려왔다. 그러나 우리 눈에 화려하게 보이는 제품일수록 몸에 치명적인 유해 성분들이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현대인들이 추구해온 삶의 질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하는 것이다. 1부에서는 실내 공기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고 그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내용>


- 새집으로 이사한 이후 맥관부종이라는 두드러기를 앓고 있는 한 중학생과 실내 인테리어 공사후 아토피를 앓게 된 5세 어린이의 주거 환경을 바꾸어 병을 획기적으로 치료하는 과정을 장기간 추적.
-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석유화학 문명이 만들어낸 화학물질과민증(Multiple chemical sensitivity) 이라는 신종 질환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환자사례 취재
- 우리나라에는 환자의 존재 자체도 알려져 있지 않은 현실 취재.
- 집에서 생긴 화학물질 과민증과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의 연관성을
밝힌다.
- 집안 공기에 떠돌아 다니는 각종 발암물질의 발생 원인을 조사 분석
-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새학교 증후군(Sick School Syndrome)의 실태와 대안 취재
- 한국의 신설학교에서 나오는 유독물질에 대한 최초의 조사 결과 공개
- 신축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등 유독물질 실태보고
- 최고급 주상복합 건물내의 실내 공기 오염 상태 조사
- 건강주택으로 병을 고치는 미국의 사례 등



<제2부> 우리는 왜 이 도시를 용서하는가

연출 :박정훈
방영일 : 2004. 01. 10
방영시간 : 60분이내


우리는 대부분 도시에 산다. 그러나 도시문명의 상징인 자동차, 도로, 건물, 길거리 간판 등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우리의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가는 잘 모르며 살고 있다.사람들이 추구하는 편리한 삶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무기력한 공권력과 절제와 양보 없이 나의 행복만을 추구해 생긴 도시의 문제들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이 프로그램은 속속들이 밝혀줄 것이다. 숲과 공원이 부족하기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엽기 도시인 서울의 모습. 서울을 국제적인 상식의 기준으로 바라보게 되면 이 도시에 사는 우리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용서하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우리가 막연하게 추측하던 도시환경 문제들이 현실 문제임을 조목조목 공개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도시의 자동차 중심 체계가 만들어 내는 매우 낮은 삶의 질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 체계 속에서
살 수밖에 없는 일반 시청자들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이래도 우리는 이 도시를 용서할 수 있는가?'


<내용>


- 최초로 한국 남성 정자 채취 분석 [정자조사 프로젝트]
- 배기가스에 자주 노출되는 서울시 노점상(기혼, 유자녀)을 대상으로 배기가스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충격적인 실험보고
- 배기가스 문제로 천식이 유행병처럼 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스노취재
- 배기가스가 한 동네를 어둠의 동네로 만든 호주 시드니의 얼 우드 지역취재
- 동경 간선도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벌이고 있는 시 당국 상대의 소송과 소송단의 피해 상황 취재
- 보행자가 이용하는 서울시내 보도 위의 공기 오염 정도와 같은 시간 같은 지역에서 정부가 측정 발표하는 대기 오염 수치와의 엄청난 차이 공개
- 도시의 생명인 숲의 중요성에 대한 각종 연구와 사례 취재
- 숲속에 있는 살충성분인 피톤치드의 효능 실험 취재
- 도시를 떠나 숲으로 가서 병을 고친 일본의 아카기 가족 취재
- 집안의 나무 한 그루도 구청의 허락 없이 벨 수 없는 시드니 취재
- 시각공해의 주원인인 도시의 간판. 과연 바꿀 수 있는가(경기 일산 사례 취재)
- 자동차 사고가 한건도 없는 네덜란드 하우텐 시와 유트레히트 시의 친환경 교통정책 취재
- 자동차 운전자의 뇌파 측정을 통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상태 조사(한국, 일본)
- 배기가스가 기형, 조산 문제를 야기한다는 최신의 연구(UCLA Bitz교수) 취재
- 그동안 천식의 악화요인으로만 알려져 왔던 배가가스가 천식의 발생원인이라는 최신연구(미국 USC John Peters 교수) 취재



<제3부> 미래를 위한 행복의 조건

연출 :박정훈
방영일 : 2004. 01. 11
방영시간 : 60분이내


우리의 희망은 어린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을까. 우리는 정부가 정한 유해 기준치 이내면 무엇이든지 먹고 사용해도 된다고 믿고 산다. 그런데 몸의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들이나, 임산부,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기준치 이내라는 것이 결코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소비해온 각종 소비재, 음식 등은 과연 어린이와 임산부에도 안전한가. 아이들에게 환경 안전 기준치라는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대답은 NO다. 예를 들어 주변에 원인 모르게 머리가 나빠진 아이가 있다고 해도 그 원인을 누구도 알지 못했었다. 원래 그러려니 하며 살아온 우리들에게 세상은 그 이유를 아주 서서히 밝혀내고 있다.정부가 안전하다고 판매를 허용한 농약, 살충제에 노출되어 학습능력이 저하된 선진국 아이들의 이야기는 우리는 과연 이런 문제에 안전한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한 번도 본격적으로 논의 되지 않았던 치과 아말감 안에 있는 수은의 유해성에 관한 논쟁을 비롯해 농약, 살충제 등으로 학습 장애를 호소하는 아이들, 큰 물고기의 수은으로 인해 아이를 두번 유산한
엄마등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한 친환경 축산물 생산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항생제 없이 키우는 돈사를 직접지어 친환경적 생산에 대한 대안을 제시 하고 있다.

과연 우리 사회는 미래를 위한 행복의 조건을 마련하고 있는가. 아이들을 노리는 보이지 않는 괴물들의 실체를 보고 있는가.


<내용>


-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아말감 충전재 안의 수은의 유해성에 관한 각국의 피해자와 그에 따른 논란 취재
- 치아 아말감으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 질환 치료 연구 취재(일본)
- 물고기를 많이 먹어 한 번의 유산과 한 번의 사산을 한 호주여성을 통해 물고기안의 수은에 관한 심층 취재(호주, 홍콩)
- 수은의 관리를 서두르고 있는 선진국들 사례
- 살충제 등 농약으로 인한 아이들의 머리가 나빠지는 피해 사례(일본)
- 살충제로 인해 학습 장애를 얻게 된 미국의 3자매 이야기(미국) 취재
- 농약으로 인해 아이들의 영구치가 나지 않는 사례들 소개(일본)
-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생태계와 인간에 미치는 영향 취재
- 처음 공개되는 독일의 MRSA(메티실린 항생제 내성 균) 환자 특별관리중 환자실의 항생제가 듣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취재
- 식약청에서 국내 처음으로 실시한 사람과 음식물, 생태계 항생제 내성균 실태조사에 관한 장기간 동행 취재 보고서
- 첨단 돈사를 만들어 무항생제 사료로 돼지를 키워보는 실험(전남 함평사례 취재)
- 자연농업 협회와 공동으로 친환경 돈사를 만들어 항생제 없이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생후 30일에서 60일 사이의 한 달 동안 새끼돼지 사육 실험 공개(경기 화성)
 
3166. 환경의 지표,개구리와 두꺼비
 
3167. 환경호르몬의 습격 2부작


<1부>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극심한 생리통과 육식, 화학제품과의 상관관계



<2부> 현재시간 11시 55분


9월 17일 방송된 ‘SBS 스페셜, 환경호르몬의 습격-현재시간 11시 55분’이 또 다시 시청자들을 충격 속에 몰아넣고 있다. 지난 주 1부에서 환경 호르몬이 생리통과 자궁내막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탄 이후 적잖은 파장을 낳은 ‘SBS 스페셜’이 17일의 2부 방송에서는 더욱 강한 충격파를 던져주고 있다.
시청자들은 2부의 부제인 ‘현재시간 11시 55분’이 상징하는 것처럼 ‘이대로 가다간 환경호르몬의 습격에 의해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혔다. 인류 멸망의 공포까지는 아니더라도 “혹 우리 아이가” 하는 의구심으로 밤잠을 설치게 했다. ‘현재시간 11시 55분’이 의미하는 것은 환경시계가 12시가 되면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남은 시간이 5분밖에 없다는 메시지다.

‘SBS 스페셜-현재시간 11시 55분’은 환경 호르몬이 남성을 여성화시킨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남녀의 성호르몬에 이상을 일으켜 여자 아이에겐 ‘성조숙증’을, 남자 아이에겐 ‘요도하열증’을 일으키게 만든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채 두 돌이 되지 않은 여자 아기의 가슴이 사춘기 소녀의 그것처럼 발달하거나 9살 어린이가 생리를 시작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이보다 더 끔찍한 ‘요도하열증’은 남자 아이의 성기가 남자의 것도 여자의 것도 아닌 형태로 태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이른 바 간성(intersex)의 모습으로 태어나는 아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남자 아이의 젖가슴이 여성의 그것처럼 발달하는 것도 간성 현상의 하나이다.

남자아이의 요도의 끝이 점차 짧아지는 증상을 말하는 ‘요도하열증’은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는 한두 차례의 수술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는 외관상으로는 남녀를 구별할 수가 없어 염색체 검사를 통해서나 성별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요도하열 환자는 1984년부터 1994년 사이에 발생비율이 2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성조숙증이나 요도하열증은 모두 환경호르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이 프로그램은 강조하고 있다. 요도하열증 아이를 출산한 산모들에게서는 플라스틱류에서 흘러나오는 프탈레이트라는 환경호르몬의 노출수치가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또한 성조숙증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성조숙증이 있는 아동의 혈청에서는 정상 아동의 10배에 이르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한다.

환경호르몬이 아이들의 생식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원리는 이렇다. 우리 몸에는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면서 작용하다가 사춘기가 되면 남성은 남성호르몬, 여성은 여성 호르몬이 성별에 따라 본격적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환경 호르몬은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여성 호르몬의 작용을 과다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즉 남자 아이는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받지 못해 여성화가 되고 여자 아이는 여성 호르몬의 과다한 작용으로 성조숙증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SBS 스페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재방송을 꼭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환경호르몬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보를 문의하는 시청자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무서웠다’는 시청자들은 충격과 경악 속에서 환경 호르몬의 습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좀더 자세히 제시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 OSEN=강희수 기자]
 
3168. 환상의 동물,용.
 
3169. 환상의 빛

EBS과학다큐멘터리-환상의 빛 (원제: Light Fantastic) 영국 BBC제작

제1부 빛의 기원 05.7.3
제2부 천상의 빛 05.7.10
제3부 지상의 빛 05.7.17
제4부 빛, 그 찬란한 수수께끼 05.7.24
 
3170. 환생불을 찾아서

방송일시: 2008년 5월 11일(일) 밤11시15분 (부처님 오신날 특집)



가장 행복한 국민


히말라야의 산 속에는 부탄이라는 은둔의 나라가 있다. 교통신호등이 없는 나라, 민주정치보다는 왕정을 원하는 나라, 국민의 대다수가 전통복장을 고수하는 나라, 자연보호와 물질문명의 오염을 막기 위해 관광객을 제한하는 나라, 무엇보다도 국민의 행복지수(Gross National Happiness)가 가장 높다고 자부하는 나라가 바로 부탄이다. 가난해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나라 부탄의 국민들은 대체로 표정이 밝다. 부자라고 의시되지 않고 가난해도 주눅 들지 않는다. 그들은 부와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세속적 욕망은 찰나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업을 쌓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품성은 불교를 모태로 하는 독특한 종교적 삶에서 유래한다. 그들에게 불교는 종교이자 생활 그 자체다.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불교


부탄 가정에는 어느 집이든 ‘최삼 (choesham)’ 이라 불리는 불단이 비치되어 있다. 하루의 일과는 이 불단에 예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저녁에 다시 예배를 올리면서 마친다. 이처럼 부처님을 향한 마음의 등불을 밝히고 사는 부탄인들의 표정에는 그늘이 없다. 오늘 이 생이 삶의 전부가 아니고 다음 생 그리고 또 다음 생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 눈앞의 현실에 흔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들의 소망은 고통스런 윤회의 고리를 끊고 불성을 깨달아 열반에 드는 것이다. 그런데 열반에 들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 속으로 다시 태어난 깨달은 자(부처)가 있으니 그들이 바로 툴쿠(Trulku)라고 불리는 活佛이다.



살아있는 부처 툴쿠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가 14대째 활불 이듯이 티베트불교를 믿는 국가에서는 환생을 공인한다. 환생불로 인정되면 신도들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로 존경을 받고 또한 많은 특권이 주어진다. 따라서 진짜 환생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계파 간 반목이 생기고 정치적인 비화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활불은 자기의 환생이 언제, 어느 지역의 어떤 이름의 부모 밑에서 출생할거라고 예언을 함으로써 발견된다. 이렇게 해서 찾아진 환생후보는 출생 때 부모가 현묘한 꿈을 꾼다든지 아니면 어릴 때부터 특출한 면모를 드러낸다든지 하는 남다른 행적을 보인다. 부탄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75% 이상 설명할 수 있어야 툴쿠로서 공인을 받을 수 있다. 환생불로 인정되면 특수교육을 받게 되는데 정부는 이에 필요한 경비 일체를 책임지고, 일정기간 수련을 받으면 ‘린포체’라는 최고위층의 법명을 부여받고 곧바로 계파의 수장을 맡게 된다. 부탄에서는 환생승인위원회가 있어 중앙교단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환생여부를 결정하는데 현재 25명의 툴쿠가 공인을 받은 상태다.



부탄불교의 정신적 지주


부탄에서는 살아있는 부처 툴쿠에 대한 존경심은 각별하다. 법랍이 많은 큰 스님이라 해도 대중들에게 축복(죄를 사함)을 내리지 못하지만 툴쿠 만큼은 나이가 어려도 축복을 내릴 수 있을 정도다. 선입견인지 몰라도 어린 활불은 또래의 수행승과 금방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외모부터가 기품이 있고 눈에 띄게 총명해 보인다. 이들은 전생 활불의 유업을 물려받았다는 자각으로 인해 각별히 수행과 공부에 정진한다. 불경과 불교의식에서부터 영어 공부까지 툴쿠의 교육은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렇게 엘리트 교육을 받은 툴쿠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들은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고 가난한 자를 돕는 자비실천에 앞장섬으로써 대중으로부터 진정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3171. 황금 (Gold)
 
3172. 황금날개를 달고싶은 욕망 - 학위위조 편
 
3173. 황금비
 
3174. 황금알을 낳는 숫자 통계

방영일;2005.12.20 KBS [특집다큐]
 
3175. 황금을 향한 꿈, 엘도라도.
 
3176. 황금해파리의 정체를밝힌다

방영일; 20080502
 
3177. 황사 2부작

방영일; 20080320 MBC 특선다큐

1.자연의 복수
2. 인간이 만든 덫.
 
3178. 황사,재앙의 바람

2007.04.18 [환경스페셜]
 
3179. 황사.
 
3180. 황사가 몰려온다.새로운 환경 재앙.
 
3181. 황사가 시작되는 곳. (The Yellow Sand)

방영일; 20070406 [다큐10]


매년 봄이 되면, 한국과 일본에 황사 경계령이 내려진다. 심한 경우, 도시 전체가 뿌연 안개에 휩싸이고, 외출을 삼가라는 보도가 방송을 통해 전해진다.
언론에서 경각심을 많이 일깨운 까닭에 우리의 황사에 대한 인식은 꽤나 높은 편이다.

황사는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혹은 먼지가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 이동해 지상에 내려앉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때에는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황사 문제에 극성을 떠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때도 있다. 하지만 황사의 발원지 바로 그곳에서 삶의 터전을 이루고, 황사와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 본 작품은 사막 옆에서 농지를 일구고 엄혹한 모래 바람과 싸우며 살아가는 중국의 작은 마을 ‘즈찬’ 주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재 4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즈찬’ 마을은 강쑤성 민친현에 속해 있는데, 바로 내몽골과 인접한 곳이다. 5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 도쿄의 두 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급속한 사막화로 호수가 마르고 계속되는 모래바람과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았지만, 하나둘 고향을 떠나갔다. 하지만 지금도 척박한 땅을 지키고 있는 40여 명의 주민들이 있다. 황사가 시작되는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물론 끝없이 몰아치는 모래 바람 속에서 그들의 애환과 눈물을 보게 되겠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는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희망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3182. 황산,구름바다 위의 섬

방송 : 2007년 1월 28일 (일)


'등황산 천하무산(登黃山 天下無山), 천하미경 집황산(天下美境 輯黃山)’
황산에 오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천하의 절경은 모두 황산에 모여 있다. 중국인들은 ‘황산을 보지 않았다면 산을 보았다고 하지 말라’고 말한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 황산.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황산이지만 특히 겨울엔 황산의 명물인 구름과 안개, 설경이 어우러져, 눈길 머무는 곳 마다 살아있는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천 년 전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훙춘마을을 지나 구룡폭포로 향하는 길은 대나무 숲의 바람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져 귀 마저 즐겁다. 황산을 오르는 길에 만난 계단식 차밭.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인 황산 모봉차로 지나가기만 해도 그윽한 차향이 온몸에 밴다.

오르는 내내 비경이 이어지는 황산의 등산로는 모두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979년, 덩 샤오핑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든 황산을 볼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21년 동안 14만여 개의 돌계단이 만들어졌다. 절벽에 낸 계단 길과 그 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아찔한 서해대협곡. 황산의 서쪽에 위치한 서해대협곡은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라 하여 ‘몽환경구’라고도 불리며 황산에 있는 스물 네 개의 협곡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운해, 기암괴석, 그리고 기송은 ‘황산 삼기(三奇)’라 불리며 황산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일 년 중 200일 이상이 구름과 안개에 가려져 있어 ‘운산(雲山)’으로 불렸던 황산.
구름은 늘 바다를 이루었고, 사람들은 산에서 바다를 보았다. 그 때문인지 황산의 구역은 운해(雲海)가 동서남북 골짜기를 타고 갈라지는 모양을 본 따 북해, 서해, 동해 등으로 나뉜다. 2억여년 전, 실제로 이곳은 바다였고 그 후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쳐 기암괴석이 산을 이루게 됐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만큼 황산의 봉우리와 바위들은 그 생김새가 매우 독특하다. 기암괴석을 뚫고 자라, 흙을 본 적이 없다는 기송. ‘황산에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고,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송은 황산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산을 바다로 만드는 운해와, 기암괴석들. 바위틈에서 천년을 사는
소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예부터 수많은 화가와 시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지만 화가들로 하여금 붓을 버리게 하고 시인들의 글귀를 막히게 만들었던 황산.



황산의 일출과 일몰은 운해와 더해져 지상의 것이 아닌 듯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황산은 구름과 안개가 많고 흐린 날이 많아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것은 일 년에 50여일에 불과하다. 구름바다 너머 수평선으로 일출과 일몰이 시작되면 하늘은 붉게 물들고 운해는 푸르게 빛난다. 그 아래 산들은 망망대해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천하제일경, 황산. 하늘 아래 아름다운 것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2 억년 전 망망대해였던 산이, 또 다시 바다를 꿈꾼다. 산이자, 계곡이자, 동시에 바다인 산. 황산으로 떠난다.
 
3183. 황소개구리 사라졌는가.

방영일; 2006년 8월 30일 (수) 밤 10:00~11:00 [환경스페셜 ]



10년 전 토종생태계를 잠식하며
전국의 저수지를 뒤덮었던 황소개구리!
뱀까지 집어삼키는 놀라운 포식성과
한 번에 만개 이상의 알을 낳는 뛰어난 번식력!
맹위를 떨치며 한국하천생태계의 질서를
마구 뒤흔들었던 황소개구리! 어디로 간 것일까?



● 황소개구리, 과연 사라지고 있나? 그 미스터리를 추적하다


최근 황소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일부지역에서 급격히 감소했다. 한때 뱀을 포식하는 등 우리 토종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인식되어 전 국민을 긴장시켰던 황소개구리. 하지만 전국적인 퇴치운동이 벌어진지 10년이 지난 지금 황소개구리에 대한 관심은 서서히 우리 곁에서 멀어져갔다. 과연 황소개구리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일까?



● 황소개구리, 포식자를 만나다


황소개구리의 서식지는 물의 흐름이 완만한 정수지역. 제작팀은 저수지에서 일주일간 잠복 끝에 황소개구리의 포식자를 찾아냈다. 늦은 밤 저수지 곁에 나타난 포식자는 바로 너구리. 밤에 먹이를 찾아 물가로 나온 황소개구리를 너구리는 날쌔게 낚아채 사라졌다. 또한 뱀을 포식했던 황소개구리가 이제는 뱀의 먹이가 되는 현장도 포착했다. 황소개구리도 우리 생태계의 일원으로 편입된 것이다.



● 하천은 온통 공사판


하지만 황소개구리의 감소를 설명해주는 큰 원인은 인간의 간섭에 있었다. 지속적인 개발압력으로 저수지와 하천은 과거의 모습을 잃고 사라져가고 있다. 황소개구리가 살 수 없는 하천, 그곳은 이미 토종생태계도 파괴되어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생태계의 불모지다.



● 황소개구리 DNA 염기서열변화, 우리나라에 토착화하는가?


1973년 200마리의 수입을 시작으로 30여 년이 지난 지금, 황소개구리는 이미 전국에 걸쳐 많은 지역으로 확산됐다. 제작진은 원산지인 미국 토종 황소개구리와 국내 황소개구리와의 DNA검사를 실시, 특정부위의 염기서열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황소개구리가 우리의 환경에 맞게 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이다. 생태적으로 중요한 변화를 겪으며 토착화, 한국화 되어 가는 황소개구리. 더 이상 완벽한 퇴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황소개구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 황소개구리, 섬으로 가다


황소개구리가 바다를 건너 섬으로 갔다. 큰비에 떠밀려, 사람에 의해 무심코, 섬으로 유입된 황소개구리는 불과 10년 만에 전남신안군 일대의 모든 섬들로 확산됐다. 섬 주민들과 황소개구리와의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고립된 섬에서 황소개구리의 폐해는 육지보다 더 치명적이다. 서식지 감소와 환경 파괴로 한풀 기세가 꺾인 황소개구리.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저수지나 고립성을 지닌 섬에서는 여전히 재현되고 있는 황소개구리의 악몽! 그 현장을 찾았다.



● 황소개구리의 교훈


그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전국 곳곳에 터를 잡고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 양상을 보이는 황소개구리, 과거 황소개구리로 뒤덮였던 저수지는 어느덧 또 다른 외래종인 블루길, 큰입배스가 자리하고 있다. 제작진은 실험을 통해 토종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집어삼키는 큰입배스의 공격성과 포식성을 확인하고, 외래종인 유입 문제에 있어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을 찾아 외래종 관리체계를 살펴본다. 10년 전, 외래종 유입의 위험성을 전 국민에게 일깨워 준 황소개구리. 이제 외래종 문제는 과거 황소개구리 퇴치운동과 같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외래종 관리는 방심하는 사이 또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황소개구리가 전국의 하천을 뒤덮었던 10년 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3184. 황우석 논란_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

방영일; 20051215 MBC. [PD수첩]
 
3185. 황우석 사태 1년 - ‘볼모’가 된 줄기세포

방영일 : 2007-01-17 [뉴스추적 ]



황우석 사태 1년 - ‘볼모’가 된 줄기세포
황우석 연구 재개 ... 1년여 만에 실험복 차림 모습 포착


2006년 1월12일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드러나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을 떠났던 황우석 박사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한 ‘수암생명과학연구원’에서 비밀리에 연구를 재개했다. 황 박사는 연구원 주변 전원주택 단지에 주택 1채를 빌려 연구원들의 숙소로 이용하고 있었다. SBS 뉴스추적 팀은 실험복을 입은 황 박사의 모습을 지난주 포착했다. 파란 실험복에 검정색 반코트를 입고 연구원들과 점심식사에 나선 황 박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꼭 다문 채 아무대답도 하지 않았다. 개 복제 연구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 박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실험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 박사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있는 개 농장에서 실험용 개와 난자를 제공받고 있었다. 황 박사는 호가 ‘수암’인 전직 기업인 박모씨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삼촌 박모씨, 그리고 일부 불교 신도들의 도움으로 연구를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우석-서울대 복제 개 주도권 다툼


취재결과 수암생명과학연구원에는 황우석 박사 외에 16명의 연구원들이 연구에 합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황우석 박사팀은 연구원이 30여명으로 서울대에서 황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를 연구하던 연구원 가운데 5-6명을 제외한 모든 연구원이 수암생명과학 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주장했다. 황 박사 측은 지난해 12월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발표한 암캐 3마리 복제도 황 박사 팀이 서울대에서 이미 완성해 놓은 것으로 이병천 교수팀은 단지 발표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취재결과 스너피 복제는 황교수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고, 이병천 교수팀은 이번에 발표한 암캐 3마리 복제와 관련 새로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 체세포 복제 연구 자격을 박탈당한 황 박사와 서울대 수의대가 개 복제와 관련 특허를 둘러싸고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노성일 “배아줄기세포 연구 포기” ... 국내 배아줄기세포 수립 중단


황우석 박사와 결별을 선언했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황 교수가 아직도 대국민 사기극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배아 줄기세포 치료의 비전이 없고 연구비 조달도 어려워 다음 달 부터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중단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의 체세포 복제 인가가 취소된데 이어 미즈메디 병원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포기하고, 마리아 생명과학 연구소도 사실상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중단했다. 다른 배아줄기세포 연구진들도 연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취재결과 이른바 황우석 사태 이후 신규 배아 줄기세포 수립은 완전히 중단됐다. 수립된 배아줄기세포는 44개로 2005년 12월 현재 그대로다. 1만4천여명의 난치병 환자들이 치료를 희망하며 환자등록을 했던 줄기세포 허브는 세포유전자 치료센터로 바뀌었다. 치료를 희망하며 황우석 박사에게 난자를 기증했던 사람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연구를 위한 난자 기증은 이제 옛말이 됐다.



줄기세포 연구 ... 뛰는 외국 기는 한국


영국의 뉴캐슬 대학 연구팀이 탯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간 조직을 만들어 내고, 미국의 어바인 대학 연구팀이 배아줄기세포에서 테라토마가 형성되지 않는 척수 줄기세포를 만들어 임상에 돌입하는 등 외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활기를 띄고 있다. 각국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줄기세포 연구에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배아 연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제도정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황 박사에게만 체세포 복제 연구를 허용해 황우석 법이라고 불렸던 생명윤리법 개정이 늦춰지면서 인간 체세포 복제 연구는 전면 금지된 상태다. 배아복제 연구도 사실상 금지된 상태이며 최근 활발해 지고 있는 성체 줄기세포 연구 분야도 제약이 너무 많다고 줄기세포 연구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생명윤리법 개정을 다룰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은 1년째 공석상태이고, 배아연구를 둘러싼 학계와 정부 그리고 윤리계의 논란은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뉴스추적은 황우석 사태 1년이 지난 지금 황우석 논문조작의 ‘볼모’로 잡힌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현주소를 조명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한다.
 
3186. 황우석 서울대 조사위 조사결과 발표.
 
3187. 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

MBC ‘PD수첩’은 10일 저녁 ‘황우석 신화, 어떻게 만들어졌나’를 통해 99년 복제소 영롱이의 탄생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황우석 교수가 어떤 방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언론과 정부가 ‘황우석 신화’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되짚었다.

‘PD수첩’은 황 교수가 논문을 통한 과학적 검증 없이 복제소 영롱이의 탄생을 언론을 통해 먼저 발표한 사례와 99년 호랑이 복제를 언론 앞에서 장담한 사례 등을 들어 황 교수가 연구 성과를 언론에 발표하고 그렇게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PD수첩’은 특히 황 교수가 2003년 12월에 서울대 수의대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척추 마비로 걷지 못하는 도사견을 마치 치료해 걷게 한 것처럼 꾸며 노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지원을 약속 받은 사실도 지적했다. 아울러 “황 교수가 최근 몇 년간 언론의 중심에 서 있었고 언론에 기사거리를 제공하며 언론인과의 친분도 돋보였다”면서 “그간 언론은 황 교수 연구업적에 대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채 찬양일색으로 보도하기에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영롱이는 복제소?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해 11월 황 교수로부터 모세포를 넘겨 받아 영롱이 혈액과 DNA분석을 한 결과 “황 교수가 모세포라고 내준 것과 영롱이와는 불완전하게 일치했지만 미토콘드리아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며 “무슨 세포를 내줬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영롱이에 대한 복제소 진위 여부가 조사결과에 포함돼지 않은 것에 대해 “영롱이 모체에 대한 체세포 확보가 관건”이라면서 이에 대해 “황 교수 측에서 비협조적이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결국 “황 교수가 영롱이를 복제하는데 쓴 체세포제공 모체의 세포를 서울대 조사위에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영롱이가 복제소라는 것을 입증할 논문도 없는 상태에서 복제소라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맛있는 복제소 고기 공급 계획


‘PD수첩’은 이어 “99년 12월 황 교수가 논문도 없고 복제소 여부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체세포 복제 기술로 한우 진이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면서 황 교수가 복제소를 일반에 배포하겠다고 한 사실을 전했다. ‘PD수첩’은 “당시 황 교수가 복제 성공률은 얼마인지, 성장과정에서 부작용은 없는지, 복제된 소를 믿고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려 없이 장밋빛 미래만 예고했다”며 “그런데 이듬해인 2000년 농림부가 이를 받아들여 복제소 보급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의 결과는 참담했다”며 당시 복제소 수정란을 공급받은 목장주의 말을 빌려 “복제소가 실제로 착상되지 않고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PD수첩은 전했다. 아울러 “이 목장주가 새끼를 밴 소를 17마리 구입했는데 이 가운데서 나온 2마리를 관계기관이 복제소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복제소 판정 부분은 축산연구소도 오류를 인정했고 맛있는 복제소 고기 공급이라는 유례없는 계획은 1년만에 참담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며 “결국 믿고 따른 농가에게 피해만 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에는 우리 앞에 복제된 호랑이가 나타날 것?


황 교수의 대담한 언론플레이는 1999년 “2000년에는 우리 앞에 복제된 호랑이가 나타날 것”이라며 발표한 사례로도 입증된다고 ‘PD수첩’은 보도했다. ‘PD수첩’은 특히 “이것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인 동시에 언론의 관심을 끌만한 것이었다”며 “더욱이 성공시점을 언론을 통해 예시하는 바람에 더욱 자극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언론 역시 여기에 발맞추어 호랑이가 복제될 듯 보도했으며 2000년에는 ‘암수 한 마리가 태어난다’고 보도했다. 2000년 8월에는 ‘내달 태어난다’, 9월에는 ‘이달말에 태어난다’는 기사가 일간지 등을 통해 전해지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는 기사도 실렸다. ‘PD수첩’은 그러나 서울대 공원과 용인 에버랜드 호랑이 관리인으로부터 “이식수술을 했다고는 하나 임신된 적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황 교수팀 전 연구원의 증언을 통해 “돼지 난자에다가 호랑이 핵이식을 해서 돼지 자궁에 착상하려고 했다”고 밝히며 “같은 종이 아닌 이종간 복제에 대한 논문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은 황 교수의 말만 믿고 호랑이가 복제될 듯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황 교수는 2001년 광우병 파동 당시 ‘광우병 안 걸리는 소 3년 내 탄생’이라는 예보 연구를 언론을 통해 선보였다.
‘PD수첩’은 “황 교수가 2003년 12월 광우병 내성소를 개발했다고 언론으로 발표했지만 논문은 없었다”면서 김명진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정책위원의 말을 빌려 “이는 광우병의 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아예 이 병이 안 걸리는 소를 만들었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2005년 5월 황 교수가 개발했다는 광우병 내성소가 일본의 한 대학에 광우병 내성실험 검사를 위해 보내질 때 한 신문은 ‘왕인 박사에 견줄 과학기술 전수’라고 보도하기까지 했다고 ‘PD수첩’은 전했다.

이충웅 과학사회학자는 이와 관련해 “유전자 조작콩은 위험하다면서 유전자 복제 소는 세계인이 먹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것이 세계 축산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고 밝혔다.



언론이 만든 ‘황우석 신화’와 이에 권력을 부여한 정부


‘PD수첩’은 “황 교수가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에 이르러서는 난치병을 치유하는 전세계 구원자의 모습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황 교수 앞에서 언론은 조작된 업적을 찬양하는데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98년 경희대 이보연 교수가 인간배아복제에 성공했을 때는 인간 복제로 인식돼 여론의 강력한 역풍을 맞았다”면서 “그러나 황 교수는 소의 난자에 인간 체세포를 복제하는 등 더욱 큰 윤리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언론은 호의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PD수첩’은 황 교수가 2004년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하고 나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심장부에서 2010년쯤 예견됐던 생명공학 기술의 고지 위에 태극기를 꽂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밝힌 사실이나 “과학에는 국경이 없을 수 있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또 “‘출처없는 1조원 스카우트 제의설’에 대해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는 황 교수의 태도는 결국 연구 지원규모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PD수첩’은 이와 함께 “언론의 책임은 말할 것도 없이 정부의 책임도 크다”며 “허상에 불과한 황 신화에 권력을 부여한 것은 정부”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논문을 싣고 돌아온지 사흘만에 과학기술부 차관과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은 황 교수와 회동을 갖고 연구비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PD수첩’은 “정치인들이 황 교수의 높은 인기를 활용하고 싶어했다”며 “황 교수의 후원회 결성식에는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고 지금까지 30억원이 넘는 지원금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YTN, 언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PD수첩’ 이날 방송에서 YTN이 영롱이와 줄기세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도 보도를 하지 않은 것과 안규리 교수 등과 동행해 김선종 연구원을 취재한 사실을 거론하며 시사평론가 진중권씨 말을 빌려 “언론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YTN이 ‘PD수첩’과 취재원이 주고받은 이메일까지 불법으로 확보해 황우석 교수팀에 건네주는 ‘있을 수 없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PD수첩’은 “이메일 취득과정도 의문으로 남아있다”며 “국정원이 이메일 기록을 유출했고 그것이 YTN기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PD수첩’은 YTN이 지난해 11월 황우석 교수 팬 카페 움직임을 자세히 보도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한편 ‘PD수첩’은 다음 주에 우리나라 연구실 문화와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젊은 과학자가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보도할 예정이다.[ⓒ 데일리서프라이즈 ]
 
3188. 황우석 연관 인물로본 한국과학사
 
3189. 황우석 연구팀.영롱이 아빠,

EBS 황우석 박사 특집 다큐 방송.. ‘줄기세포 혁명’을 몰고 온 황우석 박사 특집 다큐 방송


6. 1(수) 밤 10:00~10:50
EBS 앙코르 다큐멘터리 ‘영롱이 아빠, 서울대 황우석 교수 연구팀’

6. 4(토) 저녁 7:20~8:10
EBS 특집기획‘황우석의 도전과 혁명’



○ 난치병 환자 치료용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 열정과 성과를 집중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이 오는 6월 1일과 3일, 이틀간 EBS-TV를 통해 방송된다.

○ 6월 1일(수) 밤 10시에 방송될 앙코르 다큐멘터리 ’영롱이 아빠, 서울대 교수 황우석 연구팀‘은 2002년 EBS-TV를 통해 방송됐던 프로그램으로 황교수가 생명공학에 인생을 걸고자 결심했던 대학 입학 당시로 되돌아간다. 대학시절부터 농촌을 연구실 삼아 소 항문에 끊임없이 손을 집어넣으며 복제 송아지 연구에 젊음을 바친 그의 열정적인 연구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실험실은 커녕 시험관 하나 없는 열악한 현실에서 50여 만 번의 시도 끝에 복제 송아지 ’영롱이‘ 생산에 성공, 이후 생명윤리논란에 부딪쳐 연구 중단, 인간이 아닌 돼지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연구까지 쉴 틈 없이 계속돼 온 그의 복제술 연구 과정이 소개된다. 연구에 필요한 소의 난소를 얻기 위해 새벽 6시에 도축장을 찾는 황우석 교수와 대리모 이식실험 등 그의 끊임없는 연구과정과 긴장된 순간을 재연 드라마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 4일(토) 저녁 7시 20분부터 50분간 방송 예정인 EBS 특집기획 ‘황우석의 도전과 혁명’은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로 배아 줄기세포 배양 성공’을 이룬 그의 연구 업적을 집중 조명한다. 매직핸드라 불리며 복제술의 일인자로 인정받게 된 황교수의 성공 비결, 외국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황교수의 ‘스퀴징(Squeezning)'기술의 핵심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영국 월머트 박사팀과 루게릭병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황교수팀의 국제공동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황우석 연구지원 종합대책팀’의 지원현황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그리고 국내 줄기세포 연구계의 오일환 교수(가톨릭 의대), 차형민 교수(차병원 연구소)와 미즈메디 노성일 원장으부터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들어보고 배아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보유하며 세계 생명공학의 중심에 선 한국이 향후 생명공학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3190. 황우석 줄기세포 논란 100분토론

방영일; 20051222 MBC [100분토론]


* 참고

황우석 교수, 노성일 이사장 16일 기자회담 스케치와 전문




<1>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 [2005.12.16]



■ 황우석 교수 회견장 스케치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서울대 수의대 3층 스코필드홀은 국내외 취재진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11시께 양일석 수의대학장의 발표로 황 교수의 기자회견 일정이 알려진 뒤부터 차곡차곡 자리를 메우기 시작한 취재진은 200여 좌석을 모두 채운 것도 모자라 통로와 홀 뒤편까지 줄을 이었다.

국내 통신, 방송, 신문, 인터넷 언론은 물론 뉴욕타임스 등 외신 기자들도 몇명이 모습을 드러내 황 교수의 해명에 귀를 기울였다.

취재진은 황 교수가 앉아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연단 위에 설치해 놓았던 마이크와 녹음기 수십대를 다시 탁자로 옮기느라 부산을 떨었고, 방송 카메라와 사진 기자들은 통로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황 교수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예정 시간보다 4분 늦은 오후 2시4분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고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굳게 입을 다문 채 침착한 모습을 지켰다. 촬영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황 교수는 손으로 마이크를 툭툭 쳐보더니 양일석 학장에게 "학장님 마이크가 안되네요"라며 입을 열었고, 마이크 교체 때문에 기자회견은 10분 이상 지체됐다.

"사죄와 함께..."라는 말로 서두를 연 황 교수는 미리 준비한 입장 발표문을 그대로 읽어나갔고, 중간에 한번 물을 마시며 목을 축인 것 외에는 전혀 막힘없이 지금까지의 연구 과정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발표문 낭독이 끝나자마자 취재진은 너도나도 손을 들며 질문을 해댔지만 행사를 진행한 수의대 측은 미리 약속한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이 지나자 더 이상 질문 요청을 거부하고 황 교수를 밖으로 내보냈다.

한편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정하균 회장과 정진완 조직국장은 휠체어를 끌고 직접 수의대를 방문해 황 교수를 격려하고 성원을 보냈다. 정 회장은 6층 연구실 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올라오는 황 교수에게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으니 힘내십시오"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황 교수께서 `이제는 정도로만 가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본인이 직접 홍보도 하는 등 연구에만 전념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교수님도 `이제는 연구만 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문 전문


사죄와 함께 진실을 규명코자 합니다. 맞춤형 줄기세포 연구는 국내외 여러 연구원의 헌신적 노력과 협조로 이뤄졌습니다. 또 국민 여러분과 동료 과학자들의 지원과 지지로 이뤄진 성과입니다.
맞춤형 줄기세포가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테라토마 사진조작 의혹 등 여러 심각한 실수와 허점으로 성과를 퇴색시키고 갈등을 조장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릴 것은 우리 연구팀은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고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간 제기된 지적에 대해 우리로서는 많은 실수와 관리소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합니다.

맞춤형 줄기세포와 관련된 전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줄기세포 수립과정.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환자의 피부세포를 채취해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하는 체세포 복제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은 약 5∼6일이 소요됩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이 과정을 수행했습니다.

이 결과 배반포기에 도달한 복제 배아는 내부 세포를 분리하여 줄기세포로 만드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이 서울대 실험실에서 전담해서 수행했습니다. 통상 이렇게 배양된 세포 덩어리는 3∼4개 배아당 1개의 줄기세포로 성장합니다. 이 과정은 매일 저를 포함한 연구원 6명이 아침 6시에 현미경과 모니터로 공동 확인을 통해 이뤄집니다. 여기 공동 확인한 연구원들도 와 있습니다.

이 중 특이한 경우 바로 미국에 e-메일로 전송해 섀튼 박사팀에 가 있는 박종혁 박사와 추가적인 조처를 상의하고 적절한 배양방법을 동원합니다. 이 과정은 현재 연구팀에 연구노트와 관련 현미경 사진이 확보돼 있어 검증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렇게 수립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약 5∼7일마다 한 번씩 계대배양합니다. 계대배양은 자라난 줄기세포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 배양해서 수를 늘리는 과정입니다.

둘째 줄기세포 검증. 수립된 줄기세포는 그 특성을 분석하게 되며 특이 표면인자나 배상체 분석, 기형종 형성 여부를 보게 됩니다. DNA 검사와 조직적합성 항원인 HLA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들 검사는 연구팀 요청으로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이 수행했습니다.

셋째 논문 작성 및 제출. 취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대측에서 논문을 작성하고 섀튼 교수의 자문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이언스지에 제출했습니다.

넷째 줄기세포의 유지ㆍ배양 및 동결보존. 수립된 줄기세포는 5∼7일마다 이뤄지는 계대배양 과정에서 미즈메디 병원 연구원이 담당했습니다. 동결보전과 확인 후 최근 세포 관리는 서울대에서 독자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다섯째 줄기세포 분양. 수립된 줄기세포는 국내외 몇 개소의 대학 및 연구소에 공동연구 수행차 이미 분양된 바 있습니다.

다음 줄기세포 오염사고와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맞춤형 줄기세포 6개를 수립했던 1월9일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서울대 가건물과 본관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동시에 발생해 더 이상 줄기세포 실험을 할 수 없고 이미 수립된 줄기세포 6개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사정을 당일 즉시 정부당국에 보고했고 후속대책을 세우게 됐습니다.

이 오염된 줄기세포들을 미즈메디 병원으로 옮겨 복구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미즈메디 병원에 이미 보관중이던 2번, 3번 줄기세포주만 다시 서울대에 반환했습니다. 이후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돼 이를 토대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이후 3개의 줄기세포가 다시 수립됐습니다.

두 번째로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로 바뀐 것을 확인한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MBC PD수첩에서 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에 대한 취재 과정에서 우리는 이미 수립한 줄기세포가 모두 환자의 복제된 줄기세포라는 점을 완벽하게 자신해 5개 줄기세포와 환자 모근 및 체세포를 MBC에 검증을 전제로 제공했습니다.

이 때 환자 모근을 채취하기 위해 저희 연구팀이 이 중 환자 1명이 외국인이어서 외국까지 가서 환자 모근을 채취해온 바 있습니다. 우리 팀은 MBC의 불충분한 측정과 실험 오류를 우려해 연구팀 자체적으로 일부 검증해본 결과 11월18일 밤 본래 사이언스지에 제출했던 줄기세포 DNA 지문과의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일 가능성은 전혀 상상 못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모셔 오랜 배양 통해 DNA 피크가 변화되는 사례가 있는지 논문을 검색해달라고 요청해서 상당수 전문가들이 논문 검증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논문을 발견할 수 없었고 따라서 이미 PD수첩측으로부터도 우리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바 있어 미즈메디 출신 윤현수 교수에게 우리 검증결과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하는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이 결과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된다는 사실을 확인받았습니다. 그 후 이들 세포를 재차 검증하여 이들이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또 한 차례 확인받았습니다.

세 번째로 초기 단계에 동결 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는 재검증을 위해 해동 과정에 있습니다. 향후 10여일 이내에 지문이 확인될 것으로 봅니다.

네 번째로 줄기세포가 바뀐 원인 추정.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줄기세포로 바뀐 과정에 대해 연구팀 내부 조사 및 확인 과정이 11월말부터 이뤄졌습니다. 저희가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줄기세포가 수립된 첫 단계 제 1계대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로 뒤바뀐 것이 아닐까라고 추정됩니다. 그 이유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수립 과정은 줄기세포 연구원 6명이 공동 참여 확인을 통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수립했다는 사실은 6명 모두 단 1%의 의구심도 갖지 않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이런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습니다. 현재 확인된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성별과 바뀌어진 미즈메디 병원 줄기세포의 성별이 완전 일치한다는 사실입니다. 또 대부분의 줄기세포주는 미즈메디 병원에서도 아직껏 논문이나 존재사실, 디DNA 특성이 외부로 공개 안 된 줄기세포로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서울대와 미즈메디 병원 실험실에 접근이 허용된 경우에만 가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절차를 모두 끝냈기 때문에 사법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국내외에 엄청난 파문을 야기시킨데 대해 총괄 연구 책임자로서 책임을 막중히 느끼며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아직 진위 여부를 확인 못한 줄기세포 5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이래 체세포 줄기세포는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05년 논문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과학적 성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치명적 허점을 보인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누가 그 과정에 관여해서 이뤄진 사실이건 총괄 연구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립니다. 이 원천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재연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과 배려를 주시면 그 과정까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맞춤형줄기세포 개발에도 불구 여러 심각한 실수로 성과 퇴색"
"맞춤형줄기세포 분명히 만들었고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다"
"체세포 복제 과정 5~6일 소요 서울대 연구팀이 수행"
"미즈메디 연구원 등 6명이 매일 오전 6시 공동 확인 작업"
"특이한 경우 미국에 이메일 전송 박종혁 박사 등 추가 조처 상의"
"검증 충분히 가능 5~7일 마다 개대 배양"
"연구 노트 등 확보 검증 가능하다"
"배양 과정 미즈메디 병원측 담당 최종 관리 등 서울대 독자 수행"
"줄기세포는 국내외 여러 연구소에 이미 분양된 바 있다"
"1월 9일 실험실로 이용중이던 가건물 등에 심각한 오염사고"
"이미 만들어진 줄기세포 6개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상황"
"오염 줄기세포 복구 시도 결국 실패"
"미즈메디에 보관중이던 2,3번 줄기세포 서울대로 반환"
"이후 줄기세포 3개 다시만들어져"
"11월 18일 밤, 사이언스 제출 DNA 지문과 차이나는 점 발견"
"미즈메디 줄기세포와 동일 확인"
"5개 줄기세포 해동 과정 중, 10여일 후 진위 여부 확인 가능"
줄기세포 출입 1단계에서 미즈메디 것과 바뀌지 않았나 추정
"체세포 제공 환자 성별과 미즈메디 것이 일치"
"사법 당국에 신속한 수사 촉구"
"미확인 5개 줄기세포 확인 필요"
2004 체세포 줄기세포 확실히 존재
"치명적 실수·오류 문제 책임 통감·사죄"




<2> 노성일 이사장 기자회견



■ 노성일 이사장 기자회견 스케치 [2005.12.16]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강서미즈메디 병원에서 열린 이 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기자회견에는 8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황 교수의 발표에 대한 노 이사장의 반박에 귀를 기울였다.
전날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에 대한 `깜짝' 발표 이후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이 병원으로 출근하기 이전까지 노 이사장의 행방이 불분명했던 까닭에 취재진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병원 주변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후 병원측이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이후 노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통보한 9시 이후 본격적으로 기자회견장인 이 건물 지하 2층의 노즈 아카데미(No's Academy)에 자리를 잡는 취재진이 늘기 시작했다.

노 이사장의 기자회견은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지 불과 10분 뒤인 3시 5분께부터 시작돼 1시간 15분 가량 긴 시간동안 진행됐으며 40분 가량의 발언이 끝난 뒤 이어진 일문 일답 시간에는 기자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 정장 차림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노 이사장은 "국민여러분께 아름다운 모습을 못보여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는 다소 차분한 말로 발언을 시작했으나 `토사구팽이다', `(황교수는)교수, 과학자, 지도자 자격도 없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또 올해와 지난해 각각 황 교수의 논문이 게재됐던 사이언스지 두 권을 가지고 등장해 "하나는 가짜고 하나는 의혹을 받고 있어 참담하다"고 말했으며 김선종 연구원의 마음 고생을 언급하는 등의 대목에서 서너차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노우병 미즈메디 병원 행정부원장이 노 이사장에게 귓속말로 회견을 마무리할 것을 건의한 뒤 끝을 맺었으며 취재진들은 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노 이사장을 붙잡고 5분여 동안 질문공세를 퍼부으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 노성일 이사장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 여러분에게 같이 공동연구자로서 아름다운 모습 못 보이고 상반된 의견을 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여러 가지 감회가 있다. (황 교수는) 3년여동안 진행해 온 동안 이 연구의 뜻에 관해서 연구진과 저의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다. (황 교수가 이번 연구의) 책임자로서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모든 질문에 대해 의혹 없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진실은 가식과 여러 가지 계 교를 물리칠 수 있다.

어제 들었던 충격적 사실을 말하겠다.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발현되지 않았고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겠다. 나는 사실 그 동안 내가 데리고 있었던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도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황 교수님의 위세가 이사장의 미약함 보다 컸고 황 교수님이 국가적 영웅이었고 수백억원 단위 연구비를 받는 등 과학자로서 이사장의 비중보다 황교수 비중이 커 보였던 것 같다.

김선종 연구원의 지금 입장은 새튼 교수와 피츠버그대로부터 압박을 당하고 있 다. 12월 12일 진술을 강요당했으며 섀튼 교수와 피츠버그로부터 진상규명을 강요당 하고 있다.

황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화해서 12월 27일까지 돌아와서 망가진 복제된 줄기세포를 새로 만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종혁 박사와 김선종 박사가 둘 다 들어 오든지 하나만 들어오든지 배아줄기세포 빨리 만드는 데 도와달라고 그렇게 했다고 한다. 또 만약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다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일전에 (MBC 취재수첩팀이) 취재원을 위협해 곤경에 빠뜨리고 취재하는 데 경악 했는데 젊은 과학도(김선종 연구원)가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했다는 사실에 대해 경악했다.

저는 사실부터 제가 데리고 있던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도 정확한 정보를 듣지 못했다. 이유는 황교수가 국가적 영웅이었고 수백억원 단위를 움직여서 이사장보다 는 황교수의 비중이 커보였던 것 같다. 그 김선종 연구원은 섀튼교수와 피츠버그대 학으로부터 진술을 강요받고 있다. 섀튼교수로부터, 피츠버그대학으로부터 목졸림을 당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님이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빨리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 서울대 교 수직과 줄기세포허브의 심장을 줄 수도 있다고 회유했고 그것을 저의 병원에 전직 연구원이 거절했을 때 교수로서 있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렇게 할 경우 검찰에 수 사의뢰하겠다는 것이었다.

저는 취재윤리를 저버리고 위협과 곤경에 빠뜨리고 취재하는 모습에 경악했는데, 똑같이 제가 데리고 있었고 지금 피츠버그대학 연구비를 받고 있는 젊은 과학도가 자기의 상사로부터 그런 위협에 직면한 것에 분노했다.

저는 김선종에게 큰 위로를 주고 언제든 돌아올 수 있으니 과학자로서 양심을 속이지 말고 하라. 정정당당히 하라고 얘기했다.

진실이 도대체 뭐냐고 물었다. 그가 저에게 털어놓은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논 문이 모든 것이 허위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네가 자진해서 갖다 바쳤나 아니면 시킴 을 당했냐고 물었다. 그는 시킴을 당했다고 말했다. 누가 시켰느냐. 황교수와 강성 근교수였다. 저는 그 사실을 어제 그제 처음 알았다. 이 논문의 심각성을 처음 알고 그 전까지 제가 복제된 배아줄기세포가 자랑이었는데, 오늘 들고나온 이 두편의 논 문이 큰 자랑이었는데, 하나는 가짜고 하나는 의혹을 받고 있어 참담했다. 그리고 저의 연구원이 또 실수한 게 발생했다. 그 여자가 병원에서 사진을 가장 잘 찍는데 사이언스에 낸 사진과 혼동했다. 우연한 사고였지만 예민한 시기에 예민한 사고였다. 새벽 한시에 보고받고 그 전후에 김선종과 전화통화를 했고 한시간내에 영어로 편지 를 써서 취소했다.

황교수와 지난해 12월 이후 소원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가 입원했고 모르는 사 람도 아니어서 병원에 갔다. 최근에 와서 황교수가 또 언행이 복잡해졌다. 나는 그 에게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 털고가야 한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또하면 우리는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고. 우리가 아직도 밝히지 못한 부분은 컨테미네이션, 즉 감염이다. 감염되서 줄기세포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논문이 작위적이었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 는 옹졸함을 보였다. 그가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는 것이다. 저는 분명히 얘기했다. 우리는 논문을 잃어버리더라도 국민앞에 정직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과는 철학이 다르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고 두번째 반성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제 전화가 와서 병원에 갔다. 황교수가 희생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상황 에서 황교수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봤다. 그가 말하는 것을 듣고 아 드디어 미 즈메디 셀로 다바꿨고 드디어 미즈메디에 책임을 전가하는 틀을 잡으려고 하는구나 생각했다.

논문 취소하는 것 낫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뜻밖에도 동의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하신 말씀은 저의 미즈메디 병원에 공동저자 세명 더 있다. 문신영 교수님에게 취소 하는 것 양해 구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문신영교수님께 나오자 마자 전화해서 양해 받아 그렇게 하도록 하자고 했다.

두번째는 황교수님이 처음으로 논문의 결함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2,3번 핑거프 린팅(지문) 어떻게 한 것이냐. 초기에 만들어진 것 매우 자랑스러웠다. 2004년12월 말 아니면 초에 밤 11시에 황교수 부름을 받고 팔레스 호텔바에 가서 안규리교수와 황교수를 만났다. 그때 저에게 모든 셀이 오염됐다, 곰팡이에 오염돼서 약물처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허망했다. 랩에는 항상 오염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 람의 생명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염에 누구보다도 신경 많이 쓰는 편이다.

2004년 12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사이에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엄청 나게 빠른 속도로 만들어졌는데 그 6개 새로 만든 줄기세포하고 2번,3번 합해서 8개 가 된다. 11개 중에 3개가 모자라는데, 3개는 가공의 데이터다. 왜 11개여야 되느냐 고 물었다. 황교수는 세계적으로 데이터 신뢰받으려면 10개 이상이어야 된다고 했다. 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였다. 황교수님이 제가 증언하는 것 보고 계실텐데. 저는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래서 저는 또 참담했다. 그러면서 나같으면 8개만 있으며 8개만 발표했을텐데. 왜 3개를 가공했을까.

또하나 이해못하는 것이 있다. 1,2월 사이에 다 만들어졌는데, 이 논문은 올해 발표했는데 억셉트(ACCET)는 3월15일로 돼 있다. 테라토마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2주가 필요하다. 그러면 12월에 만들어져도 테라토마 검증하기 위해서는 3개월이 소요된다. 논문 내기 위해 너무 서두른 것이다. 사진 찍을 수 있는 상태가 되려면 두달은 돼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자료들이 다 어 떻게 시간내에 만들어져 논문이 만들어지나. 거짓말 하는 사람은 자기가 언제 어떤 거짓말 했는지 기억 못한다.

논문 누가 썼느냐고 물었더니 뜻밖에 섀튼교수라고 대답했다. 황교수가 터프 드 래프트(대강의 초안)를 보내고 섀튼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황교수에게도 잘못이 있 을 거고 섀튼에게도 잘못이 있다. 섀튼도 정직한 사람은 아니라고 믿는다.

황교수가 2,3번 나눠갖고 있었는데 저희는 한 셀라인당 복제된 줄기세포 각각 5 0번씩 냉동보관하고 있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김선종 시켜서 그걸 다 황교수 랩 으로 철수시켰다. 어떻게 자기를 위해 헌신하고 모든 걸 도와준 사람에게 남의 랩에 있는 것을 자기 것처럼 가져갈 수 있느냐. 도둑질이다. 김선종 마음 약했고, 그 당 시에는 황교수 말씀이 더 중요했던 것. 그러나 김연구원이 일말의 양심이 있었던지 각각 49개 보내면서 1개를 남겨놨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본인도 생각한 것이다. 어제 새벽입니다. (김선종 연구원이 전화를 걸어와) 워싱턴 KBS 특파원 민경원 기자로부터 전화 받았다며 흐느끼다가 막 울더군요. "영웅입니까 피해자입니까. 저 도 모르겠습니다"라고 하길래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 네가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다음부터 안 하면 된다. 그것이 사람됨의 길이다"(라고 김선종 연구원에게 말했다). 김선종 연구원에게 "다시 안 그러면 되니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황 교수 방에서 나올 때는 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힘없는 악수 를 나누며 알았다. 그러나 만감이 교차했다. 인간으로서의 교우관계가 완벽하게 무 너지는 모습에 실망했다. 은혜로 도움을 줬다는 것이 이 사람(황 교수)에게는 이용 거리밖에 안 된 것에 실망했다.

(어제 황 교수와 만날 때) 싸운 것은 아니다. 나올 때 제 얼굴이 험악했던 것 같다. 기자들이 근접도 못할 만큼 험악했던 것 같다.

그 뒤 안규리 교수 방을 찾아갔다. "황교수의 믿음에 대해 안선생은 어떻게 생 각하느냐"고 물었다. 안 교수는 (노 이사장의) 3-4년 후배 의사인데 황교수 측근에 서 보니까 어떤 사람인지 알 것 같았다. 안 교수가 뜻밖의 얘기를 했다. 어제 밤 황 교수가 자기(안규리 교수)를 찾아와 "줄기세포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더 표현은 하지 않겠지만 안 교수는 "무서웠다"는 표현을 썼다. 자기(안 교수) 도 2-3일 동안 황 교수를 멀리하고 있다고 했다.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진위를 모르는 상태에서 사람이 이런 난국에서 어떤 태도 취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엄청난 사실을 다 알게 돼서 고민했다. 여기에 목 매달고 있던 난치병 환자들의 경악, 분노, 실망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15일) 오후 2시 KBS 기자가 찾아왔다. 나는 진실을 얘기했다. 왜냐 하면 그래 도 국가에 가장 중요한 공영방송이 사실을 잘못 알고 국민을 오도하면 안되므로. 기 사는 아직 안 쓴다 하더라도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듣는 이 기자님도 참담해 하고.

조금 뒤 SBS에서 왔는데 얘기 잠깐 하고 내보내고 MBC가 약속대로 왔다. 이 세 상에 옳지 않은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며, 우리나라 사회에서도 더 많아졌으면 하고 바란다.

MBC의 왜곡과 과장으로 나도 피해를 당했지만 MBC 전체에 대해 (유감을 품고 있 거나) 그런 건 아니다. (시사교양국이 아니라) 보도국 사람들이었다. 2시간 넘게 진 실을 얘기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KBS 기자가 다시 왔다. 카메라 들고 2명이 와서는 "노선생님 결단을 내리십시오. 국민에게 꼭 필요한 결단입니다. 촉박합니다. 얼굴을 안 비치셔 도 됩니다"라고 하길래 "나는 죄지은 것 없으니 얼굴 내고 국민에게 말씀드리겠습니 다"하고 (인터뷰에 응해서) 9시 뉴스에 나왔다.

그리고 나니 MBC가 또 해달라고 했다. 어제(15일)는 제가 (미즈메디 병원) 개원 5주년으로 성대하게 하려고 하는 잔칫날이었다. 차로 달려다가다 곤경에 빠진 MBC를 구해 주기 위해 돌아갔다.

그리고 나자 전화통에 불나기 시작했다. 국민의 경악과 분노와 안타까움이 교차되리라는 것에 대해 연구자로서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사죄드린다. 본 뜻이 아니었지만 잘못된 만남에 의해서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 것에 대해 사 죄한다. 국가 명예도 실추되고 저 자신도 외국 나갈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과학의 국치일이고...

그 뒤에 제가 존경하는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님 집에 갔다. 문 교수님과 P D수첩 방영을 봤습니다. 너무나도 과학적으로 완벽했다. 앞과 뒤에서 취재윤리(를 취재 과정에서 어긴 점을) 사죄하고 70분동안 설명했습니다. 정의가 싹트는 모습을 봤다. 문교수와 나는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 진실을 말했다"고 말했고 (문 교수가) "네 발표만 가지고는 신뢰성이 떨어지는데 PD수첩이 너를 살려 줬다"고 말했다.

(성난 시민들로부터) 우리 병원에 불질러버리겠다는 폭언도 했고 그래서 경찰이 와서 도와주기도 했지만 PD수첩 방영이 나를 살려 줬다. 황교수님은 어떤 표정으로 어떻게 말씀하실지 궁금했다.

어제 (황 교수가 입원한) 병실 찾아갔을 때는 "노박(노 박사), 내가 잘못한 게 많아요" 그 소리 듣고 싶어서 갔는데 (도리어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봤다. 오늘은 미즈메디에 전가하려는 것이 도가 넘는 것 같다.

진실이 왜곡될 수 없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악의로 바뀔 수 없다. 마치 줄기세 포 가짜가 진짜로 둔갑하지 못하는 것처럼. 저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자라나 는 세대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성숙한 사회로 한국사회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황 교수의 진술과 저의 진술을 보셨다.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감사한다.
 
3191. 황우석 줄기세포 신화의 진실

방영일; 20060103 [PD수첩]
 
3192. 황우석 줄기세포 SBS

방영일 2005-12-21 SBS [뉴스추적]
 
3193. 황우석 특허관련 동영상 모음

1.추적60분-15분짜리
2.추적 60분 원고
3.시사30분.hws0408(서프라이즈 판)
4.10분동영상(아마추어 판)
 
3194. 황우석,세계는 왜 그를 주목하는가.

방송일시 : 2005년 10월 23일 (일) 오후 8시~9시 KBS 1 TV [KBS 스페셜]



<기획의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하지 못하던 일, 바로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해서
배아를 만들고 그것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냈다. 지금 세계는 한국의 황우석 교수팀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난치병 환자의 희망, 생명질서의 파괴를 우려하는 불안, 각국의 경제적 부가가치로 연결시키려는 기대,
지금 세계 각국은 희망과 불안과 기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법과 규제라는 틀안에서 스스로의 방향들을 모색하고 있다. 늘 그렇듯 이것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대한 혼돈이자 성찰이자 희망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의 황우석 교수가 있다.



< 주요내용 >

무한 생명의 꿈을 가진 배아줄기세포
과연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황우석 교수는 어떻게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나?


생명의 근원인 배아에서 출발해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 그동안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만난 수정란을 통해서만 만들어낼수 있었다.
하지만 황우석 교수팀은 체세포를 이용해 인간배아를 복제하는데 성공했고, 그 복제된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냈다. 더 나아가, 환자의 체세포를 가지고
복제배아 줄기세포를 만들어냄으로서 난치병 치료에 성큼 다가섰다.
미국, 영국등 생명공학 선진국들도 하지못한 세계가 극찬한 이 연구성과를 내기까지, 숱한 어려움과 그동안 매스컴 뒤에 가려진 숨은 주역들을 소개한다.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 배아줄기세포 과연 언제쯤 치료에 쓰일수 있나?
황우석 교수팀의 앞으로의 행보는?


“휠체어에서 일어서고 싶어요..” “소아당뇨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이들의 희망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여정이 남아있다.넘어야할 가장 큰 관문은 세포분화다. 배아줄기세포에서 척수손상을 치료할 신경세포, 당뇨병을 치료할 체장세포, 심장병을 치료할 심근세포등으로 분화를 시켜야 하는것이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분화전문가들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황우석 연구팀의 발빠른 행보를 따라가봤다.



황우석 교수가 보여준 줄기세포의 가능성! 또한 생명복제와 배아파괴의 윤리문제!
세계가 황우석교수를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치료용 장기제공을 위해 복제인간을 만든다는 내용의 영화 “아일랜드”.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 이후, 영화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과연 인간복제는 가능한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사용되는 복제된 배아는 생명체인가?

UN에서 체세포 복제 연구에 대한 금지 권고안을 내놓은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복제 연구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미국 영국 등에선 황우석 교수 성과 발표이후
자국의 윤리적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일고 있고 실제 연구허가로 현실화 되고 있다. 미래 줄기세포 치료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산업적 논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이후 불거진 각국의 윤리논쟁과 연구움직임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복제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선두에 서있는 황우석 교수에게 던져진 과제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본다.
 
3195. 황우석.동네수첩 1
 
3196. 황우석.동네수첩 2
 
3197. 황우석_섀튼의 음모와 NT-1의 진실

special153 [불교방송]
 
3198. 황우석_줄기세포의 비밀 HTML 파일
 
3199. 황우석과 저널리즘

[EBS 지식채널 e].EPI.31
 
3200. 황우석신화의 난자의혹.

방영일; 20051122 [PD수첩]
 
3201. 황토팩 방송 그후

방영일; 20071109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3202. 황토팩의 진실

방영일;20071005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3203. 황하 10부작

[1부] 황하, 중국을 깨우다
[2부] 민족의 강
[3부] 문명 교류의 길 '하서회랑'
[4부] 황하가 만든 풍요의 땅 영하
[5부] 몽골족의 땅 대초원
[6부] 물 한 섬에 황토가 여섯 말, 황토고원
[7부] 진섬협곡
[8부] 문명의 강
[9부] 황하를 다스리는 자 천하를 얻는다.
[10부] 황하 땅을 만들다.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황하는 무엇인가?
중국인들은 황하에서 태어나 황하에서 자랐다. 중국인의 황색 피부는 황하에서 물든 것이라고 하고, 그들의 시조는 황제라고 부른다. 이렇듯 황하는 중국인의 성격을 창조하고 중국 문명을 규정지은 절대적인 힘이자, 중국인들에게는 어머니 강(母親河)이다. MBC <황하> 1부는 이러한 황하의 시원을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된다.



■ 황하의 발원지를 찾아가는 한 달에 걸친 대장정


2006년 6월, 황하의 발원지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해발 4,500미터가 넘는 청장고원 일대는 공기가 부족해 숨조차 쉬기 힘들고, 하루에 사계절이 보일 만큼 변화무쌍한 날씨는 순식간에 길을 없애고 초원을 늪으로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그 험난한 여정 가운데 취재팀은 야생의 땅에서 펼쳐지는 신비를 볼 수 있었다. 인적 하나 없는 땅에는 흑경학과 야생당나귀 등 야생 동물들이 뛰놀고, 황하 발원지에 대한 경외의 마음을 담은 티벳족들의 타르쵸는 초록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군데군데 장식하고 있었다.
황하의 발원지를 향한 대장정이 시작된 지 한 달, 해발 4600여 미터의 청해성 야라다쩌산 기슭에서 마침내 취재팀은 황하의 시원을 찾을 수 있었다. 중국인들이 2천년이 넘게 찾아 헤맸다는 어머니강의 뿌리는 황하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중국인들의 생각처럼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초원의 작은 샘에서 시작된 황하는 수많은 굽이를 만들고 이야기를 만든다. 한 때 ‘별이 잠드는 바다’라 불리던 성숙해를 지나, 초원을 적시고, 때로는 격류가 되어 협곡에 스스로 물길을 만들며 흘러간다.



■ 황하가 만들어낸 가장 좁은 협곡, 숨 막히는 야호협 대탐사


황하 상류에 위치한 야호협은 강폭이 10미터도 채 되지 않는 황하에서 가장 좁은 협곡이다. 들여우가 뛰어넘을 만큼 좁다고 해 야호협(野狐峽)이라 이름 붙여졌다. 야호협은 협곡은 좁지만 그 사이로 많은 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물살이 매우 거센 곳이다. 높이 100미터 이상의 암벽 사이로 성난 듯 거세게 몰아치는 야호협의 격류에 취재팀이 도전했다. 취재팀은 야호협의 격랑에 보트를 띄우고, 강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야호협의 거친 물살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 중국 문명을 낳은 강, 황하


상류의 푸른 황하 물줄기는 난주로 접어들면서 비로소 누런빛의 황하가 된다. 실크로드로 가는 출발점이자 동서교역의 중심지였던 난주를 통과한 황하는, 백가지 해를 끼친 황하가 유일하게 혜택을 줬다는 영하회족자치구의 대평원을 만난다. 그리고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대초원을 질주하는 내몽고자치구를 거쳐 산서성과 섬서성의 황토고원 일대를 지난다. 황토고원은 황하로 대표되는 중국의 황색문명을 낳은 곳. 그 황토고원 일대를 지나, 중원의 비옥한 토양 위를 흐르면서 찬란한 고대 황하 문명의 꽃을 피웠다.그 중 병마용갱은 2천년 세월을 뛰어넘어 황하문명의 진수를 한눈에 보여준다. 병마용갱은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진시황의 무덤을 지키고 있는 지하군단, 실제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델로 해 흙으로 빚어낸 8천점이 넘는 병마용에는 당시의 영광을 영원히 이어가고자 했던 진시황의 염원이 담겨 있다.

지난 해 9월, <황하>팀이 섬서성 서안의 병마용갱을 찾았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병마용갱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그 동안 외국 방송사는 촬영이 허용되지 않았다. MBC가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병마용갱 촬영에 성공했다. <황하>팀은 갱의 바닥까지 내려가 지하군단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천인천면, 천태만상의 다양한 병마용들을 밀착 취재했다. ‘세계 8대 불가사의’,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인 병마용갱, 이제 그 비밀이 밝혀진다.



■ 황하를 다스리는 자, 천하를 다스린다


중하류 지역에 이르면 황하는 재앙이 된다. 유구한 역사동안 수없이 물길을 바꾼 황하는 홍수와 범람, 토사퇴적으로 때로는 도시 전체를 삼키고, 삶의 터전을 빼앗았다. 때문에 황하는 지금까지도 중국인의 가장 큰 근심거리다. 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다스리기 힘든 강, 황하! 그 강을 다스리기 위한 노력은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



■ 중국의 역사와 오늘을 만든 강, 황하


이렇게 하늘과 맞닿은 야생의 땅에서 시작된 황하는 청해성에서 산동성까지 9개 성과 자치구를 거쳐 5,464km의 여정을 마치고 바다에 이른다. 때로는 인자한 어머니로, 때로는 재앙의 물길로, 황하는 5천년을 흐르는 동안 중국을 낳고, 중국의 역사와 문명을 창조하고, 중국의 오늘을 만들었다. 1부에서는 황하 발원지에서 시작해 산동성 발해만에 이르기까지 황하와 전 여정을 함께하면서 중국의 어머니강, 황하의 다양한 얼굴을 살펴본다.
 
3204. 황하문명의 재발견 4부작

1.고대 중국의 무기
2. 하늘과 바다의 제왕, 중국
3. 굴착기술의 기원
4.농업기술의 기원
 
3205. 횟집 맑은 수족관의 비밀

방영일 20080111.[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3206. 휴전선은 말한다

휴전선(休戰線)
삼팔선...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을 가로지르고 있는 북위 38°선을 말한다.

제2차 세계 대전중인 1945년, 전쟁 처리 과정에서 연합군에 의해 정해진 임시 군사 분계선으로 삼팔선을 경계로 남한에는 미군이, 북한에는 소련군이 주둔하였다.미국과 소련의 정치적인 이익이 작용한 삼팔선은 그 뒤 우리 나라를 갈라놓고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싸우게 되는 비극을 가져다 주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잠시 없어졌던 삼팔선은 1953년 7월 27일의 휴전 협정에서 휴전선으로 새로 만들어져 남한과 북한의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민족을 대립시키는 민족 분단 선으로 남아 있다.

휴전선 155마일! 휴전선은 분단의 고통을 상징하는 기호이다.
물리적인 철조망으로 나누어진 휴전선과 형제 자매의 가슴에 그으진 심리적인 휴전선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없는 것처럼 여겨지던 것이 어느 순간 우리의 가슴에 비수처럼 박혀 그 상처로 인해 아픔으로 인해 경직되게 하고 우리의 행동을 제약한다. 한반도의 고통은 휴전과 분단에서 비롯된다. 작은 고통에서 큰 고통까지 분단과 연관되지 않는 것은 없다.
 
3207. 흑사병_역사의 수수께끼

인류 최악의 재앙, 흑사병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

흑사병은 감기 증세와 거의 비슷하게 시작되다가 하루가 지나면 고열이 나고, 목에 야구공만한 검은 종기가 부풀어 오르며, 기침을 하면서 피를 토해낸다. 일단 전염되면 이틀을 넘기기 어렵다. 1347년 시칠리아 섬에서 시작된 흑사병은 순식간에 유럽 전역을 강타하고 3년 만에 유럽 인구의 거의 절반을 앗아가 버렸다.

공동묘지로는 부족했고, 시신을 묻기 위해 여기저기 구덩이를 파야 했다. 1348년, 흑사병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자, 겁에 질린 사람들은 증오와 분노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독일에선 사람들의 두려움과 교회에 대한 분노에 초점을 맞춘 광신도 집단인 ‘채찍질 고행단’이 등장했다. 흑사병의 충격은 곧 마녀 사냥으로 이어져 유대인 학살로 이어졌다.

흑사병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었고, 사회 구조 전반을 뒤흔들어놓았다. 흑사병 이후 유럽 경제는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노동력 부족으로 임금이 상승하고, 토지 소유자들은 경작할 사람이 없어 몰락의 길을 걸었고, 노동 집약적인 봉건체제는 붕괴되기 시작했다. 흑사병은 경제뿐만이 아니라 종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교회가 질병 앞에서 무능력하다는 것이 드러나 프로테스탄트 개혁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208. 흔들리는 땅, 환태평양지진대 4부작

1.인도네시아
2.일본
3.캘리포니아
4.페루
 
3209. 흔들리는 신용사회_2008 한국인 신용보고서.

방영일; 20081202 [쌈]



■ 기획의도


취업을 하든, 대출을 하든, 개개인의 신용정보는 신용사회에서 개인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이다. 그러나 신용등급을 비롯한 개인의 신용정보 보호는 물론 경제주체들의 인식도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도를 잃은 서민들이 경제난속에 사채시장으로 몰리고 신용등급 조작을 내세운 신종사기까지 등장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제난속에 독버섯처럼 퍼져가는 불법 사채시장과 피해 실패, 구멍 뚫린 신용등급 관리 체계 등을 고발한다.



■ "채무 독촉에 시달리다 아이를 잃었어요"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대부체로부터 빌린 '고금리 사채 빚'이 7조원, 금융기관의 자금줄이 얼어붙으면서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러나 절박한 심정에 불법 사채를 얻어쓴 사람들은 온갖 피해를 당하고 있다. 학교로 찾아온 사채업자 때문에 아이를 유산한 여교사, 납치 폭행에 시달리는 평범한 직장인, 이른바 '백지계약서'에 걸려들어 연 500%의 초금리에 허덕이는 피해자등....



■ 요주의! ...."등급을 조작해 드립니다"의 덫


한계상황으로 내몰려 경제생활이 불가능해진 신용불량자들...이들을 노리는 신종 사기가 은밀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신용 등급을 조작해 카드발급, 대출 등이 가능하도록 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이다. 취재진은 이들 사기조직을 어렵게 접촉해 수법을 파악했다.
3-5백만 원을 주면 8등급을 5등급으로 올려주겠다는 제안...사기범들은 그럴듯한 조작 서류를 보여주고 심지어 본인의 신용도를 직접 조회해가며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데..

이들에게 잘못 넘어가면 돈을 떼이는 것을 넘어 본인의 신용정보가 불법 시장에서 공공연하게 돌아다닐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신용등급 조작을 의뢰하는 것도 물론 불법행위이다.



■ 허술한 신용정보 관리...당신의 신용등급은?


은행과 처욱은행, 새마을금고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정보회사들이 만드는 '개인신용등급'...신용사회의 재산목록 1호이다.
그러나 자신의 신용등급이 어느 수준이고, 어떻게 산정,유지,관리되는 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은행 대출을 받으려다 신용등급이 9등급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당한 치과원장 설 모씨,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로 직접 확인한 결과 대출이 충분히 가능한 6등급이었다.

과연 당신의 신용등급은 몇 등급인가?
 
3210. 흔들리는 중국 신화는 끝났나
 
3211. 흔들리는 지구.자연의 대재앙 (Violent.Planet.)
 
3212. 흔들리는 지구_지구 과학으로 벗기다.
 
3213. 흙

방송 : 2005년 6월 22일(수) 밤 10시 50분 ~ 11시 40분
공사창립 5주년 기념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흙 속 생명체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면? 지구에서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듯 깨끗한 흙 한줌에는 5000여종 1억의 생명체가 살아간다. 가장 작은 단세포 생물인 세균, 조류, 곰팡이, 원생생물에서부터 더 복잡한 선충과 절지동물 그리고 눈에 보이는 지렁이, 곤충류, 두더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명체들이 흙에서 먹고, 자라고, 번식하고, 경쟁하고, 죽으면서 다시 흙을 이룬다.

EBS 공사창립 5주년 기념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흙’』은 흙을 생물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티스푼 하나 정도의 흙을 지구만한 크기로 확대해 아름답고 정확한 영상으로 재현했다. 흙을 집삼아 사는 생명들, 더불어 흙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봄철, 요즘 농부들은 산으로 간다.


한 무리의 농민들이 산에 오른다. 산 중턱에서 이들은 양파자루와 삼나무 도시락에 밥을 담아 인근 대나무 밭에 가서 흙을 파고 고이 묻는다. 흙에 밥을 묻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2. 그 많던 흙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람은 흙에서 먹거리를 취하고, 옷감을 물들이며, 집을 짓고, 악기를 만들며, 약품의 재료를 얻어왔다. 그러나 도시인에게 흙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이며 농민에게는 작물을 키우는 배지일 뿐이다.



3. 흙 속에 또 하나의 지구가 있다


흙을 생물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새로운 세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건강한 흙 한 줌에는 수억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포유류인 두더지를 비롯 지렁이, 땅강아지, 톡토기, 다지류, 패각류, 거미류, 원생동물, 세균과 곰팡이류에 이르기 까지 생활사의 전부를 흙 속에서 보내는 생물과 성장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흙에서 생활하는 생물 까지 합한다면 대다수의 생물이 흙과 함께 살아간다. 이들은 흙에서 먹고 번식하고 죽으면서 흙의 양분순환 및 조정, 흙의 구조 유지, 식물과의 상호관계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4. 이 세계를 조절하는 힘, 흙 속에 있었다


이러한 생물 중에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생과 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미생물인 세균과 곰팡이다. 미생물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흙은 수많은 종류가 살아가기에 가장 적합한 삶의 터다. 적절한 온도와 습도 그리고 먹이감만 있으면 이들은 급속도로 번식한다. 이들은 분해물질인 효소를 분비하여 대부분의 유기체를 원소형태로 분해하여 흙으로 돌려보낸다. 스스로 유기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식물은 미생물이 분해한 무기원소를 물과 함께 흡수하여 살아간다. 미생물이 없다면 식물은 생존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식물은 미생물을 관리한다. 광합성으로 합성한 양분의 절반가량을 뿌리를 통해 방출하여 미생물에게 먹이를 제공한다. 식물은 태양에너지를 미생물에게 제공하고 미생물은 무기원소를 식물에게 공급하며 천연항생물질을 방출, 뿌리를 보호하여 공생하는 것이다.

특히 내생균근인 마이콜리자는 뿌리 속에 침투하여 뿌리의 일부처럼 살면서 뿌리가 도달할 수 없는 좁은 흙의 공극을 파고 들어가 양분을 빨아올려 식물에게 공급한다. 따라서 농업은 미생물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가 관건일 것이다.



5. 흙이 보내는 위험 신호! - 흙의 주인이 떠나다


농지의 흙은 과도한 경운과 화학비료, 제초제, 살균제의 살포로 극도로 피폐화 하고 있다. 흙이 죽어가는 것은 이 생명체들이 죽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6. 어떻게 지속가능할 것인가...


먹기 좋은 밥을 싸들고 대나무 밭에 묻었던 농부들, 이들은 오염되지 않은 흙에서 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함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질을 함유한 밥은 발효 미생물이 먹고 번식하기에 적당한 먹이다. 농부들은 이 미생물을 농지에 투입하여 미생물의 힘을 농사에 활용한다. 다양한 미생물이 다양한 양분을 만들며 다양한 천연항생물질로 작물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흙의 비밀을 깨달은 농부들, 이들에게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3214. 흙_천년초의 비밀
 
3215. 흙의 반란 물을 삼키다

춘천MBC 특별기획 HD다큐멘터리 2부작 `흙의 반란, 물을 삼키다'가 31일 밤9시50분 첫회를 방송한다.

방영일; 20080701

춘천MBC 제작팀이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간에 걸쳐 준비한 다큐멘터리로 흙탕물로 뒤덮힌 소양강댐 등 도내에서 발생하는 흙탕물의 원인을 살펴보고 대책과 대안을 짚어본다.

1부는 `흙탕물의 공격'. 제작팀은 소양강댐은 구조적인 문제로, 도암댐은 댐의 위치적 문제로 인해 흙탕물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진단한다. 또 산사태로 인한 토양유실도 원인으로 지적하며 산사태예측시스템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도내 흙탕물 발생 주요 포인트인 소양댐과 도암댐의 사계절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또 흙탕물이 하류에 미치는 영향, 강릉 왕산면 대기리 해발 1천미터 고원평야의 토양유실, 일본 우라야마댐의 탁수대책, 대만의 재해방지대책 등을 파헤쳐 분석한다.

9월7일 밤10시50분에 방영되는 제2부는 `치토치수(治土治水)'. 사후복구보다 사전 예방이 필요한 흙탕물 저감사업과 재해방지 시스템의 대안을 살펴본다. 기획은 조찬식편성제작국장, 연출은 최헌영PD가 맡았다.
 
3216. 흥선대원군
 
3217. 희망승일

방영일; 20061021 [KBS 스페셜]



◎ 기획의도


연세대, 기아자동차에서의 선수생활을 거쳐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연소 코치로발탁되었던 박승일. 그는 지난 2002년,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을선고 받는다. 루게릭병은 척수신경이나 간뇌의 운동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이 세포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위축되고 움직일 수 없게 되는 병.
박승일 선수는 숨을 쉴 수 있게 하는 근육마저 마비되어 심장이 멎는 죽음의 순간을 겪었고, 이제는 얼굴 근육이 굳어져 웃는 것조차 힘들다. 그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곳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과 두 눈동자 뿐.

하지만 그는 살아있다.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인공호흡기를 달며 목소리마저 잃은 후, 고립된 섬처럼 투병생활을 하던 그는 2004년 12월 안구마우스와 만나면서 다시 세상과의 소통을 시작한다.두 눈동자를 움직이며 승일이 세상과 소통하는 속도는 1분에 다섯 글자. 비록 소리 없고빠르지도 않지만, 그가 세상에 전하는 언어는 그 어떤 언어보다 강하며 자유롭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서른여섯 살, 전 프로농구 선수였고 지금은 루게릭 투병 4년차인 박승일 선수의 삶을 통해, 우리가 가진 행복의 조건들, 소통의 의미,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관한 질문을 던져본다.



1. 하나씩 내던지며 가는 고통의 삶


이제남은 것은 하나씩 하나씩 포기해 가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 끝이 명확히 보이는 데 하나씩 내던지며 가는 길은
차라리 한꺼번에 버리는 것 보다 더 한 고통이었다

하루24시간, 1년 365일, 변함없이 그의 눈앞에 자리하고 있는 지긋지긋한 방 배경.그가 매일 아침 하는 일은 조심스레 몸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일이다. 아무리 살펴도어제와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언제나 등에서 떨어질 날 없는 숨쉬지 않는 침대매트에누워 뼈 마디마디 뒤틀리는 고통에 잠이 깨곤 한다.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일명 루게릭병은 10년의 무명시절을 견디며 최연소 농구코치로서의 꿈을 이뤄낸 그의 미래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왼쪽 상반신에서 시작된징후. 이제 혼자서는 숨을 쉴 수도 밥을 먹을 수도 없다. 그의 몸은 고무찰흙과 같아 가족과 간병인이 만지는 대로 놓여질 뿐이다.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은 위급한 상황을 알릴 수 있게 딸랑이를 달고 있는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과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인 두 눈 뿐. 딸랑이의 소리는 점점 약해져가고 눈을 깜빡이는 것은 점점 힘들어져 간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 가위에 눌린 것과 같은 상태에서 온 몸의 감각은 무섭도록 살아있어 그를 괴롭힌다.



2. 안구마우스, 또다른 그의 목소리


박승일 선수의 일상적인 대화는 글자판으로 이루어진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적혀있는글자판을 들고, 글자를 짚어서 맞거나 틀리면 승일이 눈을 깜빡여 단어를 조합해 나가는방식이다. 한 단어를 전하는 데에도 몇 분이나 걸리는 그들의 의사소통. 어머니는 애가타고 승일은 지친다.
2004년 12월, 그는 안구마우스라는 기계를 접하게 된다. 작은 카메라와 모니터에 부착된 적외선 센서로 이루어져 있는 안구마우스는 카메라에 눈동자를 맞추면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마우스의 커서를 움직일 수 있고, 눈을 깜빡이거나 바라보는 동작으로 클릭이나 드래그도 가능하다.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해도 눈동자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안구마우스는 잃었던 목소리를 대신해주는 소중한 존재. 1분에 다섯 글자를 만들기도 힙겹고 띄어쓰기도, 오자를 고치는 것도 버겁지만, 그는 안구마우스를 통해 세상과 다시 친해질 수 있었다. 승일은 안구마우스를 통해 인터넷 까페를 운영하고, 때로는 인터넷 쇼핑으로 가족들에게 깜짝 선물을 하기도 한다.



3. 생의 마지막 직업



환자를 살려낸다는 병원에서도 우리를 거부한다
이익에 비해 환자에게 손이 너무 많이 가기 때문이다
루게릭을 홍보하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갖는 마지막 직업이다
사회는 나를 포기해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병에 걸린 사람들은 궁핍한 생활을 해야 합니까? 병에 걸린 사람들은 그날부터 매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야 합니까?” 승일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다. 루게릭병 말기에이른 환우가 필요로 하는 한 달 비용은 500여만원. 정부의 보조는 한 달 간병비 20만원과 인공호흡기 대여료 지원이 전부다. 환우들에게는 부족한 정부 보조와 사회적 무관심이가장 견디기 힘들다. 24시간 간병해야 하는 특성상 환우의 가족들은 개인으로서의 삶을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간병인을 쓰게 되면 한 달 간병비가 150여만원.
병이 진행될수록 생활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결국 빈곤층의 환경에 처하게 된다.박승일 선수의 꿈은 루게릭병에 걸린 환우들이 제대로 간병 받고 쉴 수 있는 요양소를 짓는 것이다. 진단 받은 순간부터 침대에 누워지내는 지금까지 그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일을 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까페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를 통해 그는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발언한다.
자신의 몸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의 생활마저 망가져가는 것을 오롯이 볼 수 밖에 없는 환우들로부터 환우가족들을 해방시켜 줄 수 있는 공간, 환우들에게는 마음 편히 쉴 수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요양소를 짓기 위한 루게릭병 홍보. 이것이 바로 자신의 마지막 직업이라고 그는 말한다.



4. 가족,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고통은 우리 가족이 받는 고통 보다작다
나 하나로 인해 가족은 삶이라는 단어를 잃어 버리고 산지오래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자랑이자 사랑받는 막내였던 박승일 선수. 운동선수로서의 승부근성, 2m가 넘는 아들의 큰 키는 부모님의 자랑이었다. 어느덧 일흔 나이에 가까워진 부모님, 손자를 돌보며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거라던 믿음은 어느날갑자기 아들에게 다가온 병과 함께 무너져버렸다. 박승일 선수가 농구코치의 꿈을 안고유학길에 올랐을 때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16년지기 친구 김미남씨는 지금도변함없는 모습으로 그를 방문한다. 박승일 선수가 운영하는
인터넷 까페의 공동운영자 오월소년은 움직일 수 없는 박승일 선수를 대신해 까페를 운영하고, 요양소 건립을 위해보건복지부를 찾는다. 하루 24시간 승일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가족들과, 변함없이 그의 곁을 지켜주는 친구들, 그리고 루게릭병 홍보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까지,박승일 선수는 그들이 있기에 힘든 하루를 또 견디고 싸우며 살아간다.



5. 난 산다


장마가 이제 지나 갔나 보다
햇볕이 무서우리 만큼 내리쬔다
닿을듯 닿을듯 닿지 않는 이것이 무엇인지 분명 아는데
해결할 수 없는 나의 무기력 앞에 오늘도 난 가슴을 친다
그러나 여기서 절망하거나 노여워하지 않겠다

지금껏 잃은 것들에 힘들었고 앞으로 잃게 될 것들이 무엇인지 알기에 두렵지만 그는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비록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그렇기에 깨달을 수 있었던 삶의 의미들.침을 삼킬 수 있고, 움직일 수 있고, 가려운곳을 긁을 수 있고, 흐르는 땀을 내 손으로 닦을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행복과 감동, 우리는 그 놀라움을 박승일 선수를 통해 깨닫고 느낄 수 있다. 오늘도 그는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살아간다.

그런 그의 인터넷 까페 아이디는 희·망·승·일



6. 이 다큐를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사람들의 다양한 재능들이 박승일 선수와 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박승일 선수가 눈으로 쓴 글들이
영화배우 박해일의 내래이션과
힙합뮤지션 드렁큰타이거의 음악(랩)을 통해 전해지고,
지난 95년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모리 슈워츠 교수가
박재동 화백의 그림과 배우 변희봉의 목소리로 되살아나 승일과 함께,
죽음에 직면해서 깨닫게 되는 삶의 의미에 대해 짧지만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3218. 희망의 재생에너지, 바이오디젤.
 
3219. 흰개미
 
3220. 흰개미탑의 불빛.
 
3221. 흰동가리, 말미잘의 공생

방영일; 2006.10.30 EBS [하나뿐인 지구]
 
3222. 히로시마 원자폭탄.
 
3223. 히로시마, 1945년 8월 6일 2부작 (HIROSHIMA)

방송일시
2006년 8월 4일 (금) 밤 11시 <1부>
2006년 8월 11일 (금) 밤 11시 <2부>



1945년 7월, 2차 세계대전 막바지, 미국 뉴멕시코의 사막 한가운데 에서 심상치 않은 폭발이 일어난다. “맨하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미국의 원자 폭탄 개발 계획은 이 마지막 검증 단계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이에 고무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과 제임스 스팀슨 국방 장관 등의 지도자들은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이고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 융단폭격에도 굴복하지 않는 일본에 이 신무기를 투하하기로 결정한다.

8월6일 아침 히로시마.

미국 최정예 병사들로 구성된 폭격조는 '리틀보이'라는 애칭이 붙은 원자폭탄 1호를 B-29에 싣고 히로시마 상공으로 날아든다. 같은 시각, 학교로 직장으로 바삐 오가던 히로시마 사람들 머리 위로 미지의 폭탄이 떨어진다. 정확히 47초 뒤, 무방비 상태의 그들은 무시무시한 불기둥과 버섯구름을 보게 된다. 많은 이들이 그 속에서 연기가 되어 사라지거나 끔찍한 화상을 입거나, 건물 잔해에 파묻혀 죽었고, 방사선에 오염된 검은 비에 노출된 이들은 서서히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와 싸우게 된다.

전쟁은 끝났지만, 고통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히로시마, 1945년 8월 6일>은 뉴멕시코에서 첫 번째 원폭실험이 실시된 뒤 부터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까지 3주 동안, 양국의 지도자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러한 결단을 내렸으며, 그로 인해 세계 역사가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는가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 원폭투하는 20세기 과학과 기술과 군사와 정치가 얽힌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도박이었다.이로 인해 2만명 이상이 죽었고, 2차 대전은 끝났다.

이 작품에는 히로시마 원폭 작전에 참여한 미군들을 비롯, 끔찍한 재난에서 살아남은 히로시마 시민들의 생생한 증언과, 이를 토대로 치밀하게 제작된 재연장면은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과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휘관 폴 티베츠 등 작전에 투입됐던 미군들은 전쟁을 끝내고 더 큰 희생을 막았다는 자부심부터 그들 손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는 죄책감까지 엇갈리는 소회를 들려주고, 히로시마의 원폭 세대는 각자의 악몽 같은 생존담과 미국의 군사 실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분노와 슬픔을 전한다.

특히 히로시마 원폭 피해 최후의 증인으로 기록된 한 할머니가 당시 현장을 바라보며 읊조리는 마지막 장면은, 몇몇 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 받는지 또한 어느 누구도 전쟁의 공포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주요 인터뷰>


다카쿠라 아키코 / 원폭 생존자
어디로 눈을 돌려도 군대가 있었고, 항구에는 언제나 군인들을 실은 배가 드나들었죠. 일본의 큰 도시들은 거의 다 폭격을 받은 뒤라서, 히로시마 사람들도 곧 우리 차례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도시'가 그랬을까요. 온통 죽은 사람들 뿐 이었어요. 살아있는 건, 우리 밖에 없더군요. 그때가 아침 8시 15분이니까, 출근 시간이었어요. 사람들이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은시간대라, 피해자가 그만큼 많아진 것 같았어요. 다들 현장에서 알몸으로 불에 탄 채 죽어있었어요.저 자신에게 물었죠.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거지?


히다 순타로 박사 / 원폭 생존자
병사들에게 폭탄을 몸에 묶고, 탱크에 뛰어드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군병원에서도 그런 훈련을 해야했지요.
특히 장교들은 전선으로 나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걸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저 자신도 언제든 죽을 각오가 돼 있었습니다.


데오도르 '더치' 반 커크 / 에놀라 게이 조종사
우린 원자, 핵, 그런 얘긴 듣지 못했습니다. 기기, 무기, 이런 식으로만 지칭했죠. 설령 그게 뭔지 알았더라도, 말을 하지 않는 게 낫지 않았겠습니까.


폴 티베츠 / 히로시마 원폭 작전 지휘관
난 감상적이 되긴 싫습니다. 이미 말했다시피, 난 한가지만 생각했어요. 주어진 일을 한 거고, 임무를 완수해서 마음이 놓였지요. 아마 당신은 이해 못할 겁니다.
우리는 원폭 희생자 수의 몇배에 달하는 인명을 구한 겁니다. 전쟁터에서 죽을 운명이던 많은 젊은이들, 미국은 물론 일본 쪽의 희생도 줄여준 거죠.


라스케이 기누코 / 원폭 생존자
때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빗방울이 어찌나 컸는지, 맞으면 아플 정도였어요.아주 세차게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냥 비가 아니라, 검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거예요. 오랜 갈증 때문에 사람들이 받아 마시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얼마 후 병원과 마을에 이상한 병이 돌기 시작했어요.


히라츠카 시게이 / 원폭 생존자
병원에선 옆에 있던 남편의 상태를 먼저 검사했다. 검사에 필요한 만큼 피를 뽑았는데, 그런 뒤에도 피가 멈추지 않았다. 무슨 수를 다 써도, 효과가 없었다. 지혈을 했지만, 계속 피가 흘렀다. 그러는 동안 남편 몸에는 보라색 점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는 갈색 액체를 잔뜩 토하기도 했다. 남편은 축 늘어지더니, 한 시간 뒤에 숨을 거뒀다.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결국 내 곁을 떠났다.
 
3224. 히말라야 산맥의 소우주 카트만두 3부작
 
3225. 히말라야, 부탄왕국에서 찾은 행복의 의미
 
3226. 히말리야의 꿀잡이 부족
 
3227. 히말리야의 예수. (Jesus in the Himalayas)

인도대륙의 유명한 전설을 찾아 떠나는 여행...
예수는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를 여행했을까? 인류학자 제프 잘츠는 이른바 "예수의 여정"을 따라 성서 시대로의 무역로를 따라간다. 그가 인도의 구릉지대와 17,000피트에 이르는 고산지대를 넘고,티벳의 국경을 향해 세찬 물결을 건너는 동안 안데스와 히말라야 산맥에 묻혀있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그 신비를 드러낸다.
예수는 정말 이곳에 왔었을까? 그리고 이곳의 문화와 종교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제프는 과연 성경에도 나와 있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 낼수 있을것인가?
 
3228. 히스토리스페셜 선

153 히스토리스페셜.03-제149회. 미국 대중문화 읽기 3 06.12.10 17
152 히스토리스페셜.03-제147회. 미국 대중문화 읽기1(미국의 상징 06.12.10 21
148 히스토리스페셜.03-제130회. 산 자, 죽음을 말한다 06.12.10 18
147 히스토리스페셜.03-제128회. 적색 경보, 사이버테러리즘 06.12.10 10
145 히스토리스페셜.02-제144회. 9.11 테러, 그 후 06.12.10 12
142 히스토리스페셜.02-제127회. 사라진 마젤란 함대 1부 2부 06.12.10 16
141 히스토리스페셜.02-제115회. 충격! 미국의 생체실험 06.12.10 19
139 히스토리스페셜.02-제093회. 신이 내린 재앙 2
101 전쟁야사 7-베트남전 .
 
3229. 히에로니무스 보쉬_지옥의 환희_무자막

Hieronymus.Bosch.The.Delights.of.Hell.2003.BBC
 
3230. 히틀러와 참모들

바이오그래피

히틀러
히틀러와 에바
아돌프 히틀러
괴벨스
히믈러
아이히만




<히틀러 > (2001)


화가를 지망하던 부랑자에서 1차대전 참전 하사관을 거쳐 마침내 바이마르 공화국의 수상 직에 오르기까지의 히틀러 개인의 인생역정 및 독일의 역사 전개과정을 설명한다. 그리고 이어서, 그릇된 가치관을 가진 자가 권력을 잡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준다. 히틀러는 국회에 불을 질러 1인 독재체제를 이룩하고 테러와 선동을 통해 독일이라는 전쟁기계를 가동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2차대전이다.

히틀러가 날뛴 것은 1938년 집권에서 1944년 자살까지 불과 6년 기간이지만, 세계는 이 희대의 전쟁광 때문에 인류사상 유례없는 희생을 치르게 된다.
다른 다큐멘터리와 달리 이 편은 인터뷰(전문가나 학자의의 코멘트)가 전혀 없이 자료 필름만을 해설자가 혼자 설명한다.
 
3231. 히틀러의 생애 (The Life of Adolf Hitler)

오스트리아의 세관원의 아들로 태어나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히틀러.
예술을 사랑하고 화가를 꿈꾸던 그가 어떻게 독일의 독재자로서 세상을 경악하게 만들었을까.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패전국이 된 독일에 혁명이 일어나고 독일 역사상 첫 공화국인 바이마르 공화국이 출범한다. 그러나 군주 정치의 유산이 여전히 남아 있는 데다 좌파와 우파의 팽팽한 대립으로 정국은 어수선하기만 하다.

1차 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에 자원입대했던 히틀러는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 즉 나치스라는 반 유대주의적인 정당에 입당한다. 웅변에 능했던 그는 선전활동을 전개하여 당세를 확장시키고 곧 당의 지도자가 된다. 히틀러는 군부?보수파와 손잡고 민족공동체의 건설, 강대한 독일의 재건, 사회정책의 대대적인 확장, 베르사유조약의 타파, 민주공화제의 타도와 독재정치의 강행, 유대인의 배척 등을 역설하였고, 특히 대중 집회를 자주 열어 일반 민중의 지지를 얻는다.

무력으로 뮌헨을 장악하기 위해 루덴도르프와 동맹을 맺고 1923년 11월 9일 반란을 도모하나, 실패하여 5년 금고형을 선고받고 란츠베르크 육군형무소에 수감된다. 그는 옥중에서 만난 헤스에게 유명한 그의 저서‘나의 투쟁’을 구술 필기를 시킨다.

1930년 9월 총선거에서 나치스는 사회민주당에 이어 제 2당이 되지만, 1932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힌덴부르크에게 패한다. 대통령 힌덴부르크는 경제계와 정계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하여 히틀러를 수상으로 임명하고, 그는 일당독재체제를 확립한다. 대통령 힌덴부르크가 죽자 히틀러는 대통령과 수상의 지위를 겸한 총통의 자리에 오른다. 이로써 제 3제국이 탄생한다.

명실상부한 독일의 독재자가 된 그는 민주공화제시대에 비축된 국력을 이용하여 국가의 발전을 꾀한다. 그리고 외교계, 경제계, 군부 요인들의 협력을 얻어 외교상의 성공을 거두었고, 경제의 재건과 번영을 이루었으며, 군비를 확장하여 독일을 유럽에서 최강국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에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거짓과 협박, 폭력과 살인이 그 모든 것의 바탕이 되었음을 독일 국민들은 상상도 못한다.

독일은 평화를 원하고 평화를 필요로 한다던 히틀러의 폴란드 공격을 시작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폴란드 대학살에 이어 독일군은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네덜란드를 공격한다. 이제는 프랑스를 공격할 차례. 그러나 독일군은 파리에 무혈 입성하고, 제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설욕을 위해 그 때와 똑같이 콩피에뉴 숲 열차 안에서 휴전협정을 맺는다. 독일은 영국 본토 공습을 개시하지만 브리튼 전투에서 영국의 제공권을 타파하지 못하고 대패, 영국본토 상륙작전인 ‘바다사자 작전’을 다음해 봄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한다. 대 소련전 ‘바바로사 작전’을 계획하던 히틀러는 유고슬라비아와 그리스의 항복을 받아내고,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도 역시 독일의 위성국으로 전락하고 만다. 히틀러는 곧 동프로이센 라슈텐부르크 근처에 ‘늑대 소굴’이라는 새 사령본부를 세우고 대 소련전 전략을 지휘한다. 그러나 동계 전투를 고려하지 않았던 독일군은 난항에 빠진다.

히틀러에게 정복당한 유럽의 수많은 민간인들과 전쟁 포로들이 제 3국을 위해 혹사를 당한다. 특히 폴란드 침공 이후, 유대인에 대한 횡포는 더더욱 심해지는데, 바르샤바 게토에 유대인을 감금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공공 장소에서는 특정문서와 ‘다윗의 별’을 반드시 몸에 지니고 다니도록 한다. ‘최종 해결’ 즉, 유대인 절멸을 숙명으로 여기던 히틀러는 그들의 끈질긴 생명력에 치를 떤다. 그리고는 건강한 이들에게서는 노동력을 착취하고, 그 외의 사람들은 학살수용소로 옮겨 생체 실험 대상으로서 공포에 떨게 하거나 가스실에서 죽인 뒤 소각시킨다.

그러는 동안 히틀러의 야만적이고 독선적인 행태에 불만을 품은 독일군의 일부 소장파 고급장교들이 1944년 7월 20일 히틀러의 암살을 기도하다 실패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오천여명의 사람들이 숙청되고 처형되어진다. 이 사건 이후 히틀러의 광적인 행동은 더욱 더 극으로 치닫게 된다.

마침내 대 소련 전투가 개시된다. 그러나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결국 독일군은 항복을 한다. 연합군의 상륙 약조에 힘입어 많은 피정복국가들이 저항을 하고, 독일 내에서도 히틀러에 반대하는 세력의 저항이 끊이질 않는다. 마침내 연합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하고, 히틀러는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점령당했던 도시들이 하나 둘 해방되고 강제수용소의 진상이 세계에 밝혀진다.

베를린 관저 지하방공호에서 지내던 히틀러는 사랑하는 여인 에바 브라운과 결혼을 하고 바로 다음날 함께 자살을 함으로써 생을 마감한다.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누구보다 전쟁을 원했던 히틀러. 그가 천년제국을 꿈꾸며 건설했던 제 3제국은 거짓과 공포로 겨우 12년 동안 지속되다가 결국 초라한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
 
3232. 힝기스대 사라포바 ( )

2006 Toray Pan Pacific Open SF
 
3233. AD2075
 
3234. BBK 보도,본질 없고 공방만 부추기는.

방영일; 2007.10.28 [미디어 포커스]
 
3235. BT 강국 - 미래를 얻는다
 
3236. CF 모음
 
3237. DMZ

방영; 2005

1.민통선에 고향을 싣고
2.천년도시의 꿈
3.DMZ는 국경이 아니다
 
3238. DMZ 450일간의 기록.(지오코리아)
 
3239. DMZ는 살아있다! 3부작

1부 생명의 땅
2부 새들의 낙원




기획의도


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이자 사람들의 자유 왕래가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남북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해마다 이곳 동쪽 끝 영파천으로 연어가 회귀하고 서쪽 끝 백령도에서는 물범이 서식 하는 등 DMZ 곳곳마다 우리의 소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그 특이한 식생으로 전 세계 자연생태학자들이 지대한 관심을 쏟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DMZ 곳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야생 동물들의 자연 생태와 자연 친화적인 병사들의 활동을 HD 카메라로 정교하게 촬영하여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연과 더불어 남북 분단의 아픔 속에서 꿈틀거리는 평화 통일에의 민족적 열망을 담아내 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1부>『 생명의 땅 』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에 따라 설정된 군사분계선은 서쪽으로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교동도에서부터 개성 남쪽의 판문점을 지나 중부의 철원ㆍ금화를 거쳐 동해 안 고성의 명호리에 이르는 총 길이 248㎞(155마일)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고 있다. 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북으로 각각 2㎞씩 분할된 지역이 바로 비무장지대 (DMZ)로, 약 6천 4백만 평의 광대한 구역이다. 이렇게 전쟁과 이념으로 갈라진 폭 4km의 땅은 그 동안 사람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두 이념 사이에서 싸늘한 시 선만을 받은 채 반세기를 보내왔다. 하지만 반세기 동안 멈춰버린 땅 DMZ에도 자연의 시간은 끊임없이 흘러 한반도 의 생태낙원으로 변모해 있었다. 제작진은 DMZ와 남방한계선 아래의 민통선까지 의 광활한 자연생태를 전달하고자 한다.


■ 수중의 곡예사 물범


서해교전 등 아직도 서늘한 긴장감이 맴도는 서해의 최북단 섬 백령도 앞바다... 그 곳엔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는 물범들이 있다. 물범은 천연기념물 제 331호로 바다 표범과에 속하며 그 중에서 가장 작은 동물이다. 물범의 하루는 서열에 따라 바위 위 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부터 시작한다. 가장 높은 곳은 우두머리의 차지이고 물이 들 어오기 시작하면 서열이 낮은 물범들부터 차례로 바위의 휴식처를 파도에 빼앗기기 시작한다. 물범은 바다에서 생활하는 포유류지만 물속에서는 호흡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2~3 분에 한 번씩 물위에 머리를 내밀고 호흡을 한다. 이 때문에 물범들이 고개만 내밀 고 호흡을 하기도 하고 가끔씩 물속 바위 위에서 쉬면서 조는 모습까지도 연출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 병사들이 살찌우는 멧돼지


난폭하기로 소문난 멧돼지... 먹이를 구하기 쉽지 않은 겨울철이면 멧돼지들은 병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멧돼지들이 군대에서 남은 잔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잔 밥통을 만들어 멧돼지들의 길목에 놓아주는 부대도 생겼다. 난폭하기로 소문난 녀석 들이지만 군복차림의 병사들을 보면 쉽게 공격하지도 또 두려워 도망가지도 않는 다. 덕분에 멧돼지는 부대의 청소부 역할을 하며 병사들과 서로 공존하는 법을 배우 고 있다.


■ 두타연을 거슬러 오르는 열목어의 향연


오직 1급수에서만 살아가는 열목어는 연어과에 속하며 20℃ 이하의 차가운 물에서 사는 민물고기이다. 몸의 바탕색은 황갈색이며 머리·몸통·등에는 자갈색의 무늬가 불 규칙하게 흩어져 있고 배 쪽은 흰색에 가깝다. 이 열목어들은 점점 수온이 높아지면 위쪽의 차가운 물을 찾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열목어는 두타연 폭포를 거슬러 북한강의 지류인 수입천까지 올라간 후 이 개천을 가로지르는 철책까지 넘어 북녘까지 힘겹게 올라가 산란을 하고 돌아온다.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거친 폭포와 물살을 거슬러 점프해 오르는 열목어의 힘찬 몸짓을 보 며 생명의 소중함, 치열함을 느낄 수 있다.


■ 먹고 먹히는 냉정한 자연의 세계


암컷 끄리가 꼬리로 강 속 모래를 파고 산란을 하면 주위에 있던 수컷들이 달려와 수정을 하고 떠나는데 이때 누치와 피라미 갈겨니 모래무지들이 몰려와 산란한 끄리 의 알을 주워 먹는 먹고 먹히는 자연의 법칙을 볼 수 있다.


■ DMZ 야간 경계등 수리부엉이 눈에 비치다


DMZ에도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고 철책을 따라 야간 경계등이 켜지고 밤의 황제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의 날카로운 눈에 비친 야간의 DMZ의 철책모습 은 평화롭기 만한 낮의 모습과는 반대로 서서히 긴장감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새끼 에게 줄 먹이를 사냥하는 수리부엉이의 거친 날개 소리는 밤의 긴장감을 더욱 높여 준다.


■ 이산가족이 되어버린 산양


(천연기념물 제217호) 한 마리가 먹이를 먹으려 철책 경계용 계단을 오르다 철책 밖에서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는 다른 산양 한 마리를 발견하다. 두 녀석들은 철책 을 사이에 두고 바라보기만 하다 체념하고 발길을 돌리다. 마치 가슴 아픈 우리 이산 가족들처럼..... 전쟁과 이념으로부터 피해를 보는 것은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도 마찬가 지이다.




<2부>『 새들의 낙원 』


새들에겐 국경이 없다. 자유로이 남과 북을 오가는 새들이 부럽기만 할 뿐이다. 우리나라에서 서식중인 세계 희귀조는 28종으로 그 중 8종 이상의 희귀조가 DMZ와 그 주변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10만 마리의 기러기 떼가 찾 아와 겨울을 나는 우리나라의 최북단 월동지 철원은 전 세계의 두루미의 3분의 1이 날아와 쉬어가는 새들의 낙원이다.


■ 두루미의 땅 철원


10월 초순부터 철원에서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수십만 마리의 기러기 떼들의 향연이 그것이다. 토교저수지에서 잠을 자던 기러기들이 몸을 풀고 일제히 먹이를 찾 아 하루 동안의 여정을 떠나는 몸짓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기러기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와 203호인 재두루미도 철원에서 반 년가까이 쉬면서 겨울을 난다. 유독 철원이 새들의 낙원이 된 이유는 바로 샘통 때문 이다. 철원은 한겨울의 수은주가 영하 20도를 넘나들며 강원도에서도 춥다고 소문 난 곳이다. 그런 샘통에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용출수가 흘러 항상 영상 15도의 높은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이 물속에는 초록 식물들이 한껏 모습을 드러내 고 있다. 이렇게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한 샘통은 겨울 철새들에게는 생명줄과 같 은 것이다.


■ 호반새의 여름나기


여름철의 DMZ에는 호반새의 울음소리가 한창이다. 부대 사격장 뒤 절개지 한쪽에 구멍을 파고 새끼 키우기에 한창인 호반새 부부, 암컷이 앙증맞은 날개 짓과 함 께 애교 섞인 소리를 내며 수컷에게 새끼에게 줄 먹이를 달라고 조르면 이내 개구리 와 곤충 등을 사냥해와 암컷에게 먹이를 건네준다.
병사들이 사격연습 하느라 시도 때도 없이 쏘아대는 총소리가 들려도 호반새 부부는 총소리에 익숙하다는 듯이 아랑곳 하지 않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새끼 기르기에 열중이다.


■ 백조를 닮은 기러기 개리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파주 교하. 바로 옆 자유로에는 많은 차들이 달리고 있고, 강 건너에는 북한의 마을이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 갯벌에선 고개를 깊숙이 쳐 박고 갯지렁이나 갈대뿌리 등을 캐 먹는 개리(천연기념물 제325호)를 볼수 있는 데 개리는 비교적 긴 다리와 부리 덕에 백조를 닮은 기러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 새들의 황제(?) 독수리


부모로부터 갓 독립한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들이 몽고에서부터 날아들었다. 까치, 까마귀와 함께 청소부 역할을 도맡아 하기 때문에 새들의 황제라는 별명 이 무색하게 늘 까치, 까마귀에게 쫓겨다니기에 바쁘다. 이는 흰꼬리수리(천연기념 물 제243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어렵사리 추운 DMZ에서 월동을 마친 흰꼬리수리가 기류를 타고 지푸라기를 집었다 놓았다 반복해서 비행연습을 하며 번식을 위한 집짓기 예비연습을 하고 있고 한 켠에서는 짝을 지은 독수리들이 구애행위에 열중하고 있다. 바야흐로 DMZ에도 봄 이 오고 있는 것이다.
 
3240. DNA 미스터리_인간의 조상
 
3241. DNA_영자막 (DNA)

1. Secret of Life
2. Playing God
3. Human Race
4. Curing Cancer
5. Pandoras Box
6.DNA Companion


Information

At the heart of this EMMY Award-winning series are the very human stories behind the scientific experiments and discoveries, introducing viewers to the brilliant, passionate, fiercely competitive, sometimes quirky individuals on the front lines. While ground breaking computer animations bring the incredible world of molecular biology vividly to life.

Program 1 : The Secret of Life


Fifty years after the discovery of the double helix, this film re-assesses the classic story of how Jim Watson and Francis Crick worked out the double helix structure of DNA. This is the definitive documentary account of how the human race found the secret of life. It reveals how a gawky American biologist, with a strong interest in birds came to team up with a cocky, but brilliant physicist in Cambridge, England. Against all the odds, they decided to tackle the problem of the century: was DNA the key to life?

Program 2: Playing God


In 1973, two scientists, Herb Boyer and Stan Cohen, became the first genetic engineers when they transferred the DNA from one species to another. Their experiment triggered a wave of controversy about the dangers of genetic manipulation, but it also generated a multi-billion dollar industry. Was altering the genetic makeup of plants and animals a threat to humanity or the key to alleviating a host of health problems? Biologists, along with lawyers and journalists from all over the world, were called to a meeting in California to decide the future of DNA research.

Program 3: The Human Race


The race to discover the structure of DNA was eclipsed by another race - to catalogue three billion letters of code that make up human DNA. The practical applications and profit potential of mapping the human genome, a virtual instruction manual of the human being, were extensive, from DNA fingerprinting to fighting cancer. In an exclusive interview for this film, President Bill Clinton discusses his involvement in the historic race, which ultimately became a battle.

Program 4: Curing Cancer


In 1994, Bud Romine was diagnosed with an incurable type of cancer, chronic myeloid leukemia (CML). He was given three years to live. In 1996, a newspaper article caught his eye. It described how a local doctor and researcher, Brian Druker, was looking to test a new kind of cancer drug that targets the damaged gene responsible for CML.In 1997, months away from death, Romine became the first patient ever to take a drug called Gleevec.Within 17 days his leukemia had completely disappeared.

Program 5: The Future


In the final programme, James Watson gives a tour of the future of DNA science. He believes it should be used to change the human race. His views are both extraordinary and extremely controversial. Watson argues for a new kind of eugenics - where parents are allowed to choose the DNA of their children - to make them healthier, more intelligent, even better looking. This film is his journey through the subject, from a gas chamber in Germany where the mentally ill were murdered by the Nazis to labs today where scientists have found ways to create new strands of DNA. In the program, Dr. Kay Jamison, a renowned neuroscientist who is manic depressive, and the parents of a child with Down's Syndrome make a case for the value of differences among people in society.
 
3242. E=mc^2, 아인슈타인과 세상에 가장 잘 알려진 방정식_영자막
 
3243. FBI
 
3244. FTA 농업과 자유무역

MBC 특집 다큐멘터리
 
3245. FTA 멕시코의 명과 암

방송 : 6월 4일(일), 8시, KBS 1TV


국내총생산(GDP) 7581억 달러(2005년), 수출 1878억 달러와 외국인직접투자(FDI) 166억 달러(2004년). 우리 정부가 틈만 나면 선전하는 멕시코의 자랑스러운 경제 성적표다. 정부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NAFTA)이 발효된 후 멕시코의 경제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인정해 왔다. 정부의 입장은 '나프타 후 멕시코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유가 나프타 때문이라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프타의 체결로 멕시코의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언론의 보도가 줄을 잇자 정부는 아예 입장을 바꿔 '나프타 후 멕시코의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부가 이같은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근거는 1990년대 중반 멕시코의 지니계수(Gini Coefficient)가 0.52였는데 2000년에 이 수치가 0.48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지니계수는 계층 간 소득불평등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지표는 0부터 1까지의 값을 가지며 1에 가까울수록 한 나라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자유무역에 대한 멕시코 행동연대(RMALC)'의 알레한드로 빌라마르 박사(개발경제학)는 "멕시코 정부가 지니계수 등 소득 불평등 관련 통계를 낼 때 자영업자 가구, 1인 가구, 농어촌 가구, 무직 가구 등이 제외된다"며 "그런데 나프타가 발효된 후 늘어난 것이 바로 이런 가구들"이라고 말했다. 그의 지적대로라면 나프타 이후 지니계수가 낮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신빙성 논란이 제기되는 멕시코 정부 통계를 잠시 젖혀두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리포트(HDR) 2005년'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멕시코의 지니계수는 0.55다. 이는 0.57을 기록한 아프리카의 최빈국 짐바브웨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정부는 1995년 페소화 위기가 지나간 후 멕시코의 고용이 급증하고 실업률이 떨어졌으며 이것이 바로 나프타의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통계에는 1998년부터 멕시코 정부가 실업률과 고용을 계산하는 방식을 바꿨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정부는 일주일에 단 한 시간만 일하는 사람, 4주 이내에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을 모두 노동자로 분류했다. 또 구직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도 감당할 수 없거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없어 아예 일자리를 찾는 것을 포기한 '비자발적 실업자'는 실업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박사는 "멕시코 국민들은 자존심이 강하다"며 "정부가 '일자리가 있나요? 4주 내에 일을 시작할 것입니까?'라고 물으면 자존심 때문에라도 '곧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대답한다"고 지적했다.

한 나라의 경제상황과 삶의 질을 보여주는 것은 데이터와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거시경제 지표뿐만이 아니다. 때로는 택시기사의 경제진단과 시장 아주머니의 신세한탄이 한 사회를 더욱 잘 드러내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기자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멕시코 사람들을 만나봤다. 기자는 이들에게 지금 생활이 어떤지, 나프타가 발효된 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 '사는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이 모든 것이 멕시코인들의 나태함 때문인가요?"
"내가 운영하는 회사는 자동차 부품 만드는 기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나프타가 발효되기 전까지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회사였다. 이제는 기계가 미국에서 직접 들어오기 때문에 전에 생산하던 기계들은 하나도 생산하지 않는다. 그 대신 예전에 판 기계를 수리하는 것으로 간신히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와 매출액은 대폭 줄었다.

나는 그래도 상황이 나은 편이다. 나프타 이후 다른 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산했다. 물론 이런 상황은 멕시코인들이 나태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프타 이후 '거기(미국)에서 설비를 보내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여기(멕시코)에서 팔지요'하는 식으로 산업 구조가 재편된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산업정책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해외자본에 넘어간 은행들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담보물과 보증인을 제시해야 한다. 또 이 은행들이 모두 금리를 담합해 대출이자 또한 36%에 육박한다. 4~6% 금리에 대출을 받는 미국기업들과 어떻게 경쟁을 한단 말인가. 물론 내가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20~30년 동안 고되게 노동한 대가이고, 나프타 직전에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었다. 경제가 잘 성장하다 갑자기 쇠락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호세 이그나시오 무뇨스, 마에사 장비 주식회사 사장)



'금융의 역설'…자금중개 안 해도 고수익 올리는 외국 금융자본


"멕시코 금융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금융부문이 민영화되면서 방코메르, 바나멕스 등 멕시코의 주요 은행들이 90% 이상 해외자본에 넘어갔다. 대신 멕시코 경제발전을 목표로 중소기업들에 대출해주던 국영 개발은행의 비중은 과거 22%에서 5%로 줄었다.
해외자본에 넘어간 은행들은 일반대출, 부동산대출 등을 중심으로 고수익을 올린다. 생산부문에 대한 대출은 거의 없고, 있더라도 은행들이 과점체제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대출 받는 것은 매우 힘들다. 따라서 멕시코의 생산부문에 유입되는 자금은 줄지만 은행의 실적은 올라간다. 우리는 이것을 '금융의 역설'이라 부른다. 보험과 증권 부문 역시 외국자본이 장악하고 있다. 금융계는 전반적으로 해외자본이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금융계 노동자 수도 1990년대 초반에는 20만 명이었으나 지금은 12만 명가량으로 줄었다. 신규고용 수도 감소했고 근로조건도 악화됐다. 나프타 체결 당시 멕시코인들을 현혹했던 것은 바로 '잘 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나프타에 따른 금융시장의 개방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의 지침을 문자 그대로 따른 금융시장 개방에 대해 항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세계적인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엑토르 이슬라스, 국립수출은행 노조 대외교류 담당자)



"의료보험도 없는 노후가 막막해요"


"미국계 은행인 시티뱅크가 남편이 다니던 은행인 바나멕스를 인수합병하면서 남편이 강제퇴직 당하게 됐다. 그때 받은 퇴직금으로 구멍가게를 냈는데 멕시코 경제상황이 어려워 잘 안 됐다. 최근 남편은 퀵서비스 일을 시작했다. 은행에 다닐 때는 1만3000페소(130만 원) 정도 벌었는데 이제 수입이 6000페소(60만 원)도 되지 않는다. 그것도 기름값을 빼고 나면 얼마 남지 않는다.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돈 문제다. 남편이 직장을 잃으면서 의료보험이 없어졌다. 의료보험이 없는데 아프면 어딜 가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도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지만 의료보험이 없어 꾹 참는 경우가 많다. 대신 약국에 간다. 약국 역시 간단한 상담만 받아도 25페소(약 2500원 정도)라 부담이 된다. 약값도 너무 올랐다. 의료비와 약값, 모든 것이 너무 비싸다." (마리아 막달레나 가르시아스 모레노, 은행 퇴직자의 아내)



"미국 비자 받기는 여전히 힘들어"


"나프타로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해졌다고 하지만 멕시코 사람들이 미국 비자를 받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미국 대사관 앞에 가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멕시코인들이 새벽부터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멕시코도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 인접 남미 국가들에 대한 멕시코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했다. 이들 국가의 국민들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건너가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미국이 이런 조치를 멕시코 정부에 명시적으로 요청한 적은 없지만 우리 정부는 항상 그랬듯 알아서 기고 있다." (알레한드로 빌라마르 박사, 자유무역에 대한 멕시코 행동연대(RMALC) 정책국장)



"카길의 횡포에 피해 보는 건 우리 소비자도 마찬가지"


"예전에는 코나수포라는 국영 유통기업이 옥수수 유통을 전담했다. 이 기업은 또르띠야의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와 같은 옥수수 또르띠야 제조업체에 전기, 가스의 저렴한 공급, 저리 대부,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줬다. 이제는 그런 정책들이 모두 사라졌다.
이제 카길 등과 같은 미국 대기업들에서 우리 옥수수를 구입한다. 이런 곡물 유통업자들이 옥수수 값을 올렸기 때문에 또르띠야의 값도 1Kg당 7페소까지 폭등했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1.5~2페소 정도였다. 이제 가난한 사람들은 멕시코의 주식인 또르띠야마저 먹기 힘든 상황이 됐다.
하지만 농민들에게 지불되는 옥수수 값은 항상 낮았다. 언제나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농민들이다."(마리아 구달루페 에레라 에스코바르, 또르띠야 공장 주인)



"정부는 나프타 선결조건으로 농민들의 땅을 강제로 뺏어 갔다"


"1992년 정부는 우리가 살던 베라크루스 지역의 집, 학교, 교회, 숲 등을 파괴하고 이에 항의하던 500명의 농민들을 체포하고, 그 중 103명을 교도소에 집어 넣었다. 아주 잔인한 억압이었다.
나프타 체결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농민들에게 경작권이 보장된 농토인 '에히도'를 빼앗아 대기업에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에 항의했지만 텔레비전과 라디오는 침묵했다.
그래서 우리 농민들은 12년 전부터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를 해 왔다. 지금 모두 600명의 사람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살리나스 대통령은 땅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는 정부가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농민들에게 땅을 돌려주길 바란다." (아구스틴 모랄레스 살리나스, 농민 알몸시위대 홍보 담당자)



"그래도 노점상이 옥수수 농사보다 낫다"


"멕시코시티에 온 지 11년이 지났다. 고향에는 병든 남편과 두 아이들이 있다. 고향에서는 원래 사탕수수와 옥수수를 재배했었다. 열심히 일했는데도 먹고 살기 힘든데다가 가뭄으로 작황도 나빠져 도시로 오게 됐다.
아이들이 보고 싶다. 전화비가 비싸서 자주 통화를 못한다. 한 달에 3번씩 아이들에게 전화를 건다. 지금은 딸 아이의 졸업식에 맞춰 고향에 가기 위해 다른 데 돈을 쓰지 않고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 왕복 버스비가 약 800페소(약 8만 원)다. 내가 하루에 버는 돈이 잘 되면 200~300페소(2~3만 원), 잘 안 되는 날에는 50~60페소(5000~6000원)다. 그래도 농촌에서보다는 훨씬 벌이가 좋다. 옥수수 농사는 아무리 지어봐야 적자만 났다.
큰 딸은 방학에 멕시코시티에 와 내 일을 돕겠다고 한다. 개강하면 다시 학교에 가야 하는데 이제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학비가 비싸졌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아이가 나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학교에 계속 다니기를 바란다."(에리카 가르시아, 농민 출신 노점상)



"거리의 아이들이 거리의 아이들을 재생산"


"거리에 방치된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3년 전 유엔아동기금(UNICEF)의 통계에 따르면 3만 명 정도인데 1만5000명이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나머지 1만5000명이 지방에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거리의 아이들이 더욱 늘어났고 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시티에만 2만 명의 아이들이 거리에 방치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아이들은 구걸을 하거나, 교차로에 멈춰선 차에 뛰어가 무작정 세차를 하거나 거리에서 광대 흉내를 내 받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범죄나 마약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성매매도 빈번히 일어난다. 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1980~1990년대 멕시코에 많은 석유가 묻혀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도시로 이주한 농민들의 자녀들이다. 이 아이들이 또 거리에서 아이를 낳아 거리의 아이들을 재생산하고 있다.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이 농촌에서 몰려오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현상이 멕시코시티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구아달라하 등 멕시코의 다른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미국과 FTA를 맺었기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나프타가 그 이유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알레한드로 누네스, 거리의 아이들 보호소인 '카사 알리안사 재단'의 단장)



"FTA는 단순한 무역규칙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모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처음에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매우 한정된 것들이었다. 'FTA는 세계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경제가 더 효율적으로 굴러가게 된다', '국민들은 다양한 제품을 더 싼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등과 같은 이야기들이 먼저 나온다. FTA가 새로운 삶의 모델이라는 점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FTA는 단순한 무역규정이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경제뿐 아니라 사회, 문화, 기술, 지식 등 한 나라의 모든 부문이 바뀌게 된다.
가령 나프타 이후 멕시코의 노동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현실은 완전히 변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의 거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회의 자유 등과 같은 노동자의 권리를 억압하기 시작했고,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함에 있어 더욱 큰 제약을 받게 됐다.
이런 변화들은 협정이 체결되는 그 순간에 모두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협정이 발효한 후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 속에서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아르토르 알칼데 후스티나아니, 노동 전문 변호사)
나프타가 발효된 해인 1994년에 멕시코는 선진국 클럽이라고 불리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했다. 하지만 이 '선진국' 멕시코에서 단 하루라도 지내본 사람이라면 멕시코 사람들의 피폐한 삶에서 눈을 돌리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담박 알아챌 수 있다.
 
3246. FTA 위기인가 기회인가.

방송일시 : 2006년 7월 9일 (일) 밤 8시, KBS 1TV [KBS 스페셜]



◎ 기획의도


한미 FTA에 대한 찬반 논란을 뒤로 하고 FTA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이미 1차 본 협상이 미국 워싱턴에서 6월 5일부터 9일까지 이뤄졌고, 오는 7월 10일부터한국에서 2차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협상을 마친 김종훈 수석 대표가 첫 단추가잘 끼워진 것 같다는 성공적인 평가를 내리는데 반해, 일부에선 미국의 협상 의제에 끌려간 잘못된 협상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1차 협상의 통합 협정문은 한미 양측의 합의에 의해 공개되지 않고 있어 농민 단체를 비롯한 이해 당사자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우리 정부가 스크린쿼터 등 4대 통상 현안을 양보하면서까지 선택한 한미 FTA,그것은 과연 한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인가, 아니면 양극화의 가속 페달이 될 것인가?최고의 협상력을 지녔다는 미국을 상대로 우리 정부는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지난 1차 협상에서 드러난 협상 쟁점을 중심으로 한미 FTA의 방향을 가늠해 본다.



◎ 주요내용


1. 1차 협상을 통해 드러난 미국의 의도


한미 양측은 1차 협상을 통해 13개 분과에서 통합협정문에 합의하고, 섬유, 위생검역 등 4개 분과에선 통합협정문을 작성하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 수출업체를 괴롭혀 온 반 덤핑 규제 등 무역구제 분과에 있어선 미 의회의 권한 사항이라며 타협의 여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 내 100만명의 고용 효과를 지닌 섬유 산업에 대해선 여전히 굳건한 보호막을 치면서, 자동차와 지적 재산권, 그리고 의약 분과에선 적극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의약품의 지적 재산권을 대폭 강화해 한국 업체들의 제네릭(카피약)판매를 억제하고 미국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약품 판매를 더욱 늘리고자 한다.

한미 양측이 통합협정문을 작성했다는 투자 분과에 있어서도 차후 협상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대목이 있다. NAFTA에서와 같이 투자자 국가 소송 조항을 미국이 한국과의FTA협상에서도 관철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2. 한미 FTA 경제 효과와 파장은?


정부는 한미 FTA가 정체된 한국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지렛대가 되리라 자신한다.FTA의 관세 효과에 힘입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제품의 판매를 늘리고,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국내 서비스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외경제연구원의 전망에서도 드러나듯 한미 FTA는 대미 무역의 흑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3% 미만인데 비해 한국 관세율이 8-9%여서 개방에 따른 국내 시장의 잠식이 더욱 우려된다. 그러나 국내 대기업들은 대체로 한미 FTA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부품의 가격 인하와 미국 제품과의 경쟁에 따른 기술력 향상, 그리고 규제 완화 효과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의 핵심은 사실 투자와 서비스 분야라고 말한다. 특히 국경간 금융 서비스와 신금융 서비스의 개방은 국내 금융 산업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투자와 관련한 규제를 자유화할 경우 투기성 자본의 위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3. 졸속 추진 논란


2003년 8월 정부가 FTA 로드맵을 발표할 때만해도 한미 FTA는 중장기 과제였다.그러나 현안이었던 한일 FTA 협상이 유보되며 한미 FTA 추진 일정은 빨라졌다.
한미 FTA가 전격 추진되며 당연히 졸속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미 FTA의 파장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국내 산업 부문에 대한 연구 검토와 사전 대책 마련도 부족했다.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는 요식 행위에 그쳤다. 한미 FTA 성사에 매달린 나머지 스크린 쿼터 등 4대 통상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하고 일찌감치 포기했다. 협상 시한마저 미국의 TPA 시한에 맞춰 서둘러 진행하려 했다. 국민적 합의 없이 진행되는 협상엔 늘 사회적 비용이 커지기 마련이다.



4. 한미 FTA, 국회는 구경꾼인가?


미 의회는 한미 FTA 협상 권한을 미 무역대표부에 위임했지만, 협상에 대한 통제권을 통해 의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유도하고 있다. 공식 협상 개시전 90일 동안의 사전 심의를 통해 무역대표부와 협상의 방향과 전략을 협의하고, 공청회와 면담을 통해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오고 있다. 반면 통상 협상의 협정 권한을 대통령과 정부에 부여하고 있는 한국에선 국회는 한미 FTA에 관한 한 방관자나 다름없다. 미국의 경우 협상 자문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까지 알고 있는 협상 내용이 한국 국회의원들에겐 접근 불가의 외교 비밀이 된다. 정부의 일방적 한미 FTA 협상을 견제하기 위한 국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3247. FTA 진실과 거짓.한미.

방영일; 20060718 [PD수첩]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한미 FTA라는 위험한 게임이.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한미 FTA 2차 협상. 예상대로 미국의 공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미국이 매우 공세적으로 나왔던 의약품 부문에서의 협상은 결렬되었다. 의약품 협상이 결렬되기 직전, 미국의 커틀러 대표는 청와대 고위관계자,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 약값과 관련한 미국의 요구를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의약품 협상에서 미국의 대표단은 전격 철수하였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리고 결국, 4개 협상분과는 열리지도 못한 채 2차 협상은 결렬되었다. 미국은 왜 이렇게 협상을 깨는 전술을 택했을까? 웬디 커틀러 대표의 결국 미 상원이 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도 나와 있듯이 이미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게 4대 선결조건 중 하나인 약값 재조정에 관해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는 예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인 4대 선결조건이 결국 한국 협상단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일까?



▣ 미국에 공짜로 내준 4대 선결조건, 협상의 발목을 잡다!


정부는 한미 FTA 체결을 위해 미국이 제시한 4대 선결조건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 직속 대외경제위원회의 2005년 9월 문건과 미 상원이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비교, 분석 해보면 4대 선결조건에 대한 해답이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4대 선결조건에 관해서 지난 6월 미국 FTA 협상단 대표들에게 항의를 했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4대 선결조건은 당신들의 정부가 해결해준 것이다. 당신들의 정부에게 물어보라”는 이야기를 미 협상단의 부대표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한다. 스크린쿼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의 재조정,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은 사실 9월까지도 해당부처 안에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 사안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두 달도 채 되지 않아서 미국에서는‘한국이 4대 선결조건을 들어주었으니 이제 한미 FTA를 시작합시다.’라는 미 상원의 공식 문건이 대통령에게 제출될 수 있었을까? 미국에게 공짜로 내준 4대 선결조건. 그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협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조치였으며, 그 결과가 2차 협상의 결렬이었다. 과연 한국의 정부는 미국의 협상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 4대 선결조건은 어떻게 시민의 삶을 악화시키는가?


스크린쿼터에 대해 2005년 9월까지 문화관광부의 입장은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GATT 4조에 의해 이미 국제통상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협약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덜컥 내주면서 우리가 미국으로 받은 것은 한미 FTA 협상을 시작하는 것 뿐 이었다. 농업의 보호 내지는 섬유산업의 수출, 혹은 개성공단의 한국 원산지 인정까지도 얻어낼 수 있는 협상 카드가 사라져버렸다.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는 국민의 환경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미 한국의 자동차 업계에 대해서는 시행하고 있는 제도. 역시 미 자동차 업계의 집요한 요청과 로비에도 불구하고 2005년 9월까지 환경부에서는 “수용불가”입장이었다. 채 2달이 되지 않아 미국 자동차 업계에 배기가스 규제 강화 2년 유보라는 선물이 전달되었다. 우리가 얻은 것은 역시 한미 FTA를 시작하는 것뿐이었다. 환경부의 관계자는 PD수첩과의 통화에서 미 자동차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 완화가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환경부 공무원이라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생각하는 국익은 미 자동차 업계의 이해와 한미 FTA의 개시일 뿐 국민의 환경권이 아니었다. 미국 측의 자료가 거짓이 아니라면 쇠고기 수입 재개 결정과 약값의 재조정 역시 외교통상부가 한미 FTA를 하기 위해 미국 측에 선결조건으로 해결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둘 다 국민의 건강, 안전과 관계가 깊은 그야말로 국민의 삶의 조건을 결정하는 문제들인데 한국의 통상교섭본부는 어떻게 이런 약속을 덜컥 미국에 할 수 있었을까? 4대 선결조건 만으로도 충분히 시민들의 삶은 커다란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제작진은 4대 선결조건의 해결이 가져올 변화를 가늠해보고, 이를 토대로 한미 FTA가 가져올 영향을 측정해보고자 한다.



▣ 믿을 건 국회? 하루속히 통상절차에 대한 법률을 개정해야.


믿을 수 있는 것은 이제 국회뿐이다. 한미 FTA 협상의 주무 상임위원회 소속의 한 국회의원이 “찬성을 하고 싶어도 무얼 알아야 찬성할 것이냐”라고 말 할 정도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조차도 협상 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미 통상절차법, 혹은 국회법 개정이 이미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발의를 한 여야 의원들은 하루 속히 이 법안들이 통과되어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D수첩에서는 2차 협상까지 진행된 한미 FTA 협상을 중간 정리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앞으로 한미 FTA 협상에서 무엇을 고려할 지에 대해 그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연관 기사>


지난 4일 방영돼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둘러싸고 정부와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였던 MBC < PD수첩 >이 18일 밤 한미FTA 관련 2탄인 '한미FTA 진실과 거짓'을 내보냈다.< PD수첩 >은 이번 방송에서 1탄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한미FTA' 방영 이후 불거진 정부 측의 반박을 재반박하며 한미FTA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를 파헤쳤다.

방송이 나간 직후 < PD수첩 >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을 이으면서 지난 1탄에 이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에 공짜로 내준 4대 선결조건, 협상의 발목을 잡다.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정부가 협상개시를 위해 미국 측에 제시했다는 이른바 4대 선결조건이 얼마나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 PD수첩 >은 "스크린쿼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 재조정,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4대 선결조건이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며 4대 선결조건 체결 이후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 PD수첩 >은 정부 측 주장과 달리 4대 선결조건은 우리 측에서 먼저 제시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 < PD수첩 >은 대통령 직속 대외경제위원회가 2005년 9월 작성한 문건과 미 상원이 2005년 11월 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분석한 뒤 우리 정부가 먼저 한미FTA 체결을 위해 미국이 제시한 4대 선결조건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월 미국 FTA 협상단을 항의 방문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당시 미 협상단을 만난 강 의원은 < PD수첩 >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즈럿 미국 측 협상 부대표보로부터 '4대 선결조건은 당신들의 정부가 해결해준 것이다. 여러분들의 정부가 일방적으로 조치한 것이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 PD수첩 >은 미국에게 공짜로 내준 4대 선결조건, 그 자체만으로도 미국의 협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조치였다면서 이로 인해 2차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 PD수첩 >은 "지난 2차 협상에서 의약품 협상이 결렬되기 전, 미국의 웬디 커틀러 대표가 청와대 고위관계자,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 약값과 관련한 미국의 요구를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그 다음날, 의약품 협상에서 미국의 대표단이 전격 철수해 결국, 4개 협상분과가 열리지도 못한 채 2차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이 4대 선결조건 중 하나로 미국과 약속한 약값 재조정에 관해 우리측이 협상의무를 지키지 않음에 따라 미국이 협상을 깨는 전술을 택했다는 것이다. 결국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인 4대 선결조건이 결국 한국 협상단의 발목을 잡게 됐다고 < PD수첩 >은 전했다.

"자동차는 이미 미국 현지 생산... IT는 고용효과도 낮다"

< PD수첩 >은 4대 선결조건 체결 이후 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목조목 파헤쳤다. 이 과정에서 4대 선결조건을 미국에 내주면서 우리가 얻은 것은 한미FTA 협상을 시작하는 것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농업보호, 섬유산업의 수출, 개성공단의 한국 원산지 인정 등 얻어낼 수 있는 협상 카드가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 PD수첩 >은 지적했다.

< PD수첩 >은 또 정부에서 말하는 FTA협상의 긍정적 효과가 얼마나 허구에 지나지 않는지를 꼬집었다. 특히 무역증대를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는 곧 양극화 해소로 이어진다는 정부 측의 주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 의견을 통해 "정부는 IT, 자동차, 섬유를 FTA 수혜 업종으로 분류하면서 수출증대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자동차는 이미 미국 현지생산을 하고 있으며 IT는 고용창출효과가 매우 낮기 때문에 제조업만 놓고 본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또 정부가 주장하는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 PD수첩 >은 주장했다. 장하준 캠브리지대학교대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정부에서 바라는 건 서비스 분야에 고용이 창출되는 것인데, 그것도 어디에 어떻게 창출되는지 얘기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결국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창출된다면 그냥 맥도날드 같은 데서 햄버거 굽는 일자리나 늘어나는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 < PD수첩 >은 이날 방송에서 4일 방송에 대한 정부의 반박에 재반론을 펼쳤다. < PD수첩 >은 우리 정부가 당초 멕시코를 예를 들며 한미FTA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멕시코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자 이젠 대통령이 나서 멕시코와 우린 조건이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는 지니계수(불평등지수, 수치가 높을수록 불평등을 나타냄)를 예로 들며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 체결 이후 지니계수가 낮아졌다고 주장했으나 < PD수첩 >은 멕시코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정부 주장이 허구라는 점을 밝혀냈다.

일본이 한미FTA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정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일본 경제학자의 의견을 내세워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히려 일본은 한미FTA 협상을 반기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일본의 한 경제학자는 "한일 간에 산업구조가 거의 비슷하니까 한미협상을 보면 미국이 어떤 요구를 해 올지 알 수 있어 한국이 대신 실험재료가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한국이 실험재료 돼 주니 좋은 일이다"

한미FTA 협상으로 일본인은 위기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 PD수첩 > 취재진의 질문에 후쿠가와 유키코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렇게 얘기했다. 후쿠가와 교수는 한미FTA 협상으로 일본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한국정부의 지적에 대해 "일본에 있는 사람으로 위기감을 느끼는 일은 전혀 없다"며 "왜 그렇게 말을 하는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후쿠가와 교수는 "오히려 일본은 한국이 미국과 FTA 협상을 하는 것이 대단히 좋다, 그 이유는 산업구조가 거의 비슷하니까 미국이 어떤 요구를 해 올지는 한미협상을 보면 대부분을 알 수 있다, 한국이 대신 실험재료가 돼 주니까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포괄적이고 강도 높은 미국형 FTA를 할 경우 경쟁력에서 밀리는 부분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일본이 미국과 FTA를 안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후쿠가와 교수는 "농민들이 반드시 패자가 되는 것이므로 그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없이 돌연 자유개방을 할 수는 없다"며 "그런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일미 FTA의 전제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3248. FTA,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

조작된 미래를 홍보하는 참여정부

정부는 한미 FTA 체결 시 한국은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서비스 산업이 질적으로 발전하며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한미 FTA에 대한 홍보에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자료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이런 장밋빛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자료가 매우 미비했다. 더 큰 문제는 취재 결과 정부의 이러한 홍보자료가 급조된 것이라는 점이 밝혀졌으며, 심지어 몇몇 자료들은 조작과 은폐의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 FTA에 대해 정부가 의존하고 있는 유일한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에서는 한미 FTA에 대한 특별한 연구 기획을 2005년까지 없었다. 2006년 1월부터 발표된 급조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미FTA 보고서들은 전문가들로부터 의혹 어린 시선을 받았다.

취재진이 확보한 미발표 보고서에서는 대미 무역수지 감소폭이 무려 72억 7천만 달러로 추정되었는데, KIEP 측은 공식 보고서에서는 이를 뺀 채 발표하였다. 문제는 열흘이 지난 후 이 수치는 다시 43억 달러로 바뀌어져 있었다. 쌀을 FTA 대상에서 넣거나 혹은 빼는 과정에서 벌어진 헤프닝이라고 해명하였으나 문제는 대외무역수지를 제외하고 다른 수치(GDP를 비롯한 다른 경제지수)는 전혀 변동이 없었다. 자료의 신빙성에 의심이 가는 대목이었다. 논란에 휩싸인 KIEP의 자료는 이미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 관료들의 한미 FTA 홍보용으로 요긴하게 쓰였다.

또한 참여정부는 미국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먼저 체결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며 한미 FTA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한 바 있다. 하지만,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확인한 캐나다와 멕시코의 현재는 결코 밝지 않았다.



FTA 그 후, 그들에게 남겨진 것들 1. 캐나다


노무현 대통령이 존경한다는 멀루니 전 총리가 NAFTA를 추진했던 캐나다에서도 NAFTA의 부정적인 효과는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회보장제도에 있어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손꼽히는 캐나다의 경우 미국과의 경제통합이 진행되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사라지게 되면서 사회보장제도의 재원이 고갈되었다. 다양한 정부보조금 역시 삭감되었다. 미국 노동시장 수준의 노동 유연성이 강요되면서 실업자의 수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고용보험이 약화되면서 늘어난 실업자들 가운데 실업급여를 받는 실업자의 수가 NAFTA 이전 90% 정도에서 현재 40% 미만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NAFTA의 여파는 교육계까지 이어졌다. 캐나다 대학에 침투한 미국 기업은 교내 식당에서부터 학생 대출 프로그램까지 장악하고 있게 되었고 등록금은 무려 200%가량 올랐다.

취재진이 찾은 캐나다의 주요 도시에서는 어김없이 홈리스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는 NAFTA 이후 캐나다의 현재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현재 캐나다 최대 도시 벤쿠버의 경우 지난 3년 간 홈리스의 수가 두 배 가량 증가하였고, 홈리스 직전에 놓인 빈곤층의 수는 무려 5만 6천명에 달한다고 한다. 빈곤층의 폭발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정부의 예산은 10년 전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국가 캐나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캐나다 지식인들의 증언이었다.


FTA 그 후, 그들에게 남겨진 것들 2. 멕시코


노무현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있을 때마다 멕시코와 한국은 다르다는 주장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취재진이 찾은 멕시코는 한국과 너무나 유사하였다. NAFTA 이후 멕시코는 외국인 투자의 급격한 증가와 수출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증가하지 않고, 고용의 질은 오히려 하락하였으며 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전통적인 중산층은 완전히 붕괴되었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양극화는 심해졌다. 은행의 민영화로 공공성은 사라졌다.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각종 부패 스캔들이 발생하였다. 테이프를 반복해서 듣는 것 같지 아니한가?

중산층이 붕괴하자 공공의료를 떠받치던 재원은 고갈되면서 IMSS라는 공공의료서비스는 급격하게 퇴조하였다. 도로교통, 철도교통, 통신, 곡물유통 등의 주요한 공공서비스가 NAFTA 체결과 함께 완전 개방되어 민영화가 진행되었다. 돌아온 것은 엄청난 요금 인상 뿐 이었다. 옥수수로 만든 대표적인 멕시코의 서민 음식 또르띠야의 가격은 NAFTA 체결 전후와 비교를 할 때 3배 이상 뛰었다. 국영기업이 담당하던 곡물유통체계가 민영화되면서 현지 농가의 옥수수의 가격과는 무관하게 거대 곡물유통기업(미국의 카길 등)에 의해 엄청난 유통마진이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빠져나간다. 현재 멕시코 국민들은 심각한 양극화와 함께 공공서비스의 후퇴로 말미암아 이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OECD 국가인 멕시코에서는 현재 전체 노동자의 40%만이 공식적인 노동시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가난 때문에 집을 나와 생계를 책임지거나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 거리의 아이들의 수가 110만 명이 넘는다. FTA와 관련하여 참여정부의 홍보와 놀랄 정도로 흡사한 내용의 광고를 펼쳤던 멕시코 정부가 약속한 풍요로운 미래는 다만 다국적 기업과 멕시코 대기업, 그리고 관료들에게서만 관련해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PD수첩에서는 참여정부의 한미 FTA 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을 살펴보고 이런 상태로 한미 FTA 협상이 진행될 경우 한국사회에 구체적으로 어떤 충격이 던져질
지 예상해보고자 한다.



<연관기사>


잘된 건 '나프타'덕, 잘못된 건 '멕시코'탓이라니
[한미FTA 뜯어보기 64][멕시코 논쟁(끝)] 정부와 <국정브리핑>의 자가당착 (프레시안)

2006-07-19 오전 9:19:42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나프타)을 둘러싼 논쟁이 얼마 전부터 정부와 방송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멕시코 논쟁'이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해 한미 FTA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의를 풍부하게 해주는가 싶었지만, 정부가 '멕시코의 양극화와 나프타는 관계없다'는 앵무새 소리만 반복하면서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MBC 은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한미 FTA'라는 프로그램에서 한미 FTA를 추진하는 정부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1994년 미국과 FTA를 맺은 후 멕시코 경제와 사회가 어떤 부작용을 겪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정부는 이례적으로 한 일간지에 이를 반박하는 광고를 싣는가 하면 <국정브리핑>을 통해 연일 의 "편파" 보도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글들을 게재했다. 비판의 핵심은 이 고의로 멕시코 사회의 어두운 측면만 비췄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공격에 은 18일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한미 FTA 2편'을 방송해 맞대응했다. 이 방송에서 은 최신 데이터와 멕시코 학자들의 설명을 동원해 '나프타 이후에 멕시코의 양극화는 심화되지 않았다'는 정부의 주장을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이제 다시 정부의 차례다. 정부는 이번에는 어떤 논리로 을, 나아가 한미 FTA에 대한 비판자들을 반박할 것인가.



페소화의 위기와 나프타를 분리해 보는 '무식의 극치'


멕시코를 둘러싼 논쟁이 한미 FTA를 위한 생산적인 논쟁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나프타가 멕시코에 초래한 부작용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멕시코의 양극화는 오로지 나프타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단순무식한' 사람들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나프타 비판자들은 나프타가 단순히 하나의 사건이나 협정이 아니라 멕시코 정부가 1980년대 후반부터 추진해 온 규제 철폐, 시장 개방, 무역 자유화의 연장선 상에 있으며 나프타는 이런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하는 효과, 이른바 '자물쇠 효과(lock-in effect)'를 발휘한다는 점을 끈질기게 지적해 왔다. 그런데도 정부는 나프타의 비판자들이 역사적 배경을 무시하고 그저 나프타 하나만으로 멕시코의 모든 부정적인 현상을 설명하려 든다며 비난한다.

이런 비난 중 백미는 "멕시코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은 나프타 때문이 아니라 1995년에 발발한 멕시코의 페소화 위기 때문"이라는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의 주장이다. '데킬라 위기'라고도 불리는 페소화 위기란 1995년 멕시코 경제가 겪은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와 외환보유액의 급감, 이로 말미암은 페소화 가치의 폭락을 의미한다. 당시 페소화의 가치는 단 6개월 만에 50%가량 급락했고, 이에 따라 달러로 표시된 정부부채 부담이 급증해 멕시코는 심각한 경기침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런 주장을 두고 좋게 말해 '무식해서 용감'하다고밖에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학계에서 페소화의 위기, 나프타, 그리고 양극화의 상관관계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의 연구 결과들이 이 세 가지 요소의 필연적인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페소화 위기, 나프타, 양극화 이 세 가지를 분리해서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많은 나프타 옹호자들은 페소화 가치의 하락과 그에 따른 멕시코 경제의 침체는 멕시코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과 환율 정책이 실패한 데서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설명에는 분명 일리가 있다. 당시 멕시코는 달러화에 대한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절한 환율정책을 통해 '페소화 위기'를 피하거나 최소한 그 충격을 줄일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카를로스 살리나스에게 환율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최근 많은 학자들은 여기에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페소화의 가치는 나프타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폭락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 멕시코 정부가 나프타를 원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수출지향 제조업 분야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인하는 것이었다. 외자는 1980년대의 '잃어버린 10년'에서 멕시코 경제를 건져올릴 핵심적인 요소로 간주됐다. 그런데 당시 문제가 됐던 것은 달러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페소화였다. 페소화의 가치가 높은 탓에 1990년대 초반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감소했고 대미수입은 급증했다. 반면 멕시코의 노동비용은 상승했다. 나프타를 체결해 해외투자자를 유인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페소화의 가치를 떨어뜨릴 시기였다.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 대통령은 페소화 평가절하의 시기를 '고의로' 늦췄다.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페소화의 가치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국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해 1994년에 있었던 멕시코 대선에서 살리나스의 후계자인 어네스토 세딜로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자는 것이었다. 다른 하나는 고평가된 페소화가 1991~1994년에 미국에 한시적인 대(對)멕시코 무역흑자를 선사해 미국사람들로 하여금 나프타에 찬성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정신분열' 증세 보이는 정부


멕시코 논쟁에서 드러난 정부의 '빈약한 논리'는 결국 정부가 한미 FTA를 체결해야 하는 근거로 삼는 논리의 '위험성'으로 귀결된다.

18일 <국정브리핑>은 이 방영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에게: 카메라가 균형을 잃었을 때'라는 글을 게재해 나프타가 발효한 후 멕시코에 들어온 다국적 기업과 초국적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하지 않은 채 가계대출과 수수료 인상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과점기업들이 비정규직을 늘리고 임금을 올려주지 않고 가격을 올려 이익을 챙기는 것"은 "자본주의의 기본원리"인 "수익 중시 경영" 때문이지 FTA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브리핑>은 "(은 멕시코에 대해) 농업 등 경쟁력이 없는 산업은 쇠락하고, 양극화 심화로 도시 거리에는 노점상과 저임금 근로자가 늘어나고, 사회보장제는 후퇴"하는 등 "세계화, 정보화, 고령화의 길을 걷고 있는 선진사회 어디에나 있는 오랜 '그늘'을 세밀한 카메라로 들췄을 뿐"이라며 "사실 한미 FTA 협상은 성장의 한계점에서 나타나는 이런 상황들을 풀기 위해 내놓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심에 찬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정부는 나프타가 발효된 후 멕시코에서 기업대출의 감소,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의 증가, 농업의 쇠퇴, 양극화의 심화, 사회보장 제도의 후퇴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났음을 시인한다. 그리고 이런 현상들이 나프타의 결과가 아니라 멕시코에 들어온 초국적 기업들이 이윤추구 활동을 한 결과, 즉 세계화의 부작용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런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서 미국과 FTA를 맺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런 논리 속에서 정부가 그토록 염원하는 '한미 FTA'의 정체란 도대체 무엇인가? 더 높은 수준의 경제 세계화인가, 아니면 세계화가 아닌 그 무엇인가? '좌파 신자유주의'도 이 정도면 '논리의 빈약'을 넘어 '정신분열증' 수준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다 멕시코가 못나서…우린 멕시코와 다르다'?


방송과의 전쟁을 겪다보니 이제 '멕시코 논쟁'에 있어 정부의 논리는 자못 선명해졌다. 한마디로 멕시코 경제 중 잘된 것은 다 나프타 덕이요, 그렇지 않은 것은 모두 멕시코 본인이 못나서라는 것이다. 즉 국내총생산(GDP)과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증가는 미국과 FTA를 체결했기 때문이고 노동여건의 악화, 투기자본의 득세, 사회·경제적 양극화 등은 멕시코 내부의 개혁이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라는 주장이다.

나아가 정부는 "2006년 한국경제와 1992년 멕시코경제의 본질적 차이점"으로 "경제발전 수준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점"과 "개방의 역사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시장개방 전략을 선택해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와 있는 한국을 개방의 역사도 짧고 국제경쟁력도 낮은 멕시코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주장처럼 멕시코가 못난 것이 사실일지 모른다. 실제로 멕시코에서 '정부의 실패'는 너무나 분명해 보인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국정홍보처,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등 핵심 관련부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국책연구원이 '멕시코 논쟁'에서 자가당착의 태도를 보이며 국민들을 '한미 FTA'라는 도박장으로 밀어넣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슬프게도 그 위에 '멕시코보다 더 못난 대한민국 정부'의 모습이 겹쳐져 보인다.
 
3249. FTA.김용옥.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15강 우리사회의 미래
 
3250. FTA;미국 최고의 약값이 한국으로 온다?

W 53화

1. 미국 최고의 약값이 한국으로 온다? 한미 FTA
2. 서남공정의 현장, 운남성의 소수민족들



한미 FTA, 강요 당하는 비싼 약값!


미국 최고의 약값이 한국으로 온다? 한미 FTA 전 세계 경제를 움직이고, 미국의 기준이 곧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 라 미국. 하지만 경제 강국, 군사 강국 미국의 이면에는 고가의 치료약과 엄청난 비 용을 지불해야하는 민영 의료보험으로 인해 최소한의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고통 받 는 미국민이 약 4700만 명에 이른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전 세계 의료 보험 시스 템을 평가한 자료에 의하면 이탈리아 1위, 프랑스가 2위, 미국은 37위에 그쳤다. 미 국 내 다국적 제약회사들에서는 혁신적인 신약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많은 수의 미국 민들이 약 한번 제대로 처방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뒤에는 미 정치권과 유 착관계에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로비가 있다. 신약의 특허권을 강화해 기업 이윤 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고가의 약값을 유지해야 하고 그로인해 환자들의 약품 접근 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다국적 제1약 회사가 미 정치권에 행사하는 영향력 은 FTA의 협상 조항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러한 미국 내의 부조리 한 의료 불평등은 이제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오고 있다. 과연 한미 FTA 협상 조항 중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하는 의약품 관련 내용은 무엇이고, 미국이 FTA를 통해 우리에게서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W가 밀착 취재했다.



사라지는 중국의 소수민족


서남공정의 현장, 운남성의 소수민족들 한족이 전체인구의 90%를 차지하며 국가의 주류이자 지배집단을 이루고 있는 중국! 나머지 10%는 무려 56개의 소수민족이 만주족, 몽고족, 나시족 등의 이름으로 자신 들의 고유한 문화를 간직한 채 여러 지역에 분포하며 살아 왔는데.. 그러나 그들 소 수민족의 고유한 문화는 10년 전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한 중국의 관광 정책으로 인 해 밀려드는 관광객들과 함께 찾아온 눈부신 변화의 물결 속에 빠르게 변해가고 있 다. 지난 800년간 나시족 만의 변함없던 삶의 양식을 버린 채 현대 문명에 동경심을 갖고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떠나가 버린 리장은 정부의 장려정책과 각종 혜택을 받 고 들어온 한족 출신의 외지 자본가들로 인해 전통가옥과 상점들 대부분이 유흥업소 로 바뀐 상태. 이제 소수민족들의 전통가옥과 의상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데에 만 필요한 자원일 뿐이며, 더 이상 민족 자체가 간직한 고유한 특성으로 자리매김하 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지 개발이 과연 소수민족들의 전통 보존의 기회 인지, 쇠락의 위기가 될 뿐인지.. 중국정부가 대표적인 관광브랜드로 내세우는 리장 과 샹그릴라 속 소수민족의 삶을 W가 들여다본다.
 
3251. HD 파나로마 4DVD

데스벨리
스켈리톤
캄차카
알라스카
앙헬
장가계
캐비보티에
옐로스톤
혜성의 비밀
황룡
백두산
샹그릴라
 
3252. IMAX 과학시리즈

갈라파고스.Galapagos
보이지 않는 세계.Hidden Dimension
우주여행.Cosmic Voyage.
최초의 우주도시.First City in Space
 
3253. JFK, 1000일간의 기록 2부작.
 
3254. KAL 858의 미스터리

1.폭파의 진실은 무엇인가?
2.김현희와 김승일-의문의 행적
 
3255. KKK단의 진실_역사의 법정
 
3256. KT&G를 아십니까

대한항공 KAL기 폭파 사망자수, 115명
삼풍백화점 참사 사망자수, 501명
대구 지하철 참사 사망자수, 192명

기억조차 하고 싶지 않은 참혹한 사건으로 생을 마감한 분들의 숫자입니다.
그런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혹시 알고 계십니까?
한 해 약 5만 명!

하루 134명이 흡연 때문에 사망하고 있습니다.
매일 KAL기가 폭파되고, 나흘에 한번 꼴로 삼풍백화점이 무너지며,
이틀에 한번 지하철 참사가 일어나는 셈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죽을수록 더 많은 이윤을 남기게 되는
담배를 파는 기업, KT&G.
Korea Tomorrow & Global이라며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한다는 KT&G는

과연 한국의 미래와 세계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기업일까요?

<추적 60분>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윤을 남기는 담배회사 KT&G를 전격 해부했습니다.




■ 흡연자들의 죽음에 담배회사는 책임이 없다?


지난 목요일, 국내최초의 담배소송에 대한 1차 선고가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조경란 부장판사는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에 역학적 관계는 인정되지만 제품에 결함이 있다거나 사망자들의 흡연이 니코틴 때문이라는 주장을 입증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KT&G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취재를 하며 만난 이상두(가명) 씨는 매일 같이 피워온 담배로 구강암에 걸렸고, 30세라는 이른 나이에 결국 사망했다. 30년 넘게 담배를 피운 김상현(가명) 씨 역시 설암에 걸려 고통 받다 지난 15일,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의사들은 담배가 아니었다면 이들이 이토록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목격한 두 사람의 죽음 앞에서, KT&G는 과연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 충격! 흡연 청소년, 발암물질 검출! 간접흡연 임신부 양수, 코티닌 발견!!


“중독됐으니까 못 끊는 거죠. 저도 끊고 싶어요!”

딸의 방에서 담배를 발견하면 담배 대신 선물을 놓아주신다는 지영(가명)이 어머니, 19살 지영이는 그런 엄마에게 미안해 담배를 끊으려고 했지만, 중학생 때부터 피워온 담배는 지영이를 놓아주지 않았다. 제작진은 현재 흡연중인 중?고교 학생 11명을 대상으로 발암물질 검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자동차 배기가스나 석탄에서 검출되는 PAH계 물질이 검출된 청소년은 무려 7명! 그 중 한 명은 폐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발암물질 NNK마저도 검출되었다.

전체 암 사망자의 30%가 담배 때문에 생긴 암으로 죽는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까지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를 마시고 암에 걸린다는 사실이다. 국립암센터 여성 폐암 환자의 85%가 비흡연자고, 안양의 한 연구에 의하면 무려 60.4%의 임신부가 간접흡연 노출을 호소했다. 간접흡연 임신부의 양수를 조사해본 결과는 역시나 충격적이었다. 양수 속에서 니코틴의 체내 부산물인 코티닌이 검출된 것! 전문가는 양수 속의 코티닌이 조기유산, 심지어는 태아 사산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뱃속의 아기는 세상 빛을 보기도 전에 담배 연기 먼저 마시게 된 셈이다.



■ “막상 암에 걸리고 나니 알겠습니다.” 순한 담배의 함정!


▷ 올해 44세 박준필(가명) 씨는 건강을 생각해 순한 담배를 피웠다. 하지만 현재 그는 말기 폐암환자. 호스피스 병동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것이 그의 하루 일과다.

▷ 문석진(가명, 39) 씨 역시 박준필 씨와 마찬가지로 순한 담배를 피웠지만, 지난 16일. 그는 설암으로 혀 전체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조금이라도 덜 해롭겠지?’하는 생각으로 금연을 대신해 선택하는 순한 담배, 하지만 미국보건성에 의하면 ‘순한’ 담배는 암에 걸릴 확률을 전혀 낮춰주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필터에서 그 비밀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미경으로 담배를 들여다본 결과 필터에는 여러 개의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었다. 실제로 담배를 피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담배를 입에 물며 필터의 구멍을 막게 되지만, 담배회사가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방식은 필터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을 낮추고 있었던 것이다.



■ 악마의 유혹, ‘평생 고객이 되어줄 청소년들의 입에 담배를 물려라!’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003년 민영화를 완료하며 KT&G로 기업 이름을 바꿨다. 그리고 시작된 대대적인 마케팅 공습! 현행법상 ‘담배’를 광고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기업 이미지 광고다. 이은결, 서태지, 조피디, 조승우 등 청소년들을 설레게 하는 인기 스타를 광고 모델로 내세운 KT&G는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한다.’며 KT&G가 ‘Korea Tomorrow & Global’의 약자라고 부르짖는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많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KT&G를 ‘Korea Tobacco and Ginseng’(한국담배인삼공사)의 약자로 알고 있었다. 결국 그들의 기업 이미지 광고는 곧바로 담배 광고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KT&G의 기업이미지 광고는 이미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로부터 방송 금지를 당해 소송에 들어가 있는 상태, 하지만 한번 니코틴에 중독 시켜놓으면 평생 고객이 되어줄 젊은이들을 사로잡기위한 KT&G의 유혹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대학가는 담배 판촉의 최전선이고, 심지어는 청소년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농구 구단까지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 죽음을 파는 상인, 대한민국의 내일을 말하다?


우리나라는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협약(FCTC)에 비준했지만, ‘Korea Tomorrow & Global'이라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야기하는 담배회사 앞에서 FCTC는 빛을 바랬다. FCTC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단적인 예는 바로 담배 갑의 경고 문구!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유혹하는 듯 매력적으로 포장되어있는 담배 갑은 흡연으로 생긴 암 덩어리가 커다랗게 인쇄되어 있는 유럽의 담배 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제작진은 취재를 마무리하며 KT&G 측에게 ‘담배 때문에 고통 받고 있거나 이미 숨진 많은 직?간접 흡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사망한 모든 분들에 대해 KT&G가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제작진이 만난 전문가들은 흡연이 각종 암을 유발한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하지만 여전히 합법적으로 팔리고 있는 발암물질, 담배. 그리고 그 담배를 만들어 팔아 이윤을 남기는 기업, KT&G.

KT&G는 발암물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3257.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

방영일; 20080715 [PD수첩]



"100% 완벽하진 않아 죄송… 왜곡한 적은 없어"
故 빈슨 어머니 "vCJD 가능성" 새 동영상 공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15일 밤 11시15분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4월 29일 방영)편의 왜곡보도 의혹에 대한 해명방송을 했다. 'PD수첩'이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한 내용은 왜곡보도 의혹과 크게 배치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PD수첩'의 'PD수첩 진실을 왜곡했는가'편은 최근 보수언론과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광우병 왜곡 보도 의혹에 대한 해명과 반박에 방송시간 50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한 검찰 수사와 보수신문 보도의 부당함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으며 동영상 원본 자료의 검찰 제출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PD수첩'은 번역상의 오류와 부정확한 의역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진행자 송일준 PD는 "단언컨대 왜곡을 한 적 없다"면서도 "그러나 100% 완벽하진 않았다.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는 소를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한 점을 다시 한번 정정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PD수첩'은 고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 발언의 진실 여부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미국 버지니아주 WVEC-TV의 뉴스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빈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vCJD(인간광우병)의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는 알다시피 일반 CJD(크로이츠펠츠야곱 병)와는 달랐어요"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 "보건 당국과 의사가 말하길 vCJD에 걸렸다면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고 지금까지 3명이 걸렸다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빈슨의 어머니가 미국 언론에서는 vCJD에 대해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고, 'PD수첩'이 이 단어 발언을 유도해 짜맞추기식으로 보도했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PD수첩'은 또한 "다우너(Downerㆍ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위험 소로 우려하는 것이 과장된 것이 아니다"는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소속 마이클 그레커 박사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이들 방송자료와 관련 'PD수첩' 오상광PD는 "(보수신문이) 빈슨 어머니나 휴메인 소사이어티 등에 직접 확인 전화 한번 하지 않았다"며 "번역자의 주장만을 내세워 왜곡보도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PD수첩'의 번역과 감수를 맡았던 정지민(여ㆍ26)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과 한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아레사 빈슨이 입원했던 메리뷰 병원은 빈슨에게 비타민을 계속해 처방했다"며 "이는 위장접합술(Gastric Bypass) 후유증을 의심한 처방인데, 'PD수첩'이 사인을 vCJD로 몰아가려고 이 내용을 고의적을 빼고 편집, 방송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15일 해명방송으로는 이런 의혹을 해명할 수 없으니 'PD수첩'은 취재자료 일체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 ]
 
3258. PD수첩 평양을 가다

방영일; 071009 [PD 수첩]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7년, 남북정상이 다시 평양에 섰다.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군사분계선 너머에 첫 발을 내딛으며 역사적인 사건
으로까지 평가된 <2007 남북정상회담>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인사들이 대거 방북하면서 모두의 기대와 이목이 평양에 집중됐다. 평양에서의 2박 3일, [PD수첩]이 동행 취재했다.


▶ 개성공단, 남포항, 그리고 백두산... (故 정몽헌 회장 백두산 답사 최초 공개)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은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협의 시험무대가 된 개성공업지구였다. 중국의 인건비 급등으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북한의 개성에는 현재 36개의 기업이 진출했고 이중 26개의 기업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군사요충지로 알려진 해주항과 남포항이 개발특구로 제시되면서 경협사업에 보다 활기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해주는 대북사업의 선구자인 현대아산 故 정몽헌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2000년 당시 요청했지만 군사요충지라는 이유로 결실을 맺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많은 관심을 모은 백두산 직항로 관광 역시, 故 정몽헌 회장이 직접 백두산 사전답사를 하며 추진했던 사업이 7년 만에 성사된 것이다.
2000년 故 정몽헌 회장의 백두산 답사자료는 [PD수첩]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 7월의 평양 장마당에는...


북한사회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제작진이 어렵게 입수한 올해 7월의 평양 장마당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북한의 모습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평양시내 빌딩 숲 뒤편에는 어김없이 장마당이 펼쳐져 있었고 사람들은 중국산 제품들을 사고팔며 흥정을 하고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칭송하는 철저히 고립된 체제 속에서 북한은 받아들일 수 있는 그들만의 속도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 북한은 달랐다? - 평양방문 뒷얘기


대한민국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대기업의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얼굴 한 번 보기도 힘들다는 총수들이 수행원도 없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북한. 관광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하고, 자기소개를 하는 등 북한에선 대기업의 총수도 예외가 없었다. 한편, 정상회담 기간 내내 언론의 관심은 북한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에 쏠렸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북한에서의 일정과 태도는 모두를 긴장시키며, 온갖 추측을 낳기도 했다.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3259. PD수첩이 목격한 2007 한국사회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어버린 종교].나주성모동산, 신천지의 비밀


『PD수첩』은 2007년 몇 차례에 걸쳐 속세보다 더 세속적인 모습으로 타락해 버린 종교계의 모습을 심층 보도 했다.<나주 성모 동산의 진실-2007.11.3.방송>편에서는 피 눈물 흘리는 성모상과 치유의 기적수(水)등으로 기적을 행하고 있다는 윤율리아 자매의 실체와 기적의 진위를 파헤쳤다.

방송 이후,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로마교황청과 정식절차와 논의를 거쳐, 나주 성모동산에서 행해지고 있는 갖가지 행태에 대해 밝힌 입장을 들어본다.또한 방송이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2007.5.8.방송>편에서는 이만희 교주의 ‘영생’을 믿어 의심치 않아 신천지에 빠진 교인들, 그리고 그들의 가출
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었다. 방송 직후, 신천지 측은 “PD수첩! 신천지에 대해 허위 방송”이라는 허위기사를 일부 신문을 통해 배포했다. 이들은 왜 이런 보도를 한 것일까?



[소외 계층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우토로, 그리고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


2007년에도, 낮고 소외 된 우리 이웃의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소명을 지켜왔다. 1993년 최초로 『PD수첩』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일본 재일동포 주거지 우토로 마을.
올해 『PD수첩』은 3차례에 걸쳐 철거위기에 놓인 우토로 상황을 소개했다. 마침내 지난 11월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토로에 3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이 통과됐다. 우토로 문제가 발생한지 20여년만의 일이다. 당시 우토로 마을 이야기를 처음으로 한국에 전한 송일준 PD가 우토로를 다시 찾아, 기쁨과 회한에 젖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봤다.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88만원 세대’ 등 2007년 한해의 화두였던 비정규직문제. 그 상징탑인 이랜드 홈에버 비정규직 사태를 지난 7월 31일 방송했던 『PD수첩』.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가 200일 넘게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 김정애씨를 다시 찾았다. 평범한 가정주부이자, 홈에버 노동자였던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2007년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



[시청자와의 소통].


더불어 지난 방송 17년 만에 생방송으로 전환한 『PD수첩』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시청자들과의 쌍방 소통이었다. 방송 중에도 적극적인 의견 참여로 『PD수첩』과 함께 해 온 시청자들!그들은2007년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들이 바라본 2007년 한국 사회와 그들이 희망하는 2008년 한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실의 힘을 믿는 사람들].시사IN, 그리고 김용철과 정의구현사제단


거대한 경제권력 ‘삼성’을 향한 작은 외침이 큰 메아리가 되어 돌아 온 2007년.『PD수첩』은 한국의 거대 기업 삼성의 치부를 공론화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외
로운 일인가를 보여줬던 시사저널 사태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시작은 외로웠지만 결국 우리 사회 ‘정의’와 ‘양심’을 움직이게 한 실천들! 이제는 <시사IN>이라는 새 둥지에서 정론직필을 실천하고 있는 23명의 기자들, 그리고 前 삼성 법무팀장 김용철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2007년 행동하는 신앙의 양심-<정의구현 전국사제단>. 한국사회 경제 권력의 심장부를 겨냥한 김용철의 양심고백에 처음 귀를 기울여준 곳이기도 하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이라는 이름으로 고난의 십자가를 지었던 그들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거기, 그 자리에 있었다. 꼭 20년 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공안당국의 종철 고문치사 은폐 사건을 세상에 알려 6.10 민주항쟁의 불씨를 당겼던 사제들. 대한민국 민주화의 산증인으로 수많은 노동자, 젊은이, 양심세력들이 숨을 곳, 피할 곳, 외칠 곳이 되어 준 그들의 고뇌와 번민을 들어봤다.
 
3260. SF가 나를 구하다_터미네이터
 
3261. SF의 신화, 스타워즈 2부작
 
3262. TV가 나를 본다.
 
3263. TV와 인간

1.TV와 인간이 처음 만날 때
2.TV와 인간이 헤어질 때
 
3264. UFO 연관 다큐 모음

UFO.Ep3 - UFO핫스팟

1부 - UFO와 백악관.
2부 - UFO 헌터
3부 - 우주전쟁
심해의 UFO.

UFO 테크놀로지 1부
UFO 테크놀로지 2부
 
3265. UFO의 정체_세계의 불가사의03
 
3266. W 61~62

앨고어의 불편한 진실, FTA 등
 
3267. YTN 다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