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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목록_차카타파

다큐목록

Catalog created on 2008-12-28 with Ant Movie Catalog.

Total: 328 편   
 
2652. 차마고도 1000일의 기록

[SBS스페셜]
 
2653. 차마고도 6부작


◎ 방송 : 2007년 3월 11일 (일) 밤 8시 KBS 1TV


1부.마지막 마방
2부.순례의 길
3부.생명의 차
4부.천년 염정
5부. 히말라야 카라반
6부.신비의 구게 왕국



방송80년 대기획
인사이트 아시아 시리즈
-‘차마고도’ 5,000Km를 가다-



인사이트 아시아 HD 6부작 <차마고도>의 9월 본방송에 앞선 대장정의 서막

- KBS스페셜 ‘차마고도 5,000㎞를 가다’ -



<차마고도>란,
중국 서남부 운남, 사천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 인도까지 이어지는
약 5,000Km의 장대한 문명교역로이자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선
인류 역사상 最古의 문명교역로.


인사이트 아시아 HD 6부작 <차마고도>는,

- 1년 6개월에 걸친 제작기간

- 중국 서남부 운남, 사천, 티베트, 히말라야, 네팔, 인도 등
‘차마고도’ 전 구간 촬영

- 방송 사상 최초의 유럽지역 선판매

- 아시아 지역 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



■ KBS스페셜 ‘차마고도 5,000㎞를 가다’를 기획하기까지


KBS는 <겨울연가>를 시작으로 한류를 통하여 아시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드라마는 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아시아를 넘어서 글로벌 문화 코드가 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적인 경험이며 서구와의 문화적 차이는 한류가 넘어서지 못하는 장벽이다.

이런 상황에서 KBS는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인류 보편의 문화를 담아내고 한국 방송 컨텐츠의 수준을 글로벌 문화 컨텐츠의 수준으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그 첫 시작을 아시아인이 바라본 아시아 문명사 시리즈, 인사이트 아시아 6부작 <천상의 길, 차마고도>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으며 9월 본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스페셜 ’차마고도 5,000㎞를 가다’는 2007년 9월 본방송(예정)에 앞선 시리즈의 서곡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의 제작기와 해외 선판매분(Pre-sales)를 통하여 이루어낸 한류 확산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 담겨지는 내용



- 소위 ‘차로 망한 나라’라 불리는 티베트 장족의 슬픈 차마고도 역사


티베트 고대왕국 토번과 당의 교역으로 시작된 차와 말, 교역은 야채와 같은 비타민 공급원을 얻기 어려웠던 장족에게는 영양 공급원으로써의 차를 주었고 당, 송과 같은 한족에게는 북방 기마민족과의 전쟁에 필요한 안정적인 말을 공급해주었다. 하지만 원대 이후 명, 청대를 거치면서 차는 황실의 전매품으로써 티베트 장족과 소수민족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고 이후 티베트 장족은 조공 무역을 통하여 한족에게 차를 의존하게 된다.



- 지금도 살아있는 마방의 역사


‘취재진은 인민해방군 이후 처음 본 외지인이다.’
해발 4,5000M가 넘는 고산 지대에서 대규모 운송은 말을 이용한 상단 조직인 마방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천장공로와 같은 도로와 철로가 놓여진 지금에 이르러서는 대부분의 마방 상단은 사라졌지만 까라, 거부와 같은 운남과 티베트 접경의 오지 속에는 아직도 마방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1950년대 중국인민해방군 이후 외지인을 처음 본다는 이들 마방과 취재진이 함께한다.

세계 최초로 촬영에 성공한 사라진 왕국 ‘구게’; 사라진 신비의 구게왕국의 비밀과 세계 최초로 촬영에 성공한 구게의 유적
티베트 창탕고원에서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향하는 ‘소금 캐러반’
이밖에도 아직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역사가 차마고도의 비경 속에 소개된다.



■ 세부내용



<1부> 마지막 마방


치마고도의 주역,마방 그들은 어떻게 길을 열고 교역했는가?

마궈토가 증언하는 치마고도/
티벳 남동부 차와룽의 85세 노인 자시송부는 마방의 리더격인 마궈토다. 마궈토는 수십 필에서 백여필에 이르는 마방을 이끄는 경영자다. 그는 윈난의 시솽반나에서 라싸를 거쳐 인도까지 100일이 넘는 길을 수십 차례나 다녀왔다.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그가 차마고도를 증언한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교역로이다. 당나라때 교역이 활발하게 진행된 이 길은 윈난, 사천의 차와 티벳의 말이 교환되었다고 해서 차마고도(茶馬古道)라 불리게 되었다.



심강 벽류의 횡단산맥


차마고도는 거미줄처럼 얽힌 길이다. 중국의 서남부에서 티벳,인도에 이르는 이 길에서 가장 험난한 구간이 금사강(장강의 상류), 난창강(메콩강의 상류), 누장(살윈강의상류) 등 3개의 강이 횡단산맥의 설산 사이로 나란히 흐르는 삼강병류다. 4,000미터가 넘는 설산과 2,000m를 넘는 협곡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이함 때문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차마고도상 가장 험하고 아름다운, 삼강병류의 설산과 협곡을 담는다.



치와렁 꺼부촌의 살아있는 마방


차마고도, 그 이름은 남아 있지만, 그 길의 주역은 사라져 가고 있다. 차와룽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방을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 마방이 살아남아 있는 까닭은 적어도 2-3일을 가야만 차가 다니는 도로에 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농반목의 꺼부촌에는 집집마다 평균 5마리의 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삶의 동반자이자 생존수단인 말과 함께 조로서도(鳥路鼠道) 즉 새와 쥐가 다닌다는 뜻의 좁은 길을 다니면서 삶을 영위한다.



마방의 전설 노부상부


마방은 수 십 마리의 말과 간마런(말잡이)으로 이루어진다. 마방의 선두말은 항상 2필, 티벳어로 ‘통로요로’라고 하는데 이 말에는 특별한 장식을 한다. 그리고 말에는 항상 방울을 단다. 마방에 관한 모든 것은 노부상부의 전설에 따라 이루어진다. 노부상부는 티벳, 인도, 중국을 잇는 마방의 길을 처음 개척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적 인물로 7전8기 끝에 이 험한 길을 개척한 상인이다.



눈이 녹으면 마방은 길을 떠난다


봄이 되면, 그것도 6월이 되어서야 설산의 눈이 녹는다. 그리고 막혔던 마방의 길이 열린다. 꺼부촌의 마방은 건초와 사료로 겨울을 난 말들에게 신선한 풀을 먹이고 약초를 캐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수십 필로 이루어진 마방은 1,000미터가 넘는 낭떠러지로 이루어진 협곡의 산허리를 타고 가다 류소(강의 맞은 편을 외줄로 연결하고 도르래로 강을 건너는 장치)로 강을 건너고, 아직도 눈이 남아있는 5,000미터가 넘는 설산고개를 넘고, 말의 목까지 빠지는 초원의 늪지대를 지나 ‘패모’라는 약초를 캐러 1주일이 넘는 대장정을 떠난다.



마방의 형제공처


꺼부촌에는 아버지가 2명인 아이들이 많다. 30가구중 10가구가 2-3명의 형제가 1명의 처를 공유하는 특이한 혼인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이한 혼인제도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마방의 동력은 교역


봄에 약초를 캐러 떠났듯이 호두가 익을 때 꺼부촌의 마방은 수십필의 송이를 싣고 집을 나선다. 보리와 옥수수 농사를 짓지만 자급자족할 수 없는 꺼부촌에서 송이는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다. 여름이 되면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주변의 산에서 송이를 캔다.그리고 송이, 동충하초, 패모 등을 팔기 위해 마방을 조직하고 길을 떠난다. 그들은 일주일이 걸리는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2-3일 거리의 짧은 길을 가서 얻는 수익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차마고도를 있게 한 마방의 동력이다.



마방의 길은 순례의 길


송이를 팔기 위해 떠나는 길은 차마고도의 주 노선을 따라가는 길이다. 또한 이 길은 티벳 8대 신산의 하나인 메리설산(6,740m)의 자락을 넘는 순례의 길이기도 하다. 마방이 떠날 때 마을의 신산에서는 여인네들이 손똥(향을 피우고 기원을 비는 의식)을 올리고, 술라라카(라카는 고개)를 넘을 때, 카와거보(메리설산의 주봉)의 주변을 지날 때 마방은 자신들이 준비해 온 오색천의 룽다(경문을 새긴 천)를 산마루에 건다. 이들에게 마방의 길은 종교적 의식의 일부이기도 하다. 티벳불교와 자연숭배 신앙이 혼합된 이들의 독특한 종교세계를 만난다.



사라지는 마방


2007년 7월부터 차와룽에서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이제 마지막 남은 마방의 길 중 하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도로가 열려서 삼강병류 협곡 티벳 사람들의 생활은 편해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옛 선조로부터 이어져 온 그들의 삶의 모습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2부> 순례의 길


운남, 사천에서 티벳 라싸까지 이어지는 차마고도는 1,000년전 티벳불교가 라싸에서 운남, 사천 장족 지역으로 전래되던 길이기도 하다. 티벳지역을 지배하던 토번 왕조 38대왕 치송데짼 시절 인도에서 온 연화생(파드마 삼바바)은 티벳 전역에 토착 종교인 본교를 몰아내고 차마고도를 따라서 불교를 전파한다. 그리고 지금 순례자들은 바로 그 길 차마고도, 즉 연화생의 길을 따라서 티벳 라싸로 향한다.

사천성 더거현 까링딩의 목동 라빠(32)는 루루(60), 부사(64),처자(28), 거송다와(24)와 함께 순례를 떠난다. 총 7개월 정도 소요되는 2,100여 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이들은 왜 스스로 고행을 선택하는 것일까? 이들이 순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최종 도착지 라싸까지 7개월여간 동행한다.

라빠 일행의 순례는 까링딩 마을의 사찰, 까링스(寺)에서 시작한다. 까링스는 더거현의 1,000년 고찰. 문화혁명 때 절 전체가 파괴된 이후 마을 사람들이 작은 건물만을 새로 지어 고색이 사라진 초라한 상태이다. 하지만 까링스는 사천성 장족들에게는 1,000년전 티베트 불교 전래를 상징하는 고찰이다. 티베트 불교의 시조인 연화생(파드마 삼바바)이 까링딩 동굴에서 수행한 이후 이곳에 까링스라는 사찰이 세워진 것. 지금도 까링스 활불(活佛,Living Buddha)은 연화생이 수행한 동굴에서 같은 방식으로 수행함으로서 그 전통을 따르고 있다.

순례자들은 출발하기 전 활불 앞에서 서언을 한다. 순례 도중 살생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선(善)만을 행할 것이라고 서언한다. 오체투지,즉 온 몸을 땅 바닥에 던지며 매일 6km 정도를 이동한다. 순례자들 중에 ‘부사’는 64세를 넘긴 고령의 나이. ‘루루’와 함께 차자처라는 수레를 끌고 가는 그는 순례 도중에 자신의 목숨마저 던질 각오다. 순례 도중에 죽는 것이 장족들에게는 가장 상서로운(축복받은) 죽음이다. ‘처자’는 순례를 다녀오면 라마 승려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순례자는 자신을 위해 고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중생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순례를 떠나는 것이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할 때 진정한 선(善)을 행하는 것이며 윤회의 업에서 해탈할 수 있다고 믿는다.
순례자는 사람이 사는 곳에서는 그들의 보시를 받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에서는 오로지 자연에 의탁해 순례를 한다. 장족들은 순례자에게 보시하는 것이 부처님에게 보시하는 것과 같다고 여긴다.

순례는 고통에 맞서는 인내의 과정이다. 2006년 12월 말, 티벳고원의 온도가 영하 2-30도 밑으로 내려갈 때 방다의 랑나산을 지나가는 순례자들은 가장 큰 고통과 마주한다. 설원의 산을 오르고 사람을 찾을 수 없는 평원을 지날 때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오로지 신에게 의탁한다. 땅에 부딪혀 생긴 이마의 멍이 굳은 살로 변할 때쯤 그들의 오체투지도 속도를 더한다. 이런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이들은 왜 순례를 하는 것일까? 이들은 무엇을 향하여 가는가?

모든 순례자들이 향하는 곳이자 티벳인들이 일평생 한번이라도 순례하길 소망하는 곳이 티벳 라싸에 있는 조캉사원이다.
그들은 조캉사원에 모셔진 불상을 만나기 위해 먼 순례의 길을 떠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되어 있다는 조캉사원의 불상. 바로 이 불상으로부터 티벳 불교가 시작되었다. 630년경 티벳을 지배하던 토번왕조(티벳의 고대왕국) 최고의 영웅인 33대왕 송첸캄포의 위세는 당나라에까지 미치고 당은 그를 견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당시 토번은 신장, 청해, 감숙성과 사천, 운남성의 서쪽 지역을 아우르는 강력한 대제국이었다. 당나라 황제는 이러한 송첸캄포와의 화친을 위해 자신의 막내딸인 문성공주를 그에게 시집 보내는데 그 때 문성공주가 가져온 것이 바로 진신사리 불상이다. 중국학자들은 이 불상의 전래가 티베트 불교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송첸캄포의 손자인 38대왕 치송데짼은 인도에서 연화생(파드마 삼바바)을 불러 오고 연화생은 토착종교인 본교를 배척하고 쌈애사란 절을 지어 불교를 전파시킨다. 지금도 쌈애사에는 치송데짼의 흥불맹서비가 남아 있고 연화생을 위한 축제도 이어지고 있다.

라빠 일행은 최종 목적지인 티벳 라싸 조캉사원에 도착해 10만배를 올린다. 절을 하는데만 2개월이 걸린다. 그들은 순례를 통해 티벳 불교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티벳 불교의 전통은 순례자들로 인해 지금도 차마고도의 길 위에 살아 있다.



<4부> 천년 염정


남부 티벳의 초원 꺼라

티벳 망캉현 꺼라촌, 6,000m가 넘는 7개의 설산이 감싸고 있는 고원목장 꺼라촌은 1950년 인민해방군이 마을을 지나간 이후, 외부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말을 타고 나흘을 가야 하는 오지, 꺼라 사람들은 설산아래 초원에서 야크와 양의 젖으로 만든 수유(일종의 치즈)를 만들면서 살아가는 유목민들이다.
꺼라 고원목장에서는 매일 아침 젖을 짤 때 야크와 양에게 붉은 소금을 먹인다. 야크 40마리와 양 40마리를 기르는 츠리완디(46)는 붉은 소금이 질병을 막고 번식을 촉진시킨다고 믿고 있다. 붉은 소금은 어디에서 왔을까?
꺼라 고원목장에서는 6월에서 10월까지 1년에 2차례 마을의 19호가 모두 함께 200여 마리의 야크와 말을 이끌고 나흘 걸려 2개의 설산을 넘어 붉은 소금을 구하러 간다. 츠리완디(46)와 30여명의 꺼라 사람들의 야크를 끌고 길을 나섰다.
붉은 소금이 나오는 곳은 난창강(메콩강의 상류)변 옌징(티벳어 차카롱). 강기슭의 자다촌에는 수십 개의 소금우물이 있다. 이 우물에서 나오는 소금물로 붉은 소금이 생산된다.어떻게 바다가 아닌 내륙 깊숙한 곳에서 소금이 만들어질까? 지각 대변동으로 과거의 바다가 융기하여 이곳의 우물에서 바닷물이 샘솟는 것이다.
자다촌에서만 소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옌징에서는 자다촌 외에도 하옌징, 상옌징 등 소금 밭을 가진 2개의 마을이 더 있다. 이곳에서는 하얀 소금이 생산된다. 3개 촌의 소금 밭은 수천여 개. 깍아지른 협곡에 만들어진 소금 밭은 옌징 사람들의 강인한 생존의지를 느끼게 한다.

자시용종(23,여)은 12살 때부터 소금을 만들었다. 4월부터 6월까지 가장 좋은 소금인 도화염을 만들 때, 소금 밭에는 10살도 안 된 여자애부터 70살이 넘는 할머니까지 소금을 만드는 일을 한다. 30-40kg의 우물물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소금 밭에 져 나르고, 무거운 소금을 지고 나르는 일은 오로지 여자들만의 몫이다. 고대의 방식 그대로 옌징의 소금은 만들어지고 있다. 옌징의 소금은 태양과 바람, 그리고 여인들의 땀으로 만들어진다.

옌징의 소금밭은 얼마나 되었을까? 티벳족과 나시족이 옌징의 소금을 차지하기 위해 1,000년 전에 전쟁을 했다는 기록에 비추어 볼 때 1,000년 이상된 것으로 추측된다.옌징 사람들은 소금밭이 어떻게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을까? 6,740m의 신산 카와거보가 딸을 6,360m의 따메옹에게 시집 보낼 때 옌징 지역의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고 치료하라고 따뜻한 소금물이 나오는 우물을 만들었다는 전설을 믿고 있다.

옌징의 소금은 아직도 윈난성 북부에서부터 티벳 동부의 강파지역, 그리고 라싸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주요한 교역품이다. 옌징의 소금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마방들이 1년 내내 옌징으로 찾아온다. 또한 옌징의 남자들도 부족한 곡식을 얻기 위해 옌징의 소금을 싣고 마방을 끌고 떠난다. 옌징의 소금은 차마고도의 살아 있는 마지막 교역품이다.

1년 중 소금이 생산되지 않는 때는 장마철이다. 7월로 접어들면 소금우물로 강물이 범람한다. 우기가 지나고 강물의 수위가 줄어드는 10월이 되면 옌징 사람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무너진 소금우물과 소금 밭을 손질하고 다시 소금을 만든다.

매년 정월 보름(장력)이 되면 옌징 사람들은 마을 뒤의 라꽁스(사원)을 찾는다. 소금생산이 잘되길 바라며 소금을 바치기 위해서이다. 또 4월 도화염을 만들기 시작할 때는 라마승을 집으로 부르고, 7월 도화염 생산이 끝날 무렵 마을 뒷산에 올라 룽다(불경이 새겨진 오색천)를 걸고 신산(神山)에 기원을 한다 소금이 그들의 삶이기 때문이다.

봄이 오고 옌징에는 다시 마방들이 몰려든다. 이들을 옌징에 불러들인 것은 소금이지만 이제 옌징에서도 식용으로는 예전만큼 이 곳의 소금이 쓰이지 않는다. 그리고 옌징의 소금이 계속 생산될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난창강에 발전소가 곧 건설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윈난성과 티벳자치구는 옌징의 문화인류학적 가치를 고려해서 염전을 보호하려고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옌징 사람들이 소금 밭을 일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옌징의 소금 밭은 난창강의 물속으로 사라져 버릴 것인가
 
2654. 차마고도 다이어리(DIARY)

◎ 방송일시 : 2007년 12월 30일 (일) 밤 8시, KBS 1TV


2007년도 KBS 다큐멘터리 최고의 화제작 <차마고도>가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매일밤 11시 30분에 특별 앙코르 방송된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가장 높고 험한 길 위에서 취재와 촬영에 사투를 벌인 차마고도 제작진들의 이야기, <차마고도 다이어리> 가 12월 30일 일요일 밤 8시< KBS스페셜> 시간에 시청자의 안방을 찾아간다.



차마고도 다이어리란,
-- 차마고도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제작 700일의 기록



1. 차마고도의 시작



- 2006년 1월 기획된 차마고도는 같은 해 3월 첫 현지 답사와 촬영이 시작되었다. 중국 윈난, 쓰촨성에서 티베트 라싸를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 인도의 실크로드와 만나는 차마고도. 하지만 그 길이 외부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고 현지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개론서조차 없는 상황. 무모하지만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차마고도의 현장을 찾아 길을 떠났다.



2. 고난과 사투의 현장


- 2006년 3월 티베트 동부 차와룽, 새와 쥐만이 다닐 수 있다는 좁은 길을 따라서 마방을 찾아 나섰다. 3일째 말을 타고 이동하던 중 자문교수가 말과 함께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말은 즉사했으나 다행히 자문교수는 벼랑 끝 관목에 가방이 걸려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 평균 해발 고도 4000M. 5500M가 넘는 산을 수도 없이 걸어서 넘었다. 그때마다 제작진을 괴롭힌 것은 고산병. 숨조차 쉬기 어려운 상황에서 칼로 머리 속을 베어내는 듯한 고통이 계속되었다. PD, 카메라 감독 모두 간이 산소통에 의지해야 했고 혼수상태에 빠진 중국 코디를 구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이동한 끝에 겨우 병원에 후송할 수 있었다.
- 2006년 7월, 티베트 서부 구게왕국을 향하는 길, 라싸에서 10일이 걸렸다. 소위 빨래판 도로라고 불리는 험로를 뚫고 범람하는 강과 끊어진 길을 넘어서고 나서야 겨우 도착했다. 도중에 강에 빠진 차 한대를 버려두고 이동해야 했다. 이런 고생끝에 도착한 구게왕국. 신비하고 찬란한 구게왕국의 벽화를 세계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 2006년 11월, 히말라야 카라반을 촬영하기 위해서 제작진은 25일을 넘게 히말라야의 고산준봉을 걸어서 넘어야 했다. 때로는 눈보라 속에서 조난을 당하기도 하고 촬영 장비를 실은 말이 히말라야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사고를 당하고 장비를 수습하느라 날이 저물었다. 야간에 손으로 길을 찾아가며 거의 기어서 이동하기도 했다.



3. 다시 만나는 차마고도의 사람들


- 2007년 3월 티베트 동부의 오지, 꺼라라는 마을을 찾았다. 이곳 사람들에게 제작진은 1950년대 인민해방군 이후에 마을에 들어온 첫번째 외지인이었다.
- 2006년 10월 21일 쓰촨성 출발... 2007년 4월 25일 티베트 라싸 도착. 7개월간 제작진과 함께한 오체투지 순례자. 순수한 영혼의 숭고한 믿음이 이루어짐을 확인하는 순간, 조캉사원 앞에서 제작진은 순례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옴 마니 반메 홈-자시더레이’



차마고도 위에 살아있는 삶을 기록한 현장 이야기, <차마고도 다이어리>


차마고도는 박제된 역사가 아닌 수천년 동안 험한 자연환경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원형에 대한 기록이다. 세팀이 700일 동안 실핏줄처럼 이어진 차마고도의 현장을 누비며 제작한 과정을 통해 그 치열하고 생생한 삶의 현장을 다시 한번 전하고자 한다.
 
2655.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절반의 성공.
방영일; 20080102 [KBS 수요기획]
 
2656. 차베스.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실험 (Chavez Revolution)

방송일: 2007년 6월 18일 (월) 밤 9시 50분 [다큐10 ]


부제: 베네수엘라의 사회주의 실험, 우고 차베스
원제: Chavez Revolution (일본 NHK)


'차베스는 합법적으로 당선되었습니다, 히틀러가 합법적으로 당선된 것처럼 말이죠.'
- 도널드 럼스펠드 前 미 국방장관

'히틀러는 미 부시 대통령과 비교하면 천진한 아이에 불과합니다.'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베네수엘라에는 지금 민영방송사의 방송허가 취소로 시끄럽다. 그 중심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있는데, 그는 한 편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가 하면, 다른 한 편으로는 암살 기도까지 불러일으키며 독재자로 여겨지고 있다. 원주민 혈통에 좌익 성향이 뚜렷한 그의 개혁 정책은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베네수엘라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베네수엘라 석유는 약 100년 전 미국의 석유회사에 의해 개발되었고, 그에 따라 석유로 발생하는 이윤도 모두 다국적 기업을 통해 국외로 흘러나갔다. 베네수엘라가 극심한 빈부격차를 겪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차베스는 이러한 석유 지배 구조에 반기를 들었다. 내 나라의 자원은 내 나라의 국민을 위해 써야한다는 것이 그의 신조였다. 그는 석유를 국유화하고 다국적 기업은 반드시 베네수엘라 공사와 합작을 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로 인해 발생한 이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돌렸다. 오일머니를 따라 흘러들어온 시골 사람들이 도시 부근에 형성한 대규모 빈민가 역시도 수혜의 대상이었다. 차베스는 무료 급식소를 짓고, 문맹자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국에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하고 빈민가를 개발해 아파트를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모든 것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차베스의 석유정책과 쿠바를 가까이하는 외교정책에 불만을 품은 미국이 반 차베스 파와 이웃 콜롬비아의 민병대를 이용, 호시탐탐 쿠데타 및 암살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002년 4월 쿠데타 시도가 있었으나, 국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차베스 혁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미국이다. 현재 미국은 차베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의 깊게 응시하고 있다. 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차베스 혁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다.
 
2657. 차붐,독일의코레아너
 
2658. 차이나스토리1부.고양이.
 
2659. 차이콥스키 영상음악
 
2660. 착한 가격.

방영일; 20080201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
 
2661. 참여정치의 추억

◎ 방송 : 2007년 3월 18일 (일) 밤 8시 KBS 1TV



◎ 기획의도


2002년, 지금까지 기성정치인들과 소수 정치지망생들이 중심이던 한국 정치에 ‘개미들의 정치참여’라는 새로운 실험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정치와 정당 활동에 관여해본 적이 없던 이들은 지난 5년간 개혁당과 열린우리당을 거치며 풀뿌리 정당 민주주의를 실험했다.
그러나 2007년 현재, 이들의 실험은 사실상의 분당 사태를 맞은 열린우리당이 보여주듯 실패로 끝났다. 한국정치에서 개미들의 정치실험은 무엇 때문에 실패했는가? 개미당원들의 시선으로 돌아 본 실패의 여정을 통해 현재 한국정치의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 주요내용



1. 개혁당 마지막 집행위원 오정례


“사실 눈물 없이 개혁당을 정리 할 수 있나요? 저도 제 마음속에서 정리를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 하게 돼서 좋아요.”

우연한 기회에 가입한 노사모를 시작으로 개혁당의 마지막 집행위원을 지낸 오정례씨.당을 지키기 위해 법적 투쟁도 불사했지만 개혁당은 창당 1년 만에 끝내 해산되었다. 해산 과정에서 분열되는 당원들의 모습을 지켜본 그녀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정치 참여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7년 2월!
개미들이 만든 개혁당, 개미들의 손으로 정리하기 위해 2002년으로 시간을 거슬러 함께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2. 개혁당 첫번째 여성지구당 위원장 원미선


“그때는 세상을 다 바꿀 것만 같았죠. 그런데 지금은 정말 돌파구가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다 보니 개혁당 최초 여성지구당 위원장이 되어있었다는 원미선씨.무명의 노사모 회원에서 개혁당 지구당 위원장으로의 한 단계 신분 상승은 정치적 야심이라 악성 루머를 만들어냈다. 결국 6개월 만에 위원장 사퇴와 함께 탈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간직하고 있던 지구당 등록증과 지구당 당기를 보여주는 그녀는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선다고 한다.



3. 민주노총에서 개혁당으로 이순녀


“비정규직 문제를 열린우리당 누구한테 얘기를 해도 들을 사람이 없어요. 만나줄 사람도 없었고. 저는 그냥 당에서 부담스러운 존재였죠.” ”

민주노총 비정규직 보험모집인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순녀씨.개혁당 입당으로 민주노총 노조위원장의 자격은 상실했지만 보험 모집인을 대변하겠다는 그녀의 신념은 변하지 않았다. 개미들의 꿈을 안고 시작한 개혁당의 해산은 못내 아쉬웠지만 열린우리당에 거는 기대는 개혁당만큼이나 컸다. 그러나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비정규직을 위해 일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더 이상 귀 기울여주지 않은 것도 모자라 그녀의 활동을 부담스러워했다.



4. 기간당원제 사수! 박진녀


“기간당원제 이름 자체나 시스템 자체에 연연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그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였거든요.”

기간당원제 사수를 위해 홀로 단식투쟁을 했던 박진녀씨.백년 가는 정당,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힘차게 출발했던 열린우리당.
그러나 창당 3년여 만인 지난 2월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이 주인임을 말해주는 기간당원제를 포기하고 기초당원제를 수용했다.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열린 잠실 체조경기장. 기초당원제 수용 안건 통과 직전 그녀가 외친 ‘반대 합니다’ 한 마디는 그녀가 했던 13일 동안의 단식투쟁과 함께 대회장의 박수 소리에 묻혀버렸다.



5. 개혁당이 배출한 가수! 김표무


“후회스러운 부분도 있죠. 그러면서도 만족스러워요. 개혁당을 만나면서 저를 다시 찾은 느낌이 있었어요.”

개혁당 집행위원에서 청계산 라이브 가수로 살아가는 김표무씨.
개혁당에 입당하던 2002년, 김표무씨는 자동차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었다. 정치가 너무 좋았던 그는 개혁당에서는 열혈당원이었지만 사업에는 소홀해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2년 4개월째 청계산에서 노래를 부르며 등산객들에게 막걸리를 팔고 있지만 개혁당 활동에 대해 한 번도 후회 해 본적은 없었다.



6. 개혁당 정리와 재평가를 위한 대 벙개 (만남)


2004년 9월 15일. 개혁국민정당은 법적 해산됐다. 그러나 참여의 열정으로 가득했던 개미들에게 남아있는 아쉬움과 회한은 아직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았다. 오정례 집행위원과 제작진은 2002년의 열정, 2003년의 회한, 2007년의 그리움을 간직한 개미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때 6만 여명에 다다랐던 당원들 중 참석자는 30여명에 불과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된 벙개에서 참여의 통로를 잃어버린 개미당원들은 현 정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662. 창덕궁 후원

방송일시 : 2005년 1월 1일 (토) 저녁 8시 KBS 1TV



최초 공개! 창덕궁 후원 속 숨겨진 생명들
서울 도심 생태 섬에서 벌어지는 자연 이야기
임금의 정원, 창덕궁 후원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그 안에 꾸며진 정원은
600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자연 그 자체가 되었다.

임금이 사색에 잠기던 연못은 이제 물총새의 사냥터이자,
원앙 가족의 놀이터이고
이음새가 떨어져나간 돌기둥은 박새의 둥지가 되었다.
창덕궁 후원의 사계(四季)와 함께 펼쳐지는
40여 종의 조류와 포유류의 원시 생태!

1년 간의 장기 촬영을 통해 담은, 생생한 화면을 최초 공개한다!



■ 비원, 그 신비의 문이 열리다


1976년 이후 보존을 위해 문을 닫고 있던 창덕궁 후원이 지난 2004년 5월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조선왕조 제3대 태종 5년(1405)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진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을 만큼, 우리나라 궁궐의 비경 가운데 최고로 손꼽힌다. 조선의 궁궐 중 임금이 가장 오래 거처했다고 하니 그 이유가 짐작이 간다.
창덕궁 후원의 10만여 평 숲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을 비롯해, 청딱따구리와 족제비 등 40여종의 야생동물들이 발견됐다. 솔부엉이, 붉은배새매와 같은 맹금류까지 관찰됐는데, 이는 이곳의 생태계가 안정돼 있음을 말해준다. 28년 간의 긴 휴식 덕분에, 완벽히 되살아난 창덕궁 후원의 자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임금의 발걸음을 따라, 600년 전 정원으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 도시의 오아시스, 창덕궁 후원 숲


시대는 변했지만, 600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생명들은 변함없다. 이제 창덕궁 후원은 무수한 야생동식물의 삶의 터전이다. 최소 50년 이상 성장한 숲에서만 산다는 청딱따구리를 비롯해, 솔부엉이, 소쩍새, 천연기념물 원앙, 족제비까지... 모두 창덕궁 후원에서 새끼를 낳고 기른다. 서울 도심 한 복판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창덕궁 후원의 생태는 풍요롭다. KBS 제작진이 1년 간 창덕궁 후원의 야생동물들과 동고동락을 함께 하며 짝짓기와 새끼 탄생부터 이소, 그리고 겨울준비까지 모두 카메라에 담았다.

비바람에 나뭇잎을 꺾어 새끼들은 덮어주는 붉은배새매 어미의 모정도 약육강식의 자연 법칙엔 당하질 못한다. 어치는 커서 자신의 천적이 될 붉은배새매의 새끼들이 그냥 자라도록 놔두지 않는데... 붉은배새매의 새끼들은 무사히 클 수 있을까?
도시 숲이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또 다른 포식자로 등장한 까치와 고양이는 갓 태어난 꿩의 새끼들까지 노린다. 이들의 운명이 불안하다!



■ 마침내 자연과 하나된 정원


비원으로 더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산세에 따라 건물들이 자연 속에 포근히 안긴 듯 지어져,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낸 완전한 건축의 표상으로 불린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특별한 공간, 도심 한 복판에선 그윽한 아름다움이 풍겨져 나온다.

창덕궁 후원은 21세기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역사와 자연을 되돌아보게 한다. 한번 깨진 자연의 질서를 회복하는데 28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더구나 그 기간동안 인간의 발길을 차단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도시와 자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공간, 창덕궁 후원. 앞으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랑스런 문화유산이자 자연유산이 될 것이다.
 
2663. 창백한 푸른 점 (Pale Blue Dot)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먼 우주까지 도달한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1등은 전자기파입니다. 빛의 속도로 날아가니까요. 영화 에서 베가 별의 외계인들이 처음 접하고 반송한 지구의 소식은 최초로 TV 생중계 된 올림픽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개회식 화면이었죠.

전파가 아닌 물체 중에 1등은? 1977년 지구를 떠난 우주선 보이저 1호입니다. 아주 좋은 때를 타고난 덕에 태양계 행성들의 중력 슬링샷 효과로 상당한 속도를 얻어, 몇 주 먼저 발사된 보이저 2호를 일찌감치 추월했죠. 앞으로도 한동안 가장 멀리 나아간 인공물의 자리에 있을 겁니다. 원래 토성까지 탐사하고 5년만 살아 있으면 성공이었는데 훨씬 지난 지금까지 지구로 전파를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임무를 완수한 보이저 1호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의 제안으로 카메라를 돌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들의 사진을 찍게 됩니다. 원래 계획에도 없던 이러한 사진 촬영에 반대하는 관계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과학과 직접 관계 없는 활동인데다가 혹시라도 태양광에 카메라가 손상될 위험도 있으니까 말이죠. 칼 세이건은 이들을 설득하고, 행성들의 적절한 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결국 1990년, 60억km 밖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들이 지구로 전송되었고 이들을 이어 붙인 태양계의 '가족 사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중에 지구가 찍힌 사진은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라는 별칭을 얻게 됩니다. 한 픽셀 크기도 안 되는 아주 희미한 점으로 나타난 지구의 모습에 영감을 받은 칼 세이건은 후일 같은 제목의 책을 쓰기도 했죠. (여담으로, 당시에는 일반화되지도 않은 디지털 촬영 시스템까지 장착한 이 최첨단 우주선의 카메라가 겨우 64만 픽셀짜리였다고 하니 격세지감이..)

이 책의 첫 장 'You Are Here'에서 칼 세이건은 이 사진을 찍기까지의 이야기와 사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진과 함께 이 글은 워낙 유명해져서 이미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지식채널-e에서도 보이저 프로그램과 이 사진 이야기가 소개된 적이 있더군요.(1부, 2부) [번역자 해설]
 
2664. 창의성을 찾아서 3부작

1부 노력으로 만들어진 신화
2부 생각이 자라는 법
3부 함께 만드는 세상의 변화



<1부> 노력으로 만들어진 신화


두줄실험


스튜디오 천정에 두 줄이 내려와 있다. 그 두 줄은 서로 닿지 않는다. 그 앞에 펜치, 종이컵, 의자가 놓여있다. 이 두 줄을 묶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험 참가자들 대부분은 펜치와 종이컵을 들고 고민하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 실험의 함정은 바로 펜치에 있다.

무언가를 자르는 도구로 쓰이는 펜치를 묶고 한 줄을 흔들어서 두 줄이 만나는 순간 낚아 채야 하는 것이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사물에 대한 고정 관념이 오히려 창의적 생각을 방해하는 것이다. 즉, 창의성은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능력인 것이다.



창의성과 지능


창의성은 뇌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IQ가 높은 사람은 창의성이 놓은 것일까. 우리가 만난 <열정과 기질>의 저자이자 다중지능으로 잘 알려진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창의성이 지능과 같은 뇌의 활동보다 개인의 인지과정, 성장 환경, 개인적 태도에 의해 결정된다고 얘기한다. 다중지능에서 실용지능으로 지능의 논의를 확장 시킨 심리학자 스턴버그 또한 창의성 발현 요소로 남다른 도전의식을 꼽았다. 국내외 심리학자와 교육학자를 만나 창의성에 대한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를 살펴보고, 창의성에 대한 연구를 살펴봤다



남다른 도전의식


1982년, 국내 최조 인터넷 망을 구축한 사람. 국내 최초 초고속 인터넷망 사업을 총괄한 장본인. 컴퓨터 보급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당시 인터넷 도입한 전길남 박사. 그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은 셀 수 없을 정도이다. 그는 정답이 있는 문제보다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할 때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시련이 닥칠때 마다 산을 오른다는 그의 남다른 도전의식을 살펴봤다.
23세에 동양인 최초로 <제리골드스미스>상을 수상한 음악가 지박. 그는 수면 시간을 세시간으로 줄여가며 곡을 분석하고 음악 공부를 했다고 한다. 창의적 성과를 이루어낸 비결을 묻는 제작진에게 돌아온 그의 답은 간단해다. 하기 싫은 건 안했고 하고 싶은건 열심히 했다는 것. 창의성에 있어서 내적동기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국내외 학자들을 만나 얘기를 들었다.




<2부> 생각이 자라는 법



당신의 아이가 네모난 사과를 그린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미술 시간. 당신의 아이가 네모난 사과를 그린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당황한 부모들은 자신도 모르게 ‘사과는 동그랗다’며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었다.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어쩌면 창의성 부모 교육의 출발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쳐 버리는 일에서 창의성 교육의 열쇠가 숨어 있다



창의성은 길러지는가


창의성 교육의 대가이자, 교육심리학자인 토란스 박사는 일찍이 창의성 교육에 눈을 돌리고, 아동기에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창의성 교육법과 측정법 연구에 몰두한 학자이다. 토란스 연구소에서 만난 마크런코 교수는, 우리는 일정범위의 창의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



창의적 아이들은 숨어 있다


우리는 인천대 한기순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흥미로운 관찰을 했다. 바로 창의적 관찰지에 의한 창의적 아동을 발견하는 일이 그것이다. 수업시간에 마냥 장난꾸러기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독불장군으로, 때론 부끄러움을 타는 말없는 아이로 창의적 아이들은 숨어 있다. 즉 창의적 아동들은 교사가 눈여겨 관찰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 창의적 아동들에 대한 우리의 오해와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 보았다.



창의성 수업시간


영국의 한 초등학교 수업 시간, 음악과 율동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음악 시간이라고 짐작이 되지만 이는 상식문학 수업 시간. 창의성 커리큘럼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의 수업 시간에는 과목명이 없다. 겉보기에는 우리의 일반 수업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아이들이 다양하게 사물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수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21세기 신천재들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가 발표한 21세기 신천재 중 발레리노 이동훈군. 그는 중학교때까지 비보이를 꿈꾸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평발에다가 두 다리를 180도로 벌리는 발레의 기본 동작인 턴아웃이 안되는 불리한 체형의 소년이 발레리노가 되기까지 그는 자신과 어떤 싸움을 벌인것일까. 그의 남다른 훈련 과정을 통해 그가 지금의 성과를 이루게 된 요소를 살펴 본다




<3부> 함께 만드는 세상의 변화


백남준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1960년대. 그는 뉴욕에서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탄생 시켰다. 백남준을 가까이서 지켜본 조카는 그가 만일 한국에 있었더라면 그의 예술은 탄생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개인의 창의적 재능이 발현되기 위해서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 백남준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창의성의 요람, 영국


한국에서는 요란한 옷차림의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스티브와 요니는 패션의 본고장 영국에서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이이다.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영국의 문화가 자신을 키웠다고 한다.
영국 비행기 항공사의 안락한 의자를 만든 세계적 디자인 회사 텐저린. 다양한 인종의 디자이너가 모여 있는 곳. 사장의 집무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회사.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영국의 디자인 환경과 영국의 창조산업에서 우리는 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구글의 회의시간


취업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회사 구글. <20%프로젝트>라는 구글의 회의 시간을 통해 창의적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사장이 있어도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데 망설임이 없는 사원들. 실패를 수용하는 문화. 실패가 오히려 새로운 성공의 열쇠가 될거라고 굳건히 믿는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을 구글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있었다.
 
2665. 창조도시 2부작

<제1편> 소도시, 세계의 중심에 서다


소도시, 세계의 중심에 서다...
도시는 더 이상 ‘큰’ 것이 경쟁력의 대명사가 되지 않는다. 작은 지방도시도 그 도시만의 개성을 살려 새롭게 창조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각 도시는 부정적, 혹은 긍정적 자산을 지니고 있기 마련. 이러한 자산들은 작지만, 창조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그 도시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한 개성으로 승화될 수 있는데...... 이번 주 는 21세기 새로운 창조도시가 된 세계 여러 소도시들의 성공 비결을 살펴보고 우리의 경우를 돌아본다.



<제2편> 창조계급이 달려온다.


21세기 신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창조계급. 도시 창조성 이론의 세계적인 권위자 리차드 플로리다는 창조계급이 살기 원하는 도시가 미래의 창조적 중심지로 번성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떤 도시가 미래의 중심도시가 될 것인가? 새로운 시대의 주역, 창조계급을 통해 그 청사진을 제시한다.
 
2666. 천국의 계단,미이라
 
2667. 천국의 국경을 넘다

이제 북한을 적국이라 생각하는 젊은이는 많지 않다. 더이상 북한 사람들을 '붉은 승냥이'라 부르는 어린이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일방적인 반공교육을 벗어난 덕분이다. 오랜 진통을 겪은 햇볕정책이 국민 사이에 뿌린 내린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해 하반기,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건넜다. 이듬해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다. 이른바 햇볕정책이 시작된 것이다. 당시 북한은 힘겨운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고 있었다. 연이은 경제정책 실패. 국민들은 배고픔을 하소연했다. 허기에 지친 이들은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갔다. 북한은 스스로 지상낙원이라 선전해왔다. 결국 천국의 국민들이 지상낙원을 대거 탈출한 것이다.

갈구하던 평화를 얻기 위한 남북관계의 새로운 계약방식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남한 주도의 국제적인 지원과 상호 체제비방 자제가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천국을 빠져나온 탈북자의 인권은 도외시될 밖에 없었다.

한때는 귀순용사라 불렸던 사람들. 공항에서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남한의 품에 안겼던 탈북자.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관심은 줄었지만, 남한에 들어온 탈북자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미 1만명을 훌쩍 넘은지 오래다.

'천국의 국경을 넘다'는 탈북자의 인권문제를 총정리하는 크로스미디어 기획이다. 우리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라오스, 태국, 일본, 영국, 미국 등 전세계 9개국을 찾아다니며 탈북자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중국-북한 국경의 여성 인신매매 현장, 군인이 개입된 마약 밀매 현장을 포착했다. 또 세계 최초로 러시아의 북한 자치구인 시베리아 제16 벌목소를 영상에 담았다. 탈북자 신분으로 가장한 취재진은 총 6번의 밀입국을 거듭하며 자유를 찾는 과정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번 기획을 진행하면서 만난 탈북자의 수는 수백명에 이른다. 그들은 제각각 서글픈 개인사를 들려줬다. 모두 조국을 등진 과거를 평생의 짐처럼 안고 다녔다. 하지만 탈북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들이 조국을 등진 것이 아니라, 조국이 그들을 등졌기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 시기, 북한에서 겪은 믿기 힘들 정도의 처참한 생활상도 들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탈북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려고 애태웠다. 하지만 조국을 잃고 국제 미아가 된 사람들. 그들이 몸과 마음으로 겪고 있는 비극을 고스란히 이해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그만큼 탈북자의 삶은 애닯고 지난했다.

우리가 '천국의 국경을 넘다'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체제 문제가 아니다. 햇볕정책의 공과를 논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지금 이 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탈북자의 인권유린에 대해 한번쯤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기를 호소한다.
 
2668. 천년 불사의 꿈 비단벌레 2부작
 
2669. 천년 전 국제도시 개경


1. 주요내용


천 년전 국제무역도시로 코리아란 이름을 세계에 떨쳤던 고려의 수도, 개성을 찾아간다. 500년간 고려의 심장이 되었던 도시, 개성. 왕건은 고려를 세운 그 이듬해 919년, 자신의 고향인 개성을 수도로 정한다. 제작진은 남한방송국엔 최초로 문을 연 고려박물관을 찾아 왕건 유물을 카메라에 담았다.

고려 유물이 집결된 고려박물관 못지 않게 개성 곳곳에는 고려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 중 고려 수도의 흔적이 가장 짙게 배어있는 개성 외성. 그 외성이 최초로 공개된다. 외성 성벽을 타고 내려가는 제작진의 카메라 엥글을 통해 그 웅장한 스케일을 만날 수 있다. 외성의 웅장함과 비견할만한 고려 궁궐터의 화려함 또한 생생한 3D영상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거대한 외성과 화려한 고려 궁궐이 있었던 개성, 그곳은 각 나라의 상인들이 집결하여 무역활동을 벌인 국제무역도시이기도 했다. 이번 주 역사스페셜에서는 1000년전 고려의 수도, 개성을 만나고 당시 개성이 가졌던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알아본다.



2. 세부내용



1) 최초 공개, 왕건 금동상.


1000년전 고려 수도의 흔적이 발길을 묶어놓는 도시, 개성..제작진은 고려의 흔적을 한 데 집중시켜 놓은 고려박물관을 찾았다. 그 중앙엔 왕건의 초상화와 족보등 왕건 관련 유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 제작진이 가장 주목한 유물은 왕건 금동상. 앉은키 150cm의 금동상은 93년 왕건릉 복원 당시 릉의 뒤쪽에서 발견되었다. 왕건의 제사를 지내던 사당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왕건 금동상. 왕건의 강력했던 왕권을 대변하는 금동상이 역사스페셜팀에 의해 최초로 공개된다.



2) 화려함과 웅장함의 절묘한 조화, 만월대 복원


개성 외성의 북서쪽, 지금은 주춧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려 궁궐터, 만월대가 있다. 만월대로 들어서는 순간, 수직높이 6.5m에 달하는 거대한 축대가 눈에 띈다. 지세를 살리기 위해 땅을 깎지 않고 석축을 만든 이 고려 특유의 건축 양식은 만월대를 보다 웅장하게 보이게 했다.

만월대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회경전. 중국 송나라 사신이었던 서긍이 고려시대 때 개성을 방문하고 쓴 <고려도경>을 보면 회경전을 웅장함과 화려함에 있어 으뜸으로 꼽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꽃문양이 장식된 벽돌, 청자 유약을 입힌 청자기와등 대량으로 출토된 유물을 보면 고려 궁궐이 얼마나 화려했을지 가히 짐작이 된다.

출토 유물외에 고려 궁궐의 화려함을 말해주는 단서는 하나 더 있다. 고려불화. 현재 대부분의 고려불화는 일본에 있다.
제작진은 미륵하생경변상도라고 불리는 고려불화를 살폈다. 청자기와를 올린 지붕, 붉은 기둥, 불화 속 이 화려한 궁궐은 고려의 건축 양식와 매우 닮아 있었다.
만월대 역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만월대 주춧돌, 출토 유물, 고려불화 속 궁궐을 모델로 화려했던 고려의 궁궐을 3D영상으로 복원시킨다.



3) 황제의 나라 고려, 고려 궁궐 안엔 황성이 있었다.


궁궐 배치도를 살피던 제작진은 신기한 사실 한가지를 발견했다. 궁성 밖에도 많은 별궁이 존재했는데 주목할만한 것은 그것을 둘러싼 또 하나의 성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고려인들을 이 성을 황성이라 불렀다. 이는 고려사 곳곳에서 나타난 국왕을 황제라 칭한 기록과 일맥상통한다. 의종 24년 정월 초하룻날, 신료들이 만세삼창을 외친 기록이 보이는데 이는 황제를 대상으로 하는 행위였다. 그밖에 중앙관청명도 중서문하성, 상서성등 '성'이라는 황제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관청명을 사용하였다.

개성 송악산 아래 우뚝 솟았던 고려의 궁궐, 그곳에 황제가 살고 있었다.



4) 50만 인구의 거대도시, 개성


20년의 대역사 끝에 태어난 개성 외성. 장작 23km에 달하는 그 성벽을 역사스페셜팀이 최초로 카메라에 담았다. 산세를 살려 능선을 이어 쌓은 개성 외성은
고구려 평양성의 전통을 계승한 것이다. 개성성은 개성을 둘러싼 외성, 궁궐을 둘러싼 궁성, 별궁을 둘러싼 황성, 그리고 그 내부를 가로지르는 내성, 4성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과연 이 지역엔 얼마나 많은 고려인들이 살고 있었을까?
고려사에 나타난 화재기록으로 인구를 추정해보면 대략 50만명. 지금 개성 인구가 대략 38만명. 이에 비교해보면 실로 놀라운 인구가 아닐수 없다. 1000년전 개성은 50만 인구가 모여사는 거대도시였던 것이다.



5) 해상무역의 메카, 국제도시 개성


고려도경을 보면 고려가 각 나라별로 객관을 따로 두었다고 기록이 있다. 얼마나 많은 외국 사신과 상인이 드나들었기에 이처럼 다양한 객관을 갖추고 있었을까? 그 의문을 풀어줄 실마리를 흑산도에서 찾았다. 고려로 들어오는 뱃길의 중간 기착지, 흑산도. 그 가장 북쪽에 위치한 상라산 정상부에는 봉화불을 올린 흔적이 있다. 그리고 상라산 동쪽으로 뻗어내린 읍동마을에는 사신들이 숙소로 머물렀던 관사터의 흔적이 있다.

봉화불의 안내를 받아 고려로 들어온 중국 사신들은 이곳에 짐을 풀렀을 것이다. 고려와 무역을 한 나라는 비단 중국뿐만이 아니다.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는 대식국, 마팔국, 섬라곡국, 교지국과 교역을 했다고 전한다. 이 나라들은 지금의 아라비아, 인도 반도의 국가, 태국, 베트남 지역 국가이다. 개성은 세계 각지의 상인들이 모여들어 활발한 교류를 이루었던
당대최고의 국제무역도시였던 것이다.
 
2670. 천년도시의 꿈
 
2671. 천년을 빛낸 인물 100인 (100.People.1000.Years)
 
2672. 천년의 기록

05. 대항해 시대
08.용광로의 시대
 
2673. 천년의 리더쉽 CEO세종.
 
2674. 천년의 비밀, 마야문명.

방영일; 20061022.MBC.[미스터리 세계사]
 
2675. 천년의 숨결, 한지의 재발견
 
2676. 천년의 희망.. 마을 숲1


# 현대 사회에서 마을 숲은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과 자연 보존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전부터 보존된 마을 숲은 마을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이용하는, 마을 사람들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공간이었다. 마을 숲은 역사적으로 성스러운 공간이자 놀이 공간으로, 또 휴식공간으로, 마을 숲은 주민들에게 끊임없이 자연과의 교감을 일깨워 주는 천년의 타임캡슐인 것이다. 이렇게 마을 숲이 주는 혜택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면서 주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쪽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갖추어 져야 할 것이다.

# 오랫동안 보존 된 마을 숲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생물들, 예를 들면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이 살고 있다. 보룡리 마을 숲에서는 나무 구멍을 둥지로 이용하는 딱따구리나, 원황, 소쩍새나 붉은 배맷새등이 서식하고 있다. 마을 숲은 이러한 조류들과 하천에 사는 생물들에게 중요한 서식처로 적용한다. 마을 숲 안의 먹이 자원에 의존하는 조류와 생물들의 종수가 마을 숲이 없는 곳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오며, 또한 그러한 야생 동물들은 먹이를 구하게 위해 밖으로 이동해 다닐 필요가 없다. 생물 다양성은 식물의 종수가 많아짐의 거의 제곱과 같이 늘어나는 형태로, 식물과 동물 다양성이 높게 유지 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적인 가치가 그만큼 중요하게 평가 되고 있다.

# 원주시 신림면에 있는 한 마을숲은 천연 기념물 93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황림이다. 매년 음력 9월 9일 이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성황제를 지낸다. 변해가는 세태 속에서도 이들이 성황제를 지내는 까닭은 이 숲에 신이 머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까지 “소지”를 올리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믿음은 바로 마을 숲의 의미를 말해 준다. 성황림이 천연 기념물로 등록이 된 이후에 보존의 필요성을 국립 공원지에 발표하여, 숲을 훼손시키던 차량 통행과 관광객들의 출입을 금지시킴으로써 마을 숲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울타리가 처진 이후 훼손되어 가던 물루레 나무등이 다시 회생해서 열매를 달고 있다.

# 나무가 훼손 되었을 때 실시하는 나무 외과 수술의 경우, 제대로 시술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오래된 나무나 고사가 된 나무에 있는 구멍을 막아 버리게 되면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장소를 닫아 버리게 되고, 외과 수술을 잘 못 행할 경우 나무에 수분이 많이 차서 나무가 빨리 썩게 되는 경우도 있다.

# 이러한 마을 숲의 복원과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서 토양을 보호하는 것과 식생에 대한 조화를 고려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숲은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가꾸는 것이 좋다. 주민 공동체가 많이 붕괴되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마을 숲의 현실이 훼손되고 손실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마을 숲을 통해 비춰지고 있다. 숲의 복원을 통해서 생태적인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면서 마을 숲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고 숲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시점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2677. 천년의 희망...마을 숲2


현대 사회에서 마을 숲은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과 자연 보존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마을 숲의 역사는 통일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남아 있는 마을 숲은 선조들이 나무를 심은 뜻이 그대로 살아 있다. 성스러운 공간이자 놀이 공간으로, 또 휴식공간으로, 마을 숲은 마을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자연과의 교감을 일깨워 주는 천년의 타임캡슐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농촌의 붕괴와 함께 마을 숲은 급격히 사라져 가고 있다. 마을 숲의 파괴는 그 속에 심어진 조상들의 지혜와 함께 더불어 살아왔던 공동체 문화마저 사라지게 한다. 하나뿐인 지구 2편에서는 우리나라 마을 숲의 실태와 미래적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 남해 물건 방조 어부림에서는 마을 숲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물건리 어부림에는 낙엽수가 많이 심어져 있어 방풍림의 피해를 줄여주고 태풍으로 불어난 바닷물도 막아준다. 이정문 새마을 지도자의 말에 의하면 태풍 피해로 인해 어부림이 훼손되기 전에는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옛날부터 조성된 어부림은 마을과 농경지에 들어오는 바다 바람을 막아주어 마을에 큰 경제적인 혜택을 주었다.

# 그렇다면 사람들은 숲을 보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경북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는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마을 숲을 지키기 위한 소나무 숲을 지키기 위한 송계라는 모임을 가진다. 마을의 소나무 숲은 적어도 몇 백 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 숲을 지키기 위한 마을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 옛날에는 마을 뒤 전체가 송계 산이었는데 송계 계원들이 연료림으로 이용을 하고 또 산림 보호를 위한 관리를 하였다. 지금까지도 송계는 잘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 생명의 숲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금당실 마을 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키려면 마을에 남아 있는 주민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관공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또한 나무숲을 훼손시키는 솔잎혹파리 등의 해충을 예방해야 한다.

# 마을 숲은 하천이나 바다에 낙엽을 흘려보내서 결국에는 플랑크톤이 살수 있는 양질의 물질을 물에 공급하게 된다. 숲은 여러 생물이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생태계를 비옥하게 만든다. 줄어드는 숫자의 마을 숲과 훼손된 어부림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고성 장산 숲 주민들은 태풍, 호우나 가뭄을 당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진술한다. 나무들이 방풍림을 조성하고 생태적으로 양질의 영양분을 공급하여 농업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주민들의 휴식처도 제공 해준다. 하지만 고성 장산 숲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나서 취사와 쓰레기 등으로 인해 숲이 많이 훼손 되었다. 이 마을 숲을 보호하기 위해 연못주위를 돌로 쌓고 인위적으로 수로를 만들었다. 마을 숲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마을 주변의 지형을 잘 고려해서 만들어야만 수로를 막지 않고 흙이 유실되지 않는다. 고성 장산 숲의 경우도 지형을 고려해서 담을 쌓았다면 토양과 수분이 반응을 해서 더 많은 생물들이 살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을 것이다.

점차 사라져 가는 마을 숲, 하지만 이제 마을 숲을 살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과제다. 마을 숲에 심어진 조상의 지혜는 우리에게 녹색도시를 향한 희망이자, 생태적인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주민 공동체가 많이 붕괴되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마을 숲의 현실이 훼손되고 손실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마을 숲을 통해 비춰지고 있다. 숲의 복원을 통해서 생태적인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면서 마을 숲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고 숲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시점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2678. 천년제국의 병마군단
 
2679. 천둥의야수,아메리카들소
 
2680. 천리마 축구단 (The Game of Their Lives)

감독 대니얼 고든

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세계적 축구 강호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뤄낸 당시 북한 축구단의 후일담을 담고 있다. BBC가 공동 제작한 이 두 편의 다큐는 지구상 가장 폐쇄적인 공산국가인 북한의 새로운 면모를 공정한 시선으로 다루고 있는 경이로운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유수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되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681. 천상의 바이올린.
 
2682. 천안문사건 (The Gate Of Heavenly Peace)

1989년 6월 4일 미명에 민주화를 요구하며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던 학생 ·노동자 ·시민들을 계엄군을 동원하여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 많은 사상자를 낸 사건입니다

당시 베이징에서는, 그해 4월 15일 후야오방[胡耀邦]이 사망한 후, 팡리즈[方勵之] 등 지식인을 중심으로 후야오방의 명예회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노동자 ·지식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민층을 대표하여 5월 13일 이래, 베이징대학과 베이징사범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학생대표들과 함께 톈안먼 광장에서 단식연좌시위를 계속했다. 5월 15일 소련의 고르바초프가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17일 발생한 100만 명이 넘는 대규모시위로 일정을 변경해야만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당국은 학생들의 시위를 난동으로 규정, 베이징시에 계엄을 선포했다. 한편, 학생들의 요구에 유연한 대응을 보이던 공산당 총서기 자오쯔양[趙紫陽]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그의 해임설이 떠도는 가운데,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알려진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과 리펑[李鵬] 국무원 부총리 등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들은 6월 3일 밤 인민해방군 27군을 동원, 무차별 발포로 톈안먼 광장의 시위군중을 살상 끝에 해산시켰으며, 시내 곳곳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 ·학생 ·군인들이 시위 진압과정에서 죽거나 부상했다. 이 사건은 당시 중 ·소 수뇌회담 취재차 입국했던 외국 기자들에 의해 즉각 전세계로 보도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는 이와 같은 비인도적 처사에 항의, 강력한 비난성명을 냈다.

이 사건 이후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된 천체물리학자 팡리즈는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하였다. 이른바 ‘피의 일요일’로 불리는 이 사건 이후 중국 지도부는 반혁명분자에 대한 숙청, 개인숭배 조장, 인민들에 대한 각종 학습 등 체제굳히기와 함께 개방정책 고수를 천명하고,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확립을 내세우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여왔으며, 특히 동유럽의 민주화 물결을 극복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2683. 천연수족관 술라웨시섬
 
2684. 천의 얼굴 인도, 머나먼 여정, 파키스탄까지.
 
2685. 천일염의 재발견.
 
2686. 천재 3부작 ( )

1.당신도 천재가 될 수 있다.
2.천재는 우연히 만들어진다.
3.천재로 태어나다.
 
2687. 천재 오랑우탄 에이지.
 
2688. 천재 유인원 (Ape.Genius.)
 
2689. 천재들의 두뇌시합.놀라운 과학의 비밀.
 
2690. 천적-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대안

천적이 간다 1부 [하나뿐인 지구 ]


9월부터 새롭게 단장한 ''.
매주 월요일 저녁 10시 10분부터 11시까지.
HD 제작으로, 보다 생생한 환경 다큐멘터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 첫 방송. 천적이 간다 1부-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선택, 0.2밀리.


60년대 이후 1순위 해충 방제책은 농약이었다. 농약 사용 권장으로 그 사용량은 급속도로 번졌고, 가장 확실한 해충 방제책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당연시 농약을 사용하던 한국 농업은 불과 40년 동안 해충은 물론, 풀잠자리, 무당벌레같은 천적까지 사라지게 하여 생태계를 파괴시켰다.
그러나 유기농업이 대두되고, 안전한 먹을 거리에 대한 욕구가 팽배한 21세기의 세계적 추세에, 농약은 이제 최선의 해충 방제책이 아니다.
WTO 협정과 FTA체결 또한 이제는 우리 농업이 세계적 흐름에 발 맞추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제까지 우리 농업을 지배하던 농약을 대신하여, 경쟁력을 불어 넣을 것인가. 천적. 그 해답은 천적에 있다.

코덱스 원문에서는 한국의 60년대 농업에서 진정한 유기농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 우리는 溫故知新의 진리를 다시 한 번 되새김 할 때다.
자연, 그 생명의 숲. 천적 세계를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찾아본다.


<내용 요약>

- 10센티 잎사귀에서 벌어지는 0.2mm~1mm 벌레들의 생존경쟁.
- 농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농민과 위기 농업에 대한 해결책
- 농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한 먹을거리는 가능한가.
-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 방제의 현주소와 가능성.
 
2691. 천지개벽! 사막 위 최첨단 도시가 솟는다.
 
2692. 천지의 괴물.
 
2693. 천지창조 2.0 - 나노로봇의 탄생 (제1편)

◆ 방송일 : 2007년 3월 16일 (금) 밤 10시, KBS 1TV



◆ 기획의도 및 방송 내용


평균수명 150세, 공상과학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폭발적으로 진보하고
있는 각 분야의 기술들이 융합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한다. 또한 세계가 인정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각국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아울러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방향을 제안하고자 한다.


-사람의 몸속을 다니는 초소형 로봇, 과연 가능한가?


2006년 10월 한국표준과학 연구원의 하동한 박사팀은 세계최초로 미래 나노로봇의 부품으로 사용될 나노기어를 제작하고 조립하는 데 성공, 또한, 일본에서는 사람 몸 속 바이러스를 이용해 움직이는 초소형 물질을 개발했다. 나노 구조체와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박사들을 만나 신기술들을 살펴보고, 초소형 나노 로봇을 가능케 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최첨단 기술이 녹아든, 가상 드라마!


기술융합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신기술들이 가상의 세계 속 드라마로 부활한다. IT기술과 BT기술, 거기에 NT기술이 결합된다면 우리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현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세트와 소품들로 최첨단 미래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 천지창조와 비견될 ‘제네시스 프로젝트’


2015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한 연구실, 민 박사는 인류의 영생을 가능케할 제 2의 천지창조의 꿈, 제네시스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그의 신기술은 바로,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1크기의 치료용 나노로봇..! 하지만 이를 개발한 민박사는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의문의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제네시스 프로젝트’를 복원하라!


민 박사의 죽음과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원천기술..!
어떠한 단서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신기술을 복원해야 하는데..
과연 그들은 한 달 안에 신기술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인가..?
 
2694. 천직 찾아 휴가 가요

방송; 2008년 09월 07일(일) 밤 11시 20분~12시 20분 (60분물) [SBS스페셜 ]



■ 기획의도


‘휴가(vacation)동안, 당신이 평생 꿈꿔왔던 직업(vocation)을 체험해 보세요!’ 2003년 미국에서 문을 연 보케이션 베케이션 사이트의 홍보 문구다! 이직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휴가를 활용해 평생 꿈꿔온 직업을 멘토와 함께 체험해보는 이색적인 직업체험상품! 이 상품은 직업 만족도가 32%에 불과한 미국 사회에 곧장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밥벌이와 자기만족이라는 두 가지 욕망 사이에서 늘 위태롭게 줄타기 하는 현대 사회의 직장인들! 이들의 불안과 꿈을 기가 막히게 간파한 보케 베케라는 개념은 과연, 우리 사회의 수많은 넥타이 부대들의 직업 불만족도와 전직 욕망까지도 해소해 줄 수 있을까? 안정적인 밥벌이를 박차고 꿈의 직업을 찾아 헤매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거나, 이직 후 실패가 두려운 직장인들! 이들이 직장을 그만둘 필요도 없고,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도 없이 말 그대로 자신이 꿈꿔온 직업을 짧은 휴가 동안 Test Drive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 그것은 과연, 이들의 삶에 어떤 변화와 의미를 제공할까?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지향하는 SBS 스페셜! 이번 편은 연봉과 밥벌이에 언제까지 인생을 담보 잡히고 살아야 할까 고민하는 이들! 밥벌이조차, 평생직장이 아니라는 냉혹한 현실이 두려운 이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잃어버린 자신의 꿈을 찾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현재 보다 나은 제 2의 인생! 생계와 자기만족을 충족시키는 행복한 밥벌이는 과연 가능한가에 대한 미래 제언이 될 것이다



■ 주요내용


미국은 지금! 보케 베케 바람이 분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이자,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앤드류 메이슨, 내로라하는 음반사 마켓팅 국장에서 호텔리어로 변신한 코리 차콘, 커피를 사랑하는 남자 제이콥!! 이들은 이미 보케이션 베케이션을 체험한 이들이다! 2003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보케이션 베케이션(vocation vacayion)! 이들이 보케 베케를 통해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이들의 체험 후기를 들여다보면, “보케 베케는 내 인생에 있어 커다란 변화와 의미가 되었다” 라고 회고한다! 한편, 보케베케 창시자 브라이언 커스 “무엇인가를 꿈꾸고 있다면 지금 당 시도(TEST DRIVE)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보케 베케의 의미를 역설한다! 그렇다면 과연, 보케 베케란 어떻게 이루워지는 것일까? 유엔사무국 국제부에서 일하는 두 아이의 엄마, 제인 말로이의 특별한 보케 베케를 통해 그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밥벌이냐 꿈이냐! 한국 직장인! 고민에 빠지다


“대학 졸업 후 쫓기듯 취직이 급했다! 이후 결혼을 했고, 가족이 생겼다! 더 이상 뒤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렇게 10여년이 흘렀다! 이제 40 대 중반! 아~ 내 꿈이 무엇이었던가? 내 인생에서 내가 꼭 이루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나? 늦지 않았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다!”

우리가 만난 직장인들이 내비친 속마음이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자신의 꿈을 놓쳐버린 수많은 넥타이 부대들! 과연, 이들에게도 미국의 보케 베케는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형 보케 베케를 실험하다


전직을 고민하는 3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국형 보케이션 베케이션 희망자를 공개모집! 변화경영전문가 구본형씨와 함께 사전 지원자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최종 출연진은 두 명! 과연, 어떤 이들이 모였고 어떤 이들이 최종 체험의 기회를 갖게 됐을까?

마흔 즈음에! 내 생애 가장 뜨거운 여름 휴가!
한국형 보케 베케 체험자는 고의규(42세)와 김철기(40세)로 최종 선정됐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현재 중학교 교사인 고의규씨! 그의 꿈은 중식 요리사! 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충실히 살아왔지만, 언제까지 선생님을 할 수 있을지? 문득 자신이 없어진다! 맛에 대한 미각도 남다른 것 같고, 요리 하는 것도 좋아하는 그! 이에 중식요리의 달인인 여경옥 주방장의 견습생으로 2박 3일간의 체험을 한다! 과연 그에겐 중식 요리사로서의 잠재된 능력이 숨겨져 있을까? 전직을 해도 괜찮을까? 멘토의 평가는?

두 번째 주인공은 3D 애니메이터 김철기씨! 컴퓨터 일에서 벗어나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해보고 싶다! 그는 목수가 되고 싶다! 애니메이터로서의 일을 언제까지 해야할 지 그 또한 고민이다! 막연히 목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뿐 한 번도 목수 일을 접해볼 기회가 없던 그에게 주어진 소목장 김상림씨와의 2박 3일 동거동락! 한 여름 산골 공방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그가 보고 느낀 목수의 삶은? 자신에게서 목수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발견했을까?

그들은 과연, 2박 3일의 아주 특별한 체험 그 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됐을까?



또 다른 길 위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다


그런가 하면,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도 있다 그들에겐 어떤 변화가 필요했던 것일까? 어떻게 성공적인 세컨 라이프를 이룰 수 있었을까?

아나운서에서 여행 작가로 변신한 손미나! 그녀는 방송사의 아나운서로서 많은 성장을 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생각,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열망을 지울 수는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세상 밖으로의 여행을 감행했고, 여행 작가가 됐다! 화려하게만 비춰지는 그녀의 성공적인 변신은 행운처럼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 국내외로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녀! 지금이 있기까지 그녀는 무엇을 버렸으며 무엇을 얻고자 달려가고 있을까?

한편, 조선일보 사진기자인 채승우! 그는 13년 동안 일해 온 회사를 잠시 휴직하고, 커리어 브레이크(Career Break)를 떠난다. ‘지금껏 충분히 머물렀으니, 이제는 뭔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채승우 기자! 이제 막 떠난 6개월간의 외유가 과연 그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또 다른 길 위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이들의 삶!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줄까?



보케 베케 그 후...그들의 선택이 던지는 의미!


미국의 제인 말로이! 한국의 김철기와 고의규! 2008년 여름, 천직을 찾아 휴가를 떠난 그들! 이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보케 베케 이후, 그들의 일상은 어떤 변화 속에 있을까? 그들의 선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2695. 천황의 나라, 일본4부작

1.텐노 살아있는 신화
2.사쿠라로 지다.
3.신을 만든 사람들
4.충성과 반역



《제1부》텐노 살아있는 신화 20050807


일본인들은 이 밀레니엄 시대에도 왜 천황에 그토록 집착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차 세계대전 후 히틀러나 뭇솔리니의 비극적 종말과 달리 초특급 전범 히로히토가 역사의 단죄를 받지 않고 ‘천황’으로서 天壽를 누릴 수 있었던 사회. 그리고 그의 사후에도 아들 아키히토 천황을 비롯한 황실에 대해 여전히 맹목적으로 열광하는 사회. 그리고 소위 ‘기쿠 터부’ 때문에 천황가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허용되지 않고 침묵이 강요되는 사회.

전후, 일본은 경제적으로 세계최고의 반열에 올라선 나라임에도 정신적으로는 그렇게 전전과 다름없다. 맥아더 치하에서 <인간 선언>을 해야만 했던 ‘천황’은 일본 헌법에 의해 정치적 파워가 없는 ‘상징’으로 규정됐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내면 속에서는 여전히 그들의 ‘아라히토카미(현인신)’인 것이다.

2월 11일 건국기념일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인들은 ‘천황은 천조대신의 직계자손인 ‘현인신’이며, 일본은 그러한 천황이 영원히 다스리는 '신의 나라’라고 믿고 있었다. 어디까지나 ‘신화’일 뿐인데도 천황제 이데올로기는 대다수 일본인들의 내면을 깊게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인들은 오사카에 있는 ‘인덕천황능’이 ‘세계 최대의 능’이라고 자랑한다. 하지만 황실 관리 주무 기관인 궁내청은 이것의 역사적 실증을 위한 현장조사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소위 ‘만세일계’의 신화가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고고학자들은 현재 여러 개의 천황능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발굴조사는 불가능하다.

최근 나카소네 전수상과 자민당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천황 원수제’는 일본인들의 이러한 정서를 파고 들 위험이 있다. 여전히 일본인들의 내면을 규정하고 있는 천황제의 막강한 힘, 그 수수께끼를 제1부 <텐노, 살아 있는 신화>에서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 주요 취재 내용
- 천황 신년참하 및 이바라기 식수제 밀착 취재
- ‘천황 원수론’에 대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인터뷰
- 후쿠지마 사민당 당수, 이치다 공산당 사무국장의 반론
- 인덕 천황릉과 진무 천황릉 고고학자 동행 취재
- 나라의 헤이조교 발굴현장
- 히로히토 와병 당시의 과잉자숙 현상




《제2부》사쿠라로 지다. 20050808


천황제 국가 일본의 최대의 희생자가 국민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전쟁말기 ‘인간어뢰’로 불린 카이텐(回天)부대와 ‘인간폭탄’으로 불리웠던 오오카(櫻花)부대원들의 무모한 죽음을 통해 보여준다. 이들은 익히 알려진 ‘가미카제’ 이후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미국 항공모함 격침을 목표로 1945년 오끼나와 전선 등지에 투입된, 초특급 자살특공대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야스쿠니에 모셔져 소위 ‘카미(神)사마’가 되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전쟁말기의 비화이다.

전쟁의 광기 속에서 인간의 진실은 감추어지고 “텐노 헤이카 반자이(천황폐하 만세)”라는 강요된 명분과 皇國守護의 이데올로기만 남았을 뿐이라는 사실을, 사랑하는 자식과 형제자매를 잃은 유가족, 그리고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남은 특공대원들은 증언한다. 유가족이 취재진에게 공개한 특공대원의 출격 직전 녹음이나 , 군대에서 검열을 거치지 않고 가족에게 보내진 私信에는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 즉 인간 본연의 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급 전범’까지 합사된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의 제사에 천황은 여전히 칙사를 보내 위로하고, 사람들은 해마다 야스쿠니 신사의 사쿠라 아래 모여서 전쟁당시의 최고의 군가였던 ‘동기의 사쿠라’를 부르며 향수에 젖는다. 그것은 죽음에의 선동이자 찬미이다.

국가는 전쟁을 통해 개인에게 죽음을 강요하고, 나중의 역사는 그를 ‘영령’으로 미화함으로써, 과거 일본군국주의는 전후 60년 오늘에 다시 또아리를 틀고 있다는 현실을, 제2부 <사쿠라로 지다>는 보여준다.

* 주요 취재 내용
- 카이텐: 항모나 구축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자살공격용 유인어뢰
- 오오카: 미사일이 없던 당시에 인간이 탑승하는 자살공격용 로켓.
-야스쿠니의 예대제와 유슈칸
-특공대원들의 최후의 목소리 녹음반




《제3부》신을 만든 사람들 20050808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신화’와 ‘역사’가 혼재된 상태에서 어떻게 일본의 천황제 파시즘이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배후의 일본 내셔널리즘은 어떻게 기술적으로 변모하며 오늘의 ‘우경화’에까지 이르는 것인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준다.
지금 일본은 러일전쟁 100주년을 맞아 메이지의 기개를 되살리자는 캠페인이 한창이다. 일본인들은 러일전쟁이 아시아 각국의 피지배 민족에게 독립의 의지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러일전쟁은 조선 병합으로 이어졌고, 일본이 서구 제국주의 국가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된 사건이다.

페리의 내항 이후 일본은 급속한 서구 따라잡기에 나서는데, 당시 국민통합의 구심점으로 강력한 천황제를 만들었고, 근대국가 창출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선과 중국에 대한 침략에 나섰다. 이른바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이른바 ‘근대천황제’는 이렇듯 주변국가에 대한 침략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다.

천황제를 둘러싼 상징조작과 함께 국민교육도 병행된다. 히노마루 기미가요를 보급하고 교육칙어와 군인칙유를 암송하게 했다. 신도를 정비해서 ‘만세일계’ 이념을 내면화시켰고 조선, 중국 등 주변국가에 대한 멸시와 차별의 이데올로기를 퍼뜨렸다.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 만들기’ 프로젝트의 스토리도 흥미롭다.메이지의 초상은 수차례의 작업을 거쳐 합격판정을 받고난 후에야 비로소 일선학교나 관청에 하달되었고, 교토에서 도쿄로 거처를 옮기는이궁(移宮) 행사는 제국창조의 엄청난 정치적 퍼레이드로 기획됐다. 소위 ‘가지고 논다’는 의미에서 ‘다마’(玉)로 불릴 정도로 정치적으로 유명무실했던 천황을 강력한 카리스마의 ‘현인신’으로 만들기 위해 이토 히로부미? 등 메이지유신 세력들은 고도의 상징조작을 진행했던 것이다.

그 조작된 신화가 의심받지 않고 사실이 되어 버린 일본사회에 대한 역사적 해부의 메스, 그것이 제3부 <신을 만든 사람들>이다.


* 주요 취재 내용

- 러일전쟁 100주년 기념식, 일본인들이 보는 러일전쟁의 의미
- 천손강림의 현장이라는 기리시마 현지
- 이세신궁의 식년천궁 행사



《제4부》충성과 반역


소위 상징천황제 이후 일어났던 상징적 사건을 통해 일본사회의 정신적 흐름을 살펴본다.
1969년 히로히토의 신년참하(신년초에 천황에게 수만 명의 일본인이 몰려가 하례를 하는 것) 현장에서 파친코 탄환을 쏜 오쿠자키 겐조 사건.
1970년 “천황의 국가를 위해 자위대가 존재해야한다”며 충격적 할복자살을 결행한 미시마 유키오 사건.
전쟁이 끝나고 근 30년 만에 필리핀 루방섬 밀림에서 극적으로 돌아와 영웅이 된 마지막 황군 오노다 히로 사건.
그리고 1990년 보수 자민당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히로히토의 전쟁책임을 말한 직후 총격을 받아야 했던 나가사키 시장 모토지마 히토시 사건.

희극(미시마 유키오, 오노다 히로) 아니면 비극(오쿠자기 겐조, 모토지마 히토시)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사회 속에서 당사자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취재진은 때론 거부당하기도 하고, 때론 조심스런 수락 속에서 그들을 만난다. 이들 사례는, 천황에게 충성하는 자는 영웅으로 만들고 비판하거나 저항하는 자는 반역자로 몰아 응징해 버리는 사회적 메카니즘이 아직도 엄연히 작동하고 있다는 비극적 현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국민통합의 상징’이라는 그럴듯한 표현의 이면에서 ‘천황’은 일본사회를 어느 한쪽으로 마구 몰아가는 ‘비이성의 원형질’과도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 주요 취재 내용

- 오노다 히로, 미시마 유키오, 오쿠자키 겐조, 모토지마 히토시의 스토리를 국내 최초로 집중 조명.
- 천황의 사이판 방문 현지 표정을 국내 미디어로서 단독 취재.
 
2696. 천흥이 두꺼비.생명의 여정
 
2697. 철갑상어의 꿈 (Dream.of.Sturgeon.)

▶ 방송일시: 2005년 7월 16일 토요일 저녁 8시, 1TV



◈ 국내 방송 최초, 철갑상어와 캐비어에 대한 진지한 접근


지난 5월, 한강에서 두 마리의 철갑상어가 잡히자 사람들의 관심은 그것이 원래 우리 근해에서 살던 것인지에 쏠렸다.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 에도 용상어, 칼상어, 철갑상어등의 이름으로 우리 바다에 살던 철갑상어에 대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어류 전문가들은 고유종 철갑상어는 거의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국내 방송에서는 양식 철갑상어를 흥미 위주로 단편적으로 소개하는데 그쳤다. KBS 스페셜 ‘철갑상어의 꿈’은 이란, 중국 등 여러 나라가 국가적으로 보호하고 번식에 힘쓰는 철갑상어를 진지하게 소개하고, 3대 진미 중 하나인 ‘캐비어’ 생산을 둘러싼 각 국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준다.



◈ 방송내용


1. 캐비어 30그램에 20만원, 국가적인 사업이 된 철갑상어


세계 3대 진미인 철갑상어 알젓 ‘캐비어’. 구 소련 해체 후 주산지인 카스피해에서 무차별 남획으로 철갑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하자 ‘캐비어’ 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최고급은 30그램에 20만원이나 하는 캐비어의 경제적 가치를 알게 된 선진국들은 너도나도 철갑상어 양식에 뛰어들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이란 등은 철갑상어를 대량 양식해 큰 경제적
이득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란은 10년 앞을 내다보고 세계 최대급의 양식장을 몇 개씩 건설해 치어를 키운 뒤 카스피해에 방류하고 있다.



2. ‘삼협댐’으로 위기를 맞은 중국 철갑상어를 살려라!!!


철갑상어는 약 2억 5천만 년 전 출현한 화석어류로서 상어와는 완전히 종이 다른 물고기다. 북반구에만 30여 종류가 서식했는데, 자연상태에서 200년까지 살 수 있는 놈도 있고, 큰 것은 무게 1000kg에 길이가 6m에 이르기도 한다. 그 중 5m까지 자라는 아시아의 헤비급 중국 철갑상어는 우리 서해에 살다가 양자강을 3천km 이상 거슬러 올라가 운남성에서 알을 낳는다. 하지만 삼협(싼샤)댐이 건설되면서 산란지를 잃고 멸종 위기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철갑상어를 국가 보호종으로 지정해 인공번식에 힘쓰고 있다.



3. 멸종과 양식, 철갑상어의 운명을 둘러싼 음식 문화사


러시아 황제 짜르와 이란 황제 샤의 식탁에만 올랐던 캐비어는 러시아 혁명 후 소련 정부의 외화벌이 수단이 됐다. 혁명 후 유럽으로 망명한 러시아인들이 캐비어를 대량 수입해 유럽 귀족과 부르조아에게 고급 음식으로 소개했기 때문이다. 캐비어는 90년대 마피아의 밀렵으로 철갑상어가 멸종 위기에 처하자 금값이 됐다가, 앞으로는 수산업자들의 양식을 통해 보다 대중적인 음식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철갑상어와 캐비어를 둘러싼 인간의 탐욕과 음식의 문화사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4. 한국의 캐비어 생산은 성공할 것인가?


일본은 80년대 말부터 철갑상어 양식을 시작해 2천년부터 캐비어를 생산하고 있다. 캐비어를 얻으려면 치어의 성장기간, 충분한 개체수 확보 등이 필요해 최소한 10년이 걸린다. 그동안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도 90년대 말부터 수산기관 산하연구소들이 인공 종묘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 양식은 초보 단계다. 몇몇 양식업자들이 ‘캐비어’ 생산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한국은 과연 캐비어 생산국이 될 것인가?
 
2698. 철새 2부작

방영일; 2005.1.17 [하나뿐인 지구]


1.공존의 조건
2.두루미의 겨울나기



《제1부》공존의 조건


철새 관광지의 명소, 철원. 겨울철새를 찾아 이곳 철원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해마다 늘어가고 있지만, 농민들은 철새로 인한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 철새들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도 철원 지역을 떠나지 않아 농사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의 새바라기 축제를 앞두고 농민들은 철새 보호에만 두둔하는 정부와 군을 향해서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과연 농민과 철새는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 새바라기 축제의 양면


10월이 되면 어김없이 도래하는 철새는 철원 지역의 자랑이었다.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비롯한 쇠기러기, 오리과류의 겨울 철새들이 이 지역을 찾는 것은 그만큼 철원 일대가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임을 뜻하는 것이었다. 1999년부터 친환경 농업을 시작, 철원 지역 사람들은 철새들의 월동지인 철원이 보다 나은 서식지로서의 조건을 갖추어 가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농민들로 인해 겨울철 관광사업으로 부가 수입이 창출되는 이면에는 또 하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계절이 바뀌어도 떠나지 않는 철새들로 인해 농민들은 몇 번씩 모내기를 반복하기를 반복했고, 모내기에서 망쳐버린 시작은 많은 수확의 손실을 가져와야만 했다.


# 일본 이즈미의 선택


한때 우리나라의 철원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의 경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일본의 이즈미는 동북아 두루미 네트워크의 중요 철새 도래지이다. 관광 명소로 자리잡기까지 농민들과 많은 마찰을 빚었지만, 이제 마을 주민들의 철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 두루미는 보호해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동서 지역의 농경지는 시의 주관하에 농민들에게 일정 금액을 주고 철새들이 쉴 수 있는 쉼터로서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자원 봉사자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즈미에 오랫동안 찾아온 철새는 이제 그들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주민 사람들은 철새를 보호하고, 이즈미를 철새도시로 만드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공동의 과제인 것이다. 또한 철새로 인해 입는 피해 역시 사람들은 정부의 다른 지원이나 정책을 통해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역 사람들이 철새에 대한 보호와 공존의 인식이야 말로 철새가 그들과 함께 공존을 해 나갈 수 있다는 주요한 요건인 것이다.


# 철새와 함께 살아가는 길.


전라남도 해남의 고천암을 찾아오는 가창오리는 전 세계의 90%이상이 이곳에서 머문다.. 논의 피해를 심하게 입히는 가창오리들은 주변의 추경을 하지 않은 논에서 낙곡을 양식으로 겨울을 보내는 것이다. 2003년부터 정부에서 지원받아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시작하여 철새들이 쉴 수 있는 무논 조성과 먹이를 제공할 수 있는 가을 추경 금지 그리고 보리 재배를 할 경우 농민들에게 ha당, 일정 금액을 제공하는 것이다. 겨울철 철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먹이를 제공하는 일은 다양한 생물종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하고, 무엇보다 철새들이 쉴 수 있는 서식지를 청정 지역으로 가꿔가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철새와 공존하기 위한 더 중요한 방안은 사람들이 보다 열린 마음으로 철새에게 다가가는 길 - 그들도 살아남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이 오염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며, 인간도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제2부》두루미의 겨울나기 2005.1.24


추수가 끝난 논, 텅 빈 평야의 한 가운데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먼 호주에서 날아와 시베리아로 가는 여정의 가운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날아온 두루미 떼들. 황량했던 평야는 아름들의 새들의 방문으로, 그 지역을 방문한 이들에게 절경의 군무를 보여주고 있다.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2호로 지정되어 있는 희귀한 새, 그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서식 환경의 조건은 무엇인가? 두루미와 함께 그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다.


# 두루미 동북아 네트워크


지난 12월 23일부터 일본 이즈미에서는 두루미 동북아 네트워크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1996년부터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두루미의 보호와 서식지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이 단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순천만의 청정 개펄이 제공하는 풍부한 먹이와 갈대숲이 제공하는 쉼터는 두루미 서식지로 최적의 조건을 자랑한다. 1996년부터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가 날아오기 시작해 현재 270여 마리가 이곳을 거쳐 지나갔다.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함으로서, 순천시는 보다 흑두루미의 효율적 관리와 서식지 보호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 두루미의 천국, 이즈미


후쿠오카 섬의 이즈미. 깜깜한 새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학생들이 농경지에 모여들었다. 추운 날씨에 발을 몸을 움츠리면서도 그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이즈미에 도래한 두루미의 개수를 세기 위한 것. 쇼 중학교의 철새 클럽에서 매년마다 해오는 주된 행사이기도 하다. 농촌 마을인 이곳은 오래전부터 흑두루미 도래지로 알려져 왔다. 2004년 12월까지 까맣게 모여든 흑두루미의 개체수만 하더라도 10381마리. 주말이 되면 주요 도시에서 관광차들이 모여들어 두루미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미 시당국이 정책적으로 두루미 보호를 오래전부터 펼쳐왔기 때문에 농가의 임차된 면적을 비롯하여 정기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이즈미를 두루미 도래지로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무엇보다 이즈미 마을 사람들은 두루미의 보호 중요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교육받아왔기 때문에 두루미는 이미 그들 마을의 마스코트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마다 늘어가는 이즈미 마을의 두루미 개체수는 과밀화로 인해서 갑작스런 전염병으로 인한 떼죽음이 우려된다. 분산화 정책이 시급한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 새로운 대안, 순천만.


작년 11월에 문을 연 순천만 비지터 센터. 순천만에 도래한 두루미들의 박물관을 비롯하여 관광 코스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평일만 하더라도 6,7백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주말에는 3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순천만은 일본 이즈미 지역의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곳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두루미의 방문으로 갈대밭의 절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어부들의 생계터전, 두루미 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어민들은 생업을 이어나갈 수가 없었다. 현재 또 다른 대안의 모색을 마련하고 있다.
두루미가 이 지역을 찾아오게 만드는 것은 일대의 서식지로서의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 무엇보다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서식할 수 있는 지역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민들과 정책이 함께 발맞추어 나갈 때 가능할 것이다.
 
2699. 철새들의 보금자리, 낙동강
 
2700. 철새의 땅 을숙도,기로에 서다
 
2701. 첨단의학 상상을 실현하다.

1부 이자벨의 두번째 얼굴
2부 돌아온 6백만불의 사나이
 
2702. 첨단의학의 그늘_선천성기형의 굴레
 
2703. 청계천 물길 열리다.
 
2704. 청산되지 않은 과거.
 
2705. 청자의 부활을 꿈꾸다.
 
2706. 청춘의 적! 노화
 
2707. 체 게바라의 전설 (EL Che Investigation A Legend)
 
2708.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2709. 체인징 테크놀로지 나를 바꾼다
 
2710. 체험, 곤충의 세계_조로주 보라사 (Insectia)

01맹독 제왕, 전갈/ 곤충들의 가면 무도회
02마다가스카르섬/ 곤충채집
03곤충심포니
04거미/ 공생의 미학




제 1 편 : 1. 맹독제왕 전갈


전갈은 자기 몸무게의 400 배에 해당하는 흙을 파내어 집을 짓고, 집게발 하나로 체중의
200 배를 들어올리는 괴력의 소유자다.
또한, 독 한 방울로 생쥐 50 마리를 죽일 수 있다고 알려진 맹독 곤충이다.
하지만 전갈의 98 % 는 사람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제 1 편 : 2. 곤충들의 가면 무도회


코스타리카의 운무림을 찾아가서 곤충들의 신기한 위장술과 모방술을 직접 보여준다. 위장술은 곤충과 포식자 사이에 벌어지는 숨가쁜 생존게임으로, 현란한 색깔, 신기한 외모, 몸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생존과 직결된다.



제 2 편 : 세상의 끝, 마다가스카르


세상의 끝, 마다가스카르는 진화의 타임머신이라고 불려도 될 만큼 기기묘묘한 곤충이 수도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기린목 바구미나 선미선충 그리고 알 노래기 등의 신기한 곤충이 눈길을 끈다.



제 2 편 : 곤충채집 길라잡이


채집망을 휘두르는 방법에서부터, 덫을 놓아 과일곤충을 유혹하는 방법, 포식곤충을 이용하는 방법 등 각종 유용한 곤충채집 방법을 알려준다.



제 3 편 : 곤충 심포니


곤충은 3 억 2 천 만년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연주해 왔다. 곤충이 내는 울음소리를 타악기 방식, 현악기 방식 혹은 관악기 방식으로 구분하여, 그에 해당하는 곤충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보는이의 이해를 돕고있다.



제 3 편 : 사막의 곤충들


모로코 사하라 사막에 사는 곤충들을 소개한다. 사막에서의 생존에 꼭 필요한 곤충들의 물 보존 아이디어와 식량 조달방법을 소개한다.



제 4 편 : 거미섬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는 여우 원숭이로 유명하지만, 마다가스카르의 진정한 주인공은 무당거리라고 주장한다. 덩치가 큰 암컷은 보기엔 끔찍스러워도 사람에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제 4 편 : 공생의 미학


먼 옛날 식물과 곤충 사이에 벌어졌던 불꽃튀는 생존경쟁은 마침내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공생조약으로 이어지고, 이는 진화를 거치면서 더욱 더 전문화 되었고, 급기야는 한 종류 곤충과 한 종류 식물이 연결되는 독점적, 배타적 공생관계로 바뀌게 되었다.



제 5 편 : 나무하나의 우주


거목을 거대도시에 비유하여, 바닥에 사는 곤충과 나무 본체에 사는 곤충, 그리고 까마득한 나무지붕에 사는 곤충으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제 5 편 : 애완용 곤충, 수집용 곤충


곤충시장은 이미 연 매출액이 수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사업으로 성장했고, 세계 각국에서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곤충전시관의 수요만해도 만만치가 않는 양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엄청나게 성장해버린 곤충시장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 특정 곤충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아닐까 ?



제 6 편 : 수생곤충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호흡을 하는 뱀 잠자리, 피부로 호흡을 하는 돌파리, 헤모글로빈을 백분 활용하는 깔따구, 스노클의 원리와 흡사한 관모양의 호흡기를 이용하는 물전갈 등등, 수생곤충의 종류는 너무도 많다.



제 6 편 : 시간여행


호박이라는 보석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준 보석 종류에 속하는데, 이 호박에서는 자주 곤충의 화석이 발견된다. 온몸의 섬유질 하나 다치지 않은 채, 원래 모습 그대로 호박안에 갇혀버린 곤충들을....
 
2711. 초감각 6부작 (Supersense.)
 
2712. 초거대 공룡 (Horizon.Extreme.Dinosaurs)
 
2713. 초고층 아파트 ,대안인가 재앙인가

방영일; 2008년 4월 23일 (수) 밤 10:00~10:45 방송 [환경스페셜 347회]



■ 기획의도


인천 송도 신도시 610m(151층), 용산역 부지 620m 초고층, 부산에 495m의 초고층 빌딩이 완공되면 대한민국은 100층이 넘는 건물이 5채나 된다. 80년대 초고층 빌딩의 대명사였던 249m 높이의 63빌딩도 이젠 초고층이란 말이 무색해질 정도다. 좁은 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단 명목으로 점점 하늘 높이 솟아가는 초고층 아파트. 과연 초고층 아파트는 이 시대의 진정한 대안인가, 아니면 미래의 위기를 담보로 한 재앙인가? 그 논란의 중심에 선 초고층 아파트를 집중 분석해본다.



■ 위층일수록 유해물질이 쌓인다


“초고층 건물은 자고 있는 중에도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미세한 흔들림은 몸이 잘 느끼지 못해도 뇌에는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심리적인 불안감과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유산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일본 동해대학교 의학부 오사카 후미오 교수

얼마 전, 일본에선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임산부의 경우 유산, 사산 등의 이상분만 비율이 고층일수록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초고층 아파트의 임산부들은 외출기피로 인한 운동부족 현상을 보였고, 폐쇄적인 공간으로 스트레스가 증가해 그 결과가 모체에 나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초고층 아파트의 거주자들에겐 당뇨병, 뇌졸중 등의 성인병과 폐쇄적인 생활로 인한 우울증, 자폐증 등의 유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건물의 위층으로 갈수록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많이 쌓이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초고층 아파트를 짓고 생활해왔던 유럽은 어떤 모습일까? 현재 프랑스,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고층주택을 헐어내고 저층주택을 짓고 있으며, 주민들의 대화가 오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특히 1960년대 지어졌던 파리의 초고층 지역인 13구역은 초기 거주하던 주민들은 전부 떠난 상태다.



■ 무방비 상태의 초고층 아파트



“지금 건축법이나 소방법의 안전에 대한 규정은 최저한도의 규정이고 일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규정이기 때문에 초고층에 대한 규정은 없는 거죠. 지금 지어지는 건축물들은 초보적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 법에서 규정하는 이상으로 위험을 안고 짓고 있는 겁니다.”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이강훈 교수

20, 3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가 우후죽순 지어지고 있는 요즘. 과연 초고층 아파트는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초고층 아파트의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화재진압의 어려움을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건축법은 11층 이상의 바닥 면적 1만㎡가 넘는 건물 옥상엔 가로 세로 22m 이상의 헬기장을 건설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옥상 크기가 작을 경우 15m까지 줄일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있어 서울의 경우 14인승 헬기가 착륙해 원활한 구조를 할 수 있는 곳이 20%에 불과하다. 초고층 건물의 안전대책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에너지 소비적인 초고층 아파트


“초고층 주상 복합 아파트의 경우 일반 가구에 비해서 5배 이상 전기를 쓰고 있어요. 즉 일반 가구가 일 년 쓸 전기를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에 사시는 가구의 경우 석 달 안에 다 써버린다는 얘기입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

최근 지어지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외관과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탑모양(탑상형)의 통유리로 지어지고 있다. 그러나 조망권을 위해 만든 초고층의 통유리 구조는 추락사고의 위험과 바람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게 지어지고 있다. 또한 건물은 자연 통풍이 어려운 구조로 설계돼 환기를 시키기 위해 공기청전기를 가동해야한다. 특히 통유리 구조는 온실효과로 냉방시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초고층 아파트의 구조적인 문제점들은 결국 많은 에너지의 소모로 일반 아파트에 비해 5배 이상의 전기를 사용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 마천루 경쟁,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도시는 초고층 빌딩들로 숲을 이루고, 건물들은 안개 속에 가려져 그 끝을 알 수 없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초고층 건물의 증가는 주변의 열섬현상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공기 소통 장애를 일으킨다. 이렇게 공기나 바람이 통하지 않게 된 도시는 스모그 현상으로 인해 뿌연 안개로 뒤덮이고, 사람들은 먼지나 매연에 오염된 공기를 마실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초고층 아파트의 수명도 큰 문제다. 초고층 빌딩의 주로 사용하고 있는 철골콘크리트 구조의 수명은 보통 50년, 길어야 100년이다. 재건축조차 불가능한 초고층 빌딩, 과연 100년 후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현재는 좁은 땅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미래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초고층 아파트, 과연 미래를 위한 진정한 대안인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2714. 초로기 치매환자.
 
2715. 초보자를 위한 해부학 4부작 (Anatomy for Beginners )

1. 운동(Anatomy for Beginners 1of4 Movement0
2. 순환계(Anatomy for Beginners 2of4 Circulation)
3. 소화계(Anatomy for Beginners 3of4 Digestion)
4. 생식계(Anatomy for Beginners 4of4 Reproduction)

 
2716. 초원의 마지막 유목제국, 티무르

★ 방송 : 2007년 2월 4일 (일) 밤 11시 KBS 1TV [역사기행]



14세기, 세계를 긴장시킨 정복왕 ‘티무르’티무르는 막강한 유목전사들을 이끌고 중앙아시아 전역을 비롯해인도와 지중해 연안까지 정복하며 당대 최대의 제국을 건설했다.

왕의 이름 그대로 ‘티무르’라 불렸던 대제국은 칭기즈칸이 파괴한 실크로드의 고도(古都)를 화려하게 재건한다.우즈베키스탄의 낭만적인 실크로드 도시에서
최후의 유목제국, 티무르의 자취를 따라가 본다.



▶▶ 취재 내용


칭기즈칸 이후 최대의 유목제국을 건설한 티무르.
칭기즈칸의 후예임을 자처한 그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Samarkand)를 거점으로 정복전쟁을 펼쳤다.뿐만 아니라 그는 도시의 재건에도 공을 들여사마르칸드를 비롯해 칭기즈칸 시대에 파괴된실크로드의 고도(古都)를 부흥시켰다.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에서중앙아시아를 연구하는 장준희 교수와 함께 당대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티무르의 역사를 조명한다.



▶ 정복왕 티무르, 당대 최대의 영토를 장악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드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일대의 유목민 국가를 통합한 티무르는 칭기즈칸의 후예임을 자처하며 사방으로 정복 전쟁을 벌인다. 14세기 말에서15세기 초까지 티무르가 확보한 판도는 중앙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인도와 아프가니스탄,이란, 이라크, 터키 등 흑해와 지중해 연안까지 이르렀다.



▶ 오아시스 도시, 사마르칸드의 화려한 부활


정복지의 우수한 장인들은 사마르칸드로 끌려와 세계 최고의 도시를 재건했다.현재 사마르칸드의 고건물들은 대부분 티무르 왕 때 건축되었다.


<티무르의 영묘 - 구르 에미르>

사마르칸드 도심 한복판에 티무르의 영모가 자리하고 있다. 푸른색 돔의 거대한 건물, 구르 에미르. 내부 벽면은 금으로 장식되어 더욱 화려하다. ‘지배자의 무덤’이란 뜻의 이 건물에는 티무르왕과 그의 일족이 묻혀 있다.


<왕비를 위해 만든 비비하눔 사원>

사마르칸드에서 가장 화려하고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비비하눔 사원. 비비하눔은 티무르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의 이름으로, 티무르는 이 건축물 공사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왕비는 이 궁전 꼭대기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비비하눔 사원 >

사마르칸드는 시 전체가 푸르다. 바로 푸른색 돔과 푸른색 타일로 만들어진 건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푸른빛을 중심으로 하는 우즈베키스탄의 원색타일과 기하학적 문양 장식은 티무르 시대에 개발돼,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현재까지도 우즈베키스탄의 타일 건축 장식은 그 수준과 명성이 매우 높다.



▶ 문화 르네상스를 주도한 중앙아시아의 영웅, 티무르


티무르의 정복야욕에 치를 떨던 서양인들은 ‘절름발이 티무르’라 부르며 그를 경멸했다고 한다.그러나 티무르와 그의 시대는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이기억하는 화려했던 역사이다.거침없는 유목민의 기상을 발휘해 영토를 넓히면서도 실크로드 문명을 재건한 티무르.그가 이룩한 대제국은 후계자들에게 계승되면서더욱 더 화려한 문명의 르네상스를 맞이한다.
 
2717. 초유분유의 진실과 거짓.
 
2718. 초자연_영자막 (Supernatural)

1.Extrasensory.Perception
2.Outer.Limits
3.Hidden.Forces.
4.Time.Warp.
5. Paranormal
6. Close Encounters
Special Feature : Supernatural Superstars!
 
2719. 촛불과 인터넷, 집단 지성인가 여론왜곡인가.
 
2720. 총 균 쇠 (Guns Germs And Steel 3부작)

1.에덴동산 밖으로
2.정복
3.열대 속으로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아인들에 의해 도태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1998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총, 균, 쇠>는 이런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한 명저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 저작을 바탕으로 저자가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진화생물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각 대륙의 문명이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이유가 인종적.민족적 차이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 요소들 때문이라는 것을 생태지리학, 생태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등을 동원해 설득력 있게 밝힘으로써 인종주의적 이론의 기반을 무너뜨린다.
 
2721. 총 세균 그리고 강철 _한국어 더빙

1.에덴동산 밖으로
2.정복
3.열대 속으로
 
2722. 총기 난사 미스터리 - 김일병은 왜 전우를 쏘았나

방영일; 2005.06.29 [추적60분]
 
2723. 최강.무술열전_파이트
 
2724. 최고의 교수들 ( Know-how, Know-why)

방송일 2008년 03월 24일 밤 11시 10분 ~ 12시


1편 도널드 골드스테인 교수
2편 찰리 캐넌
4편 조벽 교수



<1편> 도널드 골드스테인 교수


22년간의 공군생활, 34년간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수생활. 75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열정적인 골드스테인 교수에게 있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쟁사에 대해서는 독보적이며,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골드스테인 교수의 연구실 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와 함께 10여 가지의 <티칭 철학>이 적혀있다.

“나의 가르치는 철학은 매우 간단합니다. 학생은 소비자이고 가장 중요한 생산품입니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학생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학생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철저한 노력과 오랜 기간을 통한 실수를 통해 나는 내가 따르려고 노력하는 몇몇 원리들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골드스테인교수의 애칭은 ‘골디’-
골디교수의 교수법 전략은 학생과 교수가 최후에 모두 웃는, 윈-윈 전략이다.
이를 위한 그의 수업 콘셉은 열정과 fun이다.
그의 학교에서의 모든 시간은 학생을 위한 시간이다.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TV의 리얼리티 오락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컴퓨터로 읽는 뉴스보다는 신문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일념으로 원하는 학생모두에게 일간지 신문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역사와 현실의 조화를 위한 수업의 일환으로 자비를 들여 현장체험 학습의 기회를 수시로 제공한다.
학생들은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수업을 듣기 위해 적어도 수업 시작 20분 전에 강의실에 도착한다.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물론, 그의 강의를 듣지 않았어도 골디교수에게 논문지도를 요청하고, 프로젝트를 도와달라는 대학원생들로 그의 연구실은 늘 북적인다.
그는 학생들의 취업에 있어서도 교수의 책임감이 따라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학생들이 나의 수업 중 하나를 끝낸 후 나는 추천의 편지를 써준다. 만약 학생들이 일을 얻지 못하면 나의 티칭이 헛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다”

학생은 가르침의 생산품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교사가 되는 비결은 단순명료하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교사들을 깊은 성찰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제 생각에, 교사들은 자신의 학생 때를 기억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직업은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게 아니고,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학생 때의 시절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싫어했던 다른 교수들이 한 실수를 다시 저지르고 싶지 않아요.”

피츠버그대학교 도날드 골드스테인 교수를 통해서 얻어낸 명교수 명강의의 조건은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명교수 명강의가 명품학생을 만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1편; 학생은 가르침의 생산품이다-도날드 골드스테인편>에서는 골디 교수의 티칭철학을 중심으로 수업면면과 함께 동료교수 및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 골디교수의 학생평가 방법,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이끄는 방법 등 그의 특별한 교수법을 풀어나간다.



<4편> 조벽 교수
방송일 2008년 03월 27일 밤 11시 10분 ~ 12시


우리는 조벽교수의 미시간공대생들에게서 받은 교수강의평가서 중에 짤막한 글귀에 주목했다.
‘그는 교수계의 마이클 조던이다’
-미시간공대 학생들의 <교수강의평가서> 중에서-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는 영웅, 최고, 프로라는 여럿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미국의 학생들로부터 자신들의 우상이자 상징적인 존재라는 평가를 받은 조벽교수~
미시간공대 최우수교수상 2회 수상, 마틴루터킹 교육자상, 미시간주 최우수 교수상 등 수상, 최근 동국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조벽 교수의 교수법 비법은 무엇일까?
그는 수업준비의 50%는 학생들의 동기부여에 투자한다.
그가 가장 공을 들이고 에너지를 쏟는 부분은 강의록 준비다.


☞Chapter; 강의록 준비는 ‘내가 무엇을 할까’ 가 아닌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끔 할 것인가’ 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조벽교수는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철저하게 강의노트를 작성한다.
그는 포켓에 늘 메모지 꾸러미를 가지고 다닌다. 어디서라도 강의에 대해 생각나면 메모를 해두었다가, 순서를 정해 강의록을 작성한다.
강의노트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의 주의력을 계속 장악할 수 있는가?’,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가?’, ‘학생들의 동기유발을 이끌어내는가?’가 관건이다.
그는 강의를 진행할 때 변화를 주어 학생들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강의법이라고 말한다.

“변화 한다는 것이 10분하면 10분 딴 거 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학생들이 조금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지. 학생들이 주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요 그렇게 해야지 효과적인 강의가 될 수가 있는 것이겠죠.”

그는 내용위주로 수업을 하지 않는다. 내용은 학생들 스스로 터득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하게 하는 것, 마음을 다잡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Chapter; 학생을 채점한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많은 기회를 잃는 것이고, 학생을 평가함과 동시에 수업자체를 평가한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더 풍요롭게 거둘 수 있다.


조벽교수는 매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로부터 의무적으로 메일을 통해 그 수업에 관한 질문 또는 코멘트를 받는다. 그리고 이것들로 자신의 수업에 대한, 그리고 학생들이 그 수업을 잘 이해했는지에 관해 자체평가를 한다.
그는 학생평가를 할 때 평가항목이 많다. 항목이 많아서 어느 한 곳에서 잘못한다고 해서 크게 점수가 달라지진 않는다. 그의 이러한 학생평가방법은 학생들에게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학생이 평가서를 받는 순간 어? 다르네. 이때까지는 점수만 보고 점수에 매달렸었는데 이게 딱 가니까 이 교수님은 시험마저도 개별적으로 자기를 위해서 뭔가 배려를 해 줬고 그러니까 학생들이 점수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시험마저도 학습에 매우 중요한 일부다. 그래서 이것을 봄으로써 다음번 시험 볼 때 자기가 무엇에 더 조심을 하고 어떤 것을 더 자기가 복습을 해야 되는가는 깨닫게 해주게 되는 거죠”

조벽교수는 말한다. 교수법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고, 이러한 희망이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 준다고~~~



☞Chapter; 스승 한 사람이 미치는 영향은 영원히 지속된다. 그 영향이 어디서 멈추는가는 아무도 모른다.


30년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교육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기 위해 한국에 돌아온 조벽교수-
그는 98년도에 그의 강의를 들었던, 지금은 사회인이 된 한 제자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학생이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하는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 학기 말에 “정말로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는 쪽지를 보냇습니다. 그런 데 이 문구를 아직까지 자기 서류가방에 넣고 다닌다면서 그 종이 쪽지 하나가 자기가 어려울 때나 힘들 때 볼 수 있도록 자기의 서류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자기가 격려를 받고 있다는 그런 뜻으로 편지가 왔습니다. “

과연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어떤 존재이어야 하며, 그 존재가 학생들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2725. 최악의 재앙

1.슈퍼토네이도(Super Tornado) (2006)
2. 태양폭풍
3.슈퍼태풍
4.메가급 홍수
5.불 폭풍
6.얼음 폭풍
 
2726. 최진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방영일; 20081122 [뉴스 후]

故최진실, 그녀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최진실의 갑작스런 죽음’ 그 후...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탤런트 최진실.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은 대한민국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는데...
그 누구보다도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그녀의 가족들.
그런데.... 슬퍼할 겨를도 없이 시작된 아이들에 대한 친권 논란!

이혼 할 때 친권 포기각서를 쓴 조성민씨에게 친권이 자동 부활된다?

5년 전 이혼 당시 조성민씨는 두 아이의 친권에 대한 포기각서를 썼다고 한다.그리고 지난 5년 간 조성민씨는 아이들을 한 번도 보러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또한 최진실씨는 지난 5월 아이들의 성을 본인의 성으로 바꾸기도 했다.그런데도.... 조성민씨에게 친권이 자동 부활된다?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왔던 어머니가 은행에서 한 푼도 인출할 수 없게 된 현실... 국민배우 최진실을 길러내고, 그녀의 자녀 또한 키우고 있는 어머니.
그 동안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왔던 그 어머니가 최진실씨의 죽음 이후,은행에서 한 푼도 인출할 수 없게 됐다.바로 친권자로서 재산 관리권한을 갖게 된 조성민씨의 허락이 없었기 때문이라는데....5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최진실씨 어머니의 솔직한 심경을 들어본다.

최진실씨의 사망으로 인해 촉발된, 친권 자동부활 논란!
친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판단 기준은 얼마나 합리적인지...뉴스후가 따져봅니다.
 
2727. 최진실,조성민친권논란

방영일; 20081118 [PD수첩]



고(故) 최진실,조성민친권논란 대한민국친권을말하다

당대 최고 여배우였던 고(故) 최진실씨의 충격적인 사망 후, 남겨진 자녀들에 대한 친권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 민법에 따라 조성민씨의 친권 이 되살아나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 및 재산관리권 등에 대한 권한이 생긴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무리 친아버지일지라도 조성민씨에게 친권을 주어서는 안된 다는 의견과 생부로서 조성민씨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며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고(故) 최진실의 어머니와 조성민씨 논란 이후 최초로 각각의 입장 밝혀 지난 5년간 아이들에게 무심했는데 친권을 주다니요... (고(故) 최진실의 어머니) 그래도 아버지로서의 의무는 하고 싶습니다. (조성민씨) 최씨의 유가족은 조씨가 아무리 친부라 할지라도 2004년 이혼 당시 이미 친권포기각 서를 썼고, 이혼 후 5년 동안 양육비를 보내지 않은 것은 물론 아이들을 돌보지 않았 으므로 친권자로서 부적합하다고 한다. 하지만 조성민씨는 양육권, 재산관리권은 내 놓더라도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며 친권은 가지겠다고 한다. 양측 모두 남겨진 자녀들의 행복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기에 양보할 수 없다고 하는 데...

▶ 자녀들의 보호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법 개정 필요 2005년 법률개정으로 친권에 있어 아이들의 복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항이 추가되 었지만, 아직 관련 조항들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상을 모두 고려하고 있지는 못 하다. 가장 큰 문제는 이혼 후에 단독친권자가 사망하면 다른 일방에게 친권이 무조건적으 로 부활하는 부분이다. 새로운 친권자가 과거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등 문제가 있어도 친권은 바로 넘어가 게 되며, 문제가 발생해도 사후에야 친권을 상실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데, 현재 친권 관련 조항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자녀들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없는지 살펴본다.
 
2728. 최초공개,누가 일제의 훈장을 받았나

■ 방 송 : 2005년 7월 24일(일) 20:00 ~ 21:00 KBS 1TV [KBS 스페셜]



<프로그램 개요>


KBS 탐사보도팀은 지난 4월부터 석달에 걸쳐 일본 국립 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일본 내각 상훈국의 서훈 재가 문서 천여권을 정밀 검색해 일제로부터 훈장을 받은 3천 3백여명의 한국인 명단을 찾아냈다. 이 문서에는 명단뿐만아니라 이들의 공적조서까지 낱낱이 기록돼 있다. 이 친일 서훈록 분석을 통해 어떻게 친일 세력이 형성되고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쳤는지를 규명한다.

또한 이들이 해방이후에도 특별한 반성없이 대한민국의 주요 기관에 계속 활동했다는 사실을 추적한다. 일제로부터 훈장을 받은 조선인 명단 전체를 입수해 정밀 분석한 것은 KBS 탐사보도팀이 처음이며 이 서훈록은 사료적인 가치뿐만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친일자 명단 선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내용>


서훈록을 통해 발굴해낸 새로운 사실들


1) 일제 서훈자 3천 3백여명 분석결과

- KBS 탐사보도팀이 일본 국립공문서관에 보관돼 있는 일본내각 서훈재가문서 천여권 을 정밀 분석한 결과 1897년 당시 특명 전권대사로 일본에 갔던 외무대신 이하영이 최초로 일본 훈장을 받는등 광복까지 모두 3천 3백여명이 일본 훈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최고 5번의 훈장을 받은 사람이 2명이나 됐고 두번 이상 훈장을 받은 사람도 520여명으로 나타났다.

3천 3백여명을 직업별로 분석한 결과 훈도와 교유, 교장등 교육자가 68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경찰이 582명이었고, 일제의 강제수탈에 직접적으로 동원됐던 군수 499명, 군 공무원이었던 군속 268명,육 군 192명,조선 총독부 공무원 141명, 그리고 판사 55명, 검사 18명,재판소 직원 5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147명은 해방이후에도 계속 군수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일본의 훈장은 크게 7종류로 나뉘는데 최고 훈장은 대훈위 국화장목식으로 일본 왕족에게 수여된 것으로 민간인으로는 러일전쟁당시 도고제독이 유일하다.

그다음 품격인 국화대수장도 주로 일본 왕족에게 수여되는 것인데 한국인으로는 고종, 순종, 이완용이 받았다. 욱일장은 특정한 공을 세운 관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68명이 받았고, 서보장은 관직에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실적을 올린 공직자에게 수여된 것으로 모두 2720명이 받았다.



2) 러일전쟁,친일파의 태동


- 정확히 백년전 우리 국토를 무참히 유린했고, 종전후 대한 제국에 대 한 사실상 강점결과를 가져온 러일전쟁! 1904년에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쇠약해진 상황이었지만 엄연한 주권국가인 대한제국의 황제였 던 고종은 엄정 중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대한 제국의 일부 군인들은 일제편에 앞장섬으로써 친일 집단이 대규모로 생성되는 최초의 계기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신문학의 효시라는 ‘혈의누’의 작가 이인직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서훈록에 나타난 공적조서를 통해 러일전쟁 친일파들의 활동상을 낱낱이 보여주고 이들이 추후에 어떻게 친일파의 거두로 성장해나가는지를 서훈록은 생생하게 기록 하고 있다. 또한 일부 군인들은 이때부터 창씨개명을 한 사실도 처음 밝혀졌다.



3) 해방이후 서훈자들의 행적은?


- 해방이후 일제 서훈자들은 우리 정부의 주요 요직을 계속 차지했으며 후에 검찰총장 이 된 인물도 있고, 대법원장도 2명이나 나왔다. 어떤 인사는 안중근 의사의 동상건립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한 최근 수사권 독립을 놓고 벌인 검찰과 경찰의 낯뜨거운 친일 논란의 실체와 허구성도 밝힌다.

KBS 탐사보도팀이 입수한 3천 3백여명의 서훈자 명단을 토대로 우리 사회 곳곳에 내재돼 있는 친일 잔재 문제를 정밀 추적해 우리 사회의 친일의 뿌리가 얼마나 깊숙이 박혀있는지를 진단해본다.
 
2729. 최초보고! 해양투기 17년, 바다의 경고
 
2730. 최후의 만찬

1~2 시간 이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사형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어떤 것들일까? 스웨덴 출신의 두 감독은 삶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을 사형수에게 제공되는 마지막 식사에 연결시켜 인간의 존엄성과 사형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2731. 최후의 생존자, 인류진화의 비밀
 
2732. 최후의 에덴동산 아마존을 가다.2부작

1부 물의 어머니, 로라이마 폭포지대
2부 분홍 돌고래의 나라



안데스 만년설을 지나 로라이마 폭포지대를 넘어
지구 최대의 강으로 흐르기까지
8,000km‘아마존 강'의 여정

검은 강과 흰 강이 만나 펼쳐진 내륙의 바다
아마존 강, 그 생명 탄생의 현장

지구상 희귀동물 중 하나인 아마존 강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그리고
인류 최후의 에덴동산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아마존 인디오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



<기획의도>


라틴아메리카 6개국에 걸쳐 흐르는 아마존 강은 선박의 운행이 가능한 물길만도 장장 8,000km를 넘는다. 아마존 강 유역 내 독일의 라인 강보다 큰 강이 20개나 되고, 강물이 형성한 삼각주 가운데 스위스보다 큰 섬이 존재할 정도로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 이자 ‘지구 생명체의 보고’ 이기도 하다. 아마존 강 지류에 서식하는 물고기만 해도 유럽 전체 어종보다 풍부하고, 무려 8만종 이상의 식물군, 개미 종류만 해도 1만 종 이상이나 되는 다양한 생명체의 집산지이다.

그 속에선 현대문명을 거부한 채 아마존 부족의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인디오들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아마존에서 먹거리를 구하고, 병을 치료하고, 후세들을 키우며 살아온 아마조니아들.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아마존 인디오들의 삶은 태고 적 인류의 시작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거울이자 21세기 문화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무분별한 동물남획과, 대규모 벌목, 마약재배와 농장 건설 등 개발의 논리를 앞세운 문명의 힘이 아마존에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푸른 별, 지구의 보배’인 아마존의 생명력을 계속 보존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최후의 에덴동산, 아마존을 가다>편에서는 생명의 원천인 아마존 강의 생성과정과 장대한 여정을 따라 수많은 생물과 인디오들의 삶을 만나보고 아마존 자연과 문명간의‘참된 공존 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본다.



<제1부> 물의 어머니, 로라이마 폭포지대


페루 안데스 산의 만년설이 녹으며 시작된 물이 장대한 로라이마 폭포지대를 지나 마침내 아마존 강을 생성하기 시작하는 여정을 찾아가본다. 생명의 원천인 아마존 강의 원류가 모여 지류를 이루어가는 과정,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들 그리고 아마존 강을 신성시하는 와이와이 부족의 삶과 아마존의 작은 지류를 근간으로 여성중심의 공동체를 일구고 살아가는 야로보족 등 자연과 하나 된 인디오들의 삶을 만나본다.



1. 안데스 만년설이 녹아 아마존의 물을 이루다.


페루 안데스 산맥의 장대한 만년설 지대. 태고 적부터 품어왔을 만년설의 일부가 녹아서 물줄기를 이루고 비로소 아마존의 물이 시작된다. 최근 세계 지리학회가 아마존 강의 최초 출발지점이라고 지목한 안데스 만년설 지대에서 6,800km 장대한 아마존 강, 그 물의 시작점을 만나본다.


2. 아마존 강의 발현, 로라이마 폭포지대


‘로라이마’는 아마존 부족의 말로 ‘물의 어머니'란 뜻.
아마존의 물들이 수 백 개의 폭포를 이루며 본격적으로 아마존 강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물줄기가 모여 폭포를 이루고 다시 강물을 이루며 남미 대륙 6개국, 열대우림 곳곳을 휘돌아 나가며 비로소 아마존 열대우림과 수많은 생명체들의 삶이 시작된다.


3. 삶의 원천, 아마존 강 - 와이와이 부족


세상이 처음 물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믿는 아마존 사람들. 그들은 강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깨우치고 강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강물 속 지형을 훤히 꿰뚫고 있고 물고기의 흐름까지 한 눈에 읽고 있는 그들에게 물고기 잡이는 한바탕 즐거운 축제와 같은 놀이이다. 강물 속에서 특히 수온이 낮은 지점을 찾아내 과일을 묻어두는 천연냉장고로 활용하고 강바닥의 질 좋은 진흙을 채취해 생활에 필요한 도자기 재료로 활용한다. 그러나 자연에서 필요한 만큼만 취하며 살아가는 와이와이 부족의 욕심 없는 삶. 그들은 삶의 터전인 아마존 강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풍요의 기원을 담아 다양한 물고기 가면을 쓴 채 한바탕 신명나는 강물축제를 벌인다. 아마존, 그곳에 생동하는 삶이 있다.


4. 아마존 강을 적시는 눈물, 죽은 자와의 이별


산자와 죽은 자의 삶이 한 곳에 공존하고 있는 와이와이 부족. 이들은 세상을 떠난 이의 시신을 마을 마당 한 곳에 매장했다가 2년이 지나면 부족생활의 중심지인 마당 중앙으로 옮겨 묻는다. 결국 산자와 죽은 자간의 경계를 허물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사는 것이다. 최근 마을 사람의 장례를 치른 와이와이 부족은 애절한 곡으로 죽은 자를 애도하고 있다.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다 자연의 일부로 돌아간 아마존 원시부족의 삶. 그 강가에 이별의 슬픔이 짙게 어려 있다.


5. 아마존 영혼의 고향 , 테푸이


아마존 강 상류, 열대 밀림이 끝나고 사바나가 펼쳐지는 곳. 그 한 가운데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고원지대가 자리하고 있다. 약 20억 년 전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생성된 테푸이. 아마존 인디오들은 죽은 자의 영혼이 테푸이에 와서 비로소 안식을 찾는다고 믿는다. 주변지형과의 단절로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해온 테푸이는 희귀생명체들의 집산지로 추정 되는데 높은 테푸이 정상에 모인 구름은 비를 만들고 흘러내린 물들이 무수한 실 폭포를 이뤄 낙하하면서 8,000km에 이르는 아마존 강의 또 다른 원천이 되고 있다.
 
2733. 최후의 전사 300_2부작
 
2734. 추락하는부동산-바닥은있나.
 
2735. 추적 2004

추적 60분 연말 기획
 
2736. 추적 2006 송년특집

2006년 한해동안 제작 방송된 추적60분은 총 46편.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한 해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성인오락실 ‘바다이야기’ 파문 등 국민들의 우려를 산 큰 사건들이 있었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추적60분은 사건현장의 중심에 서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 피해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위해 노력했다.
총 46가지의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

다사다난했던 한해,
사건이 있던 곳에는 항상 추적 60분이 있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프로그램 후속취재와 함께 1년을 정리해 보는 시간.
그때 그 사건, 그 사람을 다시 만나보며 지난 1년간의 추적을 뒤돌아본다.



▣ 아직도 끝나지 않은 추적


올해 추적60분에서는 특별히 2부작으로 제작하여 다룬 이야기들이 있었다. 과자의 공포, 수해마을 이야기, 층간소음의 고통, 초로기 치매 가족의 안타까움 등이 그렇다. 사안의 중요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고려해 심혈을 기울였던 프로그램들이다. 60분으로는 다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 2회에 걸쳐 방송한 그 후, 그러나 추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과자의 공포, 그 후

과자를 먹으면 아픈 아이들. 추적60분은 2회에 걸쳐 식품 첨가물의 해로움에 대해 방송했다. 아토피와 과자의 관계를 직접 실험했고, 과자가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과자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7종과 유해금속. 과자 방송 이후, 식품 업계에서는 ‘빼기마케팅’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리고 성분표시제가 의무화되어 소비자들은 식품의 정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취재진은 대형마트를 다시 찾아 소비자들이 식품을 고르는 기준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성분표시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 강원도 수해마을의 겨울나기

지난 7월, 수마가 할퀴고 간 강원도. 추적60분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오지를 뚫고 고립된 마을로 들어갔다. 모든 것을 잃고 생존과의 투쟁을 벌이던 주민들에게는 슬픔도 사치로 보였다. 이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2회에 걸쳐 수해 현장의 처절함, 시신이라도 찾겠다는 유가족들의 마지막 바람, 오갈데 없이 컨테이너에서 나날을 보내야 했던 수해민들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리고 겨울. 한여름에도 50도가 넘는 물을 생활수로 써야 했던 컨테이너 주민들은 이 혹한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끝까지 시신을 찾겠다던 유가족들의 마지막 바람은 과연 이루어 졌을까. 올 겨울 가장 춥다는 날, 추적60분은 그들을 다시 만났다.



▣ 추적60분의 약속을 기억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2006년. 2005년을 보내며 ‘시청자의 눈과 귀가 되어 사회의 정의를 지키기로 약속했던 추적60분’은 그 약속을 제대로 지켜냈을까. 초로기 치매에 걸려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 마약밀수 혐의로 외딴섬에 갇힌 주부, 문자로 해고를 통보받은 693명의 투쟁, 한국인 아빠와 동남아계 외국인 엄마를 둔 아이들 등. 특별해 보이지만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도 있기에 추적60분은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들을 잊지 않음을 약속하는 ‘특별한 만남’을 가져 보았다. 방송 이후, 계속되는 초로기 치매가족의 모임, 코시안 마을에서 전해져 오는 희망찬 소식 등 ‘특별한’ 우리 이웃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 한통의 전화, 제보의 힘


2006년 1월 1일부터 12월 22일 현재까지 추적60분에 접수된 제보는 총 4507건. 간혹 수화기를 들자마자 전화를 끊는 사람들. 만약 용기가 부족했다면 그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

“당신의 제보 한 통이 추적60분을 만듭니다.”


- 국민의 세금 1200억원이 세고 있다? 고속철도 전력유도방지 대책, 그 후

추적60분에 접수된 제보 내용이 제작.방송되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KT와 제보자간에 벌어진 국고 1200억 원의 진실공방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방송 이후 지난 10월 20일 국정감사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제보자 여씨로부터 무척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투명성기구로부터 투명사회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것이다. 12월 7일, 제 6회 투명사회상 시상식의 현장을 다녀왔다.


- 한국 저가관광 다시는 안 간다?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던 저가 관광의 문제점이 제보된 바 있다. 취재진은 대만과 중국 등지에서 한국을 다녀간 외국 관광객들의 싸늘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역사 왜곡 문제까지 불거졌던 방송 이후, 경복궁과 한국민속박물관에는 외국어전문안내원이 배치되었다. 그리고 현재 가이드로 활동하는 무자격자들에 대해서는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이 준비중이라고 한다.

추적60분의 문을 두드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 제보자들의 용기에 감사드리며, 그들이 정의로 일궈낸 변화의 흔적을 조명한다.
 
2737. 추적 60분 700회 특집

추적 60분의 20년간의 족적을 되돌아 본다.
 
2738. 추적60분-800회 특집

국내 최장수 시사고발 프로그램, 한국방송 <추적 60분>이 800회를 맞았다. 그동안 111명의 피디를 포함해 프로그램을 거쳐간 제작진만도 300명이다. 1983년 2월27일 1편 ‘한국의 헐리우드, 충무로 영화가’라는 주제로 첫방송된 후 현장성있는 정보프로그램에서 기동취재를 통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으로 변모하며 올해로 25년째를 달려왔다.

지난 4일 ‘고백’이라는 주제로 100분동안 방송된 800회 특집에는 그동안 <추적 60분>에 참여했던 제보자와 출연자, 전현직 제작진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 13명의 제보자와 출연자는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40대 여성, 초로기 치매환자와 가족들, 거인증을 앓고 있는 농구선수 김영희씨 같은 출연자거나 감사 중단 의혹을 폭로하다 강제해직당한 전직 감사원 공무원 현준희씨나 청주대 박정규 교수같은 내부고발자들, 케이티엑스의 여승무원 등으로 불리함을 무릅쓰고 자신이나 조직의 치부를 세상에 드러낸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은둔형 외톨이’ 편에 출연했다가 커튼 뒤에서라도 800회 특집에 참여했던 문종선(49)씨는 진행자 남희석씨가 간곡히 요청하자 망설임 끝에 커튼 뒤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알려지지 않은 문제로 고통받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론화된 이후 그들이 세상과 접점을 찾는 모습을 담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자평이다.

사회감시기능의 역할을 다한 영광의 역사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군사정권 시절 대학생들을 용공으로 몰아간 정권의 논리를 방송한 ‘오늘의 학원 무엇이 문제인가’ 편이나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외부 압력과 내부 사기저하로 방송이 중단된 시기도 있었다. 제작진은 시대상에 따라 질곡과 변화를 겪어온 <추적 60분>의 이후 지표는 다름아닌 인권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800회 특집을 만들었던 최지원 피디는 “앞으로 <추적 60분>은 양극화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39. 출가

단기 출가자의 기록

1. 첫 마음으로
2. 무엇을 찾았는가
 
2740. 출산 파업-여자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
 
2741. 춤추는 가짜 박사 , 당신도 떨고 있습니까


왜 제겐 이 땅에서 춤을 출 기회가 없는 겁니까?”

지난 8월 초, 인천공항 대합실, 제작진은 한국을 떠나는 한 무용과 학생을 만났습니다. 국내 유명 예술대학의 무용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전혀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무용계의 정직하지 못한 모습이 실망스러워 이 땅을 떠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제작진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현직 무용과 교수는 무용계 역시 허위 학력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춤사위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무용계마저 왜 허위 학력이 필요하다는 것일까?

그러나, 지난 한 달 반 동안 무용계를 추적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논문 대필에 교수로 임용할 때 요구하는 검은 돈의 뒷거래까지! 신정아 허위 학력 파문으로 시작된 가짜 박사 논란, 그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한국 학술 진흥 재단에 등록된 미인가 대학 박사 가운데는 아버지 목사가 논문 지도 교수인 아들 목사도 있습니다. 눈물짓는 유명 인사들의 변명을 듣는 것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요 내용】


■ ‘춤추는 가짜 박사’, 무용계까지 번지는 허위 학력 논란!


최근 불거진 허위 학력 문제는 특히, 문화예술계에 집중돼 있다. 지난 8월, 취재진에게 걸려온 한통의 제보 전화도 문화예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무용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 [CASE 1.] 외국 학제 차이를 악용한 학력 부풀리기


한 대학교에서 무용을 가르치는 A 교수, 그녀는 평소 수업 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프랑스 유학 시절에 대한 이런저런 기억을 들려준다고 한다. 그녀의 저서에 적힌 프로필에는 과연 ‘박사과정 수료’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제작진이 직접 프랑스 현지 대학에 확인해본 결과, A 교수는 박사과정의 일부인 '박사과정 준비단계'(D.E.A)를 밟았던 것이었다. 외국과 우리나라의 학제가 다른 점을 악용해, 박사에 대한 표기를 모호하게 적는 교묘한 수법이다.


▷ [CASE 2.] 적반하장도 유분수? 반성은 없다.


B 교수는 이미 2004년, 언론에 의해 일본과 미국 대학원 학력 위조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당시 B 교수는 의혹을 보도한 기자 3명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걸었고,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그녀의 허위 학력은 사실로 판가름 났다. 하지만, B 교수는 여전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고 국제 규모의 무용 콩쿠르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왕성한 대내외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조차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소원까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정작 그녀에게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아무런 해명도 듣지 못했다는데, 해당 학교와 소속 부처인 문화관광부의 입장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 ‘하느님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 어느 부자(父子) 목사의 진실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 신약 5장 6절

한국 학술 진흥 재단에 등록된 미인가 대학 출신 박사 목록을 보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다. 유난히 목사가 많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한 목사를 찾아간 취재진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C 목사가 현재 몸담고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바로 C 목사의 박사 논문 지도 교수라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C 목사는 지도 교수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에게 ‘오랫동안 알아왔던 선배 목사’라고 했지만, 확인 결과 지도교수는 C 목사의 아버지였다. 또한, 이들 부자(父子)의 교회는 한 미국 신학 대학의 한국 거점 역할을 하고 있었다. 교회에서 나눠준 미국 신학대 모집 안내 책자에는 C 목사의 아버지가 “학장”으로 소개돼 있다.



■ 커밍 아웃을 위한 마지막 기회 !


-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통, 고백하고 회계하는 세레모니가 필요하다 - 서울대학교 박정효 교수

9월 1일부로 학력검증 대행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는 첫날에만 벌써 500여건의 신청이 들어왔고, 외국박사학위 신고업무를 담당해오던 한국 학술 진흥재단의 국제교류팀은 국제학술교류와 관련된 모든 업무가 중단되었다고 한다. 검찰도 ‘신뢰인프라 교란 사범 특별단속’에 나서는 등 허위 학력 파문은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언제까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몰고 온 허위 학력 후폭풍에 대한민국은 몸살을 앓아야만 하는 것인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해법을 들어본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가짜 해외 박사 조사에 나선 일본의 학위 검증 시스템도 소개한다.
 
2742. 충격보고, 해파리의 공격
 
2743. 충격적인 관상의 비밀,도인들
 
2744. 취임100일 대북정책 진단.

방영일; 2008-06-10 [PD 수첩]

2008년 6월 15일, 금강산에서는 올해로 여덟 돌을 맞는 6.15 공동선언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8년 전 남북 두 정상이 만나 통일의 물꼬를 튼 이후 무르익은 남북 화해무드는 2007년에 10.4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그로부터 8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서해공동어로구역, 베이징 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백두산직항로 등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내용들은 홀연히 자취를 감춘 상태다. 그 뿐 아니라 북한 방송에서는 연일 대남 비방 어구가 흘러나오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리명박 역도”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북한과 미국도 국교정상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무엇이 이토록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일까.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PD수첩 에서 긴급 진단한다.
 
2745. 치매,멈춰진 괘종시계

1부 당신은 자유로운가.
2부 어디로 가야 하나-



TJB가 1년 동안 준비해, 오는 12월 16, 17일(밤 10시50분)에 방영할 특집프로그램 '멈춰진 괘종시계-치매'가 조용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취매가족과 전문가들을 취재하고, 일본,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에서 이루어지는 치매신약 개발현장, 치매노인시설, 치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등을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이희중PD가 유럽복지국가들을 취재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글로 정리한 것이다.



치매, 당신은 자유로운가?


“치매”란 도대체 무엇일까? 치매에 걸리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내가 재직하고 있는 대전방송(TJB)이 올 연말 특집으로 치매를 다루기로 하면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들이다. 지방방송사로서는 쉽지 않은 해외 취재를 감행하면서까지 시청률과는 무관한 ‘치매’를 소재로 특집기획을 만들게 된 데는 내 개인적인 경험이 큰 계기가 됐다.
지난 해 필자의 아버지는 오랜 기간 치매로 고생한 끝에 돌아가셨다. 아버님을 잃은 슬픔과 함께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은 치매란 질병이 어떻게 한 인격을 무너뜨리고 가족들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다.

나이가 들면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질병이 바로 치매일 것이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치매로 판정 받게 될 경우,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물질적 붕괴는 이루 형언할 수 없다.
특히 노령화 사회가 급속이 진행되는 이즈음, ‘치매’는 개인적 비극일 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같이 감내해야 할 고통인 것이다.
프로그램 취재를 위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유럽과 일본을 다녀왔다.
여기에서는 유럽 고령국가들에서 취재한 내용을 전하고자 한다.

첫 번 째 취재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였다. 이 곳에는 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요양원이 32곳, 그리고 훨씬 많은 수의 노인요양원들이 있다.
그 가운데 비엔나 의과대학의 치매병동을 방문했다. 이 곳에는 한때 1300명이 넘는 치매환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200여명의 환자로 줄어들었다.
이는 환자수가 줄어서가 아니라 더 질 높은 캐어를 위하여 환자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여럿이 생활하던 병실은 이제 한 두 사람이 생활하고, 전문 간병인이 24시간 동안 그들을 보살피고 있다.

치매병동에서는 다양한 테라피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개나 고양이 생쥐 등을 이용한 동물테라피에서, 화분이나 정원의 과일을 이용한 식물테라피, 그리고 음악테라피 , 미술테라피까지 다양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멍하니 누워있는 치매 할아버지에게 커다란 개를 안겨 주었을 때, 그 할아버지의 얼굴에는 순간적으로 미소가 피어 올랐고 정물처럼 놓여있던 손을 움직여 개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동물테라피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테라피 뿐만 아니라 병원측은 환자들이 생활하는 환경을 이들이 과거 지냈던 곳과 비슷하게 꾸미는 배려도 하고 있다.
내가 과거 살아온 집과 같은 분위기에서 다양한 테라피를 받으면서 환자들은 자신이 치매 환자라는 사실 조차 잊은 채 행복하게 여생을 살아간다.

취재 도중 우리의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벌어졌다.
남녀 두 명의 의사가 피에로 분장을 하고 예고 없이 치매노인들이 모여 있는 방을 찾은 것이다.
갑작스런 피에로의 등장에 어린아이처럼 환호하는 치매 환자들...
이 것은 1주일에 두 번씩 이루어지는 놀이 테라피이다.
익살스런 표정으로 거리낌없이 치매환자들과 어울리며 전래 동요를 노래하고 춤추는 피에로 의사들은 말 그대로 어린이들의 친구 같았다.
치매에 걸리면 다섯 살 난 어린이가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 순간 병실은 어린아이들과 피에로가 환상에 빠지는 무대가 된 것이다.
의사와 환자라는 이분법적 구분이 확연한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다른, 환자를 배려하고 즐겁게 해 주려는 그들만의 노력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비엔나 노인요양원에서 만난 파란 옷을 입은 인상 좋은 할머니.
그녀 이름은 동화 속의 주인공과 같은 하이디이다.
그녀는 간병인들과 함께 토끼와 거북이등을 어루만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과거에는 국민배우(연극)로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는 하이디 할머니...
그러나 이 할머니는 이제 연극 속의 주인공이 아니라 치매 환자라는 현실 속 배역을 떠안고 있다. 하이디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간 그녀의 방에는
지금까지 할머니가 사용해왔던 세간 살림들이나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진열돼 있었다.
젊은 시절부터 사용했다는 50년 된 낡은 전화기며, 재봉틀, 찻잔 그리고 낡은 액자까지.
지금도 할머니는 액자 속의 자기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을 연극배우로 믿고 살아간다고 한다.

비엔나에서 본 인간적인 치료 환경과 대비돼 우리의 요양시설의 현실이 떠올랐다.
우르르 몰려 앉아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치매환자들. 우리가 아직까지도 노인시설에 대해 ‘현대판 고려장’을 연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략)

한편 스웨덴에서는 수준 높은 복지정책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한편 다양한 치매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스톡홀롬의 카롤린스카대학의 윔브라드 박사.
그는 세계적인 치매연구 과학자이다.
윔브라드 박사는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 제니카”란 회사와 “치매예방주사제” 연구에 몰입해 있다.
임상 1,2 차 시험을 마치고 3차 시험을 하고 있다.
윔브라드 박사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치매예방주사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
치매예방약은 미국과 아일랜드가 공동 연구하다가 뇌염 부작용 때문에 중단됐는데, 윔브라드 박사가 좌절하지 않고 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연구가 성공한다면 치매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사는 ‘치매는 노화를 비롯해 40여 개의 다양한 질병들의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방의 예방주사가 치매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치매를 곁에서 지켜보았던 경험자의 생각으로, 이 약의 가치는 절대 과소평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 신약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신약개발에 따른 부가가치를 생각해 보면 스웨덴 등 선진국들이 왜 그토록 치매예방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취재에서 굳이 유럽복지국가들을 둘러본 이유는 이들이 이미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진작에 인식하고 치밀하게 연구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치매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의 증가는 이미 예견돼 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나 비용증가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분명 사회복지 강국인 이들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당장 그들의 사회복지 시스템을 흉내내고,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기는 힘들다. 그래서는 안되며 그럴 수도 없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우리의 경제력으로 감당할 수 없는데다 우리들의 가족중심주의 문화와 사고방식 등이 그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진국에서 배우며 우리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치매는 멈춰진 괘종시계와 같다. 우리는 의학의 발전과 사회복지 시스템의 개선으로 그 괘종시계가 다시 초침을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746. 치명적 유혹, 성형수술의 감춰진 진실 ( )

방영; 2005 [추적 60분]


턱 성형수술 후 몸의 왼쪽이 반신불수된 이 모씨(가명, 27)는 현재 제대로 걷지도, 음식을 씹지도 못한다. 2달 전, 얼굴 주름제거 수술을 한 박 모씨(가명, 51)는 종합병원에 옮겨진 후 5일 만에 사망했다. 성형수술 사고가 계속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한 다국적 기업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53%가 성형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아시아 9개국 가운데 최고다. 그렇다면 그 신드롬만큼 성형수술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가? 충격적이게도 취재진이 확인한 성형수술 관련 사망자가 올해만 4명이나 되었다. 취재진은 성형열풍의 진상과 성형외과 의원들 의식의 현주소를 추적한다.



【주요내용】


■ 24번째 성형 수술대에 오른 남자 - 나는 아직도 성형이 고프다


TV에 출연해 23번 성형수술 한 사실을 공개해 세간의 주목을 끈 박효정 씨(24). 가슴털 제모수술 6회, 보조개 2회, 보톡스 6회, 복부 지방흡입 1회 등 ‘손 안댄 곳’이 드물다. 코는 배우 차승원을, 눈은 조한선을, 보조개는 음정희, 오지호를 모델로 삼았다는 박 씨. 그는 방송이 나간 이후 언론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었다. 제모한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고 즐거워하는 박 씨. 그가 지난달 턱 수술을 위해 24번째 수술대에 올랐다. 박 씨가 왜 또 다시 24번째 성형 수술대에 올랐는지 그의 일상을 밀착 취재했다.


■ 성형부작용, 도를 넘었다! - 절망에 빠진 사람들


▶ 성형수술 후 가슴이 사라졌어요

지난달 추적 60분에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성형수술 후 가슴이 사라졌다는 김 모씨(가명, 40). 그녀는 올 6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7년 전 가슴에 넣었던 실리콘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가슴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유두까지 썩어 들어가 떼어냈다. 게다가 배에는 지방이식을 위해 절개한 약 50cm의 흉터가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었다. 제작진에게 어렵게 수술부위를 공개한 김 씨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원형탈모증까지 겪고 있었다. 부작용 때문에 결혼을 앞둔 약혼자와도 이별해야했던 김 씨는 “아직 사실을 모르는 엄마에게 미안하다.”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 턱 수술 후 반신불수된 미녀

8개월 전 턱 수술을 받은 이 모씨(가명, 27)는 현재 반신불수로 8개월째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몸의 왼쪽 부분이 모두 마비된 이 씨는 다리를 절며 위태롭게 걷고,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계속 흘리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성형수술 중 생긴 뇌경색 때문에 눈물샘과 연결된 신경을 다쳐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 씨. 의사도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녀의 절규를 밀착취재 했다.



■ 죽음까지 초래하는 성형 부작용


부산에 사는 박 모씨(가명, 51)는 2달 전 한 성형외과에서 얼굴 주름제거 수술을 받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긴 뒤 5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이 수술은 박 씨의 딸이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평소 모아두었던 적금을 깨서 시켜드린 것이었다. 지난 2월에 강남 모 성형외과에서 턱 수술을 받은 후 5일 만에 사망한 최 모씨(가명, 21)도 마찬가지. 부검결과 의사의 과실은 없고 사인 불명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을 포함해 취재진이 확인한 올해 성형수술 사망자만 4명. 왜 이렇게 성형수술 중 사망사건이 많이 일어나는지 감춰진 진실을 추적했다.



■ <잠입취재> 과당경쟁이 성형 부작용을 부추긴다


▶ 장면 1. 강남 모 성형외과는 환자를 유치하는 영업실장이 무려 10명이나 된다. 실장들을 총괄하고 있는 과장은 자신의 연봉이 3억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김 과장을 따라 도착한 병원에서는 한눈에 봐도 성형 부작용이 심한 한 남자가 직원과 다투고 있었다. 그는 작년에 이곳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아직까지 부작용에 대한 보상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 장면 2. 충격적이게도 환자 유치를 위한 불법 광고 또한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모 케이블 TV는 60분짜리 프로그램 출연에 1000만원, 20분짜리 프로그램은 400만원을 내면 계약한 몇 달 동안 명의로 소개해준다. 취재 결과 이런 상황은 상당수의 케이블 방송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성형 부작용을 부추기는 성형외과들의 불법 홍보의 백태를 취재했다.



■ 성형수술 부작용, 어떻게 줄일 것인가?
-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어텐딩 시스템” 성형외과


호텔급 인테리어로 화려하게 꾸며진 강남의 성형외과. 그러나 수술실에는 정작 응급상황에 대비한 장비나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형외과의원 559곳 중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 의원은 4곳, ‘산소소생기’를 갖춘 의원은 19곳, ‘심장 충격기’를 갖춘 의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성형외과의 열악한 시설과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방안으로 ‘어텐딩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권유한다. ‘어텐딩 시스템’은 전신마취가 필요한 대형수술을 할 때 개원의가 미리 예약한 종합병원으로 가서 그곳의 장비와 인력을 빌려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현재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전체수술의 약 90%를 이 시스템으로 실행하고 있다. 취재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어텐딩 시스템’을 실천하고 있는 한 성형외과를 취재했다. ‘어텐딩 시스템’을 통해 성형 수술 중 일어나는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모색한다
 
2747. 치명적이거나 혹은 매혹적이거나-다이어트.
 
2748. 치아에 관한 두가지 이야기

제1부 한국인의 얼굴이 바뀌고 있다
제2부 이제는 씹어야 한다
 
2749. 치아와 잇몸의 파수꾼,침.
 
2750. 치즈.현대문명, 놀라운 이야기
 
2751.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

이 논픽션 드라마는 1985년 영국 산악인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가 남미 페루의 안데스에 있는 난공불락의 시울라 그란데(Siula Grande 6400m) 빙벽을 초등반에 성공하고 하산중 조 심슨의 불의의 추락사고로 발생된 산악 조난 실화를 영화화한 것입니다.

이 영화는 일반 산악 재난영화의 관점으로 감상한다면 비 산악인들에게는 무척 지루한 영화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끔씩 기분 전환삼아 산을 찾는 이들에게는 왜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왜 이들이 위험하고 무모한 등반을 하려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선 이 다큐멘타리 형식의 픽션 드라마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조 심슨이 생환후 1988년 자신의 체험을 저술한 "Touching The Void"라는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직역을 하자면 '허공에의 손짓'이라 하겠지만 조난자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느껴집니다. 국내에서는 1991년 산악인 정광식이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라는 제명으로 번역 출판된 바있고, 2004년 동 번역자가 "난, 꼭 살아서 돌아간다" 라고 제명을 바꾸어 재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이 출판된 후 전 세계적인 충격과 반향을 일으킨 바 있었고, (2003년까지 뉴스위크에서 스테디 베스트 셀러로 뽑힌 바 있으며) 국내 산악인들 사이에서도 필독 도서로 권장할만큼 깊은 감동과 많은 생각을 갖게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더우기 금년 1월초 촐라체봉 등반 성공후 후배의 추락으로 함께 동반 추락할 상황에서도 후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갈비뼈가 부러지고 양 손가락에 심한 동상을 입고서도 후배를 구출해 낸 박정헌, 최강식 두 산사나이의 생존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 조심슨의 "친구의 자일을 끊어라"의 상황과 자꾸 대비되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친구와 함께 로프를 매고 등반중 친구의 추락으로 로프의 하중으로 자신도 함께 끌려내려가 동시 추락할 상황에 이르렀을 때 어떠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번역자의 해설]
 
2752. 친일 논쟁! 역사복원인가 자해행위인가

방송일시 : 2008년 5월 1일(목) 밤 11시 5분 MBC ( 100분토론)



■ 기획의도


29일 친일인명사전 편찬을 추진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될 총 477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명단에는 2005년 8월 발표된 '1차 명단'(3090명)에 들어 논란을 낳았던 박정희, 김성수, 김활란 등이 그대로 포함됐고, 새로이 안익태, 최승희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윤익석, 현상윤, 신현확 등 교육? 학술분야와 해외분야 인사 1686명이 새로 추가됐다. 편찬위는 "엄격한 증거주의와 객관적인 서술원칙을 두고 사전 편찬에 나섰
다"며 "정의와 상식을 바로잡을 때 일본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과거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후손들은 선정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고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고, 뉴라이트전국연합 등도 이번 작업이 "성공한 우리 역사를 실패한 역사로 폄훼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편찬위는 앞으로 60일간 이의제기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친일인명사전! 과연 비뚤어진 역사의 복원인가 아니면 편향된 역사인식이 낳은 자해행위인가?


[MBC 100분토론]은 '친일 인사 선정'을 둘러싼 원칙과 기준, 과거사 청산작업에 대한 공과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있게 토론해 본다.



■ 출 연


윤경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장, 한성대 총장)
주익종 (낙성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뉴라이트 교과서 저자)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
 
2753. 친일명단 공개.심야토론.

방송일시 2008년 5월 4일 (일) KBS 1TV 밤 11:10~12:50 (생방송)



◇ 기획의도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지난 29일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할 인물 4,776명의 명단을 발표하자 관련 후손들과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선정기준에 대해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엄정한 반성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라고 밝혔고,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성공한 우리 역사를 실패한 역사로 폄훼함으로써 대한민국 선진화를 저해하는 자해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친일문제는 공과를 균형 있게 봐야 한다며 과거사 관련위원회의 정비를 언급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친일명단발표를 계기로 과거청산은 어떤 기준과 어떤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토론해 본다.



◇ 출 연 자 (가나다 순)


김삼웅 (前 독립기념관 관장)
박한용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
박효종 (교과서포럼 상임대표,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
이재교 (자유주의연대 부대표, 인하대학교 법대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허동현 (경희대학교 학부대학 학장)
 
2754. 친일의.땅은.살아있다

방영일; 20070416.KBS.[시사기획 쌈]
 
2755. 친일파 자손들의 조상땅 찾기.
 
2756. 친일파 청산, 끝나지 않은 전쟁
 
2757. 친일파 후손들의 땅찾기


■ 심층취재 <명예는 버려도 땅은 못 뺏긴다 - 친일파 후손들의 반란>


2005년 12월 29일.‘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 공포되었다.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친일의 역사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그 후손들은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브로커와 사기행각을 벌이고, 토지반환 소송을 하는 등 심지어 땅을 팔아버리고 돈을 챙기는 후손들까지 있는데... 친일파 후손들의 행태를 에서 취재했다.


-친일파 후손 송모씨는 어디에?

친일파 송병준의 후손 송모씨. 그는 지난 95년과 97년 부평 이군기지 일대의 땅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국가반환이 결정됐음에도 2002년 또다시 토지반환소송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송병준 후손은 소송에서 이기면 몇 배를 주겠다며 사람들을 속이고, 지난해에는 땅 사기로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는데... 제작진은 그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송병준의 후손에게 10억을 사기 당했다는 피해자를 만났고, 송 씨의 토지브로커 사무실을 알게 됐는데...


-“특별법은 위헌이다” - 친일파 후손들의 빗발치는 소송


특별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3차에 걸쳐 총 730억 상당의 친일재산이 국가로 귀속됐다. 하지만 그 대상자 후손들은 이 결정에 집단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다. 재산환수에 불복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친일파 민영휘의 후손들은 자신의 조상은 친일파가 아니라 오히려 독립운동을 후원했다며 주장했고, 친일파 민병석의 후손은 특별법은 위헌이라며 위헌심판 제청신청까지 했다. 심지어 친일파 후손들끼리 서로 모여 땅 찾기를 위한 의견을 조율하기도 한다는데...



-특별법의 틈새를 공격하라!


특별법 시행 이후 국가에 환수 될 토지를 제3자가 모르고 샀을 때, 이것은 누구의 땅일까? 특별법대로라면 법 시행 이후의 계약은 모두 무효이므로 이 땅은 국가에 귀속된다. 하지만 법조항에 제3자가 모르고 샀을 경우에는 그 권리를 보호해 준다는 조항이 있다. 친일파 후손들은 이런 법의 모호함을 이용해 땅을 팔고 있고, 그 사이에서 모르고 산 선의의 피해자와 국가만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친일파 후손들은 오히려 수백억 원의 매각대금을 손에 쥐고 법 위에서 그 소송의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특별법을 악용하는 친일파 후손들의 모습을 이 심층 취재했다.
 
2758. 친일파는 살아있다.3부작

방영; 2004 [PD수첩]

 
2759. 친일파의반격.위대한유산.
 
2760. 칠레,지울수 없는 기억

파트리시오 구즈만 감독의 칠레전투 3부작은 전세계에서 상영됐지만 피노체트 독재하에 있던 칠레에서는 상영될수 없었다. 민주화가 된 칠레에 13년만에 돌아온 감독은 칠레전투의 기억을 찾아 그때당시 살아남은 사람들을 만나 당시의 기억을 회상한다. 그리고 아옌데와 인민연합 정부에 대해 왜곡된 역사을 배운 젊은이들에게 칠레전투를 상영하게 된다. 영화 상영전 그들은 토론을 하지만 그때 당시 피노체트의 쿠데타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칠레전투가 상영되고 아옌데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을 본후 학생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2761. 칠레의 모든 기록 2부작
 
2762. 칠레전투

제1부 <부르주아지의 봉기(La insurreccion de la burguesia/The Insurrection of the Bourgeoisie)> : 매판 세력과 합세한 중·상류층의 대중 봉기와,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취했던 정부와 좌익의 행동을 조명하였다. 특히 우익이 대중 매체를 이용하고 부르주아지와 군부의 저항을 선동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었다
제2부 <쿠데타(El golpe de estado/The Coup d'Etat)> : 민중에 맞서는 부르주아지의 대중 선동이 계속된다.
제3부 <민중의 힘(El poder popular/Popular Power)> : 민중연합정부 집권 때 있었던 대중 조직의 이야기이다.



선거를 통한 사회주의에로의 이행이라는 칠레의 정치적 실험과, 이에 대한 제국주의와 매판 부르주아지의 반동적 폭력을 담았다. 270분 동안, 비극으로 끝난 민중의 희망에 관해 냉정할 만큼 분석적인 진술을 취하였다. 또 해설자는 최소한의 배경 정보 전달만 하고, 그 분석은 사건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직접 말하는 변증법적 해설 형식을 채택하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9월 11일은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테러와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붕괴로 기억되는 날이지만 현대사를 알고있는 적지않은 이들에게는 칠레의 민주적 사회주의 정부가 군부의 쿠데타로 무너진 날로 기억되고 있다. 이날 탱크와 장갑차에 포위된 대통령 관저에서 아옌데는 군부의 망명 제의를 거절하고 경호원과 가족들을 전부 피신시킨 뒤 자신을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칠레의 민주주의와 운명을 같이하기로 결심한다. 오후 2시 경, 칠레 공군의 전폭기가 대통령 관저를 폭격하는 믿기지 않는 광경 속에서 아옌데는 관저에 난입한 군인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다큐멘터리 [칠레전투]는 바로 그날 산티아고 상공을 낮게 날아가는 전폭기의 굉음과 폭격으로 무너져내리는 대통령 관저의 처참한 모습으로 시작된다.

당시 30대 초반의 젊은 프로듀서였던 파트리시오 구즈만은 방송국의 동료들과 함께 사회주의 정부의 지난 2년간을 결산하는 기록영화를 찍고 있었다. 그것은 원래 아옌데 정권의 수립 이후 변화하는 칠레 노동계급의 삶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획이었다.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찍은 분량도 생각했던 이상으로 방대했지만 73년 9월 11일을 마지막으로 작업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채 구즈만과 동료들은 불순분자로 낙인찍혀 쫒기는 몸이 된다. 천신만고 끝에 편집되지 않은 필름의 롤을 가지고 국외로 탈출한 구즈만은 이후 각지를 떠돌며 찍은 필름을 4시간 30분 내외로 편집하여 75년 제 1부를 쿠바의 아바나에서 공개한다. 세계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 3부작의 다큐멘터리는 이후 세계 각지의 극장과 어두운 골방에서 상영되며 제3세계 영화운동의 전범이 되었지만 정작 고국 칠레에서는 90년대 이후에야 합법적으로 공개될수 있었다. 20여년의 세월을 넘어서야 자신들의 역사를 되찾은 칠레 민중들에게 [칠레전투]는 빛나는 승리의 기록이 아니라 씁쓸한 패배의 기록일 수밖에 없었다.

구즈만은 총 42,000피트의 필름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크게 세 개의 주제로 필름을 분류하여 3부작의 시리즈로 재구성한다. 그리하여 75년에 개봉된 1부 [부르주아지의 봉기]에서는 72년 총선부터 73년 6월의 첫 번째 쿠데타까지 부르주아 정당들이 이익단체를 부추겨 정권을 압박하는 양상을, 2부 [쿠데타]에서는 6월의 첫 번째 쿠데타가 진압된 직후 9월의 대규모 쿠데타로 정권이 무너지기까지의 상황을 보여주며, 3부인 [민중의 힘]에서는 72년부터 쿠데타 직전까지 미국과 기득권세력의 공세에 저항하며 풀뿌리 사회주의의 기반을 다져나가던 노동계급의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주의 체제가 노동계급 속에서 뿌리내려가는 과정을 그려내려던 원래의 기획이 틀어지면서 구즈만은 원래 찍었던 필름의 상당부분을 포기하고 아옌데 정권과 사회주의 체제가 기득권세력의 공격으로 무너져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그럼에도 단순히 정권 내부의 동향이나 정치권의 갈등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사회주의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민중들의 움직임과 그에 저항하는 기득권세력의 움직임을 다양한 위치에서 포착하여 영화 전체를 쿠데타 이전의 칠레 사회에 대한 거대한 지형도로 만들고 있다. 특정한 인물이나 계급을 떠나 변화하는 칠레 사회 전체를 조망하려 했던 구즈만의 의도에 따라, 영화는 구즈만의 스탭들이 직접 발로 뛰며 찍은 영상들뿐만 아니라 당시 방송국에서 찍은 뉴스영상이나 신문의 자료사진, 라디오방송의 육성에 이르기까지 당대를 증언하는 수많은 기록들의 총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영화는 다른 다큐멘터리들과 비교해서도 시점이 굉장히 분산되어 있으며 형식적인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화자의 전지적 시점과 미학적 고려를 포기하는 대신 시대적 흐름의 총체적인 양상을 드러내려 했던 구즈만의 목적은 영화 속에서 충분히 달성되고 있다. 모자이크처럼 이어붙여진 당대의 생생한 기록들은 각 사건이 일어난 시점을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체제의 위기에서 몰락에 이르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영화는 편집으로 재구성된 자료화면과 그에 대한 육성 해설을 첨가하여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보편적인 해설적 양식(commentary mode)을 따르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TV다큐멘터리에서 흔히 보이는 해설적 양식의 한계를 넘어 당대의 현실에 더욱 접근하고 각 사실들의 상호작용을 영상에서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고려되고 있다. 한 시퀀스 내에서의 편집은 자제되어 있으며 직접 촬영된 대부분의 필름은 현장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롱 테이크로 찍었다. 러닝타임의 상당부분은 사회 각 분야의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그 적대자들의 인터뷰로 채워져 있는데, 지루할정도로 길게 이어지는 수많은 관계자들의 발언은 편집과정에서 축약되거나 일부만 발췌되지 않고 전부 제시됨으로서 그 자체로 인터뷰 대상자들의 삶의 조건이 그 자신의 목소리로 관객에게 전달될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나레이션은 주로 사건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뉴스적인 성격의 화면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논평보다는 사실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설명에 머무른다. 나레이션이 정보를 구체화시키는 역할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은 시각적 정보를 우위에 두고 영상에서 드러나는 사실들이 스스로 결론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중 하나인 우익 민족주의자들의 거리행진 시퀀스에서, 길을 걷던 시민들은 군악대의 행진을 연상시키는 우익 시위대의 규칙적인 발걸음에 어느새 하나 둘씩 발걸음을 맞춰 걸어가기 시작한다. 여기서 나레이션은 “도시 중산층이 방관자의 입장에서 하나 둘씩 수구세력의 주장에 동조하기 시작했다”는 짤막한 설명만을 덧붙인다. 중간계급이 파시즘의 논리에 흡수되어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섬뜩한 장면에서 해설자는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하고 관객들이 영상으로부터 직접 결론을 이끌어낼수 있도록 보조 역할만을 수행한다. 전지적 관찰자로서의 해설자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인물들의 주장과 생각이 되도록 온전한 형태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영화는 이데올로기 과잉의 프로파간다가 가진 함정을 피하고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가치를 얻는다.

인터뷰 과정에서 때때로 얼굴을 드러내는 인터뷰어는 전지적 관찰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현실 속에 발을 붙이고있는 하나의 소시민에 불과함을 밝힌다. 찍히는 대상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내려는 인터뷰어의 태도는 중립성과 객관성의 신화를 포기하고 그 자신이 노동계급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칠레전투]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의 해설적 양식과 관찰적 양식, 시네마 베리테에서 추구하는 공간과 카메라의 유기적인 일체감이 하나의 영화 속에 섞이면서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공정성을 잃지 않는 미덕을 발휘한다. 새로운 체제의 적들이 누구인지는 영화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며 투쟁의 주체가 누구인지도 확실하지만 감독은 대비되는 이미지의 기계적인 충돌보다는 계급과 정파, 직종 별로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아옌데 체제가 몰락하는 과정과 원인을 냉정하게 밝히고자 한다. 때문에 영화는 선동적인 메시지보다는 구조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추구하며, 적에 대한 분노에 앞서 실패한 변혁에 대한 회한과 슬픔을 담고 있다. 영화에서 엿보이는 냉정하고 분석적인 시선은 아마도 칠레의 변혁이 쿠바나 러시아와는 달리 처참한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칠레전투]는 사회주의 변혁을 내세운 아옌데 정권의 몰락과정을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입헌정부를 무너뜨린 주범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나간다. 1부인 [부르주아지의 봉기]는 72년 초의 총선을 기점으로 매판 부르주아지들과 그 지원세력들이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72년의 총선은 이들 세력에게는 합법적인 수단으로 정권을 무너뜨릴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1970년 집권에 성공한 민중연합은 당시 40%에 못미치는 득표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취약한 기반 때문에 정책을 추진해나가기 위한 힘이 모자랐다. 그럼에도 아옌데는 국회에서의 수적 열세와 기득권세력의 방해를 극복해나가며 국가 기간산업의 국유화, 소득 재분배 정책을 통한 계급간 격차의 해소, 지역과 산업조직별 자치조직의 강화 등 자신이 내세운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갔다. 그러나 칠레 구리 산업의 상당부분을 점유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던 미국의 다국적 자본은 아옌데의 정책에 맹렬히 반발하고 나섰으며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반미 기류 확산을 우려하던 미국은 정권 차원에서 칠레의 기득권 세력을 지원하고 나선다. 미국의 경제 봉쇄로 구리의 수출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차관조차도 들여오기 힘들게 되면서 칠레의 외환보유고는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한 인플레와 물자의 부족으로 경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부르주아지들은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72년의 총선은 아옌데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었으며 여기에서 2/3 이상의 의석을 획득하여 아옌데를 탄핵하는 것이 보수정당의 최종목표였다. 그러나 총선의 결과는 44%의 득표율로 의석을 늘린 민중연합의 승리로 끝났으며 합법적으로 정권을 무너뜨릴 기회를 잃어버린 야당들은 이후 노골적으로 헌정질서를 무시하면서 군부의 쿠데타를 사실상 조장하기 시작한다. 교육과 조세제도에 관한 정부의 개혁법안은 하나도 통과되지 못하고 부결되었으며 72년말에는 정부각료 전원이 국회의 불신임 결의안에 따라 해임되었다.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있던 입법부에 대한 일정한 거부권조차도 인정받지 못하면서 아옌데 정부는 가사상태에 빠진다. 국회에서의 방해공작과 함께 자본가들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세력의 사보타주도 노골적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공장들이 직장 폐쇄를 결의하고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으며 구리광산에서는 어용노조를 중심으로 대규모 파업이 일어났다. 재향군인들과 종교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우익 재야단체들은 “국가의 정체성을 수호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거리집회를 열고 시민들을 선동하기 시작했다.

영화는 72년 여름부터 시작된 기득권세력의 반격을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이들 세력의 정체성과 함께 그 주변에서 하나 둘씩 반정부세력에 동참해가는 중간층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는다. 사태를 악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노동계급 내부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구리 광산의 노동자들과 계급의식이 희박한 화물 운송업자들, 경제불황과 사회혼란 속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던 도시의 중산계급이었다. 특히 중산계급을 대표하는 보수정당인 기독교민주당이 극우정당과 합세하여 정권을 공격하면서 사회의 저울추는 급격하게 반동적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구즈만과 동료들은 이들 다수의 중간세력이 반정부쪽으로 돌아선 것이 체제의 몰락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인식한다. 이러한 상황의 전개에는 오늘날 ‘귀족노동자’라 불리우는 노동계급 내부의 기득권세력이 있었으며, 당시 전체 언론의 80%를 점유하던 보수언론들의 여론조작과 반정부적인 논조가 한몫 했다. 보수층을 대변하는 민영방송사인 채널 13이 정부의 시위진압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보여주는 장면은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들이 수구적 언론의 여론조작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결코 여론을 설득할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또한 기민당으로 대표되던 중산층의 여론이 파시즘에 매몰되어가는 과정은 이들이 노동계급과 (경제적 위치와는 별개로) 의식적으로 단절되어 있으며 생활의 조건이 정치사회적 불안요인에 의해 흔들리기 시작하면 기꺼이 권위주의에 의존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회 전반에 걸친 기득권층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한 변혁의 움직임은 밑바닥에서 꾸준히 계속되었다. 어용노조의 파업과 극우세력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이들의 자치조직은 꾸준한 내부 논쟁과 자체적인 행동으로 결속을 다지며 수구세력의 첫 번째 봉기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다. 어용노조의 파업은 다수를 차지하는 광산 노동자들의 현장 복귀로 무산되며 기독교계 대학을 중심으로 벌어진 우익세력의 소요사태는 73년 4월 산티아고에서 열린 80만 노동자들의 정부지지 집회를 끝으로 조용히 수그러든다. 경제봉쇄와 운송 태업으로 상점의 물건이 바닥나는 상황 속에서도 노동자들은 자치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물자의 공급을 유지한다. 이들은 73년 9월의 쿠데타 전까지 아옌데 정권이 무력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사회의 기능이 유지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수구세력의 테러와 협박에 맞서 대규모의 장외집회로 자신들이 뽑은 민주정부를 끝까지 응원했다. 3부인 [민중의 힘]에서는 반정부세력의 봉기에 맞선 노동계급의 투쟁과 이들 내부의 민주적인 역량을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구즈만이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은 이미 정부가 주도하는 개혁의 수혜자가 아니라 자신들의 일터와 마을을 중심으로 민주적 공동체를 건설하여 밑바닥에서부터의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개혁의 주체들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이룩한 정부를 끝까지 신뢰했지만 민주적 질서를 스스로 유린하는 부르주아지들의 공세를 보면서 더 이상 평화적인 수단으로 개혁을 추진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영화 속에서 그들은 “이대로라면 아옌데 정권이 무너질 것은 분명한 일”임을 예견하며 자치조직 단위에서 반동세력의 위협에 맞설 무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정확한 상황판단이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던 기득권세력과 타협을 통해 개혁을 추진해나가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이들은 이미 폭력적인 수단으로 민주적 질서를 무너뜨릴 결심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옌데 정권의 실패 원인은 외부적인 요인이 결정적이지만 정권 자체의 오판도 무시할수 없다는 것이 영화가 내리는 결론이다. 정부는 민중들의 자체적인 역량을 과소평가하여 노동계급을 단지 정부의 목소리에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입장으로만 인식했다. 또한 끝까지 입헌주의의 절차를 존중하며 사회주의적 개혁을 완수하려 했던 아옌데의 신념은 존경할만한 것이었지만 당시 민중들의 상황인식과는 동떨어진 것이었으며, 부르주아지가 스스로의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들이 이룩한 입헌주의 체제를 무시할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결국 “우리에게 무기를 달라”고 호소하던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는 이루어지지 못한 채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던 아옌데 정권은 9월 11일의 두 번째 쿠데타로 무너져버리고 만다. 구즈만과 그의 친구들은 영화를 찍는 전 과정을 통해 상황에 반응하는 다양한 계층의 동향을 따라가면서 갈등의 양상을 개혁과 반개혁의 단순한 구도로 몰아가지 않고 변혁의 사회적 조건을 총체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군부 내의 청년 장교들에 의해 일어난 73년 6월의 첫 번째 쿠데타는 아직 군부에 대한 통수권을 잃지 않았던 정부에 의해 진압되었지만 이날 아르헨티나의 기자인 레오나르도 헨릭슨이 촬영한 영상은 군부의 본질을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점령구역의 시민들을 폭행하던 반란군들은 자신을 촬영하던 헨릭슨을 발견하자 다짜고짜 사격을 가한다. 헨릭슨 기자는 그날 사망했지만 죽음의 순간까지 놓지 않았던 카메라에는 군인들이 무고한 시민을 폭행하고 기자에게 총질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최소한의 이성도 갖고있지 못한 이들 군인들은 결국 민주적 절차에 의해 뽑힌 자신들의 대통령을 살해하고 수십만명의 시민들을 질서라는 이름 아래 살해, 고문하였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을 내세우며 칠레를 20년간 암흑으로 몰아넣은 이들 군부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다. 아옌데 정부를 무너뜨리는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은 단순한 지원자나 조력자가 아니라 반정부세력을 조종하는 실질적인 주체였다. 운송업자들과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 당시 미국은 이들에게 약 천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야당에게도 지속적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면서 미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도록 유도했다. CIA는 군부와 극우세력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물론이고 내부에 공작원을 파견하여 이들의 전술전략을 지도하고 무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70년 아옌데 집권 직후부터 미국은 사회주의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세웠으며 이것은 CIA에 의해 구체적인 문건으로 작성되었다. 98년 공개된 당시의 문건들은 미국이 아옌데 정부의 붕괴와 이후 군사정권의 반정부인사 제거작업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증명하고 있다.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 핵심인물은 당시 국무장관인 키신저였으며 그가 사실상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닉슨 행정부의 정치공작을 총괄해온 인물임이 밝혀졌다.(미국은 98년 스페인에서 피노체트가 인권유린과 학살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도 끝내 침묵을 지켰다) 9월 11일의 쿠데타 당일날 미국은 산티아고 근해에 순양함을 배치하여 군부 내 입헌주의 세력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그들의 항전 의지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란군의 주동자는 피노체트였지만 그 뒤에는 사회주의 개혁으로 기득권을 잃게된 모든 반동세력들과 그들과 손잡은 미국의 패권주의가 자리잡고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난 9월 11일 오후, TV카메라 앞에 선 피노체트와 쿠데타 주동자들은 “공산주의자들의 반국가적 행위를 척결하고 혼란한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고자 구국의 일념으로 나선” 자신들의 승리를 알리는 담화문을 발표한다. 영화의 2부는 이들의 TV영상과 함께 그날 세상을 떠난 아옌데가 라디오방송을 통해 남긴 마지막 목소리를 들려주면서 마무리된다. 칠레 민중들의 희망은 그날로 사라졌으며, 구즈만과 동료들은 그날 이후 17년간 세계를 떠돌며 언젠가 다가올 새벽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영화를 완성한다. 사회주의 정권의 뼈저린 패배를 되새기면서, 구즈만은 한 사회의 변혁에 얼마나 많은 요인이 작용하는지 고민하고 이를 새로운 변혁에 참고할수 있는 역사적 텍스트로 남기고자 했다. 영화의 결말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지만 그는 영화가 보여주는 절망을 통해 관객들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를 원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칠레전투]가 “세계사의 맥락에서 과도기적인 필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화의 진행 속에서 여전히 착취와 불평등에 시달리는 민중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자본과 국가의 권력이 있는 이상 그가 말한 과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민중이라는 단어가 대중으로 교체되고, 계급갈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한국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 하지만.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내가 이제 박해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 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 1973.9.11 살바도르 아옌데
 
2763. 침묵하거나 폭발하거나. 가족의 대화
 
2764. 침입자_곤충의 제국 곤충열전.
 
2765. 침팬지 사람을 말하다

1부. 배려는 진화의 힘
2부. 침팬지들의 석기시대
3부. 위기의 유인원



기획의도

나는 누구인가. 우리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의문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 주제다. 철학에서 시작해 생물학, 인류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지적 호기심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욕망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못하다.
아프리카를 비롯해 지구 곳곳에서 발견된 화석은 이전에도 우리와 닮은 인간이 있었고, 과거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정작 마음에 관한 부분은 여전히 물음표 투성이다. 마음과 행동은 화석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곳곳의 학자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 인간과 유전자 차이 1.23%, 현생 인류와 공통조상을 가진 침팬지를 연구함으로써 그 실타래를 풀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을 연구하면서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들. 침팬지에게도 문화가 있고, 지능이 있고, 마음이 있다.

인간의 역사는 자연사라는 큰 틀에서 바라볼 때 더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본 프로그램은 인간을 자연 속에 재 위치시켜 진화의 역사와 의미를 짚어보는 자연사다큐멘터리이다. 5년간 15개국을 취재, 유인원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는 인류 진화에 관한 보고서! 침팬지를 통해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들여다보고, 우리가 잊고 지낸 마음의 역사를 재구성해 보고자 한다.



<1부> 배려는 진화의 힘


무한 경쟁! 무한 이기주의!
마치 동물의 세계를 적자생존에 비유하듯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성공을 위해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과 비슷하지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침팬지들. 그들의 사회는 어떻게 유지될까. 갈등과 분쟁만이 존재할까.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잊혀진 유인원, 보노보!
야생의 히피라 불리는 평화적인 유인원! 섹스를 화해와 소통의 수단으로 삼는 그들!
인류의 또 다른 사촌이라 불리는 보노보를 통해 진화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2부> 침팬지들의 석기시대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라는 명제는 이미 오래 전 이야기가 돼 버렸다. 일반 사람들이 흔히 인간보다 덜 진화한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침팬지가 야생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도구 사용 능력은 사람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은 도구를 잘 만드는 동물’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침팬지의 돌망치와 인간의 휴대폰 사이에는 대체 무엇이 있을까. 인간과 침팬지 1.23%의 유전자 차이. 그 차이에 담겨진 것은 무엇일까.

1) 침팬지들의 석기 시대

서아프리카 기니 보소의 침팬지들은 야생에서 나는 과일을 주식으로 하지만 우기가 찾아오고, 철에 따라 과일이 부족해지면 새로운 먹이를 찾아 나선다. 이때 기대는 것이 바로 항상 열려있는 견과. 딱딱한 껍질 속에 들어있는 알맹이는 단백질 공급원이면서 침팬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다. 그러나 껍질이 너무 단단해 먹기 위해서는 뭔가 방법이 필요하다. 이때 침팬지들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돌망치! 받침돌과 쐐기돌, 망치돌 이렇게 세 개의 돌을 합해 열매를 깨는 하나의 도구를 만들어낸다. 침팬지들의 석기시대인 것이다.

2) 다양한 도구 사용과 제작 능력

견과류 깨먹기 뿐만 아니라, 침팬지들의 도구 사용 능력은 사람들의 기대치를 훌쩍 넘는다. 막대를 사용해서 해조류를 떠먹고, 나뭇잎을 씹어서 스폰지처럼 만든 후에 물을 적셔서 먹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연구 성과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보소 지역의 침팬지가 개미의 종에 따라 낚시 도구로 쓸 나뭇가지를 선택적으로 길거나 짧게 다듬는다는 것. 이것은 상황에 따라 도구를 직접 만들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침팬지들의 도구 사용은 서식지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특히 콩고 지역의 침팬지들은 지하 개미 낚시를 위해 도구를 세트로 사용한다. 두꺼운 나무막대로 땅을 파서 지하 개미집으로 연결된 터널을 만들고, 터널 속에 얇은 나뭇가지를 집어넣어 개미를 사냥하는데, 이때 개미가 좀 더 많이 들러붙도록 나뭇가지 끝을 씹어 붓처럼 가공하기도 한다.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새로운 용도로 탈바꿈시키는 능력이 있다.

3) 공부하는 침팬지 AI - 언어가 없어도 개념은 있다.

천재 침팬지 아이는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와 마쓰자와 박사팀이 30년 간 진행해 온 인지능력 연구 프로젝트의 중심이다. 언어가 없는 침팬지 아이는 컴퓨터 터치스크린을 통해, 인간 세상과 대화를 나눈다. 극도로 단순화된 쓰기 시스템인 렉시그램을 통해, 물체 이름과 색깔을 배우고, 숫자를 익힌다. 아이는 8살 때 14가지 이상의 물체 이름과 11가지 색깔, 6자리 숫자까지 배울 수 있었다.

4) 창의적이라는 것은?

인간은 흔히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창의적으로 해결한다. 새로운 문제에 대처하는 법. 이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지 능력인 걸까. 보소 지역은 침팬지와 인간이 같은 서식지를 공유하며 살고 있다. 때문에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한다. 개발의 물결이 들이닥치면서 서식지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침팬지들은 이 도로를 건너야 하는 상황이 종종 생겨난다. 수만 년간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 침팬지들, 과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까?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오랑우탄을 대상으로 재미난 실험이 행해졌다. 고정된 긴 원통 속에 들어있는 땅콩 한 개. 손도 닿지 않고, 원통을 움직일 수도 없다. 어떻게 땅콩을 빼먹을까. 오랑우탄은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 것인가.

5) 침팬지들의 학습과 인간의 학습 그 사이에 뭔가가 있다!

그러나 분명 지금의 인간과 침팬지는 달라졌다.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의 마쓰자와 박사는 학습에 주목한다. 사람이 지능적이 되는 데에는 학습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과연 침팬지들에게도 학습이 있을까? 마쓰자와 박사는 침팬지에게 학교는 없지만 학습은 있다고 말한다. 새끼 침팬지들은 스스로 견과를 깨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어른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자기 나름대로 시도를 해본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다. 마쓰자와 박사는 침팬지들의 학습이 일본의 초밥요리사들이 기술을 터득하는 과정을 닮았다고 말한다. 부모의 가르침 없이 혼자서 보고 배우는 학습인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의 차이는 이 적극적인 가르침의 차이에서 온다고 이야기한다.

6) 인간을 뛰어넘은 침팬지들의 능력 - 서로 다르게 진화했다.

인간이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는 동안 침팬지들은 뭘 했을까? 그들은 인간보다 덜 진화한 동물인걸까? 교토 영장류 연구소의 침팬지 아이와 아유무는 인간보다 뛰어난 지적 능력(순간 기억 능력)으로 진화에 대한 잘못된 관점을 뒤집는다. 아유무는 스크린에 있는 무작위로 떠있는 0부터 9까지 숫자의 위치를 0.5초 이내에 기억하고, 그 숫자들이 모두 가려졌을 때 0부터 9까지 순서대로 하나하나 터치할 수 있다. SBS에 모인 사람들이 침팬지의 순간기억능력에 도전해 본다. 과연 인간은 침팬지의 순간 기억능력을 넘어설 수 있을까? 또한 침팬지가 인간보다 순간기억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인류와 침팬지의 일반적 조상은 같은 종류의 기억능력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진화 단계에서 우리는 언어에 관련된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이러한 기억능력을 잃어버렸다. 뇌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새로운 기능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것들을 잃어버려야 했던 것이다. 침팬지는 또한 위아래가 바뀐 얼굴 사진을 알아보는데 인간보다 능하고, 목소리와 얼굴을 연결시키는 것도 더 잘한다. 진화는 얻는 것과 동시에 잃어버리는 것이다. 침팬지와 인간은 각자의 환경에서 동등한 진화의 시간을 지나왔다. 때문에 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로 동등하고 가치가 있는 것이다.



<3부> 위기의 유인원


야생 유인원들의 심각한 멸종 위기 상황 속에서도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 숲고기 (사냥한 야생동물의 고기)거래에 대한 생생한 보고! 아프리카 밀렵꾼들의 충격적인 밀렵현장! 밀수조직을 통해 팔려나가는 새끼 침팬지들! 인간 멸종을 예고하는 강력한 메시지!

지난 100년 간 과학자들은 인류의 형제 동물 침팬지를 통해 인간 진화의 기원과 역사를 규명하기 위한 거대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제 겨우 실체를 파악하기 시작한 침팬지들은 절멸 직전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생계수단을 잃은 원주민들이 숲속의 야생동물을 사냥해서라도 먹고 살기 위해 거대한 규모로 밀렵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침팬지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더 값나가는 표적이다. 어른 침팬지는 죽여서 고기로 팔려나가고, 새끼들은 인간을 즐겁게 하는 쇼에 투입된다. 때문에 침팬지는 일가족이 통째로 몰살당하는 경우가 많다. 죽은 어미에게서 떼어낸 새끼 침팬지들은 애완용으로 밀수조직을 통해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그 중 이집트 커넥션은 중앙아프리카 콩고와 이집트 라인을 잇는 최대 밀수 조직 중 하나다. 취재진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칼 아만과 함께 밀수 조직의 내부를 깊숙이 파헤쳐 보았다. 진화의 사촌을 외면하는 인류에게 어떤 미래가 찾아오게 될 것인가. 그리고 충격적인 메시지를 발견한다. 이대로 가면 존재했던 모든 인류 종(네안데르탈인 등) 중에서도 우리(호모 사피엔스)가 제일 단명한 종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즉, 유인원 멸종과 환경파괴의 현장은 인간 멸종의 예고라는 것. 이 충격적인 진실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에 대해 고민해본다.
 
2766. 침팬치와 인간, 잔인한 친척
 
2767. 카레, 황금색의 비밀

■ 방송 일시 : 2007년 3월 13일 (화) KBS 1TV 22:00~23:00 [생노병사의 비밀]



3200여년 전 - 파라오가 위독하다.의사들은 파라오의 환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향신료를 발랐다!
2500여년 전 - 석가모니,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깊은 산중에서 고행 중 카레를 먹었다?! 2000여년 전 - 인도의 최초 의학서, 『 아유르베다(100세까지 장수하기 위한 지식) 』그 안에 카레가 있다!
2007년 1월 - 영국 유명 일간지 『 인디펜던트지 』잘먹고 잘사는 법 20가지에 '카레를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




▶ 노년의 재앙, 알츠하이머를 막는 카레


카레를 매일 먹는 인도인의 치매 발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인도의 일부지역,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1%에 그치며,이는 한국은 10%수준에 불과하다. 2001년 미국 신경학회지에 의하면 인도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의 발병률이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미국 UCLA의 그레고리 콜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커큐민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05년, UCLA 의대 알츠하이머 센터에서는 3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커큐민에 대한 임상실험을 실시 중이다.



▶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법, 답은 카레에 있다.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의하면 카레 섭취율이 높은 인도인의 암 발병률이 미국의 암 발병률의 1/7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의 커큐민이라는 성분 때문이라고 하는데… .

서울대 약학대 서영준 교수는 카레의 주성부인 커큐민이 암으로 진행하는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피부암과 대장암 등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계 의학계에서는 지금 카레를 주목하고 있다.



▶ 건강의 황금 열쇠, 커큐민(Curcumin)


카레의 주원료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커큐민이 알츠하이머나 암 외에도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돕고 ,관절염이나 당뇨, 고혈압 등을 막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건강의 적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를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인체의 첫 방어체계 염증을 조절하여 암, 치매, 당뇨, 비만 등 성인병으로부터해방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 카레 어떻게 먹어야 효과적인가


건강을 걱정하지만 맛있는 음식의 쾌락 또한 놓치기 싫다면 카레 요리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하여 남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카레 속 커큐민의 흡수율을 높이고, 다양하게 카레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인도인들과 카레 마니아들은 물 대신 우유를 사용하거나 요거트나 토마토를 사용한다는데… .
 
2768. 카오스, 그 무한한 혼돈과 질서.
 
2769. 카우치와 미술교사 - 그들은 음란한가?

방영일; 2005.08.31 [추적 60분]
 
2770. 카인과 아벨.성서의 수수께끼
 
2771. 카트리나, 참사 현장을 가다! 등_W모음

18. 카트리나,참사현장을가다 / 일본평화헌법개정,일본은전쟁을바라는가? / 아마존의파수꾼
20. 신미디어 전쟁 / 영국한인여성 피살사건 / 비극의 땅 수단
22. 짝퉁대국,조류독감,이라크전쟁




<18회> 카트리나, 참사 현장을 가다! [방영일; 2005년 9월 9일 ]


지난 8월 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카트리나의 피해로 인해 도시의 80%가 잠기고 현재 사망자는 정확한 집계조차 불가능한 상황. W가 참사의 현장인 뉴올리언스를 찾았다. 복구작업이 시작된지 열 흘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지붕에서 굶주리며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며 울부짖었다. 전기와 식수 공급이 끊겨 최소한의 생활의 할 수 없는 사람들…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뉴올리언스의 한인 밀집지역이 완전히 침수되어 2천여 명의 교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현재 이재민들은 7만 6천명이 수용된 뉴올리언스 수용시설에서 휴스턴의 애스트로돔으로 탈출하고 있는 상황! 이곳으로 피신해 있는 한인들을 만나 카트리나 참사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무너진 집과 죽은 가족들을 생각하며 오열하는 사람들. W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애스트로돔의 상황을 밀착 취재했다.



2. 일본 평화 헌법 개정, 일본은 전쟁을 바라는가?


일본의 여야당은 평화헌법의 개정 및 자위대의 군대화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2-3년 내 개헌 될 것이고, 국회의원의 90% 이상은 찬성하는 데까지 왔다”. 태평양 전쟁이 침략전쟁이었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일본!

이런 주장과는 달리 일본 내 개헌 반대 시민 세력의 활동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을 W가 밀착 취재했다. 일본 내 최대 개헌 반대 세력인 ‘헌법 9조회’. 이들은 “전쟁을 위해 헌법을 바꾸지 말라!”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런 개헌 논란 가운데 반전 단체가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반대 삐라를 자위대원의 가족 아파트 우편함에 넣었다가 체포되어 75일간 수감된 ‘다치가와 삐라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자위대를 감시하는 텐트촌이라는 작은 시민단체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개헌이 된다면 이러한 탄압이 계속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가 권력의 무서움을 느낀다”는 반전단체와 9.11 총선거를 앞두고 평화헌법 개정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세력! 일본 내 평화 헌법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을 W가 심층 취재했다.



3. 아마존의 파수꾼, IBAMA


지구상 열대우림의 40%를 차지하고, 지구 전체 산소량의 4분의 1을 공급하는 아마존. 그러나 산불과 불법벌목으로 인해 최근 10년간 한반도보다 넓은 면적이 훼손되었고, 지금까지 전체 아마존 삼림 400만㎢ 가운데 20%가 사라졌다. 절대 절명의 위기에 놓인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브라질 환경청 소속의 환경 경찰 BAMA가 나섰다. 위성사진으로 훼손지역을 적발해 용의자를 추격하는 IBAMA 대원들은 무장한 벌목업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소지하고 밀림을 누빈다. 6월부터 시작된 아마존의 건기는 연중 이맘 때 절정을 이루고, 방화와 벌목 등 산림훼손 범죄도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바나나로 식사를 대신하고, 낡은 자동차로 종일 비포장 도로 위를 달리는 아마존의 파수꾼 IBAMA 대원들의 활동을 W에서 동행 취재했다.




<20회> 2005년 9월 30일


1. 新 미디어 전쟁 - 베네수엘라, 혁명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7월 24일, ‘남미의 알자지라’라고 불리는 ‘텔레수르’가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있다. 집권 이후, 뚜렷한 반미노선을 걸으며 강경한 반미 발언과 조처들을 쏟아왔던 그가 이번엔, 남미 뉴스 채널을 독식해온 서구 언론에 선전포고를 한 셈. 이른바 ‘빈민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차베스. 베네수엘라 국민의 80%를 차지하는 빈민들을 선동하는 ‘독재자’ 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차베스는 집권 이후, 강력한 오일 달러를 무기로, 미국과 기득권층에 저항하며, 민중의 어려운 사정에 주목해 혁명적인 사회개혁 프로그램들을 과감하게 실행해왔다. 친미성향의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의 반발도 거셌다. 집권 7년 동안 일어난 쿠데타만 무려 9번. 하지만, 그때마다 힘이 돼준 건 대중의 지지였다. 그의 지지도는 현재까지도 굳건하게 이어져오고 있으며, 최근, 베네수엘라의 반 세계화와 혁명의 물결은 미디어를 통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차베스가 직접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서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공동체 방송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조용하지만,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미디어 전쟁. 그 현주소를 W가 찾아가봤다.



2. 영국 한인여성 피살 사건, 그 후 1개월


지난 2004년 6월 영국에서 끔찍한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한국인 여성, 강태희 씨. 가해자는 영국인 남편 폴 달튼이었다. 1급살인 사건으로 기소됐던 그는 겨우 5년형이라는 판결을 받고 현재 교도소에 1년째 수감 중이다. 지난 14회 때, W가 이 사건을 취재할 때만 해도 실제 재심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였다. 인종차별을 의심할만한 사건들이 계속 있어왔지만, 한인사회가 영국 내에서 워낙 소수그룹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8월 22일, 영국검찰총장은 폴 달튼의 형량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항소를 하기로 결정했다. 강태희 씨 사건을 계기로 영국 한인 사회가 조직적인 대응으로 여론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W가 다시 런던을 찾아가, 이번 항소 신청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재판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3. 비극의 땅, 수단 평화는 오는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 수단은 2차 대전 이후 종족, 종교 분쟁으로 인해 사망한 민간인이 가장 많은 나라. 분쟁은 토착민인 남부 흑인들과 북부 이슬람 지배자들 간의 갈등에서 시작됐다. 2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250만 명이 사망하고 4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올해 초 21년 내전의 종지부를 찍는 평화협정이 이뤄졌으나 남부 반군의 지도자이자 평화협정 주도자인 부통령 존가랑의 사고사로 갈등은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평화협정에서 제외된 서부 <다르푸르>는 지난 2003년 이슬람 민병대에 의해 7만명의 토착민들이 대량 학살된 지역이자 질병과 기아가 만연해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지역이다. 이와 같이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20 여년 내전 끝에 평화를 약속받은 수단 남부는 평화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며 자치 기간 6년 이후 국민투표를 통한 독립을 꿈꾸고 있다. 과연 금세기 가장 길고 처참한 종족 분쟁의 끝은 올 것인가? W가 수단 내전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2772. 칼라로 보는 세계대전 (World.War.II.In.Color)
 
2773. 칼라로 보는 카미카제. (Kamikaze in color)
 
2774. 칼라로 보는 한국전쟁 (Korean.War.In.Color)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극적 사건과 베트남전의 처절한 고통사이의 역사 기록으로 되어있다. 전투는 끝없는 악몽이었으며 혹독한 겨울과 척박한 지형을 가진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처음으로 공산주의자를 막기 위한 치안행위로서 시작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서양과 동양 사이의 이데올로기 대결로 변질되었다.

테러와 혼돈, 피와 용맹으로 가득한 1950년에서 1953년 사이의 생생한 전쟁현장이 기록되어 있다. 이 희귀한 자료는 전세계에서 수집되고 재분류된 필름과 위험을 무릅쓰고 전방에서 활약한 베테랑 전문가들의 개인 필름과 사진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담긴 많은 이 생생한 영상들은 공식적으로 보여진 전례가 없으며 정치적 혼란을 이류로 인해 몇 십년간 군 간부들에 의해 기밀로 유지되어 왔던 것이다. 이제, 한국전쟁 속의 죽음과 파괴에 대한 증인이 됨으로써, 우리는 처음으로 냉전의 실마리가 된 이 전쟁의 위험과 고통, 영웅적 행동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에피소드


1. 전쟁의 먹구름 / 2. 전쟁의 발발 / 3. 부산을 지켜라 / 4. 인천상륙작전 / 5. 가자,서울로! / 6. 38선을 넘어 / 7. 중공군의 기습 공격 / 8. 얼어붙은 장진호 / 9. 다시 남쪽으로 / 야전병원의 활약 / 11. 전쟁의 균형을 잡아가며 / 12. 철의 삼각지 / 13. 평화를 위해 / 14. 공습 / 15. 전쟁의 막은 내리고



▣ 강렬한 색채의 영상으로 보는 한국전쟁


지금까지 오직 흑백으로만 볼 수 있던 한국전쟁을,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은 마치 군인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듯한 방식으로, 짙고 강렬한 색채로 보여줍니다. 이 영상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역사를 되새겨 줍니다.

한국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극적 사건과 베트남전의 처절한 고통사이의 역사 기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투는 끝없는 악몽이었으며 혹독한 겨울과 척박한 지형을 가진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으로, 처음으로 공산주의자를 막기 위한 치안행위로서 시작되었던 것이 나중에는 서양과 동양 사이의 이데올로기 대결로 변질되었습니다.



▣ 전세계에서 수집된 희귀한 자료로 재구성


테러와 혼돈, 피와 용맹으로 가득한 1950년에서 1953년 사이의 생생한 전쟁현장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희귀한 자료는 전세계에서 수집되고 재분류된 필름과 위험을 무릅쓰고 전방에서 활약한 베테랑 전문가들의 개인 필름과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담긴 많은 이 생생한 영상들은 공식적으로 보여진 전례가 없으며 정치적 혼란을 이류로 인해 몇 십년간 군 간부들에 의해 기밀로 유지되어 왔던 것입니다.

이제, 한국전쟁 속의 죽음과 파괴에 대한 증인이 됨으로써, 우리는 처음으로 냉전의 실마리가 된 이 전쟁의 위험과 고통, 영웅적 행동들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775. 칼라하리

1.메마른 땅 칼라하리
2.물의 사막 칼라하리
 
2776. 칼라하리의 보석,오카방고
 
2777. 칼리하리사막의 여우들
 
2778. 캐나다 이민실태
 
2779. 캠퍼스 성폭력 실태보고.
 
2780. 커넥션 1,2_30부작 (connection 1,2)

오늘날 문명사회를 일구어온 여러 제도들 도구들 등에 관한 광범위한 역사적 성찰을 다룬다.

[시리즈 1] 10편
[시리즈 2] 20편
 
2781. 컬러혁명! 色을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방영일; 20070610 [SBS스페셜]



形形色色의 시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만나는 색채는 수천, 수만 가지...
색채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는 색채를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미술 시간에나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색채는 지금 혁명 중! .
좋아하는 색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알아보는 색채 심리,
치매, 뇌졸중 등 뇌 기능이 저하된 병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색채 치료,
기업의 이미지는 물론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는 색채 마케팅 등 ..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다.

너도나도 웰빙을 말하는 시대!
색채를 통해 보다 잘 살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아본다.



▶ 빨간 방, 파란 방의 비밀? - 당신의 색은 안녕하십니까?


수백, 수천 만원을 들인 인테리어가 유행인 시대..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인테리어를 선택하기 전에 꼭 한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인테리어 색채가 자신과 맞느냐는 것!
인테리어 잡지에도 수차례 소개되며 자신의 인테리어를 솜씨를 뽐낸 주부 k씨!
그러나 색채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그녀의 인테리어 색채는 낙제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그녀가 5살 된 딸의 방에 선택한 초록색과 보라색이
딸에겐 너무도 맞지 않는 색이라는 것인데...

유치원 어린이 20명을 빨간 방과 파란 방에 나누어 관찰한 결과,
빨간 방에서 아이들은 활발하게 뛰어놀고, 파란 방에선 책을 읽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즉, 색깔 하나에도 사람의 반응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 색은 과학이다.


그렇다면 색마다 사람에게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색채마다 갖고 있는 자신만의 고유한 파장..빨강, 파란, 초록, 노란, 보라 등 색채에 따라 맥박, 뇌파, 심전도, 체혈 등 인체가 다르게 반응하는 그 비밀을 전북대 김남균 교수팀과 공동 실험한다.



▶ 색은 의학이다. - 색채, 치매를 멈추게 한다.


치매 전문 병원인 일본의 기무라 클리닉.. 이곳에선 10년전부터 환자 치료를 위해 색채를 도입한다. 색채 치료를 실시한 결과, 색채가 치매로 저하된 뇌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치매의 진전을 멈추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를 자극하는 색의 특성은 뇌졸중 등의 뇌 질환 환자의 재활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 색채, 마음의 소리를 담다.


세상의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아이들의 마음 속 생각에 귀 기울이고 싶을 것이다.여기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을 주목하라!
서울의 한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사용해 자유롭게 그린 그림... 이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을까? 색채 심리 전문가는, 노란색 한 가지만 사용한 그림에서 아이의 외로움을 읽는다. 또 명도와 채도가 낮은 색을 사용한 그림은 모범생이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고 분석한다.
과연 그럴까?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확인해 본 결과, 놀랍게도 색채 심리 전문가의 분석과 아이들의 성격은 일치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채, 그 속엔 말로는 미처 표현하지 못 한 마음 속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심리를 담아내는 색채의 효능은 색채를 통한 심리 연구로 교육 현장에서 적극 이용되고 있다.



▶ 색채를 알면 인생이 달라진다.


색채 심리, 색채 치료, 색채 마케팅 그리고 색채 교육까지...색채는 지금 혁명중이다!
21세기 색채 사용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색을 통해 우리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알아본다. 색채를 알면 우리 인생은 분명 달라 질 수 있다.
 
2782. 컬럼바인 고교 대학살.
 
2783. 케냐는 목마르다 ,1리터의 전쟁

방영; 2006



● 국가 재난 상태를 야기한 케냐의 가뭄


케냐는 코뿔소와 얼룩말, 누, 코끼리 등 수십 종의 야생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천국이다. 아프리카의 자연은 이들의 오랜 조상대부터 내려온 삶의 터전이었지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시작된 가뭄은 이곳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고원지대인 북부 케냐의 가뭄은 1960년대부터 깊어지기 시작해 퇴근 10년 사이에 부쩍 심해졌다. 20세기 상반기보다 강우량이 20~50퍼센트가 적어진 지금 연간 강수량은 200~500ml 정도에 불과하다. 3년째 우기에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경작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농업의 10% 정도만 시행 중이며 국민 대부분의 식량은 정부나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의 배급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 가뭄, 분쟁을 만들다


▶ 케냐 북부 최대 호수 중 하나로 꼽혔던 투르카나 호수. 이디오피아에서 투르카나 호수로 내려오는 오언강의 물을 막으면서 투르카나 호수가 말라가고 있다. 이디오피아 사람들이 농작을 위해 1년 중 6개월 동안만 물을 흘려보내주고 나머지는 막아 최근 투르카나 호수의 유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염분을 머금었고 호수에 늘어난 염분은 호수를 기반으로 살아가던 생명들을 앗아갔다. 강에 사는 새들은 염분이 든 물을 먹고 죽어가고, 고기들은 사라져 갔으며, 고기잡이로 생계를 연명하던 호수 인근 주민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물을 가진 자와 얻으려는 자 사이의 긴장은 종종 분쟁으로 터져 나와 지난 1월 20일, 이디오피아 부족과 케냐 투르카나 부족 사이에서는 전투가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 케냐와 우간다의 국경지대인 오로포이에는 발전기와 지하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펌프가 있다. 두 나라 사람들은 단지 물을 얻기 위해 소와 염소, 나귀를 몰고 30-40킬로미터를 걸어온다. 물을 마시기 위해 일주일 이상 순번을 기다리기도 하고, 그 와중에 상당수의 동물들이 죽어나간다. 수십 킬로미터를 걸어 물을 찾아온 이들은 잦은 분쟁에 대비해 총을 든 자들이 많다. 케냐 정부에서는 군인을 파견해 이곳을 감시한다.

물에 대한 절실함이 충돌을 몰고 오는 곳, 이곳에는 긴장감만이 가득하다.



● 물을 찾아 나이로비로..


사자를 때려잡는 부족이라고 알려진 마사이족 또한 가뭄 앞에선 무기력하다.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마사이족은 물을 찾기 위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로 집단 이동 중이다. 차가운 물이 샘솟는 곳이란 뜻을 지닌 나이로비는 이들에게 꿈의 도시. 마사이족은 나이로비의 주택가 옆에 동물의 배설로 만든 그들의 전통식 집을 지어 집단 이주촌을 형성했다. 소떼를 몰고 집단 이주하는 이들로 인해 나이로비 시내의 잔디밭 및 길 가의 풀이 초토화되었고, 소떼들은 거리를 점령했다. 그러나 나이로비는 꿈의 도시가 아니었다. 흙과 이물질이 가득한 물이 이들의 식수일 뿐이다.



● 물이 곧 부의 척도


나이로비 시내에서는 물탱크를 실은 물차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부유층들의 독점물. 돈이 있는 사람들은 돈을 내고 물차의 물을 집까지 배달해 먹고, 돈이 없는 서민들은 한통에 2실링짜리 물을 배급소에서 타다가 사 먹는다. 케냐 빈민촌에 있는 고로고쵸 보건소를 찾은 제작진. 이곳에 입원한 수십 명의 환자들 대부분이 수인성 질병을 앓고 있다. 빈민촌 쓰레기장에서 흘러내린 오폐수가 그대로 지하로 스며들고 빈민촌 주민들은 대여섯 시간씩 줄을 서 그 물을 얻고, 물을 마신 후 예견된 질병을 앓는다.



● 생명의 비는 올 것인가


서서히 생명이 사라지고 있는 케냐. 매해 수천마리의 가축이 죽어가는 케냐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부와 세계의 NGO들이 나섰지만 이들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케냐 정부에서는 최악의 가뭄을 타개할 방책을 고민 중이다. 댐을 건설하고 나무를 심어 자연의 형벌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우기가 시작된 3월 현재, 케냐 북부에는 아직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생명의 유일한 희망인 비를 숨죽여 기다리는 케냐.. 생명의 비는 올 것인가.
 
2784. 케네디와 오스왈드_2부작

방영; 2006 [다큐10]



1.오스왈드는 왜 케네디를 쏘았나
2.오스왈드의 망령



1963년 11월, 미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 유력한 용의자 리 하비 오스왈드가 사건 발생 며칠 후 살해되면서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지게 되었고, 그 후로 숱한 의혹과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미국인의 70%는 지금도 음모론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케네디 암살의 진실은 무엇일까? 로버트 스톤 감독의 다큐멘터리 는 노먼 메일러, 에드워드 J. 엡스틴, 톰 헤이든, 게리 하트, 댄 래더와 같은 저명한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의 정황과 케네디 암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 등을 추적한다.



<1부> 오스왈드는 왜 케네디를 쏘았나


존 F. 케네디는 1963년 11월, 댈러스에서 시가행진을 하던 중 두 발의 총탄을 맞고 즉사했다. 댈러스는 케네디를 싫어하는 극우 세력의 중심지였다. 그런데 소위 좌익이라는 오스왈드가 우익의 중심지에서 대통령을 살해했다고 하더니, 체포 후 며칠 만에 오스왈드마저 잭 루비에 의해 암살당하는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런 의심스러운 정황 때문에 수많은 루머와 음모론이 떠돌았다. 64년 대선을 의식한 차기 대통령 린든 존슨은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워렌 위원회(암살 진상 조사 위원회)를 조직하여 케네디 암살 사건을 조사한다. 결정적인 증거는 케네디가 저격당한 순간을 완벽하게 포착한 아브라함 재프루더의 필름. 이 필름으로 총탄이 날아온 방향과 총탄의 개수에 대한 강한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워렌 위원회는 한 발의 총탄이 케네디와 코널리 주지사를 모두 맞혔다는 소위 ‘마법의 탄환 이론’을 내세워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이라는 결론으로 조사를 매듭짓는다. 하지만 CIA 내부에 카스트로 암살 계획이 있었던 사실을 알고 있던 존슨 대통령은 카스트로가 보복을 하기 위해 저지른 짓이라고 생각하여, 공산 세력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 베트남과의 전면전을 선포한다. 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관한 소식을 거짓말로 일관하자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깊어졌고, 케네디 암살에 관한 정부의 조사 결과마저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진다.



<2부> 오스왈드의 망령


1963년 11월, 미국 전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존 F. 케네디 암살 사건. 유력한 용의자 리 하비 오스왈드가 사건 발생 며칠 후 살해되면서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지게 되었고, 그 후로 숱한 의혹과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실제로 미국인의 70%는 지금도 음모론을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케네디 암살의 진실은 무엇일까? 로버트 스톤 감독의 다큐멘터리 는 노먼 메일러, 에드워드 J. 엡스틴, 톰 헤이든, 게리 하트, 댄 래더와 같은 저명한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시의 정황과 케네디 암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 등을 추적한다.

개리슨 검사로 인해 케네디 암살 사건의 의혹 수사가 또 다른 전환점을 맞는다. 암살의 배후가 CIA라는 정치적 음모론이 제기된 것이다. 게다가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과 대선을 앞두고 있던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치적 음모론은 더욱 거세진다. 상원 특별위원회는 미국 정보기관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CIA가 최소한 6명의 외국 지도자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으며, 암살 계획에 마피아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존 F. 케네디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던 한 여배우가 마피아 두목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CIA 연루설이 더욱 유력시되었다. 하지만 오스왈드와 안면이 있거나 그에 관한 조사를 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오스왈드는 언론에 비춰진 모습과는 달리 똑똑했으며, 그런 일을 저지를만한 동기와 배짱이 충분한 인물이었다고... 또한, 오스왈드가 누명을 썼거나 사주를 받아 케네디를 죽였다는 믿을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말이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오스왈드는 희생양이었을까? 아니면 음모론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망상에 불과한 것일까?
 
2785. 케네디와 카스트로

1963년 11월22일, 존 F. 케네디가 한 저격수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당시 리 하비 오스왈드라는 미치광이의 범행으로 알려졌지만, 그 역시 체포 이틀 만에 살해되고 수사가 서둘러 종결되면서, 케네디의 죽음에는 숱한 의혹이 따라 붙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케네디 암살의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전이라는 특수한 정치적상황, 용의자의 의문의 죽음, 수십 년간 이어진 반론과 반증으로 인해,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들이 쏟아져 나온 바 있다.

지금까지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영화나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이 제작되었다. 하지만 그 배후로 쿠바를 지목하고 추적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독일 출신의 다큐멘터리 감독 빌프리트 휘스만의 <케네디와 카스트로, 그 운명의 승부 (원제 :Rendezvous with Death)>는 무려 3년에 걸친 다각도의 취재와 분석으로, 케네디 암살에 쿠바가 개입한 정황과 그 비밀을 속속들이 파헤친 작품이다.

이 프로그램은 존 F. 케네디의 암살범이 리 하비 오스왈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설에 집착했던 이전의 다큐멘터리들과는 달리, 저격범은 리 하비 오스왈드라고 단정하면서, 그 배후에 쿠바와 피델 카스트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케네디 암살은 케네디 형제와 CIA에 대한 피델 카스트로의 보복 행위였다는 것이다. 또한 리 하비 오스왈드가 단순한 정신병자가 아니라, 지적이고 냉철한 반체제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짚어 보인다.

작품에서 설명하는 사건의 발단은 쿠바와 미국의 갈등이었다. 혁명에 성공한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를 사회주의 국가로 선언하자, 이웃한 미국에선 무력으로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 쿠바 정보국 출신의 망명자들을 부추겨 피그스만 침공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케네디가 지속적으로 쿠바를 공격하고, 수차례 카스트로 암살을 시도하면서, 양국간의 갈등은 폭발 직전까지 다다랐다. 정보국 요원들이 왕성한 첩보활동을 벌이던 냉전 시대. CIA는 피델 카스트로의 숙적으로 알려졌던 롤란도 쿠벨라에게 독침 암살을 사주했고, 그즈음 케네디에게 복수할 기회를 엿보던 쿠바정보국도 공산주의에 경도돼 있던 반미주의자 리 하비 오스왈드에게 총을 쥐어주었다는 것이다.
케네디는 죽고, 카스트로는 살아남은 그 날. 케네디의 후임으로 정해진 린든 존슨 대통령은 사건의 배후에 카스트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사건을 서둘러 봉합하게 됐다고 한다. <케네디와 카스트로, 그 운명의 승부 (원제 :Rendezvous with Death) >는 또한 이 사건에 미국과 쿠바는 물론, 멕시코와 소련이 연루됐다는 주장을 통해, 냉전 시대의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갈등 구도를 방증해 보인다. 40년 이상 봉인되어 있었던 이 비밀은 현 쿠바정보국의 핵심 인물인 파비안 에스칼란테의 강한 부정과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CIA와 FBI, 소련의 KGB, 쿠바정보국 G-2 등 당시 정보국과 수사기관에 몸담았던 이들의 확인 증언으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주요 인터뷰>


오스카르 마리노 / 전 쿠바정보국 G-2 요원
왜 오스왈드를 택했냐구요? 그 사람, 자기 나라를 혐오하는 반체제자였소.그런 성향이 무척 강했지요. 다른 대안이 없었어요. 나서는 사람을 데려다쓰는 법 아니겠소. 오스왈드 본인이 케네디를 죽이겠다고 자원했어요
쿠벨라는 배신자요. CIA (미국중앙정보국)는 워낙 뱀처럼 교활하니까 그렇다 치지만 말요. 우린 쿠벨라가 카스트로를 죽이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는 이중 첩자였지요. 첩보의 세계가 다 그런 거 아니겠소.


파비안 에스칼렌테 / 전 쿠바정보국 작전본부장
이 문서가 진짜라고 누가 보증합니까? 어제는 진짜 같던 것이 하루 아침에 거짓으로 돌변하는 세상이에요. 아폴로의 달 착륙 사진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습니까. 언젠가는 미국이 정말 달에 갔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겠지요. 오스왈드가 케네디를 쏘았는지 아닌지도요.

로렌스 키넌 / 전 FBI 수사관 (케네디 암살사건 조사담당)
수사는 바로 종결됐어요. 다 끝났다구요. 다 결정돼 있었어요. 4시에 로버트케네디 법무장관에게 보고가 들어갔어요. 범인은 하비 리 오스왈드라구요.파장이 두려웠던 거요. 전쟁으로 치닫게 될까봐, 더 이상 파헤칠 엄두를 못낸 거죠. 대사가 하는 말이, 곧 미사일이 발사될 거라는 겁니다. 핵 미사일을 말하는 거였죠. 분명히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걸 기록해 두었어요.


안툴리오 라미레스 / 전 쿠바 첩보원
친구 마르틴이 말했다. "프로파간다의 일환으로, 우린 미국에 치명타를 날릴거야. 우린 그 머저리 같은 미국 대통령을 죽일 수도 있어. 11월 내로 그렇게 될 거야. 내기할래?" 그래서 내가 말했다. "말도 안돼. 그럴 수는 없어.그러면 쿠바가 더 위험해지고, 부작용도 많이 따를 거야." 마르틴이 말했다."그러니까 가능하다는 거야. 우리 짓이라곤 아무도 생각 안할테니까."

알렉산더 헤이그 / 당시 비밀전쟁 수행, 미 국무장관 역임
존슨 대통령은 카스트로가 케네디를 죽였다고 확신했고, 그 비밀을 무덤까지가져갔습니다. 회의하는 동안 CIA에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리 하비 오스왈드가 멕시코 대사관의 도움으로 멕시코는 물론 쿠바까지 다녀왔다는 보고였어요. 나는 이 메시지를 들고 회의장으로 들어갔지요. 쿠바 그리고 비밀작전과 관련있는 사안이니까요. 그런데 회의실에서 제 앞으로 메시지가 왔습니다. 이 보고는 없었다, 당신은 아무 것도 못 본 거다, 라구요
 
2786. 켈트족의 발자취를찾아서
 
2787. 코끼리.. 불가능한 동물 (Imponentes Elefantes-)
 
2788. 코끼리의 모든 것 (The.Ultimate.Guide.Elephants.)
 
2789. 코난의 시대 2부작

방영; 2008 [SBS스페셜]

1부 석유 세상에 찾아온 위기
2부 미래,푸른 꿈을 꾸다



<1부> 석유세상에 찾아온 위기


1.석유가 우리 세상에 얼마나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
2.석유 가격에 따른(수요,공급) 석유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삶의 양상.
3.자연이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든, 석유에도 끝이 존재한다"
4.만약 우리에게 석유 기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2부> 푸른꿈을 꾸다


1. 에너지가 없으면 음식도 없다. - 비행기를 타고 VIP 대접을 받는 참치
2. 모든 음식에 들어있는 옥수수, 현대 음식시스템의 상징
3. 석유없는 식량생산을 통해 식량위기를 극복하려는 세계적인 노력들 - 도시농업
4. 쓰고 버리는 에너지가 아니라 재생과 순환의 개념을 에너지에 도입하려는 실험들
5. 차의 혁명이 일어난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코난의 시대라는 제목의 다큐는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의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혹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필자에게.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쓰고 있는 기초적인 자원인 석유,가스 등이 살아 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접적인 체험과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변화를 예상해서 새로운 에너지 문명을 만들어 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이대로 없어져서 파멸의 길로 갈것인지를 우리에게 각인시켜주고 빠른 선택을 요구 하고 있는 것 이다.

"코난의 시대" 애니메이션 엔딩 부분...

"그때 남아돌아가는 에너지를 가지고 멋대로 놀아난 결과가 (파괴)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하늘의 빛나는 태양의 은혜로 대지와 바다는 식물을 키우고 동물을 기른다인간은 그 자연속에서 마니 마음편히 살아갈 수 있는데 말이다"
 
2790. 코는 알고 있다, 체취의 비밀

◆ 방송일 : 2007년 4월 13일 (금) 밤 10시, KBS 1TV



◆ 기획의도 및 방송 내용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교감을 나누는 행위, 키스. 그런데 ‘키스’는 인간이 서로의 냄새를 맡는 행동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너의 냄새가 싫어졌다’는 말이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냄새와 사랑, 도대체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어있는 것일까?



■ 성을 유혹하려면, 나만의 ‘향기’가 중요하다.


“보거나 듣기 전에 코는 먼저 이성의 냄새정보를 감지할 수 있죠.“
(미국 모넬화학감각연구소 파멜라 박사)

소개팅에 나온 두 남녀, 서로의 어색한 눈빛이 오고가고 상대방의 외모를 살핀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상대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사이 코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우리가 잘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후각을 통해 상대방의 체취를 맡는다. 그리고 시각, 청각 못지않게 후각도 상대방 평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이성의 체취에 성적충동을 느낀다.


“남성의 땀냄새가 여성의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기분을 변화시키죠.”
(미국 모넬화학감각연구소 조지 프레티 박사)

체취는 땀, 타액, 오줌 등 인간의 분비물과 배설물을 통해 결정된다. 미국 모넬화학감각연구소 조지 프레티 박사는 남성의 겨드랑이 땀 냄새를 여성들에게 맡게 한 후, 뇌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 지 실험했다. 냄새를 맡는 순간, 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의 시상하부가 활성화 되는 것을 알아냈다. 인간은 이성의 냄새만 맡아도 성적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 배우자의 체취를 찾아라!!! - 커플 실험


남편 몸의 보들보들한 솜털 사이사이에서 향이 나잖아요. 기가 막혀요.”
“살냄새...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결혼 10년차 이상의 부부 다섯 쌍을 대상으로 체취로 배우자 찾기 실험을 했다. 남편에게 3일간 무향의 면 티셔츠를 입게 한 후 부인들에게 남편의 체취가 밴 티셔츠를 찾게 하는 실험을 했다. 과연 아내들은 냄새만으로 남편을 찾을 수 있을까?
 
2791. 코리아 환타지 (Korea Fantasy)

국립무용단의 무용극 [2004]
 
2792. 코리안 엔드게임,CIA 비밀 보고서.

방송일시: 2006년 1월 21일 (토) , KBS 1TV [KBS 스페셜]



단독입수 CIA 비밀 보고서, 코리안 엔드게임
“ 미 CIA, 97년에 다양한 북 붕괴 임박 시나리오 마련” “98년엔 북한 5년내 붕괴 전망”



[프로그램 개요]


KBS 탐사보도팀은 미국의 안보관련 문서 발굴 전문기관인 미 NSA와 공동으로 98년에 작성된 미 CIA의 한반도 관련 비밀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여러 북한 붕괴 시나리오의 시사점에 대한 연구 ”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군데 군데 예민한 부분이 지워진 채 공개됐지만 통상적으로 미국의 비밀문건해제가 문서 생산이후 25년 이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17년이나 빨리 미국 최고 정보기관의 속내를 들여다 볼수 있는 매우 가치가 있는 문건이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전현직 정보부 관리,대외 정책 연구소 분석가, 전직 정부관리, 군사전문가, 의회 조사국등 패널 20여명이 참여했다. KBS 탐사보도팀은 보고서 작성 시기 전후의 미북 관계,한미관계,한반도 상황을 분석하면서 보고서 내용을 면밀히 검토했다.또한 보고서 작성에 직접 참여한 패널가운데 일부도 어렵게 만나 보고서의 작성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한 직접 증언도 들었다.

이와함께 이 보고서가 그후 미국의 정책 결정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사태 진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 ‘페리 보고서’, ‘아미티지 보고서’등과의 차이점과 공통점등도 심층 분석했다. 그리고 이 보고서의 예측이 틀렸지만 미국의 각종 보고서에 관통하고 있는 미국의 국익을 지키려는 한반도 전략은 무엇인지를 집중 취재했다.이와함께 6자회담등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전망도 해본다.



[주요내용]


(1) “미 CIA,97년에 북 붕괴 임박 시나리오 마련 ”

98년 보고서 첫 머리에는 지난 97년 3월에 CIA가 이미 한반도 상황과 관련된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언급돼 있다. 여기에는 북한의 제한적 남침,쿠데타 및 내전, 남한 주도하의 평화적 통일 방안등 다양한 북한 붕괴 시나리오를 썼으며 그 전제는 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2) “북한, 5년안에 붕괴한다”

98년 보고서에서 CIA는 97년에 심층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하나의 시나리오, 즉 북한이 한동안 이상태로 공존하는 경우에 대한 토의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돼 있다. 토의 결과 보고서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전문가 패널은 단시일내에 북한이 반드시 붕괴하지는 않을 수 있다고 봤다.즉 불안정하지만 ‘경쟁적 병존을 특징으로 하는 남북한 공존 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시했다.

“당장은 김정일의 권력장악 능력에 심각한 위협요소가 없어 보이고 .... 정권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을 획득하는 능력 가져 .... 남한은 통일비용 때문에 두개의 체제로 나뉘어 져 있는 현 상태 선호하며...“

이런 상황 인식하에서도 이들은 그 병존의 기간이 길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비록 패널 참가자들의 관점이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대다수는 북한이
점점 악화되는 상황을 5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김정일 정권앞에 놓인 여러문제들을 고려하면 북한 스스로 조만간 겪게될 급격한
붕괴에 대처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을 것이다. 북한의 체제변화가 없는한 점진적 개혁이나 현상태유지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은 환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북한 붕괴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남한,미국,일본이 각자 가다듬고 서로 조율하는 일이 매우 시급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적고 있다.

(3) 빗나간 예측, 그러나 그 속에서 읽을 수 있는 미국의 속내는?

5년안에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는 미 CIA의 예측은 빗나갔다. 보고서가 예견한 것과 전혀 다른 부분은 남한의 변화다.당시 보고서에서는 남한이 긴장완화를 위해 큰 노력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는 “실질적인 긴장완화가 이루어지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엄청난 액수의 원조와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그런 일을 할 재원도 의지도 없다“라고 돼 있다. 그러나 남한은 그후 적극적인 햇볕정책으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냈고 남북한은 나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의 예측은 틀렸지만 미국은 한반도에서 어떤 정책을 펴기를 바라고 있는가 하는 의도는 보고서 곳곳에 드러나 있다. 보고서에는 “남북한이 경쟁하며 지내든 화해하며 지내든 어떤 시나리오하에서도 미국은 동북아의 지역 안보 보장자로서 신뢰도를 유지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통일 한국에서의 미군 주둔을 포함해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라고 돼 있다.

(4) 평화적인 한반도 엔드 게임을 위해

최근 6자회담의 답보, 개혁 개방을 가속화하기위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순 행보등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이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등을 전문가들의 진단을 통해 심층 분석한다.
 
2793. 코마네치 체조경기 광고
 
2794. 코스모스_칼 사강 13부작 (Cosmos)

제 1편 우주의 바닷가에서
제 2편 우주의 멜러디
제 3편 우주의 하모니          
제 4편 천국과 지옥          
제 5편 붉은 별의 신비          
제 6편 우주의 여행자          
제 7편 밤을 밝히는 별들          
제 8편 과거와 미래로의 여행          
제 9편 별들의 삶과 죽음          
제10편 우주의 끝    
제11편 미래로의 편지          
제12편 외계에 고등생물은 존재하는가          
제13편 단 하나의 지구를 위하여



<제1편> 우주의 비닷가에서 (The Shores of the Cosmic Ocean )


우주라는 망망대해의 한 기슭에서 칼 세이건은 80억년이라는 대 우주 여행을 떠난다. 상상의 우주선 안에서 그는 우주의 경이로운 광경들(항성 형태의 천체라든가 나선형 우주선들, 별무리, 초신성, 맥동성)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어서 명왕성,천왕성의 둥근고리, 장대한 토성계, 목성의 어두운 측면에서 번쩍이는 번개들을 지난다. 그는 지구의 구름층을 뚫고 지나 에라토 스테네스가 처음으로 지구의 크기를 측정했던 이집트에 도착한다. 세이건 박사는 그 측정이 어떻케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준다. 지식의 무상함을 실증하기 위해 전성기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재현된다. 그런 다음 세이건은 대폭발에서 현재에 이르는 광대한 시간의 범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하여 '우주달력'의 개념을 도입한다.



<제2편> 우주의 멜러디 (One Voice in the Cosmic Fugua )


어떻게 지구상에 생명이 시작되었을까? 다른 세계에는 다른 종류의 생명체가 있는 것일까? 칼 세이건은 지구상 생명체의 기원과 진화,변화를 탐구한다. 애니메니션을 통하여 생명체의 지배적인 미분자인 DNA를 조사하기 위해 살아있는 세포의 핵으로 들어간다. 진화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세이건 박사는 일본 하이케라는 게의 역사를 추적한다. 그 게는 사람들의 취사선택에 의해 점차적으로 형태를 변화시켜왔던 것이다. 또한 우리는 생명체를 탄생시킨 초기의 단계에 대한 연구실의 실험에 참여케 된다. 에니메이션의 장면들이 원시의 대양에 살았던 단세포 조직체로 부터 인간으로 진화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만일 그런 일이 있다면, 다른 혹성의 생물체 역시 우주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되었을 것이다. 세이건 박사는 목성과 같은 행성의 대기중에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사냥꾼', '부유체', '침전체'들을 우리의 눈앞에 제시해 준다.



<제3편> 우주의 하모니 (Harmony of the Worlds )

전세계에 걸친 모든 문화권에서 우리의 선조들은 자신들 나름의 천문학을 습득해왔다. 그들의 삶은 문자 그대로 그런 천문학에 좌우되고 있었다. 그러나 초기의 천문학자들로 부터 오늘날의 우주탐험가에 이르기 까지 인류의 여정은 점성술이라 불리는 사이비 과학으로 우회했던 것이다. 최후의 과학적 점성가는 최초의 근대적 천문학자이기도 했는데, 그는 요하네스 케플러이다.케플러는 천체에서 일정한 조화를 찾아내려고 노력한 끝에 우리 인류를 과학의 시대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그의 비결은 천체관측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이었는데, 심지어는 관측결과가 자신의 믿음과 상치되는 때에도 관측결과를 신봉했던 것이다.케플러의 통찰로 부터 우리는 달과 행성들이 어떻케 궤도를 도는지, 그래서 결국 어떻게 그들로 항해할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제4편> 천국과 지옥 (Heaven And Hell )


1908년 시베리아에서 불가시의한 대폭발이 일어나 천지가 뒤흔들리고 수마일 안쪽의 나무들이 뿌리 채 뽑혔으며 전세계에 굉음이 진동했다. 작은 불랙홀이 지구를 강타했던 것일까? 아니면 대기권 밖의 우주선에서 핵폭발 사건이라도 일어났던 것일까? 칼 세이건은 여러가지 증거들을 조사한 끝에 작은 혜성 하나가 지구와 충돌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결론짓는다. 태양계의 한가지 모델에서 우리는 다른행성들이 그와 유사한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임마뉴엘 벨리코프스키가 주장하듯이 금성은 엤날에 거대한 행성이었을까? 그러나 세이건 박사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여러 증거들이 그주장을 뒷받침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뜨겁게 달아오른 금성 표면을 탐사하기 위하여 그 지옥과 같은 대기속으로 우주선을 발진시키기도 한다.금성표면은 온실효과의 결과로써 과열된 것이었다. 이와 같은 금성의 운명은 우지 지구에 대한 경고가 될수도 있다. 세이건 박사는 부서지기 쉬운 푸른 혹성인 지구의 슬기롭고 방어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제5편> 붉은별의 신비 (Blues For A Red Planet )


여러 세기 동안 화성은 공상과학및 과학분야에서 우리 인류를 매혹시켜 왔다. 칼 세이건은 화성의 '운하들'을 쇠퇴해가는 문명의 결과라고 믿고, 연구하기 위해 퍼시벌 로웰이 아리조나주에 세운 천문대로 우리를 안내한다. 현대에 들어서 두대의 바이킹 우주선이 화성에 착륙했다. 세이건 박사는 우리들에게 바이킹 착륙선을 보여 주면서 수천장의 사진과 수많은 측량자료를 지구로 보내준 그 놀라운 기계에 대해 설명해준다. 바이킹은 이 붉은 별의 놀라운 경치를 탐험했지만 그곳에서 운하나 인공물이나 지능을 가진 화성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과거처럼 오늘날도 미생물체에 대한 의문은 아직 미해결된채 남아 있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 인류는 화성의 얼어 붙은 빙하를 열어보게 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지구에서 화성을 방문하거나 그곳으로 이주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될 것이다.



<제6편>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Traveller's Tale }


1979년 보이저 1,2호가 목성에 도착하여 이오, 유로파, 게니메데, 칼리스토 등의 사진을 전송해온다. 보이저호는 인류의 탐사의 연속선상에 있음을 상기시키고, 이집트시대의 아프리카 일주, 명나라 정화 대선단의 세계 일주등을 소개한 후, 네덜란드의 세계 탐사로 이어진다.
네덜란드는 당시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여 과학, 사회, 예술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크리스티안 호이헨스의 눈부신 업적, 즉, 망원경을 발명하고 토성의 띠의 정체를 최초로 알아냈으며,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발전하는 등의 업적을 소개한다.
계속해서 목성과 토성 그리고 그 행성계에 대해 새로 알려진 사실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제7편> 밤하늘의 등뼈(The Backbone of Night)


칼 세이건이 어렸을 적 하늘의 별을 보면서 궁금해하였던 일화로부터 시작된다. 중간 중간엔 칼 세이건이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천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문명이 싹트기전 원시인들은 별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별이 아주 먼 태양이며 태양은 가까운 별이라는 생각은 벌써 그리스 문화, 그중에서도 사모스섬에서 시작된 이오니아 문명에서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한다. 탈레스, 아낙시만드르스의 진화설, 테오도루스의 기계제작, 엠페도클레스의 공기의 발견, 테모크리토스의 원자론 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들의 눈부신 발전은 그로 이어지는 피타고라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에 의해 일면 발전되는 듯하지만, 결국 실험을 무시하고 이상만 추구하는 학풍으로 이어져 중세시대까지 암흑기로 빠지게 된다.



<제8편>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Travels in Space & Time)


먼 우주를 보는 것은 오래전을 보는 것과 동일하다. 인간은 별자리에 다양한 의미를 붙였지만, 그것은 실상 우주라는 드라마의 한 장면에 불과하며, 시간과 공간적으로 위치를 달리하면 모양이 바뀌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젊은 시절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빛의 속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특수상대성이론, 즉 빛의 속도는 불변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다.
토스카나 지방은 많은 비행체를 설계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의 비행기 모델은 모두 실패했지만, 그것은 기술의 한계때문이었다. 현재 행성학회에서 오리온, 다달루스 등 다양한 모습의 항성간 우주선의 설계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언젠가 기술이 발전하면 항성간 여행도 가능해질 것을 시사한다.
또한 시간여행의 가능성과 웜홀을 통한 여행이나, 평행우주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제9편> 별들의 삶과 죽음 (The Lives of the Stars)



애플파이를 반씩 잘라간다면 몇번 자르면 원자로 나눠질까? 원자에 대해 다루다보면 무한소/무한대의 개념이 등장한다.무척 큰수인 구글과 구글플렉스에 대해 알아본다.
지구상에 모든 물질은 92개의 원소로 이루어지는데, 이들은 전자,양성자,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별 내부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별은 구성물질의 양에 따라 다른 모습의 일생을 하게 된다. 태양정도되는 별의 경우 적색거성으로 발전했다가 백색왜성으로 생을 마치며, 태양보다 2배이상 큰 별은 중성자성이되고 3배이상 큰 별의 경우 초신성이 된다.
초신성의 폭발모습을 보여주고, 이 초신성에서 생성된 우주선이 우리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음을 설명한다. 중력의 효과, 블랙홀, 웜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제10편> 영원의 벼랑끝 (The Edge of Forever)


우주는 150억년전 빅뱅에서 시작되었으며, 우주가 식어가면서 은하가 생성되었다. 은하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자체적인 변화도, 외부적인 변화도 있다.
은하계의 운동을 종합해 보면 우주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도플러효과를 통하여, 허블과 허머슨이 발견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은하계가 우주의 중심은 아니다. 우주는 유한하지만, 경계가 없다. 이 개념을 2차원 세계의 비유를 통해 알아보고, 결국 우리 우주도 4차원적으로 휘어져 있음을 말한다.
우리 우주는 닫혀있는가 혹은 열려있는가, 닫혀있다면 무한히 진동할 것인가 등등 우주의 시작과 종말에 대해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인도의 창조설화가 등장하고, 전파망원경, X선 망원경등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제11편> 미래로 띄운 편지 ( The Persistence of Memory)



인간이 아닌 지적존재와 이야기하는 것이 가능할까? 고래의 노래, 저주파 통신망 등을 볼 때 고래는 지능이 뛰어난 존재로서 우리가 보호해야 함을 역설한다.
생명에 관한 정보는 2가지 형태로 저장된다. 한가지는 모든 생명체에 공통적인 유전정보로서 DNA를 통해 전해진다. 인간의 유전정보는 책1000권 정도에 해당한다. 유전정보로는 부족해지자 두뇌가 발전하였고, 뇌간 - R-영역, 변연계, 대뇌피질 등의 순서로 발전하였다. 대뇌피질의 용량을 1백조비트에 달한다.
두뇌와 도시의 발전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모두 오래된 구조위에서 발달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두뇌가 모든 정보를 저장할 수 없게되자 인류는 공동기억보관소- 책과 도서관을 만들었다. 이제 컴퓨터 통신의 발전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제12편> 우주 대백과사전(Encyclopaedia Galactica)


우주에 많은 생명체가 있다면 우리를 찾아왔던 건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힐씨 사건을 주제로 UFO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다. 현재로서는 확정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는 상태이다.
조셉 푸리에로부터 영향을 받은 샹폴리옹은 로제타석을 기반으로 2000년간 잊혀져버린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공로를 세웠다.
외계 문명으로부터 메세지가 온다면 해독할 수 있을까? 생명체가 아무리 다르다해도 과학이라는 공통 언어를 기반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며, 전파망원경을 통한 외계 문명을 찾기위한 시도를 보여준다.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문명이 존재할까 하는 의문에 대해 드레이크 방정식을 사용하여 추정한다. 많은 문명이 존재한다면 왜 만나볼 수 없는가하는 의문에는 수십만개의 문명이 존재할 지라도 평균거리가 200광년이나 되기 때문에 연락이 안되는 걸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가상적인 우주 대백과사전을 살피면서 우리 문명이 쉽게 자멸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제13편>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Who Speaks For Earth)


알라스카에서 이루어진 두 문명간의 평화적인 만남과, 멕시코에서 벌어진 문명의 파괴를 대비하여 보여준다. 우리의 시각을 우주로 넓히면 결코 문명의 파괴라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지구는 재난의 길을 걷고 있고 내일 파괴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세계다.
가상적으로 지구가 파괴된다면... 하는 주제와, 핵전쟁의 위기에 대해 설명하며, 나아질 가능성도 있음을 말한다.
다시 고대 그리스로 가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번영과 파괴의 모습을 들려준다. 우리 인류의 탄생으로부터 생명과 인간의 탄생을 되돌아보면서 과학은 만능이 아님을 설명하고, 우리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있음을 역설한다.
 
2795. 코스믹 보이지 (Cosmic Voyage)
 
2796. 코스믹 아프리카
 
2797. 코카 콜라의 역사 (The.History.of.Coca-Cola)
 
2798. 코코넛과 콜라의 차이.

방영일; 20070625, EBS.[하나뿐인 지구]
 
2799. 콘크리트 생명을 위협하다.

방영일; 2005년 3월 2일 (수) 밤 10시 [환경스페셜]



콘크리트, 생명을 위협하다
보이지 않는 공격! 콘크리트!!!
20세기 문명의 얼굴, 콘크리트!
우리나라 국민 90%이상이 콘크리트 주택에 살고 있지만 그 유해성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산화철과 같은 각종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콘크리트에선 과연 어떤 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가장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콘크리트 건축물!
그 실체를 심층분석한다!



1. 콘크리트 속 유해물질, 인간을 위협한다.


21세기 환경병 아토피! 유아의 18%가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해진 질병이다. 아토피의 원인으로 대부분 집먼지 진드기를 꼽는다. 그런데 최근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것이 콘크리트를 비롯한 생활 환경에서 방출되는 크롬이라는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
제작진이 실시한 첩포검사 결과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모두 크롬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고 30명의 건설업 근로자 중 10명이 반응을 보였다! 콘크리트에 포함된 6가 크롬은 견고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방출되지 않지만 마모되었을때 미세분진속에 다량의 크롬이 함유되어 신체 내로 침투하게 된다. 체내 면역세포들은 크롬을 기억, 생활속에서 크롬에 자극을 받았을 때 각종 암 및 피부질환을 유발한다.



2. 발암물질 6가 크롬, 규제가 없다!


현재 국내에는 시멘트에 포함된 크롬에 대한 규제가 전무한 상황! 미국 보건안전국과 세계 암연구회는 크롬을 발암물질로 규정,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에서는 콘크리트 내에 크롬 함유량을 킬로그램당 2mg으로 규제하고 있고, 유럽 소비자 연맹 역시 향후 2mg/kg으로 규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신축 아파트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콘크리트를 발생연도별로 다양하게 채집, 크롬의 함유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킬로그램당 적게는 15mg에서 많게는 75mg까지 크롬이 추출되었고, 거리 공기포집 결과 각종 중금속들이 일본의 3배, 크롬은 5배나 많이 검출되었다!



3. 내 몸의 열을 뺏긴다! 콘크리트 스트레스


콘크리트 스트레스의 위험성은 체온을 뺏기는 냉복사! 체온을 빼앗기면 인간은 자율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에 타격을 입는다.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독감이 유행한 시기에 목조 교사의 학급폐쇄율은 10.8%, 콘크리트 교사의 학급폐쇄율은 22.8%! 콘크리트 교사에서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은 목조 교사에 비해 16배, 정서불안 7배, 복통은 5배로 나타났다.

치사율 93%, 쥐들의 죽음!

일본 시마네 대학의 나카오 교수는 「콘크리트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충격적인 논문을 발표했다. 각종 설문조사와 연구를 통해 그는 콘크리트 주택 거주자들이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혀냈다. 시즈오카 대학에서 실시한 쥐실험 결과 콘크리트 상자에서 키운 쥐는 100마리 중 93마리가 폐사했고, 살아남은 7마리의 쥐들도 자신의 새끼를 먹거나 다른 쥐를 죽이는 등의 공격적인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에 반해 나무 상자의 쥐는 15마리만 폐사했다.



4. 나무로 짓는 건강한 학교, 아이들이 달라졌다 - 일본


일본에서는 최근 목조로 건축된 학교가 생기고 있다. 목조 교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콘크리트 교사보다 더 많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피로를 덜 느낀다. 수업 집중도도 높고, 병치레가 적으며 폭력적이거나 산만한 경향도 낮다. 실제로 이시이 초등학교에서는 목조 교사로 개조한 뒤 아이들의 결석률이 현저히 낮아졌을 뿐 아니라, 교내에서 다치는 아이들도 사라졌다.
 
2800. 콜럼비아호의 마지막 임무 (Columbia's Final Mission)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1차 비행 발사 준비 과정부터 완료 시점까지 살펴본다. 1981년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54시간 20분에 걸친 비행의 발사지는 케네디 우주센터, 승무원은 기장 ‘존 영’과 조종사 ‘로버트 크리픈’이었으며, 지구를 36회전하는 동안에 긴급 기본시스템의 테스트, 그 밖의 시험을 한 후 화이트샌드 미사일 발사장에 무사히 착륙하였다. 다시 지구궤도로 발사돼 재사용된 세계 최초의 재생 가능한 유인 우주선이다


 
2801. 콜롬비아의 비극

방영일; 20071012. [미국 PBS]
 
2802. 콩고

1.강을 삼키는 강
2.숲속의 발자국
 
2803. 콩코드의.추락.사상최악의.참사(1)
 
2804. 쿠바 농업혁명. ( )

방영일; 2005.11.13 SBS [특집 다큐]
 
2805. 쿠바의 신화, 피델 카스트로

방영일;20071204 KBS.[걸작다큐]
 
2806. 퀘스트호의 탐험
 
2807. 퀴즈 육감대결vs 도전 골든벨

두가지 지능의 차이를 알아본다.
 
2808. 크라카타우 (KRAKATOA)

해일과 화산에 관한...
 
2809. 크로노스 (Chronos)

시간에 관한 영상 다큐..“Chronos”는 그리스어로 “시간”을 의미.

계시노출 영화촬영 기법을 사용한 영상입니다.즉, 일정한 시간간격으로 장시간 촬영한 필름을 고속으로 상영하는 형태의 영상물입니다. 제작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뛰어난 영상의 “Chronos"를 만들었다는군요.몽환적 음악과 함께 전 세계 거의 모든 대륙, 50여 곳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파리, 바티칸, 이집트 피라미드, 아프리카 초원, 그 외 많은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흔 구름이 떠도는 그랜드캐년, 오래된 고성, 스탠드 글래스로 장식된 성당, 오랜 세월 방치된 녹슨 대포, 분주하게 움직이는 대도시의 시가지...시간이 압축된 효과는 바쁜 도심에서부터 한적한 광야의 풍경까지, 세계가 “크로노스”, 시간의 율동에 지배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번역자 해설]
 
2810. 크롭서클 (Crop Circle)
 
2811. 크롭서클_ 외계인의 메시지
 
2812. 크리스마스 미스테리 2부작
 
2813. 크리스마스 휴전

[지식채널 e]

914년 12월 독일 서부전선 플뢰르베(Fleurbaix) 벌판. 이와 쥐들이 들끓는 참호 속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은 영국군 병사들에게 상상치 못한 노래 가락 소리가 들려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 차가운 겨울 장맛비로 무릎까지 뒤덮은 오물 투성이 진흙 참호 안에서 영국군 병사들은 자기의 귀를 의심해야 했다. 노래가 끝난 후 독일군 참호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우린 쏘지 않겠다(We not shoot). 너희도 쏘지 마라(You not shoot).”

얕은 술책이 아니었다. 두 진영 참호 사이 이른바 무인지대에 널부러진 영국군 전사자의 장례를 치러주겠다는 제의였다. 1차 세계 대전의 피비린내 나는 격전지 서부전선에서 벌어진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그 동안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영국군과 독일군 말단 병사들은 다음날인 크리스마스에 총을 내려놓고 휴전을 결정했다. 장교들의 협박과 엄청난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마치 동네 친구들처럼 담소를 즐기고 생필품을 나누며 한달 가까이 휴전을 유지했다.

크리스마스에 시작된 이 플뢰르베 벌판의 휴전은 서부전선 곳곳으로 퍼졌다. 심지어 “어느 전선에선 독일 측 작센군이 스코틀랜드 군과 축구 경기를 벌여 작센군이 3:2로 이겼다”는 소문까지 났다. 믿기 어려운 이 축구 경기는 사실이었다.

2001년 젊은 미국인 영화감독 리애너 크릴은 이 특별한 경기를 소재로 단편 영화까지 선보였고 프랑스 영화감독 크리스티앙 까리용(Christian Carion)은 올해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메리 크리스마스’(Joyeux Noel)이란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영화같은 ‘전쟁 속 평화’ 이야기를 추적한 기록물이다. 독일 시사 주간지 슈테른과 잡지 템포의 편집장으로 일했던 미하엘 유르크스는 치밀한 현지 조사와 참전자 자손과의 면담을 통해 마치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크리스마스 휴전 이야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복원해냈다.

1914년 7월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 대륙을 살육 전장으로 뒤바꿔 놓았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Remarque)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Im Westen nichts Neues)에서 적나라하게 묘사된 이 비인간적인 전쟁의 한 귀퉁이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젊은 병사들의 절박한 몸짓은 진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죽은 동료 병사의 시신을 거둬주면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휴전은 적과 아군의 구분을 허물어뜨렸다. 적과 함께 동료를 묻으면서 그들은 서로에게서 자신의 얼굴을 발견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떠나온 집을 그리워하고 어두운 진지 속에서 날아오는 총탄에 공포를 느끼는 적의 모습은 바로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이었다.

“도대체 우리가 왜 서로를 향해 총을 쏘아야 하는가.”

저자는 수십년동안 수많은 책과 영화의 소재로 이용됐던 이 실화를 그저 동화 속 기적같은 이야기로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1914년 8월 14일자 영국 사회주의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에 실린 조지 버나드 쇼의 “모든 부대의 병사들은 장교를 총으로 쏘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인용한 대목에서는 저자의 분명한 의도가 느껴진다.

유럽 왕가들의 제국주의적 팽창 야욕 희생물로 전락하기를 거부한 이들 병사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을 상기시키려 하고 있다.

마지막 장 소제목으로 사용된 미국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은 이 책의 주제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낸다. “좋은 전쟁이란 없다. 그리고 나쁜 평화란 없다.”
 
2814. 큰 물음들_5부작 (the.big.question)

우주의 생성에서 생명의 기원 까지 거대 담론들에 대한 진지한 접근
 
2815. 큰소리의 힘.곡물전쟁.

방영일; 20080126
 
2816. 클레오파트라 (The.Real.Cleopatra)
 
2817. 클레오파트라의 진실 (The Real Cleopatra)
 
2818. 키스의 비밀
 
2819. 킨제이 보고서 (KINSEY)

방영일 20050515


1948년 미국, 핵폭탄과 같은 위력의 책이 한 권 출판된다. 인디애나대학교의 동물학 교수인 알프레드 킨제이가 <인간 남성의 성행위>라는 책을 발간한 것이다. 이 책은 10년이 넘는 연구 기간 동안 8천 명이 넘는 미국인 남성을 인터뷰한 결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당시 미국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출간한 <인간 여성의 성행위> 역시 한국 전쟁의 종전보다, DNA 구조의 해석보다 더 큰 뉴스로서 1953년을 장식했다. 2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킨제이 보고서>는 알프레드 킨제이의 영상 자서전으로 그의 어린 시절에서부터 전세계를 뒤흔든 학자가 되기까지, 또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미국인들의 성행위 연구 보고서를 완성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 1940년대와 50년대, 킨제이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한 귀한 영상도 다큐멘터리 감상의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제1부>


알프레드 킨제이는 1894년, 미국의 뉴저지 주(州)에서 태어났다. 다소 억압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그는 생물학을 공부하기 위해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을 떠났고, 인디애나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대학교에 근무하던 킨제이는 스물일곱 살 때 같은 대학의 학부생이던 스물한 살의 클라라와 만난다. 둘은 사랑에 빠지지만 둘 사이에 존재하는 성적인 문제점 때문에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지 못한다. 그때부터 킨제이는 성을 다룬 학문을 시작하지만 적당한 자료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란다. 그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혼에 관한 강의를 하기 시작한다. 스스로 성을 연구하는 학문분야를 개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학내 분위기에서 여러 장해물에 부딪치게 된다.



<제2부>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는 록펠러 재단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성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조사 대상의 면담에 만족하지 못하고, 연구팀원들에게 실제 다양한 성경험을 하도록 부추기는 데까지 이른다. 킨제이 박사는 자신의 연구데이터가 쌓여갈수록 점점 몰락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록펠러 재단은 킨제이의 연구 방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오랫동안 해오던 연구비 지원을 재검토하게 된다. 1956년, 알프레드 킨제이는 향년 62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안타깝게도 60년대 미국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될 성의 혁명은 보지 못하고 말았다. 그가 남긴 킨제이 보고서는 현대인들의 성생활의 실태를 세상에 낱낱이 드러냄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오늘날까지 그 분야의 최고 권위 서적으로 남아 있다.
 
2820. 킬러의 본능

매복

위장술
초원
 
2821. 킬러의 본능, 곤충
 
2822. 킬러의 본능_냉혈킬러.어둠.창공의 킬러 (Built for the Kill)

1.냉혈킬러
2.어둠
3.창공의 킬러
 
2823. 킬러의 본능_늪

늪지대
 
2824. 킬러의 본능_사막

 
2825. 킬러의 본능_숲
 
2826. 킬러의 수난_구렁이와 살무사

방영일; 2006년 5월 24일 (수) 밤 10:10~11:00 [환경스페셜 ]



● 킬러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


한겨울, 뱀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 정선의 두메산골로 찾아간 제작진. 예로부터 구렁이와 살무사가 많기로 유명한 곳에서 2년여 간의 취재를 시작했다. 동면으로 에너지를 최소하며 겨울을 버텼던 구렁이와 살무사는 봄이 오자 본격적으로 생존 전선에 뛰어든다. 구렁이와 살무사는 사냥꾼으로써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구렁이의 농가습격사건과 집쥐 사냥 모습은 생존 전쟁이 킬러에게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님을 보여준다. 겨울잠에서 갓 깨어나 덜 풀림 몸이나 기온은 사냥의 변수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인한 환경변화로 뱀들은 더 안전한 곳을 찾아 깊은 산중으로 피해갈 수밖에 없고, 먹이를 찾기는 그만큼 더 힘들어 진다. 수난시대를 보내고 있는 구렁이와 살무사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카메라에 담았다.



● 2년여 간의 밀착취재, 구렁이와 살무사의 진실은?


전남 장성의 한 마을에서는 아직도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뱀을 쫓기 위한 의식을 행한다. 탐욕스러움의 상징이나 갈라진 혀에서 이중적인 말은 내뱉는 교활한 동물로 묘사되어온 뱀.
그러나 우리나라의 뱀은 예전부터 사람들 가까이 살아왔다. 특히 농가 근처에 살던 구렁이는 사람의 식량을 축내는 쥐를 잡아먹는 고마운 존재였다. 구렁이와 달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사인 살무사는 핍박과 숱한 오해를 받아 왔지만, 독이 없다면 독사는 너무나 연약한 동물이다. 살무사는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을 지니게 된 것이다. 환경스페셜은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구렁이와 살무사의 삶을 밀착취재 했다.



● 미래의 사냥꾼, 그 탄생의 비밀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는 8월은 생명탄생을 위한 짝짓기의 계절이도 하다. 긴장감마저 감도는 두 마리의 암구렁이와 한 마리의 수구렁이가 벌이는 짝짓기 경쟁. 연적을 물리치고 제 짝을 찾으려는 암구렁이의 몸부림이 치열하다. 짝짓기 계절에는 먹이전쟁과는 또 다른,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동물들의 처절한 다툼이 벌어진다.


▶ 구렁이의 산란 vs 살무사의 산란


짝짓기가 끝난 후 뱀들의 산란 준비는 시작된다. 구렁이는 알을 낳기 적당한 곳에 땅을 판 뒤, 주변 상황을 민감히 살피고 알을 낳다. 알을 낳고서도 어미는 새끼가 알을 깨고 나오기까지 약 한달 보름가량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품는다. 반면에 난태생인 살무사는 우리나라 뱀 중 유일하게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다. 미래의 사냥꾼이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 순탄치 않은 봄을 위한 여정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다시 겨울잠을 자러 갈 시기. 뱀들은 꼭 한 곳에서만 겨울잠을 자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겨울보금자리로 돌아가는 길은 순탄치 않다. 뱀들에게 가장 무서운 장애물은 밀렵꾼들이 친 뱀그물. 제작진은 산에 둘러쳐진 뱀그물에서 물결치듯 춤을 추는 뱀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뱀들의 춤사위가 아닌, 오로지 자기의 겨울둥지 쪽으로 나아가려 하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이 땅에서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한해를 보냈던 구렁이와 살무사, 이들은 숱한 장애물을 피해 무사히 다음 한해를 준비할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2827. 킬로만자로 KBS
 
2828. 킬링필드_1차세계대전
 
2829. 타고난 성을 거부하는 아이들

방영일; 20050524[그것이 알고 싶다]



<옥분이의 커밍아웃>


부산에서 만난 민혁(가명)이는 17살 남자 고등학생이다. 민혁은 어느 날 친구들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여자가 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그런데, 친구들의 반응이 의외다. 남학생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축하하고 여학생 중에는 목욕탕에 같이 가자며 기뻐한다. 이미 옥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남자 아닌 여자아이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혁이는 남자 아이들보다 여자 아이들과 더 잘 어울리고, 방과 후엔 긴 머리 가발을 쓰고 화장을 한 채 여자 속옷을 사러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자신이 남자인가 여자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민혁은 ‘여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아이들을 살리는 선생님의 열린 사고>


이미 유치원 때부터 스스로를 여자라고 생각한 민혁은 사춘기 무렵에 몽정과 발기 등의 평범한 남자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가 엄청난 혼란으로 다가왔고, ‘남자 몸에 갇힌 여자아이’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작년부터는 가슴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거듭되는 혼란에 가출과 자살시도로 현실을 탈출하고자 한 것이 여러 번. 그랬던 민혁이가 친구들 속에서 지금처럼 불편 없이 생활 할 수 있는 것은 학교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민혁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한 교장선생님이 민혁의 수술을 적극 주선하고 부모와 친구들을 설득하는데 앞장서신 것이다.



<사춘기 - 처음으로 겪는 혼란>


한 청소년 성 상담 관련 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6% 정도가 성 정체성 문제로 고민한다고 한다. 이들 중에는 민혁이와 같이 성전환 수술을 간절히 원하는 아이들도 있고, 수술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신체적인 성과는 반대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아이, 그리고 본래 여자로 태어났지만 가슴이 너무 혐오스러워 떼어내고 싶어하는 아이 등 그 고민들이 의외로 다양하다.
그런데 특이할 점은 취재진이 이들은 만난 곳 대부분이 거리에서라는 것이다. 이런 친구들의 공통점은 학교나 가정을 등지고 자기들만의 모임을 전전하며 방황한다는 것. 이는 친구들로부터는 따돌림 당하고 마땅히 상담할 곳이 찾을 수 없기 때문.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정체성 혼란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10대의 성정체성의 혼란은 성인이 되면서 스스로 정리가 된다고 한다. 모든 것은 결국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걸 깨닫기까지의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지금껏 그들을 방치하거나 억지로 고치려 했다. 소수라는 이유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다는 이유로. 언제까지 이 아이들이 혼자서 감당하기 벅찬 고민으로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 것인가?

이번 주 정진영의 <그것이 알고 싶다 : 타고난 性을 거부하는 아이들 - 10대 트랜스젠더>편에서는 성 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이해받지 못해 소외되어야 했던 아이들을 우리 사회가 감싸 안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2830. 타고난 포식동물들 (Natural Born Winners)
 
2831. 타락한 천사, 사탄.
 
2832. 타샤의 정원.

방영일; 20081114



① 자연을 닮은 타샤튜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타샤튜더!
우리에게도 친숙한 ‘비밀의 화원’ 등의 100권이 넘는 동화책을 세상에 내 놓았고,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다.
30만평의 정원을 혼자 가꾸며 숲속 오두막집에서 동화처럼 살다가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동화책은 물론, 집과 정원, 레시피 등을 담은 타샤의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② 타샤의 시크릿 가든을 찾아서 "고달픈 삶을 딛고 꽃 피워낸 정원"


레몬 빛 수선화 무리 속에서 피는 흰색 돌능금 꽃, 꽃잎이 탐스러운 작약. 영국식으로 꾸며진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타샤의 정원은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 '비밀의 화원'이다. 타샤는 특히 파스텔 톤의 꽃을 좋아했다. 층층이 계단식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타샤의 정원은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③ 살림이 예술이 되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두막집. 타샤의 집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특히, 오래된 엔티크 가구들과 블루&화이트 골동품 그릇들. 수도 펌프, 장작을 떼는 스토브, 타샤가 즐겨 입는 고풍스런 옷까지... 집안 구석구석 눈길을 끄는 타샤튜더 스타일은 모든 여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했던 타샤는 직접 베틀을 돌려 천을 짜서 옷을 만들고, 필요한 식재료는 밭에서 일구어 얻었다.

타샤는 자녀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엄마였다. 인형은 물론 인형 옷, 인형에게 주는 카드까지 직접 만들어 주고,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주었다. 아이들의 생일에 해주던 ‘뗏목케이크 이벤트’는 자녀들이 성장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지금까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④ 타샤의 한국인 며느리 "김은임, 탐" 부부


* 타샤튜더의 한국인 며느리 김은임씨; 처음, 탐과 함께 타샤의 집을 찾았던 은임씨는 그 날을 이렇게 회상한다. "동물이 깬다고 차를 두고 오라고 하더라고요. 구두를 신고 험한 산 길을 걸어오는데, '아~ 이제 예쁜 구두는 다 신었구나' 싶었죠"

* 아들 탐이 말하는 타샤 "어머니는 우리보다 정원과 동물 돌보는 일을 더 열심히 하셨죠.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뭐든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됐어요."

* 맏딸 베서니가 말하는 타샤; 내가 고민을 이야기 하면 엄마는 이렇게 말했어요. "베서니, 나가서 꽃향기나 맡고, 초콜릿이나 먹어!" 엄마는 불평하지 말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기를 원하셨죠.

* 막내 딸 에프너가 말하는 타샤; "Make Money! 엄마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돈이었어요." 이혼 후 네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려야 했던 것들이 타샤에게는 가장 힘든 점이었다.



⑤ 타샤가 주부들에게 남기고 간 메시지


"스스로의 삶을 즐기고, 독립적으로 살아라"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타샤는 늘 산골 생활을 꿈꾸었다. 결혼과 동시에 농장이 있는 시골 생활을 시작한 타샤튜더. 그러나 도시 사람이었던 남편은 그 생활을 힘들어 했고, 결국 두 사람의 결혼은 실패로 끝이 났다. 좌절하고 포기한 삶을 살 수도 있었지만 타샤는 주저앉지 않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자연 속에서 치유하고자 하루 온종일을 정원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꽃을 가꾸며 아름다움을 느꼈고, 그 아름다움으로 가슴 속 상처를 치료했다.
이혼 후, 혼자서 4명의 아이를 키우는 동안 왜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타샤는 하루하루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자연을 통해 기쁨을 얻었다



⑥ 김미숙과 함께하는 가을 여행


타샤튜더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 가을을 닮은 여자, 배우 김미숙의 목소리로 만나본다. 따뜻하게 아름다운 타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전해줄 것이다. 김미숙과 함께하는 타샤튜더와의 만남이 기대된다.
 
2833. 타이타닉
 
2834. 타이탄,지구형 행성 (Titan A Place Like Home)
 
2835. 타지마할,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 방송 : 2007년 1월 14일 (일) 밤 11시 KBS 1TV



달밤에 더욱 아름답다는 인도건축의 상징, 타지마할
1632년, 인도 무굴제국의 왕 샤자한은 사랑하는 왕비가 죽자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짓도록 명령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이란 등에서 외국 전문가를 초빙하고 재료비만 당시 5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다.

신년기획, 아시아 불가사의 시리즈 두 번째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로 초대합니다.



▶ 취재 내용


보름달이 뜨는 밤,타지마할은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어둠 속에 드러난 하얀 대리석의 타지마할은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타지마할은 궁전이 아니라 무덤이다.타지마할 중심부에는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인도 무굴제국의 5대 왕인 샤자한은 아내 ‘뭄타즈 마할’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세웠다.
시신을 안치한 무덤을 왜 이토록 아름답게 만든 것일까? 무덤 건축에는 국가 재정이 흔들릴 만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으며 국내외 기술자 총 2만 명이 동원되었다.
타지마할의 아름다움과 함께 위대한 건축물을 만들어낸 당대 무굴제국의 영화를 살펴본다.



▶ 수정·진주·다이아몬드 등


순백의 대리석을 장식한 화려한 보석들!

타지마할 건축은 가히 세계적인 규모로 이뤄졌다.이탈리아 이란 프랑스를 비롯해 외국에서 전문 기술자들을 초빙했고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보석으로 꾸며놓았다.중앙아시아 투르키스탄에서 연옥이 티베트로부터 수정,미얀마 북부에서 터키옥을 진주 · 사파이어 · 다이아몬드 등은 아프카니스탄과 이집트로부터 조달됐다.
철저하게 카메라 출입이 통제되는 타지마할 - 그 내부를 3D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살펴봤다.

3D로 재구성한 타지마할 내부



▶ 시신이 안치된 무덤을 왜 이토록 아름답게 만들었나?

타지마할에 담겨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열네 살의 아름다운 소녀를 보고 단번에 사랑에 빠진, 무굴제국의 왕자 샤자한.둘의 사랑은 매우 뜨거웠다. 왕후가 된 뭄타즈 마할은 샤자한이 정복전쟁을 치르는전장까지 동행할 정도였다. 그러나 뭄타즈 마할은 출산 도중 죽고 만다.깊은 슬픔에 잠긴 샤자한은 다음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을 짓도록 명령했다.그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무덤이었다.

어느 날 흘러내린 눈물은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더 맑고 투명하게 빛날 것입니다.
오 황제여, 그대는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으로
시간에 마술을 걸려했습니다.
그대는 경이로운 화한을 짜서
주검을 죽음을 전혀 모르는 우아함을 덮었습니다..... - 타고르



▶ 샤자한, 무굴제국의 전성기를 열다


타지마할이라는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만든 힘은 당대 무굴제국의 강성함에 기반 한다.16세기부터 300여 년 간인도를 지배했던 무굴제국.샤자한의 치세기는
바로 무굴제국의 전성기였다.무굴제국의 수도 아그라에서당대 영화의 흔적들을 쫓아가본다.


▶ 8년 세월을 감금당한 샤자한,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생을 마감하다.


샤자한이 늙고 병이 들자 그의 아들은 샤자한을 아그라성에 감금시켜버리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샤자한은 죽을 때 까지 8년 세월을 강 건너 사랑하는 왕비가 묻힌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외롭게 보내야 했다.샤자한은 왜 불우한 노년을 보내야 했을까?
 
2836. 타짜, 사기도박의 그늘

방송일시 : 2006년 10월 28일 22:55-23:55 [그것이 알고 싶다]



도박판의 은어인 ‘타짜’는 사기도박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기술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어수룩한 도박꾼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운칠기삼, 즉 도박에서는 운이 70%이고 실력은 30%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실소를 금치 못한다. 운이 좋으면 돈을 딸 수도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타짜의 도박판에 앉는 순간 그들이 이길 확률은 제로, 이미 게임은 끝나 있다는 것이다. 타짜들은 과연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것일까? 그들은 왜 타짜가 되었으며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우리는 전, 현직 타짜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도박과 인생에 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 ‘도박의 기술’, 손은 눈보다 빠르다


밑장빼기, 낱장치기, 바꿔치기... 취재 도중 만난 현직 타짜 김호석(가명)씨는 말로만 듣던 다양한 손기술을 보여줬다. 타짜들의 손기술은 결코 일반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그의 공언대로 김씨의 손기술 역시 카메라 상으로도 판별하기 힘들 정도였다. 또다른 타짜 박철우(가명)씨는 기술에 속는 사람들이 ‘꿈을 깨지’ 않는 이상은 그들은 타짜에게 속았다는 사실 조차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몇 분 뒤에 게임을 끝낼 것인지, 누구에게 돈을 밀어줄 것인지, 모든 것은 타짜들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 속는 자와 속이는 자, 사기도박의 냉혹한 먹이사슬


평소 명절에 재미로 화투를 쳐본 것 외에는 도박이라고는 몰랐다는 전승복(가명)씨. 2년 전 고등학교 동창을 통해 우연히 도박판에 끼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몇 차례에 걸쳐 4억 이상을 잃은 그는 모든 것을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가서야 믿었던 친구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여 도박판에 끌어들이고 약까지 써가며 속임수로 돈을 따 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씨와 같은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사기도박판을 짜는, 일명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는 제보자 강성훈(가명)씨에 따르면 친구 사이는 말할 것도 없고 부자지간, 형제지간에도 설계를 해달라는 의뢰가 빈번할 정도로 사기도박의 세계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라고 한다.



- 전설의 타짜, 그들이 말하는 도박과 인생


영화 ‘타짜’의 기술자문을 맡았던 장병윤(52)씨를 취재하던 도중 그에게 기술을 배우기 위해 부산에서 찾아온 이상철(가명)씨를 만날 수 있었다. 10여 년 간 12억이 넘는 돈을 도박으로 잃고 난 뒤에야 사기도박에 당한 것을 깨닫게 된 그는 장병윤씨에게 기술을 배워 잃은 돈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때 도박판에서 99%의 승률로 엄청난 돈을 땄다는 장병윤씨, 하지만 결국 타짜에게 남는 것은 재산이 아니라 망가진 몸과 마음 밖에 없다며 타짜가 된다는 것은 자신도 죽고 남도 죽이는 길이라고 말한다. 평생을 도박판을 전전하며 살아온 타짜들의 도박인생에는 과연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2837. 탁란,야생의 번식전략.

방영일; 2005년 9월 28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



자신의 알을 스스로 돌보지 않고 남에게 맡기는 탁란.
무책임한 얌체 부모인가?
고도로 진화된 생존 전략인가?
시시각각, 남의 둥지를 훔쳐보는 탁란 동물들이 있다.
제 알을 맡기기 위해서다.
침입자들은 감쪽같이 알을 바꿔치기 하거나,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와 알을 낳고 떠난다.

뻐꾸기는 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에 알을 낳을까?
감돌고기는 왜 목숨을 걸고 꺽지의 산란장에 침입하는가?

잔인하게 묘사되어 온 뻐꾸기의 탁란과 희귀한 자연 현상으로 보아온 감돌고기의 탁란.
이들은 왜 제 종족의 운명을 다른 종에게 맡기는 위험한 선택을 했나?
고도로 진화된 그들만의 생존 전략, [탁란]을 분석한다.



● 적과의 동침.


한 둥지 안의 뻐꾸기 새끼와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의 운명은?
이미 잘 알려진 뻐꾸기의 기이한 생존 방식, 탁란.

뻐꾸기 알은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 안에 떨궈진 그 순간부터, 오로지 본능에만 의지한 채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 뻐꾸기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알을 밀어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둥지가 너무 높아 알을 밀어내지 못한 탁란 둥지가 발견되었다.
한 둥지 안에서 태어난 뻐꾸기 새끼와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는 함께 자랄 수 있을 것인가?



● 뻐꾸기의 마피아 가설


우리나라를 찾는 뻐꾸기의 대부분은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몰래 낳는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알을 2~3개 낳았을 즈음의 정확한 타이밍이다.
만약 탁란 시기를 놓쳐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들이 이미 태어나 있다면, 탁란을 해도 그 알은 부화될 수 없다. 이런 경우, 뻐꾸기가 선택한 전략은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재번식 유도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마피아 가설이다. 뻐꾸기 어미가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를 물어 죽이는 현장을 공개한다!
그리고 뻐꾸기 어미가 새끼를 스스로 키울 수 없는 숨겨진 사연을 분석한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두가지 알 색의 비밀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바보처럼, 뻐꾸기 새끼를 먹여 키워야 하는 운명을 지닌 것일까? 붉은머리오목눈이도 뻐꾸기의 탁란을 막기 위한 대응전략을 가지고 있다. 청색과 흰색, 두 가지 알색이 바로 그것이다.
진화적으로 한 지역·한 종에게서 전혀 다른 두 가지 알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뻐꾸기는 청색알의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만 알을 낳고, 설사 흰색알의 둥지에 탁란을 하더라도,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탁란을 미리 알아 채고 둥지를 포기하거나, 물어버릴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켜 왔다. 탁란을 하려는 뻐꾸기와 탁란 당하지 않으려는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서로 전략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4년 간 이들의 관계를 연구해온 국립환경연구원의 김창회 박사와 함께,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뻐꾸기의 치열한 군비확장경쟁의 치열한 생태를 확인해본다.



● 목숨을 건 산란 전쟁, 감돌고기의 탁란


알을 스스로 돌보지 않는 부모는 하천에서도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어류들이 선택하는 산란 방법은 물 속에 최대한 많은 수의 알을 낳아, 그 중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고 살아남는 알이 있길 바라는 확률 게임이다. 그러나 특별한 전략으로 부화 성공률을 높이는 물고기들이 있다.

금강과 그 인접 하천에만 서식하고 있는 감돌고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감돌고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한국 고유종 어류다. 5~6월 산란기, 감돌고기가 있는 곳엔 반드시 꺽지가 있다. 감돌고기는 꺽지의 산란장에 침입하여, 30여 마리가 한꺼번에 집단 산란을 한다.

최근 생물다양성연구소의 최승호 박사팀의 연구 결과, 감돌고기는 포식자로부터 알을 보호하는 꺽지 수컷을 통해, 알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탁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꺽지를 제거한 산란장에서는 꺽지의 알도, 감돌고기의 알도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꺽지는 감돌고기도, 감돌고기 치어도 잡아먹을 수 있는 육식성 물고기다. 실제 산란장에서 감돌고기를 잡아먹는 꺽지와 동사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목숨을 건 감돌고기의 집단 탁란 현장을 공개한다!



● 탁란. 그들만의 치열한 생존전략


최근 인천 송도에서 5개의 알을 품고 있는 검은머리갈매기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검은머리갈매기가 한번에 낳을 수 있는 알의 수는 3개다. 나머지 2개의 알은 탁란인 것이다. 같은 종끼리 알을 맡기는 종내 탁란은 둥지 마련이 힘들거나, 암컷이 미숙한 경우 발생한다. 그러나 암컷 한 마리가 부화시킬수 있는 알의 수는 한정된 상황에서, 늘어난 알들은 오히려 부화성공률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이런 종내 탁란은 국내에서 원앙과 괭이갈매기에게서도 발견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5천에서 1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제적인 희귀조류, 검은머리갈매기의 종내 탁란 현상을 살펴본다.

자연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이용해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예도 있다. 각시붕어는 민물조개 속에 알을 낳아, 포식자들로부터 알을 지킨다. 민물조개는 대신 제 새끼들을 각시붕어의 아가미에 내뿜어 붙여, 새끼들을 멀리까지 퍼뜨린다. 서로 주고 받는 탁란이 공생관계로 발전된 것이다.

기이한 생태로 묘사되어온 탁란. 엄격한 균형을 요구하는 자연에서 이처럼 불공평한 생존 방식이 허락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가? 뻐꾸기와 감돌고기는 탁란이라는 생존전략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금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탁란은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진, 치열한 진화경쟁의 산물이다.
 
2838. 탄생 10개월의 신비 (In the Womb)

방영 : 2005년 5월 8일 22:00 ~ 00:00 [내셔널지오그래픽코리아]



세상에 나와 첫 숨을 내쉬기 전까지, 태아는 한 개의 세포에서 시작해 정교하고 자립적인 생물체로 성장해 나간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의『어버이날 특별기획-탄생: 10개월의 신비』에서는 최첨단 사진과 컴퓨터 그래픽, 4D 이미지를 통해 태아의 신비로운 탄생 과정을 공개한다.

먼저 최신 3D 스캐닝 기술을 통해 태아의 첫 심장 박동과 뇌가 형성되는 모습, 경련을 일으키는 근육들을 선보이고, 태아가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한 반사 행동들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빨리 형성된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또한 선구적인 의학 영상기술 4D 초음파를 이용해 태아가 자궁 속에서 엄지손가락을 빨고, 눈을 깜박거리고, 웃음짓거나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태아의 선천적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서 의사가 태아경을 넣어 자궁 내에서 수술하는 놀라운 모습도 공개한다.

자식을 낳아야 어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주는 사랑을 시작하면서 받는 사랑에 대해 눈을 뜨게 되고, 그럼으로써 부모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시작되는 아이에 대한 사랑,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 고품격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그러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신비한 생명 탄생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탄생: 10개월의 신비](원제: In the Womb)

하나의 세포에서 완전히 자란 태아가 될 때까지의 10개월의 기간 동안 엄마의 뱃속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대장정의 스토리를 담은 “ [탄생: 10개월의 신비]는 최첨단 사진, 컴퓨터 그래픽, 새로운 방식의 3D와 4D의 스캐닝 기술로 자궁 안에 벌어지는 생명 발달의 과정을 생생히 들여다 본다. 이에 한꺼번에 배출된 5억 마리의 정자들이 후각에 의존하여 10시간 가량 험난한 과정을 거쳐 난자에 도달하는 순간, 건강한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란이 된 후 나팔관을 통해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 39주 동안 수정란이 200가지 형태의 무수한 세포로 분열되면서 신경 세포들이 생명을 얻으며, 심장이 처음으로 뛰고 감각기관이 발달해 나가는 기적과 같은 과정을 공개한다. 즉, 세상 밖의 여정을 위해 태아가 자궁 속에서 10달 동안 엄마의 보호를 받으면서 자신의 독특한 유전자의 청사진에 따라 얼굴과 눈, 팔다리가 성장하고 자신의 신체와 소화기관, 혈액을 내뿜는 심장을 통제할 수 있는 뇌와 신경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각 주마다 관찰하여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4D 스캐닝 기술을 이용하여 태아가 자궁 속에서 엄지손가락을 빨고, 눈을 깜박거리고, 웃음짓거나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이를 통해 태아가 태어나기도 전에 호흡하고 듣고 젖을 먹는 방법을 터득하고, 배고프거나 피곤하거나 즐겁거나 아플 때 부모에게 이를 알리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탄생: 10개월의 신비]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태아외과의인 런던 킹스칼리지 병원의 ‘키프로스 니콜라이데스’ 교수의 집도 하에 폐에 문제가 생긴 26주째 된 태아를 수술하는 놀라운 영상을 보여준다. 이에 태아를 마취하는 과정, 광섬유로 이루어진 태아경을 태아 입 속에 삽입하는 과정, 공기주머니를 주입시켜 폐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수술하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탄생: 10개월의 신비]는 파이오니어 제작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 영국에서 공동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2005년 5월에 전세계에서 동시 편성하여 방영된다.
 
2839. 탄소발자국

방영일; 2008-06-18(수) [환경스페셜]



■ 기획의도 ■


인간은 두 개의 발자국을 남긴다. 땅에 남기는 발자국과 지구환경에 남기는 탄소발자국이다.
탄소발자국은 사람의 활동이나 하나의 상품을 생산, 소비하는데 직접·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말한다. 예를 들면 500ml 생수 한 병을 생산, 유통, 소비, 폐기하는 과정에서 약 10.6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1800ml(1.8리터) 생수 한 병의 탄소발자국은 24.7g 이다. 국내에서 일 년에 생산, 유통, 소비되는 음료용 생수병의 개수는 9억 개에 가깝고 그 갯수만큼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탄소발자국 개념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보여주고,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국내외의 사례를 소개한다.



■ 일상생활이 지구 온난화를 일으킨다


지난 백 만 년 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 ppm을 넘지 않았다. 18세기 산업혁명기 이후 인간이 화석연료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급격히 증가, 현재 380ppm을 넘고 있다. 화석연료는 세계 연료사용량의 5분의 4를 차지한다. 2006년 기준으로 시간당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다. 프랑스 환경에너지청에 따르면 교통을 포함한 인간의 일상 활동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를 차지한다. 예를 들면,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를 차지한다.



■ 당신이 사용한 탄소발자국 크기는?


도대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만큼의 탄소발자국을 남기는 것일까?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한국인 한 명이 일 년에 3톤가량의 탄소발자국을 가진다. 한 통계에 따르면 교통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체 이산화탄소량의 4분의 1에 이른다고 한다. 서울시내 25km를 출퇴근 했을 경우, 승용차는 1인 평균 4.875kg, 버스는 0.39kg, 지하철은 0.0096kg의 탄소발자국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전거로 출퇴근 할 경우 탄소발자국이 발생하지 않는다.
생활방식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탄소발자국의 크기. 어쩌면 우리의 사소한 습관 하나로 지구 온난화의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표시하라 -영국


1997년 선진 38개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교토의정서를 체결했다. 그리고 현재 유럽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들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영국의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자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탄소발자국을 표시했다. 식품회사 워커스사도 감자칩에 탄소발자국표를 부착하여 판매한다. 식품을 구입할 때 칼로리량을 보는 것처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탄소발자국이 표기된 제품, 탄소 배출량이 적은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런던시는 지난 2월부터 오염물질 발생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저배출지역(Low Emission Zone)을 만들어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디젤 화물차량에 일종의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디젤 화물차량, 버스, 미니버스가 규정된 배출량을 초과한 배기가스를 배출할 경우, 최대 40만원에 이르는 통행료를 내야한다. 런던시내 33개구가 포함된다. 런던시는 장기적으로 대중교통이용과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고 있다.



■ 프랑스 전차가 부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전차가 부활하고 있다. 항공기, 철도, 자가용, 버스보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월등히 적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대중교통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5%이상 줄일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판매 차량에 탄소발자국을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있다. 그리고 차에 배출하는 탄소량에 따라 차의 구입가격은 달라진다. 이산화탄소량이 배출량이 적은 차량의 경우 구입 시 세금할인혜택을 받고, 배출량이 많은 차량은 할증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출량이 적은 차량의 경우, 5000유로까지 세금을 환급받지만, 배출량이 많은 차는 최대 2600유로의 할증료를 내야한다.
이런 프랑스의 정책은 탄소발생량이 적은 소형차의 판매를 30-40% 증가시켰고, 탄소 배출이 많은 SUV 차량의 판매부진을 가져왔다. 배기량이 큰 차를 주로 판매하는 독일 자동차업계에서 자유경쟁을 가로막는다며 EU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기후변화를 고려해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를 생산하라”



■ 한국, 저탄소 경제를 향해서


“탄소발자국은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이 걸린 문제다.” -중앙대학교 김정인 교수


저탄소 제품의 생산은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EU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탄소세를 도입하거나, 탄소발생량이 많은 제품의 수입을 규제할 움직임을 보인다. 탄소배출량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지난 5월 탄소발자국을 제품에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 공청회가 친환경상품진흥원 주관으로 열렸다. 올 하반기부터 우리나라도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제품에 표기하는 제도를 시험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를 비롯한 발빠른 기업에서는 매장의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고효율 전지 사용,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있다. 해외출장을 다녀온 직원의 탄소발자국을 계산, 회사 전체의 탄소발자국에 포함시킨다. 홈플러스는 2020년까지 회사전체의 탄소발자국을 50% 감축할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백화점은 올 해 처음으로 여름 신사정장에 탄소발자국을 표기하고 있다. 친환경상품이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여름 정장 한 벌의 탄소발자국은 12.5kg이다.
강남구에서는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탄소발자국을 측정한다. 각 가구는 자발적으로 전기세, 가스, 수도요금을 강남구 홈페이지를 통해 입력한다. 입력된 요금을 바탕으로 가구당 한 달 간의 탄소발자국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 강남구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 가구에 마일리지를 부여해서, 공용주차장 주차요금정산, 문화센터 이용권 등으로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2840. 탄소의 덫

방영일; 20081125 [쌈]



■ 기획의도

다음달 1일 (12월 1일)부터 1년간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 추가 지정을 위한 포스트 교토 협상이 시작된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인 우리나라는 포스트 교토 협상에서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의무 감축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석탄을 태울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나라가 의무 감축국으로 지정 받을 경우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해 본다.

아무리 줄여 봐도 더 이상 감축할 수 없는 한계치에 다다른다면 한국은 탄소감축량을 맞추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지불할 수밖에 없고, '탄소배출권 수입'은 한국 경제를 쥐고 흔들 만큼의 위협이 될 것이다.

포스트 교토의정서의 의무이행국에서 빠지기 위한 '방어적 협상'의 문제점과 말로만 표방되는 저탄소 녹색정책이 현재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파묻기까지 할 정도로 저감 기술에 매진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노력을 현지 취재했다.



■ 주요내용


1. 탄소 전쟁, 선진국은 이미 달리고 있다


독일의 포츠담 CO2 지하 매립 연구소. 이곳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영하 20도로 얼려 땅속으로 주입한다. 630미터 지하로 내려간 사암층에 이산화탄소를 매립하는 것. 독일 뿐 만이 아니다. 영국은 알제리 사막 유전지대에, 미국과 캐나다는 국경 유전지대에, 호주도 천연가스전 지대에 이산화탄소를 집어넣고 있다.

선진국들이 막대한 연구비를 들여 획기적인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는 엄청난 돈이 되기 때문이다.할당받은 탄소배출량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환경 기술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은 돈을 주고 '탄소배출권'을 사 올 수밖에 없다.


2. 저탄소, 가능성이 안보인다.


13개 연구기관에서 작성한 '한국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보고서'. 그 안에 담긴 가상 시나리오대로라면, 2030년까지 현재 배출량에서 단 1톤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계속 늘어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저탄소 정책 또한 말만 '녹색성장' 일뿐, 점점 적신호를 나타내고...

"태양광발전에 대한 지원금은 줄여버리고, 원자재 값은 오르고"
"남는 폐열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법적으로 묶여 있어 그냥 날려버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증가시키는 도로위주 정책은 여전"


3. 사각의 링, 맨주먹으로 맞서다?


이미 세계는 '탄소'에 대한 준비가 한창이다. 환경기술과 재원으로 무장한 이들을 상대로 아무 준비도 없이 '탄소전쟁' 을 맞게 되는 한국. 피할 수 없는 맨주먹 싸움이 시작되려 한다.
남은 기간은 4년.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탄소경제의 승자가 될 수도, 완벽한 패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환경 기술로 무장한 선진국들이 쳐놓은 탄소의 덫, 한국은 피해갈 수 있을까?
 
2841. 탄소의 진실_기후변화 특집
 
2842. 탄타라 (Tantra)
 
2843. 탄퍈, 포유류의 신비
 
2844. 탄퍈의 신비, 쌍둥이
 
2845. 탄핵에서 BBK까지..17대국회의 추억

방송일자: 2008.03.24(월) KBS1TV 밤 11:30 ~




■ 기획의도


오는 5월 막을 내리는 17대 국회 주요 사건을 돌아보면서 17대 국회가 국회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역사적 의미를 평가해 본다.



■ 주요내용


1. 16년 국회 막바지인 2002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상정과 가결 상황을 보여주고, 전 열린우리당 유시민의원이 당시에 탄핵안 저지에 선봉에 섰던 것이 국회의원으로 가장 잘 못한 것이라는 등의 독백을 듣는다.

2. 17대 국회는 세대교체와 물갈이를 내세워 초선의원 187명 여성의원 39명 등이 원내에 진출한다. 하지만 17대 국회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평균 49.8점이라는 낙제점을 받는다. 17대 국회 성적표를 매겨본다.

3. 지난 연말 BBK 특별법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초선의원은 선봉에 섰다. 초선의원에 대한 국민 평과 그리고 이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자기 변명을 함께 전달한다.

4. 17대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성공한 민주노동당은 기존 보수 중심의 국회에서 진보의 목소리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뒤 노선 갈등으로 분열한다.

5. 152석 대 121석, 17대 총선 결과 여당은 16년만에 처음으로 원내 다수당이 되고, 한나라당은 개헌 저지선을 유지한다. 결국 17대 민의는 여야 힘의 균형을 통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요구했지만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를 외면해 비생산적인 국회라는 오명을 받는다.

6. 18대 국회를 앞두고 여야는 물갈이 공천과 후유증으로 다시 몸살을 앓는다. 한나라당은 영남권 중진 25명을 무더기로 낙천시키고,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대폭 물갈이를 이룬다. 17대 국회와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여야 정치권은 대화와 설득으로 실질적인 결과를 얻는 실용의 패러다임으로 이동한다.
 
2846. 탈레반, 그들이 꿈꾸는나라.

방영일; 20080127 [SBS스페셜]
 
2847. 탈무드_플래시

플래시로 만든 탈무드 이야기
 
2848. 탈북자는 말한다_남행 그 후
 
2849. 탐보라 화산 대폭발.
 
2850. 탐험가들 (Beyond 2000 The Explorers)
 
2851. 탕카니카의 침팬지들 2부작

1.가족의 이름으로
2.권력의 그늘에서




“침팬지와 인간의 DNA 구조 98.7% 일치”
과연 침팬지들의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탄자니아의 탕가니카 호수 근처는 침팬지들의 서식지이다. 침팬지들의 마마 제인구달로 인해 알려져 있는 굼베 국립공원과 그 곳에서 230 여km 떨어져 있는 마할레 국립공원은 침팬지들의 야생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할레 국립공원은 BBC나 National Geographic 등 전 세계 어느 촬영팀도 가지 않았던 오지의 땅이다.이곳에는 침팬지들 스스로가 만든 야생의 문화와 질서가 존재한다.

본 다큐멘터리는 마할레 국립공원 침팬지 무리의 생활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가슴 따뜻한 가족애와 냉정한 생존의 투쟁까지, 그들의 문화와 질서를 여과 없이 보여 줄 것이다. 더불어 탕가니카 호수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꿈틀대는 생명의 신비도 함께 담아낸다.

창사특집으로 기획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견본시장에서 선 판매 되어 스페인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다.



■ 주요내용


동물학자들은 객관적인 연구를 위해 침팬지들에게 번호를 붙여 구분했다. 하지만 1960년 침팬지들의 마마 제인구달 박사는 침팬지들이 감정을 느끼고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점을 발견, 침팬지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후 마할레 국립공원의 침팬지 연구를 시작한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는
제인구달 박사의 영향을 받아 침팬지들에게 이름을 붙여 연구했다.

(단, 5살 이하의 아이에게는 이름을 붙이지 않음)

본 프로그램은 마할레 숲의 침팬지들을 구분 짓기 위해 일본 교토대 영장류 연구소에서 붙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1부> 가족의 이름으로



1. 마할레, 침팬지 커뮤니티


탕가니카 호수 동쪽, 마할레 숲은 65마리 침팬지들의 보금자리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우두머리 알로푸의 통치아래 평화로운 마할레 커뮤니티.
지금 이곳에는 어미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아무 탈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강한 유대감으로 똘똘 뭉쳐 털 고르기를 하는 침팬지들, 그리고 알로푸 정권에 반역을 꾀하려는 이들까지...앞으로 이곳에서 일어날 일들이 흥미진진하다.



2. 버피, 너는 내 운명


바늘 가는데 실가고, 버피 가는데 게쿠로도 간다! 올해 7살인 버피는 모든 일에 서툴기만 하다. 어이없게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자신보다 어린 침팬지에게 매번 당하기만 하는 버피. 그런 버피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구세주 게쿠로 할머니. 게쿠로 할머니는 버피를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고, 특히 자신의 특기인 개미낚시의 비법을 전수해주기도 한다.
이들을 보고 있자면 여느 할머니와 손녀가 저보다 더 애틋할까 싶다.더욱 놀라운 것은 버피는 게쿠로의 친손녀가 아니라는 것이다.작년, 마할레에는 유행성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려 14마리의 침팬지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버피의 엄마도 그 중 하나.졸지에 고아가 된 버피를 게쿠로가 가슴으로 안아 지금껏 돌보고 있는 것이다.버피를 향한 게쿠로의 사랑은 친엄마만큼이나 깊고 진하다.



*게쿠로

나이: 45세
특기: 개미낚시
특이사항: 왼쪽 다리를 절고 불안정하게 걸어 다님. 선천성 자궁 기형으로 출산 경험 없음. 2006년 버피 입양


*버피

나이: 7세
특기: 걸핏하면 나무에서 떨어지기
특이사항: 2006년 어미 잃음. 그 후 게쿠로에게 입양됨



3. 남매는 용감했다


9살 아카디아와 2살 난 작은 악동 막내는 아코의 아이들이다.막내는 자상한 엄마와 누나의 보호아래 세상 무서울 것이 없다.그러다 보니 때때로 덩치 큰 아이에게 까불다가 혼쭐이 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나타난 아카디아와 함께 합동작전을 펼쳐 반격한다.반대로 아카디아 역시 다른 아이에게 밀리고 있을 때면 막내가 나타나힘을 보탠다.아카디아 남매가 힘을 합치면 승리는 언제나 그들의 것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늘 함께하는 아코와 아이들은 오늘도 행복하다.



*아코

슬하에 1남 1녀를 둔 노련한 어미
나이: 26세

*아카디아

아코의 딸..막내의 든든한 지원군
나이: 9세

*막내

아코의 아들..왕성한 호기심의 귀여운 재롱둥이
나이: 2세
특기: 나무에 매달리기, 누나 괴롭히기



4. 날마다 자란다


10월이 되면 마할레에는 우기가 시작된다.한차례 폭우가 쏟아 진 뒤, 몇몇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다.콧물을 훌쩍거리고, 기침을 하는 모양새가 우리의 모습과 같다.감기에 걸린 아이를 품에 안고 걱정하는 어미. 하지만 자연의 세계는 냉정한 법. 폭우 후의 감기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 고난 중 하나이다.약한 아이들은 감기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강한 아이들은 고난의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씩씩하게 자란다.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나자 어김없이 나타나 나무를 타는 아코의 막내처럼...훗날, 이들이 성장해 마할레 숲의 생명을 이어 갈 것이다.



5. 특별식 찾아 삼만 리...


피카스,일롬보.레몬.이크비라..
침팬지들의 주식, 나무 열매. 지역에 따라 나무의 종류가 다르고 종에 따라 열매 맺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침팬지들은 열매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옮겨 다닌다.

침팬지들의 머릿속에는 자신들의 영역권에 대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하루 8시간 정도 이동하는 침팬지들은 후각으로 먹이를 찾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머릿속 지도를 떠올리며 목적지를 향해간다.

게다가 수년간의 경험을 통해 어느 지역에 어떤 열매가 열리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아무리 복잡한 숲길일지라도 헤매지 않고 풍성한 열매를 찾을 수 있다.



6. 독립을 위한 준비


다정한 어미도 아이의 입에 먹이를 넣어주지 않는다. 아이가 스스로 찾아 먹도록 방법만 가르쳐 줄 뿐이다.촬영 초반 버피의 개미낚싯대에 걸리는 개미는 고작 1~2 마리. 게쿠로 할머니에 비해 버피에게는 늘 아쉽고 배고픈 개미낚시였다.하지만 후반 촬영쯤 버피는 시큼한 개미 맛을음미할 정도로 여유로운 낚시질을 즐긴다.

게쿠로 할머니 곁에서 성장하는 버피, 머잖아 게쿠로 곁을 떠나 어엿한 마할레의 구성원으로 도약할 것이다.




<2부> 권력의 그늘에서



1. 대장 알로푸와 힘센 수컷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침팬지들의 사회.수컷 침팬지들은 힘을 과시하기 위해 난동을 부리는데, 이 때문에 마할레의 평화가 깨지고 소란스러워 지기도 한다.이럴 때마다 수컷들의 난동을 잠재우고 마할레의 질서를 바로잡는 이는 알파메일 알로푸이다.

알로푸의 마할레 집권은 올해로 5년째.보통 2~3년에 한 번씩 으뜸 수컷이 바뀌는데 힘이 세고 영특한 알로푸는 오랜 시간 으뜸 수컷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으뜸 수컷의 자리는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영역 내의 침팬지들을 두루 살피고 질서를 잡아야하는 으뜸수컷의 소임을 다하려면 알로푸의 하루는 피곤할 뿐이다.게다가 호시탐탐 으뜸 수컷의 자리를 노리는 수컷들로 인해 늘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알로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으뜸 수컷..수컷들의 선망과 경쟁의 대상
나이: 25세
서열: 1위

2. 도전자 핌

핌이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바람 잘 날 없는 마할레.핌은 암컷과 새끼 침팬지들을 위협하는 가하면, 이유 없이 소리를 지르며 나무를 발로 차는 등 수시로 과시행동을 행한다. 핌이 이토록 앞뒤 안 가리고 날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알로푸 수하의 서열 3위인 핌은 으뜸 수컷이 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때문에 자신의 힘을 과시해 알로푸를 비롯한 다른 침팬지들의 기세를 꺾을 심산.과연 마할레의 기류는 핌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인가?


*핌

호시탐탐 으뜸 수컷자리를 노림
다혈질이며 호전적 기질을 지님
나이: 19세
서열: 3위



3. 암컷의 유혹


풍선처럼 부푼 분홍빛 엉덩이.발정기에 접어든 암컷의 엉덩이는 수컷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암컷들은 양질의 정자를 모으기 위해 힘이 세고 서열이 높은 수컷과의 짝짓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발정기 암컷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컷은 단연 으뜸 수컷.암컷들은 으뜸 수컷이 눈에 띄면 먼저 다가가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짝짓기는 수컷들의 서열다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암컷들이 으뜸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발정기가 되면 암컷들은 여러 수컷들과 짝짓기를 한다.왜냐하면 흥분한 수컷들이 자신의 핏줄이 아닌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컷들은 되도록이면 많은 수컷들과 짝짓기를 해서 유아살해의 위험성을 줄이려는 것이다.



4. 난동의 중심, 핌


7월 13일 금요일, 마할레에 역사적 난동이 일어났다. 호시탐탐 으뜸 수컷의 자리를 넘보던 핌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 것.이날의 핌의 난동은 그간의 만행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지구력이 강한 핌은 오랜 시간 사납게 달려들었고,마할레는 공포와 긴장감에 휩싸였다.과연 핌의 야심은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것인가?



5. 권력의 그늘


권력은 한 때!!
으뜸수컷의 자리도 더 강한 수컷이 나타나면 자연스레 물려 줘야 하는 법!!
으뜸수컷은 권력의 그늘아래 불안하기만 하다.

핌이 알로푸에게 도전해왔던 것처럼 혈기 왕성한 젊은 수컷들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으뜸수컷은 수시로 무리 내 침팬들에게 위엄을 세우고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다.
더욱이 그럴 것이, 어미의 보살핌아래 마할레의 어린 수컷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다.게다가 벌써부터 주변의 침팬지를 위협하는 등 호전적인 기질을 보이는 아이도 눈에 띈다.훗날의 으뜸수컷을 꿈꾸며, 아이들은 오늘도 또래 친구들과 경쟁한다.
 
2852. 태고의 땅, 몽골 6부작

1부 야생의 초원, 생명을 품다.
2부 몽골의 바다, 흡스굴.
3부 헨티의 늑대와 알타이의 검독수리.
4부 메마른 땅, 고비.
5부 몽골 끝나지 않는 이야기.

 
2853. 태고의 흔적,숨어있는 습원을 찾아서
 
2854. 태교 신기의 비밀

1. 열달의 기억
2. 행복한 태교



 
2855. 태산,중국 천하제일(天下第一)

◆ 방송 : 2008년 2월 1일 (금) 밤 12시 25분



중국 고대문명의 중심지, 산둥성! 큰 산을 품다!
중국인들이 ‘어머니의 강’으로 부르는 황허강 하류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이다. 이 일대의 산둥성은 풍요로운 강과 비옥한 토지를 기반으로 6천년 여 전인 후기 신석기 시대에 다운커우 문화를 탄생시켰고, 룽산 문화에 영향을 주었다. 또, 청동기 시대엔 은나라, 춘추 전국시대엔 제와 노나라가 번성했던 곳이기도 하다. 태산을 중심으로 고대문명을 꽃피웠고 중국 고대 문화를 요람이기도 한 산둥성, 그 중심에 중국인들이 ‘천하제일’ 최고의 산이라 부르며 숭배하는 태산이 있다.



오악(五岳) 중 으뜸, 중국 역사와 문화의 요람 - 태산(太山)


산둥성 동부· 지난시, 타이안시 등 3개의 현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태산! 섬서성의 화산 (華山), 하남성의 숭산(嵩山), 호남성의 형산 (衡山), 산서성의 항상 (恒山)과 함께 중국의 5대 명산인 ‘오악’이라 불린다. 동쪽에 있다 하여 동악(東岳)이라 불리는 태산은 오악 가운데 으뜸으로 치기 때문에 ‘오악독존(五岳獨尊)이라 하였다. 태산에는 중국의 고대 황제를 비롯해 공자와 두보 등 수많은 성현과 시인묵객들이 다녀간 흔적과 그들이 새긴 어필석각, 문화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대 건축물은 약 40여개, 바위와 비석에 남긴 석각만 해도 2천여 개에 달한다. 중국의 역사와 전설이 깃들어 있는 문화유적은 수려한 자연과 어우러지는데,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에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태산의 신을 모신 도교의 성지, 영혼이 깃든 마음의 고향!


화북평원에 우뚝 솟아있는 태산은 해발이 1,45미터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주변이 평원지대여서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진다. 중국인들에게 태산은 ‘영혼이 깃든 산’이라 해서 숭배의 대상이었다. 태산의 민간신앙을 노자의 도가사상을 받아들여 도교로 요람으로 거듭났다. 태산의 도교사원에서는 옥황상제와 벽화원군 등 태산의 신들을 모시고 있는데, 중국의 역대 왕들은 산에 올라 ‘태산의 신’에게 제를 올리는 ‘봉선의식’을 치뤘다. 태산이 중국 오악(五岳) 중 으뜸으로 대접받는 것도 ‘도교의 성산’이며 수 천년부터 숭배해온 ‘황제의 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지리산과 한라산보다도 낮은 태산이 ‘높고 큰 산’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 ‘높고 큰 산’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태산에 오르니 천하가 작아 보인다’ -공자-
‘태산에 오르면 다른 산들이 보이지 않는다’ - 두보
유교사상과 자신의 포부를 세상에 펼쳐 보이고 싶었던 공자는 태산에 올라 덕을 쌓고, 마음을 다스렸다. 당대의 시인 두보도 태산의 위대함을 시로써 노래했다. 수많은 시인묵객과 영웅호걸이 태산에 올라 산의 크고 높음,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찬미했던 태산! 중국인들은 태산에 오르는 것을 일생일대의 과업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시와 속담 등을 통해 우리에게도 친숙하게 와 닿는 태산은 ‘마음 속의 큰 산’으로 자리잡았다. 옛 선인들이 올랐던 길을 따라 천하제일 태산으로 향한다.


◆ 동 행 : 맹주억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왕더첸(타이안시 사진협회 주임)
◆ 이동 코스 : 대묘 - 천외촌 코스(천지광장 - 도화원 계곡 - 채석계)
       - 중앙 등반로 (홍문 - 중천문 - 남문-벽하사-옥황정)
       - 천촉봉 코스(천촉봉 - 북문 - 일관봉 - 담로대 - 월관봉)
 
2856. 태양_discovery (savage sun)
 
2857. 태양_IMAX
 
2858. 태양과 달 그리과 생명 (Rhythms of Life)
 
2859. 태양을 닮은 영혼.
 
2860. 태양을 볼수없는 아이들
 
2861. 태양을 파는 사람들.
 
2862. 태양의 도시

방영일; 2005년 1월 12일 (수) 밤 10시 방송 [환경스페셜]



태양의 도시

뜨거워지는 지구, 폭등하는 유가!
청정도시를 꿈꾸는 우리의 미래, 태양에서 찾았다!
2005년 2월 발효되는 교토의정서!
매년 급등하는 국제유가와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
지금 전세계에는 태양에너지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독일과 미국의 태양에너지 개발과 이용현황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태양에너지 현황과 그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1. 지붕위의 발전소 - 태양광 발전


태양, 삶을 바꾸다
2011년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에 1939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광주! 이미 관련 법령정비도 끝난 광주에는 80여개 소, 6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안산시 육도, 19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은 2001년 큰 변화가 생겼다. 턱없이 부족한 전기 때문에 밤이면 전기를 쓸 수 없었던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시설 건축이후 불편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대구의 신천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판은 연간 70여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고 있고,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제로에너지 타운을 비롯 각종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 한국은 태양 도시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2. 세계 태양의 도시들 - 미국·일본·독일


미국 새크라멘토 - 원자력 발전을 대체한 태양광 발전
새크라멘토시 란초세코 원자력 발전소는 냉각수 누출사고 이후 주민 투표를 거쳐 폐쇄되었다. 폐쇄된 원자력 발전소 앞을 채운 것은 즐비하게 서있는 태양광 모듈판!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면 비싼 전기세도 마다 않겠다는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20년전 설치된 태양광 모듈판은 현재도 80%의 발전량을 유지하고 있고, 20% 증설할 예정이다.

일본 -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작년 10만호 태양광 보급계획을 성공시킨 일본! 세계 태양광 시장의 50% 이상을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 경제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일본은 세계 최고의 태양광 보급률을 자랑한다. TV에서 태양광 주택 분양광고를 볼 수 있을 만큼 태양광 주택이 보편화되어 있는 일본은, 전력회사에서 전기의 일부분을 신재생 에너지로 구입하거나 발전하도록 RPS법령을 정해두어 시민들의 전기 판매 루트를 만들어 주고 있다. 또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전국에 에너지 교육 실천학교를 지정,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 생활속의 태양에너지
5년만에 10만호 태양광 지붕계획 목표를 달성한 독일! 패시브 주택이라 불리는 독일의 태양열 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은 일반 주택의 4분의 1! 생산된 전기는 전기회사에 팔 수 도 있다. 전기회사에서 전기를 사야할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



3. 지구온난화, 태양에너지로 막는다


왜 태양에너지인가!?
석유 수입량 세계 4위의 에너지 과소비국 한국!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은 태양! 태양광 발전은 반도체에 빛을 쬐면 전기가 만들어지는 간단한 원리이다. 핵발전소 19기의 발전용량와 맞먹는 1만 9천MW의 햇빛! 태양은 입지선정에 제한이 있는 풍력,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는 수력발전과 달리 어디서든 쓸 수 있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환경을 지키며 돈을 번다!
2004년 약 80억불에 가까운 규모로 발전한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 현 추세라면 2010년에는 300억불 정도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장은 결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시장규모로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는 중! 하지만 현재 세계 5대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중 3개가 일본 기업. 국내 태양광 발전 관련회사들 대부분은 중소기업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제 막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4. 솔라시티를 꿈꾸는 한국, 우리의 숙제는?


거꾸로 도는 계량기-전기를 팔 곳이 없다!
국내 최초의 상업 발전소인 신태양에너지! 현재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각종 규정과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에너지 대안센터의 시민발전소는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기 위해 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모금을 통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법이 개정된 지 7개월이 지나도 전기는 판매하지 못하고, 계량기는 거꾸로 돌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을 막는 복잡한 지원절차
보조금을 지원받아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발전기 시공 보조금을 받으려면 에너지 관리공단의 심사를 거쳐 각종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이런 복잡한 신청과정과 전기판매루트의 부재는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을 막는 원인중의 하나이다. 국내 태양에너지 관련 업체가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는 것도 문제! 인력과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는 상태에서 국내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2863. 태양의 죽음.
 
2864. 태즈메이니아 데빌
 
2865. 태평양 대탐험 4부작

1부(2006.08.13) 작은 섬들의 나라 마이크로네시아
2부(2006.08.20) 영원한 미지의 땅 파푸아뉴기니
3부(2006.08.27) 원시의 생명,태평양의 트라이앵글을 가다
4부 지상의 낙원 폴리네시아
 
2866. 태평양 전쟁 7부작


태평양전쟁전사 ( NHK )

VOL.1 만주사변, 중일전쟁, 진주만공격.
VOL.2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면(과달카날).
VOL.3 남방작전, 두리틀편대 공습.
VOL.4 책임없는전장 버마 임펄.
VOL.5 짓밟힌 남쪽 섬(레이테,필리핀).
VOL.6 일억 총옥쇄에의 길(소.일 종전공작).
VOL.7.레이테 해전, 루손섬 반격작전, 이오지마 전투

 
2867. 태평양 전쟁(NG)
 
2868. 태평양전쟁 6부작
 
2869. 택시 투 더 다크사이드.

아부다비 수용소의 이라크 포로 학대에 관하여...
 
2870. 탱크맨

방영일; 2008-06-17 KBS



외로운 저항, 탱크맨
1989년 6월, 중국에서 발생한 천안문 사태 이후, 전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미지의 인물이 있다. 베이징 도심으로 진군하던 탱크 행렬을 홀로 저지했던, 이른바 ‘탱크맨’으로 불리는 이 인물은 침묵을 강요받던 중국 인민의 대변자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인물은 정작 중국에선 미국의 선두적인 정보기술 업체들의 중국 정부와의 담합으로, 정보를 차단했기 때문에, 인민들에겐 알려지지 않았다. 천안문 사태 19주년을 맞은 올해, 자유의 상징으로 영원히 기억될 탱크맨과 당시의 정황을 살펴본다.
 
2871. 터부,죽음
 
2872. 터치 더 사운드 (Touch the Sound )

방영일시 : 06-07-16 22:25 EBS [EIDF]



시놉시스


정말 소리를 만져 볼 수 있을까? 청각장애인 타악기 연주자에게 소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연주를 해온 주인공은 장애라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큰 산을 넘어 세상 사람들에게 너무나 아름다운 소리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작품리뷰


"예술적 깊이가 있는 촬영과 편집. 하지만 더 경이로운 건 바로 주인공 에블린 글레니. 세계적인 타악기 연주자 에블린의 창조적 음악세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12살에 청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연주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새로운 음악 세계를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무대엔 항상 맨발로 올라가 발끝에서 전해오는 진동으로 소리를 구별해낸다. 귀가 아니라 온 몸이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극도로 섬세해진 발끝의 촉각이 그녀만의 청각기관이 되어준 셈이다. 덕분에 그녀는 미세한 대기의 변화로도 음의 높낮이를 읽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고 20여 년의 노력 끝에 세계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가 되었다. <터치 더 사운드>는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과 함께 그녀가 창조적인 음악세계를 펼쳐내는 장면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기존의 대규모 오케스트라 협연과 같은 공식 음악회가 아닌 역 광장, 폐공장, 그녀의 고향 등에서 그녀만의 음악세계를 창조적 기법으로 보여준다. 그녀의 다양한 여정과 시선 그리고 삶을 지켜보노라면 에블린의 환상적인 연주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그녀의 음악세계의 원천까지도 흠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조혜경) "

수상경력
2005 홍콩국제영화제
 
2873. 털보 아저씨 자연의 집을 짖다.
 
2874. 테러리즘 (On Terrorism)

1. 테러리즘의 역사
2. 테러리즘의 방지
3. 테러리즘과 미국
4. 테러리즘의 이해
 
2875. 테러시대 2부작

1. 인터넷과 자살테러
2. 폭탄과 휴대폰
 
2876. 테러와의 전쟁
 
2877. 토네이도 ( Extreme Tornado)
 
2878. 토네이도 속으로.용의 등줄기를 따라서.
 
2879. 토네이도.자연재해의.끝은어디인가.
 
2880. 토론의 달인.
 
2881. 토성, 고리의 제왕_영자막 (Saturn.Lord.Of.The.Rings)
 
2882. 토종식물, 소리 없는 전쟁

방송: 2006년 7월 31일 [하나뿐인 지구]


10만종으로 추정되는 국내 자생생물 중, 현재까지 발굴되지 않았고 기록조차 돼있지 않은 생물은 6만여종 이상.
그들은 어떤 생물이고, 과연 어디에 있을까?

지난 달, 환경부는 한국자생생물의 신규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토종식물 발굴조사팀을 창단했다. 오는 2014년에야 완성될 장기 프로젝트인 토종 발굴사업은 잃어버린 식물주권을 되찾고 토종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사업이다.본 프로그램에서는 환경부의 토종발굴사업단을 따라 외래종 식물의 유입과 토종에 대한 유해성 실태를 살펴보고, 토종식물을 보존할 대안을 찾아본다.



1) 한국의 <수수꽃다리>는 왜, 미국의 <미스킴 라일락>이 되었나?


북한산에서 자생하던 수수꽃다리는 1947년 미국의 화훼업자가 그 씨를 받아가 미스킴 라일락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세계 라일락 시장의 30%를 점유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꽃이 되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트리로 각광받는 구상나무 역시 1905년 유럽으로 건너간 한국의 토종식물이다.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식물서식지보전기관으로 지정받은 한택식물원에는 2400여종의 자생식물이 모여 있다. 전체 자생종 수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지만 이나마 보유한 곳도 한국에서는 드문 실정. 울릉도 고추냉이 등 자생종 복원과 자생종을 통한 신품종을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한택식물원을 찾아 허술했던 국내토종식물의 관리 실태와
한국 자생종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2) 토종의 DNA를 변이시키는 우리 땅의 우점종, 외래종


전북대 선병윤 교수팀은 지난 2002년부터 서양민들레, 애기수염, 서양등골나무,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 대표적인 유해 외래종을 대상으로 외래종의 유입과
확산 경로 및 외래종이 한국 재래종에 끼치는 악영향을 연구해왔다.특히 서양민들레나 소리쟁이 등 일부 외래종이 토종식물과 잡종화를 일으킬 경우 DNA체계의 근간인 우리 식물의 유전자풀(pool)마저 오염시킨다는 연구결과.때문에, 외래종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미 유입된 외래종을 안전하게 제거할 방법은 요원한 상태. 외래종이 토종식물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본다.



3) 식물들의 소리없는 전쟁터, 매립지


토종과 외래종의 대결이 유독 치열한 곳은 매립지.
매립지에는 유독 외래종이 많다. 기존의 터줏대감 식물이 없기 때문에 토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외래종이 선점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파주 매립지에는 외래종인 단풍잎돼지풀이 지면의 90%이상을 뒤덮고 있다. 단풍잎돼지풀은 2.3미터까지 자라는 미국에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그 뿌리에서는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타감물질을 분비해 여러 토종식물들의 생장을 막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종으로, 환경부가 유해 외래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비단
돼지풀류만이 아니라 외래 식물이 내뿜는 강한 타감물질은 일부 자생종에게는존망을 위협하는 무서운 천적이다.

외래종의 영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매립지. 매립지 식생의 천이과정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식물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들여다본다. 또, 서울대 이은주 교수 연구실의 ‘개망초의(외래식물) 타감물질 실험’을 통해 실제로 외래종의 타감물질이 한국 자생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진단해 본다.



4) 식물주권,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경기북부지역의 시,군은 단풍잎돼지풀 제거에 해마다 수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풍잎돼지풀의 왕성한 생장과 확산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 전문가들은 토종에 대한 관심과 보존노력을 기울이고, 동시에 외래종의 유입을 사전에 막는 방법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외래종이 극단적으로 침입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의 간섭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다.
환경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종 발굴사업에 참가해 한국 산야의 식물들을 찾아 다니는 원효식 박사와 함께 생태계의 회복을 통한 외래종 관리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2883. 토종할인점 이마트, 공룡에 맞서다
신화창조 ep03
 
2884. 통증과의 전쟁
 
2885. 통합신당 예비경선 토론회 2편
 
2886. 통합암치료
 
2887. 퇴계의 하늘 `혼천의`

방영일; 20070604
 
2888. 퇴마사_세계의 불가사의03
 
2889. 투기꾼인가, 목자인가.

방영일; 20070612 [PD 수첩]
 
2890. 투기의 뿌리 - 강남 공화국.
 
2891. 투명한 교회 재정 언제쯤이나

세속의 잣대로 신성한 종교를 재단하지 말라는 종교계.
그런데 대한민국 종교계엔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다?



* 조희준 그 후 추적 (벌금 50억 완납의 비밀)


한때 미디어 재벌이란 소리까지 들어가며 세금포탈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도망자 신세가 된 조용기 목사의 아들 조희준씨.벌금을 낼 능력이 없다며 법망을 피해 2년 9개월간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그가 일본에서 체포됐다. 그런데 일본에서 본국으로 송환절차를 받는 도 중 석방된 벌금을 완납하고 조희준씨. 도대체 누가 어떻게 50억이라는 거액의 벌금이 어디서 생겨난 것일까? 뉴스후가 벌금 50억의 출처를 추적했다.



* 교회재정은 목사님 개인 금고?


한 교회의 제보자가 제작진에게 건네준 회계장부 그 회계장부를 살펴보니 교회의 재정관리가 엉망진창으로 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재정부장과 결탁해 교회재정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목사님. 심지어 목사님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라고 주장하시는데...

종교의 문제는 종교내부에 맡겨달라고 말하는 종교인들, 그런데 정작 문제점들을 제제할 자정능력은 점점 상실해 가는 한국의 종교계! 진정 종교계가 자정할 수 있는 첫걸음인 재정의 투명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뉴스 후 집중에서 따져봅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


한기총 MBC 맹비난…"MBC 민영화시키겠다"
[프레시안 강이현/기자]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가 지난 16일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 '투명한 재정 언제쯤이나…'편을 방영했다.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방영된 '세금 안 내도 되는 사람들'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교회 시리즈를 방영한 것.

이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등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계가 지난 14일 중앙일간지 광고를 통해 대대적으로 MBC 시청 거부 운동, 민영화 추진, 광고제품 불매 운동, 법적 대응 등을 경고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서 격론이 예상된다.

"갚을 도리 없다던 조희준 전 회장 벌금 납부, 어떻게?"

<뉴스후>는 이날 방송에서 대형교회에서 중소교회로 번진 부의 세습, 일부 교회의 불투명한 재정 등의 문제점을 보도했다. <뉴스후>는 지난 2005년 1월 탈세, 횡령 등의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받았던 조용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씨(전 <국민일보> 회장>의 벌금 납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후>는 "조희준 씨는 대법원 선고 두 달 뒤인 2005년 3월, 벌금을 안내고 해외에 도피했다"며 "이에 대해 조용기 목사는 2007년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5000만 원도 없는 빈털터리에게 (벌금을) 50억 원을 때렸으니 갚을 도리가 없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후>는 "그러나 2007년 12월 11일 도쿄에서 체포됐던 조희준 씨는 국내 송환절차가 시작되자 올해 초 돌연 벌금을 완납해 석방됐다"고 밝혔다. 조용기 목사의 사돈인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은 이에 대해 "조 씨가 벌금을 내달라고 부탁했고 나를 포함 지인 55명이 돈을 빌려줘 벌금을 마련한 것"이라며 "여기에 여의도 순복음 교회헌금이 동원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뉴스후>는 지난 번 방송에 이어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 금란교회 김흥도 목사 등의 사례를 조명하며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변칙세습', '회계부정'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뉴스후>는 "당사자들은 대부분 담임 목사가 아들에게 넘어간 것은 맞지만 이것은 세습이 아니다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광림교회의 세습 결정 이후 대부분의 교단에서 '세습이 문제가 된다'는 인식을 갖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또 "한기총의 경우 '세습은 반대하지만 한국 교회에 세습은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치외법권'이 된 교회…"루터나 칼빈이면 모를까"

한편, <뉴스후>는 "세계적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교회는 그 힘도 규모에 버금간다"며 "대형 교회를 비판한 데 대한 보복으로 'MBC를 민영화시키겠다', 'MBC에 광고하는 제품에 불매 운동을 하겠다', 'MBC 시청거부운동을 하겠다'며 방송 중단을 요구했다"며 기독교계의 반응을 전했다. <뉴스후>는 "권력 실세들을 신자로 거느리고 있는 대형 교회인 만큼 이보다 더 한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하더라도 불투명한 교회재정과 교회세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후>는 "방송 이후 자신을 교인이나 목사라고 소개한 시청자들이 지지의 뜻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에 응한 기독교 신자 가운데는 한국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교회가 치외법권 지역이 됐다"고 밝혔으며 한 교회 목사는 "옛날 교회 개혁을 외쳤던 칼빈이나 루터 같은 분들이 나타나면 모를까 처자식이 있는 상황에서 (비판을) 할 수 없다"며 자정능력을 잃은 기독교계에 대한 절망감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보도를 해도 세습이나 재정문제가 참 답답할 정도로 안 바뀌고 있다"며 "그나마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투명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다른 교회들이 바람직한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과 15일 한기총은 연이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한겨레> 등 중앙일간지 광고를 통해 성명을 게재하며 16일자 방송을 취소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MBC는 최근 2회에 걸쳐 한국교회를 폄훼했다"며 "한국교회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는 일에 앞장서 왔으나, MBC는 교회의 교회다움을 촉구하려는 애정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한기총은 "<뉴스후>가 갈등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화합에 힘을 모아야 할 정권교체기에 또 한국교회에 상처를 입히기 위해 재탕 삼탕에 나선 것으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16일 예정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할 때에는 MBC가 고의적으로 한국 기독교와 교회를 폄훼하려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주장했다.
 
2892. 투명한 아프리카
 
2893. 투발루,죽음이 차오른 나라.

■ 방송일시 : 2008년 11월 26일(수) 밤 11시 30분 (KBS 1TV) [수요기획]



<기획의도>


투발루는 남태평양 피지에서 북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나라다. 이 나라는 2001년에 국토 포기를 선언하였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국토가 점차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발루는 이웃국가들에 이민을 받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 피지는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이민을 허락한 뉴질랜드 역시 40세 이하로 뉴질랜드에 직장을 가진 사람만을 이민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어 사실상 투발루 주민들은 인류 최초로 환경난민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 온난화는 비가시적이다. 천천히 더워지는 지구에 사는 인간들은 위기를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섬나라 투발루의 ‘위기’의 눈에 보인다. 투발루는 아틀란티스가 될 것인가?



<주요내용>


■ 바닷물이 차오르는 투발루 - 1층엔 살 수 없다.

비행기가 투발루 상공에 진입하면 투발루의 수도 푸나푸티섬의 소방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활주로를 달린다. 활주로 옆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던 노인들은 하품을 하며 일어나고, 활주로 잔디밭에서 공을 차던 아이들은 비행기를 보러 공항으로 몰려간다. 일주일에 두 번 비행기가 들어오면 활주로에 있던 사람들은 비켜주어야 한다. 1943년에 건설된 활주로는 해발 3.7m로 가장 높은 곳이다. 한 달에 두차례 사리때면 국토엔 물이 차오르고 주민들은 활주로 밖에 대피할 곳이 없다. 더 이상 1층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 해수면은 계속 상승하고... - 떠나고 싶지만 어디로?

“해수면의 최고 높이가 3.7m인데, 3.48m까지 상승했어요.” 최고 점 까지는 겨우 22cm. 단 한 뼘 차이였다. 수면 상승은 투발루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소금기가 많아 식수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코코넛나무와 농작물이 죽고 있다. 강력한 폭풍은 매월 찾아오고 있다. 외항선원인 파팅아(45)는 푸나푸티에서 100km 떨어진 누크페타우섬에 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뉴질랜드로 이민갈 예정이다. 초대총리 라우티도 조국을 떠나겠다고 했다. 마우마우도 2005년부터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민 신청서를 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투발루 국민들에게 인근의 나라들은 실망만을 안겨준다.


■1997년 어느 날 섬이 사라졌다. - 왜?

지구 온실효과가 커지면서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산이 녹고 있다. 투발루 정부는 지구의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연간 1.8mm, 투발루는 그 배 수준인 5.mm이며, 투발루의 위기는 강대국, 산업국, 개발도상국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2004년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73t, 오스트레일리아는 17.53t, 한국은 9.6t, 뉴질랜드 8.04t에 이르렀다. 반면 투발루는 0.46t에 불과했다.

푸나푸티섬에서 10km 떨어진 테푸카 사빌리빌리섬은 주민들에게 재앙의 전조로 인식된다. 주민들은 ‘한밤중에 폭풍이 몰아치더니 섬을 메웠던 야자나무들이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테푸카 사빌리빌리섬은 이제 100평짜리 산호더미에 불과하다. 코코넛 열매가 그새 산호더미 위에 싹을 틔웠다.


■ 투발루는 물 속으로 사라지고 말 것인가?

섬은 조용히 변하기 시작했다. 활주로 주변 잔디밭에는 군데군데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농장에도 물이 찼다. 땅 밑에서 거품이 솟아올랐다. 바닷물이 솟아오르는 증거다. 소금기가 있는 물이 차오르니 플라카가 견딜 수 없었다. 바닷물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투발루. 이 작은 섬은 투발루인들의 삶과 추억을 품고 이대로 물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2894. 트라팔가해전과 대영제국의 해군.
 
2895. 트로이의 진실 (True Story Of Troy)
 
2896.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T-Rex)
 
2897. 티라노사우르스 과연 포식자인가 (Killer Dinosaurs)

In this innovative series, Bill Oddie takes great joy in comparing dinosaurs with their closest living relatives - crocodiles and birds. He joins forces with a team of experts to scientifically analyse fossilised dinosaur bones and tracks.

Using scientific evidence, Bill constructs life-sized, bio-mechanical replicas of the dinosaurs' weaponry. Then he tests them and dramatically demonstrates their awesome potential. The findings from all these investigations are fed into the computer graphics to produce the most accurate portrayal of dinosaurs to date.

These programmes were shown on BBC One in August and September 2005.

Programme 1

Tyrannosaurus rex versus Triceratops has to be the greatest heavyweight fight in history. In one corner - T. rex - a six-ton powerhouse of muscle and teeth and the most famous killer the world has ever known. Its jaws were packed with over 50 teeth, each up to a foot long, and powerful enough to crush a car.

In the opposite corner - Triceratops - an armoured and enormous opponent, equivalent to an elephant-sized rhino wearing a spiked helmet.

A dramatic face-off such as this has long been imagined by artists and filmmakers, but until now it has been based on pure fantasy. In this programme, Bill Oddie employs some surprising and powerful techniques to unlock the truth, and he reveals extraordinary new fossil proof of a real-life conflict between these two monsters.

To illustrate the destructive capabilities of the dinosaurs, Bill constructs life-sized, bio-mechanical replicas of a T. rex head, built from solid steel, and a Triceratops skull, complete with three horns. Then he puts them on trial in the most detailed analysis ever attempted.

Programme 2

Velociraptor could be described as the scariest dinosaur in the world. Armed with huge disembowelling claws, as sharp as steak knives, it guts its prey with a single sweep of its powerful legs. At least, that's what seems to happen in Steven Spielberg's movies. But what are the facts?

Continuing his quest to find out the truth, Bill Oddie tracks down the real raptor to find out if it had feathers. Not only did the two-legged flesh-eater look more like a bird than a lizard, but Velociraptor nailed its victims with a far deadlier strike than a slash to the stomach.

Next Bill introduces a tank-like Ankylosaur, a dinosaur with the ultimate defences. With its armour-plated skin and vicious bone-crushing club, the stupidest dinosaur of all time might have been more than a match for a fleet-footed Velociraptor.

Comparisons with living animals such as alligators and hawks provide Bill with clues as to how these two dinosaurs used their weaponry. Using this information, he constructs accurate working models of a Velociraptor leg, complete with its killer claw, as well as an Ankylosaur's fearsome tail club. And then he puts them to the test. The results dramatically demonstrate the devastating power of the dinosaurs and lead Bill Oddie to The Truth About Killer Dinosaurs.
 
2898. 티라노사우르스의 계곡 (Valley.of.the.T.REX)
티라노사우르스의 계곡, 그 곳에 숨겨진 잃어버린 세계의 비밀

5백만년 전, 소행성의 충돌은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를 멸종시켰다. 이 충돌은 고생물학자들이 공룡의 멸종 원인이라고 믿는 화산폭발 활동과 바다에서 서서히 날씨가 변화하는 현상을 발생시켰다. 공룡 시대의 종말과 포유류 시대의 시작에는 진정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것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몬타나 지역의 광대한 악지형 (‘배드랜드’라고도 함)의 중앙 지대를 우리는 ‘지옥의 지류’라고 부른다. 그곳은 화석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지구상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 더 많은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유골을 볼 수 있는 금광 같은 곳이다.

이 곳, “티-렉스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지역에는 잃어버린 세계, 즉 공룡 시대의 증거들이 묻혀있다. 갑옷을 두른 앵컬로사우르스, 어린 식물들을 먹이로 하는 뿔 달린 트리케라톱스, 둥지에 알을 낳는 오리너구리과의 에드몬토사우르스, 그 외에 작은 악어과 동물, 곤충들, 그리고 시조새와 같은 애비사우르스들은 모두 생존을 위해 싸웠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고생물학자로서 이름이 높은 ‘잭 호너’ 박사를 따라 그가 지속해 온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공룡들의 잃어버린 세계에 관한 연구를 함께 한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르스’ 뿐만 아니라, 티-렉스의 계곡에 묻혀있는 공룡 시대의 비밀과 다른 공룡들, 그리고 그들의 생태계를 전문적인 최신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상세하고 흥미롭게 탐험해 볼 수 있다.
 
2899. 티베트 소금계곡의 마지막 마방
 
2900. 티베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 방송일시 : 2008년 3월 23일 (일) 밤 8시, KBS 1TV



<기획의도>


지난 3월 10일,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수도 라싸. 최소 수천의 티베트인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주장에 따르면 티베트인 사상자만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한다. 중국정부는 티베트에 대한 외국 언론의 접근을 차단, 정확한 사태파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중국정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달라이라마가 유혈시위를 배후 조종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과연 티베트 사태의 진실은 무엇인가. 티베트인들은 무엇을 위해 피 흘리는가.
KBS스페셜에서는 폭풍전야와 같은 티베트 현장을 발 빠르게 취재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입장과 그 주변국 상황을 통해 티베트 사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중국과 티베트, 세계가 빠진 딜레마를 분석했다.



<방송내용>


1. 2008년 3월 티베트의 잃어버린 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은둔의 땅 티베트, 지금 이 곳은 고립되어 있다. 외국인과 언론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 된 가운데 우리는 거대한 히말라야 밖에서만 그 곳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 뿐이다. 라싸에서 시작된 티베트 독립시위는 티베트 주변부로 급속히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각지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티베트인들의 시위가 거세게 전개되고 있다. 티베트를 철저히 폐쇄한 중국정부는 사망자는 약 20여명에 불과할 뿐, 사태는 이미 진정되었다고 주장한다.
과연 티베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KBS 스페셜팀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에 취재팀을 긴급히 파견, 망명정부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그리고 망명자 센터에서 티베트에서 막 탈출한 티베트인들을 만나 시위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 들었다. 또 티베트 현지에 전화 연결을 통해 티베트의 현재 상황을 파악했다.


2. 티베트의 살아있는 부처, 달라이라마.


티베트 시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중국이 티베트 사태의 주동자라고 지명하는 그는 지금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에 있다. 비폭력 노선으로 자치권의 확보를 주장하던 달라이라마는 이번 시위의 폭력성과 중국정부의 강경진압에 무력감을 실토하며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티베트 사람들은 달라이라마를 따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를 넘어 망명한다는데.. 과연 달라이라마는 누구이며 그를 중심에 둔 티베트 불교와 문화는 무엇인가. 또한 이는 이번 사태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을까.


3. 중국과 티베트 긴장의 역사.


1950년 티베트가 중국에 합병된 이후, 독립항쟁과 무력진압의 역사는 58년간 계속되었다. 한족과 50여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은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허용할 경우 다른 소수 민족의 단결에도 영향을 끼치며 중국 대륙 전체의 분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반도의 6배에 해당하는 티베트는 천연자원의 매장이 풍부한 경제적 ‘보고’이자, 군사전략적으로도 요충지.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절대 티베트의 분리 독립을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중국은 티베트의 계속적인 지배를 위해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통한 유화정책을 펼치는 한편, 한족 동화정책과 티베트 문화에 대한 교묘한 말살정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중국과 티베트, 그 미묘한 관계의 역사를 스페셜에서 분석해본다.


4. 티베트, 딜레마에 처한 신의 땅.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목전에 둔 중국으로서는 이번 티베트 시위와 중국군의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살피고 있다. 자칫 올림픽 보이콧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해서다. 일부 외국 선수들의 보이콧에 대한 소문은 있었지만 명시적으로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 나라는 없는 상황이다.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중국은 과연 이번 사태를 매끄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티베트의 독립요구는 세계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까? 슈퍼파워 중국과 극적인 힘겨루기를 벌이는 티베트의 운명을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예측해본다.
 
2901. 티베트의 성난 승려 ( Angry Monk)

<시놉시스>


감독은 시간을 거슬러 가는 영화적 여정을 통해 이단 승려 겐둔 쵸펠의 삶, 그리고 옛 티베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쵸펠이 어떻게 그의 시대를 앞서갔는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티베트의 자유를 위한 희망의 상징이 되었는지를 담아낸다.


<작품리뷰 >


'달라이 라마'로 상징되는 나라. 중국의 침략으로 영토를 빼앗기고 지금까지 완전독립을 외치고 있는, 무자비한 학살의 희생자로 인식되는 나라. 태고의 신비한 모습을 지닌, 이방인에게는 영원한 파라다이스로 비춰지는 나라. 이것이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는 티베트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티베트에도 또 다른 세상을 꿈꾼 인물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티베트의 승려인 겐둔 쵸펠(1903-1951)이다. 승려의 신분으로 승려의 계율을 지키지 않고 파격의 삶을 살았고, 결국 알코올 중독으로 자신을 죽음으로 몰았던 비극적인 인물.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위해 싸우면서 동시에 티베트의 특권층과도 싸움을 벌여야만 했던 반체제 인사. 취리히 대학에서 영상인류학을 가르치고 있는 룩 셰이틀러 감독이 6년에 걸쳐서 완성한 이 작품은 겐둔 쵸펠이라는 평민 승려의 삶의 궤적을 쫓아가면서 티베트의 과거와 현재, 모순과 갈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한다. "티베트 젊은이들이여, 겐둔 쵸펠을 기억하고, 이방인들이여, 티베트의 역사와 현실을 제대로 알아 달라"고. (최혜경)


수상경력
2006 선댄스 영화제


뒷 이야기

1900년대 초 티베트 반체제 인사 ‘겐둔체펠(Gendun Choephel)스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티베트의 성난 승려’의 룩 셰이들러 감독도 중국정부로부터 ‘‘미친 비디오여행객들(Video-crazy tourists)’들이라는 오명을 들어가며 촬영했고, 촬영허가도 나지 않아 여행객처럼 행동해야 했다는 고백도 털어놨다.
영화가 마무리되기까지 룩 셰이들러(Luc Schaedler) 감독이 해당국에 체포되는 수모를 여러 번 겪었다고.
 
2902. 티베트SBS

방영일 ;20061015 [SBS 스페셜]

1부 흔들리는 영혼, 라싸
2부 신으로 가는 길, 카일라스


<1부>



<2부> 신으로 가는 길, 카일라스


◈ 기획 의도


중국 북경과 티베트 라싸를 잇는, 세계최고(最高)의 칭짱 철도의 개통은 은둔의 땅 티베트에 엄청난 정치, 경제, 문화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천년세월을 이어온 독특한 불교문화, 지구상 가장 소박한 삶을 살아온 티베트 인들에게 철도의 개통은 경제발전과 고유문화의 파괴라는 양날의 칼이다.
근대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면서도 다음 생을 기원하며 부처에 귀의하는 일반 민중의 오체투지 행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남보다 빠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아우성의 시대, 또 다른 삶의 대안은 없는가?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 인류의 성산 ‘카일라스’를 향해 구도의 길을 떠나는 소설가 박범신, 그의 특유의 감성을 통해 생존경쟁에 내 몰린 우리의 메마른 삶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 2부 신으로 가는 길, 카일라스


인류의 성산 카일라스(수미산)엔 현대인이 잃어버린 영혼의 세계가 남아있다. 왕복 2400 km의 험난한 여정에는 티베트 오지에 살아있는 전통문화, 유목민의 해맑은 미소, 시시각각 변하는 성산 카일라스의 위용, 다음 생을 기약하며 온 몸을 던져 오체투지 하는 순례객의 고행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들의 삶을 통해 혼탁한 현실에 매몰된 우리들의 일상을 소설가 박범신의 눈으로 되돌아보고자 한다.
 
2903. 티벳 대탐사

제1부 창탕, 정복되지 않은 대지
제2부 신들의 땅, 카일라스

 
2904. 틱장애

방영일; 20051008[그것이 알고 싶다]
 
2905. 파나마 운하가 만든 야생 천국 바로콜로라도

방영일; 2006년 7월 19일 (수) 밤 10:00~11:00 방송 [환경스페셜]



파나마 운하가 만든 야생 천국 바로콜로라도 .미국 스미소니안 열대 연구소의 철저한 통제 하에 있던 야생 동식물의 보고, 바로콜로라도섬... KBS에서 HD고화질 영상으로 공개한다!!!



● 파나마 운하가 만들어 준 선물, 바로콜로라도섬


바로콜로라도섬은 전 세계 동식물 학자들이 가장 동경하는 섬으로 자연 동식물 연구의 메카이다. 파나마 운하를 만들면서 생긴 이 섬은 언덕이었던‘바로’에 물이 차면서 각종 동물이 정상 부위로 몰려 지구상에서 열대 동식물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미국 스미소니안의 특별 허가를 받아 제작진은 열대 밀림의 보고, 바로콜로라도섬을 밀착 취재했다.



● 뼛 속부터 나는 소리, 하울러원숭이


지구상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큰 목소리라면 얼마나 클까. 목 안의 특수 뼈에서 소리를 내는 하울러원숭이는 단연 세계 최고 성량을 자랑한다. 원숭이는 높은 두뇌를 가진 동물로서 인간이 연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4km 반경까지 울리는 그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아 세계 곳곳의 학자들이 모였다. 하울러원숭이 가족을 통해 끈끈한 가족애와 그들의 생존 방법을 밀착 취재했다.



●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개미


부지런함의 대명사 개미! 그 중에서도 인류에 앞서 농사를 시작한 개미가 있으니 지구 최초의 농사꾼이라 불리는 잎꾼개미다. 밀림 안의 곳곳은 제 몸의 10배에 달하는 풀잎을 지고 이동하는 잎꾼개미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룬다. 미물이라 여겨지는 개미들이 수놓은 밀림의 푸른 물결, 끝이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고속도로! 잎꾼개미의 행렬을 따라가 보았다.
잎꾼개미들이 이고 온 이파리들은 둥지 안에서 대기하던 다른 부류의 개미들이 깨끗이 씻고, 잘게 부수어 버섯에게 먹인다. 신선한 야채를 먹고 자란 고단백 버섯은 개미 애벌레들의 영양 만점 먹이가 된다. 놀라우리만큼 체계적이고 철저히 분업화되어 있는 잎꾼개미의 둥지 안 버섯 농장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았다.



● 열대 숲의 공존과 경쟁


공존, 그리고 경쟁! 열대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 걷는 나무 (walking palm)

이 나무는 뿌리를 뻗어 걷는 세계 유일의 움직이는 나무(walking palm)다. 양지를 향해 스스로 뿌리를 옮기고 햇빛을 받지 못한 기존의 뿌리는 죽어서 땅 위로 뜬다. 양지를 향해 가는 뿌리들의 생존 경쟁이 만드는 신비
신비로운 현상! 걷는 나무의 실체를 확인한다.

▶ 아즈텍개미

아즈텍개미는 말벌집이 있는 나무에 집을 짓고 말벌의 당분과 나무의 단백질을 얻는다. 나무를 두드려 나무를 자극하면 최대 백만 마리의 개미들이 몰려나와 총공격을 펼친다. 나무를 보호하는 것이 곧 제 집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다.



● 열대림의 신비, 그 베일을 벗다.


좋은 숲을 가진 야생의 천국, 바로콜로라도섬. 좋은 숲이 얼마나 많은 동식물을 키워내는지 확인한다.


▶ 스미소니안 열대 연구소

자연사박물관으로 유명한 미국 스미소니안 연구소가 이곳에 최초로 열대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에서는 자동추적장치를 통해 섬 동물들의 대략의 위치 파악, 정기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그밖에 5년마다 가슴높이의 직경이 1CM 이상인 모든 나무들을 대상으로 매년 나무의 성장과 생존 조건 등을 관찰한다.

▶ 개미핥기

개미핥기는 주식으로 개미를 먹지만 개미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다. 덤벼드는 개미떼의 공격에 가려워 어쩔 줄 모르면서도 다시 개미집을 찾는다. 땅에서는 느린 탓에 나무 위가 편하다.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잠든 진기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느려서 신비롭다! 나무늘보

나무늘보는 동작이 워낙 느리고 특별한 방어수단도 없어 산림의 파괴와 함께 가장 급속도로 인간 곁에서 사라질 포유류이다. 제작진은 나무늘보새끼와 나무늘보무리의 식사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 처지도 모르고 마냥 졸린 표정의 나무늘보새끼. 밀림은 어리고 게으른 새끼를 지켜낼 수 있을까.
 
2906. 파라다이스 속으로 (in.Paradise.)

1.In.Paradise
2.A.Blank.on.the.Map
3.Lost.Gods.of.Easter.Island
4.Bowerbirds.The.Art.of.Seduction
5.The.Song.of.the.Earth
6.Life.on.Air
7.Amber.Time.Machine
 
2907. 파라오의 시대
 
2908. 파리떼, 마을을 습격하다.

방영일; 2006년 9월 13일 (수) 밤 10:00~11:00 방송 [환경스페셜]



경남 진해의 한 마을.
신항만 국책사업으로 쌓인 준설토로 인해 마을 주민들은 난데없는 물가파리떼의 습격을 받게 된다.
철을 지나며 소멸을 거듭하던 물가파리떼로 끝이라고 여겼으나, 그 후, 더욱 큰 어려움이 주민들을 기다리는데..
제비떼의 오물, 거미떼의 출몰, 깔따구떼의 무차별 공격. 진해시의 한 작은 마을 주민들은 지금 해충들로 인해 설 땅을 잃고 고통받고 있다.



*물가파리로 시작된 대재앙의 예고


지난 2000년 12월. 접안시설 3.2km, 총 사업비 1조 6천억원 규모의 신항만 국책사업이 시작되었다. 195만평의 준설토 매립지에 각종 유기물이 쌓이고, 물가파리의 서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다. 그로 인해 시작된 벌레들의 대규모 습격. 밥상에, 침대에, 마을은 온통 파리떼로 들끓게 되었다. 가을을 기점으로 소멸을 거듭하던 물가파리로 끝이라 생각했지 만,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물가 파리에 이은 제비와, 깔따구, 거미떼


바다 위를 기름띠처럼 새까맣게 뒤덮은 파리떼. 그것을 먹기 위해 제비떼가 날아들었다. 장독에 빨래에, 가릴 것 없이 제비의 분비물로 뒤덮힌 마을. 가을로 접어들자 파리떼는 잠잠해졌지만, 이번에 마을을 찾아온 것은 깔따구떼.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달려드는 깔따구떼에 마을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끝은 아니 었다. 11월로 접어들자 다시 바통을 넘겨받은 거미떼. 집안과 밖 할 것 없이 거미떼로 덮힌 마을 일대는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말았다.



*해충에게 빼앗긴 마을, 주민들은 설 곳이 없다.


2006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3차례에 걸쳐 스미라브(성장억제제) 51톤을 살포하고, 시멘트를 뿌려 준설토 매립장의 표면을 건조시키는 방법을 시도한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담수화 된 물에는 기록된 바 없는 변종파리가 출현하게 되는데.. 깨알같은 크기의 파리들은 사람 의 눈이나 코로 들어가 더욱 큰 고통을 주고 있다. 한국 곤충학회에서조차 이름을 알 수 없는 미기록종의 출현! 마을은 더욱 큰 난관에 봉착한다.



*대책 없는 미래, 앞으로 살 길은?


현재까지 약 14개 마을, 4천 400세대, 1만 2천여명의 주민이 피해를 당했다. 준설토 투기장을 이대로 내버려뒀다간 다시 쓸 수 있는 땅으로 복원하는 데만 2,30년이 걸리고, 복구되기까지 받는 피해도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다. 앞으로는 지금과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환경 대란이 기다리고 있다. 국가 개발계획을 중단할 수도 없지만, 그것을 감당하기엔 주민들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 무너진 생태계의 평형, 과연 인간의 힘으로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2909. 파브르 곤충기 13부작

01.탄생의 비밀,곤충들의 속임술
02.삶의 곡예사들,비열한 최후의 승리자
03.약자와 강자의 결투,모래의 생명력
04.공룡시대의 곤충,날으는 탐험가
05.배설물을 이용하는 곤충,포식동물의 생활
06.군림하는 포식자, 인간과 식물의 만남
07.흡혈귀와 함께, 날으는 조가비들
08.물가의 해파리,물로된 동물
09.수상 발레하는 파리,두꺼비의 침
10.가족을지키는 곤충들,암컷에 선택받는
11.협동정신과 포유동물, 카멜레온의 혀
12.껌을 만드는 개미들,숫컷의 깃털
13.알을 낳는 공룡,외로운 숲속의 꿀벌


▶ 제1편 - 탄생의 비밀 / 곤충들의 속임술
생명은 어떤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며 태어난 생명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가를 배우게 되며 죽느냐, 사느냐하는 곤충들의 속임술이 우리에게 많은것을 깨우쳐 준다.

▶ 제2편 - 삶의 곡예사들 / 비열한 최후의 승리자
모든 생명은 운동선수나 곡예사들이 하는것과 같은 재주를 가지고 있는데 본장면에서는 흡혈귀와 같은 애벌레, 남을 미치게하는 기생충, 진드기, 사기꾼 거미, 이모든 비열한 놈들과 생명이 만들어낸 모든것들중 누가 최후의 승리자일까?

▶ 제3편 - 약자와 강자의 결투 / 모래의 생명력
살아가는데는 강한것들도 있고 연약한것들도 있는데 먹이 사슬로 이루어지는 곤충 세계를 보여주며, 쇠똥구리들은 짐승똥으로 만든공을 모래에 파묻으며 모래에서 모래로 생명을 가져오는 방법을 터득 한다

▶ 제4편 - 공룡시대의 곤충 / 날으는 탐험가
5억년이 넘는 공룡시대의 곤충들을 화석을 통하여 재연한 장면들이며 날으는 곤충들중에는 우주비행사와 같이 탐험을 즐기는 것을 보여준다

▶ 제5편 - 배설물을 이용하는 곤충 / 포식동물의 생활
모든 곤충들의 똥, 특히 썩은 양똥에서 삶을 시작하는 한 생명체의 유감스럽고 경우에 따라서는 감탄할만한 이야기를 보게되며, 닥치는대로 먹이를 빨아드리는 중생대 출신의 거북이를 볼수있고 파충류에 대한 모든것을 알게 된다.

▶ 제6편 - 군림하는 포식자 / 인간과 식물의 만남
9일에 걸친 진딧물들이 선홍초꽃에 군림하고 있는것을 40초의 고속촬영으로 표현하였고 인간과 식물의 유대관계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선 이상으로 맺어 있음을 알게된다.

▶ 제7편 - 흡혈귀와 함께 / 날으는 조개비들
인간의 육체 내부에서 기생하는 기생충들의 생성과정을 실감있게 촬영하였고 알더미 속에 말탄것처럼 있는 나리꽃 모양의 기생충, 나비처럼 날으는 조개비들, 설물때 움직이는 해초더미로 보이게하는 게도 있다.

▶ 제8편 - 물가의 해파리 / 물로된 동물
해파리들이 할수 있는 것, 즉 반작용에 의해 헤엄을 치며 길이가 45Km나 될정도로 해류를 이용한 번식 방법 등과 1%이하의 유기질과 99%이상의 물로 만들어진 유즐동물을 보며 마치 영화 "Abysse"를 생각하게 한다.

▶ 제9편 - 수상 발레하는 파리 / 두꺼비의 침
파리가 어떻게 착지하며 천장에는 어떻게 매달리는 가를 배우게 되고 초당 2백회의 날개짓을 어떻게 날개에 전달하는 가도 보게된다. 또 두꺼비는 한번도 침을 흘려본적이 없으면서 사랑을 나누고 수중에서 공중 회전하는 두꺼비를 보게 된다.

▶ 제10편 - 가족을 지키는 곤충들 / 암컷에 선택받는 신사들
자연에선 어떤 것들이 자식을 돌볼까? 여기에서는 가족을 돌보는 곤충을 보게되며 곤충세계에서는 처음부터 암컷이 숫컷을 선택하는 것과 암컷으로 부터 내쫓김을 당하는 숫컷의 곤충을 볼수 있으며 결투에 이긴자가 선택됨을 보게 된다.

▶ 제11편 - 협동 정신과 포유동물 / 카멜레온의 혀
고등포유 동물들의 특성인 놀이 협동정신과 물고기들의 청소기지를 보게되며 멀리 뻗으며 접착성이 있어 귀뚜라미를 잡을수있는 카멜레온의 혀로부터 공상과학 영화에나 어울리는 깔데기 모양의 머리를 한 동물에 이르기까지 수준높은 장면을 연출한다.

▶ 제12편 - 껌을 만드는 개미들 / 숫컷의 깃털
여럿이 달려들어 밀알을 츄잉껌처럼 만드는데 3일이 필요한 개미들, 그리고 밀이삭에 둥지를 만드는 쥐 등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늘린 꽁지털을 갖게된 제비이야기들, 각자 자기만의 깃털을 갖고 있는 싸움하는 기사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 제13편 - 알을 낳는 공룡 / 외로운 숲속의 꿀벌
무덤 새가 인공으로 만들어 논 부화기 속에다 알을 낳는 것을 보게되며 아마도 어떤 공룡도 그렇게 했었을 것으로 추리해 본다. 자연과학자 파브르가 뺑뺑 돌게 장난쳤던 행렬모충, 인간이 그룹지어 그속에 살게 하여도 집단생활을 안하는 외로운 벌의 이야기가 있다.
 
2910. 파워 세계 여행 가이드 (Power World Tour Guide .)

특별한 학교 1-2
특별한 박물관(1) 1-2
특별한 박물관(2) 1-2
테마공원
사치품
 
2911. 파이트 사이언스 2부작

역사상 가장 복잡한 무기 가운데 하나. 코브라보다 4배 빠른 공격 속도. 700㎏을 넘는 파괴력. 시속 56㎞로 달리는 자동차에 부딪혔을 때의 충격에 맞먹는 무시무시한 힘. 이 무기는 무엇일까. 바로 인체다.

전광석화처럼 급소를 노리는 일격으로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영화 속 장면들은 현실에서도 가능한 일일까. 전문가들은 인체가 진정한 무기로 활용되는 조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속도와 질량이 결합돼 파괴력을 배가시켜야 하고, 공격하기에 효율적인 사정거리를 만들어야 하고, 다루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 그 조건들이다. 다큐멘터리 전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인체가 무시무시한 필살기로 돌변하는 과정을 수억원대의 장비를 동원, 과학적인 방법으로 해부했다.


 
2912. 판다
 
2913. 판소리 400년의 완성.
 
2914. 판타지코리아

1.한국의 비경.
2.한국의 빛과 소리
3. 한국의 음식
4. 한국의 문화유산
5. 한국의 축제

 
2915. 팔라우로 간 미스 김

■ 방송일시 : 2008년 4월 2일 밤 11시 30분 1TV



<기획의도>


◆ 연봉 7천만원의 그녀가, 남태평양 작은 섬 팔라우로 간 까닭은?


일본 유명 세무법인의 비서로 일하며 연봉 7천만원을 받았던 골드미스 김영숙씨(41). 3년 전, 그녀는 돌연 일본을 떠나 이름도 낯선 남태평양의 작은 섬, 팔라우에 정착했다. 가족과 10여년을 다닌 직장 그리고 안정된 생활을 등지고 남국의 외딴 섬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무엇이 그녀를 팔라우까지 오게 했을까?
그녀가 팔라우에서 진정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 팔라우 미스 김의 삶을 통해 본 행복의 가치


2007년 12월, 폴리시 앤 리서치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51.9%가 이민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꼽은 이민의 이유는 지나친 사교육과 경쟁사회. 내 집 마련을 위해, 또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밤낮없이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 해마다 수많은 이들이 정신적 풍요를 찾아 제 2의 낙원으로 떠나고 있다.고향을 떠나 물설고 낯선 이국땅에 뿌리를 내리면서까지 자신만의 행복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숨 가쁜 일상과 끊임없는 경쟁 사회를 떠나 팔라우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주요내용>


◆ 지상낙원이라 불리는 팔라우 바다의 유일한 한국 여성 다이버 - 팔라우 미스 김

세계적인 해양단체 CEDAM이 1위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바다, 팔라우.
35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팔라우는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 다이버들의 천국에서 ‘팔라우 미스 김’으로 불리는 여자가 있다.
팔라우 유일의 한국 여성 다이버로 일하고 있는 김영숙씨(41)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다이버 생활 3년차, 그녀는 팔라우 사람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다이버다.



◆ “연봉 7천만원을 받을 때보다 월급 70만원 받는 지금이 더 행복해요”


팔라우 한인 다이버샵의 다이빙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영숙씨. 거의 매일 바다에 나가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다를 관광객들에게 안내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렇게 그녀가 일해 버는 한달 수입은 700달러, 우리 돈 70만원정도다. 팔라우에 오기 전 동경에서의 연봉을 생각한다면 턱없이 적은 돈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간 그녀는 대학 졸업 후 건축회사를 거쳐 유명 회계법인의 비서로 근무했다. 그녀는 연봉 7천만원을 받았던 한마디로 잘나가는 골드미스였다.
1/10로 수입이 줄었건만 그녀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녀가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 팔라우 미스 김, 그녀가 행복한 이유 1
- “안정대신 꿈과 자유를 얻었다”


영숙씨는 동경의 유명 회계법인에서 10여년간 비서로 재직했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일에 매달리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덕분에 능력을 인정받고 경제적 기반을 닦았지만 그녀는 늘 탈출을 꿈꾸곤 했다. 정해진 스케줄 대로 움직여야하는 직장생활이 갑갑했고, 안정된 생활은 무료해져갔다. 그러다 6년 전, TV에서 팔라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스킨스쿠버 다이버의 존재를 알게 된 영숙씨. 그때부터 그녀의 마음속에는 꼭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생겼다. 용기를 내어 35살 늦은 나이에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시작,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했고 꿈에 그리던 팔라우 바다를 유영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고 성취감과 자유를 안겨준 팔라우 바다를 잊지 못하고 향수병에 시달리던 그녀는 3년 전 급기야 짐을 싸들고 팔라우에 정착했다. 아침 7시 가장 먼저 출근하고, 매일 바다 나가는 일을 가장 즐겁다는 그녀-그녀는 더 이상 비서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당당한 주인공이 됐다.



◆ 팔라우 미스 김, 그녀가 행복한 이유 2
- “돈은 적게 벌지만 삶은 건강해졌다
- 자급자족, 자연식탁과 공기요가”


그녀의 월급은 70만원이지만 생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먹을거리를 자연에서 얻기 때문이다. 원주민 친구의 농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그 대가로 타로(팔라우의 주식)를 얻기도 하고, 냉장고에 생선이 없으면 다이버 스텝들과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한다.
이렇게 자연에서 자급자족으로 얻은 먹을거리로 이른바 ‘자연식탁’을 차린다.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이 준 신선한 재료 그대로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동경에서는 늘 일에 쫓겨 끼니를 거르거나 패스트푸드를 먹기 일쑤였는데 팔라우의 자연식탁 덕분에 위장병이 나았을 정도다.
자연식탁 만찬을 끝내고 나면 그녀가 향하는 곳은 바닷가. 팔라우의 공기를 듬뿍 마시며 요가를 즐긴다. 이른바 ‘공기요가’. 30년 넘게 대도시의 매연 속에서 살아온 그녀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팔라우의 공기는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수입은 줄었지만 오히려 그녀의 삶은 건강해지고 풍성해졌다.



◆ 팔라우 미스 김, 그녀가 행복한 이유 3
- “네온사인 대신 별을 갖게 됐다
- 자연의 풍요와 느림이 주는 삶의 여유”


영숙씨는 태어나 20년은 서울에서, 다시 20여년은 동경에서 살았다.
그야말로 도시를 떠나 한 번도 산 적이 없는 네온사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도시토박이다. 문명사회의 경쟁과 속도전에 익숙했던 그녀에게 남국의 작은 섬 팔라우는 단조롭고 느린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휴일이면 팔라우 밀림에서 ‘코코넛 크랩’을 잡고, 홀로 울적해 질 때면 촉수가 퇴화된 수백만 마리의 해파리가 유영하는 ‘젤리피쉬’를 찾아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이제는 네온사인의 아름다움만큼이나 별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영숙씨-3년 전, 손님처럼 팔라우에 왔던 영숙씨는 이제 팔라우의 사람으로, 팔라우의 주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누구든 가도 행복한 곳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스스로가 원하는 곳, 필요한 곳 - 그곳이 낙원이 아닐까 ? 팔라우이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팔라우는 낙원이다“ - 팔라우 미스 김
 
2916. 팔색조의 여덟가지 비밀. ( )

사람들과 개발의 흔적을 피해 사라져가던 팔색조의 존재 규명. 남해안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멸종 위기에 처한 팔색조의 생태계 아름답고 묘한 깃털색 만큼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팔색조의 여덟 가지 비밀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

1. 비밀 하나 : 바위는 최고의 명당(습기가 많고 어두우며 계곡을 이룬 곳, 또 주변의 둥지 이상 유무를 정찰하기 좋은 나뭇가지 유무 등의 조건을 골고루 갖춘 곳) 2. 비밀 둘 : 머리는 보호색, 배는 경계색
3. 비밀 셋 : 짐승 똥으로 천적 퇴치(동물의 배설물 냄새를 피워 천적의 접근을 막기)
4. 비밀 넷 : 우기의 숲은 지렁이의 보고(숲의 우기가 육아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환경)
5. 비밀 다섯 : 5월 초생달이 뜨는 밤에 날아든다(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한국으로 날아드는 팔색조)
6. 비밀 여섯 : 고슴도치 깃털은 갑옷!(검은 회색빛이 도는 삐죽삐죽한 깃털은 천적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
7. 비밀 일곱 : 둥지는 고무줄 둥지(복합 자재 덕분에 신축성이 뛰어나다)
8. 비밀 여덟 : 식사는 화장실 가는 순서(중지 입구가 좁기 때문에 1진과 2진으로 나뉜 새끼들은 한번씩 돌아가며 먹이를 받아 먹는다)
 
2917. 패션쇼 2006 (The.Victorias.Secret.Fashion.Show)
 
2918. 패션의 역사 5부작 (HISTORY OF FINE FASHION)

1. 로마, 토가를 휘날리다.
2. 중세,이슬람에 매혹되다.
3. 근대,레이스와 가발로 치장하다.
4. 19세기 혁명과 유행을 만나다.
5. 현대, 패션을 꽃피우다.



패션의 기원을 찾아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
아득한 고대에도 패션이 존재했을까? 만약 존재했다면 고대인들에게 패션은 어떤 의미였을까? 중세의 엄혹한 암흑기에 패션은 어떻게 목숨을 부지했을까?
사치스럽기로 유명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박한 셔츠드레스는 왜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을까? 19세기에 혁명과 유행을 만난 패션은 어떻게 방향을 선회했을까?
패션과잉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패션에서 버리고 취해야할 점은 무엇일까?

아르테 프랑스(ARTE FRANCE)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History of Fine Fashion에서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총 5편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고대 로마부터 중세, 근대, 19세기와 현대를 훑어 내리며 서양 복식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패션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시대별로 패션트렌드와 그 기원, 진화 및 소멸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은 물론 실소를 자아내는 엉뚱한 미용비법까지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온전히 과거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매 회마다 현대의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이 등장, 그들이 과거의 패션을 현재에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들려준다. 이에 덧붙여, 해설 틈틈이 당대 실존인물을 내세워 재연과 함께 갖가지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은 당시 패션이나 시대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 유익하고도 즐거운 패션 역사 기행을 가능케 해줄 것이다.




1. 로마, 토가를 휘날리다


원제 : HISTORY OF FINE FASHION
ANTIQUITY-ROMAN ELEGANCE
방영일 : 2007/11/26

보통 고대에는 패션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 발달이 매우 느렸을 뿐, 패션은 분명히 존재했다. 고대 로마에서 패션은 사회적 신분을 나타내는 척도였고, 신분이란 곧 돈을 의미했다.

당시 사람들은 ‘패션’이라는 단어는 몰랐으나 패션 아이콘이 되고자하는 열망은 가지고 있었다. 고대 로마에서 패션의 집합소는 단연 원형경기장이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원형경기장은 가장 잘 차려입고 가야하는 장소 중 하나였다. 특히 비단은 구하기 어려운 진귀한 옷감이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자하는 멋쟁이들은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비단을 구하려 애썼다.

원형경기장과 함께 로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공중목욕탕이다. 로마의 공중목욕탕은 미용비법이 전수되는 공간이기도 했다. 로마의 여인들은 장미수와 간 생강과 참기름을 섞어 만든 미용제를 즐겨 썼다. 한 시인은 얼굴의 얼룩과 기미를 없애기 위해선 악어배설물로 만든 미용제를 써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고대 로마에서는 희고 뽀얀 얼굴과 금발을 숭상했다. 햇빛이 풍부한 로마의 여인들은 가무잡잡하고 머리 색깔도 짙은 편이어서 유행을 따르기 좋아하는 멋쟁이들에게 흰 피부와 금발은 큰 숙제였다. 그들은 피부에 미백제를 바르고, 게르마니아에서 금발을 수입, 자신의 머리에 섞어 장식하는 방법을 썼다.

고대 로마의 의복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토가다. 네모난 천을 접어 섬세하게 주름을 잡아 두르는 이 겉옷은 입은 모습만으로도 신분을 알아맞힐 수 있을 만큼 입는 방법이 복잡, 다양했다.

고대 로마인들이 사랑했던 풍성한 토가의 주름은 지금도 사랑받는 아이템 중 하나로, 현대의 디자이너들도 토가의 전통을 응용, 새로운 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2. 중세,이슬람에 매혹되다.


중세 암흑기는 엄격한 규율과 혹독한 가난이 휩쓸던 시대였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더욱 더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꺾이지 않았고, 이는 의복과 헤어스타일에 골고루 반영되었다.

중세 초기에는 비슷비슷한 직조기로 짠 조악한 천으로 옷을 해 입었다. 따라서 옷을 사람에 맞추기보다는 천의 크기에 맞춰 옷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시기 남성과 여성의 의복의 차이는 길이 정도였다. 남성은 무릎까지, 여성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옷을 입고 허리에 간단한 띠를 둘러 허리선을 표시했다. 이런 패션에 변화가 생긴 것은 십자군원정이 시작되고부터였다. 전쟁을 통해 화려한 이슬람 문화와 접촉하게 된 기사들은 신의 영광보다 색깔과 무늬가 아름다운 이슬람 옷감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때 가슴이 깊이 파이고 몸에 꼭 붙는 패션이 도입되고, 갖가지 염료가 들어오면서 유럽인들의 의복의 색깔도 다양해졌다.

이 시기 남성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군복이었다. 특히 갑옷 밑에 받쳐 입기 위해 솜을 누벼 넣고 몸에 밀착되게 만든 더블릿은 전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더블릿은 초기에는 어느 정도 길이가 있고 몸매를 완전히 드러내는 형태였으나 차차 길이가 짧아지고 가슴을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중세의 패션에 큰 영향을 미친 또 하나의 요소를 꼽는다면 마상 창 시합이 있다. 중세의 마상 창 시합은 단순히 무술을 겨루는 행사가 아닌, 가장 화려하게 차려입고 가야하는 패션의 각축장이었다. 여인들은 말을 탈 때 바람에 자연스럽게 나부끼도록 소매가 긴 드레스를 입었고 남성들은 가문의 문장으로 새긴 조각을 투구에 얹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3. 근대,레이스와 가발로 치장하다.


16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3백년은 자연을 거스르는 인공미가 득세한 시대였다. 인체는 극단적으로 과장되거나 축소되었고, 궁정에서는 가발을 쓰고 파우더를 뿌리는 등 갖가지 희한한 풍습이 목격되었다. 종교개혁으로 금욕적인 검은색이 유행을 타는가하면 멀리 남쪽의 베네치아 공화국은 유럽의 유행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패션을 창조하고 발전시켰다.

가발과 레이스로 대표되는 근세의 패션의 키워드는 ‘인공미’였다. 여성들은 고래수염으로 만든 코르셋으로 허리를 한껏 조였고, 남성들은 V자로 단을 대 어깨를 과장하거나 샅주머니로 남성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남녀 공히 거대한 주름 칼라가 목을 받치면서 머리를 커다란 접시에 담아 올려놓은 것 같은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었다. 그러나 삼총사의 복장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프렌치 패션’이 탄생하면서 인공미의 시대는 그 종말을 예감한다. 총사들의 패션은 거대한 주름 칼라 대신 어깨에 늘어지는 플랩 칼라를 입고, 망토를 두르고, 끝부분을 접어내린 부츠로 대표된다. 이런 패션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어서 일부 여장부들은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주름치마 속에 몰래 부츠를 신기도 한다.

남성들의 패션이 인공적 억압에서 벗어나면서 여성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그 시작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음 입은 일명 ‘셔츠드레스’였다. 그러나 이 옷은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왕비가 마치 속옷만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의상을 만든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 재단사 로즈 베르탕은 왕비의 허가 하에 양장점을 열어 18세기 패션과 헤어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친다.



4. 19세기 혁명과 유행을 만나다.


19세기 패션의 키워드는 혁명과 유행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 시민의 시대를 연 프랑스 혁명과 대량생산의 시대를 연 산업혁명을 만나면서, 그리고 곧이어 대중적 유행이라는 패션 역사상 초유의 현상과 만나면서 패션은 가히 혁명적인 진전을 이뤄낸다.

18세기 말, 유럽의 패션은 두 가지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 하나는 궁정 스타일로 대표되는 프렌치 스타일이고 나머지 하나는 간소하고 소박한 시골 식 스타일로 대표되는 영국식 스타일이었다. 프록코트와 무릎까지 오는 바지, 긴 부츠를 신은 영국 신사들은 한결 자유로워진 몸의 움직임을 만끽하며 시골 영지에서의 소박한 생활을 즐겼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이 제국을 건설하고 유럽 전역으로 정복전쟁을 확대하면서 다시 군복 스타일의, 남성미가 물씬한 패션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프랑스 제국이 몰락하면서 좀 더 편하고 소박한 영국식 스타일이 프랑스로 스며들었다.

긴 전쟁이 끝나고 유럽에 평화가 찾아오자 산업혁명을 업고 등장한 부르주아들이 패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그들은 소위 쓰리피스 정장을 채택, 훗날 남성복의 기초를 닦았다. 특히 부르주아의 조끼는 경제적 풍요로 불룩해진 그들의 배를 한층 더 강조하면서 재력과 높은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남성들의 패션이 한층 자유로워진 반면 여성들은 여전히 코르셋과 버팀살이라는 족쇄 속에 몸을 맡기고 지내야 했다. 이 시기 여성들의 패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파리에서 문을 연 것을 필두로 곳곳으로 퍼져나간 백화점이었다. 여성들은 백화점에서 당대 유행을 살피고, 고급품을 모방한 저가의 드레스를 사 입으며 패션을 즐겼다.



5. 현대, 패션을 꽃피우다.


현대는 패션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시기이면서 동시에 여성이 의복의 억압으로부터 완벽한 해방을 쟁취한 시기이기도 하다. 20세기 대량생산된 기성복이 넘쳐나게 되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맞춤복은 값비싼 사치품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특색 있는 옷을 내놓는 디자이너들이 생겨나고 이들이 자본과 만나면서 명품 브랜드가 탄생, 여성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며 패션의 우상으로 떠오른다. 아무런 제약도, 속박도 없이 패션이 온전히 우리의 선택에 달린 시대. 일견 자유로워 보이지만, 바로 그 선택의 압박 때문에 우리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던 고대의 여인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20세기가 시작되면서 색이 어둡고 선이 간결한 쓰리피스 정장은 남성패션의 전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여성의 의복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를 갖춘다. 선택에 자유가 생기면서 코르셋과 화장, 헤어스타일, 남성의 옷을 입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모두 선택사항이 되었고, 그리고 겨우 60년 만에, 6백 년 묵은 패션 코드가 산산조각 나버린다.

현대 여성의 외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오트 쿠튀르’와 기성복 패션이었다. 하지만 대량생산되는 기성복은 후발로 등장한 명품브랜드에 자리를 내주었고, 그들은 여성의 몸이 아닌 정신에 족쇄를 채우기 위해 전력 질주하기에 이른다.
 
2919. 패스트푸드기술,최첨단
 
2920. 패스푸드의 유해성,패스푸드의 유혹
 
2921. 퍼펙트 웨폰

갑옷과 방패
무기의 지존, 도검
총과 대포
활과 화살
 
2922. 펀드열풍 그후

방영일; 20081108 [뉴스 후]



1. 펀드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내 돈을 돌려 달라!”


성난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다. “리먼의 리자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투자자들은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외치고 있는데... 지난 6월 출시된 우리2star파생상품 투자자들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으로 깡통 계좌가 되었다는데...
몇 일 후, 은행 앞에 모인 또 다른 투자자들은 은행에서 ‘사기 펀드’를 팔았다며 거세게 항의 했다. ‘분기별 고정금리 지급, 만기시 원금 보장’ 등의 광고로 펀드를 예금으로 속여 팔았다는데... 투자자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2. 그 돈이 어떤 돈인데...


-작년 10월. 남편 사망보상금 9천 만원을 들고 은행을 찾은 김옥희씨(가명).남편이 남기곤 간 소중한 돈이었기에 꼭 안전한 곳에 넣어달라고 직원에게 간곡히
부탁했는데.. 직원이 ‘자신만 믿으라’며 가입을 권유한 것은 것은 해외 펀드.그러나 환헤지 상품이었던 펀드는 최근 오른 환율 때문에 2천 만원을 더 내야 연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결국 이씨는 눈물을 흘리며 7천 7백 만원을 날리게 되었는데..

- 작년 4월 떨어져 있는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전세자금을 모으고 있던 예순의 황씨. 경비일을 하며 버는 돈 100만원을 예금하기 위해 은행에 갔다. 하지만 직원의 끈질긴 권유로 2년 만기 적립식 펀드에 가입. 무조건 안전한 것을 원한다고 말한 황씨에게 은행 직원은 자신의 명함에 원금과 금리를 합한 금액 2천 7백여 만원을 적어주며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데... 하지만 황씨의 원금은 이미 900만원까지 손실된 상태인데...



3. ‘묻지마 펀드’ 가입 권유 하는 은행, 왜?


- 눈과 귀가 어두운 81세 최할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펀드 투자자가 되었다?!

노후대비로 남겨둔 3천 만원 예금이 만기가 되자 은행에서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왔다. 당연히 1년 만기 예금인 줄 알고 은행 직원이 내민 서류에 싸인을 하고 돌아선 최할아버지에게 은행에서 보낸 ‘운용보고서’가 날아오기 시작하는데.... 화가 난 최할아버지의 아들은 은행에 항의했지만 은행에서는 싸인을 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발뺌하는데...

- 불완전 판매와 사기 판매로 투자자 울리는 은행들! 은행들은 왜 이렇게 펀드 판매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일까? 펀드 판매의 속내. 그 진실은 무엇일까?

뉴스후는 펀드 판매 직원의 양심고백을 통해 ‘펀드 판매의 진실’과 ‘펀드 운용 뒤에 숨겨진 문제점‘을 공개한다.
또 경제전문가 및 재무설계사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래의 펀드 전략 및 경제 전망에 newsw대해 알아본다.
 
2923. 페니스 완전정복

남성의 신체에서 페니스는 바깥으로 소변을 배출해 내고 여성의 몸으로 정자를 배출해 아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생식기이다. 이렇게 배출 및 번식 작용을 하는 페니스지만 과거에는 성적 역할보다는 소변을 배출해 내는 통로로서 더 많이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성생활이 일상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중요 요소로 여겨지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성생활을 담당하는 신체 부위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남성의 몸에서 성적 기능을 담당하는 페니스가 남성의 성적 능력을 결정짓는 척도로 여겨지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여성들이 엉덩이나 가슴에 집착하는 것 만큼이나 페니스의 크기, 기능 등 페니스의 여러 가지 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본 프로에서는 과연 알려진 속설대로 페니스란 큰 것이 좋은가, 즉 페니스의 크기와 성생활이 어떤 관계가 잇는지 알아보고 그 외에 페니스의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완벽한 외모와 기능의 페니스를 만들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이 필요한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2924. 페르시아 제국.고대문명의 비밀
 
2925. 펜타곤 (Pentagon )
 
2926. 펭귄 - 위대한 모험 ( March Of The Penguin)
BY 뤽 자케

혹독한 눈보라 속에서 전해오는 마음을 울리는 감동!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한 황제의 여행은 계속 된다.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 펭귄들은 짝짓기 시기인 겨울이 올 무렵 그들은 각자 바다에서 나와 조상 대대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온 '오모크'라는 신비한 장소를 찾아 몇 날 며칠을 길고 긴 대상의 무리를 이루며 그들만의 은밀한 짝짓기 장소로 여행을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전부 집합한 황제 펭귄들은 암컷과 수컷은 곧 1부 1처로 짝짓기를 한 후 귀한 알을 낳는다. 알을 낳느라 지친 어미는 알을 수컷에게 맡긴 후 자신의 영양 보충과 태어날 새끼에게 먹일 먹이를 구하러 다시 바다로 떠나고, 수컷은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채 3~4개월 동안 굶주리며 동면상태로 알을 품는다.

그리고 알이 부화되면 다시 아비는 먹이를 구하러 떠나고 어미는 돌아와 알에서 나온 새끼를 키운다. 어미와 아비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구해오는 동안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 그리고 외부의 적을 이기며 살아남은 새끼들이 독립하게 되면, 이제 모든 펭귄들이 오모크를 떠나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에 오른다.

그들은 대양 여기 저기에 흩어져 4년을 보내다가 다시 짝짓기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마치 마법에 이끌린 듯 한 날 한 장소에 모여 셀 수 없이 반복됐던 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2927. 펭귄. (March.Of.The.Penguins.)
 
2928. 평등하고 행복한 부부관계의 노란신호, 섹스리스

최근 한국 성과학연구소가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미만의 부부관계를 갖는 섹스리스가 28%에 달한다고 한다. 부부 네 쌍 중 한 쌍은 섹스리스라는 것이다. 물론 이 조사는 단순히 부부관계의 횟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섹스리스에 관한 정확한 통계라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통계수치는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부부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가정에서 부부관계에 ‘노란신호등’이 켜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려고 한다. 많은 부부들이 겪고 있는 문제지만, 쉽사리 털어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바로 대한민국 부부들의 침실 건강지수 에 관한 이야기다. 물론 부부관계는 개인의 사생활이며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문 제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는 생각보다 이 문제로 고민하는 부부들이 많으며 특히 최근에는 30-40대 부부들이 섹스리스가 되어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
너무나도 손쉽게 이루어지는 매매춘 문화, 무한 경쟁과 과도한 노동시간, 제대로 된 부부 성교육이 전무한 현실...결혼 기피현상과 이혼율 증가는 1부 1처제를 근본으로 하는 한국사회에서 가족의 위기, 나아가 사회 건강성의 위기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위기에 일정부분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부부 침실 건강지수의 문제를 이제는 공개적으로 함께 이야기해 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우리는 이번 방송에서 실제 ‘섹스리스’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만나보고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저급한 성인잡지 한 귀퉁이에서만 접해왔던 부부의 성, 그 오해와 편견을 짚어보고, 보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부부관계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우리 부부의 관계는 건강한가, 그리고 행복한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1. 섹스리스 권하는 사회 - 열심히 일한 당신, 그냥 자라?


결혼한 지 1년 반째에 접어든다는 안철호(가명, 30대)씨. 아직 아이가 없어 신혼이랄 수 있는 이 시기에, 그는 부인과의 잠자리를 6개월째 피하고 있었다. 잠자리를 피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 대기업에서 이른 나이에 간부직에 오른 안씨. 그가 남들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열심히 일해야만 살아남는다는 중압감에 시 달리며 부인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는 동안, 안씨의 부인은 남편의 잠자리 거부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고 이제 부부관계 전체의 위기가 나타나고 있었다.



2. 버림받은 성...그 상처 - 나는 여자(남자)로 철저히 무시당했다.


올해 30대 초반의 신주호(가명)씨. 그는 20대 초반에 부인을 만나 누구보다 애틋한 사랑을 했던 추억을 가진 남자이다. 신혼 때는 남들보다 열정적이었다는 부부관계. 그러나 5년 전, 주호씨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돈 벌이가 불규칙해지자 부 인은 잠자리를 피하기 시작했다. 변해버린 부인의 태도를 되돌리려 안 해 본 일이 없었지 만 관계는 회복되지 못했고...멈춰버린 부부관계가 멈춰버린 인생처럼 느껴진다는 신씨.
그는 아내가 자신을 침실에서 거부할 때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으 며, 이제는 자신이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듯 하다고 한탄하고 있었다. 과연 그 부인은 어떤 이유로 신씨를 거부했던 것일까...

결혼 7개월만에 첫 아이를 임신해 지금은 4살 아이의 엄마로 살고 있는 결혼 5년차 황미영(가명, 30대 중반)씨는 아이를 임신한 후 남편과 부부관계가 한번도 없었다.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려고 해도 피곤하다, 그냥 싫다는 말로 입을 닫아버리는 남편. 4년 넘게 관계 를 거부하는 남편이 동성애자가 아닐까라고 까지 생각 한 적도 있다는 황씨. 그 동안은 아이 때문에 참고 살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도저히 자신 없다며 고개를 떨구는 그녀의 가슴은 이미 씻을 수 없을 만큼 검게 멍들어 있었다.



3.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 - 나도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고 싶다.


결혼 26년차 50대 주부 함정숙(가명)씨, 성공한 중산층 가정에 두 자녀를 시집까지 보낸, 어느 누구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그녀는 7년째 부부관계가 중단된 상태다. 원인은 남편의 성기능 장애. 중년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성기능 장애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는 문제임에도 아직까지 함씨의 부부관계가 회복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남편의 고집 때문이었다. 함씨가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도 남편은 본인의 성기능 장애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 단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남편. 혼자라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결국 다른 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후에 남편에게 이 사실을 고백했지만 남편에게서 돌아오는 답은 침묵 뿐 이었다. 그녀는 제작진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나는 단지 사랑받고 싶었다고...이게 나만의 잘못이냐고...



4. 우리가 모르는 배우자의 성, 그 오해와 편견


나의 아내와, 혹은 남편과 성적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가?
즐거운 잠자리를 가지는 법, 서로에 대한 입장을 이해하는 법을 생각해 보고, 또 배워본 적이 있는가? 싸구려 성인잡지 속에서, 혹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만 은밀하게 이야기되 어지는 부부의 성, 잘못된 지식과 오해는 부부간의 관계를 점점 더 멀어지게 한다. 여성들 이 오해하는 남성들의 성심리, 그리고 남성들이 잘못 생각하는 아내의 성에 대한 편견들을 30대 기혼남, 녀의 솔직한 토크를 통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부부들의 갈등과 오해를 풀어나가는 화해의 과정을 통해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2929. 평범한 가족 (AnOrdinary Family )

방영일시 : 2006-07-11 25:45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인들에게 이 작품은 결코 남의 얘기가 아닐 것이다. 감독은 아르헨티나의 정유회사 직원이던 보로니(Borroni)씨 가족이 하루아침에 파산을 맞게 된 2002년부터 재기의 몸부림을 치던 2005년까지 중산층의 해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목격하게 된다.


 
2930. 평양에서의 8일간

EIDF 2004 페스티벌 초이스
 
2931. 평택 대추리.현장르포 2006년 6월.
 
2932. 평택과 미군기지

평택시는 총면적 452.31㎢(약 1억 3700만평)에 인구수 36만 2천여명(2003.7.31기준), 2읍 7면 13개동으로 구성되어있는 경기도 최남단의 도농복합도시이자 군사도시이다. 평택의 미군기지는 신장동, 서정동, 고덕면, 서탄면, 진위면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210만평 규모의 Osan Air Base(일명 K55/이하 송탄기지)와 팽성읍 일대에 위치한 150만평 규모의 Camp Humpleys(일명 K6/이하 팽성기지), 사격훈련장, 탄약고, 통신소이다. 이 다섯개의 미군기지는 457만 8천평의 공여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12,091명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일본군에 의해 군사기지가 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렇게 조성된 30~40만평정도의 군사시설은 일제가 쫓겨나가고 미군정이 들어오면서 대규모로 확장되었다. 평택의 주민들은 보상은 커녕 생필품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채 고향에서 쫓겨났다.



■ 미군기지로 인한 60년 동안의 피해의 실상


지난 60년동안 미군기지와 주한미군은 수질과 토양, 대기를 오염시키고, 소음 공해를 일으키며 평택시민들의 삶을 파괴해왔다. 현행 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서는 ‘주한미군이 시설과 구역을 반환할 경우 원상회복과 보상의 의무가 없다’고 규정해 놓았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땅이라 할지라도 일단 넘겨주기만 하면 그만인 셈이다.


1) 평택 평야와 서해의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미군


1997년 경기도가 측정한 바에 따르면 송탄기지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는 수질 기준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40ppm의 3배가 넘는 131.6ppm이나 된다고 발표하였다. 송탄기지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오폐수의 양은 5천톤이나 되지만, 정화할 수 있는 물의 양은 3천400여 톤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며, 1천600여톤의 오폐수는 정화도 하지 못한 채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7월 송탄기지에서는 항공유 약 3천700 갤런(14.7㎘. 70드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름 유출 사고는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 곧바로 이어지고 복구하는데 시간과 돈이 엄청나게 들 뿐만아니라, 미군기지주변이 논과 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역주민들의 재산상에도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범법행위인 것이다.


2) 각종 폐기물을 불법 매립하여 토양을 오염시키는 미군


송탄 미군 기지는 진위천변 2만여 평에 토사와 폐 아스콘, 건축 폐기물 같은 것을 80년대 중반부터 15년 넘게 불법 매립해 왔다. 그 양은 2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평택시와 환경부가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미군은 보란 듯이 불법 매립행위를 계속했다.


3) 희귀 조류를 불법으로 사냥하는 미군


미군이 파괴하는 것은 땅과 물과 공기뿐만이 아니다. 미군은 야생 조류 불법 사냥도 서슴지 않는다. 2001년 1월 용산기지 소속 R(44) 대령을 비롯한 미군 소속 영관급 장교 3명과 예비역 미군 중령이 송탄기지 주변에서 수렵 허가를 받지 않고 조류 사냥을 하다가 불법 수렵을 감시하던 밀렵 감시단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되었다.


4) 비행기 폭음으로 구장터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미군


평택지역은 각종 미군비행기(전투기, 헬기 등)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다. 송탄기지에서 운행되는 각종 비행기의 94.4%가 이 마을로 착륙한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면 옆사람과의 대화는 잠시 중단해야한다. 아무리 소리질러 말해도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블랙호크 및 아파치헬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송화1.2리 일대는 헬기의 소음과 진동의 피해가 극심한 동네이다. 지난 1년동안 (2002.12.10~2003.12.9) 미군기지주변 15개지역(송탄기지 9곳. 팽성기지 6곳)에 대한 소음/진동을 조사 결과 송탄기지주변의 소음은 104.9db~67.4db, 팽성기지주변은 88.3db~69.1db로 일반주거지역의 소음도를 훨씬 윗돌고 있다.



■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발표와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대책위


지난 2002년 주한미군은 경기북부지역의 훈련장 4천여만평을 반환하고 평택을 중심으로 154만평을 신설확장한다는 계획 즉,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을 발표하였다. 평택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 10월 정기국회를 통과한 이 협정으로 인해 평택지역에만 75만평에 달하는 토지가 추가 공여될 위기에 놓여진 것이다. 이것이 평택지역에서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시작하게된 계기였으며, 평택지역의 15개 시민사회단체가 미군기지확장반대 평택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 왔다.

그리고 2003년 4월 주한미군은 전국의 미군기지를 2개의 중심기지(HUB기지)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의 주요내용은 평택지역과 대구부산지역으로 모든 기지를 통폐합하겠다는 것인데, 용산기지와 미2사단등 주한미군의 핵심부대는 평택으로 총집결시키고, 대구-부산지역은 유사시(전쟁발발시) 외국에서 공수되는 미군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한 미군기지확장이 아닌 전국에 산개해있는 모든 미군기지를 평택에 총집결시키겠다는 ‘미군기지재배치계획’이 수면위로 급부상한 것이다.

미군기지 재배치계획이 전격 발표되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된 대책위의 활동에서 확장예정지역으로 알려진 팽성읍과 서탄면일대에 주민대책위원회가 건설되었다. 이미 일본군으로부터 미군으로부터 3~4차례씩 고향에서 쫓겨나와 지금의 삶의 터전에서 살아온 사람들로써 이제는 과거처럼 당하지만 않겠다며 국가권력의 횡포에 맞선 힘겨운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 미군기지평택총집결의 배경과 본질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미군기지재배치계획은 한국민들의 민원 때문에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전적으로 미국의 신군사전략에 의한 필요에 의해 계획.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1) 군사전력증강을 통한 미국의 패권질서 강화 - 신 냉전 조성


지난 6월 조영길 한국국방부 장관과 럼스펠드 미국방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만나 한미동맹관계를 보다 강력하고 범세계적으로 미국의 희망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에 견해를 같이 하였다. 미국은 향후 4년간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1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하였다. 이미 신형 페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인 PAC-3가 평택을 비롯해 수원, 군산지역에 배치되었으며 미국주도의 미사일방어체제(Missle Defence)에 급속히 편입되고 있으며 정부는 올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8.1% 증액된 18조 9412억 원으로 결정하였다.

미국은 중장기적으로 한미동맹을 동북아시아 지역동맹으로 확대하는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한반도에만 국한되었던 주한미군의 역할을 동북아시아지역까지 확대하여 동북아시아지역의 지역분쟁이나 안보분쟁에 개입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바램과는 무관하게 미국이 계획하고 개입하는 온갖 분쟁으로 인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더욱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2)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계획


9.11사태이후 미국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여 방어가 아닌 위험이 예상되는 세력 또는 국가에게는 선제공격까지 섬슴치 않겠다는 신군사전략을 채택하였다. 아프카니스탄, 수단, 이라크 침략전쟁이 그러했고 이제 한반도에서의 대북선제공격이 그것이다. 전세계언론이 이라크 다음은 한반도를 지목하는 이유는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하기에는 북미간의 긴장관계가 심상치 않고, 대북선제공격 작전인 5027. 5030계획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더욱 현실화 되고 있다. 선제공격은 공군과 해군력에 주로 의존하며 미국이 미군의 희생을 최소로 하는 전략을 채택하는 것으로 보아 휴전선 부근의 주한미군을 평택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선제공격을 위한 사전단계라고 보는 시각이 더욱 타당성을 갖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기지재배치를 막는 평택시민들의 싸움은 지역이기주의라는 색안경을 끼고 볼 문제가 아니며, 민족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운동이요, 세계평화를 옹호하는 운동으로 4천5백만 전국민이 함께 풀어가야 하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2933. 평행우주 (Horizon 2002 Parallel Universes)
 
2934. 평행우주 BBC (Parallel Worlds, Parallel Lives)


'평행 우주'는 요즘 같으면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왠지 다들 알고 있는 것 같은 개념입니다. 갖가지 형태로 문학이나 영화에서 변주되었으니까요. 시간 여행이나 대체 역사물, 그밖에도 많은 작품들에서 즐겨 사용되는 plot device이죠. 사실 SF에서는 진부할 정도로 써먹은 아이디어이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진지한 과학 이론으로 처음(1957년) 제시한 사람이 있었으니 휴 에버렛 3세(Hugh Everett III)라는 이론물리학자입니다.

평행 우주는 그가 제안한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many-worlds interpretation)에서 도출된 결과물입니다. 대충 말하자면 양자적 랜덤 이벤트(이쪽이냐 저쪽이냐)가 일어날 때마다 온 우주가 이쪽이 발생한 우주와 저쪽이 발생한 우주로 분기되어, 결국 끝없이 많은 우주들을 만들어낸다는 이론입니다. 원래는 우주가 마구 만들어지는 그런 아이디어가 시작이 아니라, 악명 높은 measurement problem의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측 행위에 대한 특별한 가정을 빼버리고 수학적으로 일관되게 기술하면 어떤 귀결이 나오는지를 검토하다가 얻어낸 결론이라고 합니다.

휴 에버렛은 지도교수가 추천서에서 "이런 학생은 평생 단 한 명 만나볼 정도" 라고 극찬했던 천재였고, 앞서 말한 혁명적인 이론을 스물넷에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시대를 너무 앞서가서인지 다들 이 무명의 젊은이가 정신나간 공상을 했다며 거의 '듣보잡' 취급을 했습니다. 당시 물리학계의 거장인 닐스 보어가 주장했던 그리고 그 때나 지금이나 주류인, 코펜하겐 해석이 대세였죠.(지금은 다세계 해석이 바로 뒤를 잇는다고 하네요..) 이 연구가 한참 뒤에나 재발견되어 스타가 되었는가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죽었습니다.

휴 에버렛이 집에서 죽어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했는데, 그가 마크 올리버 에버렛(Mark Oliver Everett)입니다. 혹시 EELS를 아시나요? 슈렉 1~3편의 OST에도 참여했고(예를 들면 My Beloved Monster), 예전에 멜론에 헤드폰 꽂고 음악 듣던 우리나라 광고의 배경음악(I Need Some Sleep)으로도 알려진 락밴드입니다. 본명보다 'E'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마크는 여기서 싱어송라이터, 키보드, 기타, 드럼까지 맡고 있는.. 거의 원맨밴드네요. (객원 멤버들은 수시로 교체되는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하지만 그의 사춘기와 젊은 시절은 가족의 불행한 역사로 점철되었습니다. 정신분열증으로 고생하던 누나가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날 우연히 발견해서 응급실로 데려간 것도 마크였고, 바로 한 달 뒤 아버지의 싸늘한 주검을 눈앞에서 보았죠. 몇년 뒤에는 누나가 "아버지가 계신 평행 우주로 떠난다"는 유서를 쓴 뒤 자살했고, 그 2년 뒤에 어머니가 암으로 죽었습니다. 게다가 다큐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 무렵에 그의 친구들도 몇 명 죽었다고 합니다. 한창 감수성 예민할 나이에 느닷없이 세상에서 외톨이가 된 것이죠.(사촌 중 한 명은 나중에 9.11 테러 때 펜타곤에 충돌한 여객기의 승무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서로 죽고 못 사는 단란한 가족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제목 이 말해 주듯이, 평행 우주 이론을 만든 과학자와 그 아들은 한 집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평행 우주에서 남남처럼 살아가는 평행선 위의 두 삶이었습니다. 휴 에버렛은 타고난 천재성을 온전히 쏟아서 인류에 크게 이바지할지언정, 가정을 이루고 좋은 가장이 될 인물은 아니었던 듯.. 마크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그저 말이 없고 늘 같은 자리에 처박혀서 외계어 같은 문자로 계산이나 하는 모습뿐, "집 안의 가구"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가족 전체가 그렇게 썰렁하고 따로 노는 집안이었을까요? 최소한 따스하고 정겨운 집은 절대 아니었던 것 같죠..

그의 노래들을 들어 보면 그런 삶의 흔적이 여실히 묻어 납니다. EELS의 음악은 뭐라고 규정짓기 힘들 만큼 스타일이 독특하고 무척 다양한데.. 들으면서 제가 많이 느꼈던 정서는 쓸쓸함, 광기, 짓궂은 농담,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은 안타까움, 그래도 살아간다는 담담함.. 이런 감정들이랄까요. 또 그런 노래들의 가사는 예외 없이 자신의 삶, 누나, 또는 가족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담고 있더군요. 저는 이리저리 찾아 듣다 유독 Electro-Shock Blues라는 곡에 꽂혔는데, 알고 보니 누나의 유서를 가사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 꽤나 우울하지만, 우울할 때 들어도 의외로 괜찮은 곡입니다. (한층 더 처절하고 불안정한 느낌으로 누나의 자살을 다룬 Elisabeth On The Bathroom Floor라는 곡도 있습니다.)

마크는 이렇게 외롭고 상처 입은 마음을 노래 가사로 달랬습니다. 한 인터뷰에서는 음악이 아니었던들 자기는 이미 누나의 뒤를 따랐을 거라고도 했더군요. 그래도 직접 사생활을 밝히는 것은 무척이나 꺼려 왔지만,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제의받고 한번쯤 가족에 대해 다시 정리하고 생각해 보려고, 또 그런 천재적인 아버지의 이론이 왜 외면받았는지 이해하고 싶어 나섰습니다. 그렇게 이 다큐는 시작합니다.(설정은 (나의 아버지, 건축가 루이스 칸)와 비슷하지만, 그것보다는 더 유머러스하고, 'weird'합니다.)

마크는 아버지 휴 에버렛의 옛 친구들, 함께 일했던 학자들, 대학 동창 등등을 만나서 그들이 기억하는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듣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아버지의 수학적 재능을 전혀 물려받지 않았기 때문에("음식점에서 팁 계산도 어려워하는 정도") 깡통 수준에서 시작해 물리학과 양자역학의 기본 개념들을 아버지의 친구 & 후학들로부터 배웁니다. 중간 중간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네요. 그리고 아버지의 기념비적인 논문 원본을 기록 보관소에서 찾아 읽어보고는 말합니다. "이 첫 문장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되다니, 놀랍습니다." 아버지의 삶의 궤적을 쫓고, 몇년간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집안의 이런저런 유품, 잡동사니들을 다시 들춰 보지요.

이렇게 마크가 자신의 아버지를 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카메라는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주제에 대한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듯 하다가, 물리학 강의가 나오더니 닐스 보어, 에르빈 슈뢰딩거 같은 이름들이 등장하다가, 또 천재의 개인사와 그 아들의 소회가 이어집니다.

굉장히 중구난방이 될만도 한데, 이것들이 아주 훌륭하게("훌륭하게"에 큰따옴표) 연결되어서 뭐랄까 정말 독특한 감상을 자아내는군요. 물리학 이론, 아버지의 삶, 마크의 여행, 이런 세 줄기를 절묘하게 엮는데는 EELS의 좋은 음악이 한 몫을 합니다. 이미 있는 노래를 가져다 쓴 것인데도 가사가 줄거리에 딱딱 맞아떨어지구요. 이상할 것도 없는게, 애초에 자신의 삶과 가족 이야기에서 나온 노래이니까요.

(메인 테마라고 해도 좋을 Things The Grandchildren Should Know) 맨 마지막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제 해석을 곁들여 보면..

마크는 "아버지는 물리학이라는 세상의 락스타였구나" 하고 말합니다. 그 자신은 음악계의 락스타이고, 자신의 아버지는 또다른 세계인 물리학의 락스타.. 그러나 서로 아무런 교감이 없었던 두 평행 우주 속의 평행 인생들이었지만, 어쩌면 이 父子는 양쪽 세상에서 모두 '락스타'가 된, 평행 우주에 걸친 한 명의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잘 보면, 오프닝 화면에서 땅으로 떨어지던 뉴턴의 사과가 엔딩 화면에서는 반대로 하늘로 올라가는데(중력이 척력으로 작용하는(?) 평행 우주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 애니메이션도 그것을 상징하는 조크가 아니었나 싶군요.


- 이 다큐멘터리 관련해서 마크 에버렛의 최근 인터뷰.
- 역사학자가 연대순으로 정리한 휴 에버렛의 일생. (매우 자세한 뒷얘기들)

이상을 읽어 본 느낀 점만 써도 또 한바닥 될 것 같아서 세줄 요약 -_-;; (1) 에버렛의 지도 교수 존 휠러(John A. Wheeler)는 참 훌륭한 스승이었던 것 같다. (2) 에버렛네는 다큐멘터리에서 그나마 센티멘탈하게 표현한 것보다도 더 메마른 가족이었던 것 같다. (3) 마크의 성장 환경을 보면 이렇게 이겨내고 또 성공한 사람이란게 진짜 존경스러울 정도.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에 Royal Television Society Awards에서 과학/자연사 프로그램 부문을 수상했고, 지난달 영국의 아카데미 상 격인 BAFTA awards에서 TV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외국 사이트 돌아다니다 보니 이 다큐멘터리에 대한 호평이 자자하더군요. 저에게도 올해 본 가장 마음에 든 영상물 중 하나입니다. [번역자 해설]
 
2935. 평화의 숲에 나를 묻다.
방영일; 2005.11.13 [MBC스페셜]

수목장에 관한...
 
2936. 폐수, 자원을 꿈꾸다

방송일자 : 2006. 3. 20. (월) 23:00 EBS [하나뿐인 지구]


1) 생명을 잃어가는 바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축산분뇨 !


: 오는 3월 22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 과연, 우리의 물관리 수준은 어디에 왔는가? 세계 어느나라 보다도 심각한 물부족을 겪고 있는 한국의 수질관리 정책은 갈수록 좌충우돌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수질오염총량제를 시범 실시해 하천살리기에 나섬과 동시에, 오는 2008년까지 오폐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육지에서 버려진 온갖 오폐수가 갈 곳을 찾지못해 결국은, 바다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환경운동연합이 오폐수의 해양투기 전면금지를 외치며 전국시위에 나선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데, 바다로 버려지는 오폐수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축산분뇨! 지난해 무려 274만여톤의 축산분뇨가 바다로 버려졌다. 육지에서 정화하기를 포기한 축산분뇨. 모든 물자원의 원천인 바다마저도 이미 더 이상의 오염을 수용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르렀다.


2) 축산분뇨 중에서도 오염부하도가 가장 높은 돼지의 똥 !


:축산폐수 문제가 더욱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는 까닭은 그 양에 비해, 오염부하량이 높기 때문. 축산폐수의 오염부하량은 일반 오폐수에 비해 무려 150배에 달한다. 축산분뇨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오염원이 되는 것은 다름아닌, 돼지의 똥! 돈분이다. 그렇다면 과연, 전국에서 배출되는 돈분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전국 양돈농가의 분뇨처리 실태와 수시로 뒤바뀌는 분뇨처리정책 앞에서 매번 가슴앓이를 할 수 밖에 없는 농민들의 입장을 밀착취재한다.


3) 축산분뇨로 사면초가에 놓인 경남 창녕, 기준없는 액비화는 또 다른 오염원을 낳는다


: 액비살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경남 창녕군은 군내에 발생하는 분뇨를 액비처리 과정을 통해 재활용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오는 2007년부터는 액비처리시설을 관내의 전 농가에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런데, 과연 돈분을 발효시켜 비료화시킨 물비료인 ‘액비‘의 재활용은 청사진처럼 제대로 진행되고 있을까. 그런데, 지난달 창녕의 남지들의 농지에 고농도의 액비를 하루 150톤에서 200여톤 이상 물을 대듯이 뿌리는 바람에, 인근의 하천수가 수질오염 기준 5급수 이하로 떨어지는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더욱이 문제의 액비살포장소가 마산과 창원의 식수원에 해당하는 취수장에서 불과 2km 거리에 위치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축산분뇨 문제 해소를 위한 액비정책이 또 다른 수질오염으로 이어진 까닭은 무엇일까. 축산분뇨로 생산한 액비가 그 자체의 영양염류 수치가 높을 뿐더러, 정화되지 않은 고농도의 농약 성분과 유해 무기질까지 다량 함유할 가능성이 높아 기준치 이상 뿌리지 못하게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액비가 남아돈다는 이유로 과다하게 사용한 때문.
축산분뇨 처리의 대안이라고 불리는 액비화 정책에 있어서의 허점들을 짚어본다.


4) 익산시 왕궁축산처리장 11만여 돼지의 분뇨, 새만금이 위태롭다 !


: 1949년에 조성된 왕궁 한센정착촌에는 주민 2천370명(1천106가구)이 돼지 11만1 천마리를 키우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배출되는 축산 분뇨가 새만금의 상류인 만경강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떠올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 생계권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은 축산농가의 집단이주까지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지만 1천여 가구의 양돈농가를 이주시키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에 전북도가 선택한 대안은, 다름아닌 미생물 !
유효 미생물 활성액을 양돈농가에 뿌려, 분뇨의 악취와 유해성을 정화시키는 대안적 방법이다. 뿌리기만 하면 검은 분뇨폐수를 맑은 물로 바꿔준다는 유효 미생물 활성액이란 과연, 어떤 물인가?


5) 생물활성수(BMW)와 순환농법! 폐수가 자원을 꿈꾼다


: 춘천에서 토마토농장을 일구는 농부 강춘구씨는 인근 축산농가에서 얻은 분뇨를 매일 1톤의 생물활성수로 바꾸고 있다. 생물활성수란, 분뇨와 미생물의 절묘한 만남으로 만들어진 전혀 새로운 물. 가축 분뇨에 토착 미생물을 넣어 발효와 정제과정을 거치고나면, 악취는 말끔히 사라지고, 마셔도 될 정도의 맑은 물로 거듭난다. 생물활성수는 이름 그대로 다른 생물들의 성장을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최상의 기능수! 축산농가에게는 일석이조의 효자가 아닐 수 없다. 그 밖에도 축산분뇨 처리의 대안을 축산농가의 순환농법 도입을 통해 실현하려는 천안연암대학의 권찬호 교수의 순환농법 현장에서 폐수도 자원을 꿈꿀 수 있음을 확인해본다.
 
2937. 폐암.암과의 전쟁7

방영일; 20070717
 
2938. 포로노그라피의 역사

1.로마시대의 유물
2.중세교회와 에로스
3.19세기 사진혁명
4.포르노영화시대
5.비디오의 물결
6.디지털 섹스



300 명의 작가들이 찍은 1700 여장의 사진을 통해서, 150 년 사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4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자신을 둘러싼 삶의 순간들을 포착하려는 작가의 시도 속에서 드러난 사진의 잠재력을 여러 각도에서 고찰하고 있습니다.

초기 다게레오타입에서부터 현대의 사진작가, 아마츄어 사진작가에서 초현실주의자 그리고 전쟁사진에서 과학사진과 누드에 이르기까지 사진이라는 예술의 다양한 면모들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리차드 아베돈, 어빙 펜, 로버트 카파, 루이스 캐롤, 로베르 드와노, 막스 에른스트, 로저 펜튼, 이드위어드 머이브리지, 니세포르 니엡스, 만 레이, 안셀 아담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앤디 워홀 그외 많은 작가들의 대표적인 사진들이 소개됩니다.
 
2939. 포유류의 일생 10부작 (Life.of.mammals)

01부 유대류
02부 설치류
03부 초식동물
04부 설치류
05부 포식동물
06부 Opportunists
07부 Return to The Water
08부 Life In The Trees
09부 The Social Climbers
10부 Food For Thought
 
2940. 폭동_로스엔젤레스 폭동에 관한..

방영일; 2006-07-16 19:50 EBS [EIDF]


1992년 로스엔젤레스 폭동으로 인해 상처 받은 한 한인 가족의 삶을 그린 영화. 감독은 이 폭력적 반란이 근면한 가족에 미친 영향과 그에 따른 절절한 이야기를 당시 직접 피해자였던 그의 가족들의 입을 통해 생생한 영상으로 그려낸다.


 
2941. 폭력을 보는 이중잣대 外

방영일; 20080628 [미디어 포커스]



<앵커멘트>
광화문 앞에서 경찰과 시위대 간의 물리적 충돌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충돌을 보도하는 신문의 태도는 극히 대조적입니다.이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조선과 중앙일보 1면에 실린 사진입니다.전경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폭행당하는 모습입니다.동아일보도 시위대가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중앙일보에는 새총을 들고 있는 시위대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경찰이 제공한 사진입니다.“광화문, 법은 죽었다” “점령당한 태평로”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시위대의 폭력과 불법을 부각시켰습니다.중앙일보는 지난 23일에도 망치를 든 시위대의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같은 날 조선일보 1면 사진은 시위대가 경찰 버스 위에 올라가 깃발을 흔드는 모습입니다.

사진과 제목만 보면 시위대가 경찰에 대해 일방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상황입니다.조선, 중앙 등은 “폭력의 해방구” “무법천지” “폭도” 등의 단어를 쓰며 촛불 시위의 양상이 변질됐다고 보도했습니다.“무정부 상태가 다른 게 아니다. 폭도가 날뛰고, 경찰은 두드려 맞고, 기자가 집단폭행을 당하고, 신문사는 테러 당하고, 선량한 시민은 겁이 나 나다닐 수 없다. 그게 정부가 없는 것이지 무엇이겠는가.”

특히 조선과 동아는 시위대 백여 명이 자사 사옥에 망치를 들고 나타나 제호를 부쉈다는 사진과 함께 한 면을 통틀어 기사를 실었습니다. “시위대가 동아일보 사옥에 몰려와 난동을 피운 것은 이날이 네 번째로 16일에는 700여 명의 시위대가 동아일보 건물을 에워싸고 벽을 두들기며 수백 장의 스티커를 건물에 붙였다.”

반대로 한겨레 신문는 물대포를 맞는 시민의 사진을 1면에 실었습니다.지난 23일 1면 사진은 사진을 찍는 시민이 경찰의 소화기에 맞는 모습니다.경향신문의 1면은 시위대의 행렬 사진을 실어 폭력성보다는 시위 자체를 부각시켰습니다.기사내용도 ‘충돌’이나 ‘긴장 고조’ 등 폭력성을 부각시키기보다는 양쪽의 대치 상황을 설명하는데 집중했습니다.“시민들이 노란 바리케이드를 던지자 경찰은 일제히 소화기를 쏘며 완강히 제지했다.”“전경을 향해 발길질을 하면서 몸싸움을 걸기도 했다. 경찰도 시종 강경 진압으로 맞섰다. 경찰은 광화문 사거리 주변 골목을 모두 봉쇄한 채 돌파를 시도하는 시위대들에게 분말 소화기를 뿌렸다.”한겨레는 폭력은 일부 시위대의 문제이지 전체적으로는 비폭력이 대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폭력을 써서 끝장을 보자는 주장도 있지만 다수 의견은 비폭력 평화시위 기조를 유지하자는 쪽이다.”
“격렬했지만 비폭력 끝까지 지켰다” 경향도 촛불 시위를 폭력으로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을 분석하고 대다수의 시위대가 비폭력을 유지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새벽 4시쯤에는 안모 씨가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전경버스에 방화를 시도했다. 시위대는 즉각 그를 국민대책회의에 넘겼고 대책회의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위를 하다 다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한 매체는 한겨레와 경향신문, 그리고 방송뿐이었습니다.

“그는 한 전경이 걷어차길래 화가 나 얼굴을 밀었는데 우연찮게 손가락이 전경 입 안으로 들어갔다며 순간 꽉 깨물려 움찔했는데 손가락이 잘려나갔다고 말했다.”
조선과 동아, 중앙일보는 손가락이 잘려나간 시민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습니다.며칠 전 보수 단체 회원들이 촛불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과 충돌해 부상했다고 크게 보도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이와는 반대로 한겨레와 경향은 당시 촛불을 든 여성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행당했다는 기사를 크게 실었습니다.
비슷한 폭력이더라도 신문마다 자사 입장에 따라 때로는 과장하고 때로는 축소하는 셈입니다.

동아일보는 일부 언론들이 경찰의 진압 장면을 부각시키는 등 과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일부 신문이 게재한 사진이나 TV 뉴스속의 동영상도 경찰의 진압 장면만 부각시켜 평화적 시위를 경찰이 폭력적으로 강경 진압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어느 조간신문은 시위대가 들고 있는 ‘국민에 항복하라’는 붉은색 대형 깃발을 클로즈업한 자극적인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남을 비난하기에 앞서 언론들 스스로가 한쪽의 폭력만 과장하고 부각시키는 건 아닌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
 
2942. 폭로 -그는 동성애자다

○ 방송일시 : 2008년 2월 2일 (토) 밤 10시 55분[그것이 알고 싶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타인에 의해 본인이 동성애자인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아웃팅(outing)”이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가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서 많이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정신이상으로 생각하거나 사회적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사회수준에서 준비 없이 자신의 성정체성이 밝혀지는 아웃팅은 차별적 사회가 던지는 각종 위험 요소에 대책 없이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다른 누군가의 동성애 정체성을 말하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충격을 주는지 살펴보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우리 사회의 동성애혐오증을 고발한다.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


밤길을 걷던 청년 P씨는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갑자기 등 쪽으로 뭔가 끼얹어지는 것을 느꼈고 순간 옷에서 타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염산이었다. 재빨리 옷을 벗어던지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를 증오에 찬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P씨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절했던 동네 형님이었다. P씨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그에게 밝힌 적이 없었지만, 누군가에게 그 사실을 들은 범인이 계획적으로 접근해서 저지른 증오범죄였다.
최근 성소수자사회의식조사기획단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성소수자 중 24.7%가 아웃팅된 경험이 있고, 그중 58.0%가 폭력/퇴사/의절/성폭력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한다. 일상생활을 유지해야하는 많은 성소수자들은 아웃팅하겠다는 협박과 동성애 증오범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원치 않는 사람에게까지 자신의 성 정체성이 더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신고를 꺼려하고, 경찰에 신고 되더라도 근거법이 없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의 호모포비아


우리 사회에서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순간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어렵사리 마련한 직장에서 쫓겨나고,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한다. 개인적인 능력, 취향 등은 모두 사라지고 그 순간부터 그는 ‘동성애자’일 뿐이다. 삶의 기반을 빼앗기고 모든 인간관계를 잃는다.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보이지 않는 살인’이 일어나는 것이다. 동성애에 대한 적개심이 당연시 되는 이런 사회에서 많은 동성애자들은 살기 위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회에 만연한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증)성향으로 악의적인 아웃팅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인식은 법과 제도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입법 예고된 차별금지법에서조차 ‘성적지향’ 항목이 제외된 것이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별에 대한 법적 기초를 마련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지만, 보수단체의 반대로 성적지향이 삭제된 채 국회에 상정되어있다. 많은 인권단체에서 이것은 차별금지법이 아닌 차별조장법이라며 적극 반대하고 있지만, 사회적 무관심 속에 제대로 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한 인간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사회와 제도,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2943. 폭파 해체 명가.
 
2944. 폭풍속으로_허리케인과 싸이클론
 
2945. 폴포트
 
2946. 폼페이 최후의 날. (Pompeii-The Last Day)
 
2947. 표적이 된 수사관? - 그 진실은...

방영일; 20080122 [PD 수첩]



청렴결백 오반장의 두 얼굴?


한화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최초로 수사한 광역수사대 강력팀 오반장!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하여 경장, 경사, 경위까지 모두 특진으로 진급했을 만큼 화려한 수사경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얼마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오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소환?조사에 동행한 오반장측 변호사에 따르면 그의 혐의는 인사청탁, 술?성접대, 유흥업소 결탁 ? 비호 등이라고 하는데... 경찰 조직 내에서 ‘청렴결백 오반장’으로 통하던 그는, 그동안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해온 것일까?



나는 표적수사를 당하고 있다!


지난 1월 3일. 전?현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무궁화클럽] 사이트에 오반장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은 한화 보복폭행 사건으로 경찰 수뇌부에 미운털이 박혀 표적수사를 당하고 있는 것이며 25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수사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오반장과의 만남을 시도, 좀처럼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끝나지 않는 진실게임


제작진은 표적수사 의혹을 풀기 위해 이번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과 다각도로 접촉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들의 입을 통해 드러나는 새로운 사실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들! 그렇다면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그 진실을 통해 ‘2008 대한민국 경찰’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2948. 표절로 얼룩진 상아탑

방영일; 200601101 [추적 60분]


표절로 얼룩진 상아탑 "우리 교수님이 부끄럽다"
시대의 양심과 지성의 상징인 대학에서 대학 교수들의 논문부정 파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의 수장으로 임명된 김병준 前 교육부총리는 논문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으로 취임 18일 만에 사퇴했다.

왜 이러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 것일까. <추적 60분>은 현직 교수들의 논문표절과 관련해 수십 건의 제보를 받았다.
그리고, 많은 교수들을 만났다. 무작위 추첨으로 교수 25명과 총장 9명의 논문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취재진은 상상을 뛰어넘는 실태를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행해지고 있는 표절 불감증!
<추적 60분>이 표절로 얼룩진 학계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주요 내용】


■ 실태보고, 교수들의 표절 불감증


Case 1. 교수가 내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썼다

연구원 ㅂ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어느 교수가 자신의 보고서를 베껴 논문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ㅂ씨의 보고서와 다른 부분은 불과 일곱 문장 뿐. 취재진이 해명을 요구하자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심포지엄에서 급히 발표를 하라고 해서요. 의도한건 아닙니다. 단순한 실수였어요.”


Case 2. 표절하는 교수를 어떻게 존경합니까

“전체가 다 똑같아요. 그냥 베꼈어요.” 수도권 소재 ㅇ대학의 학생들은 취재진에게 한권의 책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한 교수가 외국저서를 그대로 번역해 자신의 책인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이다. 취재진이 원 저자의 동의를 구했는지 확인해본 결과, 그는 이 책의 발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인터뷰 끝에 학생은 말했다. "훔쳐온 지식을 배웠다는 사실이 부끄럽습니다.”


Case 3. 논문 중복투고는 관행?

2년 전, 교수임용에서 탈락된 ㅇ씨는 취재진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임용된 ㄱ교수가 학술지에 이미 실린 논문을 다른 학술지에 중복으로 게재해 연구실적으로 심사 받았다는 것이다. 차점자인 ㅇ씨는 감사를 의뢰했고, 감사원에서는 해당 대학에 ㄱ교수의 임용 취소 방안을 마련하라는 통보를 내렸다. 그러나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교수는 “연구자로서 비등재지에 게재된 논문을 수정과 보완을 통해 등재지에 게재해 그 질적인 평가를 받고자 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라고 주장한다.



■ 논문 대필, 교수도 예외는 아니다


Case 1. 논문 대필 주선하는 교수님

<추적 60분>으로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교수가 제보자에게 다른 사람의 논문을 대신 써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대필을 거절했지만, 교수의 제안을 거부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스승은 절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거절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제보자 ㄱ씨 역시 교수로부터 대필을 암묵적으로 권유받았다고 증언했다. ㄱ씨가 논문 한편을 위해 쓴 비용은 700만원의 대필비와 교수들의 접대비, 심사비 등을 합해 약 1300만 원. 취재진이 사실 확인을 위해 당시 지도교수를 찾아가 봤다.


Case 2. 前 대필업체 직원의 제보 -“논문 한 편, 일주일이면 완성됩니다.”

논문 대필업체에서 일했다는 ㅊ씨. 그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석사 논문 한편을 작성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주일. 때문에 기존의 논문을 그대로 짜깁기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의뢰자 중에 현직 교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추적 60분>이 직접 업체에 석사학위 논문 대필을 의뢰해 봤다. 의뢰비용은 200만원. 약 보름 후, 완성된 논문을 받을 수 있었다.



■ 실태점검, 교수들의 논문 자기표절(중복게재)


예전의 연구물을 ‘아무런’ 인용표시 없이 다시 실으면서 새로운 논문인 것처럼 발표하는 자기표절! <추적 60분>이 그 실태를 점검해 보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22개 대학 중 무작위로 추출, 인문사회계열 2개 학과와 예체능계 1개 학과의 교수 25명과 총장 9명의 논문을 점검했다. 해당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검증과정도 거쳤다.

결과는 놀라웠다. 약 44% 교수들의 논문에서 자기 표절 의혹이 발견된 것이다. 그 중에는 대학총장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20년 전 논문을 다시 발표한 경우, 제목만 약간 바꿔 새로운 논문인 것처럼 발표하는 등 그 유형도 다양했다. 취재진은 자기표절 의혹이 있는 교수 15명의 입장을 들어봤다. “자기표절이란 있을 수 없다”, “내용보다는 편수(양)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과오였다며 학자로서 유감을 표명한 교수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목소리는 제각기 달랐다. 교수 개인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 출판사 측이 교수의 동의 없이 임의로 게재하거나 출판의 목적상 중복게재라는 사실을 알고도 출판하는 경우 등이다. 출판사도 중복게재(자기표절)에 대한 인식이 없는 것이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문제의식 없이 행해져 온 자기표절, 그 실태를 점검한다.



■ 미국 현지취재, “표절은 범죄행위나 다름없습니다.”


해외에서는 연구부정 행위에 대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일까. <추적 60분>이 미국 현지대학을 취재했다. 예일대에서 지난 해 퇴학조치를 받은 학생은 단 한명. 그 이유는 표절 때문이었다고 했다. 예일대 철학과 교수로 있는 신선주 교수는“미국 대학에서 표절은 학문적 범죄행위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표절에 대한 규제나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와는 달리 학교 교육에서부터 표절의 위험성을 경고 받는 미국의 엄격한 연구윤리 문화를 소개한다.
 
2949. 표준관리규정 (Standard.Operating.Procedure.)

이라크 아부다비 교도소 사건 후 사건 교도관들과의 인터뷰
 
2950. 푸른 눈의 목격자

독일 기자의 눈에 비친 5.18 민주화 운동과 광주의 비극
 
2951. 푸른 눈의 평양시민 2부작 (Crossing the Line)


2006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오픈과 함께 완전 매진!
2007 선댄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상영!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선을 보였던 <푸른 눈의 평양 시민>에 대한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예매가 열리자마자 전 상영 일정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운 것, 게다가 상영 당일에는 ID용 좌석까지 매진돼 상영관 계단까지 관객들로 가득 차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이미 두 편의 북한 다큐를 선보였던 대니얼 고든 감독에 대한 신뢰와 ‘냉전 시대, 38선을 넘어 북으로 간 미군 병사들’이라는 소재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은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영화가 공개되면서 ‘다큐멘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재미있는 다큐’, ‘한 개인의 삶을 통해 냉전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07년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출품된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 CBS 방송국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은 영화의 장면을 소개하며 북한에 남아 있는 마지막 미군 망명자 드레스녹의 인터뷰를 먼저 공개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또한 영국 BBC 방송 등 전세계 유수의 매체들은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을 앞다투어 다루며 개인사를 통해 희대의 역사적 사건을 조명한 이 영화에 관심을 보였다.



<줄거리>


1962년, 38선을 넘어 북으로 망명한 네 명의 미군 병사가 있었다.대니얼 고든 감독, 미군 망명자 사건과 그 이후를 카메라에 담다.

“새로운 삶을 찾아 건너갔어”

1962년, 미군 병사 하나가 38선을 넘어 북으로 가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의 이름은 제임스 조셉 드레스녹! 남북한의 경계를 이루는 비무장지대에서 일어난 이 사건은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미군 병사들의 망명이 계속 이어지면서 도합 네 명의 미군 병사가 북한에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애정 문제에 따른 개인의 돌발적인 일탈 행위로 치부, 수십여 년 동안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은 채 사건을 은폐해왔다.

“난 당신들을 믿소, 진실을 찾아온 거니까”

북한에 미국인, 그것도 미군 병사가 망명해 살고 있다는 사실은 대니얼 고든 감독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는 곧 이 드라마틱한 소재에 매료되어 작품으로 만들고자 작업에 착수한다. 기존 작품들을 통해 북한 정부에 신임을 얻고 있었던 덕분에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조금씩 진척됐고, 2004년 4월, 드디어 대니얼 고든은 북한에 살고 있는 두 명의 망명자 드레스녹과 젠킨스와 촬영을 시작했다.



정치 선전용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 배우로 변신!
네 명의 미군 병사들, 평양의 인기 스타로 떠오르다?!


“8,9부대여! 북으로 오라. 모든 것을 줄 것이다”

북한에 도착한 드레스녹 일병은 평양에 도착, 이미 월북해 있던 앱셔를 만난다. 그들은 곧 정치 선전을 위해 투입되게 되는데, 보다 효과적인 선전을 위해 북한은 두 망명자의 목소리를 통한 대남 방송 외에도 <행운아들>이라는 제목의 선전물을 발간, 망명한 미군 병사들의 즐거운 생활을 보여주는 사진과 글로 남한의 미군 병사들을 선동했다. 이듬해(1963년) 세 번째로 패리쉬가 DMZ을 건너오면서 북한의 미군 탈영병은 셋이 됐고, 65년 장교 젠킨스가 군을 이탈, 망명해 오면서 도합 네 명의 미국인이 북한에 체류하게 된다.

“난 선전 영화라고 생각 안 해, 영화에 참여해 큰 영광이었지”

이들은 정치 선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동원됐다. 특히 그들이 가장 큰 활약을 벌였던 분야는 영화였다.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영화를 통한 사상 교육과 정치 선전 등에 열을 올렸는데, 그가 제작한 영화가 바로 ‘이름 없는 영웅’이라는 첩보 시리즈물이다. 네 미군 망명자들은 각자 이 영화에서 서양인 악당 역으로 출연했는데 시리즈의 인기가 올라가자 네 미군 망명자들에 대한 북한 사람들의 인식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망명 당시 평양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주시하는 북한 사람들의 시선에 괴리감을 느꼈던 망명자들은 영화 배우로 활동하고 인기 스타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평양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며 북한 사회에 적응해나갔다.



드레스녹 vs 젠킨스 사이의 엇갈린 진술,
과연 진실을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북한이 좋은 게 월급도 똑같이 줘, 배급량도 늘어나고”

2005년, 북에는 네 명의 미군 망명자 중 이미 세상을 떠난 두 명(앱셔, 패리쉬)을 제외한 드레스녹과 젠킨스만이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젠킨스가 부인을 따라 딸들과 일본으로 재망명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은 다시 한 번 들썩인다. 일본에 도착한 젠킨스는 자신이 북한에서 억압을 겪었으며 북한 정부가 자신의 딸들을 간첩으로 양성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대대적으로 전세계에 보도되었고, 일본인 납치 문제와 결부돼 핫이슈로 부상했다. 젠킨스의 발언에 대해 드레스녹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젠킨스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북한군에 항복하더니 이젠 다시 미국에게 그러네”

평양에서 자신과 젠킨스는 편안한 삶을 살았으며 젠킨스는 북한 정부에게 고초를 당한 적이없다고 단언한 드레스녹과 북한에서의 삶이 지옥 같았다고 언급하며 북한에 간 것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고백한 젠킨스, 과연 둘 중 진실을 말하고 있는 이는 누구일까? 대니얼 고든은 이 사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대답하지 않는다. 다만 양쪽의 입장을 카메라에 담아 관객들에게 선택의 몫으로 남기고 있을 뿐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만들어낸 위태로운 행복,
행복의 조건은 과연 무엇인가?


“살아가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야”

드레스녹은 평양에서의 삶이 지금껏 살아온 날들 중에 가장 행복하며, 그 무엇을 준다 해도 이곳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단언한다. 평양에서 중산층으로 살아가며 일용할 양식과 의복, 주택을 배급 받고, 낚시와 볼링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이 그에게는 최고의 가치이다. 북한에 왔기 때문에 영화 배우가 될 수도 있었고,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 교육시킬 수도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과연 그가 북으로 떠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가 살았다면 이 모든 일들이 가능했을까? 드레스녹은 절대 불가능했을 거라 자신한다.

“조선 사람들은 굶어죽었지만, 나는 매일 쌀을 배급 받았어”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도 아닌, 단순히 개인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38선을 넘어간 미군 병사 드레스녹, 그러나 그는 북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일상의 행복들을 느낄 수 있는, 자신이 평생 원했던 삶 말이다. 그가 북한의 체제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지, 반대하고 있는지 그것은 확실치 않다. 다만 그는 자신의 삶을 자신이 꾸려나가자는 주체사상의 의미를 좋아하며, 매달 적당량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는 배급 시스템에 만족해 하고 있다. 고난의 행군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나에게는 꼬박꼬박 쌀이 배급됐고 나의 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그의 대답에서 북한 사회 속 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반미국가 북한을 택한 미국인, 그리고 그곳에서 수십여 년째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상징은 북한이 절대 놓칠 수 없는 선전 도구일 것이다. 그리고 북한 체제가 그를 지켜주는 이상, 그는 평양을 지상의 낙원이요, 고향이라 믿고 살아갈 것이다.

“위대한 수령께선 늘 우리를 각별히 염려해주셨어. 죽는 날까지 나라에서 지켜줄 거야”

영화의 라스트씬, 카메라는 넓은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드레스녹의 뒷모습을 비춘다. 광장 한 쪽의 확성기에서는 “북한은 완벽한 지상 낙원입니다…공산주의 사회 아래에선 진정한 행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선전 멘트가 흘러나온다.(영화상에서는 크게 들리지 않는다) 이 장면은 어쩐지 쓸쓸하고, 허망한 느낌을 준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그것의 배후에 정치적인 목적과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드레스녹과 이제는 과장된 허풍으로만 들리는 선전 멘트는 묘한 긴장감과 함께 관객들에게 거대 이데올로기 속에서 개인이 찾을 수 있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 사건 일지 ]


망명 DEFECTION

1. 첫 번째 망명자 : 래리 알렌 앱셔(Larry Allen Abshier)
1962년 5월, 보병 제2연대 소속 사병 래리 알렌 앱셔, 돌아오라는 분대장의 명령을 무시한 채 국경 지대 초소를 이탈해 DMZ를 넘다. 앱셔는 임무 도중 무기를 분실해 군사 법정에 서게 될 처지였다. 미국은 앱셔가 남한에 숨어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한 달 후 평양 라디오 방송국은 앱셔가 북한으로 망명했다고 발표했다. 곧 “나는 행운아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평양에서의 행복한 삶에 대해 자세하게 적은 북한 선전물이 뿌려졌다.

“남한을 비롯해서 여러 외국의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평양처럼 건물이 웅장하고 멋있으며 거리가 깨끗하고 밤이면 아름답게 반짝이는 곳은 본 적이 없다… 사람들 사이에 증오만을 키우고 다른 국가들의 행복과 자유를 파괴하면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의 용병이 되고 싶지 않았다. 난 진정한 인간으로서 새 삶을 개척하고자 북한으로 넘어왔다.”

중학교 2학년의 학력을 가진 앱셔는 “내 인생 최고로 즐거운 나날들”이라는 선전문에서 그가 얼마나 새로운 삶에 만족해 있는지 강조했다.

“북한으로 넘어온 지 70일이 지났지만 내 삶에서 가장 즐겁고 신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기억은 아마 평생 남을 것이다… 북한엔 실업자가 한 명도 없으며 삶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파트형 주거단지에서의 안락한 삶을 살고 있으며… 국가로부터 일년에 세 벌의 작업복과 세 켤레의 신발, 우유, 생선, 고기, 식용유, 음료 등을 공짜로 지급받고 있다…”

여러 명의 수양부모를 거쳤던 앱셔는 친부모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힘겨운 학창 시절을 보낸 그에게 군대는 탈출구처럼 느껴졌다. 군대에 기재된 그의 집 주소는 ‘일리노이 육해군의 집’으로 되어 있다. 그의 상관은 망명 당시 약혼 상태였던 그가 애인과의 결별에 괴로워하고 있었고 무기를 내려 놓고 DMZ 주변을 배회하다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그의 약혼녀는 다시는 앱셔로부터 소식을 들을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김일성 수령에게 그의 소식을 묻는 편지를 보냈고 그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 소식만을 듣게 되었다.

미군 신문인 ‘Stars and Stripes’는 그의 진술을 조롱했고 그의 변절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것은 물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오히려 일병 제임스 조셉 드레스녹에게는 반대의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두 번째 망명자 : 제임스 조셉 드레스녹(James Joseph Dresnok)
앱셔와 마찬가지로 드레스녹도 고아였고 수양부모 밑에서 자랐다. 첫 번째 양부모에게 학대당한 그는 그런 아이들을 불쌍히 여겼던 두 번째 양부모에 의해 그 곤경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드레스녹 또한 앱셔처럼 중학교의 학력밖에 없었고 이른 나이에 입대했다. 18세의 드레스녹은 훈련소에서 휴가 나온 사이에 결혼을 하지만 그가 서독으로 파병된 사이 아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상심에 찬 드레스녹은 곧바로 남한으로 파병돼 DMZ의 ‘챨리 중대 제8기병대’에 배속되었다.

드레스녹은 남한에 있는 동안 방탕한 생활을 했다. 허가 없이 휴가를 나가 군사 법정에 서게 된 그는 이미 군사 법정에 소환된 기록이 있었던 터라 군사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고 군대에서 쫓겨날 처지가 되었다. 1962년 8월 15일 군사 법정 재판일 하루 전날, 5명의 미군에게 목격된 마지막 드레스녹의 모습은 DMZ에서 군인용 작업복을 입고 5발분의 탄약과 군용 엽총을 가지고 있는 채였다.

드레스녹의 일기가 곧 공개되었다:

“인민군 장교들은 날 따뜻하게 대했고 나의 결단을 칭찬했다… 마치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심장이 갑자기 녹아 내리는 느낌이었다(1962년 8월 17일)… 북한은 원하는 것을 자급자족하는 사회이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이건 내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노동당과 김일성 수령의 지도력 때문이다(1962년 8월 20일)… 북한은 노동과 휴식의 권리가 보장되는 지상 낙원이다. 난 북한 어린이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한 삶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곳의 아이들에 비하면 나의 어린 시절은 너무도 불행했다(1962년 9월 20일).”

드레스녹과 앱셔는 곧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함께 “그들의 오랜 친구들”에게 환영사를 보낸다.

“남한 주둔 미군 병사 여러분! 북한 인민의 따뜻한 환영을 즐기며 지긋지긋한 미군 군복을 벗고 평양과 다른 도시들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미국의 노동 계층이 접하기 어려운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미국이나 남한과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북한은 ‘행운아’라는 제목의 선전물을 발간해 이 둘이 접하게 된 새로운 세계를 미군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농장에서건, 공장에서건, 수도의 거리를 걷건 그들은 즐거운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이 선전물을 본 미군들, 과연 동요되었을까?


3. 세 번째 망명자 : 제리 웨인 패리쉬(Jerry Wayne Parrish)
1963년 12월, 제리 웨인 패리쉬는 줄의 맨 끝에서 순찰을 돌다가 동료들을 떠나 군장과 소총을 군사 분계선 근처에 남겨 두고 사라졌다. 군장 옆에는 “막사의 동료들에게 안부 전해주고 엄마에겐 사랑한다고 전해줘. 언젠간 집으로 돌아갈 거야” 라는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되자 패리쉬는 군 동료들에게 수천 장의 카드를 보냈는데, 손으로 쓴 카드에는 그들에게 자기처럼 넘어오기를 독려하는 문구가 써 있었다. 얼마 안 있어 망명을 독려하는 이 세 명의 망명자들의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서 DMZ에 울려 퍼졌다.


4. 네 번째 망명자 : 챨스 로버트 젠킨스(Charles Robert Jenkins)
1965년 1월 5일 이른 시간, 그 해 가장 추운 날로 기억되는 날, 하사관 챨스 로버트 젠킨스가 이끄는 네 명의 미군이 DMZ를 순찰하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 3시간 여 매복 중이던 그들은 새벽 2시 30분경에 막사로 돌아가기로 한다. 젠킨스는 -나중에 순찰 전에 10개 정도의 맥주캔을 마셨다는 것을 시인했는데- 동료들에게 선두에 서서 순찰하겠다고 말하고 나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3주가 흐른 후에 북한 당국은 북한에서 ‘천국’을 찾았다고 말하는 젠킨스의 메시지를 방송으로 전한다. 젠킨스는 3년 사이 미군을 이탈해 북한으로 망명한 네 번째 군인이었고 특히 환영 받았는데 그건 그가 장교에 무기를 가지고 망명했기 때문이다.

이 네 명의 군인들이 북한에서 아무 걱정 없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는 ‘행운아’ 최신호는 미군들에게 천국으로 망명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이 네 명은 세상으로부터 잊혀졌다.

1996년 미국방성은 이 네 명의 병사가 북한에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 국방성은 한국 전쟁에서 실종된 미군들의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이 네 명과 접촉을 시도했었다. 평양에선 이 넷이 북한 국민이 되었으며 미국과 대화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당시 앱셔는 이미 1983년 심장 마비로 사망한 상태였다. 그의 나의 불과 마흔이었다. 이 사실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얼마나 그들에 대해서,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없었는지를 보여주었다. 패리쉬는 1998년 54세의 나이로 신장병으로 사망했다. 미 당국은 다시 미군에 자수하고 투항한 젠킨스를 제외한 세 명을 탈영병으로 보고 있다.



납치 KIDNAP


2002년 9월, 챨스 로버트 젠킨스라는 이름이 매우 묘한 상황에서 다시 등장하게 된다. 북한 스파이들에게 일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자 13명의 일본인들을 납치했다는 확신을 가진 고이즈미 총리가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였다. 8명은 이미 사망했고 남아 있는 5명 가운데 한 명인 히토미 소가는 젠킨스와 결혼한 사이였다. 젠킨스와 그녀는 1980년 만나 결혼했다. 그녀가 납치된 지 2년이 지난 후였다. 2004년 평양에서 젠킨스는 감독에게 그가 단지 소가의 영어 교사였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보호자였노라고 고백했다.

2002년 10월 젠킨스의 아내는 귀환 허가를 받아 도쿄로 돌아갔다. 이 일은 일본에서 감동적인 사연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납치되었고 다시는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그녀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평양에는 젠킨스와 두 딸만이 남았다. 아내가 돌아가자 젠킨스의 건강은 악화되기 시작했다. 만약 북한이 그와 딸들이 떠나는 것을 허락했다면 그는 곧바로 탈영과 적국 협조라는 죄명으로 체포되어 일본과 미국 사이의 범죄자 송환법에 따라 강제 출국되었을 것이다.

이 납치 사건은 일본인들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두려움을 재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소가와 젠킨스의 드라마는 일본과 다른 나라에 존재하는 이산 가족들의 동정심과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2004년 북한과 일본 사이에 협상이 이루어졌고 그에 따라 이산 가족이 미국과 송환 협상을 맺지 않은 제3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베이징이 제안되었지만 소가는 그 곳이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그리고 지리상으로 북한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2004년 7월 8일 드디어 인도네시아에서 만나게 된 부부는 눈물 어린 감동의 재회로 전 세계 미디어의 열광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열흘 후 그들이 도쿄에 도착하자 그보다 더한 환영의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젠킨스는 설득 끝에 응급 치료를 받고 자수하게 된다.

젠킨스는 일본 내 미군에 투항해 법정에 선다. 이후 그는 그가 북한에서 당국과 동료 망명자들, 특히 드레스녹에게 당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충격적인 진술을 한다.

“내가 북한 당국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날 묶고 드레스녹을 불러 때리게 했다. 드레스녹은 진정 즐기는 모습이었다. 드레스녹은 196센티미터의 장신이었으며 128킬로그램이 나갔다. 그는 거대했고 사람을 때리는 걸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하사관이었기 때문에 나한테 화풀이를 했다.”

젠킨스의 군사 법정 재판일은 11월 3일로 잡혀 있었는데 이 날은 전 세계의 관심이 미국의 대선에 쏠려있는 날이었다. 그는 탈영과 적국 협조 두 가지 죄목에 대해 유죄를 선고 받았고 6개월의 실형을 언도 받았지만 사전 합의에 따라 30일간 수감생활을 했다.

석방된 후 젠킨스는 1978년 아내가 납치되었던 곳인 사도 섬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살고 있다. 그는 “오늘은 내 인생 마지막 장의 첫 날이다. 이 곳에서 나의 여생을 보내길 소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뒤이은 소문들 MORE ALLEGATIONS


북한이 고의적으로 다른 나라의 국민들을 납치해 망명자들과 결혼하게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서양인을 닮은 2세를 낳게 해 그들을 첩보원으로 활용할 목적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다.
조사 과정에서 다니엘 고든 감독은 북한에서 탄생한 가장 묘한 세대, 즉 미군 망명자의 자녀들을 만난다. 서양인의 외양을 한 아이들은 북한 사회에 전적으로 동조되어 있었고, 한 아이는 조선 인민군에 복무하며 40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넘었던 바로 그 DMZ의 북한 진영을 순찰하고 있었다. 제임스 드레스녹 2세는 평양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며 외교관이 되기를 원한다.

젠킨스의 아내 소가는 북한 첩보원들에게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가르치기 위해 납치되었다고 했다. 패리쉬의 아내 시함 쉬리테(Siham Shrieteh)는 레바논에서 다른 세 명과 함께 납치되어 평양에 살았다고 한다. 그녀는 이런 주장들에 대해 자신은 그녀 자신의 의지로 북한에 왔으며 패리쉬를 만나 임신하게 된 거라고 반박했다. 젠킨스는 앱셔는 태국인 여성과 결혼했을 뿐 아니라 이전에는 한국 여자친구도 있었으나 임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드레스녹이 북한에서 만난 첫 번째 부인은 루마니아인으로 알려졌으며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북한으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드레스녹은 그녀에 대한 이야기에 침묵했지만 그의 두 번째 한국인 부인은 한국인과 흑인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토고 출신이며 평양의 토고 대사관에서 일했다고 한다.


[ Production Note ]

2001년 기획부터 2006년 완성까지, 육 년의 세월이 걸렸다! 빅 프로젝트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의 대장정에 대한 짧은 일화들

1. 대니얼 고든 감독,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을 기획하다 : 2001년 <천리마 축구단>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 중이던 대니얼 고든 감독은 처음으로 북한에 미군 망명자들이 살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을 알게 된다. 북한 당국에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한 대니얼 고든 감독, 그러나 북한 당국은 망명자들을 카메라에 담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2. 칠전팔기 끝에 영화 제작 허가를 받고, 촬영에 돌입하다 : 시간이 흐르면서 제작진을 신임하기 시작한 북한 당국은 결국 제작진과 작업 파트너들의 계속된 요청에 못 이겨 촬영을 허락한다. 그리고 드디어 2004년 대니얼 고든 감독은 네 명의 미군 망명자 중 당시 북한에 생존해 있던 두 명의 망명자, 드레스녹과 젠킨스를 만나 촬영을 시작한다.

3. 2005년, 갑작스러운 젠킨스의 일본행으로 난항을 겪다 : 드레스녹과 젠킨스의 첫 인터뷰를 순조롭게 마친 제작진, 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젠킨스는 부인을 따라 일본의 미군에 투항하기에 이르고, 기존과는 상반된 진술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사건을 통해 북한 정부는 민감하게 촬영에 대해 반응했고, 그래서 이후로는 적은 분량의 촬영 밖에 진행할 수 없었다.

4. DMZ 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하다 : 제작진들은 북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따라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DMZ 지역에서 촬영을 하는데 성공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라고 언급한 바 있고,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는 군사 지역 DMZ에서의 촬영을 통해 <푸른 눈의 평양 시민>은 보다 다양한 영상을 추가할 수 있었다.
 
2952. 푸른 늑대 2부작

제1부 <몽고모리트의 외로운 사냥꾼>
제2부 <공존, 그 생사의 그늘>




<제1부> 몽고모리트의 외로운 사냥꾼



광활한 초원을 가진 몽골 공화국!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몽고모리트, 그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늑대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늑대와 같은 회색 늑대이다. 몽골은 봄과 가을이 극히 짧아서 거의 여름과 겨울 두 계절로 나뉘는데 몽골의 겨울은 몽골 유목민에게나 늑대에게나 가장 힘든 계절이다. 영하 30~40도로 떨어지는 혹한을 견뎌야 하는 유목민과 가혹한 굶주림을 견뎌야 하는 늑대의 모습, 그리고 몽고모리트의 드넓고 장엄한 풍경이 HD 고화질 화면으로 보여진다.

또,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초원마못(타르박), 몽골가젤, 우는토끼, 독수리, 고니와 재두루미 등 몽골에 서식하는 야생의 동물과 새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



▶칭기스칸의 후예, 푸른늑대의 외로운 사냥


?나는 몽골의 푸른늑대요, 너희는 신의 군대다. 나를 따르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니 너희에겐 패배란 있을 수 없다?

한때 세계를 재패했던 칭기스칸의 말처럼 몽골에서 늑대는 용맹한 칭기스칸의 군대를 상징한다. 그것은 바로 늑대가 가지고 있는 매우 영리하고 재빠른 사냥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먹이사슬 최고의 서식자인 늑대는 사람의 100배에 달하는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바람을 쫓아 사냥감을 추적한다. 작은 먹이감인 토끼를 사냥하는 늑대의 모습과 수리의 먹이감을 빼앗아 보려는 늑대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힘겨운 서식환경을 느낄 수 있다.

늑대의 가장 큰 위협은 바로 서식지의 파괴와 먹이감의 부족이다. 그들은 이것들과의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의 양 우리 습격사건!


늑대들이 좋아하는 먹이는 몽골 가젤이다. 그러나, 유목민들이 가젤 사냥을 많이 함으로서 그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었고, 따라서 늑대의 먹이감도 줄어든 것이다. 늑대는 양은 안차지만 작은 타르박을 사냥해서 먹으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작은 타르박은 늑대의 굶주린 배를 유지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은 양 우리를 습격한다.
양 우리를 습격해 우리 안의 양을 초토화시키는 늑대의 사냥 솜씨! 이들은 왜 이렇게 힘겹고 처절하게 사냥을 해야 하는가?늑대의 습격은 맹렬한 공격이 아니라 그저 살기 위해 먹이를 약탈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들이 되려 인간보다 약자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단란한 늑대가족의 생활상


늑대들은 매우 영리하게 자기 새끼를 지극정성으로 보호하고 기른다. 그것은 늑대들의 보금자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들은 서식지 부근의 조건과 밀접한 관계를 고려해서 매우 복잡한 여러 가지 모양의 굴을 만든다. 큰 바위와 바위 사이나 초원과 산림지대 경계의 경사면에 굴을 만드는데, 굴 근처에는 반드시 높은 지대가 있어서 천적의 감지나 먹이감의 관찰에 매우 용이하다. 그리고, 근처에도 몇 개의 굴을 만들고 한 굴에도 몇 개의 입구를 만들어서 새끼가 위험할 때는 이곳 저곳으로 새끼를 옮긴다.
어미에게 재롱을 부리는 새끼들의 귀여운 모습과 커갈수록 점점 드러나는 야생의 모습! 그들을 지극정성으로 키워내는 늑대 부부의 모습을 통해 늑대 가족의 단란한 생활상이 보여진다. 그런데, 그들의 평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제2부> 공존, 그 생사의 그늘



▶몽골 유목민의 생활상


몽골 유목민들의 일상 생활은 말과 양/염소, 낙타 그리고 집(게르)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가축의 풀을 찾아 이동 생활을 해야하는 그들은 농경 민족에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를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한 곳을 찾아 이동해 산 위쪽에 게르를 짓고, 겨울이 되면 다시 강한 바람을 피해 산 아래쪽으로 내려와 게르를 짓고 그 안에서 생활한다.
몽골인들은 그들이 키우는 가축의 고기를 먹으며 주로 육식을 하고, 소젖을 짜서 얼려먹거나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으며 수태차를 만들어 먹는다.
그들은 수렵생활을 하기 때문에, 걸음마보다 말타기를 먼저 배운다. 직지드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에게 말을 가르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몽고모리트의 늑대 사냥꾼, 직지드 할아버지


몽고모리트의 가장 유명한 사냥꾼인 직지드 할아버지. 겨울이 되면 울란바타르에서 사냥꾼들이 그를 찾아온다. 그러면 직지드 할아버지는 그들을 데리고 사냥터에 가서 주요한 목을 잡아주며 늑대사냥을 한다. 몽골 유목민들에게는 그들의 가축에 피해를 주는 늑대를 사냥하는 것이 주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늑대 새끼 사냥을 시작한 직지드 할아버지! 늑대들은 몽골에서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인가?



▶낮에 다시 시작된 늑대들의 양떼 습격!


먹이감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늑대들은 다시 유목민의 양 우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방목되는 양들을 공격하는 늑대의 처절한 전투!



▶가축을 지켜라! 유목민의 늑대 사냥


몽골 유목민들에게 가축은 주요한 주식이며 재산의 척도이기 때문에 자식같이 기르는 존재이다. 그들은 정성들여 키운 자식같은 가축이 죽어 나갈때면 그들도 착잡해 한다.
이런 의미를 지닌 가축을 사냥하는 늑대가 몽골 유목민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들의 가축을 죽인 댓가로 시작되는 복수! 늑대 사냥을 위해 총을 겨누는 직지드 할아버지를 보면서 누가 약자이고 누가 강자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훔치는 자와 지키는 자, 그들의 공존은 가능한가?


지금 늑대와 유목민은 그렇게 계속 대립하면서 공존하고 있다. 인간은 계속 늑대의 먹이감과 서식지를 훔치고 늑대는 그것을 지키려고 한다. 늑대는 다시 인간의 가축을 훔치고 인간은 자신들의 가축을 지키려고 한다.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 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2953. 푸른 바다의 신비
 
2954. 푸른 행성
 
2955. 푸지에 ( puujee.)

2007 EBS.EIDF 대상 수상작

1999년 의사이자 탐험가인 세키노는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의 긴 여행 도중 몽고에서 숙련된 솜씨로 말을 타는 소녀 푸지에를 만난다. 당시 푸지에는 여섯 살. “더 이상 따라오지 마세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와의 만남 이후 5년 동안, 세키노는 몽골을 휩쓰는 슬프고도 강한 변화의 바람을 목격한다.

드라마나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이야기는‘우연을 가장한 필연’들이다. 이런 픽션들은 대개 현실에서 있을 법한, 그러나 결코 일어나지 않을 우연들로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이런 우연이 어쩌다 일어난 일이 아닌 필연적인 일임을 끊임없이 주입하지만, 그 끝은 결국 현실로 돌아오는 것 으로 맺는다. 우연히 일어난 극적인 상황들을 극복하고 다시 우연적인 상황들을 거쳐 현실복귀가 이루어지기 위한 과정에서 우연은 결국 필연으로 변모하는 셈이다. 그리고 모든 문제들에서 벗어 나 결국 현실로 돌아오는 결론이, 보는 이들에게 현실의 안온함과 일상의 축복을 느끼게 한다는 것 은 과장일까? 몽골소녀 푸지에와의 만남은 우연에 가깝고, 우리는 이 만남을 통해 한 소녀의 삶과 변화하는 몽골의 현재를 들여다 보게 된다. 정해진 극본이 없는, 다큐멘터리와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극적인 푸지에의 삶에서 불행을 포함한 우연들은 결국 필연이었을까? 어떤 각본보다도 더 극적인 현실귀환에 앞서 감독은 계속 우리에게 묻고 싶었던 듯하다. (이봉욱)
 
2956. 프락치 사찰공화국의 고백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리즈
 
2957. 프랑스 미술 400년 그리고 오늘
 
2958. 프랑스대혁명 1789 2부작
 
2959. 프레스프렌들리의 그림자

방영일; 20081121
 
2960. 프로권투 이야기 기적,그 이후.

◎ 방송일시 : 2008년 4월 6일 (일) 밤 8시, KBS 1TV



이것은 반짝 영광의 시대를 장식한, 그러나 추억의 헝그리 스포츠라는 감옥에 갇힌 대한민국 프로권투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은 비단 프로권투만의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 대한민국에는 프로권투가 있었다


사나이의 가슴을 뛰게 했던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격투기.홍수환, 유제두, 김태식, 김득구, 장정구, 박종팔, 유명우...
우리 현대사의 한켠에는 키 작은 근육맨들이 있었다. 당대 그들의 직위는 세계 챔피언.
소년티를 갓 벗은 복서들이 세계를 제패해나가던 기적의 시대, 링 위에 벌거벗고 홀로 서서 두 주먹을 쥔 복서의 모습은 ‘빈 몸으로 상경해 세상이란 링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고, 그래서 온 국민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현대사의 축소판, 대한민국 프로권투의 극적인 흥망사


70년대, ‘하면 된다’ 정신으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복서들은 산업화의 상징이자 선진국을 추격하며 세계무대를 향해 존재를 드러내던 한국 사회의 모습과 동일했다.그리고 지금, 기적의 시대를 지켜내지 못하고 대중의 시야에 서 사라진 프로권투는 어쩌면 한국 사회의 축소판일지 모른다.



■ 추억의, 헝그리 스포츠’라는 감옥에 갇힌 프로권투


올해 초 최요삼이라는 한 복서가 링에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에서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우리는 왜 권투에서 인간이 끝내 승리해낼 수 있다는 성취의 쾌감보다는 쇠락한 낙오자의 초상만을 보고 싶어 하게 되었는가. 프로권투는 정말 세상이 살만해져서, 헝그리 정신이 사라져서 몰락한 것일까.



■ 그들의, 그리고 우리들의 재기전은 열릴 것인가


- ‘넘어졌다 힘겹게 일어서려는 사람들을 위한 순진한 판타지’라는 권투이야기 집념과 의지의 스포츠 프로권투의 진짜 재기전을 우리가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권투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던 한 시대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려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그래서 우리의 가슴을 들뜨게 만들었던 터프한 스포츠 프로권투의 진짜 재기전을 벌써 20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다.



■ 우리 가슴을 뛰게 했던 그 영웅들을 다시 만난다


- 한국권투사와 인생사가 묘하게도 일치하는 300발 연타의 사나이 김태식 이야기; 한국권투 최전성기를 열었으나 뇌수술 후 권투계를 떠나 돼지껍데기집을 운영했던김태식, 그가 돌아왔다.
- 26전 26패라는 아픈 기록의 땅 미국, 그곳에서 만난 한국 청년 복서의 이야기;‘라스베이거스에서 승리하는 최초의 한국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가는 청년들
- 개구리 펀치로 유명했던 일본의 전설적 복싱 영웅 와지마 고이치; 30여년 만에 만난 초로의 챔피언이 꼽는 최고의 명승부는 무엇일까.

그리고...

- 한국 복싱 최고의 스타, 4전5기의 홍수환
- 일본의 영웅을 적지에서 때려눕히다, 유제두
- 소매치기 출신, 비운의 세계 챔피언, 김성준
- 15차 방어를 달성한 천재 복서, 장정구
-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이터돌, 김광선
 
2961. 프리메이슨의 비밀.
 
2962. 피델 카스트로,쿠바의 신화

방영일; 20080311
 
2963. 피라미드 (Pyramids.)
 
2964. 피라미드 (Egypt Beyond the Pyramids)
 
2965. 피라미드 이야기


기존 Pyramid 다큐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내용들을 보여줍니다.

너무나 유명해서, 혹은 너무나 많이 알려져서 더 이상 흥미로울 것도 없는 피라미드. 과연 그럴까? 우리는 피라미드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인기 이집트학자 봅 브라이어와 함께 떠나는 본격적인 피라미드 탐사여행. 3부작 ‘피라미드의 신비를 풀다'에서는 피라미드에 관한 세 가지 근본적인 의문, ‘누가? 어디에? 왜?’ 를 차례대로 풀어본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피라미드, 그리고 이것을 둘러싼 고대문명에 관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사실을 접할 수 있다.



피라미드는 누가 지었나?


4천 5백 년 전, 이집트가 고대세계 최고의 건축물인 피라미드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임호텝이라는 천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임호텝이 만든 최초의 피라미드에서 기자의 대(大)피라미드가 완성되기까지, 고대 이집트인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살펴보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어떤 방법으로 피라미드를 지었는지 직접 재연해 본다. 한편 쿠푸왕의 기자 피라미드와 진시황제의 무덤, 그리고 마야 피라미드를 통해, 거대한 피라미드를 짓도록 했던 군주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왜 하필 피라미드일까? 다른 모양도 많은데...


파라오를 영생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했던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러나 파라오의 미라와 함께 온갖 금은보화가 묻힌 피라미드는 예나 지금이나 도굴꾼들의 가장 손쉬운 표적이었다. 결국, 고대 이집트 왕국의 파라오들은 피라미드 짓는 것을 그만두고 비밀 무덤에 미라와 보물을 묻었다. 그런데 이집트에서 피라미드 건축이 중단되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아프리카 누비아 왕국에서 다시 피라미드 건설붐(?)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비아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그것처럼 파라오의 무덤이 아니라, 왕의 권위와 세력을 상징하는 기념비 역할을 했다. 한편 누비아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중남미의 아즈텍 문명에서는 피라미드가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 아즈텍 피라미드의 경우, 인간을 산 제물로 바치는 신전이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인도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자바의 피라미드는 힌두교나 불교의 교리를 가르치고 깨우침을 돕기 위한 도구로 사용됐다. 이렇듯 세계 각지의 피라미드 모양은 거의 흡사하지만, 피라미드를 건축한 목적은 저마다 달랐다. 또한 각 지역 고유의 문화와 종교, 그리고 풍토에 맞게 피라미드의 모양을 변형, 발전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966. 피라미드.사후의 궁전.
 
2967. 피라미드를 만든건 외계인일까.
 
2968. 피라미드의 비밀.네이키드 사이언스
 
2969. 피만 빼면 사나요.
 
2970. 피사의 사탑 (The.Leaning.Tower.of.Pisa)
 
2971. 피오르의 노래 - 노르웨이 베르겐
 
2972. 피의 다이아몬드,시에라리온


1. 시에라리온, 피의 다이아몬드의 진실

-방송일시 : 2007. 1. 27(토) 밤 10시 50분 [특파원 보고]
-담당 : 김원장 순회 특파원


영원한 사랑의 약속으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보석, 다이아몬드. 하지만 최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피의 다이아몬드> 개봉과 더불어 다이아몬드 채굴 이면에 가려진 제 3세계의 피와 눈물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인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는 가난과 내전을 불러 온 재앙의 원천이다.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다이아몬드로부터 시작된 시에라리온의 비극을 심층 보도한다.

<다이아몬드 발견과 함께 시작된 시에라리온의 재앙의 역사...>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가 발견되기 전까지 평화로운 나라였다. 하지만 1950년대 도시 여기저기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내전이 시작됐다. 11년 내전 기간 동안 무려 35만 명 이상의 주민이 숨지는 잔혹한 전쟁. 팔 다리가 잘린채 살아남은 사람만 7천여 명에 달한다. 피비린내 나는 내전은 정부군의 승리로 5년 전에 막을 내렸지만 내전의 상처는 취재팀이 찾은 시에라리온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었다.

<하루 12시간 땅바닥에서 다이아몬드 조각을 찾는 사람들,
재주는 원주민이 넘고 돈은 외국 기업들이 번다...!>

다이아몬드는 여전히 시에라리온의 오늘을 갉아먹고 있다. 수 만 명의 젊은이들이 날이 밝으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아 헤맨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이아몬드 광산은 20년 전, 헐값에 광산을 사들인 외국인의 소유다. 노력과 운이 더해져 설사 1캐럿 다이아몬드 원석을 찾아도 원주민 손에는 150달러 남짓만 쥐어진다. 하루 12시간동안 땅바닥에 엎드려 일해도 일당은 우리 돈 700원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확천금의 꿈은 세대를 뛰어넘어 시에라리온 어린이들마저 학교를 등지고 오늘도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몰려든다. 시에라리온에서 다이아몬드는 축복일까, 재앙일까...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화려한 보석 뒤에 가려진 시에라리온의 피와 눈물을 심층 보도한다.



2. 사해(死海)가 사라지고 있다!


-방송일시 : 2007. 1. 27(토) 밤 10시 50분
-담당 : 이영석 순회 특파원


구약성경에서 언급되기도 했던 죽음의 바다, 사해(死海)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상류 요르단 강의 수량이 줄어들면서 그 여파로 사해의 바닷물마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소금밭이 되어가고 있는 사해를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현장 취재했다.

<한 해 수위가 1미터씩 줄어들면서... 소금밭이 된 바다>

요르단과 이스라엘에 걸쳐 위치한 사해(死海)는 강물이 유입되기만 할 뿐 빠져나갈 곳이 없기 때문에 보통 바닷물 보다 염분이 10배가 높아서 생물이 살지 못하는 바다로 유명하다. 본래는 유입되는 물의 양과 증발하는 물의 양이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사해의 가장 큰 수원인 요르단강 강물이 줄어들면서 그 여파로 한 해 1미터씩 사해의 수위가 낮아져 바닥까지 드러내고 있다. 취재팀이 찾은 사해 남부는 바닷물은 말라버리고 소금만 남은 지역이 늘어가고 있다. 머잖아 사해가 소금밭이 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반 약화로 건물이 주저앉는 것은 물론, 농지까지 말라간다...!>

사해의 수위 감소는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반 침하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이미 수 백 개의 구멍이 생겼다. 환경단체들은 지반 침하로 주변 건물들도 주저앉게 될 것이고 사해 인근지역의 농지에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사해와 요르단 강의 물 부족은 요르단과 이스라엘 등 주변 국가들의 외교적 마찰까지 불러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지만 관련 국가와 국제기구마저도 천문학적 재원 마련이 필요한 3백Km 길이의 파이프를 연결해 홍해 물을 사해로 끌어오는 것 외엔 마땅한 대책을 못 찾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한 사해를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살펴본다.
 
2973. 피의 제국 러시아 4부작

1.제국의 탄생
2.토르대제
3.여걸시대
4.짜르의 몰락
 
2974. 피의 현장, 레바논을 가다

■ 방송 일시 : 2006년 8월 6일(일) 20:00-21:00



◆ 기획의도


이 시각,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남부 레바논에서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 그리고 시리아 난민촌에 이르기까지 분노와 피로 얼룩진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KBS스페셜 팀은 시리아에서 남부 레바논으로 난민 행렬을 역 추적해 피난길에 동참했다. 고향을 떠나 고통 받고 있는 피난민들을 직접 만나서 그 심정을 들어본다.
이스라엘은 왜 레바논을 침공했나? 왜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어야만 하나?
국제 사회는 왜 해법을 찾지 못하나? 참혹한 이스라엘 침공 진행 과정을 밀착취재 하고,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피해 참상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 주요내용


◎ 레바논 100만 명의 난민, 고통의 행렬


30일 새벽, 레바논 카나 지역 주민 60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그 자리에서 죽었다. 이 중 어린이는 34명이었고 대부분 잠옷을 입은 상태였다. 무차별 폭격으로 인한 대규모의 유혈사태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현재까지 레바논을 떠난 난민의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은 남부 레바논에서 베이루트를 지나 레바논 산맥을 넘어 시리아로 이동하고 있다. KBS 스페셜 팀은 피난길에 오른 레바논인들의 참상을 집중 취재했다.



◎ 헤즈볼라, 그들은 누구인가?


① 미국·이스라엘의 최대의 적, 맹목적 테러집단
: 1983년 10월 23일, 미 해병대 사령부 건물 정면으로 헤즈볼라 자살 특공대가 트럭을 몰고 돌진, 미군 241명을 살상. 1992년 3월 17일, 폭탄을 실은 트럭으로 이스라엘 대사관 침범, 29명이 죽고 242명이 부상.

“알 카에다는 헤즈볼라만큼 장비를 갖추거나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B팀, 헤즈볼라는 테러리즘의 A팀.”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아미티지


② 레바논 내 합법적인 정치세력
: 정당을 기반으로 국회에서 활동, 14명의 의원과 2명의 장관을 배출.: 레바논 내 군사, 의료, 교육, 복지 분야에서 레바논인들을 적극적으로 지원.
: 레바논 내 40%의 시아파를 대표하는 실질적인 남부 지배세력.


◎ 24년간의 전쟁, 헤즈볼라 VS 이스라엘


14일, 지중해에서 레바논 해상을 봉쇄하고 있던 이스라엘 해군 함정을 향해 헤즈볼라는 C-802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 명중시켰다. 로켓포 발사의 수준만 보여주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못지않은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해 전 세계가 놀라고 있다. 미국, 이스라엘에 저항해 온 지난 24년간의 세월 동안 이들은 얼마나 더 강해진 것일까? 중동의 맞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하마스, 시리아, 이란의 군사력을 비교해본다.


◎ 이스라엘, 왜 침공했나?


12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납치된 자국 병사를 구출한다는 명분으로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를 공격했다. 이후, 지금까지 숨진 레바논인은 약 1000명으로 집계됐다. 희생자의 대부분이 민간인들로 밝혀진 지금, 레바논은 충격과 공포로 휩싸여있다.

살아남은 자들은 고향을 떠난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노리는 그들만의 시나리오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레바논에서 시아파 세력을 제거하여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또 다른 목표는 도로, 저유소, 공항 등의 사회간접자본 시설들을 파괴하여 레바논을 초토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레바논 정권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친 이스라엘 정부를 세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과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위기와 분열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중동의 상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2975. 피임약으로 시작된 프리섹스.
 
2976. 피카소의 미스테리 (The Mystery of Picasso)

특수제작된 투명 캔버스 위에 피카소가 그림 한 폭을 그려나가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언뜻 무심하게 시작한 듯한 한번의 붓질이 피카소의 자유로운 예술적 영감을 따라 고도로 추상적이고 복잡한 작품으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경이롭다. 1956년 칸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2977.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 3부작

1부 삼각형의 흔적
2부 a²+b²=c²의 발견
3부 지구 위의 딱정벌레



모든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는 이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해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증명할 필요조차 없는 절대 진리의 권위를 2천년이나 구가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과연 옳은가?
EBS <다큐프라임>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9월 29일-10월1일 방송)은 우리가 굳게 믿어온 피타고라스 정리의 절대적인 권위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실험으로 ‘피타고라스 정리 깨기’에 도전한다.
정말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것인지, 피타고라스가 비밀로 하려 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을 찾아 흥미진진한 수학 문명 속으로 들어가 본다.
직각을 이루는 삼각형의 두변의 제곱의 합은 빗변과 같다는 직각삼각형의 성질은 고대 피라미드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물리학과 천문과학을 발전시킨 주춧돌이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알려진 직각삼각형의 성질을 피타고라스보다 천년 이상 앞서 건축에 활용했던 고대인들의 이야기, 지구와 같은 구면위에서는 맞지 않는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 삼각형을 통해 본 문명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인간의 열정을 추적하는 최초의 수학 다큐멘터리다.



<1부> 삼각형의 흔적


베일에 싸여 있는 피타고라스 정리의 기원을 찾아본다. 피타고라스 정리의 기원을 알아보기 위해 찾은 피타고라스의 고향, 그리스 에게해의 사모스 섬. 2500년전 인류가 최초로 양방향에서 뚫은 직선터널이 있다. 이 터널의 흥미로운 점은 산의 남쪽와 북쪽을 동시에 뚫어 중간지점에서 만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아주 작은 오차라도 발생한다면 양쪽에서 파 들어간 사람들은 영영 만날 수 없다. 산 양쪽에서 터널을 파는 것은 삼각형의 기하학과 실제 작업에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고도의 토목기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2,500여 년 전 사람들이 고도의 측량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 터널을 뚫을 수 있었을까?
사실 사모스 섬의 유팔리노스 터널이 어떤 설계에 의해 완성됐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터널이 완성된 지 500년이 지난 후 발명가인 알렉산드리아의 헤론은 이 터널의 비밀을 삼각형과 관련해 설명했다. 헤론은 자신이 고안한 측량기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기록했지만, 그 당시는 나침반, 지도, 측량장비도 없었다. 기하학 이론서인 유클리드의 원론이 나오기까지는 200년을 더 기다려야 했고, 헤론의 측량기구가 발명되기까지 5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던 시절이었다. 이 불가사의한 터널공사에 피타고라스 정리의 기원을 확인할 실마리가 숨겨져 있다. 베일에 싸여 있는 피타고라스 정리의 기원을 찾아본다.



<2부> a²+b²=c²의 발견


‘모든 직각삼각형에서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

2,000여 년 전 인류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놀라운 발견이었다. 이러한 삼각형의 관계를 정리한 사람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였다. 그는 당시 사원 바닥에 깔린 블록 모양에서 이 비밀을 알아냈다고 한다. 피타고라스 정리에 따르면, 두 변의 길이가 각각 3과 4이면 나머지 빗변의 길이는 반드시 5여야 한다. 3, 4, 5는 정수로서 피타고라스 정리를 만족시키는 가장 작은 단위다. 그런데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이 문제였다. 이 정사각형의 대각선의 길이를 C라 하고, 이 직각삼각형에 피타고라스 정리를 적용하면 C는√라는 값을 얻게 된다. 그 값은 1과 2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수다. 도형에서는 보여 줄 수 있지만 수 세계에 도 과연 그 숫자가 존재할까. 당시 피타고라스는 문제에 부딪혔을 것이다. 정사각형의 대각선 길이를 어떤 수로도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은 모든 자연과 우주의 현상을 수로 설명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그 값을 포기한다. 그리고 이 사실이 발설되는 것이 두려워 그의 제자 히파시스를 죽이고 만다. 피타고라스가 ‘비율이 아님’, ‘말할 수 없음’이라는 뜻이 담긴 ‘알로곤’이라 이름붙인 이 수를 오늘날 우리는‘무리수’라 부른다.
사실 직각 삼각형의 두변 길이의 제곱의 합과 빗변은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피타고라스가 태어나기 이미 천년 전부터 고대인들이 이용하던 수학이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직각삼각형의 정리를 피타고라스의 정리라고 부르는 것일까? 수학이 곧 종교였던 피타고라스 학파는 만물을 모두 수로 나타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우연히 무리수를 발견하고 영원히 비밀에 붙였던 피타고라스 학파는 자신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그 비밀을 발설한 히파수스를 수장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무리수의 발견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다른 세상의 발견이었기 때문이다.



<3부> 지구 위의 딱정벌레


수천년 간 인류문명과 함께 불변의 진리로 전해졌던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과연 어느 공간에서나 적용되는 진리일까? 종이 위 평면에서는 아무리 큰 삼각형이라도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지구와 같이 구면위에서는 오차가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피타고라스 정리에 도전을 시도했다. 그들은 교실을 떠나 경험과 실험을 통해 의문의 실마리를 찾는다. 독일의 수학자 가우스는 1816년부터 10년 동안 독일의 여러 지역을 탐사한다. 이 탐사의 목적은 도시와 도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그 자료를 모아 지도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 작업을 통해 가우스는 피타고라스 정리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그러나 그는 이 발견을 밝힐 수 없었다. 피타고라스 정리는 사람들이 2,000년 동안 진리로 믿어 왔던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공간은 평면공간. 우리가 배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라는 것도 이러한 평면공간에서만 유효하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더 확대해서 지구라는 둥근 공간으로 나가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를 넘게 된다. 그래서 북극점을 중심으로 적도에 이르는 정삼각형을 만들면 그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270도가 되며 그에 따라 길이와 면적도 변하게 되서 피타고라스 정리도 맞지 않게 된다. 비행사들이 서울에서 LA까지 가기위해 비행기의 기수를 북동쪽으로 돌려 한참 간 후 다시 남동쪽으로 기수를 돌리는 이유는 둥근 구면에서 최단거리는 구면의 중심을 지나는 대원이 되기 때문이다. 천재적인 철새들도 그들의 기본적인 이동경로는 구면에서의 최단거리인 대원을 따라간다.
천문학자들이 우주공간의 크기와 그곳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하학을 이용한다. 유클리드 공간 안에서는 우주도 단지 평평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이 시간과 공간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휘어져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휘어진 공간의 수학에 의해 가능했다. 아인쉬타인은 그의 상대성이론을 구축하기 위해 수학을 다시 공부해야만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증명할 길 없었던 그의 상대성 이론은 1919년에 있었던 개기일식 현상에 의해 증명된다. 아인쉬타인은 지구표면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모든 공간이 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쁨을 이렇게 말했다. “지구의 표면을 기어가는 눈먼 딱정벌레는 자신이 지나온 경로가 휘어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것을 발견한 행운아다”
취재진은 실질적인 실험을 통해 피타고라스 정리의 오차를 증명하고자 한다.
높이와 밑면의 길이가 각각 3미터, 4미터인 직각삼각형의 길이를 측정했다. 피타고라스 정리와 다름없이 빗변은 5미터다. 이번엔 더욱 큰 직각삼각형인 7미터, 24미터, 25미터의 직각 삼각형의 빗면의 길이를 재 본다. 취재진은 도시에서 도시, 보다 넓은 지역을 실제 측량해 피타고라스 정리의 오류를 찾아낸다.
 
2978. 피터와 벤 (Peter and Ben )

방영일시 2008-09-28 18:15 EBS [EIDF]



30년 전 피터는, 일상 사회에서 벗어나 고립된 곳에서 혼자 자급자족하는 인생을 살기로 하고 웨일스에 정착한다. 3년 전 피터는 버려진 아기 양을 발견 한다. 두 외톨이가 만들어 나가는 특이하고 영속적인 우정이야기.

여성 감독 피니 그릴즈의 이 서정적인 단편작품은 양과 인간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하지만 독특한 주인공 피터의 고독하고 쓸쓸한 삶의 또 다른 단면이 영화 곳곳에서 느껴진다. 누구를 방문하거나 초대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근사하고 독자적인 삶을 살기 위해 30여 년 전 영국 웨일스의 한 시골 계곡으로 들어온 피터의 은둔적이며 다소 독선적인 삶의 방식은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한 마리 양 벤으로 인해 여지없이 무너진다. 고양이나 강아지도 아니고 한 마리 양과 공존해가며 은둔자적 삶을 즐기는 주인공 피터. 그리고 양들 무리 속으로 돌아가지 않고 가끔 피터의 부엌에서 바나나를 슬쩍해 가는 벤의 색다른 동거가 무척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그런 벤을 다시 양들의 무리 속에 돌려보내고 온 다음 날 저 멀리 언덕을 바라보며 “혹시 벤이 문 앞에서 기다리면 어쩌나 걱정했다.”라는 피터의 독백은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외로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인간 피터의 역설적인 속마음이 아니었을까. (형건)

2008 미국 SXS 웨스트 클릭, 최우수 다큐멘터리, 심사위원 대상
2008 미국 아스펜 단편 영화제, 최우수다큐멘터리
2008 런던 단편 영화제, 포닥스 최우수 다큐멘터리, VX 오테르 상, 영국 영화진흥위원회 최우수필름

Pinny Grylls 피니 그릴즈
옥스퍼드 대학에서 인류학과 고고학을 공부했다. 연출작 <블랙 아웃>과 <휴먼>으로 베를린영화제탤런트 캠프에서 수상했다. 첫 번째 단편 다큐멘터리 <스미스 부부>는 채널4의 BRITDOC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2979. 필리핀소년,분소 (Bunso-The Youngest.)

분소는 또래 친구인 디오셀, 토니와 함께 필리핀 최대의 감옥에서 생활한다. 그들은 가난하고 무책임한 부모가 돌보지 않음으로해서 거리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감옥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고통으로 점철된 생활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다시 돌아갈 가정을 그리워하고 학교에 다닐 꿈을 꾸며 하느님에게 착한 아이가 되게 해달라고 밤마다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