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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목록

Catalog created on 2008-12-14 with Ant Movie Catalog.

Total: 197 편   
 
596. 다람쥐 5형제_꿀밤나무 숲 (Five.Squirrel.Brothers.)

2005년 6월 26일(일) 오전 9시 55분 ~ 10시 50분(55분간)


기획의도


다람쥐는 숲 속이나 산 속에서 흔히 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근한 동물이다. 그러나, 다람쥐의 생태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하다. 많은 사람들이 다람쥐는 밤, 도토리만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그저 산속에서 사는 귀여운 동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다람쥐는 사계절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며 살고 있는 토착 동물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다람쥐는 진한 밤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무늬다람쥐라고도 불린다. 다람쥐과 동물에는 이 외에도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된 야행성인 회색의 하늘다람쥐가 있고,

다람쥐 보다는 그 크기가 크고 색이 전혀 틀린 검은색을 띤 청설모가 있다. 그런데 다람쥐는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새끼를 낳아 기르며 살아갈까.

본 프로그램에서는 우리에게 귀엽고 친근한 동물 다람쥐의 생활사와 자연 생태를 사계절에 걸쳐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생명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자연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주요내용


▶ 꿀밤나무 숲 다람쥐 5형제의 탄생


봄의 꿀밤나무 숲에 다람쥐 오 형제가 태어났다. 다람쥐는 보통 5~6월 경에 4~6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어미는 새끼를 위해 둥지 안을 낙엽을 모아 푹신푹신하게 만든다. 제작진은 다람쥐 굴 속 새끼의 갓 태어난 모습부터 밀착 촬영하였다. 갓 태어난 새끼의 꿈틀거리는 모습부터 점점 커가는 모습의 변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어미의 지극한 보살핌 아래 커가는 5형제의 성장기가 시작된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이지만, 보통 다람쥐는 땅을 파서 굴속에서 서식한다. 쓰러진 나무 사이, 돌 밑, 썩은 나무 그루터기 밑에 있는데, 그 굴의 구조는 좀 독특하다. 굴 안을 파 보면 개미처럼 방을 여러 개 만들어, 잠을 자는 곳과 먹이를 저장하는 곳, 화장실을 각각 따로 정해 놓고 살기 때문이다. 다람쥐 5형제의 굴 속 생활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 다람쥐 5형제의 홀로서기


어느 정도 성장한 다람쥐 새끼들은 둥지 바깥을 들락날락 하며 밖의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한다. 천적에 대비하기 위해 어미가 소리로 신호를 보내면 모두들 숨어버리거나 굴속으로 숨는 연습들! 먹이를 숨기는 연습과 찾아 먹는 연습도 독립할 새끼들을 위해 어미는 부지런히 훈련시킨다. 그러나 아직은 어리숙하기만 한 새끼들의 홀로서기의 재미난 모습들이 펼쳐진다.

다람쥐가 새끼 때부터 연습하는 먹이활동은 조금 독특하다. 다람쥐에게는 뺨주머니가 있는데 일단 먹이를 발견하면 바로 먹지 않고, 뺨주머니에 5~8그램 정도의 먹이를 넣어 날라다가 땅을 파 저장한다.

다람쥐 어미는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새끼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다. 독립을 앞둔 다람쥐 새끼들은 따라가기를 싫어하지만 어미는 열심히 데리고 간다. 이때 새끼들도 몇 번의 이사에 친숙해져 가며 스스로 독립해 나가는 훈련을 한다. 나무 타기를 연습하며 풀잎을 먹기도 하고 등산객이 먹다 버린 사과도 먹어본다. 다람쥐 새끼들의 좌충우돌 홀로서기!


▶ 새끼들은 모두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람쥐의 생존기!


드디어, 다람쥐 새끼들이 모두 독립을 하였다. 다람쥐 새끼들이 독립해 커 가는 모습은 인간사와 다를 바가 없다. 저마다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새끼들 모습은 장난을 잘 치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얌전한 녀석도 있다. 또한 다람쥐 새끼들은 생존을 위해 꽃잎, 풀잎뿐만 아니라 뽕나무 오디, 버찌, 앵두 등 나무열매와 방아깨비 사마귀 등 곤충들 그리고 개구리 까지도 잡아먹는다. 먹이가 부족한 다람쥐들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각자 흩어져 독립생활을 하는 새끼들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천적에 맘 놓을 새가 없다.

살모사와 들고양이에게 위협을 당하는 새끼들의 위태로운 모습과 황조롱이에게 사냥당하는 다람쥐의 죽음! 이런 천적 뿐 아니라 다람쥐를 애완용으로 팔기 위해 잡아가는 인간들 역시 이들의 생존에 큰 위협을 준다.


▶ 다람쥐의 월동준비


“산골짝에 다람쥐 아기 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 소풍을 간다~”

사실, 가을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다람쥐의 도토리 줍기 행동은 한가롭게 소풍을 하는 모습이 아니다. 월동을 하기 위해 숲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먹이 줍기에 한창 바쁜 것이다. 그렇다면, 다람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도토리만 먹고 도토리를 가장 좋아하는 것일까? 제작진은 실험을 해 보았다. 도토리, 잣, 밤 순으로 벌려 놓고 관찰해 보았더니 잣을 제일 먼저 먹었다. 이번엔 잣과 도토리의 자리를 바꾸어 놓았더니 원래 잣이 있던 곳으로 갔다가 냄새를 맡고는 잣이 옮겨진 곳으로 가 냉큼 주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먹이 저장이 끝난 다람쥐는 겨울잠에 들어가면 가수면 상태로 동면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때때로 배가 고프면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 창고에 저장해 둔 먹이를 먹기도 한다. 그리고 이듬해 봄 동면에서 깨어나면 봄을 맞아 피어나는 민들레 제비꽃을 따 먹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다람쥐들이 지난 가을에 땅속에 숨겨둔 나무 열매들을 미처 못 찾아 먹으면 이듬해 봄에 싹이 터서 새로운 도토리나무가 자라난다. 생존의 법칙에 의해 잡아먹히기도 하고 잡아먹기도 하는 다람쥐들은 또 다른 생태계의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 하늘을 나는 포유류! ‘하늘다람쥐’와 청설모


천연기념물 32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하늘 다람쥐』는 우리나라 특산 아종이다. 백두산 일원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매우 희귀한 종이다. 하늘 다람쥐의 특징은 하늘을 나는 포유류라는 것이다. 주로 나무 위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나무 사이를 이동할 때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의 가느다란 털이 덮인 비막(飛膜)을 사용해 활공을 한다. 이때 털이 많은 꼬리도 하께 사용하는데 보통 7∼8m, 멀리는 30m나 되는 먼 거리를 정확하게 날아 갈 수 있다. 낮 동안에는 딱따구리가 파놓은 나무 둥지에서 등을 구부리고 납작한 꼬리로 온몸을 덮고 낮잠을 자다가 해질 무렵부터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하늘다람쥐가 청딱다구리가 파놓은 나무 둥지 속에서 새끼들에게 젖을 먹여 기르는 진귀한 장면과 나무 사이를 활공하는 모습을 포착하였다. 또 다람쥐와 많이 혼동하는 청설모의 모습도 보여 지는데 청설모는 다람쥐하고 먹이의 종류가 비슷하지만 주로 땅위에서 생활하는 다람쥐와 달리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597. 다랑도 TV 끄기_리얼실험 프로젝트 X
 
598. 다보탑

제1부.불국토를.향한.꿈
제2부.천년을.이어온.장인의.숨결
 
599. 다빈치 프로젝트 - 새로운 예술교육.

1.새로운 다빈치를 키운다.
2.新 르네상스 21세기, 예술교육도 변해야 한다.


■ 기획의도 ■

선진국의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新 예술 교육

21세기는 제2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린다. 예술과 과학의 조화와 균형으로 눈부신 문화를 창조했던 르네상스처럼, 21세기도 각 분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다방면의 통합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형 인재도 극도로 전문적인 분과 학문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융합하는 능력을 지닌, 예술적인 감수성과 창조적 통합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러한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술교육이 필수적이다. KBS스페셜은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예술과 과학의 융합 사례,
젊은 세대를 둘러싼 첨단 미디어 환경에 맞는 새로운 예술교육의 모습을 소개한다.

■ 주요내용 ■

1. 예술과 과학의 조우, 그 어울림
예술과 기술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다. 나를 과학자나 예술가로 따로 생각할 수 없으며, 분리시키지 않는다. - Julius Popp / 예술가, 과학자

매년 10월 1일 밤, 프랑스 파리는 잠들지 않는 축제에 휩싸인다. 올해로 4년째 열리는 파리 La Nuit Blanche 축제. 수백년 된 성당의 외벽은 비디오 예술의 스크린이 되고 군중 자체가 예술작품의 일부가 되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파리의 모든 박물관·미술관들은 이날 야간 개장을 하고, 시내 곳곳은 있는 그대로
하나의 설치 전시장이 된다.


2. 新 르네상스를 만드는 사람들

르네상스와 지금은 두 가지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르네상스의 다분야적인(interdisciplinary) 접근방식과 새로운 기술이 시장을 강타한 시대적 유사성 때문이다.
- 요하임 사우터 교수 / Art+Com 창립자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이 통합하면서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많은 전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베를린. 이곳에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시도를 실천하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시도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성공한 기업도 있다. BMW 등 메이저 기업들의 미디어 아트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Artcom은 예술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3. 리틀 다빈치를 키워라

레오나르도 다빈치적인 이상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젊은이들, 우리의 자녀들은 이런 이상형에 따라 교육해야 합니다. - 자끄 랑 / 프랑스 前 문화부장관

과학과 예술을 완벽하게 결합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통합적인 능력을 가졌던 다빈치는 이제 21세기에 필요한 인재의 상징이 됐다. 서구 선진국들은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프랑스는 2000년부터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5개년 계획을 추진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는 현대 미술가, 음악가, 무용가들과 직접 협력을 통해 수업을 하고, 또 각 지방의 미술관들과 별도로 연계를 맺어 학교 교육과 원활하게 상호협력하고 있다.

4. 왜 예술교육이 중요한가

새로운 시대는 어느 한 분야만을 깊이 아는 사람보다는 타 분야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진, 융합형 인간을 필요로 한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은 감성, 상상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예술 교육을 등한히 했다.

21세기의 교육은 예술적 감수성과 통합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과학적 성과들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게끔 젊은 세대들을 키울 수 있어야한다.
 
600. 다빈치의 진실 융합형인간
 
601. 다빈치코드 미스터리.
 
602. 다빈치코드 언로킹 (Unlocking The Da Vinci Code)
 
603. 다빈치코드 크랙킹 (Cracking The Da Vinci Code)
 
604. 다빈치코드,과연.진실인가.
 
605. 다빈치코드의 진실을 찾아

원제작사 Channel 4 Int'l (영국)

초대형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진실을 찾아

‘성배’에 얽힌 전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인류와 함께 하면서 그 질긴 생명력을 자랑해왔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전 세계를 휩쓴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빈치 코드>의 중심 소재이자 온 인류의 화두인 ‘성배’를 통해 소설 속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영국의 영화배우, 토니 로빈슨과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게 될 것이다.

성배를 찾아 떠나는 모험은 2부에 걸쳐 소설을 이끌어가는 다섯 가지 소재, 즉, 성배, 카타르파, 템플 기사단, 시온 수도회, 막달라 마리아를 쫓아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성배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중세의 크레티엥 드 트루아가 쓴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페르스발이라는 기사가 기묘한 행렬을 목격한 이후 아서왕과 함께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것으로, 이후 ‘성배’가 중세 문학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본 다큐는 과연 ‘성배’가 중세의 소설 속 이야기처럼 ‘최후의 만찬’때 사용된 포도주잔인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댄 브라운은 ‘성배’를 물질적인 잔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는 <다빈치 코드>에서 ‘성배’는 그리스도교가 2천 년 동안 감추어온 비밀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1982년의 베스트셀러였던 <성혈과 성배(The Holy Blood and the Holy Grail)>를 언급할 수 있다.

<다빈치 코드>의 기본 구도를 제공한 소설이라고 알려진 <성혈과 성배>의 출판사는 댄 브라운을 상대로 표절 소송까지 진행 중이다. 어쨌든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자녀까지 두었다는 소설 속의 놀라운 비밀은 전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충격적인 것이 사실이다. 2부작으로 구성된 본 다큐에서는 2천 년 동안 감추어진 예수의 비밀과 그 비밀을 수호하기 위해 싸워온 여러 비밀 결사대들의 흔적을 쫓아 그 진실 여부를 파헤치고 있다.
 
606. 다시 살아나는 숲

산의 날 특집 ...다시 살아나는 숲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울증 완화!?
혈압, 맥박, 교감신경계 등 신체 각 부분에
탁월한 만병통치약!


인간을 치유하는 놀라운 숲의 힘!
산림 선진국 독일과 일본에서 찾은
숲의 효능을 확인하고
다양한 산림치료요법을 소개한다.



■ 일상 속의 숲 가꾸기 - 독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공주가 잠든 그 숲은 어떤 모습일까.

산림 선진국 독일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는 동화 속 숲들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대대로 산을 지키며 숲을 보존하고 가꾸어나가는 인생을 사는 이른바 '숲 장인'들이 살아가는 곳! 몇 백 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조림계획과 체계적인 숲 관리 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이루어지는 독일에서 '숲 가꾸기'라는 명칭은 사라진지 오래, 그만큼 숲을 가꾸어 나가며 살아가는 일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숲과 더불어 사는 법부터 가르치는 독일인들, 거목이 죽어 쓰러져도 치우지 않는 그들의 숲 관리 철학을 살펴보고, 숲이 주는 혜택을 온몸으로 만끽할 줄 아는 진정 건강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 건강한 숲, 건강한 인간을 품다 - 일본


숲의 효능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대두되는 가운데 사람을 웃음 짓게 하는 숲의 힘은 무엇일까? 산림요법의 생리적 효과를 세계 최초로 밝혀내며 산림 요법 지역을 지정하여 숲을 이용한 산림치료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일본. 제작진은 일본 삼림종합연구소를 찾아 생리활성화 실험을 실시, 숲 속에서 경관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우울증을 일으키는 호르몬인 코티졸의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그밖에 교감신경계, 혈압, 맥박 실험의 결과는 놀라울 정도.. 따라서 이들은 숲을 단순히 감상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교육목적, 치료목적, 수자원 창출 등의 다용도 원천으로 적극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일본과 독일의 공통점은 바로, 일상처럼 이루어지는 전문적인 숲 가꾸기로 인해 하층식물과 동물들, 수자원이 풍부한 건강한 숲을 지니고 있다는 것! 때문에 이들은 우리에게 "산을 찾기 전의 표정과 산을 찾은 후의 표정이 다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그렇다면, 국토의 70% 이상이 산과 숲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 푸른 사막. 우리 숲은 병들어 있다.


한국전쟁이후 숲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산하는 수목으로 빽빽하다. 적극적인 조림 사업 그리고 50년, 그렇다면 우리 숲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결과는 적신호, 하지만 꺼져 가는 숲의 생명은 울창한 잎들이 애써 가리고 있었다. 마른 가지와 물기 한 점 없는 흙에서는 풀 한 포기, 나비 한 마리조차살아갈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인 곳 역시 푸른 옷을 입고 있는 우리 숲. 지나치게 빽빽하게 조성된 나뭇잎들이 지붕 역할을 하게 되어 햇빛이 바닥에 닿지 못한다. 또한 숲 가꾸기가 미비한 지역에서는 빗방울조차 바닥에 스며들지 못해, 인간마저도 심각한 식수난에 시달리는 실정인데..

산림선진국인 독일, 일본과는 달리 인공조림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숲의 역사 자체가 다른 우리 숲,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 숲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숲 가꾸기, 솎아베기<간벌(間伐)>


좋은 나무, 좋은 목재 그리고 좋은 숲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실시하는 간벌 작업은 방식과 목적은 달라도 모두 좋은 숲을 만들기 위한 숲 가꾸기의 일환이다. 제작진은 우리나라에서 인공조림 실험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광릉 시험림을 찾았다. 길 하나를 가운데 두고 숲 가꾸기를 해 준 숲과 그렇지 않은 숲의 모습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가꾸기 작업을 해 준 숲에서는 촉촉하고 건강한 땅 위에 울창한 하층식물들과 동물들의 생명이 활발하게 숨쉬고 있었으나, 가꾸기가 되어 있지 않은 숲에서는 마른 땅에서 풀 한 포기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숲과 인간의 건강한 공존은 인간을 부를 수 있는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숲 가꾸기를 통해야만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숲, 우리 숲을 살리기 위한 우리의 과제다
 
607. 다시 쓰는 영재 보고서.
 
608. 다시보는 한국사전, 역사가 된 사람들
 
609. 다신교
 
610. 다신교,종교이야기
 
611. 다윈이라는 천재 3부작_1부 한글자막 (The Genius of Charles Darwin)
 
612. 다윗왕의 후손들_예수의 가족들

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인 마리아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예수에겐 형제 자매가 있었다고 한다.

계보학자인 토니 브레스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예수는 대가족의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그는 이 사실을 토대로 예수의 가족관계를 정리했다. 예수는 외아들이 아니었다 예수의 아버지 요셉은 마리아와의 결혼이 재혼이었다. 따라서 예수에게는 이복 형제 자매들이 있었고 시몬, 유다 같은 친동생도 있었다. 나중에 예수에게 세례를 주는 요한과는 친척지간이었다.

예수는 왕족이자 다윗왕의 후손이었다 .
 
613. 다이나믹코리아 2부작_1부결락

2.한국인이블루칩이다.
 
614.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요요를 잡아라.
 
615. 다이어트 욕구가 부른 마음의 병

[162cm, 32kg 더 마르고 싶어요.]

열풍을 넘어 이미 하나의 가치가 돼 버린 마른 몸매와 다이어트. 거식증과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하지만 식이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식과 폭식의 악순환에, 점점 더한 고통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먹는 거’ 하나 조절하지 못하는 다이어트 중독자들의 배부른 사치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치명적인 마음의 병인가?
SBS ‘뉴스추적’은 가족에게 조차 드러내지 못한 채 깊은 절망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식이장애자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

“다이어트 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폭식증을 1년 째 앓고 있는 22살의 지연씨는 한때 96kg까지 나가는 거구였다.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총 40kg를 감량해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한 몸매를 찾은 지연씨에게 찾아온 건 후유증으로 인한 심한 폭식증이었다. 많은 양을 한 끼 식사로 먹어치우고, 폭식 후엔 살이 다시 찔 것 같은 강박에 습관적으로 구토를 했다.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도 잃고 친구도 잃었다는 지연씨는 날씬해지고 난 후 행복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정 받고 싶다’는 욕구가 부른 마음의 병
거식과 폭식을 7년째 오가는 민철씨(28). 취재진과 만난 민철씨는 3일째 굶은 상태로 안색이 많이 안 좋아보였지만 금식을 하면 짜릿하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민철씨는 “뚱뚱한 사람을 경멸한다”며 마른 몸매를 맹목적으로 동경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철씨의 식이장애는 다이어트의 후유증 때문이 아니었다. 어릴 때 겪은 부모의 이혼과 가족의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마음을 다쳐 일종의 이중인격을 앓고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식이장애 환자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 얻은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었다. 심리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상실감이 마른 몸에 대한 환상으로 바뀌는 거라고 설명한다.

“거식증에 걸리고 싶다“ - 처음으로 드러나는 국내 프로아나(pro-ana)
프로아나(pro-ana)란 거식증에 걸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마른 몸매 = 완벽한 사람’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프로아나는 서구 젊은 여성들 사이에만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었다. 그런데 뉴스추적은 이번 취재를 통해 국내에도 프로아나 인터넷 사이트가 이미 있고 회원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취재진은 어렵게 한 프로아나 여성을 접촉해, 거식증이 되기 위한 십계명을 지키고, 거식증 환자를 동경하는 그들만의 비공개 커뮤니티 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616. 다케시마프로젝트.
 
617. 다큐사진의 세계 4 부작 ( OFF LIMITS)

첨단 기술의 발달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여러가지 새로운 매체가 등장하는 요즘, 이미지의 세계는 우리 생활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카가 대중화되어 사진촬영이 글쓰기 만큼이나 보편화된 지금 전통사진의 세계가 우리 문화와 사회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1.천지창조의 상징 폭포를 찍는다.
2.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1).
3.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2).
4.아이콘을 찾아서.

이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길버트 듀클로스(Gilbert Duclos)가 직접 글을 쓰고 연출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서두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진이 위협받고 있다. 내가 처음 사진에 입문했을 때만해도 초상권이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 거리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건 내게 미지의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뜻했다. 나는 이런 비예측성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는 10년 동안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적인 소송에 휘말렸다. 그를 사생활 침해로 고소한 사람은 ‘오브리’라는 미혼여성이었다. 퀘벡주 대법원에서는 그녀의 동의 없이 사진을 무단 게재한 것은 엄연한 초상권 침해라며 길버트 듀클로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캐나다 법원의 판결로 사진작가와 출판업계는 크게 술렁였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사진작가들은 오랫동안 파리 시민들을 촬영해왔다. ‘길거리 사진’이 태어난 곳도 바로 파리다. 이후 위대한 사진가들에 의해 수많은 작품이 쏟아졌다. 그는 파리에서 특별한 시적 감각을 지닌 사진작가 ‘윌리 호니‘를 만나고 50년이 넘는 기간을 파리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진 촬영을 해온 드와노 씨의 딸 ‘드세인’ 부인을 직접 만난다. 드와노 씨는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순간적으로 포착해내는 기술로 유명하다. 그리고 뉴욕으로 건너가 엘리엇 어윗을 만난다. 파리와 뉴욕을 여행한 사진작가 길버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리는 더 이상 사진작가나 다큐 제작자들에게 금기의 영역이 되어서는 안 된다. 타인의 이미지를 게재하는 일도 범죄시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스스로 자중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젠 리얼리티 사진을 더 이상 볼 수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인생을 보여주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일까?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분명히 하고 싶다. 우리는 사진을 통해 시간과 순간을 훔치는 도둑이다. 하지만 우리는 영원을 선사한다. 이 정도면 누구라도 한번쯤 해볼 만한 멋진 거래가 아닐까.”

방송일: 2007년 6월 5일(화)
부제: 천지창조의 상징 폭포를 찍는다
원제: WATERS FALL FROM HEAVEN

일본 NHK가 제작한 본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촬영한 폭포의 무수한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시라카와 요시카즈’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의 원천이 되는 폭포를 주제로 북미 지역을 여행하며 촬영한 작품들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포효하는 폭포의 모습을 담았고, 켈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장장 세 달에 걸쳐 요세미티 폭포의 무수한 이미지를 담았으며, 그 밖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신부의 면사포와 흡사한 면사포 폭포,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과수 폭포, 타카카우 폭포 등 여러 폭포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관점에서 폭포는 신들의 고향이자 천지 창조의 상징이며 우주와 지구를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이다.

방송일: 2007년 6월 6일(수) ~ 2007 6월 7일(목)
부제: 6일: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 1945년에서 베트남전까지
7일: 사진, 현대사 60년을 담다 - 베트남전에서 이라크전까지

특별히 사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세계최고의 자유 보도사진 작가 그룹인 “매그넘(Magnum)”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난 60년간의 현대사가 이 매그넘 소속 사진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통해 가장 생생하고 압축적으로 펼쳐진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보다 이 프로그램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 것이다. 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포착해낸 한 장의 사진은 세치의 혀로 쏟아내는 어떠한 미사여구도 빛바래게 할 정도다.

매그넘은 2차 대전 직후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와 그의 동료들이 결성했고 원래는 샴페인을 담는 큰 술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매그넘 소속 작가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원칙아래 현대사의 현장 바로 그곳에서 세상을 담아냈다.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은 3천만장이 넘고 그 엄청난 숫자만큼 다양하고 섬세하게 지난 60년간이 기록돼있다. 이 사진들 중에는 현대사의 격랑 속에 휩쓸린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사회 격변기, 평화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지극히 일상적이고 개인적으로 보이는 사진들마저도 그 한 장면은 한 권의 책으로도 다하지 못할 거대한 외침을 전해준다.

이 프로그램에는 2차대전의 종전과 냉전의 시작에서부터 그 냉전으로 촉발된 한국전쟁, 팽창기의 소련, 중동전쟁, 중국의 문화혁명, 베트남 전쟁과 베를린 장벽붕괴,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 이란혁명, 보스니아와 코소보 내전, 걸프전과 이라크전까지 우리가 기억해야할 모든 현대사의 장면들이 100분간 총 망라된다.



방송일: 2007년 6월 8일(금)
부제: 아이콘을 찾아서
원제: LOOKING FOR AN ICON

때론 단 한 장의 사진이 수 백 권의 역사책보다도 더 절실하게 각각의 시대 상황을 대변할 수도 있다. 매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찍은 보도 사진들 중에서 ‘올해의 세계보도사진(World Press Photo of the Year)’ 한 장을 뽑는다. 이렇게 뽑힌 사진들은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에, 각각의 시대 상황을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물이 된다. 어떻게 단 한 장의 사진이 한 시대를 대변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올해의 세계보도사진’으로 뽑힌 사진들을 심층 분석해봄으로써 단 한 장의 사진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찾아본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세계보도사진협회를 기념하여 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50년 동안 ‘올해의 세계보도사진’으로 뽑힌 사진들 중에서 특히 기념이 되는 4장의 사진을 선택한 뒤, 사진을 찍은 사진 기자와 당시 보도 담당자, 편집자, 심사위원들의 심도 있는 이야기를 통해, 사진들을 분석하고 또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진이 찍혔던 각각의 시대 상황을 재구성해 본다.

보도 사진 속엔 많은 정보나 자세한 전후 상황, 복잡한 여러 가지 관점이 담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보도 사진들은 단순히 한 사건을 기록한 기록 사진의 차원을 넘어 한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각각의 사건을 담은 사진들은 이해당사자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1968년 베트남 전 당시 에디 애덤스의 사진은 베트남 장군이 민간인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1991년 데이비드 C. 턴리는 이라크 전 당시 헬리콥터를 탄 부상단한 미군 병사가 얼굴 전체를 붕대로 감고 있는 동료 전우 옆에서 우는 모습을 찍었다. 1989년 찰리 코울은 천안문 사건 때 한 민간인이 마치 다윗과 골리앗처럼 전진하는 탱크를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973년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대와 경찰 세력의 공격을 받아 죽기 전, 캐주얼한 차림에 권총을 들고 나가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담은 사진은 누가 찍었는지 알 수 없다.
 
618. 다크 에이지.
 
619. 단군이야기
 
620. 단일민족의 나라, 당신들의 대한민국.

방송: 2006. 11. 5.


한국에 11년째 살고 있는 미국출신 흑인 여성 레슬리 벤필드.
그녀에게 한국사람 들의 단일민족에 대한 맹신은 10년간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면 그냥 막 화를 내고 그래요. 단일민족 맞다고...’ 한국거주 외국인 중 한국말을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꼽히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이라는 말을 듣는 그녀 눈에 비친 한국사회의 외국인 거부증은 어떤 모습일까?

SBS스페셜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단일민족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2 %가 우리민족이 단일민족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년 넘게 한국인의 기원을 연구해오고 있는 단국대 생물학과 김욱 교수가 한국인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60%의 북방계와 40%의 남방계 여러 민족 유전자가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복합민족”이라고.

한국인만의 위계질서는 백 ? 황 > 흑 = 동남아? - 화이트컴플렉스를 말한다.

한국에 있는 백인들은 말한다. “모든 사람이 친절하게 대해주는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백인이 살기 좋은 나라다”. 흑인과 동남아인들은 말한다. “친구들에게 절대 한국에 오지 말라한다 ”고.

2005년 갤럽의 조사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배타적인 도시로 꼽힌 서울, 하지만 이 단일민족의 배타성은 백인에게만은 과하게 친절한 이중성을 보인다. 한국생활 2년째인 평범한 백인 벤자민, 한국에 와서 한번도 나쁜 경험을 한 적이 없다는 그는 한국사람들을 대하는데 굉장한 자신감을 보인다. 그는 말한다. 한국사람들이 화이트컴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백인들이 살기좋은 나라, 대한민국 화이트 컴플렉스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한국 거주 외국인 100만 시대. 누가, 어떤 사람이 한국인인가
아빠 엄마 모두 스리랑카 사람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초등학교 1학년 하영광. 영광이는 스리랑카 말과 스리랑카 이름을 거부하며 ‘나는 한국사람이야’라고 외친다.
한국인 남자와 결혼해 한국인이 된 필리핀 출신의 쥬디스. 남편이 병으로 사망한 후 빚으로 남은 남편의 병원비를 갚기 위해 한국에서 차별당하던 남매 지훈과 지영을 필리핀 친정으로 보내 키우고 있다.
영광이와 쥬디스.! 우리는 이들을 한국인이라 생각하는가.

한국 거주 외국인 100만 시대, 귀화 한국인들은 묻는다.
‘우리는 정말 한국을 사랑하는데 이 나라는 당신들만의 대한민국’ 이냐고.



2800년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둔다? 희망은 외국 인재

올해로 한국생활 18년인 오스트리아 출신 파란눈의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 침에 매료돼 한의학을 공부했고 자신의 70%는 한국사람이라고 하는 그의 꿈은 한국의 한의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동양 의학 하면 중국이 아닌 한국을 떠올리게 만들겠다는 것. 우리는 그를 잠재적 한국인으로 활용하고 크게 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가.

최근 출간된 UN미래사회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처럼 1.08이라는 최저출산율이 계속된다면 2800년에는 마지막 한국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 이제는 외국인력을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원으로서 활용해야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아직 단일민족의 미몽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에 ‘글로벌 코리아’의 구호는 무색하다.

외국인으로부터 ‘당신들의 대한민국’ 이라는 말을 듣는 한, 그 대한민국의 앞날은 결코 밝을 수 없다.
 
621. 달라이.라마와.티베트의.미래 (Dalai Lama)

방송일: 2008년 3월 31일 (월) 밤 9시 50분

원제: Dalai Lama-Behind the Smile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자리잡은 티베트는 현재 시짱 자치구로 중국에 속해있다. 1950년대 티베트를 무력으로 점령한 중국은 자치국가 인정을 약속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해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웠다. 티베트를 점령한 중국은 종교활동을 금지했고, 백만 이상을 티베트인을 학살했으며, 사원과 수도원을 조직적으로 파괴했다.

지난 해 달라이 라마는 독립요구를 철회하고, 대신 티베트 자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생전에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생각과 무리한 독립요구는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더 늦출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방향전환이었다. 하지만 일부 티베트인들은 이 중도안에 반대하며 여전히 완전한 분리독립을 원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제정일치의 전통을 깨고, 정치적 권한을 투표로 뽑힌 대표자들에게 이양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상황에 변화의 계기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지만,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가장 두려워하는 중국 지도부를 협상 테이블에 끌어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아있다.
 
622. 달라이라마 (DALAILAMA)
 
623. 달려라 고양이.
 
624. 달리는 태극기, 세계를 누비게! 현대자동차..

▣ 방송

2005년 8월 19일 (금) 저녁 7시 30분 ∼ 8시 25분



▣ 기획의도

1945년 광복 이후, 시발자동차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체적으로 자동차 브랜드를 키워내고,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4년 5월, 현대자동차의 뉴EF쏘나타는 미국 최고의 자동차 평가기관인 JD파워의 초기품질지수에서 품질의 대명사인 일본 도요타를 밀어냈다. 세계 자동차 변방국에서 자동차의 리더로 거듭난 그들의 신화 속으로 들어가 본다.



▣ 제작내용

1. 우리만의 고유모델, '포니'를 개발하라!

1973년, 현대자동차는 최초의 국산 고유모델 '포니' 개발에 나선다. 당시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조립만 하는 단계였고 수입차가 주종을 이루던 시기였다.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고유모델 개발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한국형 승용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그러나 이웃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물론 현대자동차 내부에서도 엄청난 투자비를 들여 고유모델을 개발하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기술이 없어 외국의 경험 많은 기술용역회사로부터 하나씩 배워가며 실전에 적용했다 그러나 중요한 핵심기술은 철저히 숨기고 복사조차 못하게 해 도면을 일일이 손으로 그리는 수고를 해야 했다. 드디어 74년 10월, 포니는 최대 규모의 권위있는 이탈리아 토리노 박람회에서 유럽의 언론매체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고유모델 보유국이 됐다. 1976년, 포니 5대가 에콰도르로 선적되며, 자동차 첫 수출의 신호탄을 울렸다.



2. 자동차의 심장, '엔진'을 뛰게 하라!

자동차 산업은 엔진 싸움이다. 그러나 포니의 엔진은 우리 기술로 만든 우리 엔진이 아니었다. 1983년 현대자동차는 엔진개발실을 발족한다. 출발은 늦었지만 선진국의 엔진을 흉내내는 수준이 아닌, 국제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하나의 도전이자 의지였다. 알파엔진은 시제품만 300대, 시험차량 150대 등 1000억원의 비용이 든 가운데 5년 6개월만에 완성됐다. 독자엔진의 개발로 우리나라는 엔진 분야에서 완전한 기술독립을 이룬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출력, 연비, 무게, 기능 모두를 갖춘 월드 베스트 엔진, 세타엔진의 개발에 곧이어 착수한다. 그리고 2002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선진국의 기술을 배우기 급급했던 우리나라가 자동차의 핵심 엔진 기술을 미국과 일본에 전수하는 쾌거를 이루며, 엔진 수출국으로 거듭났다.



3.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 진출하라!

미국은 세계 자동차 수요의 1/3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이다. 포니의 에콰도르 수출을 시작으로 1986년 엑셀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격전장인 미국에 첫 선을 보였다. 당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엑셀을 미국 10대 상품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캐나다에서는 첫 해외현지 공장이 중단되고 미국에 수출된 차량에서도 품질 이상이 발생하는 등 세계 소비자들에게 '싸고 고장 잘 나는 차'라는 인식을 남기며, 판매율 급하강으로 이어졌다. 이대로 물러서느냐, 몰락하느냐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현대는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JD파워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그 개선의 결과는 품질 향상과 함께 10년 10만마일 무상수리 보증제도까지 더해져, 최고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표현됐다. 또한 정면승부를 위해 벤츠와 혼다가 이미 10년 동안 자리잡은 미국 앨라배마에 첫 현지 공장을 세워,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25. 달마가 시장으로 나온 까닭은

‘수맥 차단용 달마도’, ‘취직 기원용 달마도’, ‘수험생용 달마도’ 등 현재 달마도 시장
에는 다양한 의미의 달마도와 십자수, 휴대폰 고리, 귀걸이 등 달마관련 용품들이 넘
쳐나고 있다. ‘수맥 차단’, ‘기(氣) 치료’ 효과가 있다는 선전 문구만 넣기만 하면 대박
이 나고 사람들의 관심 상품이 된다. 시장이 커 갈수록 늘어나는 달마도를 그리는 사
람들. 먹고 살기 위해 허위·비과학적인 광고로 사람들을 현혹한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 과연, 달마는 왜 홈쇼핑으로 갔을까?
달마도의 대중화인가, 사행심의 조장인가?



달마도도 마케팅 시대?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달마도 광고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님
이 있다. 달마도 업계 1위를 달리며 H 달마도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하루 10번 이상
의 케이블 방송 광고까지 했던 C 스님이다. 스님이 유명해진 것은 방송 광고의 힘이
고, 그의 달마도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약 30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H 달마도는
금 밭에서 노다지를 캐는 것”격 이라고 했다.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무
엇일까? 달마도는 종교적인 용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제품으
로 심리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 입증이 사실상 어렵다. 그렇기 때문
에 반품이 거의 없다고 한다.
입증은 되지 않으면서 광고만 난무(亂舞)하는 달마도 시장.
파는 사람의 홍보만 있고, 소비자의 검증은 없는 곳.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른 채 지갑을 털리고 있는 것이다.



혹세무민(惑世誣民) 달마도 시장의 진실은?

1분에 수 백 장씩 팔려 나가는 홈쇼핑의 달마도와 최고 3,4개월은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다는 유명한 화백의 달마도가 과연 이들이 선전하는 것처럼 수맥 차단이나 기
(氣) 치료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
제작진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실제로 달마도를 구입했다는 경기도에 사는 배모
씨(가명)는 평소 기(氣)에 관심이 많아 시중에서 기(氣)가 세고 수맥 차단 효과가 뛰
어나다는 달마도를 300만원 어치 구입했다. 그는 구입한 달마도의 기(氣)가 수맥을
차단하는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에게 실험을 의뢰했으나, 실험 결과 달마도에는 기
(氣)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지 않았다. 그 소식을 들은 배씨는 집안에 걸어 두었던
달마도를 태워 버렸다.·

1998년 한 지상파 방송의 출연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A 화백.
당시 그의 달마도에서 기(氣)가 발산하여 수맥을 차단해 준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그
의 작품을 사기 위해 매일 관광버스를 타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달마도를 사 갔을 정
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9년이 지난 오늘, 제작진은 그의 달마도가 ‘수맥 차단’ 효과
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찾아 갔다. 제작진이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큰 절이었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다녀 갈 정도로 소문난 관광
명소가 되어 있었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방송이 나간 이후 수백만 장의 달마도를
팔게 된 A 화백은 하루에 돈을 한 포대 이상을 벌었다고 한다.
A 화백을 만난 제작진은 달마도의 ‘수맥 차단’ 효능을 입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
만 그는 자신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1.2m의 기(氣)가 나오는 달마도?

제작진이 달마도 관련하여 취재를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형 맞춤 기(氣) 달마도를 팔고 있다는 B 화백을 발견하고 경산
시의 한 달마의 집을 찾아 갔다. 제작진을 맞이한 B 화백은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최
초로 기화(氣畵)를 그린 사람이라고 소개 하면서 그는 자신이 그린 다양한 달마도들
을 제작진에게 보여 주었다. 자신이 그린 달마도의 기(氣) 발산 크기는 11.2m로 기
(氣)학회와 한국수맥협회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화백에게 달마도
의 기(氣) 세기를 입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제작진을 이끌고 오링테스트와 L-
로드 실험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달마도는 독한 소주를 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며
제작진에게 손바닥만 한 크기의 달마도 한 장을 주었다. 제작진이 술에 달마도를 올
려놓은 후 술을 먹어 보았지만 맛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았다.
제작진은 ‘기(氣) 세기’에 대한 인증서를 확인하고자 B화백에게 전화를 걸어 기(氣)
세기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해 준 곳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그는 냉랭하게 전화를 끊
었다.
 
626. 달에 관한 음모설 모음

1. 아폴로는 달에 가지 않았다.
2. The Truth Behind the Moon
3. 달착륙의 진실은
 
627. 달의미스터리
 
628. 담배소송판결논란

‘흡연은 백해무익하다.
질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호도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

- 2007년 1월 28일, 대한의사협회


국내 최초의 담배 소송에 대한 법원의 1차 선고 이후 불붙은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흡연이 폐암의 가장 강력한 원인이며,
니코틴은 다른 마약만큼이나 중독성이 강하다.‘
과연 전문가들의 의견과 상반된 이번 판결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것일까요.

<추적60분> 이 지난주에 이어
담배소송판결 이후의 논란을 추적합니다.



■ ‘담배’에는 ‘정크푸드’보다 더한 화학첨가물이 들어간다? 한국담배만 아니다?

미국 한 담배회사의 비밀문서에는 담배를 제조할 때 600여종의 화학물질을 첨가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는 암모니아, 기도를 확장시켜 연기를 들이마시기 쉽게 해주는 코카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KT&G가 자연 상태의 담뱃잎에 흡연욕구를 증가시키거나, 니코틴 작용을 돕는 어떤 물질도 첨가한 증거가 없다며, 발암물질들은 담배 자체가 타면서 발생하는 성분일 뿐, KT&G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기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KT&G의 담배 속에 어떤 것이 들어가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는 단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 사람은 죽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

이번 판결에 대해, 의사들이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부분은 원고 개개인의 폐암 발생 원인으로 흡연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제작팀이 만난 폐암 전문가들은 원고들이 담배만 피우지 않았다면 암에 걸리지 않았을 확률은 99.9%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법원의 요청을 받고, 원고들 진료기록을 감정했던 의사 역시, 담배는 각종 암을 일으키는 제1의 유해물질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원고들의 폐암이 담배 때문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 마약중독자들의 증언 “마약보다 끊기 어려운 게 담배입니다.”

마약 중독자들이 단약 치료를 받는 마약퇴치운동본부. 이곳에 머무는 이들 대부분이 필로폰, 대마초, 본드 등을 완전히 끊은 상태다. 하지만 담배만은 끊지 못하겠다는 마약 중독자들이 대부분. 그들은 ‘담배도 마약입니다. 본드보다, 대마초보다 더 끊기 어렵습니다’라며 담배의 의존성이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니코틴 중독성은 흡연자의 자유의지로 제어가 가능할 정도로 미약한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다면 흡연으로 인해 심근경색 수술 후에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P씨, 담배로 인해 발이 썩어가는 버거씨병 진단을 받은 후에도 금연하지 못하는 S씨,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받으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G씨는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 순한 담배의 필터 위, 보이지 않는 공기구멍 - 저타르 담배의 비밀

초슬림형 라이트 담배를 피웠다는 K씨(44세)는 지난 해 말, 폐암 말기를 선고받았다. 타르 1mg의 순한 담배만을 피웠다는 H씨(39세) 역시, 지난 1월 설암으로 혀 전체 절제해야 했다.

웰빙 열풍을 타고,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일명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들.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KT&G가 그간 담배의 니코틴 함량과 타르 함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최근엔 타르 0.5mg, 니코틴 0.05mg의 담배까지 생산했다며, KT&G가 제조한 담배에는 아무런 결함도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DC연방지법 케슬러 판사는 ‘라이트, 마일드’ 담배에 대해 사기죄를 적용해 ‘라이트, 마일드’ 문구 사용 금지를 명령하기도 했다. 대체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의 진실은 무엇일까. 제작팀은 담배의 필터 속에 감춰진, 담배회사의 속임수를 파헤친다.


■ <실험> 외국처럼 담뱃갑 디자인을 바꾼다면?

캐나다와 호주, 싱가폴, 벨기에, 브라질 등에선 담뱃갑에 혐오스러운 경고사진과 보다 강력한 경고 문구를 실어 흡연율을 낮추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그렇다면 우리 담뱃갑이 그와 같이 변했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제작팀은 현재의 담뱃갑을 호주, 캐나다, 싱가폴의 것과 같이 제작, 거리로 들고 나가, 사람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그리고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629. 당신들의 슈퍼우먼

- 방송일시 : 2006년 11월 26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일하는 취업주부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과 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집안일과 자녀교육은 여전히 여자가 해야 한다는
이중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압박은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낳고, 때로는 정신적, 육체적
질환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슈퍼우먼 콤플렉스는 왜 생성되며,
이는 어떻게 진행, 발전하는가?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의 사례를
통해 현재 위기상황의 심각성을 밝히고, 슈퍼우먼 콤플렉스가 낳은 새로운 사회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 주요내용


1. 여성들은 괴롭다 - 하루를 3일처럼 사는 여성들

최유라/방송인
그래, 밥도 잘해서 아침 챙겨 먹이는 거, 하여간 내가 무슨 잔소리 안 나게
완벽하게 한번 해보리라. 집들이서부터 밥해 먹이는 것부터 빨래하는 것
까지 다 제 손으로 쉴 틈 없이 일을 했어요.

박영선/국회의원
저도 인정받기 위해서 남자들보다 두 배의 노력을 한 거죠. 기자로서 인정
받기 위해선 특종을 많이 받는 것이 스스로도 영광스럽고 만족할 수 있는
일이고, 그래서 제가 굉장히 많이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김세진/산업은행 방카슈랑스 실장, 산업은행 여성 첫 지점장
숙제를 해야되는데 엄마가 오기까지 기다렸다가 하려고 기다리다가 잠이
들어버린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막 울어요.
엄마 기다리다가 숙제 못했다고. 굉장히 난감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신윤주/아나운서
12번도 더 이야기를 했어요. 남편한테. 내가 이걸 그만두고 그냥 애 키우고,
그냥 당신 벌어주는 돈으로 살면 더 행복하지 않을까? 이 중요한 시간을
내가 일해보겠다고 사는 게 뭐가 그렇게 의미가 있는 건가.

김민전/경희대 교수
제가 (뇌종양) 수술하면서 그랬죠. 양심이란 것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머리의 일부 도려낼 때 양심도 좀 도려내 주고 책임감도 도려내 줬으면
좋겠다. 그런 것만 없으면 참 편안하게 살지 않을까 그게 소원이었죠.


2. 당신은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얼마나 가지고 있습니까?


KBS스페셜에서는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했다. 가장 심한 것이 중독형, 슈퍼우먼이 되고자 하는 마음과 그렇지 못한 현실 사이
에서 고민하는 갈등형, 그리고 콤플렉스를 전혀 느끼지 않는 자립형으로 분류된다.

설문조사 결과 슈퍼우먼 콤플렉스에서 자유로운 자립형은 단 5%밖에 되지 않았고,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심하게 느끼는 중독형도 10.5%나 됐다. 전반적인 신체건강 수준은
자립형과 중독형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자립형이 100점 만점에 63점을 보인 반면
중독형은 44점으로 70세 이상 노인(52점)의 수준에도 못 미쳤다.


3. 슈퍼우먼을 강요하는 사회와 남성과 가족들


“살아남아야 된다는 스트레스, 남편이 이해 못해주는 것에 대한 분노 또는 미움...
99.9% 스트레스예요. 박사님이 암이라고 얘기했을 때 담담할 수 있었던 게
‘아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그런 심정으로 받아들여지더라구요”
- 이향숙 / 성악강사

결혼 20년차 주부 이향숙씨. 성악을 전공한 이향숙씨는 오랫동안 성악레슨을 부업으로
삼아 주부일과 병행해왔다. 그녀는 아이들 가방과 옷까지 직접 만들어 입힐 정도로
완벽한 주부였다. 남편은 그녀가 일하는 것을 반대했고, 일 때문에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스스로를 더 다그쳤다.
이향숙씨는 결국 2001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한쪽 가슴을 절단했다. 그녀는 두 가지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생겨난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이라 주장한다.



4. 유부녀 직장인에 대한 편견, 날 ‘간이 배 밖으로 나오도록’ 만들었다.


“제가 처음에 암에 걸렸을 때 드는 생각이 그거였어요. 내가 결혼하지 않았으면 암에
걸렸을까? 내가 애를 낳지 않았으면 암에 걸렸을까? 내가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애만
봤으면 암에 걸렸을까?” - 홍수정 / 사진작가

한 방송국의 피디였던 홍수정씨는 5년 전 간암이 발병하면서 일을 그만두었다. 현재는
사진작가로 변신하여 여성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입사 당시 신입 여성 피디는 홍수정 혼자 뿐이었다. 여성이고 유부녀였고 아이까지 딸린
엄마인 그녀를 동료들은 부담스러워했다. 그녀는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휴가도 반납하며
밤낮으로 일했고, 차츰 능력을 인정받으며 직장생활은 안정되어갔다.
하지만 살림과 육아는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고, 아들 동이에 대한
미안함은 커져만 갔다. 사회와 가족의 주문에 충실하려 했던 홍수정은 간암에 걸리고
나서야 세상에 슈퍼우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5. 일하는 여성의 영원한 숙제, 육아


“남편도 없고 아이도 없고 혼자 쉬고 싶은데 집에 오면 애도 봐야되고 밥도 해먹어야
되고... 그런 것들이 힘들었어요. 또 그런 날은 애가 더 안 자요. 그러면 재우다가 안고
울고 그랬던 적도 있죠” - 홍명자 / 청주의료원 사회복지사

홍명자씨는 청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다. 그녀는 지금의 일에 대단히
만족한다. 그녀가 힘들어하는 일은 퇴근 후에 벌어진다. 홍명자의 세 살 된 아들 연호는
낮 시간동안 할머니 댁에서 지낸다. 연세 드신 시부모님에게 하루종일 아이를 맡기는
일이 죄스럽기만 하다. 특히 아이가 할머니로부터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는 엄마로서
죄책감마저 느껴진다.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고 연호가 잠들기까지 4시간 동안 그녀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른다. 그리고 그 후에 집안일을 시작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홍명자씨는 생리불순까지 겪고 있다.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또 출근하는 현실이 고달프기만 하다.



6. 뮤지컬 배우 최정원, 그녀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가 있다.


경력 17년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사랑 받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다. 그녀에게는 초등학교 1학년 딸이 있다. 딸 수아가 지금처럼 밝고 예쁘게
자랄 수 있는 건 친정 어머니 덕분이다. 어머니는 힘들게 정상의 자리에 오른 딸이
주부라는 역할 때문에 일을 포기하는 건 원치 않았다. 그래서 딸을 대신해 가사와 육아를
해결해주고 있다. 덕분에 최정원은 무대에 설 때는 일만 생각할 수 있었고,
친정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최정원은 없다고 말한다.
아직 우리 사회는 여성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그것은 대부분 친정 어머니 혹은 시어머니, 즉 같은 여자의 몫이다.
 
630. 당신은 속고 있다 : 미디어, 그리고 이미지

미디어 포커스 4주년 특별 기획 - 2007 대선, 언론의 역할은?


제 5 편
‘당신은 속고 있다’ : 미디어, 그리고 이미지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현대 선거는 미디어 선거라고 불린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투영되는 후보의 모습은 실제 후보의 모습을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가? 금세기 들어 비약적으로 발전한 정치홍보 기법은 이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정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프랑스 대선과, 역대 미국대선, 그리고 우리 역대 대선 보도와 정치광고 사례 등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미지 보도와 정치광고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유권자들이 고도의 정치홍보기법에 현혹되지 않고, 선거보도와 광고를 가려읽기 위해 갖춰야 할 안목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슈 & 비평
걸핏하면 ‘편파보도’ 타령
대선 앞둔 공영방송 길들이기


최근 일부 보수신문들이 한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KBS의 16대 대선보도가 편파보도였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의원에 대한 KBS의 검증 보도가 위험수위라고 주장하자 이 발언도 그대로 받아 보도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박사학위 논문은 연구논문으로서 분석틀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박 의원의 발언은 기본적 사실 관계조차 틀린 것이었다.

이처럼 일부 정치권과 보수언론이 공영방송 흔들기에 나선 것은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영방송 길들이기 차원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사실 이런 공영방송 흔들기는 우리만의 현상이 아니다. 미국 공화당도 공영방송 PBS와 NPR 등에 대해 끊임없이 민주당 편향, 좌편향이라는 공세를 폈다. 하지만 한 언론감시단체의 조사결과 PBS와 NPR은 사실 공화당 편향의 보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은 PBS와 NPR 길들이기 차원에서 그 같은 공세를 펴왔던 것이다. 미디어포커스는 이 같은 공영방송 때리기의 배경과 의도가 무엇인지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631. 당신은 웰빙하고 계십니까?
 
632. 당신은 지금 무엇을 먹고 있습니까.
 
633. 당신의 과학 3부작

방송일자: 2008년 8월 25~27일 밤 11시 10분(50분)


8/25 제 1 부 당신은 누구세요?
8/26 제 2 부 당신의 행복한 시간
8/27 제 3 부 당신과 세상 사이



- 우리가 숨을 쉬면 몸 속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힘을 낼 수 있는 걸까?
-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할 수 있는 걸까?
- 우리의 몸을 이루고 있는 원소는 어디에서부터 온 걸까?
- 우리는 왜 잘록한 허리에 열광하는 걸까?
- 우리는 어떻게 소리를 낼 수 있는 걸까?
- 음식을 불에 익히면 어떻게 바뀌기에 우리가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걸까?
- 폭탄주는 왜 해롭다고 하는 걸까?
- 눈물은 왜 나오는 걸까?

우리가 살면서 문득 이런 질문에 마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마련. 몰라도 사는 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다. 몰라도 별 다른 문제는 없다. 그러나 안다면 분명 달라진다. 당신이 보고 있는 세상이, 당신이 보고 있는 사람이, 그리고 당신 자신이...

다큐프라임 <당신의 과학>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당신의 과학>을 연출한 김한중PD는 <당신의 과학>을 기획하기 이전에는 과학적 사실 앞에 대수롭지 않던 반응을 보이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이 모든 걸 바꿔 놓았다. 단순히 몰랐던 상식을 하나 더 알아가는 것 이상의 경험이었다. 김PD는 그것을 ‘과학적 감수성’이라고 말한다. ‘과학적 감수성’이란 과학을 느끼고 받아들이며 반응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적 감수성 지수가 높아지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더 아름답고 신비하다. 내가 산다는 것, 내가 숨쉬고 먹고 마시고 놀고 사랑하고 슬퍼하는 모든 것들이 더 소중하고 의미심장하다. <당신의 과학>은 시청자들의 과학적 감수성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딱딱하고 어려운 과학다큐멘터리의 전형에서 탈피했다. 일단 영상에 공을 들였다. 과학적 감수성에 호소하기 위해서는 아름답고 명료한 이미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과학다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픽보다는 실사에 더 주력했다. 프로그램 전 편에 걸쳐 12번의 브릿지가 아이템의 사이사이에 배치된 구성을 통해 지루함을 덜었다. 브릿지에는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국내 최고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14가지의 실험이 진행되었다. 연구실에서 소장하고 있는 희귀 동영상들이 공개된다. 모두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들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이 과학적 감수성으로 이어지길 <당신의 과학> 제작진은 간절히 바란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길이니까...



다양한 실험 기획 및 진행


1부 실험

- 바닷물, 혈액 성분 비교 실험/서해수산연구소, 강남차병원

: 바닷물의 주요 성분은 염소,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이다. 우리 몸 속의 혈액 성분을 분석해보면 비율은 다르지만 주요성분은 바닷물과 상당부분 일치함을 알 수 있 다. 실험에서는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바닷물과 몸에서 뽑아낸 혈액을 전문기관에서 분 석해 비교했다.
- 조리 후 음식 조직 변화 전자현미경 비교 관찰/춘천기초과학지원연구소(1개월)
: 불에 익혀먹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매우 빠르게 진화했다는 게 고고학자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음식을 불에 익히면 조직이 과연 어떻게 변해서 소화가 쉽게 되는 건지 기초과 학지원연구소에서 쇠고기, 생선, 감자, 쌀의 익히기 전과 후 조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다.
- 에너지 생성 말단 기관, 미토콘드리아/아주대 의대
: 우리가 먹은 음식물과 우리가 들이마신 산소는 거의 모두 세포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 아가 처리해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미토콘드리아의 실제 모습을 동영상으로 관찰했다.

- 쥐 시냅스 기능 비교 실험/카이스트 생명과학과(1개월)

: 정상쥐와 시냅스에 문제가 생긴 쥐를 수중미로에 빠뜨렸다. 미로엔 보이지 않는 작은 섬이 있다. 쥐들은 헤매다가 결국은 섬을 찾는다. 정상쥐는 실험을 반복하면서 점점 빨 리 섬을 찾지만 시냅스에 문제가 있는 쥐들은 전혀 차이가 없다. 기억과 학습 능력이 없는 것이다.
 
634. 다이아몬드, 속고 사진 않았나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A diamond is forever). 1947년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De Beers)에 의해 고안된 이 카피는 다이아몬드를 영원한 사랑의
징표로 자리 잡게 했다. 실제로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우리나라 혼
수 예물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의 다이아몬드 시장에는
그 의미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많은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
국의 다이아몬드 시장에는 속칭 ‘선수’로 불리는 존재가 있어서 이들에게는 실제보
다 높은 등급의 다이아몬드 감정서가 발급되는 특권이 주어지고, 이로써 다이아몬
드 시장을 흐린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지만, 확실한 증언과 근거의 부족으
로 논란만 지속되어 왔다.

『PD수첩』은 방송사 최초로, 실제 등급보다 높은 등급을 받아내는 일을 전문적으
로 하는 속칭 ‘선수’에게 약 5년에 걸쳐 감정을 받아냈다는 소매업자의 증언을 확보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선수’ 혹은 ‘작업자’의 역할을 하여 실제보다 높은 등
급으로 감정을 받아냈다는 제보자를 만나 이들이 어떻게 감정사들과 유착되어 있는
지 또 소위 ‘허위감정’을 받아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동원되는지 등에 대
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PD수첩』은 그동안 다이아몬드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소위 ‘선수’를 통한 ‘허위감정’의 실상을 파헤쳐, 한국 다이아몬
드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 PD수첩 제작진이 직접 수집, 감정 의뢰한 국내 유통 다이아몬드의 감정결과
는?


『PD수첩』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
하기 위해, 시청자의 제보 및 직접구입을 통해 약 100개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수집했
고 이 중 30개 가량을 국내외 여러 감정원들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
었다.

작년 11월, 남편이 알고 지내는 소매상을 통해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
한 김영미 씨(가명)는 PD수첩 제작진으로부터 감정결과를 전해들은 후 심한 배신감
을 느겼다고 한다.
"아는 곳에서 구입했는데도 이 정도인데, 모르는 곳에서 했으면 더 큰 손해를 봤
겠네요. 그렇지만 집안끼리 믿고 한 거라, 가서 따지고 싶어도 따질 수가 없어
요."

또한 지난 2000년, 250만 원에 구입했던 다이아몬드를 개인사정으로 되팔고 싶어서
올해 판매상을 다시 방문한 박윤희 씨(가명). 그녀는 다이아몬드를 소비자가 되팔
때 일반적으로 구입가격의 70~85%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소
매상이 자신에게 제시한 67만원이라는 가격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무슨 다이아몬드가 농작물도 아니고 흉년이 들어서 가격이 비싸지고, 풍년이
들어서 가격이 싸지고 이런 것도 아니고... 다이아몬드가 몇 년 사이에 널뛰기를 해
서 가격이 뚝뚝 떨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팔 때는 좋은 등급의 다이아
몬드라고 해놓고서는 이제와선 별로 안 좋은 다이아몬드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니, 완
전히 속은 느낌이죠..."

PD수첩 제작진에게 자신의 다이아몬드를 감정 의뢰한 박윤옥 씨(가명). 그녀는 아
주 좋은 등급이라는 판매원의 설명을 철썩 같이 믿고, 올해 1월 다이아몬드를 구입했
다. 그러나 PD수첩팀의 감정결과 자신의 다이아몬드는 원래의 감정서에 기재된 내
용보다 컬러등급만 해도 무려 14~15등급이 떨어지는, 사실상 시중에서 잘 유통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차라리 큐빅을 사는 게 낫지, 이건 그냥 돌덩어리라는 얘기 아니냐?"
그녀는 이 짧은 한 마디로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시장에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등급결정은 엿장수 마음대로?


최고가(最高價) 보석인 다이아몬드의 경우, 그 등급이 어떠한 것인가에 따라 가격이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등급 결정(grading)은 보석학(gemology)을 전
문적으로 공부한 ‘보석 감정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당연
한 일이며, 따라서 같은 다이아몬드를 의뢰할 경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등급결정
은 거의 편차를 나타내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다이아몬드 감정시장의 현
실은 이러한 전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의 기본원칙이나 소비자의 기대에 크게 역행하
고 있다.

소비자가 구입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불과 몇 달 사이에 1/3 이하로 떨어지는 것
은, 정상적인 다이아몬드 시장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의 다이
아몬드 시장에서 이런 사례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가? 의
뢰인과 감정인 사이의 커넥션, 불합리한 ‘딱지감정 시스템’ 등으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한국 다이아몬드 감정시장의 현실에 그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 다이
아몬드 감정시장의 실상을 알고 있는 외국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감정원들을 ‘마피
아 조직 같은 감정원(Mafia Lab)’이라고 비꼬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 다이아몬드 감
정원들의 감정결과는 국제적으로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감정원들
은 이른바 ‘국제 왕따’가 되어 있는 것이다.



▣ 믿고 살 곳이 없는 다이아몬드,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


가장 큰 문제는, 다이아몬드 감정시장의 이러한 후진성이 바로 소비자 및 다이아몬
드 소매상들의 손실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특히 다이아몬드에 대한 전문교육을 전
혀 받은 바 없는 일반 소비자들은, ‘널뛰기 감정’의 상황 속에서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져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아 한국 다
이아몬드 산업의 미래를 매우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PD수첩』은 한국 다이아몬드 시장의 기형적인 구조의 끝에는 마피아 조직처럼 얽
혀있는 ‘감정시스템’의 문제가 있음을 구체적으로 밝혀, 다이아몬드의 잠재적 소비자
인 시청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635. 당신의 인생이달라진다-앞쪽뇌의 비밀.
 
636. 당신의 주말은 안녕하십니까?

늘어나는 여가시간 - ‘당신의 주말은 안녕하십니까?’


주 5일 근무제가 도입 되면서, 금요일 저녁은 한주간의 무거운 일과를 벗어버리고 직장인들이 제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신나게 놀아도 다음날 아침은 늦잠을 잘 수 있고 편하게 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직장인들, 황금 같은 금요일 저녁 과연 무엇을 하며 주말을 시작할까?



# 주말의 시작 금요일 저녁 - 당신의 모습은?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 이길열 씨. “금요일 저녁이 마음 편하게 부담 없이 술 마시기 제일 좋은 날이죠!”라고 서슴없이 얘기 하는 그는, 주중에 받은 업무 스트레스는 당연히 술자리에서 푼다. 새벽녘까지 얼큰하게 술을 마신 그, 다음날은 당연히 하루 종일 전날 못 잔 잠을 자면서 숙취를 푼다. 이런 그에게 가족간의 오붓한 주말 나들이는 생각하기 힘들다고 하는데...당신의 주말은 그의 주말과 얼마나 닮아있나?

주 5일 근무제가 처음 시행 될 당시만 해도 직장인들은 희망하는 여가 활동 유형으로 여행, 생활스포츠, 자기계발 등을 우선으로 꼽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생산적인 주말을 보낼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2005년 문화 관광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경제적인 부담 외에도 즐길 수 있는 여가 자원 부족, 스킬부족 등의 여러 가지 방해 요인들로 인해 직장인들은 대부분 자기에게 맞는 휴식과 놀이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영화 관람, TV시청, 음주?잠자기 등으로 주말을 보냈고, 주 5일제 시행 전과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었다.



# 주말을 잘 보내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술 마시고 노래하거나 여행을 가야만 논다는 식의 놀이 문화에 우리는 너무나 익숙하다. 그러나 이것이 놀이 문화의 전부는 아니다. 잘 놀기 위해서, 주말을 잘 보내기 위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1.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말을 진단하라.
-이름 없는 경영 연구원에서 유명 컨설턴트로 성공한 ‘공병호 씨’. 그의 뒤에는 주말에 대한 그만의 경영 비법이 있었다. 주말을 나름의 방식대로 3등분해서 두개는 자신을 위해서 하나는 가족을 위해서 썼던 것.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말 경영에 성공한 그는 지금 다양한 경영 저서와 연간 3백회 이상의 강연으로 바쁘게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 놀이 네트워크를 이용하라.
-드럼 소리가 요란한 한 밴드 연습실. 토요일 오전 넥타이를 반쯤 풀어 헤치고 음악에 열광하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이름은 직장 내 밴드 동호회 ‘모비션’. 그 속에 송동하 씨가 있다.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버리려고 새로운 놀이를 찾던 그는 모비션을 찾았다.
찾았다. 드럼을 치는 그는 모비션 활동을 하면서 주말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게 됐고, 재미있는 놀이 덕분에 주말이 더 즐겁다고 얘기한다.

3. 10년 취미를 만들라 - 마니아가 되라.
-‘박민호 씨’의 손에는 주말이면 사진기가 들려있다. 그의 사진 속에는 행복한 표정의 커플들, 밝게 웃는 모습의 아이들이 가득하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부인의 모습을 더 예쁘게 찍어주고 싶어 취미로 시작한 사진. 이젠 너도 나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 해 투잡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는 이제 취미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4. 삶의 균형이 중요하다 - 삶이 달라질 수 있다.
-깔끔한 연미복에 나비넥타이, 반짝이는 구두까지 한껏 멋을 낸 모습의 오형권 씨. 탱고 음악이 흐르고 그는 무대에서 멋진 탱고를 선보인다. 그는 한때 직원 35명을 거느린 큰 인테리어 회사의 대표였다. 일벌레로 평생 열심히 일만 해 왔던 그는 IMF를 겪으면서 회사는 부도 위기에 처해 큰 타격을 받고 건강도 악화되어 삶의 의욕을 잃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탱고를 접하면서 건강도 찾고 50대 초반의 나이에도 청바지를 입을 만큼 젊음도 찾았다.



# 주말 - 왜 잘 보내야 하는 것일까?


늘 정해진 일정대로 열심히 일만 해 왔던 직장인들, 그들은 잘 노는 법, 여가를 잘 즐기는 법은 누구에게도 배운 적이 없다고 얘기한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남아도는 여가 시간을 감당 하지 못해 허둥거리고 있고, 금요일 저녁만 되면 주말을 보낼 걱정에 골치가 아프다는 사람부터, 노는 토요일이 오히려 두렵다는 놀토 증후군까지 갖가지 휴식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왜 사람들은 주말을 보낼 걱정에 골치가 아픈 것일까? 어떻게 하면 주말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잘 놀고 잘 쉬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며, 전략을 세워가면서 까지 주말을 잘 보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637. 당신의 집은 안전합니까.

당신의 집은 안전합니까? - ‘쓰레기’ 시멘트 유해성 논란(가제)
방송 : 2008년 6월 28일 (토) 밤 11:20


      
시멘트 성분 속, 뭔가 위험한 것이 있다?!


Scene #1
언제부터인가 새집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아토피 발생률이 급증하였다.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수백만 원을 들여도 아이들의 '원인 모를' 아토피는 쉽게 낫지 않는다.

Scene #2
강원도 양양, 새로 건설 중인 방파제 공사장 옆 전복 양식장에서 수억 원 어치의 전복이 갑자기 폐사 하였다. 평창의 다리 공사장 옆 송어 양식장에서도 수만 마리의 송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Scene #3
요즘 인터넷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는 것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대운하의 물을 마시고도 죽을 수 있다는 ‘광수병’ 동영상이 돌고 있다.

이런 현상들의 원인으로 시멘트 속의 유해 성분을 꼽는 사람들이 있다. 정부 산하 기관의 연구 조사 결과에서도 시멘트에서 인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들이 검출되었다는 내용이 보고되면서 환경부는 시멘트 업계, 학계, 환경단체를 포함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안전한 시멘트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과연 시멘트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었던 것일까?



‘쓰레기’ 시멘트 vs ‘친환경’ 시멘트, 그 실체는 무엇인가?


1999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폐기물 재활용 시멘트. 과연 무엇을 재활용하여 시멘트를 만들어 왔을까? 폐타이어, 석탄재, 철강 찌꺼기, 폐수 찌꺼기로부터 폐유, 폐유기용제 등 유독성 지정폐기물로 분류되는 다량의 폐기물들이 시멘트 공장으로 들어간다. 이런 폐기물들은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 등과 함께 시멘트 소성로 안에서 부원료, 보조 연료로써 태워져 시멘트 생산에 사용된다. 언젠가는 고갈될 천연자원을 대체하며 원료비까지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와 소각 혹은 매립으로 처리하던 폐기물의 재활용이라는 정책적 효과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시멘트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된 폐기물들이 배출가스와 시멘트 제품에 남아서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측에서는 이를 ‘쓰레기’ 시멘트라고 불러 왔다. 실제로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시멘트에서는 발암물질이며 아토피 유발물질인 6가 크롬(Cr6+)을 비롯해 수은,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된 바 있어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기도 했다.



끝없는 공방전, 무엇을 믿을 것인가?


처음 쓰레기 시멘트 논란이 일어난 지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아직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책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시멘트의 유해성을 밝히기 위해서 수차례에 걸쳐 검사를 해왔지만 엇갈리는 실험 결과를 들고 이 정도면 ‘유해하다’, ‘유해하지 않다’의 싸움만을 계속해 온 것이다. 학계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조차 결론을 말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폐기물을 투입해 만든 시멘트는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인체에 유독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시멘트로 지금도 우리 주위에 아파트와 빌딩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다.
시멘트 소성로는 천연자원의 고갈 문제와 폐기물 매립과 소각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꿈의 시설’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리는 것과 동시에 제품이나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유해 물질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과연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638. 당신이 벼락부자가 된다면?

누구나 한번 쯤 꿈꾸는 돈벼락. 그렇다면, 큰돈이 생긴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까? 뉴스추적에서는 로또 당첨이나 토지보상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을 취재했다.



로또 1등 당첨자 절도 행각

지난 9월 말 한 20대 청년이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이 남자는 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됐던 사람. 무려 14억 원을 당첨금으로 받았지만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모두 날려버렸고 결국 범죄자로 수갑을 차게 됐다. 그는 왜 인생 대역전의 기회를 잡고서도 허망하게 놓쳐버렸을까?



로또 당첨 이후, 파탄 난 가정

역시 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서 27억 원을 손에 쥔 한 부부. 그러나 지금은 두 사람이 완전히 갈라섰고, 당첨금을 두고 서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거듭하고 있다. 그 와중에 부인은 아예 법정구속까지 당했다.
중국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남성은 로또 2등 당첨금 3천8백만 원을 모두 날린 경우. 그는 중국인 부인과 처가에 속아 돈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남성은 잃게 된 돈보다 사랑했던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분노하고 있다.
뉴스추적은 벼락부자가 된 이후 이렇게 문제를 겪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그 속사정을 들어봤다.



인생역전, 그 후의 삶은?

뉴스추적이 만나본 적지 않은 벼락부자들은 오히려 돈벼락을 맞고 나서 삶이 불행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불행해진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4년 전 로또 사상 최고금액인 407억 원을 받았던 박모씨는 당첨금 중 적지 않은 금액을 자선사업에 희사하는 등 현재 순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똑같은 기회가 찾아왔는데도 극과 극의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뉴스추적은 벼락부자들의 행운 그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조명해본다.
 
639. 대 피라미드 - 비밀의 문
 
640. 대국굴기 12부작 (大國國起)

· 제1편 : 海洋時代 포르투갈과 스페인, 해양의 시대를 열다
· 제2편 : 小國大業 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 세계를 움직이다
· 제3편 : 走向現代 영국, 현대화의 선봉에 서다
· 제4편 : 工業先聲 영국, 세계 최초의 공업화 대국
· 제5편 : 激情歲月 프랑스, 혼돈 속에서 일어서다
· 제6편 : 帝國春秋 독일, 유럽제국을 이루다
· 제7편 : 百年維新 일본, 아시아 강국으로 향한 백년간의 유신
· 제8편 : 尋道圖强 러시아, 강대국을 향한 피의 항해
· 제9편 : 風雲新途 소련, 풍운 속의 새로운 길
· 제10편 : 新國新夢 미국,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꿈
· 제11편 : 危局新政 미국, 세계 제1강국을 이룬 새로운 도전
· 제12편 : 大道行思 21세기 대국의 길


방송 :2007년 1월 29일~2월 10일 월-토 밤 11시 ~ 11시 50분


2006년 11월 13일, 13억 중국인들은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여파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 국가적 폭풍의 핵은 바로 중국 국영방송(CCTV)에서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大國?起』. 세계를 호령했던 9개의 강대국, 그 역사를 돌아본 다큐멘터리 『대국굴기 』는 미래를 준비하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역사와의 대화를 제시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국은 어떻게 일어섰는가’라는 의미의 『大國國起』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5세기 이후 세계를 호령했던 9개 대국(大國)의 발흥과 패망의 역사를 돌아보며, 이들이 당시 세계적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을 담아낸 역사 다큐멘터리이다.

CCTV 제작팀이 3년에 걸쳐 9개국의 역사현장과 박물관 등을 찾아가 제작한 대작으로 제작팀은 베이징대학 역사학과 쳰청단(錢乘旦) 교수를 비롯해 수도사범대학 류신청(劉新成) 교수, 영국 노팅검 대학의 쩡용녠(鄭永年) 교수 등 중국 안팎의 각 분야의 학자ㆍ전문가 100여명을 찾아 자문을 구했다.

CCTV의 자존심이 묻어나는 생동감 넘치는 화면, 역사적 고증과 전문가의 해설이 함께 한 충실한 내용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방영직후 중국 시청자들로부터 “2006년 중국 사회를 뒤흔든 최고의 TV 프로그램”이란 찬사를 받으며 중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국굴기』는 역사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12회 방송이 끝나자 “재방송하라”는 시청자의 요청이 쇄도했다. 결국 CCTV 측은 지난 11월 27일 이 프로그램을 재방송했다. 방송 이후 출시된 6개짜리 DVD는 12월 20일 대도시 서점에 깔리자마자 2~3일 만에 매진되었으며 같은 내용을 정리해 출시된 8권의 책 역시 순식간에 1만 질이 동이 났다. 왜 13억 중국인들은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것일까?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각 부 주요 내용 ]



1부: 해양시대(海洋時代) - 포르투갈,스페인


15세기 유럽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두 민족국가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국가역량에 힘입어 항해모험을 펼쳤다. 엔리케 왕자의 진두지휘 하에 포르투갈의 대를 이은 항해가들은 대서양에서부터 남쪽으로 희망봉을 끼고 인도에 달하는 항로를 개척했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자금 지원을 받아 콜럼부스는 스페인을 대표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

인류 최초의 지구순환 항해도를 완성한 후, 당시까지 분리되어 있던 세계는 지리적 대발견으로 완전한 세계로 연결되었고, 세계를 넘나드는 대국들도 이로써 탄생하게 되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서로 경쟁하면서 세계를 양분하고, 새로운 항로와 식민약탈을 기반으로 권력을 장악하여 전세계에 식민제국이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16세기 상반기 무렵에는 그 세력이 최고조에 달해 제1 시기의 세계 최강국들이 되었다. 그러나 수탈체제를 통해 신속하게 일어난 이 두 나라는 전쟁 중 자산을 낭비하였고, 상공업을 발전시키지 못해 급속도로 성장한 것과 같이 빠르게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결국 세계무대에서 사라지게 된다.



2부: 소국 대업(小國大業) - 네덜란드


서북유럽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베이징시의 2배 정도에 불과한 네덜란드는 조수가 넘나드는 습지와 호수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물고기를 잡아 이루어낸 가계를 중계무역으로 전환시켰고, 저렴한 가격의 선박 제조 및 유리한 지리적 위치와 굳은 상업적 신뢰를 바탕으로 중간상에서 원양항해의 투사로 변해갔다.
날로 부유해지는 네덜란드 시민들은 귀족들에게서 도시자치권을 사들였고, 상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지방연합 공화국을 만들었다. 그들은 세계 최초로 공동 출자 주식회사인 동인도회사를 설립해, 당시 전세계 무역의 절반을 독점했고, 세계 최초의 주식거래소를 설립해 자본시장을 탄생시켰다. 현대적 은행을 최초로 만들어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대적 신용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일련의 현대 금융과 상업제도의 구축을 통해 17세기는 네덜란드의 세기가 되었다. 국토 면적、인구 등 천연자원이 부족해, 17세기 말, 네덜란드는 세계 각지의 패권을 잃어갔지만, 지금까지도 네덜란드인의 삶은 여전히 부유하고 그들이 세운 상업원리는 여전히 전세계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3부: 현대화를 향해(走向現代) - 영국(16~17세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유럽대륙과 마주보고 있는 영국은 1588년 스페인 무적함대와의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세계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중세기부터 현대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강력한 군주제가 관건이 되었다.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해양탐험과 무역을 장려하고, 낙관적 통치이념과 사회적 문제들을 타협적 수단으로 처리하면서 변방의 섬나라를 찬란한 발전 시기로 인도 하였다.

그러나 뒤를 이은 찰스 1세 국왕은 군권신수설을 신봉해 13세기 대헌장이 규정한 '국왕은 반드시 법률 규정을 준수해야한다'는 것을 위배하고, 화의 기간 중 4년간에 걸친 내전을 벌였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사형에 처해졌다. 결국, 영국은 명예혁명을 통해 군주입헌제를 설립하고 현대사회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상대적으로 관대한 사회분위기는 영국의 경제발전에 좋은 여건을 마련해주어, 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동시에 이 섬나라가 세계무대 중심위치로 나아가도록 만들어 주었다.



4부: 공업 우선(工業先聲) - 영국(18-19세기)


영국의 식민 확장과 해외시장의 성숙으로 상품 수요량이 점점 확대되었고, 수공업 공장의 생산으로는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게 되었다. 발명과 창의를 장려하기 위해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특허법>을 제정했다. 이런 상황은 영국이 전 국민이 발명과 생산, 무역에 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후, 과학정신은 영국사회로 침투해 들어갔고, 와트가 증기기관으로 가장 핵심적인 동력문제를 해결한 후, 영국의 공업화는 놀라운 속도로 전면적으로 전개되었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으로 자유경쟁의 시장규칙을 제시한 후 영국인들은 자국의 강력한 공업능력으로 자유무역을 추진하고 글로벌시장을 개척했다.

각종 조건의 성숙으로 영국은 세계 최초의 공업화 대국이 되었다. 이 기간 영국은 강력한 이웃인 프랑스를 물리치고 세계 최대의 식민제국이 되었다. 19세기 중후반부터, 식민지는 오히려 대영제국의 부담이 되기 시작했고, 자유시장경제의 폐단도 점차적으로 드러나 영국의 발전은 느려지게 되었고, 결국 세계 패권국가주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



5부: 격정의 세월(激情歲月) - 프랑스


17세기, 국왕 루이 14세는 프랑스에서 유럽대륙 최강의 절대왕권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프랑스를 경제, 문화, 군사력 모두 역사상 최강의 위치에 올렸다. 문화의 도시 파리도 그 시기에 탄생되었다. 루이 14세의 문화예술에 대한 애착은 국민들의 사상문화의 숭배의 풍토를 조성했고, 전 유럽으로 퍼지기 시작한 계몽사상이 프랑스에도 널리 전파되었다. 계몽사상은 중세기 유럽의 신학으로부터의 속박을 타파하고 이성적 문호를 개창했으나, 프랑스 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3계층간 모순이 날로 심각해져 갔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폭발, <인권선언>을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각 군주국가의 몰락은 프랑스에 극단적 사건과 장기적 동요를 초래했다. 이 시기 나폴레옹이 '대혁명의 아들'의 이미지로 나타나, 유럽을 정복해 나가면서 또다시 프랑스를 정상의 위치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무력 확장만으로는 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주지는 못했다. 2차대전까지, 프랑스는 독립, 자주의 노선으로 과거의 영광을 다시 회복했다.



6부: 제국 춘추(帝國春秋) - 독일


유럽 각국이 민족국가를 형성할 때, 유럽 대륙 중부에 위치한 독일은 분열 상태에 놓여 있었고, 이로 인해 독일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 경제를 통일함으로써 정치 통일을 이루자는 경제학자 린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관세동맹이 설립되고 무역장벽이 무너졌으며 독일경제 발전이 가속화 되었다.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유럽열강의 틈새에서 생존을 도모하며, 외교적으로 충분히 준비를 마친 후 3차례의 대외전쟁을 거쳐 1871년 독일통일을 이루어내었다. 그는 유럽대국의 균형원칙을 준수, 독일이 평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교육, 과학기술을 중시해 온 독일은 신속하게 2차 산업혁명의 선봉에 섰고, 30여 만에 영국을 추월하고 유럽 최대 세계 2대 경제 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발원지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다시 분열되었으나, 전쟁에 대한 깊은 반성을 통해 독일은 평화적 방식으로 국가 재통일을 이뤄냈다.



7부: 백년 유신(百年維新) - 일본


150여 년 전 미국 함선 4척의 위협으로, 장기간 통상무역을 거부했던 섬나라 일본은 전쟁을 거치지 않고 나라를 개방하는 길을 선택했다. 외부 압력은 국가 내부변혁의 동력이 되었고, 미국 함선 진입 15년 후인 1868년 메이지 유신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세계에서 지식을 얻는다’는 유신강령의 지도 아래, 일본은 정부 고위관리로 이루어진 사절단을 유럽과 미주 각국으로 보내 시찰을 시켰다. 그 후 일본은 국가 공업화를 시작했고, 다이큐호는 취사선택 방식으로 식민흥업을 추진하고, 문명개화 했으며, 대량의 국영공장을 건설하고, 민영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했다.

일본 현대기업의 아버지 시부자와 에이찌가 관직을 버리고 상업에 종사한 전설적 경험은 그 시대의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다이큐호의 계승자 이토 히로부미는 국내 자유민권운동의 목소리에 순응해 유신성과를 공고히 하는 제1헌법을 제정했지만, 동시에 천황이 일본 군국주의를 공고히 하는 바탕이 되었다.
다른 전제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원자폭탄 투하로 인해 군국주의의 꿈을 종식하였다. 2차대전 후 일본은 <평화헌법>을 기초로, 미국의 지지 하에 경제가 급속하게 발전했다. 이로써 1968년 메이지 유신 100년 되던 해 미국과 소련의 뒤를 이은 경제강국이 될 수 있었다.



8부: 강대국을 향한 모색(尋道圖强) - 러시아


1679년 러시아 피터 대제는 유럽각국을 돌아다니며 학습을 하고, 귀국 후 강경한 수단으로 사회변혁을 추진했다. 의식주부터 과학교육, 상업활동, 군대건설까지 비민주적 방식으로 러시아의 문명발전을 추진했고, 심지어 개혁을 반대하는 황태자를 직접 처벌하기도 했다. 강적 스웨덴을 물리치고, 유럽의 새로운 수도 상테페테스부르를 건설하도록 명령했다. 그의 개혁을 계승한 예카테리나 2세 여왕은 유럽의 계몽사상을 들여오고, 교육을 중시하였으며, 기초법률 제정을 시도했다. 여왕의 업적은 결국 영토확장에서만 나타나, 18세기 후기, 러시아 영토는 유럽、아시아、미국을 넘는 대국이 되었고, 유럽 사무의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농권제는 러시아가 경제, 기술영역에서 공업화를 이룬 영국·프랑스 등 국가에 비해 낙후되게 만들었다. 전쟁 - 혁명 - 개혁이 여러 차례 반복되는 가운데 전통과 현대 사이를 배회하던 러시아는 서서히 자신들만의 사고방식을 형성하게 되었다. 톨스토이 등 러시아 지식인들은 국가의 정체성을 찾기를 희망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러시아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명을 창조해내게 되었다.



9부: 급변하는 정세 속의 새로운 노선(風云新途) - 소련


1917년 소비에트 정권은 10월 혁명 후 탄생되었다.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노선을 시행하면서 레닌은 현실적 필요에 따라, 전시 공산주의 정책을 신경제정책으로 전환시켜 농민을 보호하고, 헤머, 포드 등 외국 투자자들을 끌여들여 소련 경제를 점차 회복시켰다. 레닌 사망 후 폐쇄와 전쟁위협에 직면한 국제환경에서, 스탈린은 공업화를 가속화시키기로 하고, 계획경제를 도입, 중공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켰다. 두 차례에 걸친 5개년 계획을 완성하면서 소련은 단번에 산업 강국으로 도약했고, 당시 경제위기에 놓여있던 유럽과 미주 대륙 각국을 놀라게 했다.

이런 산업화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소련의 지령적 계획경제 모델의 폐단까지도 가릴 수 있었다. 곧 이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 신공업의 위력과 소련 국민의 희생이 전쟁의 승리를 이끌어 냈고, 책임 있는 대국이 지녀야할 지위를 갖게 만들어 주었다.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소련의 성공은 전 인류에 새로운 경험과 사고를 제공하였다. 오늘도 러시아인들은 민족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민족의 미래는 기대해 볼 만하다.



10부: 새 나라, 새 꿈(新國新夢) - 미국(17C-19C)


1620년 메이플라워호가 영국 청교도 100여 명을 싣고 북미대륙에 도착했다. 대륙에 오르기 전에 서명했던 <메이플라워호 공약>에 따라, 청교도들은 신대륙에서 자치 생활을 했다. 100여 년 후, 대영제국이 세금 징수를 강행으로 식민지 독립전쟁이 시작되었고, 1776년 북미 13개 식민지는 미합중국 독립을 선언했으며, 1787년 미국 발전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 성문헌법을 제정하고 중앙정부를 설립했다. 이 시기에 이루어진 대량 이민이 유럽 선진기술을 가져왔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은 신속하게 제1차 산업혁명을 완성했다.

미국은 신속하게 발전했지만, 제헌회의에서 해결하지 못한 노예제 문제가 결국 1860년 내전을 야기 시켰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에서 북부를 인솔하며 승리를 거두었고, 이로써 국가통일을 이룩하고 강력한 중앙정부를 이루었다. 정부 추진 하에 한 세기를 지속해온 서부진출 역시 성과를 보였다. 이후 에디슨의 전기발명으로 미국은 그 분야에서 앞서 나가게 되었고, 발명과 창조의 제도적 보장은 미국의 지속적인 발전 동력이 되고 있다. 1894년 미국은 세계 제1의 경제 강국이 되었다. 이 젊은 나라는 제2차 산업혁명의 선봉에 서 있었다.



11부: 위기의 뉴딜 정책(危局新政) - 미국(20세기 초- 2차대전 종식)


자유경쟁은 미국이 19세기말 20세기 초 황금시대를 맞게 해주었다. 독점기업과 대형그룹이 연이어 출현했는데, 첫 트러스트 그룹인 록펠러의 스탠더드 석유회사는 그 중 전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점도 빠른 속도로 두드러져 독점은 중소기업 도산을 야기하고, 기회평등을 상실케 했으며, 사회는 심각하게 양분화 되었고, 노사모순이 격화되었다. 미국인은 이러한 경제사회 발전모델을 반성하기 시작했다. 1901년 취임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진보주의 사상과 사회의 요구에 따라, 반독점과 노동자 권익 입법보장법류 등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정부가 경제에 관여했다.

그 후 포드 어셈블리 라인의 탄생, 전기시대 신기술과 발명의 출현 및 세계대전으로 인한 경제 활황 등이 미국 경제를 더욱 발전시켰다. 1929년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가 경제위기에 직면했을 때, 미국의 손실 또한 참담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 통제의 폭을 넓히고, 일련의 뉴딜 정책들을 통해 미국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만들었고, 정부의 보이는 손과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함께 경제에 작용하는 혼합경제의 모델을 창출해 냈다.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 역사상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미국은 정치, 경제, 과학기술, 군사 등 영역에서 세계 제1강국이 되었고, 세계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12부: 정도를 위한 사고(大道行思)


(1) 강대국의 수수께끼

500여 년 동안의 각 세계 강대국 발전과정을 돌이켜 보고, 대국 궐기의 핵심적 요소를 논의해 보면 한 나라만의 특정 상황에 맞는 요소들도 있겠지만, 일부 공통된 요소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과학과 교육중시, 자국 국정에 맞는 정치경제 제도 건설, 단순히 타국의 길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자국의 상황에 맞는 정책도입, 국가역량 주도 하에 현대화 진전의 가속화 등이다.

(2) 대국의 현혹

역사적으로 대국이 식민지 약탈과 무력 패권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 결말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전쟁으로 문제점을 타파하고 재건하고자 기도하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독일의 흥망이 가장 좋은 예다.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영원한 패권 국가는 없으며, 대국의 흥망이 교체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법칙이다. 한 예로 영국 역시 2세기 동안이나 전 세계를 주도하였으나 이러한 역사적 법칙을 피해 갈 수 없었다.

(3) 대국의 길

2차 세계대전 후 각국은 이성적으로 대국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다국적 기업을 통해 경제 발전을 실현했고, 미국은 정보혁명과 하이테크기술 영역에서 국가 지속발전을 이루었다. 글로벌 시장이 세계를 긴밀하게 연결시켰고, 대국 간의 상호 호응, 협력과 의존관계가 강화되기 시작했으며, 역사적 안목과 전략적 지혜를 가진 국가는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 경제 글로벌화와 지역 블럭화의 시대조류 속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손을 잡고 시작한 유럽의 새 질서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유럽연합(EU)은 평화롭고 협력된 국가발전모델에 시대적 획을 그었다.

(4) 대국의 사고

이상적 대국에 대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강대국이라는 화제에 대한 논의는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21세기의 변화가 대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영원히 평화롭고 공동 번영하는 화합세계가 인류 공동노력의 방향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641. 대나무숲의 비밀
 
642. 대륙 속의 고구려 왕국,제왕 이정기

이정기 왕국 - 발해와 신라를 아우르는 Center


이정기는 평로군을 이끌고 산둥반도에 정착하여 무역을 독점하고 독립 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 당나라는 이정기에게 여러 관직을 내리며 충돌을 피하고자 노력하지만, 이미 발해와 신라의 교역권을 완전히 장악한 이정기는 부의 축적과 강력한 군대로 당나라를 점점 더 무능하게 만든다.

그러나 병사들에게 신망 받는 이정기를 시기하고 경계하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평로군의 절도사였던 후희일은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울 것을 염려해 이정기를 옥에 가둔다. 그런데 후희일은 도망을 가고 이정기는 병사들에 의해 절도사의 자리에 오른다. 쿠데타로 절도사가 된 최초의 인물, 이정기! 그 앞에 파란만장한 인생이 펼쳐진다.



당대 가장 강력한 절도사, 이정기


8세기 중반, 중국대륙은 연이은 반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그러나 이정기가 다스리는 지역은 달랐다.

(이정기는) 열다섯 개 주를 소유했는데 그 구역 내에서 모두 같은 대우를 했다. 법령은 하나같은데다가 부세마저 가벼웠기 때문에 제일 강대했다.
-구당서 中 -

이정기의 강력한 통치력과 군사력은 당나라 내 절도사들을 두려움에 빠뜨렸다. 심지어 이정기를 황제 라고 부르며 사신을 보낼 정도로 두려워했다.



이정기는 당 시대에 가장 강력한 절도사로...


다른 지역 절도사들이 몹시 두려워했으며…
백관을 스스로 임명하고 황실에 세금을 내지 않았으며 법률을 독자적으로 집행했다.
-청주시지 中-

당시 이정기가 차지한 산둥 반도의 15개 주는 통일신라보다 넓었으며 인구수도 더 많았다. 이정기는 치정지역의 중심지인 청주에 높이 20m, 길이 13km에 달하는 성을 세워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이곳은 당나라 속, 고구려 왕국이었던 것이다.



고구려 왕국, 제(齊)


● 한 달 동안 숨긴 이정기의 죽음

경제적인 풍요로움과 안정적인 통치로 태평성대를 이룬 이정기 왕국! 이정기는 왕국을 유지하는데 그치지 않고 당나라의 황실을 넘볼 정도로 거대한 세력을 형성한다. 드디어 10만 군대를 이끌고 당의 수도로 향하는데 … 그러나 당과 일대결전을 앞둔 이정기는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된다. 이정기의 뒤를 이은 아들 이납은 한 달 가까이 아버지의 죽음을 속이는데…

● 당( 唐 )의 잔인한 보복, 1200명 학살!

이납은 왕국을 제(齊) 라 칭하고 대외적으로 독립왕국임을 선포한다. 그러나 55년 후인 819년, 결국 제(齊)는 당나라의 집요한 공격으로 패망한다. 제나라가 패한 후, 당은 고구려 유민이 대다수인 운주병사 1200명을 학살 한다. 사서에는 이 학살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무장한 병사들이 나와서 운주 병사 1200명을 둘러싸더니 즉시 뜰에서 살해하였다. 죽은 병사들의 피가 흘러 강을 이뤘다. 그 당시 문과 가리개의 사이에 붉은 안개가 자욱했는데, 높이가 한 장(약 3m)이나 되었다. 이 안개는 오래 지나서야 비로소 흩어졌다. -구당서 中-
 
643. 대립과 갈등을 넘어

1. 보이지 않는 출구
2. 희망을 찾아서
 
644. 대마초의 진실
 
645. 대박’난 사람들,쪽박찬 사람들.
 
646. 대박의 꿈,쫓는자와 쫓기는자
 
647. 대발생 (The Great Outbreak)

◎ 방송일시 : 2007년 9월 16일 (일) 밤 8시, KBS 1TV

올 여름 개봉했던 미국 공포영화 <리핑(The Reaping)>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파리 떼와 메뚜기 떼 등 성서 속 10개 재앙들을 실감나는 CG와 특수효과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재앙은 스크린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논밭을 습격하는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 떼, 하늘을 뒤덮은 곤충들이 만들어낸 검은 구름- 특수 효과로 연출된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라, 지금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발생’의 현장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전 세계로부터의 경고음, ‘대발생’!
‘대발생’은 지구 재앙의 전주곡인가? 메뚜기와 해파리, 들쥐의 거대한 무리들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제작진은 서아프리카와 중동을 초토화시킨 사막 메뚜기 떼들을 예멘 현지에서 취재하며 인류에게 다가오는 위기의 징후, 그 비밀에 접근해 보았다.



■ 방송내용



◆ 지구 곳곳에서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 !


지난 7월, 중국 후난성 둥팅호 주변에는 20억 마리 쥐떼가 22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해 지중해에 위치한 스페인의 여름 휴양지에서는 6백만 마리의 해파리 떼가 피서객들을 독침으로 쏘아대 7만 여명의 피해자가 속출했고, 미국은 최근 몇 년간 매미 떼의 피습으로 경악에 휩싸였다. 백 년에 한번 올까 말까 했던 재앙이 매년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발생’, 그들은 왜,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 사막 메뚜기의 폭주


또 황충(메뚜기)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요한계시록 9장 3절


성경에도 여러 번 언급된 메뚜기 떼의 재앙- 사막의 바람을 타고 몰려드는 황색 곤충들의 습격은 이집트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모세와 유대민의 탈출을 가능케 했다. 지난 2004년, 이집트는 다시금 메뚜기 떼의 습격으로 천문학적 피해를 입게 됐다. 이미 서아프리카 지역을 폐허로 만들고, 그로부터 이동해 온 사막 메뚜기 떼는 이집트·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까지 휩쓸었다.

한 무리가 1,000억 마리까지도 되는 사막 메뚜기들은, 하루 자기 몸무게 분량의 2g작물을 먹어치우는 식욕을 지녔으며 1t의 메뚜기 떼가 하루에 사람 2500명분 식량을 먹어치우는 최악의 포식충이다. 때문에 아프리카 인구감소의 제1원인은 기근, 두 번째가 메뚜기 떼에 의한 곡식 손실로 알려져 있다. 기후조건이 맞으면 개체수가 급증해 계절풍을 타고 바다도 건넌다는 사막 메뚜기- 현재 그들의 습격을 받은 국가는 거의 60개국에 육박하며 피해는 아시아로 점차 번지고 있다.
현 피해지역 예멘에서 취재진은 메뚜기 떼의 발생, 형성부터 이동까지 추적하며 재앙의 전과정을 일지로 기록하였다.


◆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삼국사기에는 과거 우리나라도 메뚜기의 피해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 시대에 가뭄과 함께 발생한 메뚜기 떼 때문에 백성이 굶주려 구휼하였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2007년 현재, 그야말로 전 지구적인 신드롬인 ‘대발생’의 재앙에서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발생한 충북 영동의 갈색 여치, 시화호 인근에서 발생한 흑다리긴노린재, 2002년 이후 진해에서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깔따구 떼와 물가파리 떼 등 해충들뿐만 아니라, 수온이 상승한 바다에는 아열대성 어종인 독성 해파리들이 등장해 피서객들을 공격했다. 대부분의 ‘대발생’은 중국 등으로부터 비래(飛來)하는 것으로, 아직까진 그 피해가 작지만 현재 중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이동성 메뚜기들이 한반도로 날아올 경우 그 피해는 짐작하기 어렵다.


◆ 대발생, 자연으로부터의 경고


‘대발생’에는 이유도, 계기도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모든 ‘발생’에는 고유의 메시지가 있다. 하루살이의 ‘대발생’은 한강물이 맑아졌단 증거이며 중국에서 비래(飛來)한 멸강나방은 한국의 기후가 아열대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지구 온난화는 해충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산림의 황폐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다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이어져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결국 ‘대발생’은 인간의 무지와 오만에 대한 자연의 충고인 셈이다. 생태 파괴와 지구 온난화라는 근본적 계기는 고려하지 못한 채 당국자들은 허겁지겁 방역 작업을 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끌 뿐이다. 지금, 자연으로부터의 메시지를 지나칠 것인가? 아니면 지구와 공존하는 길을 모색할 것인가?
 
648. 대발생 2 (The Great Outbreak 2)

◎ 방송일시 : 2008년 9월 7일 (일) 밤 8시, KBS 1TV


보름달 물 해파리, 노무라입깃, 작은 부레관 해파리.
최근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한국해양의 13가지 유해생물에 3종류의 해파리가 포함되었다. 이들은 독성을 지닌 해파리로 노무라 입깃과 작은 부레관 해파리의 경우 피부에 쏘였을 때 피부 괴사와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최근 몇 년간 한반도 해안에서는 해파리의 이상발생으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백만여 마리씩 떠다니는 해파리로 각종 어업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맹독의 해파리는 바다를 찾는 사람들을 위협한다.

해파리 뿐 아니라, 말벌, 물가파리와 주홍날개꽃매미까지
KBS스페셜에서는 한반도를 위협하는 생물의 대발생을 집중 취재했다.
다른 생물 뿐 아니라 인간의 생태까지 위협하는 그들은 왜 발생했으며,
무엇을 예고하는가.



<방송내용>


■ 주홍날개꽃매미. 들어보셨나요?


KBS 주차장 옆 가죽나무. 어두운 회색의 나방 같은 곤충이 나무의 줄기 표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붙어있다.

주홍날개꽃매미.

날개를 펼치면 선홍색의 속 날개가 보이는 이 곤충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이다. 스페셜팀이 찾은 월곡동, 회현동과 남산 일대에는 공원과 주변 나무를 가득 매운 주홍날개꽃매미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주홍날개꽃매미가 좋아하는 가죽나무 또한 중국에서 들어왔다는데, 한반도를 점령해가는 중국산 식물과 곤충은 얼마나 위협적인가.



■ 놈들의 대발생으로 한반도는 몸살 중.


진해만의 물가파리,서산의 하루살이,추석을 앞두고 귀성객들을 위협하는 말벌 떼까지.
이상 생물의 급증으로 한반도가 이상하다.
스페셜팀은 하루가 멀다하고 나타나는 곤충 대발생 뉴스를 따라 피해실태를 취재했다.
한반도의 토양, 기후, 환경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해파리의 한반도 습격


보름달물해파리 - 스페셜팀이 영흥도에서 만난 김평국씨. 그가 건져 올린 그물에는 고기보다 해파리가 더 많다. 해파리 무게로 그물이 찢어지고, 그물을 건져 올리다 해파리에 쏘이고, 해파리가 생기기 시작한지 4-5년. 해가 갈수록 더 많아지는 해파리로 그는 걱정이 많다.

커튼원양해파리 - 통영에서 만난 멸치잡이 배에서는 독성이 강한 커튼원양해파리가 문제다. 멸치들을 잡아먹는 것은 물론, 강한 독성으로 주변 멸치들을 기절?시키는 해파리로 멸치 어획량이 줄어들었기 때문. 한반도에 새롭게 등장한 점령지를 넓히는 이 해파리들로 어민들은 이전보다 더 고생이다.

작은 부레관해파리 - 최근 제주도에서는 해녀들이 잠업을 하다가 해파리에 쏘여 병원에 실려 가는 사고가 터졌다. 작고 파란 이 해파리는 주먹 만한 크기에도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데. 최근에 급증한 이 해파리는 어디서 온 것일까.

노무라입깃해파리 - 최근 한반도와 일본까지 강타하고 있는 이 해파리는 크기가 사람보다 큰 것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해파리떼가 매년 더 많이 한국을 향해 오고 있다는데..

한반도의 바다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지구 곳곳의 해파리 재앙


호주에서는 해파리로 인해 어린이가 사망했다.
흑해에서 해파리는 어획량을 감소시켜 수산업의 불황을 낳았다.
지중해연안의 유명 해수욕장은 해파리로 관광객들을 잃었고, 하와이와 호주 프랑스 등 세계 곳곳의 유명 해수욕장들이 해파리로 인해 문을 닫았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변화로 해파리가 살기 적합한 환경이 형성되고, 일부 바다에 있던 독성 해파리들이 배를 타고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고 있다.
스페셜 팀이 취재한 세계의 해파리 재앙. 한반도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 대발생 - 인간을 향한 반격


대발생은 그저 우연히 생긴 자연현상인가. 인간에 대한 다른 생명체들의 반격인가.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태계의 작은 변화는 결국 인간을 향하고 있다고.

결국 ‘대발생’은 인간의 무지와 오만에 대한 자연의 충고인 셈이다. 생태 파괴와 지구 온난화라는 근본적 계기는 고려하지 못한 채 당국자들은 허겁지겁 방역 작업을 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끌 뿐이다.

지금, 자연으로부터의 메시지를 지나칠 것인가?
아니면 지구와 공존하는 길을 모색할 것인가?
 
649. 대백제
1부 금동대향로 백제를 말하다.
 
650. 대산호초. (Great.Barrier.Reef.)
 
651. 대선 ‘마지막 뇌관의 귀국’

시사집중

대선 ‘마지막 뇌관의 귀국’
- 김경준 ‘이면계약서’의 정체는?


BBK 사건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에 대한 국내 송환, 구속 수감이 일사천리로 이루어
지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연루 의혹 또한 거세지고 있다. 과연 이명박 후보는
BBK와 연관이 있는가? 김경준씨는 입국 당시부터 특유의 미소와 여유 있는 행동을
보이며 ‘갖고 온 게 있다.’는 주장으로 자신과 이 후보 간의 소위 ‘이면계약서’가 있음
을 내비치고 있고. 변호사이자 김경준씨의 누나, 그리고 또 한 명의 핵심인물로 알려
진 에리카 김은 내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이면계약서’
를 공개하겠다고 나섰는데. 이에 이 후보 측은 ‘있다면 날조 된 것’이라며 팽팽히 맞
서고 있는 상황.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김경준은 대선판을 뒤집을 만한 카드를 가져 왔을까? PD수
첩은 김경준 씨와 이 후보 측간의 서로 다른 주장을 듣고, 바로 내일 ‘진실’을 밝히겠
다고 나선 에리카 김과의 인터뷰내용을 밝힌다. 또한 김경준씨 부인 이보라씨와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한다.

대통령선거일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 ‘BBK 사건’은 지지율 1위 이명박 후보
의 대세론에 영향을 줄 최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PD수첩이 집중 취재했다.



심층취재


삼성비자금과 로비관련 비리를 연일 폭로하고 있는
천주교 정의 구현 전국 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
그들은 ‘떡값(뇌물) 검찰’ 명단은 삼성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핵심은 무엇이란 말인가?

삼성의 아킬레스건이 된 ‘꿈과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에버랜드에서 헐값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를 이건희 회장 아들 이재용(現삼성전
자 전무) 으로 하여금 인수케 했던 삼성 에버랜드 사건은, 삼성의 지배권을 한 순간
에 이건희 회장에서 아들 이재용 전무로 넘긴 일대 사건이었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 과정이 불법이고 원인 무효라면 삼성의 지배권?
경영권 승계계획 자체를 송두리째 뒤집어 버릴 수 있는 삼성 사건의 몸통이다.



검찰수사 모의연습과 증거 조작이 진행 된 곳으로 지목된 태평로 빌딩 26층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이 에버랜드 사건 수사를 모면키 위해 증거는 물론 증인까지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그 모든 일이 벌어졌다는 태평로 빌딩 26층.
삼성 본관 옆 태평로 빌딩 26층을 직접 찾아가 본 PD수첩.
김용철 변호사가 말한 이 은밀한 공간을 추적해 봤다.



이건희와 이재용은 소환조차 되지 않았다


에버랜드 사건이후 11년 매년 검찰관련 국감 때마다 거론되는 것이
이건희 회장의 소환여부지만 이회장의 소환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몸통들 대신 깃털로 지목 된 사람은 다름 아닌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 허태학,
박노빈.이들은 왜, 회장님의 구속 대리인이 된 걸까,
이들은 왜 , 억울하지 않은가? 피디수첩은 허태학 사장과의 만남을 시도해봤다.
 
652. 대선후보를 말한다.무신불립

■ 기획의도


17대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두고, KBS 탐사보도팀이 주요 후보 5인(이명박,정동영,이회창,문국현,권영길)을 정밀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후보들의 재산과 과거 이력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들, 대표적인 말 바꾸기의 사례들을 통해 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 주요내용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서초동 땅


93년 공시지가가 높다며 서초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던 이명박 후보는 결국 고등법원에서 최종 패소하고 마는데....
93년 민자당 의원으로 자신의 재산을 공개한 이후 줄곧 보유 재산의 규모를 낮추려 한 이 후보의 모습을 살펴본다.



정동영 후보의 82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인한 구속을 자신의 주요 민주화 운동 경력으로 강조해 온 대통합 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
82년 전두환 정권의 아프리카 순방 당시 특별 취재단의 일원이었던 MBC 정동영 기자의 방송 모습과 육성을 공개한다.


이회창 후보와 악어의 눈물


두 번의 대선 실패와 차떼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계를 은퇴했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 과연 국민들은 그에게 차떼기에 대한 면죄부를 준 것인가?
이회창 후보의 말 바꾸기 행태를 정밀 검증했다.



문국현 후보와 비정규직 두 딸.


문 후보는 왜 두 딸에게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주식을 증여한 것일까?금융소득 종합 과세와 증여세 사이에서 그는 혜택만 받았다?
청렴 후보로 자처하는 문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했다.


<그리고...>


-이명박, 정동영 후보에게 대선 예비후보 경선 기간동안 500만원을 초과해 기부한 고액 후원자들을 취재해 이들의 성향을 분석했다.
-또, 수 백여명에 이르는 각 후보 선거 캠프의 명단을 분석해 출신지,출신고,대학,입문정당등을 분류해, 후보별 차이점과 통계 결과를 방송한다.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후보에게 가장 아픈 질문을 던졌다.


후보들의 대답은...
 
653. 대우주

1.빅뱅
2.빅뱅2
3.태양의 비밀
4.화성
5.목성
6.달
7.지구의 종말
8.토성
7.지구의 종말
8.토성
9.우주선 지구
10.내행성
11.외계의 은하들
12.별의 일생
13.외행성
14.블랙홀
 
654. 대운하 후폭풍-덫에 걸린 대박의 꿈.

추적60분은 지난2월 경부 대운하 예정지 540km를 물길 탐사 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대운하 조건부 포기” 발언 직후
그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기대에 차있던 4개월 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떼돈을 챙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 빠르게 수익을 챙기고 빠져나간 기획부동산입니다. 기획 부동산에서 10년간 일을 했다는 직원이 그들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수법을 폭로하겠다며
제작진을 찾아왔습니다. 그가 기록해놓은 노트에는 1퍼센트의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을 노리는 방법이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일명 ‘상황을 건다’고 하죠 모든 것이 연출입니다 쇼에요 쇼”
“거기서는 고객을 닭대가리라고 가르쳐요”

정부의 개발 정책 발표 때마다 요동치는 땅값 상승의 악순환 그 고리는 왜 끊어지지 않는 것일까
부동산 불패신화로 유혹하며 그 중심에 있는 기획부동산의 실체와 문제점을 고발 합니다.



■ 물 만난 ‘대운하’ 호재. 대한민국 부동산계가 술렁인다.
“대통령도 알아야 해요. 이렇게 대운하를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촛불집회로 어수선하던 6월. 다른 이유로 청와대 앞에서 외로이 1인 시위를 하는 여자가 있다. 바로 울산에 사는 김정화씨(가명). 그녀는 지난 1월, ‘대운하 사업’을 빌미로 상주 지역의 부동산 투자를 권유받았다. 친한 지인이 일하고 있던 부동산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으로 ‘대운하 사업’은 꼭 성공할 사업이라며 안심시켰다. 김씨와 김씨의 어머니는 평생모은 돈 1억 7천을 투자했다. 그러나 4-5배가 오를 거라던 땅은 알고 보니 시가대로 팔기도 힘든 쓸모 없는 맹지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 였다. 제작진은 대운하 선착장으로 주목 받았던 경기도 여주와 문경을 찾았다. 현지주민들은 기획부동산이 산을 모두 조각내어 팔았다고 말했다.



■ 부동산 업자의 솔깃한 유혹, ‘1% 대박의 꿈’


수법 1 : 직원의 지인들을 통해 가망고객을 확보하라.

수법 2 :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라.

수법 3 : 고객의 반대를 극복할 매뉴얼을 활용하라.


지난 달, 기획부동산에서 일을 했던 직원이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며 업계의 실상을 폭로하겠다고 찾아왔다. 그는 제작진에게 빽빽하게 쓰여 진 업무노트를 전해주었다 . 노트에는 관리고객의 혈액형, 성격, 재산은 물론, 고객이 반대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있었다. 그는 제작진에게 1시간만 준다면 쓸모없는 땅도 팔 수 있다고도 했다. 제작진은 영업 직원으로 취직해 기획부동산의 실체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쓸모없는 땅을 비싼 땅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그들의 수법은 놀라웠다.



■ 성급한 개발의 덫, 과연 문제는 무엇일까.


지난 4월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이후, 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수면위에 떠올랐다. 그런데 상당수가 기획부동산을 통해 토지를 샀다. 전문가들은 고위공직자들의 이런 모습은 기획부동산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함으로서 그들의 술수에 걸려들기 쉽게 한다며 비판한다. 특히 대운하정책처럼 정부의 개발 정책은 부동산 가격만 부추긴 결과를 낳고있다. 성급한 개발 정책과 이를 악용하는 기획부동산 업자들의 행태를 고발한다
 
655. 대운하, 물류로 보다


◎ 방송일시 : 2008년 4월 20일 (일) 밤 8시, KBS 1TV



지난 4월 9일, 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제안한 측에선 굳게 입을 다물고, 반대하는 이들이 끊임없이 이를 이슈화시키는 아이러니를 보여준 ‘한반도 대운하 공약’. 한나라당의 총선 공약에서 제외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이 논란은 내년 4월 착공을 암시하는 국토해양부의 내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경제 살리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2008년 대한민국. 한나라당이 국회 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운하 건설을 앞장서서 부르짖은 의원들은 줄줄이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우리나라 물류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한반도 대운하 공약’. 은 정치공방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물류시스템을 집중분석했다. 과연 우리 물류 시스템의 합리적인 발전방안은 무엇일까? 7%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가 식지 않는 지금, 우리는 ‘한반도 대운하’를 통해 또 한번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일까?

국제해양물류의 유럽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 연간 1100만 TEU의 컨테이너 물량을 처리하는 이곳에서 시작되는 물길은 독일의 라인강과 만나고,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거쳐 지중해까지 연결된다. 대부분의 국가가 내륙지역에 위치한 유럽의 지형적 특성상, 산업혁명시기에 자연스레 물길을 이용해서 활발하게 무역 활동을 펼쳤다.운하가 생기고 20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운하가 21세기에도 경제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우리나라의 지형적 조건에 가장 잘맞는 물류 시스템은 어떤 형태일까? 취재진은 도로, 항공, 철도, 연안해운 등을 이용한 대한민국 물류 흐름을 생생하게 동행 취재했다. 지난 4월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인천-중국 간 새로운 화물 노선이 추가되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시장과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은 이 밖에도 곳곳에서 감지되었다. 서해안의 물동량 증가 추세와 함께 두드러진 것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속도 경쟁이었다. 값비싼 소형 제품의 운송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국내 운송에서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은 속도라는 데에 현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유럽 운하는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와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운하 건설에 대한 영감을 제공한 MD운하. 뉘른베르크는 MD운하 건설로 인한 물류 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이전해 옴에 따라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었던 경험을 가진 도시다. 그러나 최근 운하를 이용하는 물동량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독일은 쇠락하는 운하를 되살리기 위해 2700만 유로를 투자해 철도시설을 확장하고 배후 물류단지를 건설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었다. 영국도 지난 50년간 운하를 되살리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 운하를 건설한 뒤 물동량이 예상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게 될 경우. 국가가 지불해야할 비용은 천문학적이다. 영국은 운하를 관광업을 위한 시스템이자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탈바꿈하기위해 1억 4천만 파운드의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여야만 했다.

“하천관리에 연간 2조원...이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연구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수자원공사 순시 방문에서 효율적인 물관리를 강조했다. 연중 수계가 극심하게 불규칙한 우리나라 하천의 특성상 수질 개선을 위한 특단을 조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운하 건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두고 운하 건설로 물부족을 해결하고 하천의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과, 홍수나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 같은 환경 재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뉘른베르크 에어랑겐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운하를 연구 해온 비르트 교수는 “신중한 검토가 뒷받침 되지않은 운하사업은 유토피아적 허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대통령의 제안이 허공에 맴도는 지금. 우리는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까?
 
656. 대운하.이명박 정부와 한국의 미래
 
657. 대운하논란.생방송 심야토론
 
658. 대운하의 꿈 - 꾸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

방송 : 2008년 4월 19일 (토) 밤 11:05

올 초 정권이 바뀐 후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대운하 주변 사람들은 대박을 맞을 수 있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은 대운하에 앞장섰던 국회의원들을 대거 탈락시키며 냉담한 국민의 정서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장밋빛 희망만을 얘기하던 정부와 여당도 대운하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이제 대운하논란은 관념적 논쟁에서 벗어나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실질적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2008년 봄, 대운하의 달콤함을 꿈꾸는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꿈을 파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대운하 주변 사람들의 달콤한 꿈


충주시의 경우 터미널이 들어선다는 목계리, 가흥리 일대의 지가가 지난해 초에 비해 2배 이상 폭등했다. 낙동강 주변은 ‘대운하 부동산’, ‘경부 운하 부동산’ 등의 간판을 단 외지 부동산 업체가 불나방처럼 몰려들고 있다. 공사구간은 이제껏 개발 호재가 없던 지역이기 때문에 대운하가 만들어지면 관광 등의 이유로 지역이 돈을 벌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팽배해 있다. 각 지자체들은 앞 다투어 한반도 대운하TFT를 결성했고, 대운하 건설만이 지역의 살 길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꿈인가


하지만 그 꿈이 실제로 그 지역민들에게 득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지가가 오른 지역의 토지 50%정도가 이미 외지인 소유가 되었다. 땅값 상승은 어떤 경우든 외지인에게는 득이 되지만 프로젝트가 실패할 경우 지역에 계속 남아있는 주민에게는 큰 부담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리라 예상하지만 공사기간 중의 일용직이 대부분일 것이고, 완공 후 수요예측이 잘못되었을 경우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땅이 없는 소작농들이 대거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다. 많은 시민단체와 학자들은 대운하가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한 국토훼손, 홍수와 지하수 고갈, 식수오염 등 엄청난 대재앙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지역과 관계없는 외지인과 건설사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적극 반대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들썩이는 대운하 주변의 사람들, 과연 그들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 ‘세계를 이끌어가는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다는 대운하의 원대한 계획은 과연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도상에만 존재하던 가상의 선에서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한반도 대운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들며 그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살펴보고, 대운하 예정지역을 축으로 따라가며 프로젝트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659. 대장
 
660. 대장 150Cm의 비밀 2부작

제1부 대장의 반란
제2부 대장활성 그 해법을 찾아라
 
661. 대장내시경의 1.5m 여행.E236

■ 방송 일시 : 2008년 4월 13일 (일) KBS 1TV 22:20~23:10


최근 한 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
대한민국 7대 암 가운데
가장 쉽게 전이되는 암으로 대장암이 1위에 올랐다.
그만큼 독하고 질긴 생명력을 가진 암이므로
발병 전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인데...

‘장이 예뻐야 건강하다’는 옛 조상들의 말처럼
장상(腸相)은 내 몸의 건강을 말해준다!

대형 대장 터널 모형과 대장내시경으로
1.5m 대장의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한 조건을 알아본다.



▶ 장이 예뻐야 건강하다!

“저는 장을 제 2의 뇌라고 부릅니다”
-신야 히로미 박사



대장내시경을 사용한 폴립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 위장내시경의 대가 신야 히로미 박사. 30여년간 25만 명의 위장을 들여다보고 일본 전 국무총리 등 유명인의 주치의로 활동해온 신야 히로미 박사를 만났다. 그는 얼굴의 인상(人相)처럼 우리 장에도 장상(腸相)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우리의 장의 상태가 현재의 건강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그 사람의 수명까지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장상의 차이는 개인의 식습관의 차이에서 온다고 주장하는 그의 이론을 들어보고, 대장 내시경과 3DCT영상을 통해 생생한 대장 탐험을 함께 한다.



▶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당신의 장상을 결정한다!


대장 내시경 결과 보통의 20대보다 검푸른 장상을 가진 윤지훈씨(23). 대장 질환으로 고생한 가족력도 없고 큰 질병 없이 자란 평범한 청년인 그가 직장암 1기를 진단받은 것은 올해 초. 다른 사람보다 라면을 좋아하고 삼겹살을 즐겨먹었던 식습관이 그가 추측할 수 있는 암 발병 원인의 전부다.

심한 변비로 화장실에 가는 것이 고통스러웠던 박기석씨(52). 어느날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에 실려간 그의 진단명은 게실염. 변비 때문에 복부에 힘을 주게 되면 대장내에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그 높아진 압력으로 대장의 한 부분이 주머니처럼 볼록해지는 현상이 바로 그것.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장 천공이나 패혈증으로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일주일에 4번 이상 고기를 즐겨먹은 식습관이 문제”라 말하는 박기석씨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바꾼 후 게실염 완치와 함께 깨끗한 지금의 장상을 찾게 된 것 같다 말한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온 그룹과 일주일에 3번 이상 고기를 먹는 그룹의 장상을 비교해보았다. 육류 섭취량에 따라 장벽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킨다는 2차 담즙산의 분비량을 측정하고, 채변 검사를 통해 장내 유해균과 유익균의 분포를 살펴보았는데...

놀라운 차이를 보인 두 그룹의 검사 결과, 그리고 그들의 장상은 어떠했을까?



▶ DIM, 대장암 세포를 공격한다!


한 대학 연구소에서 대장암과 관련된 흥미로운 실험이 진행되었다. 양배추에서 유래한 DIM이라는 물질을 대장암 세포에 주입시켰더니, 불과 48시간 만에 대장암 세포의 70%가 사멸된 것. 뿐만 아니라 DIM 주입 후 대장 염증을 일으켜 짧아진 쥐의 대장 길이도 마법처럼 길어지면서 대장 염증이 호전되는 마술 같은 효과도 나타났다는데...

양배추의 추출물 DIM의 놀라운 효능을 통해 채식을 통한 대장암 예방 및 치료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 대장암을 이긴 사람들의 장상


탤런트 김승환(43)씨의 하루는 외출용 도시락을 싸는 것에서 시작된다. 고구마, 브로콜리, 사과를 도시락으로 준비해 수시로 섬유질을 보충하는 것. 출혈과 크고 작은 용종이 있던 대장암 2기의 김승환씨의 대장은 3년후, 염증 하나 없이 깨끗한 장상으로 변했다. 그는 “고기는 질리지만 채소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고기 한 근을 앉은 자리에서 먹어 “호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는 김춘자(59)씨. 9년전 임파선까지 전이된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대장의 15cm를 절제했다. 그리고 5년전, 남편과 함께 강릉의 작은 마을에서 바닷가에서 직접 얻은 해조류와 집앞 텃밭에서 캐낸 자연식으로 식탁에 올릴 찬을 매일같이 마련했다. 혹시나 대장암 재발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까 지난 3년간 병원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데... 철저한 채식으로 건강관리를 해온 김춘자씨의 대장 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함께 제작진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과연 그 결과는?


대장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식단을 공개한다
 
662. 대장암 2007 연중기획 <암과의 전쟁>

■ 방송 일시 : 2007년 7월 24일 (화) (KBS 1TV 22:00~22:45)


똥을 보면 건강이 보인다!
모든 엄마들은 아기의 기저귀를 갈면서 스스로 주치의가 된다!
아기의 변 색깔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의관들 역시 임금의 변을 보고 건강상태를 확인했다고 한다.
잘 먹고 잘 누는 것이 바로 건강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대장암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잘 누는 것'에 이상신호가 생길 때, 대장암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 대장의 위험신호를 감지하라!


배드민턴 동호회에 가입했을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의 김수옥 씨(63). 그러나 그에게는 남모르는 고통이 있다. 2000년 인공항문 수술을 받은 그는 이틀에 한 번 관장을 하고 어딜 가든 인공항문에 주머니를 부착하고 다녀야 한다. 직장에서 발견된 암세포가 계속 자라나 항문까지 번진 것이다.

김수옥 씨는 남들은 경험할 수 없는 불편함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한다.2005년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온 송부미자 씨(64). 진단 결과 대장암 3기였다.10개월 동안 출혈과 빈혈 증상이 있었지만, 일찍 병원을 찾지 않은 것이 병을 키웠다.

뒤늦게 발견된 암세포는 대장에서 간으로 전이되었고, 다시 폐로 전이되었다.단순한 치질로 오해하기 쉬운 대장암의 증상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 4,50대 과감히 대장을 들여다보자!


5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은 이성구 씨(가명,57).그의 정확한 진단명은 선청성 비용종증 대장암(HNPCC)으로, 유전에 의한 것이다.암으로 사망하신 아버지, 그리고 같은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촌동생.검사 결과 이성구 씨의 어린 딸아이 역시 같은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과 가족성에 의한 대장암 환자의 비율은 전체 대장암의 25%에 해당한다.가족 중 2대 연속 대장암이 발병했거나 직계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3명 이상이라면
3,40대라도 대장암 검진은 필수다.

또한 유전성이 없다고 해도 50세부터는 대장내시경 검진을 반드시 해 봐야 한다.대장암의 1기 생존율은 90%, 4기 생존율은 5%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땐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평소 배변 습관이 좋지 않다고 호소하는 4,50대 남녀 6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과연 그 결과는?



▶ 음식을 바꾸면 장이 바뀐다!


대장암은 흔히 '서구병'이라고 한다.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서구인들에게 많았던 암이 바로 대장암이다.대장암의 원인은 75%가 환경적인 요인 즉, 생활습관에 의한 것이다.따라서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대장암의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김치찌개에 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면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육식을 좋아했던 김상균 씨(53).2년 전 대장암 2기말 진단을 받고 난 후 음식부터 바꾸게 되었다.김상균 씨는 식탁의 변화를 통해 암세포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육류와 식이섬유가 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제작진은 건강한 20대 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일정 기간동안 각각 육식과 채식 식단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한 후 장상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들에겐 놀라운 변화가 있었는데...

대장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식단을 공개한다!

 
663. 대재앙 2부작

1.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
2.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664. 대재앙 기름 유출 사고-바다를 살려내라.

만리포 백사장의 흰 포말도,
천연기념물 431호인 해안 사구도,
가마우지, 비오리의 날개 짓도,
태안반도에서는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은
시커먼 기름 파도와
바다가 전부였던 어민들의 눈물과 한숨 뿐 입니다.

5만 2천 드럼통 분량의 기름을 바다에 쏟아낸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
어민들은 앞으로의 삶 자체가 전쟁이라고 합니다.

현장에 파견된 군사령관은 자신들의 활동에 대해
대민지원 활동이 아니라 군사 작전이라고 말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태안은 지금 전쟁텁니다.

그러나, 대재앙이 일어난지 열 하루가 지나도록
사고 원인도, 기름 제거 작업도
무엇하나 속시원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습니다.

<추적60분>이 대선 정국에 묻혀버린
죽음의 바다, 태안을 찾아갑니다.



【주요 내용】



■ 사투 (死鬪)


제작진이 찾아갔을 때 마을은 어디나 텅 비어있었습니다. 상가들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한낮인데도 적막감마저 흘렀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바다로 나갔다고 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요란한 헬기소리와, 어디선가 정돈된 군화소리가 들려올 뿐입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든 천연기념물 해안사구를 찾아가는 길, 신두리 입구에서 장화를 열심히 닦고 있는 고령의 할머니 다섯 명을 만났습니다. 여든이 다된 할머니들은 기운이 없어서 바다엔 못나가는 대신, 젊은 사람들 장화라도 닦아주면서 힘을 보태야 바다를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합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눈물부터 쏟아내는 주민들, 갯펄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죽어있는 맛조개와 성게를 발견하고는 황금 바다를 누가 이렇게 만들어놨냐며 주저앉아 통곡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죽어라 기름을 퍼내고, 바위를 닦았습니다. 주민들은 바다가 죽으면 자신들도 죽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 의혹 (疑惑)


지난 11일, 해경은 이번 사고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관련자 20여명을 조사하고, 항적일지등을 분석한 결괍니다. ‘관제당국이 약 1시간 반 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사고 50분 전에야 휴대전화로 크레인 예인선 선장과 통화가 되었다. 유조선에도 위험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응급 교신 시스템은 왜 연결되지 않았을까? 유조선은 왜 움직이지 않았을까? 관제당국은 위험을 고지하는 것 말고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을까? 해경은 왜 출동하지 않았을까? 유조선은 왜 그곳에 정박해 있었을까? 제작진은 사고 당일 이들 배들과 교신을 했다는 관제담당직원, 예인선 선장, 유조선 회사 관계자등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들로부터 7일 새벽,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일을 직접 들었습니다. 또한, 크레인선에서 사고 당시 흔적도 확인했습니다.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 분노 (忿怒)


여수 앞바다에서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가 난지 12년, 그 후 우리나라는 수많은 예산을 들여 만반의 방제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2년전, 해경 해양 오염 관리 국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만 5천 톤의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방제 시스템을 갖추고, 지휘 체계도 해경으로 단일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기름의 양은 약 만 톤! 그런데, 왜 첨단 방제 시스템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주민들은 불가항력인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해안가에 기름이 도달하기까지 13시간동안 방제 당국에서 한 일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주민들은 취재진에게 방제 당국의 유화제 사용을 막아달라고 간청하기까지 했습니다. 바다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해경은 방제에 나선 사람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며 언론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우리나라 해상 오염 방제 시스템과 국가 위기관리 매뉴얼을 따져봅니다.



■ 동행 (同行)


해안 도로를 달리다보면, 관광버스들이 도로 한 차선을 막아선 곳들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내려가보면, 군,경, 주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부친 자원봉사자들이 어김없이 눈에 띕니다. 바다에서부터 도로까지 한 줄로 서서 기름 담은 양동이를 옮기는 방법을 개발한 것도 그들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그 모습은 장관입니다. 법무부도 주민들이 손해 배상을 제대로 받도록 돕기 위해 지원단을 꾸렸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주민들의 양식장을 덮친 기름의 DNA를 분석해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임을 입증하겠다고 태안으로 달려온 과학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에서 하루벌이를 했던 사람들은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합니다. 태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봅니다.
 
665. 대재앙 시즌2,인류를 위협하는

뉴욕의 종말
살인가뭄의 위협
메뚜기떼의 습격
석유의 묵시록
최악의 기상이변
 
666. 대지진 경고! 지금 일본은

방영일시: 2005년 10월 30일 일요일 10시 55분


-일본 침몰! 아시아의 지도가 바뀔 것인가.

1년 지진 발생 횟수만 무려 1만 6천 건에 달하는 지진대국 일본! 이미 많은 사상자들을 낳 은 지진이 수차례 있었지만, 그것이 이른바 ‘초거대지진’의 전초전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있 다.

올해 일본 정부는 30년 이내에 수도권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일본의 핵인 도쿄가 엄청난 위험 수위에 오르는 이른바 ‘도심 직하지진’의 예상 사망자수는 약1만 2천명, 경제적 손실은 무려 112조엔.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위험지역은 일부 전문가가 분석한 그것들과 차이를 보이는데... 1) 남관동 지진의 위험 2) 관동평야에 숨어 있는 120km의 단층 위험 3) 도쿄 지진이 발생했을 때 어떤 길로 대피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 표시된 ‘죽음의 지도’가 그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 본 정부는 그 의견을 부인하고 있는데.

더군다나 아비규환의 문제는 수도직하지진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오게 될 일본 동해 지진이 절대로 단독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 혀냈다. 취재진은 역사 자료를 통해 여태껏 동해지진은 항상 동남해와 남해를 함께 흔들어 놓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필연적으로 오게 될 3연동 지진은 세계의 판을 바꾸 어 놓았다는 작년 수마트라지진 해일과 비견될 만큼 엄청난 규모로 전망되는데. 일본 영토 의 절반이 피해를 입게 되는 대재앙 앞에서, 일본인들은 과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지진 예지 최전선.

언제 가라앉을지 모르는 땅 위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일본인. 하지만 과학의 힘만으로는 고작 수십 초 전에 지진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진 예지에 인생을 걸었다. 취재진은 민간신앙인 메기에서부터 동, 식물 반응과 구름 모양에 이르기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지진 예지에 힘을 쏟는 교수와 아마추어들의 예지를 눈으로 확인해본다. 일본의 영토 절반이 피해를 입는 초거대지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 하지만 최후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끝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이다. 땅은 그 나라의 국민 정서를 형성한다. 우리는 언젠가 가까운 시기 안에 지진의 영향으로 변화하는 일본의 경제, 문화, 정치 상황 등을 직접 두 눈으로 지켜보게 될지도 모른다.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반드시 닥치게 될 일본대지진! 우리나라 지도 바로 옆에 있는 그들의 운명을, 우리는 어떤 자세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667. 대통령 사냥 (The Hunting of the President)

클린턴 대통령 끌어내리기 위한 미국 주류 계급의 집요한 공작.
 
668. 대통령과 리더십

1.참여정부 5년의 비망록
2.대통령 성공의 조건
 
669. 대통령기록물, 유츨이냐 열람이냐.
 
670. 대통령의 귀향.

■ 5년 전 약속. 한 남자의 귀향


진영단감으로 유명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그 중 아직도 2시간에 한 번씩 버스가 다니는 오지 중의 오지 ‘봉하마을’에 조금 특별한 전입신고가 접수됐다. 2월 25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30-6번지’로 이사 와 31873번째 진영읍민이 된 한 남자. 바로, 16대 전직 대통령 노무현이다. 2003년 취임 당시,‘5년 뒤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던 그는 약속을 잊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 대통령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봉하마을


40여 가구 120여명 정도가 거주 하고 있는 봉하마을. 이곳에서 나고 자란 한 남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대통령이 되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그가 당선 됐을 때 대한민국이 전부 내 것이 된 것 같았고, 그의 위기에 함께 마음을 졸이며 밤잠을 설쳤다는 봉하마을 사람들. 그의 귀향 후 치루고 있는 요란함에 불평을 할만도 하건만 무사히 큰일을 마치고 돌아 온 그를 따뜻한 고향의 품으로 안아주었다.


■ 사람들은 왜 '봉하마을'주민 노무현을 만나러 갈까?


대통령의 귀향 후 두 달여 동안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자 수는 23만 명. 전국각지에서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대통령의 마을이라고 기대를 품고 왔던 사람들은 볼 것이라고는 ‘대통령’뿐인 이 마을에 실망을 하기도 한다. 운 좋게 대통령이 따라 주는 막걸리를 마시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발의 차이로 그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대통령 보러왔어. 칠십 평생 대통령 실물을 못 봤기 때문에 천릿길을 달려왔고. 안 나오시면 나 여기 드러누울 거여" <6개월 전 부터 4월 24일로 택일해서 왔다는 전남 순천의 조재현 할아버지(70)>

"여기 오려고 밭 매서 25000원 씩 벌어갖고 왔어. 옷도 하나 사 입고, 신발도 이놈 사신고. 이래봬도 메이커여. 오늘도 못 보네. 가을에나 또 올 수 있을랑가..."
<두 번째 대통령을 못 보고 돌아간다는 전남 화순의 조이남 할머니(62)>

"계속 와도 사람들은 모두 다르니까 괜찮아요. 내가 여기 없으면 모르겠는데 손님이 왔는데 안 내다보기 미안해서 시작했는데 이제 고만둘 수가 없어요. 백수잖아요. 이거라도 해야지." < 노무현 前 대통령>



■ 대통령의 귀향, 그 후...


▶ 퇴임 후 두 달, 봉하마을 주민이 된 노무현의 일상


"대통령 할 때는 욕을 엄청 먹었는데 이렇게 일 안하고 노니까 좋대요. 하하하" <4월 25일 8번째 만남의 광장에서>
"5년 동안 외롭고 심심한건 단련이 되어있습니다. 여기와 있으니 심심하고, 외롭다고 생각안 합니다. 여기는 사람들도 많고 익숙한 데라 편하고 좋죠." <권양숙 여사>

2월 25일 봉하마을의 주민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몰려드는 방문객들에게 하루 최대 11번까지 밖에 나와 손을 흔드는 前 대통령의 모습이 아닌 오리농법 교육에 참가해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우는 예비 농사꾼, 새벽이슬을 맞고 뒷산에 올라 고사리를 뜯는 촌사람,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동네 아저씨, 달밤에 부인과 나란히 산책을 하는 자상한 남편 노무현의 모습을 담았다. 귀향 후 좀 더 살기 좋은 고향, 넓게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싶다는 시민 노무현의 포부를 들어본다.


▶ 봉하마을의 완전 주민, 반 주민


"쉬는 날이 따로 없죠. 우리끼리는 월화수목금금금이라고 표현합니다." <김정호 전 청와대 비서관>
"여기 머슴 많습니다. 머슴복장이 편해요. 숙소에 가면 구두가 없이 다 등산화예요. 힘들어도 마음은 자꾸 여기로 오네요." <김태영 전 청와대 비서관>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39명의 비서관들이 청와대에 있었지만 퇴임 후에는 세 명의 비서관만이 봉하마을로 내려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자원봉사자들까지 봉하마을의 일원이 됐다. 2달 전까지만 해도 양복 입고 대통령을 모시던 비서관들은 노 전 대통령을 보려고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통제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봉하찍사’로, 마을 사람들과 논일도 하고 밤새 회의도 하는 ‘동네 머슴’이 되었다. 등산화에 삽자루를 들고 마을을 누비고 검게 그을린 얼굴 때문에 마을 주민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몰라보게 변했지만 스스로 행복하다 말하는 '봉하마을의 행복한 머슴들'. '반 주민에서 완전 주민'으로 거듭나고 있는 봉하마을의 새로운 주민들을 만나본다.


▶ 시골 아지매들의 힘! 젊은 일꾼 5공주


"처음 대통렴님 오셔서 국밥 드시는데 좀 떨리더라고요. 이제 뭐 그런게 있나요. 이웃사촌인데" <5공주의 막내 못난이 아지매>


마땅한 식당 하나 없던 작은 마을. 노 대통령의 귀향 이후, 부랴부랴 '5공주 식당'이 문을 열었다. 당선 당시 대통령의 고향을 보겠다고 몰려드는 외지인들에게 국밥을 말아 대접 하던 부녀회 아주머니들이 중심이 된 것이다. 농사만 짓던 촌부 다섯이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할멈, 아가씨, 공주, 예쁜이, 못난이’라는 명찰을 달고 방문객들에게 대접한다. 노 대통령 퇴임 두 달, 봉하마을에서는 이렇게 작고 사소한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다.


▶ 농사인생 제 2막을 여는 봉하마을 농사꾼들


"예비군 훈련 대리출석 하듯이 옆집 사람한테 오늘은 자네가 좀 해주라 하면 되겠네. 네 논에는 내가 오리 풀어줄게." <오리농법 현장 실습 중 노무현>
"농사짓는 게 밥벌이가 안됐지. 현실에 안 맞으니까. 대통령이 해보라니까 믿고 한번 해보는 거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3년 후배 이기우 (59)>


대통령의 귀향 후 이 마을에 찾아 온 변화는 새로 생긴 식당이나 관광버스의 행렬만이 아니었다. 누구보다 고향을 잘 아는 노 전 대통령은 지대가 낮아 비가 내리면 물바다가 되기 일쑤였던 마을 논에 친환경 오리농법을 시작하고, 한 번 심으면 7년 후에나 결실을 볼 수 있는 감나무 대신에 장군차밭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몇 십년간 고수해 오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일이라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밀어주니 믿고 한번 해보겠다’는 마을 주민들. 행복한 농사꾼들이 사는 봉하마을을 꿈꾸는 이들의 3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주 행복합니다. 일이 좀 벅차고 몸이 힘들긴 하지만 좋습니다. 좁게는 제 고향, 넓게는 모든 농촌이 주말이면 손자, 손녀가 놀러올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봉하마을에서 만난 노무현>
 
671. 대통령후보 100분토론;이명박 vs 정동영
 
672. 대한뉴스 모음

CD1.

13대 대통령선거
3공화국 경제개발
4.19 그 이후(1)
4.19 그 이후(2)
5.16 군사무혈혁명
5.16 혁명
5.16 혁명공약
경제개발 2차계획
금강산댐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나는 고발한다. 북한의 참상
노태우
노태우 6.29 특별선언
박정희 대통령 서거
박정희 민족의 영도자
반공애니

CD2

베트남 파병
새마을 운동
새마을 운동과 농촌주택
시련을 딛고 넘어
식생활개선
오늘을 바로 보자
유신 한국의 내일
육영수 여사(1)
육영수 여사(2)
이것이 간첩이다
이것이 공산주의다
이것이 한국이다(유신찬양)
이승만 대통령
자가용타고 친정가세

CD3

전두환대통령 취임
전두환 시시대 새영도자
전두환 시시대를 열다
전두환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취임

CD4

제3의 증언 땅굴
준이의 소망
쥐를 잡자
책임있는 언론
침략의 진상
펼쳐지는 민주정치
학원사태의 진상(급진 좌경세력)
학원사태의 진상(이럴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한일협정, 누구를 위한 난동인가?
한일협정 반대
항도부산
 
673. 대한민국 0.4%, 영재인가, 범재인가.

강남 엄마들이 공교육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2월 9일 실시한 서울교대 초등 영재교육원 입학시험 평균 경쟁률 11:1.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사교육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남과 목동 지역의 아이들이 대거 응시한 서울 교대 영재원 입학시험.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강남에선 지금 영재교육원 시험 열풍이 불고 있다. 영재교육원 대비반 개설은 기본이고, 영재교육원 시험 기출문제반 운영 등 대한민국 0.4%로를 위해 빠르게는 0세부터, 늦게는 8세까지 이미 시작된 영재교육원 입시경쟁.
영재교육을 선택한 강남 엄마들의 영재교육 대계(大計)를 피디수첩에서 취재해 보았다.

-"나는 선행 학습 시켜주지 않은 엄마가 원망스럽다." -과학고 탈락 학생의 고백-
-영재교육원 입학자 75% 학원 등의 사교육 받아... -340명 설문 취재 결과-
-340여명의 영재교육원 입학생들 설문 취재 분석



■ 왜 영재교육인가?


교육 특구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 강남에서는 영재교육의 열풍이 거세다. 3,4세부터 시작되는 조기 교육이 이제는 영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명문고 입학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편입 되었다. 유아기 이후 영재 유치원과 사설 영재교육기관을 거치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는 영재교육원에 입학한다. 중학교 때는 중등 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한국과학영재학교나 과학고에 입학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영재교육 코스. 대한민국 0.4%를 향해 뛰는 교육 특구 엄마들의 영재교육. 그 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취재진은 전국 18개 과학 고등학교의 2007학년도 입시요강을 분석해 보았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국 18개의 과학고등학교 중에 10개의 학교에서 영재교육원 출신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주고,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입시전형을 실시하고 있었다.

인천과학고등학교의 경우 2004년 이후로 영재교육원 출신 입학비율이 62.3%, 69.6%, 62%로 전체 입학자 수의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우도 입학자의 70% 정도가 영재교육원 출신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얘기 했다.



■ 0.4%로를 향한 엄마들의 아귀(餓鬼)다툼


"여기 수료하면 특목고 갈 때 가산점을 주니까 공부 잘하는 엄마든 영재엄마든 붙어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거다." -2007년 영재교육원 시험 응시자 어머니 인터뷰-

"영재교육원에 영재는 없어요.. 다 선행하고 온 애들이지."-서울 교대영재교육원 재학생 어머니 인터뷰-

지난 12월 9일 치러진 서울교대 영재교육원 시험장에는 긴장한 학생들과 학부형들 그리고 영재학원에서 나온 사람들로 대학수능시험 뺨치는 전경을 이루었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1300여명으로 평균 경쟁률 11:1을 기록했다. 취재진은 대기중인 학부형들에게 영재원에 응시한 까닭에 대해 물었다. 응답으로는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하여 선생님의 추천으로 온 경우가 많았고, 과학고에 가기 위해서 입학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렇듯 영재교육원 입학이 입시화 되면서 영재교육원 시험을 단순히 창의력과 사고력테스트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입학하기 힘들 정도로 영재교육원 입학은 어렵고도 치열한 입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입시를 위한 입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유명한 영재학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며 공부하는 웃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유명한 학원들의 경우 주말마다 다른 지역에서 원정 수강하러 오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 '영재교육원 입학자 800명은 누구인가?'


취재진은 ‘영재중의 영재’들만 입학 할 수 있다는 서울교대 영재교육원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001년부터 2006년도까지 입학한 학생 8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그 중 340명으로부터 응답을 들을 수 있었다.

입학자 대상 지역별 분석 결과 교육특구라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학생의 입학 비율이 2005년도는 약55.4%, 2006년도는 약64.49% 로 1년 동안 10%이상 증가 하였다. 이에 반해 2006년도 영재교육원 입학자 138명중 한명의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한 구가 무려 7개(강북구, 구로구, 동대문구, 종로구, 중구, 은평구, 중랑구)나 되었다. 취재 중 만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4학년 박현수(가명)군 어머니는 영등포구에서는 박군만이 유일하게 본 영재교육원에 입학했다고 한다. 박군의 어머니는 영재교육원 수업 중에 약 6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외국 캠프를 보내는 강남의 엄마들을 보고 상대적인 빈곤감에 빠지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영재교육원 입학 관련하여 사교육을 받았냐는 질문에 응답자수 307명 가운데 87명이 영재교육원 대비 학원을 다녔고, 그 외 수학, 과학 등 단과학원을 다닌 경우도 195명으로 전체적으로 약72%정도가 학원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 되었다. 취재진이 만난 대치동에 사는 어머니 말에 따르면, 일반 학원과 별도로 영재교육을 시키기 때문에 사교육비가 한 달에 300만원도 넘게 든다고 한다.



■ 대한민국 영재는 학원에서 만들어 진다?


취재진은 영재교육기관으로는 강남에서 최고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A 학원의 부산 설명회장을 방문했다. A 학원은 최근 부산에 지점을 내면서 그 세가 전국적으로 뻗혀 나가고 있었다. 설명회장에서는 2007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수석입학자 어머니가 연설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학원에 다녀서 없었던 영재성이 생겼다고 얘기 했다. 그리고 영재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학원에서 공부한 덕택이라고 설명 했다. 그리고 취재진은 강남에서 유명하다는 학원들을 방문해 보았다. 대부분의 학원 앞에는 학원 출신의 특목고 입학자나 영재교육원 입학자들의 명단이 내걸어져 있었다.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명한 영재학원이란 얼마나 많은 수의 특목고나 영재교육원의 합격자를 배출하는가에 따라 평가되고 있다. 결국 학원에서 이뤄지는 영재교육은 남보다 일찍 입시 공부를 시작해서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렇듯 학원에서 만들어진 많은 영재들이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입시 전쟁을 치루는 동안, 대한민국 진짜 영재들은 자신들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외롭게 지켜내야 하는 위기에 봉착 할 날도 멀지 않았다.
 
674. 대한민국 1%는 ‘고소영’, ‘강부자’.

최고의 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5000명에 달하는 각료 후보군을 검증하고 이명박 대통
령이 직접 면접까지 보며 선별했다는 최고전문가 중의 전문가, 새 내각 인선...
하지만 발표된 새 내각 후보자들은 이른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비서와
‘강부자’(강남?부동산?자산가)내각이였다.

검증하고 또 검증해 뽑았다는 인재들이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부
터 자녀 이중국적까지... 우리 사회 고위층의 부도덕한 비리는 모두 갖추고 있었다.
서울에 살면서 김포에, 평창에 아파트를 사둔 후보,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인 수법인
미등기 분양권 전매를 하기도 했고 대외적으로는 사무실로 쓸 것이라면서 경쟁률
100대 1이 넘는 오피스텔을 사두기도 했다. 심지어 투자 요지인 잠실, 강남, 그리고
여의도에 아파트를 사 놓고 투자 요지에 오피스텔도 보유중인데.....

이들 모두 한결같이 투기목적은 없었고 단지 운 좋게 집값, 땅값이 올라서 그렇게 됐
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어느 후보자의 부인은 이민 간 와중에도 한국에서
부동산을 계속 구입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야말로 부동산 투자의 선각자들이였다.
또한 자식들은 병역기간에도 외국출장과 휴가를 가기도 했고 이중국적에 한국 국적
을 포기한 자녀들도 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새 대통령의 말처럼 과연 이런 사람들이 ‘국민을 섬길 수
있을까?‘ 새 내각은 출범도 하기 전에 거센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인선시스템의 문제점과 논문표절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빌딩, 땅 등 갖가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추적, 보도한다.
 
675. 대한민국 87%의 힘 2부작

<제1편 대한민국 87%의 힘>

■ 방송일자 : 2005년 12월4일 토요일 저녁 8시-9시

2005년, 한국 경제의 작은 거인들이 새로운 버팀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 전체 고용의 87%!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소기업!
우리 경제의 대안이 될 중소기업의 현주소와 그 미래를 심층 진단한, KBS스페셜 2부작 <대한민국 87%의 힘>



<제2편 - 희망을 만드는 네트워크>

■ 방송일자 : 2005년 12월 11일 토요일 저녁 8시-9시


<기획의도>

일본 도쿄 오타구에 있는 기계분야 영세업체 단지. 이곳이 최근 일본 기계공업의 중심지로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오타구‘와 경쟁관계에 있는 ‘히가시오사카‘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대기업의 비용절감과 해외이전 등으로 이들 중소업체들이 위기에 처했던 1980년대 후반의 모습은 지금 우리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이기도 하다.

이들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일본 경제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는가? 일본의 대표적 중소기업클러스터인 오타구와 히가시오사카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대안을 찾아본다.


<주요내용>


1. 일본 중소기업의 야심찬 도전 . “공동프로젝트 소라(SOHLA)”!
일본의 대표적 중소기업 밀집 단지인 히가시오사카는 인공위성을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8개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신들이 가진 정밀기술을 보여주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인데....! 야심찬 소라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일본의 기업들을 밀착 취재했다.

2. 오오타구의 화려한 재기 - 네트워크가 해답이다!
세계 제조업 경쟁력 1위의 일본, 그 일본 산업의 중심지로 불리우는 오타구 기계단지. 7000여 개의 공장이 모여있는 이 단지에서, 직원 9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업체는 80%에 이르고, 3인 이하인 업체도 과반수를 넘는데...!.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오타구. 일본 버블 경제의 붕괴와 함께 도산의 거리로 불리우던 이곳이 다시 살아난 배경은 무엇인가.

3.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
일감을 나누고 네크워크를 이루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그들이 경쟁보다 협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4. 새로운 중소기업 모델, 어떻게 만들 것인가? - 클러스터모델 중소기업 생존과 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는 클러스터. 그 중 정부가 지명하는 방식이 아닌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원주의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클러스터화의 가능성을 찾아본다.

5. 한국경제 미래는 중소기업에 달려있다!

지원과 보호의 대상에서 벗어나 자립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소기업들. 힘든 여건이지만 조금만 바뀌면 가능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오늘도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87%는 중소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살고, 중소기업이 활성화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87%의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그 미래를 진단해본다!
 
676. 대한민국 기적의 열쇠

1부 "60년, 비밀의 문을 열다"
방송일시 : 2008년 8월 10일 밤 11시 20분 (1부)



■ 기획의도

# 조용한 속도의 나라

20세기 초 은자의 왕국이라 불리던 동양의 작은 나라.
당시 조선인들은 가난하고 느리지만 낙천적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그로부터 100년 후 애처로운 식민지의 나라는, 전쟁의 폐허에서
수많은 역사적 굴곡을 겪었지만 누구보다 빠른 성장을 이루며 달려왔다.
60년대 아프리카 최빈국 가나와 비교되던 대한민국이 이뤄낸
눈부신 성장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것이었다.
100년 전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가 된 '대한민국'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 대한민국 60년의 압축파일

폐허 속에 세운 분단의 대한민국, 그 후 60년이 흘렀다.
다른 나라에서는 수백 년에 걸쳐 이룰 산업화와 민주화를
3,40년 만에 압축적으로 이뤄낸 '대한민국'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만 보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성장의 그림자로 인한 갈등도 겪으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역사적인 수많은 고비에도 쉼 없이 다시 일어섰던 한국인들.
전쟁이후 IMF라는 자본의 폭격 또한 곧 극복했다.
이러한 우리 안에는 어떤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 주요내용


# 이방인의 시선 - '이해할 수 없는 나라, 한국'

한국에 온지 10년이 된 프리랜서 작가 J.스콧 버거슨
한국의 전통문화에 끌려 한국에 왔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오천년 전통의 나라라고 하면서 도심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전통의 흔적들.
무심코 지나고 말아도 상관없는 돌부리처럼 세워진 궁터라든가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전통의 흔적들이 그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있었다.
올해 초 갑작스럽게 도심에서 불타버린 남대문을 보고
너무나 슬퍼하던 한국인들의 모습. 국보 1호라서 그랬을까
평소 보아온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한국인들이었다.

"한국에 오기 전, 한국의 이미지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1위 전통문화 다음으로 2위가 '한국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스콧이 본 낯선 한국인들처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다양한 모습 중에서 한국인들의 모습을 궁금해 하는 것이다.
그럼 외국인들이 느끼는 이상한 한국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빨리빨리' '죽기 살기' 한국인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바삐 움직이는 '빨리빨리' 그 자체인 한국인.
빠르게 변하는 유행 스타일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인들의 모습 역시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모습 중 하나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혼자만 천천히 갈 수는 없는 법.
유행에 민감하고 주변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렇듯 변화에 민감하다 보면 혹시 쉽게 잊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흔히 한국인들이 빨리 흥분하고 빨리 잊는다고 하는데
우선 지난해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면, 이제 1년여 지난 사건들인데
벌써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빠른 경제성장에, IT강국과 한류로 알려진 나라답게 활기찬 나라지만
그 속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하루하루는 무척이나 고단해 보인다.
직장인들은 전쟁 같은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시간이 되어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한다.
이미 경쟁사회 속에 내몰려 있는 아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시대의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고 있는 걸까.

# 두 가지의 기적, 압축성장과 민주화

전쟁의 폐허로 절망하던 한국인들을 일으킨 것은 무엇인가?
폐허에 잃은 집과 가족, 꿈과 자존심까지 다시 찾을 수 있다는
열망 하나로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한 또 다른 전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압축 성장만으로는 채울 수 없었던 우리안의 또 다른 결핍은
남들보다 두 세배 빠른 민주화 과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 채워왔다.

그토록 예측할 수 없는 역사의 굴곡을 치열하게 건너온 한국인.
우리는 그러한 생존을 목표로 '빨리빨리'와 '죽기 살기' 정신을 키워냈다.
이러한 성장노력의 결과로 하나둘 이뤄온 압축 성장이었지만
앞만 보고 살아온 성장의 그늘 속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부실과 부정을 눈감으며 앞만 보고 달린 대가를 치러야 하기도 했다.

# 60년, 비밀의 문을 열다

미처 대처하지 못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터널을 건너온 우리 한국인들.
60년 생존을 위해 좀 더 빨리, 때로는 확 끓어오르는 냄비처럼
때로는 앞만 보고 죽기 살기로 내달려왔다.
남대문이 불탔을 때, 한 외국인이 낯설게 본 한국인의 눈물은
그렇게 전쟁같이 사느라 놓치고 지키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었는지 모른다.

전쟁 같이 살아온 사람들이 미처 지켜오지 못한 상처받은 자존감.
2008년 다시 광장으로 나온 한국인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 우리를 지켜낼 자존감에 대한 열망이었다.
100년 전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속도의 나라가 된 '대한민국'
세계가 주목했던 압축성장과 민주화의 힘을 다시 돌아보고
60년간의 압축파일을 풀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677. 대한민국 대통령 2부작
 
678. 대한민국 마흔 살, 대통령과 나

방영일 2007-01-02


<대한민국 마흔 살, 대통령과 나>

2007년은 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지 꼭 20년이 되는 해이다. 또한 직선제 개헌 이
후 다섯 번째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해이기도 하다.
87년 6월 항쟁과 17대 대통령 선거. 2007년 한 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굴 두 가지
화두다. 대선 1년을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대선주자들은 갖가지 공약과 정책을 펼치
는 등 본격적인 대권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화 20년. 그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그리고 다음 5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시대적 과제는 무엇일까? 우리는 20년 전, 스무 살의 나
이로 6월 항쟁을 겪었던 이들 스무 명을 만나 민주화 20년 후 삶을 밀착 취재해 봤
다. 군부정권에 맞서 거센 민주화의 물결을 만들어냈던 학생들, 학생은 아니었지만
함께 시위에 참여하며 박수쳐주던 스무 살의 청년들.
그들이 올해 꼭 마흔 살이 되었다. 사회의 중추세력으로 성장한 이들의 현재 삶을
통해 앞서 던진 물음의 해답을 찾아보았다.



▣ 20년 후, 그들의 삶.


우리가 만난 마흔 살 중에는 87년 당시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투쟁의 선봉에 있었
던 청년도 있었고 이한열의 죽음을 겪고 난생 처음으로 시위라는 것에 나가본 여대
생, 취재를 목적으로 거리에 나섰다가 취재수첩을 던져버리고 시위에 참여한 학보
사 기자도 있었다, 배달을 나갔다가 분에 겨워 시위에 동참한 떡집 종업원, 반대로
그들을 진압했던 전경, 그 뜨거웠던 여름을 알지 못한 채 지갑 공장에서 당선사례용
지갑을 만들었던 노동자도 있었다. 또한 버스 안에 앉아 구경을 했던, 그저 놀기 좋
아하던 청년도 있었다. 20년 후 이들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취재 결과 이들은 국
회의원, 대학교수, 기자가 되었거나 자영업자, 특수교사, 미술가가 되어 있었다. 또
한 트럭운전사, 건설노동자, 농민. 그리고 전단지를 붙이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이도
있었다.


1. 민주화의 벽만큼 높은 생활 현실의 벽


"나이 마흔. 이제는 섣부름, 순수함 이런 것으로만은 살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까 생활적인 것이나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도 그 때와는 좀 다른 관심이 생기는 것 같
아요."
87년, 남학생들 못지않게 열혈 여학생이던 박강희(40. 특수학교 교사)씨. 20년이 지
난 지금, 그녀는 87년의 그 정신이 무색하리만큼 세상일에 무관심해 졌다고 말했다.
쌍둥이 아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까지 하게 되면서 생활과 육아, 그 현실
의 벽 앞에 부딪혀 그녀는 미처 다른 일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었다. 요즘 그녀의 과
장 큰 관심사는 아이들의 교육문제.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공동체의식을 심어주고 싶
었던 그녀는 대안학교를 찾았고 그곳에서도 끊임없이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대해 고
민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냥 자기 생업하면서 옛날에 품었던 생각을 조금이라도 잃지 않고 연장하
겠다는 그런 소신으로 사는 거지."
직접 화염병을 만들면서까지 투쟁의 선봉에 섰던 배영일(40. 자영업)씨. 최근 개업
한 가구점을 운영하는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는 네 남매와 아내를 책임
져야 할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으로 살고 있었다. 나이 마흔. 지금 그에게는 더 나은
세상 이전에 가족들의 더 나은 미래가 걸려 있었다.

"FTA가 협상되면 대한민국에서 농업이 아예 사라진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
금 FTA가 아니라도 간신히 생존선상에 있는데... 살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 합니다."
경기도 여주군 적금리의 막내인 최재관(40. 농민)씨.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농
사지으며 살겠다는 소박한 꿈을 안고 시골로 내려왔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휘둘
려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는 농촌 현실에 문제점을 느낀 그는 다시 거리로 나섰다. 20
년 전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치던 거리에 서서 'FTA 반대' 구호를 외쳐야만 했
다.

"마흔 살은 어떤 사회의 문제, 이런 것들을 나와 분리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결혼하
고 애 낳고 애 키우고 거기에서 오는 문제, 자기 개인의 문제 이런 것들을 내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렇게 연결해서 생각하는 그런 세대가 아
닌가. 40대라는 게." -박영균(40. 미술가)


2. 20년 후 거리에 선 사람들


반면, 민주화 구호가 사라진 거리, 그곳에는 생존을 위한 구호가 자리하고 있었다.
"20년 전에 거기 몸 담고 있을 때는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절대 생각 못했죠. 그냥
평범하게 직장 잘 구해서 잘 다닐 줄 알았죠. 근데 세상은 그게 아니더만요. 20년 전
이나 지금이나..."
87년 6월 항쟁이 한창이던 그 때 전경 생활을 하고 있던 김용철(40. 비정규직 노동
자)씨. 시위 현장에 나가 항상 막는 입장에 섰던 그는 왜 싸워야 하는 지, 그들이 요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국가에 충성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20
년이 흐른 지금, 용철씨는 대기업 공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을 하고 있다. 그곳
에서 갖은 차별과 부당함을 피부로 느끼고 거리로 나간 그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
며 20년 전과는 정 반대편에 서서 방패를 뚫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되었다.

"옛날에는 사회적 약자니 뭐니 그런 것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런데 내가 이런 생활
을 하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요. 올해 나이 사십인데... 이제는 제가 사회적 약자가
되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판교신도시 재개발로 하루아침에 거리로 나앉게 된 박정환(40. 철거민)씨. 나무 한
그루 없이 허허벌판이 되어 버린 그곳, 임시로 지은 컨테이너 박스에서 간신히 한
몸 누이며 생활하고 있었다. 20년 전,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지나다니며 시위현장을
구경하던 그가 이제는 자신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을 줄 알았던 현장에서 생존의 구
호를 외치고 있었다.

"옛날에 민주화 이런 것에 목말랐다고 한다면 지금은 생존 자체에 목마른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우(40. 건설노동자)



▣2007년 시대정신은.


민주화 20년. 한 때 우리 사회의 흐름을 바꿔놓았던 이들은 여전히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점은 날의 꿈을 빼앗긴 이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마흔에 접어든
그들의 꿈은 과연 어디로 갈까?
흔히 역대 대선 때마다 시대정신이 있다고 말한다. 그 시대의 정신으로 문민정부
가 들어섰고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정치개혁이 이루어졌다. 이제 2007년, 다
시 한 번 우리 시대를 돌아볼 기회가 왔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우리가 만난 스무 명
의 마흔 살들에게 두 가지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2007년에도 투표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대권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적어도 그들의 대답 속에서 우리의 2007년의 시대적 과
제와 요구를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679. 대한민국 부동산 보고서 2006


방영일 2006.12.19.

2006년 한 해 동안 불었던 부동산 광풍 속에서 대한민국에서의 집은 더 이상 ‘가정
을 이루고 생활하는 공간’ 이 아니다.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부추긴 ‘부동산’ 일 뿐이
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무려 77.6%가 집값 광풍 사태로 인
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고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우리나
라 가계의 자산보유 현황과 시사점 조사’ 에 따르면 한 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이 차
지하는 비중은 88.6%에 달했다.
[PD수첩]은 부동산 공화국 속에서 집 때문에 웃고 우는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보았
다.



■ 40대 가장 65명의 지난 15년의 기록
부동산이 자산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그 때 그 아파트를 사 놓을 걸, 이런 말을 많이 하죠.”
“여기서 자리만 안 잡았어도 우리는 벌써 10억 챙겼다.”
“강남, 지금은 못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때는 안 간 거였는데..”
“기회만 되면 무조건 사야죠.”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1985년 입학 동기생들. 40대 초반의 그들은 우리 사회 각 부문
에서 중추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세대다. 졸업 후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했을 그들
의 15년간의 부동산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부동산이 이들의 자산 형성에 미친
영향은 얼마나 될 것인가? [PD수첩]은 전화설문과 방문 취재를 통해 중앙대학교 경
영학과 85학번 65명의 ‘부동산 드라마’를 취재했다.

현재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 근무하고 있었
고 연봉은 평균 5천만 원을 웃돌았다. 연봉 소득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그들의 부
동산 속사정을 들춰내면 얘기가 달라졌다. 부동산으로 남긴 차익은 최저 2천만 원에
서 최고 34억. [PD수첩]이 만난 85학번 386세대들의 부동산에 얽힌 생생한 증언은
현재 우리나라를 달구고 있는 집값 폭등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결과, 그 단면들을 보
여준다.



■ 50배 VS 제로, 극과 극, 그 현장을 가다


과천 모 아파트, 1981년 18평형 분양가 2,000만원, 2006년 현재 시가 10억 원,의정부
모 아파트, 1998년 33평형 분양가 9,600만 원, 2006년 현재 시가 1억 3,000만 원

지은 지 25년 된 과천의 모 아파트. 외관이 허름한 이 아파트 18평형의 시가는 10억
을 넘는다. 작년 10월 5억원이었던 아파트가 불과 1년 동안 또 5억 이상이 올랐다. 그
렇다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과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
까. 집값이 올라 기분은 좋지만 실질적인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치솟는 세금 부담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
든 거주민에서부터 과천 내에서는 더 넓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체
념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강남의 집값을 이미 훌쩍 넘어선 과천의 사정은 겉과 속
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하지만 턱없이 좁은 집에서 아등바등 살며 그곳을 떠나지 못
하는 그들이 놓치기 싫은 것은 결국 과천. 마냥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모순으로 얽
힌 과천 거주민들의 속내를 직접 들어봤다.

반면 부동산 광풍에도 무풍지대는 있다. 현 시세 1억 3천만 원 33평형의 의정부 모
아파트. 의정부 내에서도 소외된 이 아파트는 평당 4백만이 채 안 된다. 거의 제로에
가까운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이 지역 거주민들의 속내는 또 어떠할까?



■ 폭등인가, 폭락인가. 부동산 전문가 50인이 말하다.


기다린 김에 더 기다릴 것인가, 서둘러 막차라도 올라 탈 것인가.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

[PD수첩]은 학계, 연구원, 일선 관계자를 총망라한 부동산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우리나라 집값은 버블 붕괴로 폭락할 것인가, 그칠
줄 모르는 속도로 폭등할 것인가. 부동산 전문가 50인이 밝히는 집 값 전망을 [PD수
첩]에서 전격 공개한다.
 
680. 대한민국 사대천왕 4부작

1.코리아의 신화-휴대전화
2.기술개척의 힘-선박
3.가전 시장의 최후의 전쟁
4.상상력으로 승부한다.
 
681. 대한민국 시장에 괴물이 나타났다.

대한민국 시장에 괴물이 나타났다.

서민들 다 죽게 생겼어요
정말 못살겠어요
시장보기가 무서워요.

대한민국 2008년 봄, 사람들을 사로잡은 공포.
우리 경제에 켜진 빨간 신호등, 2008 물가대란



기획의도


국제 유가 배럴당 110달러 돌파, 금값 1000달러 시대
3월 소비자물가 3.9% 급등, 생활물가지수 4.9% 폭등, 밀가루 64% 상승
무역수지 4개월 연속 적자

2008년 초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침체의 불안감이 전 세
계를 휘감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국내 소비자물가
도 1년 예상목표치를 뛰어넘는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다. 라면과 철광석 등은 사재
기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물가에 비상등이 켜진 이때, 대통령까지 나서서 경제위기
가능성을 여러 번 언급할 정도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미,일 현지 경제
전문가들의 현 상황 분석과 물가대란의 현장에서 고통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서민들
의 삶을 통해 2008년 봄, 물가에서 시작된 한국경제 위기감의 실체와 가능한 시나리
오들을 경제생활의 고통 증가라는 관점에서 검토해보고자 한다.



주요내용


홀로 사는 주정임 할머니에게 라면은?

주정임 할머니의 점심은 오늘도 라면 반개. 속이 좋지 않아 수술까지 받았지만 라면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할머니에게 라면은 소중한 한끼 식사이다.
그런 할머니에게 최근 점심메뉴를 뒤흔들 뉴스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라면값 100원 인상. 재혼한 남편과 사별한 후 슬하에 친자식이 없어 정부에서 나오는 생활비를 받으며 홀로 살고 있는 정임 할머니에게 라면값 100원의 인상은 생활의 큰 타격이다. 앞으로 라면 먹는 횟수를 줄여야겠다는 할머니. 高물가는 할머니의 소박한 점심만찬에까지 들이닥친 것이다.


대학생 진택이에게 등록금은?

오늘도 어디에서 잠을 잘지 모른다. 가방엔 늘 짐이 한가득. 이동의 편리를 위해서이다. 여기에 하루용돈 만원으로 세끼에 교통비까지 해결해야 하는 까닭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금 때문이다.스물다섯의 나이에 어깨에 지고 있는 빚이 2천만원. 대학입학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는 등록금에 진택이의 대출금도 늘어나고 있다.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해보지만 졸업후에도 이천만원의 빚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양돈농민 박경진씨에게 돼지는?

박경진씨는 요즘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30년 동안 천직으로 알고 해온 양돈을 포기해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폭등으로 치솟는 사료값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돼지를 팔아도 유지비에도 못미쳐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땅도 팔고 농협 대출도 받아봤지만 매달 천만원의 적자는 계속 되고 있어 결국 폐농까지 고려중인 것이다.
"전에는 돼지가 우리 가족을 먹여 살렸는데 지금은 우리 가족이 돼지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라는 박경진씨의 서글픈 말.
이제 돼지는 빚을 키우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주인도 돼지도 너무 힘든 현실이다.


라면값 750원의 가치

지난 2월 19일 라면값이 인상된다는 뉴스에 다음날 마트에는 때 아닌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 고작 100원이 올랐을 뿐인데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은 왜일까. 생활 속 라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실감한 이 때 라면값 750원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다. 750원으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면 1개 값으로 한 끼 식사를 구성해보는 실험을 통해 라면 1개의 가치를 재발견해 보았다.


서울과 동경의 장바구니 물가 전격비교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내 물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제작진은 국내물가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물가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일본으로 건너가 장바구니 물가를 비교해봤다. '한국 물가 vs 일본 물가'과연 그 결과는?그렇다면 우리 물가는 얼마나 오른 것일까 연일 이어지는 고물가 행진 속 작년 3월 물가대비 현재의 물가를 비교해보았다.


'2007년 3월 물가 vs 2008년 2월 물가' 서민들의 푸념인가, 이유 있는 아우성인가

한, 미, 일 경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 경제의 시나리오, 파국인가 희망인가. 고통은 imf때 보다 더 커질 것이다. 한국에서도 버블 붕괴의 가능성 충분히 높다.
우리 경제가 맞았던 위기 중에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21명의 한,미,일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 경제 시나리오.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과 여기에 대한 우리의 대책을 새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함께 긴급 진단해본다. 위기의 한국 경제 어떻게 될 것인가. 물가, 과연 잡힐까
 
682. 대한민국 영어보고서 2006
2006, 대한민국 영어보고서

긴급진단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현주소’
점점 더 어리게, 점점 더 오래... 18개월부터 시작된 영어교육은 직장에 들어가서도
계속된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승진과 연봉을 위해, 남보다 앞서기 위해 필수조
건처럼 되어버린 영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영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2006년 5월, 한국영어교육학회와 MBC 스페셜 제작팀은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현주
소를 직접 진단하기로 했다.

“더 이상 온 국민의 영어교육을 방치할 수는 없다.” -긴급출동 3인방
한국 영어교육 학회의 심진영, 오준일, 박준언 교수는 영어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 나
섰다.
영어의 사회화, 권력화 현상을 진단한 심진영교수
영어교육의 방법을 전격해부, 해법을 밝힌 오준일교수
영어교육의 양극화 현상과 공교육을 통해 해소방법을 모색한 박준언교수.

현직 교수들이 현장에서 쓴 영상보고 ‘2006년 대한민국 영어보고서’
① 72개사 인사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영어가 승진과 연봉책정에 영향을 미친다 79.2%”

② 실태조사 - 중소도시 평범한 대학생 중학교부터 현재까지
영어에 15,548시간 2148만원 투자

③ 영어공부의 해법을 찾아라
한국외대부속외고 토플 만점자들이 말하는 영어잘하는 비결
토익만점 형제의 영어 비결
읽고 쓰진 못해도 말하는 건 문제 없어요... 강릉의 여중생!




? 72개 사 인사담당자 79.2% ‘영어가 승진과 연봉책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MBC 스페셜 제작팀은 채용포털 사이트 커리어를 통해 대기
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72개사의 인사담당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영어가 승진과 연봉정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9.2%에 달해 영어실
력이 직장생활의 필수조건임을 말하고 있다.

? 10년간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 약 15,548시간, 2천여만원 투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가?
취재도중 만난 중소도시의 평범한 대학생 정다운씨의 경우,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
교 4학년까지 10년간 영어교육에 투자한 시간이 15,548시간에 총 투자비용은 2148만
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대한민국에서 영어가 갖는 의미는...

영어 모르면 눈뜬 소경
프로그램의 첫 출발점은 영어를 모르면 눈뜬 소경이라는 탈북 대학생의 고백으로 시
작된다. 북한을 탈출해 따뜻한 남쪽나라로 왔지만, 이들은 ‘치킨집’ ‘헤어샵’ ‘초콜릿
과 캔디’조차 못알아 듣는 이방인이 되고 말았다. 마치 서구의 나라에서 온 듯 우리
말의 70%는 알아듣지 못한다고 고백하는 새터민(탈북자)들. 그들은 영어가 생존조
건이라고 말하는데... 과연 생존조건으로 꼽는 이들은 그들 뿐인가?

대한민국은 영어공화국
일주일에 두세시간 영어에 매달리는 새터민뿐만아니라, 순천에서는 소먹이는 농장
주 000씨도, 환갑을 앞둔 선생님도.. 시간을 쪼개 경운기를 몰고 군청에서 마련한 영
어교실에서 원어민 선생님에게 영어를 배운다. 전주에서는 ‘코리안 피자- 빈대떡’을
외치는 작은 식당이 명소가 되기도 한다.

서울은 어떤가? 강남 학원가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민사고 대비 초등
학생반을 운영하고, 각종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해 영어에 매달리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국제중학교를 비롯한 특목중고 입시설명회가 이어
졌고,강남의 학원가는 밤 늦도록 부나방처럼 몰려다니는 학생들로 불야성을 이루었
다.
남보다 한발 앞서고자 하는 이들의 바램처럼 영어는 이미 사회의 권력이 된 듯 보인
다.

네티즌 설문조사 ‘영어공부, 왜 하십니까?“

한국 영어교육학회와 MBC 스페셜 제작팀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영어공부를 하
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1907명의 응답자 중 28.6%인 546명은
영어공부의 목적을 승진 등 자기계발이라고 답변했다.

? 목표는 오직하나 ‘ 취직 뿐’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만난 취업준비생 정다운씨. 4학년 복학 후, 2학기를 반납한 채
6개월 간 고시원 쪽방에 기거하며 불철주야 영어공부를 하는 그의 목표는 오직 하
나,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다.

? I don't know!
10년 동안 2천여만원을 투자해 영어공부에만 매달린 사람들, 과연 이들은 영어로 의
사소통이 가능할까? 제작팀은 국내 초행인 외국인을 앞장세워 거리 실험을 실시했
다. 실험대상은 무작위로 선출한 일반인이다.
** 표 (별첨)
올해 20세된 이들이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받아 이들을 기준으로 구
분한다.

교사가 살아야 영어가 산다.
한국영어교육학회와 MBC스페셜 팀이 공동으로 의뢰한 설문조사에서는 영어교육
을 못하는 이유 2위로 영어교사의 자질이 거론되었다.
제작팀과 한국영어교육학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또한 교사문제. 원어민 교사
의 확충과 함께 기존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 스스로 방과 후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현장은 물론
영어경진대회에 출전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교사들의 모습 속에 우리 영어 교육의
미래가 달려있다.

역설적이게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거듭나려는 교사들의 모습은 앞으로 대한민국
의 영어교육 현장이 장밋빛이 되리라는 반증처럼 보인다.
? 10년간 영어에 투자한 시간이 약 15,548시간, 2천여만원 투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영어 교육에 투자하는
가?
취재도중 만난 중소도시의 평범한 대학생 정다운씨의 경우,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
교 4학년까지 10년간 영어교육에 투자한 시간이 15,548시간에 총 투자비용은 2148만
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2006년, 대한민국에서 영어가 갖는 의미는...

영어 모르면 눈뜬 소경
프로그램의 첫 출발점은 영어를 모르면 눈뜬 소경이라는 탈북 대학생의 고백으로 시
작된다. 북한을 탈출해 따뜻한 남쪽나라로 왔지만, 이들은 ‘치킨집’ ‘헤어샵’ ‘초콜릿
과 캔디’조차 못알아 듣는 이방인이 되고 말았다. 마치 서구의 나라에서 온 듯 우리
말의 70%는 알아듣지 못한다고 고백하는 새터민(탈북자)들. 그들은 영어가 생존조
건이라고 말하는데... 과연 생존조건으로 꼽는 이들은 그들 뿐인가?

대한민국은 영어공화국
일주일에 두세시간 영어에 매달리는 새터민뿐만아니라, 순천에서는 소먹이는 농장
주 000씨도, 환갑을 앞둔 선생님도.. 시간을 쪼개 경운기를 몰고 군청에서 마련한 영
어교실에서 원어민 선생님에게 영어를 배운다. 전주에서는 ‘코리안 피자- 빈대떡’을
외치는 작은 식당이 명소가 되기도 한다.

서울은 어떤가? 강남 학원가에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민사고 대비 초등
학생반을 운영하고, 각종 특목고에 들어가기 위해 영어에 매달리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국제중학교를 비롯한 특목중고 입시설명회가 이어
졌고,강남의 학원가는 밤 늦도록 부나방처럼 몰려다니는 학생들로 불야성을 이루었
다.
남보다 한발 앞서고자 하는 이들의 바램처럼 영어는 이미 사회의 권력이 된 듯 보인
다.

네티즌 설문조사 ‘영어공부, 왜 하십니까?“

한국 영어교육학회와 MBC 스페셜 제작팀은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영어공부를 하
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1907명의 응답자 중 28.6%인 546명은
영어공부의 목적을 승진 등 자기계발이라고 답변했다.

? 목표는 오직하나 ‘ 취직 뿐’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만난 취업준비생 정다운씨. 4학년 복학 후, 2학기를 반납한 채
6개월 간 고시원 쪽방에 기거하며 불철주야 영어공부를 하는 그의 목표는 오직 하
나,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다.

? I don't know!
10년 동안 2천여만원을 투자해 영어공부에만 매달린 사람들, 과연 이들은 영어로 의
사소통이 가능할까? 제작팀은 국내 초행인 외국인을 앞장세워 거리 실험을 실시했
다. 실험대상은 무작위로 선출한 일반인이다.
** 표 (별첨)
올해 20세된 이들이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에서 영어교육을 받아 이들을 기준으로 구
분한다.

교사가 살아야 영어가 산다.
한국영어교육학회와 MBC스페셜 팀이 공동으로 의뢰한 설문조사에서는 영어교육
을 못하는 이유 2위로 영어교사의 자질이 거론되었다.
제작팀과 한국영어교육학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또한 교사문제. 원어민 교사
의 확충과 함께 기존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 스스로 방과 후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현장은 물론
영어경진대회에 출전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교사들의 모습 속에 우리 영어 교육의
미래가 달려있다.

역설적이게도,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거듭나려는 교사들의 모습은 앞으로 대한민국
의 영어교육 현장이 장밋빛이 되리라는 반증처럼 보인다.
 
683.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국회.
 
684. 대한민국 혁신 프로젝트

1.제 1편 투명한 사회, 부패한 선진국은 없다
2.제 2편 현명한 정부, IQ를 높여라


◈ 기획의도


"국민소득 2만불 시대"로 진입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대한민국은 97년 1만불 돌파 이후 여전히 그 주변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는데,지금의 우리에게는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연속 2부작 <대한민국 혁신프로젝트>에서는 2005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두 가지 테마를 정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아본다



◈ 주요 내용


제 1편 투명한 사회, 부패한 선진국은 없다
방송일시 : 2005년 1월 8일(토) 저녁 8시 1TV

KBS스페셜이 KBS방송문화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수능직전 전국 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 70%, 수능부정 용의 있다

“만약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나에게만 몰래 시험문제를 가르쳐주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이 62.1% ‘대가를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응답은 8.1% ‘무조건 거절하겠다’는 응답은 29.8%에 그쳐 70%이상의 학생들이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해 지난해 충격을 주었던 수능부정 사건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고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을 통해 인터뷰한 청소년들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 청소년 도덕 불감증 심각하다

대한민국, 프랑스, 홍콩 청소년 의식비교

청소년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의식을 조사하기 위해 기안한 “만약 부정한 방법으로 10억 원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제안을 받을 경우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거절한다’(46.8%)는 응답과 ‘발각될 가능성과 처벌의 경중을 검토한 뒤 결정한다’(46.3%)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왔고 ‘제안한 사람을 고발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일단 받아들인다’는 응답은 2.8%였다.

전체 응답자의 약 50%가 ‘그 제안에 대해 고려해 보겠다’고 응답해 부정적 행위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프랑스 홍콩의 중학교 2학년 한 학급을 대상으로 동일한 질문을 하고 응답을 조사한 결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프랑스의 경우 25명 중 ‘단호히 거절한다’가 15명, ‘고발한다’가 7명으로 조사되었다. 염정공서로 반부패의식이 높은 홍콩에서는 총 38명의 학생 중 28명이 ‘제안한 사람을 고발하겠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의 경우 여론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반부패 의식교육이 절실함을 보여주었다.


■ 대한민국. 아직도 반부패는 먼 길

최근 두달동안 언론에 보도된 부정부패 사건은 수백건에 이른다. 하루가 멀다하고 불거져 나오는 사건들은 대한민국의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부패 실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들이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의식을 지배한다.


(1) 패러디로 보는 황당 부패 사건들

- 술값 대납에 휴가비, 세차비, 자명종 시계까지 요구한 공직자
- 안마시술소에 투자하고 무리한 향응비 요구하다 업주에 고발당한 두 경찰
- 택시안에서 뇌물을 주고 받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로 붙잡힌 공직자.

(2) 우리는 부패로 통한다

- 삼천만원 주면 사무관, 5천만원주면 서기관 된다는 삼사오서의 진실
- 돈을 받고 승진자를 미리 뽑아놓는 입도선매!
- 공사비 10% 리베이트로 상납
- 뇌물 거절하면 왕따 당하고, 내부 고발하면 해고당한다!


■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현지 취재


의식 개혁없이 반부패 안된다

◆ 이탈리아는 90년대 초반, 전사회적인 부패척결운동인 마니풀리테 이후 건설 공사비가 반으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고개 드는 부패 세력! 현재 이탈리아에서의 부패 척결은 계속된다.

◆ 프랑스,“작은 부패는 없다. 오로지 부정부패만 있을뿐... ” 톱니바퀴와 같은 부정부패. 손가락이 끼면 결국 몸 전체가 끌려 들어가는 것이 바로 부정부패의 구조이다.

◆ 홍콩 염정공서 탄생 30주년. 홍콩의 전 국민이 지지하는 홍콩의 염정공서!

이제 반부패 제도와 시스템으로만은 부족하다. 반부패 성공의 길은 이제 온 국민의 반부패 의식 개선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제 2편 현명한 정부, IQ를 높여라

방송일시 : 1월 9일 일요일 저녁 8시-9시 KBS 1TV



올 해 우리나라 예산은 208조원.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 속에서 나오는 이 돈으로 각종 정책과 국책사업을 추진한다.
그렇다면 과연 정부는 국민이 낸 세금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에서는 정부 정책의 잘못으로 인해 국가 예산이 헛되이 낭비되고 있는 현장과 그 원인을 알아보고 현명한 정부가 되기 위한 조건과 그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정치 논리에 의해 국민의 세금이 새고 있다!



국내의 공항은 총 15개. 이 중 12개 공항은 작년에만 1,165억원 적자! 이러한 실정인데도 현재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김제공항은 약28km 떨어진 거리에 군산공항이 있고 주변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익산-용산간 KTX,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그럼에도 건설이 논의되었던 것은 지역 표심을 의식한 정치인들이 사업을 억지로 추진했기 때문이라는데...
하루에 한 번 운행하는 양양공항 사태가 재연될 것인가.



예산 지출 규모 약 1,400억 원!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행정자치부는 1997년부터 약 1,400억원을 들여 각 도로와 건물에 이름과 번호를 매기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7년이 지났지만 이 사업은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 주소가 사용되기는커녕 이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취재진은 새 주소가 실제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 해 보았다.



“정부에서 빚쟁이를 만들어냈다.” 우유 생산농가 인터뷰 중

농림수산부에서 설립한 낙농진흥회. 가입 당시, 농민들은 향후 10년 간 농가에서 생산되는 모든 우유를 구입해준다는 정부의 약속을 믿었다. 그러나 2002년, 소비량 감소로 우유가 남아돌자 정부는 갑자기 쿼터제를 실시하여 일정량 이상의 우유는 구매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정부만 믿고 질 좋은 우유를 생산하는 데에만 주력했던 낙농가들은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는 신세가 되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네덜란드 취재 !
- 누구를 위한 정부가 돼야 하는가?


우리나라에서 공장 설립에 필요한 법규는 1,255개, 규제 169개 !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모씨는 공장 증축을 위해 부지를 선정하다가 생각지 못한 토지규제에 걸려 진행이 중단되었다. 결국 다른 공장을 임시로 대여하여 생산량을 맞춰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선진국의 규제는 어떠한가?
네덜란드의 규제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보다 많은 규제를 갖고 있으면서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평가받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본다.



현명한 정부의 조건 - IQ를 높여라 !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윤성식 위원장은 무엇보다도 현재 우리 정부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현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봉사정신이 높은 정부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에서 지방정부로의 분권, 평가와 감시, 투명성, 개방,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실천이 필요하다.
국세청, 교육부, 기획예산처 등 각 부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부 혁신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685. 대한민국(주) 누가 노리나.
 
686. 대한민국, 돈 공화국

▣ 돈으로 안되는 게 없는 나라, 대한민국!


340억 원 횡령한 대표이사는 집행유예, 63만 원 횡령한 종업원은 징역 10개월!

지난 8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고위층 범죄자 131
명 중 죄 값을 치른 사람은 1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건설회사 대표이
사인 최씨는 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 340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였으나 실형
전과가 없고 범행을 자백하며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는 이유로 집행유예 판결
을 받았다. 한편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며 총 63만 원을 횡령한 정씨는 정확한 판
결 이유도 없이 징역 10개월 판결을 받았는데... 돈 있으면 죄도 무마되는, 그야말로
유전무죄가 되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PD수첩에서는 두 사람의 최근 근황을 알아보
고 판결에 대한 관계자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부자. 그들만의 수명연장


지난 6월, 85세의 나이로 작고한 K씨. 70대 초반에 경동맥협착증으로 뇌졸중의 위험
도가 높아진 그는 토마스 제퍼슨이라는 미국의 유명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고 완치
가 되었다. 감사의 표의로 그는 병원에 1억을 기부하고 담당 의사를 불러 한국여행
을 시켜 주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후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져 Y병원의 최고
특실에 입원해 최고의 의료진들에게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2005년,
위암을 발견하고 또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런데 때마침 김우중 전 대우그
룹 회장이 입원하는 바람에 특실에게 잠시 밀려나기도 했는데... 그 후로 수술을 받
고 4천만 원이 호가하는 영양제와 입원 치료로 1년을 더 살다 간 K씨. 돈이 없었다
면 벌써 진작 세상을 떠났을지 모르는 그의 삶을 통해 돈으로 수명도 연장할 수 있
는, 돈의 위력을 보여준다.



▣ 700회 속의 ''''돈 VS 돈''''


어느 주부의 통장잔고 227원과 각하의 빚 2205억 원.

700회의 방송 속에 등장한 돈의 액수는 10원부터 468조 원까지 다양했다. 지난 2004
년 7월 20일 방송된 제 599회 ‘벼랑 끝 빈곤층, 탈출구가 없다’ 편에서는 초등학생 자
녀 셋을 두고 막노동을 하는 가장의 들쑥날쑥한 소득과 기초생활보장급여 5만원으
로 살림을 하고 있던 주부의 사연이 방송됐다. 당시 그녀의 통장잔고는 227원. 그것
은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이었다. 한편 2003년 5월 13일 방송된 제 542회 ‘각하의 빚
1890억’에서는 전 재산이 29만 원이라고 밝힌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갚아야 할 추징금
이 220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6년 현재 추징된 금액은 총 532억. 그가
국가에 진 빚을 갚을 길은 아직 멀기만 해 보인다.
이처럼 방송 내용 중에 등장했던 돈의 액수 중 ‘최고 액수의 사건 BEST 7’과 ‘최소
액수의 사건 BEST 7’을 뽑고 그것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짚어보았다.



▣ 부자의 돈, 빈자의 돈. 그리고 그 후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빈곤은 악순환 되고...

지난 97년, 공적자금 4조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던 한라건설 정몽원 회장. 하루아
침에 직장을 잃고 거리로 나앉게 된 노동자들은 여전히 가난 속에 허덕이고 정작 책
임을 물어야할 정회장은 대자산가로 부활하여 재기에 성공했다.
또한 73억 이상의 고액체납자 김씨는 골프채를 들고 해외나들이를 떠났으며 월 소
득 100만 원 미만으로 신고한 학원장 명씨는 300명이 넘는 원생을 가르치고 고급승
용차를 몰고 다녔다. 한편 ‘26만원으로 살아보라’ 편에서 26만원의 기초생활수급액으
로 살아간다는 것이 턱없이 부족함을 주장했던 최모씨는 끝내 죽음을 선택했고 군
대 의문사고로 1급 장애를 갖게 된 이모씨는 여전히 국가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 돈! 700명에 물었다!


돈에 대한 국민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30세 이상의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돈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에 살면서 가장 중요
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8.3%가 ‘돈’이라고 대답했으며 현재 우리
나라에 사는 많은 부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느냐 질문에는 55.8%가
좋지 않다고 대답, 대체로 부정적인 느낌을 갖고 있었다. 이 밖에도 본인의 행복도
및 본인이 생각하는 경제적 위치와 월 소득비를 연관시켜 조사해 보았다.



▣ 16년. 우리 사회는 무엇을 했나?


무책임한 관계 당국자들의 말! 말! 말!

"시구청에 분쟁조정 위원회를 설치를 해 가지고 원만히 해결이 되도록 유도할 그런
제도적 장치를 마련을 했습니다."
-125회 사라진 내 집 마련의 꿈-임대아파트 中 건설교통부 관계자 인터뷰

"정부 자체 내에서 판단하기로는 내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경기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고 실업률 감소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386회 절대 빈곤 아이들, 희망은 있는가 中 보건복지부 관계자 인터뷰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모두가 부자가 되는 세상이 아니라 가난해도 배 곪지 않고 정
당한 부의 분배가 이루어지는 투명한 세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최소
한의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PD수첩은 지난 16년간 사회의 무수한 문
제를 다루면서 등장했던 정부 관계당국자들의 발언과 정책을 분석하고 현재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정부자금이 과연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다.
 
687.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부작

1부 제국에서 공화국으로
2부 헌법정신을 묻는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년을 맞아 ‘공화국’과 ‘헌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대한민국 60년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1부 제국에서 공화국으로


대한제국을 민주공화국으로 이끈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그러나 그가 과연 대한민국을 공화국으로 이끌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왕권 중심의 제국에서 백성(국민) 중심의 공화국을 지향했지만1. 종신대통령을 꿈꾼 이승만 대통령, 그가 만든 대한민국의 역사를 독립신문, 학계자료를 활용해 정부수립 과정 추적하고, 이승만이 활동했던미국 현지를 찾아가 구성한다. 이후에도 2. 문민정부,국민의 정부,참여정부로 이어진 새로운 시대의 대통령들. (박정희, 전두환의 제왕적 에피소드와 노무현 이후 나타나고 있는 대통령제의 변화) . 제왕적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려한 그들은 과연 국민과 소통했는가.

한국 근대사에서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대한제국의 멸망과대한민국의 성립과정을 추적 취재해 오늘날 ‘공화국’으로써의 대한민국의위치를 재조명한다.




2부 헌법정신을 묻는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까지 아홉 차례나 개정된 헌법.자유와 인권에 관한 기본권 조항은 지금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그러나 국민의 기본권을 명시하고 있었으면서도 규범력이 없었던 헌법, 우리 헌법은 어떤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가?

경상북도 경산의 코발트 광산, 목포앞 갈매기섬 등 과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대상 집단학살이 이뤄진 곳에 찾아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유해 발굴 모습을 담고 당시 참상과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다룬다.
또 정치적 발언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까지도 감시받아야 했던 유신의 시대를 겪은 이들 (오종상씨 외)의 삶과 당시 대법관의 육성 을 통해 헌법이 얼마나 개개인의 삶 속에 큰 영향을 미쳤는가를 증언한다.

또, 과거는 물론 요즘도 가장 민감한 헌법적 이슈인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대한민국의 60년사를 돌아봄으로써 변화하고 있는 헌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무엇인지,앞으로 오늘날의 헌법이 가야할 길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688. 대한민국은 왜 이명박을 선택했나
 
689. 대한민국의 특별한 국민들

각 나라의 법원 앞을 지키고 있는 여신상이 있습니다.
한 손에는 칼을, 다른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습니다.
엄정하면서도 공평한 법 집행을 의미하는 ‘정의의 여신’입니다.
그러나, 국민의 법 감정은 ‘정의의 여신’을 조롱하는 듯합니다.

대한민국의 특별한 국민들이 ‘특별한 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2월 9일,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사면’ 대상자 가운데
경제인 160명, 정치인 7명, 전 고위공직자 37명, 16대 선거사범 223명이 그들입니다
인권단체에서 요구한 양심수는 한명도 없습니다.

<추적60분>에서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특별사면을 받은
정치인, 고위공직자, 경제인 153명을 대상으로
CAR(컴퓨터 활용보도)기법을 이용,
이들에게 법의 잣대가 어떠했는지 입체 분석 했습니다.

1인당 선고형량은 평균 30.9개월. 그러나 실제로 수감기간은 10.8개월에 불과 했습니다.
특히 죄를 짓고도 구치소에 단 하루도 수감되지 않은 경우도 82명, 전체의 53.6%나 됐습니다.

1999년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씨에 대한 사면 정보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 청구소송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7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추적60분이 긴급 입수했습니다.



【주요 내용】



■ 특별사면자들이 출소하던날 !


▷ “죄를 지어서 들어간 사람이 아니고 나는 깨끗한 사람이야.” (권노갑 前 민주당 고문)
▷ “저는 지난 4년간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싸웠고 마침내 이겨냈습니다. 바람에 진 꽃이 햇볕에 다시 필 것입니다. 봄은 또 오고 있습니다.“(박지원 前 청와대 비서실장)

2월11일 오전 9시 55분 의정부 교도소 정문. 검은색 고급 승용차가 급히 빠져 나갔다. 잠시 후 권노갑 前 민주당 고문과 영화 배우출신인 강신성일 전의원이 밝은 얼굴로 걸어 나왔다.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자숙 하는가 했던 이들. 그러나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힌 특별 사면 대상자들에게 반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인사는 재기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제작진은 주요 특별사면 대상자들을 직접 만나 사면에 대한 입장과 향후 행보를 들어봤다.



■ 긴급 입수 “특별사면 재수생 김현철 사면 실시건의서”


1999년 광복절 특사가 실시됐다. 그 가운데는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병보석 중 이던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씨도 포함됐다. 김씨는 결국 형을 확정 받고 단 하루도 수감생활을 하지 않았다.

한 법조 단체는 김현철씨 사면 정보를 공개하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그리고 7년 만에 법무부로부터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김현철씨를 비롯한 정관계인사의 특별사면이유를 살펴본다.



■ 유권무죄, 무권유죄! 법위에 사는 사람들


“통증으로 잠을 못 잤어.. 그러나 나에게는 구속집행정지가 안 된단다.
얼마 전에 김회장 있던 방에 최회장이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형집행정지로 나가고...
법은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을 위해 있는 것만 같아 이 추운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지네.
지금 이 시간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욕창으로 극심한 아픔을 겪고 소리 내어 울면서 새는 거야.“


‘거물급 인사들의 집합소’라고 불리는 서울구치소. 이곳에 수감되어 있던 한 장애인이 가족에게 쓴 편지다.

공사 대금을 갚지 못해 징역형을 받은 그는 당뇨와 신부전증, 욕창으로 인한 고통도 참아가며 수감생활을 해야 했다. 법은 그렇게 엄격한 것이었다. 그러나 죗값을 치르던 그에게 통증으로 인한 아픔보다 더 참기 힘든 것이 있었다. 감옥 안에서 존재하는 가진 자들에 대한 특혜였다. 그는 지난 2월, 결국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구속집행정지만 제때 이루어졌더라면 사망만은 막을 수도 있었다며 통곡했다.

제작진은 전 현직 교도관과 출소자들을 통해서 감옥 안에서 특권층에게 주어지는 특혜의 실상을 들었다.



■ 입체분석! 역대정권 주요 특별사면자 153명.


추적60분은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그리고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역대 정권의 특별사면 주요 대상자들에 대한 중앙일간지의 보도 내용과 판결문을 토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수뢰, 선거법 위반 등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사회고위층 인사 153명에 대해 입체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에게 법원이 내린 총 선고형량은 4732개월, 1인당 평균 30.9개월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감되어 있었던 기간은 10.8개월이었다. 수감기간에 따른 분석은 더 놀랍기만 하다. 죄를 짓고도 구치소에 단 하루도 수감되지 않은 인사가 82명, 53.6%나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특별사면은 과연 얼마 만에 이루어졌을까?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은 후 사면받기까지의 기간을 분석해 본 결과 평균 1년 6개월. 이들 중에는 형 확정판결을 받고 6개월 이내에 초고속 특별사면을 받은 사람들도 있다. 엑셀 프로그램에 입력, 요건에 맞춰 재가공하는 CAR(컴퓨터 활용보도)기법을 통해 통계를 낸 특별사면 대상자들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내용을 공개한다.
 
690. 대한축구협회와 정몽준 회장
 
691. 대한항공 007기
 
692. 대홍수의 신비 01_영자막 (Mystery.Of.The.Mega.Flood.)
 
693. 댁의 예금은 안녕하십니까?

<앵커멘트>


연인원 3천8백만 명이 이용하는 인터넷 뱅킹이 최신 해킹 기술에 취약하다는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메모리를 해킹 당한 컴퓨터 단말기에서 돈을 송금했더니 송금한 돈이 본인이 원하는 곳이 아닌, 해커가 정한 엉뚱한 계좌로 빠져나가는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KBS가 확인한 “메모리 해킹”에 의한 피해는 어느 한 은행에 국한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한 은행만 특정돼 생길 수 있는 피해를 고려해 은행을 알아볼 수 있는 계좌번호 등 일체 표식을 지우거나 바꿨습니다.


<리포트>

시중 한 은행의 홈페이지입니다. 인터넷 뱅킹을 하기 위해 은행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순간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들이 자동으로 설치되고 메모리 검사까지 실시됩니다.
로그인을 해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인증서 암호를 입력합니다. 돈을 보낼 은행과 계좌번호, 그리고 송금할 때만 사용되는 자기만 아는 암호를 입력합니다. 다시 각 은행이 발급한 인증 카드의 코드를 입력합니다.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한 일회용 비밀번호 발생기 OTP가 만들어낸 암호도 입력합니다.
이 장치는 금감원이 그 어떤 종류의 해킹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라고 공언한 전혀 새로운 개념의 해킹 방지 장칩니다. OTP 암호 입력을 마치고 송금을 실시합니다. 송금의 결과를 보겠습니다. 계좌이체 결과를 나타내는 화면에는 모든 송금절차가 정상적으로 끝났다는 메시지가 선명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돈 받은 사람의 계좌로 들어가 확인한 결과 송금한 돈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송금이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대신 그 돈은 해커가 미리 정한 취재기자의 은행 계좌로 입금됐습니다. 계좌만 바뀐 것이 아닙니다.
송금한 돈은 1,000원이었지만 취재기자의 통장에 입금된 돈은 9,000원... 입금 계좌를 바꿔치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송금액수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일단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해킹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인터넷을 통해 수백만 대의 컴퓨터 단말기를 한꺼번에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인터넷 뱅킹을 할 때마다 수백만 명의 은행 잔고를 해커가 마음먹은 대로 빼돌리는 초대형 금융사고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 같은 메모리 해킹에 의한 피해는 특정 은행에 국한되지 않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같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해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이중 삼중의 인터넷 뱅킹 안전장치를 무력화시킨 해커의 증언은 그래서 충격적입니다.

<녹취> (이 해킹 툴을 만드는 데 얼마나 걸렸습니까?) “한 은행만을 타게트로 했기 때문에 네댓 시간 걸렸습니다. (시중의 모든 은행에도 통하는 범용 툴도 만들 수 있습니까?) 많이 걸리겠지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얼마나 걸릴까요?) 한국의 은행이 약 스무 개 정도라면 한 달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이 해커는 어떻게 인터넷 뱅킹을 보호하는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풀 수 있었을까?
지금까지의 해킹 수법은 컴퓨터에 침입하거나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뒤 네티즌들을 유인해서 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사용자의 아이디와 암호를 알아내는데 집중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해킹을 막기 위한 보안기술의 목적도 사용자의 아이디와 암호를 보호하는데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메모리 해킹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개념의 해킹은 계좌번호 등이 저장되는 컴퓨터 주기억 장치의 특정 주소를 알아내 그 번호를 직접 변조하는 방법을 씁니다.

<녹취> “따라서 컴퓨터 사용자가 모든 인증장치를 동원하더라도 마지막 단계에 은행 서버에 변조된 계좌번호를 전송해 돈의 송금처를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이같이 많은 장치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램이라고 불리는 이 주기억장치에는 현재 사용하는 실제 데이터들이 보관됩니다.

여기에 보관된 은행 계좌가 변조될 경우 우리가 인터넷 뱅킹을 통해 보내는 돈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 해킹 기술은 이곳에 보관된 자료를 직접 변조하는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메모리 해킹은 사이버 머니나 게임 아이템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방법으로 이미 인터넷 게임 현장에서는 매일 이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법은 사용자가 아이디와 암호를 잘 관리하고 인터넷 이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의 메모리 해킹은 일단 컴퓨터 단말기가 감염되면 사용자가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사전에 피해를 막을 수 없다는 데 큰 위험이 있습니다.

보안 관계자들은 기존의 해킹 기법인 피싱과 파밍 기법의 위력이 각각 소총과 수류탄이라면 메모리 해킹은 핵폭탄의 위력에 비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창구에서 얼굴을 맞대고 벌어지는 대면관계가 아닌 인터넷 입력을 통한 금전 거래는 그 특성상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큰 금융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스웨덴에서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10억 6천만 원을 빼내는 인터넷 뱅킹 사상 최악의 금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조직범죄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스웨덴의 노르디아 은행의 고객 250명의 아이디와 암호를 빼내 돈을 인출했습니다. 그러나 스웨덴 경찰이 이 사실을 알아내는데 무려 15개월이 소요됐습니다. 스웨덴 언론들은 이 사건을 총도, 칼도 들지 않고, 심지어 은행 문턱을 넘지도 않은 채 저지른 스웨덴 역사상 최악의 은행 강도 사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5월 인터넷 뱅킹 해킹 사건이 일어난데 이어 지난 1월 국민은행과 농협의 고객정보 대량 유출 피싱 사건, 지난 2월 공인 인증서 유출로 인한 시중은행 불법 인출 사건과 미국의 시티은행 해킹 사건 등 금전적 이익을 노린 해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인터넷 뱅킹 사용자의 수는 세계 4위 수준입니다. 지난 1분기 기준 인터넷 뱅킹의 거래 규모는 액수로는 1,873조 원, 거래 건수로는 3억2천4백만 건으로 이용자 수도 3천8백만 명에 이릅니다.이는 전체 거래 건수의 25% 정도로 이미 창구를 통한 거래 건수를 넘어섰습니다. 돈을 찾기 위해 은행을 찾는 사람보다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김인석(금감원 부국장) : “여기에는 세계 5위 수준인 인터넷 보급률과 잘 발달된 네트워크 인프라, 그리고 은행간 자금 이체가 자유로운 것도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용자가 많은 만큼 사고가 날 경우 그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인터넷 선을 통해 전송되는 정보의 암호화에 치중하는 현재의 보안방법으로 메모리 해킹에 의한 인터넷 뱅킹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송금을 한 직후 송금 결과를 그때그때 확인하면 자신의 피해 사례를 발견할 수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후적 조처에 머물 뿐입니다. 다만 송금 중간 단계에서 송금할 곳을 전화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방법으로 돈이 엉뚱한 곳으로 송금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일본 보안 관계자 : “메모리를 해킹하면 OTP를 비롯한 모든 안전장치가 무용지물입니다. 투웨이 투채널 확인 방식을 도입해 중간 단계에서 실제로 송금되는 곳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일부 은행이 이 방법을 도입하고 있지만 그 이용자는 3백여 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금감원은 법률에 따라 보안 인증 시스템을 비롯한 인터넷 뱅킹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 은행을 지도 감독하도록 돼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미 올해 초에 메모리 해킹의 위험성을 인지했지만 대책 마련에는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석 부국장 : “아직까지 실제 은행 시스템에서 송금처를 바꿔치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 눈으로 확인한 바 없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사고에 대해서 은행에 경고를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메모리 해킹의 피해 가능성은 이미 지난달 19일 국회 정무위에서 비공개 공청회를 통해 제기됐으며 이 때 엉뚱한 계좌로 돈이 송금됐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고객을 보호해야 하는 은행들도 최신 해킹 기법에 의한 인터넷 뱅킹의 위험성에 적극적으로 맞서기 위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지만 감독 기관인 금감원의 눈치를 보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행히 메모리 해킹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손가락만한 구멍이 난 인터넷 뱅킹 체계의 거대한 둑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일지도 모릅니다.
 
694. 댐이 사라진다.
 
695. 더불어 살아가기
 
696. 덤불 속의 우주 2부작

1. 거미들의 세계
2. 작은 비행사
 
697. 덫을 놓는 사람들 그 후

살인적인 이자율 보다 채무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사채업자들의 불법 추심.

"신체포기 각서는 기본",
"채무자를 땅에 파묻고 협박했다"

17살 때부터 사채놀이를 한 최모씨.
뉴스후팀은 최씨로부터 악랄한 사채업자들의 추심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채무자의 집에 들어가 돈을 받을 때까지 속옷 차림으로 버티는 일에서부터 액수가
크면 야산으로 끌고가 땅에 파묻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다는 최씨.

현실에서 불법 추심이 얼마나 심각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생생히 들여다봤다.

--2금융권도 '쩐의 전쟁'--

당신은 돈이 필요할 때 어디를 찾아가십니까.
신용이 괜찮다면 1금융권인 제도권 은행에서 쉽게 빌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저신
용자들은 빌릴 곳이 마땅치 않다.

갈 곳은 캐피탈, 저축은행과 같은 제 2금융권 아니면 사채 시장.
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자.

뉴스후팀은 서울에 위치한 제2금융권들의 신용 대출 금리를 전격 조사해봤다.
 
698. 도,행복의 여정.계룡산 하대리
 
699. 도교방중술의세계
 
700. 도깨비

1, 도깨비는 부지깽이
2, 도깨비가 웃는다
3, 도깨비 성은 김가
 
701. 도로가 진화한다.
 
702. 도박의 역사
 
703. 도시 그 희망의 조건

1부 초록도시를 꿈꾸다 (2006.10.22)
2부 이색도시
 
704. 도시 비둘기_날지 않는 새

2005년 5월 4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218회]


도시비둘기여, 자연의 새로 돌아오라!
평화의 상징에서 도시환경오염의 새로운 주범이 된, 도시비둘기!
높이 날아야할 비둘기가 새의 본성을 잃고
인간의 생활권에 침입, 왕성한 번식 능력을 보이고 있다.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출몰하는 비둘기,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그들은 더 이상 먹이를 위해 높이 날지 않는다.
통제불능 도시비둘기의 주거 행태와 생태 관찰을 통해
바람직한 관리 시스템을 모색해본다.


1. 평화의 상징, 천덕꾸러기 되다


인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비둘기가 이제는 기피대상으로 전락했다.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비둘기의 배설물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성이 강한 배설물은 가스관을 부식시켜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수입곡물이 들어오는 부두는 비둘기들의 최고 만찬장. 수입양곡이 들어오는 날이면 수천 마리의 비둘기 떼가 부두에 집결한다. 사람들은 비둘기 떼를 쫓기 위해 공포탄을 쏘아 올리기도 하고 방제도구도 설치해보지만 집요한 비둘기들은 인간의 생활영역을 구석구석 침해하고 있다.


2. 비둘기 이상 번식의 주범은 먹이!


사람들이 주로 주는 비둘기 먹이 중 스낵류와 곡물, 튀김류와 음식물찌꺼기를 수거하여 분석한 결과 스낵류와 튀김류에는 곡물에 비해 30배 가까운 지방이 함유되어 있었고 음식물찌꺼기는 바닷물보다 높은 염분이 검출됐다! 이것은 비둘기의 먹이가 양뿐만 아니라 질에도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한 전문가는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높은 열량과 염분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조류 또한 심각한 비만을 비롯하여 고혈압,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둘기의 짝짓기는 보통 봄, 가을에 이루어지지만 먹이 조건이 좋을 경우 사계절 모두 가능하다. 인간으로부터 쉽게 먹이를 얻는 비둘기는 한 겨울에도 알을 낳지만 비좁은 공간에서의 자리다툼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알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다른 새들과 달리 비둘기는 암수컷 모두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피존밀크'로 새끼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여 악조건 속에서도 새끼를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다. 비둘기의 먹이는 이상 번식의 주된 요인이 되는 것이다.


3. 비둘기 배설물에서 검출된 크립토코쿠스균의 실체


안양시 비산고가 아래의 놀이터에는 아이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아이들로부터 주인 자리를 빼앗은 비둘기들이 놀이터를 장악한 것. 배설물과 깃털로 가득한 놀이터는 비둘기들이 점령한지 오래다. 건양 의대 지희윤 교수팀이 비둘기 배설물의 유해성을 실험한 결과, 배설물에서 검출된 크립토코쿠스균은 인체에 침입해 폐질환과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2003년 서울과 대전, 대구 등지에서 크립토코쿠스균이 확인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진이 서울을 비롯한 부산, 안양 등 9개 지역에서 채집한 비둘기 배설물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부산에서도 크립토코쿠스균이 확인되었다! 배설물의 문제는 쉽게 배를 채운 비둘기들의 휴식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 피해가 증가되는 것이다.


4. 도시비둘기, 비상을 꿈꾼다!


비둘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스위스 바젤대의 한 논문에 따르면 비둘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먹이 공급을 제한하는 것이었고 스위스 바젤시는 인위적인 먹이 공급을 줄이는 실험을 통해 2년 만에 비둘기의 수를 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작진이 부산의 용두산 공원에서 먹이통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먹이를 찾기 위해 움직이는 먹이활동지수가 높아졌고 배설물이 많았던 휴식장소에서는 비둘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비둘기 스스로가 필요한 먹이를 찾아 나섰던 것! 건강한 식단의 음식을 스스로 찾아먹는 중량천의 비둘기들은 자연상태를 유지한 도시비둘기들이다. 비둘기가 인간과 함께 하는 도시의 새로서 활동성과 건강, 그리고 그들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먹이제한은 그 바람직한 해결책이 될 것이다.
 
705. 도시로 날아간 매
 
706. 도시브랜드를 높여라
 
707.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살기

2005년 2월 16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211회]

도시에서 꿈꾸는 건강한 삶!
생활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매연, 소음, 쓰레기, 환경호르몬, 새집증후군!
이제 도시에서의 생활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을 위협하는 욕망과 소비의 도시에서
묵묵히 생태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질적 가난을 통해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는
이 시대의 친환경 고수들!
이들의 생활을 통해
도시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본다



▣ 욕망의 도시, 자연으로 돌아가자!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든다. 더 나은 삶과 더 편한 생활환경을 위해 도시를 찾는다. 그리고 끊임없이 소비한다. 1500만대에 육박하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 1인당 하루 1.05kg 씩 발생하는 쓰레기! 오염된 환경과 음식은 새집증후군, 아토피와 같은 각종 질병을 발생시키고 있다. 늘어나는 소비는 환경을 파괴하고, 파괴된 환경은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이와 같은 순환고리 속에서 자연을 닮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눔·소박·느림을 미덕으로 실천하는 이들의 삶을 통해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즐거움을 살펴본다.

1. 삶을 바꾼 작은 선택 - 지렁이와의 동거

서울 휘경동에는 아주 특이한 가축을 키우는 집이 있다. 바로 윤태순 씨가 키우는 지렁이! 7개의 화분에서 살고 있는 지렁이는 윤 씨의 집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매일 자기 몸무게의 절반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을 수 있는 지렁이는 훌륭한 청소부. 지렁이를 키우면서 윤씨의 생활은 크게 바뀌었다. 세제 사용을 줄이고 강한 양념은 금지! 세탁 시 마지막 헹군 물은 재활용하고, 장바구니는 필수! 지렁이가 좋아하는 채소위주의 식단 덕분에 아이들의 아토피도 사라졌고, 음식 남기는 버릇도 없어졌다. 윤 씨의 작은 선택이 그녀의 삶을 바꾸고 있다.

2. 녹색밥상, 환경을 지키고 건강을 찾다!

국내에서만 1000만을 넘어선 비만인구! 자동차 이용과 같은 생활습관의 변화와 패스트푸드 등의 식생활 변화가 야기한 결과이다. 성인의 30.6%가 비만이라는 요즘 같은 시대에, 공복의 즐거움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광주에 사는 정인봉 씨. 그의 밥상에서는 고기를 찾을 수 없다. 오곡밥과 된장국, 김치와 우엉 등 소박하지만 철저하게 영양을 계산한 식단으로 하루 한 끼의 식사를 한다. 하루에 한 끼를 먹는 대신, 영양소를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고 매일 만보 씩 걷는다. 채식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좋아진 것은 물론, 먹을 것의 중요성과 음식 재료들이 만들어지는 환경까지 생각하게 된 정인봉 씨. 그의 삶은 불편함을 감내하고 정신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생태적인 삶이다.

3. 재활용을 통한 환경사랑 - 과천 품앗이

과천에서 살고있는 박영미 씨의 생활은 나눔의 미덕에서 시작된다. 꼭 필요한 물건이라도 값이 싸야 구입한다는 그녀는 재활용품을 사고 파는 녹색가게를 애용한다. 과천 품앗이의 회원으로 활동중인 박씨는 가야금과 요술풍선, 생태강좌 등의 품을 제공하는 댓가로 생활용품을 구입하고 자녀의 교육을 시킨다. 물건에서 노동력까지 교환하는 과천의 품앗이는 도시에서 단절되었던 이웃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고 새로운 개념의 경제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량생산·소비의 시대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움직임이 주부들의 손에서 시작되고 있다.
 
708. 도시의 불청객 실내 미세해충

환경 변화가 몰고 온 도시 불청객, 불쾌해충

아파트와 침대로 대표되는 현대의 주거 환경.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인간과 해충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다. 인간의 살갗 부스러기(피부 각질을)를 먹고 사는 집먼지진드기. 천적이 없어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먼지다듬이. 그릇 사이사이에, 수저 위에, 설탕 단지 안에도 있는 애집개미와의 전쟁.

가장 작지만 인간에게 가장 큰 불쾌감을 주는 존재, 바로 미세해충이다. 내가 기댄 소파, 지금 내 아이가 안고 있는 인형 안에도 존재하는 미세해충의 충격적인 실체를 확인했다.

왜! 도시 환경에 진드기가 나타났을까? 일 년 내내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도시주거환경은 사람에게만 살기 좋아진 것이 아니라 집먼지진드기, 애집개미, 먼지다듬이 등 실내미세해충들에게도 살기 좋은 환경이다.


● 가장 작지만 가장 유해하다

어느덧 인간에게 적응한 생물의 한 종류인 미세해충. 존재만으로 불쾌감을 고조시키는 미세해충은 얼마나 유해할까. 인설을 먹고 있는 진드기와 배변을 만들고 있는 진드기 영상을 카메라에 담은 제작진. 그렇다면 하루에 한 마리 이상의 알을 낳는 진드기의 배변과 사체들은 어디에..? 쌓여있는 진드기 사체와 분뇨는 인간의 코, 기관지로 흡입되어 점막을 자극,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충격적인 사실 앞에 이미 전 국민의 15%가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항원이 있다는 통계를 확인했다. 전 국민의 25%가 앓고 있는 국민병 아토피와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 그 주원인은 다름 아닌 미세해충인 집먼지진드기이다.


● 처절한 해충과의 전쟁

아토피, 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세 가족을 대상으로 미세 해충에 대한 인식 조사와 함께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실시한 제작진. 검사 결과 8명 중 3명이 진드기 항원을 지니고 있었다. 진드기는 현대인의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어 놓고 있어 이미 해충과의 전쟁에 돌입하고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제작진은 15년 동안 비염을 앓아온 알레르기 환자의 특별한 청소법을 공개하고, 먼지 생성을 우려하여 커튼까지 모두 떼어버린 비염 가족을 만나봤다. 그렇다면 이들 집안의 진드기량은 어떨까. 제작진은 실내 먼지를 채취, 조사한 결과 예상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깨끗한 청소. 그것만으로 모자란 해충과의 전쟁.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본다.


● 공존해야만 하는 존재인가, 퇴치의 길은 없는가!

70년대 이후, 주거 문화의 변화와 함께 인간과 공존하게 된 미세해충.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알레르기성 질환. 지금도 많은 현대인들이 해충 박멸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미세 해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해충과의 전쟁은 무의미하다. 섬유 속 진드기의 경우, 55도 이상의 물에서 30분 이상을 삶아야 비로소 없앨 수 있다. 아무리 여러 번 세탁을 한들 30분 이상 삶지 않으면 진드기는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해충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와 습도. 이같이 해충의 생태를 이해하고 그 원인을 막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때이다. 제작진은 여러 가지 실험과 현장 관리를 통해 환경 관리의 필요성과 효과적인 해충 퇴치의 길을 모색한다.
 
709. 도시의 탄생_고화질

1.런던
2.뉴욕
3.파리
 
710. 도시파산, 유바리의 잔혹한 봄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로 친숙한 일본 유바리市가 지난해 6월 파산을 선언했다.
파산 당시 유바리의 총 부채는 353억엔.
한때는 일본 지자체의 성공신화, 모범사례로 칭송 받았으나,
이제는 재정파탄의 본보기로 전락한 유바리.
인구 1만 2천명의 작은 도시 유바리가 어쩌다 이렇게 큰 빚을 지게 된 것일까.
재정파탄이라는 극단적 상황에 이르기까지 유바리의 공무원과 시의회,
그리고 유권자인 시민들은 무엇을 한 것일까.
이것은 한 도시가 어떻게 파산에 이르게 됐는지에 대한 기록이자,
지자체의 잘못된 리더십, 실패한 정책으로 고통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바리는 지금 우리에게 진정한 지방자치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주요내용


1. 파산선언 9개월, 유바리는 구조조정 중


유바리에서 도서관이 사라졌다. 공중화장실이 폐쇄되고, 유일한 종합병원인 시립병원은 야간응급진료를 중단했다. 7곳의 초등학교는 단 1곳만 남기고 모두 폐교된다.공무원 임금 30%가 삭감되고 150여명은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시가 소유해온 관광시설과 병원은 전문 경영인에게 넘어갔다. 이 모든 것이 지난해 6월 파산을 선언한 유바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탄광이 없어졌을 때 유바리가 어떻게 될까 걱정했는데, 두 번이나 구렁텅이에 빠지는 기분이다“



2. ‘탄광에서 관광으로’, 실패한 슬로건


1980년대, 탄광도시에서 관광도시를 선언한 유바리.역사촌, 석탄박물관 등 대대적인 관광개발로 지역의 부흥을 꾀했다. 그러나 유바리의 희망이 되어주리라 믿었던 관광사업은 거대한 부실덩어리가 되었다.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주먹구구식 경영. 비극적 결말은 예정돼 있었다. 그 정점에 무려 24년이나 재임한 나카타 테츠지 전 시장이 있다.

“어느 누구도 나카타 시장에게 이건 좀 이상하다, 그만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말하는 분위기가 없었다. 어딘가에서 멈추는 것이 가능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거다“



3. 총부채 353억엔. 아무도 몰랐다?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나카다 전 시장은 감쪽같이 속였다. 그 비밀은 교묘한 회계 조작에 있었다. 견제와 감시의 의무가 있는 의회는 눈이 멀었고, 거수기 노릇만 했다. 시민들은 시와 시장이 하는 말만 믿고 모든 것을 맡겨두었다.

“시민은 시에 행정을 맡겼는데, 이것이 너무 강했다. ‘맡김 민주주의’,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4. 최고의 부담, 최저의 서비스!

잘못은 지자체가 했지만, 잘못에 따른 책임과 부담은 주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유바리는 353억엔의 빚을 18년에 걸쳐 갚아나간다는 재건계획을 발표했다.
그 핵심은 세금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것이다. 주민들은 빚 때문에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하지만, 공공서비스는 일본 전역에서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다. 사람들은 못 견디고 유바리를 떠나고 있다.

“적자를 줄여나간다고 해도 그 때문에 주민이 살 수 없게 된다면 그것은 재건계획이 아니라 지역파괴 계획이다“
 
711. 도올 특강, 우리는 누구인가?

대통령 탄핵에 즈음해서 행해진 도올 특강. 참여정부를 왕정에서 민정으로 이행정부로 규정...

 
712. 도올.요한복음강해
 
713. 도올의 평양이야기
 
714. 도자기 6부작

1. 흙으로 부터
2. 신비의 자기
3. 이슬람의 유산
4. 청화의 제국
5. 도전의 세기
6. 문명을 넘어



▣첫 방송: 2004년11월 7일(일) 저녁 8시 - 9시, 1TV


KBS스페셜 <도자기>는 시간으로는 정착 문명을 열었던 BC 8000년부터 현재까지, 공간으로는 5대륙 30여 개국의 광대한 촬영지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인류 문명에 관한 탐사 보고서다.
국내외 석학들의 자문과 증언, 이에 근거한 실험과 재연,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 역사의 도시들까지, 3년 여에 걸쳐 한국방송 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는 물론, 내실을 다진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KBS 스페셜 <도자기>는 프로그램 내적으로는 HD의 고감도 영상과 21C 세계화 시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외적으로는 국외 유수 방송사들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와 견줄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미국이 우주선을 만드는 것은 宋나라가 도자기를 만드는 일과 같다."

천 년 전, 도자기는 당대 최고의 하이테크 제품이었다. 그것은 인류가 만든 최초의 고부가 가치 상품이자 최초의 대량 생산품이었으며, 최대의 국제 교역 상품이었다. 도자기술을 가진 나라는 곧 세계 첨단 기술을 선도한다는 의미였고, 그로써 세계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다. 모두가 같은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이 기술에 최초로 도달했던 곳은 중국이었다. 그로부터 무려 천 년간 중국은 이 기술을 독점한다. 그 역사적 사실이 인류 문명에 가져온 변화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비단의 실크로드, 도자기의 차이나루트"

천 년 전 중국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비단과 도자기였다. 비단이 실크로드를 열었다면 도자기는 바다의 실크로드, 대항해시대 차이나 루트를 연다. 도자기 교역을 위해 포르투갈은 희망봉을, 스페인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 지구 반 바퀴를 돌았다. 중국의 천주시로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캘리컷, 아랍 에미레이트 두바이와 탄자니아 잔지바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희망봉,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도자기> 취재팀은 문명과 역사의 현장 추적에 나섰다.

"중국이 발명하고 이슬람이 발전시켰으며 유럽이 완성한 그릇"

도자기술은 15세기까지 중국과 한국에 의해 독점되었고, 동서교역으로 수천만 점에 이르는 도자기가 동아시아에서 이슬람을 거쳐 유럽으로 흘러 들어갔다. 이슬람은 자기기술을 갖지 못한 대신 중국에 새로운 안료를 제공함으로써 도자산업의 혁신을 이뤄냈고, 유럽은 2세기 후 과학적 분석과 실험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 하이테크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그로부터 유럽은 세계 도자시장을 석권하고 마침내 '유약 바른 항아리를 타고 우주 여행을 하기'에 이른다. 동양과 서양이 서로의 과학 기술과 예술 양식을 주고받으며 창조해 나간 역사의 산물, 도자기를 통해 각 문명권이 역동적으로 역사를 진보시켰던 순간들이 생생하게 밝혀진다.

"도자기란 창으로 본 현대 문명의 나아갈 길"

도자기는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융합되어 문화를 창조해 냈는지, 또 그 문화는 다른 문화와 교류하면서 어떻게 역사의 동력으로 작용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다. 인류 역사상 하나의 물건에 이렇게 많은 문명의 코드가 담겨진 예는 없었다. KBS 스페셜 <도자기>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낸 용광로, 도자기를 통해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문명 융합의 코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내용>



제 1편 흙으로부터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 고대 사람들은 최초로 흙에 불을 가해 저장용기를 만들었다.
그것이 인류 최초의 그릇인 토기였고, 이것은 지역 간의 교류가 발생하지 않았던 시대. 놀랍게도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이로부터 자기가 탄생한 곳은 중국이 유일했다. 모두가 동일하게 출발했지만, 중국만이 도달할 수 있었던 자기의 탄생. 그 엇갈린 역사적 운명의 배경을 밝힌다.

정착 문명을 발생시켰던 인류가 고안한 최초의 저장도구, 토기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것은 어떤 한계를 갖고 있었을까. 취재팀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의 고대 문명 발상지 현장과 옛 삶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현지인들, 박물관의 출토품으로 부터 그릇의 기원을 찾아 나섰다.

그릇으로 밝혀낸 청동문명 <이집트>와 철기문명 <히타이트>의 차이. 초기 인류는 더 단단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불의 온도를 높이려 시도한다.

윗부분이 열린 통가마는 인류가 발명한 초기 형태의 열효율을 높이는 구조물.

1000도에서 토기는 도기로 발전했고, 이 불 기술은 청동제작술과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철을 녹이려면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하며, 이는 히타이트란 민족이 최초로 도달한다. 청동문명을 꽃피운 이집트와 철기문명을 탄생시킨 히타이트가 격돌했던 카데시 전투의 승패를 가른 이 불온도의 비밀을 람세스 2세의 장제전 과 터키 카탈휴육 지방의 히타이트 유적지로부터 천착해 간다.

고대 중국의 불가사의 <진시황릉>과 <마왕퇴> 현지 취재

가장 늦게 탄생한 고대문명 발상지, 중국. 그러나 이들이 이미 BC 200년 경 뛰어난 도기제작술을 획득했음을 알려주는 것이 <진시황릉>의 병마용갱과 마왕퇴 무덤의 출토 도기들이다. 진시황릉에서 발견된 병마용에 담긴 중국 도공들의 기술 혁신, 그리고 한나라 지방 영주의 무덤인 마왕퇴 발굴로 드러난 기원전 중국 귀족들의 생활상이 세세하게 밝혀진다.

투탕카멘 <황금마스크>와 바빌론 <이슈타르 문>에 새겨진 서아시아의 한계

이집트의 파라오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장식한 터키석이나 홍옥 같은 원석들 사이에 유일하게 그들이 직접 만든 장식물이 상감돼 있다.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이 2500년의 세월 동안 선명한 색깔을 유지하는 것도 서아시아인들만의 기술이다.그러나 이러한 뛰어난 기술을 가졌음에도 그들은 자기를 만들 수 없는 치명적인 자연 환경의 한계를 안고 있었다. 취재진은 가마실험으로 서아시아인들이 맞닥뜨렸던 고민을 추론해낸다.

미국 워싱턴 프리미어 갤러리에서 찾은 중국 자기 개발의 단서

미국 워싱턴 동아시아 박물관 프리미어 갤러리에 소장된 백도, 기원전 13C 상왕조시대의 것으로 알려진 이 유물은 중국이 왜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자기를 만들 수 있었는지를 밝혀낼 중요한 단서다. 인류 공통의 염원이었던 자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 도전과 성공의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10C 국제도시 장안의 CG 복원

천 년 전, 실크로드 교역의 거점으로 번영을 누렸던 당의 수도, 장안. 사막을 건너 도착한 장안에서 서아시아 상인들은 놀라운 사실을 목격한다. 그들이 알지 못했던 투명하고 청결한 그릇, 도자기를 중국인들이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내 미개척 연구분야인 중국 고대 건축사이지만, 중국 현지에서 구한 문헌 자료와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한동수 교수의 자문으로 재연한 장안의 섬세한 묘사는 <도자기> 제작진이 이룬 하나의 신기원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제2편 신비의 자기


중국에서 자기문화를 꽃피운 것은 宋나라였다. 문화적 소양이 탁월했던 황제와 사대부의 지원 아래 청자는 우과청천, 즉 비 갠 하늘빛의 경지에 이른다.
중국이 독점했던 자기기술이 최초로 전파된 곳은 한반도. 12C 중국에서도 고려청자의 비색은 최상품으로 평가받는다.

기술적, 미적으로 완성된 청자. 그것은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대륙까지 신비의 그릇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역사에 남겼다. 비단이 육지의 실크로드를 열었듯 바다의 차이나 루트를 열었던 중국자기. 그 교역 루트를 되짚어 본다.

7세기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 국가 우기로 시집을 간 중국의 황녀 푸테스바라는 혼수품으로 방직기와 누에씨를 몰래 가져간다. 이로써 사막에 길을 냈던 중국의 비단 독점은 깨졌다. 그러나 중국으로 향하는 서아시아 대상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진다. 이때 새롭게 부상한 교역품이 도자기였다. 이 신비로운 그릇 하나가 지역과 대륙 그리고 토착문화와 관습을 넘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그 감동적인 여정이 펼쳐진다.

인구 50만의 소도시 개봉은 천 년 전, 송의 수도로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당대 풍속화가 장택단은 홍교를 건너 개봉성을 향하는 상인들, 성내 거리마다 들어선 찻집과 음식점, 거리마다 북적대는 낙타행렬과 서아시아 대상들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춘절이 다가오는 개봉시의 활발한 일상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한다. <청명상하도> 원본의 한지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 3D의 입체감을 구현한 개봉시의 활기찬 모습이 펼쳐질 것이다.

1123년 고려의 수도 개경을 방문했던 북송의 화가 서긍은 훗날 그의 여행기 <고려도경>에서 고려청자의 비색을 크게 칭송한다. 남송 시대 태평노인이 작성한 골동품 수집목록 <수중금>에는 청자의 으뜸으로 고려청자를 꼽고 있다. 취재팀은 2004년 군산항 앞바다에서 발굴된 개경 황실에 납품 예정이었던 청자 다완을 통해 종주국으로부터 인정받은 비색을 카메라에 담았다. 나아가 비색의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해강 청자 사업소로부터 재연을 통해 추적한다.

기술적으로는 백자가 더 발달한 그릇이지만, 송대 보편적으로 사용된 것은 청자였 다. 그 뒤에는 독특한 미감을 가진 황제와 관료들이 있었다. 그들이 청자를 선택한 역사적 배경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들의 선택이 도자산업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7대 황제 휘종이 관요에 내린 특별한 주문에서부터 당시 요직을 장악했던 사대부들 사이에 청자가 크게 유행했던 사연까지 청자가 동양문화의 정수로 자리잡은 배경을 살펴본다.

중국자기를 실은 함선의 출발지는 남송의 전통 무역항 천주였다. 천주를 출발한 중국의 정크선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다. 자카르타에 도착한 청자는 이곳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그릇이었다. 이로써 그들에게는 청자를 갈아 해독제로 사용하 는 풍습이 생겨났다. 자카르타를 출발한 무역선이 도착한 곳은 인도. 힌두교 교리에 따라 형성된 계급제도 카스트는 이곳 사람들에게 계급마다 그릇을 엄격하게 분리해서 사용하게 하며, 한 번 사용한 그릇은 반드시 폐기처분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문화적 관습을 중국의 청자는 넘어선다. 바다를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건너간 청자는 깨지면 철사로 봉합해서 쓸 만큼 소중한 물건이었다. 서아시아 상인들은 청자 를 싣고 마침내 아프리카 대륙에 상륙한다. 이곳에서 청자는 모스크를 장식하기에 이른다. 천 년 전, 바다를 건너 최초로 해외로 흘러 들어간 중국자기가 어떤 파장을 낳았는지, 취재진이 그 열풍의 흔적을 찾아 떠났다.

12C 서아시아 최대의 상업도시였던 이집트 푸스타트. 십자군 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이 도시에서 1만 2천 여 점의 중국자기가 출토된 바 있다. 풍요로웠던 푸스타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일한 푸스타트 연구자 MIT 라밧 교수의 도움으로 복원한 폐허 위에 천 년 전의 도시, 푸스타트. 도심에는 4층짜 리 고층 건물이 들어서 있었고, 공해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었으며 집집마다 수영장과 정원이 있었던 풍요로운 도시. 2편 <신비의 자기>에서는 천년 전 아프리카 최대 상업 도시이자 이슬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문화도시를 만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제3편 이슬람의 유산 방송일: 20041121


유라시아 대륙 통일국가 대원제국의 성립으로 중국 내 자기문화는 혁명적 변화를 맞는다. 흰색을 선호하는 몽고의 전통에 따라 백자가 황실자기가 되었고 대제국에 편입된 이슬람 인들은 코발트 안료를 가져와 백자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도자 사상 최고의 발명품으로 평가받는 청화백자. 14C 중국이 만들었지만, 청화백자에는 이슬람 문명의 잔영이 깊숙이 드리워져 있었다. 코발트를 전해준 이슬람인들은 그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문양과 기형을 적극적으로 반영시켰던 것이다. 그릇 위에 이룬 문명융합, 그 필연적인 교집합을 살펴보자.

시리아의 고도 알레포 중심에 우뚝 솟은 알레포 성, 취재팀이 찾아갔을 때 내부는 완전히 폐허 상태였다. 헝가리의 작은 마을 무히 언덕의 십자가 무덤. 6만의 군사가 이곳에 잠들어 있다. 이는 모두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일어난 몽고군대가 700년 전에 남긴 참상이었다.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건설했던 몽고족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지금도 서너살이 되면 무술로 용맹심을 기르는 후예들의 나담축제를 통해 천 년 전 징기즈칸을 만난다.

도시 인구 50만 중 30% 이상이 도자산업에 종사한다는 명실상부한 도자도시, 중국 경덕진. 이곳은 원대 관요로 지정된 이후 오늘날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요장들이 성업 중에 있다. 송대 민간요장에 불과했던 경덕진은 어떻게 관요로 등극할 수 있었을까. 경덕진 인근의 태토 채굴장소와 정제하는 과정, 그리고 옛영광을 이어가고 있는 명인들의 재연과 가마 소성을 통해 그 배경을 밝혀낸다.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 지방의 옛 왕궁, 알함브라 궁전. 이곳은 무려 700년 간 이 지역을 통치했던 왕조가 남긴 유산이다. 궁전 입구에는 코란의 가르침을 안내하는 손바닥이 그려져 있고, 궁전 내부에는 이슬람 문화의 총체인 대형의 라스터채 항아리가 있다. 마지막 황제 보압딜이 이곳을 떠나면서 이교도는 완전히 지중해를 건넜지만, 그러나 당시 이슬람 문화가 전한 도기 제작술은 이탈리아를 거쳐 북유럽으로 뻗어 나간다. 중세 시대 중간 문명으로 번성했던 이슬람, 그들이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현재까지 크리스티 경매에서 최고가에 팔린 것은 조선시대 철화용문항아리다. 그것은 철안료가 1300도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어려운 재료이기 때문에 갖는 희소성의 가치를 평가받은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중국과 조선의 도공들은 자기기술을 알았지만 이에 맞는 안료를 알지 못해 문양을 새기지 못했다. 이때 서아시아의 전통 안료 코발트가 전해진다. 그들은 어떻게, 그리고 왜 코발트를 가져왔을까. 중국과 이슬람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청화백자를 탄생시켰던 과정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진단한다.

원시대부터 청화백자에 가장 두드러지는 문양이며, 지금까지 가장 애용되는 문양 중의 하나인 당초문. 그것은 원형구조 속에서 끝없이 잎과 줄기가 반복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디서 시작되어 어떻게 발전해 자기 속에 반영되었을까. 취재진은 기원전 13C 이집트의 한 무덤에서 출발해 그리스의 에레크테움 신전, 요르단의 모세교회, 그리고 중국 둔황석굴에 이르기까지 당초문의 기원을 찾아 떠난다. 이로부터 시리아 다마스커스 우마야드 모스크와 이란 이스파한의 블루모스크까지 양식화에 기여한 이슬람 당초문의 발전양상을 탐사한다.

원제국은 100년 천하로 끝났다. 명황실은 새로운 왕조의 성립을 알리기 위해 100여 척의 함선으로 이뤄진 원정대를 꾸린다. 이 원정을 진두지휘한 자는 태감 직책의 정화였다. 색목인이었던 그는 새로운 왕조에서 어떻게 중책을 맡게 되었으며, 그가 원정대를 이끌고 진출한 곳은 어디였을까. 출토된 청화백자 파편과 당시 기록 문헌으로 밝혀낸 원정대의 항로를 추적해간다.



제4편 청화의 제국 방송일: 20041128


1499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한다. 후추를 찾아 왔던 그는 회항하는 함선에 청화백자를 싣고 돌아갔다. 200년 전 마르코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그 존재를 알렸던 자기는 이로써 유럽에 본격적으로 전해진다.
중국자기를 사기 위해 스페인 갤리언선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했고, 황실들은 앞다퉈 자기방을 마련했다. 500년 전, 유럽에 불어닥친 쉬누아즈리 그 열풍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스페인의 항구도시 세비야. 이곳 대성당 도서관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던 콜럼버스가 의지한 책 한권이 전해지고 있다. 그것은 1290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 출신의 마르코폴로가 쓴 이 책에 의지해 그는 동양으로 가는 항로를 찾아 떠났고 우연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다. 이렇듯 15C 유럽인들은 동방의 천국을 찾아 항해를 시작했다. 그들은 왜 머나먼 항해를 자처했던 것일까.

터키 이스탄불의 금각만 언덕에 들어선 톱카프 사라이 궁전. 이것은 15C 도시를 장악한 오스만투르크 민족의 황제 메흐메드 2세가 세운 것이다. 이들이 수집한 보물들 중에 중국의 청화백자 만 칠백 점이 포함돼 있다. 당시 청화접시 한 개의 가격은 쌀 66가마니를 살 수 있을 만큼 고가였다. 그들은 어떻게 이 많은 중국자기를 수집할 수 있었을까. 당시 서아시아와 중국, 유럽의 무역관계를 통해 그들의 성공 전략을 살펴본다.

청화백자가 기술적, 미적으로 절정에 이른 것은 명대 초기였다. 선덕, 성화제로 이어지는 이 시기, 중국전통 문양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었고 코발트 안료는 소성과정에서 번짐없이 착색이 이루어진다. 자기 바닥에 새긴 "대명선덕연제", "대명성화연제"와 같은 연호는 곧, 최고 명품 청화백자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 시기 경덕진의 제작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었을까. 경덕진 주산관요 출토품과 학자들의 증언을 통해 명품을 만들어냈던 산업시스템을 설명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외곽의 작은 마을 또르데시야스는 대항해시대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장소다. 이곳에서 이뤄진 협약으로 포르투갈은 태평양으로 스페인은 대서양으로 향한다. 이로써 포르투갈이 100년 간 중국과의 무역을 독점했고, 스페인은 멕시코를 식민지로 두면서 은의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15세기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두 제국의 운명이 결정된 그 날의 협약에 대해 살펴본다.

포르투갈을 이어 해상무역을 주도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그들이 17C 건설한 도시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타운이다. 중국자기를 실은 무역선단의 중간 기착지이자, 유럽인이 최초로 돌았던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 그 장관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17C 포르투갈의 산토스, 프랑스 베르사이유, 오스트리아 쇤부른, 독일 산스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에는 중국자기나 타일로 장식한 방이 있었다. 지금도 그곳에는 당시 중국 열풍을 각인시키는 자기방들이 남아있다. 유럽의 황제들은 이곳에서 중국식 다회나 가면극을 열고, 전통의상을 걸쳤으며, 병풍과 침대에 중국인들의 모습을 그려 넣었다. 그들에게 중국은 동경의 대상이었고, 신비한 자기를 만드는 선진국가였다. 문명 교류를 촉진시켰던 중국 열풍, 쉬누아즈리. 그 구심점이었던 중국자기 무역 규모를 살펴본다.



제5편 도전의 세기 2004.12.5


르네상스를 후원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자기실험이 실패하는 동안, 일본은 임진왜란 때 데려간 조선도공에 의해 자기제작에 성공했다. 이로써 일본 아리타 자기는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한다. 한편 17C 이슬람으로부터 유럽에 커피가 전해진다. 이단의 음료는 교황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자기시장의 확대를 불러온다.

확장일로의 자기시장을 고스란히 중국과 일본에게 내줬던 유럽은 마침내 1709년 과학과 실험으로 그 비밀을 벗긴다. 천 년간 이어진 중국의 독점에 종지부를 찍었던 일본과 독일의 도전과 성공,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르네상스의 도시,피렌체

흡사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인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을 중심으로 거장들의 작품들이 풍광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도시를 이뤄낸 것은 15C부터 등장한 거상 가문 메디치의 후원을 받으면서부터. 문학과 회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했던 그들은 중국자기 제작의 야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막대한 재원으로도 중국자기의 기술은 밝혀내지 못한다. 보볼리 정원에 가마를 짓고 자기실험에 몰두했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현실은 어떤 것이었는지, 메디치 자기들로부터 분석해본다.


임진왜란:조선의 위기,그리고 일본의 기회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 다이도쿠지에는 보물로 지정된 다완 한 점이 있다. 그것은 조선의 도공이 만든 막사발로, 사무라이 다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다완이다. 이렇듯 도자문화가 폭넓게 뿌리내렸지만 일본은 17C까지 자기를 전량 수입해야 했다. 전국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도공을 데려오라”는 특명을 내린뒤에는 이렇듯, 자기비법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자기산업은 극명하게 다른 곡선을 긋는다. 일본은 어떻게 자기를 만들게 되었으며, 일본에 도공들을 뺏긴 조선은 어떤 상황에 처했던 것일까.


델프트 도기의 등장

이란의 오아시스 도시 케르만과 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마을 델프트에서는 당시 동일 한 기법으로 비슷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었다. 그들이 생산한 것은 중국 청화백자를 모사한 청화도기. 그들은 광대한 자기교역의 틈새시장을 노린 동시에 끊임없이 자기기술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 고장의 명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델프트 도기의 시작은 언제 누구로부터였는지 살펴본다.


일본 전통자기의 정수,가키에몽

1644년 명청 교체기, 국가적 내홍을 겪은 중국은 일시적인 교역 중단을 감행한다. 이 시기 기존의 자기수요를 충당한 것은 일본. 그러나 그들은 단지 중국자기의 모방품을 수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일본 특유의 여백과 문양을 담은 채색자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이는 유럽 내 자포니즘을 일으킨다. 이를 주도했던 가키에몽 요장, 현재 14대에 걸쳐 비법을 전해오고 있다. 취재진은 연례행사로 치른다는 전통가마 소성에 함께하면서 가키에몽 자기의 상징인 붉은색 안료와 유백색 자기의 비밀을 밝혀냈다.


18C 근대유럽 문화의 코드,커피

16C 서아시아 지역을 강타한 아프리카의 열매, 커피는 그로부터 한 세기 후에 이탈리아로 건너간다. 이단의 음료라며 교황이 금지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커피가 보급되면서 자기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중국과 일본은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고, 이로부터 귀족들의 전유물에 불과했던 동양자기는 더욱 보편화된다. 동양과 서양이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문화발전을 이뤄냈던 18C를 조망해본다.


과학혁명에 기댄 유럽 자기의 탄생


독일 남부의 도시 마이센은 유럽 자기사에 남을 혁명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다. 중국자기 수집에 열 올렸던 작센왕국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이곳의 고성 알브레히츠에 연금술사 뵈트거와 화학자 치른하우스를 감금하고 자기개발을 명령한다. 이들은 3년 간에 걸쳐 수 만번의 실험 끝에 자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 과정은 기술 전파가 아니라 또 하나의 발명이었으며, 그 뒤에는 근대 유럽의 동력인 과학이 있었다. 중국의 오랜 독점을 무너뜨린 일본과 독일의 성공은 어떤 경로를 통해 이뤄졌는지 그 도전과 성공 과정을 밝혀냈다.



제6편 문명을 넘어 2004.12.12


유럽 최초로 자기를 발명했던 독일. 그러나 천 년간 기술을 독점했던 중국과 달리 유럽 전역에는 불과 50년 만에 자기 기술이 퍼져나갔다.
400여 개로 분할된 국가들의 치열한 경쟁이 산업스파이를 등장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유럽자기는 급격하게 성장했고 불과 300년 만에 종주국 중국을 넘어선다. 서구 중심의 현대문명의 지형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가. 도자기란 창을 통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최초의 산업 스파이, 흉거

동양자기 수집에 빠져있던 작센왕국의 아우구스트 황제는 엄청난 부채에 시달리면서, 자기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년 간의 실험 끝에 기술을 터득했지만, 이로부터 시장을 독점하려는 그의 야심은 10년 만에 무너지고 만다. 특별 관리 대상이었던 도공 흉거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덴마크, 러시아로 건너가면서 비법을 누설했기 때문이었다. 18C 자기발명과 전파과정을 통해 천 년간 중국의 독주를 지켜봤던 그들이 불과 300년 만에 시장을 탈환한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신고전주의 열풍을 불러온 로마제국의 도시,폼페이 발굴


고대 로마 대제국의 번영한 도시, 폼페이는 18C 우연한 계기로 그 위용을 드러낸다. 화산 폭발로 묻혀 있던 도시가 발굴되면서 유럽사회에는 이들의 번영과 전통을 이으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났다. 사회적 문화적 변화는 도자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중국자기를 모방해 시장진입을 노렸던 유럽의 자기회사들은 그리스 로마시대에 뿌리를 둔 전통 문양 창조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곧 시장에서 선전하는 계기가 된다. 제작진은 유럽 전역을 전통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폼페이 유적지의 광대한 위용을 화면에 담았다.


영국 산업혁명의 산물,웨지우드


18C 영국은 어떻게 최초로 산업혁명을 이뤘을까. 대륙의 국가들과는 달리 증기기관을 발명했고 시장중심의 경제체제를 도입했으며, 분업시스템을 정착시켰던 배경들을 영국의 도자기 회사 <웨지우드>를 통해 들여다본다. 버밍엄 지대 젊은이들의 <달사나이 모임>으로부터 시작해 산업자기 시대를 열었던 전사와 몰드기법의 발명, 그리고 본차이나 탄생까지 근대영국의 발전과정을 돌아본다.


만국박람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산업제품의 격전장인 박람회의 시작은 18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 전역에서 산업혁명이 정착되었던 이때, 영국 빅토리아 여왕은 각종 공산품들을 선보이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제1회 런던 박람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린 이 전시회에 도자기도 주요 출품 품목이었다.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가 주목받기도 했고 다른 분야에 유행을 창조하기도 했다. 19C 유럽 회화에 새로운 탈출구가 되었던 일본 우키요에 판화의 유행과 덴마크 로열 코펜하겐과 헝가리 헤렌드의 등장도 모두 박람회를 통해서였다. 산업사회로 진입한 시대, 국가들은 어떻게 만나고 서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다.


도자기란 창으로 본 현대문명의 현주소


21C 첨단기술의 총체는 우주산업이다. 이를 선도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NASA다. 우주선이 궤도진입에서 견뎌야 할 온도는 약 1800도, 우주선의 내화타일은 고온에서 구워내는데, 그 최고기술이 미국에 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전통가마에서 새로운 내화타일을 제작하는 일본의 신기술을 도입할 예정에 있다. 문명은 누가 선도하며, 그것은 또 어떻게 발전하는가. 제작진은 인류의 정착 문명사를 관통하는 이 화두의 해답 하나를 도자기란 창을 통해 오롯이 제시할 계획이다.
 
715. 도자기.韓中日문화삼국지 16
 
716. 도청 vs 알권리.
 
717. 도킨스의 무신론 강연 (ted_dawkins_r_2002)
 
718. 독 그 화려한 역사 속으로 (Poisoned!)

차가운 복도를 따라 죄수가 끌려가고 있다. 횃불 두어 개뿐인 어두운 방안에서 그는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를 죽음의 길로 이끌 안내자는 바로 치명적인 독극물이다. 이 장면은 4천 년 전 이집트의 사형 집행 모습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수만 가지의 독약에 정통해서 실생활에 다양하게 이용했다. 실로 독약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고대 이집트에서뿐만 아니라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에서도 독극물은 종종 이용되었다. 어떤 독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여인들의 화장품으로도 쓰였다. 옛날 사람들이 즐겨 이용한 독약은 바로 비소였다. 비소는 무색무취로 적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중독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리고 훗날 비소검출법이 발견됨에 따라 그 사용빈도가 점점 줄어들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는 보다 강하고 빠른 독을 원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인류가 살상용으로 쓰기 위해 독을 찾아 다녔던 것만은 아니다. 적당량의 독은 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독을 찾아 헤매온 인류의 노력이 난치병 치료를 꿈꾸는 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719. 독(毒)-2부작

‘화학의 해’ 특별기획 <독(毒)-2부작>

제1부. 야생의 화학전쟁 (11/15 밤10:00)
제2부. 생명의 미래, ‘독종’을 사수하라 (11/22 밤10:00)



이보다 ‘독’할 순 없다 !!!
독을 품은 동물과 식물을 찾아 떠난 8개월간의 대장정
야생은 왜 독을 품었는가?
21세기 첨단과학이 ‘천연 독’을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존과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아시아 -
국내외 7개국 취재를 통해 ‘독’의 신비를 밝힌다


<제 1부 야생의 화학 전쟁>
2006년 11월 15일 (수) 밤 10:00~11:00


살모사와 구렁이 중 생존에 유리한 뱀은? ‘복어독’으로 죽음에서 부활하는 ‘좀비’를 만든다 .독거미에 물리면 정력이 좋아진다?
독을 가진 동물들의 생태와‘독’을 연구하는 세계의 학자들을 만나 동물과 곤충이 가진 ‘독’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아본다




<제 2부 생명의 미래, ‘독종’을 사수하라>
2006년 11월 22일 (수) 밤 10:00~11:00


독초’의 또 다른 이름은 ‘약초’


인류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식물의 독’을 활용해 약을 만들어왔고 세계의 제약업계는 이 같은 전통의학적 지식을 선점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어디일까 우리가 가진 ‘식물의 독’을 21세기 세계 시장이 원하는 ‘첨단 신약’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한다.

▶ 지상과 수중에서 펼쳐지는 고도의 화학전 - 야생은 왜 독을 품었는가


- 살모사와 독두꺼비 이야기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지난 봄. 취재팀은 한 민가에서 먹이 사냥에 나선 구렁이를 만났다. 유연한 몸으로 들쥐를 휘감은 구렁이는 약 2분여에 걸쳐 들쥐를 압사시켜 잡아먹는다. 반면 산 속에서 만난 까치살모사는 1초도 안되는 찰나에 먹이를 제압했다. 그의 이빨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은 단 1g 만으로도 성인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만큼 강력한 신경독소. 하지만 까치살모사가 구렁이보다 먹이경쟁에서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데...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독을 가진 대표적인 동물인 살모사와 두꺼비, 그리고 무당개구리의 생태를 포착, 그들이 독을 갖게 된 이유를 추적해 본다.



- 가시성게와 말미잘이 사는 법
바다 속에 뿌리를 박고 사는 말미잘은 포식자들의 공격에 도망을 칠 수도, 먹이를 찾아다닐 수도 없다. 하지만 취재팀이 제주 앞 바다를 찾았을 때, 대왕말미잘은 가시로 무장한 쏠배감펭 한 마리를 너무도 간단히 먹어치우고 있었다. 비밀은 바로 ‘자포’. 촉수에 달린 자포를 통해 분비된 독이 쏠배감펭을 마비시킨 것이다. 또한 물고기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성게 역시 독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넙치 한 마리는 성게를 공격했다가 그 목숨까지 잃고 말았는데...

‘독’을 통해 살아가는 바다 생물들의 생존경쟁, 그 현장을 HD 영상 속에 담았다.


▶ ‘독’의 신비를 벗긴다


- ‘좀비’를 만드는 ‘복어독’의 비밀

공포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좀비’는 죽음에서 부활한 이후, 주술사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가상의 캐릭터. 하지만 미국 학자들의 연구 결과, 과거 아이티 섬에는 ‘좀비’가 존재했고 주술사의 뜻대로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생매장을 당한 이후에도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그 비밀은 바로 부두교 의식에 사용되는 ‘화이트 파우더’, 이 속엔 ‘복어 독’의 주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들어 있었기 때문에 죽음에서 부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복어 한 마리에 들어있는 테트로도톡신은 성인 33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맹독.

그런데 어떻게 이를 가지고 ‘좀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일까. 제작팀은 부두교 주술사들과 이를 연구한 세계의 학자까지 만나 가장 강력한 천연 독 중 하나인 테트로도톡신의 미스테리를 풀어본다.
그리고 제작팀은 국내 최초로 복섬(맹독을 가진 복어의 한 종류)의 산란장면 촬영에 성공, 복어가 봄에 더욱 강력한 독성을 갖게 되는 이유를 밝혀본다.


- ‘독’의 보고, ‘아마존’을 가다

8만 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는 아마존 열대우림 한 가운데 위치한 ‘악마의 정원’. 이곳엔 ‘두로이 아 히르수타’라는 식물 밖에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이 땅에 악마의 저주가 내려졌다고 믿었다.
그러나 네이쳐지에 실린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것은 한 ‘개미 독’ 때문이라는데...


개미는 대체 왜 다른 식물들을 말살시켜야만 했던 것일까?


취재팀은 아마존 현지와 세계 최대의 독 연구 기관인 ‘부탄탄 연구소’ 취재를 통해 독을 가진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보고, 세계의 학자들이 이곳에 머물며 ‘천연 독’을 연구하는 이유를 들어본다.


▶ 세계는 왜 ‘천연의 독’을 주목하는가


- 검은과부거미에 물리면 바람둥이가 된다?
칠레엔 “바람둥이가 되려거든 검은과부 거미에 물려라”는 속설이 있다. 맹독을 가진 ‘검은과부거미’는 교미 후, 수컷까지 잡아먹는 잔인한 독거미. 그런데 최근 라 프론테라 대학의 로메로 박사는 속설 처럼, ‘검은과부거미(Black widow spider)’독 속에 남성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로메로 박사는 이것이 천연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비아그라보다 부작용이 적고, 발기 효과를 더욱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과연 거미독으로 어떻게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 뱀독으로 부작용 적은 항암제를 만든다

포천중문의대 정광회 교수는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맹독사 까치살모사의 독에서 강력한 항암 물질과 혈액응고방지제 등을 발견했다. 실제, 취재팀이 정광회 교수팀과 함께 직접 실험해 본 결과 암을 가진 실험쥐들의 경우 뱀독을 주입했을 때 암세포의 성장속도가 눈에 띄게 지연됐다. 특히 뱀독이 가지는 성분의 경우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부작용도 적다는데... 동물의 독을 통해 21세기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독’이 가지는 가능성을 알아본다.
 
720. 독도
 
721. 독도 도발, 일본은 무엇을 노리나

♠방송일시: 2005년 3월 27일 (일) 저녁 8시



♠기획의도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일본은 무엇을 노리는 것인가. KBS스페셜에서는 독도 도발 이후,
이번 사건의 배경과 의미를 심층 진단한다.
일본 사회 내부의 우경화. 군국주의화의 뿌리와 구조를 분석하고
한일 관계 성격 변화의 양상을 국제 정치적 맥락에서 알아본다.
아울러 향후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재정립을 위해
한국의 올바른 대처방안은 무엇인지 모색한다.



♠주요내용


1. 긴급 르뽀, 시마네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시마네현은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왜 조례안 통과를 강행한 것인가.KBS스페셜에서는 시마네현으로 취재진을 급히 파견해 조례안 통과 이후 현지 표정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조례안 통과자와 통과를 지지했던 우익세력을 만나 통과 목적이 무엇인지 그 속내를 들어보고, 향후 독도를 얻기 위한 그들의 계획을 들어본다.아울러 한국 정부의 독도에 대한 실질적 지배 강화 선언에 대한 현지 우익세력들의 반응도 취재했다.



2. 독도도발, 그 뒤


그동안 한일 양국간에는 독도를 둘러싸고 끊임없는 갈등을 겪어왔다. 2005년 3월. 독도 도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배경은 무엇인가. 그 뒤에는 어떤 시나리오가 있었는가. 일본의 독도 도발의 발생 경위와 의미를 차근차근 되짚어 본다.



3. 교과서 파문과 일본의 역사왜곡


한·일간의 갈등의 핵심은 또 남아 있다. 일본 교과서 검정 발표가 그것이다.'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인 새역모가 주도하고 후쇼사가 출판한 역사 교과서. 이 교과서에서는 한일합방을 합법화하고 미화시키는 등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역사 왜곡에 일본의 신문, TV 등 언론은 침묵하고 있다. 왜 언론은 침묵하는 것인가. 일본의 역사 왜곡 실태와신문과 방송, 정치권이 연계돼 있는 일본내 언론 구조의 문제를 지적한다. 울러 왜곡 교과서를 둘러싸고 우익세력에 맞서는 일본의 건강한 양심세력을 취재하고, 일본을 걱정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4. 일본의 신 네오콘 심층 분석


일본의 역사왜곡을 주도하는 인물의 중심엔 현 일본 내각의 각료들이 있다. 일본의 군국주의를 꿈꾸는 신 네오콘. 그들은 누구인가.신 네오콘의 뿌리는 무엇인지, 그들이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지 도쿄 현지에서 취재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 내의 우경화에 대해 교수, 정치인의 다양한 진단과,그것이 낳을 문제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도 듣는다.



5. 조용한 외교의 실패-한국, 무엇을 할 것인가


독도 도발의 배후엔 일본의 강경 우파가 있었다. 이들은 한국정부의 조용한 외교정책을 이용해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논리를 강화했고, 국제사회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일본에게 빌미를 준 한국 외교정책의 실패를 지적하고, 독도문제와 과거사 문제를 분리대응 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들어본다.

아울러 최근 공동교과서 발급에 합의한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를 취재했다. 일본의 반성이 왜 필요한지, 미래를 위해 양국간의 관계를 어떻게 재조정 해갈 것인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
 
722. 독도 도발, 일본의 시나리오는
 
723. 독도 바다사자 2부작
 
724. 독도 연관 프로모음

1.KBS스페셜-독도
2.다큐멘타리 독도 365일
3.수중생태보고 독도
4.특선 문화영화 독도

 
725. 독도 외교전략_일본의 , 다케시마를 탈환하라
 
726. 독도_해방60주년 환경스페셜

제1부 생명의 섬
제2부 해중산의 비밀


제 1부 - 생명의 섬




<미지의 섬, 독도에 가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독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하지만 독도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던 까닭에 생태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KBS 환경스페셜은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최첨단 수중촬영 장비를 사용하여 고품격 HD 카메라로 담아낸
독도 육·해상의 아름다운 생태계를 전격 공개한다!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땅, 독도!
그 신비로운 자연 생태의 보고를
8월 1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 HD 고화질로 만나보는 독도의 진면목


지난 93년, 국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KBS의 다큐멘터리 <독도 365일>이 방송된 이후 12년 만에 KBS 환경스페셜 팀이 독도를 다시 찾았다. 혹돔과 돌돔, 벵에돔, 개불락, 조피불락, 자리돔, 달고기 등이 펼치는 독도 수중 생태계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최첨단 수중 장비와 HD 수중 카메라를 투입하여 12년 만에 새로 공개한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 1부에서 독도의 육상 상태계를 관찰하고 동도·서도 두 개의 주요 섬과 물개바위, 코끼리바위, 삼형제 바위 등 기기묘묘한 암초가 펼치는 대장관을 공개하며, 제 2부에서 풍부한 어족 자원의 보고인 독도의 해양 생태계를 소개하고 풍부한 어족이 넘치는 비밀을 해저 탐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밝혀낸다.



● 다양한 생태계와 천연기념물의 보고


화산섬을 푸른 초지로 바꾸는 독도의 신비로운 생명력은 많은 생물들을 살아 숨쉬게 하고 있다.
독도는 5만 5천 평에 불과한 작은 돌섬이지만, 이곳에서 발견된 생물은 300여 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새 종류로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뿔쇠오리를 비롯하여 천연기념물 제215호 흑비둘기와 천연기념물 제323호 매 그리고 환경부 지정 보호종인 솔개, 물수리, 쇠가마우지 등 총 129종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독도> 제 1부에서는 괭이갈매기, 황로 등을 밀착 취재하고 그들의 신비로운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 최초 포착! 황로가 진홍가슴을 먹다!!!


독도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약육강식의 세계가 있다. 수많은 개체들에 비해 먹이가 부족한 독도의 생물들은 매일 치열한 생존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여기저기 죽거나 다친 새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어미 괭이갈매기는 생존을 위해 육지의 새들보다 적은 수의 알을 낳아 새끼를 지키려는 모성 본능을 드러내기도 한다.
독도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삽살개가 괭이갈매기를 해치는 야수로 돌변하기도 하며, 곤충이나 지렁이를 먹고사는 황로가 진홍가슴을 잡아먹는 등 이상한 조짐을 제작진은 독도에서 처음 카메라에 포착하기도 했다.



● 괭이갈매기의 두 얼굴, 그들의 사랑과 죽음


'독도 지킴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괭이갈매기는 독도에서 가장 많은 개체 수를 가진 새로써, 개체수가 수 만에 이른다. 한번 짝을 맺으면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번식에 실패하지 않는 한 같은 상대와 매년 번식할 정도로 부부애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괭이갈매기에게도 이면이 있었다.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대략 1㎡의 영역을 갖고 이 영역을 지키기 위해 생사를 건 다툼을 벌이는 괭이갈매기의 치열한 생존 경쟁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생명을 잃는 새끼들이 많은데, 그 중 심한 부상을 입은 새끼를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아 새 식구로 맞이하는 괭이갈매기의 특이한 모습을 소개한다.



●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


독도에는 30여 명의 독도 경비대원과 3명의 등대 직원만이 외롭게 독도를 지켜왔다. 하지만 2005년 3월 24일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독도가 개방됐고, 올해 10월 5명의 독도 주민이 첫 입주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훼손된 어민 숙소를 보수하는 중에 있다. '외로운 섬'이라 불리던 독도가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운 존재가 된 것이다.
올해 초 3월까지 독도로 호적을 옮긴 사람은 총 272가구 992명이다. 독도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독도는 더욱 우리 땅으로 가까이 자리매김 될 것이다.




제 2부 - 해중산의 비밀


풍부한 어족의 보고, 독도의 해양 생태!
그 비밀이 밝혀진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독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하지만 독도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던 까닭에 생태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KBS 환경스페셜은 광복 60주년을 맞이하여
최첨단 수중촬영 장비를 사용하여 고품격 HD 카메라로 담아낸
독도 육·해상의 아름다운 생태계를 전격 공개한다!

풍부한 어족 자원의 보고, 독도의 수중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가?
독도가 가진 지형적 특징 해중산海中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다양한 해양 생태계의 보고로서 독도가 갖는 의미를 찾아본다.



● 풍요로운 바다 자원의 보고


오래 전부터 황금 어장으로 알려져 있는 독도는 냉온대성과 난온대성, 아열대성 해조류가 모두 모인 집합소로 어족 또한 다양하고 풍부하다. 가을철엔 58종의 어족이 서식하고 봄철엔 그 절반 가량의 어족 밖에 안 되지만, 물개바위 주변 해조류 숲에선 돌돔, 불볼락, 방어 등의 물고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 뜰개로 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다.


독도에 다양한 어족이 넘쳐나는 이유가 해류의 영향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만으로 독도의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고 의심했던 제작진은 독도가 가진 지형적 특징에 주목하여 그 비밀을 밝혀냈다!
제작진은 국립해양조사원의 도움으로 위성추적장치와 ROV(수중탐사장비) 등의 최첨단 수중 설비를 사용하여 직접 해류의 흐름을 조사했다. 부산과 대마도 사이의 대한해협에서 뜰개를 띄워 바다의 흐름을 조사한 결과, 뜰개는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강릉, 속초 앞바다에서 방향을 틀어 모두 독도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뜰개는 독도에 다다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제작진은 독도 앞바다에서 벌어지는 뜰개의 특이한 움직임에 주목하고 독도의 해저 지형과 상관 관계 분석을 시도했다.



● 바다 속에 솟은 산, 해중산의 비밀을 밝혀내다!


독도는 높이가 무려 2,000m에 달하는 원뿔대 모양의 거대한 산이 솟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일종의 해중산이다.
제작진은 독도의 해저 지형과 비슷한 모형 실험을 통해 독도 해저 지형이 어떻게 해류 흐름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비밀을 밝혀냈다. 물의 흐름이 해중산에 의해 바뀌면서 용솟음 치거나 와류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냈고, 때문에 해저의 밑바닥에 있는 각종 영양염류가 해수면 쪽으로 끌어올려지면서 해양 생태계의 다양한 먹이 사슬이 형성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해중산으로서 독도의 가치


해중산은 독특한 해양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해중산 부근에서 발견되는 생물 중 30% 이상이 미기록종이고 최근 상업적 어업이 이곳에 집중되는 만큼 해중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보호이다. 독도의 바다는 지나친 남획으로 이미 몸살을 앓고 있다. 청정해역인 독도에도 벌써부터 수많은 폐기어망과 공사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어 수중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독도의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소중한 우리 자산을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 자식 사랑의 감동은 독도의 수중에서도 펼쳐진다.


▷자리돔 수컷의 부성애
다양한 어족과 풍부한 수산 자원으로 생명력이 넘치는 독도 수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어종은 자리돔 떼이다. 산란기 때 자리돔 수컷은 알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사리, 군소등과 맞서는 모습에서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망상어 암컷의 숭고한 죽음
망상어는 알 대신 새끼를 몸속에 한껏 품고 힘겹게 새끼를 낳은 후 지친 몸을 이기지 못해 죽는 경우가 많다. 숨이 멎기 전 힘겹게 마지막 죽음과의 사투를 벌이던 한 망상어 암컷은 문어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새끼의 탄생을 위해 숭고한 죽음을 맞이하는 망상어는 독도 수중의 이곳저곳에서 발견된다. 망상어의 주검은 어린 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727. 독도외교,한일정부의차이
 
728. 독도의 진실


 
729.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잊혀진 기록

잊혀진 기록,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암살

민족의 괴수(魁首)를 제거한 안중근.
그의 뒤에는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이 있었다.

함경도 노비의 아들에서 러시아의 대부호가 된 최재형.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독립운동에 건다.


러시아의 항일 의병들, 일본군을 격파하다. -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의병들은 무장한 채 특수한 반란군 복장을 하였다. 무기와 의복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공급되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군 초소와 소규모 부대들을 모두 격파하고, 많은 탄약과 소총을 탈취했다. <1908년 7월 15일 러시아국경수비대 비밀 첩보보고서>

러시아의 항일의병들이 일본군을 격파했다. 일본군과 견주어도 모자랄 것 없는 장비를 갖추고 있었던 항일의병들. 조선의 의병들에게 최신식 무기와 의복을 공급해준 이는 대체 누구일까?
1907년 고종이 퇴위하고,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의병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일본군을 피해 국외 특히 연해주로 이동해 무장 항쟁을 벌이고자 했지만, 그 결과는 결코 희망적이지 않았다. 무기의 열세가 문제였다.
이 때 앞장서서 러시아의 최신식 무기를 구해준 이, 그가 바로 최재형이다. 그리고 그는 러시아의 모든 항일 의병 세력을 결합해 '동의회'를 조직한다. '동의회'는 일본수비대의 경비가 취약한 지점을 골라 활발한 국내진공작전을 전개, 마침내 일본군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함경도 노비의 아들이 러시아의 대부호가 되기까지


1896년, 최재형은 니콜라이 2세 황제로부터 예복과 훈장을 수여받았을 정도로 러시아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후 수많은 재산을 모아 도시마다 공원과 교육시설을 지어 러시아 내에서 신임을 얻은 최재형. 또한 연추에 사는 한인 이민자들은 그의 사업장에서 일하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연추를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성장하자 최재형은 급기야 연추의 최고지도자 자리, 도헌으로 선출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본래 함경도 노비의 아들이었다. 1869년, 아버지 손에 이끌려 러시아 지신허에 간 최재형은 배고픔을 참지 못해 집을 나와 낯선 러시아 땅을 떠돌게 된다. 그렇다면 조선에서 온 열두 살의 가난한 소년이 어떻게 거대한 부와 명예를 거머쥔 러시아의 큰 손이 될 수 있었을까?



최재형이 없었다면...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


어느 날, 최재형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안중근이었다. 일본군의 기습 공격으로 동료들 을 처참하게 잃은 그가 도움을 얻기 위해 찾아갈 곳은 최재형 밖에 없었다. 러시아 최대 항일의병부대의 총장이었기 때문. 최재형은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계획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기로 한다. 그는 우선 처단 장소를 하얼빈으로 정해 러시아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 사형만은 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러시아인 변호사를 준비시킨다.

안중근 의사는 아버지와 함께 거사를 계획하고 실행에 앞서 우리 집에 머물면서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로 사격연습을 했다. <최재형의 딸 최올가의 회고록 '나의 인생'>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사살. 그리고 6달 후 일본의 재판권 아래 사형.
안중근은 사형 전까지도 최재형을 보호하려 했다. 일본의 압력에도 그의 존재를 끝까지 함구한 것. 그러나 최재형은 안중근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안고 있어야만 했다.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건 남자... 그에게 남은 것.


최재형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다. 일본의 음모였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 이후 한인 이민자에 대한 감시가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에도 권업회를 창설하는 등 독립운동을 그만두지 않았던 최재형. 그러나 가까스로 석방된 그를 기다리는 것은 러시아의 외면이었다. 러시아는 최재형을 경계하며 그와의 관계를 끊고, 거래도 하지 않았다.
1920년, 일본은 러시아 혁명을 틈타 연해주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약탈과 살육을 감행한다. 모든 것을 잃고 피신해 있던 최재형. 그의 삶이 다시 위태로워지는데... 독립운동에 가진 모든 것을 걸었던 그는 살아서 조국의 독립을 지켜볼 수 있을까? <최재형의 후손 최발렌친>
 
730. 독을 가진 동물들
 
731. 독일 운하를 가다.

2006년 10월, 이명박 당선인은 ‘운하의 나라’ 독일에 있었다. 마인강과 도나우강을 이
어 만든 MD(마인-도나우)운하를 직접 보고 한반도 운하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행보였다. 독일 방문 후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하는 당선인. 그가
독일에서 본 것은 과연 무엇일까? PD수첩은 이당선인이 한반도 대운하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는 독일 운하 현장에서 한반도 대운하의 경제성을 짚어봤다



매년 천만 명의 중국인이 한반도 대운하를 관광한다?


“10년 이내에 4가구 당 1대 꼴로 요트가 보급되고, 10박 11일의 관광문화가 정착된
다.” 바로 이명박 당선인 측의 주장이다. 운하로 연결된 한반도를 관광하기위한 중국
인을 매년 천만 명 이상 끌어들일 것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독일의 경우는 어떨
까? 제작진은 MD운하의 최대도시 뉘른베르그에서 MD운하 건설 당시부터 유람선
을 운항해 온 선장을 만나봤다. 그는 결빙 등을 이유로 동절기인 10월부터 4월까지
의 기간에는 운행을 하지 않고, 5월부터 9월까지의 단 5개월 동안에만 운행을 한다
고 했다. 그리고 그는 유람선 사업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했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반도 대운하, 물류혁명을 이룬다?


한강과 낙동강을 이은 550Km 구간을 24시간 내에 주파, 혁신적인 물류혁명을 이룬
다는 대운하 사업. 이명박 당선인 측은 현재 도로, 철도 등을 이용하는 화물운송의
상당 부분이 운하로 흡수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독일의 MD운하에서 실제
운항하고 있는 화주들은 운하를 이용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운하의 훼
손 위험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없을뿐더러, 운하에 설치된 갑문을 통과하는 시간도
만만찮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71Km구간의 MD운하에 고도조절을 위해 설치 된 갑
문만 16개. 550Km의 한반도 대운하는 현재 20개의 갑문 설치를 예정하고 있는데. 속
도를 핵심으로 하는 한반도 대운하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물류운송. 과연 운하로의
물류운송은 경제력이 있을까? 또한 한반도 대운하는 과연 당선인 측의 주장처럼 서
울-부산 간 24시간 내 주파, 직간접 일자리 70만개 창출, B/C(투자대비 이익률) 2.3
발생, 물류비 1/3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 PD수첩이 한반도 대운하를 심층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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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집중] 대한민국, 국보 1호는 없다.


작은 불장난인 줄로만 알았던 숭례문 화재. 그러나 600년 동안 한 곳을 지켜왔던 대
한민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은 화마에 휩싸여 쓰러지고 말았다. 대한민국에 이제 국
보 1호는 없다고 탄식한다.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을 바라보며 국장(國葬)을 치러야
한다고 울부짖는다. 숭례문 주변은 지금, 상주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국민들로 가득
하다.



잃어버린 3시간


소방방재청은 소방차 95대에 360여 명을 동원, 5시간 동안 필사의 노력을 펼쳤음에
도 불길을 잡지 못했다. 처음 서울종합방재센터에 화재신고를 받은 것은 20시 50분.
초기에는 연기만 내뿜던 숭례문은 화재 비상 3호가 발령된 시간인 22시 32분에 이르
면 적심 속에 숨어 있는 불길을 내뿜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붕을 해체하기 시작한 시
각은 이보다 훨씬 늦은 23시 50분, 결국 누각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해체를 포기하
고 만다. 즉 적심 구조의 숭례문의 불길을 잡기 위한 초기 단계 작업인 지붕 해체까
지 3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 귀중한 3시간을 놓침으로써 ‘국보 1호 숭례문 구하기’ 작
전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지휘권은 어디로?


그렇다면 지붕을 해체하기 시작하기까지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
PD수첩은 중구청과 중부경찰서의 내부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각 기관의 사고
일지 문건에 의하면 소방재청이 문화재청에 지붕 해체 허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시간은 20시 59분. 1시간 후인 21시 45분에도 문화재청은 화재진압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결국 지붕해체를 시작한 시간은 또 2시간 후인 23시 50분.
문화재청은 지붕 해체 명령을 했다고 설명하지만, 현장에서 지붕 해체작업은 이뤄지
지 않았다. PD수첩은 지붕을 해체하기까지 3시간 동안 오고갔던 지휘 체계의 문제점
을 시간대별로 집중 분석해본다.



보물 1호는 무사한가?


숭례문 소실로 보물 1호 동대문의 방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뒤늦
게 추가로 방재시설을 보완하고 있는 동대문, 관리구청인 종로구 관계자는 동대문
의 건축 구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과연 또 한 번의 방화 위험성에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은 얼마나 무방비상태로 버려져 있는지 그 적나라한 실태를 파헤친다.
 
732. 독일의 반성, 100년의 증오를 넘다.
 
733. 독일의 역사교육

방송일 2005년 04월 07일 밤 10시 ~ 10시 50분

600만 명이라는 인명을 대량학살한 유례없는 과거를 가진 독일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후손들에게 철저히 가르친다.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EBS 스페셜』에서는 이러한 독일의 역사 교육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12년간의 나치집권은 다른 민족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악을 끼친 것은 물론 독일 자신 역시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는 것을 국민들은 뼈저리게 경험했다. 번성일로에 있던 조국이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속도로 뒤로 내동댕이쳐지는 것을 실제로 경험한 독일인들은 나치즘의 위력에 공포를 느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
독일에서는 제도권 교육부터 시민운동에 이르기까지 과거사를 철저히 규명하려고 한다. 과거 역사를 바로 배움으로써 미래에는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거울로 삼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근 우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어려움과 괴로움을 겪은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너무 감성적으로 대응하고 졸속한 대처를 하는 게 사실이다. 과거사 교육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의 역사 교육의 현장에서 올바른 답을 찾아본다.
 
734. 독일통일 그후 15년 오씨와 베씨
 
735. 독재정치의 종말, 알베르또 후지모리 (Fall of Fujimori )

일본에서 망명한 전 페루 대통령인 알베르토 후지모리의 10년간 대통령 생활에 일어났던 갖가지 사건들을 추적한다. 알려지지 않은 대학 교수 생활에서 악명높은 스파이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통해 그의 부상과 몰락을 느낀다.
 
736. 돈 사냥꾼 이야기
 
737. 돈을 잡아라, 세계는 금융전쟁

세계의 바야흐로 금융전쟁 시대. 세계 경제는 제조업 중심에서 금융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빛의 속도로 벌어지고 있는 금융전쟁의 실태를 보여주고, 한국의 금융산업 육성 방향을 짚어보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부산MBC는 2일 오후 11시5분 '돈을 잡아라! 세계는 금융전쟁'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고,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가 약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중국 반환 이후 아시아 금융 1번지로 우뚝 선 홍콩 등을 현지 취재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또 한때 세계의 금융 허브였다가 차츰 밀리고 있는 일본 도쿄의 노력도 담았다.

외국의 사례를 통해 1인당 GNP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금융 전문 인력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738. 돈황으로 가는 길. ‘하서회랑’을 가다.
 
739. 돌고래 (The Ultimate Guide_Dolphine)
 
740. 돌고래 연구 (theUltimateGuide.dolphins)
 
741. 돌담, 길을 나서다.한국의 美
 
742. 돌아갈 수 없는 땅, 바그다드
 
743. 돌아온 백구의 진실
 
744. 돌아온 야생, 옐로스톤. ( )
 
745. 동,서양 과학의 만남 3부작
 
746. 동과 서 2부작

1편 명사로 세상을 보는 서양인, 동사로 세상을 보는 동양인.080421.
2편 서양인은 보려하고, 동양인은 되려한다.080422.
 
747. 동물공장

(1)1,1㎡의 자유, 돼지
(2)산란기계, 닭



■ 기획의도 ■


돼지와 닭의 공통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종의 하나라는 것, 그리고 가혹한 환경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돼지고기, 닭고기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축산 농가에서는 저비용 다량 생산을 위해 좁은 공간에서 동물을 사육한다. 그러나 학대 수준에 가까운 사육틀이나 케이지와 같은 최저 공간에서의 생활은 가축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가축들은 점차 면역성이 떨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많은 항생제를 사료에 섞거나 물에 타 과도하게 투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최대의 즐거움인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그들, 산업 동물이기에 앞서 생명체인 그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해질 권리는 없는 것인가. 소비자가 원하는 싸고 질 좋은 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인간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는 가축 사육 실태와 과도한 항생제 남용 현장을 고발한다.



■■■ 닭 제조 공장을 가다 ■■■


‘닭’을 위한 ‘닭장’이 너무 가혹하다. 호기심이 많고 가족과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는 사회적인 동물 닭.

닭들은 흙바닥을 밟으며 먹이를 이리저리 찾고, 쪼고, 걷고, 뛰어다니고, 둥지를 틀려는 본능적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닭을 상상할 때 여러 마리가 흙을 발로 뒤적이며 먹이를 찾는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늘날의 닭은 철창에 갇힌 공장식 양계장의 닭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얻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닭장은 닭이 움직일 수 없는 케이지다. 닭을 위한 닭장은 더 이상 닭을 위한 것이 아니다. 수 만 마리의 닭이 층층이 머리만 내밀고 사는 닭 공장, 이것이 사육 동물 닭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다.



■■■ 부리 없는 닭, 그 이유는? ■■■


본능을 말살시키는 인간의 이기심, 부리 자르기.

가로, 세로 각각 30센티미터의 우리에 3마리씩 들어 간 다단식 닭장에서 사육된 닭들은 과밀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 철창에서는 땅을 부리로 쪼는 등의 본능적 행동을 할 수 없다. 이때 닭의 유일한 무기 부리는 흉기가 된다. 스트레스로 공격성을 띈 닭은 옆의 닭이 죽을 때까지 쪼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간단했다. 뜨거운 불로 달군 칼날로 닭들의 부리를 자르는 것. 닭의 부리 안쪽에는 말초 신경들이 퍼져있는데 부리 자르기의 과정에서 부리의 뼈, 연골, 근육신경조직까지 잘려나가기도 한다. 닭들은 잘려 나간 부리로 자신의 몸을 다듬지 못할 뿐 아니라, 물과 먹이를 눈앞에 두고도 먹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밀집 사육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일 뿐이다. 닭이 서로를 쪼지 않는 환경을 갖추기엔 너무 늦은 것일까.



■■■ 산란계(産卵?) ㅡ 닭도 털갈이를? ■■■


동물의 번식 본능을 이용한 인간의 이기심, 강제 털갈이.

산란계 양계장에 불이 꺼졌다. 알 낳기에 고된 닭들에게 주는 휴식 시간일까. 그런데 모이가 없다. 물도 없다. 어둠 속에서 빈 모이통을 부서져라 쪼아대는 닭들. 보름을 굶기는데 처음 이틀은 물도 주지 않는다. 굶주린 닭들의 털이 빠지며 다시금 굵은 알을 낳기 시작할 즘 양계장엔 불이 켜진다. 이것은 산란계의 산란율이 떨어지는 1년이 될 즈음 관행처럼 행해지는 ‘강제 털갈이’다. 이 과정에서 3%의 닭들이 굶어 죽는다. 산란계는 다시 산란율이 떨어지는 20개월쯤 ‘폐기 처분’되어 식탁에 오른다. 알 낳는 기계로 동물 대접도 못 받는 닭 사육의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 육계(肉鷄), 한 달간의 삶을 추적하다. ■■■


자연 상태의 닭 최장 수명은 25년 정도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닭은 2달이 채 안된 병아리들이다. 인공 부화된 병아리들 중 40%에 이르는 수평아리들은 빛도 못보고 분쇄기 속으로 들어간다. 육계로서의 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살아남은 병아리들은 온갖 영양제와 항생제를 넣은 사료로 키워진다. 최단기간동안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닭들은 1.5kg이 되는 30일~ 35일쯤 짧은 생을 마감한다.



■■■ 자연축산, 아직 희망은 있다 ■■■


열악한 사육환경은 가축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이는 면역력 저하와 항생제 투입 등 악순환을 부른다. 가축에게 남용되는 항생제와 인체 내성 문제도 여전히 뜨거운 논란 중에 있다. 언제 다시 신종 동물 매개 질병이 인간을 괴롭힐지 모른다. 가격 대비 생산성을 고려해 부족한 사육 공간을 보완하며 나타난 공장형 축산 방식. 우리가 원하는 값싼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악역 아닌 악역으로 동물 학대를 자행하고 있는 우리 축산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무항생제, 무분뇨에 도전한 제주도 바람골 양계장을 찾아 대안을 모색한다.
 
748. 동물대이동 1-5

제1편:검은 대륙의 질주 “누” (2008년 1월 9일)
제2편:2만Km 바다대장정“연어” (2008년 1월 16일)
제3편:툰드라의 순례자 “순록” (2008년 1월 23일)
제4편:바닷길의 신화 “고래” (2008년 1월 30일)
제5편:생명 네트워크 “지구” (2008년 2월 6일)



■ 기획의도 ■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천 억 마리의 동물들.
그들은 수만 년 동안 본능의 명령에 따라 집단이동을 해왔다.

아프리카 세렝게티초원의 1백만 마리의 누,
2만Km의 바다를 오가며 자신의 모든 일생을 바치는 연어,
툰드라의 추위와 맹수를 피해 대륙을 순례하는 2만마리의 순록,

남극과 북극의 얼음바다까지 먹이를 찾아 떠나는 고래.
이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펼치는 자연의 경이로운 장관과 위대한 생명현상의 신비가
지금 시작된다!




▶ 제2편 2만Km 바다대장정 “연어”


☞연출: 정현덕/ 2008년 1월 16일(수) 밤10:00-10:45

10월말 강원도 남대천. 수천마리의 연어가 떼를 지어 몰려들었다. 산란기를 맞은 연어들이 알을 낳기 위해 바다에서 모천인 남대천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산란을 마친 연어들은 자신들이 태어난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이렇게 연어는 탄생에서 죽음까지 자신들의 일생을 기나긴 여정에 바친다. 강원도 남대천에서 캐나다 베링해까지 연어의 여정을 추적하고, 연어와 포유동물 그리고 식물과의 관계를 함께 살펴보며 대자연의 위대한 생명밸트를 보여준다.



▶ 제3편 툰드라의 순례자 “순록”


☞연출: 박환성/ 2008년 1월 23일(수) 밤10:00-10:45

북극해 연안의 동토지대인 알래스카의 툰드라. 최고기온이 10˚C 이하이고, 식물의 생육기간이 60일 이하로 짧아 큰 나무조차 자라지 못하는 곳이다. 이런 북쪽의 극지에 살고 있는 초식동물 순록은 매년 여름 알래스카 북부 North Slope의 “1002지역”이란 곳을 찾는다. “1002지역”은 약 12만 마리의 순록이 늑대와 곰 그리고 성가신 모기떼의 공격을 피해 안전한 번식을 하기 위한 안성맞춤인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른 봄, 순록은 먹이인 풀을 찾아 다시 초원으로 대이동을 벌인다. 이렇듯 수 만 년 전부터 지구의 시간표와 본능의 명령에 따라 지속된 순록의 대이동은 고난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는 집단의 지혜와 엄혹한 자연의 질서를 깨닫게 해준다.



▶ 제4편 바닷길의 신화 “고래”

☞연출: 이광록/ 2008년 1월 30일(수) 밤10:00-10:45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 고래! 이들은 겨울이 되면 베링해에서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만까지 대이동을 한다. 먹이와 출산을 위해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이렇게 바하 캘리포니아만에 도착한 1만여 마리의 귀신고래는 짝짓기, 육아, 먹이활동 등을 하며 겨울을 보낸다. 가장 매력적인 고래로 꼽히는 혹등고래는 멕시코 남쪽의 아열대 바다에서 번식을 준비한다. 18m의 몸길이, 2톤이 넘는 거대한 체구로 수면을 가르며 올라와 온갖 기교를 부리기도 한다. 그중 짝을 찾기 위해 부르는 혹등고래의 독특한 사랑노래는 바다 속 생명이 전하는 영감의 절정을 이룬다. 이처럼 ‘자연의 부름’을 받고 이동하는 귀신고래와 혹등고래를 통해 베일에 쌓여있던 고래의 회유와 번식의 비밀에 접근해보고, 다양한 해양생태 영상을 통해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구의 모습을 감상한다.



▶ 제5편 생명 네트워크 “지구”

☞연출: 채원식/ 2008년 2월 6일(수) 밤10:00-10:45

남에서 북까지! 아프리카의 누, 베링해의 연어, 알래스카의 순록, 멕시코의 고래 등 이들이 보여준 집단 대이동을 전 지구적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조망한다. 그리고 호주의 도요새, 우리나라의 가창오리, 북극의 북극곰 등 지난 10년간 환경스페셜이 촬영한 동물들의 집단이동도 함께 감상한다. 모든 생명 하나하나가 네트워크로 정교하게 연결돼 있는 지구!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인 지구의 소중함과 경이로움을 느껴본다.
 
749. 동물들은 어떻게 움직이나? (Wild.Moves.)
 
750. 동물들의 경이로운 여행 (Amazing Journey)
 
751. 동물들의 반란_인수공통전염병의 습격

■ 방송일시 : 2008. 08. 19 (화) KBS1TV (밤)10:00 ~


■ 기획의도


조류 인플루엔자와 광견병,브루셀라 등 동물에서 인간에게로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간은 동물을 길들이고 이용해 왔지만,환경파괴와 공장형 사육, 허술한 방역과 검역 등의 허점 등으로 동물의 건강이 위협받고, 이는 결국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질병도 외부의 환경에 대해 동물이 반응하는 방식의 하나이다.
동물들은 인수공통전염병을 통해 무슨 메시지를 인간에게 전달하려고 하는지, 인간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취재.



■ 내용


지난 4월 조류 인플루엔자가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올해로 세 번째.
조류 인플루엔자는 추울 때 찾아오는 것이라던 방역당국의 예상은 여지없이 깨졌다. 당국의 감시가 소홀한 사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조류가 다른 지역으로 팔려나가면서 조류 인플루엔자는 삽시간에 대도시에까지 이르렀다.

이번에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발표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고양이가 죽은 채 발견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횡단해 인간에게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이 현실화된 태국과 베트남을 찾아 이런 비극적 사태를 막기 위해 우리가 미리부터 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반려동물이라 불릴 정도로 사랑받는 개들, 하지만 사랑이 식으면 가차없이 버려진다. 이 개들은 떼로 몰려다니며 야생동물을 공격하고 도심에까지 진출해 인간을 위협하는 공포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인 너구리 역시 귀여운 외양과는 달리 광견병을 퍼뜨리는 달갑지 않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특히 남북 분단 이후 방역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휴전선 일대는 광견병과 말라리아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가진 동물들의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농민들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브루셀라이다.브루셀라는 소에게서 사람에게로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주로 소와 접촉이 잦은 축산농이나 수의사 등이 감염되며, 2006년 2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브루셀라는 1955년 외국에서 들여온 소에 의해 퍼진 것으로 추정돼 동물을 국가 간에 이동시키는 행위의 위험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동물 질병에 대항하기 위한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동물 질병에 대한 예방 장벽을 설치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친환경 축산이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등을 취재.
 
752. 동물은 아름답다. (Animals.Are.Beautiful.People)
 
753. 동물의 겨울나기.에너지 전쟁.

2006년 2월 8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248회]


겨울. 어디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생명들은 부족한 에너지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동물들에게 겨울나기는 생존을 위한 지상 최대의 과제다 봄만 되면 어김없이 솟구쳐 오르는 숱한 새 생명들..
그 끈질긴 생명력은 어떤 모습으로 숨어 있는지 대자연의 겨울 안으로 들어가본다.


● 가을, 에너지를 최대한 비축하라



춥고 힘든 겨울을 나기 위해 생명들은 가을에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나무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나뭇잎을 모두 떨구고 빈 몸으로 겨울을 날 채비를 한다. 물두꺼비는 가을이 되면 짝을 찾는 험난한 여행을 한다. 잠에서 깨면 바로 종족보존 전쟁에 돌입해야 하는 물두꺼비는 에너지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접한 채 동면에 드는 것이다. 가을동안 많은 양분을 섭취해 둔 곰과 오소리는 겨울잠에 든다. 동물들에게 겨울나기는 생존을 위한 지상 최대의 과제다.



● 겨울, 에너지 공장이 문을 닫다


산 속의 생명들에게 겨울은 어떤 의미인가. 모진 북풍한설, 부족한 먹이..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식물과 그 식물을 먹고 사는 1차 소비자들이 사라져버린 겨울, 마치 에너지 공장이 문을 닫은 것과 같다. 세상이 멈춰버린 이때에는 상위 포식자들조차 최소한의 에너지로 살아남아야 한다. 다른 동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바위나 동굴에 사는 산양이 산 아래로 내려왔다. 평소 부드러운 풀을 먹던 것과 달리 먹을 것이 귀한 겨울에는 질긴 나무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눈 속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던 노루와 고라니는 먹이 찾기를 포기하고, 눈 속에 앉아 쉰다. 먹이를 거의 찾을 수 없을 때 주변을 돌아다니는 건 공연히 에너지를 낭비할 뿐이다.



● 얻지 못한다면, 지켜라 - 에너지를 지키는 생명의 신비


겨울을 나기 위해 털갈이를 하는 동물들처럼 겨울나무는 이듬해 봄, 잎과 꽃이 될 싹을 품은 채로 겨울을 난다. 얼어버린 강 위에서 먹이사냥이 불가능한 새들은 보온에 주력하며 에너지를 보존한다. 물에 젖은 날개가 얼지 않고, 언 강위에서도 동상에 걸리지 않는 등 그들의 몸속에는 생존의 비밀이 숨어 있다.



● 뭉쳐야 산다 - 효과적인 에너지 소비를 위한 전략, 집단화


참새와 기러기 같이 온순한 새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함으로써 맹금류와 같은 천적들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살피는 눈이 많아지면 포식자를 경계해야 하는 부담이 줄고, 그만큼 더 많은 먹이를 섭취할 수 있다. 가창오리는 먹이터를 이동할 때 정찰조가 미리 먹이 터를 확보한 후 나머지 군집이 이동한다. 불필요한 비행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겨울에 상처를 입는다는 것은 곧 죽음과도 직결된다. 에너지 섭취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천적의 공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너지 보존에 실패하고 무리들로부터 낙오된 기러기.. 결국 살아남지 못한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면 어김없이 봄은 온다. 겨울동안 에너지 보존에 성공한 생명들은 봄을 맞아 다시금 삶을 이어간다. 짝과 함께 무사히 겨울을 난 물두꺼비는 산란을 하고 새 생명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754. 동물의 번식 : 동물의 쌍붙기

동물도 색을 밝히고 즐긴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폐쇄국가 북한에서 만든 쇼킹 포르노그라피!
총6년의 제작기간에 걸쳐 포착된 동물 68종의 노골적인 성생활!
북한정부가 해외반출을 금지시킨 엽기적 충격 씬 무삭제 대 공개!
고도로 진화된 동물들의 오르가슴과 화려한 섹스 테크닉 근접 촬영!
인민성우의 특유의 조선말 억양과 뉘앙스로 전개되는 친절한 해설!
최초 공개되는 동물세계의 집단강간, 성추행, 자위행위, 변태 장면 수록!
<동물들의 싸움<에 이은 또 한 번의 충격과 경악 <동물의 쌍 붙기>!

섹스에는 이념도 사상도 그 아무 것도 필요 없다!

북한에서 제작되어 처음으로 공개됐던 <동물들의 싸움>에서 사자와 호랑이의 결투 진돗개와 풍산개의 대결 등 잔혹하고 흥미로운 장면들을 보고 놀랐던 경험이 있다면 이번 <동물의 번식>에서는 포르노보다 더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동물들의 섹스 씬에 경악할 것이다. 사자, 토끼, 당나귀, 코끼리 등 총 68종의 다양한 동물들이 출연하여 인간 못지않은 성욕과 섹스 테크닉을 선보인다. 6년이라는 긴 제작기간이 말해주듯 <동물의 번식>은 종족번식과 쾌락탐닉을 주제로 한 전 세계 최고의 본격 섹스 다큐멘터리인인 영화는 지난 2002년 제한상영가 등급이 생긴 후 이 등급을 받은 첫 번째 영화로 성기가 드러나고 삽입 장면도 여과 없이 드러나는 까닭에 이후 비디오 등급분류에서도 다섯 차례나 출시 금지를 뜻하는 등급보류를 받았었다. 인민성우의 특유의 조선말 억양과 뉘앙스로 전개되는 해설 아래 동물들에게도 인간 세계에서 있을 수 있는 성이야기와 성범죄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디브이디 출시는 영화 등급심의를 통과한 필름 분량 중 진기한 장면들을 선별하여 디지털화 하였다.

인류의 환경 파괴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그로 인한 멸종위기는 심각한 처지에 있다. 세계 환경 단체 및 전 세계 국가들은 21세기 가장 보호하며 시급히 처리해야 할 문제로 환경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큐멘터리 필름 동물의 쌍 붙기는 이제까지 우리가 보지 못했던 희귀 동물들을 비롯하여 친근하고 인간과 가깝게 지내는 애완동물들의 번식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그들의 치열한 생존 본능에 대해 깊이 깨달음은 물론이거니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동물들을 보며 단순한 환경 파괴를 하지 말자는 슬로건의 효과보다 몇 백 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판단된다. 너무나 미약하고 너무나 작아도 그들에겐 종족 번식의 감정이 있으며 그러한 것 또한 그들의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연이 주는 감동의 드라마가 바로 동물의 쌍 붙기이다 이 다큐멘터리 필름을 찍기 위해 6년의 긴 시간과 결코 배우들처럼 인위적으로 조작해 촬영할 수 없는 동물의 번식을 인내와 의무감으로 만들어낸 감동도 물씬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세계 유례가 없는 필름을 통해 섬세하게 촬영한 북한의 조선과학영화 제작단의 열정 또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동물의 쌍 붙기는 단순히 영화라는 매체의 오락성을 떠나 생태계 보존을 위한 주요 자료로서의 가치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되며 수십 여종 동물들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자료로서도 인정받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755. 동물의 생체시계
 
756. 동물의 세계

1. 21세기의 비밀 병기
2. 적응의 귀재들
 
757. 동물의 세계 모음

권력을 향한 전쟁
침팬지 일가의 희노애락
흡혈귀의 숲
흡혈귀와 추적자들
신비의 산호초
산호초의 세계
바다거북의 태평양 횡단기
바다거북이 만난 태평양의 친구들.
모순의 땅, 에콰도르.
덥거나 혹은 춥거나.
속도는 나의 힘.
뭉치면 산다!
덩치로 말하다
약자들의 손자병법
대를 잇는 것이 이기는 것 (영국, 2007) BBC.
초원의 지킴이 (네덜란드, 2007).
대초원의 정원사들 (네덜란드, 2007).
병사를 양성하는 이유 (영국, 2007) BBC
 
758. 동물의 세계 모음2

산호초의 세계
뭉치면 산다
덩치로 말하다

약자들의 손자병법
대를 잇는 것이 이기는 것
태고의 신비,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의 섬들
동식물의 화학무기
예술적인 사기꾼들
겔라다 개코원숭이의 상류사회
관머리여우원숭이의 숲속왕국
갈라파고스의 개척자들
갈라파고스,변화의 바람
흰개미탑의 불빛
 
759. 동물의 신체변화 (The Body Changers)
 
760. 동물의 집짓기
 
761. 동방의 엘도라도
 
762. 동북공정, 중국은 무엇을 노리나

또 다시 문제로 떠오른 중국의 동북공정 그 끝은 무엇인가?
최근 다시 불거진 중국 동북공정의 역사침탈,
그 의도는 무엇이고 한반도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전문가 4인의 대담을 통해 분석 진단하고,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 주요 내용


▶ 동북공정의 완성, 한반도까지 중국사에 편입되다


고구려를 중국사 속의 지방정권의 하나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로 알려졌던 동북공정,그러나 동북공정이 노리는 것은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까지 이어지는 우리 역사를통째로 중국사에 흡수하는 것이다. 한반도 중부 이북까지 중국사에 편입되는 것이다.


▶ 학술연구는 끝났다. 중국 곳곳에서 확인되는 역사침탈 사례들


동북공정은 5년의 연구 끝에 내년 1월이면 완료된다. 이제 동북공정은 단지 학술연구일 뿐이라는 그들의 주장과는 달리, 역사왜곡은고구려 유적,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확대 반영되고 있다. 학술연구를 넘어 대중화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베이징 특파원 현지 보고로 그 현장들을 확인한다.


▶ 동북공정의 궁극의 목표, 그것은 백두산 간도 그리고 한반도를 노린다.


동북공정은 최초에는 중국의 서남공정 서북공정과 연계되어 중국의 변방지역 안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출발했다. 그러나 동북공정은 최근 장백산 프로젝트 및 백두산 성화 채화로 표면화되기시작한 백두산에 대한 영유권 강화 시도와 연계되면서, 장차 2009년에 발생할 간도 영토권 분쟁에 대비하고, 북한 체제의 붕괴나 통일 한국의 등장에 대비하여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위한 이론적 학술적 사전 정지작업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763. 동서양 의학.통합의학, 인류의 희망인가


◆ 방송 : 2008년 2월 23일 저녁 7시, KBS 1TV

동서양 의학, 공존이 시작되다!
인도에서 유래한 요가와 명상, 그리고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침술, 약초 치료 등 동양 의학이 서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기존 서양 의학의 부족한 면을 동양의학이 채움으로써 통합의학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인데 각기 다른 단계에서 각기 다른 의학 수단을 사용하여 결합된 동서양 의학의 결합인 통합의학! 동서양 의학의 공존이 가져오는 의학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경혈과 경락의 신비, 침술!
동양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 침. 서구에서도 침은 통증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 방법으로 쓰이고 있는데..독일의 한 통합의학 전문병원의 경우 거머리, 요가, 침 등 다양한 동양의학의 치료법을 통해 환자의 진료와 처방에 활용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침술! 과연 침의 효능을 검증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있는 것일까?
첨단 장비로 밝혀낸 경혈과 경락의 신비를 공개한다!

병과의 공생, 한약!
대전 둔산 한방 병원에서는 폐암 환자의 통합치료 후 생존률이 상승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통합의학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천연물 자체를 이용하는 동양 약물은 암을 치료하는 원리 역시 암을 공격하는 원리가 아닌 증식을 막는 원리를 갖고 있는데..기존의 의학의 단점을 보완한 동양의학의 치료법, 그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통합 의학, 21세기 의학의 미래가 열리다!
불완전한 가운데서 완벽함을 꿈꿔야하는 과학인 “의학”
과학과 기술, 사이언스 테크놀로지를 도구로 삼아 연구하는 학문 서양의학과 철학과 형이상학을 도구로 삼아서 인술을 이해하고 개발하는 학문인 동양의학. 이 두 의학은 완벽한 하나로의 통합을 위해 어떻게 만나고 있는 것일까? 과연 이 둘의 만남은 인류의 미래에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일까?


◎ 서브코너1.<그린 사이언스>


“백신공장! 농작물의 변신”
대전에 사는 전소영(32)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 아이의 홍역 예방 접종을 시키느라 진땀을 흘렸다. 우는 아이를 달래서 두 시간 만에 주사를 맞힌 것. 하지만, 이제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먹는 백신이 개발됐기 때문... 백신 감자, 백신 토마토, 피부 노화를 막는 오이, 인슐린을 만드는 벼까지...식물공장 시대가 열리고 있다. 식물이 사람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만들어 내게 된 것. 첨단 식물, 귀중한 식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해본다.


◎ 서브코너2.<애니멀 사이언스>


“<바퀴벌레> 완전 퇴치는 없는가?(3편)”
전 세계 4천종의 바퀴벌레 중 우리의 생활공간에 함께 사는 바퀴벌레는 단 10%!
그러나 이러한 가주성 바퀴벌레가 옮기는 각종 바이러스와 병원성 대장균은 인간에게 질병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집안 곳곳에서 끊임없이 발견되는 바퀴벌레를 효율적으로 퇴치하기 위한 과학적인 방법들을 찾아본다.


◎ 서브코너3.


“KAIST 서남표 총장이 말하는「사이언스 코리아의 조건」
” 미국 과학재단(NSF) 부총재, MIT 석좌교수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세계적인 석학 서남표.
52년만에 KAIST 총장으로 한국에 돌아온 그는 과학과 기술을 하나로 융합한 실용적인 연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통적인 학문의 틀을 깨고 과감한 개혁을 실행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자 서남표 총장이 생각하는 과학강국이 되기 위해 한국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764. 동서양의점문화

방송시간 : 2007년 2월 17일 토요일 오전9:05


동서양을 불문, 과학의 발달과 합리주의 테두리 안에서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온 점(占). 제작진은 심리학 석박사들과 함께 서울 시내 곳곳의 다양한 점집을 탐방하며 점술가의 공통적인 점괘 멘트를 조사했다. 그리고 이 멘트를 가짜 점술가에게 암기시켜 시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실험을 진행하였다. 놀랍게도 실험자 90% 이상이 가짜 점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렇듯 점의 효과는 인간의 심리적 요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제작진은 심리검사를 통해 점(占) 선호자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점의 상담 효과를 대신할 새로운 방법으로 전문 심리 상담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본 프로그램은 10만 명의 점술가가 활동한다는 프랑스의 점술 문화를 점성술, 타로카드, 수정구술과 같은 다양한 점술 형태와 함께 소개하고, 동양에만 있을 법한 손금 읽기의 원류를 찾아 나선다. 신기하게도, 프랑스 현지에서 만난 집시 할머니와 한국 인사동 거리에서 만났던 손금 할아버지의 손금 보는 방법은 일치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무속 역술계의 모호한 사주 결정 기준으로 국민 전체 약 40%의 띠와 사주팔자가 뒤바뀔 상황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점(占)은 성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이러한 점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숨겨져 있던 이들 논란을 다루면서 서양점술에 밀려 침****기에 몰린 동양 점술이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인간 사회에서 점이 행하는 역할과 함께 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실적 상황들을 설명함으로써 우리 시대 점(占)의 운명을 예측해본다.


■ 주요내용



◆ 사주팔자가 위협받고 있다!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돼지띠의 해, 2007 정해년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돼지띠는 정확하게 몇 월 며칠 이후에 태어나야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설날 (음력 1월 1일)과 대한민국이 공식 지정한 양력 1월 1일, 무속인들이 이야기하는 동지(양력 12월 22일)와 역술인들이 이야기하는 입춘(양력 2월 4일). 그 논란 사이에서 올해만 해도 무려 한국 국민 16%의 사주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거기다 현재 쓰이는 일본-한국 표준시가 아닌, 30분이 늦은 한국 고유의 시간문제까지 따지면 어느 점술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국민 약 40%의 팔자가 뒤바뀔 상황!!

동양의주역점이나 육효점, 당사주는 이미 서양의 타로카드에 의해 거의 전멸했다. 똑같이 생년월일시를 따지는 서양의 점성술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동양의 사주팔자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 동양 점술 vs 서양 점술


한국 일본의 수상가들과, 어릴 적부터 손금읽기를 배운다는 프랑스 집시들이 이야기하는 손금의 원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화 산업에 맞먹는 연간 2조 원 가량의 시장을 자랑하는 한국의 점술 산업과 약 10만 명의 점술가가 활동하고 있다는 합리주의의 본고장 프랑스. 그리고 매년 개최되는 점술박람회와 점술 방송 채널까지, 다채로운 점술 저변에 깔려있는 프랑스의 점문화 배경들을 한국 특유의 점문화 현상과 비교하여 설명한다.



◆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일반적인 성격 특성들을 마치 자신의 성격을 요약하는 것으로 추측하는 경향을 버넘효과(Barmum Effect)라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점의 성행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제작진은 심리학 전공 대학원생들과 함께 서울 시내 곳곳의 다양한 점집을 탐방하며 점술가의 특성을 관찰하고, 거리 실험을 통해 이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점괘를 일반 시민에게 풀어내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짜 점괘에 만족했고, 실험 여부를 밝힌 후에도 만족도는 변함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당신의 올해 운세 - 점괘 멘트의 예


* 미혼인 당신
▶과거 이별수 있어서 연애에 실패했다. 올해에는 연애운, 취업운 좋을 것이다.

*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당신
▶ 티격태격하는 사이. 인내와 배려가 필요하고, 여성은 욱하는 성격과 고집을 버려라.

* 중년여성인 당신
▶ 남편과 자식을 위해 베풀기만 하는 성격. 자녀들의 취업운과 결혼운 좋을 것이다.

* 중년남성인 당신
▶ 고혈압, 심장, 위장 등 건강 조심하라. 작년까지는 힘들었으나 올해 사업운 잘 풀릴 것.



◆ 점(占), 그 존재의 이유


고대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속해온 점(占). 이 내면에는 점을 볼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호기심 같은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요소도 큰 작용을 한다. 제작진은 점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한 결과,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불안도, 충동성, 자책감 등의 수치가 평균수치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는 것. 본 프로그램에서는 그들을 상대로 3주간의 심리 상담을 진행, 점을 대신할만한 새로운 방법으로 전문심리 상담을 제시한다.



◆ 역사 속에 숨 쉬는 점(占) 이야기


조선 태종이 한양으로 도읍을 최종 확정하는 데 사용되었던 동전치기 점과 40년이 넘도록 자리 잡고 있는, 부산 영도다리 아래의 낡은 점 골목. 그 속에 서려있는 우리 민족의 점 문화를 통하여 점 고유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본다.
 
765. 동성애 (Relax! It's Just Sex)
 
766. 동자암 산중일기

제1부 이 가족이 사는 법
제2부 세상과의 소통
 
767. 동토의 수도원
 
768. 동행.한국의 美 .
 
769. 되돌아본 1년, 미리쓰는 유언장
 
770. 두 번째 고백, 그들의 이름을 공개한 이유

온 국민의 눈과 귀가 김 변호사의 추가 폭로에 집중된 가운데, 지난 1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은 삼성의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감찰들의 이름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이귀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 모두 전, 현직 검찰 고위 간부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김용철 변호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추적 60분>은 시내의 한 모처에서 김용철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무척 지친 듯 보였습니다. 그동안 김변호사는 삼성의 관리를 받아 온 검찰 명단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사건의 본질과 핵심을 가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검찰들의 이름을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771. 두뇌 전쟁의 비밀,손(手)
 
772. 두만강
 
773. 두만강에서 흑룡강까지 2부작

만주 지역은 최근까지도 우리민족과 끊임없는 관련을 맺어왔다. 이런 만주 지역과 우리민족과의 연계성을 밝히기 위해 기존의 연구 자료와 함께 새로운 자료들을 바탕으로 현장성을 최대한 살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자 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땅의 주인이었음을 숙지하고 있는, 그러나 이제껏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적이 없는 만주 지역이 우리 역사와 과연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 위상은 무엇인지, 나아가 그것이 현재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다각적인 검증을 통해 찾아낸다.



1부 : 발해여말갈


두만강 하구 및 인근 연해주 해안가에서 한반도 부산 동삼동에서 발견되는 조개무지와 유사한 유물, 유적이 여러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한민족이 ‘동해’라는 공간을 무대로 ‘동해안 루트(선사시대 이래 두만강 이북 연해주 지역과 한반도 간의 문화통로)’를 개발하였으며, 그 흐름이 두만강 이북 연해주 상단 및 북간도 일대에서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이르고 있었음을 규명한다.



2부 : 사라진 이름 - 두만강 말미


10세기경 태동해 광활한 만주를 지배했던 발해의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해 연해주에 산재한 발해 유물의 조사 및 발굴을 통해 고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더불어 EBS 자체의 발굴 작업 등을 통해 당시 발해의 문화적 특성과 그 세력권을 밝힌다.
 
774. 두부의 재발견
 
775. 두성직자의 오체투지
 
776. 둥지-경이로운 건축술
 
777. 드라큘라
 
778. 들끓는 행성, 지구 (Raging Planet)

산불Fire.The Nature Of The Beast.
눈사태Avalanche.
지진 Earthquake
 
779. 들리는 과학, 목소리.원더풀 사이언스.
 
780. 들리지 않는 땅 (In The Land Of The Deaf)

감독은 <들리지 않은 땅>을 작업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택한 기준은 관객들을 예고 없이 듣지 못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밀어 넣는 영화, 즉 주된 언어가 수화인 영화를 그들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려고 시도하는 것인가이다.'장애'라는 주제를 넘어서서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고유한 뿌리, 코드, 모델 그리고 관습을 가진 그들만의 온전한 문화가 있다는 것이었다. 감독은 관객들이 추상적이거나 이론적인 방법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을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 고유한 문화와 마주치도록 하고 싶어한다.

1992년 로카르노 영화제 공식 상영작 / 1993년 야마가타 다큐멘터리 영화제 상영작 / 1992년 GAN 재단 영화상 / 1992년 프랑스 벨포르 영화제 대상 / 1992년 이태리 포폴리 영화제 대상 / 1993년 캐나다 뱅쿠버 영화제 대상 / 1993년 스페인 발라돌리드 영화제 Tiempo de Historia상 / 1993년 벨기에 영화기자협회 수여 Humanum상 / 1994년 인도 봄베이 영화제 대상 / 1994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골든게이트상 / 1994년 독일 포츠담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영화상 / 1994년 제 13회 Annual Communication Awards 스테파니 비캠상 / 1998년 피바디상 수상.

들리지 않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세계는 어떤 모양일까? 여기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귀머거리인 그들은 신호로 꿈꾸고 생각하고 대화한다.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의 카메라는 그들과 함께 시선과 손길이 큰 의미를 갖는 세계를 발견해 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줌과 동시에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여준다.
 
781. 등소평
 
782. 디어 평양
 
783. 디지털 모르모트..소프트의 힘
 
784. 디지털 삼국지-한국은 승자가 될 것인가
 
785. 디지털 시대의 신인류 로보 사피엔스
심야스페샬
 
786. 디지털 TV
 
787. 딥.정글_정글,새로운 가능성
 
788. 딥블루 2부작 (Deep.Blue.)
 
789. 딮 스로트 (Inside.Deep.Throat.)
포르노에 관한 다큐
 
790. 지질학 기행 (Journeys from the Center of the Earth )

역사 속 지질학 기행 6부작 2005/7/1 ~ 8/5


영국의 오픈 대학과 BBC가 공동 제작한 6부작, ‘역사 속 지질학 기행(Journeys from the Center of the Earth)’에서는 역사 속 사건들을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지질학자 이안 스튜어트가 여행가이드로서 시청자들을 아름다운 지중해 연안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안 스튜어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흔히 휴가지로만 생각하던 곳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바람을 언급한 바 있다. 6부작 다큐멘터리 ‘역사 속 지질학 기행’은 휴가철에 즈음하여 요르단과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역사 속의 중요한 사건에 대한 지질학적 측면의 새로운 해석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1부 Risky Rocks 땅이 흔들린다 - 7/1 방송>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지표가 인류에게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안 스튜어트는 지중해 연안 지방이 안고 있는 역사 속의 세 가지 수수께끼의 답을 찾기 위해 터키와 요르단, 이탈리아, 그리스를 여행한다. 성경 속 이야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는 왜 멸망하였을까? 로마 제국은 왜 멸망하였을까? 고대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화산 폭발을 미리 예견하고 대피했을까? 이안 스튜어트는 모든 수수께끼의 답이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땅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제2부 Architecture 건축 - 7/8 방송>


고대 문명이 남긴 건축물들은 모두 지질학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고대 그리스의 광장, 고대 로마의 아치가 생겨나게 된 이유 모두 지질학을 빼놓고서는 논할 수 없는 문제다. 수백만 년 전 이 지역을 형성한 암석에 그 답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안 스튜어트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석회석으로 피라미드를 짓게 된 연유를 비롯해 사암이 룩소르 신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건축물에 대리석을 많이 이용했다. 건물의 수명을 늘리고 가느다란 기둥으로도 쉽게 지지가 되기 때문이었다. 지질학은 고대 로마의 건축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로마에 특히 풍부했던 화산재를 석회, 자갈과 섞어 만든 콘크리트는 방수도 잘되었고 건물을 짓기에도 적합했다.



<제3부 Art 예술 - 7/15 방송>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된 벽화는 인류 문명 초기의 예술작품이다. 그로부터 천 년 후, 고대 이집트인들은 노랑과 주황, 초록, 파랑 등 다양한 색을 사용한 작품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스페인의 알람브라 궁전에서는 금을 찾아 헤매던 아랍 연금술사들이 만들어낸 찬란한 색을 엿볼 수 있다. 현대의 예술품은 주기율표에 있는 원소 덕분에 더욱 더 밝은 색을 내고 있다.



<제4부 Belief 종교 - 7/22 방송>


4부에서는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해 인류 문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종교와 지질학과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다. 로마 제국의 콘스탄티누스 황제로 인해 유럽에서 그리스도교가 차지하는 지위는 더욱 더 높아져 갔다. 1815년 윌리엄 스미스는 화석이 각기 다른 층에서 발견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화석들이 성경에 나오는 대홍수 때 모두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반박하고 나섰다. 지질학이 역사 속에서 종교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살펴보자.



<제5부 Water 물 - 7/29 방송>


5부에서는 만 년 동안 계속된 인류와 물과의 싸움을 소개하고 있다. 물은 인간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고대 문명은 모두 물을 어떻게 이용하였느냐, 하는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석기 시대에 일어난 대홍수에서부터 로마 제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물은 인류 문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스와 스페인, 요르단의 아름다운 풍경 역시 감상 포인트다.



<제6부 Salt 소금 - 8/5 방송>


빙하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소금은 음식물 저장 등 여러 가지 용도에 쓰여 온 중요한 존재이다. 6부에서는 소금이 지중해 연안 지방의 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소금은 대서양을 따라 이동하면서 빙하 시대의 시작과 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음식물을 저장하기 위해 소금을 많이 사용했다. 그 외에 미라를 만들 때도 소금은 많이 사용되었다. 소금은 베니스의 흥망과도 관련되어 있다. 역사 속 소금이 해온 역할에 대해 6부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791. 떠날 수 없는 섬 3부작
 
792. 뜨거운 지구

뜨거운 지구 - 온난화가 닥쳐온다

- 1993년 폭염으로 독일에서 6천명 이상, 프랑스에서 1만 4천명 이상,
이탈리아에서 1만 9천명 이상 사망
- 1999년 뇌염을 일으키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뉴욕에서 처음 발견,
현재 미국 48개 주로 퍼졌으며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는 상황
- 알래스카의 약 2천 개의 대빙하 현재 99%가 녹아내리는 상태이며
주노 빙하 5천년 만에 완전히 녹아내림

이상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현재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이다.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했던 지구 온난화가 이제 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바싹 다가와 있다. 지구 온난화는 홍수와 가뭄의 원인을 제공하고 수많은 동식물을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으며 산에서는 산불을, 바다에서는 이상고조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우리의 앞날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연구에 임하고 있는 저명한 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그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안과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할 연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미국의 예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