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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목록

Catalog created on 2008-12-14 with Ant Movie Catalog.

Total: 453 편   
 
1. [강좌 ]도올 논어

도올논어-01-공자와의 만남
도올논어-02-유교란 무엇인가
도올논어-03-배우니 기쁘지 아니한가
도올논어-04-논어의 해석과 민주주의
도올논어-05-사마천과 공자세가
도올논어-06-공자의 탄생을 둘러싼 이야기
도올논어-07-고주와 신주
도올논어-08-공자의 제자들
도올논어-09-짱구와 잉어
도올논어-10-개비와 비개비
도올논어-11-삼성오신
도올논어-12-공자 삼대 이혼설
도올논어-13-공부란 무엇인가-
도올논어-14-안영과 공자
도올논어-15-공자의 예술관 1부-어울림의 디자인
도올논어-17-인이란 무엇인가
도올논어-18-여인과 현인
도올논어-19-허물 있으면 고쳐라
도올논어-20-신종추원
도올논어-21-한국유학과 일본유학
도올논어-22-제사와 동학
도올논어-23-개벽과 혁명
도올논어-24-아버지의 도를 삼년만
도올논어-25-인류 문명사 어떻게 볼까(1)
도올논어-26-인류 문명사 어떻게 볼까(2)
도올논어-27-예와 악
도올논어-28-한시의 세계
도올논어-29-비파행
도올논어-31-절차탁마-
도올논어-32-중용의 세계
도올논어-33-대학은 왜 가는가
도올논어-34-사랑이란
도올논어-35-불혹과 지천명의 참뜻
도올논어-36-소정묘의 주살
도올논어-37-춘추의 시작
도올논어-38-삼환의 역사
도올논어-39-학문의 길
도올논어-40-오직 병들까 걱정
도올논어-41-안회는 어리석지 않다
도올논어-42-온고지신과 군자불기
도올논어-43-앎이란 무엇인가
도올논어-44-군자란 무엇이뇨
도올논어-45-출세하는 방법
도올논어-46-정자정야
도올논어-47-백세가지야
도올논어-48-유교의 새로운 해석
도올논어-49-공자의 음악 이야기
도올논어-50-낙이불음
도올논어-51-배와 말
도올논어-52-임방이 예의 근본을 묻다-
도올논어-53-활과 술
도올논어-54-공자의 손바닥
도올논어-55-너는 양을 아끼는가 나는 예을 아끼노라
도올논어-56-하늘에 죄 얻으면 빌 곳 없다-
도올논어-57-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1).
도올논어-58-공자의 인간관과 그리스도의 인간관(2).
도올논어-59-과학.생명.논어(1)
도올논어-60-과학.생명.논어(2)
도올논어-61-회덕과 회토
도올논어-62-대추와 밤
도올논어-63-성균의 이념과 논어
도올논어-64-청춘과 문명의 모험
 
2. [강좌] 김홍경의 "한의학" 51강
 
3. [강좌] 도올 인도를 만나다.

01]印度文明의 세기둥
02]싯달타와 世宗大王
03]싯달타가 산 時代
04]싯달타의 出家
05]싯달타와 라훌라
06]팔리語 三藏
07]俗世 속의 佛敎
08]阿含의 再發見
09]숫타니파타
10]싯달타의 幸福論
11]싯달타의 苦行
12]法句經特講
13]싯달타의 깨달음
14]四聖諦와 八正道
15]無我란 무엇인가
16]싯달타의 죽음
17]無我에서 唯識으로
18]스투파, 大乘의 起点
19]如來藏, 大乘의 終点
20]禪이란 무엇인가
21]金剛經과 般若心經
22]舍衛城의 논두렁
23]너 위하야 닐오리라
24]生死가 곧 涅槃
25]相이 없다는 생각조차 없애라
26]비샤야 스바하
27]回顧와 展望
28]재즈부디즘_(終)
 
4. [강좌] 도올의 "노자와 21세기" 56강
 
5. [강좌] 도올의 "우리는 누구인가?"

1. 역사란 무엇인가?
2. 정도전의 유배생활
3. 답전부
4. 정도전의 가난
5. 정몽주와 정도전
6. 정보위
7. 조선 경국 대전
8. 음양의 세계
9. 술과 인간
10. 심과 성
11. 왕이냐 신하냐
12.. 왕정에서 민주로
13. 사상의학과 봄
14. 법과 기학
15. 죽음과 호적
16. 기와 추측
17. 기와 정치
18. 기와 종교
19. 기와 과학
20. 최한기와 니체
21. 수운을 보라.
22. 여사 바위골 수운
23. 수운의 득도
24. 동학이란 무엇인가?
25. 다시 개벽
26. 조선 문명의 미래
 
6. [강좌] 성태용의 "주역강의"
 
7. [강좌] 진중권의 미학강의

1.예술의 기원
2.이집트 예술의 원리
3.그리스 예술의 원리
4.중세 예술의 원리
5.중세의 미학1
6.중세의 미학2
7.투시법1(르네상스 미학)
8.투시법2( " )
9.투시법3( " )
10.바로크 미학
11.고전주의 미학
12.고전적 예술 이상의 붕괴(인상주의의 탄생)
13.현대미술-숭고의 미학
14.현대미술-시뮬라크르의 미학
 
8. [강좌] 도올 특강_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
 
9. ‘X파일’로 다시 보는 삼성의혹



 
10. 0.07g의 기적 콩. 다큐
 
11. 0.1mm의 도전_최고의 밥맛에 도전하라.
 
12. 0.2평의기적.절하는 사람들.
 
13. 0.6초의 유혹, 산업디자인계의 마이더스 김영세
 
14. 1.0을 위한 도박-라식열풍 그 후

1.0을 위한 도박 - 라식열풍 그 후 -
단 20분 만의 수술로 당신도 1.0이 될 수 있다!?
두 눈을 담보로 의사와 환자 사이에 벌어진 도박 - 라식수술!

안경과 콘택트렌즈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9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라식수술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수술 장비의 발전과 의료진의 기술 축적으로 ‘이제는 안전하다’고 말하는 의사들.
그들에게 라식수술 부작용으로 인생이 바뀐 피해자들은 이미 과거형이다.

변변한 해결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남겨진 피해자들.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부작용
발생 후 무책임한 의사들의 태도였다. 에서는 그동안의 라식열풍 이후, 지
금 대두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나타내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심
층 취재했다.



◆ 기계가 거짓말을 해?


2006년 1월 31일 모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의사가 제초제를 마신 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한 달 전에 했던 라식수술의 부작용! 사건발생 1년 후, 유족
들을 찾아간 취재진은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여의사가 임종 8시간 전에 부
작용 증상에 대해 직접 쓴 자료가 공개된 것. 하지만 병원측은 이에 반발하며 수술직
후 여의사의 시력은 0.9! 기계 측정결과 문제가 없는 완벽한 수술이었다고 주장한
다. 사실 확인을 위해 담당 형사를 비롯한 친구들과 연락을 시도한 끝에 여의사가 죽
기 전에 안경을 맞췄다는 안경점으로부터 당시의 얘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리
고 드디어 굳게 닫혀있던 친구들이 입을 열었다.

라식수술 후 원추각막 진단을 받은 김수진씨. 각막이 얇아 눈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
고 돌출되는 각막확장증은 라식수술 부작용 중 가장 치명적인 병이다. 하지만 병원
에서는 수진씨에게 똑같은 증상이지만 수술이 아닌 유전적인 원인이라며 원추각막
으로 진단을 내린 것.

취재진은 어렵게 국내 시범운영 중인 최신장비와 각막단층촬영을 이용해 수진씨의
눈 상태를 측정해 봤다. 기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의사들이 그렇게 신임하던 기계
는 취재진에게 그동안 여러 의사들이 내린 진단을 뒤집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줬
다.

최첨단 기계의 개발은 기존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성의 상징인
가? 새로운 부작용과 오진을 밝혀내는 도구인가?



◆ 눈 한쪽에 700만 원? - 의사의 과실을 밝혀내!


라식수술 전문병원이라는 말에 믿고 찾았던 서울의 □□□ 안과. 수술 받은 다음날부
터 눈이 시리는 등의 고통이 시작됐다. 결국 몇 차례 병원을 옮겨 다니다가 진균성
(곰팡이)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김○○씨. 라식수술 중 Fusarium(푸사륨-진균
의 일종)에 감염됐던 오른쪽 눈은 결국 실명. 그 후 어렵게 각막이식에 성공했지만
이식받은 각막마저 감염되고 말았다. 이제는 눈이 너무 약해져서 각막이식도 힘든
상황.

수술한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판결은 위자료 700만원
이 전부였다. 그동안의 치료비와 각막이식에 들어간 비용만 천만 원 이상. 기막힐 노
릇이었다.

하지만 의료소송전문 변호사들은 한국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의료지식이 없는 환자들이 직접 의사의 의료과실을 입증해야만 하
는 것! 설사 그것을 입증한다고 해도 노동력상실을 인정받아야만 보상이 이루어지
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한 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때
인정되는 노동력상실률이 2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명을 했다고 해도 받을 수 있
는 위자료는 2천만 원 정도.

결국 아무런 해결방안 없이 라식수술 부작용은 모두 수술 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몫
으로 고스란히 남겨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사와 병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둔 문제는 과거일 뿐,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의료계. 정
말 이들 사이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일까?

취재진이 미국에서 만난 몇몇 전문가들은 이제 의술은 사람을 대하는 또 하나의 철
학임을 몸소 실천하며 우리가 가야하는 미래를 보여주고 있고 있었다.
 
15. 100가지 위대한 발견

1.물리학
2.의학
3.지구과학
4.천문학
5.생명의 기원
6.유전학
7.생물학
8.화학
9.종합



MBC TV 다큐멘터리 '논픽션 파노라마'는 HD다큐멘터리 '100가지 위대한 발견(100 Greatest Discoveries)'을 9일부터 9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에 방송한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가 발견한 자연과학의 위대한 발견 100가지를 소개하는다큐멘터리로 9일에는 제1부 '생명의 기원과 진화'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은 한때 지구를 주름잡았던 거대 공룡이 어떻게 멸종했고 지구상에 가장 먼저 등장한 생명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등 생명의 기원과 진화, 멸종에 관한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이어 16일에는 지구 속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등 지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제2부 '지구과학' 편이 방송된다.

23일 방송되는 제3부 '의학' 편에서는 인체해부학, X-레이, 페니실린 등 의학발전의 신기원을 이뤄내며 숱한 생명을 구하고 지식의 지평을 넓혀준 의학의 위대한발견을 살펴본다.

그 외 8부까지 물리학, 천문학, 화학, 유전학, 생물학 등이 방송된다. 마지막 9부에서는 항생제와 세균의 발견, 멘델의 유전 형질과 다윈의 진화론, 주기율표 등인류의 발전에 획기적으로 기여한 10가지 발견을 소개한다.
 
16. 100억대 문화재 대도(大盜)의 옥중고백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인 문화재 전문 털이범이 제작진 앞으로 14장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자신이 훔쳤다는 문화재급 보물이었습니다 . 그 가운데는 세계최고 금속 활자본도 있었습니다 . 그동안 그가 훔친 문화재를 시가로 추산하면 백억 원대에 이릅니다. 얼마전 세간의 관심을 모은 삼성문화재단의 “현등사 사리구” 도 그가 훔쳤다는 문화재 가운데 하납니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11월 7일, 이 사리함을 원래 주인인 현등사에 반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재 대도(大盜)로 알려진 서모씨. <추적 60분> 제작진이 그를 세 차례에 걸쳐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국내 문화재 도굴 실태와 대책을 추적합니다



■ 문화재 대도(大盜) 입을 열었다 - 교도소에서 직격 인터뷰


“실패한 적이 없어요 마음 먹은데는 가정집이든 박물관이든 사찰이든‥ 호암미술관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 첨단 경비시스템하고 권총 들고 근무서는 곳입니다. ‥제가 한 20여 차례 갔습니다”

“문화재 훔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2분? 1~2분이면 끝나죠”


제작진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0월 8일, 그는 문화재 사범단속반에서 인정할 만큼, 국내에선 손꼽히는 문화재 전문털이범 이다. 박물관, 사찰, 향교, 전국이 그의 것이었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 최첨단 보안경비시스템을 갖췄다는 박물관도 속수무책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치밀한 사전답사와 보안경비시스템에 대한 전문지식까지 갖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와의 옥중인터뷰를 전격 공개한다.



■ 미스터리, 세계 최고(最古)금속활자본을 찾아라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최고 금속활자본도 훔쳤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그러나 자신이 훔친 금속 활자본은 그보다 앞선 것이라고 했다.

서씨는 문제의 금속 활자본을 사찰의 복장유물에서 훔쳤다고 했다. 그가 말한 사찰은 모두 3곳. 취재진은 서 씨가 털었다고 주장한 3곳의 사찰을 찾아가 그의 주장을 확인했다. 그 중 2곳은 서 씨의 주장대로 비슷한 시기에 복장유물을 도난 당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서씨가 1차 감정을 의뢰한 사람과 그 책을 구매한 사람, 그리고 그 책을 감정했다는 대학교수를 만났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그가 훔쳤다는 금속활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 도난문화재, 어떻게 유통되는가.


2006년 10월 18일. 문화재수사전담반은 중요도난문화재 516건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수사전담반은 전문털이범 들이 장물인 것을 숨기기 위해 탱화의 경우 화기(사찰명, 스님이름)를 먹물로 지우거나, 화기부분을 아예 잘라버리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국내 사설박물관에서 버젓이 전시까지 되었다. 국내 사설박물관장까지 연루된 이번 사건은 국내최대 규모다. 어떻게 도난 문화재가 박물관에까지 갈 수 있었을까. 수사전담반은 도난문화재는 여러 단계를 거쳐 은밀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수사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 씨는 도난문화재의 유통경로의 끝에는 박물관과 대학교수, 그리고 재벌이 있다고 주장한다. 서 씨를 통해 우리나라 도난문화재의 은밀한 거래 실상을 알아본다.



■ 문화재,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국보 150호로 지정된 송조표전총류 제7권은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되고 있다. 이 고서의 또다른 판본이 2004년에 1권에서 10권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매도신청이 들어왔다. 그러나 가격차이로 매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이 국보급 고서는 찢겨져 매매되어 현재 4곳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보급 고서까지 훼손돼 유통되는 지금. 지난 한해만도 도난 된 문화재는 총 2531점. 그러나 회수된 것은 61점, 고작 3%에 불과하다. CCTV도, 열적외선 경보기도, 보안경비업체도 무력화 시키는 문화재 전문털이범들.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재, 도난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추적 60분>에서 대안을 모색해본다.
 
17. 10년을 더 젊게 사는 처방전


제1부 소염다초
제 2부 소당다과(少糖多果)
제 3부 소식다작(少食多嚼)



<주요내용>



제 2부 소당다과(少糖多果)


■ 방송 일시 : 2008년 4월 27일 (일) KBS 1TV 22:20~23:10


2007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표한 놀라운 사실 하나!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당(糖) 량이 무려 61g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 50g을 훌쩍 넘는 수치이다.
그 중, 10%의 아이들은 2배가 넘는 112g을 섭취하고 있다.
40-50대의 중년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5%의 중년이 하루에 111g을 몸 안에 흡수 시키고 있다.

문제는 설탕의 변신술!
알고 먹는 설탕보다 모르고 먹는 설탕이 더 많다는데
설탕의 본 모습을 파헤치고 과일로 무장하기 위해
10년 더 젊게 살기 프로젝트가 지금 시작된다.




▶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설탕!


올해 스물 다섯 살인 이아름씨. 그녀의 하루는 초콜릿과 사탕으로 시작된다.

아침밥을 먹는 대신 당 성분이 높은 주전부리를 선택한 것. 이아름씨의 당 섭취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내내 한 시도 그녀의 손에서는 아이스크림, 비스킷, 커피가 끊이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이 같은 식습관을 지녀왔던 그녀는 2006년, 병원으로부터 비만과 빈혈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단 음식을 먹지 않으면 의욕이 떨어져 끊지 못하고 있다.

달달한 음식을 인생의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는 김명구(64)씨 역시 모든 음식에 설탕을 첨가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 딸기, 토마토 등 과일을 먹을 때에도 설탕을 뿌리는 것은 물론, 우유와 고추장에도 설탕을 빼놓지 않는다. 운전을 업으로 하다 보니 졸음을 쫓기 위해서도 초콜릿이나 사탕은 필수품이다. 과연 김명구씨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인가?

이아름, 김명구씨처럼 장기간 설탕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제작진은 이 같은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한 대학의 도움을 받아 실험에 들어갔다. 실험쥐에게 지속적으로 설탕을 섭취시킨 후,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기로 했는데 3주가 지난 후, 밝혀진 결과는?

달콤함이 우리의 10년을 앗아간다!!



▶ 설탕 제압의 방법, 과일만이 살길이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미각은 보통 단 맛, 쓴 맛, 신 맛, 짠 맛의 4가지로 살펴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포기할 수 없는 맛이 바로 단 맛. 설탕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만끽할 수 없다면 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는 것인가. 그 해답은 바로 과일에 있다. 제작진은 평소 설탕 섭취가 많은 성인 남녀 6명에게 설탕대신 과일을 먹게 했다. 3주 동안 과일을 먹은 실험 참가자들의 놀라운 건강 변화가 밝혀진다.

만병의 근원이 ‘염증’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동맥경화, 골다공증, 그리고 암까지 모두 염증 작용으로 생기는 질병이다. 이러한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설탕이다. 반대로 염증이 일어나는 작용을 방지해 주는 것은 바로 과일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달다고 모두 독은 아니다!!



▶ 내 몸의 결론은 하나 - 소당다과(少糖多果)


5년 동안 골다공증을 앓아 온 송유순(73)씨. 평소 커피에 설탕을 듬뿍 담아 한 대접씩 마시는 것을 즐겼을 정도로 그녀의 설탕 사랑은 남달랐다. 그런 그녀가 골다공증을 앓게 된 것은 지난 2001년. 그러나 나이 탓으로 여긴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2년 후, 걸을 때마다 주저앉아 버리는 상황까지 치닫고 말았다. 결국, 송유순씨는 병원으로부터 단 음식 금지령을 받았다. 그 후 그녀의 생활은 180도로 바뀌었다. 일체 단 음식은 멀리하고 대신 과일을 즐겨 먹었다. 요즘, 송유순씨가 93세의 노모와 함께 먹는 과일의 량은 한 두 소쿠리가 넘는다. 꾸준한 병원치료와 함께 생활 개선을 한 덕분에 그녀는 5년 만에 골다공증 5기에서 3기로 호전되었다.

몇 년 전부터 싱가포르에서는 정부 차원의 과일 먹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심장병 발병률이 높은 것을 감안해 초등학교에서 파는 음식에 당 함량을 표시하게 하는 것은 물론 과일 먹는 날을 정해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과일을 섭취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마트마다 설탕 함량이 적은 식품은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여 판매하고 있다.

설탕으로 10년 더 늙을 것인가,과일로 10년 더 젊어질 것인가!! 여러분의 건강 선택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돕는다.





제 3부 소식다작(少食多嚼)


■ 방송 일시 : 2008년 5월 4일 (일) KBS 1TV 22:20~23:10



영양과잉의 시대라고도 불리는 요즘
현대인은 너무 많이, 너무 빨리 먹어서 병들고 있다.
빨리 먹을 경우 비만은 물론 각종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반대로 음식을 여러 번 씹어서 천천히 먹을 경우
소식의 효과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는데...
장수노인들이 첫 번째 장수비결로 꼽는 소식(少食)
그리고 자연스럽게 소식할 수 있게 만드는 다작(多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식다작을 통한 장수비법을 공개한다.




▶ 위산의 역류, 문제는 빨리 먹는 식습관!



부산에 사는 조기숙씨. 늘 잡곡밥과 나물이 오르는 그녀의 식탁은 누가 봐도 건강하고 맛깔스럽다. 이렇게 건강한 음식들로 차려진 식사를 하지만 늘 소화제를 달고 살아야 했던 조기숙씨, 문제는 바로 식사 습관! 1분에서 2분이면 한 끼 식사를 마친다는 그녀는 심지어 나물조차도 거의 씹지 않고 삼길 정도였다.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삼켜서 빨리 먹는 식습관, 과연 어떤 문제가 있을까. 제작진은 평소

5분 안에 식사를 마친다는 4,50대 남녀 4명에게 몇 가지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었는데, 바로 위식도역류질환! 위에서 소화에 참여해야 할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식도 뿐 아니라 위, 그리고 십이지장에도 퍼져있는 염증. 제작진은 전문 의료진과 함께 이들 4명을 대상으로 3주간의 식습관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약물 치료 없이 천천히, 많이 씹어 먹는 식습관만으로 이들의 식도와 위의 상태가 좋아질 수 있을까. 3주 후 제작진과 의료진을 모두 놀라게 한 그 결과를 공개하고, 세계적 노화학자 쇼사르 박사가 지적하는 한국인의 빠른 식습관의 문제점도 살펴본다.




▶ 빨리 먹으면 더 많이 먹는다!!



직장일로 불규칙한 식사와 많이 씹지 않고 빠르게 먹는 식습관을 갖게 된 이권석씨. 평소 식사량은 밥 두 공기 정도로, 이렇게 밥을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다는 그의 내시경검사 결과는 위식도역류질환! 3주간 천천히, 많이 씹어 먹는 식습관을 실천한 후, 그는 자연스럽게 먹는 양이 줄었고 몸무게도 3주 만에 3kg이 빠졌다고 하는데... 천천히 먹으면 정말 적게 먹게 되는 것일까.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식사속도가 음식섭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4,50대의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음식을 빨리 먹게 하고 다른 한 쪽은 천천히 먹게 한 후, 그 섭취량과 포만감의 지속 정도를 비교한 것. 과연 음식을 먹는 속도에 따라 섭취량과 포만감에 차이가 있었을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밝힌다.



▶ 건강한 사람들, 소식과 다작이 비결이다!!



장수노인들이 첫 번째 장수 비결로 꼽는 것은 소식!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많이 입증된 방법이다. 소식과 관련된 숱한 동물 실험에 이어, 근래에는 인체 대상 실험도 진행 중인데, 美 루이지애나대학의 인체대상 소식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 평생 소식을 실천해 102세의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부여 장수마을 김수녀 할머니의 건강 비결을 소개한다.

82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김재경 할아버지 또한 건강 비결로 꼽는 것은 식습관. 지금까지 병원 치료 한번 받은 적 없고 600평의 밭을 혼자 일굴 정도로 건강한 김재경 할아버지, 그는 음식을 한 번 입에 넣고 100번을 씹어 먹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믿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씹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동물 실험을 통해 씹는 것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와 함께 실제로 사람의 경우 씹는 활동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동경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전국에 340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는 2년 전부터 ‘카무카무30’이라는 메뉴를 개발했다. ‘30가지의 재료를 넣어 30번 씹자’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메뉴는 저작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일본의 한 대학과 연계해 개발된 메뉴로 일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8. 11번째 시간_영자막 (The.11th.Hour)

가뭄. 기근. 범람. 기록적인 강우. 태풍. 산성비.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평균 온도. 이것은 지금 인류가 처한 현실이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 종 대참사는 매일 밤 뉴스에 보고된다. 삶의 질의 변화는 인간의 삶을 더 편하고 윤택하게 했지만 지구라는 행성의 생존에 직결된 그리고 그 곳에서 살아가는 인간 삶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생태와 사물을 놀랍게도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작은 피해가 다른 큰 피해를 불러 올 수 있음을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19. 11세대학생.쇼야노-천재는.이렇게.자란다.
 
20. 13억 중국인 그들의 대화법

13억 중국인 그들의 대화법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부상하고 있는 중국어! 우리나라에도 중국어 열풍이 불어온지 이미 오래 다. 수만에 이르는 유학생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이미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국어 교육이 시작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어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언어는 역사와 민족성 그리고 정치와 경제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문화 복합체이다. 중국의 역사와 인구, 국토의 광활함 만큼 그들의 언어와 문자가 가지는 복잡성 또한 대단하다. 우선 중국은 이중언어 국가이다. 보통화라 불리는 표준어와 각 지역마다의 방언이라는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다. 우리의 사투리와는 그 개념이 다른 심한 지역별 차이를 가지고 있는 지역어들! 그런 연유에서 일부 지역엔 사투리 통역사까지 있다.

한자로 가리워진 중국어, 우리의 선입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중국어는 한자의 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어린이들은 로마자로 된 중국어 발음기호로 첫 수업을 시작한다. 한어병 음이라 불리는 중국어 발음 기호는 외국인들의 중국어 수업만을 위한것이 아니다. 중국의 문맹률 을 낮추기 위해 고안된 한어병음방안, 간체자, 보통화 보급을 위한 노력 등 중국의 언어정책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열정적 정책의 연속이다.

또한 중국은 그 복잡한 한자로 어떻게 IT 시대를 열어 가고 있을까? 한글 입력보다도 빠른 한자 입력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중국의 IT 현주소는 어느 만큼 와 있을까?

중국어에 대해 들여다 볼수록 우리는 중국과 중국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 많음을 알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이미 그들의 언어를 경제와 정치력의 문화무기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 다.

이러한 중국의 언어현실과 언어정책이 앞으로 만들어 나갈 중구어의 미래상과 우리의 대비는 어떤 것이어야 할지 알아 보기 위해 베이징, 상하이, 홍콩의 현지 취재와 국내외의 각급 학교와 중국어 관계자들의 의견을 담아낸 ‘MBC 심야 스페셜’ [13억 중국인, 그들의 대화법]이 23일 밤 12시 55분에 방영된다.
 
21. 13억민의 아들 덩샤오핑-가난은사회주의가아니다.
 
22. 1400년 전의 혼례길, 당번고도를 가다 2부작

중국의 서안에서 라싸에 이르는 3천여 킬로미터, 멀고도 험한 길 당번고도!
1400년 전,그 길은 당의 문성공주가 티베트로 시집간 혼례길 이었다.
서안 - 라싸까지 3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혼례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제 1편. 당(唐)의 문성공주, 토번으로 시집간 까닭은?
[2006. 12. 3 (日) KBS 1TV 밤 11:00~11:50]

제 2편. 토번, 세계 제국을 꿈꾸다
[2006. 12. 10 (日) KBS 1TV 밤 11:00~11:50]




 
23. 174번 버스 (on nibus174)

이 영화는 리오 데 자이네루에서 2000년 6월 12일(브라질의 발렌타인 데이)에 벌어졌던 버스 납치극에 대한 세밀하고도 심도 깊은 조사 과정을 담고 있다.
4시간 반동안 벌어진 이 납치극은 비디오 화면, 납치범들, 경찰, 공무원과의 인터뷰 등 폭넓은 자료를 통해 세밀히 다루어짐으로써 종국에는 왜 브라질과 같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그렇게 폭력적인 사회가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호세 파딜라 감독은 2000년 6월 브라질 전역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충격으로 몰아 넣었던 버스 납치극이 벌어지던 근처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집에 가지 못하고 텔레비전 생중계를 보던 감독은 리오 데 자이네루의 폭력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이 사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놀랍게도 이 사건의 주범인 산드로라는 청년이 1993년 경찰들이 거리의 소년 8명을 살해한 ‘칸델라리아 학살’의 생존자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결심한 그는 브라질의 대도시 리오 데 자이네루의 가장 폭력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두 개의 사건에 모두 연루된 이 산드로라는 청년의 삶과 버스 납치극의 순간들을 직조하면서 오늘의 브라질이 직면한 폭력의 실체와 근원, 또한 시청자의 알 권리를 내세워 더 큰 폭력을 야기하는 미디어의 부조리함을 고발하고 있다.
2001년에 착수해서 무려 18개월이나 걸려 완성한 이 다큐멘터리는 리오 데 자이네루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2003년 최고의 다큐멘터리 화제작으로 떠오르면서 브라질, 미국 등에 극장배급되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후반부는 잊지 못한 서늘함을 남기며 이 두 시간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관객들의 얼굴에 찬 물을 끼얹을 것이다.


Credit

Production Company : Zazen Producoes
Producer : Jose Padilha, Marcos Prado
Cinematography : Cesar Moraes, Marcelo Guru
Editor : Felipe Lacerda
Sound : Yam Saldanha, Aloisio Compasso
Music : Joao Nabuco, Sacha Amback


Dir. 호세 파딜라 Jose Padilha

67년 리오 데 자이네루 출생의 감독은 프로듀서겸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해 오면서 (90)와 같은 영화를 만들었다. 또한 나 와 같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하고 연출했다. 그는 첫 장편 다큐멘터리 <174번 버스>로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Jose Padilha was born in Rio de Janeiro, Brazil. He began his film career as executive producer of the fictional feature film Boca de Ouro (90). He wrote and produced The Charcoal People (00) and co-directed and co-produced the National Geographic television documentaries “Pantanal Cowboys” and “Facing the Jaguar.” Bus 174 (02), which won the award for best documentary at the 2002 Sao Paulo film festival and received a special mention citation from Amnesty International, is his first feature documentary.
(서울독립영화제2003)
 
24. 1972년 7월 4일 - 박정희와 김일성
 
25. 19번째 쿠데타.
태국의 구테타와 왕권과의 관계에 대해...
 
26. 1달러 지폐의 비밀

미국의 1달러 지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폐 중의 하나일 것이다. 금액으로 환사하면 얼마 안 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세계 제일의 경제 대국인 미국의 힘을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이 1달러 지폐 속에 훨씬 더 많은 기이한 상징들로 가득차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내셔널 트레져’를 보면, 보물 사냥꾼인 주인공이 엄청난 보물을 찾기 위해, 1달러 지폐를 담긴 비밀을 푸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1달러 지폐가 ‘프리메이슨’과 관계가 있으며, 지폐 속에 ‘프리메이슨 교단’을 상징하는 이상한 도안과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영화 속 얘기들 중 상당 부분이 사실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이라면,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서 1달러 지폐를 찾아오면, 일단 지폐 뒷면 좌측에 피라미드가 인쇄돼 있고, 그 피라미드 끝에 밝게 빛을 내는 괴상한 눈동자 하나가 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실제 지폐를 앞면 우측 상단 1자 근처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부엉이도 찍혀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1달러 지폐에 이렇게 기이한 상징들과 문구들이 들어가게 된 것일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프리메이슨 교단의 수장이었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1달러 지폐에 담긴 비밀을 추적한다.



 
27. 1분후의 삶

1.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1분 후 운명은 아무도 모른다


생존자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소박한 일상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었다.
맨홀에 빠지거나, 실습선이 폭발하거나, 전기에 감전되거나, 비행기가 추락하는 일
은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죽음에 대한 기억” 김택민(강원도 철원 군복무중,
23세, 프로복서)
지난 2006년 신인왕에 등극한 프로복서 김택민 선수를 링 위에 올려놓은 것은 열 여
섯, 친구들과 철없는 장난을 하다가 성수대교에서 뛰어내렸던 경험이다. 그는 물 속
에 빠지는 순간에야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달았다. 함께 뛰어내렸던 친구는
결국 숨지고 말았고, 그는 삶과 죽음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꼈다.
“설레며 탔던 첫 배, 삶에는 실습이 없더라” - 김학실(부산 거주, 28세, 환경안전
품질팀)
2001년 당시 한국해양대 3학년이었던 김학실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선장을 꿈꾸
며 항해 실습을 나갔다. 여성에게는 잘 주어지지 않는 기회였기에 그녀는 배를 타게
된 것을 행운이라 여겼다. 장장 6개월간 계속되는 항해 중 한 달을 남겨두고 배가 폭
발하게 될 지, 얼음장 같은 물에 빠져 한 시간 동안 사선을 넘나들게 될 지 1분 전에
는 전혀 알 수 없었다.



2. 살. 아. 야. 한. 다.


죽음 앞에서는 어떤 생각이 들까.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일상의 소중함을 지나
쳐버린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대부분 생사의 위기를 넘은 생존자들은 자신만을 위
해 살아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구조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낙관할 때 살아남고 비관할 때 죽는다“ - 김학실

배가 폭발한 후, 선장과 김학실씨 등 세 사람은 튜브에 겨우 의지해 떠 있었지만 한
겨울 바닷물은 찼고, 몸은 얼어갔다. 이 순간 그녀가 구조하러 오는 배가 보인다고
외쳤던 것은 거짓말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생을 포기하지 않고 의식을 놓지 않으
려는 몸부림이었다.
“나를 살린 것은 가족, 혼자라면 죽었을 것“ - 조성철(경기도 남양주 거주, 64
세, 에너지진단사)

삶에 대한 의지가 바로, 9일 동안 암흑 속에서 버티는 일도 가능하게 한다. 회식 후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맨홀에 빠져 하수구에서 9일을 버틴 후에야 구조된 조성철씨.
생을 포기하려던 순간, 그를 붙잡은 것은 바로 가족이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와 지병이 있었던 아내, 이제 겨우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을 떠올리며 버티고 또 버텼
다.



3. 차라리 그 때 죽었으면... 일 분 후에도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사선에서 어렵게 살아났다고 해서 이들의 일분 후 삶이 행복했던 것은 아니다.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한 충격적인 사고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깊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겼고,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스물 두 살 겨울,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 간은태(울산, 남 51세, 삼남장애인
근로작업시설원장)

스물 둘, 태권도 사범이었던 그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일하게 될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고, 유럽에 가서 태권도를 가르칠 꿈도 꾸었다. 그런데 어느 날, 난생 처음 본 한
아이의 부탁으로 전깃줄에 매달린 연을 내려주다가 그만 전기에 감전되어 전신에 화
상을 입고 왼 팔을 잘라낸 후에야 겨우 살아났다. 2만 2900볼트 전기가 관통했는데
살아난 건 기적 같은 일이라고들 했지만, 그는 잘린 팔을 보고 차라리 죽었으면 싶었
다. 모든 삶이, 그리고 미래가 무너져버리고 만 것이다.

“11시 23분, 그리고 1분 후 내 삶은 바뀌었다... 처참하게” - 김보현(안동, 남 33
세, 보험업)

김보현씨는 2002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았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166명 탑승자 중 138명이 숨진 대형 사고. 그야말로 구사일생이었지만, 그는 다행스
럽지도, 감사하지도 않았다. 중학교 중퇴 후 산전수전을 다 겪다가 보험을 시작해 포
상여행으로 갔던 중국여행.
아내는 오른쪽 다리가 부러지고 옆구리가 찢어졌지만 임신 중이라서 약을 먹을 수
도, 엑스레이를 찍어볼 수도 없었다. 통증을 견디다 못해 ‘죽여 달라’고 까지 말했던
아내는 자해를 시도하기도, 병실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했다.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
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었다. 그는 하늘에 분노했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애
초에 자신은 불행을 안고 태어난 인생인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행복해지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끔직한 사고를 만나고,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안은 이들. 그럼
에도 생은 이어지고, 우리는 살아가야 한다. 이들은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고 삶에 대
한 의지와 긍정성을 회복할 수 있었을까.

“누군가 오전 11시 23분이 어떤 시간이냐고 물으면 나는 우리가 추락했던 시간
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내 딸이 태어난 시간이라고 말한다“ - 김보현

딸 ‘하늘’이가 무사히 태어났다. 탈장, 맹장, 천식, 폐렴 등 병치레가 많긴 했지만, 무
사히 태어나 준 것이 감격스러웠다. 김보현씨 부부에게 더 없는 행복 덩어리 하늘
이. 그는 ‘하늘이’라는 닉네임으로 경북지역 ‘보험왕’이 됐고, 야구단과 함께 봉사활
동을 하고 있으며, 늦깎이 대학생이 되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손이 되고 싶다” - 간은태
태권도 사범이었지만 왼 팔을 잃게 된 간은태씨는 이후 아내와 소를 키우고 꽃을 가
꾸면서 장애인 근로작업시설을 운영한다. 혼자 면도도 하고, 넥타이도 매고, 컴퓨터
도 다루고, 경운기까지 몰 수 있지만 아내가 없으면 왼쪽 소매 단추만은 잠글 수 없
다는 그는 말한다. 서로에게 기대어 다른 이의 소매 단추를 채워주며 살라고, 잃어버
린 연을 찾아주라고 세상은 우리에게 시련을 주는 것이 아닐까,라고.



5.나에게는 살아야할 의무가 있다.


사선의 기억을 떠올리면 여전히 괴롭고 슬픈 마음이 되지만, 자신에게 일 분
후 삶의 기회를 준 사람들이 함께 떠올라, 오늘 하루를 더욱 성실하게 살아내야 하
는 책임을 느낀다.



6. 1분 후에도 나는 살고 싶다


태권도는 할 수 없지만 간은태씨는 최근 사격을 시작했다. 1996년 극적으로 생
명을 건진 조성철씨는 6개월 후 지병을 앓던 아내와 어머니를 떠나 보낸 이후 혼자
서 4남매를 키워냈고, 지난 2005년에는 최고령으로 전기관리진단사 시험에 합격했
다 배가 폭발했던 사고 당시 실습 항해사였던 김학실씨는 현재 50여척의 선박을 관
리하는 전문 선박관리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죽음 앞에서야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꼈고,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
를 확인했으며, 자신의 진정한 삶과 예리하게 마주할 수 있었던 이들. 천신만고 끝
에 죽음의 위기로부터 벗어난 이들이 공통으로 깨달은 것은 더 없이 평범한 진리다.
의미 없는 삶은 없으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기꺼이 누려야 한다는 것. 오늘 하루
를, 지금 1분을 행복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것. 1분 후의 삶은, 1분 후의 행복은 당신
이 선택하는 것이다.
 
28. 2000년의 전설, 진시황제 2부작
 
29. 2001년 리볼류션 (revolution.os.2001)
윈도우에 대한 리눅스의 도전. 리눅스의 프리 소프트웨어 운동 등...
 
30. 2002년 6월 이야기
한국 월드컵 4강 진출에 따른 국민들의 응원..등
 
31. 2002년의 추억, 넷(NET)을 점령하라!


방영일 2007.12


■ 기획 의도


지난 2002년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 탄생했다.
인터넷과 이를 매개로 한 자발적인 참여가 선거 혁명을 이룬 것이다.
또 다시 선거가 시작됐다.

2002년의 추억은 모두에게 인터넷을 주목하게 한다. 보수 진영의 대반격과 이에 맞선 진보 진영의 방어, 누가 인터넷 전쟁에서 승자가 될 것인가?

취재팀은 10월 중순부터 지난 달 말까지 대선 후보 사이트에 대한 방문자 수와 페이지 뷰를 조사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이트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문국현, 정동영 후보 사이트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출마 선언 직후 급상승세를 보이다가 주춤하고 있다.

정당 사이트의 경우,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고 그 뒤를 민주노동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따르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창조한국당의 경우이다. 문국현 후보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비해 당 사이트는 아주 저조하다. 정당 보다는 후보의 인지도가 높아 후보 사이트로 방문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의 통로 중 하나인 블로그의 포스트 숫자를 살펴보았다.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다. 그 다음 이회창, 문국현, 정동영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정보를 저장해 둔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여 준다.

이와 관련해 숭실대학교 정보사회학과 배영 교수는 “이명박 후보의 포스트가 많다는 것은 대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이슈 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컸고 또 사이트 분석과 연동시켜 보면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의 인터넷에서의 활동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지형과 관련해 보수와 진보 매체간, 세대간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진보 성향의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와 보수 성향의 매체인 데일리안을 비교해 본 결과 사이트 방문자 수는 엇비슷했고 페이지뷰에서는 오히려 데일리안이 높게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해 숭실대 배영 교수는 “페이지뷰나 방문자수는 해당 사이트가 얼마나 유인력이 크고 활성화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는 점에서 2002년 당시 진보적인 입장의 인터넷 매체가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변화된 양상, 즉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난 매체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50대와 60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2002년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이 어느 특정 이념이나 어느 특정 세대가 지배한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 제작 콘텐츠(UCC ; User Created Contents)는 거의 없고 캠프가 직접 제작한 CCC(Camp Created Contents)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CCC는 홍보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기 어려울 뿐더러 거리감까지 느끼게 한다. 여기에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과도하게 규제하는 공직 선거법 93조의 영향까지 가세해 UCC 제작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이밖에 BBK와 같은 뜨거운 쟁점이 인터넷 공간에서 왜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지, CCC가 어떠한 메카니즘으로 만들어지는지, 소수 정당 후보들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등에 대해 밀착 취재한 내용을 보여줄 것이다.
 
32. 2005 CF 모음

CF- Boa-LOTTE(japan)
CF- Boa-SKECHERS(japan)
CF- ex.이상미.산타페.카페프레소.CF.15s.200512.x264.Hani
CF- sky_손대면드라마가시작된다_oxygenking
CF- sugar-마이쥬
CF- X-NOTE.Express
CF- 강은비-콩
CF- 고현정.디오스.김치냉장고.CF.15s.200509.x264.Hani
CF- 김디에나.레모나D.CF.15s.200511.x264.Hani
CF- 김디에나.카시오.CF.bcpark.Hani
CF- 김민선_Point_rice_CF[15A]shaggy
CF- 김서윤.가나.CF.15s.200510.x264.Hani
CF- 김아중.코카콜라.CF.200507.x264.Hani
CF- 김태희-LG싸이언300만화소
CF- 김태희-디카폰300
CF- 김태희-아이리버_썸씽_첫번째도전+세번째도전_2005[1].09_oxygenking
CF- 김태희-오휘
CF- 김태희-오휘_화이트클리닉마스크_oxygenking
CF- 김태희.아이리버.CF.bcpark.Hani
CF- 김태희.오휘.에이지사이언스에센스.CF.15s.200509.x264.Hani
CF- 김태희.클라쎄.김치냉장고.CF.15s.200509.x264.Hani
CF- 김태희.클라쎄.김치냉장고.CF.15s.200510.x264.Hani
CF- 김태희.클라쎄.드럼세탁기.CF.30sec.bcpark.Hani
CF- 김태희_CYON_idea_-__[30s]_-LLUON-
CF- 김혜수,한가인-크리닉HN칼라
CF- 김희선.DHC.CF.15s.200510.x264.Hani
CF- 김희선.이안.CF.bcpark.Hani
CF- 다니엘_헤니&정려원-후레쉬믹스_oxygenking
CF- 문근영-2부족할때_oxygenking
CF- 문근영-Mr.Pizza_oxygenking
CF- 문근영-쁘띠첼
CF- 문근영.2프로.CF.bcpark.Hani
CF- 문근영.애니콜.블루투스.CF.bcpark.Hani
CF- 문근영.애니콜TV.KBS편.CF.15s.200602.x264.Hani
CF- 문근영.애니콜TV.SBS편.CF.15s.200602.x264.Hani
CF- 민경훈.이주연.스쿨룩스.CF.15s.200601.x264.Hani
CF- 박다아나.자연지향땅칩.CF.bcpark.Hani
CF- 박은빈.삼성생명.CF.200506.bcpark.Hani
CF- 박정아.LG텔레콤.인스페셜.CF.15s.200512.x264.Hani
CF- 박혜원_과일라떼_poongwoo
 
33. 2005-한류 보고서
 
34. 2006 - 뒤돌아 본 지구촌
 
35. 2006 화학의 해 특별기획

1부 불로초를 향한 도전
2부 투명망토의 비밀
 
36. 2006,그들의 거짓말

< 2006,그들의 거짓말 >

언제나 연말이 되면, 흔히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고 한다. 올 한해 〔PD수첩〕은
유난히 크고 또 무거운 거짓말들과 씨름해야 했고, 그 거짓말의 진상을 밝혀내고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2006년. 어떤 이의 거짓말에 속아 가산을 탕진하고만 서민들을 취재했을 땐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웠고, 또 분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어떤 이의
가공된 거짓말은 차라리 덮어버리고 싶을 만큼 가히 충격적이었다.
2007년엔 적어도 같은 거짓말이 되풀이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PD수
첩]의 키워드를 '거짓말'로 정하고 올 한 해를 결산해봤다.



■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에 있었던 거짓말.


2006년 한 해에도 우리 가까이에서 서민들을 노린 많은 거짓말들이 있었다.
간절한 사연을 가진 서민들의 빈틈을 노리고 말도 안 되는 거짓말들로 수십억원 대
의 부자가 된 스님과 신도들에겐 빈 주머니와 상처를 남겼던 「황룡사 혜안(황후)스
님 사기사건」. 방송 후, 수사를 받던 중 황후 스님은 도주를 했고 현재 수배가 내려
진 상황이라고 한다.

미처 생각지 못해 혹은 설마 그럴거라고 의심하지 않았던 「병원 감염 문제」. 위생
장갑도 끼지 않은 채 한 번에 여러 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그 사이 단 한 번도 손을
씻지 않았던 치과의사와 검사 시 사용되었던 핸드피스가 소독되는 모습을 찾아볼 수
가 없었던 치과병원의 감염 관리 문제. 내시경 검진 후 내시경 관을 두루마리 휴지
와 알콜 솜으로만 닦았던 서울의 한 내과의 모습 등을 통해 우리 병원 감염 문제의
심각성을 보고한 바 있다. 얼마 전, 그 중에서도 내시경의 소독 실태를 확인하기 위
해 같은 병원으로 다시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가 봤지만 여전히 내시경 소독 가이드
라인을 확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 국회출입기자들이 생각하는 2006년 정치계의 거짓말은?



- 맹형규 의원,
(1월31일) "서울시장 선거 필승을 위한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과 공정하게 경쟁
하기 위해 나의 기득권인 국회의원직을 버리겠다. "
(7월27일) 동일 지역구 재,보궐 선거에 당선 된 맹형규 의원. "지역구가 원해서 ..."

- 김덕룡 의원,
(4월13일) "경위야 어떻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
고 끝까지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
(10월10일) "이번 국정감사부터 국회에 등원해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 하겠다,"

- 열린 우리당,
"민심이 전부 자신들에게 있는 양 으스대며 백년 정당의 기치를 들고 당당히 출발해
놓고 3년 만에 열린 우리당 스스로“정치실험을 끝내야 할 때”라며 당의 폐막을 선언
하는 모습을 보면 가당치도 않다" -기사 中

국회를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들을 찾아가 올 해 정치계의 거짓말에 대해 들어봤다.
꼭 올 한해만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숱하게 들어온 정치인들의 거짓말부터 사건 속
에 들어있는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들어본다.



■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말하는 2006년 최대의 거짓말은?



" 올해의 거짓말은 부동산 안정 대책이 아닌가 "
" 주택 안정 하겠다는 거 못한 거, 그거 최고 1등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구요 "
" 집값 내린다는 거 믿고 집 안 사고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 많잖아요.. 정부가 거짓
말 한 거죠 "
" 집을 많이 지었다고 하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

송년을 맞아 거리로 나가 국민들을 만나봤다.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올 해 최고의
거짓말은 무엇인지 들어보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맞이하는 새해에는 이
런 거짓말을 듣지 않게 되길 소망하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봤다.



■ 2006년, 주수도 그리고 황우석.


" 맨날 6월 달 되면 돈 주겠다고 했고 유전 개발해서 재테크해서 돈 준다고 했고 돈
준다고 해놓고는 안 주니까, 나는 계속 주수도한테 돈 받으려고 계속 돈 갖다 바치는
데 빚에 시달리고 ..."
" 정말 거기에 목숨 걸고 지금 자살해야 될 사람도 엄청나게 많아요. "

「JU그룹 사건은 피해자가 34만 명이 넘고 피해액이 4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사
기사건으로 보인다.」는 검찰총장의 말대로 JU 그룹 주수도 회장과 관련된 그의 거
짓말을 밝히고자 PD수첩은 3차례의 방송을 준비했다. 지난 3월 말, 군산 앞바다의
석유문제에 관한 제보를 시작으로 취재는 진행 되었고,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이라
는 명칭에 걸맞게 많은 피해자들을 만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의 검찰의 수사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JU 그룹 사건을 정리해 본다.

"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자기가 논문 쓴 것을, 연구한 것을 대외적으로 외국 나가
서 발표하는 게 꿈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꼭 하겠다고... "
"실험실에 있는 시간보다 이렇게 과제 따려고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많다니까요."

황우석 사건의 논란이 크게 일고 있었을 때 PD수첩은 성실했던 한 생명과학도의 안
타까운 사연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젊은 과학도들의 열악한 연구 환경을 비롯 우
리 과학계의 현실에 대해 방송한 바 있다. 연구와 실험에 전념해야 할 연구원들이 술
과 노래로 연구비를 따오는 영업사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연구원의 대부분이 비정
규직이라는 것. 황우석과 관련된 엄청난 사건을 토대로 '제2의 황우석'이라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 올 한해를 되새겨 본다.
 
37. 2006년 9월, 그리고 11월 평양을 가다

추적60분 제작진은 북한 핵실험이 있기 열흘 전 평양을 다녀왔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제작진은 다시 평양을 찾았다. 이번 두 차례의 방문은
국내에서 개발한 농법이 북한에서도 가능한가하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명「복토직파 농법」으로 불리는 이 농법은 기존의 모내기 작에 비해
노동량과 물자가 절반이하로 줄어드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북한 핵실험 전후의 평양모습과 농촌모습을 공개한다.



▣ 2006년 9월 과 11월 평양을 가다.


추석을 몇 일 앞둔 9월말 제작진은 한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으로부터 방북 및 취재 승인을 기다렸다. 민간단체는『한민족 복지재단』. 북한에 새로운 농사방법을 알려주고 한 해 농사를 함께 지켜봐 온 단체다. 그러나, 승인 소식은 출발 당일 아침에서야 들었다. 하루에 두 번 운항하는 고려항공. 북한 여승무원이 나눠준 ‘평양로동신문’ 에는 농촌 추수에 대한 기사가 크게 실려있었다. 핵실험 후 세계 눈이 쏠렸던 평양. 거리나 주민들에게서 특별한 표정은 읽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제작진은 다시 한번 평양을 찾았다



▣ 북한 농촌에서 만난 주민들


평양을 벗어나자 넓은 논에 노랗게 익은 벼가 북한의 가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소가 끄는 달구지, 자전거에 포대자루를 쌓고 가는 사람들 흡사 80년대의 우리 시골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농장으로 가던 도중 취재진은 밭일을 나온 주민들을 만 났다. 그런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포대자루에서 특별한 글씨를 발견했다.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글자였다. 북한주민은 쌀을 보급 받은 포대자루 라고 했다. 취재진이 이 쌀을 먹었냐는 질문에 북한 주민은 ‘밥맛이 좋았다’고 했다.
북한주민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



▣ 남한의 ‘복토직파농법’과 ‘평양 11호’쌀의 만남



그동안 우리정부는 북한 주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쌀을 지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붙기’라는 비판을 해왔다. 그런데 올 초 북한 스스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이 처음으로 실시됐다 .

한국농업전문학교의 박광호 교수가 개발한 ‘복토직파농법’ 이다. 이 농법은 씨앗을 뿌리고 흙을 덮는 방법이다. 기존의 모내 기 작에 비해 노동량과 물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반면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

지난2월 봄,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 의 한 농장에 복토직파기 10대 가 지원됐다. 그리고 봄에는 북한 벼 씨앗 『평양11호』 를 ‘복토직파농법’을 이용해 심었다. 그리고 지난 9월 그 결실을 확인한 결과 일단은 성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북한 주민은 기계를 오래 사용할 수 방법은 무엇인지, 병충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측 농업박사들에 질문을 하기에 여념 이 없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계속되는 민간 교류 실태와 성공가능성을 진단해본다 .
 
38. 2007 겨울 이야기 - 천개의 꿈

숨 가쁘게 1년을 끌어온 대권 경쟁이 막을 내렸다.
승자는 환호성을 지르고, 패자는 훗날을 기약한다.
후보들은 사생결단으로 싸웠지만 정작 국민들은 별 감흥이 없다.
그들은 희망을 얘기했지만 공허한 메아리뿐이다.
누구보다 정치의 흑막과 정치인의 생리를 잘 알고있는 걸까..
냉소와 자조만이 있을뿐 기대를 접은 지 오래다.

후보들이 찾아 나선 서민들 삶터에서는 한숨과 비명 그리고 절망의 소리가 넘친다.
살림은 한 치도 나아진 게 없고, 가난은 그림자처럼 떨칠수가 없다.
하루하루가 다급할 뿐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도 탄생했고, 또다른 한 해도 시작한다.
사는 게 얼마나 버겁고 고달픈지 서민들의 하루를 들여다보고, 진정 국민들의 간절한
바램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또 그 속에서 우리가 함께하고픈 세상을 소망해 본다.



■ 방송내용


-88만원 세대의 비애...(가장 아름다운 자들이 가장 불행하다)
취업전쟁 속 고시원 풍경과 20대 청년백수들의 꿈과 좌절


-10년전..10년후..(세상은 끝이 없더라구요)
IMF 이후 추락한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노점상들의 분노


-한반도는 비명중..(억지로 살아요)
산골마을에서.. 기차에서..바닷가에서 만난 사람들의 슬픈 사연


-소수자의 꿈..(우리도 똑같은 사람..)
동성애자,트랜스젠더,혼혈,외국인 신부들의 꿈


-나의 꿈..새 대통령에게 하고픈 이야기
연기학원의 꼬마들, 홍대 클럽 가수들, 시골 다방 노인들...
 
39.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미디어 포커스 4주년 특별 기획 -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제 3 편

‘대학시절 주차위반까지 폭로’, 이것이 후보 검증 보도다.

최근 일부 언론의 대선 예비 후보 검증 기사에 대한 논란이 검증 내용의 진실성 여부보다는 정보 취득 경위의 적법성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 이 같은 본말 전도의 상황이 전개되는 데는 보수언론의 역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08년 대선 레이스가 진행 중인 미국의 경우, 언론이 후보자의 과거 이력과 자질, 재산 형성 내역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객이 전도된 우리 대선 후보 검증보도의 논란을 해외 사례를 통해 진단해 본다.



∥이슈 & 비평

예견된 비정규직 사태, 언론은 뭐했나?

비정규직 관련 법안이 시행되면서 이미 예견됐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 계약 해지와 외주화 등에 반발한 노조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랜드 노조의 파업과 매장 점거, 사측의 비인권적인 매장 봉쇄와 같은 노, 사간의 충돌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비정규직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법안이 본래 취지에 맞게 시행, 운영되고 있는 지, 언론이 이 과정을 포함해 법안의 허점과 문제점 등을 제대로 지적하고 점검했는지를 살펴본다. 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근로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노동부가 오히려 자신들이 고용한 비정규직에 대해 차별과 탄압을 일삼는 실태를 고발한다.
 
40. 2007 영상실록

1.대한민국
2.지구촌
 
41. 2007 추석 3일간의 기록
 
42. 2007 호주오픈 여자결승 사라포바 vs 세레나
 
43. 2008 격동중국

◎ 방송일시 : 2008년 1월 6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개혁 개방 30년, 중국은 GDP 규모 3조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자리수 성장률의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의 열매는 부자들에게만 돌아갔고, 8억의 농민과 농촌에서 도시로 모여든 2억의 농민공은 철저히 소외되었다. 또한 ‘메이드 인 차이나’로 대표되는 중국 산업의 양적 성장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환경오염 비용 증가, 인건비 급등 등의 요인은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의 힘을 지속적으로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KBS 스페셜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이 직면한 과제와 새로운 도전들을 심층 취재했다.

제1편 ‘5억의 샤오캉을 키워라’에서는 경제성장과 1당 체제를 유지를 목표로 하는 중국 공산당에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빈부격차 문제에 주목했다. 지니계수 0.5에 육박하는 극심한 빈부격차 문제는 중국의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후진타오는 조화로운 사회건설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해결방안으로 성장위주의 정책에서 균형적인 발전으로의 전환을 뜻하는 ‘과학적 발전관’을 제시했다.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격차 확대를 바로잡고 샤오캉 (小康·모든 국민이 중산층 수준을 유지하는 것)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다. 과연 중국은 빈부격차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잘사는 사회주의의 실험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인가? 후진타오의 제4대 지도부는 지난 경제성장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중국이 처한 심각한 사회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인가?

제2편 ‘천년대국의 꿈, 소프트차이나’에서는 문화 산업 육성과 창의력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의 문화 컨텐츠 산업을 취재했다. 개혁 개방 30년.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값싼 상품들로 세계를 점령했다. 국가 경쟁력의 잣대가 돈과 힘이라는 하드 파워에서 문화와 매력이라는 소프트 파워로 이동한 지금,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문화 산업 육성과 창의력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GDP성장률 1위의 경제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중화시대를 꿈꾸고 있는 중국-. KBS스페셜에서는 전통이라는 자산을 동력으로 삼아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중국의 ‘지금’을 카메라에 담았다.



■ 주요내용


1. 베이징에서 허베이성까지, 농민공의 귀향길 동행취재!

올해 서른 한 살의 황동씨, 베이징에 올라와 막노동을 전전한 지 6년째다. 아내와 함께 외곽의 농민공 집단 거주촌에 머물면서 건설, 공장 노동, 배달 등 도시의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황동씨의 유일한 희망은 고향의 부모님께 맡긴 7살배기 딸 쉐리. 취재진은 베이징에서 내몽고 접경지역 허베이성 상허마을에 이르는 황동씨의 귀향길에 동행해 딸 쉐리와의 1년만의 만남을 카메라에 담았다. 농민의 신분이지만 도시에 올라와 막일을 하며 노동자로 살아가는 ‘농민공’의 고단한 삶을 농민공 집단 거주촌에서 밀착 취재했다.


2. 전격공개! 중국 상위 1%의 삶

재레이 그룹의 리우 회장, 작년 부자서열 800위 안에 든 자산가로 그의 총재산은 1억 달러(한화 약 1000억원)에 이른다. 베이징 인근에 위치한 리우회장의 저택은 언뜻 보면 ‘성(城)’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그는 집 안에 승마장까지 갖추고 집안 곳곳을 호사품으로 채웠다. 중국의 부자 상위 1%는 어떻게 사는가? 그리고 그는 어떻게 억만장자가 되었을까? 리우회장을 통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3. 가난과 부, 그 대물림의 현장, 농민공 학교와 슈런리이베이 사립학교를 가다.

취재진은 정식허가를 받지 못하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농민공 학교인 명원학교를 찾았다. 2억 명에 달하는 농민공들은 적을 농촌에 묶어두는 호구제도 때문에 자녀들의 도시 공립학교 입학에 제한을 받는다. 따라서 농민공의 자녀들은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하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농민공 학교에 다닌다. 베이징 농민공 집단거주지에 위치한 300여개의 농민공 학교는 일반 공립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낙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인가를 받지 못한 무허가 학교이므로 상급학교 진학조차 보장받을 수 없다.
42만 평의 대지에 위치한 베이징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 슈런리이베이. 이곳은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과정을 모두 갖춘 기숙사제 학교다. 이학교의 학비는 1년에 약 6만 위안으로 외국계 기업의 간부나 기업가 등 화이트칼라 계층의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졸업생들은 대부분 북경대, 칭화대, 인민대 등 명문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농민공학교와 명문사립학교를 통해 부모의 가난과 부가 자녀들에게 대물림되는 현장을 취재했다.

4. 잠입르포, ‘직소’창구 앞에 몰려든 농민들

‘땅’에서 쫓겨난 농민들이 ‘직소’창구 앞으로 몰려들고 있다. ‘직소’창구는 개발 비리로 보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농민들이 속출하자 정부가 공산당의 부패를 고발하도록 열어둔 창구다. 이러한 당의 부패를 없애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땅에서 쫓겨나는 농민들의 수는 연간 수천 만에 이른다. 취재진은 베이징에서 중앙정부를 ‘직소’하러 올라온 농민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되려 공안의 제재를 받았다. 이유는 지방간부에 대한 ‘직소’는 가능하지만 중앙정부에 대한 ‘직소’는 암묵적으로 금기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소’창구를 중심으로 개발의 광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중국 농민들의 억울한 사연과 안타까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5. 중국대표 청백리, 황바오 첸

중국공산당은 과연, 그들이 선언한 화해사회 건설을 위해 인민 속으로 파고드는 위민정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정치권력의 지나친 집중이 권력의 남용과 부패로 번져나갈 수 있는 최대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광저우 쇼란진의 ‘황 바오첸 당서기’의 청렴함이 주목받고 있다.
쇼란진은 인구 15만의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2만 개의 중국기업과 200여개의 해외기업을 유치하며 개혁, 개방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쇼란진의 번영을 이루어낸 주인공은 바로 이 마을 당서기 ‘황 바오첸’. 황 바오첸 당서기는 인민위에 군림하기보다 다양한 의사를 받아들여 결정을 내리는 민주적인 CEO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는 인민에게 이익과 공을 돌리는 청렴한 태도를 인정받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선발됐다. 우리나라의 ‘군장’에 해당하는 그가 중앙위원으로 선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공산당의 지나친 권력집중과 부패, 개발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황 바오첸’의 정치실험은 성공할 것인가?
 
44. 2008 대학입시, 왜 "죽음의 삼각형"이라고 부르는가?

■ ‘죽음의 삼각형’, 누가 왜 만들었는가?

섬뜩한 제목의 ‘죽음의 삼각형’ 동영상은 2008년 대입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내신, 수능, 논술이 균형 있게 반영되어 이른바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그 부담감으로 2008년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혼란 속에 빠져있다는 것. 누가 왜 이런 동영상을 만든 것인가?

동영상 맨 뒤에는 한 교육벤처 업체 대표의 이름과 “하얀 늑대”라는 닉네임이 선명하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추적60분>이 그들을 추적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문제의 동영상에 대해 적지 않은 고등학생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들 역시, 공감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들 역시 그에 못지않은 죽음의 삼각형이라고 낙담했다.
죽음의 삼각형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 지금 고2 교실에선 무슨 일이?


취재진은 이번 취재를 위해 서울과 지방의 여러 고등학교와 입시 학원을 찾았다.
중간고사를 치르고 있던 A고등학교는 교실에 긴장감이 흘렀다.
강화된 내신 반영 비율 때문에 감독관으로 학부모까지 등장하는 학교도 있었다.
B고등학교에서는 교실 안에서 교과서와 참고서를 모두 잃어버리는 현장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교 운동장을 꽉 매우는 학원 차에 올라타는 K군.

중산층 가정이지만, K군 엄마는 4년 전부터 건강보조식품 회사에 취직했다.
K군에 들어가는 교육비는 한 달에 190만원, 월수입의 절반이다.
취재진이 만난 학원 관계자들은 2008년 대입제도 발표 이후 오히려 사교육 시장이 커졌다고 말한다.

내신에 대한 부담감이 학생들을 학원으로 몰고,
학교 울타리 안에서 소화할 수 없는 논술을 배우기 위해 유명 논술 강사의 찾아 나선다는 것.
내신 전쟁, 내신 지옥이라는 말을 방불케 하는 교실 안.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 “우리는 저주 받은 89년, 90년생이다.”- 고2 학생들의 말,말,말....


▷ 이렇게 하라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면 저렇게 하고. 저희가 실험용 쥐 같아요.(고등학교 2학년 학생)
▷ 학생들을 뒤집으려면, 구명조끼라도 줘서 보내야지, 그냥 물속으로 확 빠트려 버리면 살 놈만 살고, 죽을 놈은 죽게 되잖아요.(고등학교 1학년 학생)
▷ 저보다 공부 잘하는 친구 공책을 찢어버렸어요. 나쁜 짓 했지만, 후회는 안 해요.(고등학교 1학년 학생)
▷ 새벽에 집에 들어오면 자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근데 공부하고 있을 친구들 생각하면 잠을 못 자겠어요. 불안해서요.(고등학교 2학년 학생)



■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학교와 친구가 그립고 교복만 봐도 눈물이 난다는 18살 S양.
벤치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를 하고 있지만, 대입을 위해, 미래를 위해 자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는 반에서 1~2등을 다투던 S양은 고1 내신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취재진이 그녀를 만난 것은 시립도서관에서다. 그런데, 교육 전문가들은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무엇이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내모는 것일까?
 
45. 2008 미국의 선택-변화는 시작됐다.

■ 기획의도

2008년 대선은 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 ,최고령 대통령, 최초의 여성부통령 등의 이유로 미국과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내면에는 이라크전과 금융위기 등 잃어버린 8년이라고 불리는 부시정부의 실정과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변화의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 모두 변화를 외치고 있다. 이 두 후보가 생각하는 변화는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분석해 본다. 더불어 대선 결과에 따라 앞으로 미국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또 이에 맞춰 세계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도 예측해 본다. 특히 북핵문제 FTA 등 민감한 사안이 산적한 한국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짚어본다



■ 주요내용


1. 달라진 미국 대선

이번 대선에서는 과거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선거 운동에 자원하는 사람들도 대폭 늘었다. 유권자 등록 부재자 투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다가서는 오바마, 베트남전 영웅으로 최고령 대통령에 도전하는 매케인 민주당내 비주류 정치인이었던 오바마와 공화당의 이단아인 매케인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원인에 잃어버린 8년이라고 불리는 부시정부의 실정과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변화의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2. 누가 유력한가

미국 여론조사기관들은 오바마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오바마 진영이 인터넷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풀뿌리 선거운동 전략을 펼치면서 부동층과 한 번도 투표하지 않았던 빈곤층들을 대거 지지 세력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매케인이 부시대통령을 잇는 공화당 후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점과 이단아라는 이미지 때문에 정통 보수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도 오바마가 우세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3. 미국은 어디로 가나 -변화를 위한 두 가지 길

미국 금융시스템 붕괴로 미국의 슈퍼파워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두 후보는 미국의 부활을 자신하며 모두 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오바마는 미국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미국, 보다 큰 폭의 변화를 외치고 있는 반면 매케인은 국가를 우선한 애국과 안정속의 변화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의회선거도 민주당의 우세가 유력시돼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미국은 민주당이 이끄는 진보주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미국의 일방주의는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아래 세계는 대선이후 미국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저마다 실익을 따지고 있다. 이 속에서 북핵문제와 FTA 등 한반도 현안은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심층 조명해본다.
 
46. 2008년 10월 북한을 가다.

방영일;2008.11.28

지난 24일 북한은 남북경제 교류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인력축소와 남북 간 육로 통행을 제한하겠다는 일방적인 실행조치를 남측에 통보합니다.
지금껏 이어져 오던 개성관광의 전면 차단과 남북철도 운행까지도 불허하겠다는 북한! 그 강경한 입장에 대한 사회적 파장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추적 60분>에서는 최근 북한 사회의 실상을 담은 영상 단독 입수! 북한주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과 급 변화 하고 있는 북한사회의 오늘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북한의 사회 경제적인 변화를 분석하고 경색 국면에 놓인 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긴급 진단합니다.



【주요 내용】


■ 2008년, 식량난 그 후... 북한주민의 생활상 전격 공개!


추수가 한창인 10월의 북한, 옥수수밭 한 가운데 높이 솟아있는 움막이 보인다. 이 움막은 다름 아닌 경비초소. 수확철을 맞아 농작물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장원들이 교대로 경비를 서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무용지물. 콩수확을 하던 할머니는 경비원과 군인들까지 농작물에 손을 대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올해 제 2의 ‘고난의 행군’이라 불릴 만큼 식량위기에 처했던 북한. 식량난을 겪으면서 북한 사회에서는 생계형 범죄들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전신주에는 전기선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가시나무를 걸어놨고 산에서 나무를 해오던 여인은 취재진을 강도인 줄 알고 마음을 졸였다. 2008년 식량난 이후, 북한사회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통해 본 북한사회의 변화, 그 생생한 모습들을 공개한다.


■ 북한 정부의 ‘시장경제 통제’, 그 속뜻은?


황해남도 해주시 골목에 들어선 장마당, 상인들이 갑자기 분주하게 자리를 이동하기 시작한다. 곧이어 단속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등장해 아직 좌판을 정리하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호통 친다. 노동자 규찰대가 짐꾼들의 손수레를 압수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작년 10월부터 강화하고 있는 장마당의 단속 현장들이다. 98년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한 북한. 2003년 장마당이 합법화된 이후 현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집단노동을 거부하고 개인적인 경제활동에 치중하자 작년 10월부터 당국이 시장경제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시장 단속이 강화되면서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거래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5층의 아파트 건물, 1,2층에 벌써 사람들이 들어 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골조만 있던 1층 집이 천 5백 달러. 완공된 상태로는 3-4천 달러라고 한다. 하지만 북한에서 부동산 거래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거리 곳곳에는 규찰대가 배치되어 경제 활동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에 대한 통제도 시행되고 있다. 최근 들어 북한 주민에 대한 당국의 통제가 강화되는 이유와 그 의미는 무엇일까?


■ 급변하는 북한 사회의 내일은?


북한 당국의 강압적인 사회통제에 주민들이 저항하기 시작했다. 해주시의 거리, 규찰대와 여성 사이에 말다툼이 벌여졌다. 바지를 입고 거리에 나왔다는 것이 단속의 이유다. 여성은 당국 통제의 형평성을 지적하며 맞섰다. 더 이상 북한 주민들은 당국의 불합리한 통제에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기세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주민들의 자본주의적 의식의 성장과 함께 이완된 체제를 놓고 당국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미국도 정권교체를 앞두고 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북한사회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북한 사회의 실상과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의 대북정책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본다.
 
47. 20세기의 섹스 (Sex in the 20C)
 
48. 20세기의 화가들

1. 미로
2. 피카소
3. 달리
4. 간딘스키
 
49. 20세기의 화가들 (Artists of the 20C.)

1. 살바도르 달리
2. 바실리 칸딘스키
3. 마르크 샤갈
4. 파블로 피카소
5. 호안미로
6. 프란시스 베이컨
7. 알베르토 자코메티
8. 마르셀 뒤샹
9. 르네 마그리트
10. 앙리 마티스



1.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 피게라스 출생. 14세 때 부터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다. 융통성 없는 성격으로 미술사에 답안을 거부하여 1926년 퇴학당했다. 그는 인상파, 점묘파, 미래파의 특징을 받아들여 입체파나 형이상파 등의 영향을 받은 초기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1925년경부터 정밀한 세부묘사로 향하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학설에 영향으로 무의식 속의 세계인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1928년 파리로 가서 초현실주의 화가나 시인들과 교류하였 다. 이때 브뤼통에 의해 정식으로 초현실주의파의 정식일원이 되었다. 자신 스스로 ‘편집광적, 비판적 방법’이라고 부르는 그의 기법은 기이 하고 형이상학적인 무의식 세계를 객관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1937년 이탈리아행을 계기로 르네상스의 고전주의로 복귀하려는 의욕이 생겨났다. 초현실주의파에서 제명당하면서까지 고전주의의 신비성을 추구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였다. 한편 브뉘에르 와 합작한 전위영화 <안달루시아의 개><근전시대><황금시대>는 영화사에 매우 독자적인 의미를 남겼다. 달리는 영화 에서 뿐 아니라 문학활동이나 가극, 발레 의상, 무대장치 등의 상업미술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 의 화가 달리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며, 특히 최근에 국내팬들에게 익숙해져 있다.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국내에서 열려 서울에서 관객 20만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흥행을 기록했으며 대구에서도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 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2. 바실리 칸딘스키 : 칸딘스키는 186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도르파트대학 법학교수로 초빙까지 되었으나 러시아 민속미술에 대한 감동과 95년 프랑스 인상파 전에서 받은 모네의 영향으로 회화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게된다. 1901년 칸딘스키는 예술 단체였던 ‘팔랑크스’에 가입했으며 연합 미술학교에서 회화와 모델을 사용하는 기법을 가르쳤다. A.야블렌스키, A.쿠빈 등과 신예술가협회를 창립하면서부터 작품은 오로지 자연에 입각해 그려졌 다. 1910년에 그린 ‘기수’가 제작되던 때에 수채화에 의한 추상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으며 ‘즉흥곡’, ‘콤포지션’ 작품에서 최 초로 순수한 서정적 추상화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F. 마르크와 신예술가협회를 탈퇴하고 함께 1912년에 뮌헨에서 결성된 ‘청기사파’의 중심적인 멤버 가 된 그는 신비로운 자연주의적 회화를 제작해 나간다. 그의 새로운 회화론은 그가 집필한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1912)”에서 잘 나타난 다. 초기의 칸딘스키 작품은 `표현주의`의 테두리 안에서도 색채의 독창성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음악적` 구성이 시각적인 것보다는 심리적 인 효과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한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즉흥`, `인상`, `구성` 의 세가지로 분류된 회화 언어의 핵심이 `순수 미술`의 개념을 창시했고 바이마르 바우하우스의 교수가 되면서 종래의 스타일을 벗어난 상징, 기호 등의 확정적 형태를 구사한 서정적 기하학주 의 양식이 시작되었다. 1933년 이후 칸딘스키의 색채는 더욱 유연해지고 매끄럽고 윤기나는 색면을 구사한다. 칸딘스키는 20세기 미술에 있 어 독보적인 정신의 모험을 이끌어 온 천재중의 한명으로 손꼽힌다. 칸딘스키는 미술도 음악처럼 점, 선, 면 등과 같은 순수한 조형 요소들을 결 합하여 하나의 작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음악파` 라는 별칭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과 그 새로움이 완전한 평가를 받은 것은 2차 세계대전 뒤의 일이다. 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 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 인 소견도 들어본다.

3. 마르크 샤갈 : 러시아 비텝스트 태생의 유대계 프랑스 작가 마르크 샤갈은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가 장 많이 받는 화가인 동시에 미술사의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이다. 98세의 오랜 삶을 통해 동심으로부터 무용과 꿈, 그리고 성경의 세계 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현란한 색채와 형상으로 독특한 회화세계를 구축한 그는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색채화가로 여겨 지고 있다. 그의 제작활동은 폭이 넓어 유채, 구아슈, 판화, 파리 오페라극장의 천장그림, 예루살렘 하다사병원의 스테인드글라스 그 밖에 조 각, 도기, 무대장치에까지 이르고 있다. 개인적이며 자전적인 내용, 러시아에 대한 향수, 유대인 특유의 전통과 상징에 대한 경애 등 그의 작품의 기 조(基調)는 초기에 이미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파리에서 색채의 발견, 입체파의 영향, 상드라르나 아폴리네르 등 전위시인과의 접촉은 그 의 예술에 새로운 자양분이 되었다. 색채와 형태에서 자연주의적인 사고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미지를 시적으로 구성하였다. 입체파의 경향은 곧 색 채가 넘쳐흐르는 보다 자유로운 스타일로 전환되었다. 주로 다루었던 주제는 지상의 중력의 법칙을 벗어난 영원한 사랑이며 색상은 신선하고 강렬 한 색채를 사용하였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많은 이미지들은 어린시절의 들었던 유태인 전설에 바탕을 둔 것이며 꿈과 현실의 세계를 색채로 표현 한 그의 회화양식은 지적이며 유아적인 것이 그 특징이다. 샤갈은 특정 양식만을 허용했던 러시아 당국에 의해 추방당해 미국과 프랑스에서 지내 게 되었다. 너무나 익숙한 이름의 화가 마르크 샤갈은 최근 국내에서 ‘샤갈 회고전’이 열렸다. 전생애를 통한 그의 작품을 보여주며 국내에서 는 단일작가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 이었다. 이를 계기로 국내팬과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 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4. 파블로 피카소 : 피카소는 어떤 예술가보다 유명했고, 20세기의 모 든 예술 운동에 영향을 끼친 개척자 이자 거장이었다. 현대 미술가의 전형이 되었는데, 그보다 앞섰던 어떤 선배 미술가도 생전에 그 만큼 대중적으로 알려진 적이 없다. 더구나 이미지를 양산해 내는 기능이 회화와 조각에서부터 사진, 영화, 텔레비전 등의 다른 매체로 옮겨진 오늘에 있어서 어떤 미술가도 사실 이제는 피카소만큼 명성을 누리기는 힘들 것이다. 그는 대중매체로부터 광적일 정도의 관심을 받은 첫 번째 예술가였 던 것이다. 살아 있는 문화적 영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오늘날의 예술계에서, 그 같은 만능 재주꾼이 등장한다는 것은 사실 꿈도 꿀 수 없 는 일이다. 피카소의 작품은 세계에 가득 찼고, 영원한 흔적을 남겼다. 더욱이 그는 동시대 미술가의 인정을 받은 미술가였다. 미술사상 가장 위 대한 협동의 산물인 큐비즘 역시 그가 브라크와 더불어 발명한 것이다. 만약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있다면, 피카소는 생전에 추상화를 그려 본 적이 없으므로 추상화 정도일 것이다. 큐비즘은 개념 적으로 모호했지만, 통속적이기도 했다. 큐비즘은 20세기를 풍미한 가장 대중적 미술 언어였 던 것이다. 그러나 피카소는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두려는 듯 정 반대의 방향으로 선회했다. 피카소의 작품에서 모든 것은 감각 과 욕망에 달려 있다. 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 다.

5. 호안미로 : 1898년 바르셀로나 태생인 호안 미로(Joan Miro 1893_1983)는 1912년부터 그림을 시작했다. 그는 초기에 고전적인 화법을 익히고 있었지만, 1919년 파리로 이주하고 1924년 경에 초현실주의자들과 알게 되면서 변모하고 그림에 는 환상적인 요소가 등장하게 된다. 클레(Klee)와 칸딘스키(Kandinsky)의 영향을 받은 그의 예술은 구상의 수법에서 떨어져 나와 많은 기호들의 세계 속에서 전개되었다. 그러한 기호들에서 선이나 색채는 어린시절의 상징들과 직접적인 서정성을 나타낸 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창작의 재료 앞에서 느끼는 감동에서 시작하여 정열 속에서 작업을 이루어 나아갔다. 예를 들어 한참을 작업에 몰두하다가도 때때로 한달 동안 그 캔버스에 손도 안대고 내버려둔다. 그리고는 어느날 다시 캔버스를 꺼내고 냉정하게 장인처럼 작업을 시작한다.그 는 단순히 초현실주의자로서만 한정해서 설명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그가 초현실회화의 중요한 기법인 자동기술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그의 그림 은 무의식이나 꿈의 내용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고전적인 재현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초현실주의가 막을 내린 1940년 이후 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기법을 고수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사조를 완성해 나아갔다. 1925년에 완성한 ‘어릿광대의 사육제’는 ‘파리 피에르’ 화 랑에서 개최된 첫 초현실주의 전시에 출품한 작품이다. 여기서 나타난 기묘한 모습들은 그가 초현실주의적인 분위기에 얼마나 크게 경도 되었 는지 잘 보여준다. 배경은 창문과 테이블이 있는 실내정경이지만 그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형상들은 연체동물과 같은 기이한 모습들을 하고 있 다. 흡사 현미경을 들여다보는 듯이 여러 가지 미생물들과 같은 유기체들이 둥둥 떠나니 거나 바닥에 놓여 있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 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6. 프란시스 베이컨 : 2차 대전 말기부터 유채화에 본 격적으로 손을 대어 강렬한 표현력으로 주목을 끌었다. 주제가 되는 인물이나 동물은 과거의 명화나 사진을 통해 얻고, 이를 상징적인 유 기적 형태로 변형시켜 기하학적으로 구성한 폐쇄공간 안에 배치하였다. 그로테스크한 묘사는 실재에 대한 인간의 불안과 공포를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 다. 초기작품은 초현실주의에 가까웠지만, 근년의 작품에서는 모티프의 변형과 격렬한 필치에 추상표현파와 비슷한 점이 보인다. 이번 DVD에서 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 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7. 알베르토 자코메티 : 스위스의 조각 가.화가. 인상파 화가인 G. 자코메티의 아들이다. 1925년경부터 상상력에 의한 관념적 공간조형을 시작하였으며 1929∼1934년 초현실주 의 그룹의 한 중요 구성원으로서 권위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후 조각계의 제 1인자로서 널리 인정 받게 되었으며 동시에 입체적인 공간 을 유화로 추구하는 일을 계속하였다. 그의 작품은 서유럽 조형미술의 전통에서 가장 현대적.전위적인 표현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 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8. 마르셀 뒤샹 : 입체파 조각가 R.D. 비용, 화 가 J. 비용의 아우. P. 세잔의 영향을 받았고, 뒤이어 1911년에 입체파의 일파인 섹시옹 도르에 참가했다. 동시성을 표시한 회 화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2》를 발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13년부터 다다이즘의 선구로 보이는 반예술적 작품발표를 시작하였고, 제 1 차 세계대전 후 파리에 돌아와 초현실주의(쉬르리얼리즘)에 협력, 1941년 뉴욕에서 초현실주의전을 열었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 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9. 르네 마그리트 : 벨기에의 화가. 얼마 동안 큐비즘(입체파)의 영향을 받은 다음 초현실주의(쉬르리얼리즘) 운동에 참가하였다. 신선하고 시적인 이미지를 창조하는 쪽을 좋 아했다. 서로 고립한 현실적 물체와 논리를 뒤집음으로써 서로를 재미있게 결합시키고 명쾌하게 묘사하여 매혹적인 환상의 세계를 그렸으며, 이러한 그의 작품들은 평이함과 깔끔함으로 밤의 신비나 괴기를 즐기는 초현실주의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았다. 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10. 앙리 마티스 : 루브르 미술관에서 모사를 하다 미술학교에 입학, 색채 화가로서의 천부적 재질을 드러내었다. 1904년 신인상파풍을 받아들이면서 야수파(포비즘) 운동의 강렬한 색채가 폭발하게 되는데, 20세기 회화의 일대 혁명이 된 이 운동은 원색의 대담한 병렬을 강조하여 강렬한 개성적 표현을 기도하였다. 입체주의(큐비즘)로 눈 을 돌리기도 하였으나 1910년 이후에는 장식적인 현란한 색채를 사용하여 독특한 작풍을 창조하였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 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11. 파울 클레 : 스위스의 화가. 어려서부터 회화와 음악에 뛰어 난 재능을 보였으며 바그너와 슈트라우스, 모차르트의 곡들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초기 작품은 모두 어둡고 환상적인 판화가 많으나 1914년 튀니스 여행을 계기로 색채에 눈을 떠 새로운 창조세계로 들어갔다. 1921년부터 1933년까지 미술학 교수로 독일에 머물렀으나 나치스 에 의한 예술탄압으로 102점에 이르는 작품을 몰수당하자 스위스로 돌아갔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 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 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12. 피에트 몬드리안 : 네덜란드의 화가. 칸딘스키와 더불어 추상화의 선구자로 불린다. 초기엔 자연주의 화풍에 철저하였으며 쓸쓸한 겨울풍경과 정물 등을 그렸는데, 섬세하면서도 어딘지 병적이었다. 그 후 차차 추상으로 바뀌었는데, 문자 그대로 나무면 나무, 모래언덕이면 모래언덕의 핵의 추상으로서 작품을 창조하였다. 끝내는 수평과 수직의 순수 추상으로 향하였는데, 이는 질서와 비율과 균형의 미를 의미한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 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 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13. 만 레이 : 미국의 사진작가.화가. 파리로 옮긴 뒤 본격적으로 다다이즘 운동을 추진하였으나 1924년경부터는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하였다. 이 때부터 사진에 의한 빛의 조형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인화지에다 직 접 피사체를 배치하여 거기에 빛을 비춘 결과 나타나는 추상적 영상을 레이요그래프(rayograph)라 명명하였다. 그가 사진에 의한 공간과 움직임 의 새로운 원리를 탐색한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 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 인 소견도 들어본다

14. 잭슨 폴락 : 미국의 추상화가. 표현주의를 거쳐 격렬한 필치를 거듭하는 추상화를 창출하였다. 1947년 마룻바닥에 편 화포 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떨어뜨리는 독자적인 기법을 개발하여 하루아침에 명성을 떨쳤는데, 떨어뜨린 도료의 궤 적을 거듭하여 화면의 밀도를 높여감과 동시에 작가의 다이내믹한 제작행위를 직접 화포에 기록하는 이 기법을 액션페인팅이라 한다. 세계 화단에 큰 영 향을 끼쳤으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이번 DVD에서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 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15. 앤디 워홀 : 1952년경부터 뉴욕에서 상업 디자이너로 활약하다가 화가가 되었다. 만화의 한 컷, 신문보도 사 진의 한 장면, 영화배우의 브로마이드 등 매스미디어의 매체를 실크스크린으로 캔버스에 전사(轉寫) 확대하는 수법으로 현대의 대량소비문 화를 찬미하는 동시에 비판하여 이름을 떨쳤다. 영화와 소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여 1960년대 미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존재가 되었다.이번 DVD에서 는 그의 작품세계와 그가 지닌 예술적 영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마치 개인전 전시회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뿐만 아니라, 연대기별로 구 성된 그의 작품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고 관련된 에피소드와 전문가적인 소견도 들어본다.
11. 파울 클레
12. 피에트 몬드리안
13. 만 레이
14. 잭슨 폴락
15. 앤디 워홀
 
50. 20C 영상기록_무자막 (The.20th.Century.1900-10)

Bonus.News.Reel.1900-1930
Bonus.News.Reel.1940-50
Bonus.News.Reel.1950-1970
Bonus.News.Reel.1980-90
The.20th.Century.1900-10
The.20th.Century.1910-20
The.20th.Century.1920-30
The.20th.Century.1930-40
The.20th.Century.1940-50.CD1
The.20th.Century.1940-50.CD2
The.20th.Century.1950-60.CD1
The.20th.Century.1950-60.CD2
The.20th.Century.1960-70.CD1
The.20th.Century.1960-70.CD2
The.20th.Century.1970-80.CD1
The.20th.Century.1970-80.CD2
The.20th.Century.1980-90
The.20th.Century.1990-1999
 
51. 21구의 냉동시신 - 그들은 왜 부검을 거부하는가

방송일 : 2007년 4월 28일 (토) 밤 11시 5분


현재 각 군 병원에는 유가족들이 부검을 거부하거나 부검 직후 장례절차를 거부하며 냉동보관 중인 시신이 21구에 이른다. 아들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군 병원에서 5년 이상 생활한 부모도 있다. 또 고 김훈 중위처럼 장례를 치르고도 수령을 거부하고 진실규명을 호소하며 군 봉안소에 그대로 안치돼 있는 유해도 46위에 이른다. 그들의 외침은 한결같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절차가 끝날 경우 진실이 영원히 묻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군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가? 무엇이 불신을 만들었는가? 왜 군의문사는 멈추지 않는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군의문사 사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을 분석해 보고, 의문사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군의 개선 방향은 어떠해야 할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군사망사고 미인수 시신 21구 - 군병원보관 19구, 민간병원 2구. 화장후 미인수 유해 46위)



의문의 핏자국, 수방사 함광열 이병 사건


2002년 9월 수방사 방패교육대 화장실에서 머리에 관통상을 입은 채 발견된 함광열 이병의 시신. 엇갈리는 초기 목격자들의 진술과 벽과 문에 있는 의문의 핏자국, 부자연스러운 총과 헬멧의 위치. 가족들은 군수사 과정과 결과에 깊은 불신감을 갖게 되고, 결국 부검을 거부하며 5년째 냉동시신으로 보관 중이고, 가족들은 지난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영안실 옆 분향소에서 밤을 보내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1평방미터 화장실내에서 벌어진 총격 사망사건, 의혹은 있는가? 가족이 밝히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



시신 압수영장, 시신 인수 소송


2001년 한 해안 부대에서 발생한 전만고 소위 사망사건. 유가족은 총기 오발에 의한 사고사를, 부대측은 자살을 주장한다. 결국 부대측은 시신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유가족의 동의와 참관 없이 부검을 실시했고, 자살이라는 결론을 확인했다. 유가족은 냉동보관 중인 시신 인수를 거부하고 부대 측은 시신인수 소송을 걸어와 승소, 유가족은 막대한 보관비용을 물어야 할 처지에 있다. 원고 대한민국, 피고 유가족, 군의 시신 처리 절차에 법은 있고 ‘의문사’란 없다.

이번 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진실규명과 시신처리에서 절박함에 내몰린 유가족들의 얼어붙은 절규를 통해, 많은 유가족들이 군의문사 사건관련해서 주장하는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인지, 그렇다면 의문사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지, 군의 개선 방향은 없을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52. 21세기 물 전쟁 (World Without Water)

매일 30만 명의 아이들이 물 부족과 열악한 위생 상태 때문에 죽어가고 있다. 현재 지구촌 수 십 억의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가 없으며, 또한 환경 변화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 더 문제다.

막강한 다국적 기업들이 물을 상품화함으로써, 물은 20세기의 블랙 골드인 석유를 대체하는 21세기의 블루 골드로 떠올랐다. 20세기엔 거대 기업과 강력한 정부가 카르텔을 형성해서, 석유 가격을 마음대로 올리고, 그래서 결국엔 돈 없는 사람들이 석유를 이용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처럼,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깨끗한 물을 상대로,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물은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아닌, 세계인들이 가장 탐내고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될 것이다. 그러기에 ‘반다나 시바’ 같은 환경운동가들은 쓸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고 있는데, 다국적 기업들이 앞 다퉈 물을 병에 담아 상품화 시키면, 회사의 탐욕은 기후 변화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모두가 심각한 물 부족으로 고통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인도에선 라자스탄 사막 아래를 흐르는 물 사용권을 놓고, 이 지역 농부들과 세계 최대의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으며, 이집트는 나일 강 상류지역의 물을 오염시키는 나라에 대해선, 군사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바야흐로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볼리비아의 경우는 이미 물 전쟁을 겪었다. 2000년 미국 기업인 벡텔 사가 코차밤바의 물 공급권을 인수한 뒤 수도 요금을 크게 인상하자, 물 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볼리비아 정부는 코차밤바에 무장 병력을 보내고, 계엄령까지 선포했지만, 성난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었다. 결국 위기감을 느낀 벡텔 사는 미국으로 철수하고, 대통령은 사임했다.

이 프로그램은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볼리비아의 농부 리노의 가족, 빈곤 때문에 수도세를 못내 고통받으며 살아가는 미국의 대도시 디트로이트에 사는 베티의 가족을 통해서, 물 사용권을 놓고 벌어진 싸움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은행에서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수도국 민영화에 대한 찬반 입장을 들어본다.
 
53. 21세기 신 유목민 시대
 
54. 21세기 신한국인 롱다리가 달린다.

온 세계를 놀라게 한 박태환과 김연아, 그들에겐 특별한 비밀이 있다!

두 선수의 그칠 줄 모르는 세계재패 소식으로 온 나라가 뜨겁다. 그동안 한국이 꿈도 꾸지못했던 분야에서 이뤄낸 쾌거! 그 비결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많은 전문가들이 꼽는 성공 무기는 바로 긴 다리와 긴팔이다. 세계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신체조건이, 이들의 글로벌 경쟁력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비단 박태환, 김연아만의 얘기가 아니다. 피겨와 수영은 물론, 발레와 패션계에 이르기까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롱다리 신세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뿐인가. 거리 어디서도 과거와는 전혀 다른 롱다리족 들을 만날 수 있다. 1980년 이후 한국인의 키는 남녀 모두 키는 7센티미터 정도 커졌고 팔다리 역시 6~8센티미터 정도 길어졌다. 상체보다 하체의 비율이 더 긴 롱다리족이 등장한 것이다.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신세대 롱다리족의 출현. 그 원인은 무엇일까? 그들의 등장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그들의 경쟁력은 어디까지일까?



한국형 롱다리에 대한 본격 입체 보고서!


오는 12월 5일 밤 11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수요기획 - 21세기 신한국인 롱다리가 달린다>에서는 한국인의 체형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새로운 한국인, 롱다리 세대’가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심층 취재한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이들이 세계무대에서 새로운 신화를 만들 수 있었던 비밀을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 박태환의 성공 비결은 97cm의 긴다리!


한국인 최초로 세계를 제패한 수영의 스타, 박태환. 그의 쾌거가 가능했던 것에는 여러 가지의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세대와는 전혀 다른 그의 신체조건이 강력한 무기가 됐다는데 이견이 없다. 183cm의 키, 192cm의 롱팔, 97cm의 긴 다리를 가진 박태환. 게다가 물갈퀴 역할을 하는 290mm의 왕발도 과거 선수들에게는 없었던 박태환 만의 성공무기다. 이런 서구형 체형은 김연아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기술은 물론 아름다움을 몸으로 표현해야하는 피겨에서, 김연아는 ‘가장 이상적인 몸’ ‘완벽한 체형’이라 평가받는다. 서양 선수들에 비해 작지 않은 키, 여기에 팔다리가 긴 것이 김연아의 섬세한 기량을 가능하게 할뿐더러, 금상첨화로 우아함까지 선물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실제 경기에서 이들의 롱다리와 롱팔은, 구체적으로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박태환, 김연아. 두 선수의 비밀을 심층 분석한다.



◆ 조선말 6.3등신, 70년대 6.7등신, 2007년 7.5등신!!


단지 팔다리만 길어진 것이 아니다. 키를 머리 길이로 나눈 등신 비율 역시, 확연하게 달라졌다. 조선말 6.3등신에 불과했던 한국 여성의 신체비율은 2007년 7.5등신에 이른다. 이렇게 서구화된 체형을 무기로, 우리 신세대들은 서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레를 비롯해 패션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신체 비율은 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 체형연구가 조용진 박사와 함께 한국종합예술학교 발레리나들의 신체를 측정한 결과, 전체 키에서 다리 길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53%, 등신 비율은 8등신에 가까웠다.
이 가운데 8등신 몸매와 이를 통한 자신감을 무기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발레리나 한서혜와 완벽한 몸과 동양적인 얼굴을 겸비해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는 모델 박희현. 그녀들의 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그들이 롱다리가 될수 있었던 비결은 대체 무엇인지 밀착 취재했다.



◆ 2007년 현재, 20대 성인 남녀의 다리 비율은 52%, 53%!!


2007년 명동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현재 성인의 평균 키와 다리길이는 남성의 경우 178cm, 92cm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 값으로 계산해 봤을 때 한국인 현재 다리길이의 비율은 남성의 경우 전체 약 52%, 여성의 경우 전체 약 53%에 이른다는 것.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사이즈 코리아가 조사한 성인 남성 평균 신장과 다리길이 역시 97년 171.4cm/84.7cm, 2005년의 경우 173.8cm/89.99cm로 한국인이 해가 다르게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 이상 짜리몽땅 한국인은 없다! 과거 50%가 채 되지 않았던 한국인의 다리길이가 이렇게 길어진 데는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과연 ‘요즘 한국인’은 얼마나 성장했고, 앞으로 또 얼마나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인가. 한국인 체형 변화의 현장을 취재하고, 이런 변화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 80년대만 해도 일본보다 작았던 한국인. 지금은 2cm 더 크다! 그 역전의 비밀은?


전문가들은 체형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제와 식생활 변화를 꼽는다. 그렇다면 우리보다 앞서 경제 성장을 이룩한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사이즈 코리아와 일본 문부성의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1980년대만 해도 한국인 키가 일본인에 비해 2cm 가량 작게 나타난 반면, 가장 최근 자료인 2005년의 조사에서는 한국 학생의 키가 일본에 비해 2cm 큰 것으로 밝혀졌다. 20년 사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 하지만 지금도 태어날 때는 한국 유아보다 일본 유아가 크게 태어난다는데…. 유아부터 성년까지의 한일 양국 성장 정도를 분석해 본 결과, 낳을 때부터 어린 시절엔 꾸준히 작았던 한국인이 남자 15세, 여자 13세 정도에 역전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성장기’로 일컫는 이 시간 동안 양국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제작진은 한일 양국의 한 중학교 학생들을 살펴보고, 이 가운데 김정호(15)군과 타쿠야(15)군의 일상을 집중 관찰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의 식습관, 생활습관의 전반을 비교하고, 그 역전현상의 비밀을 파헤친다.




◆ 롱다리가 특유의 한국 기질과 만났다!


단순한 체격조건만으로 세계 재패의 모든 비밀을 풀 수는 없을 터. 많은 이들은 박태환, 김연아를 비롯한 롱다리 세대의 글로벌한 경쟁력을 만들어 낸 진짜 비결은 한국인 특유의 근성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롱다리가 한국인 특유의 ‘악바리정신’과 만나면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악바리 정신’은 외국인과 같은 신체 조건이라도 정신력 게임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된다. 또한 과거 신체 콤플렉스를 벗어던진 신세대 특유의 ‘두둑한 배짱’도 경쟁력이 강화의 한 몫을 했다는 것.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뛰어난 신체조건의 태극 유망주들이, ‘악바리근성’과 ‘배짱’, ‘강한 체력’으로 무장하고 앞 다퉈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체조건과 정신력 모두,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이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기량을 갖춘다면 제2, 제3의 김연아 박태환으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제 2의 김연아로 불리는 피겨 유망주 신나희 역시 그런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월등한 신체조건과 더불어 강인한 투지로 무장된 롱다리 롱팔 유망주 신나희. 그녀를 통해 롱다리 세대가 만들어가는 또 다른 희망을 만나본다.
 
55. 21세기 인류 생존의 조건 6부작 (Rx for Survival)

방영일; 2006.03.10


19세기말에서 20세기에 걸쳐 이뤄진 과학 및 의약 분야의 놀라운 발전으로 대부분의 난치병을 정복했다는 낙관에 차 있던 인류는, 20세기말부터 에이즈나 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새로운 질병의 등장으로 생존의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한때 선진국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던 인류의 평균 수명은 이러한 전염병 및 난치병으로 최근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뿌리 뽑았다고 믿었던 결핵 같은 질병마저 새삼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PBS에서 제작된 6부작 다큐멘터리 <21세기, 인류 생존의 조건 ( 원제 : Rx for Survival )>은 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교활하고 강력한 형태로 진화하는 병원균의 실체를 파헤치는 동시에, 병원균 외에도 병에 대한 무지, 지리적 요인, 비용, 환경변화, 지도력 부재 등 의료혜택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한둘이 아님을 보여줌으로써 질병의 치료와 퇴치가 단순히 의약 및 과학 분야에만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교육 등 다방면에서 구조적으로 접근해야만 해결될 문제임을 환기시킨다.

그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인 등 전면에서 질병과 전쟁을 치르는 사람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극소수의 선진국 국민들만이 20세기 의학이 거둔 결실을 누려왔으나, 이제는 이것이 인류의 공동 운명이 걸린 싸움이며 절대적인 안전지대가 없음을 자각해야 한다는 점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역설한다. 더불어 역사적인 위대한 발견의 순간을 실감나게 포착한 재연 장면들이 극적 긴장감을 한층 더해준다.


<주요내용>



1부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Rise of the Superbugs)
(방송예정일시 : 2006년 3월 3일 (금) 밤11시)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박테리아의 공격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인류는, 20세기에 페니실린을 비롯한 수많은 항생제를 개발하면서 마침내 이 끈질긴 미생물을 정복한 듯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오히려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 박테리아는 훨씬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한때 항생제로 간단히 치료된다고 믿었던 결핵 등의 질병이 다시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기존의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새로운 치료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엄청난 비용과 위험한 부작용이 뒤따른다. 단지 의약계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는 이 상황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2부 죽음의 사자 (Deadly Messengers)
(방송예정일시 : 2006년 3월 10일 (금) 밤11시)


병원균을 퍼뜨리는 매개체 중 첫 손에 꼽히는 생물은 모기이다. 말라리아, 황열병 등 수많은 질병의 매개 역할을 하는 모기는 이 생물에서 저 생물로 피를 빨아먹고 다니며, 바이러스를 마구 옮길 수 있는 엄청난 전파 능력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한 곤충이다.

더구나 최근 뉴욕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뇌염의 일종인 '서나일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이 문명과 동떨어진 아프리카 오지 등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환기시키며 새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죽음의 사자” 모기를 퇴치할 방법은 없는지 알아본다.



3부 울타리를 넘어 (Delivering the Goods)
(방송예정일시 : 2006년 3월 17일 (금) 밤11시)


지구의 한편에서 아무리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더라도 그 반대편에 그 성과가 제대로 파급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선구자들의 적극적인 지도력에 힘입어 다양한 의료 장애 및 질병이 극복된 사례들을 소개한다.

수많은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생필품과 구호물자를 보급하는 일을 비롯해, 특유의 지형과 교통수단 부족으로 제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오지에 적당한 교통수단을 마련해주는 일, 교육을 통해 에이즈 같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병을 예방하고 나아가 이미 감염된 환자가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4부 백신 부대의 전사들 (Disease Warriors)
(방송예정일시 : 2006년 3월 24일 (금) 밤11시)


과학과 의학이 고도로 발전했다는 오늘날에도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결핵이나 소아마비, 말라리아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과 난치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며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이 중 많은 질병은 백신 주사라는 지극히 고전적인 방법으로 간단히 예방될 수 있지만,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는 종교적 신념 탓에 아직도 대중을 상대로 한 기본적인 예방접종조차 이런 저런 장애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병균과 사투를 벌이는 동시에 일반 대중의 무지나 미신과도 싸워야 했던 18세기 과학자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현대 의료인들의 치열한 전투 현장을 취재한다.


5부 기본으로 돌아가라 (Back to the Basics)
(방송예정일시 : 2006년 3월 31일 (금) 밤11시)


선진국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식생활 덕분에 비타민 결핍증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개발도상국의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또한 영양결핍 외에도,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 같은 기본적인 필수자원의 부족으로 간단한 질병조차 예방하지 못하는 제 3세계 국민들이 많다.

이 같은 기본 위생관리가 국민건강에 얼마나 핵심적인 요인인지 살펴보고, 동시에 미국을 비롯해 여러 선진국에서 최근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과소비와 영양과잉이 어떤 식으로 비만과 당뇨 등 현대인의 성인병을 초래하는지도 알아본다.



6부 안전지대는 없다 (How Safe Are We?)
(방송일시 : 2006년 4월 7일 (금) 밤11시)


공중보건과 과학의 발전으로 20세기 인류의 평균수명은 선진국의 경우 거의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몇몇 개발도상국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에만 30여종의 새로운 전염성 질환이 등장하면서 과거의 장수 황금기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기존의 의약품이 전과 같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게 됨에 따라 퇴치된 줄 알았던 병균들이 기존의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새삼 머리를 쳐들고 있으며, 게다가 질병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속도는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빠르다.

최근 가장 위협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몇몇 질병에 관해 알아보고, 범세계적인 공중보건 체계와 지도력이 필요한 이유를 검토해본다.
 
56. 21세기 차세대에너지, 핵융합

1부 지구로부터의 경고
2부 핵융합시대로 가는 조건.
 
57. 21세기 한국문명의 과제_도올특강
 
58. 21C 농업의 미래 2부작

1부 세계는 왜 친환경 농업을선택했나.
2부 친환경 유기농시장을 선점하라.



지난 90년대 이후 WTO체제의 등장과 함께 세계 농업의 판도는 농산물 수출국과 수입국의 대결양상으로 재편됐고 10여년 사이 우리 농업은 지속적인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쌀재협상의 결과 올해부터 수입쌀의 시판이 허용됨으로써 우리 농업은 다시 한번 기로에 서게 됐고, 이대로 가다간 이 땅에서 농업, 즉 식량생산의 기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 목소리가 높다.

21세기 우리 농업의 미래, 그 대안은 어디에서 찾아져야 하나. 2부작 '21세기 농업의 미래'는 친환경 농업을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 더 나아가 식량생산의 기지인 농업, 농촌을 지킬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미 소비자들은 국내산, 외국산 따지지 않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선택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을 합친 약 350억 달러의 농산물 시장이 우리 바로 옆에 있다.

친환경안전농산물 수출이 확대된다면 우리 농업은 더 이상 낙후된 산업이 아니라 21세기 첨단산업이 될 수도 있다.



■ 주요내용


제1편 친환경.유기농 시장을 선점하라


1. 매주 수요일 평택항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 중국 유기농의 밀려오고 있다

: 일주일에 두 번 평택항에는 중국에서 유기농 콩을 실은 선박이 들어온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두부, 두유 등의 가공원료로 수입되는 것이다. 신선채소, 과일, 곡류 등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요를 맞출 수 있지만 가공용 원료, 즉 콩, 토마토 케찹, 즙 류 등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이 너무 적어 수입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중국산 유기농의 수입실태를 취재했다


2. 한국 시장을 공략하라 - 중국 산동성의 녹색식품이 한국시장을 노리고 있다

: 중국산 농산물 하면 흔히 저가, 저품질을 떠올린다. 그러나 중국 산동성 일대, 황해 연안에는 최근 몇 년 사이 대규모 친환경 농산물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는 한국시장, 일본시장을 노리고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체계적인 전략에 의한 것이다. 실제 중국 녹색식품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3. 위기, 친환경. 유기농 가공시장 어떻게 지킬 것인가

: 곡류, 신선채소, 특용작물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1차 농산물은 공급에 큰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린이 이유식 등 수백가지에 이르는 유기농 가공품 시장은 거의 외국산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유기농 가공시장을 완전히 뺐길 수도 있다



4. 유기농가를 높여라 - 친환경 농업 7년의 과제

: 정부는 98년 친환경농업육성법을 제정하고 4단계의 인증체계를 만들었다. 지난 7년이 지나는 사이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농민은 크게 늘어 약 10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새로운 과제도 남겼다. 전체 친환경 농가의 90% 정도가 아직 저농약, 무농약수준에 머물러 있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기농가 비율은 10%가 채 안되는 실정이다.

고품질 안전농산물의 생산을 확대할 방안은 무엇인가


5. 친환경 농산물, 유통의 고속도로를 만들어라

: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선 기존의 농산물 유통망 대신 별도의 유통체계를 만드는 게 시급하다. 농민들이 어렵게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 기존의 유통체계를 통해 유통됨으로써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이는 결국 생산 저하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농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농산물 전문 시장의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국가가 참여하는 거점형 친환경 물류기지의 건설도 검토되고 있다. 유통의 고속도로, 이는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첩경이자 친환경농가를 보호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제2편 세계는 왜 친환경 농업을 선택했나



1. 마침내 밝혀지는 만성농약중독의 충격


:지금까지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자주 문제로 부각됐었다. 그러나 농촌 현장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농약에 의한 피해실태는 아직까지 한번도 체계적으로 조사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수 많은 농민들이 만성농약중독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진단의 근거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제작팀은 순천향대학병원 농약중독연구소와 함께 지난 해 9월부터 11월까지 농약을 사용해 농사를 짓는 전남지역 농민 35명과 충남 홍성의 유기농업인 35명을 비교해 중추신경, 근전도 검사, 심리테스트 등 만성농약중독의가능성을 국내최초로 조사했고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2. 파킨슨씨병의 발병원인, 그 실마리가 포착됐다 - 환자의 80%는 농촌출신이다



:2003년 서울 아산병원 신경과에서는 이 병원을 찾은 17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0%가 농촌출신이며 그 가운데 87%가 살충제를 뿌리 경력이 있고 우물물을 식수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결과는 지난 해 미국 뉴욕의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올라노 박사가 발표한 논문에서 환자의 80%가 우물물을 식수로 이용했고살충제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는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 세계 최고의 천적회사 네덜란드 코퍼트 사는 왜 논산에 왔나


:지난 해 9월 취재팀은 세계 최고의 천적회사 네덜란드 코퍼트사가 우리나라의 논산을 은밀히 방문한 현장을 포착했다. 코퍼트사는 왜 한국에 눈독을 들일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나라 친환경농업, 그 시장을 놓고 다국적 기업 코퍼트사와 국내 기업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과연 우리는 세계최고의 기업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인가



4. 똥과의 전쟁 - 네덜란드에선 똥을 수출한다.

: 네덜란드에선 지금 축산분뇨, 화학비료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네덜란드 농림부 내에 이를 전담하는 직원만 약 6천명에 이른다. 그리고 전문 축산분뇨 처리회사는 네덜란드에서 배출되는 가축의 분뇨를 수출이라는 형태로 인근의 독일, 덴마아크, 프랑스 등으로 빼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토를 지키고 미래에도 농업을 계속할 수 있기 위해

각종 오염원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네덜란드의 노력을 소개한다.
 
59. 2500년전 한반도
 
60. 29일째 날의 이스터 섬, 과거로부터의 메시지

▶기획의도:


29일째 날의 지구, 혹자는 그렇게 말한다. 단 하루가 남았다고.
현재 인구 65억. 15억도 많다는 학자가 있고, 150억도 견딜 수 있다고도 한다. 자연환경 파괴는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고, 넘쳐나는 인구는 그것을 가속화 시킨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제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면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여기 이스터 섬에서 벌어진 우연찮은 인류 문명 실험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인간 거주 지역에서 한 때는 문명의 섬으로 번영하였지만, 그러나 섬은 철저히 붕괴되었다. 수수께끼의 모아이 석상 887개만 남긴 채.

그들은 왜, 무엇 때문에 거대한 석상을 세우고, 또 철저히 파멸되었는가. 왜 학자들은 이 섬이 고립된 행성, 지구와 닮았다고 보는가. 이스터 섬에서 벌어진 발전과 파괴, 그 교훈을 통하여 지구문명의 미래를 가늠해본다.



▶내용:


첫발견

1722년 부활절 일요일, 네덜란드 선장 로헤벤이 이 섬을 발견했을 때, 이곳은 누추한 오두막이나 동굴에 살면서 서로 간에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고, 부족한 식량으로 인해 식인풍습까지 있는, 몰락해가는 생존투쟁의 힘겨운 섬이었을 뿐이다. 섬에 나무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어쨌든 부활절 날 발견했다고 하여 이 섬에는 '이스터'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모아이 석상의 의미


그런데 로헤벤이 보았을 때, 이 섬에는 대단히 이상한 점이 한 가지 있었다. 무게 4~50톤이 넘는 석상들이 섬의 여기저기에 우뚝 서서 말없이 바다를 바라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석상들이 바로 '모아이'이다. 섬 전역에서 발견된 그 숫자는 무려 887개. 섬에는 석상을 옮길 어떠한 문명적인 도구도 나무도 없는데, 어떻게 섬 주민들은 이런 무거운 석상을 운반하여 바닷가에 세울 수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무엇 때문에 세웠던 것일까. 모든 것이 수수께끼였다. 그로부터 다시 1세기가 지날 무렵, 이제 섬은 유럽인들이 가져온 천연두와 노예사냥 등에 의해 겨우 111명만 생존한 유령의 섬으로 변화되었다.


지상에서 가장 격리된 지역


지구상 생존 가능한 지역 중에서 가장 격리된 곳은 이스터 섬이다. 가장 가까운 대륙이 동쪽으로 3599km, 가장 가까운 섬이 서쪽으로 2092km 떨어져 있다. 고고학적인 조사 등에 의하면, 8~900년경에 첫 이주민들이 이 섬에 도착하였을 때, 그들의 눈앞에는 낙원이 펼쳐져 있었다. 무성한 아열대 원시림과 다양한 조류들과 돌고래를 비롯한 수산자원들. 모든 것이 풍요로웠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첫 발견 당시 섬은 말 그래도 불모지화 되어 있었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한때는 번성했던 문명, 그러나 곧 몰락의 길로


모아이 석상을 세운 것은 분명 원주민들이었다. 그것은 한때는 번성했던 진보된 사회의 흔적들이었다. 그러한 거대한 석상을 세운 능력으로 보아 섬에는 분명 세련되고 중앙집권화 된 정치조직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였다.
한편 섬 주민들은 자신들 이외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였다. 그들이 전 세계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철저한 몰락의 길을 걸어갔다. 유럽인들 눈에 비친 원주민들은 그저 격리된 불모지에 사는 야만스런 종족 외엔 아무것도 아니었다. 무엇이 이런 극적인 변화를 초래했는가. 왜 그들은 석상을 세울 정도의 문명에서 야만으로 퇴보해 갔는가.


과거로부터의 메시지


이스터 섬과 같은 과거로부터의 교훈에 의하면, 한 '고립된' 특정 지역이 재생산 가능한 자원을 마구 낭비하고, 적절한 인구증가를 방치하였을 때, 급속히 몰락한 예가 많다고 한다. 그 때는 삼림파괴와 같은 자연훼손이 이미 정점을 지난 상태여서 복구가 불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며, 외부로부터 어떤 구원의 손길도 없는 가운데 문명의 흔적만 남긴 채 그들은 수수께끼 같은 '실종'을 한다.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마야문명이 그랬고, 이스터 섬이 그랬다고 한다.


이스터 섬에서 지구로


이제 우리의 시선은 우주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아직까지는 단 하나의 행성인 지구로 돌려진다. 지구야 말로 이스터 섬과 마찬가지로 고립된 환경에 처해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오직 지구뿐이다. 지구 이외엔 아무 것도 없다. 지구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달리 탈출구가 없는 것이다.


학자들이 말하는 닮은 점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스터 섬과 현대 세계가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한다. 이미 멸망해버린 이스터 섬이 어떤 점에서 그런가?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우리 지구인이 곤경에 빠진다면 어디에, 누구에게 의지할 것인가? 이런 이유에서 많은 학자가 이스터 섬의 붕괴를 하나의 비유로, 어쩌면 우리 미래에 닥칠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과연 이스터 섬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제 고립된 한 지역이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으면서도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스터 섬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 그것은 과연 지구의 미래와 닮은 것인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그것은 어떤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며, 과연 그것은 '과거로부터의 경고의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인가?

29일째 날의 이스터 섬


몇 사람을 택하여, 외떨어졌으나 물자를 풍부한 섬에 데려다놓고 탈출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보라. 그들이 50세대 정도로 자손을 번식하게 되면 결국 자손들의 수가 그 섬이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서로를 공격하며 이전 세대들이 성취해 놓은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고 말 것이다. 29일 째 날이 되어, 이미 너무 늦어버릴 때까지는 아무도 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멸종된 동물들과 나무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이것들에 의존하던 문명은 이스터 섬이 그랬던 것처럼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29일 째 날의 지구행성


몇 사람을 택하여, 외떨어졌으나 물자는 풍부한 행성에 데려다놓고, 탈출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어보라. 그들이 수천 세대 자손을 번식하게 되면 결국 마찬가지로 자손들의 수는 고향 행성이 감당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할 것이다. 그 때 우리는 역시 생존을 위해 미친 듯이 다투며 서로를 공격하고 과거의 세대가 성취해 놓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이미 29일 째 날로 들어섰다고 말하고 있다. 이스터 섬의 재난은 세계 인구가 억제되지 않고, 계속 증식되는 한 실제로 전 세계적인 규모로 되풀이 될 수 있다.
 
61. 2개의 내란_80년 5월

1. 기획 의도


80년 5월 17일 밤, 비상계엄이 확대되고 김대중 등 재야 민주 인사 수십 명이 강제 연행되었다.
이튿날인 5월 18일 광주에서는 계엄 철폐와 김대중 석방을 외치던 시위대가 무장 공수부대의
강경 진압에 희생당한 것을 계기로 열흘 간의 항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무력진압에 의한
상황종료 후 광주 항쟁은 폭도들이 일으킨 내란으로, 김대중은 사태를 배후조종한 내란음모의
수괴로 낙인찍혀 군사재판과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16년이 흘러 지난 96년,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은 반란수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79년 12.12 군사 쿠데타로부터 시작된 전두환의 집권 과정이야말로 내란이었다는 것을 역사 앞에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듬해, 김대중은 제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광주 항쟁 이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은 제대로 규명되고 있지 않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피묻은 손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과 신군부, 이들에게 맞서 투쟁한 광주 시민들, 피해자이면서도
참극의 주범으로 몰려 사형을 선고받았던 김대중 등의 국면별 움직임을 분석,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당시 군 고위 관계자와 광주 현지 지휘관들의 증언을 통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한발 더 다가서려 시도했다.



2. 이 프로그램이 밝히는 새로운 증언들


“12.12는 하극상. 전두환은 자신의 야심을 위해서 정승화를 제거했다” (군 고위 관계자)
“광주항쟁 당시 진압군 지휘체계는 2원화되어 있었다”
“신군부는 최규하에게 충정작전의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광주 현지 지휘책임자)
“최규하 대통령은 최초 발포 상황도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
“전두환의 명령 받아 11공수여단장 최웅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중정 전남지부장)
“전두환은 한국 군부가 김대중 사형을 원한다고 말했다”(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 담당관)



3. 주요 내용


◈ 5.17 비상계엄확대는 전두환과 신군부가 급조한 작전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 권정달의 진술에 의하면, 당초 비상계엄 확대조치는 5월 20일 이후로
계획되어 있었다. 그러나 5.15 대규모 학생시위 등 국민적 민주화 열기를 감지한 신군부 세력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통해 군의 의지를 모아 대통령을 압박했고
5월 17일 밤, 무장군인들이 도열한 국무회의장에서 국무위원들은 8분 만에 계엄확대를 결의했다.


◈ 전차와 무장헬리콥터를 동원하여 광주사태를 신속히 진압하라!


당시 광주 현지 지휘책임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육군참모차장 황영시는 무장 헬리콥터와
전차를 동원해서라도 사태를 신속히 진압할 것을 수 차례 강요했다. 또한 지휘체계가 2원화되어,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현지 사령관의 명령을 듣지 않고 특전사령관 정호용의 말에 절대복종했다.


◈ 50일간의 지하 공화국


중앙정보부 지하실에서 철저히 조작된‘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신군부는 김대중을 비롯한 재야 민주 인사 수십여 명을 남산 중앙정보부 지하실에 두 달간
가두어놓고 갖은 고문과 협박, 회유를 통해 내란음모사건의 시나리오를 창작해냈다.
학생 시위를 배후조종하여 폭력 사태를 일으키고, 흥분한 민중이 합세하면 군과의 유혈충돌을 일으켜
정부를 전복시킨 뒤 김대중을 수반으로 하는 내각을 구성, 집권하려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 피고인 김대중, 사형


전두환은 광주의 피를 씻어내기 위하여 김대중의 피를 필요로 했다. 모든 원인을 김대중에게
돌린 뒤 사형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내란 예비음모의 법정 최고형은 무기징역.
결국 김대중은 70년대 일본에서의 반유신투쟁 당시 인연을 맺었던
한민통(한국민주회복통일촉진국민회의)과 의장직 수락과 관련, 국가보안법상 반국가
단체 수괴 혐의로 육군군법회의와 대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 <신춘 계획 4호>


제 11대 대통령으로 등극한 전두환은 쿠데타로 얻은 정권에 정당성을 부여받기 위하여
레이건 美대통령을 접견하려 했다. 전두환 방미와 김대중 사면을 둘러싼 한미간의
비밀 협상 프로젝트에는‘신춘 계획 4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당시 협상을 진행한
손장래 주미공사는 김대중의 대법원 사형 판결과 연이어 발표된 감형 날짜가 전두환의
방미 일정에 맞추어 계산된 것이라고 말한다.
열흘 간의 방미 일정 동안 레이건이 전두환에게 내준 시간은 단 10분,
이를 위해 한국이 준 것과 받은 것은 무엇인가. 쌀 추가 수입과 무기 구입의사를 밝힌 비밀 문서 공개.
 
62. 2만 달러 국가와 88만원 세대

◎ 방송일시 : 2007년 11월 18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급격하고도 엄청난 변화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60년대 이래 고도의 경제성장을 구가하던 한국 경제에 IMF 사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IMF식 개혁 프로그램은 한국 경제와 사회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 후 10년, 한국 경제는 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듯 보인다. 외환보유고 2,500억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달러, 수출은 외환위기 이전의 3배인 3,700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급증하는 비정규직과 고용불안, 경제성장 정체와 양극화와 같은 어두운 현실이 드리워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IMF 체제를 통해 이식된 신자유주의적 경제 개혁이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으며, 어떤 과제를 남겼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고자 한다.



■ 주요내용


외환위기를 겪은 사람들


“국제 환경도 영향을 미쳤고 또 국내적으로도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됐지만 제일 큰 원인은 정책 당국이 위기를 미리 예견하고 대처를 잘 못한 정치적 실패의 책임이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감독도 제대로 못했고 외채관리도 잘 못했고 환율 정책도 실패했고 재벌들의 방만한 경영 우리가 방치한 거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임창렬 당시 부총리

“그때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우리나라 외환이 들어올게 얼마고 나갈게 얼마인지 대조표를 만들어놓은 자료거든요. 그걸 딱 보니까 12월 31일 연말에 잘하면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가 9억 달러 플러스로, 잘못되면 이게 마이너스 6억 달러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때 하루 10억 달러 빠져나가니까 사실은 31일에 완전히 고갈된다는 것과 똑같은 결론이죠. 굉장히 급박한 사정이었지.”
- 김기환 당시 대외경제협력 특별대사


부활한 IMF 위기의 상징, 한보철강 당진공장


1997년 초, 외환위기의 서막을 알렸던 한보철강의 부도. 관련업체가 연쇄도산하고 당진 내 상가도 줄지어 문을 닫았다. 짓다만 B지구의 공장은 7년여 간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었다.

“이곳 B지구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싶다는 겁니다. 당시 아주 잘나가던 가수의 뮤직비디오였는데 핵전쟁 이후에 인류가 멸망을 하고 아주 황폐화된 광경을 표현하고 싶은 적격의 장소가 이곳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내가 건설하고 내가 몸 담았던 공장이 황폐화된 지구의 모습을 표현하는 장소라니 참담함이 느껴졌습니다.”
- 신승주 당진공장 홍보팀장

지난 10월, KBS스페셜이 찾은 현대제철 당진공장은 굉음을 내며 가동 중이었고, IMF 위기의 그늘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2004년 현대제철에 인수되면서 공장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고, 떠났던 직원들도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97년 당시 공장을 떠나 농사를 짓다가 다시 입사한 김보현 계장을 만났다.

“못다 이뤘던 것도 있지 않습니까. 꿈이랄까. 제철소가 완공도 안 되고 그렇게 했었으니까 집에서 버섯 영업 하면서도 항상 여기서 일하던 때의 설비라든가 이런 생각이 많이 났었어요. 그때 설비가 지금 몇 년간 가동이 안 되고 있으니까 지금 어떻게 되어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했었는데 다행히 기회가 왔죠.”
- 현대제철 김보현 계장


지난 10년은 모두에게‘되찾은 10년’이었나?


한국 자본주의의 상징, 증권선물거래소 앞. 이곳에 천막을 치고 100일 넘게 농성중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코스콤(구 증권전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지난 7월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을 계기로 코스콤이 사내 비정규직을 외주하청화하려 했기 때문에 투쟁에 나서게 되었다.

“코스콤 측에서나 자본가들은 계속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고 전혀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고 그러니까 극한으로 밖에 갈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분신을 하기도 하고 고공 단식농성하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이니까 어떻게 풀어봐야 하지 않겠어요? 비정규직 노동자도 똑같은 직장인이고 가정있는 사람들인데.”
-고공농성 중인 정인열씨

IMF 당시 금융권을 흔들었던 5개 은행 퇴출. 동남은행도 그 중 하나였다. 당시 고용승계 되지 않은 직원 1,500명 중에서 10년이 지난 현재 제대로 자리를 잡은 직원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기껏 취업했다고 하면 비정규직 내지는 성과급 이런 형태로 근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고 또 일부는 2, 3금융권 쪽으로 흘러가긴 했습니다만 2, 3금융권의 시장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다 보니까 자리 잡은 직원들은 정말로 어려웠었고 지금도 그런 어려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 동남은행 최용권 전 노조위원장


좋은 일자리의 감소, 88만원 세대


외환위기 이후 평생고용 관행은 사라지고 98년에만 100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정리해고 되었다. 기업들의 내실경영으로 신규고용도 대폭 줄고, 비정규직은 급증했다. 이러한 노동의 양적, 질적 측면의 악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청년실업 문제이다.

“비극적이죠. 그리고 이건 문제인 게 지금만 그 정도 받는다는 게 아니고 비정규직 체계에서 움직이게 되면 아마 특별한 역전이나 개인적인 전환이 없다면 40대 중반까지 그렇게 일을 하다가 일찍 은퇴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일부한테만 그러면 문제가 없는데 한 세대 전체가 그 대상이 되면 나머지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이런 용어를 쓰게 됐습니다.”
- 우석훈 박사(‘88만원 세대’ 저자)


당시 IMF의 진단과 처방은 잘못되었다. 시장경제의 특정 견해만을 바탕으로 한 채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적용하려 했기 때문이다. IMF의 주장은 한쪽으로 편향된 이론이었으며, 지금까지 서구세계의 그 어떤 경제학 이론보다 더 극단적이었다.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인터뷰中
 
63. 2차 세계대전 최후의기록
 
64. 30만 환자시대의 선택-보호자없는 병동.
 
65. 3김,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66. 3억불의 비밀
 
67. 3D로 보는 심해 (Deep.Sea.3D.)
 
68. 40대 돌연사 주의보
 
69. 4년간의 그림자 -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70. 4월의 기억, 다시 그 길에 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민혁명이었던 4.19,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의 첫 횃불을 쫓아 1960년 4월 19일로 돌아가 그 날을 복원한다.



1. 선언문으로 본 4.19


우리더러 눈을 감으라 한다. 귀를 막고 입을 봉하라 한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가슴 속에 한 조각 남은 애국심이 눈물을 흘린다.

- 부산고 선언문 <동포에게 호소하는 글> 중


더 이상 역류하는 피의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
이 탁류의 역사를 정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세의 영원한 저주를 면치 못하리라.

- 고려대 선언문 중



2. 4.19, 그 길 위에서의 증언들


“...김주열 학생이 저렇게 부정에 항의하다가 죽었는데 공부만 하면 다냐... 아우성이었죠.” - 당시 서울대생 최광철 증언
“우리는 형님들 뭐하냐고...지금 시국이 어느 때냐고 빨리 안 나올 거냐고.” - 당시 대광고생들 증언
“...아무리 독재정권이라 하더라도 어린 학생들한테다가 총을 쏠 수 있겠는가...그러자 학생들이 그냥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실탄이구나...” - 당시 동국대생 양승조 증언
“...야 나 이제 총 맞아 죽는구나...아스팔트 바닥을 손톱으로 파는 거예요. 그리고 앞에 엎드려 있는 친구의 발뒤꿈치에다 머리를 숨기면서...” - 당시 동성고생 김인구 증언



3. 詩를 통해 본 4.19


어른들은 눈에 눈물이 글썽하여
“우리가 지은 죄로 저애들이 피를 흘린다”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 동북중 2 강예섭, <4월 19일> 중



동생의 살을 마구 찢는 것은
쏘아넣은 주인을 닮은
악착스런
쇠덩이를
빼내기 위함이다.

- 경기중 3 김동녕, <수술실 밖에서> 중



이 붉은 선혈로 나부끼는
우리들의 깃발을 내릴 수가 없다.

- 박두진의 詩, <우리들의 깃발을 내린 것이 아니다> 중



그것은 홍수였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터져나오는 함성
“백성을 암흑 속으로 몰아넣은 이 불의한 권력을 타도하라.”

- 조지훈의 詩, <마침내 여기 이르지 않곤 끝나지 않을 줄 이미 알았다> 중



4. 4.19 현장을 기록한 사람들과 그 주인공들의 이야기



▶정범태(전 조선일보 사진기자)
“...내가 기자 이전에 이 시대를 살면서 저걸기록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지 않냐...”

▶이명동(전 동아일보 사진기자)
“...하기사 나도 비겁한 게 앞장서서 못 들어갔지요.
막 소방차 뒤꽁무니 따라서 그 밑에 들어가는 거지요...”

▶이익균(고려대 배구부장)
“유지광이 이끄는 소위 깡패집단이 이 골목에서 쏟아져...”

▶김종서(동국대)
“누구든지 간에 옆에서 건들기만 하면 터질 상황 이었어요.”
 
71. 5.18 특선 3부작

1.미국의 선택 그 후
2.5.18
3.5월은 끝났는가
 
72. 50년 후의 미래, 에너지.
 
73. 50년후의 미래, 인체
 
74. 50번째 생일, 다음 세대의 지구
 
75. 518 관련자의 무공훈장 반납하라
 
76. 51구역의 비밀_세계의 불가사의 08
 
77. 53년만의 증언-친일경찰 노덕술
 
78. 55년의 망향곡, 거제도.
 
79. 59년 만의 공개, 내금강
 
80. 5공의 3S정잭
 
81. 5살 예은이 이야기;당신은 기적을 믿나요

■ 방송일시 : 2007. 5. 9(수) 밤 11시 30분 KBS 1TV



<기획의도>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피아노를
마치 태어나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본능적으로 연주하는 아이 유예은,
예은이의 피아노 소리가 만드는 일상의 기적들-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게다가 열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부대껴야 하는 팍팍한 삶,
그 속에서 예은이의 연주로 발견되는 행복의 단서들-

숨쉬는 것,
누군가의 손을 잡는 것,
단지 거기서 그대로 기다릴 수 있다는 것,

그 미약한 움직임들이 기적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주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다큐멘터리
5살 예은이 이야기 당신은 기적을 믿나요

시종일관 웃음과 울음이 그치지 않는 따뜻한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주요내용>


1. 빽뮤직을 까는 아이, 유예은


예은이는 태어날 때부터 안구가 없었습니다.
탯줄이 잘리는 그 순간 입양이 결정되었고,
지금 예은이의 부모님은 자신들의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앞 못 보는 어린아이가 이쁘게 커나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으로,
선뜻 예은이를 데려왔습니다.
옹알이와 함께 피아노 건반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던 예은이는 지금 다섯 살,
한 번 들은 노래를 그대로 연주하는 재능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아빠가 면도하면 면도에 맞는 음악, 엄마가 설거지하면 설거지 노래...
사람들 상황에 맞게 그 때 그 때 맞는 음악을 연주하는
예은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람들 사이의 빈 공간을 음악으로 채워주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마치 빽뮤직을 까는 아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2. 천재소리 들을 때면 앞서는 걱정


모 방송국에 출연하고 나서 예은이는 하루 아침에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이제는 쇼맨십까지 보이는 예은이를 보면
예은이 아빠, 엄마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 예은이의 재능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을까
- 우리는 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정도로 바보같은 걸까
- 가난한 부모 만난 걸 예은이가 원망하지 않을까
- 예은이가 자신이 보지 못한다는 걸 인식할 때쯤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 이 여리고 작은 아이가 커가면서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겪어야 할까
- 우리가 대신해줄 수 있는 건 뭘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예은이의 모습 앞에서
부모님은 하루하루 고민이 깊어갑니다.



3. 아버지의 고백 - 나는 원죄를 가진 사람입니다


예은이의 아버지 역시 장애인입니다.
예은이의 아버지는 스스로 ‘내가 죄인이다’라고 말합니다.
일년 365일 자신을 수발해야 하는 아내에게
장애인 딸을 데려와 또 한 번의 짐을 올려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 남편을 두고, 장애인 아이를 입양하고,
거기다 동네 장애인 열명을 집에서 묵게 하는 생활...
온통 장애인인 집안에서 단 한명 장애인이 아닌 예은이의 엄마는
늘 웃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나날이 지쳐갑니다.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유장주씨는 울음 섞인 고백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짐승같은 사람입니다. 원죄를 가진 사람이니다’
아내가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지만, 제 아내를 이런 삶에서 도망치게 해주고
싶은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저의 삶입니다
남편이라는 이름,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어디다 말을 할 수도, 소리내어 울 수도,
아니 행여 티라도 날까봐 늘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하는 것이 제 삶입니다.



4. 모든 것을 내려놓음


자신이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예은이,
자식이 맘 아파하는 모습에 무너지는 엄마...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예은이 아빠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일상을 떠나는 가족여행을 결심합니다.
그 여행은 7년만의 처가 여행입니다.
이 여행에서 가족들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겪을만큼 다 ?어야 한다는 예은이 엄마,
비록 달려가 안아줄 수도, 젖은 손을 잡아줄 수도 없지만
그저 기다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 예은이 아빠,
그리고 세상은 움직이고 있으며, 그 움직임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몸으로 깨닫는 예은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 3일간의 여행에서
예은이 가족은 진정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5. 자세히 보면 매 순간 반짝거리는 기적들


잊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는 것을...
욕심, 기대, 죄책감, 책임감...
스스로 만들어낸 부담 속에서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일상의 기적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적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을 닫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은이의 피아노 소리로 가족들은
주변에 가득찬 기적들을 찾아나가기 시작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이 너무나 소중해 함께라면...
눈앞에 펼쳐진 세상, 함께 하면 기적이라고
예은이는 피아노 치며 노래합니다.
예은이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소리가
세상을 향해 퍼져나갑니다.
 
82. 6.10 항쟁특집

1.각하 만수무강
2.하늘이 내리신 대통령



KBS 영상자료실.이곳에는 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개되지 못한 영상 기록물들이 있다. 영상의 주요 등장인물은 80년대 절대 권력으로 군림했던 군부 독재의 수장과 그 측근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은 권력 앞에 충성을 다 바쳤던 방송이다. 대통령 각.하.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 자료들, 권력과 방송의 추악한 야합. 그 참담한 기록을 공개한다.

1987년 6월, 전두환 정권의 폭압 통치도 봇물 터지 듯 분출된 민주화의 열망을 잠재울 순 없었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과 독재 정권 타도. 거리로 나선 시민, 학생들은 하나였고, 민중의 힘은 5공 정권을 굴복시켰다.


<녹취> 노태우(전 민정당 대표위원/1987.6.29) :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나라 장래 문제 굳은 신념 갖게 됐다."


KBS는 그러나, 쫓겨나는 순간까지 독재자를 초지일관 찬양했다.


<녹취> 역사를 세운 큰 약속 - 단임의지(1988.2.24.KBS) : "보내는 마음 떠나는 마음이 교차하는 이 순간에 우리는 한 지도자의 초지일관한 신념의 완성과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봅니다."


<녹취> 전두환 대통령 퇴임만찬(1988.2.24) : "각하의 위대한 업적은 영원히 기록되고 찬양될 것입니다."


전두환의 청와대 마지막 밤, KBS는 퇴임만찬을 9시 뉴스에 20분이나 내보냈다.


<녹취> "본인은 오늘 제12대 대통령 임기 끝마치고 고별의 인사 말씀 이 자리에 섰다."


유명 시인이 독재자에게 바치는 송시가 만찬장에 엄숙하게 울려 퍼졌다.


<녹취> "그동안 국정 위하여 촌각 쉬지않는 님의 그 정력 열 성 그 용단으로 하여 국운은 날로 선진을 바라고 도약해 갔습니다. 님은 겨레의 빛이 되고 역사의 소금이 되소서. 님이시여 하늘을 우러러 만수무강하소서."


쫓겨나듯 퇴임하는 군부 정권의 뒷모습에까지 방송은 그렇게 예를 다 갖췄다. 그 즈음,청와대에 있던 수백 개의 비디오테이프와 필름이 KBS 영상 자료실에 전달됐다.


<인터뷰> 신영규(부장) "굉장히 많은 양의 테잎이 넘와서 저희가 그 때 당시, 그것을 누가 보면 안 된다고 해서 이중 캐비넷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했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전두환 대통령 기념관 만들 적에 그때까지 보관을 해 달라. 이런 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 때 까지 저희가 쭉 보관을 했었죠."


그 이후 이 청와대 이관 영상물에는 전두환 관련 자료라는 딱지가 붙었다. 최근 디지털화 작업을 거친 영상물은 60분 테잎 170여 개 분량. 그러나 20년 동안 대출금지로 묶여 있었다. 극히 일부만 그 존재를 알았던 이 청와대 이관 영상에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녹취> 보안뉴스(대장진급 및 축하다과회/1980.8.5) : "자, 준비가 다되셨습니까? 그러면 다같이 건배합시다. 사령관님의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당시 국군 보안사령부가 내부용으로 제작한 이 보안뉴스 화면은 화질이 나쁘지만, 일반에게 공개된 적이 없다.


<녹취> "여러분들 덕분에 대장으로 승진의 영광 안았다. 제가 오늘 사성장군이 된 것은 군에 여러 가지 인사법상으로나 절차법상으로는, 불가능 한 것이고, 오로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수경사, 특전사, 각급 지휘관을 위주로 해서 국보위, 그리고 보안부대, 주위에 있는 여러 간부와 전 장병들이 진심으로 국가를 위하는 호국정신에서 여러분들이 모든 난국을 수습하는데 자기희생은 조금도 밝히지 않은 그 대가를 본인이 죄송스럽게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대장 진급이 불법임을 밝히는 최초의 영상기록인 동시에, 쿠데타 세력의 권력찬탈 의지를 확인케 한다.


<녹취> "우리 앞에 산적해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똑같은 책임감과 열렬한 사명감을 다시 한번 느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 회장) : "지금 봤잖습니까. 1212로 인해 자기가 별4개 다는 것은 말하자면 합법적은 아니다 거기다 정통성이 없는 거거든요. 그렇지만 자네들이 해서 난 된 거다. 그래 끝까지 책임져 그 대신 내가 봐 줄 테니까 이건 완전히 깡패세계죠. 이것은 두목이 야 나를 했으니 앞으로 이유 없이 다 봐줄게 거기 있는 사람들 자 장관하고 다들 세속적으로 출세하고 그렇게 다 보장했거든요."


청와대 이관 자료에는 대장 진급 파티 등 모두 19편의 보안뉴스가 들어 있다. 기무사의 전신인 당시 국군보안사령부 통신과가 제작한이 보안뉴스는, 10.26 이후 전두환의 정권 찬탈을 향한 행보를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내부용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당시 쿠데타 세력의 각종 파티와 회의 등 내밀한 모습이 가감없이 담겨있다. 지난 90년대에 공개돼 국민을 분노케 했던, 12.12 직후 쿠데타 세력의 샴페인 파티 장면도 바로 이 보안 뉴스에 들어 있었다. 정치군인의 보스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군부 쿠데타 세력은 권력의 정점으로 다가갈 때마다 끊임없이 파티를 열어 결속력을 다졌다.
12.12 성공 샴페인 파티 며칠 뒤, 또다시 79년 송년 파티가 열렸다.


<녹취> "군의 여러 가지 의혹과 국민들로부터 뭔가 석연치 않다는 내용이 일종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었지만 충격적인 군사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당시 우리 사회는 불안감에 얼어붙었지만 이들만의 건배는 이어졌고, 휘하 장교들은 권력의 단 맛을 한껏 즐겼다.


<녹취> "기회주의적인 일부 군 장성들의 반국가적인 행위... 왜곡된 악성 유언비어가 군 내외 일각에 잔존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1980년 새해, 유신독재의 종말 이후 민주화의 열망은 더 없이 높아갔다. 그러나 쿠데타 세력은, 군 내부의 동요과 민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권력 핵심에 한발한발 다가섰다.


<인터뷰>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 회장) : "누가 세면 그쪽에 가서 붙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언론과 정치인들이 당시에 누가 실세냐 누가 이 난국을 잡을 거란 물리적인 힘을 가진 군대인데 그 중에 누가 실세냐 하고 우리 제가 대령 때인데요. 그때 기자들도 되게 관심이 많았어요. 전두환이 이제 기무사를 장악하고 있고 겸해서 우리 중앙정보부 당시에 장악하게 되고 하니까 그 쪽으로 사람이 물밀듯이 몰렸죠."


새로운 권력을 감지한 방송사도 재빨리 추파를 던졌다. 12.12 군사 반란이 일어난 지 불과 일주일 후, MBC는 전두환의 보안사령부 위문공연을 마련했다. 인기 연예인을 동원해 쿠데타 세력 위문공연을 펼친 MBC는 전두환 사령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녹취> "귀사는 평소 국가 총력안보와 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연말을 맞아 당 부대 장병 위문 이에 감사..."


80년 1월 23일자 보안뉴스. 쿠데타 세력의 초호화판 파티는 계속됐다. 인기 연예인도 어김없이 초청됐다. 휘하 장교와 그 가족들을 다독이고 결속을 다졌다. 연예인들의 큰 절을 받으며 자신의 세를 과시했다. 곧 민주화가 오리라던 이른바 80년 서울의 봄은 무참히 깨졌다. 신군부는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해, 모든 정치 활동을 봉쇄했다.
탱크를 앞세운 계엄군은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광주를 완전 진압한 직후, 전두환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라는 초법적인 기구를 만들어 위원장 자리에 앉았다. 광주를 피로 물들인 지 불과 3주 만에 조국과 민족의 이름으로 국보위 파티가 열렸다. 이제 노골적으로 정치전면에 나선 신군부는 또 자축의 건배를 들었다. 이번에는 TBC 방송사의 관현악단이 파티의 흥을 돋웠다.

광주를 총칼로 살육한 후, 신군부와 방송사, 그들만의 파티를 보안뉴스는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전두환 대장이 군복을 벗은 8월22일, KBS는 새 권력을 찬양하는 용비어천가를 불렀다.

유례없이 군 장성의 전역식이 중계됐다. 새 지도자를 향해 방송뿐 아니라 모든 신문도 신화 창조에 앞 다퉈 나섰다. 경향신문은 나흘간에 걸쳐 연재기사를 실었다. 출생부터 학창시절, 육사생도시절을 되짚으며 전두환을 새역사 창조의 선도자로 부각시켰다. 전두환 대장의 전역 다음날 각 일간지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미사여구로 새 지도자를 찬양했다. 인간 전두환은 기사에서 신격화됐고, 쿠데타의 지도자는 민족의 영도자로 둔갑했다.

언론의 충성 경쟁 속에서 군사 반란과 광주 학살의 전력은 사라져 갔다.


<인터뷰> 전규찬(교수) :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 주류 매체는 신문 방송 할 거 없이 기회주의적 매체라고 봅니다. 일제시대 때부터 보면 끊임없이 시대적 정치적 역학이 움직임에 따라서 미디어는 그쪽 추종하고 또 바뀌면 따라가고 합니다. 늘 한 2스텝 정도 뒤에서 시대 상황 빨리 읽어 내면서 가는 거죠 상당히 눈치 빠른 신문과 방송 역사 였다. 그런 식으로 정치적 헤게모니 쫓아가는 그런 신문방송 역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대통령으로서 직책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1981년3월, 체육관 선거를 통해 제 12대 대통령 전두환의 5공화국이 출범하면서, 방송의 충성 경쟁은 더욱 노골화됐다.


청와대 이관 영상자료는 갈 데까지 간 방송의 행태를 잘 보여준다. MBC 보도국이란 글자가 선명한 타이틀 화면. 지난 1982년, 청와대에서 열린 전두환 대통령의 51회 생일 축하 파티.이른바 생신기념 화면은 MBC가 찍고 편집 제작했다.


<녹취> 이순자 : "그런 것 찍지 말지요. (보도용이 아니라 보관하시도록 비디오에 담는 겁니다.) 네."


<녹취> "각하께 말씀 안 드렸어. 그냥 내려와서 갑작스럽게 즐거움 드리려고 전혀 말씀을 안 드렸거든요."


청와대 비서실과 출입 기자단이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를 담기 위해 방송국 카메라와 제작 인력이 동원된 것이다.


<녹취> "생신을 맞이해서 각하 내외분 만수무강과 각하 영도하에 이룩될 우리 조국의 무궁한 번영을 축원하는 뜻에서 건배 건의드리겠습니다."


각하의 말씀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는 분주히 움직였다.


<녹취> "음력으로 52살 양력으로 51살. 이왕이면 나이 적은 걸로 하는 게 좋잖아."


생일 파티장에 둘러 쳐진 무궁화 병풍에는 한국기자협회원 일동이라는 문구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각 언론사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각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녹취> "동남아 갔을 때 그 더운데 무거운 거 짊어지시고 우리 가는데 마다 뛰어다니시느라 참 모두들 고생들 많으셨다."


영부인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도 빠지지 않았다. 대통령 개인의 대소사까지 성실히 챙겨 바치는 것이 당시 방송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다.


<인터뷰> 박용규(교수) : "언론사 언론인들 권력과 밀착되는 방식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지난 세월 군사 정권 기간 동안 보면 굉장히 사적인 여러 가지 형태의 결탁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사실 청와대 영상자료실 같은 데서 행사를 찍어서 편집해야 될 것과 같은 일을 지상파 방송사에서 했다는 것인데 이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5공화국 시절, 권력에 대한 방송의 봉사는 단순히 대통령 개인.에 그치지 않았다. 대통령의 집안 행사들은 방송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촬영 현장이었다.
1985년 전두환의 장녀 결혼식은 KBS가 촬영하고 기념 비디오로 제작해 상납했다. 신부 입장을 측면과 정면에서 동시에 찍은 두 개의 영상은 방송 카메라가 적어도 2대 이상 동원됐음을 말해준다.

공영방송 KBS의 카메라가 대통령의 사적인 경조사에까지 동원돼 결혼식의 시작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담아낸 것이다. KBS가 촬영한 결혼 기념 영상은 무려 2시간 30분 분량. 결혼식 전후의 다양한 행사들을 모두 담아냈다.


<녹취> "우리 큰아이한테 칙사대접하라고 부탁해봤는데 혼내줘야 되겠네."


함 들어오는 날. 신랑 친구들의 모습까지 지켜보았고, 밤늦도록 이어진 신랑신부 가족의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KBS 카메라는 사적 행사를 촬영해야 했다.


<녹취> "한 잔 더하고 갈까? 잘 몰라. 우리 늙었어."


방송사 카메라는 결혼식 전부터 청와대로 출근해 신랑, 신부와 가족 야외 촬영까지 담는 비디오 기사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녹취> "저 시원한 것 한잔씩 마시고 하지. 사진만 찍으시지 마시고..."


대통령의 집안행사 기념 비디오를 만들어 방송사 이름으로 상납하는 것이 불과 20여 년 전 방송사가 했던 일이다. 다과회와 폐백까지 비슷한 내용의 결혼식 영상은 국립 영화 제작소에서도 제작됐다. 모두 경쟁적으로 대통령 개인의 촬영기사 노릇을 자청했던 것이다.


<인터뷰> 김평호(교수) : "머슴 형태라고, 권력에 수동적 형태든 자발적 형태든 일정한 동의 있지 않으면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는 거든요. 전두환 집안 행상에 방송국 기자들이 안해 주었다고 해서 실제 어떤 피해 있지 않죠 그러나 그런 것을 해야만 할 거 같은 분위기를 저 쪽에서 조성한 게 아니라 이쪽에서 일정 부분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다고 봐야 되는 거죠."


청와대에서 KBS로 온 영상자료에는 국립영화제작소가 필름으로 제작한 여러 편의 기록영화도 있다. 전두환 재임 기간을 시기별로 정리한 필름은 특별 제작된 나무상자에 고이 보관돼 있다.

국가 정책 홍보가 주 업무인 공공기관이 각하 개인을 위해 제작한 홍보 영화들. 취임 직후 처음 제작된 [국운개척의 영도자]에서전두환은 새시대 지도자로 신격화됐다.


<녹취> "실로 짧은 기간 동안 국보의 상임 위원장으로써 너무나 큰 업적을 쌓아 올린 전두환 대통령이기에 우리가 맞이한 새 시대의 의미는 더욱 값진 것이다."


이 기록영화 속에서 전두환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으로 칭송된다.


<녹취> "상서로운 새의 비상은 새나라 건설의 길조인가 연꽃의 일종인 순채도 오랜만에 피었다."


합천 생가는 어느새 성지로 승격되고, 성장과정과 그의 과거 행적은 신화로 재구성됐다.


<녹취> "검은 베레들이 일사분란하게 집결해서 별을 만들고 그 별 속으로 장군을 영접하던..."


사병을 동원한 장성 진급 행사 때부터 그는 영웅이었다. 새 영도자 전두환 대통령이야 말로 역대 어느 정권도 어떤 기구도 손대지 못한 큰 일 을 해 냈다.
80년 대 초 암담했던 우리 사회의 현실을 깡그리 무시한,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권력자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


<녹취> "희망의 80년대를 향해 힘차게 전진~"


국립영화제작소는 이런 대통령 찬양 영화를 전두환 재임 기간 중 1년 단위로 제작해 상납했다.


6편 모두 쿠데타 세력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개인숭배의 전형을 보여준다. 전두환 정권의 폭압 통치 속에서도 사회 곳곳에서 저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 때마다 군부 독재 세력은 폭력으로 응수했다.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사를 통폐합하고, 살아남은 언론은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었다.
매일 보도지침이 언론사에 전달됐고, 권력의 의지는 신문과 방송에 충실히 반영됐다. 뉴스의 가치보다 정부 지침이 우선했던 그 시절 우리 사회의 진실은 왜곡되고 은폐됐다.

청와대에서 KBS에 이관된 영상자료 속에는 80년대 인기를 누렸던 방송 드라마 녹화 테이프도 있다. 청와대 영상 자료에 왜 이런 것들이 섞여 있는 것일까?


<인터뷰> 신영규(부장) : "그때 전두환 대통령이 스포츠를 좋아해서 스포즈나 영화라든가 외화는 카피를 해서 청와대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영규(부장) : "저희 KBS 비서실을 통해서 제가 알기로 부속실이라고 있는데 부속실이 아마 그쪽 청와대 쪽에서 테잎을 관리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 쪽에서 관장을 해서 대통령이 보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편리할 때 방송 프로그램을 보도록 방송사 영상자료실이 가동됐던 것이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 등을 위해서도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인기 드라마들을 녹화해 청와대에 전달했다. 드라마 뿐 아니라 대통령이 등장하는 뉴스와 프로그램은 빠짐없이 녹화돼 청와대로 올라갔다. 당시 이런 테잎 상납 업무는 방송사 사장이 나서서 챙길 정도였다. 담당 직원들은 본래의 업무보다 청와대에 바칠 테잎 녹화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인터뷰> 신영규(부장) :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당시 영상자료실에 우리 일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업무가 그쪽으로 복사해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잘 못되면 그 때 당시 국장이나 그런 분들이 전부 불려 올라갔으니까요."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정권은 정통성을 부여받기에 유난히 자주 해외 순방을 다녔다. 그 때마다 각 방송사는 장시간을 할애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생중계했다. 방송사들은 이런 중계 영상과 대통령 찬양 특집 프로그램을 별도의 테잎으로 특별 제작해 상납했다.


<녹취> "이 테잎은 전두환 대통령 내외분의 아세안 5개국 순방을 오래도록 기념하기 위해 특별제작한 기록보존용 녹화테잎입니다. 동남아시아 5개국 순방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전두환 대통령 내외분께 충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MBC 보도국 제공 -


청와대에 바치는 테잎 앞머리엔 친절하게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고, 아부하는 자막이 곁들여 졌다.환송식부터 순방 일정, 환영식까지 모두 담다보니, 테잎 하나로는 부족한 경우도 많았다.


<녹취> "대통령 각하의 역사적인 아프리카 및 캐나다 순방을 결산해본 일련의 � 프로그램 중 네 편을 녹화테잎 1권과 2권에 수록해 올립니다." - MBC 문화방송


<녹취> "전두환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은 외교사에 그야말로 금자탑을 쌓았다. 이렇게 평가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전규찬 : "국가 권력 행사 중계 하고 각인 시켜야 될 정권 이해 관계 그런 서비스 행해 줌으로서 자신의 이익 보존 받아야 했던 방송사의 이해 관계. 방송사 내에서 그런 서비스 구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정권 부름 받아야 될 기지 피디 경영진 이해 관계는 제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씀 드릴 수 있는 거죠."


독재 정권의 행사 중계에 열을 올리고, 그 내용은 별도로 제작해 상납하는 충성스런 방송사들... 이 또한 불과 20여 년 전 방송의 자화상이다. 영부인 이순자 동정도 충실히 보도하고, 따로 묶어 상납했다. 거기엔 국보위 위원장 시절 인터뷰도 들어있다.


<녹취> 인터뷰 내용 : "KBS와 MBC는 영부인의 동정이 가는데마다 쫓아다니며 주요 뉴스로 다뤘다."


두 방송사의 영부인 관련 리포트는 놀랄 만큼 똑 같다. 당시 청와대 보도 자료를 토씨하나 바꾸지 않고 앵무새처럼 읊조려 댄 증거다. 전두환 정권 시절, 이런 과잉충성은 역설적으로 방송뿐 아니라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불신은 차츰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방송에 대한 분노로, 독재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졌다.


<인터뷰> 전규찬 : "역사 패러독스 같습니다 선전 하면 마치 대중 끊임없이 선전으로 호출되고 호명 될 거 같지만 사실 거기서 스스로 자기 교육 효과 갖는다 거죠 민중의 현명함이란 겁니다. 선전물에 끊임없이 노출돼 왔기 때문에 민중은 정말 기회가 주어 졌을 때 선전 구조 선전한 권력 야합의 체제 인명 살상한 폭력적 체제라 하더라도 그걸 넘어뜨릴 수 있는 저항으로 나타나는 거죠."


권력의 핵심만 바라보고 있어서였을까? 독재 정권과 야합해 그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던 방송은, 점차 사회 전반에 퍼져가던 저항의 목소리엔 귀를 닫았다.
그리고 9시 시보와 함께 시작하던 이른바 땡전 뉴스도 갈수록 정도가 심해졌다.


<녹취>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저녁..."


87년 6월 10일, 역사적인 6월 항쟁이 시작된 그날, 민정당은 전당대회를 열고 노태우를 간선제 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녹취> 6월10일 9시 뉴스 : "오늘은 민정당 전당대회 소식과 재야 집회 시위소식 집중 보도하겠다."


KBS 9시 뉴스는 전두환의 후계자로 등장한 노태우 후보를 집중 조명했다.


<녹취>"차기 대통령 후보, 노태우는 누구인가?"


학창시절부터... 정치권에 뛰어든 후 상세한 행적까지... 독재권력 승계자의 정치적 능력과 인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무려 9분의 뉴스시간을 할애했다.
정규 뉴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녹취> "그의 외유내강, 결단과 추진력 대단할 것으로 주위에선 본다."


같은 날, 거리를 뒤덮었던 호헌철폐, 독재타도의 함성은 어떻게 전했을까?


<녹취> "과격한 구호를 외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학생, 시민들의 직선제 개헌 요구는 과격한 구호와 격렬한 시위로 규정됐다."


극소수의 발언을 6월 항쟁의 본질인 것처럼 여론을 호도했다. 독재 권력에 대한 분노는 방송사로 이어졌다. 6월 항쟁에 나선 시위대의 발길은 자연스레 방송사로 향했다. 오로지 권력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간절한 민주화 요구를 외면한 결과였다.

그렇게 격동의 시기는 흘러가 12.12 사태 이후 16년 만에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신군부의 핵심세력이 구속되고, 12.12는 군사 반란으로 규정됐다.


<녹취> "김영삼 취임 3주년 맞습니다."


80년대 전두환을 민족의 영도자.라 칭송하던 방송은, 같은 입으로 이번에는 그를 반란의 수괴라고 비판하며, 새로 탄생한 권력의 업적을 찬양하고 나섰다. 20년 전, 국민의 힘으로 민주 공간을 열어낸 6월 항쟁의 기억은, 80년대를 관통해온 수많은 이들에게 독재의 상흔을 극복한 공동의 추억이자 정신적 자산으로 남았다.


<인터뷰> 김재영(교수) :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사건이나 정치는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불과 20여 년 전의 일이었었고 그게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화에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된 일이었었는데 이런 것의 가치 자체가 너무 쉬운 것 그렇게 좀 치부되지 않는가."


<인터뷰> 전규찬(교수) : "텔레비전 방송이, 80년에 대해서 생생하고 구체적 자료 이야기들을 자신의 과오를 정권 폭력성들, 이미지로 제공 한바 있는 있느냐 거죠.. 5 18 때나 가끔 씩 보여주죠. 가끔씩 보여 주지만 자신들이 저장하거나 발굴해야 할 생생한 역사적 기록들을 일반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우리가 아 그 시대 저렇게 살았었지 뼈저리게 보고 두려워한 효과들..."


권력과 언론의 야합을 꿰뚫고, 진정한 자유를 절규했던 민중의 힘으로 언론도 자유와 자율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6월 항쟁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언론은 어디에 와 있는가?


<인터뷰> 김평호(교수) : "6월 항쟁이 열어준 공간에 무임 승차한 언론인들이 나름대로 역할 했지만 그 이후에 한 20년 지나면서 여전히 언론의 위치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언론인들이 무임 승차 했기 때문이고 무임승차 했으면 내릴 때 돈을 내야 한다는 최소한 책임 의식 가져야 하는데 문제는 언론이 대체로 권력 집단과 기생한 관계에 머물러 있거든요 정치든 경제든..."


<인터뷰> 김재영(교수) : "지금의 언론은 국민 일반 대중의 눈높이와 다른 그런 시각에서 사안을 보고 그래서 그들의 독자성이나 자율성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것 자체는 국민의 보편적 이익이라든가 건강한 시선 자체에 부합하지 않는 그런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신혜진(6.10 당시 대학생) : "언론은 생각하면 화가 나요. 그런 지금 언론이 사회적으로 대우받고 있는 차지하고 있는, 언론 권력이죠. 대단한 권력이거든요. 근데 그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한다. 때로는 역사가 흘러가야하는 정의로운 것을 역행 뒤집는 반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때로는 언론이 아닌가..."


1987년 6월, 권력의 하수인에 불과했던 언론에 민주와 자유를 가져다준 6월 항쟁의 수많은 주역들은 되묻고 있다. 2007년 6월, 현재의 방송, 그리고 신문은 과연, 진짜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
 
83. 6·10 민주항쟁 20년 - 스무날의 기억

◎ 방송 : 2007년 6월 9일(토)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2007년 6월 오늘, 이 땅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그 날, 그 거리의 기억과 20년 동안의 삶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6월항쟁이 갖는 의미를 성찰해 본다.


◆ 주요내용



1편 - 스무날의 기억


87년 6월의 사진과 동영상에 담긴 그 사람들을 찾아내다 !
전국 100여명의 시민들과의 인터뷰, 그날, 그 거리를 증언한다


▶ (서울) 시민들이 나서다


“저는 명동쪽으로 갔어요.…시장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 길거리에 나와 박수 쳐주고, 버스를 타고 가던 시민들이 창문을 열고 힘내라고 박수 쳐주고…시민들이 돌아섰구나, 그런 일기를 썼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 시민 윤순녀


▶ (광주) 6월항쟁은 남녀노소 할 것 없는 하나의 공동체였다


“비록 고등학생이었지만 엄청나게 감동했어요.…그때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그런 의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 나는 절대 안 잡아갈 것이다. 나를 잡아가면 옆에 있는 이모, 삼촌들이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두려움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 고등학생 채희관


▶ (부산) 민주주의를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된다면 기꺼이!


“저는 그 당시에 동아대학교 산업공학과 야간학부에 다녔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아프고 가정경제라든가 학비라든가 제가 벌어야 했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여기 들어가서 뭔가 잘못된다면 문제가 있다. 그렇지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누군가는 희생해야 된다, 그런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
- 야간대학생 권영한


▶ (제주) 대한민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자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구경하고 있었어요. 근데 젊은 분들이 나와서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참여하겠다는 자발적인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독재항쟁에 참여한다는 큰 기쁨이 마음에 울어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 시민 양성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부산 가톨릭센터 6박7일간의 농성 그해 6월 부산의 거리는 시민의 물결로 뒤덮였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부산 가톨릭센터 농성대가 있었다.

최초공개!! 전두환의 편지. 1987년 4월 22일, 전두환이 레이건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한다.
 
84. 600번의 진실과 희망 찾기

방영일; 2006년 11월 18일



600번의 진실과 희망 찾기


SBS의 대표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11월 18일 방송 600회를 맞는다. 1992년 3월 31일 첫 방송 이후, 힘없는 이들의 진실을 찾아, 소외된 이들과 함께 희망을 찾아 S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서 14년 9개월간 600회를 숨 가쁘게 달려 온 [그것이 알고 싶다]. 이번 600회 특집에선 지난 600회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갔던 내용들을 돌아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진실과 희망 찾기’라는 프로그램의 역할과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는다.


진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 1회 '이형호 유괴사건-살해범의 목소리'서부터 지금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가 끊임없이 던진 질문은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이다. 600회 특집에서는 ‘왜 진실 찾기는 힘든가?’라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밝혀진 수많은 사건 중 수지김 간첩조작 사건과 실미도 특수부대 사건을 재구성하여, 방송 이후 진전된 부분을 취재하고 관련자와 전문가들을 다시 만나 봄으로써, 진실은 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묻히는지, 힘없는 이들의 진실 찾기는 왜 힘겨운지를 상세히 분석해 본다. 특히 국가나 거대 집단에 의한 진실조작과 개인의 무참한 피해를 막는 최소한의 제도적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차별과 편견... 그것을 말하다.


AIDS부터 루게릭, 고셔병, 틱장애, 서번트, 기면병에 이르기까지 희귀병을 앓거나 장애를 가진 이들, 그리고 성적 소수자, 미혼모, 미혼부, 탈북자와 같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조명하고 그들을 위한 대안을 함께 고민해 온 것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의 대표적 이미지다. 그 동안 이들과 관련한 법규나 제도 역시 많이 고쳐지고 편견과 차별은 조금이나마 나아진 부분도 있고, 여전히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자신의 병과 처지를 함께 알아주는 것만으로 감사해 하던 사례자들... 이들을 다시 만나 방송 이후 달라진 삶과 그들의 희망 설계를 들어 본다.
 
85. 60년대 문화-美8군 음악에서 록까지
 
86. 60g의 진실, 계란.
 
87. 6공황태자 박철언 비자금 논란

방영일;2008.03.25


6공황태자' 비자금 논란



■ "미모의 K교수에게 176억원을 사기당했다?"


'6공의 황태자' 박철언 전 장관이 수백억 원대의 자금 관리 의혹에 휩싸여 있다.
박철언 전 장관 일가와 H대 무용과 K여교수간의 '176억원' 송사가 공개되면서 불법
비자금 의혹이 커지고 있다. 차명으로 돈 관리를 맡긴 K여교수가 176억원의 돈을 횡
령했다는 것. 176억원이라는 거액의 출처와, 돈을 관리한 K여교수는 누구이며 박 전
장관과 어떤 관계인지 의혹이 더해갔다.
"은행 심부름만 시키는 사이였다. 그 돈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과 후원자들이 재단
설립을 위해 아무 조건없이 준 것이다." 박철언 전 장관의 변이다.
K여교수는 현재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 박철언 전 장관과는 어떤 관계였
으며 과연 맡긴 돈의 정체는 무엇일까.



■ 1000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이 있다? 전 보좌관들의 증언


'여러 측근들이 차명으로 돈을 관리했고 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의혹. 전 보좌
관은 "집무 당시 여러 차례 수표 다발을 받았으며, 본인 가족 이름의 차명 계좌로 관
리한 돈이 100억원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돈을 사기당해 돌려주지 못해
십여 년간 박 전 장관과 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이 기회에 검은 돈으로부터 자유롭
고 싶다고 밝혔다. 한때 절도죄로 기소된 전 비서관 역시 자신은 몰랐던 '비망록과
40억원의 비자금 계좌'를 찾기 위해 박 전 장관이 절도 사건을 꾸몄다고 주장했으
며, 명예를 찾기 위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말했다. 이 자금들의 출처는 무엇일까. "재
판이 진행되면 모두 밝히겠다." 전 보좌관들은 그 출처를 알고 있다는데.



■ 차명 관리에 열심이었던 전 장관, 2001년 전후로 명의 되찾는 이유는?


친인척 중 한 명은 박 전 장관 내외가 "하여간 사람만 보면 주민등록증을 가져와보라
고 말했다"며, 차명 계좌를 늘리는 데 열심이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송사
로 인해 밝혀진 자금의 실체만 500억에 육박한다. 박철언 전 장관은 2001년을 전후
로 해서 차명계좌로 관리되던 돈을 찾는 데 열심이었다. 공소시효를 고려해 지금까
지 차명을 유지하다가 되찾는 과정은 아니었을까? 정권이 바뀌어도 어디선가 차명
계좌로 관리되는 검은 돈, 그리고 눈먼 돈이라는 생각에 벌어지는 추악한 싸움. 과
연 엄청난 액수의 돈은 어떤 돈이며 이 돈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
가.



[심층취재].'누가 판사를 쏘았나' - 석궁테러 미스터리


2007년 1월 15일. 판결에 불만을 품고 고등법원의 부장판사에게 석궁으로 상해를 입
힌 일명 '석궁테러' 사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데 이어 지난 3월 14일 항소
심 선고공판에서도 4년형이 선고되었다. 하지만 전치 3주의 상처에 징역 4년 이라는
중형을 선고 받은 이 사건의 이면에는 증거와 관련해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 혈흔이 사라진 와이셔츠


이 사건의 피해자인 박 판사. 그는 김 교수가 자신을 향해 화살을 쐈고 그것에 맞았
다고 주장했다. 화살에 맞고 피를 흘렸다면 사건 당시 박 판사가 입고 있던 속옷, 내
복, 와이셔츠, 조끼, 양복에 차례로 피로 물들었을 것이다. [PD수첩] 취재 결과, 국
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제출된 와이셔츠의 복부 부분에는 혈흔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증거조작설까지 내 놓으며 의혹을 증폭시키
고 있는데.



■ 사라진 화살?


피해자인 박 판사는 또한 "화살은 부러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한 화살에는 부러진 것은 없었다. 그렇다면 박 판사가 맞았
다고 주장하는 문제의 부러진 화살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경찰에 압수된 화살에서
는 혈흔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박 판사는 화살에 맞지 않은 것은 아닐까.



■ 석궁테러인가? 사법테러인가?


풀리지 않는 의문들. 납득되지 않는 재판과정. 김 교수 측은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
하고 증거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사의 재
량권으로 변호인의 요청은 매번 기각 당했다. 이것은 재판부가 고위법관이 피해자
인 사건에 당사자 입장으로 공판을 진행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석궁
사건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수많은 의혹과 공방들. [PD수첩]이 집중 취재했다.
 
88. 6월 항쟁 20년기획 2부작

1.스무날의 기억
2.1987-2007
 
89. 6월민주항쟁.
 
90. 70년대 통기타 빅 4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 양희은의 무대
 
91. 70년대 포크음악의 재발견
 
92. 70대 老어부는 왜 연쇄살인범이 되었나.

○ 방송일시 : 2008년 3월 15일 (토) 밤 11시 5분



- “처녀니까 만져보고 싶어서 그랬다?”

보성 앞바다에서 20대 남녀 4명을 자신의 배에서 연쇄살해한 어부 오 모노인(71)에게 1심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었다. 유영철, 정남규 등 희대의 연쇄살인마에게나 내려지던 사형언도가 오 씨에게 내려진 이유로 재판부는 ‘반성의 기미가 없고,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등 재범의 우려가 높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남 5녀의 아버지였고 50여년 물고기를 잡으면서 한 차례의 폭행 외에는 별다른 전과도 없는 ‘평범한 어부’였던 오 씨. 인생을 정리하면서 다복하게 보내야할 70세 古稀의 나이에 왜 그는 흉측한 연쇄살인범이 되었을까? 범행동기를 묻는 경찰에게 “처녀니까 만져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태연히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 황혼의 싸이코패스(psychopath)인가?, 뒤늦게 터진 惡魔性의 시한폭탄


유영철, 정남규 등 잔인한 연쇄살인범들은 보통 싸이코패스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들은 뇌기능상의 특이점으로 희생자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한 번의 살인으로 끝나지 않고 연쇄살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오 씨의 경우 첫 번째 살인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똑같은 방법으로 두 명을 연쇄적으로 살해했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피해자들을 막대기로 찔러가며 익사시키는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체포되기 전까지 태연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이중성을 보였다는 점 등에서 싸이코패스의 특징을 일부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만약 그가 싸이코패스라면 왜 그런 특징이 한창 젊은 시절도 아닌 70세 황혼기에야 나타난 것일까? 범죄전문가들은 노년기에 연쇄살인범이 되는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드문 경우라고 말한다. 오 씨에게 싸이코패스의 성격이 잠재되어 있었다면 그것을 촉발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몇몇 범죄전문가와 뇌신경학자들은 조심스럽지만, 일부 노년기에 발생하는 뇌기능 장애(노화현상)가, 본래 성격장애 같은 내면적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경우, 그것이 범죄로 이어지는 한 요인이 될 가능성을 주목한다. 노화로 인한 뇌기능 장애 중에는 싸이코패스의 경우처럼 슬픔이나 감정을 느끼는 뇌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고, 일시적으로 과도한 성욕구가 분출되는 단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청, 장년기에는 내면적인 성격 장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족이나 사회관계에서 어느 정도 억제가 될 수 있지만, 노년기에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상황이 심해질 경우 내면에 감추어져 있던 폭력성이 우연한 계기로 발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 약자(弱子)의 범죄, 피해자들 역시 약자(弱子)다.


최근 일본에서는 전과가 없던 76세의 한 노인이 사소한 금품을 훔치기 위해 91세 할머니와 72세의 한 가게주인을 잔인하게 연쇄 살해 했다가 잡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60대 퇴직 공무원이 엉뚱한 오해로 무고한 60대 독거 노인을 살해한 일이 발생했다. 가해자가 노인일 경우, 보성 어부 사건의 경우처럼 피해자가 방심하기 쉬어 더 범행에 노출되기 쉽고, 또 주된 피해자들 역시 사회적 약자인 노인이나 여성, 어린이가 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체범죄에서 60대 이상 노인들에 의한 범죄 비율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 하지만 추세는 다르다.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노인수감자가 97년 578명에 비해 2007년 10월 현재 107% 증가한 1199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보다 고령화가 더 진행된 일본은 ‘폭주(暴走)노인’이란 표현이 유행할 정도로, 10년전보다 노인범죄의 수가 4배로 늘었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위협. 우리의 대책은 무엇인가?
 
93. 70인의 실종자.
 
94. 731부대 한국인 희생자들

■ 방송 : 2005년 8월 27일(토) 20:00 ~ 21:00 KBS 1TV



■ 기획의도



“731부대로 이송되어 죽음을 당한 사람들은 모두 매우 중요한 항일 운동가다“ - 김성민 (하얼빈 사회과학원 731연구소 소장)

만주 하얼빈에 세워진 세계최대 규모의 비밀 부대 -731부대.9년간(36~45년) 약3천명 이상의 마루타가 독가스, 동사실험, 세균 실험의 ‘재료’로 사라지며 실험 보고서로 기록됐다. 2005년 8월. 김성민 소장(하얼빈 사회과학원 731연구소)은 20여년 노력 끝에 731부대에 희생된 1463명에 대한 증거문서를 공개했다. 그 중에 731부대 한국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6명이다, 원적, 출생지, 나이, 직업, 주소, 활동범위 수집정보 학력 체포장소 및 시간, 731부대 이송시기 등이 세세한 정보가 기록돼 있었다.

그렇다면 생체실험에 희생된 그들은 누구인가.관동군 헌병사령부는 이들을 체포한 뒤 '반일정서를 강하게 품고 있는 자' '이용가치가 없는 자' 등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731부대로 보내 생체 실험 대상으로 썼다. 김성민 소장은 바로 그들이 만주 땅에서 피흘려 싸우던 조선의 항일투사들이라고 말한다.
KBS스페셜은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항일운동가 심득룡과, 731부대 한국인으로 신원이 밝혀진 4명의 행적을 추적!일제에 대항해 싸우며 조국을 구하려 했던 독립투사들이 남긴 의미는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 주요내용



1. 발굴! 731의 한국인 희생자


▶ 항일운동가 심득룡의 행적

1911년에 조선에서 태어난 심득룡의 가족은 일제통치에 불만을 품고 연변지역으로 이주한다. 20살이 되던 해 만주사변으로 어머니가 일본군에 의해 살해되고 3년후 동생 심금룡마저 일본 토벌군에 체포되어 사망한다. 그 후 심득룡은 1934년부터 만주지역 독립운동부대인 동북인민혁명군에 가입해 소대장 및 청년단장으로서 활동한다. 동북인민혁명군은 만주지역의 대표적 무장독립단체인 동북항일연군의 전신이다.

다리엔 지역의 항일운동사를 연구하는 한위에싱씨.
한씨는 지난 40년간 다리엔 지역의 항일운동가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에 따르면 심득룡은 소련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한 방법으로서 정보요원으로 활동할 기초를 닦는다. 1940년 중국으로 돌아온 심득룡은 중국 공산당 대련지역 비밀조직의 지도자가 된다. 심득룡은 그곳을 거점으로 동북지역 정보상황을 책임지고 일본군의 정보를 정탐해 무선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했다.

다리엔 헌병대에 수감된 심득룡이 처음 받은 것은 고문이 아니라 회유였다. 일본군은 심득룡의 이용가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득룡은 거절했고, 다리엔 헌병대는 그를 하얼빈의 731부대로 특별 이송한다. 그리고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 일본 헌병대 문서; 731부대로 간 한국인 4명의 신원확인

김성민 소장이 발굴한 조선인 관련 문서, 여기에는 한성진, 김성서, 고창률, 이기수란 인물에 대해서 본적, 출생지, 암호명, 활동범위, 활동노선, 체포된 일시 및 장소, 731부대로 이송된 시간 등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한성진(韓成鎭) - 함경북도 경성 출신, 훈춘현 춘화촌 뚜황즈마을 2통
김성서(金聖瑞) - 함경북도 길주면 출신, 훈춘현 젼안촌 마띠다 8통
고창률(高昌律) -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 출신, 훈춘 다통구 9통
이기수(李基洙) - 함경북도 신흥군 동면 출신, 훈춘현 춘화촌 타이마거우에서 체포

특히 이기수는 흐릿한 사진까지 함께 나왔는데 김성민 소장은 이들이 모두 항일운동을 하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 훈춘으로 가다 ; 신원이 밝혀진 4명의 행적 추적.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 3국의 경계가 접하는 국경도시
훈춘. 신원이 밝혀진 4명은 모두이곳 훈춘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된 사람들이다. 훈춘에는 지금도 고창률의 주소지인 다통구라는 지명이 있다. 하지만 훈춘 도심 재개발로 다통구는 현대식 대형 상가 건물로 변했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도 벌써 오래 전에 각지로 흩어졌다. 또 다른 한국인 희생자로 밝혀진 한성진의 주소지로 되어있는 뚜황즈.

훈춘에 속하기는 하지만 시내에서 자동차로 5시간을 가야하는 오지에 있다. 이곳에서 취재진은 1940년대 초 뚜황즈에 살았던 조선족 노인을 찾았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조선족이 300호 넘게 살았던 마을의 항일투쟁이 거세지자 일본이 전체 마을에 탄압을 가했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죽었다고 한다.

김성서의 주소지는 젼안촌 마띠다. 수소문 끝에 찾은 김백룡 옹(82) 김성서가 항일운동을 했던 사람이고 잡혀간 이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2. 생체실험 뿐이었나? - 731부대의 만행

▶ 731부대의 만행 ; 중국내 세균실험과 독가스탄의 폐해

영하 60도에서의 동상 실험. 사람과 말의 '피 교환 주사' -
비행기 이용해 페스트 감염된 벼룩 살포 -
아이들에게 탄저균 사탕을 나눠주고 효과 확인을 위해 산채로 배 가르고 -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그들에게 인간은 실습용 ‘재료’ 불과했다. 인류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사의 한 장을 기록한 731부대의 후유증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퇴각 직전, 일본군들은 중국 내에 다량의 독가스탄을 파묻었고, 2백만개의 독가스탄이 속속 발굴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 조선인 피해자 증언 ; 일본의 광범위한 세균전

취재진은 수소문 끝에 하얼빈 시내에 살고 있는 올해 73세의 김종운씨를 만났다. 김씨 가족은 1944년 731부대와 멀지 않았던 시골마을에서 원인 모를 병에 걸렸다. 이 병으로 김종운씨는 여동생을 포함해 4명의 가족을 잃었다. 너무나 많은 희생을 치른 조선인
피해자 김종운씨가 증언하는 가족과 마을의 피해를 취재했다.



3. 한국인 희생자가 남긴 과제


패전 후 731부대는 모든 시설을 파괴했다. 생체실험 대기자 400여명을 모두 죽이고 소각했다. 이는 8월 9일 아침부터 3일 동안이나 계속됐다. 그들은 이를 ‘청소’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일본으로 돌아온 731부대원들 누구도 ‘청소’되지 않았다. 오히려 핵심 간부들은 주요 직책을 맡아 일본 의료계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다.

731부대원들의 죄를 면책해준 댓가로 미국은 생체실험 표본과 자료들을 완벽하게 확보한 것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들을 망각 속에 남겨둘 것인가.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은 일제에 대항해 싸우며 조국을 구하려 했던 독립투사들이었다. 아직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 희생자들은 얼마나 될까? 그들의 삶의 궤적을 찾아내고 기억하는 일은 이제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과제다.
 
95. 731부대는 살아있다.

1부 미완의 심판.
2부 되살아난 망령
 
96. 747은 날아 오를까?

■ 기획의도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당선자는 7% 성장과 10년 뒤 4만 달러 소득,세계 7대 경제 강국 달성이라는 이른바 747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당선이후 이명박 당선자 공약의 출발점인 7% 성장과 관련해 실현 가능성과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고, 이런 논란은 300만개 일자리 창출과 한반도 대운하 등 주요 정책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시사기획 쌈’에서는 이 747 공약 등 당선자 경제정책의 장.단점을 심층 분석하고, 새 정부 5년 간 경제 정책의 우선순위와 과제에 대해 전망해 보고자 한다.



■ 프로그램 구성


-747화물기와 747공약 대비
-왜 7%가 화두인가?
-MB노믹스, 무엇이 달라지나?
-한반도 대운하, 하늘.강.땅 3원 르뽀
-한국 경제의 성장률 방정식
-‘실용’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4만$ 도시 ‘울산’의 교훈
-세계 2위 경제 강국 KOREA, 골드만삭스의 전망
-한국 경제 60년, 2만$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97. 7-80년대 광고모음
 
98. 7년만의 만남, 전환기에 선 남북경협

◎ 방송 : 2007년 9월 30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7년, 개성공단 본단지 시대를 앞둔 지금, 남북경협은 어디까지 와 있나?

2007년 10월 2일, 7년 만에 남·북북한 정상이 평양에서 만난다. 지난 2000년 첫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경협이 공식화된 이후, 매년 20%씩 급신장한 남북 교역량은 2006년 1조 3000억 규모를 넘어섰고, 개성공단 역시 안정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10월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는 ‘남북경제공동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특히 SOC건설, 제2개성공단 건설 등, 보다 한 차원 높은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KBS스페셜 제작진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상인들의 메카 중국 단둥지역부터 평양과 개성, 서울을 오가며 남북 교역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하고 남북한 경제 협력의 과제와 전망을 진단해 보았다.



■ 방송내용



* 농산물에서 디지털 콘텐츠까지, 활발한 남북경협의 현장


통행·통신·통관 부분에서 북측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3통 부분만 개선된다면 북측만큼 같이 사업하기 좋은 파트너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아사달 서창녕 대표

9월 4일 속초항, 인공기를 단 북한 선박 대흥1호의 하역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2004년 체결된 남북 해운합의서에 따라 북한선박 입항 항만으로 지정된 속초항에는 지난 8월부터 북한 선박이 직접 화물을 싣고 들어오기 시작해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입항- 대흥1호가 함북 김책에서 17시간을 싣고 온 물품은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북한산 송이다. 최근 들어 남북교역은 이 같은 농수산물 거래를 넘어 3차 산업 교류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남한의 IT업체 ‘아사달’은 중국, 베트남 등 아웃소싱 기지로부터 눈을 돌려 북측의 고급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고 인력 교육에 과감히 투자한 결과 지금은 상해, 북경 같은 대도시에서 제작한 것보다 수준 높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는 ‘아사달’- 농수산물부터 첨단 산업까지 전방위로 펼쳐지는 남북 경제협력의 현장에 가보았다



* 개성공단, 남북경협의 바로미터


지난 5월 접수가 시작된 개성공단 2차 분양은, 141개 필지에 344개 기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4:1로 마감됐다. 본격적으로 가동된 지 2년 여, 지금 개성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라 부를 만한 변화를 겪는 중이다. 중국의 절반 정도 임금으로 언어가 통하는 고급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는 점, 기술 유출의 우려가 없고 북한으로의 기술 전수 효과까지 있다는 점에서, 개성공단은 남한의 중소기업들에겐 새로운 엘도라도의 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통신, 통행, 통상의 3통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불안정한 정치군사적 환경의 개선과 인프라 확충, 한국산 제품으로의 인정 등 여전히‘메이드인 개성’제품들이 넘어야 할 장벽은 많다. 이처럼 산적한 과제들에도 불구하고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개성에서 그 신대륙을 일궈가는 기업인들을 밀착취재 했다.



* 평양, 변화의 중심지


9월 중순 평양을 방문한 제작진은 평양 시내 곳곳에서 ‘뻐꾸기’와 ‘휘파람’이라는 한글 로고가 새겨진 자동차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남측 70%, 북측 30% 지분의 남북합영기업인 ‘평화자동차’에서 생산한 자동차들이다. 단순 임가공을 넘어 북한 노동자에게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합영사업은 북측에서도 선호하는 형태. 올 초 일본차 수입 금지 조치 덕분에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평화자동차는 공장을 개성이 아닌 평양 근처의 남포 지구에 두고 있다. 박상권 사장은 평양이 중심이 돼야 진정한 남북경협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생겨난 암시장들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처였던 2002년의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지금 평양시내에는 시장이 40개 정도가 가동되고 있다. 화폐 중심 경제로 돌아선 북한의 무역량 2위 국가는 남한-

평양 현지에 방문한 제작진이 변화의 현장을 뷰파인더에 생생히 담아왔다.


* 남북정상회담, 무엇을 논의할 것인가?


여태까지의 경제협력 과정은 어떤 큰 틀에 의해서 움직였다기보다 그때그때 사안의 필요성에 의해서 움직인 면이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금껏 진행된 경협들을 하나의 틀로 묶을 수 있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팀장

9월 25일 발표된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 48명 중 경제계 인사는 총 18명- 여기에 철도공사, 토지공사, 전력공사, 광업진흥공사 등의 경영진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철도, 도로, 전력 등의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작업은 경협의 상호이익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며 남북 경제통합에 가속 엔진이 되어줄 것이다. 제작진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할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전망해보았다.
 
99. 7년의 기록_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00회 특집
 
100. 800Km의 귀향, 슴새의 사랑. ( )

바다새가 땅굴 생활을?
하늘에서의 슴새는 강하고 우아하지만
육지에서의 슴새는 실수연발이다.
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는 바다새의
좌충우돌 육지 나기와 눈물겨운 새끼 키우기!
머나먼 오스트레일리아 해역에서부터
8000킬로미터를 날아온 5000여 마리의 슴새는
번식에 성공하여 돌아갈 수 있을까.


사수도의 봄, 슴새는 따뜻한 남쪽 바다를 떠나 어김없이 고향을 찾는다. 새끼를 낳기 위해서다. 번식기에만 야간에 섬으로 상륙하는 슴새. 육지 생활이 서툴러서일까. 슴새는 해지기 전에는 둥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바다 위를 날거나 물결에 몸을 맡긴 채 해가 지기만을 기다린다.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바다 새답게 슴새의 활동 영역은 하루에 200km~300km에 이른다. 하루 종일 사수도 주변을 배회하지만 사냥 실력은 형편없다. 눈치를 보며 고래나 방어가 물고기 떼를 몰아주기만을 기다린다. 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는 바다 새의 녹록지 않은 육지생활! 그 300일간의 귀향일기를 들여다본다.



▶ 슴새의 섬, 사수도


제주시 추자면에 속하는 사수도는 5000여 마리의 슴새가 서식하는 한국 최대 슴새의 번식지다. 사수도는 슴새 외에도 흑비둘기, 칼새, 매, 성개개비 등 종다양성이 풍부해 1982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새가 땅굴 생활을 한다?!

후박나무 가지에 둥지를 튼 녀석은 슴새가 아니다.
가지 위가 아닌 땅굴을 파고 생활하는 슴새는 나무 위, 흑비둘기와는 이웃사촌. 일주일가량 땅을 파고 낙엽을 끌어와 둥지를 완성한 슴새.
넓적한 물갈퀴는 굴을 파기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되고 둥지 터의 부드러운 부엽토는 안전한 착륙대가 된다.

어둠이 내리면 둥지를 찾아 땅을 디디는 슴새의 독특한 착륙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밤 10시 이후에는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절정을 이룬다. 우아하게 비행하다가 퍽~! 하고 떨어지듯 내려와 뒤뚱뒤뚱 땅 위를 걷는 새.

바다 위 하늘, 당당히 그 위용을 자랑하던 바다 새의 어색하기만 한 땅굴 생활을 밀착 취재했다.



▶ 슴새의 특별한 이륙


슴새가 줄지어 이륙 준비를 한다. 슴새는 바람을 이용해 비상한다. 지상에서 바로 날아오를 수 없는 까닭에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바람을 타는 것. 보통 날아 오를 때 이용하는 나무가 정해져 있고, 같은 나무를 여러 슴새가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비상하는 슴새는 한번 날아오르면 하늘에 오래 머문다. 날개 짓을 하지 않아도 멀리 그리고 빠르게 비행하는 슴새의 비행 전략을 살펴본다.


단 하나의 사랑, 슴새의 모정

7월 초,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에 접어든 사수도. 단 하나의 알을 낳는 슴새들에게 그 알은 삶의 전부다.
부드러운 흙을 파서 만든 땅굴 둥지는 태풍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어미는 물에 잠긴 굴 안에서도 차마 포란을 멈출 수가 없다.

슴새 부화율 15%, 오로지 번식을 위해 8000km를 날아온 5000여 마리의 슴새.. 태풍 속에서도 제 알을 놓지 못하던 어미, 과연 새끼와 함께 남쪽 나라로 갈 수 있을까.



▶ 슴새 부부의 사랑

철저한 일부일처제 형태의 금슬 좋은 슴새 부부.
슴새는 열흘에 한 번씩 암수 교대로 포란을 하고 포란하지 않을 동안은 상대의 먹이감을 구하러 다닌다. 포란하랴, 먹이활동하랴, 지칠대로 지친 슴새 부부는 애달픈 울음소리로 서로를 반긴다. 금슬 좋은 슴새 부부의 열흘만의 상봉 현장을 포착했다.


사수도의 무법자, 집쥐


슴새는 천적이 없는 무인도에서 진화를 해온 탓에 천적에 대한 대응능력이 거의 없다. 제작진이 슴새굴을 찾은 번식기, 알을 품거나 새끼를 품어야 하는 시기 임에도 대부분의 슴새굴은 비어 있었다. 껍질만 남은 상태로 굴 밖에 나와 있는 알도 있었다. 사람의 발길도, 천적도 없는 사수도에서 슴새를 위협하는 건 고깃배를 통해 들어온 집쥐. 사수도는 이미 쥐들의 세상이다. 번식 성공률이 100%에 가까운 집쥐는 무서운 번식력으로 사수도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1962년 16000마리였던 슴새는 지금 5000여 마리로 줄어들었다. 머나먼 오스트레일리아 해역에서부터 고향을 찾은 슴새. 과연 쥐들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을까.
 
101. 85명의 왕국,그 섬은 왜 행복한가.
 
102. 88학번의 추억,마흔 즈음에.2008 대한민국 보고서(3).

“당신은... 1988년을 기억하는가?”
1988년, 대한민국이 올림픽을 통해 세계를 향한 문을 활짝 열 무렵, 그들은 자신의 인생에 큰 문을 열어젖혔다. 이른바 올림픽 꿈나무 학번이라 불리던 88학번들이다.

시위와 최루탄에 눈물을 흘리며 87년 민주항쟁을 이뤄낸 87학번 이전의 세대들은 갓 입학한 88학번을 보며 축복받은 세대라 불렀었다. 88년 대한민국은 민주항쟁 직후, 직선제가 치러진 직후로 이전과 비교해 정치적인 안정의 물꼬를 터 나가는 상태였으며 3저의 영향으로 건국 이래 최대 호황인 시기였다. 그리고 군사독재라는 정치적 특수성 하에 이뤄진 시나리오였다는 비난이 있긴 했지만 88년 올림픽은 대한민국을 ‘세계속의 한국’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충분했다.

“88학번, 386세대의 막내인가? 포스트 386의 세대의 맏이인가?”
1988년 이후 20년이 지난 오늘. 저항운동의 전위에 섰던 386세대는 혁명을 벗고 시대에 적응했고, 새로운 세대들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신인류로 성장했다. 그 사이에 88학번들은 군사정권하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서태지 신드롬과 함께 대학을 졸업하는 이른바 낀 세대로 불리며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부딪혀 있다.
또 그들은 서울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입학해 1989년 여행자유화의 최대 수혜자로 배낭여행 1세대가 되었고 최대호황기에 대학을 졸업해 취업난을 겪지 않았지만, 사회 생활의 첫출발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IMF를 맞아 고된 인생공부를 해야 했다.

20대 중반 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최초로 경험하며 정보통신 세대의 총아로 불린 이들은, 문자의 세대라 불린 386이전 세대에 비해 영상세대란 이름을 얻었고, 청교도적인 이전 세대에 비해 소비에 거리낌이 없다.

“1988 그후 20년...”

2008년은 1988년 올림픽 이후 꼭 20년이 지난 해이다. 1997년 대선 이후 1988년 올림픽을 맞았듯이 2007년 대선 이후에는 가까운 중국에서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한다. 88올림픽 이후 20년, 88학번들이 마흔살이 된다. 20년 전 대학신입생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허리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 된 것이다. 각 세대를 구분 짓는 것은 세상을 보는 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상을 보는 창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이정표와 통한다.

시사기획‘쌈’은 권투로 세상을 보려는 평범한 직장인 이충섭씨, 할인점 계산원에서 거리의 투사로 변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선영씨, 열렬한 학생운동권에서 그 때의 기억을 안고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88학번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 오지은씨 , 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배낭여행 1세대로 세상을 누빈 서경애씨, IMF 여파에 밀려 필리핀으로 이민을 가 그 곳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김학설씨 등 이른바 포스트 386의 첫 세대라 불리는 다양한 88학번들의 모습과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난 20년 역사가 그들의 현재의 모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그리고 앞으로의 또 다른 20년이 어떤 모습이여야 할지 함께 고민해본다.
 
103. 9,11음모론의실체
 
104. 9.11
 
105. 9.11 다큐드라마

MBC가 창사특집으로 해외다큐멘터리 '9.11'을 26, 27일 이틀에 걸쳐 2부작으로 방송한다.

지난해 영국 BBC가 제작하고, 올해 제59회 미국 에미상 후보작에 오른 바 있는 '9.11'은 지난 2001년 9.11사태를 드라마 다큐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실제 인물 인터뷰, 뉴스자료, 당시 실제촬영자료, 재연 드라마와 컴퓨터그래픽 등을 활용해서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촬영은 대부분 리투아니아 세트장에서 진행됐고, Rushes사가 그래픽을 담당했으며, 비행기가 사무실을 향해 날아오는 장면 등 스펙터클하고 생생한 장면은 특수 CG를 활용해서 만들어 영국, 미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9.11'은 2001년 당시 북쪽 건물에 비행기 충돌이 일어난 시간(오전 8시45분)으로부터 남쪽 건물에 충돌한 뒤 남쪽건물과 북쪽 건물 순서대로 무너지는 과정 중 이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드라마로 재현하고, 생존자 및 희생 가족 일부의 증언 인터뷰를 토대로 제작했다.
 
106. 9.11 미스터리 - 테러인가,음모인가?

방영일; 2006.9.9(그것이 알고 싶다)


2001년 9월 11일, 전세계를 경악시킨 항공기 납치 자살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밥 맥클바인은 그 날 이후로 교사 직을 그만 두고 9/11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살고 있다. 벌써 다섯 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맥클바인과 같은 유가족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언론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9/11과 관련된 정부의 공식발표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다년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제작된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빠르게 유포되면서 9/11은 테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1/3이 이를 믿는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9/11 테러 5주년을 앞두고 이러한 음모론이 나오고 있는 배경과 근거를 분석하고, 이런 담론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왜 납치 당한 비행기들이 저지 당하지 않았는가?


연방항공관리국(FAA)의 표준행동절차에 따르면 항공기가 항로를 이탈할 경우 10분 이내에 비행저지 조치가 취해지고 불응시에는 요격까지 고려된다고 한다. 북미방공사령부(NORAD)는 세계무역센터(WTC)로 날아가는 AA11편의 납치 보고를 받은 후 충돌까지 25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왜 제때 대응을 하지 못했을까? 누군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WTC 두번째 타워와 펜타곤이 계속해서 공격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세계무역센터 건물은 화재가 아니라 폭파에 의해 붕괴되었다?!


미국 정부 공식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무역센터는 항공기 충돌의 충격과 그로 인한 화재가 만들어낸 열에 의해서 붕괴되었다고 한다. 브링엄영 대학의 물리학 교수인 스티븐 존스를 비롯한 학자들과 건축 전문가들은 어떻게 110층짜리 건물이 자유낙하에 가까운 속도로 붕괴될 수 있는지, 또한 비행기가 직접 충돌하지 않은 WTC-7 건물이 화재만으로 붕괴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지며 제어폭파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생존자들과 소방관들 중 일부는 건물 안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하며 콜롬비아 대학의 지진 관측소에는 붕괴 당시 지진과도 같은 진동이 일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건물 붕괴의 실제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아프가니스탄, 이라크…테러의 배후는 어디로 갔는가?


9/11로 인한 테러와의 전쟁선포 이후 부시 행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침공하였으나 알카에다와의 연관성 입증에 실패하며 테러와의 전쟁은 허울 좋은 명분으로 의심 받고 있다. 반면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하락하던 지지율의 상승, 국방예산의 증가와 애국법의 통과 등 테러 이후 가장 큰 실리를 얻은 쪽은 다름이 아닌 부시 행정부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9/11과 관련된 음모론의 설득력을 배가시켜 주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 뿐인가, 계획된 흐름인 것인가?
 
107. 9.11 음모론, 미국의 자작극인가?

방영일 ; 2006.09.05(PD수첩)


사마 빈라덴과 알카에다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9.11 참사의 진상은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이러한 의문 제기가 바로 미국사회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PD수첩은 9.11 참사 5년을 맞아 9.11 둘러싼 여러 의혹들의 실체를 현재취재를 통해 탐사 보도한다.



9.11 테러, 끊이지 않는 의혹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9.11 참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 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기되는 이론이나 방법들이 보다 정교화 되고 있다. 사전에 9.11 참사를 차단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력함을 강조하는 입장에서부터 9.11 참사에 미 정부가 강력하게 개입되었다는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각시키는 세력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9.11 참사의 당사자가 미국이라는 급진적인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전 백악관 보좌관 출신 리차드 클락은 「모든 적들에 맞서」(Against All Enemies)라는 저서를 통해 미 정부의 무능함을 폭로했고, 이후 알카에다와 오사마 빈라덴 그리고 미 중앙정보국(CIA) 등이 오래전부터 유착관계였음이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증명되기도 했다. 게다가 미 정부가 9.11 참사의 당사자라는 의혹을 전면적으로 제기한 독립다큐멘터리 <루스체인지, LOOSE CHANGE>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유포되고 있다. 13개의 언어로 번역되며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케 한 이른바 9.11 음모론의 결정판 <루스체인지> 제작자를 이 최초로 만나봤다.



<루스체인지> 가 제기하는 의혹, 9.11은 내부작업(Inside Job)인가.


<루스체인지>의 제작자 코리 로우는 스스로를 사실주의자로 밝혔다. 오히려 미 정부가 퍼뜨리고 있는 9.11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음모론이라고 <루스체인지> 측은 주장한다. [PD수첩]은 <루스체인지>가 제기하는 주요한 주장들의 타당성을 현장 취재와 목격자 그리고 국 · 내외 전문가를 통해 짚어봤다.

세계무역센터의 붕괴는 폭발물 때문이었다?

9.11참사에 관한 의혹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계무역센터의 붕괴와 관련된 것이다. 비행기 충돌과 이로 인한 화재로 세계 최대 높이의 세계무역센터가 마치 발파작업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무너질 수 있느냐는 것.‘9.11 테러 진장 규명을 위한 학자들’이란 모임의 물리학자 스티븐 존스 박사는 세계무역센터의 붕괴속도가 물체의 자유낙하속도와 일치하다는 근거를 들어 폭발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제작팀이 직접 만난 당시 세계무역센터의 관리인 월리엄 로드리게즈 씨는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 북측(1번) 건물에 충돌하기 전 지하에서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음을 들었다며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내 건축설계사는 세계무역센터가 철골구조로 설계된 건물인 만큼 화재로 인해 기반이 약해져 소위 말하는‘팬케이크(수직하강)’붕괴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계무역센터 7번 건물은 왜 갑자기 무너졌을까?

세계무역센터의 두 건물이 붕괴되고 약7시간 후 인근에 위치한 7번 건물이 아무런 충돌이나 징후 없이 순식간에 고스란히 무너져 내렸다.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앞선 건물의 붕괴 시 발생한 파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붕괴했다고 한다. 미연방수사국(FBI) 및 미중앙정보국(CIA)등 주요기밀기관의 사무실이 위치해 있었다고 알려진 세계무역센터 7번 건물 붕괴의 비밀은 무엇일까.

美 정부는 진실을 감추고 있는가?

9.11 추모기간이 되면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그라운드제로에서는 여전히 유가족들의 집회가 열렸고 그 가운데 몇몇은 9.11 참사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가족의 죽음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정부의 진심어린 대답을 원했다. 지난 2002년 말 이러한 유가족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관철되어 9.11 진상보고위원회가 결성되었고 2년 동안 12회에 걸친 청문회를 통해 작성된 580여 페이지에 이르는 공식 보고서(The 911 Commission Report)가 발표됐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누락되었고 결정적인 증거물 등이 반영되지 않는 등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켰을 뿐이다. 집회에서 만난 한 독립영화감독은 진심으로 필요한 정보들이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미국 시민들은 이런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공개된 9.11 사건에 관한 정보들이 상당부분 생략되고, 왜곡됐다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며 정부의 은폐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테러로 아들을 잃은 한 유가족은“나는 그저 살인 당한 아들의 부모, 아버지이다. 그래서 알고 싶은 것이었다. 9.11 위원회가 우리에게 준 것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었다”며 9.11 위원회 조사의 부실함을 성토했다. 유가족들의 입장에서는 9.11테러를 둘러싼 분분한 의견이 달갑지 만은 않다. 정부의 무능력함을 지적함으로써 보다 강한 진상규명 촉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 가족의 죽음을‘자작극’의 희생양으로 만들어버리는 양날 같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강력한 문제제기의 목소리가 미국 사회에서 어느 정도 호응을 얻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미 정부의 진상조사가 가지는 미흡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분열된 미국, 후퇴한 민주주의

사실여부에 상관없이 소위‘음모론’이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게 된 배경에는 부시정부가 9.11 테러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데 있다. 테러 직후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테러용의자로 지목된 빈 라덴을 추격하며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하여 이라크 전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4월 9.11 진상보고위원회의 보고서조차 이러한 부시의 행동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끈질기게 내세워온 이라크와 알카에다의 연계설을 공식부정하며‘이라크와 알카에다 간에 협조적인 관계가 존재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은 것이다. 게다가 테러가 일어나기 전 백악관 측은 이미 테러에 대한 사전경고를 받은 바 있다는 증거들이 속속들이 발견되었음에도 부시 정부는 말 바꾸기를 계속하여 더 큰 불신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절반 정도의 미국 시민은 9.11 참사와 이라크전쟁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며 국가에 등을 돌렸다. 심지어 한 시민은 ‘정부가 하는 말은 무조건 믿어야 하고 의문을 가지면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힘주어 말한다. 미국 내 반전의 목소리 또한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시민 그들이 원하는 것은‘미국’이 강조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바로 그것이다. [PD수첩]에서는 9.11 참사 이후 5년을 맞아 대중들에게 급격하게 유포되고 있는 음모론의 실체를 밝히고 이를 통해 미국사회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색해 본다.
 
108. 9.11 조작된 테러 (AreTheCriminalsFrightened)
 
109. 9.11 테러 (The.Filmmakers'.Commemorative.Edition.)
 
110. 9.11 테러, 그 후
 
111. 9.11테러당시 실제 동영상
 
112. 9.11 테러 또 다른시선 ( Loose Change)
 
113. 911 테러 보상금의 저주
 
114. 가계빚 458조_탈출구는 없는가
 
115. 가난한 백만장자의 나라, 짐바브웨

우유 한 병의 가격이 600만 짐바브웨 달러, 식빵 한 봉지가 500만 달러! 짐바브 웨는 지금 상상을 초월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정부에서는 계속되는 물가상승을 감당하지 못해 화폐만 계속 찍어내는 상황, 심지어 지난 1월엔 1000만 달 러짜리 고액권까지 발행했다.

2006년 취재진이 방문했을 당시에도 하루가 다르게 물 건 값이 올라 서민들은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현재 상황은 더 악화되 고만 있다. 빈곤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의 하나로 가족의 품을 떠나 이웃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무려 300만 명을 넘어섰다. 장기적 경기침체는 국민들에게 물질적 고통뿐만 아니라 심각한 정신적 피해까지 낳고 있다. 과연 이들에게 희망은 있는 가... 경제지옥에서 허덕이고 있는 짐바브웨의 실상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W에서 취재했다.
 
116. 가난한 부자, 얼굴없는 천사는 누구인가

■ 열일곱, 백혈병 소녀를 살린 ‘얼굴 없는 천사’를 찾아서


지난 5월,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이슬이는 생명의 은인을 찾고 싶다고 했다. 이슬이를 살린 것은 올해 초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30억 원을 낸 익명의 기부자. 당시 아버지의 뜻을 전하러 왔다는 두 아들은 수표 2장과 편지 한 통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고 한다. 편지에는 “자신이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기에 경제적 어려움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취재진은 그가 남대문 시장의 상인이라는 사실을 어렵게 알아내고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30억 원을 기부한 그는 누구일까?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물려받았을지 모르는 아버지의 돈을 전달하면서 자식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 가족이 120억원의 유산을 기부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03년 겨울, 한 사회사업가의 유산을 둘러싸고 유족과 한 대학 간의 법정공방이 벌어졌다. 문제가 된 것은 유산을 한 대학에 기부하겠다고 쓴 날인이 없는 고인의 자필유언장. 이를 둘러싼 3년간의 논쟁은 지난 9월 대법원의 판결로 끝났다. 그러나 유족들이 승리함으로써 사회사업가였던 고인의 뜻은 무너졌다. 유가족과 대학관계자, 그리고 고인의 지인들을 통해 그동안의 법정 공방에 대한 입장을 들어본다.



■ 2006년 대한민국의 기부지수는 얼마인가


▷ 밀착취재! 구세군 자선냄비 지역별 기부현황

구세군 관계자에 따르면 흔히 잘 산다고 하는 강남지역에서의 모금참가자 숫자가 다른 곳보다 적다고 한다. 취재진은 구세군 측의 협조를 얻어 5일간 신도림동, 명동, 그리고 압구정동 3곳의 모금현장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우리 사회의 기부 세태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과연 5일간의 모금액과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는 지역별로 어떻게 다를까?

▷ 국내 30대 그룹 대표들의 기부 현주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선활동에 참여하는 나라 미국. 실제로 지난 6월 세계 2위 갑부 워런버핏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금으로 내놓아 사회적으로 큰 존경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국내 재벌들은 얼마나 기부를 하고 있을까? 제작진은 자산 기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기업체 기부현황과 기업오너들의 기부현황을 묻는 두 가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업들은 기업체 기부현황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보내왔지만, 오너들의 기부현황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온 것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 왜 우리 사회의 기부하면 김밥 할머니만 생각나는가


우리나라 기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할머니 기부자들. 1970년부터 현재까지 할머니 기부자들의 기부 건수는 약100건, 총 기부액은 약 1200억원에 달한다. 이 분들이 나눔을 실천 하실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독특한 생활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할머니 기부자들을 만나 그 분들이 한 평생 실천해 오신 생활철학을 들어본다.

 
117. 가난한 환자들. 삶은 계속될 수 있나.

◈ 기획의도

현재 한국사회엔 병이 들어도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수백만의 서민이 있다. 더 큰 문제는 ‘건강’ 과 ‘가난’ 은
물고 물리는 고리로 연결되어 악순환을 거듭하고, 이는 다음 세대까지 세습된다는 데
있다. 과연 ‘건강’ 이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가?

본 프로그램은 ‘가난한 환자’와 ‘가난해진 환자’들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우리사회의
허술한 ‘의료안전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건강’은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인간의 기본권임을 밝힌다.



◈ 주요내용


1. 1억 원의 골수이식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다


중학교 1학년 진이는 요즘 동생 정이와 함께 집안일을 담당하고 있다. 아버지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지 벌써 5개월이 넘었기 때문이다.
간병하느라 어머니도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한다. 아이들은 집안일이 힘든 것보다
아버지의 치료비가 걱정이다.

발병 5개월 만에 윤충렬씨가 쓴 치료비는 5천만 원이 넘는다. 살던 집을 팔고 전세로
나앉으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골수이식 수술에 1억 원이 필요한데,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안겨주기 싫다며 치료를 포기하려 한다. 큰 딸 진이는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시점에 돈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을 이해할 수가 없다.



2. 암 투병 3년, 중산층에서 차상위로


지난 5월, 8차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경진이를 만났다. 3년간의 투병으로
대학생활도, 애니메이션 제작자의 꿈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경진이.

현재 어머니가 화장품 방문판매로 버는 월 70만원의 수입은 경진이의 항암치료에
다 들어가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투병생활을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건강보험 대상자인 경진이는 6차 항암치료까지만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비 때문에 전재산인 집까지 내놓은 엄마. 그 이후에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3. 질병으로 인한 가난은 대물림 된다


중증근무력증이라는 희귀병을 20년간 앓고 있는 임정희씨. 20년간의 투병으로 가계는
몰락했다. 임정희씨가 아프기 전까지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가족은 병마가 찾아오면서
집 장만도 포기하고 아이들 대학 공부도 포기해야 했다.

어머니의 병원비 때문에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신용불량자까지 된 아들과 딸.
하루 12시간 이상 고되게 일을 해서 돈을 벌지만 빚 갚기에도 빠듯하다.

질병으로 인해 대를 이어 진행되는 몰락, 이 악순환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고민해야할 문제인 것이다.


4. ‘KBS스페셜 단독 설문조사’ -


중증 질병에 걸린 중산층의 50%, 경제적 몰락 겪는다
발병 전 중산층 47.5% -> 발병 후 치료 중 23.5%

KBS스페셜에서는 지난 5월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서울시내 대형병원에 현재 입원중인 중증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를 분석해보면, 발병 전에는 중산층이 47.5%였으나, 치료중인 현재는 23.5%로 그 비율이 급감하였고, 치료 종료시점에는 11%로 예측함에 따라 의료비 부담에 따른 환자들의 경제적 몰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고, 누구나 이들처럼 몰락할 수 있다. 이러한 의료비는 과연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것일까.



5. 왜 우리는 계층의 몰락을 막지 못하는가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보장성은 61.3%. OECD평균 70%, 선진국 80% 이상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정이다.우리나라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지난해 암을 비롯한 3대 중증질환의 보장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환자들의 부담은 크기만 하다. 여전히 보험이 되지않고 비급여로 남아있는 항목들이 많기 때문이다.

급여 vs 비급여의 문제, 어디까지 보장해줘야 하는가.



6. 국민의 75% 이상이 만족하는 대만 건강보험제도


100여 종류의 중대질병에 관해서 의료비 전액을 보장해주는 대만의 중대질병보장제.

3%의 중대질병 환자를 위해 보험 재정의 24%를 사용하고 있다. 3%에 집중된 지원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은 없을까? 대만인들은 그것이 사회보험이라고 말한다.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보험 이용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건강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국민적 합의를 이뤄낸 건강보험제도 하에서
행복하다는 대만의 환자들을 만나 보았다.
 
118. 가로수에 대한 또 다른 생각
 
119. 가면부부(假面夫婦) - 행복을 연기하는 부부들

최근 옥소리-박철 부부의 이혼으로 세간이 떠들썩한 일이 있었다. 파경설이 나돌기 직전까지 TV에 출연해 부부애를 과시할 정도로 주위의 부러움을 샀지만, 그것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모습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에 세상은 경악했다. 정서적으로는 이미 이혼한 상태이지만 밖에서는 행복을 연기하는 ‘가면부부’, 그들의 삶에서 행복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면부부들을 만나 철저한 이중생활에 가려진 그들의 말 못했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들이 가면을 쓰고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면부부의 삶이 드리우는 그림자는 어디까지 미치고 있을까? 과연 해결책은 있는 것인가?



* 집 밖에서는 잉꼬부부, 집에서는 남남


“막 싸우다가도 다른 사람이 보이면 갑자기 표정을 바꿔요”, “주변사람들은 저 부부는 어쩜 저렇게 애도 잘 키우고 사이도 좋을까 그래요” 집에서는 남편과 같은 방을 쓰지도, 서로 말도 걸지 않은지 5년째 된 한 여성의 말이다. 남몰래 노트북을 망치로 부수는 등 남편의 물건에 화풀이를 하고 가져다 버릴 정도로 적개심을 가지고 있지만 남들에게 들킬까봐 부부싸움에도 큰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한다. 이렇게 가면부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실제 삶과는 너무도 다른 외부의 평가를 들을 때마다 마음에 상처를 받지만 이것이 가정을 지키기 위한 길이고, 이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괴로운 삶을 드러내고 해결하고 싶지만 어쩔 수없이 감춰야 한다는 그들의 절박한 사연을 들어본다.



* 이혼보다 가장된 행복이 낫다?


제작진에게 문제 해결을 의뢰해온 제보자들 대부분은 ‘하소연할 데가 없다’,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화가 치밀어도 풀 데가 없고, 부부간의 문제는 그사이 점점 더 심각해질 뿐이다. 삶 자체가 거짓으로 도배되는 갈등 속에 우울증에 빠지고, 안정을 찾아야할 공간인 가정이 지옥으로 돌변한다. 많은 경우 아이 때문에 이혼을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이런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이 정상적일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가족 내에 비밀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의 스트레스는 이혼가정만큼이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남편에게도 부인에게도 아이에게도 행복하지 않은 가정,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집중분석해본다.



* 가면을 벗고 무대에서 내려오라


지난 8월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고 자신도 분신자살을 한 사건이 있었다. 친지들은 모두 그 부부가 닭살 커플이라 불릴 정도로 다정한 사이였다고 말하며 진작 부부사이의 문제를 상의했더라면 그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가면부부들이 그토록 가장하고 싶어 하는 행복은 더 깊은 절망으로 돌아올 뿐이다. 부부가 중심이 되어야 할 가정에서 부부의 애정을 가장 무시하는 가면부부. 그 일그러진 가면을 벗고 진정한 행복으로 되돌아갈 길은 없는 것인가?
 
120. 가면속의 천재들
 
121. 가미가제에 관한 새로운 진실 2부작
 
122. 가미가제 이야기
 
123. 가상현실 ,또 하나의 세계

4년 전 미국에서 개발된 3D 가상현실 사이트 ‘세컨드 라이프’가 최근 들어 한 달에 백만 명 이상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하루 150만 달러의 경제를 창출하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행동만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질 뿐, 현실 세계와 똑같이 지내고 물건을 사고 팔는 등 돈까지 벌 수 있는 이 사이트의 성공으로, 미래학자와 디지털 컨텐츠?소프트웨어 업계 등은 다시한번 ‘가상현실’의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가상현실’은 이제 어두운 ‘연구실’ 안에서 무거운 장비를 쓰고 영상을 보는 범주를 벗어나, 3D 그래픽과, 실시간 컴퓨팅, 초고속네트워크 유비쿼터스 환경에 기반한 융합기술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미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산업에서 교육 훈련용으로 활용되고 있고, 군사, 의료,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시뮬레이션과 혼합현실(AR), 촉각기술(Haptic) 등 가능현실 관련 기술의 가능성과 현주소를 진단해본다.

시사기획 ‘쌈’은 그동안 영화 속에서만 상상했던 모습들이 현재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컴퓨터, 디지털 기술의 진보로 ‘가상현실’ 관련 기술은 이제 ‘보다 실감나는 가상’, 때로는 ‘현실보다 더 리얼한 가상’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고, 사람들은 리얼 세계보다 사이버 공간 같은 가상의 세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가상공간과 가상현실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존도가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이제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과 수요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실제로 인사이트미디어는 3D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올해 매출 3.5억 달러에서 4년 뒤 2011년에는 최대 30억 달러로 시장이 최대 10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사이버에지닷컴은 2007년 전체 가상현실 관련 시장(대테러훈련, 재난복구, 자원탐사, 화학제조 등의 가상시뮬레이션?가상현실 포괄)의 규모가 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사기획 ‘쌈’은 디지털 기술 융합의 시대에 우리는 과연 ‘가상현실’ 관련 기술이 창출할 미래를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보다 실감나는’ 기술,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기술, 그리고 ‘사람이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기술’은 차세대 디지털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구성안


- 전 세계, 세컨드라이프에 빠져들다

- 현실 같은 가상, 기술 발전의 현주소
: 3D 그래픽, 시뮬레이션 분야 등

- 가상공간과 현실의 상호작용
: 가상공간과의 소통에 대한 인문학, 공학 분야 연구

- 차세대 무엇이 주목받을 것인가
: 블루오션을 찾아서 - 국방, 의료, 햅틱

- 가상현실이 이끌어갈 미래사회
: 인간과 과학기술의 상호작용을 중시한 백남준,제롬 글렌, 티모시 맥 등 미래학자
 
124. 가자지구의 덧없는 여름

2003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의 풍경
 
125. 가족

1부 어머니와 딸
2부 아버지와 아들
3부 남편과 아내(상)
4부 남편과 아내(하)




제 1 부, 어머니와 딸


MBC 특별기획 인터뷰 다큐멘터리 <가족> 4부작 中 1부는「어머니와 딸」로 구성한다. 이 세상에 있게 한 가장 근원적인 존재이며 삶의 과정에서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인 동시에 서로의 인생에 깊게 관여하면서 늘 갈등하며 부딪칠 수밖에 없는 어머니와 딸. 그러면서도 유사한 인생경로를 뒤밟아 가고 비슷한 삶의 과정들을 경험하게 되면서, 인생의 어느 지점에선가 서로가 아주 닮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는 순간 서로의 애환을 세상 누구보다 가장 잘 공감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모녀간의 화해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녀' 관계는 이러한 보편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각기 처한 다양한 상황만큼 다양하고 특수한 관계들을 보여준다. 다양한 상황 속에 다양한 관계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100쌍 가량 모녀의 진솔한 고백을 통해, 이 시대 어머니와 딸의 자화상을 보여준다.



제 2 부, 아버지와 아들


더없이 큰 축복 속에 태어난 아들, 그러나 그 축복만큼이나 큰 기대 속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힘겨운 관계는 시작된다. 성장기 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은 어렵고 멀기만 하다. 대화는 단절되고, 아들에게 아버지는 권위와 불편함으로 군림한다. 아들과 아버지는 끊임없이 갈등하고 충돌한다.

술 마시고, 화투치고, 어머니를 고생시키는 아버지는 아들에게 있어서 벗어나고 싶고, 넘어서고 싶은 부정의 대상이다. 그리고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절대 닮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은 느리고도 아프게 다가온다. 전지전능한 존재였던 것으로만 알았던 아버지는 한 사람의 남자로, 인간으로 다가선다.

아들 앞에서 언뜻 비친 아버지의 흔하지 않은 진한 눈물 앞에서 아들은 아버지의 본모습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아들 눈에 보이기 시작한 아버지의 거친 손과 야윈 어깨, 유난히 많은 흰머리. 아들은 비로소 깊고 깊은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미 아버지는 기다리지 않는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아들에게 더욱 넓고 커 보이기만 하다.

아버지에게 아들은 무엇이고, 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가?
이 원초적 물음에 대해 우리시대 아버지와 아들로서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치열한 삶을 살았던 아들과 아버지들의 가슴 저미는 절절한 고백을 통해 그 답을 들어본다.



제 3 부, 남편과 아내 Ⅰ


부부에 관한 보고서도 개론서도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중심에 있는 부부들의 진솔한 삶이 담겨있을 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부부관계이고,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부족한 것이 결혼 생활이다. 부부관계에 관한 그 어떤 모델도, 그 어떤 기준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든 것이다.

'무촌'이라는 부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이기도 한 남편과 아내의 사랑과 갈등에 관한 그리고 부부가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관한 솔직 대담한 이야기.
사랑으로 충만했던 연애시절부터 결혼이라는 행복의 순간 그리고 함께 헤쳐나가는 삶의 고비들. 그 가운데서 남이 되기도 하고 평생을 함께 하기도 한 부부들의 다양한 인터뷰와 그 속에서 털어놓는 속 이야기.

아내도 모르는 남편 이야기, 남편도 모르는 아내 이야기.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 그 모든 것을 넘어서 우리에게‘부부란 어떤 의미인지’세상 어디에서도 생생하게 들을 수 없었던 진짜 부부 이야기들을 통해 2003년을 사는 우리 시대 부부의 자화상을 그려본다.



제 4 부, 부부 - 남편과 아내 Ⅱ


부부에 관한 보고서도 개론서도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중심에 있는 부부들의 진솔한 삶이 담겨있을 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부부관계이고,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부족한 것이 결혼 생활이다. 부부관계에 관한 그 어떤 모델도, 그 어떤 기준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든 것이다.

'무촌'이라는 부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이기도 한 남편과 아내의 사랑과 갈등에 관한 그리고 부부가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관한 솔직 대담한 이야기.
사랑으로 충만했던 연애시절부터 결혼이라는 행복의 순간 그리고 함께 헤쳐나가는 삶의 고비들. 그 가운데서 남이 되기도 하고 평생을 함께 하기도 한 부부들의 다양한 인터뷰와 그 속에서 털어놓는 속 이야기. 아내도 모르는 남편 이야기, 남편도 모르는 아내 이야기.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

그 모든 것을 넘어서 우리에게 ‘부부란 어떤 의미인지’세상 어디에서도 생생하게 들을 수 없었던 진짜 부부 이야기들을 통해 2003년을 사는 우리 시대 부부의 자화상을 그려본다.
 
126. 가족간 종교갈등, 그 해법은 없는가?

방송일시: 2006년 1월 27일 밤 11시 5분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53.5%가 신앙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종교국가인 관계로 종교간의 갈등이 적지 않다. 특히 제사나 혼례를 둘러 싼 가족간의 종교갈등은 가족화목을 저해하고, 이혼·가출 등 가정파탄을 부르기도 한다. 다원화한 다원주의 사회에서 가족간의 종교갈등을 풀어줄 해법은 없는가? 전통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가정의 평화와 사회의 조화를 위해 종교갈등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본다.



[갈등사례]

사례 1. 경북의 한 소도시에 사는 김주식(52, 가명)씨는 37대 종손으로 1년에 제사만 12번 지내지만 기독교도인 아내의 제사거부로 갈등을 겪고 있다. 부친이 돌아가신 뒤부터는 집안의 기둥으로 전통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면서도, 아내와 화목을 위해서 나름대로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이중적인 태도를 못마땅해 하며 점점 멀어져가는 아내와 자녀들을 보면서 갈등이 적지 않다.

사례 2.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경자(62, 가명)씨는 애지중지 키워 온 외동아들이 ‘여호와 증인’신도인 여성과 결혼을 하려고 해 10년 째 갈등을 겪고 있다. 집안의 가장으로 제사를 모셔야 하나 예비 며느리는 제사는 고사하고 부모님 생일을 지키기도 거부한다. 부모님의 반대에 반발하는 아들은 부모님과 대화를 단절한 채 자포자기하며 살아간다. 종교갈등으로 인해 아들과는 남이 되어 버린 어머니에게 해법은 없는가?


[가족간 종교갈등 원인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종교갈등의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종교의 차이 그 자체만으로 갈등이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부간의 갈등, 부부간의 애정결핍 등 내제된 갈등이 종교갈등으로 포장되거나 종교문제로 증폭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종교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종교갈등 이전에 존재하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 치유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 가족주의적 전통은 가족의 일체감을 강조하여 가족의 종교적 통일성을 강조한다. 가부장적 권위에 의해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거나 남편의 종교를 따르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다원주의 사회에서 가치관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가족구성원의 다양한 종교적 신념을 인정할 때 가정의 화목은 지켜질 수 있다.


[한지붕 다종교 가정의 사례]

전남 고흥이 고향인 김경섭 박사(공학)는 6남매가 다른 종교를 믿고 있지만 가족화목을 이루어 가는 대표적 케이스다. 자신과 손아래 남동생은 기독교, 맨 위 누님과 막내 여동생은 천주교, 바로 위 누님과 남동생은 불교신자이다. 각자의 종교가 다르지만 차이의 조화를 인정하기 때문에 갈등은 없다. 오히려 서로 다른 종교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한다. 어머님 장례식 때는 3가지 종교방식을 모두 따랐다. 어머님이 극락도 가고 천당도 갔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는 것이 형제들의 생각이다.


[종교갈등의 해법]

우리나라에서 가족간의 종교갈등이 많은 이유는 가족의 단합을 강조하는 획일주의 사상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획일주의 아래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개성은 무시되어 자녀는 부모의 종교를, 아내는 남편의 종교를 따라야 한다는 의식이 지배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원주의 사회로서 가족 누구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종교를 믿을 자유가 있다. 종교가 달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충돌을 피하여야 한다.
 
127. 가족은 무엇으로 사는가

1.우리시대의 가족 이야기
2.신가족 백서
 
128. 가족해체를 부르는 조기유학 ‘올인’

조기유학 ‘올인’. 조기 유학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 까지 조기유학을 위해 한국을 떠난 아이들은 모두 20,400명. 중국에 이어 미국의 외국유학생 중에서도 한국인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조기유학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 반에서 10여명이 빠져나간 초등학교학급도 있다.
너도나도 나가다보니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학생들의 학습부적응과 문화적인 충격으로 인한 갈등은 잘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더 더욱 중요한 것은 조기유학으로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깨진다는 사실이다. 무리한 유학비용 부담으로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가족의 해체로 인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는다. 멀리 보낸 자녀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만으로 부모들은 자신들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자녀들은 부모들이 ‘말썽꾸러기’ 자식들을 외국으로 내 몰았다고 여긴다. 또 한국의 부모들은 유학비용 지원을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여기며 자신들의 희생을 부각시키지만, 자녀들은 오히려 부담스러워만 할 뿐이다.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앞에 자녀들은 좌절하고 방황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복귀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은 거의 준비되어 있지 않다. 부모동반 유학을 제외하고는 초중등학생의 해외유학은 모두 불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국 커리큘럼과 한국의 그것이 달라서 아이들은 복귀 후에도 학습장애에 시달린다. 외국에 한 가지 공부에만 매달리고 온 아이들에게 한국친구들의 학습 진도는 너무 멀어져 있다. 외국어 한 가지만 잘해도 경쟁력이 있다던 시대는 지났다. 그래서 상당수의 유학생들은 대학졸업 뒤에 취업을 못해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취업난민이 된다. 그래도 한국의 부모는 여전히 조기유학을 꿈꾼다. 극소수의 성공자들을 모델로 삼기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인가, 환상을 좇는 부모들의 무모한 선택인가? 조기유학에 ‘올인’하는 우리시대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살펴보고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1. 부모의 당연한 사랑인가, 과욕이 빚은 상처인가?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는 A씨. 7년 전 유럽의 유명음대에 딸을 유학을 보낸 후 1년 뒤 부인마저 딸에게 떠나자,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혼자 외롭게 살고 있다. 얼마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뒤에는 주머니에 항상 가족의 연락처를 지니고 다닌다. 혹시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 가족에게 연락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그는 딸만 생각하면 부쩍부쩍 힘이 난다. 유학 간 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도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2. 조기유학을 선택한 이유 있는 ‘항변’


안산에 사는 B씨는 두 딸을 호주로 유학 보내며 3년간 1억 2천만 원의 비용을 들였지만 아깝지 않다. 아이들을 학원에 묶어두는 한국의 교육현실이 싫은데다가 조기유학이 자녀들의 장래를 보장해주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남대문에서 액세서리 장사를 하는 C씨는 자녀 둘을 미국으로 보낸 뒤 자신도 곧 투자이민 형태로 미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재산을 담보로 은행대출도 받았다. 월 70만원 하는 한국의 영어학원비를 내는 것 보다는 미국이민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3. 가족의 행복과 맞바꾼 조기유학


성폭행혐의로 긴급구속 된 분당의 학원강사 D씨, 그런데 놀랍게도 피해자는 자신의 친딸. 2002년 아내와 함께 세 딸을 캐나다로 보낸 최씨는, 수년간 가족의 뒷바라지로 매달 8백만 원씩을 송금했다. 자신의 월수입 5백만 원을 훨씬 넘어선 비용. 수년간 외로운 기러기 아빠 처지에다가 가족들의 호화로운 생활 소문에 배신감을 느끼던 중 유학에 적응하지 못해 귀국한 큰 딸을 성폭행하기에 이른다. 안경사 E씨는 4개월 전 아내와 자녀를 모두 유학 보냈다. 가족이 떠난 빈자리를 메울 수 없어, 조씨는 지금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 심야에 장난전화를 하거나 채팅으로 밤을 새우기도 한다. 조기유학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가족의 해체라는 극단적인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4. 조기유학 ‘올인’, 그 효과를 낙관할 수 있는가?


11월 30일 김포공항에는 멀리 인도로 유학 갔던 아이 둘이 7개월 만에 남루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학원의 말만 믿고‘ IT강국 인도’의 꿈을 좇아 보냈는데 아이들이 퇴학처분이라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기숙사에서 아이들의 사소한 소란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학교 측의 과잉처분을 받았다.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수개월이 지나도록 교과서를 지급 받지 못하였다. 분당에 사는 F씨는 2년 반 동안 2억 5천만원을 들여 아이들 셋을 캐나다로 유학 보냈다. 첫째 아이는 한국에서 전교 일등을 하던 아이였으나 귀국 후 첫 시험에서 수학 5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얻었다. 첫째 아이는 학교를 자퇴하고 지금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다. 부모가 동행하지 않은 조기유학은 위험이 상존한다.


5. 나홀로 유학, 위험한 도박


나홀로 유학은 아이들의 학업성취는 고사하고 정서적 피폐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중국의 한국유학생 유치목적은 경제적 수입이다. 그래서 한국아이들은 말로만 ‘국제부’ 수업을 받으며 현지 학생들의 10배 가까운 수업료를 지급한다. 현지학생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러운 문화체험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미국 청소년에게 가장 위험한 적은 마약. 정서적 갈등을 이기지 못한 우리 유학생 중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모들의 환상과 책임방기가 가져온 아이들만의 ‘나홀로 유학’은 성공확률이 거의 없는 위험한 도박이다.



6. 조기유학, 미래는 보장되는가?


‘외국어 하나’만을 위해 유학에 올인 하던 시기는 지났다. 중국유학생 G씨, 3년 전 대학을 졸업했지만 중국어 하나 만이 무기였던 그에게 중국이나 한국이나 취업의 문은 너무 좁았다. 통역관 H씨,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현지에서 직장을 잡기란 너무 어려웠다. 한국 대기업에 취업을 했으나 문화적 차이로 적응하기 힘들어 현재 프리랜서 통역관으로 일한다. 유학의 성공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 미국 명문 텍사스 주립대 졸업생 687명의 진로를 통해 확인해 본다.



7. 자녀의 행복을 위한 신중한 선택


세계화 국제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유학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조기유학의 장점도 있다. 그러나 조기유학의 성과는 정확한 목표의식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서 달성될 수 있다. 특히 자녀의 올바른 성장은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조기유학을 통해 얻을 것과 잃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신중한 판단을 하여야 할 것이다.
 
129. 가창오리,7년간의 기록.
 
130. 간도, 잊혀진 땅

01.개척의 땅,부활하는 역사
02.투쟁의 땅,타오르는 민족혼
 
131. 간이역

[방송일시] 2005년 9월 18일(일) 20:00 ~ 21:00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 곽재구 '사평역에서'-


poem1 : 속도를 얻어 풍경을 잃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30분. KTX 고속열차의 등장은 속도 지향의 결정적인 승리다. 한 마리의 누에처럼 단단하게 웅크린 모양을 하고 고속열차는, 공기를 찢으며 달려간다. 오직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목표물만을 향해 돌진하는 이 속도 안에서는 바깥이 보이지 않는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것은 그저 달려가는 속도의 이미지뿐. 길은 직선으로만 향하고 그 직선 위에는 풍경이 머물지 않는다. 속도를 얻어 풍경을 잃어버린 시대.
그 시대에 다시 길의 의미를 묻는다.


poem2 : 사평역은 어디에 있는가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조그만 사평역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삶과 눈물과 따뜻한 연민이 머무는 그리운 사평역. 언제나 톱밥 난로가 타고 있을 것 같은 사평역은, 모든 길 떠난 이들의 스산함을 위로해주는 삶의 정거장의 상징이었다. 지금 다시 떠나 먼 길 위에 서면 그곳에 사평역이 있을까. 이 엄청난 속도의 시대가 스쳐지나온 어느 풍경 속에 그렇게 여전히 박혀 있을까. 그리하여 그곳에서는 지금도 톱밥난로가 타고 있을 것인가. 모든 길 떠난 이들의 스산함이 따뜻한 연민으로 바뀌는 간이역. 그 그리운 간이역을 찾는다.


poem3 : 삶도 길도 곡선으로 완성된다

오래된 지도 한 장을 편다. 크지도 않은 땅덩이에 삼팔선까지 드리운 안쓰럽고 슬픈 국토가 그 위에 있다. 그 슬픔의 낱낱을 이어 붙여가며 봉합하기라도 하듯, 국토의 구석구석을 파고 들어가며 길다랗게 이어지는 곡선들. 그 곡선들 구비마다에 수많은 사평역들이 있다. 간이역. 그곳은 국토의 살 속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문이다. 삶은 그 굽은 길 속마다에 촘촘하게 박혀있으니, 간이역은 또 그 촘촘하게 박힌 세상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문이 된다. 삶과 삶이 이어지며 굽기도 하고 꺾이기도 하며 완성된 곡선들, 삶이 만들어낸 길이다. 직선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깊고도 길다란 세상, 그 국토의 깊은 살 속으로 들어간다.


poem4 : 간이역 하나가 사라질 때 삶 하나가 사라진다

가은, 미륵, 산양, 상색, 야음, 소래, 미양... 사라진 간이역들의 아름다운 이름들이다. 지난 2-30년 사이에 사라진 간이역이 100여개. 그와 함께 수많은 지선으로 이어지던 가은선, 김포선, 수려선, 수인선, 안성선 등이 폐선됐다. 그리고 더 많은 지선과 간이역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져가고 있다. 세상의 모든 길은 자로 잰 듯 곧게 바르게 직선으로 펴지려고만 하고, 그 직선 아래 박힌 삶들은 하나둘씩 직선 밖으로 묻혀간다. 세상의 모든 간이역들이 사라지면 세상은 더 빨라지게 될까. 그 빠름 속에서 세상은 점점 더 스쳐 가는 바깥이 되어간다. 바깥은 바깥일 뿐, 영원히 내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렇게 모든 이가 타인으로 고립되는 자본의 시대가 완성된다. 고립된 자아만이 존재하는 세상, 그곳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을 묻는다.


poem5 : 작고 초라해지는 삶의 한 순간에 간이역은 있다

간이역이라는 낱말은 삶의 본질을 가르는 하나의 상징이다. 길 위에서의 갈등, 돌아서는 회환, 인생의 머뭇거림, 작은 길로 들어서는 연민 같은 것들이 ‘간이역’이라는 하나의 낱말에 모두 담겨있다. 간이역은 직선의 세상, 그 크고 빠른 세상의 이면에 깃 든 모든 작고 초라한 것들의 상징이다. 세상 어느 삶인들 어느 한 순간 작고 초라해지지 않은 삶이 있었던가. 그 고비에서 우리는 늘 하나의 간이역을 만난다. 작고 초라해진 삶의 한 순간을 위로하듯, 그곳에서는 늘 작고 초라한 삶들이 눈인사를 건네 온다. 그 말없는 연대 속에서 삶은 또 하나의 간이역을 넘을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의 구불구불한 삶의 곡선도 완성되어 간다. 그 곡선 위에서 언제까지나 직선으로만 달릴 것 같은 세상의 오만을 응시한다.


poem6 : 멈춰 보기, 삶의 깊이는 그곳에서만 가까스로 허락된다

사진은 언제나 그 순간에 멈춰있다. 그 멈춰 있음으로 하여 사진은 영원히 그 순간의 이야기를 기억한다. 사진을 볼 때 우리가 보는 것은 사진이 아니다. 우리는 사진 속에 담긴 그 이야기를 본다. 기억의 증거처럼, 사진은 그렇게 멈춰 서서 사라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사진은 움직임을 거부함으로서 이야기를 품고, 그것은 멈춰선 순간만이 얻을 수 있는 깊이다. 움직이는 영상이 스쳐 보낸 그 낱낱의 순간들을 정지 화면으로 붙들어 잡을 때, 세상의 속도는 잠시 호흡을 한다. 그리고 삶의 깊이는 늘 그 멈춰 선 한번의 호흡 속에서만 나온다. 이제, 사라지거나 사라져갈 간이역들을 하나의 정지된 화면으로 붙들어 잡으려 한다. 빠름에서 느림으로, 움직임에서 정지로. 그 잠시 멈춰보는 곳에서 잊혀진 호흡법을 다시 배운다.

우리가 가슴 깊이 품고 다니고 또는 침대맡에 놓아두는 숱한 사진들, 그 안쓰러운 영상들은 아무리 역사적인 시간이라도 파괴할 권리를 못 갖는, 그런 것들을 가리키는 데 쓰이고 있다. 역사는 그렇게 죽어야 하는 것들에 경의를 표한다.

한 장의 사진은 시간의 한 순간을 간직하여, 그것이 다음에 밀려드는 순간들에 의해 지워지는 것을 막는다.
- 존 버거 ‘말하기의 다른 방법’ 중에서 -
 
132. 갈곳없는 사람들_고시원화재

지난 10월 20일, 논현동의 한 고시원에 불어 닥친 끔찍한 사건.
그리고 지난 7월, 용인의 어느 고시텔에서는 대형화재가 일어나 7명이 사망하는 참
사가 일어났는데... 과연 그 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것일까.

현재 전국에는 약 5천 여곳이 넘는 고시원이 있고 서울에만 줄잡아 10만 여명이 고시
원에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지금 고시원과 전쟁 중이다. 전국 곳곳에서 고시원
공사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고시원 업주의 장삿속에 맞붙은
주민들의 텃세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어 보인다. 정작 고시원에 살고 있는 사람은 마
땅히 갈 곳 없어 보인다. 21세기의 쪽방촌, 고시원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꿈들이 커
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고시원이 주택이 아니라고 말한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우후죽순 고시원이 증가했지만 정부의 무관심으로 고시원
은 적절한 사회적 개입을 받지 못하는 제 2의 복지의 사각지대가 되어가고 있다.
갈 곳 없는 무주택자들을 상대로 고시원, 고시텔, 원룸텔 등이 우후죽순 증가하고 수
요가 넘치니 가격까지 오르고 있다. 1인 가구는 점점 늘어나는데 살집도 없거니와 혼
자 살기엔 너무 비싸다. 주택보급률 통계에서조차 그들을 배제한 체 외면돼왔다.

정부가 수도권에 10년간 주택 300만 채를 짓는 9.19 대책을 발표! 그 첫 머리에 뉴타
운 15곳 신규 지정이 올랐다. 그러나 정작 뉴타운 지정 결정권을 가진 서울시가 당분
간 신규 뉴타운 추가지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서
울이 뉴타운으로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뉴타운 지역의 주민들은 여전히 고민이 많
다. 법에 보장된 ‘거주 이전비 보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조합과 세입자의 골
이 깊어져가는 사이 서울시와 구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 게다가 동시다발적인 개발
로 인해 두 번 쫓겨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도시의 영세민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개발 속에서 서민들은 어떻게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있을까?

정부가 지난 10월 21일 발표한 부동산 정책.
주택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또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 지
원방안으로 6조원을 투입하는 등 사실상 건설사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는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과연 서민은 존재하는 것인지 알아본다.
 
133. 갈라파고스
 
134. 갈라파고스 3부작 (Galapagos)
 
135. 갈릴레오 신에 대한 도전_영자막 (Galileo_s Battle)
 
136. 갈색여치의 습격

자연의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감지하는 생명체 곤충!
곤충들, 왜 떼로 발생하는가!!



■ 기획의도 ■


충북 영동 지역은 몇 해 전부터 갈색여치의 집단 발생으로 과수 피해가 심각하다. 올해도 갈색여치 떼의 등장으로 농가 피해가 속출, 방제 대책이 시급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갈색여치 뿐 아니라 다양한 종의 곤충이 여러 지역에서 집단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 경남 진해의 물가파리와 서산 간척지의 깔따구, 화성 인공 습지 부근의 흑다리긴노린재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곤충들의 습격! 본 프로그램에서는 곤충 피해가 있는 여러 지역을 취재, 곤충 대발생의 원인을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 곤충 집단 발생 현장을 가다 ■■■


『하루 반나절동안 갈색여치를 잡으면 5백 마리 이상 잡아요.』『많다 많다 해도 이렇게 많은 건 첨 봤어.. 내 나이가 팔십이 넘었어도..』-영동 주민


『깔다구 기둥이 회오리 기둥처럼 마을 전체를 뒤덮을 정도예요.』-태안 주민


과수 농가가 밀집해있는 충북 영동 비탄리. 작년부터 심심치 않게 뉴스 머리를 장식하는 이 마을은 2년 전부터 갈색여치가 집단 발생했다. 갈색여치는 과수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 작년 복숭아 수확량이 예년의 1/3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주민 하소연이 이어진다. 마을은 집단 방역 체제에 돌입했지만 마을을 점령한 갈색여치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다. 한편 충남 태안과 서산에서는 깔다구떼의 발생으로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실정. 빠른 속도로 영역을 넓이는 곤충들의 집단 번식으로 전국 곳곳이 몸살이다. 제작진의 취재 차량마저 새카맣게 덮은 곤충들.. 곤충? 이쯤하면 해충이다!



■■■ 왜 대발생하는가! ■■■


곤충은 새기를 많이 낳는 쪽으로 진화를 했어요. 먹이 조건이 좋아지고 그걸 억제할 수 있는 인자가 줄어들 경우엔 언제든지 폭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게 곤충입니다. - 서울대 이승환 교수


<2002년부터 평년보다 1도에서 0.5도 이상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청 내륙지역은 작년 겨울 무려 3도 이상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 - 대전기상청> 충청 지역의 온도 상승과 곤충의 집단 발생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겨울철 이상 고온 현상은 곤충의 자연 폐사율이 떨어뜨려 대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인다. 충북 영동지역 과수원의 풍부한 먹이와 분지 형태의 구릉지는 먹이를 찾아 온 여치가 모이기에 도 좋은 구조. 제작진은 농업과학기술원과 함께 곤충 집단 발생 현장을 찾아 원인을 규명하고 곤충 집단 발생 지역들의 공통점을 밝힌다.



■■■ 새로운 해충 방제법이 필요하다! ■■■


곤충을 퇴치하려는 농민들의 농약 사용은 도리어 곤충을 부른다. 과도한 농약 투여는 곤충의 천적을 감소시키고 천적이 사라진 곤충들은 더욱 대규모로 번식한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새로운 방제 대책이 시급한 것. 제작진은 비탄리 지역에서 갈색여치 피해가 없다는 닭 농장를 찾아갔다. 한편 영동 지역에 이어 최근 갈색여치가 나타나기 시작한 황간면 일대에서는 그들만의 방제법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데.. 부분적이나마 농작물 피해 방지는 충분히 된다는 그들의 방제 비법을 들어본다.



■■■ 집단발생은 계속될 수 있다 ■■■


곤충들은 인간보다도 감각이 백배 이상 발달돼 있습니다. 미세한 환경 변화를 감지하죠. 환경 파괴는 이들의 종족 번식 욕구를 촉진시키고 엄청난 번식력으로 개체수를 늘립니다. - 충북대 김길하 교수

5월말에서 6월 초는 성장기를 맞아 갈색여치의 피해가 집중되는 시기다. 7월을 맞은 영동 비탄리 일대 갈색여치는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태안의 깔따구 피해는 더 심각해졌고, 화성 흑다리긴노린재 역시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이 분포하는 곤충류, 자연의 변화를 가장 예민하게 감지하는 곤충이 대발생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환경 변화로 늘고 있는 곤충의 집단발생. 특정 지역에서 특정 곤충의 집단 발생은 지금 자연이 변하고 있음을 알리는 자연의 경고가 아닐까.
 
137. 감기

2007년 세계적인 사이트 <리스트 유니버스>의 인류 10대 불치병 발표
3위 천식, 2위 암, 그리고 1위 감기!!



▶ 인류 최대의 불치병 감기!


인간이 평생 동안 걸리는 감기는 약 300회.
걸렸다 낫기를 수 백 번 반복하지만 또 걸리고야 마는 것이 바로 감기다.
그러다 곧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방치하기 쉬운 감기는 2차 감염이나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기존에 기관지질환이 있는 경우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현재 확인된 감기 바이러스 숫자만 약200여종!

감기 바이러스는 코감기, 목감기, 기침 감기 등 그 증상과 인체를 공략하는 성격이 매우 다양해서 그 연구와 치료물질 개발이 의학계 최고의 난제(難題)라는데, 유전자 정보까지 읽어내는 의학계에서는 왜 아직도 감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매년 차가운 바람과 함께 찾아드는 독감이 당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한 때 독감이 창궐했던 스페인에서는 1차세계대전 사망자 수를 웃도는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다는데!! 하지만, 독감은 현대의학에 어느 정도 무릎을 꿇은 질병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노력만한다면 독감없이 한겨울을 보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독감과 유사한 감기는 아직도 정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감기약은 증상완화제에 불과하다?

치료약으로 여겼던 수천종의 감기약이 알고보면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치료보조제!
감기는 약을 먹어도 2주 안먹어도 2주를 앓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이다.
감기약! 과연 먹어야 하는걸까?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 천의 얼굴을 가진 바이러스! 그 비밀의 문을 연다!


바이러스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유전정보를 가진 단백질 덩어리로
오로지 숙주 세포에 들어가 자신을 복제하며 증식시킨다.
바이러스가 한번에 증식하는 개체수는 수만개에 달할 정도! 일단, 바이러스가 침입한 인체는 항체가 생성되기까지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어떤 조건의 인체를 좋아할까?
면역력이 약하고 감기에 내성이 없는 사람일수록 감기 바이러스의 침입은 쉽다.
그렇다면, 건강한 운동선수가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하 60도 극저온의 남극에서도 감기에 걸릴까?
아프리카나 남미의 열대성 기후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온도와 습도에 따른 바이러스의 활동성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한다.
4도씨의 낮은 온도와 20% 이하의 습도에서 강한 활동성을 보이며
영하 200도의 혹한은 물론 지구 중력 10만배이상의 압력에서도 살아남는 감기 바이러스.
조심하라! 당신의 몸이 빈틈을 보이는 순간 감기 바이러스는 어김없이 달려들어
자신의 활동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 감기 비켜! 예방과 치료법


일본은 감기에 소극적이다?

감기가 환자가 가장 많은 소아과에서 마스크는 필수! 약은 선택?
일본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환자를 비롯해서 의사, 간호사, 약사까지 마스크를 착용하며
약은 증상에 따라 최소한으로 처방한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침은 무려 3미터까지 퍼져나간다?

일본의 센다이 의료센터에서 기침이 퍼져나갈 때 나오는 비말의 확장성을 검사해보고 비말 속에 숨어있는 감기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을 관찰해 보았다.
세계 유일의 비말실험이 가능한 센다이 의료센터! 이곳에서 확인한 바이러스의 끈질긴 생명력은 놀랍기만 하다. 공기 중에 퍼져나간 비말과 감기바이러스는 무려 12시간 부유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을 찾아다닌다.

한 번 걸리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감기. 그 예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과 의사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특히 그 중에서 습관화해야 할 것은 손 씻기의 생활화.

깨끗이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90% 이상의 세균을 없앨 수 있으며, 비누로 손을 씻을 경우 감기 바이러스는 50%정도 사멸된다.

감기 예방! 생활속의 실천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균형 잡힌 영양 상태로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그것이 감기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최선의 방책이다.
 
138. 감기 2부작

1부 약을 찾아서...
2부 낫게 해 드릴께요.

 
139. 감시의 눈
 
140. 감옥 체험_ 리얼실험 프로젝트X

인간에게 자유 의지가 있을까? 극한 상황을 선한 의지로 이겨낼 수 있을까?

1971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시도했다가 뜻밖의 사고로 6일 만에 중단된 감옥 실험.
그 후에 영국 BBC와 호주에서도 같은 실험이 진행됐고,
2002년 독일에서는 영화‘엑스페리먼트’로 제작돼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EBS <리얼 실험 프로젝트X>에서는 국내 최초로 <감옥 체험>을 실시했다.

총 지원자 62명 중, 면접과 심리테스트를 통해 남녀 9명을 최종 선발!
20세부터 41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인 그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감옥에‘갇히기’위해서다.
호기심과 재미 혹은 전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단순한 의도로 지원했던 실험자들은
소풍 가듯 가벼운 마음으로 강원도 양구에 모이고,
장소를 알 수 없도록 눈을 가린 채 이동하는 것으로 2주간의 실험이 시작됐다.



실험자들이 눈을 뜬 곳은 감옥 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차가운 쇠창살과 파란색의 수감자 옷이다.
곧이어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교도관과 수감자로 신분이 나뉘는데,
교도관과 수감자 모두 낯설고 열악한 환경에 당황한다.
남녀의 차이도 드러나 여자들은 청소를, 남자들은 서열을 정하는 것으로 첫 날을 보낸다.

무료한 감옥 생활에 익숙해지려 애쓰는 수감자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가 쌓여,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폭발한다.
갑자기 고함이 오가는 남자 사방. 창섭(41)씨의 한 마디에 경인(34)씨가 발끈했다.
자존심이 상했다는 경인씨는 참을 수 없다며 대드는데..
폐쇄된 공간에서 벌어진 갈등, 그들은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



반면 일정과 규율을 정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교도관들.


겪어보지 않은 직책도 어렵지만 수감자들을 통제하고 보호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상벌제를 도입하고 규율을 만들어 가는데,
그럴수록 수감자들은 반발한다. 게다가 한밤중에 시행한 불심검문에 담배가 발견된다.
담배 주인은 재욱(26)씨. 교도관은 재욱씨에게 독방 수감이라는 최고의 징벌을 내린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도관들은 규율을 강화하고, 수감자들은 더욱 예민해지는데..

8월12일 화요일 저녁 7시50분,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X‘감옥체험’을 통해
그 생생한 현장을 만나본다.
 
141. 강과 호수의 침입자

강과 호수의 침입자


뉴트리아가 국내 최대의 습지인 우포늪에 침입했다.
일산 호수공원의 토종 물고기 15종이 배스 때문에 사라졌다!
세계 최악의 침입외래종들이
우리나라의 강과 호수의 토종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 기획의도 ■■■

일본을 휩쓴 늑대거북. 뉴트리아와 전쟁 중인미국. 세계는 지금 외래종과 싸우고 있다. 외래종의 침입은 서식지 파괴에 이어 생물이 멸종하는 두 번째 이유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지구촌의 생물들을 위협하는 <세계 최악의 100대 침입외래종>을 지정했다. 이들 세계의 악당들 중에는 황소개구리,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 우리나라에 침입한 외래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런 침입외래종들은 우리나라의 강과 호수에서토종 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강과 호수에서 침입외래종들의 피해가 심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어떻게 야생에 유입되었을까? 이번 주 환경스페셜에서는 우리나라의 강과 호수에 침입한 외래종들의 유입과 확산실태를 진단하고 그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 정책실패가 부른 참사, 뉴트리아 ■■■

2001년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에서는 미국 동부 최대의 철새경유지인 체사피크만의 습지를 파괴하고 있는 외래종인 뉴트리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같은 해 우리나라 정부는 뉴트리아를 가축으로 지정했다. 워싱턴과 한반도는 비슷한 기후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열대산인 뉴트리아가 추운 겨울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정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예측과는 달리 뉴트리아는 지금 낙동강 유역에서 야생화에 성공하여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 배스 확산의 주범, 배스 게릴라들 ■■■

일산 호수공원에는 15종의 토종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토종물고기를 거의 볼 수 없다. 큰입배스가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렸기 때문이다. 일산 호수에 배스를 퍼뜨린 주범은 소위 배스 게릴라라 불리는 배스낚시동호인들이었다. 물이 맑고 토종 어류들이 풍부했던 전북 진안의 용담호에도 배스 게릴라들이 배스를 풀어놓아 지금은 배스 천국이 되었다. 배스로 인한 토종 생태계의 피해 실태와 배스 확산의 주범인 낚시 상업주의를 취재했다.


■■■ 침입외래종의 새로운 유입경로, 애완용 수입 ■■■

우리나라에 외래종이 유입된 주된 경로는 황소개구리나 큰입배스처럼 소득증대를 위한 국내 이식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완용, 관상용으로의 외래종 도입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정체불명의 외래종 5억 마리가 수입됐다. 사람들은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너무 커져 더 이상 집에서 기르기 힘들어진 외래종들을 무단으로 야생에 풀어 놓는다. 붉은귀거북이 대표적인 경우다. 외국에서 크게 문제가 된 늑대거북이나 알비노클라라 등 무단으로 방생한 애완용 외래종들이 언제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올지 모른다.


■■■ 일본 열도를 휩쓴 늑대거북 공포 ■■■

일본 지바현에서는 늑대거북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길이 60센티미터, 무게 20킬로그램에 이르는 늑대거북은 일본의 토종 거북을 위협하고 있다. 20년 전에 애완용으로 유행하다 야생에 방류했던 늑대거북이 성체로 자라 인간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거북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애완용으로 인기 있는 종이라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아메리카붉은가재로 인한 일본의 피해사례, 미국 동부 최대의 철새경유지인 체사피크만의 뉴트리아에 의한 습지 파괴 사례를 취재했다.
 
142. 강남_송년특집①강남교육 명품인가

방송일시 : 12월 27일 밤 11시 5분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서울 특히 강남 집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오는 2천10년부터는 서울시 전역이 단일 학군으로 묶여 어디서나 강남의 고등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치로 오르고, 강남으로의 인구 이동은 계속되고 있다. 올 한해 전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강남’. SBS 뉴스추적은 왜 이런 강남 집중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지, 오는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강남 행 교육이민 연간 1만여명 ... 1학년은 5반 6학년은 10반까지


2006학년도에만 6천1백58명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초.중.고교로 전입 했다. 부모를 포함하면 교육이민은 연간 1만 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초등학생이 4천2백20명, 중학생이 1천2백79명, 고등학생이 6백59명이다. 최근에는 유치원 때 강남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많다. 강남 행 교육이민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천3백22명, 서울 외 지역에서 2천8백36명이 강남구의 학교로 전학했다. 전출학생은 3천74명으로 전입생이 3천84명이 더 많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의 전입인구는 12만5천명, 순 전입 인구는 8천3백 명이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로는 5만1천명이 순 전출 됐다.
전입인구가 늘면서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는 저학년보다 고학년이 훨씬 많은 완전 역 피라미드형 이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A초등학교는 1학년 학생은 5개 반에 1백59명에 불과하지만 6학년은 10개 반에 4백58명으로 배 이상 많다. 1천7백40명 가운데 3백21명이 올해 전학을 왔다. 109명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등 1백47명이 전출해 올해 순 전입은 1백74명이다. 그나마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줄어든 수치다. 인근 B초등학교도 1학년은 5개 반, 6학년은 10개 반으로 사정은 같다.
학부모들이 이곳으로 몰리는 이유는 인근 D중학교에 가기 위한 것. 이 학교에서는 매년 전교생의 10% 정도인 130여명이 해외유학을 가는데도 학생 수는 3학년이 제일 많다.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귀국자들의 전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취재진이 이 학교 3학년의 한 학급을 조사한 결과 36명 가운데 강남 본토박이는 3명에 불과했다.



세 살 때부터 취업까지 ... 사교육비 1인당 월 150만원


강남 행 교육이민은 좀 더 많은 사교육을 받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강남의 사교육은 세 살 때부터 시작돼 취업대비 면접학원까지 계속된다. 심지어는 취업을 한 뒤에도 사교육을 받는다.
세 살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다섯 살 때부터는 한 달 학비가 1백10만원 정도하는 영어유치원과 수학. 논술 학원에 다닌다. 영어와 수학은 두 과목으로 나눠 학원 강좌를 듣기도 한다. 예능과 체육까지 심지어는 20개씩 과외수업을 받기도 한다. 과목당 수강료는 20-30만 원 정도, 대학입시를 위한 논술강좌는 한 달에 1백70만원까지 내야한다. 중학교 학부모들은 적어도 자녀 한명에 월 1백50만 원 정도의 학원비를 쓴다. 대부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사교육비에 쓰고 있다.
이렇게 사교육이 활개를 치면서 공교육은 점차 고사하고 있다. 특히 특수 목적의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선행학습이 이뤄지면서 학교는 시험만치는 일종의 검정기관이 됐다고 한다. 과학고를 지망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면 벌써 고등학교 수학공부를 하고, 특목 중학교를 가려는 초등학생은 토플을 공부한다.
이런 사교육 열풍은 교육당국과 학교,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들 사이의 힘겨루기 속에 입시제도가 계속 변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보다 학원에 더 의지하기 때문이라고 학원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강남 교육 명품인가


강남 식 사교육 열풍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사교육 열풍이 공교육을 무력화시키고, 결국 돈이 없으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쉬운 주입식 사교육에 중독된 아이들은 입시나 입사시험은 잘 칠지 몰라도, 지적 능력은 크게 퇴화되고 있으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른바 마마보이를 양산하고 있다고 교육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강남 식 사교육이 빚어낸 아이들 가운데 대다수가 ‘명품’이 아닌 겉만 번지르르한 ‘짝퉁’이라는 것이다

이번 주 뉴스추적은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서 서울 강남으로 몰려드는 교육이민 현상을 진단하고, 사교육에 중독된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추적 보도한다.
 
143. 강남귀족계 다복계의 진실게임.

소위 강남 귀족계라 불리는 다복회! 강남 일대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계 모임은 10월 24일, 계주 윤氏가 잠적하면서 그 형체를 세상에 드러내었다. 잠적 한지 12일 만에 경찰에 자진 출두한 윤씨. 현재 검찰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 그 의혹은 오히려 더 커져만 가고있는데...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단독 입수한 다복회 관련 자료들과 계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한다.


[진실게임] 단서 Ⅰ. 단독 입수! 계주 윤氏의 육성 녹음


  죄송합니다. 죽을 만큼 거듭 죄송합니다. 윤○○입니다.......
  계 시작한지 만 7년째 되는데,
  처음으로 9월 달부터 곗돈을 못 태워주니까 급기야는......
  계속 깡패들한테 시달렸어요.
  절 먼저 잡는 사람이 채권을 확보한다고,
  두 번에 걸쳐 납치 감금당하는 상황을......
  .
  .
  그래도 제가 있어야 이 다복회를 살립니다.
  회원님들 부디 조금 더 참아주시고 저한테 힘을 실어주세요.

첫 번째 단서는 윤氏의 육성 테이프! 잠적했던 윤氏는 뜻밖에도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알리며 어떻게든 계를 살려보겠다는 메시지를 계원들에게 보내왔다. 테이프에 담긴 윤氏의 주장을 통해 다복회의 진실, 첫 단추를 풀어본다.
다복회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또 깨지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진실게임] 단서 Ⅱ. 계주 윤씨의 자필 장부 두 권, 그리고 CD...


제작진이 독점 입수한 초창기 장부 두 권과 CD!
장부에 따르면 2002년 6월, 13명이 5천만 원짜리 계 하나로 시작한 다복회는 지난해 2월, 이미 계원 3백여 명, 총구좌수 1천5백여 개에 월 불입금만도 100억 원이 넘는 거대한 규모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계주 윤氏가 곗돈(평균 2억원)을 다시 사채로 끌어 들였다는 점에서 다복회의 피해 규모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불과 5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이 같은 고속성장을 하게 된 걸까.

다복회의 평균수익률은 약 34%. 물론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 4,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에 부과되는 38.5%의 세금을 감안하면 실질 수익률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때문에 강남의 고액 곗방을 직업 삼아 오가는 사모님들이 늘고 있다는데...

  21개월 만에 9천 8백... 1억을 안 넣고도 2억을 타봤어요.
  그런 장사가 어디 있어요. 이게 중독이라니까...
  웬만한 사람들은 이게 직업이야, 직업... 세금도 없잖아.
  [계원 송모씨 인터뷰 中]



[진실게임] 단서 Ⅲ. 윤씨의 리스트


제작진이 확인한 다복회 회원 명단은 246명. 1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는 큰손을 비롯해 10억 미만의 개미군단(?)까지... 이들이 어떤 인물인지, 그 많은 돈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집중 분석한다.



[진실게임] 끝나지 않은 게임, 그 결말은?


다복회의 구성원, 운영방식, 채권채무 관계 등 윤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 사건은 여전히 의혹투성이다. 다복회는 어떻게 초고속 성장했으며, 왜 깨졌는가. 제작진은 단독 입수한 관련 자료와 계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다복회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144. 강박증 이보다 더 괴로울 순 없다.
 
145. 강박증_영자막 (BBC Phobias.CD1-NewMov)
 
146. 강화갯벌.
 
147. 개..길들여진 야성
 
148. 개구리 멸종과 생존에 관한 2가지 보고서

1편-무당개구리.그 생존의 비밀


■ 왜 개구리인가? ■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기 훨씬 이전에 생존했고 공룡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 동물이 있다. 바로 오늘날까지도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개구리다.
하지만 최근 20~30년 동안 급속한 지구개발과 환경변화로 전 세계 개구리 6000종 가운데 절반가량인 3000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금개구리는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됐고 그 밖의 많은 우리의 토종 개구리들은 빠른 속도로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2008년 세계개구리의 해를 맞아 환경스페셜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개구리인 무당개구리와 금개구리를 통해서 양서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보존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자 한다.



■ 제 1편 무당개구리, 그 생존의 비밀■


■ ■ ■ 무당개구리가 뱀을 물리치다 ■ ■ ■


사냥에 나선 유혈목이.
유혈목이가 발견한 녀석은 겨우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무당개구리 유혈목이는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 무당개구리를 위협한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개구리의 천적으로 알려진 뱀의 출현에 무당개구리는 도망대신에 몸을 발랑 뒤집는 행동을 보였다. 시뻘건 배를 드러낸 무당개구리, 그리고 곧 피부에선 끈끈한 점액질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놀란 건 유혈목이도 마찬가지. 잠시 무당개구리를 노려본 뱀은 곧 무당개구리와 눈길을 회피하고 슬며시 도망친다. 보잘것없는 크기의 무당개구리, 과연 뱀을 물리친 비결은 무엇일까?



■ ■ ■ 무당개구리는 우둔하다? ■ ■ ■


무당개구리는 사냥기술이 없다.
그냥 눈에 보이는 데로 우선 몸을 날려 먹이를 물고 본다.
우습게보고 달려든 개미, 하지만 개미에게 오히려 물리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벌어진다. 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3배는 긴 지렁이에게 달려들어 결국 몸만 만신창이가 된다.


■ ■ ■ 번식을 위해서라면...... ■ ■ ■


보통 무당개구리는 북방산개구리나 두꺼비보다 늦게 번식을 한다.
농촌의 들녘이 모내기로 바쁜 시간, 이때 무당개구리는 대규모로 논으로 이동한다.
논이 이들의 중요한 산란처이기 때문.
논에서 무당개구리는 치열한 번식을 위한 전쟁에 돌입한다.
그런데 암컷을 차지하기위한 수컷의 노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10여 마리가 암컷 한 마리에 달라붙는 집단포접도 시도하고 무당개구리가 아닌 물두꺼비 수컷에도 달라붙는다.
심지어 죽은 무당개구리 시체와 흙에도 달라붙어 짝짓기를 시도한다.
목숨을 걸고 번식에 돌입하는 번식을 위한 다양하고 생생한 화면을 경험해본다.



■ ■ ■ 수로에서 생긴 일 ■ ■ ■


농수로에 무당개구리가 자리를 잡았다.
논으로 이동해가던중 그만 농수로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번식을 위한 무당개구리의 전쟁은 곳곳에서 벌어진다. 하나, 둘, 서로 짝을 차지하고 번식을 준비하던 순간 난데없이 대홍수가 발생했다.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아비규환의 울음소리
온통 농수로는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무당개구리로 넘쳐났다. 그 와중에 수직암벽을 타듯 수로를 탈출하는 녀석들이 있었다. 우리들의 인생사를 되돌아보듯, 무당개구리가 겪는 갖가지 희비의 쌍곡선을 살펴본다.



■ ■ ■ 방황하는 무당개구리■ ■ ■


한때는 시골 어디를 가나 흔히 보이던 무당개구리
하지만 무당개구리가 갑자기 사라지기 시작했다.
길을 건너는 무당개구리, 하지만 차에 치어 길 위에서 생을 마감한다.
번식지에 도착한 무당개구리, 하지만 알을 낳을 논엔 물이 없다.
지금 무당개구리의 삶의 터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수천 년간 무언의 약속을 지켜온 인간과 무당개구리
지금 그 약속에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
 
149. 개는 암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가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인 개. 생각보다 우리와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을 듯도 하다. 이번에 방송될 <인간의 친구, 개(Can Dogs Smell Cancer?)>는 개가 냄새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로 제작 기간만 2년여에 달하는 심도 있는 작품이다.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밝혀진 개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애완견 덕분에 암으로 발전하기 바로 전 단계에 병을 발견할 수 있었던 사람의 증언과 자료 화면도 소개하고 있다. 아직은 비록 과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깊이 있는 연구와 실험을 거쳐 체계적인 데이터를 쌓아간다면 미래의 병원에는 암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개가 생겨날 수도 있는 일이다. 집에 있는 애완견이 만일 우리의 몸에 있는 특정 상처나 반점에 특이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고 집착한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세심하게 관찰하여 진료를 받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단순히 친함을 표현하려는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만의 하나 주인을 치명적인 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애완견의 필사적인 노력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50. 개마고원을 가다_한반도의 지붕

한반도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개마고원, 한반도의 생성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성역이자 아직도 신선이 살고 있는 것 같은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민족의 상징이다.

개마고원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인 탓에 한반도에서 찾아 보기 힘든 식물상과 남한에서는 이미 멸종돼 버린 포유동물들이 지금도 서식하고 있다. 혹독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생존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야생 생명들을 보면서, 남한에서는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진 동물들의 보호에 대한 모색도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또한 아직까지 한번도 시도되지 않은 개마고원에 대한 장기탐사를 통한 남북 공동 제작 시스템으로 개마고원의 모습을 소개함으로서 남북 교류의 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 최초의 남북 공동제작 자연다큐멘터리, 개마고원!


한반도의 지붕으로 알려진 개마고원! 그동안 누구도 접근할 수 없고, 화면으로도 볼 수 없었던 베일 속에 가려진 개마고원의 신비! 남북이 분단 된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 개마고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본 방송은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자연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직접 촬영한 것을 편집한 것으로서 남북 공동제작 시스템으로 만들어졌다.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개마고원에 대한 장기 탐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서 이것은 북한에서조차도 처음 시도되는 의미 있는 일이다. 개마고원의 사계와 남한에서 멸종된 야생동물들의 진귀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2. 방송 사상 최초, 개마고원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사계를 보다!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개마고원에 대한 취재가 허락된 적은 한번도 없어서 신비의 베일 속에 쌓여 있던 곳! 압록강과 부전령, 낭림산줄기에 의해 둘러 쌓인 개마고원은 야생생명체의 터전이자 잘 보존된 원시의 숲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용암이 굳어지면서 생성된 개마고원은 고원의 평균 높이만 해도 무려 1,340m, 총 넓이는 14,300㎢ 가 된다. 또, 개마고원의 지대는 대체로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탓에 고원을 흐르는 크고 작은 물줄기는 북쪽의 압록강으로 흘러든다. 거대한 산줄기를 이루며 강을 만들어 내는 개마고원의 웅장함! 구슬같이 생긴 돌들이 연이어 흘러내리며 산을 이루었다는 옥련산, 울창한 숲으로 경관을 이루며 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천불산, 수 백년 된 나무들로 산을 이루고 해발 1000m가 넘는 다섯 개의 봉우리를 가졌다 하여 이름지어진 오가산을 둘러본다. 사람의 발길에 때묻지 않은 태초의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채 계절마다 다른 색깔을 내며 변화하는 개마고원의 사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3. 남한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 동식물들의 보고


1) ‘한국 표범’ 의 당당한 모습 포착!

남한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었던 한국표범의 모습을 개마고원에서 확인했다!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자연다큐멘터리 팀은 이미 1999년 와갈봉에서 표범의 모습을 찍은 이력이 있고, 이것은 MBC 자연다큐멘터리 ‘한국표범’(2004. 9월 방송)에서 소개한 바도 있다. 표범은 워낙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담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밤에 활동하고 있는 한국표범의 당당한 모습을 그때에 이어 또다시 화면에 담아낸 쾌거를 이루었다.

2) 불곰, 스라소니, 늑대, 여우 등 남한에서 볼 수 없었던 맹수류들의 천국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개마고원은 야생동물들에겐 더 없는 안식처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멸종 위기 종으로 그 모습을 쉽게 볼 수 없었던 불곰의 장난치는 모습과 먹이 먹는 모습 등 자연과 더불어 편안히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또, 낮에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스라소니의 모습과 늑대가족의 단란한 모습! 그리고, 품고 있는 꿩의 알을 훔쳐먹고 있는 여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미 멸종위기 종인 이런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만약 통일이 된다면 이들의 활동 루트가 백두대간의 산맥을 타고 남한쪽으로도 내려와 종족 번식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기대도 해 본다.

3) 우는토끼, 복작노루, 수리부엉이, 올빼미 등 보기 힘든 희귀 동물들

세계적 희귀종인 우는 토끼의 생태 활동이 보여진다. 빙하시대부터 살기 시작한 고대 동물로 서 해발 1000m 이상의 바위 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는 우는 토끼. 우는 토끼의 신기한 울음소리도 들어볼 수 있다. 그 외 남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수리부엉이와 올빼미, 복작노루의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4) 태고의 원시림과 2000여 년 된 금야은행나무 등 산림자원이 풍부한 개마고원!

오랜 시간이 만들어 낸 개마고원의 원시림들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잘 보존되고 있다. 문명의 변화에 방해받지 않고 태고의 시간에서 멈춰버린 채 보존되고 있는 오가산 원시림의 모습들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오가산 원시림 속에서 수령이 이미 1000년을 넘어선 주목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북한에서 천연기념물 271호로 지정되어 있는 2000여 년 된 금야은행나무와 은행나무에 얽힌 재미난 전설~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돌강! 돌 무더기들이 긴 강을 이루며 돌틈 아래로 물이 흐르는 이채로운 모습들!

4.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취재팀의 모습과 취재 에피소드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취재팀의 촬영을 주도한 김명광 연출가는 ‘동물의 번식’, ‘우리나라 국제 보호새’, ‘전설의 산 금강산’, ‘북극여우’, ‘클락새’ 등... 30 여 년 간 자연다큐를 제작한 공훈예술가이다. 이중 ‘우리나라 국제보호새’와 ‘클락새’는 국제기록영화축전에서 은상, 금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취재팀의 여정을 따라가며 장기탐사로 이루어진 본 방송은 자연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그대로 묻혀 사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과 개마고원의 여러 산을 행군하며 이 곳 저곳을 담는 취재진들의 뒷모습까지 보여진다.
 
151. 개마고원의 불개미

■ 기획 의도



2005년 3월 최초의 남북공동제작 자연다큐멘터리『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을 가다』가 방송된 후 2007년 두 번째 남북공동제작 다큐멘터리 『자라의 생존법칙』이 방송되었다. 이후 세 번째로 제작된『개마고원의 불개미』는 북한의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 자연다큐멘터리 팀의 촬영과 MBC의 구성, 편집으로 탄생된 자연다큐멘터리로 개마고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불개미의 생태를 조망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반도에 남은 마지막 생태낙원이라 불리는 개마고원에서 살아가고 있는 불개미들의 생존을 위한 치열하고 다양한 삶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의 수려한 자연풍광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이다.

그리고 이러한 남북 공동 제작 시스템에 의한 프로그램 제작은 남북한의 방송,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상호 이해의 장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



■ 주요내용


*혼인비행과 산란...새 생명의 탄생


진달래가 물결치는 개마고원의 5월, 불개미 둥지에서는 특별한 이벤트 준비로 바쁘다. 지난 여름 부화한 공주개미와 수개미들은 영양을 충분히 섭취, 축적한 뒤 가을부터 동면에 들어가는데... 이들은 개미굴에서 무위도식하며 오직 건강한 후세를 생산하기 위해 일개미들로부터 영양소를 공급받으며 날개를 튼튼히 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불개미들의 특별한 의식, 혼인 비행을 하게 된다.

약간의 습도와 바람이 있는 날, 공주 개미와 수개미들은 혼인 비행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오고 이내 공주 개미들이 뿜어내는 사랑의 향기, 페르몬 향기를 맡고 수개미들이 공주 개미에게 날아든다. 그들은 나무 꼭대기나 하늘로 올라가 혼인식을 벌인다.

개미들에게 있어 혼인 비행은 생애 단 한번밖에 없는 의식으로 실제 짝짓기 시간은 불과 1분 내외로 수개미에게 혼인 비행은 죽음의 문턱에서 치르는 찰나의 환희 일 뿐이다.

비행 후 땅으로 내려온 여왕개미들은 곧바로 자신의 발톱으로 쓸모없어진 날개를 뜯어내거나 돌이나 나뭇가지에 세게 비벼 자르기도 한다니 장렬한 버림이다. 비로소 여왕개미가 된 개미는 개미굴에서 하루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알을 낳고 , 그 알은 유충, 번데기, 성충의 과정을 거쳐 불개미 왕국의 일원으로 성장한다.



*불개미 왕국의 기초


불개미는 개미 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북동부, 사할린, 유럽 등지에 분포하며 일개미, 수개미, 여왕개미, 병정개미로 이루어진 불개미 왕국은 고도의 분업사회를 이룬다.

자기 몸무게의 30-40배가 되는 것을 들어 나르는 힘센 장수로 알려져 있는 개미는 개미굴 공사로 연신 큰 돌, 나무껍질 등을 옮기기에 바쁘다. 집짓기의 달인인 일개미가 개미굴에 통로에 내고 열심히 개미굴로 운반한 집짓기 재료들로 지붕을 만든다. 자세히 보면 <#>자 모양으로 쌓아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새로운 개미집이 생기고 약 5개월 후가 되면 천여마리 정도의 개미들이 거주하게 되고 1년 6개월 후가 되면 완전한 개미집이 형성되어 그 곳에는 여왕개미들과 2만여 마리의 일개미들이 서식하는 불개미 왕국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개미굴 내부에는 수개미의 방, 새끼들의 방, 먹이 저장고, 여왕개미의 방 등 각각의 기능을 하는 방들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불개미의 특수한 통신 체계... 그리고 먹이사냥


일개미들의 주요한 임무 중 하나인 먹이사냥이 시작된다. 일개미들에게 특별한 방어무기가 없는 애벌레는 사냥하기 쉬운 상대이다. 나뭇잎 사이를 기어 다니고 있는 송충이 한 마리가 일개미의 포위망에 걸려들었다. 사냥감을 찾은 불개미 한 마리는 춤을 추듯 절름거리며 제자리를 빙글 빙글 돌고 있다. 이는 사냥감의 위치를 주위 동료 개미들에게 알려주는 신호로, 개미가 가진 신체 언어이다.

신체 언어 외에도 개미들의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해주는 특별한 개미들만의 통신체계로는 페르몬이라는 화학언어(후각언어)가 있다. 혼인 비행을 위해 수컷개미를 유인하는 성 페르몬, 적이 왔을 때 위험을 알리는 경보 페르몬, 먹이를 찾아 먼 길을 떠나도 되돌아 올 수 있게 해주는 길안내 페르몬 등 개미들의 특별한 대화법은 불개미들이 자신의 종을 유지하며 살아가게 해주는 생존 법칙들 중 하나일 것이다.



생태계의 조절자... 불개미의 시련


불개미들은 생태계의 조절자로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그 중 꿀과 꽃가루를 즐겨 먹는 불개미는 이때 자연스럽게 꽃가루를 옮김으로써 수분시키는 일을 한다. 그리고 나무의 진을 빨아먹을 때에도 산을 발산해 나무에 난 상처들을 치료해준다. 이는 일종의 공생관계이면서 생존을 위한 위대한 동맹인 것이다. 그러나 치열한 자연의 세계에서 불개미들에게 동맹의 관계만을 허락하는 것은 아니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천적들의 공격에 한시라도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도 불개미들의 운명인 것 이다. 특히 개미가 다니는 길목마다 움푹 파인 구덩이가 이들의 생명을 노리는 함정이다. 그 함정에 한 번 빠지게 되면 불개미는 마치 늪처럼 빠져 들어가 헤어 나오지 못한다. 이 모래 속에서 개미를 잡아끄는 괴물의 정체는 바로 개미귀신이라 불리는 명주 잠자리 과의 유충이다. 그 구덩이에서 1-2년을 개미를 잡아먹고 자라 번데기의 과정을 거친 후 명주잠자리가 되어 그곳에서 나온다.

이 개미지옥에 빠진 불개미 한 마리가 애타게 동료 개미들에게 위험 신호를 알린다. 그러나 구하러 온 동료들 역시 생사의 갈림길 앞에서 그를 도와주기란 쉽지 않다. 불개미들이 개미지옥의 모래 경사면에서 살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바동거리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위 내용 외에도 불개미와 검정개미의 치열한 싸움과 개마고원의 옥련산, 백역산 부전령, 부전백암등판, 웅진 곰재골 일대의 수려한 풍경과 함께 개마고원에 서식중인 야생동물들의 모습들도 함께 볼 수 있다.
 
152. 개미 2부작

1부

개미 더듬이 뒤로 흐르는 푸른 달, 붉은 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개미, 카메라 렌즈를 위협하며 개미산을 뿌려대는 불개미, 제 날개를 부러뜨리며 몸부림치는 여왕개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때론 서정적이고 때론 처절한 느낌을 준다. 기껏해야 1㎝도 안되는 작은 개미들의 움직임을 화면 가득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고생은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였다. 우선, 접사 렌즈와 조명기구, 크레인 등 촬영도구들을 모두 아이디어를 짜내가며 손수 만들어야만 했다.

세계 최초로 담아낸 만주잘록개미의 혼인비행 장면을 비롯, 개미 왕국의 탄생과 종말, 주름개미의 대 전투, 개미귀신의 개미 사냥, 1m가 넘는 불개미 무덤의 건설과정 등 좀체 보기 힘든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은 끝없는 기다림과 인내의 결과.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이러한영상들은 속도감 있는 편집, 경쾌한 음악으로 마무리돼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MBC 드라마 ‘허준’의 주제가를 작곡한 임세현씨가 개미의 움직임과 상황에 걸맞은 재미있는 배경음악을 만들어냈다.

28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여왕개미를 주인공으로 인간과 지독히도 닮은 개미들의 왕국 건설 과정을 보여준다. 1억년 전부터 치러져온 신성한 의식, 혼인비행의 현장을 공개한다. 카메라는 평생 알만 낳다 죽어갈 여왕개미의 운명을 뒤쫓는다. 힘겹게 건설한 왕국이 전쟁끝에 무너지고 잔인한 적에 의해 여왕개미 자신도 처형당하는 장면도 담아냈다. 인간이 가축을 키우는 것처럼 진디를 키우는 개미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부

개미 더듬이 뒤로 흐르는 푸른 달, 붉은 노을 속으로 걸어가는 개미, 카메라 렌즈를 위협하며 개미산을 뿌려대는 불개미, 제 날개를 부러뜨리며 몸부림치는 여왕개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때론 서정적이고 때론 처절한 느낌을 준다. 기껏해야 1㎝도 안되는 작은 개미들의 움직임을 화면 가득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고생은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였다. 우선, 접사 렌즈와 조명기구, 크레인 등 촬영도구들을 모두 아이디어를 짜내가며 손수 만들어야만 했다.

세계 최초로 담아낸 만주잘록개미의 혼인비행 장면을 비롯, 개미 왕국의 탄생과 종말, 주름개미의 대 전투, 개미귀신의 개미 사냥, 1m가 넘는 불개미 무덤의 건설과정 등 좀체 보기 힘든 장면들을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은 끝없는 기다림과 인내의 결과.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이러한영상들은 속도감 있는 편집, 경쾌한 음악으로 마무리돼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MBC 드라마 ‘허준’의 주제가를 작곡한 임세현씨가 개미의 움직임과 상황에 걸맞은 재미있는 배경음악을 만들어냈다.

2부(3월 7일 방송)에서는 일개미는 왜 생식을 포기했는지, 개미왕국에서 여왕개미의 존재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바퀴벌레를 몰아내고 전세계 아파트를 점령한 애집개미는 왜 혼인비행을 포기했는지 등, 개미들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며 왜 모여살게 됐는지 개미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간다.

 
153. 개미군단의습격1부.
 
154. 개미들의 쩐의 전쟁!

방송일시 : 12월 27일 밤 11시 5분



우리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수년간의 경제위기론 속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은 코스피지수 2000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이루었다. 주식으로 갑자기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자가 별로 생기지 않는 은행에 돈을 넣어두느니 차라리 주식을 사서 오래 가지고 있으면 은행이자보다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조금 재미를 본 사람들은 보다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다. 주식투자가 직업인 전업투자자도 넘쳐난다.

재테크는 중산층의 생존전략이다. 때문에 자신의 재산을 활용하여 재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막을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주식시장에서는 대박이 가능하다. 옵션으로 가면 대박의 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주변을 살펴보면 대박은 커녕 쪽박을 찬 불쌍한 개미투자자들만 눈에 띈다. 적정주가를 믿고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돈을 빌려서까지 계속 물을 타다가 결국 모든 재산을 날린 개미들. 주식에서 잃은 돈은 주식에서 만회하겠다며 가치에 비해 싸다고 생각되는 주식을 사서 오를 날만 기다리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만 개미들, 그러다 선물이며 옵션이며 파생상품으로 옮겨갔다가 파산에 이르고만 사람들
왜일까, 왜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것일까

이제 주식시장은 너무나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 개미들이 실패하지 않고 주식으로 돈을 버는 길은 진정 없는 것일까
[개미들의 쩐의 전쟁]은 개미들의 주식투자 실패사례자를 통해 실패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조목조목 분석해볼 것이다. 그들의 실패 이유는 주식시장을 쉽게 보고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예비투자자들에게 경고가 되고, 또한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주요내용]


2007년 8월, 한국의 주식시장은 뜨거웠다.
2007년 7월 날개를 단 한국 증시는 마침내 코스피 2000을 찍었다. 그러나 하루천하 무서운 속도로 1600선까지 무너져내린 주가지수는, 서서히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 주가지수는 회복됐지만, 이번 널뛰기장에서도 개미만 죽었다.
주식시장은 가장 거대 세력인 외국인, 개인과 끊을 수 없는 관계로 끈을 이어가면서 투자하는 기관들, 그리고 일반투자자, 이 세 집단이 전쟁을 치루는 곳이다.
외국인투자자는 한국주식시장에 매력을 가지고 참여하는 주체로서 다른 투자주체들보다 국제적 정보를 빠른 시간내에 입수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충분한 정보로 한발 앞서 정세를 파악하고, 자본이 충분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증권회사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의 거대자본에 대항하기에는 규모가 작으나, 개인투자자들보다는 많은 정보량과 자본을 쥐고 수익률을 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 비해 많은 자금을 대고 있지만, 가장 적은 수익률을 낸다. 개미들의 뒷돈 없이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익을 낼 수 없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자금력, 정보력에 언론보도까지 동원하여 주가를 움직인다. 이들에게 개미는 장사손님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개미에게 주식을 고점에서 비싸게 팔고, 물린 개미가 바닥에서 더 못참고 주식을 내놓을 때 싼 값에 다시 되산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일은 별로 없다.
손해는 개미가 본다.

(1) 2007년 8월 널뛰는 주식시장의 현장
(2) 개미만 죽이는 주식시장의 매커니즘



2007년 8월, 시장과 함께 널 뛴 네명의 개미투자자


한국증시가 날개를 달았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고도 한다.
금리는 낮고, 부동산은 세금으로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의 여유자금이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유동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고가려는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점차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별다른 미래를 꿈꿀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주식은 삶의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에 관한 책을 읽고, 인터넷방송을 보며 정보를 얻으며, 한푼 두푼 모은 피같은 종자돈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1) 단타에 울고, 단타에 웃는다. 주부개미 감은숙
(2)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28살 청년 왕지웨이, 가치투자를 말한다.
(3) 55억 수업료와 맞바꾼 기술적분석, 3초의 승부사, 원형지정을 만들었다.
(4) 해외 유학파도 단타와 대박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왕경태, 깡통이 되어 한국을 떠난다.



개미를 울리는 작전세력, 그들은 누구인가


주식은 아홉사람이 성공해도 마지막 한사람은 손해를 보게 돼있다. 더구나 증시 활황기엔 개인들의 기대심리를 노린 주가조작 세력이 출몰하기 때문에 잘못 걸렸다는 쪽박을 차기 십상이다. 작전주는 막판에 급하게 주가를 올리고 불쌍한 개미들의 돈은 설거지에 동원된다. 막판 꼭지에는 거래량도 폭발하면서 많은 개미들이 물린다. 작전주 고점에서 물리면 다시는 그 가격이 오기 어렵다. 올 상반기 활황장에서도 적지 않은 개미들이 손실을 보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수천억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L사의 주가조작 사건
지난 4월 제이유 그룹 전 부회장 김모씨 형제가 주가 조작 기술자들을 동원해 ‘월수익 100% 보장’등을 미끼로 1500억원을 끌어모은 뒤 코스닥 상장사인 L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다. 작년 10월 1천원대였던 L사 주가는 5만원대까지 40배 이상 올랐으나, 현재는 2천원대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으로 치면 4200억원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L사 주가조작사건을 통해 작전세력과 작전주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취재한다.

(1) L사 작전세력이 말하는 작전의 방법
(2) 작전주는 어떻게 구별하는가
(3) 증권거래소 작전세력 감시시스템



파생상품, 개미들은 반드시 실패한다. 어느 재야고수의 죽음!!


지난 6월 2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야산에서는 주식시장에서‘시골국수’라는 별명으로 알려 진 주식투자자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21년째 주식과 선물옵션을 하고 있었다는 시골국수는 투자 실패로 약 14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그는 유서를 통해 파생상품 시장은 결국 더러운 도박판이며, 만기 동시호가 1분을 남기고 세력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간에 맞춰 결제시키는 사기판이라고 비판했다.
개미들은 주식에서 잃고, 선물에서 망하고, 옵션에서 실종된다는 주식시장의 격언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선물이나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무엇이며, 개미들은 왜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주식시장은 총성없는 전쟁터


주식시장은 남을 베지 않으면 내 목이 잘려나가는 백병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 곳이다. 평화를 가장하고 있지만 목숨이 오가는 곳. 장이 시작되면 끝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피를 말린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정보가 부족하고 자금이 부족하고 조직력도 없다. 오를때도 쉬면서 오르고, 떨어질때도 반등하면서 떨어지는 주가의 파동을 보며 인내력을 가지고 버티거나,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팔아야할 것인가, 사야할 것인가, 매순간이 지옥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주식투자자들은 이것이 사람의 할짓이 아니라는 말도 자주한다. 주식은 인생을 걸만한 상대가 결코 아니다.

(1) 시골의사 박경철이 말하는 주식투자

-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은 있어도 5년,10년 후 주식부자가 없는 이유
- 돈을 번다는 것은 자산화한다는 것이다. 자산화, 현금화하지 못하다면 주식투자는
내기고스톱에 지나지 않는다.
- 투자는 자신의 삶에 하라



시장이 변했다.


개미들도 짭짤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시대

주식시장은 너무나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지금까지 한국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400~10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분단국가이고, 전쟁의 위험이 있는 지역인데다, 기업들의 분식회계 등 기업투명성을 보장할 수 없어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매력이 없는 시장이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산업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면서 외국인투자자들도 한국의 주식시장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대상으로서의 주식을 가지고 단타하는 어리석음을 범할 필요가 없다. 투자개념을 잘 정립된 사람은 단타를 하지 않는다. 총성없는 전쟁터에서 유능한 투자자는 합리적인 투자로 누적수익을 향유한다.

개미가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그것은 우량주를 선별해 장기로 투자하던지, 전문가에게 맡기던지, 아니면 전문투자자만큼 공부를 하여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길이다.

(1) 주식은 이제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 주식투자설명회로 모이는 예비 투자자들
(2) 내 자산가치를 지키기 위해 공부한다 - 고려대학교 가치투자연구회
 
155. 개미의 황제, 애드워드 윌슨.


애드워드 윌슨 (하버드대 생물학과 교수)
제가 가장 답답하게 생각하는 점은, 우리가 지구상의 생물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아는 종은 180만종 정도뿐이에요. 호모 사피엔스처럼 학명이 주어져 있고
구분되는 종은 그 정도가 다죠. 이런 종교적인 표현을 써도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지난 10년간 계속해서 전도를 해 왔습니다. 생물학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화해서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단일화된 접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그리고 마침내 2003년에 ‘생물
백과사전‘이 탄생했습니다.

데이비드 애튼버러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

애드워드 윌슨은 자연과 생명을 탐구하는 학자들에게 굉장한 인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는 탁월한 학자이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가죠. 개미에 대해 윌슨만큼 많은 연구를 하고 많이 알고 있는 과학자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그는 단순히 지식이 풍부한 게 아니라 더 큰 세계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다양한 생물체들이 살고 있는 지구와 자연 세계 전체에 대해 매우 세세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놀라울 정도의 통찰력을 갖고 있죠.

사회생물학 (sociobiology)
사회학적 현상을 생물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탐구하는 학문으로 미국의 생물학자 애드워드 윌슨이 1971년에 제창하고, 1975년 저서《사회생물학》을 통하여 전개한 학문체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을 목록화 하고 싶다>


개미 연구의 일인자이자 세계적인 생물학자인 애드워드 윌슨.
그는 앨라배마에서 살던 어린 시절부터 생물의 세계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개미 연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그는 자신의 관심사를 넓혀 곤충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동물의 행동을 연구하는 사회생물학을 창시하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통합을 시도하는 등 많은 업적을 쌓았다.
윌슨은 자신이 쌓아온 업적만큼 반대파의 강한 공격을 받으며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자연 세계와 생물에 대한 사랑으로 지금까지 연구를 계속해 왔으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개미의 황제, 애드워드 윌슨>에서는 평생을 개미를 비롯한 생물 연구에 바친 애드워드 윌슨의 삶과 그의 학문적 논의들에 대해 알아본다.
 
156. 개미전쟁,아마존정글의.
 
157. 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사람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
하지만, 인간과 개의 공존은 늘 편리하고 즐겁지만은 않은데..
무조건 잘해 주면 개에게 좋은 것일까?

혹은, 자유롭게 방치하는 것이 과연 개에게 좋은 것일까?
사람이 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과

아직 알지 못하는 진짜 개의 진실을 파헤친다.
개와 함께 즐겁게 공존하는 방법은 과연...?


*개를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


자기 주인만 없으면, 주인의 부모나 가족들이 가까이 접근하기만 해도, 사납게 짖어대고 심지어 물기까지 하는 성깔있는 애완견이 나타났다!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조금만 손을 대도 까탈스럽게 짖어대고, 심지어 사납게 물기까지 하는데... 사람을 자기 아래로 보는 개들의 생각은 어떤 것일까? 또한, 개에게 사람답게 대접받는 방법은 과연!? 개와 사람의 화해공존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늑대의 후예들 - 포악한건 늑대의 습성?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바와 같이, 개의 조상은 늑대다. 그렇다면 개의 이런 포악한 습성은 늑대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를 위해 늑대 다섯 마리가 사는 집 속으로 사람이 직접 들어간다!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늑대들이 어떻게 공격성을 표출하는지를 관찰하며, 개의 공격성의 뿌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짚어본다.


* 목숨도 아끼지 않는 충직한 친구


인간과 개의 공존은 늘 순탄치만은 않다. 그러나 잘 훈련된 개는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충직한 친구의 역할을 해낸다. 사람보다 최소 만배, 많게는 10만 배에 달할 정도로 매우 예민한 후각을 소유한 개! 심지어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페로몬을 통해, 그 사람의 기분, 생각까지도 읽을 수 있다는데...! 자폐아와 치매노인의 심리치료, 마약탐지는 물론 시화호의 오물 탐지 및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고 청각 장애인의 귀가 되는 개! 개가 될 수 있는 모든 것! 환경스페셜에서 밝힌다.


*내가 설마 개보다 아래의 서열?!

개는 자신의 조상 늑대에게서 서열의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주인의 지나친 애정은 개의 서열을 주인과 동급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그 후로 개의 눈에 비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서열 아래! 개와 사람의 긴 갈등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주인과 떨어질 때마다 불안해하며 주인 외의 사람은 무시해버리는 분리불안증은, 바로 주인의 지나친 애정 때문이라는데... 애정도 과하면 병이 된다! 그렇다면 현명하게 개를 사랑하는 방법은 과연? 개와 사람의 치열한 서열 다툼!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간다.
 
158. 개의 음모론
 
159. 개코원숭이와의 7년 2부작

1.살벌한 권력구도.
2.절벽의 제왕
 
160. 개헌의 역사
 
161. 개혁과 개혁가-개혁 대논쟁과 개혁의 당위성
 
162. 갠지스3부작

1.신들의 강
2.11억 색깔의 땅
3.



제2부 「11억 색깔의 땅」

실제 수백 개의 언어를 사용하고, 정부 지정 공용어만 20개가 넘는 나라 인도!
이런 인도는 정치 문화 모든 면에서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하나의 종교 안에서 3억 3천의 신(神)을 섬겨도,
인도라는 테두리 안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함께 해도, 전혀 문제 될게 없다는 인
도인들!
인도는 수많은 다양성을 품에 안고 어떻게 하나가 되는 것일까?



천의 얼굴 인도를 만나다


알록달록 광란의 홀리축제가 시작되자 북인도 거리는 온통 물감 범벅이 되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서로에게 물감을 뿌려대며 즐거워한다. 평소 남성에게 순종했던 여성들도 이날만큼은 마음 놓고 남자들의 옷을 찢고 그 옷을 채찍삼아 남자들에게 매질을 해댄다. 북인도 지역의 인기 신(神) 크리슈나에 대한 경배로 시작된 홀리축제는아무런 거리낌 없이 모두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인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 케랄라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53년 전통의 최대 보트 경주, 발람칼리가 열리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35m를 훌쩍 넘는 크기의 뱀 모양의 배를 만들고 경주가 시작되기 전까지 닦고 또 닦는다. 한때 마을사람들이 즐기는 작은 경기에 불과했던 발람칼리는 활기찬 경기 모습에 반한 네루 총리의 지원 아래 인도에서 손꼽히는 세계 최대의 보트 경주로 발전하게 되었다. 발람칼리 당일, 뱀 모양의 배 90척에 나눠 탄 수백 명의 참가자들은 흥겨운 뱃노래를 부르며 멋진 수상 경주를 펼쳤다.
보트 경주 역사상 최대 군중이 밀집했다는 2007 발람칼리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사막의 보석, 라자스탄의 도시들은 저마다 다른 색을 띠고 있다. 화이트. 블루. 핑크. 골드. 계절이 바뀌어도 라자스탄의 색채는 변함이 없다.
도시 전체가 붉은 색을 띠고 있는 핑크시티, 자이푸르의 겨울! 자이푸르에 살고 있는 무사계급 라지푸트 가문의 결혼식에 초대받았다
20살을 갓 넘긴 신부는 전문가의 솜씨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헤나 문신을 손과 발에 그려 넣고 화려한 장신구로 꽃단장을 한다.
5일간이나 계속되는 그들의 결혼식, 20살을 갓 넘긴 신부와 서른을 바라보는 듬직한 신랑은 라자스탄의 전통 혼례 의식에 따라 서로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이한다.




3억 3천의 神, 믿는 방식도 가지가지


코끼리도 신(神)이다


인도는 힌두교라는 하나의 종교 아래 3억 3천의 신(神)이 존재하고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신(神)의 형태가 무척 다양하다.
살아있는 동물 자체가 신(神)이 되기도 한다.

인도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신(神) 역시 사람의 형상이 아닌 코끼리다.
축복을 받기 위해 코끼리 앞에 줄을 선 사람들, 다양한 신(神)을 섬기는 그들을 만나
보았다.



오직 신(神)을 위한 삭발


사원 전속 이발사 6천명, 하루에 모아지는 머리카락만 1톤!
미용실이 아닌 인도 남서부 첸나이 근처에 있는 티루파티사원의 풍경이다.
티루파티사원은 신(神)에게 머리카락을 바치기 위해 찾아든 수만 명의 신도들로
날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사원을 찾은 인도인들에게 머리카락은 미용의 수단이 아
닌 인간이 신(神)에게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었다.
신(神)이 즐기던 놀이가 곧 축제 대도시에서 즐기는 단순한 축제처럼 보이는 뭄바이의 인간 탑 쌓기도 신심겨루
기의 일환이다.
다히한디라 불리는 인간 탑 쌓기는 크리슈나신(神)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하던 놀이
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인간 탑을 높이 쌓아 공중에 매달린 항아리를 깨뜨리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이처럼 신(神)이 즐기던 놀이는 인도인들에게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고 있었다.



3천여 개의 카스트


일반적으로 카스트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이렇게 4가지로 대표되지
만 실제 인도인들의 삶은 3천 개가 넘는 자띠(Jati)에 의해 구분되고, 타고난 자띠
(Jati)가 그들의 직업을 규정짓는다. 인도 사회 자체가 3천여 개의 자띠(Jati)로 거대
한 분업 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자띠(Jati)들은 브라만과 천민과 같은 수직관
계의 카스트가 아닌 인도 안에서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지고 분업하는 수평관계의 카
스트이다. 뭄바이에 있는 집단 빨래터 도비가트에서 빨래를 하는 만 명의 세탁맨들
도비왈라! 60m 높이의 푸리 자간나트사원 꼭대기를 보호 장치하나 없이 올라가 깃
발을 다는 깃발맨, 세와! 거리에서 사람들의 귀지를 파주는 귀지 청소 전문 칸사프왈
라! 하루 1,500벌이 넘는 옷을 빨아도 4천원이 하루 수입의 전부이고, 귀지를 파주고
받는 돈은 고작 10루피, 우리 돈 240원에 그치지만 그들은 평생 그 일을 해야 한다.
그들의 후손들 역시 대를 이어 같은 일을 해야 한다.



관대한 나라 인도


인도인들은 모든 종교에 너무나도 관대하다.
힌두교의 땅 인도에서 다른 종교가 발 부칠 틈이 있을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로마제국의 박해를 피해 인도로 온 유대인들과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인도로 온 파
르시들!
그들은 이방인으로서의 핍박받는 삶이 아닌
인도 경제의 중심지에서 그들의 신(神)을 섬기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미움을 받았던 유대인들도 결속력이 강한 파르시들도
타종교와 타문화에 관대한 인도 땅이 아니었다면
그들의 언어와 풍습, 종교를 지키며 당당히 살아갈 수 있었을까?

가는 곳마다 다른 나라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도,
그러나 인도는 인도라는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모든 것들을 포용하며
하나의 인도로 빛을 내고 있었다.
 
163. 갯골, 도시 속에 바다가 있다,

마지막 내만갯골에 대한 최초의 영상기록!

소래염전 폐염 10년. 내륙 깊숙한 도심 한복판까지 바닷물이 들고 나는 중부 유일의 내만갯골인 시흥갯골은 야생을 품은 도시 속의 바다다.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존재하는 야생의 땅. 국내 최대의 맹꽁이 서식지. 세계적인 지형자원과 염생식물의 보고. 시흥갯골의 사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 기획의도■■■


내만 깊숙이 들어 온 갯벌의 물길, 갯골. 이제 자연 그대로의 내만 갯골을 볼 수 있는 곳은 경기만의 시흥갯골 뿐이다. 10년 전까지 염전으로 이용되지 않았다면 그 존재 자체가 기적이었을 갯골. 중부권의 마지막 내만갯골인 시흥갯골의 4계절과 야생동물의 세계를 기록하다. 가까이 있었기에 알지 못했던 세계적인 지형자원, 경관자원인 시흥갯골의 가치를 인식하고 개발 앞에 직면한 시흥갯골의 현실을 살펴본다.



■■■ 시흥갯골은 도시 속의 바다다 ■■■


황조롱이가 옛 소래염전에 둥지를 튼 종다리 둥지를 습격했다. 야생의 법칙이 살아있는 이 땅은 바로 수도권의 작은 도시, 시흥시의 한 복판이다. 시흥갯골이 폐염 10년이 지나면서 야생이 살아 있는 도심 속의 생태섬이 된 것이다. 소래포구(인천)와 월곶신도시(경기)를 통과한 바닷물은 물왕저수지까지 육지를 10km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썰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난다. 충청 이북에서 유일한 내만갯골이자 세계적 지형자원이다. 시흥갯골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작은 바다다.



■■■ 도심 속 해양습지엔 금개구리가 살고 있다 ■■■


호주에서 북극까지 1만 km의 기나긴 여정을 가는 도요새들에게 갯골은 훌륭한 안식처이자 먹이 터이다. 해안에 개발된 송도신도시, 월곶신도시, 소래신도시가 갯골과 커다란 벽을 만들고 있어 예전의 명성은 찾을 수 없지만 여전히 도요물떼새의 기착지라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옛 소래염전의 저수지, 간수를 담아두던 함수구덩이, 염수를 증발시키던 증발지등 염전 구조물들은 자연스레 수많은 해양습지로 변모했다. 국내 최초로 갯골 습지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금개구리가 집단 서식이 제작진에 의해 확인되었다.



■■■ 생태를 품은 바다, 시흥갯골 ■■■


갯골에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먹이활동을 하던 농게들은 저마다 흙으로 만든 뚜껑을 닫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방게들은 염생식물의 가지를 늘어 뜨려 뜯어먹느라 갯벌은 활기가 넘친다. 종다리와 꼬마물떼새는 옛염전에 둥지를 틀어 알을 낳고 너구리들은 밤마다 둥지를 습격한다. 꼬마물떼새가 둥지를 튼 게이트볼장은 고깃배가 드나들던 포구였다. 초원에는 개개비사촌이 풀을 엮어 둥지를 짓고 소금을 실어 나르던 둑방길의 아카시아 나무 밑에는 붉은머리 오목눈이가 새끼를 키우느라 분주하다. 올해 장마 때는 수많은 맹꽁들이 옛염전에서 집단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 시흥갯골은 야생이 살아있는 생태적 공간이다.



■■■ 세계적 지형자원, 갯골의 미래 ■■■


도시 속의 바다들은 어떻게 변모했을까? 인천의 낙섬사거리는 섬이었지만 매립이 되어 이정표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쇠락한, 인천 화수부두를 지나 들어 온 바닷물은 수문통을 거쳐 배다리까지 닿았고 갯골을 따라 작은 어선들이 해산물을 실어 날라 장이 열렸다. 바다와 함께한 인천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송도신도시의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도시 전체를 바닷물을 끌어 들여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시흥갯골은 고속도로와 골프장 건설의 개발압력에 직면해 있다. 근대문화유산의 가치가 있는 염전유적과 도심 속 생태섬, 갯골은 지켜질 수 있을까?
 
164. 갯벌, 그 후 10년 (갯벌, 그 후 10년)

MBC는 지난 1994년 갯벌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큐멘터리<갯벌은 살아있다>를 제작, 방송함으로써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0년전 방영된 다큐멘터리<갯벌은 살아있다>에서는 갯벌 생물들의 생태와 생식과정 등을 통해 갯벌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사람을 포함한 갯벌 생태계의 구체적인 현상과 실험을 통해 갯벌 보존의 당위성을 시각화한 바 있다.

그 후 10년이 지난 현재, 국토 확장과 농지 확보라는 미명 하에 크게 훼손되고 급격히 변화되어 가고 있는 갯벌의 생태와 환경을 취재한 「갯벌 그후 10년」을 제작, 갯벌의 중요성과 미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1부] 10년의 깊이, 1cm


▶ 갯벌은 1년에 약 1mm 쌓인다

갯벌은 평균적으로 1년에 0.3~0.5mm가 쌓인다. 그리고 하구 갯벌은 그것의 2배인 약 1mm정도가 쌓인다. 현재 퇴적층이 5m 가량 되는 우리나라 갯벌은 약 5천년에 걸쳐 형성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갯벌 지질조사를 통해 갯벌의 역사를 추정해보고, 그 변화과정을 살펴본다.

▶ 도둑게는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산다

갯벌은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의 중간 매개 역할을 담당하는 중요한 지대이다. 특히, 밤이 되면 민가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먹는다는 도둑게는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사는 대표적인 생물로 꼽힌다. 이들은 거의 육지에서 생활하지만 산란시기인 7~8월이 되면 바다로 나간다.


▶ 바지락은 2시간에 1L의 해수를 정화한다

갯벌 대부분의 저서생물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진다. 최근 인하대 이창근 연구팀은 선재도 갯벌에서 실시한 바지락 정화능력 실험을 통해 이와 같은 결론을 입증했다. 구체적인 과학적 실험과 검증을 통해 갯벌 정화능력의 근거를 밝힌다.

▶ 흰이빨참갯지렁이에서 신물질을 발견하다

최근 인하대 장정순 교수팀은 숭어갯지렁이라고도 불리는 흰이빨참갯지렁이에서 신물질을 추출해냈다. 이것은 강력한 분해능력을 가지고 있어 혈관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혈전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세제에 들어가는 성분인 단백질 분해효소도 발견되었다. 해양생물은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다.




:: [2부] 붓뚜껑말의 경고

▶ 4공구 물막이 공사가 끝난 새만금 갯벌의 변화


지난 9월, 취재진은 4공구 물막이 공사가 끝난 새만금 갯벌을 찾았다. 갯벌은 예전엔 없던 녹색물질로 뒤덮여 있었다. 이것은 붓뚜껑말이라는 물질로, 원래 담수에 사는 것인데 어떻게 갯벌 표면에 살고 있는 것일까... 겉으로는 생기 있는 녹색이지만 그 속엔 암흑의 세상을 품고 있는 붓뚜껑말. 그것은 환경의 재앙을 경고하고 있다.

▶ 새만금 갯벌은 하구 갯벌


새만금 갯벌은 만경강ㆍ동진강과 만나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은 하구 갯벌이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쳐지에서는 이러한 새만금 갯벌을 자연환경 중 최고의 가치로 꼽았다. 하구 갯벌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처이자 육지와 바다 생태계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순환지대로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 바닷물이 짠 이유


육지의 암석은 수억년 동안 지속적인 풍화작용을 거쳐오고 있다. 그리고 그 풍화된 성분들이 강 하구를 거쳐 바다로 유입되면서, 오늘날 바닷물은 짜게 되었다. 또한 생물의 먹이원이 되는 유기물과 영양염도 강 하구를 거쳐 바다로 들어가기 때문에 강 하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 갯벌은 산란장이자 서식처이다


갯벌은 높은 생산성과 다양한 서식환경으로 인해 먹이가 풍부하고, 산란장으로서 양호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산란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은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무분별한 매립과 간척으로 갯벌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 어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바다에서 고기를 낚던 어민들은 이제 생계유지를 위해 고물상이나 막노동을 하고 있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 음섬 주민들은 보상금 반환 문제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어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본다.


▶ 갯벌 보존 대책을 모색해본다


최근 무분별한 갯벌 매립과 간척으로 자연생태가 파괴되어 가고 있다. 이는 곧 환경의 재앙과도 연결된다. 실제로 얼마 전 태풍 매미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산만 매립지의 태풍 피해 조사를 통해 매립지가 해일 피해를 가중시킨 요인을 밝힌다..
 
165. 갯벌,,자연의 신비.생명의 땅
 
166. 갯벌,생명의 터.
 
167. 갯벌/모래

1.새만금 바다는 흐르고 싶다.
2.바다, 시화호를 살리다.
3.모래, 생명탐험
 
168. 갯벌은 살아있다.

1부, 소리없는 전쟁
2부, 갯벌의 두 얼굴



지금까지 갯벌은 우리에게 "조개를 캐는 곳", "매립 때문에 보상 문제가 시끄러운 곳","쓸모 없는 땅" 등으로 알려져 있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정작 갯벌이 연안해안 생태계의 출발점 이자 영양 공급원이며, 육상과 해상의 오염을 분해 시키는 놀라운 자정능력을 지니고 있고, 지구상에서는 사탕수수밭 다음으로 단위면적당 높은 생산력을 지닌 중요한 곳이라는 사실이 간과되어 왔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잘 발달된 해안선을 따라 천혜의 지리적 조건에 힘입어 방대한 면적의 갯벌이 있고, 그 면적은 전 국민이 각각 50평씩 나눠가질 수 있을 정도라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갯벌의 생성과 역할, 그리고 보존가치의 당위성 등을 사람을 포함한 갯벌생태계의 구체적인 현상과 실험을 통해서 시각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169. 갯벌의 인삼 퉁퉁마디의 비밀을 밝힌다
 
170. 갱스터파라다이스

1.교도소24시-생존의 법칙
2.교도소24시-죄수들의 전쟁
3.미국 최악의 갱스터
4.전격공개-세크라멘토 교도소
 
171. 거대 우주선 시대 5부.인간을 제외한 모든 것
 
172. 거대종교.신천도의실체
 
173.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

방영일;2007-10-09 09:29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 - 그들은 왜 불신지옥을 외치는가?

어느날 느닷없이 우리들 앞에 나타나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외치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이 부처님이든 도둑이든, 소심한 모범 시민이든 차별하지않고 예수님을 믿지않으면 지옥 간다고 외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고 외면하는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전도방식이 일방적이고 공격적이고 무례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위협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과 종교 관은 도대체 어떻길래 광신도라는 편견과 냉소 속에서도 저처럼 꼿꼿하게 구도자처럼 길을 가는 것일까? 우리는 그들이 ‘광신도’인지 어느 교회의 특별파견 전도단인지 도무지 아는 바가 없다.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 이야기에 귀 기울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들은 누구이고 왜 그렇게 길거리에까지 나오게 된 것 일까?

길 위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을 알려면 결국 한국 교회 구조 안에서 그들의 위치와 관계를 들여 다 볼 수밖에 없다. 그들이 기대고 있는 교회에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외면하고 있고 가족과 사회에서는 왕따가 되어가는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진보적인 목사들은 이들이 바로 ‘대형교회’의 보수주의와 배타성의 산물이라며, 교회가 이들의 그릇된 광적인 믿음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종교단체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또 한편 시민단체에서는 ‘종교인 법 제정’을 추진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많은 종교 전문가들은 노방 전도사들의 진정성은 이해하지만 그 방법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은 소수이지만 그들도 분명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다. 이들이 건전한 사회일원으로서 인정 받고 생활하면서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도 아무런 마찰 없이 소통하며 함께 지낼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 주요 내용


▶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을 관찰하다
▶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에게 말을 걸다….
▶ 거리에서 신앙을 파는 사람들의 진실은 무엇이고 그들 곁에는 누가 있을까
▶ 한국 교회 구조적 틀 속에서 바라본 노방 전도사들….
▶ ‘선교’가 전부인 그들은 세상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174. 거미의 세계 (거미의 세계.EBS )
 
175. 거식과 폭식의 진실

■ 기획의도 ■

살빼기 전쟁, 요즘 우리사회에 열풍처럼 불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무리를 하다 치명적인 질병을 얻는 것은 물론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 한번에 엄청난 음식을 먹고 토해내는 폭식증. 모두 살을 빼려는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다이어트로 인한 식사장애는 환자전체의 80%가 여성이지만 취재결과 10명중 1명은 남성, 10대 청소년도 2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다이어트와 음식의 문제로 다루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식사장애란 다이어트중독자들의 배부른 사치인가, 깊은 수렁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정신질환인가?

추적 60분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있는 식사장애환자들의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하고 대책을 알아본다.



■ 주요 내용 ■


1. 음식을 거부하는 여성들


지난 7월.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서 26kg으로 입원해 있던 여성이 자살을 시도했다. 8년 동안 거식과 폭식에 시달렸다고 한다. 보름동안 취재진이 만나본 식사장애 여성들은 15세의 여중생에서부터 39세의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무려 20여명. 그들은 일일이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식사일지를 기록하고, 먹자마자 체중을 달아보는 등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심한 경우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토해 내곤 했다. 식사장애에 대한 진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 진실을 추적한다.


2.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 1년째 먹고 토하는 김모씨(25)


178cm, 50kg. 혈관이 보이는 창백한 피부, 갈비뼈와 등뼈가 드러나는 상체, 곧 쓰러질 듯 앙상한 두 다리. 일년 째 하루 4, 5번씩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다. 식사하는 도중 그는 늘 화장실로 달려간다. 온 집안이 떠나가도록 30여분간 구토를 하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밥을 먹지만 가족 중 누구도 그를 도울 수 없다. 신체 1등급으로 군에 입대해 육체미 대회에서 수상할 만큼 건장한 아들이었기에 부모가 받은 충격은 엄청나다. 추적 60분은 동물실험을 통해 식사장애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3. 당신의 아이들이 위험하다 -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실시


"제 뼈의 골밀도 가 엄마와 같은 50대 후반이라니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골다공증 검사 결과를 받은 20대 여성의 후회 섞인 말이다. 10년 전, 한참 자랄 시기에 뼈와 키의 성장이 멈춰버린 것도 식사장애 때문이라고 한다. 여고생 때부터 6년째 월경이 끊어진 여성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의 식사장애가 성장발달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한다. 취재진은 서울지역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다이어트와 식사장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고생 193명, 초등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여고생의 65.3%, 초등학생의 36.6%가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식사장애 위험군도 여고생 12.4%, 초등학생 11.4%로 비슷하게 나타나 이 질환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4. 음식이 내 인생을 망쳤다. - 빗나간 다이어트가 남긴 비극


수년동안 먹고 토하고 오로지 다이어트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가족들에게 식사장애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숨기기 일쑤다 결국, 자신과의 쓸쓸하고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심한 탈모증과 위와 식도의 손상, 잇몸이 상하고 치아의 에나멜이 부식되는 건 기본이다. 혈관이 붓는가 하면 침샘이 비대해지고, 전해질 불균형으로 신장 및 심장 기능마저 저하된다. 이어지는 우울증으로 인해 식사장애 환자 10명 중 한 명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내에 식사장애 환자들이 폭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식사장애 환자들에 대한 국가적 대비책이 필요함을 촉구한다.
 
176. 거울 속의 韓日.

1부-오바리언의.반란
2부.화투와 단무지
 
177. 거짓말 2부작

1.거짓말의 진실
2.거짓말이 보인다
 
178. 거짓말.
 
179. 거짓식품의 실체를 폭로한다 - 식품첨가물의 눈속임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41회

2008. 3. 14(금) KBS 1TV 밤 10:00-11:00



■ 담당 CP : 이영돈
■ 취재 PD : 이후락, 이승현 프로듀서
■ MC : 이영돈, 이후락, 이승현 프로듀서



【주요내용】


◆ 거짓식품의 실체를 폭로한다 - 식품첨가물의 눈속임

맛있는 식품을 만들기 위해 좋은 재료를 써야 한다는 상식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유는 627여 가지에 이르는 식품첨가물 때문이다. 우리는 식품첨가물에 얼마나 노출되어 있을까?

먹을거리 팀이 강렬한 붉은빛 젓갈의 비밀을 파헤친 <속임수의 또 다른 이름, 식품첨가물>, 온갖 색소와 첨가물로 생선알이 값비싼 알로 둔갑되는 실태를 고발한 <자연식품 더 이상 첨가물 안전지대 아니다> 등 식품첨가물에 대해 취재했다. 첨가물만 있다면 빛바랜 중국산 고춧가루를 써도 강렬한 붉은 색의 젓갈을 만들 수 있고, 절반이나 값싼 열빙어 알을 날치알이나 청어알로 둔갑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취재결과, 오징어젓갈의 상당수가 값싼 페루산 오징어, 그 중에서도 맛이 떨어지는 부위인 귀로 만들어진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는데... 업자들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첨가물 없는 가공식품은 불가능한 것인가? <무첨가물 먹을거리는 가능하다>에서는 첨가물제로에 도전하는 햄-소시지 공장, 유기농채소로 색을 낸 어린이 초코볼 제조공장, 무첨가를 선언한 식당 등 업계의 정설에 도전하는 생산자들을 만났다. 이들의 도전으로 첨가물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입맛이 바뀔 수 있을까?

화려한 맛과 향에 숨겨진 참을 수 없는 식품의 가벼움을 고발한다.
 
180. 건강기능식품 - 만병통치의 유혹
 
181. 건강미각 나물

■ 방송일시 : 2006/5/24(수) 밤 12시 40분 1TV


한국의 밥상이 성인병을 낮춘다...
한국 전통 식단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의료진들이 우리 밥상에 주목하고 있다.
그들이 우리의 식단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식단이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저칼로리 식단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 밥상의 특성을 만들어내는 핵심요소는 바로 나물!

영양은 물론 시각과 미각에서도 뛰어난 <나물>은 이제 장수의 열쇠가 되고 있다.
웰빙 식단의 상징. 나물에 대한 깊이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본다.



■ 주요내용


1. 봄의 전령 - 나물

겨울의 끝자락에 봄이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전령사.
언 땅 사이로 연초록 잎을 내미는 나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봄이 되면 산천은 온통 나물로 뒤덮인다. 지리산 남쪽에서 강원도 깊은 산골까지
봄은 나물을 따라 한반도를 오른다.



2. 나물의 역사


이런 나물들은 언제부터 먹었던 것일까?

<동언고략>을 보면 “신라사람들은 흔히 물건 앞에 국호를 붙여 말하는데, 國을 羅羅(나라)라 하고 채소를 羅物(나물)이라한다.”라고 써있는 것으로 미루어 신라이전부터 나물이 일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정월 대보름 종가의 보름맞이는 나물로 시작된다. 농가월령가에도 보름날 나물이 약보다 귀하다고 노래하는 것을 보면 나물이 우리 식생활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잘 알 수 있다.



3. 장수의 열쇠 산나물 - 장수벨트가 변한다


2004년 서울대 노화 연구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장수지역을 조사 발표했다. 아흔살 이상의장수 노인들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강원도에 여자는 전남지역에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장수마을은 남해안과 제주도 같은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고도가높은 중산간 지역으로 장수촌이 이동, 한반도의 장수벨트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발표한 장수지역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은 강원도 인제군. 도대체 이 지역 노인들의 밥상은 어떻게 이루어져있을까?
제작팀이 찾은 인제군의 평범한 노부부의 식단은 잡곡밥보다 흰쌀밥 위주의 식단에,먹는 양도 소식이 아니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자들은“밥상에는 특히 나물이 많은데 데쳐진 나물은 양이 줄어들어 많이 먹을 수 있고,데치는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이 없어지기 때문에 좋은 조리법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수 벨트를 바꾸고 있는 산나물.나물은 이제 단순한 밥상의 꽃을 넘어 장수의 열쇠가 되고 있다.



4. 나물로 암을 치료한다?


산나물의 항암성분을 연구 중인 강원대학교 바이오 산업공학부 함승시 교수. 지난 91년 위암 판정으로 위를 80%가까이 잘라낸 함교수는 산나물을 이용한 항암 치료를치료를 꾸준히 해왔다. 지금은 아예 산나물의 효능 연구에 학자 인생을 걸었다.

연구 결과 두릅과 개미취, 겨우살이 등은 폐암, 유방암, 간암 등의 암세포 전이와 억제에 6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나물이 항암성분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농약과 비료로 재배되는 채소와 달리 거친 환경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생명력이 강해, 외부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방어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나물은 그밖에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엽록소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비타민과 무기질은 인체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성분임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5. 먹는 것이 곧 ‘사람’을 구성한다.


혹자는 먹는 것이 사람을 구성한다고 한다. 건강을 생각하고 희망하는 웰빙시대.한국의 ‘나물’은 이제 웰빙 시대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182. 건강정보의 덫 - 무엇이 건강염려를 부추기는가

● 방송일시 : 2007년 3월 17일 (토) 밤 10시55분



건강을 걱정하다 병든 사람들 - 무엇이 염려를 부추기는가


하루에 수십알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좋다는 약, 좋다는 식품 뜨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구입해서 챙겨 먹어야 마음이 놓이십니까? 매스미디어의 발달과 정보의 파수꾼 인터넷의 영향으로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걸어 다니는 건강박사라 칭해도 좋을만큼 많은 질병의 예후와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건강에 대해 많이 알아서 오히려 심한 집착을 보이는 [건강 과민증후군] 또는 의학적 전문지식보다는 광범위한 지식을 종합해 자가진단 및 치료를 하는 사이버콘드리아 (Cyberchondria=cyber+hypochondria)... 이들은 모두, 건강을 걱정하다 병이 든 사람들이다.
무엇이, 건강한 이들을 오히려 환자로 만들었는가...



유별난 건강 철학으로 살아가는 김씨.


이른 아침, TV틀어 건강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하고 치즈와 요플레, 식초, 다시마, 양파, 마늘 등 조리하지 않은 채 먹는 그는 아침시간에 TV프로그램을 보지 않기 위해 학원을다니는 노력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직장도 포기한 채 TV건강프로그램에 올인하고 있다.
잠을 자다가도 손을 씻다가도,,, 그의 눈과 귀는 모두 건강프로그램에 집중되어 있다.
이제는 그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도 건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의 삶 자체가 건강정보이며 TV건강프로그램이다.



너희가 건강정보를 믿느냐


건강이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연관되어지면서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았던 웰빙열풍은 한 번의 신드롬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열망들 속에서 건강은 이제 그 자체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거대한 시장(market)을 형성했고 자연스레 tv, 인터넷등을 통해 건강정보들은 쏟아져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렇듯 건강의학과 광고가 확대되면 될수록 안타깝게도 의료 소비자는 더 나은 서비스를 얻기 보다는 부정적인 결과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터넷 지식검색이 건강의학 정보 소통의 창구가 되고, 제대로 검증조차 되지 않은 건강정보와 광고 속에 하루 24시간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지금... 이 말을 들으면 이 병에 걸릴 것 같고 저 말을 들으면 곧, 저 병에 걸릴 것 같은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건강염려(과민)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역시,, 부정적 결과의 소치인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를 이용하거나 건강기능식품에 과도하게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그릇된 정보, 과도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의존으로 인한 피해는 때때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리가 만난 사례자들과 전문가들은 엄중히 경고한다. 건강은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그래서 건강 정보와 관련 산업들은 그만큼 신중하고 진실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실을 어떠한가. 오히려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이용하고 부추기고 있지는 않은가...

부모의 잘못된 선택..그리고...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아이의 죽음
건강기능식품을 먹기 시작하면서 몸이 붓기 시작하고, 누워 잠을 자는 것조차 힘들었던 아이가 병원에 한 번 가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과연 아이의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건강


건강염려(과민)증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 사례들을 통해 무엇이 그들을 건강에 대한 집착으로 빠지게 한 것인지, 그리고 그들이 매달리고 있는 방법(건강기능식품 오남용)들이 가져오는 피해는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건강정보의 홍수 속에 신뢰할 만한 나침반은 없는 것인지... 이미 우리와 같은 문제를 겪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마련 중인 미국의 사회적 시스템을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183. 건설족 전성시대

방영일 ; 2008.09.16


참여정부 시절 급등했던 주택가격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오랜만에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안정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동산 관련 규제를 풀고 있다. 이 때문에 모처럼만에 안정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있는데 정부는 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불러올지도 모를 규제 완화를 서두르고 있는 것일까?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는 어떤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여기에 개입하고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또 이러한 개입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해마다 수십여 명에 이르는 건설관련 고위 관료들은 퇴직 후 어디로 가는가?

정부와 건설업계, 부동산 업자들의 얽히고설킨 네트워크, 건설과 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건설족의 논리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좌우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탐사보도 기법을 통해 분석, 공개한다.



■ 주요 내용


1. MB 정부 6개월 만에 건설업계 요구 48% 수용.


지난 수 년간의 가격 폭등 끝에 부동산 시장이 겨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라 경제와 서민 경제를 위한다는 이름 아래 진행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그 이면에는 끊임없이 진행돼온 건설업계의 규제 완화 요구가 있다.

KBS 탐사보도팀은 지난 2004년부터 4년 반 동안 건설협회와 주택협회, 건설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등 4곳에서 연구보고서나 토론회, 정책 건의 등의 형태를 통해 주장된 구체적인 부동산, 건설 정책들의 변경 요구들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여정부 시절의 경우 195건의 업계 주장(중복 포함) 가운데 28% 정도인 55건이 정부 정책에 일부나마 반영되거나 긍정적으로 검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범 6개월이 지난 현 정부의 경우 291건(중복 포함)의 업계 주장 가운데 절반 가까운 48%, 140건이 정책에 일부나마 반영 또는 검토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정부와 현 정부에 걸쳐 건설,주택업계가 가장 많이 주장한 요구들은 다음과 같다.

1위. 소형주택 의무비율 완화(폐지) 19번

2위.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폐지) 18번

3위. LTV, DTI 규제 완화(폐지) 17번

4위. 고가주택 기준 상향 조정/ 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폐지) 각 16번등이다.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자 만든 규제들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정부위원회, 민간위원은 들러리?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 결정을 막기 위해 위촉한 각종 위원회의 민간위원. 투기지역을 지정, 해제를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에도 외부 민간위원이 위촉된다. 그러나 대학교수인 민간위원이 알고 보면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주요 주주이고, 소비자단체를 대표해 나온 위원은 건설업계의 이익을 위해 만든 연구소 연구원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부 위원회의 감춰진 진실을 공개한다.



3. 부동산 정보업체는 정부의 아이디어 창구?


KBS 탐사보도팀 취재 결과, 부동산 정보업체 임원들이 정부의 각종 비공식 회의에 불려가 자문을 구해준 사실이 확인 됐다. 또 이들 부동산 정보업체 임원들은 비공식 회의에서 규제 완화, 세금 인하 등을 주장했으며, 정부는 이들의 주장을 시장 동향을 파악한다는 취지로 경청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부의 어떤 기록에도 남지 않는 비공식 회의의 실상을 공개한다.



4. 부동산 전문가인가 전문 업자인가?


부동산 정보업체의 임원 가운데는 이른바 스타 전문가가 많다. 신문, 방송을 통해 이들의 인터뷰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실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부동산 전문가는 결국 부동산 정보로 돈을 버는 사업가이다. 본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은 사업가라는 점을 강조한다. 사업가인 전문가, 이들의 말은 진실을 담고 있는가? 이들은 자신의 명성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언론은 기사의 겉포장을 위해 이들을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가의 이면을 추적했다.



5. 건설 관련 연구소는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건설업체의 자본으로 세워진 연구소들이 있다. 이들 연구소는 막대한 예산으로 건설업계의 이익을 반영한 수많은 연구보고서를 생산해내고 있고, 언론은 이를 공적인 기관에서 나온 객관적인 연구보고서처럼 유통시키고 있다. 특히 이들 연구소는 매년 연말이면 다음해의 부동산 시장을 전망한다. 그러나 그들의 전망은 늘 암울하다. 주택가격은 거의 하락하거나 상승하더라도 매우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과연 실제 결과도 그러했을까? 과연 이들 연구보고서가 객관적이고 공익적인 것일까? 연구보고서의 숨어있는 사실을 공개한다.



6. 건설 관료, 퇴직 후 길을 찾다.


정부 내 건설 관련 공무원들은 건설업계와 밀접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그 연결고리를 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퇴직한 고위직 건설 공무원들이다.
KBS 탐사보도팀이 정보공개요구 등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퇴직한 국토해양부(전 건설교통부) 고위 공직자(서기관급 이상)들의 퇴직 후 재취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퇴직자 82명 가운데 60명이 재취업을 했고 이 가운데 건설업계 와 관련된 자리로 옮긴 사람은 절반이 넘는 33명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공직자윤리법의 재취업 제한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건설업계로 재취업한 고위공직자도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 제작진의 수다


KBS 탐사보도팀이 기획한 에는 부동산 관련 고발 프로그램이면 빠지지 않고 출현하는 이른바 떴다방도 나오지 않고, 기획부동산도 나오지 않는다. 부동산 관련 뉴스나 프로그램이면 동네 가게의 초코파이처럼 얼굴을 비추는 공인중개사 또한 나오지 않는다. 등장인물 대부분은 오히려 깔끔하게 잘 차려 입은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다.

기획재정부 관료들이 그들의 폐쇄성과 그들만의 네트워크로 기획재정부 마피아, 즉 ‘모피아’라 불리는 것처럼 일부 건설관련 고위 공직자들은 퇴직 후 노골적으로 건설 패밀리에 가입한다. 공식적인 ‘건설족’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건설족’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 왜 그럴까? 건설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건설족’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야구팬들에게 ‘야구족’이라 부르면 화를 내지 않는데, 이들은 왜 ‘건설족’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할까? ‘건설족’이 일본에서 건너 온 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는 건설족의 논리와 이데올로기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대한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2008년 9월 16일 화요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쌈을 통해 공개된다.
 
184. 건축, 이제 디자인이다.
 
185. 걷고싶은 도시를 위한 제언
 
186. 걷기의 기적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만든 KAIST 오준호 교수는 로봇을 만들 때 두발로 걷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엄청난 예산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겨우 걷는 흉내를 내는 로봇에 비해 인간은 태어나 1년도 채 안되어 걷는다.

600만 년 전, 인간은 걷기 시작하면서 역사를 만들고 문화를 일궜다. 그 후로 인간은 시위, 양반의 팔자걸음, 패션쇼 워킹, 걷기 데이트 등 ‘걷기’로 의사를 표시하고, 신분을 나타내고, 정체성을 확인해왔다.

21세기, 도로의 절대 권력인 자동차에 의존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걷기 인간의 본능이자 숙명,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걸어라!



걷기가 기적을 만든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살아난 프랑스인 세실가테프
갑상선 이상으로 짧은 거리를 걷는 것도 힘겹던 그녀가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은 다시 예전처럼 걷는 것이었다. 매일매일 피나는 노력으로 그녀가 비로소 자연스럽게 걸었을 때 갑상선도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에게 걷기는 자신감과 건강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준 인생의 기적이었다.
잇따른 불행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만보 석진호 씨
갑작스런 암 선고, 그리고 이어진 교통사고로 신체 뿐 아니라 정신적 아픔을 겪어 자살이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석진호 씨. 그는 1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매일같이 걸어서 출퇴근 하면서 잃었던 삶의 의욕을 되찾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하루에 만보를 걷겠다고 다짐하며 호도 만보라 지은 그. 하루 2시간의 ‘걷기’는 절망속의 그에게 삶의 기적을 가져다주었다.



대한민국 70%가 잘못 걷고 있다


걸으면 무조건 건강에 좋을까? 영동세브란스병원 문재호 교수는 한국인의 2/3정도가 비정상적인 보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관절염, 허리와 목의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
10대가 위험하다
대구 영신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척추검사를 해본 결과 1/3정도가 잘못된 걸음걸이로 인한 척추이상을 보였다. 제대로 걷지 않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약 5개월 간 1학년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르게 걷는 법을 지도했다. 제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는지 알아본다.



세계는 지금 걷고 있다


걷기 대회만 2500회 - 일본
새해 첫날, 동경에서 열린 걷기 대회에는 천여 명의 걷기 마니아들이 몰려 기분 좋게 한해를 시작했다. 일본워킹협회에서는 ‘즐거운 워킹교실’을 운영하여 사람들에게 올바로 걷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걷기 좋은 나라 일본의 걷기 도로 시스템과 그들의 걷기 의미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걷기 인구 1500만 명의 나라 - 프랑스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랑도네’. 프랑스인 4명 중 1명이 긴 산책을 하듯이 걷는 운동을 뜻하는 ‘걷기 랑도네’를 즐긴다. 랑도네 협회에 따르면 ‘랑도네’를 즐기는 프랑스인의 인구는 매년 5~6% 증가하고 있고, 지난 15년 동안 협회원이 세 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프랑스 스포츠계에서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선 왜 ‘랑도네’가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았을까.



그들은 왜 걷는가


넉 달째 도보여행 중인 손성일 씨
지난 9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 국토순례을 떠난 손성일씨. 1월 말에 대장정을 마칠 계획이라는 그는 왜 ‘걷기’를 선택하게 됐을까.
실크로드 도보 여행 성공한 프랑스인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
예순을 넘긴 나이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국 시안(西安)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3년간 1만2천㎞를 걸어서 여행한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 걷기란 자신에 대한 성찰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난 2000년 ‘쇠이유 협회’를 설립하여 청소년 범죄자들에게 도보여행을 통해 바른길을 찾아주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의 삶에서 ‘걷기’란 어떤 의미일까.



걷고 싶어도 걸을 데가 없다


서울 시민들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로 환경과 부족한 공원 때문에 걸을 곳이 없어 어두운 학교 운동장을 돌고, 러닝머신 위를 걷는다.
이에 반해 일본은 ‘걷고 싶은 거리 500선’을 선정해 시민들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각 현마다 워킹 가이드북을 제작해 사람들이 걷기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걷기 대국 프랑스에서는 전역에 18만km의 ‘랑도네’ 코스를 만들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도 준비되어 있다.
걷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의 걷기 환경은 어떠한지 짚어본다.

걸어라! 당신도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87. 걷기혁명 530 - 걷기, 비만을 극복한다.
 
188. 걷기혁명_생노병사의 비밀 128-130
 
189. 걸어서 세계속으로

01부 영국 맨체스터, 과거의 도시 미래를 품다.
02부 킬링필드에서 리빙필드로, 캄보디아 프놈펜.
03부 천의 얼굴, 뉴욕 맨해튼.
04부 걸어서 세계속으로-터키 이스탄불
05부 일본 속의 작은 유럽, 홋카이도 하코다테.
06부 대륙의 전통을 미래로, 타이완 까오슝(高雄)
07부 미국의 작은 거인 로드 아일랜드
08부 태국북방 700년 고도(古都)
09부 천년을 간직한 미로의 도시, 모로코 페스
10부 아프리카 희망의 땅 끝에 서다, 남아공 케이프타운

 
190. 걸어서 지구 끝까지_그랜드 슬램 대탐험 1
 
191. 걸음걸이를 말한다.

1. 올바로 걷고 계십니까?
2. 걸음, 아는 만큼 건강해진다.
 
192. 검색엔진 마케팅과 구글의 영향력
 
193. 검시 (autopsy)
 
194. 검은 재앙 누가 책임질 것인가.서해 기름 유출사고 그후.
 
195. 검은 재앙,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

방영일; 080227


태안 앞바다에서 한반도 최악의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지 약 80일. 해안지역의 방제작업은 막바지에 접어든 듯 하고 기름의 흔적도 거의 지워진듯 하다. 그러나 생태계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갯벌 곳곳에서 모래무지염통성게, 쏙, 조개 등이 떼죽음 당한채 발견되고 해조류 또한 제 빛을 잃어가고 있다. 원유가 유출된 지 80일이 지난 지금, 천혜의 절경 태안반도에 드리워진 검은 재앙을 생태계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 바다 곳곳에서 발견되는 떼죽음의 현장 ■■■


2007년 12월 30일, 사고 20일 후에 찾은 신두리 해변가. 제작진은 이곳에서 모래무지염통성게의 떼죽음 현장을 발견했다. 기름을 뒤집어쓰고 죽어가는 생물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인근 해변에서는 파도에 떠밀려온 쏙과 쏙붙이, 괴물유령갯지렁이, 서해비단고둥 등의 사체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바다 속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해초식물인 톳은 본래의 푸른색을 잃고 줄기가 녹아내리고 있었다. 바다생물들의 은신처와 산란처가 되고 있는 잘피 또한 다르지 않다. 제작진이 사고 직후에 들어가 확인했을 때는 무성한 잘피밭에 고둥등 해양생물들이 무수히 서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달 후, 다시 찾은 잘피밭엔 생물체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뿌리엔 기름을 흡수한 흔적이 확연히 드러났다. 지금 바다는 생명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 생태계는 지금 변하고 있다 ■■■


지금 바다는 어떤 상태일까? 사고 40일 후, 제작진은 바다 생태계를 점검하기위해 한국종합환경연구소와 함께 동, 식물 플랑크톤과 조하대 저서생물들의 출현종수와 출현량의 변화를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식물플랑크톤은 사고 전 68종에서 31종으로 감소했고, 저서생물은 사고 전 30종에서 15종으로 절반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원유유출 후 바다속 생태계가 기름에 강한 종으로 바뀌는 종의 치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 바다생태계에선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적색경보, 인간과 생태계가 위험하다 ■■■


원유유출사고가 발생하자, 해안주민과 공무원, 그리고 1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제대로 된 보호장비도 없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그러나 세종대학교 지구환경연구소의 김기현 박사팀에서 사고 100시간후, 만리포의 대기를 측정한 결과, 중추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수은이 입방미터당 16나노그램이 검출됐는데 이는 일반 해안가의 8배 정도 높은 수치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일반적인 환경에서 존재할 수 없는 긴 고리의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물질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조차도 모르는 미지의 성분들이다.


“ 기름에 노출된 사람들은 세포유전자의 손상을 입었으며
기름에 존재하는 생체 이물이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유발했음.“

-사이언스 다이렉트지, 스페인 프레스티지 기름유출사고 관련연구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원유 속에 존재하는 PAHs 즉, 다환방향족탄화수소다. 이 물질은 생물체에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고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도 청어의 수는 사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상태며 기름에 오염된 해변에는 새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리키 오트 박사, 미국 엑손 발데즈호 기름유출 연구



■■■ 검은 재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충남 대천항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외연도. 이곳엔 아직도 방제가 한창이다. 이곳에서 제작진은 갯바위 위에서 무늬발게, 삿갓조개, 총알고둥등이 기름덩어리 속에서 힘겹게 생존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번에 기름피해를 입은 태안과 보령의 무인도는 모두 162개.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이들 지역엔 아직 방제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1차 방제가 끝난 갯벌에서도 물이 빠지고 나면 뻘 곳곳에서 원유가 스며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다 쪽 상황도 마찬가지다. 2월 19일, 제작진이 한국해양연구원, 환경운동연합, 태안지역주민들과 함께 바다 속을 펌프링 한 결과, 기름알갱이와 기름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곳곳에 잔재해 있는 기름! 생태계의 검은 재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6. 검증 공방, 맞장토론 100분토론

1. 주제 : 검증 공방, 맞장토론

2. 방송일정 : :: 2007년 7월 19일 밤 12시 20분 (100분간 방송)

3. 기획의도 : 19일(목) 예정된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 국민
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검증청문회는 “국민제보가 접수된 후보로 제한
한다”는 자체규정에 따라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두 후보
에 대해 제기된 사생활을 포함한 수백 건에 대한 검증의 자리로 다음날인 20일 한나
라당 국민검증위원회는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 측에게는 도곡동 땅, 서초동 일대 고도제한 완화, 천호동 뉴
타운 지정, BBK 사건 연루 등 재산축재 과정 상의 문제와 친·인척들에 의한 차명 재
산의혹 등에 대한 검증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며, 박 후보 측에 대해선 고(故)최태
민 목사와 의 관계, 정수장학회나 영남대 및 육영재단 문제 등 각종 비리 의혹이 중
점 파헤쳐 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간 수세였던 이명박 후보 측의 주민등록
초본 부정발급 사건으로 검증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번 검증 청문회는
이제 박근혜, 이명박 두 후보에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목해야할 부분은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유무다. 제기된 의
혹에 대한 후보의 해명이 부족할 경우, 해당후보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상태다.
따라서 이번 청문회에 대해 당 안팎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데...

한나라당이 야심차게 준비한 후보검증청문회, 과연 국민적 의혹을 풀고 정책대결로
갈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MBC 100분 토론에서는 양 캠프를 대표하는 박형준, 유승민 두 국회의원이 출연해
후보검증 청문회의 결과에 대한 맞짱토론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유익한 시간이 되고자 한다.

4. 출연자 :
박형준 국회의원 (이명박 후보 캠프 대변인)
유승민 국회의원 (박근혜 후보 캠프 정책메시지총괄단장)
 
197. 검증인가? 음해인가?-「이명박 리포트」논란

지난 2월 12일 정인봉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의 도덕적 문제점을 밝히겠다는 기자회
견을 열었다. 그가 들고 나온 소위 ‘이명박 엑스파일’의 내용은 이명박 후보의 96년
선거법 위반 사실에 대한 기사였다. 이후 2월 16일에는 당시 사건의 핵심인물이던
이명박 후보의 종로구 선거캠프 6급 비서관이던 김유찬의 폭로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는 96년 당시 이명박 후보로 부터 법정에서의 위증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주
장했다. 이후 당내 검증위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약속한 지 한 달. 한나라당 검증위
는 ‘김유찬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며, 이명박 후보는 무죄’ 라고 발표
했다. 위증의 대가와 금품수수의 연관성의 사실 여부가 확인 되지 않은 채 일단락 맺
은 1차 검증 공방 결과를 두고 남겨진 의혹들과 곧 출간될 <이명박 리포트>로 이어
지는 검증공방 2라운드를 이 단독 취재했다.



■ 이명박측은 김유찬에게 돈을 주었나?


김유찬은 2월 21일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법정에서의 위증의 대가로 받았던 금품내
역서와 이명박 측에서 알려준 대로 작성했다는 본인의 자필이 담긴 심문조서를 공개
했다. 그는 2년의 재판 과정 중에 당시 선거의 핵심 세력이었던 권영옥 사무국장, 주
종탁 조직부장, 이광철 비서관으로부터 1억 2천 5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주장했
다. 그러나 그날 오후 이명박 후보 측은 이광철 비서관이 김유찬에게 현금으로 5천 5
백만 원을 제공했다는 그 시점에 이광철 비서관은 수감 중이었다고 지적하며 김유찬
의 주장을 일언지하에 신빙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십여년 전 일이라 구체적 시점만
틀렸을 뿐 위증의 대가로 현금 5천5백을 받았고 이를 전세자금으로 썼다는 김유찬
의 주장에맞서 시점 자체가 틀렸기 때문에, 전세자금으로 썼다 하더라도 그것이 위
증의 대가라고 결론짓기는 어렵다는 이명박 후보의 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현금 5천5
백만 원의 행방은 검증위와 언론의 관심에서 비껴났다.



■ 주요증인이 없기 때문에 기소중지?


3월 12일 오전, 이사철 대변인은 검증위 결과를 브리핑 하는 자리에서 ‘김유찬이 제
기한 의혹들의 증거 불충분과 이명박 후보는 무죄’ 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피디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증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기소중지’ 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언제든 주요증인이 나타나면 다시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
실제로 2주간의 검증 작업을 벌였던 검증위의 조사에 참석한 이는 김유찬, 권영옥 사
무국장, 이명박 캠프의 은진수 법률 특보 단 세 사람으로 알려졌다. 김유찬과 검증위
가 주요 핵심인물로 꼽고 있는 이는 이광철 비서관. 검증위는 이미 미국으로 이민을
간 상태라, 소재파악이 불가능 하고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김유찬이
주장하는 위증의 대가로 금품제공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



■ 사건의 열쇠, 이광철을 찾아라


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광철 비서관의 가족을 어렵게 찾아냈다. 이광
철 비서관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그의 가족들은 많이 당황하고 있었고, 당
시 사건을 입에 담는 것조차 싫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후 미국으로 급파. 현재 이광
철 비서관의 소재 및 연락처를 어렵게 알아냈다. 그는 김유찬이 주장했던 것처럼 이
명박 후보의 인터넷 담당자도 아니었고, 검증위의 주장처럼 소재불명으로 연락조차
되지 않는 잠적 상태도 아니었다. 사건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이광철 비서관을 추적
하는 과정. 그리고 이광철 비서관으로부터 위증의 대가로 받아 전세자금으로 사용했
다는 현금 5500만원의 행방을 추적해봤다.



■ 생활비조로 전달했다는 금액이 총 1500만원?


위증의 대가로 제공받았다는 금품의 일부는 권영옥 사무국장과 주종탁 조직부장에
의한 것. 주종탁 조직부장은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김유찬이 말한 금액은 정확하다
고 밝혔고, 권영옥 사무국장 또한 재판 중에 금품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는 위증의 대가가 아니라 단지 김유찬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주었다고
주장한다. 생활비조로 10여차례 나눠서 줬다는 금품의 금액만 총 1500만원. 그 금액
에 대해 이명박 후보에게 사후 보고를 했다는 권영옥과 이명박 후보 측은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검증위와 이명박 후보의 입장. 그들 사이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이외
에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한나라 당내 검증위의 검증 절차는 어떻게 이뤄 졌는지,
한나라 당내 검증위의 문제점을 여러 가지로 짚어봤다.



■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은 그 누구든 철저하게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 후보를 향한 검증 공방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유력주자의 엑스파일을 폭로하는 행동은 매 대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가장 최근
의 일이 2002년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인 소위 '병
풍사건'. 1987년에는 김대중 후보의 비서를 지낸 함윤식씨가 '동교동 24시'를 출간하
여 김대중 후보의 사생활과 돈 문제를 공격했다. 김유찬은 곧「이명박 리포트」를
출간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후보검증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만 되면 되풀이 되는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공방. 과연 음해인가 꼭 거쳐야 할 절
차인가? 이번 주 에서는 올바른 대통령후보 선택을 위한 바람직한 검증
문화를 모색해본다
 
198. 게이샤,침묵의 400년

일본 전통의 춤과 음악, 그리고 세련된 화술로 일본내에서 '살아 움직이는 전통'으로 불리는 게이샤의 역사!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일본 문화의 꽃, 게이샤!그 동안 극도로 폐쇄되어, 일본인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게이샤들의 비밀스런 세계!

여든이 넘은 백전노장 게이샤에서부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성공적인 게이샤 중 하나로서 슈퍼모델 못지 않은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 게이샤, 그리고 혹독한 수련과정을 치르고 있는 견습 게이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이샤들의 인터뷰 전격 수록!

베스트셀러 소설 "게이샤의 추억"을 집필한 작가 아서 골든, 그리고 서양인 최초로 정식 게이샤가 됐던 미국인 인류학자 라이자 달비의 체험담 수록!
최근 장쯔이, 양자경 주연의 영화 <게이샤의 추억>으로 커지고 있는 게이샤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본격 다큐멘터리!
 
199. 게임중독.
 
200. 게임중독_그것이 알고싶다.
 
201. 겔라다 비비의 생활
 
202. 겨레의숲,백두
 
203. 겨울 숲

# 겨울숲

모든 생명들이 조용히 숨죽여 쉬어가는 계절 겨울. 그러한 정지 된 시간 속에서 다음 세대를 위해 자기들만의 생존 전략을 펼치는 생명들이 있다. 혹독한 눈보라 속에서 펼쳐지는 끈질긴 생명력의 현장. 이번 ‘겨울 숲’에서는 생생한 HD 카메라 영상을 통해 동·식물들의 겨울나기 모습을 전한다.

● 수달의 겨울나기

야행성 동물로 알려진 수달. 하지만 대낮에 나타나 사람들의 인기척에도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수달 2마리가 제작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는 멸종위기 포유류 1급 수달. 녀석들은 얼음으로 뒤덮인 하천에서 빼어난 유영을 뽐내며 물고기 사냥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이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할까?

● 나무들의 겨울나기

가을이 되면 숲의 나무들은 잎을 떨어뜨린다. 봄, 여름 동안 영양분 생성에 전력을 다한 충실한 일꾼이었지만 겨울나무에겐 더 이상 쓸모가 없다. 꼿꼿이 선채로 추위와 맞서는 나무들의 생존 전략을 살펴본다. 나무는 다음 해의 삶을 위해 각각의 겨울눈을 준비하고 간직한다. 나무의 종류와 사는 지역에 따라 겨울눈에도 나무마다의 특별한 전략이 숨어있다.
죽은 듯 고요한 숲. 그 안에는 내년 봄을 위한 생명력이 웅크리고 있다.

● 새들의 겨울나기

잣나무 숲 바닥을 정신없이 뒤지는 곤줄박이. 떨어진 잣 열매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잣 열매를 찾는 것도 힘들다. 그나마도 잣을 먹기에는 힘든 노역이 필요하다.
겨울에도 푸름을 간직한 잣나무 숲. 그곳에는 겨울동안에도 잣열매를 비롯한 먹이감들이 많기 때문에 곤줄박이, 동고비, 상모솔새 등의 새들이 많이 살아간다. 이들은 나무 한그루에서도 각자의 영역을 정하고 먹이를 구하면서 경쟁을 피한다.
상모솔새는 나무 맨 위쪽의 가지들 사이를 빠르게 오가며 움직임이 둔해진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는다. 작은 몸집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겨울 숲의 새들에게 사냥은 생존 그 자체다.

● 숲속의 은자, 하늘다람쥐의 겨울나기

딱따구리가 판 나무 구멍이나 인공 새집을 주로 자신의 보금자리로 선택하는 하늘 다람쥐. 간혹 비슷한 습성을 가진 청설모와 둥지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천연기념물 328호로 지정돼 보호 받고 있는 희귀종인 하늘다람쥐는 일반 다람쥐와는 달리 동면을 하지 않는다. 겨울에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둥지에서 자는데, 간간히 겨울눈을 따먹기 위해 둥지 밖을 나오기도 한다.

● 곤충, 다양한 모습의 겨울나기

다양한 모습으로 겨울을 나는 곤충들.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모습이 다양한 만큼 그 안에 숨은 전략도 여러 가지이다. 보온을 위해 알을 낳고 자신의 털로 알을 덮는 매미나방. 봄이 되면 깨어날 새끼들을 위해 먹이 식물이 되는 나무 사이에 알을 낳은 은색녹색부전나비. 애벌레나 성충으로 겨울은 나는 녀석들은 숲 바닥의 낙엽에 숨어 비교적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난다. 겨울 준비를 위해 나무가 떨어낸 낙엽은 숲의 또 다른 생명들에게는 봄을 준비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된다.

● 박쥐, 그 동면의 비밀

동면은 어쩌면 혹독한 겨울을 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가을 동안 충분한 에너지를 비축하고 겨울잠에 들어간 너구리, 오소리. 하지만 자리를 잘못 잡으면 동면도 힘든 법. 겨울에도 바깥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동굴. 그 안에서 동면이 한참인 박쥐들을 만나보았다. 비슷한 모습으로 잠에 들었지만 몸 표면에 이슬이 맺힌 박쥐가 있다. 이들 몸에 이슬이 맺힌 이유는 무엇일까. 박쥐, 동면의 비밀을 알아본다.
 
204. 겨울 철새여행
윤무부 교수와 함께 오륙도 을숙도의 철새들을 찾아본다.
 
205. 겨울고개, 연탄길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연탄 한 장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던 그 시절

키 14.2cm, 몸무게 3.6kg, 몸값 287원
한 장만 있어도 만들 수 있는 10시간의 따뜻함
누군가에게는 잊혀져가는 향수지만 서민들에게는 겨울나기 필수품 연탄

당신의 추억 속 아랫목
아직도 그곳에서 겨울을 나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러 갑니다
 
206. 겨울설악
 
207. 격동 50년_광복이후
 
208. 격리실험 (Total.Isolation)
 
209. 결혼, 물음표를 던지다!

결혼, 물음표를 던지다?


네널란드의 29세 신디는 10개월 된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아이 아빠와 결혼하진 않았다. 그녀는 남자친구로부터 정자만 제공 받아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낳았다. 미국 뉴욕의 대학교수인 바바라 부부는 결혼 생활 20년 후 서로의 관계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들이 선택한 것은 이혼이 아니라 서로 다른 관계를 인정해주는 폴리아모리(Polyamory: 개방결혼))를 선택했다. 이들은 남녀가 ‘결혼해 평생을 해로 한다’는 전통적 의미의 결혼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무엇이 결혼을 흔드는가?-‘비혼’을 꿈꾸는 사람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연간 혼인 건수는 20%이상 급감했으며, 이혼 건수는100%이상 증가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지난 10월 발표에 따르면 非결혼가구가 50.3%로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시나리오 작가이며 서양식 특급 요리사를 꿈꾸는 31살의 정성숙씨! 그녀는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 없는 현재의 ‘결혼제도’하에서는 절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33세의 전희정씨와 그의 친구들은 자신을 ‘미혼’이라 부르지 말고 ‘비혼’이라 부르라고 강변한다. 무엇이 이들을 결혼포비아(결혼 공포증)으로 몰아갔는가?



결혼이 독신보다 행복하다?-결혼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결혼은 인생의 완성이라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결혼날짜잡고 예식장 예약까지 한 상태에서 파혼하고 1년 만에 다시 결혼하는 이모씨 커플(30), 25살이라는 어린나이에 8살 연상의 신부와 결혼하는 조형준씨 커플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결혼하고자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결혼이 행복한 생활과 수명연장에 유익하다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최근 영국 내과의학회지는 결혼한 사람이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이 적으며, 美 위스콘신 대학 연구팀은 암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발표 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호르몬의 분비량까지 차이가 난다고 주장한다. 미국 부시 정부는 건강한 결혼이 건전한 사회의 기초라 생각하고 결혼장려정책에 연간 3억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결혼의 미래-결혼은 동행이다!


흔들리는 결혼에 대한 해법은 무엇일까? 20년간의 각각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재혼한 신삼식(58), 박정숙(53)부부! 이들은 첫 번째 결혼의 실패가 서로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라 뼈저리게 얘기한다. 39년을 같이 산 영국의 동성부부-전직 CEO 글렌씨와 고교교장 라이오넬씨! 그들은 서로 동반자로서 살아간다는 생각이 결혼 생활에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행복한 결혼을 만든 원동력은 바로 ‘동반자적 관계’이다.



결혼! 공부하고 가꿔야할 소중한 제도!


결혼하려는 사람은 ‘공부’해야 한다. 여기저기서 예비부부학교들이 열리고 있다. 이제까지의 ‘결혼’제도는 한 인간에게 ‘결혼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경제적, 심리적, 성적 안정을 주는 울타리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이제는 커플간 얼마나 친밀하고 교감하는가하는 ‘관계’가 핵심이다. 이러한 ‘관계’가 원활하지 않는 한 ‘전통적의미의 결혼’은 더 이상 이 세상에 발붙일 수 없을 것이다.
결혼은 인간이 고안해낸 가장 ‘오래된 제도’다. 인류에 기여한 그 가치와 의미는 거대하다. 그러나 이제는 변화의 시기에 와 있다. 결혼이 던지는 물음표에 대한 답은, ‘결혼’이 주는 행복을 소중히 지켜나가기 위해 결혼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다.
 
210. 경계에서 희망을 찾은 사람들.
 
211. 경고! 우리 아이들의 몸이 이상하다.
 
212. 경부고속도로 대역사
신화창조의 비밀84
 
213. 경부운하 540km를 가다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추적60분은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부운하 구간 540km를 직접 탐사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탐사에는 두 대의 고무보트가 동원됐습니다. 뱃길 탐사는 처음부터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 때문에 강 곳곳이 얼어붙었고 일부 구간은 갈수기으로 강바닥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번 탐사에는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들어 보기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추천한 전문가와 함께 동행 했습니다.
그리고 반대 측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도 참여시켰습니다.

물길을 통해 현장을 둘러보는 것은 그들도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양측 전문가들은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구간과 건설 공법과 관련해 몇 가지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민자 유치 방침에 대한 건설사들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긴급 설문 조사도 실시했습니다.


【주요 내용】


■ 경부 대운하 540km 탐사에서는 무슨 일이


눈보라가 몰아치던 1월 중순, 한강 하류인 김포 신곡수중보에서 두 대의 고무보트 가 출발했다. 이번 경부운하 구간 탐사에는 제작진을 비롯해 인수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 관계자와 환경운동연합에서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해 총 20여 명이 함께했다. 물길 탐사는 출발부터 난항을 겪었다. 얼음이 얼고 강바닥이 보이거나 수심이 얕은 구간 때문이다. 제작진은 얼음을 깨면서 이동 하기로 했다. 물길을 가로막는 댐과 수중보도 큰 장애물 이었다. 이런 구간은 보트를 바깥으로 끌어내 차량으로 이동했다. 탐사기간 내내 양측 전문가들은 서로의 논리와 입장을 내세우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추적60분> 카메라가 현장에서 담아온 경부운하 540km의 전 구간을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 독점 확인 ! 한반도 대운하 사업계획도면


탐사 3일 째, 인수위원회의 추천으로 참여한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 측 인사가 구간 현장이 그려진 도면을 꺼내 설명을 시작했다.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는 <경부 운하 사업계획> 설계 도면이었다. 구간별로 세분화 되어있는 도면에는 그동안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른 새로운 내용들이 담겨져 있었다. 터미널과 같은 기본 시설 부지는 물론이고, 수상레포츠 시설과 같은 지역 개발 내용까지 상세하게 나타나 있었다. 낙동강 상류의 갑문 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계획 도면에 나타나 있는 경부운하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다.



■ 물길따라 투기열풍, 현장에서는 지금!


선박 터미널과 리프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서는 지난 해 여름부터 외지인들의 부동산 구입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한 지방자치단체에 신고 된 토지거래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10월부터 토지거래가 증가했고, 서울 등 외지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전체 거래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현지 부동산 업계에서는 투기 단속에 대비해 미등기전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 외지인들의 실제 부동산 구입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 민심도 찬반 양론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홍수와 농업용수 부족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것이다.


■ 100% 민자 유치 가능한가 - 100대 건설사에게 물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 한나라당, 인수위 에서는 경부 대운하 공사는 민자 유치로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반대 측에서는 무늬만 민자유치일 뿐 건설사에게 다른 특혜를 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건설사들은 이 사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제작진은 국내 도급순위 100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경부운하 건설비용이 16조원 이상이 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업체가 전체 응답의 91%를 차지했다. 또한 경부운하 건설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를 운하주변 지역의 개발수입이나 터미널 등 관련시설의 개발 운영 수입 때문이라고 밝힌 응답이 83%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 취재에서 확인한 것은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2개의 컨소시엄이 이미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한 곳은 2월 말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14. 경이로운 건축물들
 
215. 경이로운 신의 창조물
 
216. 경이로운 지구 6부작

K.B.S 세계걸작다큐 우주탐사기획_

01 지구 역사의 비밀(070411)
02 얼어붙은 지구(070417)
03 육상으로의 도약(070424)
04 대량사멸과 포유류의 탄생(070503)
05 인류의 눈에 숨겨진 비밀.
06 끝없는 모험가, 인류(070517)
 
217. 경이로운 지구 (Amazing Earth)

▒ 줄거리(Synopsis)

- 지구에서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에베레스트 산이 먼 옛날 한때는 바다였다는걸 아는지? 일년에 평균 18,000개의 유성이 지구에 떨어지는걸 아는지?
- 이 영화 <경이로운 지구는> <타임 투 킬>, <모비 딕> 등의 영화에서 중후한 연기를 보여준 Patrick Stewart의 나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지구의 변천사 들려주며 지구의 신비를 파헤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경이로운 지구>를 보다 보면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해 막상 아는 바가 별로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 <경이로운 지구>를 통해 아폴로 우주비행사와 함께 달을 탐험하고, 화산에서 용암을 퍼올려 관찰해 보기도 하고, 지구의 가장 오래된 예술품이라 할 수 있는 37억 년된 호주의 바위를 감상하면서 흥미진진한 지구 탐험에 동참해 보도록 하자. 몇 백만년 전 아프리카 대륙과 남아메리카 대륙이 어떻게 분리됐는지, 화산폭발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등등 모험은 계속된다.


* 지구의 구조 *


뜨거운 불덩어리가 식어서 굳은 것이 지구라고 조석설에서는 말하지만 운석설에서는 원래 차가운 티끌 알갱이의 덩어리라고 한다. 이 차가운 지구 내부에 지열이 생긴 것은 방사성 물질이 열을 내기 때문이다, 이 지열로 인해 운석이 녹고, 무거운 물질과 가벼운 물질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가벼운 규산물은 표면으로 떠올라 지각을 이룬다. 이때 내부에 섞여있던 수증기가 지상으로 뿜어 나와 바다가 된다.

지구의 표면에는 8,000m가 넘는 산이 있는가 하면, 깊이가 1만m 이상이나 되는 해저도 있다. 따라서 지표는 대단히 울퉁불퉁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구의 반지름은 6,378Km나 되므로 2만m도 안되는 높낮이는 별로 대단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구의 반지름은 1m라고 한다면, 그 높낮이는 불과 3mm정도밖에 안된다. 우리가 지구를 생각할 때 그 표면은 거의 평평하다고 생각하여도 무방하다.

지표에서 30~40km의 지각부분을 암석권이라 하고, 그 밑에서 지구 중심까지를 내권이라 한다. 암석권을 이루고 있는 원소는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산소,규소,알루미늄,철,칼슘이다. 내권은 2,900Km까지의 맨틀과 맨틀 아래에서 중간까지의 핵으로 나뉘며, 핵은 다시 외핵과 내핵으로 나뉜다.


* 대륙이동설 *


대륙표이설(大陸漂移說)이라고도 한다. 17세기 영국의 F.베이컨은 대륙은 원래 하나의 큰 지괴(地塊)였는데, 그것이 나뉘어 오늘날의 5대 대륙으로 분리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처음 세웠다. 베이컨은 대륙 연변부의 해안선이 큰 지괴에서 분할된 것으로 보이며, 재결합하면 들어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프랑스의 P.플라세도 17세기에 북아메리카 대륙의 석탄이나 동식물 화석의 분포가 서유럽의 것과 연관되는 사실을 발견하여 베이컨의 가설이 옳다고 하였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의 F.B.타일러와 독일의 A.베게너는 그때까지의 가설과 지질학적 ·지리학적 현상을 근거로 하여 대륙의 원조(元祖)는 판게아(Pangaea)라는 하나의 큰 지괴라고 주장하였다. 그 후 지질학 ·고생물학 ·고기후학 ·고자기학 ·지층의 연령측정법(年齡測定法) 등의 발전과 고지자기의 대칭적인 발전, 범세계적인 해저의 열극(裂隙) 등을 들어 대륙이 서로 상대적으로 운동하고 있는 사실은 의심할 수 없게 되었다. 상대적인 운동속도는 1년에 1∼2cm이고, 원동력은 맨틀(mantle) 대류에 의한 변형력(變形力)으로 생각된다.
 
218. 경이로운 지구NHK
 
219. 경이로운 현대공학 (The Impossible Engineering.)
 
220. 경제민주화의 출발 2부작

이건희 회장의 모든 것을 아들 이재용 씨가 물려받아야만 한다?

작년 말,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으로 시작된 삼성사태.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을 향한 의혹, 그리고 그 진실은 오는 1월 10일(예정) 출범 될 삼성특검의 손에 넘겨지게 됐다.

그러나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 지, 또한 삼성의 경영권과 재산이 올바르게 승계, 상속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적잖다. 삼성이 그룹을 이재용 씨에게 넘기기 위해 검찰, 국세청, 언론 등을 이른바‘떡값’으로 관리해 왔다는 김 변호서의 증언이 신빙성을 얻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은 항상 법적 제도적 허점을 누구보다도 빨리 파악, 편법을 통한 상속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우리나라의 상속세법은 이를 따라가기 바빴고, 아이러니하게도 삼성가의 재산이동이 모두 이루어진 후에야 개정되곤 했다. 이는 삼성의 창업주인 故이병철 회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상속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고 하는데. 故이병철 회장에서 이건희 회장으로, 그리고 다시 이재용씨로. 과연 삼성가의 상속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또한 특검은 무엇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인가? 과연 국민들은 특검에 기대를 해도 좋은가? PD수첩이 편법상속의 대표주자, 삼성을 집중 취재했다.
 
221. 경제위기설 실체는
 
222. 계림기행 자연과 사람이 닮았다
 
223. 고구려음악 대탐사 2부
2.히말라야를 넘어, 고구려로!
 
224. 고대 7대 불가사의 (Seven.wonders.of.the.anciant.world)

(24)고대의 7대 불가사의 1


로마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이전, 고대문명이 이룩한 7대 불가사의가 현대를 사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기자의 피라미드, 그리스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아르테미스 신전,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로도스의 거상, 바빌론의 공중정원, 파로스 섬의 등대. 이 7대 불가사의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본다.
1편에서는 먼저, 이집트의 제4왕조 두 번째 왕 쿠푸가 사후세계를 위해 건설한 기자의 피라미드, 올림픽 게임의 발상지 올림포스 산의 거대한 제우스 신전에 놓여 있었던 제우스 상,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가 지었다는 아르테미스 신전 등, 좀처럼 흔적을 찾기 어려운 고대의 비밀을 밝혀나간다.



(25)고대의 7대 불가사의 2


현대인을 놀라게 하는, 고대문명이 이룩한 7대 불가사의.
2편에서는 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로도스의 거상, 바빌론의 공중정원, 파로스 섬의 등대, 이 네가지 불가사의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아본다.
폭군 마우솔로스의 묘로서, 그의 아내이자 누이였던 아르테미시아가 지었다는 마우솔레움. 청동으로 만들어진 태양의 신 헬리오스 상, 로도스의 거상.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내 아미티스를 위해 만들었다는 바빌론의 공중정원. 고대 선박들의 길잡이로서 이후 등대의 원형이 된 파로스 섬의 등대.
이들 속에서 구현된 인간의 상상력과 창조정신은 시대를 초월하며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225. 고대 7대 불가사의 BBC
 
226. 고대 올림픽.

2500년 전 올림픽이 열리던 그리스로 떠나본다. 스파르타를 대표하는 전차경주 출전자부터 로도스섬의 귀족 형제, 식민지에서 온 젊은이 등 실제 역사에 기록되
어 있는 당시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의 경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경기 종목은 전차 경주, 육상, 높이뛰기, 투창, 권투와 현대의 이종격투기와 유사한 ‘판크라티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수들은 올림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했고, 경기에 출전해서 자신과 자신들의 고향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워 나간다. 올림픽에서 우승한 선수는 신과 같은 영웅 대접을 받았지만 패자는 곧 잊혀져버렸다. 목표는 오직 승리였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 온갖 반칙과 뇌물, 교묘한 속임수가 행해졌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 그래픽과 세트로 재현해 낸 기원전 448년의 고대 올림픽 경기를 각계 전문가들과 현역 선수 출신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며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오늘날로 불러온다. 각종 고대 그리스 유물들은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고증에 힘을 실어주고, 실제 올림픽 챔피언들의 인터뷰는 역사책 속에 머물러 있는 고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마음을 전해주는 데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의 고됨과 출전 당시 선수들이 느끼는 긴장, 그리고 승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고대 올림픽 경기가 주는 격렬함을 경험해 보고 현재 올림픽 종목들과의 유사성을 찾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227. 고대 페루문명의 두 얼굴
 
228. 고대맹수 대탐험 (Walking With Beasts )

Part 1 New Dawn (새로운 여명, KOR)
Part 2 Whale Killer (바다의 사냥꾼, KOR)
Part 3 Land of Giants (지상 최대의 포유동물, KOR)
Part 4 Next of Kin (최초의 인류, KOR)
Part 5 Sabre Tooth (전설의 검치 호랑이, KOR)
Part 6 Mammoth Journey (매머드의 대이동, KOR)


■방송: 2003년8월 3, 10, 17일(일) 오후 5시 10분-6시, KBS1 TV 3주 연속 방송

KBS는 여름방학을 맞아 영국 BBC가 제작한 본격 과학 다큐멘터리 '고대 맹수 대탐험'을 8월 3일(일)부터 3주간 방송한다.
보잘것없던 포유동물이 공룡시대 이후 지구의 지배자가 되기까지의 장엄한 역사를 총 3부에 걸쳐 조명한다.
'고대 맹수 대탐험'에서는 포유류가 어떻게 살아남았고 어떻게 진화해서 마침내 지구를 지배하게 됐는지의 모든 과정을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고대 동물, 인류 시조의 모습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듯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제1부: 새로운 여명 / 바다의 사냥꾼


4천9백만년전 , 포악한 새가 지구를 지배하던 시기로 돌아간다. 공룡의 직계 후손인 이 생물을 통해 과거 동물들의 생존 모습을 재현한다.
포유류가 지구상에서 입지를 굳혀감에 따라, 고래는 바다 속에서 최고 포식자로 군림한다. 가장 큰 고래인 바실로 사우루스의 살아가는 법을 살펴본다.



제2부: 지상 최대의 포유동물 / 인류의 등장


거대한 인드리코티어는 지상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거대한 동물 또한 태어날 때는 몹시 작고 연약한 존재였다. 지구 역사상 가장 컸던 포유동물 인드리코티어(Indricothere)의 성장과정을 통해, 올리고세 때의 포유동물들의 생활을 살펴본다
초기 인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부족의 여자가 죽음을 맞는다. 이 여자가 죽은 후, 부족의 남자들은 패를 갈라 영역 싸움을 벌인다.
지금으로부터 3백만 년 전의 아프리카. 인류의 시조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모습을 살펴본다.



제3부: 전설의 검치 호랑이 / 메머드 대이동


광활한 남미의 평원을 지키는 무서운 포식자, 스밀로돈. 그러나 그에 비할 수 없는 육중한 포유류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백만 년 전의 남미 대륙으로 건너가, 송곳니가 길게 발달한 검치 호랑이 ‘스밀로돈(smilodon)’을 만나 본다
3만 년 전, 겨울이 다가오자, 매머드는 따뜻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여행은 위험했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매머드는 사자와 인간의 위협을 받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3만 년 전, 빙하기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매머드들이 떼를 지어 알프스로 이동하는 모습을 따라가 본다.
 
229. 고대문명의 몰락 (Ancient Apocalypse)

01 나일강에서의 죽음
02 미노아 문명의 미스테리
03 마야문명의 붕괴
04 소돔과 고모라
 
230. 고대문명의 비밀

01
영광의 로마
폼페이의 비밀
라티움의 고대도시
사막의 항구들


02
그리스 여행
그리스 신전 방문기
 
231. 고대문명의 비밀2

1- 고대 이오니아 여행기
2 - 그리스 여행
3 - 그리스신전 방문기
4 - 라티움의 고대도시들
5 - 로마의 흔적
6 - 불멸의 피라미트
7 - 사막의 항구들
8 - 서양속의 그리스유산
9 - 아테네
10 - 아프리카속 로마제국
11 - 영광의 로마
KTV 특선다큐-고대문명의 비밀 - 영웅들의 문명
KTV 특선다큐-고대문명의 비밀 - 폼페이의 비밀

 
232. 고대문명의 재발견 9부작

01부 그리스의 선박기술
02부 그리스의 대량살상무기
04부 로마의 고속도로
05부 로마의 원형경기장
06부 이집트의 건축물
07부 이집트의 의료기술
08부 마야의 도시건설
09부 마야의 천문학
 
233. 고대사
 
234. 고대세계들의 7가지 경이

1.이집트
2.그리이스
3.로마
 
235. 고대의 기술 (Before their time)
 
236. 고대의 발명품들 (Ancient.Inventions)
1.City.Life
2.Sex.and.Love(한글)
3.War.And.Conflicts
 
237. 고대의 보물 (고대의 보물)
 
238. 고대의 비행사 (Ancient.Astronauts.)
 
239. 고대인들은 왜 인간을 제물로 바쳤나?
 
240. 고독한 사냥꾼 삵

이 땅의 마지막 포식자 삵; SBS TV자연다큐


김동인의 소설 '붉은 산'의 주인공 '삵‘. 만주라는 타지에서 죽음을 당하는 ’삵‘에게 고국과 동포가 생각난 것과 같이 현재 삵은 이 땅의 마지막 포식자로 살고 있다.

오는 3월 2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SBS TV 신춘특집 자연다큐멘터리 ‘고독한 사냥꾼, 삵’에서는 이 땅의 마지막 포식자 삵의 생태를 조명한다.
살쾡이라고도 불리는 삵은 우리나라에 살던 4종류의 고양이과 동물(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삵) 중 유일하게 그 개체를 유지하고 있다. 호랑이나 표범 등이 사라진 현재 삵은 먹이사슬의 최상위점에 위치한 동물이다.

예전에 삵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되었으나 현재는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그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쥐잡기 운동’ 이후 주 먹이인 설치류가 줄어들고 쥐약에 의한 2차 중독으로 삵의 생존은 치명적인 위협을 받았다.

현재 서산간척지에는 10만여 마리의 조류와 백여 마리의 삵이 서식한다. 그러나 1999년 이후부터 전체 농지 3천 만평 중 2천여 만평이 피해어민과 개인에게 분양되면서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농약이 많이 사용되고, 낙곡률이 줄어들자 설치류 및 삵의 생태는 심각한 위기를 맡고 있다. 아울러 서산 간척지 부근에 도로가 확장되자 교통사고로 죽는 삵의 수가 현격히 증가됐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서산의 삵도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

이에 SBS 취재팀은 지난 2003년 초부터 우리나라 유일의 포식자인 삵의 촬영에 들어갔다. 서산 현지에 야영을 위한 거처를 마련한 후 거의 1년의 세월을 허송한 뒤 2004년 초 여름 서산간척지 부근의 도비산 아래 바위굴에서 어미와 살고 있는 새끼 삵 세 마리를 발견했다. 서식지 부근에 넓게 펜스를 두른 제작팀은 한 달여에 걸친 카메라와 조명에 대한 적응기간을 거쳐 국내최초로 삵의 성장과정과 생태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형제들과의 투쟁, 발톱갈기, 먹이를 먹을 때는 새끼에게도 냉정한 어미, 수영하기, 나무 오르기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야생 삵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있다. 농사에 피해가 큰 쥐를 잡아주고 병들거나 죽은 동물들을 먹이로 삼아 동물의 개체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환경의 청소부 역할을 한는 삵의 모습을 몰 수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쓰시마섬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70여 마리의 삵을 정부에서 절멸위기종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SBS 자연다큐멘터리 <고독한 사냥꾼, 삵>
방송일 : 2005년 3월 2일 밤 11시 5분]

“그 많던 살쾡이는 어디로 갔나?” 호랑이 없는 남한에서 ‘백수의 왕’ 노릇을 해온 것은 삵(일명 살쾡이)이었다. 고양이처럼 생긴 삵은 성질이 사납고 거칠며 표범처럼 나무도 잘 탄다. 뚜렷한 반점이 있는 데다, 몸길이가 수컷의 경우 60~85㎝, 꼬리가 25∼32.5cm에 이르러 ‘호랑이 발견 소동’의 주인공 구실도 해왔다. 한반도에 서식하던 4종의 고양이과 동물 가운데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는 남한에서 씨가 말라 삵만이 고양이과 동물의 명맥을 지켜왔다.

1950년대까지 산간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삵은 그 뒤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급격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1960년대 전국적인 쥐잡기 운동 이후 주 먹이인 쥐 등 설치류의 감소와 쥐약이나 살충제에 의한 2차 중독 탓에 삵은 멸종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나마 삵 100여마리가 현재 서산간척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92년 3천만평 땅에 기계 농법에 의한 농사가 시작되고 곡식 낱알이 많이 떨어지면서 삵의 먹이인 새와 쥐 따위의 서식에 유리하게 되고, 사람의 활동도 적어 동물의 활동이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9년 뒤로 전체 농지의 3분의 2가 피해어민과 개인에게 분양되면서, 농약이 많이 쓰이고 떨어지는 곡식 낱알은 줄어들어 삵의 생존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산간척지 부근의 도로 확장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삵을 이땅에서 몰아내고 있다.

이러다간 충남 서산의 삵도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에스비에스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2003년 초 삵을 주인공으로 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충남 서산에서 야영을 해가며 삵을 기다렸지만, 야행성 동물로 홀몸 생활을 즐기는 삵을 카메라에 담기는 쉽지 않았다. 1년이 지난 다음해 봄 제작팀은 덫으로 삵의 새끼 한 마리를 포획해 무선 발신 장치를 달아 정밀한 관찰에 들어갔지만, 그것도 무선장치가 몸에서 떨어져나가는 바람에 실패했다. 몇차례 실패 끝에 제작진은 그해 초여름, 서산간척지 근처 도비산 바위굴에서 어미 삵과 세마리 새끼를 발견했다. 제작팀은 굴 주위에 넓은 막을 두르고 한달여 카메라와 조명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쳐, 국내 최초로 삵의 성장 과정과 생태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형제 간에 투쟁하는 새끼 삵과 섭식 중엔 새끼에게도 냉정한 어미 삵의 모습이 펼쳐진다. 신비로운 필치로 그려진 살아있는 삵의 모습은 2일 밤 11시5분 에스비에스 <고독한 사냥꾼, 삵>에서 볼 수 있다.
 
241. 고독한 현대인들 왜 동물에 집착하는가?

고독한 현대인들, 그들은 왜 동물에 집착하는가?
“고양이를 좋아한 아내가 고양이를 따라 죽어간 까닭은….”



■ 기획의도


2006년 당신은 정말 행복했습니까? 당신의 인간관계, 당신의 가정생활은 뜻대로 되던가요? 겉으로는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울고있는 올드보이의 얼굴을 하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마지막 송년회 술잔 부딪히고 돌아오는 집에는 누가 당신을 반겨주고 있었나요? 불 꺼진 집에 침묵만 흐르고 외로움에 젖어있을 때 당신을 위로해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보이지 않는 가족, 음악, 돈, 술, TV, 아니면 충성스러운 개 한 마리가 전부였나요?

힘들고 고통스런 한해를 보내면서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 위로를 받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대단히 많습니다. 그들이 동물을 좋아하는 이유나 기준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공존하면서 가정과 사회에서 충돌하는 현상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자기가 기르던 고양이를 죽인 남편 앞에서 고양이를 따라 죽은 아내를 보면 우리는 당혹스럽습니다. 순간 정신이 멍해집니다. 그들이 모두 비정상적이고 반쯤 미쳐있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상하다거나 미쳤다거나 보기 싫다고 쉽게 단정해 버립니다. 애완동물에 관한 일을 사생활과 개인적 취향으로 끝내기에는 가족갈등이나 사회적 차별이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사회적 합의를 생각하고 행동규범을 마련하는 일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에 집착하여 위로 받는 사람들이 단절과 소외의 고리에서 탈피해 가족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는 무엇이 있을까요? 2007년 새해가 시작되는 지금,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조건은 무엇이 있을 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 주요 내용


▶ 고독한 현대인…. 애완동물만이 나를 반겨준다

37세 싱글족, 44세 노총각, 70세 택시기사……이들은 모두 혼자 산다. 집에 가면 하루 종일 기다려 준 것은 사람일까, 동물일까…..


▶ 동물이 가족보다 소중한 사람들

이혼소송에서 재산은 빼앗겨도 개는 빼앗길 수 없다는 이모여인, 애완토끼가 죽으면 가족들이 있는 외국으로 가겠다는 소녀, 남편을 잃어도 거리의 개를 거두겠다는 아내의 선택……동물을 사랑하기에 그들은 사회의 이방인이 되어갔다.


▶ 고양이를 좋아한 아내가 고양이를 따라 죽어간 까닭은 무엇인가?

애완동물로 인한 갈등은 때로는 극단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감성’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사이에 왜 소통과 이해가 필요한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개를 개로서 사랑하는가…사람대신 사랑하는가”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조건은 무엇이고 진정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길은 무엇일까…


♥ “인간혐오와 동물사랑이 결합한 상태는 대단히 위험하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
 
242. 고래

바다속 생물과 가득찬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동적인 영상으로 즐긴다.


Imax 타이틀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인 흰수염고래의 모습을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한 화면으로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흰수염고래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낙타고래, 범고래, 참고래, 돌고래 등 신비한 바다 포유류의 세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래>는 바다 속 생물로 가득찬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동적인 영상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을 것이다. 비평가들이 선정한 ‘놓쳐선 안 되는 영화’ <고래>와의 여행에 직접 동참해 보기를 권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은 바로 힌수염고래(Blue Whale)로 평균 길이가 무려 26.5m 정도라고 한다. 현재 까지 알려진 최고 기록으로는 길이가 33.58m가 넘고 무게가 190톤에 달하는 흰수염고래도 있었다고 한다. 가장 많이 먹근 고래 또한 흰수엽고래로 하루에 크릴세우 4톤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243. 고래탐사 프로젝트
 
244. 고려의학의 베일을 벗긴다

1부 생존을 위한 그들의 선택 - 고려의학
2부 북한고려의학의 치료현장을 가다
 
245. 고령사회 4부 ( )

제4부 다가올 고령사회, 희망은 있다
 
246. 고령화의 그늘 - 내몰리는 노인들

잇따른 노인자살, 2006 대한민국 老人의 자화상은?

지난달 경남 마산에서는 치매에 걸린 부인을 돌보던 70대 노인이 “간병을 감당할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보름 뒤 충남 아산에서는 중풍과 신장병을 앓던 70대 노부부가 치료비를 고민하다가 아파트 14층에서 함께 뛰어내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자살은 모두 3,401건. 5년 전인 지난 2000년 1,164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무엇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을까.



다시 고개드는 ‘현대판 고려장’


취재진이 만난 71세 김 모 할머니는 지난 9월 여관에 버려졌다. 아들의 실직으로 가정이 깨진 뒤 아들과 함께 여관을 전전하다 버려졌다. 지금은 무료 양로원에서 산다. 또 다른 시설에서 만난 73세 이 모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할아버지는 암 투병 중이다.
취재진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흐린 기억을 가지고 직접 가족들을 찾았지만,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이사를 가버려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들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9.5%, 459만 명에 이른다. 10명 가운데 1명 꼴이다. 20년 뒤에는 5명 가운데 1명꼴이 된다. 하지만 정부 대책은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를 쫓아가지 못해 그만큼 짙고 긴 그늘을 만들고 있다.



빠른 고령화, 뒤쳐지는 노인보험


취재진은 지난 2000년부터 ‘개호보험’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을 찾았다. 이미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10%의 비용만을 받고, 각종 시설서비스와 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74세의 시가 타헤코씨는 “천국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어떨까. 정부는 2008년 7월을 목표로 노인수발보험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 460만 명 가운데 8만5천명에 불과한 수혜대상자, 불투명한 재정 계획, 그리고 이익단체들의 신경전 때문에 그 법은 국회에서 10개월째 잠자고 있다.

이번 뉴스추적에서는 경제난, 가족해체로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버려지는 노인들’과 ‘자살하는 노인들’의 실태를 심층취재했다. 또 이미 노인보험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수발보험제도’의 보완할 점을 집중 분석했다.
 
247. 고릴라 왕국의 내일
 
248. 고릴라를찾아서,야생의.
 
249. 고무로 만든 우주
 
250. 고물가를 해부한다.
 
251. 고베 대지진,최악의 참사.
 
252. 고비가 아름다운 이유 세 가지

방영일 060712


몽골고원의 중서부에 펼쳐진 사막. 고비란 몽골어로 본래 삼림·유수(流水)가 적고 초목이 짧게 드문드문 나며 토양은 모래와 잔돌이 많고 타르바간이 서식하지 않는 곳을 의미한다. 현재 중앙아시아 중부 이동(以東)의 이와 같은 성질을 띤 곳은 고비사막이 아닌 곳도 고비라고 부른다. 고비사막은 동쪽은 몽골인민공화국 동부대평원 순스텝지대와 접하며 서쪽은 타클라마칸사막과 접하여 남쪽은 인산[陰山(음산)]·치렌[祁連(기련)] 양산맥의 산악삼림스텝과 접하고 북쪽은 한가이·헨티 양산맥의 남쪽을 동서로 뻗어 있는 스텝지대와 접한다.


기후·지형


높이 900∼1200m로 서고동저(西高東低)이며 몽고고원에서 가장 낮은 지대이다. 대륙성 기후이며 기온의 일교차·연교차가 심하다. 연교차는 85℃(최고기온은 7월의 45℃, 최저기온은 1월의 영하 40℃)에 달한다. 몽골인민공화국 쪽은 7월의 평균기온이 20℃ 전후, 1월의 평균기온이 영하 18℃이다. 또 같은 지역의 풍속(風速)은 평균 3.5m, 최대 34m이다. 고비사막의 연강수량은 200∼250㎜ 이하(몽골인민공화국 쪽은 평균 148㎜)이다. 그리고 연강수량 100㎜ 이상인 지역의 대부분은 사막성 스텝이며, 100㎜ 이하인 지역은 대부분 사막이다. 고비 중부의 서쪽은 알타이산맥에 의해 양분되는 동부와 이 산맥 북쪽의 우브수호(湖) 주변에까지 퍼진 고비의 대부분은 사막성 스텝, 알타이산맥 이남의 대부분은 사막이다. 후자는 전자보다 내륙(內陸)에 위치하며 건조도(乾燥度)가 높다. 고비사막의 특징은 넓게 자갈로 뒤덮여 있는 데에 있다. 사구(砂丘)도 존재하지만, 그것은 사막성 스텝에 많다. 또 탄산나트륨이 말라붙은 못과 그것을 함유한 땅이 많다. 몽골인민공화국에서 고비사막이 차지하는 비율은 41.6%, 이 중 사막성 스텝이 27.1%, 사막이 14.5%이다.



서식동물과 목축


고비사막에는 예전에는 스텝 전역에 넓게 서식했지만 지금은 희소해진 야생당나귀·야생낙타 등의 동물이 남아 있다. 야생말은 최근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들 이외의 동물로는 산양·야생염소·야생양 등이 꽤 많고, 색다른 것으로는 고비큰곰·눈표범이 있다. 고비사막의 풀은 길이가 짧고 드문드문 나지만 다른 스텝 즉 삼림스텝이나 순스텝의 풀에 비해서 양분은 가장 많다. 또 고비사막에는 가축의 사료로서 불가결한 탄산나트륨이 많다. 그래서 물만 있으면 훌륭한 목초지가 될 수 있다. 물은 대개의 경우 샘물 또는 우물에서 얻는다. 이리하여 고비사막에는 다른 스텝에 비해서 양이 매우 적고 또 건조에 약한 소가 적지만, 말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으며 염소와 낙타가 단연 많다. 몽골인민공화국의 경우를 보면 염소의 50%, 낙타의 70∼75%가 고비사막에서 사육되고 있다. 사막은 사막성 스텝보다 목지(牧地)로서는 뒤떨어지지만 낙타의 사육에는 적합하다. 이렇게 보면 고비사막은 다른 스텝에 비해서 나름대로 특색있는 유목(遊牧)이 이루어지는 땅이라 할 수 있다.
 
253. 고비사막의.전설_新동물의.왕국
 
254. 고선지 (고선지 1부 - 서역으로간 고구려인[KBS])

1.서역으로 간 고구려인
2.파미르를 넘어, 세계사 속으로
 
255. 고시신화 끝나야 한다.
 
256. 고시후 촛불민심
 
257. 고위공직자 792人의 집과 땅

2003년 5.23대책을 시작으로 최근 1.31대책까지,
그동안 참여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만도 수 십 가지다.
실제로 그 정책을 집행하고 책임지는 공직자들의 부동산 현황은 어떻게 될까?
은 지난해 2월 관보에 신고 된 고위공직자 792명의 재산을 토대로,
그들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집중 취재했다.



고위공직자 60%, 버블세븐 지역에 주택 보유


부동산 거품 논쟁의 시초가 됐던 ‘버블 세븐’이란 말은 정부가 부동산 거품이 심하
게 낀 지역을 선정해 만든 신조어다. 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용인?평촌이 이른바 ‘버
블세븐’으로 선정된 지역. 괴연 공직자들은 버블세븐 지역에 주택을 얼마나 보유하
고 있을까?
통계?분석결과 총 792명의 고위공직자 중 60%의 고위공직자가 버블세븐 지역에 주
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버블세븐 지역에 아파트만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93명에 달했다.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2채 이상 소유 93명, 그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나?


▲고위공직자 D씨-분당에 아파트를 소유한 상태에서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각각 1
채씩 사들인 잠실동 주공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으로 세배 이상 값이 올랐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주할 목적으로 산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뭐라 그럴까요.
재산상의 이익을 좀 많이 본 셈이 되긴 했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고위공직자 G씨-과천에 2채, 군포에 1채 아파트를 소유한 그는 양도세를 이유로
아파트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한다고 항변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팔아도 남는 게 없어요. 양도세니 뭐니 국가에서 다 빼앗아 가
니...”

▲재건축 시장의 상징, 개포 주공 아파트를 소유한 공직자는 모두 15명-이들 중 과
연 몇 명이나 실제 거주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본 결과, 단 한 명도 그곳에 거주하고
있지 않았다.

▲자녀명의 이용-전혀 소득이 없는 아들의 명의로 재건축 빌라를 구입한 고위공직
자 J씨. 증여세도 다 냈고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고 강력하게 항변한 J씨
의 부인 박씨. 하지만 당시 빌라를 판 매도인을 통해 그들이 다운 계약서(양도소득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제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한 것처럼 계약서를 꾸
미는 것)까지 작성한 것을 밝혀낼 수 있었다.



고위공직자, 그들만의 땅 투기


▲고위공직자 I씨-양평, 부산, 제주, 고양 땅을 순서대로 하나씩 사들인 I씨. 그에게
매입한 땅에 대한 각각의 해명을 들어보았다.
“부산 땅은 부산에서 살 생각으로, 양평 땅은 직원들 몇 명이 같이 들어가서 휴양지
나 별장처럼 사용하려고... 제주도 땅은 임기마치고 제주도 땅에 가서 살까 해서...그
리고 고양시 땅은 우리가 들어가서 살려고...”

▲고위공직자 K씨-부산 기장군에 아들 명의로 매입한 368평짜리 농지는 농지관리법
에 의해 90일 이상 소유자가 직접 경작을 해야 한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농지에
서는 다른 사람이 농사를 짓고 있었고 그로부터 땅의 주인은 1년에 한 두 번 정도 찾
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농지관리법 위반으로 그는 이
미 면사무소에서 적발되어 있는 상태였다.

▲고위공직자 M씨-땅 투기의 메카로 불리는 아산시에 3,200여 평의 땅을 구입한 M
씨의 부인 박씨. 박씨와 공유지분을 소유한 진모씨에게서 박씨가 그 땅을 매입한 경
유를 들을 수 있었다,
“밤 따 먹으려고 샀는데 벌레가 먹어가지고 다 썩어서 먹지도 못해.”



부동산정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공직자 스스로 윤리의식부터 가져야


“부동산 투기만은 뿌리 뽑겠다”고 큰소리치는 정부에 몸담고 있는 고위공직자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토지와 아파트 매입을 통해 수억에서 수십 억 원을 벌어들이
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당국의 정책의지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벌써 몇 년 전부터 정부에서 도입하겠다고 밝힌 부동산 백지신탁 법안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지 오래다.

제작진은 취재 기간 동안 수많은 고위 공직자들을 만나 부동산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자신은 결코 투기나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을 더 씁쓸하게 만들었던
것은 투기 지역 내 주택을 2채 이상 갖고 있는 것이 고위공직자로서 적절하지는 않
은 행동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공직에 있으면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국민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는 데 전
념을 해야지, 안 그렇습니까. 하하하하”
-재건축 아파트 소유, 고위공직자O씨

“그런 행위를(재산 증식)하고 싶어도 참았다가 나와서 해야지. 내 재산가지고 내
가 늘리겠다는데 우리가 위법했냐? 공직자는 그런 생각을 가져서도 안 돼. 절대 적으
로 안 되고...”
-투기지역 內 땅 매입, 고위공직자 R씨
 
258. 고위공직자,그들의 재산을 검증하다.

방영일 2005년 10월 15일(토) 20시-21시, KBS 1TV

KBS 탐사보도팀은 공직자 재산신고와 공개제도를 기준으로 국회의원과 장차관,그리고 주요 부처 실국장등 463명의 재산 현황을 검증했다. 흩어져있는 관보와 공보를 일일이 찾아내고 데이터 베이스화하면서 넉달동안 현장을 누볐다. 그 결과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의 불법 투기, 탈세, 재산신고누락, 재산형성과정에서의 여러 의혹들을 찾아냈다.

KBS 탐사보도팀은 철저한 현장 확인을 마쳤고, 당사자들의 반응과 함께 이들의 명단을 실명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실명으로 공개될 명단에는 10명이 넘는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가 포함돼 있다..



주요내용


(1) 실명이 공개되는 고위 공직자들의 사례

- 농지 불법 투기
- 증여세 탈루를 통한 부의 편법 대물림
- 재산 신고 누락
- 임대 소득세 탈세
- 재산형성과정의혹



(2) 입체분석 고위 공직자 재산 현황


* 대상자의 4분의 1이 농지 소유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463명 가운데 상속과 증여,문중땅을 빼고 전국에 논과 밭 그리고 과수원등 농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118명으로 전체의 25%였다. 4명에 한명꼴로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보유한 농지의 35%는 경기도 일대에 집중돼 있다. 보유자 한사람당 평균 면적은 1510평으로 나타났다.
농지보유 총액은 신고가액 기준으로 112억, 한사람당 1억원에 가까운 농지를 갖고 있다.신고가를 기준으로 한 만큼 실제 이들의 보유 농지 가격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 조사 대상자 463명 중 105명 아파트 두채이상 소유

조사결과 분석 대상자 463명 가운데 아파트를 두채이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105명이었다.소유건수별로는 2채가 86명, 3채가 17명,4채를 소유한 공직자도 2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이른바 서울 서초와 강남,송파등 이른바 강남권에만 두 채 이상의 아파트를 가진 사람은 25명이었다.


* 서울 7개구에는 고위공직자 아파트가 한 채도 없다.

164명의 고위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서울 아파트 140건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에 42건,서초구에 44건,송파구에 23건등 강남 3개구에 78%인 109건이 몰렸다. 특히 강북구와 금천구,도봉구,동대문구,은평구,종로구,중랑구에는 아예 고위 공무원들의 아파트가 단 한 건도 없었다.


*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차익은 평균 2억 2천만원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들이 팔았다고 신고한 아파트 건수는 모두 73건으로 집계됐다.

73건의 매매 평균 이익은 1억 4천만원이었다. 그러나 강남지역의 20건의 매매차익은 상대적으로 높아 2억 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명은 아파트로만 무려 5억원 이상의 매매 차익을 얻었고 4억원이 1명,3억원 이상도 6명으로 나타났다. 이 매매차익도 공직자 스스로의 신고내역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이 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 건물, 상가 소유 현황은?


- 463명 가운데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된 상가건수는 모두 86건으로 7명 가운데
1명꼴로 건물 보유하고 있다.
- 상가 가운데 38%인 33곳은 서울에 집중됐고 ,그 가운데 임대소득이 많이 나오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에 36%인 12곳이 몰렸다.
- 상가 한건당 평균 재산 가액은 8억 4백만원이었는데 건설회사 사주인 한 의원의
보유분을 제외하고도 1인당 평균 4억 5천만원이었다.
- 그러나 건물 시세조사결과 실제 가격과 신고가액은 많은 차이를 보였다.
 
259. 고인돌 루트 3부작

1부 고인돌은 살아 있다! - 방송:2008.5.25(일) 23:15-24:15
2부 해양민족의 비밀코드, 고인돌 - 방송:6.1(일) 23:15-24:15
3부 고인돌, 단일민족 신화를 깨다!- 방송:6.8(일) 23:15-24:15


한국 사회는 빠르게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지만 아시아인들에 대한 우리의 편견은
백인들의 인종 편견과 비견될 정도로 심각하다. 이 프로그램은 고대 역사의 미스테리인 고인돌의 기원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고대 바다를 통한 한반도와 아시아 주변 지역과의 활발한 문명 교류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현존하는 생활 풍습과 문화를 통해 한민족과 아시아인들 사이의 동질성과 유대 관계를 복원해 새로운 관계 정립의 계기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1부 : 고인돌은 살아 있다!


아직까지도 고인돌 장례식 관습이 이어지고 있는 인도네시아 숨바 섬의 고인돌 장례 문화를
집중 취재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고인돌에 관한 비밀을 밝혀냈다. 고인돌의 채석 과정은 물론 고대 방식 그대로 장례식장에서 행해지는 동물들의 순장 풍습을 사상 최초로 취재했고 부족 간의 전투 재현이자 일종의 사람을 하늘에 제물로 바치는 전통인 파솔라를 화면에 담았으며 전 세계 곳곳에 남아 있는 고인돌 숭배 신앙을 취재했다.



2부 : 해양 민족의 비밀 코드, 고인돌.


전 세계에 남겨진 고인돌의 수는 모두 6만개를 넘고 이 가운데 한반도에 남겨진 것이 절반에 이른다. 특이한 점은 고인돌이 남아 있는 세계 지역의 분포를 연결해 보면 한반도 일대에서 일본 큐슈 북부, 동남아와 인도를 연결하는 거대한 남방 항해로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고인돌루트는 세계 최초로 동서양을 넘나는 바닷길이었다. 이 고인돌 루트는 과거 해양실크로드의 거점이 된 지역이며 지금의 세계 최대 무역 항로를 그대로 이어주고 있다. 7개국 30개 지역의 고인돌 취재를 통해 고대 한민족을 비롯한 해양민족의 활발한 해양 활동을 재조명했다.



3부 : 고인돌! 단일민족 신화를 깨다!


한반도 고인돌에서 발견된 2개의 유골은 지금의 우리 모습과는 달리 인도와 유럽 계통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부에서는 고인돌의 분포와 특징, 그리고 고인돌 속에 남겨진 유골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리민족의 오래전 조상의 모습을 확인해 보고 전 세계에 흩어진 고인돌과의 비교 연구와 벼농사의 전파 경로, 지역 신화에 담긴 공통성을 추적 발굴하고 비교 분석해 해양민족으로서의 한민족의 또 다른 기원을 추적했다. 그리고 바다를 넘나는 해양민족이 북방 대초원을 가로질러 온 기마민족이 만나 위대한 민족과 강한 나라를 건설한 역사를 통해 해양 민족으로서의 한민족의 포용성과 다양성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간 진취성을 재확인해 21세기 해양민족으로서의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260. 고추 루트를 찾아서

1. 올루피카의 땅 아메리카를 가다.
2. 매운맛, 대서양을 건너다.
3. 아시아, 제 5의 맛을 찾다.
 
261. 고층건물화재진압의 신기술.
 
262. 고향 버듬골에 살다.
 
263. 고호 작품집
 
264. 고호에서 비발디 까지 (Love of Art)
회화와 음악을 결합한 비디오
 
265. 고흐 6부작 (Van Gogh)

1.간단한 내용 소개
2.생애(The Story)
3.생애(The Story)
4.생활 했던 곳과 작품의 비교(The Place)
5.생활 했던 곳과 작품의 비교(The Place)
6.작품(Gallery)



살아생전 1,900점이 넘는 스케치와 회화를 완성시킨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1853년 네덜란드 준데르트에서 개신교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난 그가 처음부터 직업 화가의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학교 졸업 후 순회 설교자로 벨기에의 탄광촌 보리나지에 간 반 고흐는 그곳의 참담한 현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을 발견했고, 이에 놓았던 붓과 펜을 다시 들어 그림으로 보리나지의 실상을 세상에 알릴 결심을 한다. 그 후 어둡고 암울한 탄광촌을 떠난 반 고흐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옮겨 다니며 여러 사람과 장소를 보고 경험하며 그 모습들을 자신의 화폭에 담는다. 그러면서 그의 작품에선 새로운 기법이 사용되고 밝은 색들로 하여금 따뜻함이 발산하게 되지만, 반 고흐는 이미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있었다. 당시 사람들에게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만 여겨진 반 고흐. 하지만 지금 그가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유럽 여러 도시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반 고흐의 짧은 인생을 함께 되짚어 보며 동시에 그의 수많은 작품을 가능케 했고 주제가 되었던 주변 환경과 인물들을 함께 살펴본다.


<주요내용>


작가의 생애 The Story (59분24초)

1853년 3월 30일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준데르트’에서 태어나, 1890년 7월30일 프랑스의로베르에서 사망한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작품과 함께 현재의 모습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준다.


작품 갤러리 Gallery (56분8초)

네덜란드, 프랑스 파리, 벨기에,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아를, 프랑스 북부의 오베르 쉬르 오와즈, 프랑스 남부의 생 레미, 이렇게 시기별로 다른 지역에서 작업한 그의 작품들을 영상 갤러리로 만날 볼 수 있다.


장소 The Place (35분47초)

그가 태어난 네덜란드에서부터, 벨기에, 프랑스 북부와 남부의 정경과 그곳에서 어떤 그림들을 그렸는지 장소와 작품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266. 고흐
 
267. 곤충 살아있는 예술_무자막 (Insectia Ep.01 Living Art)
 
268. 곤충, 사냥꾼의 세계 (Hunters,The Crawling Kingdom)
 
269. 곤충, 인간에게 오다

오랜 생존경쟁 속에서 지구상에 가장 많은 생물군을 이루어 온 곤충.
지금 곤충은 축제를 더욱 흥겹게 해주는 나비, 꽃가루를 옮겨주는 호박벌,
해충을 없애는 천적 곤충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간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농업의 新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이 한국 농촌을 살리는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곤충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본다.


<주요내용>



1. 21세기 농촌의 新경쟁력 - 곤충으로 승부한다


전남 영암의 한 장수풍뎅이 농가는 표고농사 대신 시작한 장수풍뎅이 사육으로
연간 매출 10억이라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갈수록 인기가 높아가는 애완곤충 시장.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왕사슴벌레 등
애완곤충이 사랑받고 있다. 애완곤충의 시장규모도 연간 100억원대에 이른다.



2.먹이사슬 관계를 이용한 천적농법


곤충의 먹이사슬 관계를 이용한 천적농법이 무농약 재배의 꿈을 실현시킨다.
현재 4개 업체가 18종의 천적을 길러 농가에 공급, 8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이는 네덜란드, 벨기에에 이어 세계 3위의 규모다.
천적곤충을 이용해 재배한 파프리카는 일본으로 수출, 연간 1000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3. 친환경 농업 - 곤충의 잠재능력을 찾아라


친환경 농업에서도 곤충이 주인공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경북 예천의 사과농가는 화분매개 곤충인 <머리뿔 가위벌>과 <호박벌>을 이용해
명품 사과를 생산한다. 경북 예천의 산업곤충 연구소에서는 올해 30여만 마리의
화분매개 벌을 생산해 인근 사과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4. 농업의 新블루오션 - 곤충자원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는 인구 4만의 가난한 군 살림살이를 펴게 한 성공적인
지자체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열흘간의 행사기간 중 200여만명이 찾아오고 입장수익만 9억원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반딧불 축제는 무주에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심었다.
제주도내 벤처 농업인들은 간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굼벵이)를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270. 곤충, 자연이 준 농부
 
271. 곤충들의 전쟁_영자막 (Insect Wars)
 
272. 곤충생존 대작전

4억 년 동안 생명을 이어왔다고 전해지는 곤충.
그들의 신비로운 사계절 생태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번 주 환경스페셜은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지난 3년여 동안 카메라에 담아왔던 곤충의 진귀한 모습을 공개한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떤 곳이든 생존에 적합한 곳으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
우리에게 친숙한 곤충에서부터 우리 앞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곤충까지
기묘하고 신비로운 작은 생명체들의 생태를 감상할 수 있다.



1. 사랑의 기술


곤충들에게도 사랑의 기술이 있다.
짝짓기를 할때 예쁜 하트모양을 만들어내는 잠자리를 비롯해
곤충들은 암수크기와 생식기의 위치에 따라 자세가 다르고 나름의 전략이 숨어있다.

최초 공개! 삼점박이방아벌레붙이
삼점박이방아벌레붙이의 짝짓기와 애벌레의 생태는 학계에 보고된 적은 있지만 이제껏 그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암수모양이 같아 스스로도 생식기를 확인한뒤 짝짓기에 드는 모습을 KBS 환경스페셜 제작팀이 처음으로 촬영에 성공했다.

공처가인 광대과실파리와 바람둥이인 등노랑풍뎅이
짝짓기전 암컷에게 애무를 해주고, 교미가 끝난뒤에는 암컷에게 양질의 액기스를 선물하는 광대과실파리, 반면 등노랑풍뎅이는 암컷과 사랑을 나눈뒤 곧바로 다른 암컷을 찾아 짝짓기를 반복한다.

곤충들의 울음은 짝을 찾기위한 전략
곤충들은 날개를 비벼 울음소리를 내는데 오직 수컷들만 운다. 이것은 바로 암컷을 유혹하는 수단이다.
암컷은 가장 우렁차고 힘이 센 수컷에게 사랑을 바친다.
꽹과리 장단과도 같은 울음소리를 내는 고려풀매매의 모습과 울음소리를 이번주 환경스페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2. 수난시대


위대한 탄생, 그러나 그것은 생존을 위한 끝없는 투쟁의 시작이었다.
희박한 생존율, 그래도 살아남아야 한다!
어미 버들잎벌레는 산란을 마치면 알을 남겨둔 채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알들은 스스로 깨어나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 성충으로 커간다. 하지만 이러한 곤충의 애벌레를 노리는 녀석들이 많다.
개미나 벌, 새들에게 대부분 잡아먹히고 살아남는 개체는 고작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들도 살아남기위해 나름의 전략을 짠다.
나방애벌레는 몸에서 실을 뽑아 집을 지어 몸을 보호하고, 큰멋쟁이나비 애벌레는 잎사귀를 돌돌 말아서 몸을 숨긴 채 살아간다. 곤충의 세계는 인간세계 못지않은 치열한 생존경쟁의 사회다.



3. 공존의 비밀


곤충과 꽃과의 공생
곤충과 꽃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불가분의 관계다. 꽃은 곤충들에게 꽃가루와 꿀을 제공하고 곤충은 꽃을 수분시킨다. 꽃청포에게서 꿀을 얻고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뒤영벌, 특이한 입모양 때문에 날아다니며 꽃가루를 먹는 벌꼬리박가시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꽃가루를 제공하는 꽃과 함께 쉴곳과 수액을 제공하는 나무, 그리고 비옥한 흙등 모든 자연이 곤충세계를 함께 만들어나간다. 장수말벌은 나무껍질을 침과 섞어 펄프로 만들어 집을 짓고, 호리병벌은 흙을 이용해 인간이 만든 도자기만큼이나 멋진 집을 짓는다.



4.겨울 그리고 희망


곤충들은 혹독한 겨울을 어떻게 이겨낼까?
겨울 채비를 하는 곤충들의 모습은 다채롭다. 산호랑나비애벌레는 허물을 벗고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나게 된다. 홍단딱정벌레도 땅 속 20센티미터 정도의 굴을 파고 그곳에서 겨울을 난다.
또한 겨울자나방, 개미붙이등은 성충상태로 겨울을 난다. 그만큼 곤충들의 생명력은 끈질기다.
지난 겨울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눈밭에서 겨울을 나는 거미각다귀(*영명 : snowfly)를 한국에서 처음 발견해 카메라에 담았다.

곤충의 세계에도 봄은 오는가?
봄은 곤충들에게도 탄생의 계절이다. 각자의 본능대로 곤충들은 우화하여 성충이 되기도 하고 탈피하여 날개를 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한다.
4억 년을 이어온 곤충의 생명력에는 그들 나름의 생존전략이 숨어 있었다.
 
273. 곤충의 사랑 (곤충의 사랑)

지구상에 존재하는 곤충은 현재까지 알려진 종류만 70만종가량에 이르며 우리나라에는 1만종 가량이 존재하는데 수수께끼 같은 장막에 싸인 부분이 수없이 많다. 특히 종을 이어가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림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이어가는 곤충들의 짝짓기를 심층 취재한 다큐멘터리.


촬영지역 및 종 : 큰줄흰나비, 사향제비나비, 모시나비, 애호랑나비, 파리매, 꼬리명주나비애벌레, 밤오색나비애벌레, 수노랑나비번데기, 풀흰나비 우화하는 모습, 사슴풍뎅이, 어리꽃하늘소, 뚱보꽃파리, 홍날개, 희점박이꽃바구미, 청출보라잎벌레, 범꽃무지, 누에나방, 소금쟁이, 장구애비, 잠자리애벌레, 일잠자리, 알락수염노린재, 북방풀노린재, 비단노린재, 푸토니뿔노린재, 거위벌레, 누리거위벌레, 별쌍살벌, 끝검은메뚜기, 삽살이, 여치, 여치베짱이, 참매미, 말매미, 애매미, 매미애벌레, 왕귀뚜라미, 사마귀 등

 
274. 곤충의 생활

1.곤충의 습격
2.침입자 약과 독
 
275. 곤충의 제국_곤충의 전쟁
 
276. 곤충의 집 (곤충의 집)

곤충의 집 1부, 숲속의 작은집

곤충은 그 크기가 워낙 작을뿐더러 대단히 민감하여 자연 상태에서 집짓는 과정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Q채널은 그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깊이 있는 촬영을 위해 촬영 현장에서 호흡도 제대로 못한채 몇일씩을 기다리는 인내와 초접사렌즈를 사용해 놀라운 곤충의 세계를 하나하나 촬영하였다. 1과 1종 1속으로만 존재한다는 물거미의 독특한 물속생활과 그들의 집직기 과정을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담는 쾌거를 거둔 귀중한 다큐멘터리이다.

출연종 : 물거미, 쌍살벌, 왕사마귀, 사마귀꼬리좀벌, 사마귀수시렁이, 거우벌레, 별쌍살벌, 뱀허물쌍살벌, 고르마브집게벌레, 물자라, 게아제비, 장구애비, 왕잠자리, 날도래 등




곤충의 집 2부, 곤충의 집, 그 치열한 싸움터


곤충은 그 크기가 워낙 작을뿐더러 대단히 민감하여 자연 상태에서 집짓는 과정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Q채널은 그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깊이 있는 촬영을 위해 촬영 현장에서 호흡도 제대로 못한채 몇일씩을 기다리는 인내와 초접사렌즈를 사용해 놀라운 곤충의 세계를 하나하나 촬영하였다. 1과 1종 1속으로만 존재한다는 물거미의 독특한 물속생활과 그들의 집직기 과정을 국내 최초로 카메라에 담는 쾌거를 거둔 귀중한 다큐멘터리이다.

2부 출연 종 : 쇠측범잠자리, 무당벌레, 진딧물, 개미, 가시개미, 호랑나비, 명주잠자리(개미귀신), 여덟혹먼지거미, 산왕거미, 땅거미, 매니나방, 짚시알깡총좀벌, 기생파리, 송충이, 송충알벌 등

 
277. 곤충의 역습
 
278. 곤충의심포니
 
279. 곤충의왕국
 
280. 곤충이 보인다. (INSECTOSCOPE)
 
281. 골드미스, 우리 결혼할 수 있을까?'

결혼하지 않는 30대 여자 10년새 10배 증가
여성전문직 200만 시대!! 30대 미혼여성 골드미스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 적령기인 20대가 지나 30대 중반이 되도록 시집 못간 그녀들을 일컫는 올드미스.
집에선 빨리 치워야할 애물단지 취급받던 그녀들이 최근 들어 탄탄한 전문직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엄청난 구매력과 문화소비를 즐기는 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자기 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은 30대 여성들,
결혼과 함께 자신을 희생하는 현모양처보다는 커리어와 성공을 지향하는 그녀들을 일컬어 이젠 올드미스가 아니라 ‘골드미스’라 부른다. 그러나 그녀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함부로 드러내지 못했던 고민...결혼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골드미스!! 결혼...안하는 것인가 못하는 것인가


골드미스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이 싫어서’ 라기 보다 ‘결혼상대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대부분의 골드미스가 바라는 배우자는 30대 전문직의 미혼남으로 자신의 취미나 생활을 즐기는 ‘골드미스터’. 하지만, 정작 골드미스터가 바라는 배우자는 높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보다는 나이와 외모다.
아내보다는 조금 더 우월한 위치에 서고 싶은 남성들에게 골드미스들의 학력과 커리어는 오히려 부담요소로 작용한다. 그로 인해 결혼시장에서 골드미스들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능력있는 직업 여성보다는 젊고 예쁜 여성을 선호하는 결혼시장.
돈버는 여자는 콧대가 세다, 나이 든 여자는 출산의 문제가 있다 라는 사회적 통념 속에서 원하는 배우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들...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골드미스들의 솔직담백한 리얼토크와 대한민국 결혼시장의 생생한 현장을 통해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난무하는 불균형한 결혼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 밖에선 반짝 골드, 집에선 애물단지


연봉 8억 토익계의 여전사라 불리는 영어강사 유수연, 홍보대행사 CEO 함시원
레스토랑 경영과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유지영과 국내 유수의 광고대행사 NO.3인 권은아 국장 그녀들의 공통점은 바로 30대 중반의 전문직 그리고 미혼 여성들이라는 점이다.
당당히 사회와 일터에서 최고로 자리매김한 그녀들을 일컬어 최근 ‘골드미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골드미스의 파워는 막강하다.
그러나 그런 그녀들에게 풀지 못하는 어려운 숙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결혼’!
사회에서는 최고라 인정받지만, 집에만 들어서면 아직 치우지 못한 ‘애물단지’인 그녀들 앞에 놓인 결혼이라는 숙제를 그녀들은 과연 풀 수 있을까?



◎ 우리는 유통기한이 끝난 통조림


왜 우리는 결혼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숙제를 풀기 위해 골드미스 그녀들이 직접 나섰다.
각양각색의 골드미스들이 모여 속마음을 풀어놓는 그녀들의 리얼토크를 통해 스스로를 진단 그녀들의 짚어낸 첫 번째 문제는 바로 ‘나이’!
한 결혼정보업체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자들이 꼽는 최우선 조건이 직업이라면
남자들은 바로 여자의 나이였다.
20대에도 30대에도 40대에도 남성들의 원하는 배우자의 나이는 20대!
이 때문에 골드미스들은 외모와 경제력,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절대적인 약점인 나이 앞에선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데..
그렇다면 정말 결혼시장에서 골드미스들이 외면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 결혼 정보업체를 찾은 제작진과 연봉 2억, 2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홍보대행사 CEO 함시원씨. 과연 그녀에게 맞는 남성이 있을까?



◎ 골드미스터는 우릴 원하지 않아!


그렇다면 그녀들이 바라는 배우자감은 어떤 남성들일까? 그녀들이 꼽은 배우자의 조건은 그녀들과 비슷한 능력과 위치에 있는 30대 전문직 남성들,
즉 골드미스터라 불리는 이들이다.
골드미스터라 불리는 그들은 골드미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골드미스에 대한 골드미스터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본 결과, 그녀들에 대해서 ‘눈이 높다, 이기적이다, 부담스럽다, 가정적이지 않다’라며 결혼상대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로 인해 만남 자체가 성사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사랑과 결혼 앞에서는 골드미스 또한 다른 여성들과 다를 바 없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미스터들의 이런 편견과 선입견이 그녀들은 정말 억울할 뿐이다.



◎ 죽도록 일만한 게 죄인가요?!


왜 그녀들은 결혼을 뒤로 미루고 일을 선택했던 것일까?
그것은 개개인의 선택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 역시 골드미스들에게 그런 선택을 하도록 권유했다고 그녀들을 말한다.
1970년대 초 산아제한 정책과 함께 남녀 구별 없이 키우고자 했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그녀들은 사회의 일꾼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고, 일에 매진하다보니 결혼 적령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젠 어느 정도의 사회적 위치와 성공을 가졌지만 오히려 나이와 성공이 결혼의 걸림돌이 되어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그녀들.. 골드미스들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 골드미스, 결혼에 이르는 길


34세 자산관리사 조은경씨. 한때는 골드미스라 불리던 그녀는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녀와 함께 행복한 인생을 꾸려나갈 상대는 증권회사에 재직중인 3살 연하의 김석원씨.
은경씨는 석원씨보다 4배 이상의 연봉을 받지만 석원씨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자신보다 앞서 성공한 그녀의 모습이 그에겐 자극제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은경씨 또한 비록 나이는 남자친구가 연하이지만 이제까지 만났던 어떤 남성들보다 훨씬 너그럽고 배려심이 깊어 그와의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말한다.

광고대행사 국장 권은아씨 역시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와는 일년에 한두 번 만날 뿐이다. 서로 너무 바쁜데다 그는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주 만날 수조차 없는 그와 미래를 약속하게 된 것은 다른 남성들과는 달리 일에 매진하는 그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주었기 때문이다. 권은아씨는 결혼식도 생략하고 서로 자신의 직업과 위치에 충실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결혼생활을 하려고 한다. 일반적인 사회 통념으로는 너무나 파격적인 이런 결혼을 한국 사회의 남성은 쉽사리 용납하지 못하지만 그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쉽게 승낙했다고 한다.

이처럼 골드미스들은 현재의 사회 통념과는 다른 결혼을 원하고 있고, 결혼적령기에 있는 20대 여성들도 결혼에 대해 필수라기보다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그녀들이 지금처럼 방치된다면 골드미스는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명하는 ‘불편한 진실’이 될 수도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녀들이 이제 가정 안에서도 성공하기 위해서 그녀들, 그리고 남성들,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녀들은 조심스럽게 말한다. 기회를 달라고,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282. 골목안 풍경.
 
283. 곰팡이

곰팡이 1부-살아있는 음식 발효.
곰팡이 2부-발효가 사람을 살린다
곰팡이 3부-21세기 미생물 전쟁



신기한 발효 음식을 찾기 위한 한중일 대장정
발효음식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의 힘을 밝혀내기 위한 1년여에 걸친 취재와 다양한 실험. 맛있는 다큐멘터리, 건강한 다큐멘터리.
서구화된 음식에 죽어가는 우리 밥상. 우리도 병들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생식과 화식이 아닌 발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본다.

♣곰 : 곰삭은 ‘문화’, ♣팡 : 팡이의 ‘과학’, ♣이 : 이로운 ‘음식’

수 천 년의 역사 ‘곰삭은 문화’ 속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고 있는, 모르고 있는 맛있는 발효 세계를 찾아보고 음식에 세월을 더할수록 드러나는 발효의 신비로운 생명의 힘을 ‘팡이의 과학’으로 풀어보고 나와 내 가족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사람을 살리고 환경을 바꾸는 ‘이로운 음식’ 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제 1 부 : 살아있는 음식, 발효 - 2005년 3월 20일 (일)


‘곰 · 팡 · 이’ 1부에서는 잘못된 섭생이 몰고 올 위험한 실태를 경고하고, 동아시아의 ‘살아 있는’ 발효 음식을 통해 우리에게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무너지는 일본의 오키나와 장수촌 이것은 일본과 오키나와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적 문제이다.
현대인의 서구식 음식의 추종은 결국 서구식 질병의 답습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무병장수와 진정한 웰빙의 꿈을 실현시킬수 있는 밥상은 어떤 모습일까?


▷ 신생아 납수치는 엄마의 200배

산모와 신생아의 모발 검사를 통해 중금속 함량을 조사해 본 결과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산모는 최고 0.377ppm의 납이 검출된 반면 신생아의 경우는 최고 3.52ppm까지 검출됐고, 대부분의 신생아들이 산모보다 무려 100배 이상 높게 납이 검출됐다. 태어난지 15일여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들이 중금속에 오염된 이유! 그 경로를 집중 추적해본다.

▷ 아이들의 중금속 수치와 지능은 반비례?

서울지역 4세~7세 아이들 100여명의 모발분석과 학부모들의 설문조사에서 아이들의 중금속과 지능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산만한 아이,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은 아이... 중금속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폐해를 알아본다.

▷ ‘26쇼크’ 에 빠져버린 오키나와

일본 47개 지역 가운데 남성평균 수명 4위를 기록했던 오키나와가 불과 몇 년 만에 26위로 곤두박질 쳤다. 오키나와의 한 병원에는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호소하는 젊은층으로 붐비고 있었는데... ‘26쇼크’에 빠져버린 오키나와 현장에서 그 원인을 밀착 취재했다.

▷ 나가노와 순창의 장수촌 비결

신흥 장수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나가노와 우리나라의 순창. 그 곳 장수노인들이 주로 먹는다는 장류 속에는 어떤 장수의 비결이 숨어 있는 것일까? 취재팀은 순창의 재래식 된장과 장수가 어떤 관계인지 직접 항암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된장이 암세포를 죽인 신비한 실험 결과를 공개하고, 나가노와 순창 장수 노인들의 공통된 섭생을 취재한다.

▷ 섭생의 변화가 가져다 준 놀라운 결과

무분별한 식습관에 몸무게가 무섭게 늘어났다는 20대 여성과 40대 주부. 그리고 잘못된 방법으로 살을 빼 오다가 오히려 더 큰 병을 얻어버린 20대 여성들. 그들이 문명의 공간과 맛에서 벗어났다. 한 달 후 그들이 느끼고 보여주는 놀라운 변화를 전격 공개한다.

▷ 식습관만 바꿔도 암을 예방한다.

위암 판정을 받고, 위 대부분을 절제했던 일본의 50대 주부. 하지만 지금은 몰라보게 건강해져 있었고 암도 완치된 상태였다. 약을 전혀 먹지 않고도 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그녀가 약 대신 선택했던 것은 식습관의 변화였다. 암을 이겨낸 그녀의 변화된 식탁 위에는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취재해봤다.

▷ 신기한 발효 음식의 세계로~

하얗게 곰팡이가 핀 돼지다리, 화퇴. 항아리 속에 형태 그대로 몇 달간 삭힌 오리. 일본 스시의 시초라는 30년 넘게 삭힌 꽁치, 꽁치 나래즈시. 그리고 100년까지도 삭혀서 먹을 수 있다는 잉어까지... 수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중일의 신기한 발효 음식들을 찾아 나선 취재팀의 대장정. 그 곰삭은 맛과 향을 생생한 HD화면으로 보여준다.




▣ 제 2 부 : 발효가 사람을 살린다 - 2005년 3월 21일 (월)


2부에서는 발효 음식의 신비로운 힘을 겪은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발효 음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리고 김치 맛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김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발효음식 속에는 곰삭은 맛과 향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사람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신비로운 힘이 들어있다.
5년 전 악성 위암 선고를 받고 위 대부분을 절제했던 50대 여성, 모든 음식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아이... 발효 음식의 신비로운 힘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

▷ 몸이 받아들인 신비로운 음식

모든 음식을 몸이 먼저 거부하는 아이. 콩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면서 가렵지만 이 음식만은 신기하게도 몸이 받아들였다. 이 음식으로 모든 영양이 미달이고, 성장도 늦었던 아이에게 엄마도 놀랄만한 변화가 생겼다. 과연 어떤 음식으로 어떤 변화가 왔는지 공개한다.

▷ 항암 치료를 극복할 수 있게 한 힘

7년 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은 주부. 생존을 보장할 수 없었던 수술에서부터 가장 힘들었다는 항암치료, 그리고 완치 등 그것을 가능하게 한 신비로운 음식이 무엇인지 직접 들어본다.

▷ 콩에는 없다! 그러나 된장에는 있다.

음식은 음식일 뿐이라며 그 효능을 믿지 않았던 의학 전문가가 세계 최초로 된장에서 엄청난 항체생성증강물질을 발견해 냈다. 흥미로운 것은 된장에서 발견된 항체생성증강물질이 콩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취재해보고, 콩에서 된장이 될 때 그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본다.

▷ 김치가 아토피를 고친다.

아이의 얼굴까지 뒤덮었던 아토피가 단 보름여 만에 사라졌다. 밤마다 긁어댔던 가려움증도 완전히 없어졌다. 김치균이 의약품으로 탄생될 날이 멀지 않았다. 그 놀라운 임상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 천연 방부제, 천연 보존제의 꿈이 실현된다.

보존기간이 짧은 두부에 김치 유산균의 항균활성물질을 첨가했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첨가하지 않은 두부와 엄청난 차이가 나타났다. 김치의 추출물을 넣지 않은 두부는 24시간만 지나도 쉰 냄새가 나고 색깔이 변했지만 김치 추출물을 넣은 두부는 72시간이 지난 뒤에도 두부의 형태와 색깔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치의 방부제, 보존제의 가능성을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시켜준다.

▷ 먼저 찾는 사람이 임자다.

마이신 등 지금까지 알려진 항생제의 2/3가 토양과 곤충의 곰팡이 등에서 나온 미생물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 동안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신약들은 많은 부작용과 내성균, 그리고 환경오염을 낳았다. 이제 미래 신약개발과 환경을 살리는 관건은 유용한 미생물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21세기는 BT! 미생물만으로 IT이상 가는 부가가치의 효과를 예상하는 사람들.
이제까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미생물은 지구상의 1%에 불과하다. 99%를 찾기 위한 각국의 소리 없는 전쟁의 치열한 현장을 취재했다.



◈ 곰: 곰삭은 ‘문화’/ 곰ː삭은[형용사]: 오래되어 푹 삭다


식품 가공의 역사에 획기적인 발견! 날것도 익힌 것도 아닌 제3의 가공법! 바로 발효!
동아시아의 음식 역사는 곧 발효 역사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발효는 동아시아 음식과는 뗄 수 없는 관계다.
부패와의 치열한 전쟁, 수 천 년이 넘는 한중일 발효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본다.

10년, 30년, 100년... 세월이 더 하면 더할수록 깊은 맛과 진한 향기가 우러나온다는
한(韓) 중(中) 일(日) 의 다양한 곰삭은 음식들


중국(中國) 의 발효 음식


(잉어)
찹쌀을 넣어 60년 동안 절여 놓은 잉어...
제사상에는 100년이 넘도록 정성스럽게 절여 놓은 잉어를 꺼내 올려놓는다는
중국의 삼강현 동족

(화퇴)
그 동안 먹어 왔던 돼지고기와는 다른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고기 위에 하얗게 피어 있는 곰팡이를 벗겨내고 먹는 돼지고기의 맛!

(오리)
항아리 깊숙한 곳에서 꺼내 제작진에게 보여준 음식은?
형태 그대로 5개월 동안 발효 시킨 오리고기.

(노교주)
도시의 역사와 술의 문화가 함께 숨 쉬는 도시 노주시.
1573년에 태어난 술 ‘1573’! 430년을 묵힌 만큼 그 맛과 향의 깊이도 대단하다는데...



일본(日本) 의 발효 음식


(꽁치 나래즈시)
“먹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자꾸 손이 가게 돼요”
30년 동안 나무통 안에서 잘 곰삭은 꽁치~
이것이 바로 일본 초밥의 시초!

(낫또)
한국에 청국장이 있다면 일본엔 낫또가 있다.
상품화된 일본 낫또의 모습



한국(韓國) 의 발효 음식


(한국의 밥상)
밥상의 80%가 발효음식이라고 할 정도로
그 어느 민족보다 발효 음식을 가까이 하는 민족이 바로 한국이다.
‘음식 맛은 장맛이다’ 할 정도로 장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없고...
김치 종류만도 수 백 가지!
뿐만 아니다! 젓갈, 식해, 막걸리, 장아찌 등 오래된 역사만큼 그 종류도 발효음식문화의
선진국답다. 손끝 하나로 갖가지 발효 음식의 맛을 빚어내는 우리네 밥상...


발효 음식...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나요?


그 상상을 뛰어 넘는 한중일 동아시아의 신기한 발효 음식들, 곰팡이가 만들어낸 곰삭은 맛과 향기를 HD화면으로 전달해 드립니다.



◈ 팡: 팡이의 ‘과학’ / 팡ː이[명사]: 곰팡이의 준말


몇 십 년이 넘도록 절여 놓은 생선, 곰팡이가 내려앉은 곡식...
곰삭은 음식에는 맛과 향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사람을 살리는 조상들의
곰삭은 지혜가 깃들어 있다!

농약을 해독시키고, 중금속을 분해시키는 힘! 사람을 살리는 보이지 않는 힘! 발효!!

◎ 독을 제거하고, 농약을 해독시키고, 중금속을 분해시키는 힘

(발효된 복어알)
먹으면 몸이 마비되고, 죽게 된다는 복어알의 독
그 무서운 음식이 맛있는 음식으로 변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게도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아 있는 복어알 제독의 답은 발효의 원리?

(미역, 두부가 들어있는 미소국)
식중독을 물리치고, 아토피를 고치고, 암과 비만을 예방하는 비결은
가장 가까이 있는 음식, 무심코 먹는 음식 속에 들어 있다?

이유 없는 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산업화, 도시화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다.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계속 축적되는 중금속!
그 중금속을 해독하고 배출시키는 음식은?

◎ 사람을 살리는 힘

독을 제거하고, 농약을 해독시키고, 중금속을 분해시키는 힘

“살 수 있는 기간이 길어야 1년이라고 했습니다... "
5년 전 악성 위암 선고를 받고 위 대부분을 절제했던 일본의 오카노부코.
꿈만 같다는 지금의 생활을 가능하게 한 비결은 바로 식습관의 변화였다.
밥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생명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발효 음식!
그 생명 에너지를 가능하게 하는 신비한 힘!
하지만 더 이상 신비롭기만 한 것이 아니다

제작진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한 1년여 간의 다양한 실험들
신비를 벗겨내는 놀랄만한 실험 결과들을 공개합니다



◈ 이: 이로운 '음식'


세계적인 장수촌이라는 일본의 오키나와!
하지만 지금... 그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노인들이 문제가 아니다. 젊은층이 무너지고 있다!
암, 심장병, 뇌졸중... 심지어 희귀병이라는 클론병까지...

오키나와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참패... 미군 통치... 미국식 식생활 침투...
그 때부터 이미 예견됐던 오키나와 쇼크!



◎ 발효 음식의 이로움


6살까지 2년 동안 특수 분유를 먹었을 정도로 거의 모든 음식에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는
12살 아이... 모든 영양상태는 미달일 수밖에 없는데...
아이의 병을 고치기 위한 엄마의 선택! 그리고 아이에게 찾아온 변화...
“몸무게가 2kg 늘었구요, 키도 2cm 컸어요. 두 달 만에 큰 거는 굉장히 많이 큰 거죠.
몸무게도 얘는 평소에 이렇게 갑자기 늘지가 않는 애거든요...”
변화를 가지고 오게 한 엄마의 선택은?
몸 안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그리고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 내 몸을 바꾸자 !


◈ 서구화된 밥상과 문화에 길들여진 현대인들!

서구식 질병도 함께 얻고 있다!
인류 최대의 적이라는 ‘비만’은 모든 성인병의 원인
“별명이 콜미녀예요, 콜라에 미쳤다고 해서...”
여느 10대 20대처럼 햄버거와 피자를 즐겨 먹는 신00씨
잠깐의 외국 생활 때 무너진 식습관... 그리고 무섭게 쪄버린 살...

“둘째 낳고 지금은 100kg이 넘게 됐어요”
처녀 때 보다 무려 두 배 이상 살이 찐 박00씨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더 예쁜 외모를 가질 수 없다는 것에만 있지 않다.
비만이 불러오는 각종 예기치 못한 질병!

맞는 교복이 없었을 정도로 학생 시절에 살이 많이 쪘었다는 옥00씨
지금은 몰라보게 빠져 있지만...
무리한 다이트로 인해 장은 이미 상할 대로 상해 있었다.

한 달에 무려 12kg을 뺐다는 장00씨
“살 빼고 예쁜 옷 입고 좋았는데 화장실을 못 가니까 돌아버릴 것 같아요”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안 해 본 것이 없다는데...

2004년 11월 24일...

이들이 문명의 공간과 맛에서 벗어났다.

한 달 후...


◈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는 바로 내 몸과 정신을 결정한다!


나와 내 가족이 어떤 섭생을 유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사람들...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284. 공간을 디자인하라.

“거주한다”라는 말은 상자 속에 물건이 있듯이
사람이 어떤 집 속에 그저 있다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삶의 함축된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 [공간 디자인 16강] 中 -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공간을 넘나들면서 진행된다.
먹고 자고 일하고 놀고 쉬는 수많은 공간.
그런데 우리는 정작, 이 공간이 어떻게 생겼으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공간 디자인의 힘!!
공간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본다.



▷ 방송내용 :


[ 삶을 반영하는 공간 ]

문도 화장실의 변기도 없는 아파트에 살던 중국인들에게 불어닥친 집 꾸미기 열풍과
스스로 집을 가꾸고 만들어가는 미국의 DIY 가정 사례를 통해
각국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주거 공간 디자인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또 주거 공간을 자기만의 개성으로 디자인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부들도 만나본다.

[ 왜, 공간을 디자인하는가? ]

최근 공간 디자인을 주도하는 것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경제성!
공간 경제학.. 공간 마케팅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공간 디자인을 달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의 커피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세계 가전 업체들이 공간 디자인을 놓고 경쟁하는 이유에 대해서 들어본다.
또 달라지고 있는 업무공간이 직원들의 능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아본다.

[ 공간의 힘 ]

1971년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이 죄수와 교도관이 돼
교도소 생활을 체험하는 실험이 이뤄졌다.
그런데 당초 2주로 예정돼 있던 실험은 엿새 만에 끝이 났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밀폐 공간이 얼마나 극단적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
71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벌어진 실제 실험장면을 공개한다.

[ 공간의 주인공은 바로, 나 ]

구로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특별한 수업, 학생들이 직접 학교 공간 디자인에 나섰다.
학생들은 직접 학교 공간을 둘러보고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했다는데.
전문 디자이너의 조언을 거쳐 아이들이 직접 바꾼 학교 공간을 소개한다.
또, 한국에서 최초로 유치되는 세계실내디자인대회를 앞두고
한국의 정을 실내 디자인에 접목시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 실내 디자이너들을 만나본다.
 
285. 공간을 디자인하는 두가지 방법:감성과 이성
 
286. 공동경비구역 JSA.

방송 : 2006년 1월 14일 (토) 밤 8:00 - 9:00 (KBS 1TV)

남북 분단의 상징이자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냉전의 현장인 공동경비구역 JSA.
지난 2000년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의 출입이
쉽지 않은 이곳은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긴장된 공간이다.

1953년 7월 28일, 정전 협정 조인을 시작으로 남북한 포로 교환, 남북간 각종 회담,
이산가족 고향 방문 등 남북한간 교류와 접촉 창구 역할을 해온 JSA.
남북 대치의 현실속에 1976년 도끼만행사건, 1984년 러시아 언론인 망명 당시 총격전 등 비극적 사건의 현장이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경제협력이 이뤄지면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새로이 인식되고 있다.

한반도 역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모습을 최초로 밀착취재한 KBS 스페셜 <최초공개! 공동경비구역 JSA>.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드러나지 않았던 JSA의 다양한 모습을 비롯해 이곳에 근무하는 JSA 대대원들의 생활과 독특한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정전 반세기가 지난 지금 JSA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지, 현재의 남북 현실과 앞으로의 과제는 어떤것인지 생각해본다.



■ 주요내용


1. 금지된 구역 JSA, 드디어 문을 열다!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62km,
임진강 북쪽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해있는 공동경비구역 JSA.
까다로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고 출입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이곳을
KBS 취재팀이 최초로 카메라에 담았다. JSA 경비대대 본부인 캠프 보니파스를
비롯해 북한땅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최전방 GP의 모습이 공개된다.


2. JSA 경비대대만의 특이한 훈련들


가장 가까이서 북한측 병사들과 대치하고있는 JSA.
언제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곳에 근무하는 대원들은 우수한 자원들로만
선발되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다. 다른 부대에서는 볼수 없는 JSA만의 특수 훈련
모습과 돌아오지않는 다리에서 이뤄지는 신병 선서식을 최초 공개하고,
JSA 대대에만 있는 특수한 보직인 브리핑병의 모습 등 JSA 경비대대의 다양한 면모를
취재 했다. 또한 지난 여름 임진강에서의 순직 사건 등을 통해 JSA 대대원들의
끈끈한 전우애와 투철한 군인정신에 대해 생각 해본다.


3. JSA를 통해 본 분단의 역사


1957년 정전 협정을 비롯해 남북간 각종 회담, 도끼만행사건과 러시아 언론인 망명
사건 등 우리 역사의 크고작은 주요 사건들의 현장이 된 JSA. 그 역사를 돌아보고,
이곳에 근무했던 전역 장병의 증언 등을 통해 역사의 뒤안길을 취재 했다.
또한 2003년 11월 JSA 경비 업무가 미군에서 한국군으로 이양된 뒤 JSA의 변화와
한미 협력 체계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4. 비무장지대 안의 유일한 마을, 대성동


비무장지대 안에 자리잡고있는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마을.
군사분계선에 가장 가까이 인접해있는 이 마을은 불과 2백미터 앞에 북한군 초소가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항상 JSA 부대원들의 경호 속에 농사일을 해야하는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생활 모습, 독특한 추수 풍경 을 취재했다. 또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마을 주민들과 JSA 부대원들의 소박한 행사 현장,
이곳에 살고있는 실향민들의 소망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5. 변화하는 남북 관계, 변화하는 JSA


그동안 JSA는 남북한 대치의 상징처럼 여겨져왔지만 최근 남북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경제협력이 이뤄지면서 화해와 협력의 장소라는 이미지도 더해지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개성공단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짚어보고,
대립에서 평화로 보다 발전적인 남북 관계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287. 공동경비구역 JSA를 가다
 
288. 공동주택 실태보고 층간소음
 
289. 공룡 대 포유류의 진화전쟁

1.거대공룡의 시대
2.깃털공룡의 시대
3.공룡은 왜 멸종했는가
 
290. 공룡 대 포유류의 진화전쟁 (Mammal VS. Dinosaurs)

-우리는 왜 태어났는가?
-우리는 왜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을 하고 죽어야 하는 운명인가?
-무엇이 우리의 삶과 죽음의 사이클을 결정했는가?

그 해답은 공룡과 포유류 간에 벌어졌던 기나긴 진화전쟁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공룡과 포유류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구상에 출현했고 1억5천만년 간 길고도 치열한 진화경쟁을 벌였다.
이 싸움에서 막강한 우위를 점한 것은 언제나 공룡이었다. 공룡은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낸 때부터 1미터가 넘는 큰 동물이었고, 포유류는 생쥐만한 크기의 작은 동물이었다. 한동안은 덩치가 큰 공룡 간의 생존경쟁에 밀려 포유류는 그 존재를 드러낼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포유류가 오늘날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공룡의 도움이 컸다. 공룡이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덩치도 크고 포악한 공룡을 피해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진화적 실험을 거치지 않을 수 없었고, 포유류는 그 과정에서 오늘날 성공의 밑바탕이 되는 결정적인 전략을 마련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및 화석에서 곧바로 일어서서 움직이는 생생한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공룡과 포유류 간에 벌어졌던 진화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291. 공룡 이전의 생명체 2부작

1.바다에서 육지로.
2.파충류 전성시대
 
292. 공룡 티렉스 - 백악기로 돌아가다
 
293. 공룡과 닮은 이구아나 (Iguanas)
 
294. 공룡과 더불어 사는 세상 ( My Pet Dinosaur)

6,500만 년 전, 거대 운석의 충돌로 공룡들은 몰살당했다. 하지만 만약에 그 운석이 지구를 살짝 비켜갔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질문을 과학적으로 탐구해보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룡에 열광한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큰 동물인 공룡은 이제 화석으로만 남아있다. 하지만 중생대 백악기 말인 6,500만 년 전 운석이 충돌하지 않았다면 공룡은 아직 살아있을까?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는 것도 가능할까? 그럼 인간은 공룡을 가축으로 기르거나 사냥을 하거나 애완동물로 기르지는 않을까? 인간과 비슷한 형태로 진화한 공룡이 존재할 수도 있을까?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공룡은 일반적인 파충류가 아니었다. 백악기 말의 공룡 화석들을 연구해온 학자들은 공룡이 정온동물이었고, 뇌의 크기가 상당히 컸고, 성장속도가 빨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운석충돌이 없었다면 포유류가 지금처럼 성공적인 진화를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유인원이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두뇌를 발달시켜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면, 공룡과 인간이 진화 경쟁을 벌였을 수도 있다. 인간은 프로토케라톱스 같은 공룡을 사육해 고기와 알을 얻을 지도 모르고, 작은 공룡을 애완용으로 기르게 됐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이제 다수의 과학자들이 6,5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고 믿는다는 점이다. 지구상에 살아있는 공룡, 과연 그건 누구일까?
 
295. 공룡대탐험 (walking with dinosaurus)

01
1. 새로운 종
2. 거인의 시대
3. 잔인한 바다

02
4. 하늘의 제왕
5. 얼음숲의 정령들
6. 공룡왕국의 최후
 
296. 공룡대탐험 스페샬 (walking with dinosaurus special)

3. 거인들의 땅(LAND OF GIANTS)
4. 거인들의 발톱(THE GIANT CLAW)
 
297. 공룡은 왜 멸종되었는가

-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공룡이 멸종한 원인은 무엇인가?
- 기존의 ‘충돌 이론’을 반박하는 새로운 이론이 제기되는데…
- 6천 5백만 년 전, 과연 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공룡이 멸종한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다. 바로 ‘충돌 이론’. 지구와 소행성과의 충돌 때문이라는 것이다. 6천 5백만 년 전… 그것은 우주에서 날아왔다. 지구는 뜨거운 불길 속에 타올랐다. 그리고 자욱한 재가 햇빛을 차단했다. 지구에는 몇 달, 혹은 몇 년간 추운 겨울이 계속됐다. 그 때문에 공룡은 멸종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주장이 틀린 것이라면… 공룡은 왜 멸종하게 되었을까?

공룡은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물 중 하나였다. 1억 4천만 년 동안 그들을 위협하는 동물은 없었다. 유일한 적은 다른 공룡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공룡은 사라지고 만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6천 5백만 년 전에 생성된 암석층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암석층은 세계 전역에서 발견된다. 이 암석층 밑에 대량의 공룡 화석이 묻혀있지만 하나의 경계를 두고 화석의 종류가 극적으로 바뀐다. 이른바 ‘KT 경계’라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공룡 멸종의 원인을 밝혀보고자 기존의 멸종 이론을 검증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론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본다. 물론 그 어느 것도 확실한 멸종이론이라고 결론을 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공룡의 멸종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을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98. 공룡의 세계

1.1 공룡의 출현
1.2 백악기로의 여행
2.1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2.2 가까이서 본 공룡들
3.1 하늘을 나는 파충류-익룡
3.2 하늘과 바다의 거대한 동물들
4.1 공룡멸종설
4.2 운석의 충돌
 
299. 공룡의 행성 (The Diano Planet)

01 White Tips Journey
02 Alphas Egg
03 Pods Travel
04 Little Das Hunt
 
300. 공룡의 후예들 (Dragons Alive)
 
301. 공룡지배기 (When Dinosaurs Ruled)

CD 01 아프리카
CD 02 유럽
CD 03 북아메리카
CD 04 남아메리카
CD 05 남반구
CD 06 중앙아시아, 중국
 
302. 공부 잘하는 약을 팝니다

의사가 처방해준 '공부 잘하는 약'이 실은 미국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중독성 있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라면? 더구나 그 약이 아이 머리를 좋게 해준다며, 공공연히 의사가 권해 실체도 모르고 우리 아이에게 먹인 약이라면?

KBS 1TV <추적 60분>이 17일 밤 10시 '수능 D-28일, 공부 잘하는 약을 팝니다?'편을 방송한다. 시중 병원에서 몇몇 의사가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처방하고 판매한 약의 실체와 문제점을 짚었다. 중독성 있고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향정신성 전문의약품이 정확한 진단과 설명 없이 아이들에게 쉽게 처방되고 남용되는 실태를 취재했다.

<추적60분> 제작팀은 실제 서울 경기 지역 중고생 17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74%가 넘는 아이들이 그런 약이나 식품을 먹고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 <추적60분>이 만난 주리 양(가명)은 "공부 잘 하는 약이다. 미국에선 영양제처럼 먹는다"는 의사 말에 수능시험 날까지 4년이나 '공부 잘하는 약'을 먹었다. 하지만 <추적 60분> 제작진이 밝혀낸 사실은 놀라웠다. 실제 주리 양이 먹은 약은 비타민류 영양제가 아니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제였다. 주리 양과 부모는 물론 몰랐다. 그리고 믿지 못했다. 그 약을 처방해준 의사가 유명 의사라고 했다.

하지만 <추적60분>에 따르면, 이 약은 미국에서 향정신성 전문의약품이다. ADHD 약이 메칠페니데이트 계 약물로 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 각성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코카인과 같은 2등급 중독성 약물로 지정된 약물이다. 미국에선 마약류로 분류돼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추적 60분>의 미국 현지 취재에 따르면, 미국에선 'ADHD'를 판정하는데 여섯 달 이상 신중하게 진단한다.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어떨까? <추적60분> 제작진은 실제 병원 12곳에 가서 '공부 잘하는 약'이 필요하다고 하자 4곳에서 ADHD 약을 처방해주는 현실을 고발한다. 또 아이를 데리고 가지 않고, 보호자만 갔는데도 ADHD약을 처방해 준 병원도 있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추적60분>이 만난 '건강세상 네트워크' 강주성 대표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그렇게 막 내줄 거면 수퍼마켓에서 팔아야죠"라고 꼬집었다.

<추적 60분> '수능 D-28일, 공부 잘하는 약을 팝니다?'편을 연출한 백종희 PD는 "소아정신과 의사들이 너무 그 약을 맹신하지 않는지 지적하려고 한다"며, "의사들은 중독성이나 의존성이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나라 마약담당 수사관에게 물으니, 항정신성 마약류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또 백종희 PD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관리하는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며, "제일 중요한 건 정신과 의사다. 이 약이 부작용이 없다가 아니라 부작용을 인지하고 꼭 처방이 필요한 사람에게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03. 공부가 즐겁지 아니한 家 - 명품자녀 만들기

○ 방송일시 : 2007년 12월1일(토) 밤 11시 5분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공자님은 대한민국 아이들의 현실엔 절대적으로 무지하다. 왜 아이들이 날마다 잿빛얼굴을 하고 학교를 가는지 왜 밤마다 돈 뿌리며 학원가를 전전하는지 ‘공부의 신’인 공자님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웃음 잃은 아이들이 이상의 시 ‘오감도’의 주인공처럼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대한민국 아이들의 자화상이다. 알 수 없는 불안감과 무서움에 전염되어 마구 달리고 있는 13인의 아이들과 그들과 나란히 질주하고 있는 부모님들……모든 가치는 ‘공부’가 최우선이고 아이들의 꿈은 성적 순으로 얌전하게 줄서 있는 현실은 끔찍하다. 부모들의 허욕과 교사들의 기계적 교육태도에 아이들의 적성은 이미 관심 밖이다. 부족한 콘텐츠는 돈으로 채우고 희미한 꿈은 부모들이 디자인해주는 통조림 인생이 과연 행복 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아이들의 적성과 꿈에 관심을 가져 주지 못하는 것일까? 고통에 찌든 채 오늘도 13인의 아이들은 질주하고 있다. 단 한명만이 살아 남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그 질주는 멈출 수 없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는 공부가 왜 즐거울 수 없는 것일까? 무엇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악몽으로 만들고 있는가? 누가 우리들의 즐거운 인생을 가로막는가?



▶ 2007년 대한민국 교육 현장은 즐거운 家 ! 즐겁지 아니한 家?


김연아, 박태환을 꿈꾸는 아이들 뒤에는 항상 어머니(아버지)가 있다. 최고의 자녀를 만들기 위해 쏟는 그 끔찍한 정성과 수도승 같은 삶에는 지금 우리의 교육현실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아이 뒷바라지를 위해 홀로 서울로 상경한 엄마, 생업보다는 학업이 우선이기에 과감히 가게 문을 닫고 나서는 매니저형 엄마들의 모습은 지극한 모정인가? 과잉보호인가? 공부에 살고 공부에 죽는 우리 집의 교육 현장은 지금 즐거운 가! 즐겁지 아니한가?



▶ 공부가 즐겁지 아니한 家의 반란



공부 잘하고 늘 반장을 하며 엄마의 완전한 태양이었던 명철(가명)이는 시름시름 공부에 흥미를 잃더니 급기야 수능 날 저녁 대학을 가지않겠다고 선언했다. 대신 평소 꿈이었던 옷 장사를 하겠다고 고집하면서 엄마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평소 애지중지 키우며 가문의 자랑이던 아이들이 다른 길을 가겠다며 부모의 가슴에 펑펑 폭탄을 터트리고 있다. 그들은 왜 부모에게서 반란을 꿈꾸고 있는가?



▶ 공부가 즐겁지 아니한 家 부모의 꿈, 아이의 꿈 …그 동상이몽



아이의 흥미와 적성과는 상관없이 아이의 꿈을 설계하고 강요하는 부모와 끔찍한 교육현실에서 꿈조차 자유롭게 꾸지 못하는 아이들의 동상이몽 !!
의사,변호사,교수(교사)로 상징되는 부모의 꿈에 맞춰 결과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미래는 어떻게 변해갈까?….불안하고 괴로운 이 길이 과연 나의 길일까?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당신도 하고싶은 대로 살아” “즐겨봐!!” 배고픈 현실에서 이 말은 소설과 영화에서나 존재하는 말일 수도 있다. 테헤란의 게임황제 임요환에게도 부모와의 끔찍한 7년 전쟁이 있었다. 그들은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는 유토피아는 대한민국 아이들에게는 먼 꿈나라 이야기인가?
 
304. 공부의 왕도 3부작

1.공부의 왕도 인지 세계는 냉엄하다
2.공부의 왕도 정서가 학습을 지속시킨다
3.공부의 왕도 똑똑한 학습자가 될 수 있다



<주요내용>



<제1부> 인지세계는 냉엄하다


“인지적 전략을 습득하고 가다듬고 이런 것이 계속 있어야 하는 것이지 없던 능력이 갑자기 생기지 않는 것이 인지 세계의 냉엄한 논리이다.” - 성균관대 이정모 교수(심리학과)



분류화 하라


간단한 기억테스트를 실시하고자 한다. 그림과 글자 각기 50개씩 100개의 단어 카드를 보여주겠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 과연 몇 개를 기억해 낼 수 있을까?

올해 대학에 입학한 8명의 대학생들을 스튜디오로 불러 위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스탠포드대학교, 와튼 스쿨, 카네기멜론대학교, 워싱턴대학교 등 미국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소위, 공부에서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학생들이다.

또 다른 시각. 산본중학교 2학년 7반 학생들에게도 같은 실험을 1차, 2차, 3차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다. 아무런 단서 없이 낱개의 단어 100개를 기억해야 했던 1차 테스트에서와 달리 2차 테스트에서는 답안 작성 시 분류화 항목을 알려주었고 3차 테스트에서는 자신이 생각한 단어를 쓰고 암기해 보라고 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1차 평균 23.9개, 2차 평균 40.6개, 3차 평균 78.2개로 1차에서 2차, 2차에서 3차 결과가 약 두 배 가량씩 상승했다.

또한, 8명 대학생들의 평균은 46.3개로 분류화 항목을 제시해주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분류화해서 암기하고 답안을 작성했다.

위 결과는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이에 대해 성균관대 이정모 교수(심리학)는 “분류화하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다 기억하는 건데, 분류화한 사람은 여러 개를 몇 개의 의미관계를 중심으로 해서 기억을 하니까 기억해야 될 덩이 수 개수 자체가 줄어든다.”고 말한다. 효과적인 기억법의 우선적인 단계는 ‘분류화’다.



그들만의 기억전략


흑백의 바둑알이 빼곡히 놓여 있는 바둑판. 한 알의 오차도 없이 복기할 수 있을까? 엄청난 분량의 대본을 단 한 줄도 틀리지 않고 연기한다? 가능할까?

프로 바둑기사와 바둑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바둑복기를 해보았다. 프로 바둑기사 김지석 4단은 게임이 마무리된 바둑판을 거의 완벽하게 복기해 냈다. 하지만 무의미하게 나열된 바둑판은 일반인 실험 참가자보다 잘 복기하지 못했다. 김지석 4단은 그 차이를 “패턴의 있고 없음”이라고 말한다.


배우 추상미 씨는 최근 연극 [블랙버드] 공연에서 A4 8페이지 달하는 긴 대사를 공연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연기했다. 추상미 씨는 “신인배우들이 쉽게 실수하는 부분인데 단순하게 글자 그대로를 외우려고 한다면 절대 외울 수 없다.”고 말하며 “연기의 상황, 감정, 행동과 관련시켜 외운다.”고 강조한다.

스튜디오 실험에 참여했던 김지선(스탠포드대학교 생물학과)학생은 실험 전 사전 인터뷰에서 배우의 대본 암기와 비슷한 형태인 ‘리허설하기’를 주요 학습 방법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박종원(서울대학교 법대) 학생 역시 텍스트를 이미지화해 내용을 체화시키는 방법을 구사했다. ‘리허설하기’는 학습한 내용을 마치 강의를 하듯이 말해 보는 것으로 딱딱한 내용을 체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실험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은 자기만의 기억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반창현(와튼스쿨 경영학과)학생은 포스트 잇 등을 생활 주변 곳곳에 붙여 놓아 반복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했고 김신규(서울대학교 수리통계학과)학생과 이민재(카네기멜론대 컴퓨터공학과)학생은 표나 그래프 등을 이용해 필기를 간략화했다.


인지세계의 냉엄한 논리,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 학생들. 동일한 시간에 같은 수업을 듣는 이 학생들이 강의를 받아들이는 정도는 각기 다르다. 왜일까?

성남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과 서울예술고등학교 피아노과 학생들 각기 8명에게 동일한 시각, 동일한 장소에서 야구 중계를 시청하게 한 다음 클래식 음악을 들려 주었다. 피아노과 학생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해 세부적인 서술까지 한 것에 비해 야구 중계 내용은 거의 기억해 내지 못했다. 야구부 학생들은 그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학습자의 사전지식과 관련된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다. 이에 대해 성균관대학교 이정모 교수(심리학과)는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면 정보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지식이 줄어들고 지식이 많은 사람은 주어진 정보 자극들을 잘 조직화해서 기억하니까 지식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로또 당첨과 같은 대박의 신화는 인지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자기 모니터링(점검)화, 학습의 시작


학생들의 학습 전략 사용에 관한 설문을 위해 산본중학교를 다시 방문한 제작진은 스튜디오 실험 참여 학급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실험 참가 이후 학생들이 학습태도를 비롯해 학습 성취가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런 변화에 대해 성균관대 이정모 교수(심리학)는 “내 인지과정에 학습과정을 점검을 해 봐야겠다. 이런 학습방법을 적용을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라며 학생들이 모르는 사이 ‘자기 모니터링(점검)’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학습 전략 형성의 시작은 이처럼 학습에 대한 자기 모니터링(점검)인 것이다.




<제2부> 정서가 학습을 지속시킨다



정서는 지성의 일부


초등학교 교실. 올망졸망한 눈망울의 아이들이 입에 기다란 볼펜을 물고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다. 아이들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 한 쪽은 볼펜을 입에 물고 입술을 뾰족이 내밀고 있고 다른 한 쪽은 이를 한껏 드러낸 채 볼펜을 물고 있다.

이번에는 대학생 남녀 4명이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뉜 채 한 쪽은 뾰루퉁한 표정을, 다른 한 쪽은 이를 드러낸 채 볼펜을 물고 있다.

'이를 드러내고 웃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룹은 좋은 기분 상태를,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룹은 가라앉은 기분 상태를 형성하도록 하고, 이들에게 표정을 짓고 있는 동안 보여준 내용을 기억하도록 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의 프리드리히 헤세 교수(심리학)는 이 실험에서 나타난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경향을 보인다면 전체론적이라고 부르는 사고방식을 갖게 되고, 기분이 나쁠 때는 분석적으로 생각한다.” 라고 정리했다.

과연 학습 상황에서 ‘마음’은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일까?

하버드대 커트 피셔 교수(교육학)는 “인지는 지성을 위한 것이고 이것이 정서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정서도 지성의 일부라고 보아야 한다.”고 한다.

독일 괴팅겐 대학의 프리드리히 헤세 교수(심리학) 역시 “얼굴표정, 감정상태, 사고방식, 학습효과는 하나로 엮여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뇌가 하는 일은 곧 마음이 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성공의 경험, 자신감의 전염


전교생이 30명 안팎인 강화양도초등학교. 이 학교 4학년,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종이비행기날리기 프로젝트’를 약 4주간 진행했다. 학생들은 ‘아무런 기록을 하지 않고 그냥 날리기만을 하는 그룹’, ‘날리기 기록을 개념도로 작성하는 그룹’, ‘날리기 기록을 표나 그래프로 작성하는 그룹’ 세 개의 그룹으로 임의로 나눠졌다.

얼핏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던 프로젝트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각 그룹별 차이가 나타났는데 ‘표나 그래프 작성’을 하도록 한 그룹은 프로젝트 초기, 기록 자체가 번거로워 부담스러워 했으나 프로젝트 종료 후 가장 높은 흥미도를 보이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마저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 문용린 교수(교육학)는 “자신감이라고 하는 건 예컨대, 공부를 하면서 국어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면 이런 자신감은 확산되고 전염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습을 지속시키는 힘, 긍정적 정서


“제 성격이요? 긍정적이에요.” 1부 실험에 참가했던 8명 대학생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가끔 시험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오더라도 자신없는 과목이 생기더라도 낙담하지 않았다. 이들을 이끈 8할은 긍정적인 마인드였다.

제작진은 한 가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서울 금양초등학교 3학년, 4학년 각 한 학급에서 ‘낙관성테스트’를 실시하고 학업 성취도는 높지만 낙관성지수가 낮은 학생 한 명을 선정해 4주간의 ‘언어습관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언어습관프로젝트는 펜실베니아대학 마틴 셀리그만 박사가 1985년 실시했던 실험을 바탕으로, 아이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엄마와의 사이에서 부정적인 언어는 줄이고 긍정적인 언어를 의도적으로 많이 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초기, “난 불행해.”라고 습관적으로 말하거나 앞으로의 예측에서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던 윤식이는 학교 시험을 앞두고 엄마에게 먼저 “시험 잘 볼 자신이 있다.”거나 “시험 잘 볼 것 같다.”는 긍정적인 말을 표현하며 조금씩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프로젝트 진행 중인 어느 날, 윤식이네 반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보았다. 낙관성테스트에서 낙관성지수가 높은 학생들과 낮은 학생들을 나누고 높은 학생들에게는 점점 어려운 영어 단어를 암기하도록 했고 낮은 학생들에게는 평이한 난이도의 영어 단어를 단계별로 암기하도록 했다.

결과는 신기하게도 낙관성지수가 높은 학생들 중에는 단계가 높아질수록 암기 자체에 거부감을 나타내거나 아예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늘어갔다. 이에 반해 평이한 난이도의 단어를 받은 아이들은 더 높은 단계의 문제에도 도전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바로 ‘학습된 무력감’의 현상이다. 미국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학습된 무력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식이와 엄마가 진행한 ‘언어습관프로젝트’는 바로 ‘학습된 무력감’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서울대 문용린 교수(교육학)가 “자신감이나 낙관성은 훈련, 경험에 의해 높았던 아이가 낮아질 수도 있으며, 낮았던 애가 높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습을 지속시키는 힘, 긍정적인 마인드를 형성하는 것은 인지세계의 냉엄한 논리를 이해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공부의 왕도’ 두 번째 법칙이다.




<제3부> 똑똑한 학습자가 될 수 있다



학급에서 1등을 도맡아 하는 초등학생이 있다. 영어는 좋아하지만 수학은 단 하루도 책장을 펼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싫다. 그리고 언제나 학습 계획과 시험 준비는 엄마의 몫. 그다지 특별한 것 없는 요즘 초등학생의 모습이다.

이 아이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학생이 될 수 있을까? 확신있는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다.



6주간의 학습 프로젝트


제작팀은 숙명여대 교육심리학과 송인섭 교수 연구팀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주간의 ‘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신묵초등학교에서 최영완(초등, 6), 윤수진(초등, 6), 황민태(초등, 5), 안양 안일초등학교에서 양주연(초등, 6), 김홍익(초등, 5), 채수원(초등, 6) 총 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원 각 한 명이 학생 한 명을 담당하는 맨투맨식으로 진행하되 자신감 훈련, 명함만들기 등 전체프로그램이 중간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각 학생별로 취학 과목에 대한 문제점 발견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졌다.

6학년 최영완, 양주연 학생의 경우, 영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국어에 약한 데 반해, 주연이는 성적이 고루 우수한 편이지만 수학에 대한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수학 자체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완이는 국어에 대한 흥미를 얻기 위해 위인전을 통한 독서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주연이는 엄마와 합의를 통해 수학 학원을 당분간 쉬기로 결정했다.

학습에 대한 동기가 약한 6학년 윤수진은 자신감 훈련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같은 유형의 5학년 김홍익 학생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연극 관람 등이 진행됐다.

행동에 대한 조절이 약한 5학년 황민태 학생은 대답을 너무 앞서 하지 말고 ‘3초간 생각해서 말하기’라는 약속을 정해 지키도록 노력했고, 5학년 채수원 학생은 호기심이 강해 주변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탓으로 계획표 짜고 실천하기를 꾸준히 하면서 누군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공부가 되도록 동기에 대한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프로젝트 초기, 참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영완이는 “처음에는 왜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수 있겠어요.”라며 매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6주간의 프로젝트 이후, 주연이 담임교사는 “주연이가 여전히 수학을 매우 좋아하지는 않지만 싫어하지 않은 정도가 되었다. 이번 기말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며 주연이의 향상된 모습을 전했다.

평범한 초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이번 프로젝트는 각 학생들의 학습유형을 통해 나는, 나의 아이는 어떤 유형의 학습자인지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처치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학습 주도자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학습자 스스로의 깨달음이 중요하다. 6명의 아이들 모두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305. 공생, 자연과 문명-당신이모르는호주_3부작

<1부> 아보리진(Aborigine)의 드림스토리
<2부> 고마워요, 보로농(Bonorong)
<3부> 부메랑, 자연의 법칙



미국보다는 이민 절차가 좀 더 쉬울 것 같은 나라, 영어를 위해 유학가고 싶은 유학 대상국, 젊은이들에겐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돈도 벌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천국, 커다란 배낭을 메고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배낭 여행지, 그리고 언제 봐도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캥거루와 코알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호주는 대체로 이런 내용이다.

그러나 호주에는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다. EBS <다큐프라임> ‘공생, 자연과 문명 - 당신이 모르는 호주’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호주 대륙의 색다른 자연의 모습과 아픔의 역사를 만나본다. 호주대륙에서 펼쳐진 인간과 동식물의 역사를 통해 자연과 문명이 어떻게 공생해나갈 것인가라는 치열한 고민의 여정들을 담았다.


<주요내용>



1부, 아보리진(Aborigine)의 ‘드림 스토리’ (27일 방송)


2008년 2월 13일. 호주의 수도 캔버라의 국회의사당에서 호주의 케빈 러드 총리가 호주의 원주민 아보리진 앞에 고개를 숙였다. 호주 총리로는 처음으로 과거 정부의 원주민 탄압 역사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한 것이다. 러드 총리는 “원주민들, 특히 ‘빼앗긴 세대’에 아픔과 손실을 끼친 호주의 과거 법과 정책에 대해 사과”했다. 1915년부터 1969년까지 호주에 정착한 백인들은 동화 정책이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원주민 어린이들을 부모와 떨어 뜨려 강제로 백인가정에 보내는 등 비극을 겪게 했다. 이들은 이른바 ‘도둑맞은 세대’로 불린다.

그러나 이들의 슬픈 역사의 시작은 그 전부터 자행되고 있었다. 아보리진(Aborigine)이란 호주의 토착 원주민을 지칭하는 말로 호주의 아보리진은 대략 6만 년 전 쯤에 남아시아 계통 사람들이 이주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화롭게 살아가던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유럽인이 나타났다. 백인들은 수 만 년 동안 땅을 조상으로 여기며 숭배해 오던 아보리진에게서 땅을 빼앗고는 자기들이 처음으로 이 땅을 발견했다고 기록하고 자기들 식의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는 현지에 살고 있는 아보리진을 학살하고 내쫓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들어 과거 자신들의 이런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정식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정책을 펼치며 여러 가지 혜택을 주어 이들이 현대 문명의 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것을 거부한 채 자기들끼리 모여서 여전히 원시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보리진이 하나같이 전하고 있는 이야기는 바로 ‘드림 스토리’이다. 성서의 천지창조처럼 그들의 조상이 땅에서 솟아 산과 들과 강을 만들고 다시 땅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신앙’과도 같은 이들의 이야기.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을 이미 오래 전에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아보리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영성을 들어본다.



<제2부> 고마워요, 보노롱(Bonorong) (28일 방송)


보노롱(Bonorong)이란 호주 원주민어로 ‘자연의 벗’이라는 뜻이다. 대륙과 분리되어 고립된 상태로 진화된 호주의 생태계에는 다양한 보노롱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호주에는 동?식물의 모습을 한 보노롱 외에도 ‘인간 보노롱’이 있다. 야생동물을 돌보는 수많은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호주 북서부 뉴먼에서 남서부 퍼스 쪽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 곳곳에서 캥거루가 그려진 교통 표지판을 만나게 된다. ‘이 지역은 캥거루가 도로를 횡단하는 지역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요한다’는 표지판으로 실제로 도로를 횡단하다 자동차에 치어죽은 캥거루의 사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인간 보노롱의 활약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자동차에 치어 죽은 캥거루가 발견되면 이들은 먼저 캥거루 주머니 속의 새끼를 확인한다. 유대류의 특성상 새끼를 배주머니에 달고 다니는 캥거루는 어미는 죽어도 사건 현장에서 새끼가 구출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양한 유대류와 호주에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동식물들은 호주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서호주의 켄야나 야생동물 치료센터. 이곳에는 오늘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상처입고 다친 동물들을 치료하며 돌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동물들을 자신의 ‘친구’로 생각하며 대가 없는 노동에도 보람을 느낀다는 이들에게 야생동물들은 가족 못지않게 소중한 존재들이다. 이들의 치료를 받는 야생동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은 고마운 ‘보노롱’이지 않을까? 호주의 이곳저곳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혹은 동식물의 모습으로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고 있는 ‘보노롱’들을 만나본다.




<제 3 부> 부메랑(Boomerang), 자연의 법칙 (29일 방송)


최근 Lonely Planet의 여행자 표본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호주가 1위에 올랐다. 지구의 남반구에 위치한 이 대륙에 연간 5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관광산업과 함께 세계적인 양모수출국이자 청정 쇠고기 수출국으로 잘 알려진 호주이지만 호주 대륙은 사실 비옥한 땅이 아니다. 국토의 70% 이상이 사막이고,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대륙으로 꼽힌다. 하지만 호주인들은 척박한 땅을 ‘풍요로운 땅’으로 바꿀 줄 알았다. 그것은 부메랑과도 같은 자연의 가르침을 통해서 가능했던 일이다.

1851년, 호주에서 황금이 발견되자 유럽 등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일명 ‘골드러시’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골드러시에 따른 급격한 이민자의 증가로 호주의 경제는 부흥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나 1850년에서 1900년 기간 동안 황금과 같은 지하자원을 탐사하기 위해 광범위한 지역에서는 방화가 일어났고 무수한 나무들이 잘려나가게 되었다. 목재업을 주업(主業)으로 삼는 서호주의 팸버튼. 이 마을에는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추억의 제재소 터가 남아있다. 산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 보다 나무를 잘라서 파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이 남겨 둔 장소이다. 뒤늦게나마 자연의 중요함을 깨달은 호주 정부의 노력으로 이곳은 이제 무분별한 벌목꾼 대신 숲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장소가 되었다. 호주 정부는 어떤 숲과 강도 파괴하지 않고, 어떤 생물도 멸종위험에 빠트리지 않았던 아보리진들의 정신에 주목하며 1994년부터 세계적인 생태관광 국가전략을 수립해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던진 사람에게로 돌아오는 호주 원주민의 무기 부메랑처럼, 자연 또한 인간이 가한 파괴의 힘을 기억하고 있다가 인간에게 되돌려 준다는 진리를 호주 정부는 깨달은 것이다. 세계최고의 생태관광국가로 거듭나고 있는 호주, 척박한 땅을 축복받은 땅으로 바꾸어가는 호주인들의 노력을 들여다본다.
 
306. 공생과기생.

자연속의 곤충들은 주로 공생과 기생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 중에서 특히 그 생태가 유별나고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공생의 대표 사례가 바로 일본왕개미와 담흑부전나비다. 또한 봄에 꽃에 날아온 꽃벌의 다리에 붙어 꽃벌 집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꽃벌의 양식인 꽃가루를 먹으며 자라는 남가뢰의 기생에 관한 생태는 국내에서 그동안 소개된 적도 없고 생태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사례다. 본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공생과 기생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의 생활사를 영상화시킴으로써 생명의 신비함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자연보호의식을 고취해 보고자 한다.



1 공생 (共生)


1) 국내 최초 촬영! 생존을 위한 납치극! - 담흑부전나비와 일본왕개미

담흑부전나비는 짝짓기를 한 후, 진딧물과 일본왕개미가 있는 식물에 알을 낳는다. 일본왕개미와 담흑부전나비는 공생관계이기 때문이다. 알에서 먹으며 부화한 담흑부전나비 애벌레는 진딧물이 배출하는 단물과 식물의 잎 표피를 갉아먹으며 자란다. 이 때, 일본왕개미는 더듬이와 다리로 담흑부전나비 애벌레를 자극하여 담흑부전나비 몸에서 나오는 체액을 먹는다. 이는 과당 포도당, 단백질,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는 액체 일종의 종합영양소와 같은 것이다. 담흑부전나비 1령 애벌레가 자라서 3령 애벌레가 되면 일본왕개미의 납치극이 벌어진다! 담흑부전나비 애벌레를 입으로 번쩍 들어서 자신의 개미굴로 데려가는 것! 일본왕개미는 담흑부전나비의 분비물을 얻는 대가로 이 애벌레들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면서 양육한다. 이곳에서 무사히 애벌레 시기와 번데기시기를 거친 담흑부전나비는 성충이 되어 일본왕개미의 굴로부터 기어 나와 바깥세상으로 날아간다.



2. 기생 (寄生)


1) 남가뢰의 모든 것!

남가뢰는 칸다리틴이라는 독성을 가진 곤충으로 뒤영벌의 집에 들어가 기생을 하는 곤충이다. 남가뢰는 어떻게 뒤영벌의 집에서 기생을 하는 걸까? 봄에 짝짓기를 마치고 3,000~5,000개의 알을 낳는 남가뢰. 7~8일 만에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숙주인 뒤영벌의 집에 가기 위해 꽃 위로 기어 올라간다. 애벌레는 꽃술에서 숨죽여 기다리다가 꿀을 빨러온 곤충들의 몸에 붙어 이동하지만, 뒤영벌의 다리에 붙어 벌집으로 들어간 경우에만 생존하게 된다. 뒤영벌의 집으로 잠입한 남가뢰 애벌레는 꿀과 꽃가루로 지은 육아실에 들어가 기생하며 성충이 된다. 남가뢰는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의 천적이 없다. 하지만 남가뢰의 짝짓기를 방해하는 훼방꾼이 있으니, 바로 홍날개! 남가뢰의 체액을 흡입하기 위해 여러마리의 홍날개가 남가뢰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짝짓기를 하여 3,000~5,000개의 알을 낳는 장면, 숙주인 뒤영벌의 집에 가기 위해 꽃 술 속에 숨어 있다가 마침내 뒤영벌의 육아실에서 기생에 성공하게 된 남가뢰 애벌레의 모습 등, 남가뢰의 모든 생태를 국내최초로 영상에 담았다.


2) 습격이 시작됐다! - 배추흰나비 애벌레와 배추벌레살이금좀벌

곤충들은 대개 어미가 알을 낳을 뿐, 그들을 돌보며 키우지 않는다. 애벌레들은 제 힘으로 먹이를 먹으며 자라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연 생태계에는 천적이 있기 마련. 배추흰나비를 노리는 기생벌, 배추벌레살이금좀벌의 습격이 시작됐다. 배추흰나비 애벌레 몸 위에서 더듬이를 움직이며 알자리를 찾는 배추벌레살이금좀벌. 놀랍게도 이들은 알을 낳은 후, 입으로 산란 흔적을 말끔히 지우는 치밀함을 가졌다. 알에서 깬 기생벌의 애벌레들은 숙주인 배추흰나비의 유충을 갉아먹으며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 성충이 된다.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 확인하기조차 힘든 이 신비한 과정을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3) 건축가 뺨치는 솜씨를 가진 호리병벌과 도둑 산란을 하는 청벌

호리병벌은 6~10월에 활동하는 곤충으로서, 진흙으로 집을 짓는 벌이다. 초가을이 되면 내년에 태어날 새끼들을 위해 열심히 집을 짓는 호리병벌은 입으로 진흙을 물고 와서 절벽이나 바위 위에 호리병 모양으로 집을 짓는다. 진흙을 둥글게 말아 둥지를 짓는 정교한 기술은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신기하다! 집이 완성되면 집의 입구에 배 부분을 쏙 집어넣어 알을 낳은 후, 태어날 새끼를 위해 곤충의 애벌레를 마취시킨 신선한 먹이를 함께 넣는다. 이러한 행동을 마친 후 다시 흙으로 입구를 막고 정교하게 마무리 작업을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검둥긴꼬리뾰족맵시벌과 청벌이 호시탐탐 호리병벌의 집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검둥긴꼬리뾰족맵시벌은 산란관을 통해 알을 낳는데, 호리병벌의 단단한 흙벽을 뚫는데 실패한다. 그러나 몸집은 작지만 사나운 성질을 가진 청벌은 입으로 진흙 벽을 뜯어내고 산란한다.

여기서 산란을 막으려는 호리병벌이 기생하려는 청벌을 쫓아내려 애쓰지만 결국 산란에 성공하고 만다. 건축가 뺨치는 호리병벌의 집 짓는 솜씨, 몰래 알을 낳기 위해 애쓰는 기생벌들, 결국 청벌에게 기생당한 호리병벌 집 내부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3. 치열한 곤충의 세상


이 밖에도 곤충들의 다양한 공생과 기생의 모습이 담겨있다. 신갈나무 숲, 새순에 기생하는 참나무혹벌. 진딧물과 천적관계에 있는 무당벌레, 칠성풀잠자리붙이. 나나니벌에 기생하려는 검정볼기쉬파리 등…

공생과 기생, 그리고 천적관계는 자연이 곤충들에게 부여한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고리 같은 것이다. 그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 속에서 곤충들은 조화롭게 생명의 싹을 틔우고, 더욱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간다.
 
307. 공소시효, 범죄의 면죄부인가?

살인을 저지르고도 15년만 도망 다니면 면죄부가 주어지는 현실은 괜찮은가? 고문 등 국가가 저지른 ‘반인권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 9월 13일(화) 방송될 「PD수첩」에서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화성연쇄살인사건등 미해결 사건과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고문 피해자들을 취재해 현행 공소시효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 살인죄 공소시효 15년, 범인을 잡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


1986년 이순분(가명) 할머니가 살해된 채로 발견 된 후, 5년간 화성지역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은 10여 차례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특히 분노를 자아냈던 것은 9차사건. 사건의 피해자가 꽃 한 번 피워보지 못한 어린 나이의 중학생인데다 참혹하게 범행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건도 2달 후인 11월 15일이 되면 공소시효가 만료돼 범인을 처벌할 수 있는 길이 없어진다. 1991년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나갔다가 주검으로 발견된 이른바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도 2006년 3월이면 공소시효가 끝난다. 이는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15년으로 국한돼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반면 일본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공소시효를 15년에서 25년으로 10년 늘렸다. 지난해 공소시효가 만료된 살인범들이 잇따라 자수하자 사회 정의의 문제가 대두되었고 공소시효 연장 논의가 일어난 것이다.

미국은 살인죄에 대해서는 연방법에서 공소시효를 두지 않는다. 이 때문에 74년부터 91년 까지 10명을 잔인하게 살해하며 미국판 ‘화성연쇄살인’으로 표현됐던 ‘BTK 살인범’을 30년 만에 붙잡을 수 있었다.

또한 독일과 미국은 성폭행 피해자가 성년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 기간을 정지시키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성범죄에 해당하는 공소시효 제도는 어떤가. 13년 전 친구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끊임없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A씨는 13년 후, 그 보복으로 친구의 아이들을 유괴했다. 왜 A씨는 법에 호소하지 못했을까, 강간 및 강제 추행 죄에 해당하는 공소시효는 각 7년, 하지만 이 기간은 너무 짧다. 어린 아이에게 행해지는 강간의 경우, 어른이 되어서야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어른이 되고 나면 공소시효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A씨의 사건은 법이 정의를 보장해주지 못하면 개인적 보복으로 흐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PD수첩」은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살인사건의 전모를 다시금 되짚어보고 공소시효의 한계를 취재했다. 그리고 공소시효 제도, 이대로 괜찮은지에 대해서도 진단해 본다.



■ 국가기관에 의한 고문, 공소시효라는 면죄부가 있었다.
-‘고문 기술자 이근안, 함주명 조작간첩사건’-


함주명(69)씨는 1983년 4월 구속돼 고문기술자’ 이근안에게 ‘간첩’임을 자백하라며 45일간 물고문, 전기고문 등을 당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위반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98년 8.15특사로 석방된 함씨는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으로 ‘간첩’누명을 썼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1990년에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가해자 이근안에 대해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고, 함씨의 무죄를 입증 할 수 있는 길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1999년 이근안이 자수하여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함씨에 대한 고문사실이 밝혀졌다. 2003년 재심이 이뤄졌고, 2005년 7월 서울고둥법원은 함씨에게 덧씌워졌던 ‘간첩’누명을 22년 만에 벗겨주었다. 취재진이 만난 당시 대공수사관은 (간첩으로) ‘만들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으면 어떻게든 만들어 냈다고 증언 했다. 이러한 고백은 80년대 조작간첩이 함씨 혼자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러나 간첩조작 사건 중 재심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함씨가 유일하다. 운 좋게도 고문 수사관 이근안이 검찰수사를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가족이 60일간 고문 받으며 간첩으로 조작된 이른바 ‘진도간첩단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고문 수사관들을 찾아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있고, 결국 재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민가협에 의하면 고문 끝에 간첩으로 조작된 경우가 무려 100여건이나 되는데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누명을 벋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 국가에 의한 은폐조작사건 진실, 공소시효의 뒤에 숨어버렸다!


국가기관의 은폐조작사건은 어디까지인가? 한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던 ‘수지김 사건’. 남편 윤태식이 홍콩에서 아내 김옥분씨를 살해한 단순 살인사건이었지만, 안기부는 김옥분씨를 간첩으로, 윤태식을 반공투사로 조작했다.
15년 후 진실이 밝혀졌지만, 당시 사건 은폐를 주도했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은 처벌하지 못했다. 장세동이 저지른 직권남용죄(공소시효 3년)와 직무유기죄(공소시효 1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기 때문이다. 간첩 가족으로 모함을 받아 정신병과 화병 등으로 일가족 중 3명을 더 죽게 만들고 가정을 파탄시킨 죄 값을 아무에게도 물을 수 없었던 것이다.



■ 반인권적 범죄와 국가범죄의 시효 문제


2003년 8월 서울지방법원은 수지김 유족들이 제기한 배상청구사건의 시효가 지났음에도, 국가 책임을 인정 해 유족들에게 4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비슷한 내용인 故 최종길 교수의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국가의 배상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느냐?’‘시효를 중시하느냐?’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국가가 저지른 범죄의 시효에 관한 입법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PD 수첩」에서는 현재 국회에 발의된 ‘반인권적 국가범죄의 공소시효 등 특례법안’에 대한 논란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308. 공존의 조건

1. 방치된 빈곤 - 400만의 겨울
2. 자본유출 200억달러 - 부(富)는 왜 해외로 나가는가
 
309. 공포를 팝니다.

아찔한 공포, 이를 통한 유쾌한 발견!
열대야에 지친 2007년 여름밤을 오싹, 시원하게 만드는
공포의 비밀을 밝힌다.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초.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한 각종 상품들이 쏟아진다. 에어컨, 빙과 업체들만 신나겠다 싶은데, 이때를 기다려 대박을 노리는 또 다른 아이템이 있다. 바로 공포 산업! 공포 영화를 필두로, 게임, 연극, 캐릭터 용품, 관광 상품에까지 공포가 세를 넓히고 있다. 그야말로 여름장사로 공포물이 제격인 셈. 이 여름, 잘 팔리는 공포의 비밀은 무엇일까? 수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고 떨리고 눈물이 나올 만큼 두려운데도 굳이 돈을 들여가며 공포를 즐기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8월8일 (수) 밤 11시30분, 그 해답이 공개된다.


<주요내용>



◈ 돈이 되는 ‘공포 산업’


일본 도쿄에서 성업중인 한 레스토랑. 마치 감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각종 괴물 캐릭터 분장을 한 종업원,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공포를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이다. 지독한 불황을 극복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주목한 것이 공포였고, 이것이 대박의 결과로 이어진 것.
영화의 메카 헐리웃, 캐릭터의 도시이기도 한 이곳에서 가장 많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캐릭터는 영화 ‘나이트메어’의 ‘프래디’나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좀비 등 공포영화의 주인공 들이다. 코믹, 슬픔, 즐거움... 수많은 감동을 주었던 그 어떤 작품들보다 공포의 기억이 더 오래, 더 강하게 남았기 때문인데.... 이렇듯 공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오래 회자되면서, 높은 경제적인 가치를 갖는다.


◈ 공포의 법칙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즐겼던 수많은 공포 상품에는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다. 갑자기 불이 꺼지고, 주인공이 혼자 있을 때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들이 너무 뻔한 설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러한 법칙이야말로 철저한 연구 분석의 결과였던 것. 시각보다 청각에 예민하고, 어둠 속에서 상황을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을 두려워하며, 고독을 겁내는 등 인간 내면의 공포심을 최대한 활용하여 장치들을 마련했기에 수많은 공포 상품들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동서양의 공포 상품에도 차이점이 있으며 시대에 따라서도 공포물은 달라진다. 그 시대 그 지역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을 상품으로 내놓기 때문이니 당연할 수밖에... 그럼으로 공포를 분석하는 것이야말로 특정 사회의 문화를 이해하는 첩경이 되는 셈이다.


◈ 지금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공포전문가들이 말하는 공포를 만드는 가장 큰 법칙은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을 반영했을 때 가장 두려워진다는 설명이다. 공포영화의 캐릭터도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사실적인 캐릭터일수록 더 두렵고 두고두고 생각나게 된다. 그래서 공포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의 공포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귀띔해주는데...


◈ 공포에서 휴식을 얻는다!


공포영화보다 게임이 더 무섭다. 간접적인 관찰이 아니라 게임은 내가 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으로 적을 물리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 그렇다면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그 공포 현장에 직접 들어가 있는 것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일본 후지큐 하이랜드의 ‘초절정 미궁’이 그 대표적인 현장. 다양한 공포 법칙을 제대로 활용하면서 관람객들의 심장을 옥죄게 만드는 공포 테마 파크로 유명하다. 친구끼리 연인끼리 그 무시무시한 공포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 그들은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과감히 그 어두운 미궁 속으로 들어가는 한쌍의 연인을 밀착취재하면서, 공포를 통한 쾌락의 비밀을 밝혀본다.
 
310. 공포의 살인 藻類-카울레파 탁시폴리아.
 
311. 과거사 규명
 
312. 과자의 공포.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과자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아이들. 얼마 전 소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은 1주일에 스낵과자류 3.3개, 사탕·초콜릿·껌류 3.6개, 아이스크림류 3.6개, 가공음료류 6.6개를 섭취하고 있다. 이제 과자는 아이들에게 밥보다 더 중요한 먹을거리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것들을 먹고 몸이 아프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교 앞 불량과자도 아니고 모두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유통기간 내의 과자들이었다. 도대체 과자의 무엇이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것일까? 제작진이 과자의 이면에 숨겨진 검은 진실을 파헤쳤다.



【주요 내용】


■ 미스터리 - 과자를 먹으면 아픈 아이들


사례 1. 심각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주(38개월). 과자를 먹으려는 성주와 못 먹게 하려는 엄마는 오늘도 한바탕 과자 전쟁을 치렀다. 결국 엄마를 이긴 성주가 몇 개의 과자를 먹자, 2~3시간 내에 온몸에 붉은 반점과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곧이어 긁은 자리마다 피가 수건에 흥건히 묻어 나왔다. 엄마는 아이가 더 이상 긁지 못하도록 붕대로 온몸을 감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사례 2. 만성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현우(11세). 특히 과자를 많이 먹는 날은 몹시 가렵고 피부 발진이 심해지는 등 아토피가 급격히 악화된다. 그러나 현우는 과자의 주재료인 밀가루, 우유, 계란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 왜 현우는 과자를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일까?

<추적 60분>이 전국 5개 소아과 병원에 의뢰해 아토피가 있는 64명 아이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자를 먹은 후 증세가 악화된다는 답변이 55명(86%), 심지어 2명은 응급실까지 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 가장 잘 팔리는 과자 10개 제품의 유해성 전격분석!


과자는 왜 나쁜가? 품목별 매출 1위인 10개의 제품을 분석했다. 10개 제품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에 트랜스지방산과 중금속의 함량을, ‘서울백병원 GI(당지수)센터’에 당지수 측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 충격고백! 전직 제과회사 간부의 양심선언

16년 동안 유명 제과회사에서 근무했던 안병수씨. 신제품 개발팀의 팀장까지 역임했던 안병수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회사에 사직계를 냈다. 그 후 안씨는 ‘과자, 내 아이를 해지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을 냈다. 동심을 울리는 제과회사의 비윤리를 그의 양심고백을 통해 들어봤다.



■ 국내 최초 실험보고 - 과자가 아토피를 일으킨다


작년, 서울에 사는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아토피 아이들 사이에서 과자가 아토피의 한 원인이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었다.

<추적 60분>이 국내 최초로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과 오재원 교수팀 외 4개 소아과 병원과 함께 과자 속 식품첨가물과 아토피의 관계를 실험했다.

우선 과자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7종을 선정했다. 적색 2호(타르계 색소), 적색 3호(타르계 색소), 황색 4호(타르계 색소), 황색 5호(타르계 색소), 차아황산나트륨(표백제), 안식향산나트륨(방부제), MSG(조미료)이다. 피부에 첨가물을 접촉해보는 반응 검사, 피부에 붙였다가 48시간 후에 반응을 보는 패치 검사, 직접 먹어보는 식이 유발반응으로 실험해 보았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패치 검사 인원 22명(아토피 환자 대상) 중 1가지 이상의 첨가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21명(96%), 7가지 첨가물 모두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도 1명(5%) 있었다. 또한 식이 유발반응에서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 과자 또는 주스를 먹었을 때 검사 인원 전원의 아토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 참을 수 없는 제과회사의 비양심을 고발한다!


국내 과자 매출 1위인 모제품은 30년 넘게 국민과자로 사랑받은 제품이다. 그러나 이제품은 다른 원재료와 달리 특정 성분만을 생물기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다른 식품 첨가물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는 것일까? 전문가에 의하면 표기된 원재료 외에 수종의 팽창제, MSG와 같은 인공조미료, 향료 등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적 60분>은 허위에 가까운 제과회사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그 대책을 모색해 본다.
 
313. 과학 영재, 꿈은 이루어지는가?

작년 美대학의 한국유학생 비율은 13.5%, 인도보다 만 명이나 많은 8만 6천여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학, 물리, 화학 등 과학올림피아드에서 세계를 제패한 한국의 과학영재에게도 미국유학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이다. 훌륭한 과학자의 꿈을 간직하고 아이비리그로 러시를 이루는 한국의 과학영재들. 이들이 한국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이고, 미국은 이들에게 기회의 땅인가? 과연 각고의 노력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성과를 대한민국은 향유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들이 한국의 미래와 함께 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



▶ 아이비리그를 선택한 영재들


최근 美 명문대 입시학원이라는 비난에 시달리는 과학고와 민사고. 하지만 한국과학영재학교 1회 수석졸업생 김현근군은 오히려 훌륭한 과학자가되기 위해 美프린스턴으로의 유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 신동프로젝트 1호, 10살 천재 송유근 부모님의 고민.
- MIT, 하버드 유학생들이 말하는 한국 과학도로 산다는 것.
- 국제 물리올림피아드 2연패의 동성이가 꿈꾸는 즐거운 과학자.



▶ 과학영재, 그들은 어디로 가는가?


세계의 두뇌와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과학영재. 창조의 외로움, 병역, 경제적인 유혹... 학위를 받으며 시작되는 그들의 또 다른 고뇌.

- 아이비리그의 세계적인 한국 학자들이 귀국을 망설이는 이유.
- MIT 석학이 아쉬워한 수학영재 최재혁의 월스트리트 행.
- 글로벌 시대, 두뇌유출 vs 두뇌수출
- 美 학술원회원 조장희 박사가 말하는 “선택과 집중”



▶ 과기흥국(科技興國) - 초일류로 향하는 중국


중국 유학생은 100만 명중 절반이 이미 귀국했고, 최근 영재반 출신을 중심으로 귀국학생 비율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해외인재의 효율적 활용이야말로 국가발전의 중요한 동인이라는 중국의 전략은?

- “유학생 창업구”인 북경 중관촌의 과학영재 유인전략.
- 과학영재 유턴의 필요성 “교육과 과학이 나라를 구한다.”



▶ 과학영재, 우리의 경쟁력인가?


지난 2003년 한국과학영재학교가 탄생되기까지 계속 진화해 온 과학영재교육. 그러나 과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최상위 학생들은 급속히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우리의 세금으로 길러낸 이들 과학영재의 성과를 훗날 우리는 공유할 수 있을까? 이제 영재교육뿐만이 아니라 효율적 활용을 함께 생각해야 할 때가 온 것은 아닌가?

- 서울대, KAIST의 세계적인 대학 만들기.
- 해외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과기부의 울트라 프로젝트.
- 과학자에게 매력적인 대한민국의 조건.
 
314. 과학두뇌지도

1편 인재가 이동한다
2편 한국을 이끈는 두뇌들
 
315. 과학을 통해 본 마술세계.
 
316. 과학의 동반자 실험동물 2부작

2편. “인간에게 생명을 말하다”



방송내용


■ 이반 파플로프 박사가 실험견에게 쓴 친필편지 공개!

조건반사로 유명한 파플로프의 개를 기억하시는가? 러시아 현지에서 찾아낸
이반 파플로프 박사의 친필 편지. 그것은 바로 자신의 실험견 존에게 보낸 것이었다.
“사랑하는 존, 내가 잘못했다. 그래도 항상 나와 함께 해줄거지?”

■ 파킨슨병을 정복하라! 일본 게잡이 원숭이,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뇌를 열어 보이다.


과학자들의 위대한 파트너 실험동물! 그들의 희생과 더불어 인류 질병퇴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인간의 뇌와 가장 유사하다는 이유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입된 일본 게잡이 원숭이. 파킨슨 병 치료를 위해 뇌에 도파민을 주입받고 MRI 검사대 위로 오르는데...


■ 살아있는 신약! 실험실의 최대 공로자 마우스!


다양한 질환 모델 마우스들이 인류 질병 퇴치를 위해 희생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화장품, 세제 같은 생필품의 독성 테스트에 투입되는 토끼. 신약의 효능과 부작용을 검증하기 위해 투입되는 실험견, 비글. 실험동물들의 안타까운 희생을 최소화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 실험동물의 희생을 최소화할 방법은 없는가?


실험동물 개체수의 최소화하고 (reduction), 고통의 최소화하고(refinement), 가능하다면 비생물체로 대체하는 방안(replacement)! 과학계에 불고 있는 3R 동향을 살펴본다.
 
317. 관동대지진-조선인참살의 영상증언
 
318. 관타나모-전쟁의 새로운 법칙 (Gitmo-The New Rules of War )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것이다.
관타나모와 그 주변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는 것일까?
관타나모는 인권과 관련된 근대 문명의 희망과 국제 협약이라는 전쟁의 기존의 법칙이 사라지고 있는 새로운 공포의 세계임이 천천히 드러난다.
 
319. 광고 2006
 
320. 광고_깐느 세계 광고 대회 2002

23:00 시간의 일본의 한 광고.
어린이가 그려가고 있는 장대한 꿈을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321. 광고_우리나라 광고 모음
 
322. 광고의 역사 (A History Of Advertising)
 
323. 광기의역사,아돌프히틀러.
 
324. 광우병 괴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진실게임

지난 4월 23일, 한미 FTA 체결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 4.5톤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당국이 이번 수입 물량부터는 뼛조각이 발견되더라도 해당상자만 반송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는 오히려 검역 절차를 간소화 시키며 ‘국익’이라는 추상적인 목표만을 좇고 있는 듯 보인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FTA 체결 이후 본격적으로 수입이 재개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관련 위험에 대한 불안 요소들과, 명확하게 공개 하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수입재개 협상의 이면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우리의 협상과정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마라!


우리나라 정부는 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맥스 보커스 美상원 재무위원장이나 웬디 커틀러 한미FTA 수석대표의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없이는 FTA비준도 없다’는 일련의 발언들을 통해 자신들의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또한 농림부는 지난 4월 9일 OIE(국제동물질병사무국)에 보낸 미국의 광우병 국가 등급 조정에 대한 의견이 담긴 문서에서 미국의 광우병 통제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서를 ‘대외비’라며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논의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점들을 은폐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면서도 이러한 내용들을 국민들에게 속 시원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한국 정부의 속내는 과연 무엇인가?



미국산 쇠고기, 믿고 먹어도 괜찮은가?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도축 후 나오는 찌꺼기나 소의 사체 등으로 만든 동물성 사료를 소를 제외한 가축들에게 먹임으로 인해 교차 감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첫째이며, 둘째는 총 도축두수의 0.1% 정도만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가 다분히 형식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키워지는 전체 소의 15% 정도만이 출생, 판매와 관련된 이력의 추적이 가능하므로 만약 광우병이 발병한다 할지라도 이후의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경고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의 시민단체나 학계 전문가들 역시 동의하고 있는 부분들이지만, 미국의 축산업계는 이러한 주장들이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지나치게 위험성을 과장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영국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가는 한국 정부


1990년 영국의 농림부 장관인 존 검머와 그의 딸 코델리아는 BBC 방송에 출연해 함께 햄버거를 먹는 장면을 연출하며 쇠고기가 인간 광우병을 일으킨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 안심하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그로부터 6년 후, 영국에서는 변형 CJD, 즉 인간 광우병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환자가 발견되고 이후에도 150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한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을 근거로 30개월 미만의 소는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국제기준’에 의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실상 30개월 미만의 소에게서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100건이 넘는다. 국민 건강을 위한 절대적 기준인가? 국제 교역의 필요에 의한 상대적 기준인가? OIE의 기준만을 맹신하며 반대론자들의 주장에 귀 기울이지 않는 한국 정부의 태도는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했던 존 검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라, 국민건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이웃 일본의 경우,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자체적인 전수검사를 통해 광우병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17개월 미만의 소만 수입하는 방안을 관철시켰다. 그에 비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기준은 국가간 협상력과 사전 예방에 대한 노력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쇠고기 협상이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한다면 적어도 최소한의 안전조치는 취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연 우리나라 국민 건강을 위해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고 있는 것인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원산지 표시제와, 이력 추적제의 현주소를 통해 우리가 집중하여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무엇이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받아들임에 있어 준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325. 광우병 불안 … 괴담인가 졸속 협상인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대통령 탄핵 서명자가 120만 명(7일)을 넘었다. 연일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는 극명하게 갈린다. 조선과 중앙, 동아는 ‘괴담’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근거 없는 ‘괴담’이 퍼지면서 현재의 사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괴담의 유포지로 방송과 인터넷을 지적한다. 일부 연예인의 발언을 문제 삼아 연예인이 괴담을 부추긴다고 비난한다. 조선과 동아는 촛불 집회도 반미 좌파 세력이 선동했다고 주장한다. 쇠고기 사태를 계기로 몰락한 좌파가 재집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린 학생들을 전교조가 선동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겨레와 경향 그리고 방송의 보도 내용은 이와는 대조적이다. 정부의 졸속, 굴욕 협상에 문제의 근원이 있다고 주장 한다. 협상 과정과 협상 내용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따지는 기사를 연일 싣고 있다. 괴담 탓을 하는 신문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공격한다. 네티즌이 괴담에 휩쓸리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지식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일부 신문이 괴담이라고 주장하는 사례도 실제로는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쇠고기 사태의 원인을 놓고 언론 사이에 격돌이 일어나는 셈이다.

이처럼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언론은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대조적인 보도 자세를 보였다. 광우병 위험성을 제기한 정부의 협상안이 공개되자 한겨레와 경향, 방송은 정부도 광우병을 우려했다가 갑자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조선과 중앙 등은 이를 무시했다. 한나라당 당정 협의회에서도 일부 의원은 정부의 협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선과 동아 등은 이런 지적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박근혜 의원이 ‘일부 언론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 역시 조선 등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대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기사가 연일 실렸다. 과학자들이 글을 싣는 ‘브릭’ 사이트에 대한 분석에서도 중앙일보는 광우병의 위험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많다고 보도했지만 KBS는 반대로 협상에 문제가 있다는 글이 많다고 보도했다.

연일 촛불 집회가 열리는 상황은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로 보이기도 한다. ‘소통의 위기’라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사태가 초래된 데는 언론의 책임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애초에 정부의 협상이 시작될 때 언론이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혼란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언론의 대조적인 보도 태도, 문제점을 짚어본다.
 
326. 광우병,미국 쇠고기 보고서,얼굴없는 공포

◎ 방송 일시 : 2006년 10월 29일(일) 밤 8시 KBS 1TV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
- 미국 쇠고기 보고서 -



◆ 기획의도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가 결정되면서 광우병의 위험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우에 비해 2-3배 낮은 가격의 미국산 쇠고기는 학교나 병원 급식시설부터
음식점까지 우리의 식탁을 점령할 것이다. 소비자는 쇠고기의 원산지도 알지 못한 채
먹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미국산 쇠고기가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
광우병 위험요소는 제대로 걸러지고 있는지, 본격적으로 짚어본 적이 없다.
KBS 스페셜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생산, 검사, 도축, 가공 등 전 과정의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나아가 리스크를
줄일 대안을 제안한다.



◆ 주요내용


1. 미국 쇠고기 수입 2달, 공포에 휩싸인 일본


두 달 전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시작된 일본.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60%가 ‘미국산 쇠고기는 먹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갖가지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미국 쇠고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발길은
한산하다. 광우병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후생성 프리온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가네코 키요토시’ 교수.
지난 3월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를 유도하려는 정부에 항의표시로 위원장직을 사퇴한
그는 취재진에게 ‘학자로서의 양심상 용납할 수 없어서’ 라고 사퇴이유를 털어놓았다.


2. 동종식육! 자본의 탐욕이 부른 재앙, 광우병


내 아들은 죽은 사람들의 뇌하수체로 만든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CJD(인간광우병)에 감염됐다.
걷지도 먹지도 못하고, 한마디 말도 못한 채 고통스럽게 죽어갔다.
- CJD 희생자 가족 인터뷰 중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소의 뼈와 내장을 갈아먹임으로써 발생했다. 사료비를
아끼고 부산물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연의 순리를 위배한 결과였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얻기 위한 인간의 탐욕이 부른 재앙, 광우병!!
광우병의 잠복기는 10년-20년. 노벨상 수상자 스탠리 프루시너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향후 ‘제2, 제3의 대재앙’이 몰려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3. ‘농장’이란 이름의 ‘공장’ - 미국 축산업의 충격적 실태


현대의 Factory Farm은 동물을 상품으로 변모시켰다.
그들은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니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생산하는
상품에 불과하다.
- 미트릭스 제작자 인터뷰 중

☞ 미국의 소는 초원에서 방목되지 않는다!
공장형 축산(Factory Farm)의 실태를 고발한다.

미국소의 90%가 풀을 안 먹고 곡물로 비육되고 있으며, 사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좁은
우리 안에 사육된다. 또, 분뇨와 오물더미 위에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을 맞으며
살 찌워진다. 오직 이윤의 논리에 따라 운영되는 그곳은 농장이 아닌 가축공장!
8만 5천여 마리의 소가 갇힌 채로 길러지고 있는 네브래스카주 ‘아담스 농장’의 취재를
통해 공장형 축산의 실태를 고발한다.



4. 미국은 광우병 대량 발생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미국은 해마다 약 3천 7백만 마리의 소를 도축하고 그 중에서 40만 마리만 검사한다.
전에는 도축소의 약 1%만을 검사했는데 지금은 고작 0.1%만 한다.
- ‘컨슈머 유니온’ 마이클 한슨 인터뷰 중


■ 초보적 단계의 사료금지 기준 - 최초공개! 렌더링 공장의 현장.

현재 미국 정부는 육골분(소뼈, 뇌)사료만 금지했을 뿐, 동물성사료는 아직 허용하고
있다. 미국 식약청은 2004년 7월과 2005년 10월에 걸쳐 특정위험물질(SRM)이 들어있는
사료의 투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대형 미국 축산기업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시행조차 못하고 있다. 가축의 뇌와 내장 등 도축하고 남은 부산물이
사료로 만들어지는 렌더링 공장의 충격적인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 구멍 난 도축검사 - 현직 검사관의 양심선언!

매일 10만 마리의 소가 도축되고 있는 미국. 그러나 그중 0.1%인 100마리에게만
광우병 검사가 이뤄진다. 그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현직 검사관 게리달씨.
그가 육성으로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다.
아울러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주저앉는 소(downer cattle)가 식육으로 처리된
기록을 공개한다.


■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특정 위험물질(SRM)

미국의 도축장에서는 쇠고기에 뼈가 섞여 들어갈 수밖에 없다.
기계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단체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카길, 타이슨 푸드,
스위프트 & 컴퍼니사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쉴새없이 돌아가는 해체작업 라인에서는 SRM은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
게다가 프레온의 변형을 막기 위해 600-800도의 열기가 필요하지만 멸균과 위생을
위해 그런 열기를 가할 수 있는 곳은 공장 어느 곳에도 없다.



5. 쇠고기 개방 압력의 배후는 거대 축산자본, 그리고 부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MAD COWBOY」의 저자 하워드 라이먼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죽은 소를 갈아서 살아있는 소에게 먹인다”는 출연자의
발언에 대해 “다시는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라고 했다가 생애 최대의 위기에 몰렸다.
텍사스 목장주협회가 12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오염된 쇠고기의 리콜이 실시될 때도 판매업소의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는다. 미국 축산시장의 이처럼 막강한 영향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미국 축산업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한 거대 축산회사는 정치자금을 매개로 한 로비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텍사스 출신의 부시정권이 들어서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극대화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FTA 전제조건으로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는 운명에 처했다.



6. 농장에서 식탁까지! 철두철미한 일본의 대응


2001년 광우병 감염 소 발견으로 홍역을 치렀던 일본.
하지만 일본의 미국 쇠고기 수입조건은 한국보다 훨씬 엄격하다. 후속 대응도 신속했다.
450만 마리 모두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했다. 또, 고기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도록 출생에서부터 도축까지 사육지와 도축일자,
사육자와 전출입연월일등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완벽한 이력추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어떻게 수입조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었는가? 일본 쇠고기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했는가? 그 시사점을 통해 우리의 대안을 모색한다.



7. 굴욕적 수입기준, 구멍 난 유통체계. 우리 아이들의 건강은?


미국 쇠고기 수입재개를 결정하면서 정부는 단 한 번의 공청회도 열지 않았다.
이력추적시스템, 원산지표시 등 유통망에 대한 정비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집단급식을 하는 병원과 학교는 값이 싼 미국산 쇠고기에 무방비 상태나 마찬가지로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미국은 최근 뼈있는 쇠고기도 수입하라며 압박을 더해오고 있다.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떤 국익도 국민의 건강과 맞바꿀만한 것은 없다.
 
327. 광우병,미소고기 수입,촛불집회 연관 다큐 모음

100분 토론 이명박 정부와 촛불 어디로 가고있나.E378.080619
17년후(인간광우병).EBS 지식채널e.080513
Jay Kim의 촛불국민과 이명박정부
광우병괴담 등.취재파일 4321.080525
광우병민심.어디로가나.시사기획쌈.080513
디지탈세대 세상을 바꾸다.뉴스_후.MBC.20080607
미 쇠고기 안전관련 정부2차 기자회견.KBS 뉴스특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진실-그것이.
미국산 쇠고기 청문회 조경태의원.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2008-0508.MBC_100분_토론
미국산_쇠고기_청문회 [MBC-2008-0507-1100]
미국산쇠고기청문회_오후.080507.
미디어 포커스.080503.광우병 걱정하면 반미 선동
이명박정부 100일 등돌린 민심.뉴스추적.080604
준비되지 않은 개방,SRM.추적60분..E392.080514.
촛불, 대한민국에 소통을 말하다.그것이.E673.080614.
촛불, 대한민국을 밝히다.다큐멘터리 3일.E53.080607.
촛불’ 대한민국大韓民國을 태우다.쌈.E424.080701.KBS.
촛불시위 1박2일.KBS 시사 투나잇.080603
촛불시위 MBC뉴스특보.080531.
취재파일 4321.080511.10대, 왜 촛불을 들었나.
한미 쇠고기 협상, 문제점과 대책은.심야토론.080427.
 
328. 광해군
 
329. 광해군,고독한 왕의 투쟁 명분인가 실리인가

▣방송 : 2008. 2. 9 (토) 20:10~21:00 (KBS 1TV)



재위 15년 만에 왕위에서 쫓겨난 비운의 군주, 광해군 !
그의 죄목은 세 가지였다.

첫째, 동생을 해치고 어머니를 폐했다는 것
둘째, 가렴주구로 백성을 고통에 빠뜨렸다는 것
셋째, 오랑캐(후금)에게 정성을 다했다는 것


그러나 승자의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이 있다!
광해군에 관한 오해와 진실



광해군은 형을 해치고 아우를 죽인 패륜군주다?!


<'광해군 일기' 중초본과 정초본>

광해군 5년, 조정에 일대 파란이 인다.
광해군의 아우인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음모가 밝혀진 것. 영창대군은 선조의 유일한 적자(嫡子)였다. 즉위 초 왕위정통성을 얻지 못했던 광해군에게 영창의 존재는 치명적인 위협이었다. 북인들은 영창대군을 '화의 근본'이라 칭하며, 그를 죽일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광해군은 한결같이 '영창에 관한 일'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 일을 어찌 어린 아이가 알았겠는가. 나는 차마 못하겠다."
그러나 이 역모사건을 계기로 7살의 영창대군은 살해되고, 사건에 연루된 조정 안팎의 서.남인 세력은 일시에 제거된다.
숙적이 사라지면서 권력을 거머쥐게 된 북인 세력. 광해군의 지지기반이었던 이들은 서서히 광해군을 위협하는 정치세력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광해군의 폭정을 견디다 못해 백성이 도탄에서 울부짖었다?!


"나라의 존속과 멸망이 오진 제군이 적을 죽이는 데 달렸으니
나라를 살리고 백성을 구하라. 힘써 큰 공을 길러라."
<광해군이 의병 김천일에게 보낸 편지 中>

1592년 4월 30일, 임진왜란 발발과 함께 선조와 광해군은 피난길을 떠난다. 비상시국을 맞아 선조는 왕의 권한을 세자인 광해군에게 일부 나눠줘야 했다. 왕의 피난으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 때, 광해군은 분조(分朝)를 이끌고 항전활동에 나선다. 전국을 돌며 의병을 모집, 의병들의 훈련과 무기사용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까지 감독하며 전쟁에 필요한 군사기반을 마련해나간다.
의병활동의 구심점이 된 광해군. 전란으로 불안해진 민심은 이미 그에게 향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선조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광해군의 위세는 더없이 높았다.
즉위 초 광해군의 첫 번째 과제는 조선의 재건이었다. 그는 최초로 대동법을 실시, 폐단이 심한 현물 공납을 중단시키고 1년에 두 번 쌀로 일괄 납부하도록 했다. 이 획기적인 법안은 가난에 지친 백성들을 열광케 했다.



광해군이 배은망덕하여 오랑캐를 정성껏 대우했다?!


"지금 큰소리를 치는 자들은 군사력을 헤아리지도 않고 무리한 의논만을 하고 있는데 그들(후금)과 맞싸우다가 잘못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
<광해군일기>

명의 파병요청을 둘러싸고 광해군과 대신들은 팽팽하게 맞섰다. 동북아시아의 급박한 정세를 주시해왔던 광해군. 당시 패망의 기운이 짙었던 명에 비해 후금은 막강한 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대신들은 '임진란 때 구원해 준 은혜는 머리카락을 뽑아 짚신을 삼는다 하더라도 그 만분의 일도 갚기에 부족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명 파병을 주장했지만, 광해군의 생각은 달랐다. 조선의 군병이 약해서 '군대를 보내는 것은 농부를 호랑이 굴에 보내는 것과 같다는 것'.
그러나 명의 조선군 파병은 불가피했다. 광해군이 명분을 세우고도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대명지원군의 총책임자로 강홍립을 파견하는 것이었다. 그는 서장관, 지금으로치면 외교관이었다.

"중국 장수의 말을 그대로 따르지 말고 오직 패하지 않을 방도를 강구하는데 힘쓰라."
명나라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서, 후금에게 패하지 말라고 한 광해군의 속뜻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한 때 왕이었던 남자. 왕위에서 쫓겨난 비운의 군주, 광해군


1623년, 광해군은 왕위에서 쫓겨나 계집종에게 '영감'이라 구박받으며 홀로 제주도에서 남은 생을 보낸다. 왕위에 있었던 세월보다도 더 긴 세월, 19년의 시간이었다. 광해군이 폐위된지 5년 만에 조선은 정묘호란을 맞았고, 이후 병자호란으로 청과 치욕적인 군신관계를 맺었다. 인조를 비롯한 반정공신들은 청이 제시한 강화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고 화친을 맺었다. 광해군의 몰락과 동시에 조선도 더없는 치욕을 겪어야만 했다. 광해군의 시대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330. 괭이갈매기, 치열한 삶의 진실
 
331. 괴담열전

CD 01 human combustion
CD 02 canibalism
CD 03 sacrifice
CD 04 poltergeist
CD 05 the exorcist
CD 06 the power of prayer
CD 07 the prophets
CD 08 the vampire myth
 
332. 교실 안의 거래, ‘촌지’
 
333. 교육의 배신 개천의 용은 없는가.
 
334. 교육의 위기

1. 사립학교법
2. 학벌이 신분이다.
 
335. 교회, 정치에 길을 묻다

■ 방송 일자 : 2008.04.15(화) KBS1TV 밤 10시 ~



이명박 장로가 사상 3번째 장로 대통령(개신교인으로는 4번째)으로 선출됐다.이를 계기로 개신교계에는 정치 바람이 강타.공공연했던 개신교계의 정치 참여도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특히, 소망교회를 둘러싼 논란, 그리고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개신교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개신교와 정치의 관계 설정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시사기획 쌈, <교회, 정치에 길을 묻다> 에서는 법적인 판단, 이데올로기적 판단을 배제한 채, 일반 시청자에게는 생소한 개신교계 내부의 다양한 모습을 밀착 취재했다.특정 방향성을 강요하기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치와 교회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판단을 묻는다.



■ 주요 내용


1. 개신교의 대통령 만들기


대선 당시 보수 교단을 중심으로 교회에서는 설교를 통해 공공연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활동이 이어졌다.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이 대표적인 인물.
그들은 예배 중에 강도 높은 지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거나 일부 목사의 경우 선거법 위반 경고 조치를 받기도 했다.
김진홍 목사의 경우, '뉴라이트 전국 연합' 을 만들어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는데...!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선 개신교 지도자들의 행보를 밀착 취재했다.


2. 대통령의 교회-소망교회


대통령 탄생을 계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 소망교회,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최근까지의 변화를 추적했다.
국회의원보다 당선이 어렵다는 소망교회 장로선출 과정, 사회 지도층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소망교회 장로 후보자 명단을 입수, 소망교회 교인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3. 교회, 국회도 넘보다


대선 당시 논란의 중심이었던 전광훈 목사가 기독계 정당(기독사랑실천당)을 창당, 도덕성 회복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명분하에 총선에 도전했다. 주저하던 교계 원로들도 선거가 임박하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통일교 관련 가정당이 전국에 후보자를 내면서 교계는 뒤숭숭해지고, 논란 끝에 기독사랑실천당은 지역구 3명, 비례대표 10명 등 총 1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그러나 국회의 벽은 높았다. 비례대표 당선 기준선인 지지율 3%를 밑돌며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들은 국회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4년 뒤 재도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기독교 정당의 총선 준비 과정과 진통, 이에 대한 비판과 옹호의 목소리 등을 취재했다.


4. 역대 교회와 정치


우리나라의 첫 초대 대통령은 장로, 그리고 제헌의회에서 기도로 시작한 교회와 정치역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이라는 이름으로 국회 속기록에 보존되어 있다.

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선에서 교회 일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그 인연을 맺어왔다.
선거철이 되면 교회를 찾는 후보자들, 그들에게 교회는 무엇인가?

또 교회는 그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대선과 총선을 거치면서, 교회를 표밭으로 인식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포착했다.


5. 교회와 정치의 관계에 대한 국민 여론은?


선거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회자, 정당을 만들어 정치권에 직접 진입하려는 개신교계, 이에 대한 일반인과 기독교인들의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는......
 
336. 구 예루살렘성 (Jerusalem-Within These Walls)
 
337. 구약.[성경_입체_낭독]

1.창세기
39.말라기
 
338. 구약성서의 숨겨진 이야기.
 
339. 구약성서의.예언.
 
340. 국가보안법 모순에 빠지다.
 
341. 국가보안법 위반자들
 
342. 국가적 재난 (National Disaster)
 
343. 국가정보원

최초 공개 - 국가정보원


보이지 않는 정보전쟁의 막후에서 대한민국을 뒷받침하는 조직이 있다.대한민국 최고의 정보기관, 바로 국가정보원이다.과거 군사독재 시절 권력의 시녀라는 오욕의 역사를 지닌 국정원.21세기 국정원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본 프로그램은 베일에 가려진 국가정보원을 밀착취재하는 최초의 프로그램이자21세기 정보시대의 국가정보원을 짚어보는 시발점이 되고자 한다



<주요내용>


1. 제보에서 검거까지, 국정원 산업보안팀 밀착취재 6개월


제작진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바이오 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국정원 산업보안팀의 6개월을 국내 방송 사상 최초로 밀착취재하였다.오랜 요청 끝에 떨어진 취재 승낙 조건은 단 하나, 그것은“얼굴도, 건물도, 사무실도 촬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방송을 생각할 땐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아무것도 찍지 말라는 말과 같았다.결국 제작진은 카메라 전원도 켜지 못한 채 국정원과 무려 10회가 넘는 사전실무회의를 2개월간 가져야 했다.



2. 국익 수호의 첨병, 국정원 산업보안팀


장소를 옮길 때마다 보안 각서를 써야 촬영이 시작됐다.영화 속 007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그러나 그들이 최정예 요원들임을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정보요원의 삶이 어떤지 그들은 하루하루 생활로 보여줬다. 어떤 요원은 결혼직전까지아내에게 직업을 알리지 못했고, 미혼 여성요원은 친구들이 출판사 직원으로 알고있다.정보입수를 위해 신분을 위장하는 일도 있었고, 007 영화처럼 특수 장비를 사용해범인을 추적하기도 했다.그들과 함께 한 6개월, 제작진은 묵묵히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많은 정보요원들을볼 수 있었으며, 국익수호의 첨병을 자임하는 그들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3. 그들은 한번도 영웅이었던 적이 없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 공안정국을 움직이던 중정과 안기부의 아픈 역사,철저한 보안과 통제 속에 그들의 실체는 단 한 번도 밖으로 드러난 적이 없다.세상은 언제나 그들의 과오를 비난했고, 국가를 수호한 수많은 사건 뒤에서그들은 한 번도 영웅이었던 적이 없었다.



4. 방송 사상 최초 공개! 국가정보원


창설 이래 45년 동안 단 한번도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는 국가정보원.방송 사상 최초로 국정원 건물 내부는 물론, 최고의 정보요원을 길러내는 국정원정보대학원의 전문화 교육과 특수훈련을 공개해 베일에 가려졌던 그들의 진짜 모습을소개한다.
 
344. 국고 1200억원의 진실게임.
 
345. 국과수 사건파일
 
346. 국군포로 3인의 선택
 
347. 국립공원.
 
348. 국립박물관
 
349. 국민연금 1700조, 연못 속의 고래

◎ 방송 : 2006년 12월 17일 (일) 밤 8시 KBS 1TV


국민연금 현재 적립액 184조원.
앞으로 GDP의 70% 수준까지...
세계 연금 적립액의 5위. 앞으로 부동의 2위로 부상



◎ 기획의도


국민연금 개혁안이 3년간의 진통 끝에 통과됐다. 더 내고, 덜 받자는 방향이다.
늘어난 보험료율과 낮아진 급여율은 연금 고갈시점을 23년이나 늦췄다.
그러나 제도 개선이 고갈을 근본적으로 막을 순 없다. ‘제도’ 개선도 해결하지
못할 기금고갈 문제는 ‘운용’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세계 유래없는 규모로 커지는 국민연금기금 운용에 대한 논의는 현재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너무 큰 기금 형성의 문제는 위기와 기회로 시각이 나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대한 공적자금이 한국의 성장을 견인할 잠재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잘못하면 '연못 속의 고래' 로 시장을 죽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민연금 운용문제, 지금이 이야기 할 시점이다.



◎ 주요내용



1. 연못 속의 고래, 국민연금


우리나라 국민연금기금은 세계 유래 없이 큰 규모로 증가해서
연못(국내자본시장)에서 고래(연금기금)가 헤엄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할 수 있다.
- 순천향대학교 김용하 교수


울산신항컨테이너부두, 울산-부산 간 고속도로, 인천공항철도 등 사회간접자본과
부동산에 투자된 국민연금기금은 총 8조원. 그러나 이는 전체 연기금 중 0.5%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스코 등 국내 굴지기업들의 주요 주주이며
전체 주식시장에 2.7%가 투자되고 있다. 2006년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액은 184조원,
우리나라 GDP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현재 국민연금은 세계 연기금 적립액 중
5위지만, 앞으로 부동의 2위가 될 정도로 기금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이 막대한 기금도 고갈 될 운명 앞에 놓여있다. 보험료율을 높이는 제도개선이
연금고갈을 늦출 수 있을지 몰라도 막을 순 없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위기에 관한 대안은 결국 운용이 될 수밖에 없다.



2. 日本, 기금운용 실패가 국민 부담으로


2004년 도쿄직물 직원들은 기업연금 급여액이 50%나 삭감되는 아픔을 겪었다.
버블붕괴와 고령화, 저금리라는 악재가 겹쳐 연금기금이 수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도쿄직물 후생연금은 채권투자 대신 수익률 위주의 공격적인 주식투자로 운용
방법을 바꿨고, 그 결과 50%까지 떨어졌던 급여율을 최근 83%까지 올릴 수
있었다.
취재진이 찾은 복지시설 그린피아는 일본 연금기금 운용실패의 상징적인 현장이다.
연기금으로 지어진 전국의 그린피아 13곳 모두가 경영난으로 원금의 5%도 회수하지
못한 채 매각됐고, 총 3800억 엔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 일본의 전문가들은 연금재정의
위기에 대해 ‘정부는 고령화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기금운용의 실패다’
라고 지적한다.



3. 한국, 일본의 전철을 밟는가?


현재 국민연금의 87%는 채권에 투자되고 있다. 채권위주의 투자는 IMF 이후 급격히
떨어진 금리로 국민연금의 요구수익률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연금운용이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 아닌가’ 라는 비판도 있다. 작년같이 주식시장이
호황이었을 때 ‘주식시장에 연금을 1%만 더 투자했다면 1조 가량의 수익으로
연금 고갈을 3년간 연장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정치계에선 수시로 ‘연금동원령’이 불거져 나온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는 국민연금이 풀어야할 과제이다. 수익성에 대한 고민 없이 공공성을 앞세운
연금동원령의 문제는 무엇이고, 수익성을 위해 주식과 해외시장 투자 등 위험투자
증가는 불가피 한 것인가?



4. 전문성이 곧 수익성이다.


1995년 연금재정 위기를 겪은 캐나다. ‘보험료 인상’이라는 개혁을 통해 캐나다 연금은
재정안정화를 되찾았다. 1997년 캐나다연금은 CPPIB(캐나다연금운용기구)를 설립했다.
기금운용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CPPIB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기구라는 점이다. 정부의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각 주정부에서 추천한 민간 전문투자가들에 의해 철저히 수익률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연기금의 60%가 주식에, 30%가 해외투자에 집중
투자 되고 있으며 작년 한해 15%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연금 수익률에 3배에 달하는
숫자다. CPPIB는 세계은행으로부터 가장 이상적인 연금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그들이 평가받는 독립성과 전문성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5. 결국 지배구조의 문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로부터의 독립과 전문성, 수익률 창출이라는 3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복지부 산하에 위치한 국민연금운용위원회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저해 받을 뿐만 아니라, 21인의 기금운용위원장은 가입자 대표 위주로 결성되어 있다.
이들에게 우리의 노후자금인 엄청난 액수의 연금 맡기기엔 그들의 전문성은 너무도
취약하다. 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정부로부터 독립해야하고, 독립성을 가져야
전문적일 수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본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연금개혁의 필요성과
방향성이 왜 지배구조의 문제일 수밖에 없는지를 밝힌다.
 
350. 국민연금,이해충돌 2부작

◎ 방송일시 : 2006년 7월 23일 (일) 밤 8시, KBS 1TV


1.이해충돌, 국민연금 (1) 다가오는 시한폭탄
2.이해충돌, 국민연금 (2) 대타협의 3가지 조건



◎ 기획의도


2036년 적자, 2047년 파산. 지금대로라면 한국의 국민연금은 30년 후 파산한다. 저출산으로 연금부담 세대는 줄어들고, 수명연장으로 수혜자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령화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세대간의 갈등, 충돌을 동반한 인구폭탄이다. 한국에서는 국민연금의 이해충돌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세대간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가? 아니면 세대간 공존의 조건은 무엇인가? 국민연금을 둘러싸고 있는 ‘세대충돌’의 타협점을 찾아본다.



<제1편> 다가오는 시한폭탄


◎ 주요내용


1. 30년 후 연금고갈의 위기! 당신의 국민연금은 안전하십니까?


“잠재적 연금부채를 계산해보면, 최소한 일년에 30조원 이상의 돈의 연금부채가 쌓이는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이것을 하루로 계산한다 그러면 800억 내지 1천억씩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거죠”
- KDI 문형표 박사 인터뷰 중.

월 소득의 3%를 내면 평균소득의 70%를 연금으로 받는다! 1988년, 국민들을 그야말로 장밋빛 꿈에 부풀게 하며 국민연금의 닻이 올랐다.국민연금이 도입된 지 올해로 18년. 현재의 국민연금은 3%이던 보험료율을 9%까지 높였고,
연금수급액은 70%에서 60%로 낮췄다. 이러한 몇 차례의 요율조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은 2047년 재정이 파탄 날 상황에 직면했다. 여전히 덜 내고 더 받는 ‘저부담 고급여’ 구조로 출발했던 업보 때문이다. 국민들은 연금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국민연금 재정의 위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2.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대한민국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한다. 고령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연금체계의 붕괴를 막으려면 더욱 시급하다.
그러지 않으면 한국처럼 고령화 속도가 빠른 사회에서는 연금체계가 붕괴될 것이다.”
- 이탈리아 그로치 교수 인터뷰 중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05 출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08명. 세계 평균인 2.6명과 선진국 평균 1.57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출산율이 갈수록 떨어짐에 따라 고령화 속도는 무섭게 빨라지고 있다.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2019년이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가 115년, 일본이 24년 걸린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로 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음을 반증한다.

‘저출산 고령화’는 연금수급대상을 급격히 늘리는 반면 연금부담 세대는 현저히 줄임으로써 국민연금의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대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취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이미 전체인구의 22%를 차지하는 초고령화 지역인 충남 서천군의 현재 모습을 통해 미래의 대한민국 초상을 그려봤다. 또 현재 노인인구가 5.6%로 가장 젊은 지역인 울산 역시, 20년 후엔 연금수급권자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고령화의 폭풍을 빗겨갈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3. 세대간의 전쟁, 불가피 한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제도면서 불과 2년 전, 4년 전에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전부 말이 바뀌고 달라지는데 어떻게 20년, 40년 재정추계를 믿고 우리가 노후를 맡겨야 되나” - 안티국민연금 다큐제작자 이승민

2003년 독일에서는 복지축소 문제로 ‘세대 간 전쟁’이 벌어졌다. 기민련 청년조직의 미스펠더 의장이 “85세 노인의 고관절 대체 비용을 더 이상 젊은이들이 지불 할 수 없다.” 라고 발언했고, 이 같은 발언은 즉각 노인층의 엄청난 저항을 몰고 왔다.

2006년 6월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실질 가입률은 약 65%! 국민연금 미납률은 50대 이상이 5.4%인데 반해 30대 미만은 무려 44.1%의 미납률을 보였다. 젊은 세대로 갈수록 높아지는 미납률!

불안한 연금제도에 젊은층이 동요하고 있다.연금갈등의 문제는 노인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을 넘어서 국가적 차원의 대충돌을 예고한다. 취재팀은 연금납부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연금제도가 어떤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지, 왜 국민들이 연금을 불신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 있는 목소리를 들어봤다.



4. 개혁을 통한 회생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 아들딸들이 번 돈의 30% 이상을 노인들의 연금을 주기 위해서 세금으로 내야 되는 사태가 발생하죠... (중략) 내가 손해를 보던가! 아들 딸들한테 피해를 주던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으로 가게 됩니다.”
-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프랑스는 지난 2003년 우여곡절 끝에 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즉, 연금 납입기간은 늘이고 수급기간은 줄임으로써 재정의 부담을 덜어보자는 정부의 뜻이었다. 개혁안에 대해 프랑스 노동계는 전국적인 파업과 시위로 맞섰지만, 고령사회로 치닫고 있는 프랑스에서 연금개혁은 불가피하다는 뜻을 노동계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연금문제 해결을 위한 연금개혁과 함께 ‘고령자 고용안정법’을 시행했다. 이는 연금 수급연령과 퇴직연령을 함께 늦춤에 따라, 국민에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는 재정의 안정화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세계는 지금 연금 전쟁 중이다.


초고속 고령화의 위기에 맞서 우리의 연금제도는 어느 쪽으로 방향키를 돌려야 할 것인가? 취재팀은 선진유럽과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연금개혁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연금개혁의 방향을 조명한다.




<제 2편> 이해충돌, 국민연금 (2) 대타협의 3가지 조건



■ 주요내용


1.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개혁, 국민들은 반대한다.
- KBS 스페셜 국민연금 관련 여론조사

▶ 국민연금으로 노후생활 충분한가? 부족하다 91.7%
▶ 현재 보험료율 9% 적정한가? 높다 60.9%
▶ 9% 보험료에 60% 급여율 적정한가? 적다 62.6%
▶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 반대한다 79.7%


KBS 스페셜에서는 국민연금 가입자 700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국민들은 현재의 급여율로 노후생활을 하는 데에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보험료를 더 내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도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상황에서 불신만 커진 탓이다. 어떻게 국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타협을
이끌어 낼 것인가.


2. 40%의 실패


현재 국민연금 가입대상자 1700만명 중 가입자는 1100만 여명.
납부예외자, 체납자, 비가입자 등 40%는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들은 왜 국민연금을 못 내고 있는 것일까. 이들 중 대부분은 비정규직, 일용직 또는
영세자영업자이다. 이들에게 9%의 보험료는 너무 부담스럽기만 하다.

“지금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노후까지 내다보기는 어렵고...”

노후생활보장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오히려 제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40%의 사각지대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연금은 빈익빈부익부를 심화시키는 정책이 될 뿐이다.
3. 대타협의 조건 첫번째> 기초연금제 대안인가?

72세 조을준 할머니는 길거리 청소일과 도시락 배달하는 일을 한다.
할머니가 한 달에 버는 돈은 40만원. 최저생계비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할머니는 힘들지만 두 가지 일을 할 수밖에 없다. 딸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초생활수급자도 되지 못하고, 가족의 부양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것이 기초연금제이다.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평균소득의 20%(2006년 현재 약 14만원)를 지급해 노후의 생계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매력적인 제도이지만 2006년부터 당장 시행할 경우 10조원, 2030년에는 170조원의 막대한 돈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돈 준다는데 싫어하는 사람 없습니다.
문제는 이것은 분명 후세대로부터 나오던지
아니면 국민들의 세금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김상호 교수

때문에 3년 간의 진통 끝에 정부는 기초노령연금제를 제시했다.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 45%에게 매달 8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기초연금제를 어느 정도 절충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45%의 지급대상 선정에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사각지대 노인들을 위해 얼마를 지불할 용의와 능력이 있는가.



4. 대타협의 조건 두번째> 얼마 내고, 얼마 받나


현재 국민연금제도는 매달 9%의 보험료를 부담하면 노후에 생애평균소득의 60%를
받게 되어있다. 국회 계류중인 법안과 새 절충안에서 정부는 보험료율을 12-16%까지
높이고, 급여율은 50%-40%까지 낮추는 개혁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자신이 이런 선택 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조차 잘 모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한 정보통신업체 직원인 30세 박효준씨를 모델로 앞으로 변화될 보험료 계산을 해봤다.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몰랐던 박효준씨는 계산 결과에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

“내가 더 냈기 때문에 더 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와야 돼요. 당연한거거든요.”
- 박효준

KBS 스페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국민들은 더 내고 덜 받는 데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실과의 엄청난 괴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연금
개혁이 국민들의 충분한 동의 없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연금을 내고 받는 주체인 국민들의 합의와 선택의 과정이 필요하다.



5. 대타협의 조건 세번째> 공무원연금 특혜인가?


“공직사회가 개혁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개혁이 설득력이 있겠는가”
-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공무원연금은 1960년도 도입 당시, 공무원의 낮은 보수에 대한 보상으로 퇴직 후 노후를 보장하도록 설계되었다. 때문에 공무원노조는 국민연금에 비해 결코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다른 조건들을 모두 고려해서 국민연금과 비교하여 계산을 해보았다. 결과는 그래도 공무원연금이 많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전국공무원노조의 김정수 사무총장은 공무원연금의 일부 특혜 요소를 인정하고, 국민연금과 형평성 차원에서 개혁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단, 공무원의 보수 현실화와 퇴직금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351. 국적 포기 25년 - 병역 기피의 역사.
 
352. 국제 사회가 본 김정일.
 
353. 국제중 거쳐 특목고로
 
354. 국회 60년-삭제된 역사를 복원하라
 
355. 군사반란, 26년만의 증언

방영일 ; 2005년 6월 21일 (화)



지난 1일 전두환 前 대통령이 대전 현충원을 방문했다. 12.12쿠데타 주역의 한사람인 유학성씨 묘소를 다녀간 것이다. 현충원은 전 前대통령 참배급수를 A급으로 정하고 의장대와 헌화병, 나팔병까지 동원 현충원장이 직접 집례관으로 나섰다.

한편 서울 현충원에는 12.12쿠데타로 인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세 사람이 잠들어 있다. 김오랑 중령, 박윤관 상병, 정선엽 병장.지금도 이들의 가족들은 여전히 통곡하고 있다.

특전사령관 실에 난입하여 동료를 죽이고 상관을 체포했던 불운의 대대장, 그리고 아군의 총격에 부상까지 당한 장교들, 쿠데타에 동원되었던 공수부대원과 이들에 맞섰던 헌병들은
26년전의 쿠데타를 각각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의 증언을통해 12.12쿠데타를 파헤친다. 그리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쿠데타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가 아직도 유효한지 살펴본다.

PD수첩은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12.12 쿠데타를 경험하였던 군인들의 증언을 들어보고 26년 동안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통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남겨진 과제를 찾아본다.



* 26년만의 증언 - 특전 사령부의 총격전!
- “총격이 끝난 후, 김오랑 소령은 살아 있었다.”


13일 새벽 0시 15분.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연행하던 과정에서 김오랑 소령이 총격을 받아 사망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체포조도 사령관실에서 날아온 총탄에 4명이나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반신불수가 되었다. 당시 체포팀을 지휘하여 하극상을 벌이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한 후배 김오랑소령을 죽게 한 대대장의 회한에 찬 증언과, 총격전 후 현장으로 달려간 주임상사의 목격담을 통해 군사반란의 비극을 되새긴다. 더구나 총격전이 끝난 후에도 김오랑 소령은 숨이 붙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낸다. 더구나 후송조치가 빨랐다면 생명을 건졌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진술도 듣는다.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씨는 남편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하던 중 실족사로 사망하였다. 하지만 인척들은 백씨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당시 고소 사건으로 백씨에 대한 감시와 외압이 있었다는 것이다. 충성스런 부하, 김오랑 소령를 잃은 정병주 사령관은 그 후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 89년 3월 야산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행방불명 된지 130여일 만이었다.
가족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자살로 처리됐다. 12.12 쿠데타가 이들 가족들에게 가져다 준 고통은 무엇인가?



* 공수부대원들의 최초 증언
- “우리는 간첩을 잡으러 가는 줄 알았다”, “영웅이 졸지에 반란군이 되었다”


육군본부와 국방부에 점령에 큰 역할을 했던 공수부대원들은 대간첩작전에 출동하는 줄 알고 무장한 채 서울로 들어왔다.
그러나 총격을 받으며 육본과 국방부로 돌입할 때 일부 병사는 사태를 파악했다. “매우 혼란스러웠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점령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그러나 이래도 저래도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료들과 같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반란군이었다.” 12.12 다음 날 모 중령은 공수부대원을 모아놓고 “너희들은 혁명군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분위기를 고무시켰다고 한다. 정승화 체포과정에 동원 돼 크게 부상을 입은 헌병, 국방부에서 13명의 장군들을 직접 무장해제 시켰다는 공수부대원은 자신들의 임무완수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12.12가 반란으로 규정딘 후 목숨까지 걸고 충성한 군생활이 허무하다며 하소연을 하는데...



* 12. 12에 희생된 젊은 영혼들
- 반란군과 진압군의 이름으로 나란히 묻혀있는 박윤관과 정선엽


정승화 총장 연행에 참가했던 헌병 박윤관 일병. 당시 박일병은 외각 초소에 대기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경비병이 쏜 총알이 머리를 관통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결혼한지 20일 밖에 안됐던 박일병은 어려운 형편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다니던 귀한 아들이었다. 기대가 컸던 아들을 앞세운 아버지는 얼마 후에 화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계시는데...
국방부 헌병 정선엽 병장. 육군본부와 국방부를 연결하는 지하 벙커에서 근무를 섰던 정병장은 국방부에 진입하던 1공수여단에 저항하다 총을 맞고 사망했다.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대에 왔다가 12. 12 군사 쿠데타에 동원 돼 반란군과 진압군으로 운명을 달리한 두 청년. 현재 두 사람은 나란히 현충원에 묻혀있다. 12.12 군사 쿠데타에 희생된 젊은 영혼의 안타까운 사연을 취재했다.



* 진압군 하소곤 소장과 반란군 허화평 비서실장


12. 12 쿠데타 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었던 하소곤 소장과 쿠데타의 주모자였던 보안사령관 비서실장 허화평 대령.당시 총상으로 폐의 절반을 상실한 하소곤 소장. 서빙고분실에 보름동안 정승화 총장과의 공모사실에 대해 모진 취조를 받았다.
2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반란군에 대한 분노를 삭히지 못하고 있는데... 고통속에 지내온 하소장이 방송 최초로 pd수첩 인터뷰에 응했다. 반면 허화평 대령은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12.12는 군사쿠데다가 아니라 정당한 임무 수행이었다고 주장하는 허화평 의원. 그는 정총장의 강제연행에 대해 “대통령의 재가가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관례적으로 보고를 하는 사항이었다. 박대통령 시해 사건 수사는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국가로부터 받은 임무이기 때문에 어는 누구라도 재가 없이 연행할 수 있었다”며 12.12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치 재판에 승복할 수 없으며 역사가 올바로 판결해 줄 것이란다.



* 아직도 남은 과제 - 12.12 서훈 취소,
그리고 12.12의 재발 가능성


12. 12 쿠데타 서훈은 누구에게 수여됐을까? 상관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김오랑 소령이나 초병의 임무를 완수하려 했던 정선엽 병장 등 12. 12 군사 쿠데타때 군인정신을 발휘한 사람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다. 12.12 서훈은 전두환, 노태우, 허화평, 허삼수, 이학봉 등 당시 12.12 군사 반란 주모자들이 받았다. 하지만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12.12 군사 쿠데타 주역들 대부분의 서훈은 치탈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와 행자부가 서로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12.12같은 군대반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나?
당시 단 한명의 대대장도 불법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은?
또 다시 불법 명령을 받는다면 현재의 장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상관의 명령이라며 또다시 무조건 복종할 것인가?
군에서는 12.12를 어떻게 평가하며 장병들에게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 또 육사에서는 12.12를 어떻게 규정하고 생도에게 가르치는가?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의 12.12에 대한 인식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356. 군소후보 토론회 허본좌 스페샬
 
357. 군집본능 (Massive Nature)

CD 01
1. The Deep
2. The Trap

CD02
3. The Crossing
4. The Falls

CD03
5. Edge
6. Exodus
 
358. 굿바이 서울 4부_2부 결락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집값! 살아남기 위한 무한경쟁!
우리는 이런 도시의 삶을 거부하겠다!

여의도 중소기업 간부 출신의 가장 김지영(41)!
맞벌이로 집 장만에 일조를 했던 짠순이 엄마 한우경(38)!
강남 8학군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아들 김선웅(9)!

채우면 채울수록 커지는 욕심만큼
줄어드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그.래.서!
도시에서 이루었던 모든 것을 버리고
가족과 이웃이 더불어 사는 소박한 산골행을 택했다.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아 생활한지 6개월 째,
도시형 생활을 했던 이 가족은 산골생활에 푹 빠져버렸다.

2007년,

진정한 행복의 무지개를 좇는
가족의 좌충우돌 귀농일기가 시작된다!



# 나는야 달걀 배달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기획팀 차장이었던 김지영(41)씨.
서른셋에 사업이 망해 빈손으로 서울에 올라왔던 시절,
세 식구가 함께 누울 수 있는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 그 소원이 이뤄지고 나니
내 집에 대한 소망이 생기고, 내 집을 장만하니 더 큰 집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고개를 들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그 욕심을 이루기 위해 불철주야로 일하느라
정작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은 뒷전이 되어버린 현실.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지영씨,
이 모든 현실을 과감하게 떨쳐버리기로 결심했다.



# 강남 아줌마와 시골 아줌마 사이


김지영(41)씨의 아내 한우경(38)씨는 남편의 귀농 계획에 반기를 들었었다.
전북고창 출신인 그녀는 풍족하지 못한 시골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맞벌이 생활 9년 만에 특유의 짠순이 기질을 발휘하여 어렵사리 장만한
강남의 빌라와 아들 선웅(9)이를 입학시킨 8학군을 어찌 포기할 수 있었으랴!

그러나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남편의 진심어린 설득 끝에 결국
편리한 도시 생활을 뒤로 하고 다시 시골 생활을 시작한 우경씨!

직장 생활에 바빠 손 놓고 있던 살림 하나하나를 배우고
늘 혼자 두던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녀는 산골살이의 행복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다.



#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다.


지영씨 가족은 산골에 오기 전, 가까스로 마련한 강남의 한 빌라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다.
그런 삶을 버리고 귀농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은 일.
그러나 집에 대한 욕심보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에 욕심 부리기로 한
지영씨 가족에게, 지금 완성되어 가는 10평 남짓한 새 보금자리는 궁궐 못지않다.

화려하진 않지만 수천만 원으로도 사지 못 할 액자 속 그림 같은 집, 소박해도 세 식구가 함께 할 수 있는 집이기에
오늘도 지영씨 가족은 새 보금자리에 기대를 건다!



# 더불어 사는 마을


지영씨 가족이 살고 있는 산청 마을에는,
도시를 떠나 산골행을 선택한 초보 귀농인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
마음만 앞서 아무런 계획 없이 섣불리 했다간
큰 코 다치는 것이 단독 귀농의 현실!

그래서 이들은 단독 귀농을 하기보다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더불어 살 수 있는 삶을 택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지영씨는 이웃에 사는 전직 은행원 출신의 서정호(53)씨와 동업을 결심했다.

정호씨는 유기농으로 닭을 키우고, 지영씨는 스스로 달걀 포장 방법과
인터넷 판로를 개척하여 달걀을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하였다.

그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동업의 꿈!
귀농을 하고나서 처음 시작한 일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359. 궁중생활사_한 중 일 _ 3부작

1.궁녀
2.환관
3.왕비
 
360. 권오석 다큐와 과거사 규명
 
361. 귀신
 
362. 귀신_세기의 미스터리.
 
363. 귀신고래

귀신고래.1부-30년만의해후.한국의귀신고래(1,2)
귀신고래.2부-귀신고래의회유경로를찾아서(1,2)




귀신고래.1부-30년만의해후.한국의귀신고래(1,2)



한국 귀신고래(Korean Gray Whale). ‘코리아’라는 이름이 붙은 유일한 고래다. 포경선이 다가가면 귀신처럼 숨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때는 참고래와 함께 동해에서 가장 흔한 고래였으나 1977년 울산 앞바다에서 2마리가 발견된 후 자취를 감춘 한국 귀신고래의 모습을 울산MBC가 처음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 귀신고래의 모습은 울산MBC가 창사 36주년 기념으로 26일 오후 9시55분부터 방송하는 2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볼 수 있다.

이영훈 PD는 “77년 이후 우리 바다에서 귀신고래를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사할린에서 귀신고래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접한 뒤 찾아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막상 귀신고래를 찾아 나섰지만 그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북극해의 러시아 추코트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를 거쳐 멕시코에 이르기까지,장장 1만7000km가 넘는 거리를 1년 넘게 헤맸다.

이 PD는 “고래가 서식하는 곳이 대부분 오지라서 찾는데도 애를 먹었지만,고래를 근접 촬영하다가 보트가 뒤집힐 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래도 러시아 필툰만에서 귀신고래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감개무량했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귀신고래는 3종. 오호츠크해와 한반도 해안을 회유하는 한국계,북극해와 멕시코만을 오가는 캘리포니아계,그리고 이미 멸종된 대서양계가 있다. 캘리포니아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실시해 현재 2만 마리 수준으로 개체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오호츠크해에서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동해안을 따라 내려와 울산 앞바다와 남해에서 겨울을 보낸 후,이듬해 봄이면 다시 왔던 길을 따라 북쪽으로 회유하는 한국계 귀신고래는 사할린 북동쪽 필툰만에서 관찰된 100여 마리가 전부다.

이 PD는 “한국 귀신고래는 일제 36년간 1300마리 이상이 남획됐고 이후에도 무차별적으로 포획됐다”며 “2005년에 IWC(국제포경위원회) 총회가 울산에서 열리는데 한국계 귀신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할 때”라고 말했다.

1부 ‘30년만의 해후,한국 귀신고래’ 편에서는 귀신고래의 습생과 짝짓기 모습,귀신고래의 사냥장면 등이 소개된다.



귀신고래.2부-귀신고래의회유경로를찾아서(1,2)


2부 <잃어버린 길-귀신고래 회유경로를 찾아서>편에서는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한국계 귀신고래의 회유경로가 보고된다.
 
364. 귀신장사를하는 사람들
 
365. 귀향, 돌아온 망명객들
 
366. 그 가을의 뜨락

올해 구순인 홍영녀 할머니는 매일 일기를 쓰신다.
무학에 나이 일흔이 다 되어서 배운 한글.
삐뚤빼뚤 서툰 글씨지만 할머니의 일기엔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다.
“그래 그런거야”라며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보석 같은 글들로 한 줄 한 줄 채워져 있다.
6남매를 슬하에 두었지만 자식들이 사는 맑은 옹달샘을 왜 흐리냐며 혼자 시골마을에서 텃밭을 일구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계사는 홍영녀 할머니.
‘자유롭기 위해선 외로워야 한다’는 홍영녀 할머니의 말 한 마디, 글 한 줄에는 아흔 살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인생에 대해, 인간에 대해, 그리고 누구에게나 닥칠 노년의 삶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보게 한다.



⊙ 아흔 살 인생, 그녀의 다이어리!


나이 예순 아홉에 손자에게서 배운 한글로 가슴에 묻혔던 이야기를 실타래처럼 풀어 놓는 할머니.
아흔 살, 할머니의 일기 속에는 구십 평생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린 자식이 숨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젊은 시절의 아픈 기억에서부터 이제 초로의 노인이 되어 고독한 인생길을 걸어가야만 하는 노년의 외로움까지.

할머니의 일기는 일기가 아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가슴으로 읽히는, 어떤 시인의 명구절도 부럽잖은 한 편의 시다. 홍영녀 할머니의 일기는 할머니만의 일기가 아니다! 힘든 시절을 꾸역꾸역 밟아가며 살아야 했던 한 여인의 일기요, 자식들을 거친 손으로 키워냈던 어머니의 일기이며,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있는 한 인간, 바로 우리의 일기다.



⊙ 자유로우려면 외로워야 한다! 혼자 살아서 행복한 할머니!!


슬하에 6남매를 두고 있는 할머니는 19년째 혼자서 여생을 보내고 계신다. 6남매가 서로 모시려고 안달인데도 할머니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혼자 변이라도 당하실까 자식들은 염려하지만, 할머니는 “그러면 또 그런 복이 어딨냐”며 자식들을 말린다. 아흔 살 홍영녀 할머니는 자식들이 살고 있는 맑은 옹달샘을 흐리고 싶지 않다. 자식들이 한 번씩 몰려와 잔잔한 호수 같은 할머니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갈 때면 할머니에겐 쓸쓸함만이 남는다. 하지만 혼자 있기에 자식들이 기다려지는 것이고, 혼자 있기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자유롭기 위해선 외로워야 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오늘의 외로움이 있기에 자식들이 왔을 때 더 기쁘고 반갑다. 손수 지은 농작물을 자식들을 위해 하나하나 쌓아두고, 자식들이 왔을 때 양손 가득 짐 실어 보내는 것이 할머니의 낙이다.



⊙ 어머니,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실 것만 같은 어머니.


언제나 무엇이든 자식들에게 퍼 주어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어머니. 당신 드시라고 사온 것도 어느새 보따리에 넣어 손에 쥐어주신다. 6남매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어머니. 어머니는 용케도 자식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셨다. 자꾸만 꼬여가는 인생이 힘들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면, 인생은 다 그런 거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한 마디 툭 던지셨다. 가지 많은 나무처럼 순탄치 만은 않았던 6남매의 삶. 그들이 지금 한 자리에 모여 웃을 수 있는 것은 어머니가 늘 등 뒤에서 버텨주셨기 때문이었다. 마흔이 되고, 쉰을 넘기고, 이제는 예순을 바라보고 있는 자식들이지만 언제나 어머니만큼은 그 자리에 계셔주실 것이라고 믿어 왔다. 그런데 아흔을 지나고 있는 지금, 어머니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367. 그 때 그 시절

-전기 절약 캠페인
-식생활 개선
-교통안전 캠페인
-결핵퇴치 운동
-산림녹화운동
-위생우물 파기 운동
 
368. 그 때 언론 무엇을 했는가.IMF10주년.

10년 전,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정부는 IMF에 지원을 요청했고 IMF는 그 대가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수십 만 명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은 채 거리로 내몰렸다.언론은 경제 파탄의 책임이 정부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일제히 비난했다.그런 언론은 국가 경제가 부도에 내몰릴 때까지 과연 무얼 했나?

세계적인 투자 금융 회사인 모건 스탠리 증권사가 전 세계 지점에 긴급 전문을 발송한다.
“아시아 투자 자금 회수하라. 손해를 보고 있더라도 즉시 팔아 치우고 빠져라!“ (모건 스탠리 증권, 1997. 10. 27)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 달러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때도 이런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 신호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언론은 짚어내지 못했다.
“위기 넘겼다” “위기 아닌 과도기”

경고보다는 낙관적 전망이 대부분 언론의 보도 태도였다. 그러나 한 달도 채 못 돼, 정부는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했다.


<녹취>임창열: “유동성 조절 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가 부도가 현실로 드러나자 그제서야 언론은 정부 비판에 나섰다.경제가 결딴나는데 ‘정부더러 어쩌란 말이냐’는 식으로 책임 떠넘기는 정부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지금 경제 관료들이 망쳐놓은 경제로 국가 신인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온 국민 이 고통 받고 있는데도 그들은 국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다. 언론 보도대로라면 외환위기의 원인은 오로지 정부의 무능함 탓이었다.

구제 금융에 대한 협상이 체결 되자 정부에 대한 비난은 강도를 더했다.

<녹취>MBC 뉴스: “금융과 외환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재경원과 한국은행, 그리고 청와대 이 3두마차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녹취>KBS뉴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 정책라인의 중대한 실책과 또 오판이 있었던 것으로...”


한 신문의 사설엔 ‘국치’, ‘경제 신탁통치’란 단어를 써가며 지도자의 무능을 탓했다.

<인터뷰>김서중(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낙관론을 펼쳤던 언론들이, 사실상 IMF관리 체제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목도하고 난 이후에는, 결과적으로 이 책임을 져야할 주체가 되어버린 거죠. 따라서, 강력한 공격대상을 찾음으로써 언론 스스로가 자기의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도 있었다.”


그 속에서도 언론인의 반성은 있었다.한 경제부 기자는 조목조목 죄목까지 씌워가며 자신의 지난 보도를 반성했다.정부의 허황된 선전을 여과 없이 전하고, 정부발표를 검증 없이 단순 중계했다. 하루하루 바닥나고 있는 외환보유고의 진상을 애써 외면했고, 대안 없이 반대와 비판만 일삼았으며, 실물 경제의 위기를 관찰하지 못했다.

반성은 1년 전, OECD 가입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지난 96년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만장일치로 한국의 가입을 확정했다.
KBS는 뉴스 시작부터 다섯 개의 리포트로 연달아 OECD 가입 소식을 전했다.

‘선진국 진입’이 성큼 다가왔다는 장밋빛 보도였다.


<녹취>김중수 가입 준비 소장: “우리 경제가 앞으로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선진경제에 진입하는 그런 계기가 된다고 볼 수 있겠구요.”


그러나 OECD 가입으로 우려되는 부작용은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았다. 1993년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의 도약을 위해 OECD에 가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OECD 회원국이 되려면 금융시장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개방해야 했다.상품과 자본 거래의 장벽이 무너지는 것이다. 당시, 우리 경제가 이런 개방의 충격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을까?


<인터뷰>김태동(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국내시장이 외국의 전문적인 여러나라에서 사업을 한 금융자본에게 시장을 내놓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엔 자본시장 개방하면 경제가 호황을 이룹니다. 그게 우리가 96년에 겪었던 겁니다. 처음엔 좋은 것 같죠. 그러나, 국내에서 어느 정도 초과 이윤을 얻었다고 하면, 국제자본은 그 다음엔 한발 먼저 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대규모 유출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은 OECD 가입이 가져올 위험성을 지적하지 못했다. 다만, OECD 가입이 선진국 진입의 길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기에 바빴다. 시장 개방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금융시장이 개방되면 외국계은행 증권회사의 선진국형 서비스를 받게 된다.상품 서비스시장 할 것 없이 소비자 중심의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다.자본시장의 개방으로 기업이 값싼 해외 자금을 얻기가 쉬워져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조기 개방을 부추기기도 했다.


물론 금융시장 개방의 위험성을 지적한 기사도 있었다. 하지만, OECD 가입을 환영하는 기사의 봇물 앞에서 소수 의견에 그치고 말았다.당시 KBS와 MBC의 9시 뉴스에서 시장 개방의 위험성을 지적한 보도는 KBS의 경우 2건, MBC는 4건이 전부였다.

주요 일간지의 보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96년 한 해 동안 5개 주요 일간지에 실린 OECD 관련기사 1300여 건 가운데 금융시장의 위험을 일부나마 경고한 기사는 46건에 불과했다. <인터뷰>김성해(박사/한국언론재단): “정부에서 이걸 선진화라고 그랬으니까. 선진국에 들어가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거라고 그랬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반대를 하면, 그럼 후진국이 되자는 말이냐! 이렇게 되니까 그런 정부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언론이 무비판적으로 따라 갔다는 문제도 있죠.”

우리에 앞서 지난 94년 OECD에 가입했던 멕시코도 1년 뒤에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한 시민단체는 멕시코의 외환위기를 소개해 우리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언론은 멕시코가 겪었던 외환위기의 경험을 외면했다.


<인터뷰>김태동(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대통령의 뜻이 OECD가입에 있다, OECD가입을 하면은 우리가 선진국클럽에 가입하는 것이고 마치 우리가 선진국이 된 것처럼 그런 그 입력자체가 잘못된 것인데 그러면 언론이 제 기능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언론의 무지 속에 위험은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 싹트고 있었다.


<녹취>김영삼: “(국민여러분) 신경제 5개년 개혁은 우리 경제에 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민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자본시장의 규제완화와 개방을 추진했다.


<인터뷰>김진일(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이전까지 개방속도라는 것이 점차적으로 추진되고 있었고, 굉장히 신중하게 개방이 돼 오고 있었는데 93년 이후를 보면 한꺼번에 급격히 특히 종금 같은 부분을 보면 필요한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걸 확 개방해버렸거든요.”


해외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93년 439억 달러에 불과했던 외채가 97년 3배로 증가했다. 쉽게 외채를 빌려올 수 있게 되자, 호황을 누린 곳은 바로 종금사였다.

<녹취>김모씨(당시 A종금사): “종금사들이 95년,96년 해서 실적이 아주 좋았었어요. 최대이익을 내고 있었고... 더군다나 국내시장에선 외화를 차입하고자 하는 수요가 더 늘어난 부분이죠.”

그러나 치명적인 위험이 있었다. 해외에서 빌려온 돈의 70%가 단기채무였다. 빌려 온 돈은 단기 외채 인데, 빌려 줄 때는 90% 이상이 장기 대출이었다.


<인터뷰>김진일(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3개월짜리 자금을 빌려서 1년 대출을 해줬을 경우에, 빌려준 사람이 사실상 이걸 3개월 뒤에도 계속해서 더 빌려줄게 라고 하면 문제가 없는데 3개월 뒤에 갚으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어디서 돈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우려는 현실이 됐다.97년 7월, 태국 바트화의 폭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의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위기를 느낀 외국 자본들은 국내 종금사들에게 앞다퉈 자금 상환을 요구했다. 순조롭던 외화 차입이 어려워지고 오히려 조기에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종금사들은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인터뷰>김진일(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태국에서 외환위기가 발발하고 난 뒤에 한 달반 뒤부터, 종금사들이 거의 자기 자신으로서는 대출금 갚을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은행에 가서 매일 4시에 그러니까 특별자금을 줬었는데, 특별자금을 계속 의존해서 몇 개월을 버티는, 그러니까 한국은행 같은 경우도 거의 굉장히 곤란한 지경이었죠. 그래서 계속해서 자금을 마련해줬어야 하니까, 그래서 외환보유가 계속해서 떨어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죠.”


힘겹게 버티던 종금사들은 결국 쓰러지기 시작했다.시민들의 충격은 컸다. 금융기관이 문을 닫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었다.종금사의 위험한 영업이 외환 시장의 위기를 가져올 때까지 종금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 말만 인용해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라 보도하기도 했다.대부분의 언론에 비친 종금사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이었다.

신문마다 종금사 상품을 비교 분석하는 재테크 기사가 잇따랐다.종금업계 소식을 전하는 홍보성 기사에 지면의 상당부분을 할애하기도 했다.외환위기가 닥치기 몇 달 전까지도 ‘고금리’를 강조하며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인터뷰>김서중(성공회대 언론학과 교수): “IMF당시에 우리나라 실물경제들의 흐름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있었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경제 성격을 바꾸어놓았던 세계화문제가 전체 세계 경제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어떤 위치에 가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 장밋빛 전망만 제시했지, 실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언론의 책임이 있어요.”

다가오는 국가적 재난을 몰랐던 언론은 현실화되고 있는 기업들의 위기 역시 예측하지 못했다.충남 당진에 위치한 세계 5위 규모의 제철소, 현대제철이 자리잡고 있었다.쉼 없이 쇳물을 뿜어내는 이곳, 그러나 10년 전에는 한국 재벌 기업의 비리와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줬던 곳이다.

주택 건설 사업에서 시작한 한보는 제철소까지 확장 경영을 펼치며 재계 14위로 급성장했다.겉은 화려했지만 자본구조는 부실 그 자체였다. 자기 자본금 의 15배가 넘는 4조 9천 억 원을 금융권에서 끌어와 제철소 건설에 쏟아 부은 것이다. 97년 1월, 결국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한보 그룹은 부도를 냈다.


<녹취>KBS 뉴스: “세계 제 5위의 제철소 완공을 눈앞에 두고 한보 철강이 이렇게 맥없이 쓰러짐에 따라서 그렇지 않아도 불황에 시달리는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실경영으로 부도가 날 때까지 언론에 비친 한보는 눈부시게 성장하는 기업이었다. 한보는 철강사업확장과 유원건설인수를 계기로 재계순위 14위로 부상하면서 그룹개혁에 착수, 가시적인 성과를 보고 있다. 한보의 확장 경영 뒤에는 권력형 비리와 편법대출이 숨어 있었다.하지만 언론은 그 실상을 보지 못한 채 오히려 성장 신화를 찬양했다.

정태수 총회장의 경영철학이 장황하게 소개되기도 했다.정보근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자, 후계자를 띄워주기도 했다.한보 경영진이 내세운 ‘정도경영’ ‘투명경영’에 대한 소개도 빠지지 않았다. 심지어 그룹 총수의 생일을 거론하는 가십성 기사가 지면을 차지하기도 했다.무리한 확장으로 부도 위험도 높았지만 한보 그룹의 위험성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기사는 없었다.


<인터뷰>제정임(세계경영연구원연구위원): “한보가 워낙 철저하게 속여서, 언론도 속아 넘어갔다는 측면이 있을 것 같아요. 당시에는 지금보다 분식회계가 더 심각했죠. 그래서, 금융사라든지 내부자가 아닌 한, 제보가 없는 한, 언론이 그런 부실경영의 실상을 속속들이 알고 보도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분명 있었죠. 또 다른 하나는, 언론이 부실경영의 실상을 알고도 매수당해서 제대로 말하지 않은 부분, 진실을 말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당시 외형적으로 확장하던 한보는 홍보를 통한 기업 이미지 선전에도 열을 올렸다.


<인터뷰>강순근(전 한보철강 직원): “그때 저도 신문광고 보고 입사했거든요. 대단위 공장규모를 가진 회사여서 모집을 하다보니까, 일단은 그 당시에 상당히 대기업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쪽에서 매력을 느껴서...”


평생 사원 보장을 광고로 내세우기도 했다. “꿈의 제철소” “단추 하나로 지역 관리”
한보를 소개하는 홍보성 기사도 언론에 잇따라 실렸다.언론보도만 보자면 한보는 첨단을 달리는 젊고 건강한 기업이었다.


<인터뷰>제정임(세계경영연구원연구위원): “막판에 자금난이 심각해질때는 이제는 금융권 내부의 쉬쉬하는 얘기가 아니고 언론사에서도 한보 이제 큰일났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그 때 한보가 광고주로서 행사하는 막강한 영향력, 여러 가지 금전적인 혜택, 한보와의 어떤 네트워크. 이런것들을 고려해서 언론이 부실경영의 실상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오히려 한보가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어하는 포장된 이미지, 잘 나가는 기업이다.”


한보의 부도를 시작으로 두 달 뒤엔 삼미그룹이 부도를 냈다. 7월, 기아 자동차도 쓰러졌다. 협력업체만 5천 여 개, 재계 8위였던 기아의 부도는 한국 경제의 위기를 알리는 경종이었다.


<인터뷰>제정임(세계경영연구원연구위원): “그때 당시 국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는 선진국 언론, 아, 선진국의 기업들이 거래은행으로부터 부채비리 이건 너무 높으니까 경고를 받는 수준은 150% 정도 수준이고 한보같은 경우는 지금 부채비율 1000%, 쓰러지기 직전에 부채비율 1000%를 넘어섰는데, 당시에 우리나라 현대나 기아나 다른 대재벌들이 부채비율이 너무 높다, 줄여라, 라고 지도받고 있는 상황이 400~500%였었어요.”


재벌기업의 연쇄부도는,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졌다.기아가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9조4천 여 억 원,돈을 빌려준 은행 역시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녹취>김모씨(당시 A종금사): “기아차 사태가 워낙 국내기관들이 기아차에 여신(빌린돈)들이 워낙 많이 나간 상태에서 국제적인 신임도가 국내 금융기관들이 떨어지고 있었죠.”


주거래 은행들은 부실의 늪에 빠졌고, 한국경제의 대외 신인도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97년10월, 홍콩 증시가 폭락했다.


<인터뷰>김용호(당시 한일은행외환딜러): “9~10월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어느 정도 물론100% 기간연장이 다 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기간연장도 되고 안 되는 것도 있었는데, 10월경서부터는기관물 차입이 거의 안 되는 수준이었던 거 같습니다.”


아시아의 경제 위기를 우려한 해외자본이 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그러나 한국의 언론들은 홍콩 증시 폭락의 의미를 파악하려 하지 않았다.

당시 주요 뉴스는 여전히, 임박한 대선 관련 소식이었다. 주요 일간지 역시 대선 후보들의 행보를 쫓는 기사가 1면을 장식했다.


<인터뷰>김서중(성공회대신문방송학과):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선거, 특히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지면, 대통령 선거보다 더 중요한 주제는 찾아볼 수 없는게 언론의 보도 행태들이긴 해요. 그러다 보니까, 경제 문제가 경제문제에서 굉장히 중요해도, 사회 전체 문제로 부각되지 못하고, 그래서 소위 사람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을만한 1면이나, 방송에서 말하는 헤드라인 뉴스로 등장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죠.”


홍콩 증시가 폭락한 뒤 정부가 구제 금융 신청을 발표까지 한 달 간, 언론은 여전히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대신 소모적인 정치 논쟁이 신문과 방송을 장식했다.


<녹취>광주 TV토론회: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애국하는 ~ 양심수라 생각합니다.”


TV 토론에 나선 한 대선 후보의 발언을 정파적으로 해석해 해묵은 색깔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홍콩 주가폭락 이후 한달 동안 방송과 신문의 보도를 분석한 결과 KBS, MBC 머리기사 60건 가운데 대선이 37%, 경제위기가 35%로 나타났다.조사대상 신문의 전체 머릿기사 가운데 대선기사는 46%로 경제위기 기사는 33%였다.

사설 역시 대선이 21%로 경제위기 관련 사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총리 공관에서는 이례적인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총리와 경제 부총리가 주요 언론사 보도국장과 편집국장을 초청한 자리였다.정부는 언론사 간부들에게 국내 외환시장의 동향을 설명했다.주된 내용은 경제가 건전하다는 것,비관적인 내용의 보도는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인터뷰>김인규(당시 KBS 보도국장): “총리 주제로 해서 경제부총리는 물론이고 경제 장관들이 쭉 나온 가운데서 주된 의제는 외환위기가 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펀드멘탈이 워낙 좋기 때문에 외환위기의 가능성은 드문데 언론에서 마치 외환위기가 올 것 같이 자꾸만 보도를 하게 되면 엄청난 부작용이 있을 것이니까 보도를 자제해 달라...”


위기는 없다는 정부의 자신감, 언론 보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김인규(당시 KBS 보도국장): “11월 초에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에 2~3주 뒤에 급하게 상황이 바뀌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지금 되돌이켜 보더라도 그 당시에 총리 공간에서의 회동이 정부에서 악의적인 게 아니었겠지만, 정부로서도 판단을 잘못할 수도 있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보지만, 그것이 상당히 언론보도에 미친 영향이 있었다.”

언론에는 위기가 아니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그 즈음에 외국의 유력한 신문들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전했다. 외환보유고가 소진되고 있고 한국 경제가 악화될 것이란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 언론은 여전히 정부관리의 말에 의존하는 보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멕시코와 다르다” “구제금융 필요 없다”

위기가 가까워지는 동안에도 낙관적인 인용 보도는 계속됐다.

<인터뷰>이봉수(세명대 언론학 교수): “외신과 한국 언론 다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취재원, 뉴스 소스와 언론의 유착관계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언론은 재정경제부의 애국주의적 호소에 우비판적으로 동조를 했습니다.”


한국 경제가 낙관적이라는 IMF 총재의 발언 역시 대대적으로 보도됐다.깡드쉬 IMF 총재가 “한국경제는 위기에 놓여 있지 않으며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그 기초가 매우 튼튼하다”는 평가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인터뷰>김성해(박사/한국언론재단): “지나치게 국제기구라든가, IMF, 미국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백 프로 진리인양 받아 들여서 그대로 안 되면 우리가 큰일 날 것처럼 이야기 한다든가, 정부에서 하는 말을 거의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 해 보고, 그리고 국내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거든요. 좀 더 시간만 들이고, 좀 더 파고 들 면은 얼마든지 종합된 그림을 그리는데 그 노력을 게을리 했단 말이에요.”


해방 이후, 한국 경제 최악의 위기가 다가오는 그 순간, 언론은 정작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해 댄 셈이다.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방희 씨, 10년 전에는 시사주간지의 경제전문 기자였다.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후회가 밀려온다.


<인터뷰>김방희: “외환위기가 벌어진 지 올해로 꼭 10여년이 다 돼갑니다만, 이 무렵만 되면 제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과거의 오판과 실책이 떠올라서 그러기도 하지만 과거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두려움과 공포가 앞서기 때문이죠.”

김씨는 당시 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기자 일을 그만뒀다.

<인터뷰>김방희: “IMF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 직전까지 우리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다, 곧 좋아진다는 아주 절망적인 보도를 했죠. 그런 언론보도를 판단의 근거로 해서 경제적 활동을 벌여서 큰 손해를 본 분이, 작심하고 내가 소송을 벌이겠다 그랬으면 문 닫는 언론사가 많이 나왔을 거란 말이죠.”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달라졌다.기업과 금융권의 체질은 개선됐고 무역 흑자와 외환보유고도 늘었다.하지만 구조 조정의 열풍 속에 고용은 불안해졌고 빈부 격차도 커졌다.세계화 속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또 다른 위기감과 사회적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인터뷰>이봉수(세명대 언론학부 교수): “IMF 위기를 단순히 경제위기일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의사소통의 위기, 더 크게 보면 민주주의 위기라 봅니다. 그럴 때 가장 큰 역할을 해야 되는 게 언론입니다. 언론이공론장을 되살리고, 거기서 우리 사회 중요한 이슈들이 논의되고 결정되고 하는 것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해야 되는데, 우리 언론이 가장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언론은 이제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369. 그 때를 아십니까?

1986년도 MBC에서 방영되었던 시리즈



01 축구공의 이력서 :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돼지를 잡아 그 돼지에서 나온 오줌보를 가지고 공치기를 했던 모습

02 배꺼질라 뚜지마라 : 50년대 보릿고개를 겪던 모습

03 전기 단다 일찍 자라 : 절전을 하기 위해 중요한 일이 아니면 쓰지 않았던 모습

04 모자이크 몸빼 : 일제시대때 여성들이 즐겨입던 옷들과 초창기 우리나라 패션쑈

05 울밑에 선 봉선화야 : 국산 화장품인 박가분과 60년대의 화장품 광고 선전

06 이상한 소리통 : 50년대 라디오를 소리통이라고 하던 시절

07 서울 천리길 : 트럭을 고쳐 만들어 쓰던 여러 종류의 차, 우리나라 최초의 차인 시발택시

08 바둑아 바둑아 : 1950년대 복도며 천정이 모두 목재였던 국민학교들, 타이어로 만든 지우개, 침을 발라 쓰던 연필들

09 쌀팔러 가요 : 6.25전쟁 이후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들던 시절의 장터 모습

10 그래도 잊지못할 판잣집이여 : 해방촌의 판잣집 옛모습

11 유랑시대 : 옛 곡마단 공연 모습과 공연을 했던 단원들의 얘기

12 풍금과 크레용 : 해방 직후, 학교 음악실에서 풍금 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

13 서울 전화 나왔어요 : 울화통이라고 불리우던 전화기, 시골 학교의 고물전화기로 전화국이 생긴 모습

14 럭키 서울 : 1950년대 남산에서 본 서울, 태평로 광화문 네거리, 상업은행 본점, 반도호텔, 남대문 전차역 등의 모습

15 그 겨울은 따뜻했네 : 한겨울을 나기 위해 산에 있는 나무란 나무는 잘라다 불을 때고 남은 땔감은 장에 팔던 시절

16 어머니 손은 약손 : 무엇을 잘못 먹고 배가 탈이 나면 우리 할머니 어머니가 손을 따거나 배룰 문질러 주던 모습

17 할로 기브 미! : 전쟁 이후 기브미 초콜렛을 외치며 미군들을 쫓아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

18 쌍과부집의 데칸쇼 :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고학을 하는 학생들의 어려웠던 시절

19 그해 크리스마스 : 1950년대 피난길의 크리스마스, 미군들이 준 옷과 먹을 것을 받은 아이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

20 겨울 고향 : 겨울이 되면 김장 준비하는 모습과 연시, 알밤, 고구마를 먹으면서 할머니에게 옛날 얘기를 듣는 모습

21 까치설날

22 12열차

23 시집가는 날

24 물차 왔어요

25 60 고려장

26 부엌데기 어머니

27.파지삽니다.

28.겨울밤 소리

29.빛나던 졸업장

30.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31.양양한 앞길을 바라볼 때에

32.냄비 떼우세요.

33.캘리포니아

34.박사 따서 올께요

35.다리아래 세월은 흐르고

36.못잊어

37.보리고개: 6.25 이후 부모를 잃고, 밥 좀 달라고 하는 어린 거지 아이들 모습과 풀때죽이나 칡뿌리로 넘겨야했던 춘궁기 시절의 모습.

38.진자리 마른자리 : 6.25때 출산과 가계 꾸리기의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던 우리 어머니의 고생스러웠던 생활들과 지금 어머니들의 모습을 비교.

39.통금별곡 : 1953년 휴전회담 이후 우리나라의 치안을 위해 통금령인 ‘야간 통행금지’가 내렸던 시절과 오늘날 자율시대를 비교하여 보여준다.

40.운동이 밥먹여 주냐 : 학교에서 즐거워야 할 체육시간에 배가 고파 운동을 못하고, 허기져 기절을 하던 아이들. 그때의 빈약한 여건을 투지로 이겨낸 운동선수들의 모습.

41.가갸거겨 (18:51) 1948년 의무교육제도 시행 이후 전쟁 통에도 뜨겁게 불타던 향학열과 오늘의 교육환경 비교

42.룸펜哀歌 (18:27) 1950년대 실업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해결책과 당시 고등 실업자들의 구직 모습

43.민둥산 메아리 (20:02) 전쟁 통에 물이 마르고 벌목으로 헐벗은 산을 구하기 위해 식목 활동을 하는 모습

44.집 떠나면 고생 (18:35) 여행 길에 겪었던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에 대한 옛 자료화면과 오늘날과의 비교

45.바다가 육지라면 (16:37) 바지락, 굴, 맛 조개를 갯벌에서 잡는 모습 및 빈약했던 연근해 어업과 오늘의 원양어업을 비교

46.풍년은 하늘 덕 (20:11) 우리의 삶 그 자체였던 농사를 위해 물꼬싸움과 논물대기로 하루를 보내야 했던 농부들의 고생담

47.눈물의 천막극장 (17:42) 볼거리가 드믈었던 시절, 장터 천막극장을 중심으로 한 서민들의 여가생활

48.전당포 인생 (20:51) 끼니를 잇기 위해 가재도구를 들고 전당포를 드나들어야 했던 서민들의 금전 유통 실태

49.한강은 흐른다 (19:22) 한강과 주변시설의 변천과 그 시절의 아픔들

50.에필로그 (22:25) "그때를 아십니까" 1편에서 49편까지의 주요 내용 종합구성 및 기획 의도와 각계의 반응을 총정리
 
370. 그 때를 아십니까?(續)

MBC "續 그때를 아십니까" 시리즈(1-10)를 새로 연재합니다.
(TV 방영일 1993년 1월 24일 - 1994년 1월 18일)

1회 그 꽃전차는 어디로 갔는가 (34:57) : 코로나, 포니 등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역사와 도로 및 교통에 얽힌 사연들의 재구성

2회 옛 도우미의 노래 (24:07) : 초라한 전시품들과 미니 열차나 해녀들의 실연(實演)이 최고의 구경거리였던 박람회의 모습과 현재의 비교

3회 어머니 약손이 그립습니다 (24:57) : 가난과 함께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던 숱한 질병들을 업보인양 필연으로 여겼던 우리의 모습

4회 태평태대문단세 (26:26) : 우리의 교육을 되짚어 보고 창의적 사고력 배양을 향한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5회 동이 트는 새벽 꿈에 (26:28) : 징용과 전쟁으로 얼룩진 현대사로 인해 우리 사회 남자들의 남달랐던 성인 신고의 이야기

6회 쌀에 관하여 (24:38) : 안남미, 구호미에 의존하던 기억, 개방의 태풍 앞에 다시 맥 못추라는 오늘을 곱씹어 본다.

7회 이별시대 (24:13) : 이산의 아픔과 식모살이, 브라질 이민과 월남 파병에 얽힌 얘기들

8회 그 해, 그 겨울들 (22:03) : 가난 만큼이나 혹독한 추위로 우리를 옭아맸던 50,60년대의 겨울 살이

9회 잊혀진 서울을 찾아서 (24:48) : 6.25전쟁이 남긴 폐허와 걸인으로 얼룩진 반면 낭만과 여유가 살아있었던 서울의 모습을 재현

10회 늙기도 설워라커든 (23:58) : 초라한 탄생과 메마른 죽음으로 점철했던 우리들 선대의 생과 사
 
371. 그 많던 모래는 어디로 갔을까.
 
372. 그 배는 어디로 갔나.IMF위기 10년 특집

방영일 2007.11.25



<퇴출 10년, 충청은행원 945명의 삶을 추적>

IMF 외환위기는 한국 사회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았다. 숱한 기업들이 부도를 맞
았고, 멀쩡하던 직장인들이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내몰렸다. 누구에게나 날벼락 같았
던 외환위기, 그로부터 10년 동안 한국 사회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제작진은 금융권
구조조정의 분수령이 되었던 5개 강제퇴출은행(충청, 경기, 대동, 동남, 동화)에 주
목했다. 이들은 1998년 6월 29일 금감위원장의 퇴출 발표에 따라 하루 아침에 시장에
서 사라졌다. 당시 퇴출된 충청은행원 945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제작진은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빈곤문제연구소와 함께 이들의 삶을 추적했다. 이
들 중 200여명은 이전 동료들과도 연락을 끊고 살아가고 있었고, 주소가 확인되는 사
람은 750여명이었다. 이 중에서 465명(20대 1명, 30대 89명, 40대 235명, 50대 이상
140명)으로부터 의미 있는 조사결과를 얻었고, 이를 토대로 정밀한 분석이 이뤄졌
다.



<나는 더 이상 화이트칼라 중산층이 아니다>


강제퇴출 5개 은행연합회 사무총장인 장준배씨의 삶은 퇴출 은행원들을 상징적으
로 대변하고 있었다. 현재 그는 충북 청원군에서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자그마한 업
체에서 외국인 노동자 7명과 함께 일하고 있다. 명목상 관리부장이지만 회사의 궂은
일을 도맡아야 하는 처지였다. 퇴출 뒤에 아내와 함께 시작했던 김밥집이 문을 닫으
면서, 신용불량자로 몰리기까지 했다. 차비도 없던 그때, 장씨는 아내 몰래 결혼 반
지를 금은방에 내다 팔수밖에 없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아내의 결혼 예물도 금은
방에 가져가려고 했으나, ‘차마 그럴 수는 없어서 들었던 패물을 다시 내려놓았다’고
한다. 아내는 ‘천원으로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다’며 고통의 날들을 회고했다. 현재
장씨 부부는 10년 전에 살던 대전 시내 아파트를 팔고 변두리에서 전세로 살아가고
있다.
대전 변동지점에서 근무했던 이문수씨는 취재진과 만날 때, 막노동을 하고 있었
다. 하루 몇 만원을 벌기 위해서 먼지 구덩이에서 일하는 이씨. 그는 이미 화이트 칼
라 은행원 시절은 잊었다고 했다. 이씨는 담배 값이라도 벌기위해 공사장에서 버려
진 철근을 모아다 고물상에 팔았다. 막노동 말고도 이씨는 두 개의 직업을 더 가지
고 있다. 몇년전에 빚을 내서 마련한 정미소와 쌀가게를 통해 두 개의 ‘사장’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두 딸을 키우기가 어렵다고 했다.
충청은행 퇴출자들의 주거형태도 변했다. 이들은 10년전에 74.6%가 자택을 소유
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57.6%만이 자기 집을 가지고 있다. 전월세 비율은 20.4%에서
현재는 35%로 늘었다. 이들의 퇴출 전 월평균 소득은 321만원이었지만, 현재는 평
균 186만원에 그쳤다. 평범한 중산층으로 살던 화이트칼라 중산층이 얼마나 빠르게
분해되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통계였다.



<가정만은 지키고 싶었다>


충청은행이 퇴출된 뒤, 전병술씨는 고향 금산으로 돌아갔다. 전씨는 강제 퇴출에
대한 반감 때문에 98년 광복절에는 태극기도 달지 않았다고 했다. 퇴출 이후 전씨는
가장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가족들은 당시의 암울함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
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막내 아들이 ‘아빠는 농협을 다니지 왜 충청은행을 다녔느
냐?’고 물었을 때, 뭐라 말 못할 서러움이 가슴을 덮쳤다고 하면서 전씨는 고개를 숙
였다. 그후 전씨 부부는 순대집을 하려고 순대 만드는 방법도 배웠지만, 지금은 결
국 약초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충청은행 퇴출 직원 945명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다. 이중에는
식당 개업을 준비하는 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도 있고, 자살한 경우도 있다. 故진
영수씨는 대전상고에서 최상위권으로 졸업한 뒤 충청은행에 입사했으나, 몇 년뒤 퇴
출을 맞았다. 하루 아침에 고졸 실업자가 된 진씨는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야간대학
에도 진학하고 친구들의 돈을 모아 주식 투자에도 손을 댔다. 그러나 IT 주식 거품
이 꺼지면서 이어진 폭락 장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순식간에 몇 억으로 불어난 빚은
끝내 진씨를 자살로 내몰았다. 진씨가 사망한 뒤 태어난 아이는 지금 5살이 되었고,
현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키우고 있다. 취재진을 만난 할머니는 ‘생활이 어려워,
몇 번이나 손자를 보육원에 맡기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
다. 5살 손자는 지금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며 살고 있다.
충청은행 퇴출자들의 7.1%가 지난 10년 동안 이혼을 겪었으며, 21%의 부부는 별
거를 거쳤다. 퇴출 직후 부부간 갈등을 겪었다는 사람들은 무려 71.6%에 달했다.



<국가는 우리를 시장에 내팽개쳤다>


충청은행 재건동우회는 당시 퇴출 결정이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이 합병과 같은 중대한 결정을 할 때는 상법상 당연
히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당시 이러한 과정은 생략된 채
금융감독위원회의 일방적인 조치만 이뤄졌던 것이다. 이러한 법률적인 하자가 생기
자 정부는 퇴출을 집행한 몇 개월 뒤에야 법을 개정해 소급 적용했는데, 이는 법리
상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었다. 그 뒤 국가는 강제 퇴출된 5개 은행원들에 대
해 ‘생활안정지원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사실상 국가의 잘못을 시인했으나, 단 한명
도 실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유명무실한 법 조항으로 그치고 있다.
충청은행 퇴출자 중에는 군인 신분으로 당시를 맞이한 사람도 7명이나 있다. 이들
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 중이었으나, 퇴출 과정에서 인수은행에 소명 기회 한
번 갖지 못하고 해고를 당했다. 국가는 이들을 철저히 외면했으며, ‘최소한의 예의’
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98년 퇴출 이후 간염이 악화되어서 간경화 증세를 보이고
있는 김정태씨, 그는 이런 이유로 일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아 그동안 변변한 직업을
가져보지 못했다. 김씨는 ‘대한민국호가 살기 위해서 누군가를 배에서 내리게 했다
면, 그 뒤로 그 배는 우리를 두고 어디로 갔느냐’고 제작진에게 되물었다.
지난 10년 동안, 시장의 논리만을 절대선으로 섬긴 채 양극화에는 나몰라라 뒷짐
을 지고 있는 대한민국호. 과연 그 국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373. 그것이 알고싶다 2004.12.25
그것이 알고 싶다 2004특집
 
374. 그곳에 가고 싶다

01 2003626 산은 부르고 물은 가라네
02 2003703 분단의 선을 넘어 흐른다 - 한탄강(결락)
03 2003710 육지의 끝에서 바다는 시작된다 (결락)
04 2003717 아라리가 깃든 산촌풍경 - 정선 (결락)
05 2003724 파도 위에 서다 - 바다마을 남해
06 2003731 뱃길600리 서해바다 끝을 가다, 백령도
07 2003807 전설과 신화의 섬, 고군산군도
08 2003821 그리운 바다 그윽한 모래밭
09 2003828 추억의 산마을에 기차는 멈추고...
10 2003904 호수, 하늘을 담다 - 충주호
11 2003918 오래된 풍경속으로, 담양
12 2003925 산과 바다의 수묵화 -동해,삼척
13 20031002 " 다시 꿈꾸는 남해바다, 욕지도 " 최정원 편
14 20031009 멈춰선 시간, 구름도 쉬어가다 - 양구
15 20031016 가을빛, 대관령을 타고 흐르다 - 강원 평창
16 20031023 갈대와 억새 가을을 빚다
17 20031030 가을의 기억, 느티나무에 서다 - 진안 고원
18 20031109 가을이 머무는 산마을 - 청송 주왕산
19 20031116 바다는 쉬지 않는다 - 태안
20 20031123 신화와 역사가 만나는 땅 제주(결락)
21 20031130 끝나지않은 강가에 서서 -북한강 (결락)
22 20031207 바다로 가는 먼길 - 전남 영광 (결락)
23 20031214 기차는 멈추어도... 경북 문경
24 20031221 산수와 사람이 서로 닮아 아름답다-전북고창
25 20031228 시간이 흐르는 바다 - 강화도
26 20040104 해오름의 바다에서 - 관동팔경
27 20040111 하늘로 열린 바다 - 충남 보령
28 20040118 그리운 그 겨울 산 - 설악
29 20040125 꿈꾸는 섬들의 바다 - 통영,거제
30 20040201 동해 오백리 옥빛 바위섬 - 울릉도
31 20040208 시가 흐르는 무채색의 겨울 강변 - 섬진강
32 20040215 바다의 끝에서 피어난 꽃 - 흑산도, 홍도
33 20040222 백두대간을 숨 쉰다 - 태백
34 20040229 마지막 겨울이 머문 산골마을 - 충북 괴산,영동
35 20040307 그 들판으로 오는 봄 - 강진
36 20040314 봄을 기다리는 산고을 - 안동
37 20040321 봄을 부르는 섬 - 보길도,청산도
38 20040328 4부작 봄빛 제1부 매화골 산청 (결락)
39 20040404 4부작 봄빛 제2부 유채의 바다 성산포
40 20040411 4부작 봄빛 제3부 진달래 피는 쪽빛바다 - 여수
41 20040418 4부작 봄빛 제4부 지리산 아래 봄꽃 흐드러지고
42 20040425 이천년의 시간여행 - 나주
43 20040502 [가정의 달 특집] 제1부 딸과 함께 걷는 추억의 길 - 장수, 구례
44 20040509 [가정의 달 특집] 제2부 그리운 새떼들의 나라,거제도 (결락)
45 20040516 [가정의 달 특집] 제3부 잃어버린 고도(古都), 부여를 찾아서
46 20040523 [가정의 달 특집] 제4부 호수,하늘을 담다 - 춘천
47 20040530 [가정의 달 특집] 제5부 섬, 바다를 건너다 - 비금도, 도초도
48 20040606 [현충일 기획]다시 쓰는 종군일기-서부전선에서 동부전선까지
49 20040620 흙. 생명을 빚다 - 여주, 이천
50 20040627 차(茶) 소리를 품다 - 전남 보성
51 20040704 [여름기획 제1편] 인제 진동계곡 (결락)
52 20040711 [여름기획 제2편] 오대산 계곡
53 20040718 [여름기획 제3편] 울진 불영계곡
54 20040725 [여름기획 제4편] 동해 무릉계곡
55 20040801 [8월의 풍경 1편] 땀
56 20040808 [8월의 풍경 2편] 강과 사람
57 20040815 [8월의 풍경 3편] 여름의 소리
58 20040822 [8월의 풍경 4편] 여름꽃
59 20040829 [8월의 풍경 5편] 길
60 20040905 동해바다 가을에 일렁이고 - 양양
61 20040912 산,섬,바다가 부르는 가을-남해
62 20040919 섬,바다가 품은 꿈 - 완도
63 20040926 지평선 너머 그리움으로 닿는 고향 - 김제(결락)
64 20041003 그 섬의 오래된 이야기 - 강화
65 20041010 오래된것들과의 대화 _ 예천
66 20041017 가을빛이 물드는 풍경 - 함양
67 20041024 호수, 바다, 끝나지 않은 그리움 - 고성
68 20041031 섬, 새떼처럼 날다 - 조도군도(鳥島群島)
69 20041104 [가을여행 3題] 제1편 추억 - 충주
70 20041118 [가을여행 3題] 제2편 그리움 - 삼척,동해
71 20041125 [가을여행 3題] 제3편 항수 - 청도
72 20041202 겨울바다, 추억으로 남다 - 태안반도
73 20041209 길 위에 머문 시간 - 영주
74 20041216 예순에 만난 인연 - 밀양
75 20041223 바다, 희망이 되어 오다
76 20041230 겨울,그섬에 안기다 - 고군산군도
77 20050106 제주, 희망을 노래하다
78 20050113 눈 산 바다 그리고 겨울환상곡 - 부안
79 20050127 비움의 자리, 사랑을 담다 - 안동
80 20050203 둘이 하나되어 가는 길 - 강릉
81 20050217 그리움이 둥지를 튼 풍경- 연천.철원
82 20050224 호수, 그리움을 담다 - 진안
83 20050310 금강으로의 동행
84 20050317 땅끝에서 길을 만나다 -해남
85 20050324 낯선 길, 그리움으로 남다 - 옥천,영동
86 20050331 그곳에서 만난 봄 - 함평,무안 (결락)
87 20050407 봄, 생명이 움트는 풍경 -영광,남해
88 20050414 동백꽃지는 그리운 바다 - 여수
89 20050421 자유의 여정 섬진강 따라 - 하동,광양
90 20050428 봄빛, 역사를 깨우다 - 김해

그곳에 가고싶다(01~30) 해설.txt
그곳에 가고싶다(31~60) 해설.txt
그곳에 가고싶다(61~90) 해설.txt



■ 이 프로그램은...


주 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주말이면 도심이 텅 빕니다. 금요일저녁이면 긴 차량행렬이 교외로 빠져나가고. 어느샌가 우리에겐 일년 내내 여름을 기다리던 ‘휴가철’문화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마음만 먹으면 혼자, 혹은 연인끼리, 때론 가족과 함께 길게는 2박3일, 혹은 가뿐하게 1박2일의 황금같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본격적인 여가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사업과 자기 일’을 위한 노력만큼이나 '잘 쉬는‘ 노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정작 길을 나서려면 막막합니다. 이름난 명승지라 해도 계절을 잘못 택하면 정작 진경은 즐기지도 못한 채, 몰려든 인파에 시달리다 돌아오기 십상입니다. 정말, 이 계절, 누구와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그곳에 가고 싶다’는 바로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신선하고 믿을만한 길잡이가 되기 위해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 이런 원칙으로 만들어갑니다.....



1. 그 산하가 ‘가장 아름다울 때’를 기다려...


금강산이 계절에 따라 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듯이, 자연은 계절에 따라, 또 같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기후에 따라, 그리고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천태만상으로 변합니다. 봄의 만경평야, 그냥 들판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늦가을 추수를 앞둔 만경평야는 그냥 지나치기만 해도 남도땅의 풍요로움을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의 강원도 너와집, 소나기철의 대천앞바다. 눈내리는 화양동계곡 등...같은 계곡이라도, 같은 강이라도 천의 얼굴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곳에 가고 싶다는, 바로 우리가 그동안 제대로 보지 못했던 ‘우리 자연의 진경’을 찾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에선 반세기에 이르는 분단 상황 속에서 제대로 찾아가 볼수 없었던 민통선 비무장 지대 인근 등 우리 산하 곳곳의 숨은 비경들도 적극 발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런 신비로운 비경들과 함께 시청자들은 우리 땅, 우리 자연을 새롭게 다시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꼭 한번쯤은 만나고 싶었던 우리시대의 ‘인물’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엔 참 매력적인 동행이 있습니다. 열정과 순수함, 나이를 뛰어넘는 ’청년정신'으로 우리 시대를 빛냈던 각분야의 전문가들, 꼭 한 번쯤은 만나 얘기해보고 싶었던 ’얼굴‘들이 함께 합니다.
 
375. 그날 이후_무자막 (Nuclear War Documentary)

핵전쟁이후의 지구의 모습...
 
376. 그녀가 죄인일지라도… ( )

[EBS EIDF 2007]

1944년 여름 프랑스에서는 전쟁이 끝을 보이고, 미군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는 것도 잠시, 사회는 새로운 희생양을 요구하고, 범죄자 추출의 공포가 드리워진다. 그리고 전쟁 중에 독일인과 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로 체포된 여성들에 대한 공개 처벌이 이루어진다.

세계 2차 대전 당시의 아카이브 푸티지만으로 이루어진 이 실험적인 다큐멘터리는 전쟁이 남긴 광기와 황페함에는 승자와 패자가 따로 없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폭로한다. 영화의 도입부에서 나치 점령 이전의 파리의 이미지는 프랑스 국가인 라마르세예즈의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러나 독일과 연합군측의 전쟁이 깊어갈수록 라마르세예즈의 선율은 신경을 팽팽히 긴장시키는 배경음악에 밀려나고 시지각의 수용능력을 벗어나는 전쟁이미지의 과포화된 몽타주 세례는 전쟁의 가공할 파괴력을 웅변한다. 극단적인 템포의 몽타주가 서서히 일상적인 리듬을 회복하고 라마르세예즈의 경쾌한 선율이 돌아올 무렵에 우리는 전쟁이 끝났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1944년 해방된 프랑스, 그 축제의 현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해방의 축제가 복수로 돌변하고 당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패배자들에게 보복하는 승리자들의 득의 양양한 미소가 화면을 채울 때 우리는 극심한 도덕의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녀가 죄인일지라도…> 라는 제목의 말줄임표 뒤에 생략된 한 구절, 아마도 관객이 채워 넣어야 할 그 한 구절에 감독의 메시지가 오롯이 담겨있지 않을까? (맹수진)
 
377. 그녀의 마지막 스캔들, 최진실
 
378. 그들만의 리그 강남의 부동산
 
379. 그들은 어떻게 부동산 갑부가 되었나.
 
380. 그들의 세상 마주보기 - 안면장애인

위 사진은 혈관종으로 안면장애를 겪던 한 여성이 수술로 변화된 모습이다. 어려서부터 생겨난 검붉은 반점과 혹은 그녀의 성장과정을 따라 점차 커지더니 결국 얼굴의 절반이상을 뒤덮어 버렸다. 대중목욕탕이나 미용실에 가는 평범한 일상조차도 불가능했던 그녀는 한 병원의 지원을 받아 세 차례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오십 여년의 세월동안 감추기 급급해왔던 얼굴은 이제야 비로소 세상에 떳떳이 공개됐다.
그녀는 요즘 평범하지만 특별한, 그녀만의 생활을 만끽하고 있다.이 같은 이유로 안면장애인들에게 성형수술은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미용성형으로 치부되어 의료보험의 혜택조차 받기 어려운 현실. 수천
만 원의 수술비를 모으다 수술시기를 놓쳐 더 큰 장애를 안게 되는 사람부터, 아이의 수술비로 진 빚에 시달려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떠도는 가장(家長)까지. 제작진이 취재한 그들의 현실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겨워 보였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다가가보면 그보다 더 큰 장벽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700번 이상 도전하고도 취업할 수 없었던 안면장애인 김광욱씨, 세 종류의 자격증을 가지고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안면장애인 이기헌씨. 안면장애는 우리사회에 있어서 사형선고와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늘도 평범한 삶을 꿈꾸는 안면장애인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사회에 도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MBC스페셜에서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사회의 문제점과 그 대안을 찾아본다.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마주보고 싶은 그들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 안경 쓴 호랑이 아줌마 "의사선생님, 벌써 예뻐진 것 같아요"


조귀목(45)씨의 얼굴에서 하얀 속살을 찾아내기란 어렵다. 검붉은 반점이 얼굴을 뒤덮고 있기 때문.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로부터 외면당한 채 세상과 격리된 어두운 골방에서 자라났다. 그런 그녀가 친지의 소개로 지체장애 2급의 남편과 만나 결혼하면서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골방에서 해방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더 외롭고, 차가운 세상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지난 2005년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한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게 된 것. 그러나 수술비를 지원해주던 독지가의 사업실패로 수술은 단 한번으로 끝나 버렸다. 그러나 그녀는 조금이지만 눈 주위에 하얗게 나타난 속살에 감격스러워했다. 그 후, 안경 쓴 호랑이 아줌마라는 새로운 별명이 그녀를 따라다녔다. 그리고 처음보다 더 견디기 힘든 시선이 그녀를 괴롭혔다. 2006년 11월, 그녀에게 또 한 번의 희망이 찾아왔다. 다른 곳으로부터 수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늘 꿈으로만 여겨왔던 화장(化粧)을 하게 되는 날이 한치 앞
으로 다가온 그 현장에 MBC스페셜 제작진이 함께했다.



■ 안면장애는 사회적 죽음 - 내 별명은 외계인!


생후 7개월, 연탄아궁이에 빠져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김광욱씨. 집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모든 것이 도전이 되는 서른 셋 안면장애인, 그의 꿈은 영어강사. 대학에서 영어학과까지 졸업했지만 학교나 학원, 심지어 막노동 현장에서도 그를 반겨주지 않았다. 700번이 넘도록 이력서를 들고 다니며 쉼없이 도전해온 그는 졸업을 한지 8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우리와 조금 다른 얼굴을 가진 안면장애인들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죽음에 가까운 심한 차별을 받고 있다. 2005년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차별인식이나 취업시 차별정도 역시 다른 장애에 비해 안면장애가 월등히 높았다. 가까스로 취업이 되었다 해도 취업기간이 약 58.3개월로 다른 장애의 평균 142.9개월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기간
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탈출구 없는 차별의 벽이 급기야 안면장애인들을 정신적 장애로까지 몰아가고 있다. 한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상환자 재활센터의 환자들 중 1/3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겪고 있거나 경험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자살충동을 느꼈고, 실제로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한 사람도 상당수였다.



■ 안면장애인의 유일한 희망, 성형수술! 그러나…
"얼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데… 쌍꺼풀 수술과는 다르잖아요."


루키즘(lookism)열풍에 빠진 대한민국. 일반인들은 예뻐지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다. 그러나 안면장애인들은 살기위해 그곳을 찾는다. 지난 2004년부터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으로 안면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주고 있는 강남의 한 병원. 이곳에 수많은 안면장애인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코가 없었던 김동아군은 지난 10월말, 병원에서 지원을 결정 받아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수술로 균형이 맞지 않아 늘 불편했던 눈이 편안해지고 한쪽이 거의 막혀 숨쉬기 불편했던 코도 반듯해졌다. 그동안 여기저기 도움을 받아 가능했던 여섯 번의 수술. 그러나 그는 아직도 몇 번인지 모를 수술을 해야만 한다. 안면장애의 경우 한 번의 수술로 제 얼굴을 찾는 경우는 전무한 실정이다. 수술만이 유일한 희망인 이들에게 무엇보다 큰 문제는 한 번에 수 천 만원을 넘는 수술비. 물론 일부 수술의 경우, 의료보험을 통해 수술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안면장애인들은 그 기준의 비합리성 때문에 고통 받고 있다. 그들이 해야만 하는 수술의 대부분이 쌍꺼풀 수술과 같은 미용성형으로 취급되어 의료보험이 되지 않고 있으며, 장애등급을 받기위해서는 최하 안면부의 60%이상의 변형이 있거나 코 형태의
2/3이상이 없어야만 한다. 이 판정기준 역시 터무니없어 누가 봐도 불편한 얼굴임에도 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현 의료보험과 장애등록기준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 마법 같은 수술을 경험한 사람들, 그들의 새 인생!


"세상에 같은 얼굴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괜찮아요."

최근 모기업 광고모델로 TV화면에 선보이기도 한 김가연양(25). 그녀는 스물다섯, 해보고 싶은 일도 이루고 싶은 꿈도 많은 대학생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길게 기른 머리카락으로 얼굴에 있던 큰 모반을 가리느라 머리를 제대로 묶지도 못했었다. 힘겨웠던 6차례의 수술. 그 후 그녀는 머리칼을 휘날리며 살사댄스를 배우고,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며 새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수술비를 지원하는 한 병원에서 개최한 안면장애인들의 캠프. 캠프에 참가한 수십 명의 안면장애인들은 수술로 얼굴이 나아지거나 나아져가고 있는 중이었다. 비록 완치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당당하다.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얼굴의 변화보다는 마음에 생겨난 변화가 그들의 삶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평범한 세상 속을 걷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들의 세상 마주보기가 이제 시작된다.
 
381. 그랜드 캐년, 숨겨진 비밀 (Grand.Canyon.The.Hidden.Secret)
 
382. 그루지야 전장을 가다 外

◆ 러시아와 미국 사이, 그루지야의 비극

◆ 카트리나 3년, 악몽 재연되나?

◆ [2008 베이징] 포스트 올림픽, 기로에 선 중국

◆ 기아국가에서 식량원조국으로, 말라위 '녹색혁명'



1. 러시아와 미국 사이, 그루지야의 비극


남오세티야의 독립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전쟁이 국제사회의 중재로 닷새 만에 중단됐다. 하지만 철군을 약속한 러시아군은 여전히 그루지야 영토의 절반을 장악한 채 철군을 미루고 있고, 전쟁이 휩쓸고 간 그루지야 영토 곳곳에서는 주민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


“여자들은 숲에 숨었습니다. 누가 집 문을 두드리면 그냥 도망쳐야 합니다.”


취재팀은 그루지야 전쟁의 최대 격전지였던 고리시를 찾아갔다. 고리시 곳곳에는 러시아군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장난감처럼 부서진 그루지야 탱크들이 널려 있었다. 길가의 상점들은 러시아군으로부터 약탈을 당했다. 취재팀이 만난 한 주민은 “여자들은 숲에 숨었습니다. 누가 집 문을 두드리면 그냥 도망쳐야 합니다. 납치당하는 건 죽는 것보다 훨씬 끔찍해요.”라며 전쟁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70여 가구가 살던 고리 주변의 한 마을은 전쟁을 피해 주민들이 떠나 텅 비어 있는 상태였다.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는 러시아군의 폭격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러시아군은 흑해연안 항구도시 포티에서는 무차별 살상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하기도 했다.


늑장 철군과 경제 고립으로 그루지야 친미 정권의 숨통을 조여 오는 러시아


러시아는 철군을 약속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철군을 미룬 채 사카쉬빌리 정권의 붕괴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군의 주둔이 몇 달간 계속될 경우 그루지야에 대한 외국의 투자가 끊기고 수출길이 막히면서 그루지야 경제가 마비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위성국가에서 벗어나 서구의 일원이 되려던 그루지야의 강한 의지는 이번 사태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친 서구적인 젊은 대통령과 각료들이 부패를 일소하고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는 능했지만 강대국을 다루는 경험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불러일으킨 그루지야 전쟁의 이면을 살펴본다.


2. 카트리나 3년, 악몽 재연되나?

2005년 8월 말,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일대를 강타했다. 미국 사상 최악의 자연 재해로 기록된 이 재앙으로 확인된 사망·실종자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재산피해는 수천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도 복구가 한창인 뉴올리언스의 주민들은 제2의 카트리나가 닥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당국의 복구활동이 재난 예방 시설에만 집중되면서 주택재건은 더디기만 하고...

취재팀이 찾은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나인스워드 지역은 카트리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이다. 당시 미시시피 강이 흘러넘쳐 제방이 붕괴됐고 그로 인해 일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3년이 흐른 지금, 가옥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빈 터에는 잡초들만 무성했다. 당국의 복구 활동이 재난 예방시설에만 집중되면서 주택 재건은 더디기만 하다. 카트리나로 고향을 떠난 주민 중 20만 명은 아직도 뉴올리언스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다. 특히 흑인 극빈층의 경우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탓에 피해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취재팀이 만난 50대 중반의 스텔라씨 역시 3년 째 남의 집 더부살이와 모텔을 전전하며 이재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올해 초대형 허리케인이 또 다시 몰려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두려운 주민들

올해는 카트리나급에 육박하는 3등급 이상 허리케인이 2-5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뉴올리언스 주민들은 제2의 카트리나 공포에 떨고 있다. 연방 재난당국은 허리케인 발생 시 대피안내 지도를 배포하고 긴급 피해 예방훈련을 벌이는 등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다시 카트리나와 같은 재앙이 닥친다면 복구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의 재기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허리케인에 맞설 제방 공사는 오는 2011년에야 끝나기 때문에 대비책은 미진하기만 하다. 이라크전과 함께 부시 정권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꼽히는 카트리나 재앙 3년, 뉴올리언스를 찾아간다.



3. 기아국가에서 식량원조국으로, 말라위‘녹색혁명’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기아국가였던 말라위가 최근 2년 사이에 식량 원조국가로 변신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기근으로 국민의 40% 이상이 굶어 죽을 위기에 놓여있을 정도였지만 정부의 비료보조금 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이제는 식량난을 겪는 이웃 아프리카 국가에 곡물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는 배고픔이 없는 나라로 전진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였습니다”


말라위는 196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느린 경제 성장으로 1인당 GDP는 200달러에도 못 미쳐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기근이 심해 유엔이 보내준 긴급 구호식량으로 급한 불을 끄는 일을 20년 넘게 반복해 오던 말라위는 2년 전부터 식량수출국으로 변했다. 말라위 정부가 비료값의 90%를 지원하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확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취재팀이 찾아간 말라위 수도 릴롱궤의 한 곡물 저장창고에는 지난 해 국내 수요를 모두 채우고도 남은 옥수수가 가득했다. 이 옥수수들은 50kg 단위로 포장돼 식량난을 겪는 이웃 국가들로 보내질 예정이다. 취재팀이 말라위의 농업혁명에 관한 취재를 한다는 소식에 직접 인터뷰에 응한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은 “배고픈 나라에서 배고픔이 없는 나라로 전진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였습니다” 라며 2년 전 농업혁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경제에 어긋난다며 보조금 정책을 비판했던 서방 언론들도 놀라워하고...


말라위 정부의 비료 보조금 정책은 처음에는 세계은행과 서방국가들로부터 시장경제에 어긋난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2년 만에 일궈낸 녹색혁명에 이제는 서방 경제 전문가들과 언론 모두 놀라워하며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케냐와 탄자니아 등에서도 말라위의 농업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료 보조금 정책은 단기적인 효과를 거둘 뿐이라며 농업용수와 중장기 관개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료보조금 정책의 성공으로 식량증산에 성공한 말라위의 녹색혁명을 살펴본다.
 
383. 그리스 로마신화_플래시
 
384. 그리스 에게해의 숨결
 
385. 그리이스 신화의 세계 (Gods & Goddesses)
 
386. 그리즐리 맨 (Grizzly Man)

그리즐리 곰에 관한 전문가이자 애호가인 티모시 트레드웰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드라마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알래스카에 여행을 하면서 곰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 결국 2003년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인 에이미 휴그너드와 함께 곰들에게 희생당했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이 놀라운 작품은 두 사람이 위험하기 이를 데 없는 동물들 사이에서 생활하며 보여주는 열정을 탐구해 간다.

그리즐리 전문가인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 티모시 트레드웰, 애미 휴구에나드가 다큐 영화를 찍다가 그리즐리 곰한테 공격당해 잡아먹힌 후 결국 그들 부부의 친구인 베르너 헤어조크가 두 사람이 찍은 영상을 편집해 완성시킨 다큐멘터리. 영화제에도 출품되었다. 티모시 트레드웰은 13년 동안 여름마다 알래스카의 국립공원을 방문해 곰들과 함께 살았고 마지막 5년은 DV 카메라로 그들의 모습을 찍었다. 그가 곰에게 잡아먹힐 당시 그의 뚜껑닫힌 카메라는 작동 중이었고 그들의 마지막 비명을 담았다. 이들 부부 감독은 동료 곰들이 모두 동면에 들어간 후 사냥할 힘이 없었던 늙은 곰에게 먹혔다. 죽은 사람이 데이빗 레터맨 쇼에 출연했을 때 레터맨이 농담으로 "언젠가 당신이 곰에게 잡아먹혔다는 기사를 보게 되는 거 아니냐"했었다. (puredew114@naver.com)
 
387. 그시절 그노래
 
388. 극지대의 생명 (Life in The Freezer )

by 아텐보로우

CD 01
1. 풍요로운 바다 The Bountiful Sea(광활한 바다)
2. 후퇴하는 빙하 The Ice Retreats(생명의 부활)

CD 02
3. 양육을 위한 경쟁 The Race to Breed(종족번식)
4. 닫히는 문 The Door Close(생명을 위하여)

CD03
5. 거대한 응결 The Big Freeze(얼어붙은 땅)
6. 눈 속의 발자국 Footsteps in the Snow(설원의 발자국)
 
389. 극한의 동물 최고를 찾아서
 
390. 근대 일본의 탄생 - 에도막부시대

방송: 2008년 9월 30일 (화) 밤 9시 50분 EBS

17세기 일본의 모습을 어떠했을까? 17세기 초 일본의 통치자 쇼군은 포르투갈 왕이 신하에게 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저 멀리 동쪽에 일본이란 나라가 있다고 들었다. 그곳에 금과 은이 넘쳐난다고 하니 그 땅을 내가 취하면 좋지 않겠는가. 우리가 그 땅을 찾지 할 방법은 우선 종교를 이용해 침투한 다음 군대를 보내는 것이리라.’ 당시 일본은 서양인들에게 ‘지판구’라 불리며 신비의 땅으로 알려져 왔다.
난파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일본인들에게 붙잡힌 윌리엄 애덤스는 일본에 도착한 최초의 영국인이었다. 도쿠가와이에야스 사형대신 그를 자신의 성으로 불러들였다. 서양인들의 세계에 관심을 보인 쇼군은 밤새도록 얘기했으며 윌리엄 애덤스는 한 가지 청을 한다. 포르투갈이라 스페인처럼 일본과 무역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신이 쇼군보다 더 강하다고 말하는 가톨릭 선교사들에게는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쇼군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도쿠가와이에야스는 일본도 함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본의 평화를 정착시킨 강한 통치자였던 일본의 에도 막부의 초대 쇼군, 도쿠가와이에야스는 외국의 침략자들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으로부터의 강한 위협과 불안한 국내 상황은 쇼군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당시 일본에 진출해있던 외국인들은 이 변화의 시기를 헤쳐나가던 일본의 모습을 보고 많은 기록을 남겼다. 이들의 눈에 비친 비밀의 제국 일본, 그것은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391. 글로벌 마켓

1.생명 그 거대한 사업의 전쟁터(건강,의학,생명과학 01에 복본)
2.밀려오는 제 3세계의 두뇌들
3.최고의 브랜드 슈퍼스타
4.베일에 가려진 거대기업의 세계
5.시장경제의 전도사들
6.중국의 힘
7.금융전쟁
 
392. 금강산

■ 방송 : 2006년 1월 1일(일) 20:00, KBS 1TV


..눈발 흩날리며 걸린 폭포는 용의 조화가 분명하고 하늘 찌르며 솟은 봉우리는 칼로 신통하게 깎았네. 속세 떠난 흰 학은 몇천 년이나 살았는지
시냇가 푸른 소나무도 삼백길이나 되어 보이네... -김삿갓 <금강산에 들어가다 中>

KBS스페셜의 야심찬 신년기획 <금강산>

1년에 걸친 제작기간 !
고품격 HD영상으로 담은 아름다움의 절정, 금강산 사계 (四季).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구역, 그리고 청정의 수중생태까지...! 그리운 금강산이 우리의 안방에 생생히 펼쳐진다.

금강산은 태백산맥의 줄기를 주분수령으로 하여 갈라진 산줄기들이 동서 양쪽으로 수없이 뻗어 일만이천봉을 이루고 있는 한반도의 명산 중의 명산이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태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어 우리를 감탄시키는 금강산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이기도 하다.

새해 첫 방송, 에서는 언론사상 최초로 1년 동안 금강산의 사계를 세밀하게 관찰한 ‘금강산‘을 방영한다. 우리의 아픔, 그리고 갈등과 무관하게 여전히 아름답기만 한 민족의 영산(靈山) 금강산의 절경을 감상해본다.




■ 주요내용 ■



1. 금강, 봉래, 풍악, 개골.....사색(四色)의 찬란한 향연 금강산!


금강산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는 곳 동석동 계곡. 이 투명한 옥류에서 시작된 계곡의 아름다움은 옥류담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외금강의 장엄하면서도 미묘한 산악미를 보여주는 만물상은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한국의 3대 폭포 중 하나인 구룡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외금강의 여름이 절정해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소리 없이 화려한 야생화의 축제가 벌어지는 것도 바로 이때. 금강산 야생화의 압권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고개를 든다.

거침없이 흐르며 바위를 깎아 내리던 세찬 물줄기들이 침묵 속에 갇혀버리는 겨울. 순백의 옷을 갈아입은 개골산의 웅장함에 이르기까지....! 이 담아낸 금강산의 찬란한 사계는 그야말로 하나의 감동이었다.


2. 처음으로 만나는 금강산의 또 다른 풍경

- 세존봉 야간등반 성공!
- 외금강의 명산 수정봉 최초 공개!


제작진은 북측과의 오랜 줄다리기 끝에, 최초의 금강산 야간등반을 이뤄낼 수 있었다. 정해진 관광시간 외에 일체 등반을 허락하지 않던 북측으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조치였고,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 이었다.
해금강으로 떠오른 해가 붉게 물들인 집선연봉의 모습은 세존봉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일대 장관이었는데...!
또한 외금강의 전망대로 손꼽히는 수정봉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그간 우리가 체험하지 못했던 금강산의 또 다른 절경을 KBS스페셜에서 독점 공개한다.



3. 금강산, 그 아름다움을 넘어서


올해로 금강산 관광 8년째. 이제 금강산은 누구나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3년 전부터 군사분계선을 직접 통과하는 육로관광이 시작되었고, 남측 통문을 통과한지 1분도 지나지 않아 북측지역으로 들어선다. 북한의 금강산에 버스를 타고 간다는 것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이산가족 상봉도 두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이뤄졌고, 6.25 전란 중 사찰 전부가 전소된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을 남측이 돕기도 했다. 금강산은 이제 그 아름다움을 넘어서 우리를 하나이게 만들어주는 민족의 구심점, 영산(靈山)이 되어 가고 있다.
 
393. 금강산의 여름
 
394. 금배지가 기가막혀-17대국회윤리보고서
 
395. 금속활자.
 
396. 금순아, 어데로 가고.
 
397. 금연 프로젝드 - 담배와의 전쟁
 
398. 금지된 성서
 
399. 기독교 2천년사
 
400. 기독교의 역사 (The Rise of Christianity)

인류 역사에서, 특히 서구 역사에서 기독교를 제외하곤 역사를 논할 수 없다. 그만큼 기독교 신앙은 도덕에서부터 정치, 예술, 문학, 과학, 철학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세기말 기독교가 전세계의 모든 나라로 전파된 이후, 오늘날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기독교 신자임을 자처할 만큼, 기독교는 가장 대중적이고 널리 퍼진 세계인의 종교라고도 할 수 있다.

#1 동서 교회의 분열과 십자군

예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기독교는 박해와 분열을 이겨낸 끝에, 결국 313년 콘스탄티누스 대제로부터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인정받음으로써, 서방 세계에서 기독교가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중세에 접어들 무렵, 기독교는 야만인들의 침입과 이슬람의 부흥으로 말미암아 위협을 받았고, 결국 1054년에 동?서 교회로 분열됐다. 이후 서방의 기독교 국가들은 8차에 걸친 십자군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2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십자군 이후, 교권과 봉건 제도가 몰락하고, 도시와 군주권이 대두되면서, 서방의 기독교 세계는 새로운 인간관과 새로운 자연관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다. 인간 중심의 분위기와 함께, 개인의 신앙이 강조됐다. 기독교 교리는 철학과 법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크게 발전했고, 기독교 선교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영광은, 면죄부 때문에 빛이 바랬다. 결국 독일의 신학자 마틴 루터는 기독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고, 다른 종교 개혁자들도 이에 고무되어 그를 따라 개혁에 동참했다.

#3 혁명과 선교의 시대

종교 개혁이 불을 지핀 대중 운동은 18세기와 19세기에 꽃을 피웠고, 미국의 독립 혁명과 프랑스 혁명을 거치면서 절정에 도달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정치 선동가들까지 교회의 근본 교리를 비판하면서 기독교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그러나 한 편으론, 위대한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이 사회개혁운동과 맞물리면서, 기독교는 전 세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일어난 신앙 부흥 운동에 힘입어, 기독교는 다시금 그 생명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4 세계 속의 기독교

19세기 말, 기독교는 라틴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활발한 선교 활동을 벌임으로써 세계 속의 종교로 거듭났다. 특히 미국에선 여러 흑인 지도자들의 영향으로 흑인 교회가 크게 발전했고, 남북 전쟁을 거치면서 기독교 교리는 급진적 신념으로까지 자리잡았다. 기독교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대량 학살, 혁명에도 불구하고 면면히 이어졌다. 제 3 천년기가 시작된 지금, 기독교는 사회의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기독교 신앙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401. 기록버스 메모리 - 기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

◎기획의도

누구나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담았습니다
[인간의 삶은 기억의 총합이다.] 우리는 수많은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시간이라는 강물에 흘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마는 기억이 있는가 하면 20년 혹은 30년 세월동안 더욱 또렷하게 가슴속에 남은 기억이 있다. 때로 그 이야기는 수심가보다 더 한스럽고, 남도 육자배기보다 더 흥겹다. 우리는 수백 년이 흐른 뒤 천지 사방에 흩어진 이 기억들을 어느 곳에서 들을 수 있을까?

기억을 영상으로 부활시켰습니다
- 기획 2년, 제작 1년
- 메모리 버스를 최초로 제작
제작팀은 2년여의 기획 끝에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기록버스메모리]를 탄생시켰다. 제작기간 1년, 버스 제작부터 시작해 전국을 돌며 약1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기억을 내부에 설치된 3대의 HD카메라로 감정의 미세한 떨림까지 포착해 담았다. 그 기록은 즉석에서 메모리코드가 찍힌 DVD에 담아 증정했다. 기억을 기록하는 아이콘으로서 ‘기록버스메모리’는 오천만 국민의 자서전이자 기억을 영구 보관할 수 있는 타임캡슐이 될 것이다. 매주 200여명의 사람들이 영상자서전을 남기게 된다면 연간 1만 여명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되어 그 규모는 '기억의 도서관'으로 지칭 될 만 하다

메모리 버스가 가을의 절정을 담았습니다
버스는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러 산 넘고 물 건너 부지런히 찾아간다. 전주 용담댐, 산청과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지리산 오도재, 파주 통일동산 등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달리는 기록버스의 발자취는 서정적인 영상미와 HD카메라의 임장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어느덧 시청자들은 '기억의 여행길’에 동행하게 된다.
 
402. 기막힌 숨, 0.3리터의 기적.
 
403. 기면병_참을 수 없는 잠의 공격,

밭에서 서서 일을 하는 도중에도 졸음에 빠지는 27살의 청년 조병문씨.
잠에서 깨어나려고 세수도 해보고 막대기로 등을 세게 쳐 봐도 5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졸게 되는 그는, 잠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길가다가 졸아서 전봇대에 부딪히거나, 깨어보면 차도의 중앙선 부근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
중학교 때부터 잠이 많아졌다는 병문씨는, 당시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보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고, 보다 못한 부모님는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졸음과 아울러 스스로 어쩔 수 없는 게 또 하나 있다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주헌재군.
하교 길에 만난 헌재는 친구들과 얘기 도중 발작을 일으키며 그 자리에 쓰러지듯이 주저앉았다. 몇 분 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일어난 헌재는, 자신이 의식을 잃은 것이 아니라 몸에 힘이 빠져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웃거나 흥분하면 갑자기 몸에 힘이 풀려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여러 번 이런 증상을 경험한다는 현재는, 뮤지션이 되고싶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이런 증상이 걸림돌이 될까 걱정하고 있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이유없이 심한 졸음이 계속되는 기면병. 졸음과 함께 기면병 환자중 약 70%는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기복이 있을 때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 증상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에 최소 2만 5천명, 많게는 8만명 정도의 기면병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조차 기면병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기면병이 많이 발병하는 10대의 경우, 졸음으로 인한 학업부진, 이에 따른 자신감 상실, 주위로부터의 따돌림 등으로 우울증까지 생기는 등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가 만났던 병문씨 역시 이런 이유로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게 되었고, 취재 도중 기면병으로 인해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하는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울러 성인의 경우에도 군대생활의 사고위험, 직장 내에서의 업무평판 저하와 실직, 그리고 생활고 등 기면병은 많은 사람들에게 삶 전반에 걸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었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기면병 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명하고, 지금도 이를 병인 줄 모르고, 자신의 게으름을 자책하며 심적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기에 바른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알리고자 한다. 또한 기면병 환자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사회적 배려와 제도는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404. 기밀해제 극비문서

*베트콩
*천안문 광장 사건
*카스트로
*스탈린
*1차 세계대전
*호메이니
 
405. 기부는 투자다.
 
406. 기상 대이변 2부작

방송일시 : 2008년 2월 11일(월) 밤 10시 50분


1.미래로 부터의 경고
2.환경재앙을 막아라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참사, 파리의 폭염...
“기상 대이변은 이미 시작됐다!”
-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지구 시뮬레이터’가 인류를 향해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상이변의 위험에 처한 현재, 일본의 슈퍼컴퓨터인 지구 시뮬레이터를 통해 백년 뒤의 날씨 상황을 가상현실로 만들어보고, 지구온난화가 허리케인과 태풍과 같은 열대성 저기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그에 의해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비디오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상세히 조명해 본다.

특히 본 프로그램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즉 IPCC의 전 의장인 로버트 T. 왓슨 박사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IPCC는 2천여 명의 과학자와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구온난화를 연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조직으로, 왓슨 박사는 인류에 닥친 위기에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거대한 슈퍼컴퓨터는 5,120개의 컴퓨터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대형 슈퍼컴퓨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는 어떤 복잡한 연산도 1초 안에 끝낼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라 할 수 있다. 이 컴퓨터를 ‘지구 시뮬레이터’로 부르는데, 이 컴퓨터가 예측해낸 가상의 지구 프로젝트는 일본 정부가 주관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그런데 100뒤 지구의 기후를 예측하기 위해 저명한 기후학자들이 모여 시뮬레이션을 하던 중에, 시뮬레이션 결과와 유사한 기상 이변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2003년 프랑스 파리를 강타한 엄청난 폭염으로 노인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간 사건, 그리고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공황상태로 만든 허리케인 카트리나...
미 연방 재난관리청은 앞으로 닥쳐올지 모를 대형 자연 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폭풍해일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재난 방지를 위한 노력도 소개된다.

그러나 본 프로그램에서 경고하는 바는 21세기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대목이다. 특히 산업화로 이산화탄소 증가가 야기한 지구온난화에 대한 각별한 경고는 인상 깊다.
 
407. 기상 대재앙이 오고 있다.
 
408.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

방송 : 2006년 8월 16일(수), 8월 23일(수) 연속 2부 방송


제1편 지구를 강타한 기상재난들
제2편 온실가스,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 전세계는 지금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앓고 있다. 유럽과 미국 북동부에선 유례가 없는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고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곳곳이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돌면서 유럽과 미국에선 지금까지 각각 50명 이상이 폭염으로 숨지기도 했다. 겨울철인 지구 남반구도 이상 고온과 가뭄에 예외가 아니어서 브라질 상파울로는 겨울 기온이 30도를 넘어 63년 만에 가장 더운 겨울을 맞고 있으며, 한반도는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기상이변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재앙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EBS 『시사다큐멘터리』는 특별기획 2부작 ‘기상이변과 지구온난화’을 긴급 편성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선 어떤 종류의 기상재난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각국의 대비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적인 위기상황이 이렇게 방치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정치적인 변수를 따져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주요내용>



- 제 1편 ‘지구를 강타한 기상재난들’


런던, 뭄바이, 파리, 상하이, 남태평양 투발루까지 전 세계를 덮친 기상이변의 파괴적인 영향력. 지구의 기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기상이변들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구촌 곳곳의 폭염과 태풍,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은 이미 인류를 괴롭히고 있고, 그 피해는 나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다섯 도시를 주목한다.
런던은 바닷물이 템스강으로 역류해 침수될 위험에 처해있다. 재난 예방을 위해 영국 정부는 제방과 수문을 설치했으며, 최근엔 밀려온 파도가 흘러갈 범람원을 마련해주기 위해 해안습지를 복원하고 있다. 파리는 2003년 여름, 최악의 폭염 피해를 당했다. 바캉스 시즌을 맞아 도시에 남겨진 노인들이 주로 폭염 피해를 당했으며, 사망자 수는 무려 만 5천 명을 넘었다. 프랑스 정부는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당부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해수면보다 겨우 4미터가 높은 상하이는 홍수로 큰 피해를 당할 우려가 높다. 하지만 경제성장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와 생산 급증은 지구온난화와 환경재앙이라는 악순환을 몰고 올 수밖에 없는데도 중국인들은 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인도 뭄바이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와 하천범람으로 하루만에 약 천 명이 희생됐다. 홍수조절 기능을 담당하던 맹그로브 숲의 파괴와 하천오염, 하천 물길 변경 등이 만들어낸 재해였지만, 뭄바이 시정부는 아직도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남태평양의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의 존립이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선진국들은 투발루 문제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도시들은 예외적인 경우들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조금씩 있을 뿐, 이런 재난에 직면한 국가, 도시들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국은 기상재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극심한 기후변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 제2편 ‘온실가스,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많은 과학자들이 온실가스의 과다배출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대해 오랫동안 경고를 반복해왔다. 이런 기상이변들이 전세계에서 속출되는 상황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들이 어떻게 무시되고 방치되어왔는지 알아본다.
지구 온난화는 이제 가설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현상이다. 북극의 빙하는 매년 4퍼센트씩 사라지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난민들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초까지도 부시 행정부의 공식입장은 지구 온난화의 확증이 없다는 것이었다. 과학자들을 동원해 지구 온난화의 진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던 부시 정부는, 지구 온난화를 연구하는 기상학자들의 연구결과 발표를 방해하고, 이들을 검열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북극 기후영향 평가단장은 자신들의 보고서 발표가 미 정부의 방해 때문에 2번이나 연기됐고, 그 중 한 번은 2004년 미 대선을 앞둔 시점에 일어났다고 말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PCC의 전 의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강력히 요구해온 자신을 미국 석유업계와 부시 행정부가 내몰았다고 말한다. 미 연방 조정국의 한 과학논문 편집자는 심각한 보고서 검열을 목격하고 공직에서 물러났으며, NASA의 저명한 기상학자는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가 본부의 문책을 받았다. 허리케인의 강도가 지구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미 해양대기관리청의 기상학자는 TV 대담프로 출연을 제지당했다.
지난해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미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였고, 2005년은 초대형 허리케인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 해였다. 하지만 미 정부의 공식입장은 허리케인과 지구온난화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미 정부의 경제우선 정책이 계속되는 사이, 알래스카 쉬스마레프 섬의 원주민들은 4천년간 살아온 터전을 잃어버렸다. 선진 산업국과 기업들이 무분별하게 배출한 온실가스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건 가난한 나라, 힘없는 서민들이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는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접근하고 있다.


<중요 인터뷰>


새라 래버리 /영국 환경청 관리 지구 온난화는 홍수대비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요. 이는 런던뿐만 아니라 큰 강을 끼고있는 대도시 모두의 문제입니다. 예전엔 홍수대책이 늘 사후처방이었어요. 홍수가 나면 제방을 더 높이는 식이었죠. 하지만 이젠 홍수 예방을 생각해야 할 땝니다... 이젠 보다 넓은 시각에서 홍수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죠.

파트릭 펠루 / 프랑스 응급의사협회장 2003년 여름, 파리는 폭염으로 신음했어요. / 한낮의 기온은 40도를 넘나들었구요. 악명 높은 검은 월요일엔 파리에서만 하룻밤 사이 약 3천이 사망했습니다. / 2차대전 당시 공습을 당할 때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날은 없었어요. 폭염은 그렇게 무시무시한 위험요소였죠.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난 건 파리 역사상 그 날이 처음이었습니다. /

세르지 플랑통 / 프랑스 기상청 연구원 미래에 프랑스의 평균기온은 2도에서 3도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알프스산맥 북부 지역에서는 / 겨울철 눈이 내리는 기간이 / 한 달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프랑스 스키장의 평균 적설량은 매년 15내지 20센티미터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키장들은 인공 눈을 뿌리게 됐죠. 하지만 여론처럼 변덕이 심하고, 믿지 못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 파리에선 점점 더 많은 차가 봄부터 에어컨을 켜고 다니고 / 연비가 낮은 SUV가 점점 자주 눈에 띕니다. 온실가스로 인한 폭염으로 만 5천명이 죽었는데도, 이기심 때문에 그걸 잊어가고 있죠. /

왕 웨이렌 / 상하이 홍수통제소 연구원 2004년, 중국엔 열 여덟 개의 태풍이 상륙했고, 해수면에서 겨우 4미터 높은 상하이는 상당한 피해를 당했죠. 태풍피해는 점점 커질 겁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역류하는 바닷물까지 막지 못하면 상하이는 대규모 홍수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케 샤오신/ 상하이 기후센터 소장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는 / 기후온난화의 주요 원인입니다. / 기후온난화는 상하이에서 더 두드러지는데 그 원인은 / 상하이 시민들의 에너지 소비 방식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 여름철 최고기온이 왜 자꾸 올라갈까요? 생활수준이 향상돼,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힐리아 바바에 / 투발루 기상청장 지구상에서 네 번째로 작은 나라로 남태평양의 지상낙원으로 불리던 투발루는 불어나는 바닷물과 폭풍에 휩쓸려 사라지고 있습니다. 여덟 개의 섬 중 벌써 두 개가 바다 밑으로 모습을 감췄구요. 선진국들이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이론공방을 벌이는 사이, 투발루는 해수면 상승이란 눈앞의 현실과 마주해왔죠..
 
409. 기상이변의 공포,증언
 
410. 기상천외 동물의 왕국 2부작
 
411. 기억의 황혼

방영일 2004년 12월 12일 (일)



* 치매를 사실적으로 포착해 낸 최초의 다큐멘터리


‘현대판 고려장’, ‘가정을 파괴하는 질병’, ‘노인들의 비관 자살’ 치매하면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들이다. 실제로 우리사회의 고령화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이며 이에 따른 치매 노인도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노인 10명 중 1명에게 일어나는 치명적인 질병. 치매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괴롭히는 죽음과도 같은 병으로 널리 인식되어 있었다. 과연 치매는 외면해야 될 혹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 병이기만 한 것일까? 머리 속에 지우개를 지니고 있다는 그들에게 치매, 그 이후의 삶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그들에게 현재와 과거는 무엇일까?
28명의 노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충남에 위치한 한 치매센터를 찾아가 치매 노인들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보았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에 걸린 삶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최초의 다큐멘터리이자, 치매에 대한 재인식의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이다.



* 역행의 시간, 아이가 된 할머니들과의 좌충우돌 생활기


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둥근 원형의 건물이 특징적인 ‘성요셉치매 선터’. 이 원형의 공간 안에는 제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28명의 치매 노인들이 아웅다웅 살아가고 있다. 잠시 한눈팔 겨를 없이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들. 그 속에서 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복지사와 할머니간의 한판 씨름. 아이가 아프다며 집에 가야한다고 문고리를 잡고 씨름하는 환청이 심한 영진 할머니, 한번 씻으면 3, 4시간이고 세면대를 떠나지 않는 결벽증 이언연 할머니. 늘 끊임없이 어디론가 가야한다며 배회하는 김간순 할머니, 모든 사람이 ‘엄마’가 되는 애교만점 복순 할머니까지. 툭하면 옆의 할머니들과 싸우고 고집 부리기 일등이고 늘 배고프다고 하소연 하는 할머니들.
우리의 어릴 적 모습을 닮은 이들은 서서히 어른에서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순차적인 역행의 시간 속에서 맞이하는 제 3의 삶. 그 곳에서 그들은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는 것일까?



* 내 머릿속의 지우개, 현재와 과거의 줄타기


기억이 하나씩 지워지는 그들에게 과거와 현재는 무엇일까? 늘 등에 아기 셋을 업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희 할머니. 아직도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며 사라지는 기억 속으로 끊임없이 영어를 배우고 암기하려 애쓴다. 지워지는 기억 속에서도 모성만은 잊지 않는 할머니들. 먹을 것이 있으면 자식들 주려고 손에 꼭 쥐고 있고 장날에 가서도 아이들 줄 양말과 옷을 먼저 고르는 그녀들. 늘 배회하면서 가고 싶은 그곳은 친정이며 지독한 아픔 속에서도 만나고 싶은 이 또한 어머니, 아버지.
가족이 보고 싶어 2층에서 뛰어내린 씩씩한 학녀 할머니는 찾아온 동생을 알아보고는 큰 울음을 쏟아내고. 자식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영순 할머니에게 딸들은 그녀가 좋아했던 노래를 부르며 끝내 울음을 토해낸다. 잊혀져 가는 과거와 그 속에서도 놓지 않은 기억과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들. 끝내는 나마저도 잊혀져 가는 순간들. 24시간, 그녀들의 시선을 쫓아 현재 그리고 과거의 의미들을 찾아내보자.



* 너와 내가, 가족과 친구가 되어주는 사랑의 공간


어릴 적 부모가 날 돌봤듯이 아이가 된 할머니들을 행복하게 돌본다는 복지사들. 손종수(48세) 복지사를 보며 ‘내 큰딸이여’하며 환하게 웃는 짓는 삼례 할머니. 약을 주면 내 딸이 주는 보약이라며 기특해 하기도 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없다는 치매지만 ‘아이 러브 유, 유 러브 미’를 배워 복지사에게 말하는 강희문 할머니. 불행하고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던 어두운 과거 위로 찾아온 복지사와 할머니간의 사랑의 교감.
그리고 새롭게 찾아온 애틋한 우정. 서로 며느리와 딸이 되어 반가워하기도 하고 치매로 의사소통은 잘 안되지만 그녀들만의 유쾌한 대화법으로 웃고 떠드는 시간들. 아픈 이의 손을 지그시 잡아주고 휠체어를 밀어주는 따스함.
이 곳은 더 이상 치매센터가 아니라 너와 내가 어머니와 딸이 되고 친구가 되어 머무는 새로운 인생의 장이 되어주었다. 원형의 길을 따라 치매 노인들이 맞이하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죽음의 순간들을 따라가 보자.
 
412. 기이한 신체의 동물들
 
413. 기이한 유에프오 스토리 자체자막_6부결락

1_Rosewell The Truth
2_Close Encounters
3_The Great Alien Conspiracy
4_Scotland
5_Aliens_Pyramids
 
414. 기인(奇人), 개혁을 꿈꾸다. 토정 이지함

<토정비결>의 저자로서
솥갓을 쓰고, 마포강가의 흙집에 산
기인(奇人)으로 알려진, 토정 이지함.

그는 명문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
스스로 사회의 가장 밑바닥으로 내려가
가난한 백성들의 고통을 어루만져준
시대의 귀인(貴人)이었다.



▶ '토정비결'의 미스터리, 왜 이지함의 저작으로 알려져 있는가?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부터 매년 정월마다 토정비결을 보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다. <토정비결>의 저자로서 미래를 점치는 기인(奇人)으로 알려진 토정 이지함.
"아내의 가문에 길할 기운이 없어 떠나지 않으면 장차 화가 저에게까지 미칠것입니다."

그는 장인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을 예견, 가솔을 이끌고 움직여 당대 최대의 정치적 무고사건인 청홍도 사건에서 살아남았으며, "15년 후에는 이 나라에 피가 천리나 흐를 징조이다."

일찍이 임진왜란을 예언하기도 했다. 이지함이 백성들의 세상사 고민거리를 풀어주고, 처방하기 위해 지은 책이라 알려진 <토정비결>. 그러나 <토정비결>에는 저자가 기록되어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풍속서 어디에서도 그에 관한 기록을 찾을 수가 없는데... 70%이상이 행운의 괘로써
삶에 지친 민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 <토정비결>. 그 저자를 둘러싼 미스터리 안에 토정 이지함에 관한 진실이 담겨있다.



기인(奇人)으로만 기억되어야 하는가? 조선 최초의 양반 상인, 토정 이지함


이지함은 밥을 해먹기 좋도록 머리에 갓 대신 솥을 쓰고 다녔으며, 마포강가에 흙집을 짓고 살았던 기인(奇人)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토정'을 지은 마포는 지방의 산물과 서울의 시장이 최초로 만나는 상업과 유통의 중심지였다. 이지함은 마포의 상인들과 어울리며 장사에 관한 살아있는 지식을 배우고, 직접 박 장사를 하여 막대한 부를 끌어 모으게 된다. 대대로 위세를 떨치던 당대 최고 사대부집안의 자손이었던 이지함.
상업이 가장 천대받던 시대에 그는 양반으로서의 권위와 부를 버리고 스스로 사회의 밑바닥에 내려간 것이다.
이지함은 자신이 터득한 장사방법을 주민들에게 전수해주고, 축적한 곡식을 모두 빈민들에게 나누어준다. 양반인 그가 장사를 한 이유, 그것은 바로 빈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시대를 앞지른 선진적 경제사상을 발휘하다.


쉰일곱이 되던 해, 재야에서 성리학 외의 다양한 학식을 접한 이지함에게 드디어 현실을 개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선조의 등극으로 정국이 바뀌면서 그가 관리로 등용된 것이다.
백성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었던 이지함.
그는 가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은, 옥 등의 산림자원과 해양자원을 개발, 해외에서 유통 시키자고 주장한다. 소수 지배층들이 독식하고 있는 자원을 국가가 관리해서 외국와의 통상을 통해 부를 축적하자는 것이다. 이 해외통상론은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보다 무려 200년이나 앞선 파격적인 주장이었다. 이지함은 시대를 앞선 선구적인 경제사상가였다.

"왕은 백성을 하늘로 삼고,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 -토정 이지함-

백성을 가난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열망은 이지함을 21세기형 복지가로 만든다.
민중들의 가난이 유난히도 가혹했던 조선 중기, 그는 현대적 개념의 빈민구제기관 걸인청을 설립한다. 걸인들에게 단지 먹고 잘 곳을 제공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고, 그가 직접 관리감독까지 하였다.



이지함이 죽은 후


백성들을 마치 제 부모를 잃은 것처럼 슬피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백성들은 그의 선정을 기리는 영모비를 세웠다. "현감 이지함이 떠난 것을 잊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추모하기 위한 비"
 
415. 기자로 산다는 것.시사저널 사태
 
416. 기적의 마구(魔球), 자이로 볼을 찾아서

과학 미스테리 다큐 2부작
“기적의 마구(魔球), 자이로 볼을 찾아서..(1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야구 만화에서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마구들을 선보이며
우리를 꿈과 공상의 세계로 안내했다. 왜 사람들은 마구에 열광하는가? 마구는 단순히
만화적 상상력이 빚어낸 허구인가? 아니면 현실에 대입 가능한 과학의 부산물인가?
과학카페 [2부작 기적의 마구(魔球), 자이로 볼의 비밀]에서는 마구의 정체를 과학으로 밝힌다.
 
417. 기적의 칸딜 국제2005 (The Miracle of Candeal)
 
418. 기적인가, 사기인가-나주성모동산의 진실

-일어나 걸어라!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작은 마을 루뗑에서는 2000년 전 예수가 행했던 기적이 그대
로 재연됐다. 눈 먼 사람이 눈을 뜨고 말 못하는 사람이 입을 열고 걷지 못하는 사람
이 걷게 된 것. 그들의 눈과 입을 연 것은 율리아라는 여성의 기도와 그녀가 아이들
의 눈과 입에 넣은 기적수! 기적수는 율리아가 꿈에 나타난 성모님의 계시를 받고 직
접 손으로 팠다는 샘물로, 이 물을 마신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경험했다고 한다.
치유 기적을 확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제작진은 당시 율리아가 고쳤다는 아
이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태생 맹인이었지만 기적수로 치유가 되었다고 율리아측
에서 내세우는 15살 소녀는 정말 그날 이후 눈을 뜬 것일까.



-기적의 종합판 나주, 2천년 교회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 동산 곳곳에 뿌려진 예수님의 피와 살점, 하늘에서 떨어진
성체(카톨릭 미사 때 신부가 신도들에게 먹여주는 하얀 밀떡)와 성체가 살과 피로 변
하는 성체기적. 이 모든 신비한 현상들이 지난 22년간 나주성모동산에서 기적이라
는 이름으로 일어났다. 2006년 4월 14일 성금요일, 성모동산 십자가의 길을 걷던 율
리아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녀의 흰 양말과 허벅지, 다리에서는
붉은 피가 배어나왔다. 채찍으로 맞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의 고통이 율리아에게 그
대로 나타난 것. 예수님의 고통까지 그대로 받는 율리아는 소변도 특별했다. 율신액
(율리아의 신장에서 나온 액체)이라는 이름의 소변에서는 장미향과 함께 금빛가루
가 섞여 나왔고, 이 소변에 특별한 효험이 있다고 믿는 측근들은 율신액을 아픈 곳
에 바르거나 마시기까지 한다고 했다. 지난 22년간 율리아를 중심으로 이곳에서 일
어났던 총 18종 700건의 기적들은 과연 사실일까.



-기적인가, 사기인가?


1985년 6월 30일,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여성이 갖고 있던 성모상에서 눈물이 흘렀
다. 이후 성모상에서는 피눈물과 향유가 흘렀고, 이 성모상을 모신 나주성모동산에
는 매년 국내외에서 수만 명의 순례객이 찾아왔다. 지금도 매월 첫째 토요일이면 천
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의 종교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하지만 관할 교구인 광주대교
구에서는 나주성모동산의 여러 현상에 대한 나주조사위원회를 설치, 조사 결과 공
식 인준을 내지 않고 이곳에서의 종교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PD수첩]에서는 나주성모동산에서 지난 22년간 있었던 기적의 진실을 밝힌다.
 
419. 기지촌 할머니, 누가 그들에게 낙인을 찍었나

방영일 ; 061021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주둔하면서 미군부대 주변에 생겨난, 미군을 상대로 하는 여성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기지촌 그리고 우리에게 ‘양색시’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기지촌 여성들은 이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 안정리, 의정부 등 전국 각지의 기지촌은 규모가 축소되고, 미군을 상대하는 여성이 한국인에서 필리핀, 러시아 등 외국인 여성으로 대체되었을 뿐 여전히 과거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기지촌에는 번성기였던 60년대부터 그곳에 들어와 지금까지도 기지촌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이제는 늙고 병든 기지촌 할머니들이 있다.

기지촌 여성이라는 낙인이 찍혀 평생을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으며 살아온 할머니들. 그것은 과연 그녀들의 ‘개인적 선택’이 낳은 결과일 뿐인가. 과연 우리는 그녀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것인가...

우리는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진, 아니 어쩌면 굳이 끄집어내고 싶지 않은 기지촌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기지촌 여성문제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결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나라가 가난하고 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아픈 시대가 낳은 비극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늙고 병든 기지촌 출신 할머니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잊고 싶은 현대사의 그늘, 기지촌 할머니들


6.25 전쟁이 끝나고 미군의 주둔하면서 미군부대 주변에 생겨난, 미군을 상대로 하는 여성들의 집단 거주지였던 기지촌이 생겨났다. 전쟁으로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던 그 시절, 전쟁고아가 되어, 또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혹은 막연한 동경심에서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여성들은 주한 미군들에게는 안전하게 놀다 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주었고, 정부에는 미군들의 주머니에서 달러를 털어내는 ‘달러벌이전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 그들에게 남은 것은 늙고 병든 몸과 ‘양색시’, ‘양갈보’라는 세상의 차별과 멸시가 담긴 낙인뿐이었다.



2. 벼랑 끝의 평택 안정리 기지촌 출신 할머니들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70-80년대 대표적인 미군 기지촌이었던 이곳에 70여명의 기지촌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있는 이곳에 최근 100채가 넘는 빌라들이 새로 새워졌다.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확정되면서 이곳으로 들어올 미군들에게 세를 내어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기지촌 할머니들이 살고있는 월세 10만원의 쓰러져 가는 집들이 개발되면서 기지촌 할머니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3. 허락되지 않았던 기지촌 어머니들의 모성


30년 전 입양 보낸 아들의 소식을 듣는 것이 죽기전 마지막 소원이라는 서수자(67) 할머니. 젊은 시절, 기지촌 클럽에서 일했던 서할머니는 미군을 만나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미군은 귀국했고 출산 후 허약해진 몸으로 클럽에 나가 일하기에도 벅찼던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아이를 미국으로 입양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혼혈아, 거기다 양색시 엄마를 뒀다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차별받았고 더구나 미군을 상대하면서 아이를 제대로 키울수 없었던 그녀가 선택할 수 있었는 유일한 길은 미군과 결혼해 미국으로 가는 친구에게 아이를 입양 보내는 것 뿐이었다고 한다. 그 후 친구와의 연락도 끊겨버리고 아이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 단서는 오로지 30년 전 미국으로 떠났던 친구의 이름뿐. 과연 서할머니는 그토록 그리던 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4. 내 어머니는 양색시입니다 - 혼혈1세대의 뿌리찾기


어린시절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들어온 혼혈인 정OO씨. 미국에서 좋은 양부모 아래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지만 늘 나의 뿌리, 나의 어머니가 궁금했다는 정씨. 한 때는 기지촌 출신 어머니가 부끄럽고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그립기만 하다는 정씨가 가지고 있는 어머니의 흔적은 입양서류에 적힌 이름과 당시의 주소 뿐. 서류에 적힌 주소지로 직접 찾아간 제작진과 정씨는 어머니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5. 기지촌 할머니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인즈 워드의 방한 이후 기지촌 출신 혼혈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넓어지고 있지만, 정작 그들의 어머니였던 기지촌 츨신 여성들에 대한 인식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취재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기지촌 할머니들. 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들의 개인적 선택을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봐 주고 조금은 헤아려 줄 수 있는 세상의 작은 관심과 이해였을 지도 모른다.
 
420. 기호

1.기호로 읽는 세상
2.이름 불리워지다.
 
421. 기호식품에 대한 첨단분석 보고서

생노병사의 비밀 특집

154.제1편 찻잔속의 비밀, 카테킨 [차] 2006.05.09
155.제2편 두 얼굴의 유혹, 카페인 [커피] 2006.05.16
156.제3편 내 몸을 깨우는 150ml, 레스베라트롤 [와인] 2006.05.23


현대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기호식품인 "차와 커피 그리고 와인"이들 기호식품들은 요즘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왜 차나 커피 또는 와인을 마시는가?항암효과와 항균작용 그리고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차
암 예방과 혈압강하 효과 그리고 운동기능을 활성화하는 커피
발기부전 치료효과와 암 예방 그리고 심혈관을 지켜주는 와인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 익숙해진 필수기호식품인 "차와 커피 그리고 와인"을
첨단 입체분석을 통해 그 양면의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제1편 찻잔 속의 비밀, 카테킨 - 차(茶)


▶ 방송일시 : 2006년 5월 9일 (화) KBS 1TV 22:00~23:00


미국 뉴욕의 맨해튼(Manhatton)에 차(茶) 바람이 불고 있다.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차. 워싱턴 타임즈는 5년 전 전국 200개에 불과하던 미국 내 찻집은 현재 1천500~1천700여개로 증가했고 차 산업 매출은 61억 6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또한 최근 국내외 많은 학자들로부터 차가 암을 초기에 억제하고, 위나 간, 심장 등의 질환 예방에 탁월하며 종양 발생을 초기에 억제한다는 연구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5,000여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동양의 차 문화가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웰빙의 대표 기호식품으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그 찻잔 속의 비밀을 함께 풀어본다.



■ 차(茶)산지 주민들은 암 발생률이 낮다



차 생산지이자 장수촌으로 유명한 일본 시즈오카현의 나카가와네 마을.

시즈오카 현립대학이 11년 간 역학 조사한 결과, 이곳이 일본에서 암 발생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확인됐는데 이곳 사람들은 1인당 연간 평균 녹차 소비량의 9배나
높은 양의 녹차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사이타마현 암센터 연구소는 지난 2001년 또 다른 녹차 재배지인 이곳의 40세
이상 주민 8522명을 11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모든 암에 대해 낮은 확률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암이 발생하는 연령이 늦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을 예방하는 차의 놀라운 효능


① 암을 예방하는 카테킨 EGCG

차를 마시면 느낄 수 있는 떫은맛, 이 속에 녹차의 효능이 숨어있다. 폴리페놀 화합물 중 하나인 카테킨 EGCG! 녹차의 주요한 네 가지 성분 중 하나인 EGCG는 전체 카테킨 함량의 65%를 차지하며 암 예방에 가장 강력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대 서영준 교수팀은 최근 암발생에 있어 녹차의 산화방지 성분이 3단계 암 발생과정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항산화 효소를 촉진해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발표했다. 세포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암화를 유발하는 염증 억제 효과를 보이는EGCG를 실험을 통해 공개한다.


② 머리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증가 시킨다 - 데아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차가 머리와 눈을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차 속의 데아닌! 강남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 교수와 함께 데아닌이 함유된 기능성 약과 대조약을동일한 사람에게 1주일 간격으로 투여하고, 약을 섭취한 후 긴장 이완을 나타내는α파와 각성상태를 반영하는 β파의 파워(power) 비율을 확인, 데아닌이 정신적 이완및 정신 피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③ 피부노화방지와 비만예방, 그리고 탁월한 살균효과


녹차가 피부 세포를 젊게 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은 70대 남자 5명의 엉덩이에 녹차 추출물 EGCG를주 3회씩 6주간 바르고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엉덩이 표피 두께가 평균 0.1에서 0.17로젊은 사람의 피부처럼 두껍게 되살아난 것을 확인했다.

일본 시즈오카현의 중앙초등학교,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점심식사 후 물이 아닌 녹차를 마시게 한다. 학생들의 충치예방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진보형 교수팀은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300명을 대상으로 4개월 간 연구한결과, 녹차를 마신 집단의 충치 유발 세균수가 그렇지 않은 집단의 경우보다 줄어든것으로 확인했다.



■ 녹차, 잘 마시고 잘 먹자!


녹차의 하루 섭취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녹차에서 주의할 성분은 바로 카페인. 녹차 한 잔에는 4-5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성인의 경우 카페인 권고량을 보자면 하루 12~13잔 정도가 적당하다.
이제 녹차는 마시는 것만이 아니라 먹는 차로 발전하고 있다!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떡, 녹차 술, 녹차 전, 녹차 밥, 녹차 수제비 등 단순한 기호식품을 뛰어넘는 녹차의 다양한 변신들을 알아본다.
 
422. 기후를 조작한다 (Weather.Modification)
 
423. 기후전쟁 3부작 (.Earth.The.Climate.Wars)
BBC의 새로운 3부작 다큐멘터리, 기후전쟁.

지구 온난화 관련해서 논쟁이 분분한데 이와 관련한 내용.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긴 산업화로 인해 인간의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한다고 이제 껏 들었고 ( 앨 고어의 An Inconvenient Truth)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규제해가고 있는 상황.

Channel 4의 다큐멘터리 Global Warming Swindle에서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비율이 0.046%(?)로 극히 적으며,지구온난화는 태양활동에 좌우되며, 역사를 통해 지구의 기온은 계속 변화하고 소빙하와 지구온난화가 반복된다고주장하고 있다.

 
424. 긴급르포, 통곡의 파키스탄

지난 8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2만5천명, 부상자는 6만3천여 명에 이른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공식 발표했으나 실질적 피해 집계는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
갈라진 땅 사이로 한 마을이 사라지고 무너진 건물더미의 바다에서는 통곡소리가 울리는, 파키스탄의 현장은 죽음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
PD수첩 취재진이 10일 긴급 출국해 참혹한 죽음의 현장을 취재했다.



◈ 긴급 르포, 죽음의 현장들


지진 직후인 10일 출국한 취재진은 카라치를 경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피해가 극심한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주도 무자파라바드와 이슬라마바드, 노스웨스트 프론티어의 만세라, 발라코트 지역을 집중 취재했다. 차만 보면 빵을 달라며 따라오는 현지인들에게 먹던 빵까지 나눠주며 차 안에서 새우잠을 자는 생활이 취재 내내 계속되었고 두 세 번의 여진을 겪어야 했으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 취재진은 이동을 강행했다.

사망자 2만 5천명? 20만 명! 가히 그 집계를 가늠할 수도 없다는 진앙지인 무자파라바드에 취재진이 도착했을 때 이미 마을 하나가 쓸려 내려가 강을 막은 상태였고 무자파라바드 근처로 가는 길과 무자파라바드에서 인도령 스리나가르까지 가는 길 역시 폐쇄돼 있었다. 전화선, 전기, 물 모든 것이 두절돼 있었다. 일을 나가지 않았던 여자들과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아이들의 피해가 커 무너진 학교에서 부모들은 맨손으로 건물 잔해들을 파내 아이들을 찾고 있었다.

특히 발라코트와 인근 산간지역에선 한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 ‘죽음의 마을’이 속출했는데 발라코트의 북쪽으로 3시간 거리의 그노치 산간마을은 완전히 무너져 내려 땅위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을 인구 300명 중 50명이 사망했고 부상자가 60명에 이름에도 마을 전체가 완전히 고립된 탓에 부상을 당한 한 어린 아이의 아버지는 4시간 동안 아이를 업고 병원으로 향했으나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파키스탄의 술탄 장군은 지도에서 몇 마을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을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땅 바닥에서 자며 다가오는 겨울을 걱정했다. 5.6 여진이 있던 10월 12일새벽 (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서 135km 떨어진 지역의 사람들은 건물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했다. 산 자들은 산 자들대로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 동행 취재! - 죽음의 마을, 고향을 찾는 사람들


“도와주세요, 열심히 일해서 제가 갚을게요”
13일 대림동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열린 파키스탄 지진피해 지원 촉구 기자회견에서 눈물로 지원을 읍소하는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들의 생사도 확인할 길이 없는 이들은 한국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요청했고 가족들이 죽거나 피해를 입은 동료들이 속출하면서 슬픔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혹은 다시 입국하지 못할까 두려워 감히 그들은 고향 길로 향하지 못하고 있었다.

취재진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자신에게 8일의 지진이 재앙 이상으로 다가온다며 절규하는 유니스 씨를 만날 수 있었다. 무자파라바드가 고향인 그는 아내와 자식들이 모두 죽고 친척들만 몇 명 살아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고향으로 가 상황을 확인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안타까운 유니스 씨의 귀향길에 취재진이 동행했다.

우리나라 나이로 스물다섯의 청년 아윱은 일찍부터 철이 들어 가족을 부양할 생각으로 한국 기업에 연수생으로 왔다고 했다. 통신이 두절돼 가라치에 사는 친구를 통해 인편으로 가족의 소식을 알아냈다는 피해상황은 참혹했다. 9명의 가족들 중 그의 어머니는 심한 부상으로 병원에 있고 형과 형수, 여동생 하나를 잃었다. 남동생 셋은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2시간을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도왔다는 아윱은 최대피해지
역으로 연일 방송되는 고향 발라코트의 현장을 보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방문한 날에도 비통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었던 아윱은 마침내 떠나는 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 의약품을 챙겼다. 그 길에 어렵게 취재진이 동행했다.



◈ 신의 시험인가, 구조인력으로도 역부족


지진이 발생하고 채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일본, 유럽국가들은 경쟁하듯 지원책을 발표했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는 영국 등 외국 구조팀까지 가세해 구조작업을 벌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카슈미르 등 파키스탄의 북부 산악도시에는 구조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진앙지인 파키스탄 령의 수도 무자파라바드는 도시의 90%가 무너져 1만 1천명이 숨졌고 음식과 식수가 떨어지고 전기도 끊겼다. 군병원도 지진에 무너지고 의료진도 모자라 부상자들은 심각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이슬라마바드 병원으로 이송되길 기다려야 했다. 부상자가 밀려오는 종합병원에서는 의료진과 의약품, 병실이 부족해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 외에도 끊긴 길로 인해 구조대원들이 조속히 파견되지 못하고 파키스탄의 북부 산악도시처럼 구호 물품이 도착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취재진은 이동 중 한 조그만 마을에서 “살려달라, 살려달라” 외치는 남자의 소리를 들었다. 무너진 건물 틈 사이에 끼인 남자를 발견 후 구조대원을 불러왔지만 장비가 없어 구조에 실패, 장비를 구한 후 세 번째에 갔을 때 남자는 이미 죽어 있었다. 또한 건물더미에 깔려 손이 잘리거나 다리가 잘린 사람들 뿐 아니라 몸이 반쯤 땅 속에 묻힌 채로 구조를 받지 못한 사람이 알라를 찾는 상황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한국 구호팀들 중 재난지역에서 사랑의 의료 활동을 해 온 '그린닥터스'에서는 긴급의료팀을 발라코트로 이동해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었고 '기아대책 구호팀'은 도로가 붕괴돼 고립된 파티카 마을에 헬기를 타고 들어가 의료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취재진은 이슬라마바드의 마르갈라 아파트가 무너진 현장에서 생존자를 구조해내는 '선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현지 교민들을 만나 생생한 당시 상황을 취재했다.
 
425. 긴급보고 비열한 범죄 유괴, 근절의 조건
 
426. 길

1부 잃어버린 길을 찾아서
2부 6백년만의 부활
 
427. 길 위에 버려진 젊은 희망.청년 노숙자
 
428. 길 위의 신부들 -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429. 길들여지지 않는 기후 (Wild Weather )

CD 01 windt
CD 02 wet
CD 03 cold
CD 04 heat


날씨! 지구의 숨결인 날씨는 인간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통제 불가능한 대상이다.
도대체 날씨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하게 되는 것인가.

<날씨 대 인간>은 지구를 구성하는 핵심을 향한 여행이고, 물의 순환과 함께 하는 비행이며, 폭풍의 눈을 따라가는 모험이다. 엄청난 양의 촬영분과 그래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추적하며 날씨의 극적인 위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바람, 비, 더위의 세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날씨 대 인간>은 전적으로 전혀 다른 지역에 속한다고 여겨지는 날씨 조건들 간에 믿기 어려운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보여준다.
바람이 없다면 지구는 극단적 현상으로 가득할 것이다. 바람은 열기로부터 휴식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바람이 만드는 토네이도와 태풍은 인간세계를 파괴하고 유린한다. 비, 폭풍, 몬순, 홍수 등을 유발하는 물은 모든 날씨의 핵심적 구성요소이며 허리케인, 모래폭풍, 천둥과 번개를 만드는 열기는 극한 날씨를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힘이다.

제작진은 이 여행을 통해 바람에 얻어맞고 비에 흠뻑 젖고 더위에 익으며 거친 날씨를 경험한다. 인간은 이 날씨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때로는 날씨의 도움으로, 때로는 날씨와 대적하며 살아간다. 우리의 모험가인 도날드 매클린타이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습하고 가장 메마른 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을 한다. 세 번 번개에 맞은 여인, 20세기 최악의 허리케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 50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자연재해의 생존자들..
<날씨 대 인간>은 날씨의 가장 드라마틱한 극한 상황과 그 뒤에 숨겨진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그리고 감동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준다.



에피소드 1. 비의 습격(7월 6일 방송)


이 프로그램은 비를 따라 유럽에서 가장 습한 지역으로 일년에 265일 비가 내리는 노르웨이의 한 마을과 매일같이 백오십 톤의 비가 내리는 인도를 여행한다. 또 콘베이어벨트(온도 차이에 따른 해류의 거대한 흐름)를 따라 물의 순환과 흐름을 추적한다. 이러한 물의 순환은 때론 엄청난 홍수를 야기한다. 특히 98년 온두라스에서 목격된 최악의 홍수는 일주일에 2,000mm의 강수를 기록했다. 반대로 텍사스에선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아 비를 만드는 연구가 진행되기도 했다.



에피소드 2. 더위의 습격(7월 13일 방송)


이 프로그램은 사막의 극한 열기에서 북쪽의 아름다운 여름해변까지 열기를 추적한다. 제작진은 태양에너지가 가장 강하고 날씨가 습하면서 더운 벨리즈의 정글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또 95년 시카고에서 16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상 고온현상의 목격자들을 만나본다. 제작진은 7일간의 사하라 마라톤을 통해 건조한 열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사막이 만들어내는 신기루와 인간에게 치명적인 모래폭풍 하붑을 경험한다. 또 번개에 숨겨진 에너지의 비밀도 공개한다.



에피소드 3. 바람의 습격(7월 20일 방송)


이 프로그램은 적도에서 북극까지 바람의 순환을 따라간다. 이 여행의 끝에는 오로라로 알려진 지구 최고의 장관도 함께 소개한다. 이 여행 중에 제작진은 미국에서 발생했던 최악의 허리케인의 비밀을 풀고 어떻게 여름날의 시원한 산들바람이 끔찍한 토네이도로 발전해 가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430. 길위의 야생동물 로드킬

야생동물들은 로드킬이라는 새로운 천적을 맞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 새도 예외가 아니며 보호동물로 지정된 삵은 종이 절멸될 위기에 처해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도로가 야생동물들에게는 죽음을 무릅쓰고 오늘 또 건너야만 하는 길이다. 생(生) 사(死)의 경계선, 도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1. 잠복 취재, 길 위의 참혹한 죽음들!


제작진은 3개월에 걸쳐 야간 잠복을 통해 야생동물을 촬영했다. 야간도로에서는 수많은 죽음들이 목격됐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나왔다가 차바퀴에 치이기도 하고 구멍난 가드레일로 들어왔다 도로에 갇히거나, 수로에 빠져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게 되는 경우 등 교통사고로 야생동물들이 죽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만든 길이 이전부터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던 야생동물에게는 죽음의 길과 다름없었다.



2. 야생동물, ㎞당 14.2마리씩 죽어


지리산은 사람들이 살기 이전부터 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살아 왔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둘러쳐진 도로 때문에 생태적 섬이 돼버린 지리산에 그러나 생태통로는 단 한 곳 존재할 뿐이다. 제작진은 서울대 환경계획연구단과 함께 너구리에 무선 위치 추적기를 부착, 너구리가 부족한 먹이를 구하기 위해 도로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다니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도로가 야생동물의 이동통로이자 서식지임을 확인했다. 동물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본능적으로 건너는 길이 위험한 장소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3. 과학적 분석으로 밝혀낸 - 죽음을 부르는 차량의 불빛


불빛을 본 고라니는 왜 꼼짝하지 않았을까? 야행성동물의 눈에는 인간과 달리 반사판이라는 부분이 있어 밤에도 목적하는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동공이 열려 있는 상태에서, 차량의 강한 빛이 들어오게 되어 순간적으로 시력을 상실하고 도로 한가운데서 멈칫, 방향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야생동물은 채 시력확보를 하기도 전에 빠른 차량 속도로 인해 사고를 당하게 된다. 제작진은 야행성 동물의 대표격인 고라니의 눈을 서울대 수의학과 서강문 교수팀과 함께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았다.



4. 맹금류 수리부엉이가 죽은 사연


하늘을 나는 새도 로드킬을 당한다! 곤충이나 쥐 등 설치류를 잡아먹는 맹금류 수리부엉이가 도로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새들이 먼 거리를 이주할 때는 높이 날지만 먹이를 찾으러 다닐 때, 둥지로 돌아갈 때, 조그만 행동에 있어서 비행고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 도로를 사이에 둔 관목숲과 관목숲을 이동하다가 혹은 도로 위에 로드킬을 당해 이미 죽어있는 먹이를 낚으려다 희생된다. 도로 위 야생동물의 교통사고, 죽음이 죽음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431. 길을 찾는 사람들 - 휴메니버시티 -sbs

◎ 기획의도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이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혼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고, 출산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우리들은 때로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점점 자신을 잃어간다. 하루하루 일하기 바쁜 도시인들에게 자신만을 온전히 생각하고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라는 게 가능이나 할까?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고, 그래서 살면서 생긴 상처들은 마음속 깊은 병을 만들기도 한다.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사람에게 가는 길]의 저자인 김병수씨. 경기도 팔당에서 유기농 공동체를 운영중인 그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고 방황하다 더 이상 견딜수 없는 순간에 이르자 모든 것을 버리고 세계 각국의 공동체 순례 여행을 떠났다. 네덜란드의 휴머니버시티(Humaniversity : 사람만드는 학교라는 의미)는 그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했다. 과연 그곳에 가면 이 도시속의 외로움, 그리고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까?

네덜란드의 한적한 해변가 마을인 에그몬드에 위치한 휴머니버시티. 기대감과 두려움 반으로 도착한 그곳에서 우리는 놀라운 광경을 발견했다. 몸을 흔들며, 소리를 지르고, 감정에 격해 울고 웃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곳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이들은 어떤 치유를 하고 있는 것일까..



◎ 주요내용



1. 길을 찾아 떠나온 사람들


#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

- 페드로 (44, 포르투갈, 결혼 18년 만에 아내를 잃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겨운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 소리쳐 자신의 아픔을 말하고, 몸을 격렬하게 흔드는 그때, 가만히 강당 한구석에 앉아 그들을 바라보는 한 남자. 포르투갈에서 온 페드로는 3년 전 유방암으로 아내를 잃었다. 결혼 생활 18년 만에 찾아온 아내의 죽음으로 그는 마음속 깊은 상처를 받았다. 남겨진 두 아이의 아빠로써 이제는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야하지만, 아내와 함께한 시간을 잊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페드로... 그러던 그가 점차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포옹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제작진에게 아내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내보였다. 아내를 잃었다는 상실감을 털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이곳을 찾아왔다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남겨진 사람들에 대해 얘기해본다.

- 엘라 (폴란드, 남편과 사별함)

남편과의 사별 후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었다는 엘라. 그녀는 마음 속 깊이 아픔이 많았지만, 그동안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친구의 권유로 휴머니버시티를 찾았다는 그녀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사별한 남편을 못 잊고 과거에 머물러있었던 그녀는 이제는 지나간 시간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네고, 사랑하며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고백했다.


2. Love is the answer. (사랑이 해답입니다).

그 사랑에 이르는 길 역시 함께 찾아야 합니다. “Social Meditation(사회적 명상법)”은 무엇인가?

휴머니버시티에서 소개하는 치유법의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명상시간인데, 동양의 명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참선과 같은 동양의 명상이 정적이며 온전히 한 개인의 사유과정에 주로 의존한다면, 이곳에서의 명상은 매우 동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이른바 사회적인 명상법(Social meditation). 이 명상법 속에 키워드는 바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다. 현대인들은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행복도 느끼지만 큰 상처도 받는다. 여기서 받은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 역시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과 직접 마주보며, 힘겹게 소리를 지르고 자기 자신도 미처 몰랐던 아픔과 상처 그리고 분노를 꺼내는 일은 사회적 명상법에서 자장 중요시되는 과정이다. 분노를 토해낸 다는 것은 자신을 가득채운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이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워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난 휴메니버시티의 사람들은 분노를 표현했던 그 상대에게 화해와 용서의 말을 건네며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마주볼 수 있게 되고, 힘든 순간에도 결코 ‘나 혼자’가 아니라 나와 비슷한 처지에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고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3. 삶을 향한 발걸음 - 세상 속으로 돌아간 사람들


약 한 달 동안 여름 프로그램으로 휴메니버시티의 공동체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은 잃어버렸던 자기 자신을 찾고, 다시 사랑하며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더 이상 상처에 두려워하지 않고, 삶을 마주할 용기를 얻어낸 사람들... 그들이 찾은 해답은 바로 '사랑'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데서 시작되는 것이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용서해 주세요.
내가 어떤 사람이든지 나를 사랑해 주세요.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은 완벽한 존재입니다. ”
 
432. 길택씨의 아이들

◎ 방송 : 2007년 5월 13일 (일) 밤 8시 KBS 1TV


우리는 모두 시를 쓰며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어떤 시를 쓰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시를 쓸 수 있는 인생을 살아낼 것입니까.

이것은 27년 전 강원도 사북의 탄광촌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학급문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동안 선생님은 돌아가셨고
아이들은 사십 줄을 넘긴 나이가 되었으며
학급문집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 주요내용


1. 뜻있는 교사들의 슈퍼스타, 임길택 선생님이 있었다.


1952년生 임길택 선생님은 이오덕 선생님과 함께 활동하던 시인이다.
1976년 강원도 정선군의 작은 분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14년간 탄광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좋은 교사였다.
그래서 뜻있는 교사들에게는 가슴에 품은 슈퍼스타가 임길택 선생님이라고 한다.
1997년 4월 폐암 선고를 받고, 그 해 12월 돌아가셨다.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아이들의 글과 그림을 모아 《나도 광부가 되겠지》, 《하늘로 간 풍선》, 《물또래》, 《꼴지도 상이 많아야 한다》 등을 엮었고 동시·동화·수필 창작을 계속했다.

본인의 작품집으로는 시집 《탄광마을 아이들》, 《할아버지 요강》, 《똥 누고 가는 새》, 《산골 아이》,
동화집 《우리동네 아이들》, 《느릅골 아이들》, 《탄광마을에 뜨는 달》, 《수경이》, 수필집 《하늘 숨을 쉬는 아이들》,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등이 남아있다.



2. 전설이 된 학급문집이 있었다.


사북 사태가 일어났던 1980년 무렵,동양 최대의 광업소가 있던 정선군 사북면 사북 초등학교에 부임한 임 선생님은1980년 6학년 7반, 1981년에는 5학년 8반 담임을 맡아아이들과 함께 8권의 학급문집을 펴낸다.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친 시 쓰는 법은 단 한 가지였다.“꾸미지 말고 솔직하게 쓰자”.



<내가 가져온 호차리>

삼학년 때 내보고
호차리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나는 갖다드렸다.
내가 공부시간에 떠들어서
내가 가져온 호차리에 맞았다.
나는 무언지
억울한 것 같았다.


<딱지 따먹기>

딱지 따먹기를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치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아버지 월급 쓸 것도 없네.


<나도 광부가 되겠지>

우리 아버지께서는 광부로서 탄을 캐신다.
나도 공부를 못하니 광부가 되겠지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난 이제 광부가 되었으니
열심히 일해야 되겠지만
너는 커서 농부나 거지가 되었으면 되었지
죽어도 광부는 되지 말라고 하신다.


때로 싱긋 웃음 짓게 하고, 때로는 짠하게 가슴을 때리는 동심.
소설가 조세희는 <침묵의 뿌리>에서
이 학급문집을 ‘이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 책’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쓰껌헌 아빠 얼굴이 예쁘다고 했던 하대원의 시는
김민기에 노래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가 되었고,
강원식의 <딱지 따먹기>는 동요로 다시 탄생했다.



3. 그 후 27년, 64명의 꼬마 시인들은 무엇이 되었을까. 27년 만에 배달된 자신의 시집을 받아들고, 그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얼마 전, 임길택 선생님이 담은 동심이 동시집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로 출판되었다.
선생님이 돌아가신 지 10년만의 일이다.
그 사이 꼬마 시인들은 장성하여 마흔 줄에 들어섰다.
27년 전 탄광촌의 동심들은 과연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정말 광부가 되었을까.
어른이 된 꼬마 시인들과 27년 전 자신이 쓴 시가 만나는 순간,
과연 어떤 울림을 만들어낼까.

제작진은 강원도 정선의 사북에서부터 시작해,
춘천, 속초, 서울, 안산, 대구, 제주에 이르기까지 등 전국 곳곳을 수소문하며
자신이 쓴 시가 시집이 되어 나온 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그때 그 꼬마 시인들을 찾으러 다녔다.
사북 최고의 자장면을 만들고 있는 명환이와 서울에서 간호사가 된 명희,
나라에서 주는 월급을 받게 된 중원이, 학교에서 제일 시 잘 쓰는 아들을 둔 김명희,
그리고 그 옛날 전교에서도 알아주는 말썽꾸러기였던 삼총사들의 현재까지.
이들이 27년 만에 배달된 자신의 시집을 받아든다.
그리고 그때 그 시절처럼 목청껏 자기 시를 읽어본다.

이것은 꼬마 시인들과 선생님, 그리고 전설이 된 27년 전 학급문집이 만나는
그 순간에 대한 기록이다.
 
433. 김연아 출전.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434. 김연아 피겨요정에서 여왕으로
 
435. 김연아,소녀 .
 
436. 김연아,종달새의 비상

지난 12월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세계 피겨스케팅계의 여왕으로 등극한 김연아.
지난 3월 세계 주니어 선수권 우승, 11월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 후 26일 만에 이뤄낸
파이널 대회 금메달은 세계 언론은 물론 본인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던 쾌거였다.
하지만 그 화려한 조명 뒤에는 하루하루가 사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만큼의
어려움이 있었다.

국가대표의 스케이트장 사용은 하루 두 시간. 180일 밖에 할당되지 않아 매일 태릉과
과천을 오가며 연습을 해야 했고, 은퇴를 결심할 정도로 스케이트화가 맞지 않아 대회
15일 전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개 일본에 스케이트화를 구하러 가야 했다.

KBS 스페셜은 프랑스 시니어 대회 직후부터 파이널 대회 우승까지 30일간의 독점 취재를
통해 요정에서 여왕으로 변신한 김연아의 도전과 고뇌, 그리고 그가 흘린 땀방울의
흔적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 주요내용



1. 러시아 파이널전, 그 거짓말 같은 역전기!

“너무 떨어서, 연아가 긴장하는 게 보여서 못 견뎠어요.
자신감도 없었고, 동작들이 작아졌다고 할까?... ”
- 김연아 어미니 박미희씨 인터뷰 중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쇼트프로그램 첫날, 숙소 로비에서 만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주니어 대회에서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던 김연아의 엄마와 마오의 엄마는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라이벌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김연아와 마오 사이에는 반가운 인사대신 팽팽한
긴장감만이 감돌았다.

쇼트 프로그램 종료 후 전광판에 나타난 김연아의 성적은 3위. 그러나 김연아의 표정은
오히려 담담했다.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장장이 모인 취재진들의 질문은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사다 마오에게 집중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연아가 1위를 하리라고 생각 한
사람은 본인을 포함해 사실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다음날 열린 프리 프로그램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전날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던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가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하며 김연아가 큰 점수차로 프리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해
종합 우승을 한 것.

17세 소녀답지 않은 집중력으로 대 역전극을 펼친 김연아와 파이널전 경기를 둘러싼
세계정상의 얼음공주들 간의 긴장된 경쟁의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2. 김연아 선수, 그는 과연 누구인가?


“친구들과 멀어지는 아쉬움... 이제는 오래 돼서 그런 생각도 없어요.
이제는 스케이트장이 학교 같아요.”
-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선수 생활 11년 동안 김연아의 수식어는 천재소녀.
그러나 천재소녀라는 훈장은 그 과정에서 겪은 상처의 영광스러운 훈장이다. 사춘기
시절 시작된 엄마와의 갈등. 연아와 엄마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말 못할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연아는 스스로 세운 목표를 한 단계씩 달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사춘기 방황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는 학교보다 스케이트장이 더 편하고, 국제 시합에서 승부를
벌인다는 것 자체를 즐긴다는 김연아지만 남들과는 다른 길을 홀로 걸어가야 한다는
고독감을 얼핏얼핏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여고생이면서 이제는 1위 자리 수성을
고민해야 하는 김연아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3. 여왕의 화려함 속에 숨겨진 노력과 눈물


“연습장도 별로 없고 연습장이 있는 것도 이렇게 춥고
조건이 좋지 않아서 러시아 가서 연습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요?”
-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러시아 파이널 대회 출국 이틀 전, 그동안 내부공사로 문을 닫았던 태릉선수촌의 피겨
전용 경기장이 그제서야 오픈을 했다. 그동안 김연아는 일반 이용자들이 많아 연습하기
에는 어려움이 있는 태릉의 종합 빙상장에서 연습을 했다. 스케이트 탈 연습장이 부족한
것은 김연아 뿐만 아니라 모든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다.
김연아는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스케이트화조차도 제대로 없는 상황. 일주일만 타도
신발이 구겨지는데다 새로운 날을 달 때마다 중심을 맞추느라 어머니는 새벽 2-3시까지
날을 맞추는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야 한다. 지난 11월 말. 러시아 대회를 코앞에 두고
두 모녀는 발에 맞는 스케이트화를 찾으러 일본 동경 일대를 헤매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 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척박한 환경 속
에서 본인과 어머니가 이 모든 문제를 헤쳐나가야 하는 기막힌 사연들을 취재했다.



4. 종달새의 비상은 시작됐다.


“첫 시즌부터 일등까지 하니까 결과적으로 좋긴 하지만
앞으로 계속 유지하는 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러시아 대회의 우승 메달을 달고 입국 한 사흘 뒤, 김연아는 난생 처음으로 CF촬영을
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선 김연아. 이날만큼은 그 어떤 요정보다도 아름다웠다.
파이널전 우승 이후 CF 촬영 등 바쁜 나날을 보냈던 김연아는 그 다음날 아무도 없는
차가운 빙판 위에 다시 섰다. 아시안게임과 세계 선수권대회 그리고 2010년 올림픽까지,
자신의 앞에 놓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김연아의 담담하지만 당찬 각오를 들어본다.
 
437. 김우중을 둘러싼 네가지 미스테리
 
438. 김재규는 왜 대통령을 쏘았는가?

방영일 2004년 4월 4일 (일)



올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25주년. 박정희 전대통령과 동향 출신이고 군대동기(육사 2기)로 박정희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보안사령관(68-71년), 중앙 정보부 차장(74년) 건설부장관(75-76년),중앙정보부장(76-79년)을 역임한 김재규는 '고향 형'처럼 절친한 박정희 대통령을 왜 쏘았는가? 이제 10.26에 얽힌 이면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 궁정동의 '유일한 생존자' , 김계원 전 비서실장 10.26을 말한다!


10.26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계원 비서실장이 오랜 침묵 끝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10.26 만찬에 참석, 김재규의 총격과 대통령의 최후를 목격했던 비운의 비서실장 김계원. 김계원에 따르면,10.26은 이후 계엄 하 합동수사본부에서 발표한 것과 같이 김재규가 집권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라 다분히 우발적으로 일어났다고 한다. 김 실장의 목격으로는 그 날 "유독 박대통령이 차지철의 말에 역성을 들고, 화제를 바꾸면 또 차지철이 김재규를 공격" 하는 분위기가 반복되면서 김재규는 점점 말이 없어졌고 두 세 차례 왕래하다가 갑자기 총을 쐈다고 한다.

10.26을 김재규의 충동적인 오판으로 보는 김계원은 "계획이 있었다면 왜 권총을 50m나 떨어진 별관에 두었겠느냐"며 반문한다. 김계원은 대통령에게 총을 쏘던 순간 김재규의 얼굴은 '인간이 아닌 귀신'처럼 변해 있었다고 전한다.

김재규의 거사가 계획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또 다른 증언자에 의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10.26 당일 김재규와 정승화 육군참모 총장이 탄 차를 육본으로 몰았던 운전기사 유석문의 최초 증언을 통해, 10.26에 얽힌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그 날 차에서 북의 도발을 염려하는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과 김재규의 대화를 들은 중정 전속부관 박흥주 대령이 "그럼 육군본부가 낫지 않습니까"라고 즉흥적으로 제안했다고 전한다. 박흥주 대령의 제안 한 마디로 남산 중앙 정보부 쪽으로 이미 진입했던 차를 돌려 육군본부로 향했고 이후 역사는 바뀌었다. 이는 김재규가 거사 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목적지조차 정하지 않고 있었다는 단서이며, 그만큼 '김재규의 거사'는 치밀하게 준비돼 있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10.26 현장 생존자들의 증언 이외에도 김재규의 최 측근이었던 김학호 중정 감찰실장, 윤일균 중정 해외담당 차장은 한결같이 '10.26은 계획 거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만약 계획적인 거사였다면 아마도 '내게는 말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협의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그들은 전했다.



▶파국에 몰린 79년! 김재규는 무엇을 고민했나?


1979년은 18년 이어진 박정희 유신 체제 내에서 국내외적으로 첨예한 갈등이 부딪히는 파국의 시기였다. 특히 미국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인권 탄압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강압적인 유신 체제를 완화하고 인권 개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창구중 미국이 가장 공을 들인 것이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미국 관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김재규는 '부도덕한' 박정희 정권에 몇 안 되는 민주주의에 관심 있는 '특이한 중정 부장(a uniquechief)'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10.26을 일으키기 직전 김재규는 미국 측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던 것일까?

최근에 공개된 미 CIA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79년 초 '박 대통령의 권력 승계 위기' 문제를 거론하고 있고, 다른 미 국무부 문서에는 10.26 한달 전인 79년 9월 26일 김재규와 주한 미 대사 글라이스틴이 만나 '권력승계 문제'를 논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10.26 이후 한 달 뒤에 작성된 이 문서에서 글라이스틴은 '김재규가 나와 내 전임대사가 박정희에 대항하라고 부추겼다고 주장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그리고 글라이스틴은 작고하기 전 99년 인터뷰에서 '미국은 10.26에 의도하지 않게 연루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공개된 미 국무부, CIA 문서를 통해 김재규가 거사 전에 '최소한 박대통령의 제거를 미국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에 대해 검토해 본다.



▶김재규가 바란 것은 '민주화합·국민화합'이었다!


김재규는 왜 형제 같이 지내왔던 박정희 대통령에게 총을 쏘았는가? 김재규는 육군 형무소에서 자필로 쓴 옥중 수양록에서 국가 권력 2인자인 중앙 정보부장으로서 '양심과 직책의 틈바구니에서 고민했다'고 밝히고 있다.

10.26 열흘 전인 10월 16일에는 일반 시민이 대거 참여한 부마시위가 발생했고 김재규는 부산으로 내려가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중앙 정보부 감찰실장 김학호는 '김재규가 부마항쟁의 원인 보고에 서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했다고 증언한다.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파악한 부마시위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체제 전반에 대한 민란 수준의 저항이었으며 이는 차지철로 대변되는 강경파와 대립하는 '온건파' 김재규의 위치를 보여준다.



▶丈夫決心七年成, 10.26은 7년만에 이룬 거사였다!


김재규는 80년 2월 육군 형무소에서 '丈夫決心七年成'(장부결심칠년성)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가 7년 동안 생각했던 결심은 무엇이었을까?

70년대 초반 김재규 당시 3군단장이 민주화 운동 인사인 장준하 선생과 교류가 있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74년, 민청학련 사건 배후로 지학순 주교가 구속되자 김재규 당시 중앙 정보부 차장이 찾아와 추기경에게 "박정희 대통령을 '환자'에 비유"했던 정황을 증언했다. 당시 유신 정권의 대변인이라 생각했던 김재규가 '대통령을 환자'에 비유해 추기경은 몹시 놀랐고, 김재규는 '병든 환자에게는 굳은 음식 대신 연한 음식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기경과 박정희 대통령의 만남을 주선했다.

74-5년 이후 김재규 당시 중앙 정보부 차장은 시국 사건이 있을 때마다 김수환 추기경과 교류했다. 30년 만에 김수환 추기경의 입을 통해 최초로 밝혀지는 김재규의 고민과 제안. 김재규는 김수환 추기경에게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 '제 3의 안'을 만들자고 권고했다는데, 과연 김재규가 생각한 제 3의 안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439. 김치
 
440. 김치..세계인의 건강식품 1편

하루 세끼, 우리 밥상에 빠지지 않는 대한민국 대표음식, 김치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김치가새로운 건강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김치의 놀라운 효능을 밝혀본다.



▶발효가 희망이다! 김치에 숨겨진 놀라운 힘!


2002년 6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황미선(46)주부. 암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던 중 ‘발효’에서 그 해답을 찾아냈다.
채식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그 중에서도 고들빼기, 순무김치, 고추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 황미선씨만의 비결!
그 결과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

제작팀은 쥐실험을 통해 김치의 항암효과와 암세포 전이 억제효과를 알아봤다. 인체의 면역력 증강에서 항암 능력까지- 이 모든 김치의 놀라운 비밀은 ‘발효’에 있다고 하는데...발효의 과학적 신비는 과연 무엇일까?



▶젊음의 묘약, 김치! 식탁을 바꾸면 건강이 찾아온다!


세계 10대 장수촌으로 선정된 전라북도 순창.이곳은 100세가 넘는 노인들이 많아 70~80대는 청춘(靑春)에 속할 정도다.
올해 91세인 이영문 할아버지는하루도 거르지 않고 5km 거리를 자전거로 왕복하고돋보기 없이 글을 읽을 정도로 정정하다. 이영문 할아버지의 건강비결은 평생을 고집해온 할아버지만의 식습관에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노화현상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피부이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피부 두께는 줄어들고 각질층이 두터워져 건조하고 까칠까칠한 피부를 만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피부의 보습을 담당하는 콜라겐 수치를 떨어뜨린다.

최근 국내에서는 김치가 피부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인류가 꿈꿔온 장수의 비결, 김치에 숨어있는 노화방지의 비밀을 밝혀본다!
 
441. 김치로드2부작.1부_헬로우.김치
 
442. 김훈과 함께가는 이순신 여행
 
443. 까레이스키 아리랑
고려족 러시아이주 140주년 특별기획
 
444. 꽃 식탁에 피다
 
445. 꽃과 생명
 
446. 꽃의 비밀

◎ 방송 : 2007년 9월 2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꽃'은 인간이 나고 자라 성장하는 모든 통과의례에 함께한다.
출생, 결혼, 장례 의식에 '꽃'은 꼭 필요한 소품이다
. '꽃'은 인간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생활 미학이며,
인간이 일상적으로 실현하는 하나의 예술행위다.

문명이 발전할수록,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꽃'에 대한 소비는 더 늘어난다.
꽃은 '여유로운 삶'을 장식해주는 가장 소박한,
그러나 가장 화려한 사치이며, 그 소비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된다.

본 프로그램은 꽃이 가진 능력과 효능,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추적한다.
이는 꽃의 실용성, 그리고 꽃과의 심미적인 관계를 모두 포괄한다.
이를 통해 '꽃'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하는 동시에 산업으로서의 '꽃'이 갖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본다.
이제 '꽃'에게로 가는 향기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꽃의 무한한 능력, 그 신비 속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여행!
꽃이 간직한 내밀한 비밀의 열쇠가 열린다.



■ 방송내용


인간의 동반자, 꽃
우리들이 기억하는 모든 극적인 순간에는 늘 꽃이 있었다. 꽃은 부모나 아내나 남편이나 아이나 친구보다도, 더 길고 깊게 우리의 일생에 얽혀왔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을 뿐, 꽃은 그 어떤 것보다 우리의 감성을 대신하고 지배해왔다. 꽃은 진정한 우리의 동반자였다.

꽃과 얽힌 인간의 역사
4만 년 전 한 아이가 죽었다. 아이는 이제 겨우 다섯 살이었다. 사람들은 국화꽃을 뿌리며 아이를 보냈다. 4만 년 전 사람들은 이미 꽃을 슬픔과 위로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인간은 왜, 그때, 꽃을 선택했을까? 본능이었을까?

꽃에 대한 각별한 감정은 역사 속에서 파괴적인 방향으로 흐르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17세기 유럽을 강타한 그 유명한 '튤립 공황 ' , 튤립은 순식간에 각국으로 퍼져가면서 '부'의 상징이 되고 곧 '투기'의 대상으로 변해갔다. 급기야 상류층은 물론 기술자 하녀에 이르기까지 선물거래에 몰려들면서 마침내 대 공황을 일으키고 만다.

꽃에 대한 인간의 집요한 짝사랑, 그 오랜 역사에 담긴 꽃의 비밀! 꽃과 인간이 맺어온 그 기나긴 사랑의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꽃의 비밀 1 - 향기

후각은 다른 감각과 달리 판단의 장치인 대뇌피질을 거치지 않는다. 그만큼 직접적이며 본능적이다. 즉, 후각은 '의식하기 이전의 감각'인 것이다. 이러한 후각을 통해 인지하게 되는 '꽃의 향기', 꽃의 향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 많은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 뤼벡대학 '얀 보른 박사팀'이 《사이언스》에 발표한 「장미향기와 기억력에 관한 연구」와 고려대 화훼연구소 '이정아 박사'가 발표한 논문, 「나리향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꽃의 향기에 숨겨진 놀라운 능력이 밝혀진다.


꽃의 비밀 2 - 색

꽃이 화려한 색으로 치장하고, 다양한 향을 내뿜는 목적은 단 하나, 자신의 수분을 도와 줄 새나 벌을 불러들이기 위함이다. 인간 역시 이러한 꽃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인간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향기 때문만은 아니다. 무수한 색소의 조합. 화학적인 조합으로는 흉내 낼 수 없는 꽃의 색은 인간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요소이다.


꽃의 비밀 3 - 형태

꽃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왜 꽃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일까? 꽃의 형태를 결정하는 꽃잎! 꽃잎의 개수를 세어 본 적이 있는가? 거의 모든 꽃이 1장, 2장, 3장, 5장. 8장, 13장, 21장, 34장의 꽃잎을 가졌을 것이다. 이 숫자는 자세히 살펴보면 앞서 나오는 두 개의 숫자의 합으로 이어지는 숫자이다. 우리는 이를 '피보나치수열 '이라 부른다. '피보나치수열'은 무엇이며, 꽃은 왜 이 수열을 따라 잎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꽃으로 병을 치료한다

어느 공간에 꽃이 놓여있을 때, 기분이 좋다고 느끼는 것은 누구나 공통된 경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이유를 분석하지 않는다. 그저, 꽃이니까 좋다고만 생각할 뿐이다. 그러나, 꽃을 바라보는 인간의 뇌파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그렇게 모호하지도 추상적이지도 않다. 뇌파 실험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뇌의 변화! 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꽃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인간들의 집요한 노력들!

꽃에게서 기쁨을 느끼는 것은 거의 인간의 유전자에 가깝다.
꽃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소비되는 불멸의 상품인 셈이다.
 
447. 꽃의 전쟁

1. 해외로 나간 우리 들꽃 (99년10월10일(일) 밤8시-9시)
2. 떠오르는 미래자원, 약용식물 유전자(99년10월17일(일) 밤8시-9시)


해외로 유출된 우리의 식물 유전자가 해외에서 상업화되고 있다. 우리가 무심히 여겨온 우리의 자생 들꽃들이 해외로 유출돼 화훼 신품종으로 이용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약용 유전자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협약 체결로 새로운 품종개발과 식물 이용에 대한 로열티가 인정되고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로 식물 유전자 산업은 21세기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새로운 유전자 확보와 유전자 이용기술을 둘러싼 경쟁, 소위 '꽃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해외로 유출돼 상업화되고 있는 우리 들꽃들의
현황과 신약 개발을 위한 약용식물 유전자 확보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을 취재함으로써 우리 들꽃의 무한한 상업적 가치와 이의 활용을 위한 국가전략을 제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98 방송위원회 대상 기획부문 수상작이다.



◆ 주요내용


제1편 : 해외로 나간 우리의 들꽃

우리가 무심히 여겨온 우리의 자생 들꽃들의 해외 유출과정과 상업화 현황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 식물의 무한한 가치와 자원화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미스 김 라일락'을 아십니까?

1947년 미군정청 식물채집가였던 미더는 서울 북한산에서 '털개회나무' 종자 12개를 채집해가 '미스 김'이란 새로운 라일락을 개발했다. '미스 김' 라일락은 왜성이며 향기가 강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30달러로 다른 라일락의 두 배. '미스 김'의 탄생과 세계화 과정, '미스 김'의 원종이 된 북한산 백운대의 '털개회나무'의 실태를 조사했다.


- 백합

왕국 네덜란드의 오늘을 있게 한 '한국산 나리 원종들'

네덜란드 구근류 연구소가 확보하고 있는 한국산 나리는 울릉도 특산의 섬말나리를 비롯하여 모두 9종. 그중 백두산 등에 자생하는 날개하늘나리는 조생종 백합 신품종의 소재로, 솔나리는 핑크빛 백합의 원료로, 하늘나리는 노랑 및 붉은 백합의 소재로 활용됐다. 네덜란드의 아시아틱 백합 신품종 육종에 한국산 나리들이 광범위하게 활용했음을 반틸 박사의 증언을 통해 최초로 밝혔다.


- 하버드대학 자료실에서 발굴한 윌슨의 한국식물채집 기록사진 300장

'어니스트 윌슨'은 서양 식물채집가로는 최초로 1917년부터 2년간 대규모 한반도 채집원정을 한 인물이다. 그의 원정으로 한국 식물이 서양에 소개됐고 그후
상업화됐다. 윌슨의 원정은 조선총독부의 지원을 받았고 사진사를 대동하여 채집과정을 300장의 사진으로 남겼다.

또한 채집한 식물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조선인을 모델로 사용했다. 윌슨의 식물 원정을 담은 300장의 사진을 최초 공개한다.



'80년대 美 국립수목원의 한국 원정' 이후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나?


2년전 KBS일요스페셜은 80년대 중반 미국 국립수목원의 아시아 식물 담당자였던 베리 잉거가 주도한 한국 식물원정의 내막을 취재한 바 있다. 그후 그들이 채집한 한국 식물은 어떻게 상업화 되고 있을까? 잉거가 최초로 발견한 홍도 비비추의 상업화 과정과 영국 등 다른 국가로의 보급 등 한국식물 상업화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448. 꿀벌의 실종 ,침묵의 봄이 오는가 .

◎ 방송일시 : 2007년 10월 28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한국 등 전 세계 꿀벌 실종 사건의 현장취재!!
- HD 초접사 카메라로 촬영한 꿀벌의 생태!!

꿀벌이 사라졌다!
2006년 가을 미국 펜실베니아 주를 시작으로 꿀벌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CCD라고 이름 붙은 꿀벌 실종 괴현상은 미국 전역 35개 주,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발생하며 숱한 미스테리를 낳고 있다.
꿀벌이 사라진 벌통에는 여왕벌과 유충은 남아 있었지만 일벌만 사라졌다. 그러나 사체는 보이지 않았다. 꿀벌의 실종, 일시적 현상인가, 생태계에 울리는 경고인가? 

지구에서 생산되는 전체 작물의 약 3분의 1이 곤충의 수분활동으로 열매를 생산하며, 그 중 80%가 꿀벌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없어진다면 인류는 4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는 말로 꿀벌의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꿀벌 실종 사건의 현장을 3개월여 기간 동안 끈질기게 취재, 사건의 전모를 과학적으로 추적했다. 또한 꿀벌 실종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꿀벌의 생태를 초접사 카메라와 미속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로 촬영했다. 꿀벌의 산란에서 죽음까지 생생한 화질로 담아낸 한살이를 HD고화질영상으로 공개한다.



■ 주요내용


1. 전 지구를 휩쓴 꿀벌 실종 괴현상, CCD(Colony Collapse Disorder)

# 미국, 펜실베니아
취재진은 사건이 처음 접수된 미국 펜실베니아 주를 찾았다.
이번 사건의 최초 제보자 헤켄버그씨는 벌통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 밀랍도, 꿀벌도 없었다. 벌통 안에는 새끼 벌만 있었다.
이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 꿀벌은 어린 새끼만 놔두고 가는 법이 없다.”
- 미국 펜실베니아, 양봉업자 헤켄버그씨 인터뷰 중


# 영국, 런던
사건은 영국에서도 보고되었다.
런던에서 20년째 벌을 키우고 있는 존 채플씨도 벌통의 이상을 발견했다.

“먹이라든가 다른 모든 것도 많이 남겨놓았다. 응애도 없었고,
벌집 나방이 먹었다는 증거도 없었다. 그냥 사라져버린 것이다.”
- 영국 런던, 양봉인 존 채플씨 인터뷰 중


# 이탈리아, 밀라노
올 봄, 북부 이탈리아에서도 벌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괴현상이 벌어졌다.
봄은 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가장 활발하게 일하는 시기,
하지만 거꾸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

“꿀을 딸 수 있는 꽃도 있었지만 따러 갈 벌이 없다.
벌통은 있었는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꿀이 하나도 없었다.”
- 이탈리아, 양봉인 피에르 루코니씨 인터뷰 중


# 한국, 경상북도 칠곡
우리나라에서도 꿀벌이 실종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경상북도 칠곡, 이 마을 양봉인들도 지난해와 올 해 꿀벌이 사라지는 괴현상을 겪었다.

“여왕벌은 있고 일벌만 달아났다. 작년에는 250군 중에 150군이 달아나고,
올해는 150군 중에 80군이 달아났다. 50%가 넘는다.
양봉경력 26년에 이런 현상은 처음이다.”
- 경상북도 칠곡, 양봉인 이수성씨 인터뷰 중



2. 추적! 꿀벌의 생태를 밝힌다.


취재진은 꿀벌 실종 사건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꿀벌의 생태에 주목했다.
집짓기와 분봉, 말벌과 싸우는 일벌의 단결된 모습 등 벌 중에 가장 사회적이라고 알려진 꿀벌의 생태를 초접사, 초고속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동원, 정밀하게 촬영했다.산란에서 탄생, 집짓기에서 첫 비행까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꿀벌의 한살이가 생생한 HD고화질 영상으로 펼쳐진다.



3. 전자파에서 온난화까지! 꿀벌 실종 사건의 단서를 찾아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곤충 학자들은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CCD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취재진은 전 세계 과학자들을 만나 CCD의 원인이 무엇을 추적했다. 전자파, 바이러스, 바로아 응애, 온난화, 유전자 조작옥수수 등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 용의자 1. 바이러스

펜실베니아 대학의 다이안 콕스 교수는 CCD 벌집에서 생존한 새끼 벌을 분석했다.
새끼 벌들의 몸 안에는 온갖 병 덩어리 들이 자라고 있었다.

“CCD로 죽은 모든 벌들에 벌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거의 모든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었다는 점이다. 18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벌 안에 있었고 곰팡이도 벌 안에 증식하고 있었다. 매우 특이한 일이다.”
- 펜실베니아 대학 다이안 콕스교수 인터뷰 중


■ 용의자 2. 전자파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CCD의 원인으로 ‘전자파’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의 헤르만 스티버 박사는 실험을 통해 전자파에 노출된 꿀벌이
집을 찾아오는 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벌이 벌통을 찾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자파에 노출된 벌들이
더 오래 걸렸다. 전자파에 노출되지 않은 벌들은
1-2분 안에 돌아오기도 했지만, 노출된 벌들은 8-9분이 걸렸다.”
- 독일 란다우 대학 스티버박사 인터뷰 중


■ 용의자 3. 온난화

CCD가 발생한 2006년은 이상기후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한 해였다.
겨울에 날씨가 따뜻해지면 꿀벌들은 봄인지 알고 꿀을 따러 날아다니다가
맨 손으로 돌아온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꿀벌들은 지쳐버린다.

과연 무엇이 전 세계 꿀벌을 사라지게 하는 진범인가?
꿀벌실종사건의 미스테리의 실체를 본 프로그램에서 전격 공개한다.
 
449. 꿈꾸는 토르소맨 더스틴 이야기.E717
 
450. 꿈은 살아있다. (The.Dream.is.Alive)
우주개발과 로켓 발사에 관한 다큐
 
451. 꿈을 캐는 비밀창고 -한국만화박물관.
 
452. 꿈의 기술 생체인식
 
453. 꿈의 시작 - 취리히, 1954년 6월

■ 기획의도


월드컵 6회 연속 진출,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코앞에 둔 요즘 대한민국은 또다시 꿈의 실현을 염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축구 최초의 월드컵 도전에 대한 기억은 아스라하기만 하다.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1954년 처녀 출전했던 스위스 월드컵.
54년 당시 대표팀의 모습은 대한축구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사진 6장이 전부다.
게다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당시 선수들중 현재 생존해 있는 사람은
세 사람에 불과하다.
제작진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아릿한 그들의 발자취를 쫓아 국내는 물론
일본, 스위스, 헝가리 등에서 사진, 신문 자료, 필름 등 생생한 자료를 발굴해 냈다.
특히 헝가리 국립 필름보관소를 통해 발굴한 헝가리와의 본선 첫 경기 필름은 52년
만에세상에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54년 당시 한일 예선전 헝가리와의 본선에서 한국 선수들과 싸웠던 당시
선수들은 물론 취재기자, 관전했던 축구 팬등을 찾아내 현지에서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온몸을 던지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9-0, 7-0 패배.
그러나 패배는 새로운 시작이었다.
52년 전 태극전사들이 그라운드에 흘린 땀과 열정은 고스란히 한국 축구를 키우는
따뜻한 온기로 남았다.
월드컵 처녀 진출, 그리고 값진 패배.
그것은 우리 축구의 '꿈의 시작'이었다.



■ 주요내용


1. 54년 첫 월드컵 신청서를 내다.

1954년 초,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출전 신청서를 낸다.
FIFA가 아시아에 최초로 배정한 본선 티켓 한 장을 놓고 맞붙어야 했던 상대는 일본.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들의 반일 감정을 이유로 일본과의 예선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제 시대에 우리 민족의 유일한 분출구였던 축구를 통해 일본에게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대한체육회회장 신익희가 설득에 나선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만약 진다면 현해탄에 빠져죽을 각오를 하라”는 말과 함께
예선전 두 경기를 모두 일본에서 치르는 조건으로 월드컵 진출을 허락한다.

해방 후 첫 한일전. 한국 대표팀은 진눈깨비로 진흙탕이 돼버린 경기장에서 일본팀에
투지로 맞서며 1차전 5-1 승리를 일궈낸다.
당시 경기장에는 온갖 차별과 멸시를 당하며 일본에서 살고있던 수백명의 재일
교포들이 태극기가 찢어지도록 흔들며 한국팀을 응원하고 있었다.
결국 한국팀은 1승(5:0) 1무의 성적으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2. 우여곡절 본선 출전기!

한국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1954년.
너도나도 피폐하고 궁핍하던 시절, 대한축구협회도 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겨우 마련한 총 단비 200불을 들고 대표팀은 경기시작 일주일전 한국을 출발한다.
그러나 일본에 도착한 대표팀은 스위스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해 사흘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비행기를 타보지 못했던 시절, 사전 티켓 예약을 몰랐던 까닭이다.

마침 신혼여행을 왔던 영국 신혼부부가 대표팀의 딱한 사정을 듣고 비행기 좌석 2장을
양보해 겨우 스위스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1진(주전 선수와 감독)과
2진(후보선수, 단장)이 따로따로 출발해야 했다. 진동이 심하고 냉방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에어 프랑스 쌍발기. 기내의 높고 좁은 의자는 55시간 비행을 해야만
했던 대표팀에게는 악몽과 같았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이 스위스에 도착한 것은
월드컵 개막 전날. 구겨져 정강이까지 올라간 단복을 입고 공항에 도착한 대표팀은
외신 기자들로부터 “경기에 참여하려고 온 게 맞느냐?” “짧은 반바지가 당신네 나라에
유행이냐?”는 비아냥을 들어야만 했다.

3. 0:9 패배 -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부잔스키 / 54년 헝가리 대표팀 수비수

"모든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은 몸을 던져 공을 막았다.
그들은 체력이 견딜 때까지는 존경스러울 정도의 노력으로 싸웠다"

오랜 비행으로 바닥난 체력. 그러나 대표팀은 도착 이튿날 힘겨운 첫 상대 헝가리를
상대해야 했다. 당시 헝가리는 왼발의 달인 푸스카스를 비롯해 53년 잉글랜드 전 이후
32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최강의 팀이었다. 스위스 월드컵 우승을 그 누구도
의심치 않았던 최강의 팀. 그런 헝가리전에 대한 작전은 ‘전원 수비를 하다 기습공격을
노리는 것이었다.’ 선수들은 온몸을 던지며 헝가리 선수들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생전 처음 잔디 구장에서 뛰던 한국 대표팀은 체력이
소진돼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 세 명이 한꺼번에 그라운드에 쓰러져 9명이
뛰어야만 하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가슴속에는 조그만 변방의 나라
대한민국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단 하나의 생각뿐이었다. 결국 0:9라는 처참한
결과로 마감된 경기. 너무도 가슴이 아파 울음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닷새 후
터키전 결과는 0:7 패.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월드컵 도전은 그렇게 참담한 결과를 기록한 채 끝이 났다.
선수들은 남은 경기를 관람하길 바랐지만 더 이상의 체제비가 없어 도망치듯 스위스를
떠나 아무도 반기지 않는 고국으로 쓸쓸히 돌아와야만 했다.



4. 값진 패배, 그것은 새로운 시작


스위스 월드컵에서의 두 번의 패배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되었다. 한국 축구는
이후 첫 월드컵 진출의 경험을 발판 삼아 50~60년대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그리고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터진 박창선 선수의 골.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년만에야 귀하고 값진 첫 골을 얻었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2006년 독일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길을 달려온 대표팀! 씨앗이 없으면
결실도 없다 했던가... 그 감동의 신화는 반세기 전, 가죽을 세 겹 네 겹 덧댄 무겁고
투박한 축구화를 신고도 한국 축구가 빛 바래지 않도록 그라운드를 지켜낸 옛 축구
선수 개개인의 땀과 열정, 그리고 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2006년 6월, 독일 월드컵이란 거친 파도 앞에 당당히 맞서게 될 우리 선수들, 이들의
가슴 속에도 1954년 6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다리던 옛 선수들의 설레임과
꿈과 땀과 열정이 따듯한 온기로 남아 고스란히 흐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