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와의 인터뷰 "삶과 연락되지 않으면 촉수에 닿지 않지" 인제대 '강의 가장 잘 한 교수' 철학자 조용현 세상과 삶의 기특한 '안쪽'은 역설로 들여다 볼 수 있다. 우리는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참선하듯 이 역설을 고요히 응시해야 한다. 역설은 예컨대 이런 것이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바쁘거든 돌아서 가라'…. 조용현(56) 인제대 인문학부 교수가 인제대 '최우수 교육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2009년 강의를 가장 잘한 교수로 뽑혔다. "강의실이 붐비냐"고 조 교수에게 물었다. "6과목을 맡고 있는데 각 과목 수강생이 50~30명 정도입니다." 의외였고, 적은 수를 거리낌없이 말하는 그의 태도가 참신했다. 아니, 세속이 '질(質)'보다 '양(量)'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그의 말은 '적은 수가 아름답다'..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161 다음